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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월 자금시장 긴급점검/ CBO 본격발행…기업 자금난’숨통’

    지난 27일 신용경색으로 신음하던 자금시장에 상징적인 ‘사건’이 발생했다.자금악화설에 끊임없이 시달려온 쌍용양회(신용등급 BB-)가 450억원 규모의 1년짜리 회사채 차환발행(만기연장)에 성공한 것이다.불과 한달 전까지만해도 투자부적격 등급인 BB 이하의 회사채에 거래가 형성되리라고는 상상조차 못했던 일이다.시장 관계자들은 “중견기업 자금시장 경색 해소의 신호탄”이라며 일제히 반색했다. ◆숨통 트이는 자금시장=BBB급 회사채는 얼마 전까지 호가 형성이 안돼 거래가 이뤄지지 않았다.그러나 이미 발행돼 유통중인 채권(경과물)을 중심으로매기가 되살아나면서 지난 27일 효성과 대림산업의 회사채가 100억원어치 이상씩 팔려 나갔다.두산과 SKC,매일유업,한솔엠닷컴의 회사채도 거래가 형성됐다.28일에는 BBB급인 한솔제지와 대한전선의 물량에 매기가 쏠렸다. 이처럼 회사채 수요가 일면서 채권 딜러들이 채권값이 오르기를 기다리면서 매물을 내놓지 않는 현상마저 나타나고 있다.LG투자증권 성철현(成哲鉉) 채권트레이드팀장은 “일부 중견기업의 회사채에는 이미 선취 매수세가 일어나 품귀현상이 빚어지고 있다”며 “회사채시장에 물꼬가 트인 것은 분명한 것같다”고 말했다.성팀장은 “다음달 10조원 규모의 채권형 펀드가 조성되고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프라이머리 후순위채권(CBO)이 본격적으로 발행되면 기업의 자금난은 한층 수그러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은행권,물량없어 회사채 못산다=은행권은 10조원의 채권형 펀드를 본격 조성하기에 앞서 은행장들 합의 아래 지난 26일부터 회사채를 사들이고 있다.26일 1,230억원,27일 1,475억,28일 690억원 등 지금까지 총 3,395억원어치를샀다.이번주 중에 5,000억원어치를 사들일 계획이다. 그러나 물량이 없어서 매수를 제대로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국민은행의 한채권딜러는 “투자부적격 등급인 BB등급은 프라이머리 후순위채쪽에서 이미다 예약이 끝난 상태”라면서 현재 시장에 나와있는 물량은 그 윗 등급뿐이라고 말했다. 은행권이 26일부터 사들인 회사채 신용등급을 보더라도 BBB등급이 2,610억원어치로 가장 많았고,그 다음이 A등급 700억원,BB등급 85억원어치 순이었다.덕분에 회사채 수익률은 이번주 들어 계속 하향 추세다. 김성민(金聖民) 한국은행 채권팀장은 “회사채가 ‘천덕꾸러기’에서 앞으로 ‘귀하신 몸’이 될지도 모른다”면서 “그러나 이번 매수세는 은행권 긴급지원이라는 ‘진통제’의 효험이 큰 만큼 앞으로 투신권 등의 신뢰가 회복되지 않으면 다시 시장이 불안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7월부터올 연말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물량은 약 26조원으로 그중 5조5,000억원이 7월에 몰려있다. 박건승·안미현기자 ksp@. *중견기업 체감지수는. 정부의 회사채 매입보증 등 자금시장안정책을 계기로 중견기업의 자금사정은 대체적으로 무난하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의견이었다.그러나 일부 기업들은 아직도 자금난을 호소하고 있어 ‘자금시장 체감지수’는 아직 양극화양상을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대부분의 워크아웃 기업의 경우,채권단으로부터 이자유예 등 여러가지 혜택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은행들의 신규여신 거부로 여전히자금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진해운의 장영환(張榮煥)자금담당 차장은 “지난해 유상증자를 2번 실시한 덕분에 올해 유동성문제는 없다”고 밝혔다.