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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간의 무의식 해부/‘프로이트전집’ 완간

    칼 마르크스와 더불어 20세기 사상사의 양대산맥을 이루는 지그문트 프로이트(1856∼1939). 19세기 말 당시로서는 매우 획기적인 심리치료방법인 정신분석을 처음 도입,20세기 현대사상계에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을 가져온 그의 사상을 총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프로이트 전집’(전20권)이 완간됐다. 도서출판 열린책들이 지난 96년 정신분석학 정립 100주년을 기념해 펴내기 시작한 프로이트 전집이 최근 ‘일상생활의 정신병리학’을 끝으로 2년만에 마무리 된 것. 독일 피셔 출판사의 프로이트 전집과 지금까지 나온 프로이트 전집 가운데 가장 권위있는 것으로 알려진 제임스 스트라치편집의 ‘표준판 프로이트 전집’을 저본으로 했다. 이성을 강조한 서구의 합리주의 정신은 인간 내면에 감추어진 꿈의 영역혹은 무의식의 영역을 오랫동안 무시해 왔다. 특히 지적 쇼비니즘이 강한 프랑스의 경우,정신분석 이론의 도입과정은 ‘100년전쟁’이라고 부를 수 있을 정도로 우여곡절이 많았다. 그러나 최근에는 이데올로기의 퇴조현상과 맞물려 사회적 환경에 대한 관심이 서서히 개인의 심리나 그 무의식의 영역에 대한 관심으로 옮아가고 있다. 이번에 완간된 프로이트 전집은 정신분석에 관한현대의 이론보다는 그 근원적 출발점이라 할 수 있는 프로이트의 원텍스트들을 소개하고 있다는 점에서 한층 주목된다. 이번 ‘프로이트 전집’에는 우리에게 잘 알려진 ‘꿈의 해석’‘정신분석강의’‘히스테리 연구’ 등의 논문과 ‘늑대인간’이나 ‘꼬마 한스와 도라’같은 증례모음집,당대의 세계정세에 관한 견해를 밝힌 에세이 등이 실렸다. 한편 이 전집을 통해 독자들은 탁월한 산문가로서의 프로이트의 면모도 엿볼 수 있다. 사실 그의 저서 하나하나는 곧바로 훌륭한 문학작품이다. 한 예로 ‘창조적인 작가와 몽상’은 일종의 문학비평서라고 할 수 있다. 미국의 문학비평가 해롤드 블룸은 그의 저서 ‘서구의 정전’에서 “프로이트는 작가이고 정신분석은 문학이다”라고 했다. 나아가 블룸은 프로이트를 괴테,셰익스피어,호머,단테,조이스 등과 함께 후세에 길이 남을 28명의 문학가로 선정하기도 했다.
  • 기상재앙이 밀려온다(사설)

    지난해 지구 평균온도가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고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이 8일 발표했다.지난 100년간 관측기록 결과 97년 지구 평균온도가 섭씨 16.92도로,61∼90년의 평균온도 16.5도보다도 0.42도가 높아졌음을 밝힌 것이다.그동안 지구온난화 논의에 대해 NOAA는 가장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며 이 현상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일이 없다.따라서 이 발표는 지구 온도가 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보다는 마지막까지 온난화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던 과학적 비판 거점마저 드디어 온난화를 인정했다는 의의가 더 큰 것이다. 이 모두의 의견일치가 뜻하는 것은 지구가 지금 거대한 재앙을 눈앞에 두고 있음을 인정해야 한다는 것이다.프로보스트라는 이름의 컴퓨터 프로젝트는 96년 엘니뇨현상에 대한 컴퓨터 시뮬레이션 실험을 성공시켰다.그래서 기후의 돌발적 난조현상을 어느정도 파악할 수 있게 됐고 상당한 예측도 가능해 졌다.이 결과 지난해 초에 이미 이번 겨울이 난동이 될 것이며 곳곳에 기상이변이 지속될 것임을 예고했다. 이 예보는 맞아 떨어지고 있다.지난 1주일만 해도 우리는 제주에 여름 강우보다 더 거센 폭우가 내리는데 같은 시간 남부에는 폭설이 쏟아지는 것을 경험했다.온화한 날씨가 계속되던 유럽 서부해역에는 갑자기 대형건물을 무너뜨릴 정도의 돌풍이 일었다.며칠이 지났는데도 아직 피해액 집계조차 못하고 있다.8일 도쿄에 내린 폭설은 순식간에 모든 열차를 정지시켜 교통대란을 빚게 했다.스칸디나비아 북부는 건조해지고 있고,중부 유럽은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는 경고를 받고 있다. 심화되고 있는 온난화 현상과 이에 따른 강우패턴의 급변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그리고 세계 곳곳에서 일고 있는 순간적이며 의외적인 기상 난조현상을 예의 검토하면서 돌발적 재해의 대응책을 세워야 할 때다.기상재앙은 현실인 것이다.
  • 교통사고 가해 조사중 만취 택시에 치여 숨져/조사 경관도 중상

    【부산=이기철 기자】 25일 상오 1시30분쯤 부산시 영도구 청학동 청학4파출소앞 길에서 양영열씨(28 해운대구 반송2동)가 혈중알코올 농도 0.19%의 만취상태로 명진산업 소속 부산32바 7332호 스텔라택시를 몰고 영도구청에서 청학동쪽으로 달리다 조현철씨(23·회사원)를 치어 그 자리에서 숨지게 했다. 양씨는 또 조씨 옆에 있던 영도경찰서 교통사고조사반 소속 구철서 순경(31)을 치어 다리 등에 전치 3주의 상처를 입혔다. 숨진 조씨는 이날 0시30분쯤 자신의 아반떼승용차를 몰고 이곳을 지나다 행인을 치어 전치 5주의 상처를 입히는 교통사고를 내 구순경과 함께 현장 조사중이었다.
  • 김 대통령·3부요인 투표/주민들과 줄서 아침일찍 한표 행사

