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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핏줄 다 끊어져” JMS가 부친 테러…주치의·검사도 신도였다

    “핏줄 다 끊어져” JMS가 부친 테러…주치의·검사도 신도였다

    기독교복음선교회(통칭 JMS) 총재 정명석(78)씨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이 공개된 이후 파장이 이어지고 있다. 반JMS 활동가이자 JMS 피해자모임 ‘엑소더스’의 전 대표 김도형 단국대 교수는 JMS가 여전히 건재한 점을 지적하며 “국가적 차원에서 대대적인 수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8일 MBC라디오 ‘신장식의 뉴스하이킥’과의 인터뷰에서 “70년대 후반부터 벌어졌던 일인데 이게 40년이 더 지나서야 국민들에게 알려지고 공분을 일으켰으니 늦어도 너무 늦은 것 아닌가, 그런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며 공론화가 이제사 되는 상황에 안타까움의 심경을 먼저 드러냈다. 김 교수는 자신의 활동으로 JMS 신도들에게 부친이 테러를 당한 일을 떠올리며 당시 부친이 수술을 받기로 했던 성형외과 의사까지 JMS 신도였다고 증언했다. 그는 “아버지께서 경기도 용인에서 테러를 당하셔서 119 구급차를 타고 분당서울대학병원의 응급실로 가셨다. 얼굴뼈가 함몰이 되니까 성형외과로 입원을 했다”며 “그날 저녁에 성형외과 주치의가 오더니 요즘은 기술이 좋아져서 수술 가능하다. 내일 수술하시죠(라고 해서) 내일 수술하는 걸로 알고 있겠다고 했는데 그러고 나서 바로 그날 저녁에 그 성형외과 의사가 JMS 신도라는 걸 저희가 알게 됐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당시 상황에 대해 “정말 끔찍했다”고 회고하며 “그러고 나서 보니까 경찰의 진단서를 그 의사가 제출한 진단서가 전치 4주였다”고도 증언했다. 신도였던 의사가 고의로 부친 중상 정도를 축소한 진단서를 쓴 것으로 의심됐다고 했다. 김 교수는 현재도 JMS가 건재한 상황을 지적하며 “지금 계속 성 피해를 당한 여성들의 고소에만 기반해서 한정된 범죄만 수사를 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이제는 이 정도 나라 망신 됐다. 국가적인 차원에서 나서서 이 집단에 대해서 대대적으로 인지수사 강제수사가 들어가야 되지 않나, 그렇게 생각을 한다”고 강조했다.테러 당시 부친 얼굴뼈 함몰 2003년 김 교수와 김형진씨 등 엑소더스 회원들은 “JMS 여성 신도들이 정명석을 만나기 위해 홍콩으로 갈 예정”이라는 제보를 받고 홍콩으로 향했다. 이들은 홍콩 공항에 마중나와 있던 JMS 차량을 미행해 정명석이 머물고 있던 별장을 찾아냈다. 이들은 바로 다음날 홍콩 이민국 직원들을 동행해 별장을 다시 방문했고, 이때 별장 뒷산에서 모기장을 친 채 신도들과 함께 있던 정명석을 발견했다. 당시 김 교수 일행은 정명석의 체포 장면을 영상으로 촬영했다. 정명석은 이때 구속됐다가 10만 달러(약 1억3000만원)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고 이후 중국으로 밀항했다. 이후 JMS에서 ‘여우사냥’(홍콩 체포조에 대한 공격)이 시작됐다. 김 교수는 “부모님께도 ‘밤늦게 돌아다니지 마시고 이놈들이 미친놈들이니까 당분간 집에 안 들어가겠다’고 했었다”고 말했다. 그러던 어느 날 김 교수의 아버지가 JMS 측으로부터 공격을 받았다. 김 교수는 당시 운전 중이던 아버지와 전화통화를 하고 있었다. ‘어디시냐’는 물음에 ‘이제 거의 집에 다 왔다’던 아버지는 갑자기 “왜 이래” “너희들 도대체 왜 이래”라며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다. 이 사건으로 김 교수의 아버지 김민석씨는 왼쪽 얼굴뼈가 함몰되는 큰 부상을 입었다. 김씨는 “쇠막대기로 얼굴을 막 찔렀다”며 “입이 안 돌아가고 눈이 안 감긴다”고 밝혔다. 김씨는 “차를 몰고 가던 중 괴한들이 앞을 막아 세웠다. 그리곤 야구배트 등을 들고 차를 부쉈다”며 “열린 창문을 통해 (둔기를) 찌르는 식으로 공격해 주로 얼굴, 가슴에 부상을 입었다”고 했다. 김 교수는 “(당시 연락을 받고 병원으로 간) 형이 아버지 얼굴을 감쌌더니 물컹하더란다. 수건(붕대)을 들어 봤더니 얼굴 자체에 야구공만한 구멍이 나 있었다고 한다. 저도 (나중에) 봤다”고 했다. 그는 “왼쪽 얼굴을 지나는 모든 핏줄이 다 끊어졌다고 하더라”라며 “그때 아버지가 ‘내가 안 당했으면 내 아들이 이렇게 당했을 것 아니냐. 차라리 그런 점에서 기분이 좋다’고 말씀하셨다”고 했다. 김 교수는 “현직 검사도 신도니까 사람 뒷조사 정도는 일도 아니었다”며 “경찰이 압수한 테러범의 수첩을 보면 저희 가족들의 주소, 주민등록번호, 차량번호가 다 기재돼 있었다. 심지어 부모님 집에 도청장치도 설치돼 있었다”고 했다. 김 교수는 그 사건 이후 한동안 ‘내가 왜 정명석에 맞서 싸웠나’ 후회도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사람이라면 도저히 그럴 수 없는 것 아닌가”라며 “조직폭력배들도 가족 소중한 건 알 것”이라고 했다.각계각층에 JMS 신도 포진 김 교수는 JTBC 뉴스룸에 출연해 법조인 가운데서도 JMS 신도가 많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쳤다. 김 교수는 “정명석이 인터폴에 적색수배돼 있을 당시에는 현직 검사 또한 JMS 신도였다. 그래서 그 현직 검사가 정명석의 성범죄 수사기록을 몰래 대출해서 열람하고 분석해서 이 사건은 이렇게 대처해라, 저 사건은 저렇게 대처하라고 정명석에게 조언했던 것까지 밝혀진 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름은 밝힐 수 없지만 대한민국 건국 이래 면직 검사 1호가 바로 JMS 신도인 현직 검사로서 정명석을 비호하다가 면직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JMS 신도인 산부인과 의사가 정씨의 성범죄 수사를 방해하기 위해 의료기록을 남기지 않고 여신도의 처녀막을 재생하는 수술을 했다고도 주장했다. 김 교수는 “1999년 당시 처음 수사기관에서 정명석 성범죄 수사가 시작됐을 때 정명석과 성관계를 가진 것으로 지목된 여신도가 1명 있었다”면서 “JMS 신도인 산부인과 의사가 그 여신도의 처녀막을 재생하는 수술을 의료기록도 남기지 않고 재생수술을 해줬고 그 여신도는 대학병원에 가서 처녀막이 관찰된다는 진단서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성폭행 피해자를 상대로 10억원이 넘는 민사소송을 제기하고 또 법원에 증거로 제출하기도 한 적이 있다”고 덧붙였다.김 교수는 정씨가 피해자들을 오랫동안 가스라이팅해 왔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정명석이 재림 예수이기 때문에 JMS를 탈퇴하면 저주를 받게 되고, 결혼해도 기형아를 낳게 되고, 교통사고가 나서 죽는다든가, 부모가 죽는다든가 온갖 저주를 오랫동안 받아왔기 때문에 그러한 세뇌로 나오기가 더 힘들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JMS 신도들이 어디에, 얼마나 포진해 있는 걸로 추정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신도들이) 없는 곳이 어디냐고 묻는 것이 맞는 소리일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서초동에 있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권력기관 정문을 들어가면 기관을 상징하는 조형물이 있다. 그 조형물을 만든 사람이 JMS 신도”라며 “성폭행 피해자에게 ‘선생의 행위를 인성으로 보면 안 된다. 사람의 성질로 보면 안 되고 신성으로 이해해야 된다’ 이런 말을 하는 대학교수가 만든 상징물이 대한민국 최고 권력기관 정문 바로 앞에 상징물로 지금도 서 있다”고 주장했다. 국정원이 정씨를 도운 정황도 언급됐다. 김 교수는 “당시 (유엔 파견돼 있었던) 국정원 직원은 정씨의 지시로 친한 국정원 후배를 통해 저의 출입국을 계속 조회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 대검찰청 조형물은 JMS 신도 작품…“정명석 억울”

    대검찰청 조형물은 JMS 신도 작품…“정명석 억울”

