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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교과서 바로잡기’ 71개국서 왜곡 항의 동시집회

    “전쟁과 식민지 지배를 미화하는 역사 왜곡 교과서를 즉각 수정하라.” 일본의 역사 교과서 왜곡에 항의하는 목소리가 12일 한국·미국·일본·중국 등 71개국 125개 도시의 일본 공관 앞에서 동시에 울려퍼졌다. 한국에서는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등 114개 단체들로 구성된 ‘일본교과서 바로잡기 캠페인’ 단체들이 이 날을 ‘일본 역사교과서 바로잡기 세계 행동의 날’로 정해 서울 종로구 시민열린마당에서 초등학생부터 백발의 노인에 이르기까지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항의집회를 가졌다. 풍문여고 1학년 유나리양(16)은 “일본이 우리 또래의 학생들에게 전쟁과 침략을 미화하는 거짓의 역사를 가르치려 한다는 사실에 너무 화가 났다”면서 “뻔뻔스러운 일본의 작태에 학생들은 물론 온 국민이 항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집회에는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강문규(姜汶奎)상임대표와한국교총 이군현(李君賢)회장,대한삼락회 최열곤(崔烈坤)회장,한·일 기독교의원연맹 회장인 민주당 김영진(金泳鎭)의원 등이 참가했다. ‘100마리 비둘기 날리기’등 퍼포먼스를 마친 참가자들은 일본 대사관 앞까지 행진한 뒤 한국과 일본의 지도를 형상화한 2m×3m 크기의 대형 조형물에 꽃을 꽂아 일본 대사관에 성명서와 함께 전달했다. 지난 11일 일본을 찾은 ‘역사왜곡 일본 항의방문단’ 60명도 같은 시간 일본 도쿄 문부과학성 앞에서 항의집회를 가졌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독자의 소리/ 위험천만한 서해대교 관광객

    지난해 말 개통된 서해대교의 행담도 휴게소에는 최근 관광객이 많이 붐비고 있다. 이곳을 방문하는 사람은 누구나 한번씩 기념사진을 찍고 싶어한다. 그런데 이곳 주차장 뒤편 서해대교 유지관리사무소 앞에 설치된 서해대교 상징 조형물이 사진 촬영하는 이용객과 어린이들에 의해서 설치 4개월만에 팔에 금이 가는 등 심하게 파손되어 다시 설치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 이곳뿐만 아니라 주변의 잔디밭도 수없이 밟히고 수목의 가지가 꺾이는 등 피해가 심각하다. 또한 교량을 배경으로 하는 주차장 끝의 높은 화단은 매우위험한 곳인데도 그곳에까지 올라가 사진촬영을 하는 등 위험하기 이를 데 없는 행동을 서슴지 않고 있다. 이런 모습을 보면 아직 선진 국민으로서의 질서의식이 부족함을 느끼게 된다.공공 시설물을 아끼는 것은 선진 국민의기초질서이다. 이런 작은 것조차 실천하지 못하는 사람들에 대해 안타까운심정이다. 정태건 [서울 강동구]
  • 휴식같은 산책 맘껏 즐기세요

    정치와 금융의 중심지 여의도에 자연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 ‘걷고싶은 거리’가 조성됐다. 서울 영등포구는 지난해 8월 7억5,000여만원의 사업비를들여 착공한 여의도 걷고싶은 거리 조성사업을 최근 마무리,시민들에게 개방했다. 걷고싶은 거리는 여의도 생태공원에서 여의도공원,여의나루역에 이르는 총길이 1.6㎞ 구간에 폭 25∼30m의 ‘T’자형으로 조성됐다. 주목과 느티나무 등 22종의 수목 2만2,000여 그루를 비롯해 맥문동과 꽃잔디 등 지피식물 1만6,000여본 등이 조화를이뤄 자연 그대로의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또 한편에서는 지하철에서 발생하는 지하수를 활용한 160여m의 실개울이 흐르고 시민들의 휴식을 위해 의자 40여개도 설치됐다. 한편 영등포구는 걷고싶은 거리를 상징하는 조형물을 여의도 증권거래소 앞에 세우기로 하고 이를 기증할 시민이나단체를 찾고 있다.문의 영등포구 도시관리과(670-3380). 조승진기자 redtrain@
  • 순직 헬기조종사들 훈장 추서

    정부는 서울 올림픽대교 주탑 위에 조형물을 설치하다 불의의 사고로 순직한 육군 항공작전사령부 소속 헬기 조종사 전홍엽(全洪曄·45)준위,남인호(南仁琥·41)준위,김우수(金禹隨·27)상사 등 3명에게 보국훈장 광복장을 추서키로했다고 31일 밝혔다. 훈장은 1일 오후 2시 대전 국립현충원에서 열리는 안장식에서 추서될 예정이다. 한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기도 분당 국군수도통합병원에서 거행된 육군 헬기 추락사고 사망자 3명의 영결식에 하정열(河正烈·육군 준장)국방비서관을 보내 조의를 표하고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노주석기자 joo@
  • 韓·日 연대 개최지6곳 대기 모니터링

