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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高대행, 靑-野 배려 ‘묘수’

    고건 대통령 권한대행은 23일 사면법 개정안에 대한 거부권 행사에 앞서 관계 부처와 헌법학자 등 전문가들로부터 수차례 의견을 청취한 데 이어 국회의장과 4당 대표에게 사전 양해를 구하는 등 ‘신중에 신중’을 거듭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 대행은 특히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특별사면을 단행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혀 정치권을 달래기 위한 방안도 찾아냈다. 이럴 경우 부처님 오신 날(5월26일)까지 헌법재판소의 탄핵 결정이 나지 않으면 정부가 구상중인 대북송금 사건 관련자에 대한 특사는 이뤄지지 못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정치권에서는 고 대행의 ‘절묘한 수’로 평가하는 분위기다. 이날 국무회의는 당초 예상과 달리 30분가량의 짧은 심의를 거쳐 속결속결로 4개 법률안을 처리했다. ●“특별사면권 행사 안해” 고 대행은 권한대행을 맡은 이후 첫 정치적 결정이어서 이에 따른 부담감이 남달랐다.우선 지난 18일과 22일 두 차례 관계장관회의를 소집,관계부처의 의견을 수렴했다.이어 개인적으로 헌법학자와 교수 등 전문가들로부터 의견을 들은 데 이어 청와대 민정수석으로부터 별도의 법리검토 결과를 보고받기도 했다. 결국 고 대행은 사면법 개정안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하되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특사권을 행사하지 않겠다.’는 묘수를 찾은 것으로 풀이된다.거부권 행사는 노무현 대통령의 의중을 감안했다는 해석이 적지 않다. 그러나 특사권을 행사하지 않겠다는 것은 고 대행의 심중이 실린,상당한 정치적 의미가 담겨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사실 대북송금사건 관련자 6명에 대한 노 대통령의 ‘부처님 오신날’ 특사 검토는 ‘총선용’이란 야당의 반발을 불러일으켰었다. 결국 고 대행은 안정적 국정운영을 위해 야당의 부정적 기류를 감안,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판단된다.역대 정권의 사면권 남용사례를 못마땅하게 여기는 고 대행의 생각도 투영된 것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 ●별다른 논의없이 결정 국무회의에서는 사면법 개정안과 ‘거창사건 등 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 특별조치법’ 등에 대해 별다른 논의없이 거부권 행사가 이뤄졌다. 한덕수 국무조정실장은 “국무회의에 앞서 관계부처 협의가 끝난 데다 법리적이고 기술적인 법안이어서 특별한 의견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창동 문화관광부장관만이 “국회의 사면법 개정안 가결은 지난해 정치적 분쟁 와중에 나온 것”이라며 “재의요구는 당연하다.”고 밝혔을 정도다.거창사건 특별조치법 개정안도 허성관 행정자치부장관의 재의요구 설명에 별다른 이의를 달지 않았다. 한편 고 대행의 이같은 신중한 행보에는 ‘사관(史官)’인 안봉모 청와대 국정기록비서관의 밀착 수행도 한몫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高대행, 사면법 재의 요구

    고건 대통령 권한대행은 23일 대통령이 특별사면권을 행사할 때 국회 의견을 듣도록 한 사면법 개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했다.거창사건 등 관련자의 명예회복·보상 특별조치법 개정안도 사면법 개정안과 함께 국회에 재의를 요구했다. 광주민주화운동 관련자 보상법과 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법은 원안대로 공포키로 했다. 정부는 이날 고 대행 주재로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어 4개 법률 공포안에 대해 심의,이같이 의결했다.고 대행은 “대통령의 고유권한인 특별사면에 대해 국회 의견을 듣도록 하는 것은 헌법에 근거도 없이 대통령의 권한 제한을 초래한다.”는 강금실 법무부 장관의 보고를 들은 뒤 “법리적으로 위헌 소지가 있다.”며 거부권 행사를 결정했다. 고 대행은 “정부도 과거 특별사면권을 남용한다는 지적을 유념해 앞으로는 사법부의 판단을 존중하고 사법권의 본질적 내용을 침해하는 사면권의 행사는 자제토록 하겠다.”면서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특별사면권을 행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부처님 오신 날(5월26일)’까지 헌재판소의 탄핵 결정이 나지 않으면 정부가 구상했던 대북송금 사건 관련자에 대한 특사는 이뤄지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고 대행은 거창사건 특별조치법에 대해서는 “6·25 전쟁 중 민간인 희생자 보상에 대한 최초의 입법례가 돼 유사사건에의 파급효과를 고려할 때 국가재정에 대한 막대한 부담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재의요구 사유를 밝혔다. 거부권이 행사된 두 법안은 2∼3일내 국회로 회부되지만 16대 국회 임기종료와 함께 자동폐기될 것으로 보인다. 참여정부 들어 거부권이 행사된 것은 측근비리 의혹 특검법안(2003년 11월25일)에 이어 두번째다. 조현석기자 hyun68@˝
  • 高대행, 환경부 업무보고서 지시

