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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철 건강관리(최선록 건강칼럼:60)

    ◎잡곡밥·채소·과일 많이 먹으면 춘곤증 예방/봄철감기엔 북어·무국·생강차·귤차가 효과 해마다 3월 초순이 되면 겨울 추위가 완전히 가시고 포근하고 따뜻한 봄날씨가 계속된다.이러한 봄날씨는 낮과 밤의 일교차가 심해지고 바람이 강하게 불며 꽃가루가 많이 떠돌아 다닐뿐 아니라 야외에서 활동하는 시간이 길기 때문에 봄철 특유의 계절병이 발생하기 쉽다. 흔히 「봄을 탄다」는 말로 표현되는 봄철의 대표적인 질환은 춘곤증을 비롯,감기 꽃가루병 소화성궤양(위궤양과 십이지장궤양)을 손꼽을 수 있다. 춘곤증의 가장 큰 원인은 피부온도의 상승때문에 일어난다.사람의 몸은 체내에서 생성된 만큼의 열을 밖으로 내보내야 항상 일정한 체온을 유지할 수 있는데 이 열이 바로 복사열이다.복사열은 신체표면과 외부온도 사이의 온도가 낮을수록 줄어든다.봄철에 기온이 높아질때 필요한 만큼의 온도격차를 유지하려면 피부온도를 높여야 한다.이렇게 되면 피부는 홍조현상이 일어나 혈액순환이 증가하는 반면 내장이나 근육의 혈액량은 줄어든다.결국 피부의 혈액순환이 늘어남에 따라 피부온도가 높아지면 온몸이 이유없이 나른해지고 피곤한 춘곤증이 나타난다. 한편 봄에는 일교차가 심해 아침 저녁으로 날씨가 서늘하다가 낮에는 따뜻하여 무려 섭씨15도 안팎의 온도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감기가 갑자기 유행하게 된다. 꽃가루병은 봄바람을 타고 떠다니는 꽃가루와 먼지가 민감한 체질을 가진 사람의 코나 눈을 통해 흡입될때 발생한다.또 소화성궤양은 봄철에 과다한 업무량과 인사이동에 따른 불안감과 불만 및 새로운 업무추진에 따라 생기는 스트레스 등 정신적 요인의 상승작용으로 일어난다. 춘곤증 치료와 예방에는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되고 체력을 향상시키는 살코기 생선 콩 등 단백질이 듬뿍 들어있는 식품과 비타민A,C가 푸짐한 채소와 과일을 많이 먹는 것이 좋다.밥은 현미에 보리 콩 팥 조 수수 등을 섞은 잡곡밥이 춘곤증 예방에 큰 도움을 준다. 특히 상추 당근 풋고추 호박 오이 미나리 열무 얼갈이배추 풋마늘 등 채소와 쑥 온추리 돌나물 냉이 달래 고비 두룹 더덕 도라지 등 나물을 자주 먹으면 체내의 신진대사를 촉진,원기를 빨리 회복시킨다. 봄철감기에는 북어국 콩나물국 무국을 자주 먹고 생강차 귤차 쌍화차를 1일 5∼6회 정도 마시면서 충분한 휴식과 안정을 취하면 치료가 빨라진다.또 꽃가루병은 바람이 몹시 부는 날 가능한한 외출을 삼가고 특정한 꽃이 피는 계절에 이 병이 생기는 사람은 그 꽃을 피해 잠시 다른 곳으로 옮기는 것이 바람직하다. 소화성 궤양 치료에는 마음을 편안히 갖는 동시에 위를 부드럽게 해주는 미음 수프 죽같은 유동식과 찰밥 고기국물 두부 우유 계란 콩 생선 감자 등 소화가 잘되는 식품이 적극 권장된다.
  • 대만,중관리 방문 허용/본토 접촉 규제완화 발표/직항금지도 해제

    【대북 AFP DPA 연합】 대만은 1일 중국본토 관리들의 대만 방문을 허용하고 외국선박의 대만­중국 본토간 직항 금지를 해제하는 등 중국과의 접촉에 대한 규제를 완화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달 27일 중국과의 교류를 확대키로 한 결정에 뒤따른 것으로 전문가들은 강택민 중국 국가주석이 최근 양국 지도자간의 직접 회담과 대만의 중국에 대한 투자를 보호하겠다는 제안에 대한 또다른 반응으로 간주하고 있다. 대만은 또 대륙위원회 부주임 중 2명을 중국과의 협상을 맡고 있는 반관영 민간협상단체인 해협교류기금회(해기회) 이사회에 파견,해기회의 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금융관계 자유화의 일환으로 대만 국내은행이 해외 자회사를 통해 중국 본토에 사무소를 개설할 수 있도록 허용할 것이라고 대만관리들이 전했다. 치아오 젠 호 해기회 부회장은 대만문제를 담당하고 있는 중국의 국장급 관리 2명에 대해 중국 방문이 허용될 것이라고 밝히고 대륙위원회가 해기회의 협상 파트너인 중국 해협양안관계협회(해협회) 관리들의 대만방문을 사안에 따라 허용키로 동의했다고 말했다. 한편 유조현 대만 교통부장은 외국선박과 외국 등록 대만선박의 대만­본토 직항운항을 금지해온 규정을 해제한다고 발표했다.
  • 낙동강 녹조류 발생 확산/가뭄으로 수량 줄어

    ◎식물성 플랑크톤 과영양화/섬유 변색… 염색업체 큰 피해/새달까지 가뭄땐 조업단축 불가피 【대구·마산=남윤호·강원식 기자】 극심한 가뭄에 따른 유지수 부족으로 낙동강의 수질이 과영양화현상을 보이고 있으며 공업용수를 공급하는 취수장에는 녹조류가 발생,섬유업체들의 염색공정에 차질을 빚고 있다. 17일 대구환경관리청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낙동강과 금호강 주요지점의 수질을 측정한 결과 부영양화의 지표인 클로로필 성분이 금호강 강창교지점에서 76ppb가 검출된 것을 비롯,낙동강 본류 사문진교와 고령교에서는 각각 56ppb와 48ppb로 나타났다.클로로필은 식물성 플랭크톤인 조류의 양을 측정하는 지표로 15ppb를 넘을 경우 부영양화,50ppb이상이면 과영양화로 분류된다. 또 금호강 강창교의 경우 조류를 과잉 번식토록하는 질소의 농도를 측정한 결과 32㎛으로 나타나 낙동강과 금호강은 특수 정수처리후 공업용수 사용이 가능한 5급수(1.5ppm이하)를 훨씬 초과할 정도로 부영양화 현상이 심각했다. 한편 이날 경남도내 경남모직·한일합섬 등섬유업체들에 따르면 공업용수를 공급받는 창원시 본포취수장의 원수에서 계속되는 가뭄으로 녹조류가 발생,염색과정에서 섬유가 변색되는 피해를 보고 있다. 경남모직의 경우 취수장의 녹조현상으로 지난해 여름 2억원상당의 생산차질을 빚은데다 겨울가뭄으로 올해 3월까지 최소한 3억원의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또 한일합섬과 마산수출자유지역의 6개 섬유관련업체도 자체 정수처리에도 불구,녹조현상이 사라지지 않아 5억원이상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관련업체들은 『오는 3월까지 가뭄이 계속될 경우 공업용수난으로 조업단축이나 중단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 가뭄비상! 기후대책도 세우라(사설)

