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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이버 선거브로커 극성

    인터넷을 통한 선거운동이 활발해지면서 금권·과열선거를 부추기는 신종‘사이버 선거 브로커’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브로커들은 후보들에게 인터넷 선거운동을 대가로 금품을 요구하거나 후보들의 약점을 캐내 인터넷에 올리겠다고 협박하는 등 공명선거 분위기를 해치고 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26일 인터넷 선거운동을 대가로 후보들에게금품을 요구한 인터넷업체 대표 4명을 붙잡아 선거법 위반 혐의로 조사하고있다고 발표했다. 선거전문 E사이트를 운영하는 석모씨(31)는 지난달 26일 인터넷 홈페이지가있는 409명의 출마 예상자들에게 인터넷 사이트를 홍보하는 전자우편을 발송,사이트에 연설 동영상을 실어 선거운동을 해주는 대가로 금품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석씨는 이에 앞서 지난 1월 말부터 현역 국회의원들을 방문,“인터넷 선거운동을 해주겠다”며 200만∼600만원을 요구했으나 “개설되지도 않은 사이트”라며 거부당하자 자신의 사이트를 개설해 후보들과 가격을 흥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W사이트 대표 김모씨(43)도 지난달 중순 총선 출마 후보를 소개하는 인터넷사이트를 개설한 뒤 “후보들의 선거유세 내용을 동영상으로 홍보해 주겠다”며 206명의 후보들에게 100만∼200만원씩을 요구했다가 붙잡혔다. V사이트를 운영하는 이모씨(44)도 대구·경북지역 후보들의 학력과 경력 등간단한 정보를 실은 뒤 후보들의 프로필과 학력,저서,걸어온 길, 활동보고,알림마당 등 보다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는 대가로 후보들에게 130만∼180만원을 요구했다.광주의 C사이트 운영자 박모씨(40)도 사이트에 후보들의 선거유세 내용을 동영상으로 게재해 주는 대가로 300만∼500만원을 요구했다가경찰에 적발됐다. 서울에 출마한 A후보는 “총선때까지 홈페이지에 연설 동영상을 실어주겠다는 내용의 전자우편이 하루 3∼4통씩 온다”면서 “대부분 300만∼500만원의대가를 요구해 거절했다”고 밝혔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금까지 인터넷 홈페이지와 PC통신 게시판을 통한흑색선전 등 불법선거운동 334건을 적발,308건을 삭제하고 7건을 수사의뢰했다.선관위 관계자는 “인터넷 세대인 젊은유권자들의 표를 얻으려는 후보들의 심리를 악용한 사이버선거 브로커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면서 “검찰·경찰과 합동으로 강력한 단속을 펴겠다”고 밝혔다. 조현석기자 hyun68@
  • 71년 버스추락사고 생존 일성스님 2,000만원 기탁

    지난 71년 발생한 경기도 가평 청평호 버스추락 사고 생존자인 일성(一晟·속명·전정숙·여·69)스님이 24일 동국대에 평생 동안 모은 2,000만원을 기탁했다. 일성스님은 “지난달 동국대생 7명이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가다가 강원도미시령에서 버스 전복사고로 아까운 목숨을 잃었다는 소식을 듣고 당시의 악몽이 되살아 나 괴로웠다”면서 “성금을 동국대 불교종합병원 건립에 써달라”고 밝혔다. 지난 50년 18살때 출가한 일성스님은 71년 청평호수에 방생기도를 하러가다사고를 당해 승객 77명이 숨졌으나 다른 승객 2명과 함께 극적으로 살아났다. 그 이후 일성스님은 숨진 사람들의 49재를 손수 지내는 등 대전의 작은 암 자인 금강사에서 수행하면서 숨진 사람들을 위해 불공을 드리고 있다. 일성스님은 “사고 이후 다시 태어난 것이나 다름없는 삶을 살아왔다”면서 “비록 많은 돈은 아니지만 죽은 영혼과 대학에 조그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中서 피랍” 백화점 직원 내연의 여자가 잘못 신고

    지난 20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중국인들에게 납치됐다고 신고된 이모씨(47·서울 강서구 방화동) 납치사건은 이씨가 내연관계를 청산하기 위해 속인것을 내연의 여자가 그대로 믿고 신고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경찰청 외사과는 22일 “이모씨의 행적을 조사한 결과,이씨는 중국으로출국한 적이 없을 뿐 아니라 이씨가 내연관계에 있는 김모씨(43·여)와의관계를 청산하기 위해 거짓말한 것을 김씨가 정말인 줄 알고 경찰에 신고한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이씨가 라오스에 있는 백화점의 직원이라고 말한 것도 사실이아니며 이씨는 현재 지방의 건설현장에서 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지난 21일 “라오스의 백화점에서 직원으로 근무하는 이씨가 물품대금을 받기 위해 베이징에 갔다가 중국인 6명에게 납치됐다”고 경찰에 신고했었다. 조현석기자 hyun68@
  • N세대 사이버증후군 위험수위