    김영삼 대통령과 김수한 국회의장 등 3부요인들은 18일 상오 일찍 부인과 함께 투표소로 나와 한표를 행사했다. ○…김영삼 대통령은 상오 부인 손명순 여사와 함께 투표를 한뒤 별다른 일정없이 관저에서 TV와 보좌진들의 보고 등을 통해 투개표 상황을 지켜보았다.김대통령은 투표를 마친뒤 소감을 묻자 “경제가 대단히 어려운 상황에서 국민들이 공명정대한 선거에 협조해준데 대해 감사한다”면서 “21세기를 여는 중요한 대통령을 선출하는 이번 선거를 통해 국민들에게 자신과 용기를 심어줄 지도자가 나올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김수한 국회의장은 용산구 한남동 국회의장 공관에서 생활하지만 이날만큼은 상오 8시쯤 주민등록상 주소지인 서초구 반포4동 남산교회에 마련된 투표소를 찾아 부인 신금호여사와 함께 한표를 행사.김의장은 “새로운 대통령 당선자가 정치개혁을 가일층 힘있게 추진하고 국민들도 의식개혁에 동참하기를 바란다”고 당부. ○…윤관 대법원장은 부인 오현 여사와 한남초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아무말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라며 곧바로 승용차를 타고 공관으로 직행. ○…고건 국무총리는 이날 상오 7시45분쯤 부인 조현숙 여사와 함께 삼청동공관에 이웃한 삼청동사무소에 설치된 삼청동 제1투표소에서 투표.고총리는 “오늘 대선은 21세기를 선택하는 중요한 선거”라고 의미를 부여 ○…김용준 헌법재판소장은 이날 상오 8시30분쯤 부인 서채원 여사와 함께 종로구 삼청동 사무소에 마련된 제1투표소에서 투표한 뒤 “나라가 어려운 상황에서 큰 무리없이 선거가 치러져 다행”이라고 인사.
  • 사법시험 최종합격자 604명 명단