    “깨끗한 공기는 성공적인 월드컵 개최의 첫 걸음입니다” 한국의 ‘환경정의시민연대’와 일본 ‘피플스 포럼 2001’은 30일 오후 1시 서울 광화문 서울시 월드컵 홍보관 앞에서시민 3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서울·인천·수원과 도쿄·오사카·나고야 등 월드컵 경기가 열리는 한·일 6대 도시의대기오염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행사를 펼쳤다. 참가자들은 홍보대사로 위촉된 영화배우 추상미씨(30)와 함께 대형 축구공 조형물 앞에서 방독면을 쓴 모니터링단이 ‘숨좀 쉬자’라는 플래카드를 들고 서있는 가운데 가로등과전봇대 등에 오염의 주범인 자동차 배기가스 등을 측정하자는 ‘대기오염 모니터링 캡슐’을 부착했다. 환경정의시민연대 김상원(金祥源)공동대표는 “맑고 깨끗한공기를 유지할 수 있도록 국민들이 감시자로 나서야 한다”면서 “내년 6월까지 6차례에 걸쳐 6대 도시를 모니터링한뒤 지역별로 오염지도를 만들고 사진 전시회와 한·일 심포지엄 등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현석기자 hyun68@
  • 헬기참사 서울시 비난 봇물

    조종사 등 3명의 군인 목숨을 앗아간 헬기추락 참사를 놓고서울시를 비판하는 시민들의 분노섞인 목소리가 서울시 인터넷 홈페이지(www.metro.seoul.kr)를 가득 메우고 있다. 시누크(CH-47) 헬기의 추락을 몰고 온 올림픽대교 조형물설치공사는 전시행정의 전형을 보여준 것이며 이를 기획한관계자들을 문책해야 한다는 것이다. 네티즌들은 인터넷에 올린 글에서 13년이나 지난 88올림픽을 기념하기 위해 조형물을 세우는 것이야말로 무책임한 전시행정의 표본이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아울러 전혀 시의성에 맞지 않는 이러한 기획안을 만든 사람들은 모두 문책대상이라고 꼬집고 정책 결정권자인 고건(高建) 시장도 책임을 느껴야 한다고 지적했다. 상당수 네티즌은 “군인이 나라 지키다 죽는게 아니고 서울시의 조형물을 세우다 죽다니 안타깝다’며 유족들에 대한대책 마련을 촉구하기도 했다.한편 서울시는 사고 직후 실시한 올림픽대교 안전진단 결과 교량 상판과 케이블,주탑 모두이상이 없었으며 사고 수습이 마무리된 뒤 재차 정밀 안전진단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용규기자 ykchoi@
  • 월드컵 조형물 설치중 軍헬기 추락 3명 사망

    29일 오후 4시55분쯤 서울 송파구 올림픽대교 위에서 대형조형물 설치작업을 하던 육군 항공작전사령부 소속 CH-47D헬기가 추락,조종사 전홍엽(全洪曄·44)준위와 부조종사 남인호(南仁琥·40)준위,기관사 김우수(金禹隨·26)중사 등 3명이 숨졌다. 헬기는 88올림픽을 상징하는 높이 13m,직경 9m 크기의 횃불 모형 조형물을 올림픽대교 주탑 위에 올려놓은 직후 조형물과 연결된 고리가 제때 분리되지 않자 하강하는 순간 프로펠러가 조형물 상단에 부딪치면서 추락했다.헬기는 다리 난간에 부딪쳐 두동강이 나면서 폭발했다.동체 앞 부분과 탑승자 3명은 한강으로 빠졌고 뒷부분은 다리 상판에 떨어졌다.사고가 나자 119구급대와 육군 특전사 스쿠버팀이 출동,시신 3구를 모두 인양했다. 육군 관계자는 사고현장에서 “숨진 조종사 2명은 비행시간이 5,000시간 이상의 베테랑이었으나 조형물을 안착시키는작업 자체가 무리가 따르는 고난도 작업이었고,당시 바람이심해 세번째 안착을 시도하다 사고를 당했다”고 말했다. 조현석 박록삼 안동환기자 hyun68@
  • [오늘의 눈] 올림픽대교 횃불탑 유감