    고건 대통령 권한대행은 23일 황사문제를 국제적 관심사로 제기할 것을 환경부에 지시했다. 고 대행은 이날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곽결호 환경부 장관으로부터 올해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우리나라의 가장 큰 환경재앙은 황사라고 본다.”며 오는 29일 제주에서 개최될 유엔환경계획 특별총회 및 세계환경장관회의에서 황사문제를 국제적 관심사로 제기할 것을 주문했다.고 대행은 또 “유엔이 (황사문제에 대해)적극적인 역할을 하도록 하고 중국의 베이징 올림픽과도 연계하는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덕봉 총리 공보수석은 이와 관련,“베이징올림픽 개최를 계기로 황사에 대한 중국의 좀 더 적극적인 정책을 유도해야 한다는 취지”라며 “고 대행도 서울시장 시절 서울올림픽에 대비해 환경오염,특히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한 여러가지 대책을 내놓은 바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곽 장관은 업무보고를 통해 ‘새집 증후군’ 감소대책과 대기질 및 상수원 개선대책 등을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보고 내용에 따르면 오는 5월 말부터 신규건축 아파트·연립주택 등 공동주택 건축업자는 새 집 증후군 피해를 줄이기 위해 입주 전에 새 집 증후군을 유발하는 포름알데히드 등 유해물질의 오염도를 측정,60일간 게시판에 의무적으로 공고해야 한다.이를 위반하면 5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새 집 증후군을 유발하는 접착제ㆍ벽지ㆍ목재 등도 친환경 자재로 제한된다.이와 함께 공공이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환경규제도 강화된다.지금까지는 지하 역사와 지하도 상가만 환경규제의 대상으로 한정됐지만 병원ㆍ터미널ㆍ찜질방ㆍ백화점ㆍ대규모 점포 등으로 확대된다.이들 다중이용시설은 오는 6월부터 건물 자체에 중앙집중방식으로 공기를 정화할 수 있는 대형 설비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또 대기질 개선을 위해 자동차 연료의 상대가격이 조정돼 경유가가 인상되고,특히 경유에 대해서는 환경개선 부담금을 물도록 ‘에너지 환경세’ 도입도 추진된다. 지난해 국회에서 통과된 ‘수도권 대기질 특별법’ 시행을 위한 구체적 실천방안도 마련된다.오는 9월에 나오는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대기질 개선 목표를 정하고 지역별 배출허용 용량,저공해 차량보급 계획 등을 확정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이를 위해 오는 10월에 하위법령을 제정하고,2007년 7월부터 시행되는 사업장 총량관리제의 시범사업을 올해 안에 실시키로 했다. 이밖에 상수원 수질개선을 위해 오염총량관리제가 팔당상수원과 낙동강 수계의 부산·대구시에서 의무적으로 시행된다. 박은호 조현석기자 unopark@˝
  • 高대행, 사면법 거부권 ‘포장’ 고심

    고건 대통령 권한대행은 23일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사면법 개정안 등 4개 법안에 대해 ‘결심’을 내려야 한다.특히 사면법 개정안은 권한 대행을 맡은 후 사실상 첫 정치적 판단이지만,거부권 행사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는 게 중론이다.형식과 내용에서 ‘포장’만 남은 상태라는 것이다. 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법,광주민주화운동 관련자 보상법,거창사건 등 관련자 명예회복 특별조치법 등은 국무회의에서 열띤 토론 끝에 처리방향이 결론날 전망이다. ●고뇌하는 모습 고 대행은 사면법 개정안 처리를 하루 앞둔 22일 집무실에서 강금실 법무부장관과 성광원 법제처장,한덕수 국무조정실장을 비롯해 청와대의 박봉흠 정책실장,박정규 민정수석 등을 불러 사면법 등의 처리방향을 보고받았다. 간담회는 거부권 행사가 정상적인 행정절차에 따른 것이라는 모습을 보여주려는 ‘수순밟기’로 받아들여진다.23일 국무회의는 고 대행의 스타일로 볼 때 국무위원들의 의견을 물어 결론을 도출하는 형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거부감을 주지 않는 거부권 행사’ 거부권을 행사하되 야당의 반발을 최소화하면서 정치권을 설득할 수 있는 논리 개발이 초점이다.고 대행은 사면법 개정안의 불합리성을 지적하면서도,사면법이 남용돼서는 안된다는 점을 분명히 해 야당에도 명분을 준다는 가이드라인을 세운 것으로 알려진다. 강 법무장관은 간담회에서 “대통령 고유권한인 특별사면에 대해 국회의견을 듣도록 한 것은 위헌 요소가 있으며,특별사면 대상자의 죄명과 형의 종류를 일주일전에 국회에 통보하도록 하는 것은 사생활 침해를 초래할 수 있다.”고 보고했다.이어 “미국과 프랑스,일본 등 외국의 사례를 보더라도 특별사면에 대한 국가 원수의 권한이 제약받는 사례는 없다.”고 지적했다. 광주민주화운동보상법 개정에 따른 정부의 재정 부담은 적지만 당초 2000년 2월29일까지로 정해진 희생자 신청기간을 더이상 연장하지 못하도록 법에 명시돼 있다. 관계자는 “올해 5월31일까지로 연장하기로 한 개정안은 재의 요구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거창사건 특별조치법 개정안에 따른 재정부담이 크다. 하지만 상이자에 대한 생활지원금 지급을 규정하고 있는 민주화운동 보상법 개정안은 국무회의에서 논의 끝에 공포 쪽으로 가닥을 잡을 것 같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高대행 ‘사면법 처리’ 고심