    한국의 가뭄이 6월까지도 계속될 것이라는 기상전망이 미태평양함대사령부 기상예보센터에서 나왔다.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할것이나 굳이 놀랄 일은 아니다.사실상 국내 기상전문가나 예보관계자들에게서도 이정도의 전망은 이미 제시돼 있는 것이다.문제는 누가 이런 지적을 했느냐에 느낌의 강도를 달리 할 일이 아니라,이런 전망을 놓고 어떤 대응을 하느냐에 있을 뿐이다. 어떤 지구과학자도 이제는 온실효과에 따른 기후난조현상이 실재한다는 것을 의심하지 않는다.기상이변은 그러므로 구체적 현실이다.따라서 가뭄이 나타날때 물걱정을 하고 폭우가 내리면 배수로 논의나 하는 일차원적 대응의 시기는 지났다고 봐야 한다.기후가 수시로 비상적 사태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전제 아래 생활양식만이 아니라 산업구조에서부터 체계적 대비책을 세워야 한다. 특히 물은 기본적인 경제재다.물에 있어 우리는 아직 여유있는 나라지만 올6월까지 가뭄이 계속되면 처지는 달라진다.식수문제가 아니라 농·공업용수 부족사태를 경험하게 될것이다.가뭄이 1개월만 더 지속돼도 포항·울산지역은 조업중단,2개월이 계속되면 대부분의 중소기업도 멈출 수밖에 없다.농업용수 부족현상은 작년 폭염시부터였다.그리고 모내기에 물이 필요한 것은 모내기때뿐 아니라 모내기 직후다.때문에 올해 모내기는 인위적으로 7월 이후로 미뤄야 할지도 모른다. 문제가 이렇게 확대되고 있음에도 우리는 지금 물절약단계에 있다.따라서 현재의 가뭄대책으로부터 최소 몇년을 내다보는 기후대책으로 정책의 시야를 넓혀야 한다.기상전문가팀도 급히 확대해야 하고,농·공업용수의 대책도 별도로 세워야 한다.예산구조도 물론 바꿔야 한다.88년 미국은 폭염·가뭄사태에 즉시 대응하여 「온실효과와 범지구적 변화에 대한 대책」을 상원이 나서서 마련했다.기후대책은 정부만이 할 일도 아니다.국회와 기업도 적극 나서야 한다.
  • JP 신당/21일 발기대회

    김종필 의원이 창당을 추진하는 「자유민주연합」(가칭)은 10일 김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강남구 역삼동 성지하이츠 사무실에서 창당준비위 전체회의를 열어 오는 21일 5백∼1천여명의 지지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창당발기인대회를 갖기로 결정했다. 「자민련」은 오는 22일 신문광고를 통해 지구당조직책및 사무처요원을 공개모집하기로 했다. 한 관계자는 이날 회의가 끝난 뒤 『일주일 동안 조직책을 공개모집,일단 창당을 위한 법정지구당인 24개 지구당 수준에서 지구당창당대회를 치른 뒤 다음달 20일쯤 중앙당 창당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자민련」은 이날 이긍규의원을 김의원의 비서실장으로 임명했다. ◎공화계 80명 민자탈당 김종필 의원이 민자당을 탈당한 데 이어 조현상·김병호부의장등 공화계 중앙상무위원 80명이 10일 민자당을 탈당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김종필의원의 정치노선을 적극 지지·찬동한다』면서 『정권창출의 역사적 사명을 완수,못다한 민족중흥 대업을 성취하는데 총진력할 것을 다짐하며 민자당을 탈당한다』고 밝혔다.
  • 화염… 가스… 죽음의 기관실/부산 선박화재