    총무처는 제39회 사법시험 최종합격자 604명을 확정,18일자로 발표했다. 합격자 가운데 최고득점자는 제2차 시험에서 평균 64.07점을 얻은 이시열씨(29.서울대 물리학과 졸)가 차지했으며 최고령자는 백종인씨(45.단국대 정치외교학과 졸),최연소자는 위인규씨(22.서울대 사법학과 4년 재학)이다. 여성합격자는 전체 차석을 차지한 설윤정씨(25.서울대 공법학과 졸) 등 49명이었으며 전체의 8.1%를 기록했다. 총무처 관계자는 “2차 합격자 604명은 성적과 자질이 모두 우수한 것으로 나타나 3차에서 한명도 불합격처리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올해 사법고시에는 2만551명이 응시해 35대 1의 경쟁율을 기록했으며 합격자 평균성적은 50.92이다. 합격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문기탁 변성국 이승현 장찬 장영달 오재혁 박춘하 김종수 최용석 허성욱 유기인 장경욱 신철민 이창환 정경모 어영강 이형범 이재우 노태선 손석천 권오석 오기형 최관수 최창훈 권두섭 이명수 최상원 구자헌 이병삼 이승민 박지훈 양중* 변태종 박정무 장정환 민경천 이상훈 안식 박정길 김완규 남순표 김태광 한정화 노호성 문대근 김중원 조성오 김홍경 강동욱 임동번 김순부 강인구 김태훈 신안재 최수영 이효제 정영식 조기민 윤웅기 이태관 양진호 이영환 조민석 최종민 고범석 정진우 임병석 김희제 신치수 박재윤 남현수 이용균 김성훈 부경복 이규주 정진석 김도균 김녕민 이영상 김재호 최재무 김창모 박병규 서형주 강종헌 이진렬 양문식 정경근 정재수 이재석 정인재 김민기 송태섭 윤원상 송석봉 이오영 박종국 신익철 손제현 김현영 서안교 고지환 정상규 한중석 김상연 채석현 김재용 양귀환 서동칠 손주철 당우증 손준성 이명신 경규석 이상호 김용환 조영하 이유형 허준서 박승권 김장구 김태우 허성희 김호운 조진구 김태권 권순정 김태균 김종견 강경국 김선웅 신인수 권낙균 석현수 김순렬 이정하 조웅 김규석 안영환 김제동 문홍식 구본성 황병주 이형관 정영학 황남석 조병규 신영욱 송승룡 주상용 조영식 장재영 박세현 박찬익 최종우 김학민 최낙준 이시열 이철원 배종렬 노정석 김용규 조현철 신대철 안정환 김윤천 이훈재 진상훈 김승주 정도성 염호준 신계렬 이경환 정대정 김정호 남기송 김기현 고경민 권형수 조봉규 이관희 박공우 김장생 김승태 이한조 최석규 이철호 김성우 정진웅 김진호 배성렬 배진덕 서해택 서창교 남수환 이웅 양시복 이준서 박선희 정수인 김병준 김재호 김명식 심현욱 전보성 조찬영 손창완 김지웅 이준택 정진 원대희 정재훈 박봉희 최승재 윤석주 정원 이민석 서성호 김춘수 한상철 이준철 한성수 이영삼 하재홍 이상현 채승우 민성철 정주백 마은혁 김영생 김형석 홍현필 노만석 김두헌 성낙일 채승원 임대진 소윤수 전병찬 박종운 손헌태 최석진 정성호 정경록 김영수 김영현 노진영 최성만 김형선 한기봉 임성환 정철(0138410) 유주상 이헌영 박종림 염우영 이준희 최성완 신승호 김영준 정철(0138426) 홍승현 채승준 문정환 김성진 정연헌 신길호 조형수 전승만 이철기 민기영 이민호 김상훈 형진휘 박재억 김종환 김봉원 구광현 박상진 윤태영 송선양 김문주 최재형 구상엽 김도현 임성훈 문준섭 위인규 김성문 이영철 방이엽 배창대 김경훈 유형영 기세운 심학진 이준식 오수환 박윤석 신병동 김현순 이재호 조재빈 김정호 최호영 전국진 이남석 김종근 유길룡 강우찬 구자현 김성환 김동빈 김정민 정문수 이경수 신봉수 강지현 손영호 유지원 소홍철 조중래 하성원 황혁 정경인 강창문 김기수 서경배 이원근 이창열 이진수 이상호 유창훈 박창주 이문성 강유호 박영준 안형준 권성수 윤영석 박대규 강창균 문성관 한창수 우관제 박상현 양석조 임영민 이종건 김성우 전종만 조명수 이상민 유지열 강문대 김정헌 배성효 김진욱 강현중 우인성 민철기 송강 김형배 정승식 김명환 이준엽 윤대해 신우정 김형준 김웅렬 노로 서기호 정영훈 조재호 전준용 조영호 정재욱 이종석 이남균 김영수 손호관 이종민 이경훈 김현철 안효정 최재원 이영광 도상범 이재성 최성도 강태환 우관수 양인철 김준배 김용빈 이상준 김봉규 정승규 박광배 김선재 최기엽 조면식 이병철 이종경 김동원 이재은 정진환 이종훈 백철우 한두희 오현철 김우정 최기영 주진암 김경민 정진형 송우룡 양승종 김효권 장창호 오대혁 윤정섭 최용규 장선 김양수 김형연 김준효 조영보 여운철 한범석 이상오 김형근 장훈열 이명재 마성영 최일권 이상준 송경호 이동건 이성훈 김웅 윤상호 김길수 이남권 허상수 김규일 장언석 유헌주 이승철 옥성대 전문우 송우섭 신현성 이수광 고창은 김택균 박억수 유경문 이은태 반성관 안종석 이경창 박형삼 송영환 최찬실 차경남 오종근 정호경 문흥만 채윤주 최주현 박길배 허일승 서재국 김권영 이정환 최상묵 김준성 김동규 박관수 이경천 조정웅 전영준 김범희 김기태 주용완 정재헌 박승규 신영식 김동욱 조현주 이영준 김승훈 박상국 박성문 이현곤 안관주 이석화 홍진표 신현일 이정훈 안영수 조경헌 윤희찬 성기권 김성원 김진한 김선일 권경일 이공재 황중연 서기원 신용호 박의호 윤복남 여영학 변필건 노승익 홍원의 김복기 엄상섭 황선철 박재호 이현용 이명상 김병주 조민제 조길원 김의식 위광하 양원석 김재훈 안종화 한석종 백종인 김판봉 민기호 나승권 김호춘 조성래 문종렬 배재일 김동오 김성률 신광식 조현호 박기준 이진효 이윤호 채시호 박운삼 김영준 박찬호곽용석 이강민 권성연 임지아 신한미 차진아 이지원 송현경 임정하 박순덕 김현아 김영심 이정민 임성희 김정민 정소민 설윤정 최은주 이영경 문경화 김태진 신교임 정옥자 백혜련 이영희 이진화 박은정 김선주 이미현 임선지 김윤영 문선영 장윤정 노행남 황은경 조영숙 김지연 송혜정 남해숙 김현정 이주영 이언주 박지영 박민정 홍종희 조혜정 신진화 윤은경 박선영 왕미양 공숙영 ◎수석합격 이시열씨/‘합금의 전자구조’ 연구한 물리학 석사/“재정·통상분야 국제변호사 되고파” “외국의 통상 압력에 맞서는 국제변호사로 국익에 보탬이 되고 싶습니다” 제39회 사법시험에서 평균 64.07점으로 수석을 차지한 이시열씨(29·서울 종로구 동숭동)는 이례적으로 이학도 출신이다. 91년 서울대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대학원에 진학,93년 합금의 전자구조를 연구한 논문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대학원을 졸업한 뒤 신병으로 1년반 가량 요양을 했던 이씨는 사법시험에 도전하기 위해 95년 3월 서울대 법대로 학사 편입했다.현실사회의 전면에나서고 싶은 강한 욕구 때문이었다.“학문의 세계에서 안주하기 보다는 사회적 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어려서는 공부가 재미 있어 공부밖에 몰랐지만 점차 사회의 움직임에 눈을 뜨게 됐다는 설명이다. 이씨는 가뜩이나 국가 우수인력이 고시로 몰리고 있는 상황에서 자신의 변신이 기초과학을 공부하는 후배들의 마음을 흔들지 않을까 걱정했다. 하지만 고시를 염두에 두고 있는 비법대 출신 후배들에게는 “한 우물을 파는 것이 좋겠지만 일단 전환을 생각했다면 과감하게 도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공과 사법시험이 학문적 연관성은 거의 없지만 물리학을 공부하면서 익혀둔 논리전개와 사고력이 시험공부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95년 1차시험에 실패한 뒤 이듬해인 96년 재도전,1차에 합격하고 올해 수석의 영광을 안았다. 앞으로 로펌(Law Firm)에 들어가 증권·금융 분야의 국제변호사로 일하고 싶다고 밝혔다.이를 위해 사법연수원을 마친뒤 미국의 법대로 유학을 떠날 예정이다. 이씨는 “우리나라에 경제 전문법률가들이 부족해 최근 IMF 협상이나 통상위기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미국에서 공부를 마치고 귀국하면 통상산업부나 기업의 재정·통상 분야의 자문을 맡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연소 합격 위인규씨/초등교부터 수석 안놓쳐/“전문분야 법조인 될터” “공부하는 동안 건강 때문에 힘들었지만 고생하신 부모님께 합격의 기쁨을 안겨드려 기쁩니다” 최연소 합격의 영예를 차지한 위인규씨(21·서울대 사법학과 4년)는 “앞으로 전문분야를 가진 법조인으로 인정받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전남 여천 율촌 산수초등학교와 율촌중 순천고를 다니는 동안 줄곧 수석을 놓치지 않은 수재이다.서울대 법대에 진학한 후 3학년 2학기때인 지난해 9월부터 사시 공부를 시작,하루 10시간 이상씩 학교도서관에서 공부했다.농사를 짓는 아버지 위계춘씨(66)와 어머니 한기남씨(60)의 1남 4녀중 막내다. ◎최고령 합격 백종인씨/“고생한 아내에 보답” 눈시울 붉혀 최고령으로 합격한 백종인씨(45)의 성남시 중원구 금광2동 2평짜리 지하방은 모처럼 웃음꽃이 활짝 폈다. 합격 통보를 받은 백씨는 “45살의 나이까지 공부할 수 있었던 것은 ‘할 수 있다’는 자신감 때문이었다”며 “모두 어렵게 공부했겠지만 아내에게 그동안 고생의 대가를 조금이라도 건네줄 수 있어 다행”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지난 85년 단국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서울시 교육위원회에서 3년을 근무하다 사시에 뛰어들어 8전9기만에 합격의 영예를 안았다.고시원 비용마련을 위해 막노동에서부터 학원강사,대학정문 경비까지 했다.부인 이점숙씨(42)는 “지하 월세방에 살면서 비가 와 방안으로 물이 스며들 땐 남편이 원망스럽기도 했지만 남편의 합격을 의심하지는 않았다”며 아들 수현군(2)과 딸 수진양(4)의 손을 꼭 잡았다. ◎이색 합격자 오기형씨/면접하루전 임용자격 회복 ‘행운’ 지난해 사법고시 2차시험에 합격했으나 시위 전력으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멍에 때문에 3차 면접에서 탈락했던 오기형씨(31)가 17일제 39회 사법고시 최종 합격의 영예를안았다. 3차 면접 하루 전인 지난 11일 공무원으로 임용될 수 있는 자격을 회복,‘하루 차의 행운’으로 합격했기 때문에 감회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국가공무원법은 ‘집행유예기간이 끝난뒤 2년이 지나지 않은 자는 공무원이 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지난 86년 서울대 법대에 입학,법대 학생회장으로 활동했던 오씨는 92년 12월12일 ‘서울대 활동가 조직 사건’에 연루돼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세무공무원 김영생씨 현직 세무공무원이 국세청 사상 처음으로 사법시험에 합격해 화제다. 국세청 납세지도과 김영생 사무관(34)은 84년 행정고시 28회에 합격한 뒤 13년만에 사시까지 합격했다.김사무관은 “”소송업무 및 부가가치세 예규 등을 담당하면서 조세제도 체계화의 필요성을 느껴 사시에 도전하게 됐다”고 말했다.김사무관은 “2년간 시험 준비를 해왔으며 퇴근후 집에서 5시간 가량 공부한 것이 전부였다”고 밝혔다.낮엔 본연의 직무를 다하고 밤에 시험공부를 하느라 남들보다 더 건강에 신경서야 했던점이 어려웠다고 했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김사무관은 행시합격후 서울지방국세청 송무4계장,영등포세무서 부가가치세 2과장,대방세무서 법인세과장을 지냈다.
  • 대선 특별취재단 가동/기자 90명 선거운동·투개표 밀착취재

