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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자프로농구 /“우리, 먼저 갈게”

    우리은행이 먼저 웃었다. 정규리그 3위 우리은행이 5일 수원체육관에서 벌어진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1차전에서 정규리그 우승팀 삼성생명을 81-71로 누르고 기선을 제압했다. 초반부터 터진 우리은행의 파상공세는 삼성도 어찌할 수 없었다.미여자프로농구(WNBA) 최고의 스타 캐칭(28점 14리바운드)의 대활약은 우리은행 토종 선수들의 몸놀림까지 가뿐하게 만들었다. 정규리그 최고용병 삼성 바우터스(17점 20리바운드)와 맞선 캐칭은 상대를 3점라인 밖으로 끌고 나와 그대로 슛을 던졌다.1쿼터에서만 3점슛 2개.캐칭은 스피드에서도 바우터스에 한 수 앞서 틈만 보이면 골밑을 파고 들었다. 팀의 맏언니 조혜진(21점)은 공수를 조율하며 3점포 2개를 성공시키며 후배들을 독려했다.상대 수비가 캐칭에게 집중되는 사이 이종애(10점)의 드라이브인 공격까지 살아났다.2쿼터에서도 우리은행의 고공행진은 계속됐다.홍현희는 초반 1대1 공격으로 상대 골밑을 교란했다.캐칭은 버저비터 3점슛까지 성공시켜 전반을 48-33으로 달아났다.어이없게 무너질 것 같았던 삼성의 공격은 3쿼터에서 비로소 살아났다.전반 내내 침묵을 지키던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변연하(19점)의 3점포가 잇따라 터졌고,컨디션이 가장 좋은 이미선(23점)은 3쿼터에서만 9점을 몰아 넣었다.캐칭이 무득점에 그친 사이 삼성은 57-62까지 따라 붙었다. 그러나 추격의 불씨는 금세 꺼졌다.4쿼터 초반 이미선이 바우터스에게 찔러 주는 기습패스가 캐칭의 손에 걸리면서 분위기는 사그라들었다.5분이 지나도록 삼성은 무득점에 그쳤다.우리은행은 김은혜의 결정적인 3점포 2방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수원 이창구기자 window2@ ●승장 우리은행 박명수 감독 정규리그 후반부터 이어온 상승곡선이 큰 도움이 됐다.특히 캐칭에 몰려올 더블팀에 대비를 많이 했다.상대가 속공이 뛰어난 팀이라 리바운드와 턴오버에 신경을 썼다.캐칭이 들어오면서 조혜진이 살아나 팀 분위기가 더욱 좋다. ●패장 삼성생명 박인규 감독 전반에 너무 많은 점수를 내준 게 패인이다.따라붙을 수 있는 찬스가 있었는데 상대의 가로채기에 무너졌다.캐칭은 두명이 막기에도 벅찬 선수다.2차전에서는 치밀한 협력수비로 맞서겠다.
  • 여자프로농구 /누가 캐칭 목에 방울달까

    돌아온 캐칭을 누가 잡을 것인가.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은 우리은행과의 챔피언결정전을 하루 앞둔 4일까지도 ‘캐칭 봉쇄’라는 난제에 골머리를 앓았다.15연승을 구가하며 정규리그 우승을 거머쥘 때까지 삼성은 그야말로 최강이었다.어느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올라오더라도 결과는 해보나 마나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겨울리그에서 챔피언 반지를 빼앗아 갔던 주인공 타미카 캐칭(24·183㎝)이 미여자프로농구(WNBA) 일정을 마치고 플레이오프부터 우리은행에 합류하는 바람에 삼성의 우승가도에 먹구름이 드리워졌다.삼성의 이미선 변연하 박정은 김계령 등 국가대표 4명과 정규리그 최고용병 안 바우터스는 “여기서 주저앉을 수 없다.”며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그러나 세계 최고의 기량을 자랑하는 캐칭을 막겠다고 선뜻 나서지는 못한다.바우터스(193㎝)와 김계령(190㎝)은 캐칭보다 키가 크지만 스피드는 현격히 떨어진다.팀에서 수비를 가장 잘하는 주장 박정은(180㎝)은 고무줄 탄력을 자랑하는 캐칭의 높이를 따라가지 못한다. 결국 이들 3명이 ‘돌려막기’를 하거나 협공을 해야 한다.그러나 캐칭 봉쇄에 집중하다 보면 이종애 홍현희 등 우리은행의 장대들과 슈터 김나연 조혜진이 자유로워진다.캐칭은 특히 공격리바운드가 뛰어나 삼성의 최대무기인 속공도 여의치 않다.그러나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니다.베스트 5 모두 게임을 읽고 풀 줄 아는 능력을 지녔기 때문.박인규 감독은 “당황스럽지만 우리 선수들은 극복할 능력이 있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여자프로농구 / 우리은행 2년연속 챔프전 진출