    ◎철제 칸막이 막혀 희생자 늘어 【부산=김세기·김정한·이기철 기자】 작은 불티 하나가 부른 어처구니 없는 인재였다.『조금만 대비했더라도 수십명의 귀중한 생명을 앗아가지 않을 것인데…』 사고소식을 듣고 현장에 달려온 가족들은 무방비상태에서 어처구니없이 당한 참화에 넋을 잃었다.특히 기름투성이 작업장에서 용접작업을 하면서 소화기 한대,손전등하나 갖추지 않았다는데 경악을 금치 못했다. ▷사고순간◁ 60여명의 근로자들이 기관실의 기름파이프 교체작업을 위해 용접기를 사용해 파이프 절단작업을 벌이던 중 용접 불티가 기관실내 기름찌꺼기에 옮겨 붙어 삽시간에 뒤쪽 기관실을 화염으로 뒤덮었다. 사고가 난 곳은 배 밑바닥으로 불이나면서 전기 배선이 불타는 바람에 전기공급이 중단돼 기관실은 순식간에 암흑천지가 됐고 비닐 호스 등이 타며 유독가스를 내뿜어 출입구를 찾으려는 근로자들이 서로 뒤엉켜 아비규환을 이뤘다. 이날 사고배의 2백여평 크기의 엔진룸에는 40여명이 함께 작업을 하다 구사일생으로 구조된 홍재구씨(33)는『사고현장에는 소화기나 손전등하나 준비되어 있지 않았다』며 『불이 나자 동료들이 탈출을 시도했으나 칠흙같이 깜깜한 배밑창에서 방향감각을 잃어 참변을 당한 것 같다』고 말했다. ▷사고현장◁ 어둠에 묻힌 화재현장은 불을 피해 출입구를 찾으려다 유독가스에 질식된 근로자들의 사체가 뒤엉켜 사고순간의 처절함을 짐작케 했다.특히 위치를 망치로 두드려 알리다가 숨진듯 많은 근로자들이 손에 망치를 든채 숨져 있어 참혹함을 더했다. 또 희생자 대부분이 불에 달궈진 철판에 온몸이 데여 신원파악에도 어려움을 겪었다.한편 사고현장에는 근로자 가족들이 나와 희생자들이 구조될 때마다 울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진화◁ 불이 나자 소방차 24대와 소방정 2척 등이 긴급 출동,진화에 나섰으나 발화지점이 맨밑 안쪽에 자리 잡아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특히 사고선박에 불이 번지면서 배에 접근이 어려워 기관실 철판을 절단,물을 뿜어 진화했다. ▷구조◁ 119 인명구조대 3개분대 20명은 사고현장에 접근하려 했으나 철판이 불에 달궈져 구조에 애를 먹었다.구조대는 출동 초반에는 생존자들이 망치로 철판을 두드려 위치를 알려주자 철판을 용접기로 가로,세로 60㎝크기의 구멍을 뚫어 7명을 구조했으나 불이 타오르면서 접근이 막히면서 생존자를 구출하지 못했다. 이날 사고는 작은 것이었으나 사전 대피훈련이 제대로 안된데다가 철제 칸막이로 미로를 만들어 피해가 컸다 이날 동료와 함께 엔진수리작업을 하다 탈출에 성공,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진 한진해운소속 선박수리공 김진학씨(41)는 『작업을 하고있는데 갑자기 「불이야」하는 소리와 함께 불길이 치솟고 있었다』며 『살아야 한다는 일념에 미로같은 선내를 30여분간 기어서 빠져나왔다』고 당시의 끔찍한 상황을 설명했다. ▷문제점◁ 이번 참사도 대형 작업장의 안전수칙을 전혀 지키지 않아 인명피해가 컸던 것으로 밝혀졌다.불이 난 엔진실은 온통 기름찌꺼기 등 인화물질로 뒤범벅이였지만 작업전에 청소는 이뤄지지 않았다. 또 회사측은 평소 조선건조현장에는 안전관리원 30여명이 배치,작업관리를 하고 있으나 이번 사고가 발생한 수리작업장에는 안전요원이 단 1명도 배치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회사측은 화재직후 검은 연기가 솟자 엔진보일러 가동으로 발생한 연기로 알고 화재신고를 뒤로 미루는 우까지 범해 「재난 불감증」증후군을 노출했다. ◎화재선박 수리­구입 보험금/최고 1천1백50만달러/인명 보험은 별도가입 한진부산호는 동양화재에 1천1백50만달러까지 보상받을 수 있는 선박보험에 가입돼 있다. 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진해운은 선박의 수리비나 구입비로 최고 1천1백50만달러까지 보상받을 수 있는 동양화재의 선박보험에 가입했다.인명피해와 관련한 보험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선박 관련 인부나 선원에 대한 보험은 해운사들이 외국의 선주 상호공제조합의 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관례여서 한진중공업이 이에 가입했을 경우 숨진 한진중공업 소속 인부들의 유가족은 이 조합과 산재보험에서 보상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하청회사 소속 인부의 경우 별도의 보험이나 조합에 가입하지 않으면 산재보험 이외에는 보상받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노동부,조사단급파 노동부는 한진 부산호화재사고와 관련,장선식 산업안전국장을 단장으로 서울산업대 이영순·정재희 교수,한국산업안전공단 신승부 기술위원실장,이창규 화공안전부장 등 화재·폭발전문가로 조사단을 구성해 7일 부산에 급파했다. 조사단은 사고원인을 정밀조사해 발생원인을 밝힌뒤 방지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 고금리대책 시급하다(사설)

    국내외금리가 가파른 오름세의 동반상승현상을 보임에 따라 산업생산을 비롯,전반적인 경제활동이 적잖은 타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된다. 국내 시중금리는 돈 가뭄이 계속되는 가운데 은행간 단기차입에 적용되는 콜금리가 일주일이상 법정최고수준인 25%선을 맴돌았고 당좌대출등 각종 여신금리도 큰폭의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시중금리 상승의 주인은 물가를 안정시키려는 통화당국의 긴축시책과 경기상승 국면을 맞아 시설투자를 확대하려는 업계의 자금 가수요가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지적된다.이에 더해 증권시장 침체로 인해 금융기관의 주식투자자금이 묶여있는 점도 돈 흐름을 정체시켜 금리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이 되고 있다. 국제금리는 얼마전 미국의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인플레를 우려,주요 공금리를 인상한데다 멕시코 경제위기·일본지진·유럽대홍수 등에 따른 복구자금 수요의 급증으로 국제금융시장의 공급부족현상이 발생함으로써 1년전에 비해 두배나 오른것으로 전해진다. 이와같은 국내외금리의 두드러진 동시적 고공행진은 우리 기업들에게 이자부담을 가중시켜 생산제품의 국제 경쟁력을 떨어뜨림은 물론 투자심리마저 크게 위축시키고 경기침체를 초래할 가능성도 있는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우리나라는 외국에 비해 매우 높은 금리체계때문에 대부분 산업의 국제경쟁력강화노력이 큰 실효를 거두지 못하는 것으로 지적돼 왔다. 때문에 우리는 자칫 고금리가 몰고올지도 모를 국가경제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만반의 대책을 정책당국이 실기함 없이 순발력있게 마련토록 촉구한다.우선 단기적인 조치로 통화량 증가목표에 구애받음 없이 시중자금을 늘려야 할 것이다.또 금융기관은 수익성 제고에 치우쳐 대출재원을 주식투자 등에 편중지출해서는 안될 것이다.소비업종에 대한 대출도 억제,금융자금이 생산적인 산업활동을 지원토록 배려해야 할 것이다. 대기업들의 각성도 촉구한다.신규업종 진입에 대한 당국의 규제완화조치에 편승,불요불급한 문어발식 외형확장을 노려 거액의 시설투자자금을 사전에 확보하는 식의 가수요 충족욕구는 전체국민경제의 흐름을 어렵게 한다는사실을 인식해야 할 것이다.이러한 업계의 무분별한 투자행태에 대해선 정부가 조절기능을 발휘,과잉중복성투자는 억제토록 강력히 유도해야 한다. 이밖에도 우리는 연쇄도산의 우려가 짙은 중소기업을 위한 구제조치를 별도로 마련,국내산업의 자생기반을 확립토록 강조하고 싶다.국내경기 위축 및 국제금리상승과 관련해 외국인 주식투자자금 등 외국자본의 해외유출에 따른 국내자금시장의 난조현상을 바로잡는 보완책도 아울러 강구해야 할 것이다.
  • 기후난조(외언내언)