    사이버 세대들의 컴퓨터 증후군이 위험수위에 이르렀다.인터넷과 컴퓨터 게임이 빠르게 보급되면서 청소년들이 현실과 가상세계를 혼동하는 현상이 확산되고 있다. 주부 김모씨(38·서울 용산구 갈월동)는 최근 중학교 2학년인 아들의 방에서 싸우는 소리가 들려 들어갔다가 깜짝 놀랐다.아들이 컴퓨터 게임을 하며‘XX야 죽어라’‘까부숴’ 등 심한 욕설을 퍼붓고 있었다. 아들은 누군가와 대화를 하는 것처럼 웃거나 화를 내다가 갑자기 ‘으악’하고 소리를 질렀다.이어 “아이템(칼과 방패 등 게임에서 통용되는 가상무기)이 없어 게임에 졌다”면서 “아이템을 살 돈 5만원을 달라”고 떼를 쓰기 시작했다. 김씨는 뒤늦게 아들이 하루에 5∼10시간씩 ‘리니지’(lineage)란 네트워크게임을 하고,용돈의 대부분을 아이템을 사는데 쓴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서울 S중학교 김모 교사(42·여)는 “친구에게 4바늘이나 꿰매야 하는 상처를 입히고도 오락게임인 ‘스트리트 파이터’라는 무술겨루기 게임을 흉내냈을 뿐이라며 억울해 하는 학생도 있다”고 말했다.이같은 현실무감각증은 아무런 목적이나 죄의식이 없는 ‘범죄’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8일 소매치기를 한 혐의로 서울 중부경찰서에 붙잡힌 여고생 박모양(18)은 “남들이 하는 것을 보고 재미삼아 따라 했다”고 말했다.후배를 마구때리고 돈을 빼앗은 혐의로 지난달 서울 구로경찰서에 붙잡힌 한모군(13·서울 D중 2년)도 “오락영화의 주인공을 모방했는데 나만 재수가 없어 붙잡혔다”며 죄의식을 느끼지 못했다. YMCA 청소년상담소 이명화(李明花·34·여)씨는 “일부 청소년들은 범죄를오락게임의 일종으로 착각하거나 피해자를 게임의 등장인물 정도로 여긴다”면서 “청소년들의 욕구불만을 해소해주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영상물등급위원회 조신(趙信·39·PC파워진 편집주간)씨는 “현실무감각증과 게임중독증이 큰 문제”라면서 “게임기업체가 자발적으로 청소년의 접속시간을 제한하거나 일정시간을 넘기면 접속을 차단하는 등의 장치를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HOT 마약퇴치 홍보대사 됐다

    인기 그룹 H.O.T가 마약퇴치 홍보대사가 됐다.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는 22일 오전 서울 신라호텔에서 H.O.T에게 홍보대사임명장을 수여했다. H.O.T는 다음달부터 광고 등을 통해 마약류 퇴치 활동에 나선다.각종 공연장에서도 10대 청소년들에게 마약이나 약물을 남용하지 말도록 캠페인을 벌일 계획이다. H.O.T는 지난해 11월10일부터 12월30일까지 마약퇴치 운동본부 홈페이지(http://drugfree.or.kr)에서 실시한 홍보대사 공개투표에서 2,588명의 투표자가운데 1,166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지난해에는 축구스타 이동국이 홍보대사로 활동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지하철가판 신문공급 방해 중간유통업자 5명 입건

    서울경찰청은 22일 지하철역 구내 신문가판대를 독점해 다른 유통업자들의신문 공급을 막은 김모씨(43·신문유통업) 등 5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 1월초 서울시내 지하철 1∼4호선 구내의 170여개 신문 가판점주에게 “지하철공사에 3년마다 내는 임대료를 대납해주겠다”며 신문공급독점계약을 맺은 뒤 자신들이 공급하는 일간지와 경제지 등 5개 신문만을 공급받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지난 1월3일 진모씨(44) 등 다른 신문 유통업자들의 지하철 가판점 공급을 방해하기 위해 일당 7만원씩 주고 장애인 200명을 동원,이들의 신문공급을 가로막은 혐의도 받고 있다. 조현석기자
  • 中서 라오스백화점 직원인 한국인 또 피랍