    서울시가 올림픽대교의 주탑 상단에 횃불 모양의 대형 조형물을 설치하기로 한 계획은 빨리 온 더위처럼 시민들에게 적잖은 당혹감을 안겨주기에 충분한 이벤트(?)다. 교량의 주탑 상단에 높이가 13m나 되는 대형 조형물이 얹힌다니,시민들은 엄청난 기형적 모습을 상상하기조차 쉽지 않다. 서울시가 이런 구상을 내놓은 배경을 전혀 이해못할 것은아니다.예술적 철학 없이 그냥 질러 놓은 한강의 다리들이서울시의 황량한 이미지에 기여한 바가 적지 않다.이런 지적에 넌더리를 내온 서울시로서는 기막힌 일을 한번 해내고 싶은 충동과 유혹을 숱하게 느껴 왔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배경까지 미루어 감안해도 문제는 남는다.한강에 놓인 많은 다리 중 그나마 잘 만들어져 기능과 미관에서보는 이에게 신선함을 안겨주는 다리가 바로 올림픽대교다. 완강하고 안정된 구조체에 팔뚝 같은 와이어를 당기고 선주탑의 머릿부분 역시 잘 조화된 결절을 이루고 있다.따로더하고 뺄 뭔가가 없어 보인다.누가 봐도 이 다리의 주탑은그 자체로 제법 괜찮은 조형물이다. 올림픽대교는 제24회 서울올림픽(88올림픽)을 기념하기 위해 85년 착공,90년에 완공된 국내 최초의 사장교다.주탑의높이 88m는 88올림픽을 상징하고,케이블 24개는 24회 올림픽임을 상징한다. 이런 올림픽대교에 번쩍이는 횃불 모양의 상징물을 설치한다니,시민들이 ‘관료적 발상’을 나무랄 때 서울시는 뭐라고 이들을 설득할 것인가.‘88올림픽’ 위의 횃불은 도대체무엇을 의미하는가. 주탑 꼭대기에,그것도 교조적이어서 21세기 시대정신과는 어울리지 않는 횃불 모양의 조형물을 설치하기로 한 결정에서 공론(公論)을 모으는 번거로움이 느껴지지 않는 것도 무시할 수 없는 아쉬움이다.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지나친 것은 모자람만 못하다고 한다.올림픽대교의 주탑 상단에 얹힐 높이 13m,직경 9m의 횃불조형이 무리한 관료주의적 발상의 상징으로 남게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심재억 전국팀기자] jeshim@
  • 추상조각 1세대 최만린 회고전

    “마치 카네기홀에서 전곡(全曲)을 초연하는 음악가 같습니다.” 한국 현대추상조각의 1세대 작가로 국립현대미술관장(97∼99년)을 지낸 최만린(66) 서울대 명예교수는 자신의 회고전을 앞두고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18일부터 6월 17일까지 서울 호암갤러리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미술교육자, 미술행정가가 아닌 ‘조각가 최만린’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다. 출품작은 조각 90여점과 드로잉 30여점 등 모두 120여점.1958년에 만든 석고좌상에서 지난해 제작한 ‘0’시리즈까지총망라됐다. 70년대 후반기에 집중적으로 선보인 ‘태(胎)’시리즈와 80년대 후반에 제작한 ‘점’시리즈도 포함돼있다. 최씨의 전형적인 작품으로 널리 알려진 ‘태’는 시작과 끝부분이 서로 엇갈린 채 마주 하거나 약간 비껴 나간 형태를띠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전후의 많은 현대작가들은 추상표현주의 또는 앵포르멜(informel)의 열기에 동참했고,그것은 하나의 시대정신처럼 50년대 후반과 60년대를 풍미했다. 최씨의 초기작 ‘이브’연작은 이러한 앵포르멜의 경향과무관치 않다.그러나 ‘이브’ 이후 그는 보다 한국적인 미학을 추구하는 데 관심을 갖기 시작한다. 대학원 석사논문 주제로 ‘한국 가면의 조형성’을 택했는가하면 한자 이미지를 형상화한 ‘천ㆍ지ㆍ현ㆍ황’시리즈나 남녀 장승의 이미지를 상징화한 ‘일ㆍ월’시리즈 등을차례로 내놓는 등 서구미술을 주체적으로 극복하는 일에 힘을 쏟았다.‘한국미술의 자생성’에 관한한 그는 어느 작가보다도 선구적인 혜안을 갖고 있었던 셈이다. 최씨는 자연과 우주의 생성·변화,음양의 조화,생명의 순환에너지 같은 것을 작품에 담는다.환경파괴를 일삼는 현대의 과학기술주의나 생명경시 풍조를 은연중 비판한다.그가생물을 오브제로 사용하는 것을 그토록 혐오하는 것은 이런맥락에서다. 그의 작품은 생명체의 생성과 성장을 암시한다는 점에서 ‘생명주의 조각’으로 분류된다. 한국 현대조각에서 차지하는 비중에 걸맞게 최씨는 수많은공공조각품을 만들었다. 인천 자유공원 안에 설치된 한미수교 100주년 기념조형물‘태 82-40’,스페인 작가 수비라치와 공동 제작한 서울올림픽기념조각 ‘서울의 만남’,독립기념관의 ‘통일기념의탑’ 등이 대표적인 예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의 환경조각세계를 사진패널과 모형작업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관람료 어른 4,000원,초중고생 2,000원.(02)771-2381김종면기자 jmkim@
  • 한국전 상징 조형물 선정

    6·25전쟁 50주년 기념사업위원회는 8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안에 설치할 6·25전쟁 상징조형물에 대한 현상공모를 실시해 신한철씨(43·인하대 미대강사)의 작품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전쟁기념관 광장 중앙에 37m 높이로 세워지는 주 조형물은 상무정신을 상징하는 청동검과 생명수를 형상화했다.주변의 병사와 어린이상은 분단의 극복을 의미하며 청동검신에는 전후 50년사가 부조로 새겨진다. 새 조형물은 기본설계와 실시설계를 거쳐 올 10월쯤 건립 공사에 들어가 휴전 50주년이 되는 2003년 7월27일 전쟁기념관의 새로운 명물로 태어난다. 노주석기자 joo@
  • 돌에 흐르는 검은영혼의 신비