    고건 대통령 권한대행이 대통령의 사면권을 제한하는 내용의 사면법 개정안 등 4개 법률 공포안의 처리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공포냐,거부권 행사냐.’ 선택의 기로에 놓인 셈이다. 이들 공포안은 모두 의원입법으로 제정 또는 개정된 것이어서 탄핵정국을 이끌고 있는 고 대행으로서는 대국회관계 등을 고려할 때 적잖이 부담을 갖지 않을 수 없다. 사면법 개정안을 비롯,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법,광주민주화운동 관련자 보상법,거창사건 등 관련자 명예회복 특별조치법 등 4개 법안은 지난 2일 국회를 통과,12일 정부에 이송된 탓에 ‘15일 이내에 대통령이 공포한다.’는 헌법 규정에 따라 오는 26일까지 공포 또는 거부권 행사를 결정해야 한다. 고 대행은 23일 국무회의에서 최종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해법찾기 골머리 고 대행은 이와 관련,“아직까지 결정된 사항은 없으며 원칙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김덕봉 총리 공보수석이 19일 전했다.몹시 고민 중임을 간접적으로 전한 것이다. 고 대행의 가장 큰 고민은 역시 사면법 개정안.대통령이 특별사면권을 행사하기에 앞서 국회의 의견을 구하도록 하고 있기 때문이다. 헌법에서는 일반사면권 행사에 대해서만 국회의 동의를 받도록 하고 있어,사면법 개정안은 위헌적 요소가 있는 데다 사실상 대통령의 고유권한을 제한하고 있는 셈이다.강금실 법무장관이 “재의를 요구하는 것이 합당하다고 본다.”며 거부권 행사 건의의 뜻을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이다. 여기에다 사면법 개정안이 공포될 경우 다음 달 26일로 예정된 대북송금 사건 관련자에 대한 ‘부처님 오신날 특사’가 무산될 소지가 있어 정치적 논쟁으로 비화될 수도 있다. 3개 보상법 처리도 쉽지 않다.김 수석은 “법리상 상당히 무리한 조항도 있고,이를 시행할 경우 과다한 재정적 부담도 있다.”고 밝혔다.예컨대 ‘민주화운동보상법’이 통과되면 30일 이상 구금자에게 위로금 성격의 생활지원금을 한차례씩 지원하는 만큼,2000억원가량의 추가 재정소요가 예상된다.유사 법률안이 봇물을 이룰 가능성도 걱정거리다. ●거부권 행사쪽 우세한 듯 고 대행은 지난 18일 3개 보상법에 대해서는 법무·국방부 장관과 기획예산처 장관,법제처장,국무조정실장 등과 의견을 나눈 데 이어 국무회의 전날인 22일에는 사면법 개정안에 대한 관계부처 의견을 들을 계획이다. 처리방안은 크게 ‘단순 공포’와 ‘거부권 행사’로 나뉘지만 절충안도 흘러나오고 있다.현재 거론 중인 절충안은 ▲거부권을 행사하되 재의 이유를 제시해 국회가 재의과정에서 이를 반영하는 방법 ▲공포하되 발효기간내에 정부입법으로 개정하는 방안 ▲공포하되 헌법에 위배되지 않는 범위에서 시행령으로 보완하는 방안 등이다. 조현석기자 hyun68@˝
  • 高대행, 안보 이어 ‘경제 챙기기’

    노무현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된 뒤 안보·국방분야 점검에 주력하던 고건 대통령 권한대행이 이번에는 외국인 투자유치를 독려하는 등 ‘경제 챙기기’에 나섰다. 안보·국방문제는 당장의 급한 불을 끄고 한숨 돌렸다는 판단에서다. 고 대행은 18일 경기도 파주 LG필립스 LCD공장 및 지방산업단지 기공식에 참석한데 이어 낮에는 외국인 투자기업 CEO(최고경영자)들을 삼청동 총리공관으로 초청,오찬을 함께 했다.간담회에는 윌리엄 오벌린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마르코스 고메즈 주한유럽상공회의소 회장과 한국까르푸,한국쓰리엠,씨티은행 등의 외국인 CEO,독일·영국·프랑스·일본대사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고 대행의 직접 지시로 이뤄진 이번 간담회는 고 대행이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은 후 외부인사들과는 처음 갖는 것으로,한국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당부하는 동시에 이들의 애로를 청취하는 데 무게를 뒀다.대외신인도 유지 및 금융시장 안정 등을 위한 정부의 노력을 설명함으로써 탄핵정국에 따른 투자위축을 최소화하려는 고 대행의 뜻이 배어 있다는 것이다. 고 대행은 간담회에서 “한국은 IMF위기 등 더 어려운 상황도 극복해낸 저력이 있다.”면서 “이번 어려움도 슬기롭게 극복하리라 확신한다.”고 밝혔다.이어 다음달 총리실에 개설될 ‘기업애로 해소센터’를 소개하면서 “외국인 투자유치와 애로 해소를 위해 내가 직접 소장 역할을 맡겠다.”고 적극적인 투자를 당부했다.그는 “애로사항이 있으면 세금에서부터 자녀교육 문제까지 범위를 두지 않을테니 e메일,전화 등으로 알려주면 내가 직접 나서서 해결하겠다.”고 다짐했다.간담회에는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배순훈 동북아경제중심추진위원장,김광림 재정경제부 차관 등이 배석해 외국인 경영·생활환경 개선대책,외국인 투자정책 등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앞서 고 대행은 LG필립스 LCD공장 기공식에서도 “파주 공장은 참여정부 출범후 기업투자 유치를 위해 허가한 첫 수도권 첨단공장으로 참여정부 경제활성화 의지의 결실”이라면서 “향후 10년간 25조원이 투자되고 그 절반이 외국인 투자로 이뤄지게 된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테러대책 마련 긴급지시

    고건 대통령 권한대행은 17일 “즉각 정부 테러대책위원회를 소집해 테러 대책을 강구하라.”고 긴급 지시를 내렸다. 고 대행은 이날 총리실 간부회의에서 스페인 마드리드 열차 폭발 테러에 대해 “테러의 주요 대상 국가는 이라크에 파병하는 나라들”이라면서 “우리나라도 어찌보면 강력한 경보 대상국가”라며 이같이 지시했다고 김덕봉 총리 공보수석이 전했다. 고 대행은 특히 이라크 파병부대의 안전과 다음달 1일 개통하는 경부·호남고속철을 포함한 대중 교통수단 등에 대한 특별한 주의를 요구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이날 오후 허성관 행정자치부 장관 주재로 청와대와 국가정보원 등 19개 관련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라크 파병부대 안전과 국내 다중 이용시설과 대중교통수단 등에 대한 테러방지 대책 등을 논의하는 대(對) 테러실무위원회를 개최했다. 이어 18일에는 정부 대테러위원회도 소집된다. 고 대행은 이어 강원도 강릉 산불과 관련해 김진선 강원도지사에게 전화를 걸어 피해상황을 보고받은 뒤 “산불의 예방,계도,감시,순찰에 역점을 두고 필요한 인력을 충분히 지원받을 것”을 당부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탄핵정국] 高대행 각의 첫주재