    우리은행이 두 시즌 연속 챔프 등극의 기회를 잡았다. 우리은행은 1일 춘천호반체육관에서 벌어진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플레이오프(3전2선승제) 2차전에서 신세계를 67-58로 누르고 2연승을 거뒀다.우리은행은 오는 5일부터 정규리그 1위 삼성생명과 5전3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을 치른다. 1차전에 이어 이날 승리도 미국에서 돌아온 ‘해결사’ 캐칭(20점 14리바운드)의 손끝에서 나왔다.1쿼터에서 우리은행은 캐칭이 골밑을 장악하는 사이 조혜진(13점) 이종애(12점) 등 토종 포워드진의 야투를 앞세워 쉽게 앞서 나갔다. 그러나 2쿼터에서는 신세계의 반격이 시작됐다.미여자프로농구(WNBA)에서 경험을 쌓고 복귀한 정선민(23점)의 골밑 돌파와 미들슛이 우세를 보이면서 32-30으로 전세를 뒤집었다.그러나 우리은행은 3쿼터에서 골밑 공격을 도맡은 캐칭이 외곽포까지 성공시킨데 이어 김나연의 3점포 2개로 54-46으로 달아나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4쿼터에서 체력이 급격히 떨어진 신세계는 우리은행의 스피드를 따라잡지 못해 끝내 역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이창구기자 window2@
  • 여자프로농구 /‘언니’의 투혼

    ‘왕언니’ 조혜진(30)의 노련미와 투혼이 빛난 경기였다. 우리은행은 16일 광주 구동체육관에서 벌어진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신세계와의 원정경기에서 고비마다 터진 조혜진(25점)의 슛에 힘입어 67-64로 진땀 승을 거뒀다. 조혜진은 1쿼터부터 빛을 발했다.후배들의 잦은 실책으로 공격의 흐름이 끊겼지만 흔들리지 않고 3점슛 2개를 포함해 10점을 차곡차곡 쌓아갔다. 2쿼터는 전세가 다섯차례나 뒤집어지는 접전이 이어졌다.신세계는 허윤자(11점)의 골밑 돌파에 이은 추가 자유투로 첫 역전에 성공했다.양정옥(10점)의 잇따른 3점슛으로 22-19로 앞서나갔다.그러나 우리은행은 이종애와 홍현희를 내세워 골밑을 공략, 더이상 밀리지 않았다.신세계는 전반 종료 옥사나(16점)의 슛으로 30-29, 1점차 리드로 전반을 마쳤다. 3쿼터에서도 팽팽한 접전이 계속됐다.우리은행은 조혜진과 홍현희가 야투에 앞장섰고,신세계는 이언주와 옥사나가 점수를 쌓아갔다.조혜진은 3쿼터 종료 0.1초 전 버저비터 3점슛을 림에 꽂아 47-44로 승기를 잡았다. 조혜진은 종료 3분을 남기고 신세계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는 다섯번째 3점슛을 터뜨렸다.그러나 신세계에는 ‘히든 카드’ 임영희가 있었다.양정옥과 교체 투입된 임영희의 연속 8득점에 힘입어 신세계는 1분을 남겨 놓고 67-64, 3점차까지 따라 붙었다. 막판 우리은행 서영경이 2개의 자유투를 모두 실패하고 남은 시간은 0.9초.하프라인에서 패스를 이어 받은 임영희가 대역전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3점슛을 던졌고,공은 림으로 빨려들어갔다.그러나 심판은 임영희가 슛을 던지기 전 공을 잡고 두 발을 옮긴 것을 여지없이 잡아내 트레블링을 선언했고,신세계는 아쉬움을 달래야만 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 개막 첫승

    삼성생명이 ‘바스켓 여왕’ 자리를 놓고 2개월여의 대장정에 들어간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지난 겨울리그 준우승팀 삼성은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개막전에서 우리은행을 85-77로 누르고 챔피언결정전 패배를 설욕하는 한편 여름리그 우승을 향한 힘찬 걸음을 내디뎠다. 이날 승리는 부상으로 1∼2쿼터 내내 벤치를 지키다 3쿼터부터 투입된 주장 박정은(13점·5리바운드)의 고감도 3점포와 최고의 용병으로 꼽히는 벨기에 출신 안 바우터스(29점)의 착실한 골밑 플레이가 밑거름이 됐다.바우터스는 리바운드 18개,슛블록 5개의 괴력을 발휘했다. 1쿼터 초반부터 불꽃튀는 속공 대결이 펼쳐졌다.높이에서 우위를 보인 우리은행은 조혜진(14점) 홍현희(13점)의 골밑 돌파와 용병 제니 모어(15점)의 리바운드로 기선을 제압해 나갔다. 그러나 당하고만 있을 삼성이 아니었다.최고의 컨디션을 보인 변연하(14점·6어시스트)의 3점포로 1쿼터 15초를 남기고 동점을 만든 뒤 곧바로 바우터스의 골밑슛에 이은 추가 자유투로 24-21 역전에 성공했다.특유의 빠른 공격이 갈수록 날카로워진 삼성은 3쿼터에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3년 전 연습생으로 들어와 주전 포인트가드 자리를 꿰찬 164㎝의 단신 김영화(9점)가 속공을 주도했다.1∼2쿼터에서 무득점에 그친 슈팅가드 이미선과 박정은의 3점포 4개가 잇따라 터지며 우리은행을 48점에 묶고 60점 고지를 넘었다. 10점차 이상 끌려간 우리은행은 4쿼터 초반 김나연의 연속 9득점을 앞세워 막판 역전을 시도했지만 종료 2분50초를 남기고 터진 박정은의 쐐기포와 바우터스의 슛블록에 무릎을 꿇어야만 했다. 신세계와 현대의 경기에서는 혼자 42점을 몰아넣은 러시아 용병 자칼루나야 옥사나의 대활약에 힘입은 신세계가 두 주부스타 전주원과 김영옥이 분전한 현대를 72-69로 눌렀다. 이창구기자 window2@
  •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개막 D-2 / 뜨거운 여름 코트를 접수하라