    유럽의 물바다를 보고 있다.프랑스 발라뒤르총리의 말로는「세기의 홍수」.20세기 기록으로 최악의 기상사태라 할만하다.그동안 이런 경우를「기상이변」이라고 불러 왔다.최근에는 어법이 좀 바뀌었다.「기후난조」라는 표현을 쓴다. 세계통계로 60년대 기상재해 피해인원수는 연평균 5천만명 정도였다.70년대부터 2억명이 넘는 해가 나타났다.73년과 79년.그리고 80년대에 들어 이 현상은 급격히 늘어났다.81,85,86년만 빼고 모든 해에 2억명을 넘었다.83년엔 3억명,87년엔 3억7천만명에 이르렀다.해마다 피해인원이 늘뿐 아니라 당연히 재해규모도 커지고 있다. 아무도 아직 이 기후난조를 설명하진 못한다.천문학에서는 지구 자전축 기울기의 변동이라는 설을 갖고 있다.지구 공전축에 대한 지축의 기울기가 21.5도에서 24.5도까지 4만년주기로 변하고 이 기울기가 클수록 추위와 더위등 계절의 변화가 심해진다는 것이다.그러나 이 설은 더욱 더 난조를 계속하는 현실에 설득력을 잃고 있다.기상과 환경영역에서 내세우는 온실기체의 온난화 효과라는 가설이 점점 더 우세해지고 있다. 「온실효과로 지구는 더워진다.지구가 더워지면 열파,가뭄,폭풍우,홍수가 더 빈번해진다.뿐만아니라 이 기상현상은 마치 폭포처럼 이곳저곳에서 쏟아져 내리게 된다」… 이것이 온난화 효과론의 견해다.지구는 80년대에 섭씨0·5도 더워졌다.10년단위로 계속 0·5도이상씩 더워져 최소 4·5도가 상승될 것이다 라는 추정도 한다. 설명이야 여하튼 기후난조현상이 나타나 있다는 것만은 분명하다.그리고 지금 유럽엔 폭우가,한국엔 가뭄이 「금세기 최고」에 이르고 있다.이것은 다른 현상이 아니라 같은 현상이라고 보아야한다.기후난조시대를 사는 재해대비책,그러니까 어떤 기상에도 대응할 수 있는 준비를 해야만 한다.
  • 물가고삐 단단히 죄야 한다(사설)

    물가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설 연휴와 더불어 과일류 생선등 각종 제수용품 값이 최고 40%나 올랐는가 하면 대목을 노린 선물세트와 생필품가격의 기습·뇌동 인상이 확산되면서 물가문제에 대한 일반의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특히 일본지진에 따른 국제원자재값 오름세와 관련,시중 부동자금이 국내의 원자재현물시장에 몰려 사재기등의 투기적 거래를 자행함으로써 생산제품가격의 인상을 부추기고 있다는 것이다.또 국내제조업 가동률이 1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경기가 과열기미를 보임에 따라 자금수요가 크게 늘고 금리수준이 급등하는 금융시장의 난조현상도 각종 제품의 생산원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때문에 결론부터 말하자면 우리는 경제부처를 비롯한 모든 정부기관들이 정책운용의 초점을 최우선적으로 물가에 맞추도록 강력히 촉구한다.가장 먼저 손대야 할 것은 설연휴의 들뜬 사회적 분위기를 틈타서 부당하게 값을 올린 생산판매업소에 대해서 폭리취득분을 전액 조세로 흡수하고 값을 환원토록 행정지도를 강화하는 일이다.이를 위해 국세청과 각시·도등의 합동단속반을 운영하는 방안이 검토될 수 있을 것이다. 국민들은 물가의 안정없이 국제경쟁력이 강화될 수 없으며 세계경제질서의 중심에 우뚝 서는 세계화전략도 성공할 수 없음을 공통적으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안정최우선의 정책에 대한 국민적 합의를 이뤄내는 것은 어려울 바가 없다고 본다. 더욱이 올해에는 지방자치단체선거·사회간접시설투자·자본자유화·해외경기상승전망등 통화증발과 인플레심리를 자극하는 국내외의 물가교란요인이 너무 많으므로 현시점에서부터 물가고삐를 단단히 죄도록 강조한다.정부는 특히 물가상승을 선도하는 공공요금은 인상요인을 자체흡수토록 하고 재정의 흑자운영에 힘써야 할 것이다. 또 실물측면에서 물량공급을 확대하는 것외에 환율 금리 국제수지등을 안정지향적으로 연계 운용하는 등 총체적인 안정화대책을 강구하도록 당부한다.요즘처럼 갑작스런 통화긴축으로 금리를 뛰게 하는 식의 투박한 신용정책은 오히려 물가를 자극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할 것이다. 이와함께 우리는 기업들에 단기적인 눈앞의 상업적 이윤극대화를 추구하는 행위가 결국 물가의 급등,거친 임금투쟁,경쟁력약화의 악순환으로 이어지는 점을 언제나 잊지 말고 경영합리화와 기술혁신을 통한 원가절감에 노력해주기를 바란다.가계의 경우 시장개방에 따른 외국산 소비재수입의 급증 등으로 과소비성향이 늘어나는 사실을 경계해야 한다.수출증대가 아닌 국내소비의 활황에 의해 우리경제가 성장을 하는 파행은 거품의 결과를 가져올 뿐니다.우리경제의 현실은 근검절약과 저축의 미덕을 요구하고 있다.
  • 3차원 CAD/국내 처음 개발/시스템공학연

    2차원 설계지원(2D CAD)데이터를 3차원 설계모델로 자동 생성해주는 3차원 도면이해시스템(3D CAD)이 국내최초로 개발됐다. 시스템공학연구소 김창헌박사팀(시스템응용연구부)이 11일 발표한 이 시스템은 2차원 설계 자료만으로도 기계부품 설계에서 사용되는 도면을 자동으로 작성하고 3차원 솔리드 모델자료를 자동으로 생성하는 것이 특징이다.또 생성된 솔리드 모델은 형상파악이 용이하고 다른 2차원 3차원 컴퓨터 설계시스템과의 접속도 가능하다. 종래 제조현장에서는 시작품 제작 단계에서 담당자가 삼면도를 3차원한 후 실물로 가공한 후 형상을 확인했으나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삼면도를 직접 3차원으로 자동생성시켜 양산시 문제점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으며 작업공정기간 단축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또한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2차원 CAD에서 3차원 CAD로 쉽게 접속할 수 있을뿐만 아니라 형상을 쉽게 3차원할 수 있으므로 구조해석이나 열해석 등 CAE 담당자가 본연의 해석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
  • 효성그룹 인사/폴리에스터 사장 이명환씨/에바라사장 정완수씨