    고건 대통령 권한대행은 16일 권한대행을 맡은 후 처음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법률 공포안 22건과 대통령안 11건 등을 심의·의결한 뒤 대행 자격으로 정부 공식문서에 첫 서명했다.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회의는 탄핵정국의 위기상황을 반영하듯 고 대행의 다소 긴 당부발언으로 시작됐다.평소 국무회의에서 말을 아꼈던 고 대행과는 다른 모습이다. ●대행자격 정부 공식문서 첫 서명 물론 회의는 어느 때보다 엄숙하고 긴장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고 대행은 국무회의 시작과 끝 무렵 국무위원들에게 “공직자들은 긴장감을 늦춰서는 안된다.”고 주문하는 등 국정안정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고 정순균 국정홍보처장이 전했다.고 대행은 특히 국가의 안정관리는 현 정부의 ‘지상명령’이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국무위원들을 독려했다.고 대행은 “모든 공직자가 휴일근무를 하는 등 신속한 조치로 불안했던 시장도 안정을 되찾아 가고,국내외 언론 등에서도 한국의 위기관리시스템이 안정됐다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고 대행은 그러나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면서 “앞으로 과도기간 내 국가를 안정관리하고 외교·안보 등 모든 면에서의 국가 안정관리가 현 정부의 지상명령”이라며 긴장의 고삐를 늦추지 않을 것을 지시했다. 고 대행은 아울러 봄철 산불조심 문제부터 이라크 파병과 북핵문제,대외신인도 영향,투자·소비심리 위축,물가안정,총선 엄정관리 등 부처별 당면과제를 하나하나 짚어가면서 철저한 준비를 당부했다. 또 봄철 꽃게잡이를 하면서 남북이 우발적인 충돌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라는 지적도 곁들였다. ●강금실법무 거의 발언 안해 눈길 한편 전날 대통령 권한대행의 직무범위에 대해 ‘소신 발언’을 한 강금실 법무부 장관은 오전 9시 회의 시작과 함께 고 대행과 동시 입장했으며,회의에서는 거의 발언을 하지 않는 등 말을 아낀 것으로 전해졌다. 강 장관은 회의장에 들어가기 전 기자들에게 “대통령 권한대행의 역할에 대한 법률 검토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현석기자˝
  • [탄핵정국] 高대행 권한 어디까지

    고건 대통령 권한대행의 ‘권한 범위’를 놓고 전권을 위임받았다는 의견과 제한적인 권한을 행사해야 한다는 입장이 팽팽하다. 이런 가운데 고위공무원과 공기업 등의 인사도 예정돼 있어 고 대행이 어느정도 권한을 행사할지가 주목된다.국회를 통과한 사면법 재의 여부 등 현안들도 고 대행이 처리해야 할 과제다. ●불가피한 정무직 인사는 할듯 예정돼 있는 1∼3급 공무원의 승진·전보 인사는 행정공백 최소화를 위해 단행할 것 같다.차관급 이상 정무직에 대해서는 불가피하다고 판단되면 제한적으로 인사권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정순균 국정홍보처장은 “공석 중인 국정홍보처 차장(1급)은 다음주 중앙인사위원회의 최종 심의를 거쳐 후임자가 임명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관급으로 격상되면서 자리가 비어 있는 차장 인사도 이뤄져야 한다. 두 자리가 1급 별정직에서 차관급으로 격상됨에 따라 자리가 없어진 박세진 법제처 차장,김종성 보훈처 차장 자리도 공석이다.감사원에서는 오는 23일 임기를 마치는 한광수(차관급) 위원의 자리가 비게 된다. ‘폭설대란’으로 사의를 표명한 한국도로공사 사장과 4∼5월 중 임기가 끝나는 KOTRA·수출보험공사·수자원공사 사장직도 인사대상이 된다.정부 관계자는 “고 대행이 적극적으로 인사에 관여하거나 인선을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정무직이라도 불가피한 인사는 미루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법무부의 검토결과 주목 강금실 법무부 장관이 고 대행의 직무범위에 대해 “권한을 임시로 행사하는 관리인의 위치이므로 내각개편 등의 인사는 직무범위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봐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그는 “통상적인 업무범위를 지켜야 한다고 보는데 지금 법무실 등이 법률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직무범위에 대한 첫 문제제기였다.제한적으로 행사해야 한다는 측은 현재의 상황이 ‘일시적’이라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법학계에서는 “대통령 유고 등의 궐위 상태가 아니라 헌법재판소의 최종결정에 따라 복귀가 가능한 ‘사고’이기 때문에 제한적으로 행사해야 한다.”고 말한다. 다른 법학자들은 법률적으로 대통령의 권한을 모두 행사하는 게 가능하다고 지적한다.대통령의 권한정지 상태에서 국가적인 비상사태가 발생할 경우 고유권한의 전권 대행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법무부의 검토결과가 주목된다. 조현석기자 hyun68@˝
  • “장관들 입조심” 高 聲

    “국무위원들은 민감한 시기에 민감한 정치상황에 대한 발언에 신중해 주기 바랍니다.” 고건 대통령 권한대행이 16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권한대행으로서 처음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한 지시다.강금실 법무부 장관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하는데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강 장관은 전날 노무현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을 비판하는 발언을 해서 야당의 반발을 사고 있기 때문이다.강 장관은 사면법 개정안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하는 의견을 낼 것이라면서 “(대통령 권한대행은) 통상적인 업무범위를 지켜야 하고,관리자의 범위 내에서 행사돼야 한다고 본다.”며 고 대행 역할의 한계까지 언급했다. 평소 신중하고 화를 잘 내지 않는 고 대행의 스타일로 볼 때 이날 국무회의에서의 발언은 상당히 강도 높은 것으로 받아들여진다.이런 탓에 고 대행이 화가 단단히 난 것 같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탄핵정국을 맞아 금융시장을 비롯해 경제·사회 등의 분야에서는 안정을 찾아가고 있지만 공직사회에서는 불협화음이 나오고 있다.촛불시위와 관련한 정부 방침이 하루 만에 번복되면서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여준 게 대표적 사례다. 고 대행은 국무회의에서 “모든 집회·시위는 합법적이고 평화적으로 이뤄지도록 철저히 관리하라.”면서 “불법집회·시위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처하라.”고 지시했다.허성관 행정자치부 장관은 탄핵규탄 촛불집회에 대해 “신고를 하지 않거나 해가 진 뒤의 촛불집회는 불법이지만 오늘 저녁 야간에 예정된 문화행사 차원의 집회는 불법집회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과거 문화제나 추모제 형태의 여중생 촛불집회는 불법집회가 아니어서 신고를 하지 않아도 됐다.”면서 “과거 전례에 따라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최기문 경찰청장이 전날 탄핵규탄 촛불집회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집회를 해산시키겠다고 밝힌 것과는 정반대의 입장이다.경찰청은 정부 직제상 행자부 소속으로 돼 있다.야당은 허 장관의 발언과 관련,국회 행자위 소집과 문책론을 제기했다. 김화중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럴 때일수록 고 대행 중심으로 (국무위원들이)한치 착오없이 국정을 더 잘 이끌어가는 것이 국민을 위하는 길”이라면서 “나뿐 아니라 모든 국무위원들이 같은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총리실은 지난 15일 고 대행 주재로 청와대 수석·보좌관 및 총리실 간부 합동회의를 주재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청와대와의 조율과정에서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매주 월요일 정례적으로 주재한다는 게 당초 방안이었다. 이 방침은 청와대에서 김우식 비서실장 주재로 수석·보좌관회의를 갖고,회의 결과는 박봉흠 정책실장이 고 대행에게 보고하는 식으로 정리됐다.정부 고위관계자는 “합동회의는 근거 법률상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제기돼 별도로 개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박정현 조현석기자 jhpark@seoul.co.kr ˝
  • 국방·건교등 4개부처 閣議, 직제개정안 의결