    여자프로농구 2003여름리그가 오는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우리은행과 삼성생명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2개월간의 열전에 들어간다. 다음 달 27일까지 49일간 펼쳐지는 정규리그에서는 총 60경기가 치러지고 상위 4개 팀이 3전2선승제의 플레이오프(8월29일∼9월3일)를 거쳐 9월5일부터 열리는 5전3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에서 ‘여름 바스켓 여왕’을 가린다. 이번 리그에 참가하는 6개 팀은 홈과 원정에서 각각 7경기씩 갖고 나머지 6경기와 챔피언결정전 3∼5차전은 중립지역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다. ●2강 4중 판도 이번 리그의 관전포인트는 지난 겨울리그 우승팀 우리은행의 수성이냐,‘사실상의 국가대표팀’ 삼성의 우승 복귀냐로 모아진다. 우리은행은 겨울리그에서 발군의 기량을 펼친 용병 타미카 캐칭이 빠졌지만 196㎝의 장신센터 제니 모어를 영입해 이종애 홍현희 등과 함께 골밑을 강화했고 최근 김은혜 이연화 김나연 서영경 등의 기량이 급성장했다. 우리은행의 최대 강점은 백업 멤버 5명이 모두 주전과 진배없는 실력을 자랑한다는 것.여자농구의 허재 격인 최고참 조혜진도 여전히 건재하다. 두 시즌 연속 준우승에 머문 삼성은 절치부심 이번 여름리그를 준비해 왔다.국가대표 주전인 이미선 박정은 변연하 김계령은 최고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최고의 용병으로 꼽히는 벨기에 출신의 바우터스도 가세해 객관적인 전력에서 가장 낫다는 평가를 받는다.가드 박선영과 4년차 동기인 김영화와 김향미 등 백업요원들의 기량도 뛰어나 기복없는 리그 운영이 예상된다. 국민은행은 김지윤 김경희 최위정 양희연 홍정애 등 고참들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지만 대부분 부상이 완쾌되지 않아 비상이 걸렸다. 신세계는 미국으로 진출한 정선민의 공백을 어떻게 메우느냐가 관건이다.게임당 20점 이상을 책임진 정선민의 빈자리를 허윤자 이언주 선수진 등이 돌아가며 메울 전망이다. 현대는 두 명의 주부스타 전주원과 김영옥에 여전히 기대를 걸고 있으며,최장신 센터 강지숙과 진신혜 남경민 등 신진들의 활약도 주목된다. 만년 하위팀 금호생명은 겨울리그 신인왕인 곽주영의 플레이가 향상된 데다 정윤숙이 부상에서 회복됐고,두 명의 용병을 동시에 기용하는 특혜를 입어 다크호스로 부상했다. ●새로워진 경기방식 수요일 경기가 없던 종전과 달리 이번에는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여파로 무기한 연기된 아시아여자농구선수권 일정에 맞추기 위해 정규리그 내내 휴식일 없이 매일 경기를 벌인다. 또 인텐셔널파울을 새로 도입,신체 접촉으로 속공에 지장을 주는 경우에는상대방에게 자유투 1개와 공격권을 주기로 했다. 속공을 활성화해 박진감 넘치는 플레이를 보여주자는 의도다. 외국인선수와 관련해서는 종전 ‘2명 보유,1명 출전’에서 ‘1명 보유,1명 출전’으로 바뀌었다.그러나 겨울리그 꼴찌 팀 금호에는 ‘2명 보유,2명 출전’을 가능하게 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 선수에 대한 지나친 의존도에서 벗어나 국내파들의 활약 여부가 팀성적을 좌우하는 중요한 잣대로 작용할 공산이 커졌다. 용병 선수 교체는 시즌 내내 가능하다.다만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팀이 플레이오프 탈락이 결정된 팀에서는 용병을 데려오지 못하도록 하는 제한규정을뒀다. 이창구기자 window2@
  • 덕성여대 5인방‘매킨리봉’ 도전

    “서두르지 않고 한 걸음 한 걸음 내딛겠습니다.높은 산이라 두렵기도 하지만 최선을 다한다면 좋은 성과를 얻을 겁니다.” 덕성여대 산악부 5인방이 해발 6194m로 북미에서 가장 높은 매킨리봉에 도전한다.지난해 백두대간을 완주한 뒤 누군가 “이제 해외로 눈을 돌리자.”고 농담삼아 말한 것이 계기가 됐다.이들의 모임에 학교를 졸업한 선배도 흔쾌히 응했다.그렇게 해서 꾸린 ‘매킨리 원정대’는 배경미(39)·김인경(29)·조혜진(24)씨 등 졸업생과 장용희(23)·박희정(21)씨 등 재학생으로 구성됐다.원정팀은 지난해 겨울 원정계획을 확정지은 뒤 본격 훈련에 들어갔다.아침에는 달리기·줄넘기로 가볍게 몸을 푼 뒤 타이어 끌기 등으로 힘을 길렀다. 박지연기자 anne02@
  • [스포츠 라운지] 우리은행 박명수 감독