    ◎위법·탈법 부정선거 고발창구도 운영 서울신문은 제15대 대통령선거 보도를 전담할 특별취재단을 구성,대통령후보 등록일인 26일부터 투표일인 12월18일까지 운영합니다. 본사와 전국의 지방취재진 90명으로 구성된 특별취재단은 각 후보와 정당의 선거운동 및 투개표 결과등을 현장에서 입체적으로 취재,신속·정확하고 공정하게 보도할 계획입니다. 서울신문은 특히 21세기를 여는 대통령을 뽑는 이번 선거가 깨끗하고 돈안드는 새로운 정치문화의 틀을 다지는 계기가 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각오입니다.독자 여러분들과 더불어 위법·탈법·타락선거 현장의 고발은 물론 참된 지도자를 뽑는 여건을 조성해 나가기 위해 호흡을 함께 할 것을 다짐합니다. 취재단 명단 ◇단장 이경형부국장 겸 정치부장 ◇본부 김인극(전국부장) 김명환(사진부장) 최태환 김경홍 이목희(이상 정치부 차장) 황진선(사회부차장) 윤청석 박재범(전국부차장) 조명환(경제부 차장) ◇서울 양승현(반장) 한종태 구본영 황성기 박선화 박대출 서동철 노주석 강동형 정기홍 박정현 진경호 이탁운 박현갑 김경운 박찬구 오일만 박은호 김태균 김상연 박준석 조현석 이지운 강충식 ◇경기·인천 정일성(반장) 박영효 김명승 김학준 조덕현 윤상돈 김병철 박성수 ◇강원 정호성(반장) 조성호 조한종 ◇부산·경남 김세기(반장) 이용호 왕상관 이정규 김정한 이기철 강원식 손성진 서정아 박희준 ◇대구·경북 김동진(반장) 박성권 육철수 한찬규 황경근 이동구 김상화 ◇광주·전남북 임정용(반장) 임송학 최치봉 남기창 김수환 조승진 ◇대전·충남북 송인국(반장) 최용규 이천열 한만교 김동진 곽태헌 ◇제주 김영주(반장) 오승호 ◇사진취재반 김윤찬(반장) 박영군 송기석 유재임 오정식 이종원 최해국 남상인 김명국 손원천 이호정 최병규 고영훈 ◇부정선거 고발창구=서울 중구 태평로 1가25번지 서울신문편집국,전화:02-721-5131(정치부) 5152(사회부) 5162(전국부) 팩스:721-5261,5263,5264
  • 김관욱·조현욱/네티즌 2인이 말하는 뉴스넷

    ◎김관욱 캐나다거주 건축가/깔끔·입체적 디자인 신선한 충격 건축설계를 전공한 탓인지 내겐 특징있는 디자인의 웹사이트라면 무조건챙겨 기억하려는 습성이 있다. ‘서울신문·스포츠서울 뉴스넷’을 보면 첫 눈에 신선한 이미지 전달을 느낄수 있다.대부분의 한국 웹사이트와는 달리 수평적인 레이아웃으로 작은 화면을 넓게 볼 수 있도록 해,보기에 편하고 맨 아래 각각의 자매지로 찾아갈 수 있는 주소 리스트도 인상적이다. 홈페이지 왼쪽프레임에 보이는 연결사이트 리스트나 오른쪽 프레임의 뉴스제목들은 위치나 글씨크기 및 굵기 등을 달리해 중요도의 차이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어 좋다.간결한 편집과 자매지들의 컬러표지와 같은 적절한 이미지 활용은 눈의 부담을 한껏 덜어준다. 우리 디자인 감각이 아직 선진국 수준에 못미친다고 생각했던 내게 이런세련된 감각의 웹사이트는 신선한 충격이다.얼마전 잠시 귀국했을때 서울신문사 내부팀이 웹사이트를 직접 디자인했다는 말을 듣곤 교포 독자의 한사람으로서 감탄과 고마움마저 느꼈다. 태평양건너 고국 소식을 ‘뉴스넷’으로 손에 잡힐듯 접하는 것은 내 생활속의 커다란 즐거움이다. ◎조현욱 테크노2000프로젝트(주) 대표/정확한 뉴스·다양한 정보에 매료 아침 출근후 첫업무는 컴퓨터를 켜고 웹브라우저를 실행시키는 것이다.그리고는 밤새 나온 새로운 뉴스를 읽기 시작한다. 내게 많은 전자신문중 하나를 추천하라고 한다면 서울신문사가 제공하는 인터넷 신문 ‘서울신문·스포츠서울 뉴스넷’을 권하는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다.그 이유는 정확한 뉴스요약이다.첫 화면에 오늘의 톱뉴스와 주요 뉴스의 헤드라인을 제공하고 있어 그날의 뉴스흐름을 효과적으로 파악할 수 있고 상세정보를 원한다면 마우스 클릭만으로 쉽게 읽어볼 수 있다. 점심식사후 나른해지는 하오 일과에서도 뉴스넷을 빼놓을수 없다.뉴스넷에서는 서울신문말고도 스포츠서울,뉴스피플,TV가이드,퀸,국정신문 등 다양한 영역의 뉴스정보를 제공한다.이밖에도 뉴스사진,눈높이 경제교실,대선주자 국정비전 등이 내 상식과 정보욕구,내 하오를 살찌게 한다.내 아침을 일으키고 내하오를 살찌우는 서울신문 뉴스넷,내 북마크 1순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이유는 이러한 매력때문이다.
  • 가뭄과 수질악화/이중한 사빈논설위원(서울논단)