    국방부와 환경부,건설교통부,철도청 등 4개 부처의 인원과 기능이 업무환경 변화에 따라 일부 조정된다. 정부는 16일 고건 대통령 권한대행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4개 부처의 직제 개정령안을 심의,의결했다. 개정령안에 따르면 국방부는 문민화(文民化)를 추진하기 위해 국장급 가운데 일부 직위를 현역 군인이 아닌 일반직이 맡을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했다.또 대국민 공보활동의 전문화를 위해 장관 밑에 공보관을 두기로 했으며,국방 정책을 종합 조정하는 동시에 남북한 군사협상 등의 효율적 수행을 위해 정책실을 신설키로 했다.이에 따른 기구 신설로 1급 1명과 2∼3급 1명 등 14명을 증원키로 했다. 환경부는 환경정책국을 환경정책실로 확대 개편했다.환경정책의 협의·조정 기능 강화를 위해 1급 1명 등 총 42명을 증원키로 했다. 건설교통부는 그동안 철도청장이 수행하던 철도산업 육성,철도시설의 건설 및 관리 등의 업무를 건교부 장관이 맡게 됨에 따라 철도정책국을 신설하고,이에 필요한 49명을 늘리기로 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촛불집회 “불법”“강행” 논란

    정부는 17대 총선을 앞두고 탄핵 찬반집회를 빙자한 불법 사전선거운동을 강력히 단속키로 했다. 경찰은 이와 관련,서울 광화문 등에서 열리고 있는 탄핵규탄 촛불집회를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상 야간집회 금지조항 위반이라며 불법집회로 규정,해산 및 사법처리 방침을 밝혔으나 촛불시위 주최측이 이에 맞서 문화제 형식으로 바꿔 집회를 강행할 뜻을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고건 대통령 권한대행은 15일 공명선거 관계장관회의를 소집,탄핵정국과 맞물려 여야의 극한대치로 4·15총선분위기가 혼탁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선거법 위반행위에 대해서는 예외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처리키로 방침을 세웠다. 고 대행은 특히 ▲정부의 철저한 중립성 견지와 공직기강 감찰활동 강화 ▲정당과 지위고하를 막론한 불법선거운동 엄정단속 ▲정책수립과 관련한 선심행정 오해방지 등 ‘공명선거관리 3원칙’을 제시했다.고 대행은 “15,16대 총선에선 정부에서 ‘중립’이란 용어를 사용하지 않았으나,17대 총선을 맞아 정부는 ‘엄정중립을 위한 실천지침’을 각 시·도에 시달했다.”며 공명선거의지를 강조했다. 회의에서 강금실 법무부 장관은 “금전 선거사범에 대해서는 압수수색과 계좌추적을 통해 배후까지 철저히 규명하겠으며,일반유권자의 소액 수수행위도 입건하겠다.”고 보고했다고 정순균 국정홍보처장이 전했다. 현행 구속기준은 ‘30만원 이상’이나 사안별 특성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운영하겠다는 보고도 있었다고 정 처장은 덧붙였다. 허성관 행정자치·강금실 법무장관은 회의 후 대국민담화문을 발표,불법 집단행동 엄정대처 방침을 밝힌 뒤 “선거브로커를 중점 단속해 신인 출마자에 대한 금품요구,향우회·동창회 지원요구 등을 중점 단속하겠다.”고 말했다.경찰은 이에 따라 16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광화문 교보빌딩 소공원에서 연다고 사전신고한 주간집회만 합법으로 인정키로 했다. 야간에 열리는 촛불집회는 자제를 촉구하고,해산을 반복 설득한 뒤 이에 응하지 않으면 집시법 규정에 따라 해산조치할 방침이다. 그러나 참여연대·민주노총 등 전국 55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탄핵무효·부패정치 청산을 위한 범국민행동’은 앞으로 탄핵규탄 촛불집회를 시민문화행사로 치르겠다고 밝혔다.집시법상 야간에는 옥외집회 또는 시위를 할 수 없지만,문화제·추모제·종교행사 형식의 행사는 신고 없이 치를 수 있다. 한편 경찰은 ‘친노’단체인 국민의 힘 등이 7일부터 12일까지 여의도 등지에서 연 집회와 ‘탄핵무효 범국민행동’ 등이 13,14일 광화문 등지에서 연 집회를 신고없이 야간에 개최한 불법집회로 보고 주최자 10명에게 출석요구서를 발부했다고 밝혔다. 조현석 장택동기자 hyun68@seoul.co.kr ˝
  • 高대행, 총리실에 “입단속”