    아프리카 남부의 공화국 짐바브웨.20여년 전까지만 해도 이 나라의 이름은 로디지아였다.오늘날 사용하는 공식명칭인짐바브웨 공화국은 기원전 8세기경 이 지역에서 형성된 광대한 돌 유적지 ‘그레이트 짐바브웨’에 기원을 두고 있다.짐바브웨는 ‘돌로 지은 집’ 또는 ‘돌 주거지’를 뜻한다. 이처럼 짐바브웨는 일찍이 독특한 석조문명의 전통을 일궈왔다.그 중심에 쇼나(Shona)부족이 있다.쇼나는 짐바브웨 인구의 70%를 차지하는 부족의 이름.이들은 다른 어느 부족보다조각에 대한 천부적인 재능과 창조적 잠재력,그리고 장구하게 이어온 돌 조각의 전통을 갖고 있다. 아프리카 현대조각의 메카 짐바브웨.그곳의 생동감 넘치는돌조각들이 처음으로 한국에 왔다.9일부터 6월30일까지 서울 신문로 성곡미술관에서 열리는 ‘아프리카 쇼나 현대조각’전에서 그 진수를 만날 수 있다.이 전시에서는 짐바브웨 조각 공동체인 텡게넨게에서 제작된 쇼나 조각 작품 150여점이 소개된다. 석공이나 돌을 다루는 기술자의 의미를 넘어 현대적 개념의 돌 조각가들이 짐바브웨에 나타난 것은 20세기 중반에 들어서다.짐바브웨는 1950년 유럽의 미술을 들여올 목적으로 국립미술관 설립을 추진하면서 전통에 변화를 꾀했다.피카소,마티스,미로 등 20세기의 대표적인 미술가들과 교분이 두터운 영국 비평가 프랭크 맥퀸을 국립미술관 초대 고문으로 위촉한 게 지금의 쇼나 조각의 토대가 됐다.맥퀸은 짐바브웨국민들의 예술적 재능을 현대적 감각으로 살려내기 위해 헌신했다. 쇼나 조각은 그동안 소개된 아프리카 원시미술과는 차원을달리한다.쇼나 조각은 결코 원시적 미숙성이 드러나는 토착민속품으로 치부되지 않는다.조형물에 담겨 있는 심오한 의미와 섬세하게 분출되는 표현력,풍부한 이미지와 상징성은독자적인 제3세계 현대조각의 한 영역을 차지하게 만든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쇼나 조각은 본질적으로 아프리카적이다.쇼나 조각가들은 스케치를 하거나 밑그림 따위를 그리지 않는다.돌이 일러주는대로 그 안에 숨어 있는 숨결을 찾아나선다.돌의 본성에 대한 영적인 태도는 작품 제목에 ‘영혼’이란 단어가 자주 등장하는 것과무관치 않다. 쇼나 조각가들은 1969년 현대미술의 성전인 뉴욕의 현대미술관에서 전시를 열면서 이름을 얻기 시작했다.이어 파리의현대미술관과 로댕미술관에서의 전시를 통해 쇼나 조각은 유럽에서도 ‘고급예술’로 인정받게 됐다.이번 전시는 국내에 쇼나 조각,나아가 아프리카 현대조각에 대한 새로운 예술적 각성을 안겨 주는 계기가 될 만하다.성곡미술관의 이원일수석 큐레이터는 “쇼나 조각은 영국의 찰스 왕세자가 전문수집가라는 사실이 말해 주듯 1960년대 이후 유럽에서 대단히 호평받고 있다”면서 “아프리카적 정체성을 간직한 채서구의 현대적 조형어법을 소화해 냈다는 데 쇼나 조각의 미덕이 있다”고 말했다.(02)737-7650. 김종면기자 jmkim@
  • [우리 지자체 최고] (9)대구 달성군 관광자원 개발