    “(JMS 신도들이) 없는 곳이 어디냐고 묻는 것이 맞을 겁니다. 서초동에 있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권력기관 정문을 들어가면 기관을 상징하는 조형물이 있습니다. 그 조형물을 만든 사람이 JMS 신도입니다.”김도형 단국대 수학과 교수,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을 통해 정명석 총재가 이끄는 JMS(기독교복음선교회)에 대한 관심이 커진 가운데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에 설치된 조형물이 논란이 되고 있다. 30년 넘게 반JMS 활동을 펼쳐온 김 교수가 최근 라디오에서 출연해 이 조형물을 만든 작가가 JMS 신도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문제의 조형물은 대검찰청 정문에 8m 높이의 ‘서 있는 눈’이다. 1994년 대검찰청 서초 청사 신축(1995년 8월 준공) 기념 전국 공모전에서 1위로 당선돼 설치된 작품이다. 정의의 편에 서서 깨어 있는 눈으로 불의를 감시·감독하는 뜻을 담고 있다고 한다. JMS의 정 총재는 2018년부터 2019년까지 17차례에 걸쳐 여신도 2명에게 성폭력을 저지른 혐의(준강간·준유사강간·준강제추행·강제추행)로 구속기소돼 대전지법 형사합의12부(부장 나상훈)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정 총재는 2009년에도 비슷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징역 10년을 복역하고 2018년 2월 출소했다.반JMS 단체 ‘엑소더스’ 대표인 김 교수는 지난 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해당 조형물을 만든 사람이 JMS 신도라면서 “그가 (JMS) 성폭행 피해자와 가족에게 ‘선생(정명석)의 행위를 인성으로 보면 안 된다. 사람의 성질로 보면 안 되고 신성으로 이해해야 된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9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해당 조형물을 만든 A 전 교수는 “JMS에는 1990년대까지 다녔고, 2000년대 들어서부터는 건강이 나빠져 나가지 않는다”면서도 조형물이 JMS 교리와 전혀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다. 공모전 당선에 대해선 “건축계 몇 십 명 법조계 몇 십 명 심사위원이 공정한 심사로 선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김 교수의 주장에 “피해자에게 ‘신성으로 이해해야 된다’는 식의 말을 한 적이 없다”면서 “피해자들을 만난 적도 없고 전화한 적도 없다”고 반박했다. 엑소더스 관계자들에 대한 법적 대응도 예고했다.그러나 여전히 정 총재의 성폭력 혐의에 대해선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제보자들이 거액의 돈을 뜯어낼 목적으로 사건을 조작해 정 총재가 억울하게 누명을 쓴 것”이라며 “나이가 80이 되어가고 JMS 교리에 이성 관계를 금지하는데 어떻게 정 총재가 성폭력을 저지를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정 총재는 2018년 2월부터 2021년 9월까지 17차례에 걸쳐 충남 금산군 진산면 월명동 수련원 등에서 A씨를 추행하거나 성폭행하고, 2018년 7월부터 그해 말까지 5차례에 걸쳐 금산 수련원에서 호주 국적 C(30)씨의 특정 신체 부위를 만진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정 총재는 자신을 메시아로 칭하며 신도들을 세뇌한 뒤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정 총재 측은 피해자들이 성적으로 세뇌되거나 항거불능 상태가 아니었으며, 자신은 ‘신이 아니고 사람’임을 분명히 했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이원석 검찰총장은 지난 6일 이진동 대전지검장에게 정씨의 공판 진행 상황을 보고 받고 “범행에 상응하는 엄정한 형벌이 선고돼 집행될 수 있도록 공소 유지에 최선을 다하라”고 말했다. 앞서 JMS는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방영을 막아달라며 서울 서부지법에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2일 기각됐다. 3일 전 세계 190개국에 공개된 이 다큐멘터리는 정씨를 포함해 자신을 신이라 칭하는 한국의 사이비 종교 교주를 다뤘다. 정 총재의 과거 범행이 재조명됐고 넷플릭스 ‘오늘 대한민국의 TOP 10’ 차트 1위에 올랐다.
  • [씨줄날줄] 대관람차 ‘서울링’/이순녀 논설위원

    [씨줄날줄] 대관람차 ‘서울링’/이순녀 논설위원

    거대한 바퀴 모양의 회전놀이 기구인 대관람차를 영어로는 ‘페리스휠’(Ferris wheel)이라고 부른다. 최초 설계자인 미국의 교량 건설 기술자 조지 워싱턴 게일 페리스 주니어(1859~1896)의 이름에서 따왔다. 그는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 400주년을 기념해 1893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만국박람회에서 직경 80.4m의 대관람차를 처음 선보였다. 직전에 개최된 1889년 파리박람회의 상징적인 건축물 에펠탑(324m)을 의식한 야심작이었다. 최초의 페리스힐에 매달린 탑승 차량은 36개였다. 기구 하나에 60명씩, 한 번에 최대 2160명을 태우고 20분간 회전하는 구조였다. 도는 바퀴에 맞춰 높은 곳에서 아름다운 도시 풍경을 즐길 수 있어 하루 3만 8000명이 이용할 정도로 인기가 대단했다. 이후 세계적으로 놀이공원에 대관람차 설치가 유행했고, 최대 규모를 앞세운 경쟁도 벌어졌다. 1895년 런던박람회 인도 전시장에 페리스휠보다 큰 직경 94m ‘그레이트휠’이 설치돼 1906년까지 운영됐다. 1900년 파리박람회에서 선보인 ‘그랑루드파리’는 세계 최초로 직경 100m를 넘은 대관람차였다. 이 기록은 1989년 일본 아시아태평양박람회의 대관람차(105m) 등장으로 89년 만에야 깨졌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큰 대관람차는 2021년 두바이 인근 블루워터섬에 설치된 ‘아인두바이’(250m)다. 밀레니엄을 기념해 2000년 문을 연 ‘런던아이’(135m)는 영국 런던을 상징하는 관광 시설로 사랑받고 있다. 서울시가 마포구 상암동 하늘공원에 180m 크기의 대관람차 ‘서울링’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어제 발표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추진하는 ‘한강르네상스 2.0’ 사업의 일환으로, 런던아이나 싱가포르의 ‘플라이어’ 같은 랜드마크로 삼겠다는 것이다. 민간 투자 사업비 4000억원을 들여 2025년 착공, 2027년 완공이 목표다. 바퀴살이 있는 휠 형태가 아닌 고리 모양의 구조물로, 2000년 한 차례 추진하다 무산된 국가 상징 조형물 ‘천년의 문’과 외형이 유사한 점도 눈길을 끈다. 과거 쓰레기 매립지였던 장소의 상징성을 감안해 친환경 기술이 집약된 시설로 지어질 서울링의 미래가 주목된다.
  • 롯데, 2030부산세계박람회 위해 유치위·부산시와 협력

    롯데, 2030부산세계박람회 위해 유치위·부산시와 협력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롯데그룹과 유치위원회, 부산광역시가 손을 잡았다. 롯데는 8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D타워에 있는 2030부산세계박람회유치지원단 사무실에서 유치위원회, 부산광역시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협력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윤상직 유치위원회 사무총장, 이성권 부산시 경제부시장, 이갑 롯데지주 커뮤니케이션실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내달 3~7일 국제박람회기구(BIE) 현지실사에 대한 준비와 박람회 유치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지지를 끌어내기 위한 홍보 활동 등에서 함께 협력하겠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특히 이들 기관·기업은 내달 현지 실사를 계기로 대한민국의 선진적인 관광과 기업회의·포상관광·국제회의·전시(MICE) 인프라를 실사단에 어필할 계획이다. 또 박람회에 대한 대국민 유치 열기를 조성해 사우디아라비아 등 유치 경쟁국과 차별화를 끌어내겠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롯데는 현지 실사단이 부산에 머무는 동안 럭셔리 호텔 ‘시그니엘 부산’을 숙소로 지원한다. 또 시그니엘 부산, 롯데백화점 등 부산지역 700여 곳 롯데 계열사 사업장에서 현수막과 부산 엑스포 엠블럼을 함께 게시한다. 부산에서 근무하는 롯데 직원 1만여명도 엑스포 유치 염원을 담아 부산 엑스포 배지를 착용하고 근무할 예정이다. 롯데홈쇼핑과 롯데월드는 현지 실사단 방한 일정에 맞춰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서울 광화문에서 진행하는 ‘서울 광화문 부산 엑스포 유치 행사(가칭)’에도 참여한다. 각 사의 대표 캐릭터 벨리곰과 로티∙로리의 대형 조형물 포토존을 서울 광화문 광장에 설치할 계획이다. 롯데는 지난해부터 전사 차원의 ‘롯데그룹 유치지원 TFT’를 조직하고 그룹 역량을 결집해 부산 엑스포 유치 지원에 나서고 있다. 신동빈 회장이 직접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유치 지원에 힘을 보태고 있으며, 계열사 경영진도 국제박람회기구 회원국 관계자를 대상으로 유치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윤상직 유치위원회 사무총장은 “개최도시 부산을 중심으로 보이는 전 국민적 유치 열기는 경쟁국 대비 2030 부산세계박람회만이 가진 강점”이라며 “이번 실사 방문을 계기로 엑스포 실현에 대한 의지를 효과적으로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 “멋지다 순신아” 학교폭력 가해동문·尹 비판 서울대 학보