    40대 백화점 직원이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물품 대금을 수령한 뒤 중국인들에게 납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경찰청 외사과는 21일 라오스에서 백화점 직원으로 일하는 이모씨(47·서울 강서구 방화동)가 지난 20일쯤 베이징 거래처에서 물품 대금을 받은 뒤중국인 5명에 의해 억류중이라는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경찰에 신고한 이씨의 친구 김모씨(43·여)는 “20일 오후 6시쯤 이씨가 전화로 ‘중국인들에게 납치됐으니 사장에게 연락해 달라’는 전화를 걸어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이씨는 라오스에서 백화점을 운영하는 사장 이모씨(55)의 지시로 지난 16일한국에 잠시 들렀다가 베이징 거래처에서 물건 대금을 수금한 뒤 라오스로갈 계획이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선거 자원봉사자 모자라고 有給 부정감시원 넘쳐나고

    ‘돈 안드는 선거는 요원한가’ 당국과 시민단체 등이 4·13 총선이 금권으로 얼룩지는 것을 막기 위해 애쓰고 있으나 총선 출마 예정자들이 자원봉사자를 구하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만큼이나 어렵다. 무보수로 봉사하려는 사람들을 찾기 힘든데다 선거법이 까다롭기 때문이다. 총선을 20여일 앞두고 있는 현재 전국의 출마 예정자 진영에서 대가 없이 일하는 자원봉사자는 거의 없다. 서울 K구에 출마한 S후보는 16명이 선거운동을 도와주고 있다.하지만 자원봉사자는 단 한 명도 없다.친인척과 돈을 받는 유급 운동원이 전부다.S후보는 “선거사무원 외에 최소 30∼40명의 자원봉사자가 필요한데 걱정”이라면서 “아마 이번 총선에서 순수한 자원봉사자는 한 명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386세대의 기수로 서울 Y구에 출마한 W후보도 “고향 후배와 대학친구 10여명이 도와주고 있을 뿐”이라면서 “그렇다고 유급 선거운동원을 고용할 형편도 못된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수도권에 출마한 S후보는 “하루 3∼4건씩 자원봉사에 대한 전화 문의가 오지만 대부분 ‘일당이 얼마냐’고 물어본 뒤 끊는다”고 밝혔다. 까다로운 선거법도 자원봉사자를 모집하는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 선거법 62조(선거사무관계자 선임)에 따라 자원봉사자는 후보자로부터 단돈 1원도 받을 수 없다.음료수 한 잔을 마셔도 안된다.어깨 띠도 두를 수 없다.유권자에게 차를 한잔 하자고 권하면 제3자 기부행위로 처벌받는다. 서울 K구에 출마한 C후보는 “15대 총선 때 선거법대로 자원봉사자들에게식사와 활동비를 지급하지 않았더니 절반 이상은 중간에 그만두었다”면서“선거법의 취지는 공감하지만 현실과 동떨어진 부분이 많다”고 지적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박병옥(朴炳玉)정책실장은 “자원봉사자가없는 것은 유권자들의 시민의식이 성숙되지 않은데다 후보자들이 순수하게돕고 싶다는 동기를 유발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그는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자원봉사자들이 식비와 교통비를 스스로 부담하면서 선거운동을 주도한다”면서 “순수한 자원봉사자가 많아야 ‘돈 정치’를 추방하고 정치개혁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현석 이창구 박록삼기자 hyun68@. 4·13 총선에서 선거부정을 감시할 각급 선거관리위원회의 ‘부정선거 감시단’ 신청자가 크게 몰렸다. 반면 홍보활동 등 무급으로 봉사하는 업무에는 자원자가 예전의 절반에도못미쳐 좋은 대조를 보였다. 이번 선거부터 부정선거 감시단에 한해 수당지급 규정이 신설되면서 선거일도 하면서 하루에 공공근로사업 일당보다 5,000원 가량이 많은 3만원의 수당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21일 부산시 선관위에 따르면 북구의 경우 출마자의 추천을 받지 않아도 되는 일반 감시단원 41명을 모집하는데 200명이 넘게 몰려 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강원도 춘천시 선관위도 38명 모집에 106명이 신청,선발에 애를 먹기도 했다. 전북의 경우 31명을 모집하는 김제 선관위에 51명이 지원한 것을 비롯해 고창,부안,전주 완산,군산 등의 선관위에도 지원자들이 모집인원보다 더 많았다. 이같은 현상은 서울도 마찬가지.일반 감시단원 35명을 모집하는 금천구 선관위에 순식간에 50여명이 몰리자 서둘러 신청을 마감하기도 했다.반면 수당이 없는 순수 자원봉사 신청자는 크게 줄었다. 전북의 경우 15개 선관위를 통틀어 500여명이 필요하지만 신청자는 200여명으로 지난 선거때의 40% 정도에 머물고 있다. 전주 조승진기자 전국종합 redtrain@
  • [표밭 점검](4)대구 중구·남구