그러나 “지난 봄에 자금의미스매치로 1주일짜리 기업어음을 발행할 때만 해도 괜찮았는데 최근 시장상황을 파악해 본 결과,금리도 올라가 있고 단기인데다 신용평가 등급이 B급이어서 장기로는 매입안한다고 하더라”면서 “때문에 여전히 자금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2차 채무 재조정을 받은 J기업의 경우,공장운영 자금 부족으로 550억의 신규지원을 채권단에 요청했으나 금융한도 지원을 신규여신으로 간주,지원이 여의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업의 금융팀장은 “상품수출을 위한 원자재를 종전에는 납품업체에 어음을 주고 매입하고 나중에 수출자금이 들어오면 갚는 식이었다”면서 “그러나 요즈음은 어음구매는 꿈도 못꾸고 고스란히 현금구매를 해야하는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지난 28일 워크아웃에서 조기졸업한 한창제지의 경우,자금사정이 나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권오석(權五錫) 자금과장은 “엘지투자증권이 보증한 110억원짜리 회사채를 3개월짜리 기업어음으로 전환발행하는 등 자금수급에 큰 문제는 없다”면서 “그러나 월말에 자금이 들어오는 관계로 5·6월경에는 수입결제금액을 메우기 위해 하려던 어음할인이 잘 안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대우증권 黃聖龍부장. “정부의 자금시장 안정화 대책이 과거와 같이 단기적인 효과에 그치지 않으려면 해당기업의 고강도 자구노력이 뒤따라야 합니다” 대우증권의 자금부 황성용(黃聖龍)부장은 29일 “지난 5월 현대그룹의 유동성문제와 새한그룹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이후 금융기관 불신과 기업에 대한 불신이 상호작용하면서 비롯됐다”고 진단했다.대우증권은 지난 28일 처음으로 거래마비 상태에 빠졌던 쌍용양회의 ‘BBB-’ 등급의 450억원의 회사채를 차환 발행(만기연장)해 주었다. 황부장은 또 “회사채 전용펀드와 단기은행신탁 허용은 단기적으로 자금시장 안정을 거둘 수 있지만 기업구조조정이 뒤따르지 않을 경우 그 피해는 상품 가입고객의 부담과 궁극적으로는 금융구조조정 비용으로 이어져 악순환이 되풀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황부장은 이어 “대우문제 조기처리와 자산유동화증권(ABS)발행규제 완화및 발행시장 자산담보부 채권(CBO)제도는 장·단기적으로 금융시장에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면서 “CBO제도는 위험이 분산되는 선진적인 방안으로서 고수익 채권시장 활성화와 중견기업 자금조달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발행시장 CBO에 BBB등급 회사채를 일정부분 편입시키는 것은우량기업까지 부도설에 휘말리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고,금리가 위험에 비례해서 결정되는 자금공급시장의 본래기능을 회복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3·4분기 금리전망에 대해 “10조원 규모의 회사채 전용펀드 조성으로 하반기 상환이 예정돼 있는 회사채 소화기반이 확충됐으며 금융당국도 유동성을 신축적으로 운영할 것으로 보여 3·4분기 채권 금리는 다소 내려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금융주 ‘서머랠리’ 시동

    은행주의 ‘서머랠리’(Summer Rally)가 시작될까. 최근 은행주가 합병 추진설과 은행의 부실내역 공개를 앞두고 투자자의 이목을 끌고 있다.대중주의 간판격인 은행주는 예전에도 상승장을 견인하는 역할을 해왔기 때문이다. 은행업종지수는 지난 27일 120일 이동평균선(122.62)을 가볍게 넘어섰다.28일에는 은행지수가 0.49% 소폭 하락해 126.09를 기록하는 등 주춤했지만 거래량(1억7,301만주)은 이날 시장 전체(4억9,293만주)의 35%를 넘어서는 등매매가 활발히 이뤄졌다.거래대금도 5,968억원에 달했다.특히 이날 기관과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우량주인 국민은행은 3일,주택은행은 4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이날 한빛은행(328만주)과 국민은행(227만주)은 기관매수 상위 1∼2위를 차지했다.외국인은 이날 국민은행(29만주)과 주택은행(10만주)을 각각 매수했다. ■은행주 상승세의 배경은/ 투신사와 은행의 부실내역 공개로 새로운 장세 전개를 위한 불확실성이 해소된데다 정부의 강한 금융권 안정화 의지가 확인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또 은행주가아직도 액면가를 밑돌고 있다는 점도 매력 요인이다.