    “멋지다 순신아” 학교폭력 가해동문·尹 비판 서울대 학보

    서울대학교 교내 언론인 대학신문이 정순신 변호사(전 검사) 아들의 학교폭력과 2차 가해성 소송을 풍자하는 만평을 냈다. 8일 서울대 등에 따르면 대학신문은 지난 6일 발행한 2064호 신문 15면에 ‘더 글로리샤’라는 제목의 만평을 실었다. ‘더 글로리’는 학폭을 주제로 최근 사회적 반향을 일으킨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이고, ‘샤’는 서울대 정문 조형물에서 따온 서울대의 별칭이다. 만평에는 서울대에 입학하는 학생과 이를 감싸고 있는 정 변호사, 박수 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 기울어진 저울(2차 가해성 소송을 의미)을 든 인물이 등장한다. 그 뒤에 박수를 치고 있는 인물은 “멋지다 순신아”를 외치고 있다. “멋지다 순신아”라는 말은 ‘더 글로리’ 속 명장면에 등장하는 대사를 따온 것이다. 극중 학폭 피해자인 문동은(송혜교)은 가해자인 박연진(임지연)의 ‘자랑스런 동문 시상식’에 참석해 “멋지다 박연진”이라고 비꼬며 박수와 찬사를 보낸다.앞서 ‘서울대 생활과학대학 22학번’이라고 신분을 밝힌 한 서울대 학생은 지난달 27일 서울대 중앙도서관 게시판에 대자보를 게시하며 “정순신의 아들은 현재 서울대 철학과에 재학 중으로 윤석열, 정순신과 함께 부끄러운 대학 동문 목록에 함께할 자격이 충분하다”며 “내로남불 강약약강 검사독재 윤석열은 더 이상 대통령으로서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또 “학교폭력 가해자 부모 국수본 수장 임명, 불공정 비상식 윤석열을 탄핵하라”고 주장했다. 이어 “정순신의 아들이 고교 시절 피해자를 자살 시도에 이르게 할 만큼 심각한 학교폭력 가해자였다”며 “윤 대통령은 학교 폭력은 문제도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서울대생이 모이는 인터넷 커뮤니티 ‘스누라이프’에도 “휴학을 하거나 피해자에게 사과문이라도 발표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아무렇지 않게 학교에 다니는 건 다른 학우들에게도 피해를 주는 것”이라는 비판이 나왔다.정순신 아들 ‘학폭 기록’…서울대 “감점 후 합격” 학교폭력을 저지른 정순신 변호사 아들의 징계 기록은 당시 규정에 따라 졸업과 동시에 삭제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정 변호사 아들은 2017년 강원도 소재 자율형사립고 재학 시절 동급생에게 심각한 수준의 언어폭력을 저질러 2018년 강제 전학이라는 강도 높은 조치를 받게 됐다. 전학 처분은 2018년 6월 생기부에 기재됐다. 이후 정씨는 2019년 2월 서울 서초구 소재 고등학교로 전학을 오게 됐고, 이곳에서 고등학교 3학년을 보낸 정씨는 2020학년도 서울대 정시 ‘수능 위주 전형’(일반전형) 합격한 것으로 알려져 공분을 사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정씨가 학교를 졸업하던 2020년 초에는 학교폭력 조치에 대한 학교생활기록부(생기부) 기재를 졸업과 동시에 삭제할 수 있는 규정이 존재했다. 원칙적으로는 학교폭력 조치에 대한 생기부 기재를 삭제하려면 졸업일로부터 2년이 지나야 가능했지만 ‘학생의 반성 정도와 긍정적 행동변화 정도를 고려해’ 졸업 직전 자치위원회 심의를 거쳐 통과된다면 졸업과 동시에 기록이 삭제가 가능했다는 것이다. 이 규정은 2018년부터 2020년 2월까지 적용됐다. 2020년 초에 졸업 예정이었던 정씨는 학교 위원회 심의를 통해 생기부에 있던 학교폭력 조치를 삭제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정씨가 다닌 학교는 조치가 삭제됐는지 여부에 대해 서울시교육청 측에 명확한 답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정 기준을 충족하면 졸업과 동시에 학교폭력 조치에 대한 생기부 기재를 삭제할 수 있던 조건은 2020년 3월 1일부터 다시 강화됐다. 담임교사 의견서, 학부모 및 가해학생 특별교육 이수증, 자필 자기의견서 등을 참고로 내는 등 요건이 까다로워졌다. 이후 2023년 3월 1일부터는 학교폭력 전학생의 경우 졸업 후 2년간 생기부 삭제가 아예 불가능해졌다. 다만 정씨는 서울대 정시 입시 과정에서는 학교폭력 조치에 대한 생기부 기재가 삭제되지 않았다. 서울대는 “정씨가 다닌 고등학교에 추가 자료를 요구해 (학교폭력과 관련해) 감점을 했고 합격선을 넘어 합격했다”고 전했다.피해 학생들은 대학 진학 어려움 정씨는 서울대에 입학했지만 피해를 당한 학생들은 학교생활은 물론이고 대학 진학에도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정순신 변호사는 아들의 ‘강제전학’ 처분이 결정된 2018년 6월, 행정소송과 행정심판, 집행정지 신청 등 모든 법적 절차를 동원해 불복했다. 그리고 2018년 7월, 행정심판위원회가 강제전학을 잠정 중단하라고 결정할 때까지 반년 이상 학교에 남을 수 있었다. 오히려 언어폭력에 시달린 피해 학생은 1학년 말부터 정신과 치료를 받기 시작했고, 2학년 때는 한 달간 입원하는 등 넉 달이나 학교에 나오지 못했다. 학교폭력을 당하기 전엔 상위 30% 안에 들었던 우수 학생이었는데, 학사경고를 받을 정도로 하락했다. 제때 학교를 졸업하긴 했지만, 이후에도 최소 2년간 대학에 진학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피해자는 학폭위 절차가 시작되기 전인 2018년 3월 아예 다른 학교로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 시나브로, 녹색 물드는 땅끝

    시나브로, 녹색 물드는 땅끝

    해발 489m 달마산 ‘풍경 요지’먼바다부터 내륙 산들 한눈에우항리 ‘공룡 발자국’ 세계적 명소울돌목 좁은 해협 성난 파도 장관 이른 봄. 햇살과 바람이 잠자던 생명들을 깨운다. 회색빛 일색이었던 들녘에도 시나브로 초록빛이 감돈다. 꽃을 시샘하는 바람이 불던 날, 전남 해남을 찾았다. 이 땅의 끝자락이자 가장 먼저 봄기운이 상륙하는 곳. 바다 윤슬 위에선 뱃사람들의 손놀림이 부산하고, 언덕 너머 황토에선 땅에 코를 박은 농부들의 호미질이 한창이다. ●회색 거인 닮은 ‘남도의 금강산’ 해남에 봄을 맞기 좋은 산이 있다. 달마산(489m)이다. 봄이 시작된 해남의 들녘과 먼바다에 뜬 섬들, 내륙으로 내달리는 산들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풍경의 요지다. 오가기도 쉽다. 들머리인 주차장에서 곧바로 정상 능선이 시작돼 어린아이도 수월하게 오갈 수 있다. 다만 일부 위험한 암릉 구간도 있어 어른들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달마산은 ‘남도의 금강산’이라 불린다. 울퉁불퉁한 바위들이 산자락 곳곳에 촘촘하게 박혀 있다. 근육질의 산은 회색 거인을 닮았다. 아라비안나이트의 거인 지니가 팔짱을 낀 채 바닷바람을 완강하게 막고 선 듯하다.●들녘도 바다도 죄다 내 발아래 달마산 정상 능선의 명소는 도솔암이다. 도솔봉에 못 미쳐 암릉 꼭대기에 새집처럼 아슬아슬하게 매달려 있다. 암자 앞마당은 어른 서넛 명이 꽉 찰 정도로 좁다. 그래도 시원한 풍경만큼은 일품이다. 해남의 들녘도, 너른 바다도 죄다 발아래다. 도솔암이 정상 능선의 강자라면 달마산 아래의 주인은 미황사다. 황소의 아름다운(美) 울음소리, 금으로 된 사람(黃)의 전설이 담긴 예쁜 절집이다. 다만 대웅전이 보수 공사 중이어서 아쉽다. 절집 주변에 동백숲이 있다. 동백꽃 필 무렵이면 나뭇가지마다 붉은 꽃술을 내건다. 도솔암에서 미황사까지는 달마고도를 따라 한 시간 거리다. 두륜산 아래 터를 잡은 대흥사의 구림장춘(九林長春)에도 봄기운이 차분히 내려앉고 있다. 구림장춘은 주차장에서 대웅전에 다다르는 오래된 숲길을 이른다. 거리는 얼추 10리, 4㎞에 가깝다. 늙은 나무들이 아치형 터널을 이뤄 여름에도 볕이 들지 않을 정도다. 대흥사는 해남을 대표하는 대가람이다. ‘산사, 한국의 산지 승원’으로 2018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이 절집에서 사법시험을 준비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원교 이광사, 추사 김정희, 창암 이삼만 등 당대의 명필들이 남긴 편액 글씨로도 유명하다. 경내 표충사(表忠祠)는 서산대사 휴정과 제자인 사명대사 유정 등의 영정을 봉안한 곳이다. 편액은 조선의 22대 왕 정조가 썼다고 한다. 대흥사는 우리나라의 차 문화 부흥을 이끈 초의선사(1786~1866)가 구족계와 호를 받은 절집이다. 그가 머물던 경내 일지암에서 우리 다도를 체험할 수 있다.●8300만년 전으로 시간여행 이제 ‘공룡들의 땅’ 우항리로 간다. 세계 최초·최고·최대라는 수식어가 늘 따라붙는 곳이다. 1996년부터 1998년까지 우항리에선 세 종의 공룡 발자국 화석이 한꺼번에 발견됐다. ‘우항리 공룡·익룡·새 발자국 화석 산지’라는 천연기념물 명칭은 그래서 생겼다. 이처럼 동일 지층에서 여러 종의 화석이 발견된 것은 매우 드문 일로, 당시 세계 최초의 일이었다고 한다. 익룡의 발자국 크기는 20~35㎝에 달한다. 여태 발견된 화석 가운데 세계 최대다. 물갈퀴 달린 새 발자국도 1000여점이 발굴됐다. 약 8300만년 전에 생성된 것으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화석이다. 공룡 발자국이 발견된 곳은 금호호 일대다. 선사시대엔 바다였던 곳. 영암금호방조제를 쌓은 뒤 수면이 낮아지면서 발자국 화석이 드러났다. 호수 주변의 화석지마다 조각류 공룡관(1보호각) 등 보호각이 세워져 있다. 익룡·조류관인 2보호각엔 실제 크기의 익룡을 모형으로 재현해 뒀다. 대형초식공룡관인 3보호각에선 별 모양 발자국과 용각류 발자국 등을 관찰할 수 있다. 호안가 언덕 위엔 공룡박물관을 세웠다. 백악기 때 우항리 지역의 지층 변화 과정을 보여 주는 전시물과 공룡실, 중생대재현실, 해양파충류실 등 볼거리가 많다. 알로사우루스의 진품 화석도 전시돼 있다. 송지면 땅끝마을의 땅끝해양자연사박물관도 둘러볼 만하다. 25m에 달하는 대왕고래 골격 등 5만여점의 진품 해양생물 표본이 전시되고 있다. ●이순신 장군 명량대첩의 ‘울돌목’ 해남의 명소 우수영관광지에선 요즘 ‘울돌목 스카이워크’가 핫 플레이스다. 거센 조류가 흐르는 울돌목 위에 세운 110m 길이의 바다 전망대다. 강강술래를 모티브로 설계됐다고 한다. 스카이워크에 서면 성난 바닷물이 흐르며 내는 소리가 그대로 들린다. ‘바다가 울면 물이 돈다’는 뜻의 울돌목(명량·鳴梁)은 해남과 진도 사이를 흐르는 해협이다. 조류의 속도가 최대 시속 20㎞에 달할 때도 있다. 얼추 스피드 보트와 비슷한 속도다. 울돌목은 이순신 장군이 일본 수군을 대파한 명량대첩(1597)의 현장이기도 하다.해남 쪽에 우수영관광지, 바다 건너 진도 쪽에 녹진관광지가 각각 조성돼 있다. 명량해상케이블카도 조성됐다. 약 1㎞ 길이로 울돌목을 가로지르며 해남과 진도를 잇는다. 케이블카 캐빈에서 보는 풍경이 빼어나다. 국내 최초 사장교라는 진도대교와 울돌목, 멀리 다도해 풍광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바다 위 파수꾼 ‘목포구등대’ 해남의 북쪽 끝자락인 화원반도엔 목포구등대(등록문화재)가 있다. 등대 위치는 해남이지만 목포항 입구에 세워졌다고 해서 목포구(木浦口) 등대다. 처음 조성된 건 일제강점기인 1908년이다. 해남 화원반도와 목포 달리도 사이의 좁고 굴곡진 바다를 운항하는 선박들의 안전을 위해 세워졌다. 목포구등대 일대는 요즘 관광지로 개발 중이다. 빼어난 낙조를 감상할 수 있는 매월리 낙조전망대, 목포의 상징인 삼학도와 남도에 전승돼 온 강강술래 조형물 등이 설치됐다. 등대 주변엔 목재 데크가 놓였다. 바다 위로 산책을 즐길 수 있다. 목포구 등대로 가는 해안도로는 드라이브 코스로 손색이 없다. 해안 절경과 다도해에 뜬 섬들이 걸개그림처럼 차창에 매달린다.
  • 매출 328억… 실적 새 역사 쓴 엑스코