    효성그룹은 27일 동양폴리에스터의 배도 사장을 그룹 고문으로 추대하고,후임 사장에 이명환 전 삼성데이터시스템 대표이사를 영입하는 등 총 61명의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효성에바라 사장에는 정완수 전 삼양금속 사장이 영입됐고,이중성 동양나이론 전무는 한국엔지니어링플라스틱 대표이사 부사장으로,이성길 효성B&H 전무는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승진했다.박호택 효성물산 부사장은 동양염공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전보됐다. 이밖의 인사 내용은. ◇승진 ▲효성물산 이강훈 ▲효성중공업 이돈영 송형진 강태영 ▲동양나이론 강동현 ▲효성중공업 성광용 ▲동양나이론 이재인 한영철 백원기 김규영 ▲동양폴리에스터 민병천 ▲효성중공업 노철웅 이종무 ▲효성바스프 이효길 ▲종합조정실 임재근 ▲효성물산 최철호 표태선 황선국 유효식 이상운 ▲동양나이론 박종우 김기수 ▲동양폴리에스터 전흥주 이한성 ▲동양염공 배장국 ▲효성중공업 김승배 김형수 김현 ▲효성바스프 정태규 ▲효성데이타시스템 강기우 ▲효성물산 석연호 서팔식 오종규 강담규 ▲동양나이론 공영대 이정주 강선조 김광엽 ▲동양폴리에스터 안경호 ▲효성중공업 이금성 백복만 ▲효성에바라 주광남 ▲효성ABB 손태봉 ▲효성바스프 임호윤 ▲한국엔지니어링플라스틱 안재윤 ▲종합조정실 허영형 ◇전보 ▲효성드라이비트 대표이사 전무 백정수 ▲동광화성 황철옥 ▲동양나이론 전무 이충길 ▲상무 이성우 ▲동양폴리에스터 상무 김종광 이의륭 ▲동양나이론 이사 조현택 ▲회장 비서실 이사 서승화 ▲동양폴리에스터 이사대우 조장래
  • 과학고/외국어고/수능 올해도 강세/「대원」 2백명이 백70점 넘어

    ◎과학고 두곳도 60%가 백70점대 9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을 고교별로 집계한 결과 과학고와 외국어고등 특수고의 성적이 일반고교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나 95학년도 대입에서도 강세를 보인 반면 소위 강남 8학군은 고득점자가 크게 줄어 퇴조현상을 나타냈다. 23일까지 수험생에게 통보된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을 각 고교별로 비교한 결과 서울과학고와 대일·대원외국어고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고득점자가 많았지만 8학군지역 고교를 포함한 일반고교의 상위권은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한성과학고는 전체 학생 1백 70여명 가운데 1백70점이상이 50∼60%,1백60점이상이 40∼50%정도로 극히 일부의 학생을 제외하고는 모두 1백60점이상의 고득점을 받았으며 서울과학고도 시험을 치른 1백47명중 한두명 외에는 전원 1백60점이상을 얻었고 1백70점이상도 60%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올해 서울대에 1백88명의 최다합격자를 낸 대원외국어고는 1백70점이상 고득점자가 2백명이상으로 연속 최다합격자 배출을 예고하고 있으며서울대에 85명을 합격시킨 대일외국어고도 전체 6백30명가운데 1백70점이상이 1백여명,1백60점이상이 2백50여명등 여전히 고득점자가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올해 서울대에 58명이 합격한 상문고는 1백70점이상을 얻은 재학생 고득점자는 94학년도 70명에서 29명으로,1백60점이상은 1백38명에서 86명으로 감소했다. 또한 강남지역의 H고는 1백60점이상이 50여명에 머무른 것을 비롯해 대부분의 8학군지역 고교에서 고득점자가 감소했으며 J여고는 1백60점이상이 단 3명,D여고는 1백60이상이 14명으로 학교마다 점수차가 큰 것으로 드러났다. 과학고와 외국어고가 입시에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중학교의 우수학생이 대입을 겨냥해 대거 진학한데다 사고력과 이해력을 배양하는 수업방식때문이라는 분석이지만 학교 본래의 목적에 어긋나게 지나치게 입시위주의 교육에 치우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 환경업무 지방이관 3년째/지도·단속 실적 저조/환경처 분석결과

    ◎인력·장비 2∼3배 보강 불구/위반적발건수 1천여건 줄어 지방화시대에 맞춰 공해배출업소의 설치허가및 지도·단속권·행정처분권등이 지방자치단체로 이관된지 2년여 지났으나 지도·단속등의 실적은 오히러 저조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처가 7일 단속권이 지방자치단체로 이관된 92년 7월1일을 기점으로 1년이전 기간과 1년이후 기간의 대기및 수질오염업체에 대한 조사실적을 비교한 결과,이관이전엔 전국적으로 모두 12만1천8백54건을 조사했으나 이후에는 11만7천1백65건으로 4%정도 줄어들었다.또 위반 적발건수도 이관전엔 1만2천9백86건,이관후에는 1만1천5백54건으로 줄어들었다. 이는 지방이관과 더불어 대폭적인 인력보강과 장비확충이 이뤄진 점등으로 미뤄 지방행정의 안일한 단속과 형식적인 단속실적을 반증하는 결과로 분석된다. 93년도 상반기의 시도별 수질분야단속내용의 경우 업무가 이관된이후 인천,충북,서울,대구 지역은 단속률(단속건수/단속대상업소)이 1백%에도 못미쳐 한번도 단속을 받지 않은 업소가 상당수인 것으로 밝혀졌다.주요공단별 단속률은 인천남동공단 82%,창원기계공단 81.9%,반월공단 78.1%등으로 중점단속대상지역의 관리도 허술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같은 지방자치단체의 형식적인 단속및 단속실적 저조현상은 주요지역을 대상으로 기습적으로 실시한 중앙특별기동단속반의 실적에서도 나타났다. 업무이관이후 1년동안 중앙특별단속반의 단속결과,위반율(위반적발건수/단속건수)은 23%에 이르러 자치단체의 10%정도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업체지도,단속등 관리업무의 지방자치단체 이관이후 인력및 장비가 대폭 보강됐음에도 불구하고 단속실적이 오히려 낮아진 것은 단속요원의 전문교육미비와 더불어 지도·단속의지가 부족하기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시도에 업무가 이관되면서 단속인력은 1천4백30명에서 2천8백82명으로 2배 늘었고 대기측정장비와 소음진동측정장비도 각각 3배와 2배정도 늘었다.
  • 삼성그룹 대규모 인사/라이온스회장 김정순씨/물산대표이사 박영구씨