    대구지역은 전체 11개 선거구에서 한나라당이 우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자민련과 민국당·무소속 후보들이 추격전을 펼치고 있다.자민련은 남구 등2∼3개 선거구에서 당선을 장담하고 있고,민국당도 중구에 출마하는 김현규(金鉉圭)전의원 등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중구] 대구의 정치 1번지로 통하는 이 곳은 도심 공동화 현상으로 11개 선거구 가운데 유권자(7만3,588명)가 가장 적다.지금까지 ‘출사표’를 던진사람만도 자그만치 8명에 이른다. 현재 한나라당 백승홍(白承弘)의원이 지역 정서를 등에 업고 한발 앞서가고있다. 각종 여론조사 지지도도 50%를 웃돌고 있다.박창달(朴昌達)전위원장이비례대표쪽으로 굳어짐에 따라 공천 후유증도 말끔히 씻었다. 백의원측은 “특별한 악재가 터지지 않는 한 현재의 판세가 그대로 굳어질것”이라고 자신했다. 여기에 민주당 이치호(李致浩)전의원이 ‘3선’관록을 내세우며 도전장을내밀었다.이전의원은 당보다는 인물로 승부를 건다는 전략이다.이와 함께 과거 자신이 대구를 대표한 정치인중 한 사람이었다는점을 집중 부각할 계획이다. 뒤늦게 뛰어든 김현규 전의원은 깨끗한 이미지와 막판 민국당 바람에 기대를 걸고 있다.3선 경력과 야당 부총재 경력을 바탕으로 총선 이후 영남권 중심의 정계개편을 주도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자민련 박양식(朴陽植)위원장은 지난 14대 선거에서 2만1,454표를 얻어 ‘2등’한 것을 알리며 오랫동안 다져온 밑바닥 표관리에 치중하고 있다.법학교수를 지낸 학자적 양심으로 바람직하지 못한 현행 정치를 바꿔보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한국신당 최우석(崔祐碩)위원장은 한국정치 혁신을 위한 내각제 개헌에 모든 힘을 바치겠다는 각오다. 무소속 후보들도 나름대로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유성환(兪成煥·69)전의원은 중구의 자존심 회복을 외치고 있고,이광수(異光洙·47)씨는 80년대 민주투쟁의 주역임을 부각시켰다.임철(林哲·46)변호사는 “정치권의 세대교체에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남구] 한나라당 후보인 현승일(玄勝一)전국민대총장과 자민련 이정무(李廷武)의원이 선두 다툼을 하고 있다.지역언론 등의 여론조사에서는 현전총장이앞서가고 있으나 이의원의 추격이 불을 뿜고 있어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 이의원은 자민련 원내총무·건교부장관 등을 지낸 높은 ‘지명도’를 내세워 ‘3선’ 고지를 향해 뛰고 있다.하지만 자민련에 대한 지지도가 바닥권을맴돌아 애를 태우고 있다. 그는 “한나라당과 이회창(李會昌)총재가 TK(대구·경북)의 대안이 될 수없다”면서 “인물론으로 승부할 경우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주위의 탈당권유에도 불구하고 “의리와 신의를 지킨다”며 자민련 잔류를 선언,당 지도부의 신임을 받고 있다. 한나라당 현전총장은 ‘인지도’가 떨어져 상대적으로 고전하고 있다.조직기반도 취약한 편이다. 그러나 기존 정치권에 때묻지 않은 ‘참신함’을 무기로 차별화 전략을 짜고 있다.최근 자민련에 대한 지지도가 바닥권을 기면서 지지도가 급상승하고있다는 자체 분석이다. 현전총장은 “DJ정권의 실정을 알리고 강력한 야당건설을 호소해 나가겠다”면서 “정치 신인답게 깨끗한 선거운동으로 새로운 선거문화 정착에도 한몫하겠다”고 말했다.이의원측의 인물론 공세에 대해서는 ‘대학총장’을 지낸 만큼 빠질 게 없다고 맞받아치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대구 미래대교수 출신인 조현국(趙顯國)씨가 지역주의 타파를외치며 대학생 등 주로 젊은 유권자를 상대로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민국당 권만성(權萬晟)위원장의 각오도 남다르다.이곳 토박이로 대구고를나온 그는 “지금까지 대구고 출신 국회의원은 1명도 없었다”면서 “경북고를 나온 한나라당 현후보와 자민련 이의원을 꺾어 ‘응어리’를 풀겠다”고기염을 토했다. 대구 한찬규 황경근기자 cghan@
  • 환절기 감기 비상… 전국 “콜록”