특히 하나은행과 한미은행이 정보기술(IT)분야에서 업무제휴를 하는 등 주요 은행간의 합병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는 것도 큰 몫하고있다. ■강세 행진 계속될까/ 전문가들은 은행주의 상승을 전체 주식시장이 오름세로 전환하기 위한 필요 조건으로 보고 있다.그동안 주식시장 침체의 근본원인이 금융시장의 경색과 부실이었기 때문이다. 대신증권 신용규(申容圭) 연구원은 “은행·증권 등 금융주를 중심으로 기관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지수 800선을 돌파하는 등 장세 전환이 시작됐다”고 분석했다.세종증권 오태동(吳泰東) 연구원도 “지난 98년 국제통화기금(IMF)이후 상승을 주도한 것은 금융주였다”면서 “당분간은 은행주 등 금융주가 주가상승을 주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향후 투자전략은/ 우선 은행의 부실내역 공개와 은행간 합병의 현실화 과정을 지켜봐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구체적으로 보수적인 투자자는 우량은행주에 대한 투자를,공격적인 투자자들은 시세탄력이 큰 저가 우량주의투자비중을 높이라고 권했다. 현대증권 백종일(白鍾日) 금융팀장은 “은행 잠재부실은 이미 시장에 반영된 만큼 더이상 돌발적인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적고 은행간 합병도 이미시장에 반영된 만큼 합병이 현실화되는 시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백 팀장은 “시장도 은행주에 대해 낙관적인 입장”이라면서 “당분간 리스크(위험도)가 큰 소형·지방은행에 대한 투기성 투자보다 우량은행 중심의투자가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거래소시장 26일 ‘골든크로스’발생

    ‘골든크로스(golden-cross) 이후를 주목하라’ 지난 26일 거래소시장에서 20일과 60일 이동평균선의 골든크로스 현상이 발생하면서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단기 주가이동평균선이 장기 주가이동평균선을 아래에서 위로 뚫고 올라가는 이 현상은 강세장으로 전환하는 신호탄으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86년 이후 나타난 26번의 골든크로스 가운데 대세상승기에 나타난 골든크로스는 예외없이 큰 폭의 상승세로 이어졌다. 지난 98년 10월15일 나타난 골든크로스는 당시 종합주가지수를 368.74에서다음해 1월11일 640.95까지 271.85포인트(73.80%)를 끌어 올렸다.또 지난해3월25일에는 종합주가지수가 611.07에서 7월9일 1027.93로 416.86포인트(68. 22%)나 치솟았다. 삼성증권은 골든크로스 발생 계기로 주가상승 가능성이 높은 종목들을 제시했다. 거래소에서는 신촌사료,풀무원,유한양행,대웅제약,동아제약,녹십자,제일모직,일신방직,동일방직,현대전자,한국전자,신도리코,만호제강,포항제철,KTB네트워크,삼성화재,동부화재,대우증권,동원증권,서울증권,LG증권,현대증권,대한재보험 등이 제시됐다. 또 코스닥시장에서는 다음,YTC정보통신,한아시스템,웰링크,대성엘텍,일산일렉콤,지이티,휴맥스,한국창투,SBS 등이 꼽혔다. 조현석기자 hyun68@
  • 네오위즈 ‘차세대 황제주’ 도전

    주식시장에 새로운 ‘황제주’가 등장할까. 27일 코스닥시장에서 첫 거래된 인터넷 자동접속서비스 회사인 네오위즈의주가 움직임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네오위즈는 공모 당시 국내 증시사상 최고치인 액면가(100원)의 350배에 달하는 3만5,000원에 공모를 실시해 화제를 모았다. 네오위즈는 예상대로 이날 동시호가부터 상한가인 3만9,200원을 기록했다.특히 상한가 매수대기 물량만 12만8,546주에 달했다.이 회사의 주가는 액면가5,000원으로 환산할 경우 196만원.현재 코스닥의 황제주인 파워텍(189만5,000원)과 거래소 황제주인 SK텔레콤(356만5,000원)의 아성에 도전하고 있다. 네오위즈는 인터넷 자동접속 프로그램인 ‘원클릭’(one click)과 인터넷포털사이트 ‘세이클럽’으로 유명한 업체.지난해 9월 서비스를 시작한 뒤 8개월만에 300만명의 회원을 확보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의 평가는 다소 엇갈린다. 