    농구 인생 32년만에 처음으로 약력에 ‘우승’이란 두 글자를 올린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 박명수(41) 감독.서글서글한 두 눈은 지난 18일 아침에도 빨갛게 충혈돼 있었다.이날 미국으로 떠난 ‘특급 용병’ 타미카 캐칭이 국내 선수들과 펑펑 울면서 작별하는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다 감정이 북받친 것이다. 2003년 겨울리그가 시작된 지난 1월3일부터 챔피언 트로피를 거머쥔 지난 16일까지 그는 언제나 충혈된 눈으로 코트에 나왔다.너무 무리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이 나올 때면 “우승에 목숨건 감독이 시합을 앞두고 잠을 잘 수 있느냐.”며 특유의 순진한 웃음을 지어 보였다. 주당인 박명수 감독은 금주 7개월만에 소주잔을 기울이며 농구계 ‘무명’ ‘비주류’의 아픔을 토해냈다.그에 대한 평가는 ‘농구판을 확 바꿀 사람’과 ‘선배를 몰라보는 후배’로 엇갈린다.그는 “선후배를 떠나 한 팀을 책임진 감독”이라면서 “실력으로 평가받는 지도자이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농구계의 ‘비주류’다.농구명문대 출신도,‘지도자 사관학교’로 불리는현대와 삼성에서 실업선수 생활을 하지도 못했다.청소년 대표로 선발된 양정고 시절이 선수로서의 유일한 전성기였다.지난 81년 경희대에 진학했으나 세차례의 무릎 수술로 졸업과 동시에 체육대 조교 겸 농구단 코치를 맡아 지도자로 변신했다.88년 상업은행(우리은행 전신) 코치로 영입된 이후 15년째 한 우물만 파고 있다. 겨울리그 내내 그에게는 격려 전화가 쇄도했다.“무명·비주류 감독도 우승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달라.”는 것.그는 “구단과 선수,감독이 똘똘 뭉치면 우승할 수 있다는 평범한 원칙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 성북구 장위동 선수단 숙소에서 걸어서 3분 거리의 전셋집에서 산다.그러나 시즌 중에는 절대 집에 들어가지 않는다.선수들이 합숙하는 한 감독이 24시간 무한책임을 져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다. ‘관리농구’를 신봉하는 그는 “국내 여건상 자율농구는 시기상조”라면서 “선수의 프라이버시와 인격을 확실하게 존중하면 관리농구가 훨씬 효과적”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우선 자신부터 철저히 관리해 왔다.해박한 지도자가 되기 위해 석사학위를 받았으며,박사과정도 준비중이다.7년 동안 꾸준히 닦은 영어회화 실력 덕에 외국인선수들에게도 자유롭게 작전 지시를 할 수 있다. 중·고교 경기는 물론 초등학교 경기까지 직접 찾아 다니며 선수들의 성장 과정을 일일이 챙긴다.이번에 활약한 홍현희 강영숙 서영경 이연화 등이 다 그렇게 ‘찜’한 선수들이다. 2000년 감독에 취임하면서 ‘4단계 꿈’을 세웠다.1단계는 프로리그 우승,2단계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국가대표 감독,3단계는 대학교수,4단계는 초등학교 감독이다.첫번째 꿈을 이룬 젊은 감독 박명수가 나머지 꿈을 어떻게 이뤄 나갈지 지켜 보자. 이창구기자 window2@ ◆최고참 조혜진과의 인연 91년 박감독이 직접 스카우트 은퇴결심 돌려놓으며 우승 합작 박명수 감독은 15년 동안 우리은행을 지켜오면서 12년은 최고참 조혜진(30)과 함께 했다.우승과는 지독히도 인연이 없던 우리은행의 역사를 함께 쓴 셈이다. 인연은 조혜진이 은광여고 3학년이던 지난 91년 말 맺어졌다.당시 코치이던 박 감독이 스카우트를 위해 은행대출까지 받아 직접 집으로 찾아 간 것. 지난해 조혜진은 5분밖에 못뛰고 코트에서 쓰러질 뻔한 적이 있다.혈액 내 헤모글로빈 수치가 정상인의 절반으로 떨어진 악성 빈혈 탓이었다.감독에게 우승 헹가래 한 번 선물하지 못한 게 한스러웠지만 은퇴를 결심했다.그러나 박 감독이 그녀의 마음을 돌려 세웠다.조혜진의 빈 자리가 너무 컸기 때문이다. 챔피언에 오른 날 조혜진은 12년 동안 참은 눈물을 다 쏟아냈다.빈혈 때문에 핏기가 하나도 없는 얼굴이지만 코트에 들어서면 ‘투사’로 변하고,여전히 팀에서 가장 무거운(75㎏) 바벨을 드는 그녀는 다음 시즌부터는 플레잉코치로 박 감독과 손발을 맞춘다. 이창구기자
  • 여자프로농구/우리은행 “”우리시대””챔프결정전 삼성에 3승1패… 창단 첫 축배