    엑스코가 지난해 사상 최대의 경영 성과를 달성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2019건의 행사를 치렀고 매출은 328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13억원을 올렸다. 매출액은 2021년보다 84억원이 늘었고, 영업이익은 엑스코 설립 이후 최대 실적이었다. 엑스코 관계자는 “2021년 확장으로 면적이 2배 넓어진 가운데서도 지난해 전시장 가동률이 52.3%를 기록했다”며 “올해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아이템으로 역대 가장 많은 125건의 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미 지난달과 이번 달 방문객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이상 늘어 전시장 목표 가동률인 55%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엑스코는 평소에도 시민들이 찾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한 사업에 착수한다. 야외광장은 가을 국화전시회와 무료 공연 장소로 사용하고 겨울철 조명과 조형물을 설치해 빛이 있는 거리로 만들 계획이다. 실내에는 정원도 꾸민다. 엑스코 주변 1만㎡ 일대를 걷기 좋은 거리로 조성하는 계획도 내놨다. 이상길 엑스코 대표이사 사장은 “엑스코가 지역 경제와 문화의 중심으로 도약하기 위해 내실 있는 콘텐츠로 마이스(MICE) 산업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 대구 엑스코,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 달성…매출 328억원

    엑스코가 지난해 사상 최대 경영성과를 달성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행사는 2019건을 치렀고 매출은 328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13억원을 올렸다. 매출액은 2021년보다 84억원이 늘었고, 영업이익은 엑스코 설립 이후 최대 실적이었다. 엑스코 관계자는 “2021년 확장으로 면적이 2배 넓어진 가운데서도 지난해 전시장 가동률이 52.3%를 기록했다”며 “올해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아이템으로 역대 가장 많은 125건의 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미 지난달과 이번 달 방문객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이상 늘어 전시장 목표 가동률인 55%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전망한다. 엑스코는 평소에도 시민들이 찾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한 사업도 착수한다. 야외광장은 가을 국화전시회와 무료 공연, 겨울철 조명과 조형물을 설치해 빛이 있는 거리로 만들 계획이다. 실내에는 정원도 꾸민다. 엑스코 주변 1만㎡ 일대를 걷기 좋은 거리로 조성하는 계획도 내놨다. 이상길 엑스코 대표이사 사장은 “엑스코가 지역 경제와 문화의 중심으로 도약하기 위해 쾌적한 시설과 내실 있는 콘텐츠로 MICE 산업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 日 ‘인어 미라’ 과학 분석해보니…정체는 “사람 손으로 만든 것”

    日 ‘인어 미라’ 과학 분석해보니…정체는 “사람 손으로 만든 것”

    일본 한 사찰에 있는 인어 미라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25일 미국 과학매체 ‘라이브 사이언스’ 등에 따르면, 일본 쿠라시키예술과학대 연구진은 한 인어 미라의 정체를 과학적으로 밝히는 연구 프로젝트를 1년간 진행했다. 연구 결과, 인어 미라는 사람 손으로 만든 조형물로 확인됐다.17세기 에도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인어 미라는 오카야마현 아사구치시 한 사찰에서 보관하고 있다. 몸길이는 약 30㎝. 머리에는 이빨, 손에는 손톱도 있고 하체에는 비늘도 보인다.함께 보관된 문서에는 인어가 일본 남부 고치현 앞바다에서 물고기를 잡는 그물에 걸렸다고 쓰여 있지만, 자세한 내용은 알 수 없었다. 연구진은 지난해 2월 초 사찰 관계자들의 허가를 받아 인어 미라를 가지고 X선과 CT(컴퓨터 단층촬영) 검사, 방사성 탄소연대 측정, 전자현미경, DNA 분석 기술 등으로 연구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지난 7일 마침내 연구 보고서를 발표했다. 연구 결과, 인어 미라는 예상보다 훨씬 더 기괴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고기 같은 하체는 비늘 모양 등에서 민어 특징이 확인됐다. 민어는 한국 외에도 일본의 바다에도 널리 분포한다. 상체에는 하체와 다른 별도의 비늘 모양 무늬가 확인됐다. CT 검사로 확인해보니 복어과 물고기가 갖는 작은 가시가 보였다.몸의 단면을 보면 두개골은 없고 몇과 천, 종이가 채워져 있다. 명치 부근에는 솔잎도 채워져 있다. 턱에는 안쪽으로 굽은 강한 이빨이 있다. 뼈의 형태로 보아 육식성 어류로 보이지만 비슷한 생물은 확인되지 않았다. 비늘에 대해 방사성 탄소연대를 측정한 결과, 인어 미라는 1800년대 후반의 것으로 확인됐다. 지금까지 일본에서 확인된 인어 미라는 이번이 13번째다. 일본 오카야마 민속학회는 “일본인들에게 인어는 친숙한 존재로, 병을 예언하는 등 각지에 전설이 남아 있다. 인어를 표현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 미라를 만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이효근의 파란 코끼리] 찬장과 뒤란의 이름을 부르는 것/정신과의사