    삼성그룹은 3일 김정순 제일제당상담역을 삼성라이온스회장으로,박영구 제일제당부사장을 삼성물산대표이사 부사장으로 각각 승진임명하는 등 상무급이상 임원 1백20명에 대한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승진 94명과 전보 26명으로 사상 최대규모다.부사장 승진이 10명,전무 승진이 23명,상무 승진이 59명이다.지난해의 인사규모는 승진 72명과 전보 21명을 합쳐 93명이었다. 또 이중구 삼성화재대표이사 부사장은 삼성물산대표이사 부사장으로,이학수 제일제당대표이사 부사장은 삼성화재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전보되는 등 대표이사 부사장 2명,부사장급 3명,전무급 9명,상무급 12명이 전보됐다. 삼성전자 김현곤·노근식 전무와 삼성전관 김순택,삼성항공 안복현,삼성중공업 이민,21세기기획단 이경우,삼성건설 전수신·한행수,삼성신용카드 황규헌,제일기획 고정웅 전무 등 10명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밖의 인사내용. ◇전무 ▲삼성물산 양해경 이규태▲삼성전자 김홍인 배병관 송보순 신원기 이상현 이종길 정용 최진호▲삼성전관 김종기▲삼성항공 성백관▲삼성종합화학 고홍식 손태영▲삼성중공업 신은선 안욱남▲삼성건설 이준석▲삼성엔지니어링 정영근▲삼성생명보험 유태전 조용상▲삼성화재 조영철▲중앙개발 정영달▲삼성증권 전영남 ◇상무 ▲삼성물산 김용주 김인 남상빈 유병문 이수철▲제일모직 김희준▲제일합섬 구회득▲삼성전자 박신용 이동길 이상완 이재경 임종성 조성림 최도석 황선우 황영기▲삼성전관 이동걸 정희범▲삼성전기 김종구▲삼성코닝 박규환 이상배 이하준▲삼성항공 김역홍 변동선 이상순 최병호▲삼성중공업 감진성 김선치 김영탁 서형식 손근홍 정종수 조광제▲21세기기획단 성락성 윤정호▲삼성건설 권령욱 송두진 조현재▲삼성엔지니어링 마영원 박찬호 장중영▲삼성생명보험 정용달 최근하▲삼성화재 김순환 장용익▲삼성데이타시스템 김종환 문광수▲삼성의료원 신필렬 ◇연구임원승진(상무급) ▲삼성전자 권오현 김덕중 김동주 박로병 이문용 이영진 이홍원 임형규 정호균 황창규 ◇전문임원승진(상무대우) ▲삼성문화재단 손기상 ◆관계사 전출 ◇대표이사 부사장 ▲삼성물산 이중구▲삼성화재 이학수 ◇부사장▲삼성항공 정담▲21세기기획단 이경우▲삼성신용카드 황규헌 ◇전무 ▲삼성의료원 지창렬▲삼성전관 김훈▲21세기기획단 성무송 천영신 이종율▲삼성전기 김홍규▲제일모직 이치환▲▲삼성화재 배정충▲삼성중공업 신은선 ◇상무 ▲제일합섬 김진규▲삼성중공업 이세양▲삼성생명보험 황선도 신영칠 박준배▲21세기기획단 박완혁▲삼성신용카드 김종천▲한국안전시스템 강윤구▲삼성엔지니어링 이명암▲삼성화재 이수창▲삼성의료원 이해권 신필렬
  • 음악듣고 자란 동식물과 사람과…(박갑천칼럼)

    옛기록들에는 잉어·자라·구렁이… 따위나 노목들의 정령얘기가 심심찮게 나온다. 「송와잡설」에 쓰인 경주부윤 조현범의 얘기도 그것이다.한번은 잡아온 큰자라 세마리를 목에 새끼줄을 매어 부엌일 맡은 아전에게 주면서 내일 아침 식탁에 올리도록 했다.그날밤 꿈에 칼을 쓴 죄수 세사람이 나타나 호소한다.자기들 무리가 죄도 없이 죽어온지 30년인데 자기들 셋 또한 잡혀 북쪽청사 마루밑에 있으니 살려달라고. 부윤이 조사해 봤더니 과연 거기 자라가 숨어 있었다.부윤은 그때부터 자라를 못잡게 하면서 자신도 먹지않았다.그 얘기에 이어 작자 이기는 여강에서 잡은 잉어 얘기도 써놓고 있다.잡힌 잉어가 어부 꿈에 나와 살려달라 해서 안먹고 이웃에 판다.그걸 먹은 이웃은 동티가 난다. 「죽창한화」에는 이런 얘기도 보인다.­인왕산 아래 김현감 집은 장미가 온뜰을 덮고 있었다.감상하다 잠이 들었는데 노랑옷 입은 장부가 나와 말한다.자기가 이집에 몸을 의탁한지 여러대인데 근자에 현감아들이 더러운걸 끼얹는등 욕된 짓을 한다는 것이었다.나중에 보니 첩의 아들이 오줌줄기를 싸대자 꽃잎은 시들었다.현감은 아들을 나무라고 꽃나무 등걸을 잘 씻어주었다.이에 이어 신씨 성을 가진 어느 고을 원님과 매화나무 정령에 대해서도 언급한 작자 이덕형은 이렇게 말한다. 『나무도 오래되면 신이 붙는 법이다』 동물이나 식물에 이런 정령이 깃들여있기에 음악도 즐길줄 안다는 것일까.힌두교의 오랜 전설중에는 성스러운 음악이 녹색의 낙원을 만들었다는 일화가 있는가 하면 풍뎅이의 듣기좋은 날개짓 소리가 꽃의 성장을 도왔다는 얘기도 나온다.이런 전설을 뒷받쳐 현대의 과학은 동식물에 음악을 들려줌으로써 그 성장을 촉진시키면서 수익성 높이는 길을 열어놓고 있다. 동물 뿐 아니라 식물도 의식을 갖는다는 사실이 증명된 지는 오래다.뿌리가 두뇌 구실을 한다는것.영락없이 희로애락을 느끼며 사람의 마음까지도 읽는다니 놀랍다.그래서 나무에 대한 애정이 깊은 사람은 밤중의 산속에서 주고받는 나무나무의 대화도 듣는다고 한다.그러기에 꿈에 나타나 원정도 하고 노래도 즐길줄 알고 하는 것이리라. 좀 뒤늦기는 했지만 동식물의 생육을 촉진시키는 「그린음악」이 우리나라에서도 개발된 것으로 알려진다.이제 우리도 음악을 들으면서 자란 「문화적 감각의 동식물」을 먹게된 셈이다.이걸 먹는 사람의 심성도 달라져야 하는 것 아닐까.음악의 세계처럼 곱고 맑고 밝아졌으면 하는 마음 간절해진다.
  • 국제수지 적자대책 시급하다(사설)