    종료 버저와 함께 축포가 터지면서 장충체육관 천장엔 우리은행의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알리는 대형 플래카드가 내걸렸다.순간 영광의 주역들은 코트에서 한데 뒤엉켜 펑펑 울었다.여자프로농구에 ‘우리은행 시대’가 활짝 열렸다.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정규리그 우승팀 우리은행은 16일 열린 5전3선승제의 챔피언결정 4차전에서 13차례의 역전과 재역전 끝에 삼성생명을 78-75로 따돌리고 3승1패로 창단 이후 첫 프로무대 정상을 밟았다. 아마추어 시절을 포함 40여년 만에 다시 정상에 오르기까지의 길은 멀고도 험했다.여자농구 초창기 상업은행(우리은행 전신)은 실업 최강이었다.박신자 등을 앞세워 지난 58년부터 63년까지 각종 대회를 휩쓸었고,63년에는 단일팀으로 칠레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해 당당히 8강에 올랐다. 그러나 67년 종별선수권 우승을 마지막으로 하향곡선을 그렸다.삼성 현대 등 대기업의 물량공세에 밀려 ‘우승을 넘볼 수 없는 팀’으로 각인됐다.하지만 2000년 10월 ‘젊은피’박명수 감독의 취임과 함께 옛 영화 재연의꿈을 구체화시켰다.구단은 감독에게 절대적인 권한을 줬고,‘관리 농구’를 주창한 감독은 유망주를 적극적으로 끌어모았다.99년 당시 신인 최고연봉인 4000만원을 받은 홍현희와 강영숙,2000년 김은혜와 서영경,2001년 이연화,지난해 김지현 등 쓸 만한 재목들이 모두 모여들었다. 여기에 특급용병 타미카 캐칭이 합류하면서 ‘미래의 팀’에서 현실의 최강팀으로 변신했다.미여자프로농구(WNBA) 신인왕 출신인 캐칭은 높이와 탄력,개인기,스피드 등을 고루 갖춰 국내무대에서는 막을 만한 선수가 없을 정도였다. 캐칭은 챔프 등극을 확정지은 이날 경기에서도 남자선수를 연상케 하는 기량을 뽐내며 45점을 몰아넣는 수훈을 세워 사상 처음으로 정규리그 최우수 외국인선수상,올스타전 및 챔피언전 최우수선수(MVP)를 휩쓸었다. 고참 이종애,미완의 센터 홍현희는 캐칭과 함께 공포의 ‘트리플 타워’를 이뤘고,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조혜진도 마지막 투혼을 불태웠다. 우리은행의 승승장구를 의심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이변이 없는 한 캐칭은 내년에도 우선 계약권이 있는 우리은행에서 뛰게 된다.삼성 현대 신세계 등이 노쇠화로 하향세인 반면 1·2군을 운영해도 될 정도로 선수층이 두꺼운 우리은행은 아직도 발전 가능성이 무궁하기 때문이다.바야흐로 우리은행 전성시대가 시작된 셈이다. 이창구기자 window2@ “구단·땀흘린 선수들에 감사” “아쉽지만 최선 다했다” ***감독 한마디 ●승장 우리은행 박명수감독 구단의 전폭적인 투자와 선수들의 피땀어린 훈련이 영광을 가져왔다.앞으로도 팬들의 기대에 보답하는 멋진 팀을 만들어 가겠다.2001년 겨울리그 챔프전에서 삼성에 진 뒤 와신상담했다. 불안과 중압감을 이기고 당당하게 플레이해준 선수들이 사랑스럽다.경기 전 선수들에게 오늘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단 1점이라도 이기라고 했으며,선수들은 사력을 다해 뛰었다.삼성은 역시 저력있는 팀이었으나 막판 체력싸움과 집중력에서 우리가 이겼다고 생각한다. ●패장 삼성생명 박인규감독 아쉽지만 최선을 다했다.믿음과 성원을 보내준 팬과 구단에 우승으로 보답하지 못해 죄송하다.우리은행은 역시젊고 강한 팀이었다.우승을 축하한다. 우리도 아직 젊고 유능한 선수들이 많은 만큼 내년에는 더 좋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스피드와 화끈한 공격을 내세우는 삼성만의 플레이를 계속 가꿔나가겠다.
  • 여자프로농구/우리은행 챔프등극 “1승만 더”

    우리은행이 ‘맏언니’ 조혜진의 투혼을 앞세워 창단 첫 챔프 등극의 ‘7부능선’에 올랐다. 우리은행은 14일 서울 장충체육관으로 옮겨 속개된 5전3선승제의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챔피언결정 3차전에서 삼성생명을 91-76으로 완파했다.1패 뒤 2연승한 우리은행은 16일 4차전을 포함,남은 2경기에서 1승만 보태면 우승을 움켜쥐게 된다. “변연하는 자존심을 걸고 막겠습니다.”조혜진은 경기전 박명수 감독에게 이종애 대신 자신이 변연하를 막겠다고 요청했다.1·2차전에서 3점포를 쏟아 부으며 26점과 30점을 넣은 변연하를 봉쇄해 후배들의 사기를 높이겠다는 뜻이었다. 경기는 조혜진의 뜻대로 전개됐다.밀착 마크에 눌린 변연하는 19득점에 그쳤고,4쿼터에서는 아예 뛰지도 못했다.조혜진은 돌파와 외곽포로 22점을 올렸고,어시스트 5개와 상대의 공격 흐름을 끊는 가로채기도 2개나 기록했다. 우리은행은 초반에 싱겁게 승기를 잡았다.삼성은 1쿼터에서만 공격 제한시간 24초를 4차례나 넘기는 등 좀처럼 수비망을 뚫지 못했다.반면 우리은행은 이종애(18점) 캐칭(19점) 홍현희(12점)로 이어지는 ‘트리플 타워’가 리바운드를 26개나 잡아냈고,서영경을 축으로 한 속공도 빛을 발해 1쿼터를 26-12,2쿼터를 44-27로 달아나 대세를 휘어 잡았다.높이와 스피드의 열세를 자인한 삼성은 4쿼터에서 박정은 김계령 변연하 등 주전을 벤치로 불러들여 4차전을 기약할 수밖에 없었다. 이창구기자 window2@ ***감독 한마디 ●승장 우리은행 박명수 감독 조혜진이 진두지휘한 협력수비로 쉽게 이겼다.1쿼터에서 기선을 제압한 것도 승리의 요인이다.4차전에서도 멋진 플레이를 보이겠다. ●패장 삼성생명 박인규 감독 리바운드에서 밀려 속공을 못했다.주전들의 체력을 안배한 만큼 4차전에서는 모든 전술을 다 동원해 승리하겠다.
  • 여자프로농구/“캐칭, 능력을 보여주세요”우리은행,삼성 변칙수비에 덜미