주간사인 현대증권측은 네오위즈의 공모가가 본질가치(주당 1만181원)에 견주어 높지 않다는 점을 들어 성장성이 크다고 강조한다.이 회사는 1·4분기에만 69억원의 매출에 순이익 30억원을 기록,올해 영업실적이 지난해 수준(매출 84억원,순익 34억원)을 크게 웃돌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반면 비관적인애널리스트들은 대형 통신업체인 한국통신이 유사한 서비스를 저렴한 가격에 내놓는 등 경쟁이 심화되는데다 전화모뎀이라는 사양기술에 의존함으로써 성장성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편 이날 네오위즈와 함께 신규 등록한 4개 업체도 모두 상한가를 쳤다.이날 종가는 액면가 5,000원으로 환산할 경우 유니씨엔티은 20만7,000원,대정크린 5만6,000원,인투스테크놀러지 12만3,000원,일륭텔레시스는 6만7,200원을 기록했다. 조현석기자
  • 투신사 부실펀드 공개 藥인가 毒인가

    오는 29일로 예정된 투신사의 부실펀드 공개가 증시의 주요 관심사로 떠올랐다. 최근 주가는 투신·은행의 부실내용 공개와 더불어 채권시가평가제 실시,미국 금리인상,원유가 인상 등 대내외적인 불확실성이 확산되면서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26일 종합주가지수는 지난주 말보다 12.61포인트 오른 791.55를 기록했으나 거래량은 2억8,437만주에 그쳤다.거래대금도 2조2,716억원에 불과했다.특히 시장의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로 외국인은지난주 말에 이어 48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전문가들은 “부실내역 공개는 다음달 1일 채권시가평가 시행 등으로 이어지면서 향후 주식시장의 방향을 가늠하는 중대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실공개 약(藥)이 될까,독(毒)이 될까 전적으로 투자가들에게 달렸다.‘믿을만 하다’와 ‘아니다’라는 투자자들의 반응에 따라 투신권 전체와 개별 기업의 생존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SK증권 투자전략팀 김준기(金俊基) 연구원은 “부실 규모뿐 아니라 시장참여자들의 신뢰가 중요하다”면서“투신사와 은행권의 부실 규모가 당초 알려진 대로 3조∼4조원대에 불과하다면 중·장기적으로 시장안정에 긍정적인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김 연구원은 “하지만 재료가 이미 시장에반영된 만큼 큰 폭의 상승세로 이어지기는 힘들다”고 덧붙였다. ■부실공개 이후의 시나리오 부실공개 이후 우선 펀드의 클린화에 따른 투신권의 신뢰회복,자금의 재유입,채권시장 기능회복,기업들의 원활한 자금조달등의 수순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사모펀드의 허용은 M&A의 활성화를 가져와 시장의 활력으로 작용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궁극적으로는 ‘기업 리스크’를 크게 감소시켜 같은 그룹 소속이더라도 우량주와 부실주간에 주가 차별화가 이뤄질 전망이다. 대신증권 투자전략실 신용규(申容圭) 연구원은 “부실공개는 금융권의 구조조정 일정과 맞물려 새로운 장세 변화를 예고하는 중요한 지표”라며 “10조원에 달하는 채권형 펀드가 금융기관별로 배정이 끝나는 다음달부터 자금시장이 급속히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어떤 투자전략을 세울까 전문가들은 현재 특별한 주도주가 없는 만큼 장기적으로는 실적호전 우량주에 대한 저가매수의 기회로 활용하라고 조언한다. 신영증권 장득수(張得洙)연구원은 “시장의 불확실성 해소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면서 “요즘같은 횡보장에서는 장기 투자자들의 경우 저평가 종목을 공략하고 단기투자가들은 주가변동에 따라 매매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여름 특집/ 한국 소주 日서 돌풍