    국제수지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적자폭이 심각한 상황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국내외 여건을 고려할 때 앞으로도 상당기간 좀처럼 개선될 것 같지 않다. 한국은행 발표를 보면 올들어 9월말까지 국제경상수지는 44억달러 적자를 나타냈다.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적자 7억3천만달러에 비해 무려 6배나 늘어난 규모다.더욱이 우리는 국제경쟁력강화를 최우선의 국책과제로 삼고 있는데다 일반국민도 무한경쟁시대에서는 무엇보다 경제가 잘돼야 하는 것으로 폭넓게 공감하는 실정이어서 국제수지가 크게 악화되는 사실은 매우 충격적인 것이다. 특히 바람직스럽지 못한 현상은 무역부문에서 외제승용차 수입이 1백10%이상이나 늘어난 것을 비롯,의류·화장품등 사치성 소비재가 많이 수입돼 과소비를 부채질하는 점이다.또 미국·일본·유럽연합(EU)등 선진국시장을 점차 잃어감으로써 수출이 둔화되는 것은 우리 상품의 가격·비가격경쟁력이 그만큼 낮아지는 사실을 가리키는 것으로 크게 경계해야 할 대목이다.무역외부문도 해외여행등의 경비지출을 자제하는 노력이 강화돼야만 수지악화를 막을 수 있을 것이다. 국제수지는 앞으로 원화절상이나 미국등 선진국의 시장개방압력강화와 같은 악재가 많아서 개선가능성은 희박한 게 사실이다.그러나 우리에겐 대외지향의 성장전략만이 살길이라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니어서 정부·기업·근로자 모두가 수출증대의 새로운 돌파구를 찾지 않으면 안된다. 무엇보다 강조하고 싶은 점은 「높은 비용,낮은 생산성」의 산업구조를 뜯어고치는 일이다.국제경쟁력을 떨어뜨리는 높은 임금체계,금리,땅값등 비효율적인 요소들을 제거해나가야 한다.이를 위해서 정부는 물가관리를 강화하며 기업은 부품등 자본재 국산화를 통해 원가를 낮추고 일본등 자본재 수입대상국으로 막대한 외화가 빠져나가는 역조현상을 줄여나가야 한다. 특히 대기업들은 문어발식 확장이나 부동산확보에 열을 올리지 말고 끊임없는 기술혁신 노력으로 신제품을 만들어 해외시장에서 애프터서비스체계를 확립,자기상품의 이미지를 부각시키도록 적극 노력해야 한다.대기업 수출상품 가운데 절반 가까운 물량에 외국상표가 부착되어 팔리는 식의 안이한 수출전략은 외화가득률을 떨어뜨리고 국가경제의 신인도까지 낮추는 요인이 된다. 근로자도 그들의 무리한 요구가 결국은 국제수지적자를 늘리게끔 작용하는 사실을 되새겨야 한다. 이밖에도 범국민적 캠페인으로 과소비를 줄이고 저축을 장려함으로써 무분별한 소비재 수입을 막는등 총체적인 국제수지개선방안을 시급히 추진토록 촉구한다.
  • 서울무용제 오늘 개막/새달 8일까지 문예회관 대극장서

    ◎「장정윤 무용단」 등 10개단체 창작무 공연 한국무용협회가 주최하는 제16회 서울무용제가 21일 문예회관 대극장(741­0051)에서 막을 올려 11월8일까지 계속된다. 서울무용제는 창작무용 경연을 통해 무용예술 활성화와 무용계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온 국내 무용계 최대의 잔치. 올해 무용제에서는 장정윤현대무용단·애지회·백현순대구무용단·금슬무용단·가림다현대무용단·김화례현대무용단·정옥조현대무용단·매오로시발레단·김광자무용단·장유경무용단등 10개 단체가 기량을 견주게 된다. 이 무용단들은 각각 40분 안팎의 작품을 이틀 4회(매일 하오4시30분·7시)에 걸쳐 무대에 올린다. 또 92∼93년 명작무로 지정된 김진걸의 「산조」,김백봉의 「부채춤」,고 조택원의 「가사호접」,최현의 「비상」등이 전야제에 공연되는 한편 지난해 대상을 받은 이숙자현대무용단의 「신용비어천가」,2∼3회 전국무용제 최우수상 수상작인 「땅으로 불」(전남 정영례무용단)과 「달을 안고서는 여자」(인천 이은주무용단),그리고 중견무용인들의 모임인「우리춤 우리맥」이 초청공연을 벌인다. 공연 일정은 다음과 같다. ▲명작무 21일 ▲초청공연 22∼24일 ▲장정윤현대무용단·애지회 25∼27일 ▲백현순대구무용단·금슬무용단 28∼30일 ▲가림다현대무용단·김화례발레단 31일∼11월2일 ▲정옥조현대무용단·매오로시발레단 11월3∼5일 ▲김광자무용단·장유경무용단 11월6∼8일.
  • 일본에선:4(녹색환경가꾸자:81)