    대구시 달성군 유가면 비슬산 얼음동산은 대구를 사계절관광지로 바꾸어 놓은 효자상품이다. 겨울철 볼거리가 절대 부족했던 대구에 인공 얼음동산을조성,전국적인 겨울 관광명소로 자리매김시켰다. 비슬산(해발 1,083.59m)은 30만평 규모의 전국 최대 참꽃군락지와 세계 최대규모의 암괴류(바위 덩어리가 강물처럼 흘러가는 모습)가 분포돼 있는 대구의 대표적인 관광명소. 96년 8월 자연휴양림의 문을 연 이후 여름에는 시원한 계곡과 숲을,가을에는 단풍을 즐기려는 관광객들의 발길이줄을 잇고 있는 곳이다. 특히 여름과 가을철에는 숙박을 할 수 있는 휴양림 통나무집 예약을 6개월 전에 미리 해야 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그러나 겨울철에는 영하 10도를 오르내리는 매서운 추위와 볼거리가 없어 등산객조차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사람들의 발길이 뚝 끊기고 만다. ‘겨울철에도 관광객이 찾아오게 할 수 없을까’ 박경호(朴慶鎬) 군수와 휴양림관리소 직원들의 이같은 고민 끝에 비슬산의 겨울 추위,계곡과 암벽 등 자연조건을이용한 얼음동산을 만들자는아이디어가 나왔다. 그리고 98년 11월 1,000여만원을 들여 본격적인 얼음동산 조성에 착수했다. 휴양림 암벽에 길이 100m 규모의 얼음조형물을 설치하고계곡에는 길이 12∼18m짜리 얼음동굴을 만들었다. 또 계곡 주변에 높이 3m,둘레 4.5m의 에스키모집 6개소를 갖추고 어린이들을 위해 길이 40m짜리 얼음썰매장도 설치했다. 얼음동산은 미리 철근과 목재 등으로 제작한 기초 구조물에 특수 분사노즐로 밤새워 물을 뿌리는 방법을 동원했다. 99년부터는 500만원을 들여 얼음동산에 환상적인 오색 야간조명시설을 갖추고 밤에도 휴양림을 개장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겨울철 철저하게 외면받았던 곳에얼음동산을 구경하려는 사람들이 구름처럼 몰려든 것. 97년 7만603명에 불과했던 휴양림 입장객이 98년 8만7,738명으로 소폭 증가한 데 이어 99년 18만4,372명,2000년 26만9,058명으로 폭발적으로 늘었다. 입장료 및 휴양림 시설물 사용료 수입도 97년 1억1,586만원,98년 1억4,295만원,99년 2억4,335만원,2000년 3억726만원으로 증가했다. 얼음동산 조성 이후 3년 만에 입장객수 4배,입장료 수입및 시설사용료는 3배가 늘어난 것이다.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측면에서 간접효과도 대단했다.비슬산 주변 식당과 인근 약산온천 등에는 손님이 5∼6배 증가,해마다 10여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박 군수는 “얼음동산이라는 아이디어 하나가 비슬산을사계절 명소로 탈바꿈시켰다”며 “앞으로 청소년들을 위한 놀이공간과 휴게시설을 계속 확대설치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대구 달성군 관광자원 성공비결은. 비슬산 얼음동산은 반짝이는 아이디어 하나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다. 전국에서 유례가 없었던 얼음동산 조성사업은 순전히 공무원의 아이디어 하나로 출발했다. 지자제 실시 이후 자치단체마다 수익사업으로 속속 자연휴양림을 개장했으나 마땅한 수익모델을 찾지 못해 투자비 회수는커녕 해마다 관리비 부담만 커지고 있는 실정에서얼음동산은 이같은 고민을 한꺼번에 해결해준 아이디어 사업이었다. 남부지방은 겨울철에도 얼음 구경하기가 흔치 않다는 사실에 착안,인공으로 만든 거대한 얼음동산은 색다른 볼거리로 겨울철 관광객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끈 것이다. 여기에다 달성군의 치밀한 홍보전략도 한몫을 했다. 신문·방송은 물론 전국의 지방자치단체,여행사,학교,출향인사 등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벌였고 군청공무원 600여명 모두가 홍보요원이 돼 얼음동산 알리기에나섰다. 대구 황경근기자
  • 가족 대상 놀이공원 축제

    어린이날(5일) 어버이날(8일) 등이 있는 5월은 가정의 달. 일부 초등학교에서는 일요일인 지난달 29일과 석가탄신일(1일) 사이의 ‘샌드위치 데이’인 30일을 포함해 아예 5월첫 주간을 ‘자투리 방학’으로 정해 어린이들이 산과 들,놀이공원 등에서 마음껏 신록을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하고있다. 자연에 생기가 넘치는 5월 가족들이 함께 찾을 수 있는 놀이공원을 소개한다. 1일부터 ‘어린이 나라 축제’를 열고 있다.기간은 18일까지.자동차 나라,동화의 나라,춤의 나라 등 세가지 테마별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준비했다. 자동차 나라에서는 포뮬러카를 전시해 어린이들이 직접 안에 들어갈 수 있도록 했고 미니카 레이싱도 펼쳐진다.동화의 나라에는 동화속 캐릭터들이 움직이는 조형물로 전시되며,춤의 나라에서는 8인조 댄싱팀의 공연과 함께 간단한 포크댄스 강습도 받을 수 있다. 5일 어린이날에는 공원 운영시간을 오전 7시부터 밤 10시까지로 연장한다.제9회 서울랜드 공주 선발대회가 5일 오후 3시30분부터 삼천리대극장에서 열린다. 은하수무대에서는 날마다 오전 11시30분과 오후 3시30분‘삐에로 익살쇼’가 펼쳐지고 이벤트홀에서는 ‘똥의 재발견’이라는 이색 전시회가 열린다. 5일 오후 4시 ‘어린이 만만세’라는 특집 프로그램을 선보인다.인기 가수와 멕시코 저글링 묘기팀의 공연이 펼쳐진다.또 7일까지 매일 오후 2시와 7시30분 어린이들이 동화속 주인공으로 분장하고 동화의 나라로 행진하는 어린이 날 축하퍼레이드가 열린다. 세계적 동화작가 안데르센 전시회,가족 콘서트 2000,우정의 세계 여행,어린이 연극교실 등도 5월 내내 펼쳐진다. 5·6일 이틀동안 떡메치기,어린이장사씨름대회,복돼지 몰이대회,제기차기,투호(投壺) 등 전통놀이을 즐겁게체험할 수 있는 행사를 기획했다. 호남 우도농악단의 농악,중국 널뛰기 공연단의 시범,전통혼례식,중요무형문화재 58호 줄타기 등이 어린이들을 유혹한다. 6일까지 어린이들이 직접 참가해 꾸미는테마형 어린이 과학·문화축제 ‘키드 페스티벌 2001’을개최한다.러시아 중국 인도 등은 물론코스타리카 나이지리아 등 좀처럼 구경하기 힘든 나라의 전통문화예술단이 무대를 꾸민다.
  • 도자기 엑스포, 관광객 500만명 몰려온다