    [이효근의 파란 코끼리] 찬장과 뒤란의 이름을 부르는 것/정신과의사

    영화 ‘곡성’에서 어린 주인공 효진이는 묻는다. “뭣이 중헌디?” 그 질문에 “중한 것은 이름을 부르는 것”이라고 답하면 어떨까. 이름을 부른다는 것은 무겁고 중대한 일이다. 때로는 애틋한 사랑의 표현이기도, 다부진 각오이기도 하며, 가끔은 저주의 말이기도 하다. 옛 시인은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고 했지만, 어떤 후궁은 흉한 인형에 경쟁자의 이름을 적어 몹쓸 저주를 하기도 했다. 영화 ‘해리 포터’ 시리즈에서 해리와 친구들은 절대악 볼드모트를 이름으로 부르지 못한다. 불길하기 때문이다. 창세기의 아담이 신에게 받은 첫 지시는 동물들의 이름 짓기였다. 공자는 정치를 맡으면 무엇을 먼저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이름을 바로 할 것’이라 답했다. 미국 작가 레베카 솔닛은 “무언가를 정확한 이름으로 부르는 행위는 무대책, 무관심, 망각을 장려하는 거짓말들을 끊어 낸다”고 했다. 이리도 중요한 이름이지만, 나이를 먹으며 가장 먼저 잊는 것이기도 하다. 중년이 된 친구들의 모임에선 “걔는 그거 했대?” 같은 말이 흔히 오간다. 친구의 얼굴도 목소리도 또렷한데, 그 이름이 혀끝에서 맴돌며 떠오르지 않는 것이다. 건망증의 시작이 이렇게 온다. 정확한 용어로는 명칭실인증. 사람의 죽음도 이름을 매개로 정의할 수 있다. 호흡과 맥박이 중단될 때가 아니라 그를 기억하고 그 이름을 떠올리는 사람이 더이상 없을 때 사람은 비로소 마지막으로 죽는 것이다. 그러니 우리가 죽은 이의 이름을 기억하는 한 그들은 우리의 기억 속에서 오래 살게 된다. 같은 사람이라도 어떻게 부르느냐에 따라 그 관계는 하늘과 땅 차이다. 연모하는 이를 “저기요” 하며 부를 때와 “자기야” 하고 부를 때의 기분은 같을 수 없다. 연인의 손을 잡고 걷는 봄길에 상대방을 “저기”라고 부르던 기억은 멀리 사라질 것이다. 사람만 그럴까. 사물 또한 다른 이름으로 불리며 잊혀진다. 때론 같은 사물이 다른 이름으로 불리기도 하고, 다른 사물로 대체돼 이름이 잊혀지기도 한다. 그렇게 잊혀지는 것들이 아쉬울 때면 우리는 더이상 자주 불리지 않아 어색해진 옛 이름으로 그 사물을 부르는 고집을 부리기도 한다. 내 경우엔 어느새 익숙해진 ‘팬트리’란 단어 대신에 ‘찬장’이란 말을 더 쓰려고 노력한다거나, 아이에게 잔심부름을 부탁할 때 ‘뒷베란다’라 하면 한 번에 알아들을 것을 굳이 ‘뒤란’이라고 말해 두 번 설명하는 수고를 감수하기도 한다. 그 단어들이 소중해서이기도 하지만, 그 말들을 자주 쓰던 돌아가신 두 할머니가 그립기 때문이다. 때로 이름 부르기는 사회적 이슈가 되기도 한다. 지난 18일로 대구 지하철 화재 참사가 일어난 지 20년이 됐다. 참사를 기억하고 희생자를 추모하는 공간도 마련돼 있는데, 그 이름이 추모공원이 아닌 시민안전테마파크다. 주변 상인들의 반대 때문이라고 한다. 각자 그럴 만한 사정이 있겠지만, 안전 조형물이란 이름이 붙은 추모탑만이라도 제 이름을 찾아 주어 유가족의 마음을 배려하면 안 되는 것일까. 이름을 부르는 것은 무겁고 중한 일이니까.
  • [기고] 한국 관광에 스토리를 입히자/김장실 한국관광공사 사장

    [기고] 한국 관광에 스토리를 입히자/김장실 한국관광공사 사장

    관광은 아날로그적인 행위라고들 한다. 여행 상품은 디지털 수단으로 홍보되고 유통되지만 결국 소비자는 먹거리, 볼거리, 즐길 거리 등을 아날로그적 방식으로 소비한다. 따라서 관광마케팅에서 성공하려면 아날로그적 감성에 호소해 소비자와의 유대감을 형성해야 할 텐데, 이때 유효한 수단이 스토리텔링이다. 관광 스토리텔링은 관광 콘텐츠가 가진 의미나 가치를 재해석, 포장, 가공, 창조해 관광 콘텐츠로서의 매력이나 설득력을 높인다. 경남 남해 보리암, 인천 강화 보문사, 강원 양양 낙산사의 홍련암을 3대 해수관음성지라고 부르고 있는데, 기도의 효험이 좋다고 알려져 순례자가 많이 찾아오는 곳이다. 이 3대 해수관음성지를 순례하며 기도하면 최소한 한 가지 이상의 복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그 관광지만의 독특한 스토리는 관광객을 불러들이는 힘을 가지고 있고 관광 홍보 측면에서 그 효과는 더욱 커질 것이다. 최근에 이순신 장군의 업적을 다룬 영화가 잇달아 개봉해 큰 관심을 끈 적이 있는데, 역사 속 인물을 잘 활용하는 것도 대표적인 스토리텔링 사례가 되겠다. 충무공 이순신의 발자취를 따라 코리아둘레길을 걷는 것은 교육적으로나 관광 홍보 측면에서나 훌륭한 관광 콘텐츠가 될 것이다. 관광 스토리텔링이 활성화되려면 스토리 발굴이 선행돼야 한다. 다행히 우리는 5000년의 역사와 더불어 수많은 스토리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역사적 가치가 있는 고궁뿐만 아니라 영화나 드라마에 등장하는 장소나 방탄소년단(BTS)과 같은 한류스타들에게도 다양한 스토리가 존재한다. 이런 스토리를 수집하고 다듬어 관광 콘텐츠와 결합하면 새로운 관광 명소들이 등장하게 될 것이다. 스토리 발굴을 위해서는 많은 전문가의 참여가 필요하다. 역사, 설화, 전통문화, 한류 스토리에서부터 소비자의 경험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 전문가의 지식과 경험이 필요할 것이다. 기존의 스토리를 고증하고 재해석하거나, 역사적 인물의 이야기를 보태고 재가공해 보다 매력적인 스토리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스토리텔링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지방자치단체들의 참여도 필수적이다. 스토리텔링은 일차적으로 구체적 장소나 공연물 등 시각적인 경험이 가능한 콘텐츠를 대상으로 이뤄지게 된다. 스토리텔링을 통해 덴마크 인어공주상이 세계적인 랜드마크가 됐듯이, 우리 지역의 조형물에 지역 고유의 스토리텔링을 입힌다면 독특한 매력의 관광 콘텐츠를 탄생시켜, 지역에서 나아가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 자원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다. 한류 확산을 계기로 한국의 문화가 전 세계로 발산되는 시대가 됐다. 우리의 이야기에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한국의 스토리가 관광 매력을 키우고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을 찾아오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다. 관광 콘텐츠에 스토리를 입히는 것이 곧 관광 매력을 키우는 것이기 때문이다.
  • 예술혼 넘친다, 강철 도시

    예술혼 넘친다, 강철 도시

    포항은 철의 도시다. 철로 만든 예술 작품들이 곳곳에 널렸다. 정점은 ‘스페이스 워크’ 아닐까 싶다. 포항 여정을 뒤틀리게 한 ‘문제의’ 랜드마크. 이 작품이 세워진 환호공원은 덩달아 포항 최고의 ‘핫플’로 떠오르고 있다.●철로 만든 예술 작품 속으로 스페이스 워크의 인기는 폭발적이다. 다만 여행자가 둘러보려면 세심하게 계획을 세워야 한다. 날이 어둑해지면 문 닫고(겨울철 오후 5시), 비가 내리거나 바람이 조금만 세차도 문을 닫는다. 동시 입장객 숫자도 제한한다. 따라서 기상 정보를 자주 확인하고 사람이 몰리지 않는 평일 이른 시간에 찾는 게 좋다. 스페이스 워크는 독일의 부부 작가가 철로 만든 체험형 조형미술 작품이다. 롤러코스터처럼 생겼는데, 몸이 뒤집히는 구간을 제외하고 실제 걸어볼 수 있다. 체험엔 여러 제약이 따르지만 감상은 ‘무제한’이다. 특히 저물녘과 경관 조명이 들어오는 밤에 느긋하게 감상하기 좋다.스페이스 워크 아래는 포항시립미술관이다. 철의 도시에 걸맞게 ‘스틸 아트’(Steel Art)를 지향하는 곳이다. 미술관 내부는 전시물 교체로 현재 출입 불가다. 그래도 미술관 주변에 볼만한 작품들이 수두룩하다. 비가 아니었다면 미처 발견하지 못했을 보석 같은 풍경들이다. 고철과 폐기물을 소재로 제작한 ‘돈키호테’, 몸은 텅 비었으되 생식기만큼은 강건한 ‘짜식들’, 수많은 철선 가닥을 꼬아 순록으로 재탄생시킨 ‘나무 꿈을 꾸었어’ 등의 작품이 너른 잔디 정원에 흩어져 있다. 미술관 정문엔 거장 이우환의 작품 ‘관계항’(Relatum)이 있다.●영일대 ‘워터 폴리’서 야경 만끽 ‘워터 폴리’도 찾아볼 만하다. ‘폴리’는 장식에 초점을 맞춘 건축물을 뜻한다. 광주광역시가 연작으로 선보이고 있는 ‘광주 폴리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포항에선 도시와 바다, 강의 경계 어름에 세웠다. 그래서 ‘워터’(Water) 폴리다. 현재까지 조성된 워터 폴리는 모두 3개다. 영일대 워터 폴리는 고래, 송도 해변의 폴리는 갈매기를 각각 형상화했다. 고래의 꼬리지느러미 위에서, 갈매기의 날개 끝자락에서 바다를 내다보는 맛이 각별하다. 형산강 워터 폴리는 전구를 모티브로 삼았다. 그래서 밤에 봐야 제맛이다. 강화 유리 안에서 반짝이는 경관 조명이 제철소 야경과 그럴싸하게 어우러진다.●포항역 ‘철길숲’ 도심 속 문화 산책 포항은 철강 도시 이미지만큼이나 단단하고 활기 넘치는 곳이다. 한데 후미진 곳을 돌다 보면 어딘가 애수 어린 느낌도 들게 된다. 영화 ‘접속’에서 친구의 연인 기철(김태우)을 찾아 포항까지 내려온 수현(전도연)의 낭패한 모습이 떠올라서였을까. 평생을 혼혈아로 오해받다 세상을 뜬 가수 함중아가 고향을 그리며 만든 ‘형산강’의 노랫말에서도 이곳 사람들만의 애틋한 분위기가 전해지는 듯하다. 영일대 아래는 옛 도심이다. 중앙로 일대에 볼거리들이 많다. 옛것과 새것이 서로를 완강히 거부하며 맞서고 있는 모양새다. 옛 포항역 주변이 특히 그렇다. 길 하나를 사이로 전혀 다른 세계가 펼쳐진 듯하다. 조만간 옛 포항역 자리에 초대형 건물이 들어서고 나면 집창촌 등 옛 도심의 풍경은 완전히 사라질 터다. 옛 포항역 옆엔 ‘철길숲’이 있다. 폐철도 부지를 활용한 산책로다. 거리는 9.3㎞다. 산책로 곳곳에 조형미술 작품 등 볼거리가 많다. 아파트가 숲을 이룬 도심에서 만나는 문화 공간이라 느낌이 더욱 각별하다. ‘꺼지지 않는 불’로 유명한 ‘불의 정원’도 여기에 있다. 2017년에 터파기 공사를 하다 지하에 매장된 천연가스에 불꽃이 튀며 발화했는데, 금방 꺼질 듯하더니 어느새 6년 가까이 타고 있다.
  • 원도심에 ‘문화예술’ 입혀 지역 상권 살린다