    고건 대통령 권한대행의 15일 공식 일정은 총리실 확대간부회의와 공명선거관계장관회의뿐이었다.이날 오후에는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집무실에 머물며 가급적 외부 행사를 자제했다.의욕적 행보와는 거리가 있다. 고 대행은 공명선거관계장관회의에서 공명선거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행정자치·법무부 장관의 선거 관련 대국민 담화문이 이어진 것도 고 대행의 뜻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고 대행은 “15·16대 총선에선 정부에서 ‘중립’이란 용어를 사용하지 않았으나,17대 총선을 맞아 정부는 ‘엄정중립을 위한 실천지침’을 시·도에 시달했다.”고 강조했다.고 대행은 총리실 간부들에게는 입단속을 거듭 주지시켰다. ●공명선거 강한 의지 이날 회의에서도 그랬듯이 공명선거를 위한 고 대행의 남다른 분위기가 느껴진다.대행 업무를 보기 시작한 지난 12일 임시 국무회의와 13일 대국민 담화문 발표에 이어 공명선거 의지를 피력한 게 벌써 세번째다.4·15 총선을 한달 앞두고 어수선한 선거 분위기를 바로잡고,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는 ‘총선 연기론’에 쐐기를 박으려는 뜻도 배어 있는 것 같다. 고 대행은 “국정운영의 기본 시각을 여야간 정치 논리나 정치 게임이 아니라 국가안정에 최우선적으로 두겠다.”고 밝혔다. 이어 “17대 총선을 한달 남기고 정국이 어려운 시점에 있다.”면서 “이럴 때일수록 정부는 엄정 중립과 공명선거를 확고하게 다짐하고,선거계획을 보완해 행동으로 실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정책 수립과 관련한 선심행정 오해 방지 등 선거관리 3원칙을 비롯,선거법 위반행위를 무조건 엄벌키로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박봉흠 청와대 정책실장 보고받기로 확대간부회의에선 국회 본회의 시정연설에 부정적이란 언론보도와 관련,“(총리실)간부들이 개인적 의견을 얘기해서 된 것 아니냐.”는 호된 질책이 있었다.고 대행은 “4당이 합의해 제안을 하면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이라면서 “간부들이 개인적인 얘기를 해 혼선을 빚는 일이 없도록 하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고 대행은 국회를 통과한 사면법 개정안에 대해서는 “내일(16일) 국무회의에 올리지 말고,다음주(23일) 국무회의에 상정하라.”면서 “국무회의 상정에 앞서 국무조정실 중심으로 내용을 충분히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고 대행은 이날 박봉흠 청와대 정책실장으로부터 오전에 열렸던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 내용을 보고받고 “청와대 비서실은 종전처럼 국정의 연속성을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사항은 대통령이 파악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지시했다고 한덕수 국무조정실장이 전했다. 한 실장은 “앞으로도 박 실장이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 내용을 계속 보고할 것이며,현 단계에서 고 대행이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조현석기자 hyun68@˝
  • [盧탄핵안가결-高대행 체제] 고건 집무첫날 표정

    12일 노무현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되자 고건 대통령 권한대행은 충격을 추스릴 시간도 없이 ‘국정 공백’ 불안과 우려를 조기에 불식시키기 위해 하루종일 긴박하게 움직였다. 오전에는 평소와 다름없이 간부회의를 소집해 폭설피해 대책 등을 챙기던 고 대행은 오전 11시40분쯤 국회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가자 김대곤 비서실장 등 총리실 간부들을 불러 국정공백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고 대행은 탄핵안 가결 직후 보도자료를 통해 “헌정사상 초유의 사태가 일어난데 대해 개탄스럽게 생각하면서,국민들에게 죄송스러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면서 “행정부는 조금도 흔들림없이 비상한 각오로 국정수행에 임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중앙청사 9층 집무실로 보도진이 몰려 들었으나 두문불출했다.점심도 주문 도시락으로 해결했다.고 대행은 오후부터 바삐 움직였다.1시20분 이헌재 경제부총리를 집무실로 불러 경제상황을 챙겼다.이어 1시30분에는 외교·안보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조영길 국방부 장관과 허성관 행정자치부 장관에게 군과 경찰의 경계태세 강화를 지시했다. 아울러 윤영철 헌법재판소장에게도 전화를 걸어 “(법정 절차를) 최소화해 빠른 시일내에 마무리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대행은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국무위원 간담회에서 “제대로 보좌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말했다.고 대행이 대통령 권한대행 업무에 들어간 정확한 시간은 탄핵소추 의결서가 청와대에 전달된 오후 5시15분부터. 고 대행은 반기문 외교·정세현 통일부 장관으로부터 대외·대북업무 보고를 받는 것을 시작으로 권한대행 업무에 착수했다.반 장관으로부터 “13일 톰 리지 미국 국토방위부 장관을 만나야 하고,앞으로 신임 대사 5명에 대한 신임장을 수여해야 한다.”고 건의하자 곧바로 일정을 잡도록 지시했다.다음달 25일 중국에서 열리는 ‘보아오 포럼’에 참석하려던 당초 자신의 일정을 취소하고 외교 관련 일정도 조정하도록 지시했다. 고 총리는 헌법상 대통령의 권한을 이어받았지만 그의 스타일로 볼 때 정치적 결정은 미루고 행정을 최우선으로 하는 관리형 내각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앞으로 모든 공문서에 고 대행의 직함은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고건’으로 하게 된다. 조현석기자 hyun68@˝
  • [盧탄핵안가결-高대행 체제] 국무위원 간담회