    환절기를 맞아 심한 기침과 고열,근육통 등을 호소하는 감기 환자들이 크게늘고 있다. 지난달 19일 전국에 내려진 건조주의보가 서울·경기 등을 중심으로 한달째이어진 데다가 일교차가 10도 이상 나기 때문이다. 이 결과 서울 중앙병원과 세브란스병원 등 대형병원의 호흡기내과 및 소아과는 감기 환자들로 크게 붐비고 있다.환자수가 지난달에 비해 30% 이상 는것으로 추정된다. 서울 중구 신당동 K소아과에는 하루 평균 100여명의 어린이 감기환자들이찾아 지난달에 비해 30∼40명 늘었다.영등포구 대림동 B내과에도 평소보다감기 환자가 30% 이상 증가했다.전남 광양시 K내과는 하루 평균 환자 150명가운데 60∼70%가 감기 환자라고 밝혔다. 감기환자는 온도 변화에 민감한 어린이나 노약자가 대부분이며 어른이나 어린이 모두 심한 기침과 근육통,몸살,고열증세를 호소하고 있다.심한 경우 장염으로 악화돼 설사와 복통을 겪기도 한다.광양시 K내과 김미자(36·여) 원장은 “지난해 말 전국을 휩쓴 독감과 증세는 비슷하지만 더 심하고 오래가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주부 조모씨(52·서울 서초구 반포동)는 “가족 4명 모두가 1주일째 감기로고생하고 있다”면서 “기침과 가래가 심하고 몸살 증세까지 겹친데다 잘 낫지도 않아 고통스럽다”고 말했다.회사원 김모씨(25·여)는 “감기에 걸린뒤 열흘이 지나도 낫지 않아 뒤늦게 병원을 찾아 치료받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중앙병원 소아과 홍수종(洪秀宗·40)교수는 “낮과 밤의 기온차가 큰만큼 외출할 때는 두툼하게 옷을 입고 집으로 돌아오면 반드시 손과 발을 씻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라”고 조언했다. 조현석 김재천기자 hyun68@
  • 핸드폰 2,500만 시대 공중전화 ‘찬밥신세’

    휴대전화가 보편화되면서 공중전화 이용자가 크게 줄고 통화금액도 격감하고 있다.요금이 싼 공중전화가 바로 옆에 있지만 많은 사람들은 아무런 생각없이 휴대전화를 걸고 있다. 게다가 실종된 공중도덕으로 공중전화 3대 중 1대가 파손된 상태다.전화부스에 담배꽁초 등 오물이 널려 있기 일쑤다. 전화기를 부수고 동전을 훔쳐가는 사건도 종종 일어난다. 17일 한국통신에 따르면 공중전화의 통화금액은 98년 7,228억원에서 지난해6,187억원으로 14.4%가 줄었다. 대학생 조모씨(22·여·서울 서초구 반포동)는 “휴대전화를 구입한 뒤 공중전화를 이용한 일이 한번도 없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집계된 공중전화 파손 사고는 모두 5만8,000여건.전국에 설치된 공중전화가 15만3,000여대인 점을 감안하면 3대 중 1대가 파손된 셈이다.수선비만 4억5,400여만원이 들었다. 회사원 김상호(金相鎬·33·서울 노원구 상계동)씨는 “지난 16일 밤 서울신촌에서 공중전화 부스에서 용변을 보던 10대를 타이르다 ‘당신이 뭔데 참견하느냐’고 대들어 낭패를 봤다”고 말했다. 한국통신 관계자는 “공중전화가 휴대전화에 밀려 수난을 당하고 있다”며“이용률이 적은 곳의 공중전화를 유동인구가 많은 곳으로 옮기고 기존 전화기에 인터넷 접속 및 음주측정기 등 첨단장비를 추가해 이용률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서울경찰청 개혁 전진대회 모범경찰서 7곳등 표창

    서울경찰청은 17일 오전 청사 대강당에서 ‘서울경찰 도약 2000년 개혁 전진대회’를 열어 ‘경찰 100일 작전’을 종합 평가하고 개혁작업을 가속화할것을 다짐했다. 윤웅섭(尹雄燮)청장은 “지난해 12월1일부터 지난 9일까지 펼친 100일 작전을 통해 반세기 동안 응어리진 모순과 불합리를 깨뜨리고,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받는 경찰을 만들기 위한 초석을 다졌다”면서 “이번 작전의 종료는개혁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경찰은 이날 100일 작전에서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은 종로경찰서에 으뜸상,강서·성북경찰서에 버금상을 주는 등 7개 경찰서에 단체 표창을,경찰관 45명에 대해 특진 임용 및 표창을 수여했다.또 시민운동가 박원순(朴元淳)·손봉호(孫鳳鎬)씨,만화가 허영만씨에게 각각 감사장을 전달했다. 조현석기자 hy
  • 휠체어 장애인 국토종단