    원도심에 ‘문화예술’ 입혀 지역 상권 살린다

    전국 지자체들이 침체된 원도심의 상권을 살리기 위해 문화예술 시설과 거리 조성에 나섰다. 울산 중구는 16일부터 5월 21일까지 울산시립미술관에서 열릴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과 연계한 할인 행사와 원도심 투어 등 관람객 유치 행사를 개최한다. 중구는 미술관 관람객 원도심 유치를 위해 ‘관람객 맞춤형 혜택 지원’, ‘문화·관광자원 활용’, ‘원도심 콘텐츠 홍보 강화’, ‘방문 환경 개선’ 등 4개 분야 18개 사업을 추진한다. 중구는 시립미술관 관람객에게 지역의 대표 캐릭터인 울산큰애기 상품을 20% 할인 판매한다. 오는 3월에는 원도심 내 갤러리 도장 찍기 스탬프 투어도 진행한다. 중구는 또 토·일요일만 운영하던 거리 공연을 금·토·일요일로 확대하고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에 맞춰 도호부사 행차 재현과 취타대 공연을 선보인다. 여기에다 국내외 현대미술작가의 조형물과 작품을 거리에 전시하는 현대미술제도 기존 7월에서 5월로 앞당긴다. 중구 젊음의거리 상인회장은 “이번 특별전으로 원도심에 많은 인파가 몰려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원 원주의 구도심인 학성동은 문화예술 마을로 탈바꿈한다. 원주시는 지난달 공모로 선정한 24개 팀의 작품을 이달부터 릴레이 전시한다고 밝혔다. 전시하는 작품은 플루이드 아트, 스트링 아트, 시각·영상 콘텐츠, 캘리그래피, 도자, 한국화, 서양화 등이다. 방문객을 위한 체험행사도 진행된다. 전남 담양군은 지난 12일 ‘담주 다미담 예술구’를 개장하고 손님을 맞고 있다. 담주 다미담 예술구는 ‘문화예술 공간’과 ‘예술·영상 기획전시공간’, ‘청년창업 공간’, ‘상업공간’으로 구성됐다. 경기 안양시 만안구 안양아트센터 일대도 연내 문화예술거리로 탈바꿈한다. 안양시는 오는 10월까지 안양아트센터와 명학공원 일대를 문화예술거리로 조성하고 야간경관을 개선할 예정이다. 충남 공주시는 원도심에 시립미술관과 책공방 북아트센터를 건립한다. 시는 이를 통해 원도심의 부흥을 기대하고 있다. 공주시립미술관은 2026년 개관한다. 충북 진천군 원도심도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문화예술시설 건립으로 재단장한다. 진천군은 문화예술회관을 내년에 개관하고 진천읍 중앙시장에 거점시설 정통 힐링존도 조성한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원도심은 지역의 역사와 정체성을 간직하고 있다”면서 “여기에 문화·예술이 더해져 방문객이 늘면서 지역상권도 활성화된다”고 말했다.
  • 대구지하철 참사 유가족, 20주기 앞두고 기자회견 “잊혀져야 할 과거 아냐”

    대구지하철 참사 유가족, 20주기 앞두고 기자회견 “잊혀져야 할 과거 아냐”

    대구지하철 참사 유가족들이 오는 18일 참사 20주기를 앞두고 제대로 된 추모사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대구지하철 참사는 2003년 대구지하철 1호선 중앙로역에서 발생한 방화로 지하철 탑승객 등 192명이 사망한 사건이다. 2·18 대구지하철참사 20주기 추모위원회는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중앙정부와 대구시는 유가족의 명예를 회복하고, 유가족들과 약속한 추모사업을 제대로 실행하라”고 밝혔다. 추모위는 “제대로 된 사고조사와 진상규명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참사 이후 우리 사회가 진지한 반성과 성찰을 했다면 세월호 참사와 이태원 참사는 등장하지 않았을지 모른다”고 지적했다. 추모위는 대구시가 추모비와 추모 공간에 ‘대구지하철참사’, ‘2.18’, ‘추모’와 같은 이름을 사용하지 못하는 점을 지적하면서 “대구지하철 참사를 빨리 잊혀져야할 과거로만 간주하고 있다”고 했다. 오선근 추모위 상임집행위원장은 “참사 6년 만에 조성된 추모 공원은 테마파크로, 희생자 위령탑은 안전 조형물이 됐다”며 “희생자 32구가 안치된 추모묘역에는 안내판 하나 세워져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정민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 부대표도 참석해 연대 발언을 할 예정이었지만, 서울시청 앞 분향소 문제로 참석하지 못했다. 추모위는 참사 원인, 수습 과정에서의 문제점, 재발 방지 대책 등을 담은 ‘백서’를 만들 계획이다. 또 참사 20주기인 오는 18일까지 추모 사진전, 문화제 등을 진행한다.
  • 부산시와 16개 구·군, 2030엑스포 실사 대비 역량 결집

    부산시와 16개 구·군, 2030엑스포 실사 대비 역량 결집

    부산시와 16개 구·군이 국제박람회기구(BIE)의 2030년 세계박람회 개최 후보도시 현지 실사에 대비해 역량을 총 결집한다. 부산시는 박형준 부산시장 주재로 구청장·군수, 민간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BIE 현지실사 대비 준비상황 보고회를 개최했다. BIE의 현지실사는 오는 4월 2일부터 7일까지 6일간 서울과 부산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당초 실사는 5일간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프리젠테이션과 실사단 내부 회의에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일정을 하루 일찍 시작하기로 했다. 현지 실사는 부산시가 지난해 제출한 유치계획서가 실현 가능성이 있는지 BIE와 회원국이 확인하는 절차다. 하지만 시는 부산의 준비 상황을 잘 보여주는 것 만큼이나 시민의 엑스포 유치 열망을 실사단에 전달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판단한다. 이에 따라 이날 회의도 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시민의 열망을 실사단에 어떻게 전달하느냐에 주안점을 두고 진행됐다. 회의 결과 시와 16개 구·군은 BIE 실사단 방문 시기를 전후해 ‘엑스포 위크’를 열고 다양한 시민 참여형 축제, 이벤트를 진행하기로 했다. 특색있는 실사단 환영행사와 불꽃축제, K-컬쳐 관련 행사를 추진할 예정으로 세부 사항은 추가적인 실무 논의를 거쳐 확정한다. 이와 관련해 시는 구군에서 다양한 행사를 구상할 수 있도록 특별조정교부금 33억원을 교부했다. 이날 보고회에 이은 토론에서는 구․군 행사를 한 눈에 화면으로 볼 수 있도록 실시간 방영하고 부산의 야경을 최대한 활용해 행사를 한다는 데 뜻이 모였다. 또 부산의 70년 발전사를 보여 주면서 부산이 세계와 협력해 물, 의료, 식량, 에너지 문제 등에 대한 해법을 제시할 수 있는 도시임을 적극 홍보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됐다. 정부는 실사단이 서울에서 부산으로 이동할 때 무정차 KTX 특별열차를 운영하고, 이달 중순부터는 서울과 수도권에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조형물을 설치하는 등 세계박람회 유치 열기를 전국으로 확산할 방침이다. 박형준 시장은 “국가적 차원에서 실사를 준비 중이며, 실사단이 부산에 도착해 떠날 때까지 매 순간 감동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 더 걷고 싶다, 겨울 입은 상당산성