    전국적으로 가을 가뭄이 심각하다.9∼10월 강우량이 예년의 절반도 안돼 농업용수는 물론 식수까지 모자라는 지역이 늘고 있다.급기야 27일에는 경남 김해에서 70대 노인이 배추밭에 줄 물때문에 이웃을 살해했다고 한다.드문 경우지만 이 보도를 TV화면으로 보는 심경은 착잡하다.현재 10개 다목적 댐 저수량은 63억t,평균저수율 57.4%로 이 역시 예년보다 뒤떨어진다.가뭄이 계속된다면 뜻밖에 겨울 물소동을 겪게 될지도 모르겠다.하긴 세계적으로 이상기후현상이 일상화되고 있으므로 이 정도 가뭄쯤은 대단한 사태도 아닐 것이다. 그러나 우리 문제는 지금 물 부족 지역이 생기고 있다는데 있지 않다.수량이 줄어들면 수질악화가 심화될 것이란 사실이 더 중요하다.현재 수질오염이 어느 정도인가에 대한 자료 역시 계속 나오고 있다.국립환경연구원은 팔당·대청호 등 62개 호소를 조사한 결과 부영양화가 최근들어 급속히 진행되고 있음을 26일 밝혔다.부영양화지표인 클로로필­a 농도가 92년 평균 11.5㎎/㎥에서 올해는 7월말까지 17.㎎/㎥로 증가했다.이중팔당호 평균은 20.9㎎/㎥다.이는 일년내내 녹조주의보를 발령하고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아산호·금강하구언·낙동강 하구언·소양호·대청호들이 다 이 지경이다. ○더 무서운건 ‘오염 무관심’ 이런 수준이 되면 정수가 제대로 되지 않고 그러니 정수과정에서 다량의 염소를 쓸 수 밖에 없다.이 결과 발암물질인 트리할로메탄이 생기게 된다.녹조현상이 심화되면 또 남조류인 마이크로시스틴과 아나베타가 생성된다.간질환을 유발하고 신진대사를 방해하는 맹독성 물질이다.이는 끓이거나 염소로 소독해도 완전히 없어지지 않는다.그래서 취수장에서까지 검출되는 단계로 간다.불행히도 이미 지난 8월 뚝섬 정수장에서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됐다는 발표가 있었다.그러나 답답한 것은 아무도 이런 보도에 특별한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는 것이다.마이크로시스틴이 들어 있는 물보다 더 급한 것이 개발이기 때문이다. 사실상 난처한 문제는 실제상황으로 물을 먹을수 없게 됐는데도 아직도 이를 누구도 긴급사태로 인정하려 하지 않는다는 것일지 모른다.더 기이한것은 일이 왜 이렇게 악화일로를 걷고 있느냐에 대해서도 모두들 알고 있다는 점이다.알지만 내가 먹을 물은 생수로 사먹으면 되고 농업용수는 당장 오염된 증거를 들어내는 것이 아니니까 그럭저럭 가보자는 태도라고 할 수 있다.요식업소와 러브호텔을 운영해서 돈이나 더 벌면 된다는 것일까. ○이제라도 개선비 계산을 하지만 우리가 이성적이라면 현 수준에서라도 오염을 개선하는데 앞으로 얼마나 많은 비용을 써야할 것인가를 계산해 보는 일을 해야 한다.현재 쓰고 있는 환경비용도 효율적으로 투입되고 있는지 따져야 한다.팔당호에만도 93년부터 10조원 이상이 투입됐다.92년 이 예산을 책정했을때 목표는 2000년까지 하수처리율을 80%로 높이고 상수원 수질을 1급수로 만들겠다는 것이었다.올 9월현재 팔당호 지역 하수처리율은 32.1%고,수질은 제일 좋은 지점이 1.6ppm이다.1급수가 아니라 이제 곧 전면적으로 3급수로 낙하할 시점에 있다.같은기간 숙박업소등 오염원은 5배 증가했다.그렇다면 우리는 오로지 회복불능의 마지노선만을 향해 가고 있는 셈이다. ○하수 정화시설 풀 가동을 물론 ‘한강환경감시대’를 발족시켰다고 할 것이다.그러나 95명의 이 감시대가 하는 단속으로 개선이 가능한 과제가 아니라는 것을 다시 한번 명심할 필요가 있다.우선 이 가뭄에 대처해야할 일은 30% 밖에 안되는 하수처리시설이라도 완전히 가동하고 모든 공장들의 각종 정화시설 역시 철저히 활용하는 작업을 해야 한다.어차피 오염된 물인데 일부만 정화해서 무엇하랴 하는 생각이 있을지 모르나 이런 의지박약이 바로 환경개선에서는 공적이다.그리고 모든 지자체는 상수원 특별관리지역에 이런저런 이유로 어떻게든 오염배출업소를 허가해 주려는 태도를 이제는 분명히 버려야 한다.그렇게 하지 않으면 조만간 오염해소비용이 얼마나 엄청난 것인가를 깨닫게 될 것이다.
  • 유괴살해범의 모정/조현석 사회부 기자(현장)