    “몸은 불편하지만 정신력만은 건강한 사람 못지않다는 것을 보여주겠습니다” 1급 지체장애인 8명이 1,000리길 맨발 고행(苦行)에 나선 스님들과 함께 국토 종단에 나섰다.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소속 곰두리봉사대와 대한불교 불이종(不二宗)은 16일오전 서울역에서 출정식을 갖고 25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갔다. 이들은 하루 20∼30㎞씩 모두 730㎞를 강행군한다.수원과 대전,대구,울산을 거쳐 다음달 9일쯤 부산에 도착한다. 국토 종단에는 지난해 방콕에서 열린 장애인 아시안게임 육상 3관왕인 문정훈(文正訓·21)씨를 비롯,전국에서 모인 1∼2급 지체장애인들이 참가했다.문씨는 “장애인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완주하겠다”고다짐했다.여성 참가자인 정윤단(鄭允斷·45)씨는 “나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고 싶다”고 말했다. 장애인과 함께 맨발 고행에 나선 덕암(德岩)스님은 “장애인의 건강한 정신을 널리 알리고 국민 모두가 자비(慈悲)와 평등 안에 하나로 뭉치는 계기가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3당대표 “지역주의 청산”선서

    “우리 정치인들은 망국적인 지역감정을 유발하는 일체의 선거운동을 하지않을 것을 선서합니다” 4·13총선을 앞두고 민주당과 한나라당,자민련 등 3당을 대표해 나온 국회의원들은 15일 서울역 광장에서 ‘지역주의 청산 시민연대’(공동대표 金知吉) 주최로 열린 시민결의대회에서 이같이 선서했다. 이날 행사에는 시민연대 회원 100여명과 각 당을 대표해 민주당 유재건(柳在乾)부총재,한나라당 박성범(朴成範)의원,자민련 황산성(黃山城)부총재 등이 참석했다.행사는 지역주의 청산 결의문 낭독,각 당에서 나온 정치인들의선서,지역감정 조장 정치인을 심판하는 회원들의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됐다. 시민연대 회원들은 결의문을 통해 “당선을 위해 추악한 지역이기주의를 선동하는 정치인은 반드시 유권자의 표로 응징해야 한다”면서 “한 점 부끄러움 없는 선거문화의 정착 여부는 유권자의 바른 주권행사에 달렸다”고 강조했다.회원들은 명동성당까지 가두행진을 하면서 ‘지역감정 추방’이라고 쓴풍선을 시민들에게 나눠주며 지역감정을 추방하자고 호소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젊은이가 선거혁명 앞장서자”

    “대학생들의 적극적인 투표참여만이 유권자 혁명을 촉발할 수 있습니다.”(서울대 교육학부 2년 홍우열씨) “대학생 투표 참여를 위해 각 대학 인터넷 홈페이지를 적극 활용해야 합니다.”(서강대 경제학과 2년 이보라씨) “정치인들의 지역주의 전략에 또다시 정치개혁이 좌절되어서는 결코 안될것입니다.”(전북대 경제학부 3년 노미선씨) 15일 오후 서울 서강대 다산관 국제회의장에 모인 50여명의 대학생들은 ‘청년 유권자 4·13 총선에 어떻게 참여할 것인가’라는 주제의 토론회에서자신들의 솔직한 심정과 함께 부패·무능 정치인 청산과 정치개혁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쏟아냈다. 대학생들의 정치적 냉소주의와 무관심에 대해 반성하고 대학생 유권자의 투표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도 제시했다. 총선연대 박원순(朴元淳) 상임공동대표는 토론회에 앞서 인사말을 통해 “우리처럼 나이든 사람이 정치개혁을 위해 뛰고 있는데 젊은 학생들은 도대체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느냐”고 질타한 뒤 “선거를 앞두고 시민단체의자원봉사와 투표참여에 적극 나서는 것이 여러분이 할 일”이라고 말했다 첫 토론자로 나선 경북대 정외과 4년 김병욱씨(24)는 “정치 개혁운동에 대한 문제를 학내에서 공론화해 대학생 유권자 운동을 확산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남대 정외과 4학년 김성주씨(24)는 ‘지역주의 극복을 위한 호남 젊은 세대의 역할’이란 주제발표에서 “지역 시민단체와 대학생들의 연대를 통해지역감정 해소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성공회대 사회학과 3학년 최윤정씨(23·여)는 ‘정치개혁과 대학생의 역할’이란 발표에서 “90년대 이후 대학 사회에서 토론문화가 사라져 학생들의정치적 무관심을 부추겼다”면서 “총선을 앞두고 토론문화를 활성화하고 총선연대 등 시민단체 활동에 자원봉사자로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충남대 정외과 4년 이종섭씨(25)는 “투표일이 더이상 야유회 날이 되어선안된다”면서 “대학생들의 투표열기를 총선까지 이어갈 수 있도록 투표 참여의 당위성 등 교내 홍보 활동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가톨릭대 법학과 2년 권오재씨(21)는 “국민들의 큰 관심사가 되고 있는 총선연대의 활동이 대학사회에선 공론화조차 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전국 대학 홈페이지에 학생들의 투표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내용의 글을 올리거나 배너를달아야 한다”고 말했다. 조현석 이창구기자 hyun68@
  • ‘유권자의 길’초·중·고생에 가르친다