    ◎합성세제 추방… 오염 「비와」호수 살렸다/폐식용유 회수­재생비누 활용… 주부들이 정화/쓰레기 줍고 갈대숲 조성… 1,400만명 식수원으로 재탄생 일본 긴키·간사이 지방의 상수도원인 비와호.일본에서 가장 큰 이 호수위를 「환경세미나호」가 유유히 물살을 가른다.승객은 환경보호운동으로 맑아진 비와호를 직접 가까이에서 보기 위해 찾아온 사람들.1천4백만명의 「젖줄」인 이 비와호는 일본 수질보호운동의 원류이기도 하다. 일본사람들은 수질보호운동을 말할 때 언제나 비와호 환경보호운동을 먼저 이야기한다.긴키 지방의 시가현을 중심으로 펼쳐진 이 거대한 호수를 보존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은 일본의 모범적 환경보호운동의 모델이기 때문이다.주민들과 시가현의 행정이 어우러져 연출한 적극적 환경보호운동으로 비와호는 오늘도 맑은 물을 공급하고 있다. ○공업화 오염의 주범 비와호도 70년대에는 급속한 공업화와 고도 경제성장의 어두운 부작용이었던 환경오염의 위기를 맞았었다.공업화에 따른 공장폐수와 대량소비에 따른 많은 생활배수의 유입으로 오염이 심화된 것이다.지난 77년에는 적조현상까지 나타났다.그 적조현상은 수질오염의 위기를 알리는 붉은 경고였다. 주민들은 오염의 심각성을 깨닫고 비와호 보호운동에 적극 나섰다.맨 앞장을 선 것은 가정주부들이었다.가족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주부들은 매일 마시는 수돗물로 인한 가족들의 건강위험을 막기 위해 상수도원인 비와호 보존운동에 발벗고 나섰다.그들은 비와호의 주요 오염원은 마구 버린 생활배수라는 인식으로부터 출발,자신들이 오염시킨 것은 스스로 정화한다는 정신으로 환경보호운동을 시작했다. 주부들은 먼저 합성세제추방과 폐식용유 리사이클 운동에 나섰다.그들은 주요 오염원인 인성분의 유입을 막기 위해 인성분이 들어 있는 합성세제의 사용을 스스로 중단했다.시가현도 이러한 운동을 정착시키기 위해 지난 79년 인성분 함유 합성세제의 사용·판매를 금지하는 이른바 「비와호 조례」를 만들었다.그 조례를 만든 사람은 당시 시가현 지사였던 다케무라 마사요시 대장상.그는 지사를 3기 역임하면서 비와호 보호운동을 적극 지원했다. 비와호 주변의 합성세제 추방운동을 계기로 인성분이 함유되지 않은 합성세제 사용이 전국적으로 확산됐다.인성분 함유의 합성세제 제조가 법률적으로 금지된 것은 물론 아니다.그러나 인성분을 함유하지 않은 세제의 사용이 정착되면서 인성분 함유 세제는 상점으로부터 자취를 감추었다. ○하수도 보급률 급신장 주부들은 또 폐식용유를 회수하여 가루비누를 만들어 사용하는 폐식용유의 리사이클도 적극 추진했다.이러한 재생비누의 사용은 많을 때는 전체 비누사용의 70%까지 이르렀다.폐식용유의 재생도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시가현 주민들은 그밖에 하수도와 정화조 정비운동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시가현의 하수도 보급률은 33.9%(92년)로 전국 평균 47%와 비교할 때 아직 낮은 수준이지만 신장률은 전국 평균의 2배 이상으로 하수도 보급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공공하수도 설치가 늦어지는 지역에는 생활배수와 대·소변을 함께 정화하는 합병정화조 설치를 적극화 하고 있다. 주민들의 이러한 환경보호운동은 오염물질의 유입을 사전에 막는데 중점을 둔 것이다.그것은 일단 오염된 물을 다시 정화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과정이라는 사실을 감안할 때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그러나 오염물질의 완벽한 유입차단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시가현은 이 때문에 유입된 물의 정화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것이 갈대숲 등 자연생태계를 이용한 수질 정화다.시가현은 실험을 통해 갈대가 오염원인 인과 질소를 흡수한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지난 92년 일본에서는 처음으로 갈대보존 조례를 만들었다. 시가현은 또 비와호 모래사장에 쓰레기를 버리지 못하게 하는 조례도 만들었으며 지난 72년부터는 「비와호를 아름답게 하는 운동」도 전개해 오고 있다.이에따라 7월1일과 12월1일을 「비와호를 아름답게 하는 날」로 정하고 매년 대대적인 청소작업을 하고 있다. 시가현 생활환경부 생활과의 오니시 미쓰히코 과장보좌는 『비와호 미화운동은 현내의 환경보호운동으로 정착되어 매년 20여만명이 참석하고 있다』고 말한다.20만명은 시가현 전체인구(1백26만명)의 6분의 1이며2가구중 1가구가 참여하는 꼴이라고 그는 설명한다. ○범시민운동으로 승화 비와호 보호운동은 이처럼 단순한 시민운동이 아니라 시가현주민 대부분이 참여하는 범현민적 운동으로 승화됐다.시가현에는 환경보호운동을 총괄하기 위해 1백39단체로 구성된 「비와호 회의」가 만들어졌다.시가현은 특히 국가지정공원인 비와호를 환경보호운동의 산교육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환경세미나호」라는 배를 운항,사람들이 환경보호운동을 직접 체험하도록 하고 있다. 일본의 많은 지역에서는 시가현과 같은 적극적인 수질 보호운동이 전개되고 있으며 건설업체들은 공사장에서 흘러나오는 흙탕물을 정화하여 보내는 기술개발을 적극화하고 있다.환경청도 수질보호운동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89년 「생활배수대책추진 지도지침」을 만들었으며 정부는 매년 9월10일을 「하수도촉진의 날」,10월1일을 「정화조의 날」로 정해 수질보호를 범국민적 운동으로 전개하고 있다. 정부는 또 수질오염방지법을 개정,생활배수와 관련한 국민의 책임과 공장으로부터의 유해물질 배출기준을 강화했다.환경청이 발행하는 94년판 환경백서에 따르면 지난 92년도 전국 공공용수역의 수질측정 결과 카드늄 등 인체에 해로운 물질이 환경기준치를 넘는 경우는 0.01%로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공해열도」라고 불릴 만큼 심각했던 환경오염의 아픈 교훈을 살린 일본의 적극적 환경보호운동의 결과라 할수 있다.
  • 흉악범 15명 전격 사형집행

    ◎12년만에 최대… 반인륜·반사회범에 경정/양평 일가족 생매장 범인 등 포함 새정부 들어 처음으로 경기도 양평 일가족 생매장 살해범등 흉악범 15명에 대한 사형이 전격 집행됐다. 법무부는 6일 사형확정판결을 받은 57명 가운데 반사회적·반인륜적·패륜범죄인 연쇄강도강간사범및 불특정다수인 살해사범등 죄질이 극히 나쁜 흉악범 15명에 대한 사형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법무부가 이날 전격적으로 사형을 집행한 것은 최근 「지존파」연쇄살인납치사건과 택시기사 온보현의 부녀자강도살인사건등 대형 강력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데 대해 정부의 단호한 법집행의지를 통해 민생치안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감을 해소시키고 모든 범법자들에게 법의 엄정함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줌으로써 사회기강을 새롭게 확립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날 사형은 서울구치소에서 10명,부산구치소에서 2명,대구교도소에서 3명이 각각 집행됐다. 사형이 집행된 15명 가운데 문승도·박현용·조현철씨등 3명은 안구와 사체를,오태환·김대흥·최오림·이덕재씨등 4명은 안구를 각각 기증했다. 법무부는 이에 앞서 92년 12월 흉악범 9명에 대해 사형을 집행했었다.한꺼번에 15명을 사형 집행하기는 82년 23명 이후 이번이 최대 규모이다.
  • 울산제일고 성적조작/교사 등 3명 영장

    【울산=이용호기자】 울산 제일고등학교의 내신성적 조작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부산지검 울산지청 김회재검사는 6일 이 학교 조모군(18·자퇴)에게 개인과외를 하면서 시험문제를 알려주거나 답안지를 고쳐 성적을 조작한 이 학교 전 교사 박문자(51·여·국어),조현보씨(34·영어),그리고 이들에게 금품을 주고 성적조작을 부탁한 조군의 어머니 김인숙씨(44·울산시 남구 옥동)등 3명에 대해 업무방해와 학원의 설치운영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또 달아난 전 교사 이영호(40·수학),이쌍옥씨(33·여·한문)등 2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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