    ◎딸 출산 전현주씨 젖먹이며 회한의 눈물 임산부의 몸으로 박초롱초롱빛나리양을 유괴살해하여 엄청난 충격을 주었던 전현주씨(28). 전씨는 지난 15일 서울 송파구 경찰병원에서 딸을 출산한 뒤 열흘사이에 딸을 세차례 만났고 그때마다 딸을 부둥켜 안고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기도했다. 전씨의 담당간호사 이모씨는 25일 “지난 18일 면회온 남편이 딸을 안고 735호 병실로 들어오자 전씨는 딸의 얼굴을 부비다 끝내 울음을 터뜨렸다”면서 “24일에는 딸에게 모유를 주며 2시간동안 흐느꼈다”고 전했다. 전씨는 출산한 뒤에도 별다른 심적동요를 보이지 않았으나 딸을 만난 뒤부터는 망연히 창밖을 바라보며 눈물을 흘리는 시간이 많아졌고 면회 온 주위 사람들에게 “나는 이제 어떻게 되는 거냐.살고 싶다”는 말을 자주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전씨는 지난 23일 면회와 2시간 넘게 이야기를 나눈 친정어머니에게 “딸을 예쁘게 키워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전씨의 가족이나 가까운 친척외에는 아무도 병실을 찾는 사람이 없다.아무리 흉악한 범죄를저질렀을지라도 전씨의 가족들은 그녀를 버리지 않고 병실을 찾고 있다. 딸을 낳은뒤 삶에 대한 애착으로 죽음을 두려워하는 모정도 엿볼수 있다.또 세상 모르고 태어난 핏덩이 어린 딸에 대한 일반인들의 안쓰런 염려도 들려온다.죄는 미워해도 생명은 소중하다는 교훈을 일깨워주는 대목이다. 그러나 전씨는 숨진 박나리양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 강도 가담 고교씨름왕 자수(조약돌)

    ○…서울 강동구 A고 씨름선수들의 집단 강도사건과 관련,수배를 받아온 고교 씨름왕 김모군(18) 등 2명이 9일 경찰에 자수. 경남에서 열리고있는 전국체전에 출전,고교 개인전 준결승에 진출했던 김군은 지난 8일 언론을 통해 강도행각이 보도되자 경기를 포기하고 경찰에 자수의사를 밝힌뒤 9일 상오 아버지(42·상업)와 함께 상경. 김군 등은 경찰에서 “강도를 잡아 표창을 받은뒤 과거를 뼈저리게 후회했고 상을 반납하려고 했지만 용기를 내지 못했다”고 말했다.〈조현석 기자〉
  • 출장핑계 나흘간 포커도박/피랍오인 부인 신고로 잡혀(조약돌)

    ○…서울 강남경찰서는 3일 전자대리점 주인 김모씨(33·서울 송파구 잠실동)에 대해 상습도박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 김씨는 지난달 29일 부인 최모씨(32)에게 “원주로 출장을 간다“고 거짓말을 하고 경기도 일산 친구집에서 나흘동안 포커 도박을 한 혐의. 부인 최씨는 남편과 연락이 안되고 은행에서 남편의 현금카드로 2백20만원이 인출된 사실을 알고 누군가에게 납치된 것으로 오해,경찰에 가출신고를 냈었다. 전화 발신지 추적 등 경찰의 탐문 수사에 붙잡힌 김씨는 “포커판에서 3백10만원을 잃자 집에 들어갈 면목이 없었다”면서 선처를 호소.〈조현석 기자〉
  • 제3의 검색도구 ‘메타서치’뜬다/헤르마·미스다찾니 등 속속 등장

    ◎기존 검색엔진·멀티미디어 DB 연동/광범위한 정보 보기쉽게 재구성도 인터넷 정보 검색의 새롭고 강력한 도구인 ‘메타서치 엔진 소프트웨어’가 국내에서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메타서치 엔진은 야후같은 기존 검색엔진과 멀티미디어 데이터베이스들을 이용,여러 검색소프트웨어가 하는 검색작업을 한꺼번에 할 수 있게 한 새로운 개념의 검색엔진이다. 예컨대 컴퓨터 관련 정보를 얻고자 ‘컴퓨터’라는 검색어(키워드)를 입력,이 엔진을 구동하면 야후,인포시크,알타비스타,심마니 등 미리 연동시켜 놓은 다른 검색엔진과 데이터베이스들을 동시에 돌려 광범위하게 검색할 수 있다.결과적으로 사용자는 여러개의 검색엔진을 동시에 이용하는 셈이어서 통합검색 시스템이라고도 불린다. 이 검색엔진은 기존 알타비스타로 대표되는 키워드 검색시스템,야후같은 디렉토리 검색시스템과 함께 제3의 검색체계로 알려져 있다. 다른 시스템과 비교하면 검색범위가 넓다는 장점을 갖고 있지만 대신 속도가 느린 것이 흠이다. 현재 국내에 나온 메타서치 엔진은 ‘헤르마’(http://herma.ik.co.kr)와 ‘미스다찾니’(http://www.mochanni.com)가 대표적이다. 테크노2000 프로젝트(대표 조현욱)가 개발,지난달부터 시범서비스에 들어간 헤르마는 심마니,정보탐정,유니파인더 등 국내 검색엔진과 연동,한글 웹정보 검색용으로 특화한 소프트웨어다. 또 영화감독·영화배우,가수관련 정보 검색코너를 별도로 마련해 이 코너를 이용하면 서울신문 인물데이터베이스,가수관련 정보 데이터베이스인 터치넷,신문기사 데이터베이스 미스다찾니 등에서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추출해준다.특히 검색결과를 단순 나열하는 기존 검색엔진의 단점을 보완,예컨대 영화배우 정보는 프로필,출연영화 비디오파일,신문기사의 항목으로 재구성한 정보를 제공한다. 속도개선을 위해 임의의 질의에 대한 첫 검색결과를 임시(캐시)메모리에 저장해 사용자가 같은 질의를 할 경우 이미 저장된 결과를 불러내도록 한 것도 이 검색엔진의 장점이다. 미스다찾니는 한글과 영문을 모두 처리할 수 있도록 개발된 것으로 검색단어가 한글이면 애니서치,정보탐정,심마니,까치네 등 국내 검색엔진에,영문이면 알타비스타,익사이트,핫봇,인포시크,라이코스 등 외국 검색엔진에 작업을 의뢰한다. 특히 신문기사만을 별도 영역으로 검색할 수 있게 해 서울신문을 비롯한 주요일간지 기사를 검색할 수 있다.
  • 추락 인니기 탑승예약 한인/엉뚱한 비행기 타 참사모면(조약돌)

    ○…26일 추락한 인도네시아 가루다항공 152편에 탑승할 예정이었던 한국인 홍권표씨(37·PT동조인도네시아 내수담당 차장)가 현지인 직원의 실수로 다른 비행기에 타는 바람에 화를 모면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 홍씨는 회사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사고 당일 상오 11시30분발 메단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자카르타공항에 나갔으나 동행한 현지인 직원이 같은 시간에 출발하는 족자카르타행 여객기로 잘못 안내,엉뚱한 비행기를 탔다는 것.〈조현석 기자〉
  • 박내홍 서강대 전자공학과 교수/교직 13년간 논문 330편 발표