    ‘캐칭이 부활해야 한새가 난다.’ 지난 10일 5전3선승제의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챔피언결정 1차전에서 ‘스타 군단’ 삼성생명에 일격을 당한 우리은행은 춘천에서 서울로 올라와 근사한 레스토랑에서 스테이크를 먹었다.저녁 메뉴는 “스테이크가 먹고 싶다.”는 특급용병 타미카 캐칭의 요청에 따라 정해졌다. 플레이오프까지 펄펄 난 캐칭은 이날 삼성의 변칙수비에 말려 내내 부진을 면치 못했고,어깨가 축 처진 채 경기장을 빠져 나갔다.홈팬들의 열렬한 응원을 등에 업고도 패한 우리은행으로서는 12일 적지 수원에서의 설욕을 위해서 캐칭의 기를 반드시 살려 놓아야 했다. 캐칭은 득점 리바운드 어시스트 가로채기 등에서 팀 공헌도가 가장 높은 ‘멀티 플레이어’.‘캐칭이 막히면 진다.’는 공식은 이날 경기에서도 여지없이 드러났다. 삼성은 캐칭이 즐겨 돌파하는 왼쪽 공격 루트를 지역방어와 대인방어를 교묘하게 섞은 ‘매치업 존’으로 봉쇄했다.캐칭이 흔들리자 백전노장 조혜진과 이종애도 힘을 쓰지 못했다. 밤새 비디오를 보며 삼성의 수비전술을 분석한 박 감독은 11일 “부정수비적 요소가 다분하지만 결국 순발력 있게 대처하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박 감독은 그러나 “지역수비 격파에 관한 한 내가 대한민국에서 둘째 가라면 서러워할 전문가”라면서 “2차전에서는 빠른 패스를 통해 변칙수비를 허물고 캐칭의 공격 루트를 뚫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여자프로농구/우리銀 ‘높이냐’ 삼성 ‘스피드냐’

    우리은행의 ‘트리플 타워’와 삼성생명의 ‘국가대표 트리오’가 최후의 화력 대결을 펼친다.농구의 맛을 아는 팬들은 10일 춘천에서 시작되는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을 기대해도 좋다.한 경기 평균 90점 안팎을 쏟아 붓는 우리은행과 삼성이 맞붙기 때문이다.아기자기한 여자농구의 묘미는 물론 남자농구 못지 않은 파워와 스피드도 기대된다. 자존심 대결도 흥미진진하다.창단 이후 첫 챔프 등극을 꿈꾸는 우리은행 박명수 감독은 “결승에서 삼성을 꼭 만나고 싶다.”고 말해 왔다.“우리은행이 타이틀스폰서 프리미엄을 누렸다.”고 주장한 삼성을 실력으로 누르겠다는 뜻이다. 통산 다섯번째 우승을 노리는 삼성은 정규리그에서 우리은행과 4차례 겨뤄 모두 졌다.구겨진 ‘명가’의 자존심을 챔프전 승리로 회복해야 한다. 두 팀의 공격력은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우리은행 타미카 캐칭(183㎝) 이종애(187㎝) 홍현희(191㎝) 트리플 포스트는 난공불락에 가깝다.특히 정규리그 득점 1위(444점) 3점슛 2위(38개) 가로채기 1위(64개)에오른 특급용병 캐칭을 막기는 쉽지 않다. 이미선 변연하 박정은 김계령 등 국가대표 주전들을 거느린 삼성은 토종의 파괴력에서는 단연 돋보인다.특히 포인트가드 이미선과 포워드 변연하 박정은 트리오는 스피드를 앞세워 쉴 새 없이 내외곽 슛을 터뜨린다.화려함과 조직력을 겸비했다는 얘기다. 승부는 결국 수비에서 갈릴 전망이다.몸싸움을 싫어하는 삼성의 ‘공주들’이 캐칭을 어떻게 묶느냐가 관건이다.우리은행으로서는 변연하와 박정은 가운데 한명은 반드시 봉쇄해야 한다.삼성 박인규 감독은 “발이 빠른 변연하와 키가 큰 김계령 등을 이용해 변칙수비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우리은행 박 감독은 “파이팅이 좋은 조혜진과 김나연이 변연하와 박정은을 묶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창구기자 window2@
  • 여자프로농구/우리은행 신세계 누르고 챔프전 진출 2001년 이어 두번째 격돌