    한국 소주가 일본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의 소주를 대표하는 ‘진로’와 ‘그린’이 지난해 일본 수입주류 시장에서 버드와이저 맥주를 제치고 1∼2위를 각각 차지했다. 진로는 올들어 지난 4월말까지 127만상자(1만723㎘)의 소주를 일본에 수출해 지난해 같은기간의 99만상자(8,327㎘)보다 29%의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수출액은 미화 1,746만달러(한화 200억원)에 달했다. 진로소주가 일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지난해 9월 출시한 캔소주(칵테일 소주)가 4개월간 15만상자(350㎖짜리 24개)가 판매된데 이어 일본 젊은층이 즐겨찾는 편의점에서 판매량 1위를 기록하는 등 큰 인기를 끌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이에 따라 진로재팬은 올해 470만상자,2001년 500만상자를 판매목표로 올해1월부터 직판체제를 구축했으며 지난 4월 군마현 다카사키시에 관신에쭈 지점을 개설한데 이어 오는 9월에는 나고야 지점을 개설,전국적인 영업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그린소주를 생산하는 두산도 지난달말까지 모두 75만상자(6,300㎘),미화 789달러를 수출해 지난해 같은 기간 52만상자(4,368㎘)보다 45% 가량 늘어난셈이다. 그린 소주의 일본 수출이 늘어난 것도 작년 기존의 1.8ℓ들이 페트병보다용량이 큰 2.7ℓ짜리를 개발한 것이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끈데다 매년 200명씩 일본의 주류판매점 대표자들을 한국에 초청,강릉의 두산 주류 BG생산공장 견학을 시키는 등 제품의 우수성을 적극적으로 알린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일본에서는 주류도 건강지향적인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 천연수를 그대로 사용한 그린소주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분석하고 올해 목표를 250만상자(2,700만달러)로 정하고 목표달성에 열을 올리고 있다. 보해소주는 ‘비단’이란 제품으로 일본시장을 공략해 지난해보다 1만9,000상자 늘어난 26만상자를 수출해 20%의 성장률을 보였다. 조현석기자
  • 여름 특집/ 숙취해소음료 판매경쟁

    최근 경기회복에 힘입어 술소비가 늘어나면서 숙취해소 음료시장의 싸움이다시 불붙기 시작했다.올해 350억원대에 달할 것으로 보이는 숙취해소 음료시장을 잡기위한 업체들의 판촉전이 최근 다시 뜨거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는 TV드라마 ‘허준’의 영향으로 한방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방제품들이 잇따라 출시돼 기존의 ‘컨디션’(제일제당)과 ‘여명 808’(그래미),‘아스파’(대상) 등의 아성에 도전하고 있다. 이들 한방제품들의 가격은 5,000원대로 기존의 제품들(3,000원대)보다 비싸지만 한방에 대한 차별화로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일화 지난달 4일 중국 전래의 숙취해소 한방 성분을 주무기로 하는 ‘해주로’(解酒露)를 시장에 내놓았다.갈화와 진피,박하,은행 등을 주재료로 하는해주로는 발매 한달반만에 75만병이 팔리는 성공에 힘입어 올해 매출액을 14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미래바이오 한약재 일종인 지구자를 주성분으로 하는 ‘리셉션’을 출시하고 대대적인 판촉공세에 들어갔다. ◆바이오오키 참나무 추출액을 주성분으로 하는 ‘영림수’의 판매개시와 함께 광고를 통해 시장 잠식을 시도하고 있다. ◆제일제당 이에 맞서 지난해 시장 전체 매출액(250억원)의 절반이 넘는 140억원의 매출액을 올린 제일제당은 최근 컨디션의 주성분인 쌀눈 발효 엑기스인 ‘구루메’ 성분을 1.5배,‘타우린’을 30배 강화하고 TV광고를 재개하는등 본격적인 시장지키기에 나섰다. 올해는 220억원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다. ◆대상 콩나물 뿌리에 많은 아스파라긴산에 피로회복 및 영양보급을 위해 벌꿀과 비타민,영지버섯,로열제리 등을 첨가한 ‘아스파’에 대한 대대적인 판촉에 나설 계획이다. ◆여명 808 오리나무와 마가목,감초,꿀,박 등 한방재료로 만든 제품으로 지난해 53억원의 매출을 올린데 이어 올 1·4분기에만 매출이 20억원에 달해올 매출액 100억원 돌파를 노리고 있다. 조현석기자