    오는 8월 10일부터 10월 28일까지 80일간 경기도 이천 광주 여주 등 3개 시·군에서 ‘제1회 세계도자기엑스포 2001’이 열린다.개막까지 100일 남겨둔 셈이다. ‘흙으로 빚는 미래’라는 주제로 세계 80여개국이 참여,새천년 세계인의 한마당 문화잔치로 열리게 된다.예산만도1,200여억원에 달하고 관광객수도 500만명이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는 등 국내 초유의 도자기 관련 행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엑스포는 21세기 도예의 전형을 제시하기 위한 전시와 국제학술회의로 구성된다.이천이 주행사장으로 우리 도자예술과 산업의 세계화 기지로,여주는 한국생활도자기의 메카로,광주는 동북아 문화교류의 거점으로 삼는다. 기획전시행사로는 세계 도자문명의 주요 유물들을 한자리에 모은 세계도자문명전과 현대 도예의 흐름을 살필 수 있는 세계현대도자전,한·중·일의 도자문화 교류에 초점을맞춰 도자문화를 역사적으로 재조명하는 동북아도자교류전,로얄코펜하겐·웨지우드·노리다케·피에트 스톡만·마틴헌트 등 세계 유명 도자업체와 디자이너들을 초대하는 세계도자디자인전 등이 있다. 특히 총상금 1억4,000여만원이 걸려있는 제1회 세계도자비엔날레국제공모전은 국내외 도예인들의 관심을 모으고있다. 세계도자문명전의 동양부문은 정양모 전 국립중앙박물관장이,서양부문은 국제도자협의회(IAC) 회장이자 취리히대루돌프 슈니더 교수가 책임 큐레이팅을 맡는다. 동양부문출품작은 중국 베이징(北京) 고궁박물관에 소장된 국보급유물 50여점,일본 문화재청과 아이치(愛知)현 도자자료관등 일본 각지의 명품 40여점,동남아권 작품 20여점,국내국립중앙박물관 호암미술관 소장품 등 총 170점,조선도공이 일본에 건너가 만든 수백년된 이도다완(井戶茶碗) 및개인 소장가들의 숨은 명품도 전시된다.서양부문은 프랑스세브르국립도자박물관,영국의 대영박물관과 빅토리아 앤드 알버트 박물관 등의 소장품 170여점이 선보이게 된다. 이밖에 특별전시행사로 한국전통도자전,실용도자에서 순수조형으로 변모해온 20세기 후반 현대도예를 보여주는 한국현대도자전,첨단 세라믹전,아프리카 태평양 연안의 섬과아메리카 원주민이 만든 아름답고 순수한 토기를 감상할수 있는 세계원주민토기전,옹기전,조선도공 후예전 등 14개 전시회가 열린다.관객들이 직접 도자기를 만들어 보는워크숍 등도 마련된다. 이와 함께 엑스포의 개최정신과 한국도자의 역사를 후대에 전하여 정통성과 우수성을 재확인하기 위한 국내 100대 요장(窯場) 작품을 수집,공방대가마조형물내에 매설해 1,000년 뒤 개봉하는 도자타임캡슐 매설행사도 열린다. 성남 윤상돈기자
  • 제주민란 성남 8·10사건 재조명

    제주지역 문화·학계 인사들이 1901년 당시 세리의 수탈과 천주교의 폐해에 저항,일어났던 ‘제주민란’ 100주년을 맞아 기념사업을 추진한다. 제주대 김동전·송재호교수와 화가 박경훈·시인 강덕환·다큐멘터리 감독 김동만씨 등은 최근 제주민란(이재수난) 100년 기념사업을 펴기로 했다. 이들은 ‘이재수 난’봉기일인 16일 남제주군 대정지역에서 기념식을 갖고 당시 천주교의 교폐에 대해 대한민국 천주교교구청과 로마교황청,프랑스 정부의 공개 사과도 촉구할 계획이다.학술심포지엄 개최,범도민 모금운동을 통한 기념조형물 건립,관련 자료집 발간 등의 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현기영씨의 소설 ‘변방의 우짖는 새’를 통해 알려진 이재수 난은 99년 박광수 감독이 영화로 제작,제52회 로카르노 영화제에서 청년 비평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굄돌] 관객 없는 지역문화