    우리은행이 신세계를 완파하고 챔프전 티켓을 거머쥐었다. 정규리그 우승팀 우리은행은 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4강 플레이오프(3전2선승제) 3차전에서 캐칭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신세계를 85-67로 크게 이겼다. 우리은행은 삼성생명과 오는 10일부터 5전3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을 갖는다.우리은행으로서는 2001년 겨울리그 챔프전에서의 패배를 설욕할 기회를 잡은 셈이다. 우리은행은 초반부터 기세를 올렸다.캐칭(22점 18리바운드)의 외곽슛과 조혜진(17점)의 3점포가 불을 뿜었고,서영경을 축으로 한 속공도 빛을 발해 1쿼터를 31-17로 앞선 것.2쿼터에서는 캐칭과 이종애(15점) 홍현희(8점)로 이어지는 트리플 포스트의 위력이 더해가면서 점수차를 20점 이상으로 벌렸다. 신세계는 3쿼터에서 부상 투혼을 보인 정선민의 연속 8득점을 앞세워 추격의 불씨를 지펴봤지만 기대를 건 이언주의 3점슛이 좀처럼 터지지 않아 뜻을 이루지 못했다.정선민도 점차 우리은행의 수비에 말려들면서 공격 루트가 완전히 차단됐고,한때토종만으로 맞서는 ‘변칙 전술’을 구사했지만 역시 별 효과를 보지 못했다.한편 신세계 이문규 감독은 판정에 불만을 표시하다 테크니컬파울 2개를 선언당해 종료 4분여전 퇴장당했으며,이후 한동안 경기장을 떠나지 않은채 거친 항의를 계속해 팬들의 빈축을 샀다. 이창구기자 window2@
  • 여자프로농구/우리은행 ‘반격 1승’

    우리은행이 1차전 패배를 깨끗이 설욕하며 챔프전 진출의 불씨를 다시 지폈다. 우리은행은 5일 적지인 광주 구동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플레이오프(3전2선승제) 2차전에서 신세계를 102-77로 대파,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정규리그에서 2승2패,플레이오프에서 1승1패를 기록한 두 팀은 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놓고 마지막 승부를 펼친다.무릎 부상에 시달리는 신세계 정선민의 3차전 출장도 불투명해 현재로서는 캐칭이 버티는 우리은행이 유리하다. 이날 경기는 초반부터 싱겁게 흘러갔다.1·2쿼터만 뛴 우리은행의 특급용병 캐칭(15점 13리바운드)은 정선민이 빠진 신세계 코트를 마음껏 유린했고,캐칭 대신 투입된 앨리사(13점)도 리바운드 9개를 잡아내며 골밑을 든든하게 지켰다. 모처럼 주전 포인트가드로 나선 서영경(12점) 역시 거침없는 플레이로 수비를 뒤흔들었다.최다 득점을 한 조혜진(18점)은 물론 이종애(13점) 홍현희(14점) 등 출장선수 모두 고른 활약을 펼쳐 두터운 선수층을 과시했다.신세계는 정선민의 공백을 메우지 못한데다 이언주의 3점슛과 스미스,화이트모어의 골밑슛 등 단조로운 플레이를 펼친 것이 부담이 됐다.야투성공률,리바운드,속공 등에서 모두 뒤졌고,번번이 실책(12개)이 나와 3쿼터 16점차까지 추격했을 뿐 경기 내내 20점차 이상으로 끌려 다녔다. 이창구기자 window2@
  • 여자프로농구/우리銀 첫 ‘헹가래’

    우리은행이 창단 첫 우승 축포를 터뜨렸다. 우리은행은 24일 춘천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에서 국민은행을 108-90으로 대파하고 13승5패를 기록,2위 삼성생명(11승7패)과의 승차를 2게임으로 벌려 남은 2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1위를 확정지었다.이로써 우리은행은 98년 여자프로농구 출범 이후 처음 정규리그 1위에 올랐다.또 전신인 상업은행이 지난 85년 10월 전국체전에서 패권을 차지한 뒤 무려 18년 동안 정상에 오르지 못한 한도 풀었다. 이날 경기에서 우리은행은 캐칭(28점·14리바운드) 조혜진(17점·7리바운드) 이종애(16점) 홍현희(15점·7리바운드) 등 주전 대부분이 마치 홈에서 첫 우승 축하잔치를 하기 위해 준비라도 한 듯 시작부터 맹폭을 퍼부어 완승을 거뒀다. 박명수 우리은행 감독은 “장기적으로 계획한 체력훈련과 전력분석 시스템,구단의 전폭적 지원 등이 정규리그 1위의 원동력”이라며 “명문의 모습을 되찾아 기쁘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여자프로농구/우리은행 팀최다 6연승

    우리은행이 팀 최다연승 신기록인 6연승을 거두며 독주체제를 이어갔다. 우리은행은 23일 춘천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에서 캐칭(22점 9리바운드)-이종애(17점)-홍현희(13점)로 이어지는 ‘트리플 포스트’를 앞세워 현대를 79-70으로 꺾었다.개막전 패배 후 6경기째 승리를 챙긴 우리은행은 지난해 겨울리그에서 세운 팀 최다연승(5연승)을 넘어서는 새로운 기록을 만들었다. 반면 현대는 3연패의 깊은 수렁에 빠진 채 5위 자리를 지켰다. 우리은행은 유력한 우승후보답게 시종일관 여유 있는 경기운영을 해가며 경기 페이스를 조절했다. 특히 이종애와 홍현희가 골밑을 든든하게 지키고 캐칭이 상대 용병을 압도하는가 하면 조혜진(10점)은 고비 때마다 골을 터뜨려 숨통을 텄다. 곽영완기자
  • 여자프로농구/우리은행 첫승 저축