    4·13총선을 앞두고 예비 유권자인 초·중·고등학생들에 대한 ‘선거 수업’이 시작된다. 14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전국 초·중·고등학교에서 ‘총선공동수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서울시교육청도 이날 각 학교별로 자율적으로 수업일정을 조정,선거관련 내용을 앞당겨 배울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내 초·중·고교 학생들은 도덕과 사회,정치경제,일반사회등 교과목 담당교사가 진도조정을 하면 과목 뒷부분이나 2학기에 포함된 정치참여와 선거절차 등 선거관련 내용을 총선전에 미리 배우게 된다.유인종(劉仁鍾)교육감은 “학생들에게 민주주의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전교조도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전국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 사회·정치 교과서 내용을 바탕으로 ‘민주시민 육성을 위한 공동수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전교조는 초등학생을 위해 ‘우리들의 생활과 정치’를 주제로 ‘4월13일은 무슨 날인가,유권자들이 후보자를선택하는 바람직한 기준은 무엇인가’ 등에 대한 토론수업, 부모와 함께 유세장과 투표장 돌아보기,학급에서 반장 또는 회장 투표와 관련된 경험 말하기 등 체험 위주의 과제물과 수업 모형을 제시했다. 중·고등학생을 위해서는 교과서에 나온 ‘시민의 정치화’ 내용을 기초로시민단체의 낙천·낙선운동에 대한 토론을 유도하는 질의응답식 교육안,각정당의 정책을 비교하는 수업,선거의 과정과 의미를 이해할 수 있도록 후보자·선거구민·선거관리위원의 역할을 맡아 연극하기 등의 수업안이 마련됐다. 전교조는 공동수업을 통해 교사들이 정치활동을 하는 것이 아니냐는 여론에대해 “수업에서 특정정당이나 후보를 지지,반대하거나 감정적 발언을 하지않는다는 방침을 결정했다”면서 “민주시민 교육은 학교교육에서 실천해야할 국가적 과제이며 교육부가 내세운 교육지표에도 부합하는 것으로 교사들이 정치활동에 참여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조현석 이랑기자 hyun68@
  • 저질쇠고기 대량 납품

    폐기처분해야 할 저질 쇠고기 등을 전국 초등학교 등에 급식용으로 대량 납품해 온 축산물유통업자 등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경찰청은 지난 1월 말부터 저질 쇠고기 납품 비리사범에 대한 특별단속을벌여 쇠고기 납품업자 177명을 적발,27명을 사기와 축산물가공처리법 위반등 혐의로 구속하고 15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들은 한우 중등급 이상의 쇠고기를 납품키로 하고 축산물등급 판정확인서를 위·변조해 밀도살된 젖소나 중등급보다 낮은 등급의 수입육을 315개 초등학교와 기업체,백화점,고등학교,대학교 등 474곳에 납품했다. 가장 피해가 큰 초등학교는 부산 117개교,서울 116개교,울산 52개교,충남 12개교 등이었다. 구속된 서울 서초구 양재동 J식품 대표 이종옥씨(63)는 지난해 1월부터 불량 쇠고기 등급판정확인서 153장을 한우 중등급으로 변조,시내 41개 초등학교에 불량 쇠고기를 납품해 5억여원의 부당이득을 챙겼다. ㈜E유통 대표 백모씨(62)는 지난 1월부터 지난달까지 저질 젖소고기 750㎏을 한우로 속여 서울 S병원에 공급했다.경찰은 이들 유통업자와 축산물등급판정사,학교 급식 담당자들의 유착 관계를 캐고 있다. 조현석기자 hy
  • 여야 정책대결 유도 시민단체 발벗고 나섰다