    국회의 탄핵소추안 의결로 권한행사가 정지된 노무현 대통령은 12일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전까지 국정 학습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경남지역 방문 도중 탄핵소추안 의결 소식을 접한 노 대통령은 오후 5시5분쯤 청와대에 도착하자마자 곧바로 대통령 권한대행인 고건 국무총리 등 국무위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는 30여분간 이어졌으나,정치적 언급없이 노 대통령과 국무위원들이 가벼운 얘기를 나누는 자리였다고 정순균 국정홍보처장이 전했다. 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앞으로 (헌법재판소의)법적 판단과 국민의 판단이 남아 있는데,두 개의 판단에 기대를 걸고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는 희망을 밝혔다. 이어 “공식회의나 정책결정회의를 주재하지 못하게 됐으니 앞으로 정책과 국정의 흐름을 놓치지 않도록 학습하는데 전념하겠다.”며 “특히 폭넓은 지식과 정보를 습득하는데 시간을 잘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특히 탄핵소추안 의결에 따른 무거운 분위기를 의식해서인지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말고 평소처럼 열심히 해달라.내 자신도 좌절하지 않고 감당해 나가겠다.”며 오히려 국무위원들을 격려했으며,고 대행은 “평소 보좌를 잘못해 죄송하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앞서 개최된 긴급 국무회의에서 ‘탄핵소추안에 깊은 유감을 표하고 헌법재판소의 조속한 심리를 요청키로 했다.’는 입장을 정리했다는 고 대행의 설명에 “적절한 것 같다.”고 밝혔다. 이같은 무거운 분위기가 계속되자 허성관 행정자치부 장관은 “대통령이 쉬면서 건강이 좋아지면 복귀했을 때 우리가 힘들텐데….”라며 농담을 건네 웃음이 터져나왔다. 이창동 문화관광부 장관도 “대통령이 학습 얘기를 했는데 차제에 푹 쉬는 게 좋을 것 같다.”며 “충전하는 기회로 삼아 공연이나 영화 등을 관람하는 게 어떠냐.”고 권유했다. 이에 노 대통령은 “쉬라는 분,학습하라는 분 등 두가지로 갈라지는데 앞으로 열심히 하겠다.”며 “내 걱정은 하지 말고 열심히 해달라.”고 밝혔다. 오후 5시15분 청와대가 국회로부터 ‘탄핵소추 의결안’을 공식적으로 접수함에 따라 간담회 진행 도중에 노 대통령의 권한행사가 정지됐다. 이로 인해 간담회가 끝난 직후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이 아닌 정순균 국정홍보처장이 정부중앙청사 총리실 브리핑룸을 찾아 간담회 내용을 소개했다. 앞서 고 대행 주재로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긴급 국무회의에서 참석자들은 국정혼란 방지를 위해 각 부처가 추진해야 할 업무를 보고했다. 유보선 국방부 차관은 “현재 모든 지휘관은 정 위치에서 외출·외박을 금지했고 훈련 계획은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보고했다. 최영진 외교통상부 차관은 “대북·대미정책을 포함한 외교정책은 일관성을 유지하나 상반기 정상외교 일정은 보류하고 하반기 일정은 그대로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조현석기자˝
  • [盧탄핵안가결] 高대행 집무 시작“국정 차질없이 추진”

    고건 대통령 권한대행은 12일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로 노무현 대통령의 권한이 정지됨에 따라 이날 오후 반기문 외교·정세현 통일부 장관을 서울 세종로 중앙청사 집무실로 불러 대외·대북정책의 차질없는 진행을 당부하는 등 대통령 권한대행 업무에 들어갔다. 고 대행은 최병렬 한나라당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탄핵소추안 가결에 깊은 유감을 표시하고 사태해결의 협조를 당부했다. 고 대행은 13일 오전 9시 탄핵소추에 따른 국민 불안을 최소화하고 경제안정을 위한 정부의 의지를 밝히는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한 뒤 국가안전보장회의(NSC)와 경제·외교·안보장관회의를 잇따라 소집해 안보와 경제문제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이어 오후에는 방한중인 톰 리지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을 접견한다.이에 앞서 고 대행은 12일 오후 탄핵소추안 가결 직후 긴급 국무회의를 소집해 국정혼란 방지를 위해 시급히 처리돼야 할 외교·국방·경제·사회 분야의 10개 현안을 선정,차질없이 추진하도록 했다. 고 대행은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을 집무실로 불러 증시와 외환시장의 움직임 등 경제상황 전반을 보고받은 뒤 이번 사태로 한국의 대외신인도에 악영향이 미치지 않도록 경제 정책을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고건 총리, 긴급 국무위원 간담회

    고건 국무총리는 10일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탄핵정국의 국정운영과 관련,“국민들이 불안해 하지 않도록 흔들림 없이 국정수행에 전념해 달라.”고 내각에 당부했다. 고 총리는 이날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긴급 국무위원 간담회를 소집,“경제난과 폭설피해가 겹친 이때에 국회가 대통령 탄핵안을 발의해 전국이 긴장상태에 빠지고 국민이 불안해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고 총리는 이번 사태가 대외신인도에 나쁜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각 부처는 당면 현안인 폭설피해의 조속한 복구와 이라크 파병부대 안전대책,신용불량자 대책,고속철도 안전관리 등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간담회에서 강금실 법무부 장관은 “탄핵사태의 원인이 된 대통령의 발언은 선거법 위반으로 보기는 어렵지만 법리상 논란의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고,고 총리도 “법리상 논란의 소지가 있다.(그렇더라도)국정 현안을 챙기는데 차질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거듭 당부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충청·경북 특별재해지역으로

    100년 만의 ‘3월 폭설’로 피해를 입은 충남·북과 경북,대전지역이 이르면 10일 특별재해지역으로 선포될 것으로 보인다. 특별재해지역으로 선포되면 정부 지원금은 일반재해 때보다 50∼150% 더 지급되고,특별위로금 추가지원,농축수산부문 복구비용 상향지원 등 다양한 재정적 지원조치가 취해진다.이와는 별도로 조속한 피해복구를 위해 피해액이 확정되기 전에 집행하고 추후에 정산하는 개산예비비 909억원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는 10일 허성관 행정자치부 장관 주재로 14개 부처 차관들이 참석하는 재해대책위원회를 열어 특별재해지역 지정여부를 심의할 예정이다.정부가 노무현 대통령에게 지정을 건의하면 곧바로 선포될 전망이다. 노 대통령은 9일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피해조사를 신속히 하고 재해대책위원회를 열어 특별재해지역 지정에 관한 문제를 깊이있게 논의하라.”면서 “피해지역이 특별재해지역 선포기준에 다소 못미치더라도 특별재해지역 수준의 지원이 가능하도록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정순균 국정홍보처장이 전했다. 조현석 조태성기자 hyun68@˝
  • [폭설대란] 피해키운 정부 늑장대응