    우리은행이 개막전 패배를 딛고 첫승을 신고했다. 우리은행은 6일 춘천에서 벌어진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홈경기에서 조혜진(34점) 이종애(20점)와 새로 가세한 용병 캐칭(28점 3점슛 3개)이 폭발적인 공격력을 선보이며 홀즈클로(30점 14리바운드)와 김경희(18점 3점슛 4개)가 분전한 국민은행을 99-87로 제압했다. 이로써 1차전에서 신세계에 아쉽게 패한 우리은행은 첫승을 거두고 국민은행과 나란히 1승1패가 됐다. 이틀전 한국에 도착해 첫 선을 보인 2002시즌 미여자프로농구(WNBA) 신인왕 출신의 캐칭은 내외곽을 넘나들며 뛰어난 활약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지난 시즌 가로채기 1위,득점 2위,리바운드 4위에 올라 WNBA 올스타에 선정된데 이어 신인상을 수상한 캐칭은 용병 가운데 키(183㎝)는 제일 작지만 올라운드 플레이어로서 큰 활약이 기대된다. 박명수 우리은행 감독은 “번번이 정상 문턱에서 물러섰지만 이번 만큼은 캐칭과 앨리사 등 수준높은 용병들과 실력이 고른 국내 선수들의 안정된 전력을 바탕으로 우승컵을 안을 가능성이 커졌다.”고기대를 보였다. 곽영완기자
  •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개막전/삼성생명.신세계 승리

    우승후보 삼성생명과 신세계가 나란히 승리의 첫발을 내디뎠다. 2년만에 정상 탈환을 노리는 삼성은 3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개막전에서 크롤리(17점 7리바운드) 이미선(6점)의 막판 연속 슛으로 ‘아줌마스타’ 전주원(14점)을 앞세운 지난해 여름리그 챔피언 현대를 76-74로 힘겹게 따돌렸다. 팬들의 시선은 이날 지난해 여름리그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이미선(삼성)과 플레이오프 MVP 김영옥(현대)의 맞대결에 쏠렸다. 다른 팀들이 이번 리그를 앞두고 충분히 전력 보강을 이룬 반면 삼성과 현대는 뚜렷한 ‘수혈’이 없어 이들에게 거는 기대가 더욱 컸다. 이를 의식한 듯 이들은 더욱 성숙한 플레이를 펼쳤다. 이미선의 어시스트는 예리한 맛을 더했고,지난 여름리그에서 팀에 창단 첫 우승을 안긴 김영옥도 트레이드 마크인 외곽포와 골밑 돌파를 한껏 자랑했다. 기록상으로는 3점슛 2개 등으로 14점을 넣고 5어시스트를 기록한 김영옥이 이미선(9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을 앞섰다. 하지만 이미선은 크롤리,박정은(23점),김계령(12점) 등 득점원들에게 힘을 보태며 승리의 버팀목이 돼 여전히 MVP 후보임을 과시했다. 특히 승부의 분수령이 된 4쿼터에서만 6점을 몰아넣는 등 승부사 기질도 뽐냈다. 현대는 김영옥과 함께 전주원,샌포드(19점),강지숙(14점) 등이 고르게 활약했지만 막판 역전 기회에서 자유투를 놓치는 등 집중력이 떨어져 무릎을 꿇어야만 했다. 겨울리그 2연패에 도전하는 신세계도 정선민(39점 9리바운드)과 이언주(24점)가 63점을 합작해 우리은행을 연장접전 끝에 95-93으로 따돌렸다. 우리은행 김나연(22점)에게 15m짜리 버저비터를 맞고 3쿼터를 64-70으로 뒤진 신세계는 4쿼터 종료 6분26초 전 이언주의 자유투로 75-74로 뒤집었다. 시소를 거듭하며 83-82로 박빙의 리드를 잡은 신세계는 11초 전 조혜진(20점)에게 자유투로 동점을 내줘 연장전을 맞았다. 연장전에서 신세계는 93-93 동점이던 종료 3.3초 전 정선민이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어 승리를 움켜쥐었다. 곽영완기자 kwyoung@
  • 여자농구도 ‘별들의 전쟁’

    여자프로농구 출범 이후 첫선을 보이는 올스타전이 1일오후 2시 장충체육관에서 열린다. 삼성생명 한빛은행 금호생명이 모인 중부선발과 국민은행 신세계 현대의 남부선발이 대결할 이번 올스타전은 양팀10명씩 모두 20명의 스타들이 출전한다. 박광호 국민은행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남부선발은 올스타 투표 1위인 김영옥과 샌포드(이상 현대) 김지윤 셔튼브라운(이상 국민은행) 정선민(신세계)이 버티고 있다.유수종 삼성생명 감독을 사령탑으로 내세운 중부선발은 박정은 이미선(이상 삼성) 조혜진 이종애(이상 한빛은행) 바이어스(금호생명)가 ‘베스트5’로 나선다. 최대 관심거리는 누가 올스타전 초대 최우수선수(MVP)에등극할 것이냐는 점.국내스타 중에는 정선민 김영옥 김지윤,용병 중에는 샌포드,셔튼브라운,바이어스,샘 등이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MVP에는 상금 100만원이 주어진다. 곽영완기자 kwyoung@
  • 한빛은행 2위 ‘껑충’

    한빛은행이 국민은행의 4연승을 저지하고 공동 2위로 올라섰다. 한빛은행은 23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2002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국민은행과의 홈경기에서 조혜진(14점)과이종애(10점)의 막판 활약에 힘입어 85-83으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한빛은행은 2승1패가 돼 금호생명과 공동 2위가된 반면 국민은행은 3연승 끝에 1패를 당했으나 여전히 단독 선두를 지켰다. 최하위 팀끼리 만난 수원 경기에서는 노장 정은순(24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이 분전한 삼성생명이 현대를 81-71로 따돌리고 2연패 끝에 1승을 올렸다. 현대는 샌포드(19점)와 권은정(14점)이 분전했지만 41-40으로 앞선 채 맞은 3쿼터에서 24점을 내주고 12점만을 넣는데 그쳐 3연패의 부진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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