    더 걷고 싶다, 겨울 입은 상당산성

    눈이 내린 날 찾고 싶은 곳들이 있다. 충북 청주의 상당산성은 그중 하나다. 흰 눈은 흐릿한 성벽을 도드라져 보이게 하고 후줄근한 주변 풍경을 과감히 생략해 준다. 그 덕에 산성은 옹골찬 본디 모습을 여실히 드러낸다.충북엔 은근히 산성이 많다. 방어해야 할 요충지가 많아서다. 고구려 평강 공주와 온달 장군의 고사가 전하는 단양 온달산성, 삼국시대 이래 단 한 차례도 함락되지 않았다는 무패의 산성 보은 삼년산성, 충주의 장미산성 등 지역마다 하나씩은 꼭 있다. 2010년엔 중부권의 산성들을 묶어 유네스코 문화유산 잠재목록에 올리기까지 했는데 이후로는 감감무소식이다. 무소식이 희소식이라고, 느리지만 좋은 소식이 되어 돌아오려는 걸까. 지역 사람들의 느릿한 성정처럼 말이다. ●백제 때 처음 축조… 조선시대에 개축 상당산성이 축조된 건 백제 때다. 당시 토성으로 건설된 뒤 조선시대 숱한 전란을 겪으며 개보수를 거듭하다가 숙종과 영조 때 대대적인 개축 공사를 거쳐 현재와 같은 석성의 모습을 하게 된 것으로 전해진다. 국내 석성 가운데 원형이 비교적 온전하게 남은 산성으로 꼽힌다. 상당이란 명칭은 백제 때 청주 일대를 부르던 ‘상당현’이란 이름에서 유래한 것으로 추정된다. 산성은 상당산(492m) 8부 능선에 4.2㎞에 걸쳐 빙 둘러 있다. 오목한 분지를 품고 산허리를 따라 쌓은 포곡식 산성이다. 적잖은 산행을 해야 만날 수 있는 여느 산성과 달리 상당산성은 입구까지 도로가 놓여 쉽게 찾을 수 있다. 상당산성의 정문은 남쪽을 지키는 공남문이다. 무사석(武砂石)을 활용해 홍예문(무지개다리) 형태로 쌓았다. 옹성처럼 문 바깥에 성문을 보호하는 시설을 두는 대신 안쪽에 옹벽을 쌓아 성문을 드나들 때 장애물 역할을 하도록 했다. 남문 인근에는 치성을 세 군데나 뒀다. 치성은 성벽에서 돌출시킨 요철 형태의 시설을 일컫는다. ‘꿩 치’(雉) 자를 쓰는데, 제 몸을 숨기고 밖을 엿보기를 잘하는 꿩의 습성에서 뜻을 빌려 온 것이다. 보통 전방과 좌우 방향에서 접근하는 적을 방어하기 위해 조성한다. 산의 형태를 활용해 쌓은 포곡식 산성에선 치성을 두는 경우가 드물다. 한데 상당산성 남문 쪽은 산의 굴곡이 거의 없어 방어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이를 보강하기 위해 다수의 치성을 만든 것으로 보인다. 성곽을 따라 둘레길이 마련돼 있다. 주차장이 있는 남문에서 출발해 남암문, 서장대, 미호문(서문), 진동문(동문)을 거쳐 원점 회귀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2시간 정도면 충분히 돌아볼 수 있다. ●성 안쪽엔 4만 6000㎡ 규모 자연마당 남문 위에 올라서면 낭성면 일대가 한눈에 들어온다. 가장 전망이 빼어난 곳은 남암문을 지나 미호문을 향해 걷는 구간이다. 청주 시내와 멀리 미호천 일대가 시원스레 펼쳐진다. 성 안쪽으로는 성안마을과 자연마당 등이 있다. 성안마을은 성내 방죽을 끼고 형성된 마을이다. 청주시에서 벌인 한옥 보전 등의 정책 덕에 비교적 옛 모습을 잃지 않은 편이다. 자연마당은 4만 6000㎡(약 1만 4000평)에 달하는 생태공원이다. ‘다랑논’이라 불리는 휴경지와 생태 습지 등을 활용해 조성했다. 볏과 식물과 사초과 식물, 야생화, 연꽃 등의 군락지로 나뉘어 있다. 논배미 같은 소로를 따라 자박자박 돌아볼 수 있다. 청주 외곽 수비를 담당한 게 상당산성이라면 도시 중심부를 방어한 건 청주읍성이었다. 상당산성에 이어 청주읍성 안쪽을 돌아보는 건 그래서 당연하다. 산성과 읍성은 직선거리로 약 6㎞ 정도 거리다. 고대의 청주는 군사 도시였다. 양반 고을, 교육 도시 정도로 알고 있는 이들에겐 뚱딴지같은 소리로 들릴 수 있겠다. 삼국시대부터 청주는 각국이 경계를 이루며 으르렁대던 각축장이었다. 조선시대인 1651년엔 충남에 있던 충청도병마절도사영이 청주로 옮겨 왔다. 병마절도사는 해당 지역의 육군 총사령관이다. 이는 청주읍성이 충청병영성의 역할을 겸했다는 의미다. 19세기 말 고종 때엔 삼남 최대 군사기지인 진남영이 설치되기도 했다. 일본과의 전투에서 자존심 구기는 전적을 안기기도 했다. 임진왜란 당시 조헌 등 의병이 가장 먼저 수복(1592)한 읍성이 왜군의 최정예 부대가 지키던 청주성이었고, 19세기엔 일제의 정규군이 청주와 충남 공주 등을 무대로 활동했던 ‘호중동학군’에게 걸핏하면 얻어터졌다. ●일제 ‘눈엣가시’ 청주읍성 허물어 이후 일제는 청주 일대의 유적을 없애는 작업을 벌였다. 청주읍성을 형편없이 허물어 배수로 공사 등에 썼고, 무심천의 돌다리 남석교는 아예 땅 밑으로 묻어 버렸다. 망선루 등 당대의 건축물도 이때 모두 헐렸다. 당시 일제의 만행에 피해를 입지 않은 곳이 없지만 유독 청주가 호되게 당한 건 지난날에 대한 ‘뒤끝 작렬’ 때문이라고 청주 사람들은 이해하고 있다. 청주읍성은 한때 높이 4m, 길이 약 1.8㎞에 달했다고 한다. 현재 남은 건 35m의 복원 구간이 전부다. 규모가 너무 작아 ‘애걔’ 하며 코웃음 치기 십상일 텐데 청주읍성은 규모보다 조성 과정을 들여다봐야 한다. 청주읍성은 근래 제작한 것이 분명한 벽돌과 시간의 더께가 쌓여 거무튀튀해진 벽돌들이 피아노 건반처럼 어색하게 어울려 있다. 옛 벽돌들은 청주시가 2013년 성돌 모으기 운동을 벌일 당시 시민들이 십시일반 기증한 것들이다. 건물 신축 과정에서 발굴된 성돌 2개를 시작으로 모두 800여개 성돌이 모였다. 이 가운데 650개 성돌이 복원 공사에 쓰였다고 한다. 청주읍성이 복원된 곳은 중앙공원 서쪽 출입구 쪽이다. 읍성 기초석의 흔적이 확인됐던 장소다. 중앙공원은 청주 도보 여행의 중심지인 만큼 함께 돌아보길 권한다. 중앙공원 안에도 수령이 1000년을 헤아린다는 은행나무 ‘압각수’, 병마절도사영문, 망선루 등의 볼거리가 있다. 쫄쫄호떡 등 MZ세대가 즐겨 찾는 맛집도 이 일대에 즐비하다. 청주의 중심가를 일컫는 이름은 ‘성안길’이다. 그러니까 청주읍성의 안쪽에 있는 길이란 뜻이겠다. 옛 이름은 ‘본정통’이었다. 일제강점기 때 잔재로, 나라 안 어느 도시에나 있었던 ‘혼마치’와 같은 말이다. 1994년부터 ‘본정통’이란 낡은 이름을 버리고 ‘성안길’로 고쳐 쓰기 시작했다. 성안길은 좁게 보면 도심의 번화가를 일컫지만 사실상 청주 중심부를 관통하는 길이라 해도 무방하다. 남쪽의 육거리시장부터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이 있는 북쪽 내덕동 일대까지 두루 꿰고 있어서다. 보고, 먹고, 놀 공간들이 이 길을 따라 주렁주렁 매달려 있다. 자박자박… 청주읍성길 돌아보니 학천탕부터 간다. 최근 청주시에서 ‘미래유산’으로 지정한 건물이다. 요즘엔 ‘목간’이라는 이름의 카페로 바뀌었다. 목간은 목욕탕을 뜻하는 사투리다. 이름처럼 옛 목욕탕 시설을 그대로 카페 집기 등으로 활용하고 있다. ●한국 건축계 전설 김수근의 ‘학천탕’ 청주엔 한국 건축계의 전설 김수근의 작품이 두 개다. 국립청주박물관과 학천탕이다. 두 곳 모두 김수근이 말년에 설계했다. 청주 사람들의 성품을 생각하면 김수근에게 작품을 받은 것 자체가 ‘신통한’ 일이다. 폐 끼치기 싫어하고, 제 자랑 하기 꺼리고, 아쉬운 소리 절대 못 하는 청주 사람들이 어떻게 김수근을 찾아가 작품을 달라고 했을지 상상하기 쉽지 않다. ‘학천’이란 이름엔 한 로맨티시스트의 일화가 깃들었다. 다른 지역에선 특이한 사연이 깃든 곳마다 아내에게 선물한 정원입네, 뭐네 요란하게 자랑하던데, 이 도시 사람들은 당최 그럴 생각이 없어 보인다. 그러니 대신 전해 줄밖에. 학천탕은 1988년 완공됐다.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에도 빼어난 건축미 덕에 청주의 랜드마크로 통했다고 한다. 무려 8층에 달하는 학천탕을 지은 이는 박학래(1923~2010)다. 14세 때 목욕탕 종업원에서 출발해 결국 그 목욕탕의 주인이 됐다는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학천탕은 당시 청주에서 목욕업계의 대부로 불렸던 그가 아내 채천식에게 선물하기 위해 지었다고 한다. 건물 이름도 부부의 이름의 가운데 글자를 뽑아 지었다. 좀처럼 개인 건물 설계를 맡지 않던 김수근이었지만 이런 사연을 듣고 설계를 허락했다고 한다. 건물 전체를 목욕탕으로 쓰던 학천탕은 시류 변화를 견디지 못하고 몇 해 전 ‘목간’이란 카페로 변신했다. 그래도 남탕만은 남겨 뒀는데 그마저 코로나19 사태로 문을 닫았다.●물 없는 탕에서 그대와 ‘커피 한잔’ 맞이 공간 구실을 하는 카페 1층에는 옛 목욕탕 타일을 다듬어 깔았다. 탈의실 옷장, 때 수건, 번호표 등은 인테리어로 썼다. 2층은 메인 욕조와 사우나, 샤워기 등을 그대로 두고 테이블과 의자를 배치했다. 물 없는 목욕탕에서 커피 한잔 홀짝대는 느낌이 독특하다. 한데 카페 구역은 과거에 여탕이었을까, 남탕이었을까. 이건 궁금증의 영역으로 남겨 둔다. 불고기 음식점으로 쓰는 3~4층도 마찬가지다. 궁금하다면 훗날 카페 주인에게 넌지시 물어보시길. 육거리 시장은 필수 방문 코스다. 이름 그대로 여섯 개의 길이 모이는 곳에 형성된 시장이다. 호사가들은 국내 5대 시장 중 하나로 꼽기도 하는데, 규모가 어느 지역의 전통시장에 견줘도 뒤지지 않을 만큼 크다. 평상시 유동 인구도 많은 편이어서 초대형 쇼핑센터에 치이기 일쑤인 여느 전통시장보다 한결 북적댄다. 육거리 시장 아래엔 남석교(南石橋)가 묻혀 있다. 남석교는 ‘우리나라 최대 돌다리’라는 평가를 받는 문화재다. 조성 시기는 신라, 고려 때 등으로 엇갈리는데, 2005년 청주대 조사 결과 신라 때 처음 축조됐을 것으로 추정된다.●육거리시장 북적… 그 밑 잠든 남석교 남석교가 ‘문화재’인 건 분명한데, ‘대접’은 받지 못하는 실정이다. 실체가 묻혀 있어서다. 시청 관계자는 구체적인 유물 분석 작업을 벌일 수 없어 문화재 지정도 어려운 형편이라고 하소연했다. 현재 남석교는 그저 ‘돌로 만든 옛날 다리’에 불과하다. 다리가 건너온 천년의 시간 역시 함께 잠든 상태다. 청주대 학술조사 당시에 원형이 거의 보존된 상태인 걸 확인했다고 한다. 숱한 전란을 겪으며 수많은 문화재를 잃은 우리로선 기적처럼 남은 유물인 셈이다. 한데 남석교가 묻힌 위치가 공교롭게도 육거리 시장 한복판이다. 발굴, 복원 등의 주장들이 간혹 제기되고는 있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아 보인다. 남석교가 묻힌 위치의 천장에 이를 알리는 조형물이 매달려 있다. 남석교가 모습을 드러내는 날, 청주의 관광 지도 역시 다시 그려지지 않을까.관광객이 실제 볼 수 있는 남석교 관련 유물은 법수(法首)가 전부다. 법수는 교량 등의 초입에 세운 장식물을 뜻한다. 전남 구례 운조루에서 보관 중인 ‘청주읍성도’에 이 모습이 분명하게 그려져 있다.●국립현대미술관·연초제조창도 손짓 남석교 법수는 독특하게 ‘토종견’을 모델로 세웠다. 그래서 이름도 ‘석조견상’이다. 청주대와 충북대 박물관에서 각각 보관하고 있는데 청주대에 남은 석조견상 2기가 꽤 온전한 편이다. 1000년의 세월을 건너온 고대의 작품을 보자면 남석교를 직접 ‘알현’하지 못한 아쉬움이 시나브로 녹는다. 청주대 인근에 ‘핫플레이스’ 국립현대미술관, 연초제조창, 수암골 벽화 마을 등이 몰려 있으니 묶어 돌아보길 권한다. 시내 구경 뒤엔 대청호를 찾아야 한다. 늘 맑은 바람이 불어오는 곳. 문의문화재단지, 청남대, 청주의 아름다운 건축물 10선 중 하나인 카페 에클로그 등이 이 구간에 있다. 옥천군 관내 물비늘 전망대, 부소담악 등에선 빙하기를 닮은 풍경과 마주할 수 있다. 물 흐름이 적어 겨울이면 너른 호수가 온통 빙판으로 변한다.
  • 천안시, 실체 없는 한국기독교기념관…주의