  • 여름 특집/ 하이트,오비라거 맥주시장 1위다툼 치열

    6월의 때이른 더위가 시원한 맥주를 부른다. 아스팔트의 뜨거운 열기와 함께 찾아온 후덥지근한 도심의 열기.‘갈증이날때 신선한 맥주를 마시는 것이 삶의 즐거움중의 하나’라는 어느 맥주 예찬론자의 말처럼 맥주 한잔의 절실함이 점점 더 현실로 다가오는 계절이다. 이 때문에 여름철 성수기를 앞둔 ‘맥주 시장’의 판매열기는 그 어느때 보다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지난해 연말 오비라거가 카스맥주를 인수함에 따라 6년만에 ‘하이트와 오비라거+카스맥주’의 양대구도로 되돌아 갔기 때문이다. 지난 50년간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여온 하이트와 오비맥주.올 여름은 두회사의 ‘1위 쟁탈전’이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지난 94년 ‘깨끗한 물’을 부르짖으며 혜성처럼 나타난 하이트맥주는 수십년간 쌓아왔던 ‘오비맥주’의 아성을 무너뜨리면서 시장 점유율 50%를 차지하는 등 지난 5년동안 맥주시장의 1인자로 군림해 왔다. 하이트 맥주는 ‘대한민국 대표맥주’로서의 자존심을 굳건하게 지켜낸다는것이 올해의 목표. 하이트맥주의 트레이드 마크는 온도계와 시각장애인용 점자,여기에 한국인의 구강구조에 적합한 ‘하마캔’을 주무기로 시장 점유율을 60%이상으로끌어 올린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웠다. 또 인기 탤런트 전도연을 주인공으로 한 ‘목말라’광고를 선보여 모든 연령층을 공략한다는 전략을 세웠다.오는 9월 시드니 올림픽을 겨냥 ‘시드니와 함께하는 하이트 맥주’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광고 및 판촉전을 준비중이다. 여기에 대항해 1위 탈환을 노리는 ‘오비와 카스의 연합군’의 반발도 만만치 않다. 오비맥주는 카스맥주를 인수한 뒤 오비라거는 30대 이상,카스는 20대를 타켓으로 하는 쌍두마차 체제를 구축했다. 오비라거는 30대를 겨냥해 영화배우 박신양을 등장시켜 영화 쇼생크 탈출을패러디해 직장인들의 도시탈출 욕구를 대리만족시키는 ‘가슴에 한줄기’광고를 내보냈다.카스맥주는 행글라이더,젊은 댄서,붉은악마 응원단 등 개성있는 20대를 내세운 광고로 새단장했다. 특히 20∼30대 축구·야구팬을 겨냥해 3개 프로야구단(두산·한화·해태)과4개 프로축구단(포항·울산·전남·전북)과 공식 스폰서 계약을 맺고 이들의 마크가 새겨진 ‘스포츠 이벤트’맥주를 출시,경기장입구 무료시음회와응원용품 제공 등 공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 조현석기자 hyun68@
  • 3월 결산법인 경영실적 호전

    3월 결산법인의 경영실적이 대폭 호전됐다. 증권거래소는 3월 결산법인 72개사의 99사업연도 실적을 분석한 결과,매출액이 41조8,781억원으로 전년도보다 40.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0일발표했다.당기순이익은 전년도 8,250억원의 적자에서 1조3,924억원의 흑자로돌아섰다. 제조업 매출액은 3조4,671억원으로 전년대비 13.3%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도 적자에서 954억원의 흑자로 전환됐다.부채비율은 174.8%로 지난해(235.7%)보다 크게 낮아졌다. 특히 매출액과 순익증가율 상위사를 휩쓴 증권업은 매출이 16조1,501억원으로 전년의 6조7,511억원보다 139.2% 증가했다.당기순이익도 전년도(3,650억원)보다 236.5% 늘어 1조2,282억원에 달했다. 당기순이익은 한빛증권이 46억원에서 1,441억원으로 전년대비 3,060%나 늘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으며 이어 동양증권(1,913%),한양증권(1,475%),부국증권(1,068%) 등의 순이었다. 매출액증가율은 한양증권(286%),대유리젠트증권(275.1%),한빛증권(229.1%),유화증권(204.1%) 등의 순이었다.흑자전환 기업은 한국개발리스,굿모닝증권,서울증권,하나증권,대유리젠트증권,중앙종금,일은증권,산은캐피탈,한미캐피탈 등이다. 관계자는 “경영실적이 호전된 것은 경기회복과 금리안정,수출증가 등에 힘입은 때문”이라며 “특히 기업의 워크아웃(재무구조개선작업)과 감자 등이재무구조의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뉴패러다임 경영 CEO에 듣는다] 자산관리공사 정재룡사장