    ◎영문 포함 매년 30편… 이공대 평균의 7배/미 권위지에만 20여편 수록… 신선한 충격 서강대 전자공학과 박래홍 교수(44)가 재임 13년동안 국내외 학술지에 무려 3백30여편의 논문을 발표,교수사회에 신선한 충격을 주고있다. 박교수는 지난 84년 미국 스탠퍼드대학에서 영상처리기술 분야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같은해 9월 서강대에 교수로 임용된 뒤 매년 30여편의 연구 논문을 꾸준히 발표했다. 논문의 절반 가량은 영문으로 작성돼 국제적으로 권위를 인정받는 미국 전기전자통신학회지인 ‘IEEE’와 영상처리기술을 다루는 ‘패턴 레커그니션’ 등 외국의 저명한 학술지에 발표됐다. 특히 IEEE에만 20여편의 논문을 발표했다.여기에 논문이 실린 국내 교수는 손에 꼽을 정도이다. 박교수는 지난해 3월부터 올 2월까지 1년동안에도 37편의 논문을 발표,서강대 교수 가운데 가장 많은 논문을 냈다.이공대 교수들의 연간 평균 발표건수 5편에 비해 7배 가량이나 많다. 학과장 황선영 교수(44)는 “논문 편수가 많으면 논문의 질이 떨어지기 쉬우나 박교수는양과 질을 두루 겸비한 뛰어난 학자”라고 평가했다. 한편 박교수는 지난 6월 학교측으로부터 ‘서강학술상’을 받기도 했다.〈조현석 기자〉
  • 축산폐수 정화 신기술 개발/서울대 최홍림 교수팀

    ◎분·뇨 분리 ‘세라믹’이용 질소·인 제거/처리비용 저렴… 양돈농가 고민 해결 하천오염의 주범인 축산 폐수를 획기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신기술이 나왔다.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 동물자원학과 최홍림 교수팀은 10일 축산 폐수 가운데 분과 뇨를 분리시켜 따로 처리하는 ‘여과식 돈슬러리 처리 시스템’과 ‘바이오 세라믹 시스템’을 개발했다. ‘여과식 돈슬러리 시스템’은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이 3만∼5만ppm에 달하는 고농도 축산 폐수를 우선 분과 뇨로 분리한 뒤 분에 톱밥을 섞어 가열,발효시켜 퇴비로 만드는 기술이다.이렇게 처리된 폐수는 BOD가 5천∼1만ppm으로 크게 낮아진다. ‘바이오 세라믹 시스템’은 ‘여과식 돈슬러리 시스템’에서 1차 정화과정을 거친 폐수의 BOD를 기준치 이하까지 낮추는 기술이다.분에서 분리된 뇨(뇨)를 ‘바이오 세라믹’이란 소재를 사용해 BOD를 4.1ppm(기준치 30ppm)까지 끌어내릴수 있다. 이 두 과정을 거친 축산 폐수는 강과 호수 등에서 적조현상을 일으키는 물질인 질소(N)와 인(P)의 제거에도 98%이상의 효과를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교수는 “선진국에서도 뚜렷한 축산폐수 처리기술이 없고 폐수처리를 하더라도 너무 많은 비용이 들어 국가적 차원에서 양돈사업을 축소시키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 기술을 이용하면 축산폐수로 인한 어려움을 완전히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경남·전남지역 적조현상/생활하수가 ‘주범’/환경부 원인 밝혀

    경남과 전남지역에 발생한 적조현상은 각종 생활하수가 하수처리 과정을 거치지 않고 연안해역으로 그대로 흘러들어간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부는 9일 “경남·전남지역의 하수도 보급률이 크게 낮아 지난 95년에 이어 다시 적조 현상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올해 적조현상이 나타난 전남 지역의 하수도 보급률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2.5%에 그치고 있으며 경남도 19.7%에 그치고 있다는 것이다. 전국 하수도 보급률은 52.8%이다. 서해안 연안 지역인 충남도도 하수도 보급률이 19.7%밖에 안되며 동해안 연안의 강원은 23.4%,경북은 18.8%로 조사됐다. 그러나 상수원이 밀집돼 있는 경기는 65.2%,충북은 54.9%의 하수도 보급률로 전국 평균치보다 높았다. 해안지역의 하수도 보급률이 낮은 것은 그동안 정부의 ‘맑은물 공급 종합대책’에 따라 상수원 지역에 집중적으로 하수도 시설투자가 이뤄졌기 때문이라고 한다. 특히 부산은 39%,인천은 47.8%의 보급률을 보여 공단을 끼고 있는 지역이면서도 서울 86.3%,대구 86.3%,광주 62.6%,대전 50.4% 등 다른 대도시보다 크게 낮았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 “오는 2000년까지 모두 2조원을 투입해 해안지역에 하수처리장 63곳을 만드는 등 하수도 보급률을 평균 65%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 녹조·적조·백화(사설)

    전국토 모든 강물과 바닷물이 오염비상상태에 들어선것 같다.남해안 일대 적조현상은 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고,동해안 백화사태는 해조류 소멸에 이어 소라 전복 성게 등을 집단폐사시키는 단계에 왔다.그런가하면 이 며칠새 상수원의 녹조가 또 모든 강에서 다발화하고 있다. 팔당호에서 시작된 올여름 녹조는 지난 7월23일 녹조주의보를 발령한 이래 아직까지 언제 해제될지 모르는 형편이고 이에 더해 중부지역 상수원 대청호에 10일 발생한 녹조는 전체수면 75㎢중 67%인 50㎢까지 빠르게 넓어졌다.그리고 27일부터는 드디어 낙동강 녹조가 주의보 수준으로 급격히 치솟고 있다.더위가 계속될 것이므로 어느 상수원에선가 식수파동이 일 것 같다는 불안감마저 든다. 우리 생태계가 이렇게 오염도 위험을 전면 호소하고 있는데도 실제로 현장에선 비상사태로 실감하는 것 같지도 않다.대응책은 일관되게 오폐수 방출업체를 단속한다는 것이지만 이는 또 사실상 엄포에서 벗어나고 있지 않다.일부 적발돼 벌을 받기는 한다.하지만 이는 소수이고 대부분이 규제를받지 않으므로 적발된 경우만 운이 없다는 생각이나 하게 된다. 이 녹조·적조·백화의 동시적 상황이 예사로운 일이 아니다.적조현상은 지난 3년째 경험이지만,녹조만 해도 일시에 모든 곳에서 나타나지는 않았다.이 몇년새 오염악화현상이 매우 심화되고 있다는 증거다.오염이 적으면 자연이 스스로 해결해 준다.그러나 오염이 한계상황에 이르면 자연도 일시에 무너진다.그리고는 그 회복이 100년을 가지고도 어려운 것이다.그러므로 이제 진지하게 할 일은 오늘의 이 현상이 한계오염상황인가 아닌가를 판별하는 것이다.지자체들도 태도를 바꿔야 한다.솔직히 말해 목전의 지역이익만을 위해 오염행위를 적당히 봐주는 행정은 끝내야 한다.물이 없다면 지자체 이익이 무슨 소용인가.
  • 조위금을 장애인학교 ‘밀알’로(박갑천 칼럼)