    천안시, 실체 없는 한국기독교기념관…주의

    천안시 “종교시설 건축허가 지난해 취소”“137m 예수상 허가 받은 사실 없다” 충남 천안시가 입장면 일원에 한국기독교기념관 건립, 137m 높이의 예수상 조형물 착공 등과 관련해 건축허가 신청과 실체가 없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최근 천안시에 한국기독교기념관 사업 진행과 관련해 투자 피해를 당했다는 민원 발생과 사업추진 현황을 문의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천안시는 9일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기독교기념관 종교시설 용도의 건축허가는 건축물 착공신고 절차를 이행하지 않아 지난해 4월 4일 취소됐고, 일부 언론에 보도된 137m 높이의 예수상도 허가를 받은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한국기독교기념관은 서북구 입장면 연곡리 일원에 지하 1층, 지상 3층의 종교시설·종교집회장 건축허가만을 득한 상태에서 총사업비 1조800억 원이 소요되는 다수 편의시설과 봉안시설이 포함된 기독교 테마파크를 홍보하고 사전분양하면서 허위·과장광고 논란을 일으켜왔다. 천안시에 따르면 한국기독교기념관이 지난 2018년 10월 높이 32m의 예수상 건립을 위해 공작물 축조 신고를 했지만, 예수상이 건축법령에서 정하지 않은 공작물로 판단해 신고서에 대한 불가를 통보했다. 앞서 천안시는 지난 2021년 10월 경부고속도로 입장거봉포도 휴게소 주변에 설치된 한국기독교기념관의 불법옥외광고물에 행정대집행을 단행하기도 했다. 천안시 관계자는 “한국기독교기념관 사업은 착공도 불투명한 상태로, 기념관 건립 관련한 허가 내용과 예수상 착공 등을 다룬 일부 언론보도 내용은 사실과 전혀 다르다”며 “피해를 봤다는 민원과 문의가 잇따라 재산상 피해가 우려돼 주의해달라”고 말했다.
  • 춘천 소식지 ‘봄내’ 변천사 한눈에…창간 30주년 전시회

    춘천 소식지 ‘봄내’ 변천사 한눈에…창간 30주년 전시회

    강원 춘천시 소식지인 ‘봄내’가 올해로 창간 30주년을 맞았다. 춘천시는 이를 기념하는 전시회 ‘춘천시보’ 를 다음 달 1일부터 24일까지 시청사 1층 로비에서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춘천시보’는 1993년 1월 25일 소식지 창간 당시 이름이다. 시는 ‘봄내’가 시민들의 소식통으로 사랑받아 왔던 시간을 추억하는 뜻에서 ‘춘천시보’를 전시회명으로 정했다. 전시회에서는 창간호부터 현재까지 표지 385점을 만나볼 수 있다. 작품들은 로비 중앙 10m 높이 조형물에 3면을 마주 보는 방식으로 설치돼 집중도를 높여준다. ‘봄내’를 읽는 독자를 일인칭 시점 제작한 영상도 송출한다. ‘봄내’는 지역 소식과 관광지 소개 등을 담아 매월 주요 기관 및 단체, 관광지, 출향단체에 무료로 배포되고 있다. 배포 부수는 6만6000부다. 지난해 사단법인 한국사보협회가 주관하는 ‘2022년 대한민국 커뮤니케이션 대상’에서 기획·디자인 부문 우수상을 받는 등 전국적으로도 호평을 받고 있다. 김미애 시 소통담당관은 “30년 동안 시민들의 사랑방이었던 봄내는 그 이름만으로 춘천시의 역사이자 브랜드”라며 “전시를 찾은 관람객들은 공간을 가득 채운 봄내 표지를 통해 춘천살이의 추억과 감동, 그 시절 감성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이집트 미라와 닮은꼴’ 홍진경, 팬 제보에 ‘빵’ 터져

    ‘이집트 미라와 닮은꼴’ 홍진경, 팬 제보에 ‘빵’ 터져

    “예술의 전당에서 홍진경씨를 봤습니다.” 모델 출신 방송인 홍진경이 ‘닮은꼴’ 제보를 받았다고 공개했다. 홍진경은 30일 인스타그램에 “어제 낯선 이로부터 메일을 한 통 받았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홍진경이 받은 메일에는 ‘예술의 전당에서 홍진경 씨를 봤습니다’라는 제목에 “안녕하세요. 홍진경씨 닮은꼴 제보 드립니다. 전시회를 가서 사진 찍다가 뭔가 익숙한 얼굴인데 했는데 홍진경씨를 너무 닮았네요. 2023년도 찐천재 힘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함께 공개된 사진은 현재 예술의 전당에서 진행 중인 ‘이집트 미라전’에 전시된 이집트인 두상 조형물이었다. 홍진경이 선보였던 헤어 스타일과 눈매까지 닮아 왠지 모르게 낯설지 않은 분위기를 풍겨 웃음을 자아냈다.
  • 원주시, ‘기부자 명예의 전당’ 만든다…시청사와 홈피에 온·오프라인

    원주시, ‘기부자 명예의 전당’ 만든다…시청사와 홈피에 온·오프라인

    강원 원주시는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나눔·기부 명예의 전당’을 조성한다고 30일 밝혔다. 나눔·기부 명예의 전당은 기부자 이름을 새긴 조형물이고, 설치 장소는 시청사 내 벽면으로 검토되고 있다. 시홈페이지에 온라인 나눔·기부 명예의 전당도 개설한다. 나눔·기부 명예의 전당 헌액 대상은 추후 구성될 위원회가 결정한다. 시는 나눔·기부 명예의 전당이 기부문화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원강수 시장은 “36만명 시민이 힘을 모아 위기를 극복하는 저력을 보여주길 바란다”며 “명예의 전당을 통해 기부자의 명예와 자긍심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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