    국내 부실기업의 채권을 정리하는 전문기관인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는 국내보다 외국에서 더 유명하다.처리해야 할 부실채권 규모가 큰데다 국내에서는 아직 부실채권이 투자할만한 상품으로 인식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캠코의 정재룡(鄭在龍·54)사장은 이같은 상황에서 최첨단 금융기법 개발에여념이 없다. 외환위기 과정에서 양산된 부실채권을 해외금융시장에 한푼이라도 더 받고팔기 위해서다.이를 통해 금융구조조정에 투입된 ‘국민혈세’인 공적자금을 회수하는 것이 그가 하는 일이다.부실채권 정리가 마무리되는 2003년 이후에는 캠코를 미국의 메릴린치나 골드만삭스 못지않은 국제 투자전문회사로탈바꿈시킨다는 포부를 안고 있다. 경기고·서울법대를 나온 정 사장은 경제기획원 대변인,통계청장,재정경제부 차관보에 이르기까지 28년간을 거시경제전문가로 보냈으며,지난해 1월부터 캠코 사장을 맡고 있다. ■대우 해외채권 정리는 어떻게 돼가고 있나. 9월말까지 인수를 원하는 채권은 모두 인수한다.현재 해외 부실채권은 담보와 무담보 채권을 포함해 모두49억2,000만달러선이다. 인수를 위해 오는 25일부터 캠코의 해외채권 실사팀이 도이체방크 지사가있는 영국 런던으로 간다.대우채권을 보유한 48개국가 190개 금융기관들이낸 대출서류 등 매입제안서를 실사한 뒤,인수를 원하면 1주일 단위로 매입하게된다.가격은 구조조정위원회가 결정한 39.9%선이다.현재 2조원의 현금을달러로 마련해 놓았고 그 정도에서 매입할 생각이다. ■자산공사가 관리 중인 공적자금의 규모와 부실채권 정리계획은. 공적자금20조5,000억원에 금융기관 출연액 등 모두 21조5,734억원이 있다.5월말 현재 금융기관으로부터 74조5,889억원어치의 부실채권을 사들였고 이 가운데 27조3,830억원을 정리하여 14조9,202억원의 공적자금을 회수했다. 올 연말까지 부실채권 10조원을 추가정리,공적자금 5조원을 더 회수할 계획이다.구체적으로는 7·11월에 각각 1조원 규모의 국제입찰이 예정돼 있다.법정관리나 화의 중인 기업의 부실채권인 이른바 ‘특별채권’ 2조5,000억원과 일반 담보부 채권 1조원 등 모두 3조5,000억원을 대상으로 한 자산담보부증권(ABS)도 8차례 발행할 계획이다. ■부실채권을 미국에서 많이 사가는 이유는 무엇인가. 부실채권은 ‘조(兆)단위’로 매각돼 국내에는 이를 살만한 자본이 없다.또 부실채권의 매입에대한 개념이 미국시장외에 형성된 곳이 없다.미국의 경우,89년 저축조합 부도로 부실채권이 급증하면서 RTC라는 자산관리회사가 뉴욕의 록펠러센터 매각 등 자산관리를 6년간 했다.여기있던 사람들이 골드만 삭스 등의 유명 투자회사를 설립했다.일본 등 다른 나라는 아직까지 부실채권에 대한 투자개념이 제대로 형성돼 있지 않다. ■국부의 해외유출이란 비난도 있는데. 국부유출은 허구의 개념이다.우리나라에 있는 부실기업을 외국에 파는 것은 돈이 빠져나가는 것이 아니다.오히려 유치하는 것이다.예를 들어 A란 기업을 외국에 3,000억원에 팔았다고 가정했을 때,바뀌는 것은 우리나라 기업의 소유권뿐이다.직원도 우리나라 사람을 채용,고용효과도 크다.또 A기업의 자산가치를 5,000억원으로 높여 2,000억원의 차익을 남겼더라도 기업이 경영을 잘했기때문으로 그만큼 회사가 회생한 것이고 자산가치가 높아진 것이다. ■미국 투자가들의 국내 금융시장에 대한 전망은. 국제입찰을 해보면 우리생각보다 낙찰률이 높다. 입찰에는 골드만삭스,론스타,모건스탠리 등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유명 투자전문기관들이 참가하고 있다.우리 경제의 앞날을 밝게 본다는 것이다. ■일반인들도 투자할 수 있나. 지난 5월말 처음으로 일반인을 상대로 한 부실채권 매각을 했다.그동안 매달 3,000억원 규모로 부실채권을 담보로 한 ABS를 발행해왔는데 5월들어 처음으로 5%에 해당하는 150억원어치를 10만원 단위로 판매했다.예상외로 호응이 좋아 모두 팔렸다.시중은행의 정기예금보다금리가 1∼2%높기 때문이다.앞으로 일반인 판매물량을 더 늘릴 계획이다.이밖에 부동산 공매물건도 법원 경매보다 조건이 좋아 관심들이 많다. ■기업구조조정 전문회사(CRC)와 자산관리회사(AMC)의 차이점과 향후 추가설립 계획은. CRC는 말 그대로 부실기업 인수에 중점을 둔 회사다.AMC는 부동산 등에 중점을 둔 회사다.CRC나 AMC는 모두 우리와 합작사가 각각 일정지분을 갖고 설립한다.