    지난해 봄 고인이 된 최창윤 전 총무처 장관의 장례때 들어온 조위금 1억4천만원이 장애인학교(밀알학교)로 보내진 것으로 뒤늦게 알려진다.정승집개가 죽으면 문상객으로 문턱이 닳아도 막상 정승이 죽으면 썰렁한 것이 염량세태라 했는데 고 ‘최판서’의 경우는 그런속설을 뒤집는다.적잖은 조위금이 그의 생전인품을 느끼게 하지 않은가. 높은자리에 오르자 친상을 당한 사람이 있다.문상객이 줄을 이을밖에.입정사나운 사람들은 조위금 계산부터 한다.그러면서 삐죽거린다.“돌아가신 분이 효모로군 그래”.어버이가 자식한테 하는 효도도 있게된 세상이다.아무리 푼더분하게 장례를 치렀다해도 돈은 남았을터.그높은 분은 그돈을 어디다 어떻게 쓴걸까.그런걸 생각하면서도 최전장관의 유족은 고인의 이름에 짯짯한 향기를 하나더 얹어 주었구나 싶기만하다. 탕평책을 주장했던 영조때상신 조현명이 정승으로 있으면서 상처했다.부의가 많이 들어왔다.장례를 마치자 부의받는 일 맡은 사람이 남은돈으로 땅을 사면 어떻겠느냐고 물어왔다.큰아들에게 상의했냐니까 찬성했다는 대답.그는 술을 잔뜩 마신다음 아들들을 불러놓고 소리높인다.“이 못난 것들아,너희가 부의로 들어온 재물로 땅을 사려하다니 부모상을 이익으로 삼으려는 것이냐.나 죽으면 제사지내줄 자식도 없겠구나”.목놓아 울고난 다음 부의를 모조리 가난한 일가와 궁한 친지들에게 노느매기하고 있다(박재형의〈해동속소학〉). 같은 영조임금 3년에 역시 상처를 했던 상신 김좌명은 그래서 아예 사람을 피하여 장례를 치른다.처음 양주땅에 가매장했다가 어느날 동대문쪽으로 반혼(신주를 모셔오는 일)한다 해놓고는 배편으로 서빙고를 거쳐 남대문으로 들어왔다.그는 병조판서로서 수어사를 겸하고 있었으므로 처신을 조심했던 것.이사실을 적은 〈공사견문록〉은 이렇게 평가한다.“이 말세에 이런 처지의 사람은 이렇게 하지 않을수 없었을 것이다” 옛 사람들은 돈을 가리켜 가장 훌륭한 종이면서 한편 가장나쁜 상전이라고들 말해온다.F 베이컨도 어디선가 그런 말을 한일이 있다.평생을 두고 ‘훌륭한종’으로 부려먹어야할 돈이건만 ‘나쁜상전’으로 만들면서 그 앞에서 움츠러들고 있는 사람들.최 전 장관의 유족은 ‘훌륭한 종’으로 만들면서 상전의 마음가짐이 어떠해야 하나를 보여준다.〈칼럼니스트〉
  • 인천교대 좌경조직 13명 구속/‘통일을 여는 사람들’

    ◎북 방송 통해 사상 학습 초등학교 교사를 배출하는 교육대학에서 북한식 사회주의 국가 건설을 기도해온 ‘지하혁명가’ 조직이 경찰에 적발됐다. 경찰청 보안국은 20일 북한의 대남 혁명노선을 따르는 이적단체를 결성,활동해온 인천교대 조현재(24·과학과 4년 제적)·강신호(26·음악과 4년)·박미애씨(24·여·영어과 4년) 등 인천교대 ‘통일을 여는 사람들’소속 조직원 13명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남한 변혁운동의 성격과 임무’ 등 불온유인물 357종 488점과 컴퓨터 4대,디스켓 50장 등을 증거물로 압수하는 한편 핵심 조직원 박상일씨(22·소조장) 등 10여명을 수배했다. 이들은 지난해 6월 조직을 결성,북한의 ‘구국의 소리’ 방송을 녹취해 만든 ‘불멸의 자유를 따라’ ‘주체사상에 대하여’ 등 불온 문건 1백여종을 제작·배포해 ‘주체사상’을 전파해왔다.
  • 음란 ‘국제폰팅’ 적극 규제/정보통신윤리위

    ◎불건전 정보 제공땐 통신회선 차단 정보통신윤리위원회(위원장 손봉호)는 18일 한국통신,데이콤 등 국내의 국제전화사업자와 공동으로 국제전화를 통해 해외 음란정보를 이용하는 ‘국제폰팅’을 적극 방지키로 했다. 한국통신 등 국제전화사업자들은 이에 따라 해외정보사업자가 국제전화를 이용,음란물 등 불건전 정보를 제공할 경우 이를 차단키로 하고 이용약관에 이에 대한 근거규정을 마련키로 했다. 정보통신윤리위원회는 국제전화사업자들이 근거규정을 마련하면 신문·잡지 광고 등에 실리는 ‘국제전화이용 음성정보서비스 광고’를 정기적으로 조사,해당정보가 불건전하다고 판단될 경우 통신회선 차단 등 국제전화사업자에게 제재를 요구할 계획이다. 최근 급격히 늘어난 국제폰팅은 청소년에게 유해한 영향을 끼칠 뿐만 아니라 가입자의 부담을 증가시키고 국제전화사업자간 정산료 역조현상을 발생시키고 있다. 국제폰팅은 대부분 내국인끼리 통화하면서 비싼 국제전화료와 정보이용료를 부담하기 때문에 외화낭비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지난해 국제폰팅을 통해 해외로 유출된 외화는 약 1백70억원이며 올해는 3백억원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정보통신윤리위는 밝혔다. 국제전화를 이용한 해외 음란정보는 주로 몰도바,네덜란드령 안틸레스,이스라엘 등의 군소사업자가 한국어로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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