    ‘지역문화의 해’라고 한다.새삼스런 문화운동이라고 해야 할 것인지.지방자치시대를 상징하는 새로운 문화현상인지 모호하지만 어쨌거나 문화에도 지방,지역을 따로 붙이기 시작했다.그로부터 시작된 1도시 1조각공원 만들기,조각 심포지엄을 비롯한 각종 문화행사들이 줄을 잇는다.그러나 무조건 ‘새’자 하나 붙이면 새문화,새천년,새예술,새정치,새지역문화가 되는 게 아니다. 요즘 새로운 지역문화운동이란 것이 고작 행사를 주관하는 지역관청이나 운영위원회 그리고 지역유지로 행세하는커미셔너들의 입김으로 행사가 이루어지고 조형물이 설치되는 실정이다.이들은 특색있는 지역문화 활성화와는 전혀 무관한 듯 하다.지역문화,특히 미술공모전이나 축제의 경우 그 실체를 이해하기란 여간 난망한 일이 아니다.그리고 만들기의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수다를 많이 떨고 영향력을 발휘하느냐에 더 신경을 쓰는 것처럼 보인다. 미(美)가 아니라 학문으로 옮겨간 예술이라면 문제는 심각하다.한 장의 그림,혹은 한 점의 조각품은 이제 그것에딸린 부수적인 텍스트의 문제가 되어버렸다.오늘의 공모전 작품들을 보면 미리 20∼30쪽이나 되는 팸플릿을 공부하지 않고는 작품을 이해할 수가 없게 됐다.이러다가 혹시그림이 보여주는 그림이 아니라 그림 자체가 사이비 철학을 설명하는 삽화가 되는 건 아닌가 하는 두려움이 앞선다.미술품이란 아는 것이 보이고,보는 것이 곧 아는 것이어야 한다는 주장은 이미 상식이다.시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지방자치단체의 미술공모전이나 예술지원금 교부가 일반대중이 이해 할 수 없는 수준,그것도 미술계의 마피아라고 할 수 있는 소수 전문가들의 입맛대로 이뤄져서는 안된다는 말이다.오히려 일각에서는 되지 못한 지역문화의 해에 시민들이 목소리를 합쳐 몇몇 문화권력가들과 손잡고몰래 행사를 벌이는 지방자치단체를 자제시켜야 한다는 볼멘소리가 비등하는 실정이다. 지역문화의 해에 저지르는 최악의 죄악이 있다면 그것은바로 관객을 무시하거나 심지어 경멸한다는 점이다. 이도형 도예평론가
  • [사설] ‘천년의 문’ 건립 백지화의 교훈

    문화관광부가 서울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 부근에 세우기로 한 새천년 국가상징 조형물 ‘천년의 문’ 건립을 백지화하기로 한 것은 더 늦기 전에 잘못된 것을 바로 잡았다는 점에서 다행스러운 일이다.‘천년의 문’은 어찌 보면새천년을 앞두고 다분히 들뜬 기분에서 시작된 일이라고할 수 있다. 새천년을 눈 앞에 둔 1999년 5월 새천년위원회는 22세기완공을 목표로 100년동안 장기계획으로 ‘평화와 행복에이르는 열두 대문’을 세울 계획이며 그 첫번째 문은 월드컵 경기가 열리는 2002년에 선을 보이겠다고 발표했다.그러나 국민들 가운데는 이를 환영하기는커녕 그같은 일에국민의 세금을 낭비해야 하는지 의문을 가진 이들이 많았다.결국 이 허황한 발상은 여론에 부딪쳐 ‘천년의 문’하나만 세우는 것으로 축소됐다가 이번에 다시 전면 백지화된 것이다. 건립을 취소한 이유는 애초 300억원에서 550억원으로 늘어난 비용 마련이 어렵고 내년 5월 월드컵 개막 때까지 준공이 어렵다는 것.또 세계 최초의 지름 200m 원형구조물의안전상의 문제를 들었다.그러나 이번 기회에 우리는 계기만 있으면 거창하게 무슨 기념물을 만들려고 드는 생각을한번 반성해 볼 필요가 있다.국가적 자긍심과 정치적 선전을 담은 이같은 구상이 이 시대에도 여전히 유효한 것인지의문스럽기 때문이다.이미 잘 알려졌지만 전 세계에서 가장 야심적인 새천년 기념물로 대영제국의 자존심과 새로운영광을 위해 세워졌던 영국 그리니치의 ‘밀레니엄 돔’은 국민들의 호응이 부족해 엄청난 적자를 안은 애물단지가 돼 해체될 것이라고 한다. ‘천년의 문’ 건립계획은 실패한 정책이라고 할 수도 있다.“문제가 훤히 드러나 보이는 사업을 무리하게 추진하는 것보다 중단하는 것도 용기라고 생각한다”는 김한길장관의 발언은,애당초 잘못 생각했다고 딱부러지게 시인하지 않는 점이 아쉽기는 하지만,그동안 잘못을 가리기 위해무리하게 사업을 추진하려고만 해왔던 정책당국의 행태로볼 때 오히려 신선한 느낌을 준다.
  • ‘천년의 문’건립 백지화 확정

    문화관광부는 28일 새천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추진해 온국가상징 조형물 ‘천년의 문’ 건립 계획을 백지화하기로확정했다. 김한길 문화관광부장관은 이날 오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이같은 방침을 보고해 최종 재가를 받았다. 문화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천년의 문 건립 총사업비가당초 300억원에서 550억원으로 늘어났지만 국고 85억원 이외에는 재원확보 방안이 마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들과 국회 등이 예산낭비라고 지적하는 등 계속 문제를 제기해 천년의 문을 건립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문화부는 공모 당선작에 대한 풍동실험 결과 안전성이 문제돼 설계를 보완했지만 결국 원형이 변질된 사실도 공개했다. 서동철기자 dcsuh@
  • 강릉산불 짝수해 음력3월 多發