    정부의 늑장·안일 대응으로 인해 ‘폭설’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고,고속도로에서 오도가도 못하고 발이 묶이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자 국민들의 분노가 폭발했다. 100년 만의 폭설이 ‘고속도로 대란’을 불렀던 1차적인 원인이지만,결국 정부의 안일한 대처가 상황을 더욱 악화시켰기 때문이다.한마디로 ‘인재’라는 얘기다. 최대 30시간을 고속도로에 갇혀 밤새 추위에 떨어야 했던 일부 국민들은 “도대체 이 나라에 제대로 된 정부가 있느냐.”며 격앙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건교부등 홈페이지에 비난글 연이어 고속도로 운영의 1차 책임기관인 한국도로공사와 건설교통부 홈페이지에는 정부의 늑장대처를 비난하는 글 1000여건이 연일 빗발치고 있다. 한 네티즌은 “고속도로에 11시간 갇혀 있다가 추위와 배고픔을 이기지 못해 고속도로 한가운데를 걸어서 탈출했다.”면서 “도로공사측의 안일한 대처로 입은 재산상,정신적 피해를 보상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른 네티즌은 “최근 내린 폭설을 보면서 과연 대한민국에 정부가 존재하는지 의문이 들었다.”면서 “정부는 총선만 신경쓰지 말고,재발 방지책을 내놓으라.”고 요구했다. 성기오씨는 “도로공사에 경멸보다는 비애를 느낀다.도공 사장은 책임지고 물러나라.”고 주장했다. 박천길씨는 “26시간 만에 출발지로 되돌아왔는데 통행료를 내라고 한다.우리나라 행정에 염증이 난다.고속도로 안내판에는 불통안내 대신 요금인상 안내만 나온다.미친X들….”이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이처럼 파문이 수그러지지 않자 도로공사는 6일 홈페이지에 ‘국민 여러분 정말 죄송합니다’라는 제목의 사과문을 올렸다. 공사측은 “죄스러운 마음에 머리를 들 수 없다.”면서 “이번 일을 거울 삼아 두번 다시 고속도로가 멈춰서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사과했다. ●高총리 “재해본부 3번이나 들렀건만…” 고건 국무총리도 정부가 ‘폭설’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며 관계자들을 강도높게 질타했다.6일 오전 중앙청사에서 열린 ‘폭설대책 관계장관회의’에서다. 고 총리는 “폭설 초기 중앙재해대책본부를 세번이나 들러 철저한 대처를 지시했지만,초기에 안일하게 대응했다.”면서 관계자들을 크게 나무랐다. 이어 “긴급구호도 조직적으로 해달라고 부탁했으나 그렇지 못했다.”면서 “기술 전문성이 없고 무계획적이고 구태의연하고 희망적인 관측에만 매달려 결과적으로 긴급 제설대책의 실효성이 없었다.”고 안일한 자세를 질책했다. 특히 제설작업에 대해 “왜 실효성이 없었는지 자성하고 대책을 보완해야 한다.”며 ‘반성’을 촉구한 뒤 “부족하고 미흡했던 부분을 하나하나 체크해서 재해 관련 대책을 효율적으로 시스템화해 나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고 총리는 또 음료수,비상식량,담요 등이 균등하게 배분되지 못한 점,정체 도로에선 500m 등 일정 간격으로 공무원을 배치해 승객들에게 정보와 안내를 제공하지 못한 점,구호물자를 곳곳의 정체 구간으로 체계적으로 나눠줄 수 있는 ‘보급지휘소’가 없었던 점 등을 일일이 거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관계장관회의가 6일에서야 열렸다는 사실은 고 총리에게도 아픈 대목이 아닐 수 없다. 김용수 조현석기자 dragon@˝
  • 정부조직법 통과 이후 2題-장관급 격상 법제·보훈처 ‘기대감’

    장관급 부처로 격상된 법제처와 보훈처는 후속 조직개편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지난 98년 차관급 부처로 내려앉은 법제·보훈처가 다시 장관급으로 승격되면서 장관급에 걸맞은 조직개편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법제처는 차관급 부처로 내려앉은 뒤 없어진 법제조정실장(1급)과 공보관(2급) 등이 부활될 것으로 보인다.당시 조직개편에서 법제조정실은 법제기획실로 바뀌면서 2급 국장으로 바뀌었고,공보관실은 법령홍보담당관실로 바뀌면서 3∼4급 과장급으로 직급이 낮아졌다. 총 정원이 155명에 불과한 ‘초미니’ 부처인 법제처의 인원 보강도 뒤따를 전망이다.법제기획실의 경우 지난 98년 37명이던 인원이 현재 29명으로 8명이나 줄어드는 등 각 국실별로 인원이 감축됐다.법제처는 이에 따라 행자부에 30여명의 증원을 요청한 상태다.법제처 관계자는 “정부부처의 잘못된 행정처분을 바로잡는 행정심판을 맡고 있는 기관으로서 향후 업무추진에 더욱 힘이 실릴 것”이라면서 “조직개편을 통해 정부입법을 한층 더 원활하게 수행하는 기관으로 거듭 나겠다.”고 강조했다. 보훈처도 종전까지 2급이 맡던 기획관리관실이 기획관리실로 바뀌면서 1급이 실장으로 보임되고,3∼4급이 맡던 감사담당관과 공보담당관은 감사관과 공보관으로 각각 바뀌면서 직급도 2∼3급으로 상향 조정될 예정이다. 3개 국으로 구성된 본부 조직도 국이 하나 늘어날 전망이다.특히 담당 업무에 비춰 하부조직(1개 담당관)이 ‘경량급’이라는 지적을 받아온 제대군인정책관(2∼3급)이 제대군인정책국으로 바뀌면서 밑에 3개 과를 둘 예정이다. 보훈처 관계자는 “보훈처의 장관급 격상은 초기에는 제한적이나마 조직과 인력의 확대를 불러오겠지만,결국 정부의 보훈정책 강화를 의미한다.”면서 “보훈처의 위상강화는 유족 등 보훈 가족들의 위상 제고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조덕현 조승진 조현석기자 hyo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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