    시민단체가 4·13총선을 정책 대결의 장으로 이끌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공명선거실천시민운동협의회(공선협)는 13일 서울 동숭동 흥사단 강당에서‘정책선거캠페인 운동본부’ 발족식을 갖고 시민단체가 선정한 6개 분야 30대 정책과제를 발표했다. 손봉호(孫鳳鎬)공동대표는 “이번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책 대결로이끄는 것”이라면서 “최근 5∼6년동안 시민단체가 요구해온 정책 가운데꼭 관철해야 할 사항을 선별했다”고 밝혔다. 6개 분야 가운데 정치·행정·지방자치·반부패 분야에서는 표결 실명제 도입 등 국회 제도 개선,선거공영제 확대 및 선거사범 처벌 강화 등 선거법 개정,정보공개법 강화,공무원의 전문성 강화를 위한 보직 변경 억제 방안,공직자 및 직계 가족의 주식투자 공개 등을 꼽았다. 공선협은 30대 정책과제에 대한 각 정당과 후보자의 입장을 웹사이트(www.koreango.org)에 공개,유권자들의 판단을 돕기로 했다.아울러 정당 정책위의장 초청 토론회와 분야별 정책토론회,선거구별 후보자 초정 토론회를 열어정책선거를 위한캠페인도 펼 예정이다. 경실련도 이날 지난 3개월 동안 각계 전문가 500여명을 동원해 선정한 100대 개혁과제를 발표했다.이 가운데 ▲금융소득종합과세 즉각 시행 ▲자금세탁방지법 제정 ▲상향식 공천제도 도입 ▲남북대화를 통한 남북기본합의서의이행 ▲주식거래 양도차익에 대한 과세 등을 중점 20대 과제로 선정했다. 경실련은 매주 정당과 후보들이 제시하는 공약을 모니터한 뒤 가장 나쁜 선심성 공약을 발표하기로 했다. 경실련 박병옥(朴炳玉)정책실장은 “이번 선거가 또 지역감정과 금권선거로얼룩져서는 안된다”면서 “각 당이 개혁 과제를 놓고 정책대결을 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현석 장택동기
  • 배학복씨 어머니 모교 정신여고에 전재산

    독립운동가이자 여성 계몽운동가인 김마리아(金瑪利亞·1892∼1944)선생의수양 딸인 배학복(裵學福·87)여사가 어머니의 모교인 서울 정신여고에 자신의 마지막 남은 재산인 시가 3억원짜리 아파트를 기탁했다. 배씨는 13일 오후 정신여고 김마리아 회관에서 전교생 4,000여명이 참가한가운데 열린 김마리아선생 56주기 기념 추모예배에서 “나라에 필요한 인재를 기르는 것이 곧 어머니의 뜻”이라며 이 학교 이창배(李暢培)교장에게 공증서를 전달했다. 배씨는 김선생이 동경유학을 마치고 함남 원산 마르다 윌슨 신학교에서 교편을 잡았을 당시 교사와 제자로 만났으며 이후 김선생이 2·8독립선언과 애국부인회 사건 등 독립운동을 하다 옥고를 치르고 풀려난 뒤 병을 얻어 앓아 눕자 병간호를 하면서 모녀지간으로 발전했다.지난 84년 타계한 인하대 2대 학장인 고 최승만선생의 부인이기도 한 배씨는 지난 1월에는 인하대에 남편의 저서 인세를 모은 1억원을 전달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학교생활 부적응 학생 는다

    학교 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교사에게 상담을 요청하는 학생들이 해마다 늘고 있다.집단 따돌림(왕따)도 크게 늘었다. 서울시교육청은 12일 산하 12개 청소년상담센터에 지난해 접수된 상담 5만5,563건 가운데 학교생활 부적응 문제로 상담한 사례는 전체의 39%인 2만1,688건이었다고 밝혔다.98년 1만7,803건의 1.2배,97년 6,945건의 3.1배에 해당된다. 학교생활 부적응과 관련해 상담한 학생들 대부분은 원만한 교우관계를 맺지 못하고 학교폭력에 시달리거나 집단 따돌림을 당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이들 가운데 900여명(24%)은 정도가 심해 우울증이나 품행 및 학습 장애,약물 오남용 등으로 정신과전문의의 특별상담까지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밖에 학생들은 진로(13%),성문제(7%),학습(6%),학교폭력(3%),건강(2%) 등의 순으로 고민을 털어놨다. 시교육청은 지난 3일 홈페이지(www.seoul-o.ed.seoul.kr)에 사이버 상담실을 개설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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