    강원도 강릉지역의 역대 대형산불은 짝수해와 음력 3월에집중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관심을 끌고 있다. 강릉시는 최근 조선 중종의 사적을 다룬 중종실록(中宗實錄)과 강릉의 향토사적을 적은 증수임영지(增修臨瀛誌) 등의기록을 참고해 펴낸 ‘2001 봄철 산불 방지종합대책’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강릉시는 지난해 4월 동해안 산불로 1,447ha의 산림피해와 236억9,100만원의 재산피해를 봤다. 사서(史書) 등에 나타난 중요 대형화재는 1524년 음력 3월19일과 1804년 음력 3월 3일,1860년 음력 3월 1일,1867년 음력 3월 8일,1941년 4월 12일(음력 3월 15일),1986년 4월 5일(음력 2월 27일),1998년 3월 29일(음력 3월 2일),2000년 4월 7일(음력 3월 3일),2000년 4월 12일(음력 3월 8일) 등 모두 9건으로 이중 8건이 음력 3월이고,7건이 짝수해다. 화재로 인한 피해는 과거에도 커서 1860년에는 큰 바람으로 엄청난 산불이 발생,7,000여가구와 1만여명이 피해를 봤다. 대형 화재의 원인은 1867년의 1건만 알려지지 않았을 뿐 나머지는 흔히 양강지풍(襄江之風)으로 불리는 양양·강릉지역의 봄철 강풍 때문이었던 것으로 기록에 남아있다. 강릉지역의 대형 화재에 대해 지형을 원인으로 지목하는 ‘풍수원인설’도 전해지고 있다.풍수론은 강릉의 주 산인 만덕봉(萬德峰)의 형상이 불씨와 불꽃 모양을 띤 화채봉이어서 강릉에 불이 자주 일어난다는 것으로 조형물을 설치,화기(火氣)를 누르면 대형산불을 예방할 수도 있다는 속신(俗信)이 전해오고 있다. 이에 따라 강릉시는 음력 3월이 시작되는 오는 25일부터 20여일 동안은 어느때보다 더 기상정보에 귀를 기울이고 산불특별대책과 비상경계 조치를 강화하는 등 산불과의 전쟁에대비하고 있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
  • 제암리교회 성역화 새달 완료

    3·1운동 때 일제가 주민들을 집단학살했던 경기도 화성군제암리 교회와 대표적인 항일 시위현장이었던 안성시 만세고개 유적지가 3·1운동 82주년을 맞아 성지로 탈바꿈한다. 경기도와 화성군은 3·1운동의 뜻과 정신을 기리기 위해 화성군 향남면 제암리일대 1만7,355㎡를 성역화 사업을 완료,다음달 1일 준공식을 갖는다고 21일 밝혔다. 이곳에는 전시실과 시청각실,강당 등을 갖춘 1,331㎡규모의기념관과 기념탑을 세우고 교회 옆의 희생자 합동 묘역과 기념 조형물을 재정비했다. 기념관에는 ‘민족저항의 맥 제암리’‘만행의 진상과 흔적’ 등 13가지 주제의 사진과 상징조형물 등이 전시된다.40석규모의 시청각실에서는 10여분 분량의 3·1운동 관련 영상물이 상영된다. 특히 전시물 가운데는 당시 캐나다 선교사였던 스코필드 박사(1889∼1970)가 일본 경찰의 감시를 피해 촬영한 학살현장사진이 포함돼 있어 이 곳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당시 일제의잔혹한 만행을 생생하게 전하게 된다. 안성시 원곡면 칠곡리에 있는 3·1만세고개 유적지도 성역화사업이 한창이다.도와 안성시가 43억원을 들여 유적지 3만3,000㎡에 기념관과 기념탑,사당 등을 짓고 있다. 오는 5월쯤 준공식을 치를 예정이다. 기념관에서는 ‘전국및 경기도 3·1운동’ ‘안성 만세고개 3·1운동’ 등 3가지주제의 사진전이 마련되며 시청각실에서는 15분 분량의 다큐멘터리가 상영된다.기념관 안 전시실에는 당시 일본군이 항일독립 투사를 투옥시켰던 서대문형무소 모형이 전시될 예정이다. 1905년 8월에 세워진 제암교회는 1919년 4월 15일 일본군이3·1운동 탄압을 위해 교회안에 제암리 지역의 청 ·장년들을 모아놓고 총으로 학살한 뒤 증거를 없애기 위해 불을 질렀던 곳이다.당시 일제의 만행으로 23명이 숨졌으며 마을 가옥 30여채가 불에 탔다. 또 3·1운동 3대 투쟁지역으로 꼽히는 양성면과 원곡면에서는 같은해 4월 1일 주민 2,000여명이 일본경찰 주재소와 면사무소를 불태우고 안성읍내로 진출하는 등 격렬한 시위를벌였던 곳이다. 도 관계자는 “이들 유적지는 청소년과 일반인에게 3·1운동의 뜻과 정신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역사 교육장을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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