경영권은 합작사가 맡고 우리는 부사장을 맡고 직원을 파견한다.경영에 있어 정치적 논리를 배제하기 위해서다. 현재 CRC는 현재 3개가 있으며 연내에 2∼3개 더 추가로 만들 생각이다.AMC는 3개가 있고 모두 7개로 늘릴 계획이다.합작사로는 골드만삭스와 도이치뱅크,모건 스탠리 등이 선정됐다. ■직원에 대한 인센티브제도나 재교육 시스템은 어떤가. CRC나 AMC가 만들어질 경우 직원을 파견,선진 기법을 배울 수 있도록 많은 기회를 제공한다.또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해외투자기관과 연계해 매달 직원 20명을 선정해 3주동안 미국 등지에 연수를 보내는 ‘선진 금융인턴쉽 제도’를 두고 있다. ■해외에서의 캠코 인지도가 높다고 들었다. 지난해 홍콩에서 발행되는 금융전문지인 인터내셔녈 파이낸셜 리뷰지(IFR)로부터 올해의 아시아 구조조정기관 상을 받았다.이밖에 CNN,유로머니지 등 유수 언론에서 인터뷰가 쇄도하고 있다.캠코는 미국을 제외하고는 세계 제일이나 다름없다. ■구조조정 완료이후 세계 부실채권시장에 대한 진출 가능성은. 공식통계는 아니나 세계시장에는 현재 4조3,000억달러(한화 4,000조)정도의 부실채권이 있다.2003년말까지 부실채권 정리를 마무리하고 세계적인 투자전문회사로위상을 재정립,세계시장 투자에 나설 생각이다. 박현갑·조현석 기자 eagleduo@
  • ‘사이버거래 시스템 도용’ 법정 비화

    최근 사이버 주식거래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처음으로인터넷 주식거래 시스템 도용 문제가 법정 다툼으로 번졌다. 20일 검찰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E*미래에셋증권이 자사의 HTS(홈트레이딩시스템)를 상당부분 도용했다며 서울지검 남부지청에 컴퓨터 프로그램보호법 위반혐의로 고소했다. 대신증권은 “E*미래에셋의 온라인 거래 시스템이 우리측이 자체 개발한 ‘CYBOS(사이보스) 2000’과 상당부분 똑같아 도용한 흔적이 많다”며 검찰에수사 의뢰했다. 대신증권은 E*미래에셋증권이 ‘주식차트분석’과 초기화면의 메뉴바,툴바,통신접속 환경 설정메뉴 등 사이보스2000의 고유기능을 그대로 옮겨 놓았다고 주장했다.또 대신증권은 외부 전문가를 통해 조사한 결과,프로그램의 주요 함수명과 사이보스 2000의 구버전인 사이보스98에서 발생하는 오류까지똑같았다고 밝혔다.대신증권은 대신증권과 95년부터 함께 일해온 (주) ‘한국소리마치’가 E*미래에셋증권의 HTS 개발을 맡았다는 점을 정황 증거로 제시했다. 이에 대해 E*미래에셋증권은 “소프트웨어 개발업체가 대신증권의 프로그램 개발 업체만 같을 뿐 결과물은 전혀 다르다”면서 “대신증권이 사이버 거래 시장 잠식을 우려해 견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현석기자
  • ‘주식형 사모펀드’ 수혜주 찾아라

    다음달 1일부터 허용되는 ‘주식형 사모펀드’가 증시 반등을 이끌 새로운재료로 부상하고 있다. 사모펀드는 주식편입 비율이 10%로 제한된 기존 펀드와 달리 특정기업의 주식을 50%까지 편입할 수 있어 상황에 따라 적대적 M&A(인수합병)를 촉진할수 있기 때문이다.전문가들은 특히 사모펀드가 나오면 기관투자자의 매수여력도 한층 확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선 자본금과 대주주 지분율이 적고 시가총액 대비 자산가치가 우량한 기업이 사모펀드의 편입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샘표식품과 대성산업,대림수산,우성사료,보해양조,한국화장품,한국창업투자,삼보정보통신,유일반도체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또 우수한 기술력과 브랜드,판매망을 보유하고 시장 지배력이 큰 핵심 우량 기업도 관심 대상으로 꼽힌다.삼천리와 농심,신세계,호텔신라,태평양,하이트맥주,남양유업,삼성전자,한국통신,SK텔레콤,한국전력,포항제철이 대표적이다. 사모펀드를 통한 M&A 가능성이 점쳐지는 코스닥기업 중 주가순자산비율(PBR·주가/주당순자산가치)이 낮은 기업(동국산업,서울전자통신,세원물산,무림제지,그랜드백화점,아시아나항공,웅진코웨이)과 시장 경쟁심화로 M&A가 예상되는 인터넷 관련기업(새롬기술,다음,드림라인,한글과컴퓨터,한통프리텔)도관심을 모으고 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전문가가 권하는 재테크 요령

    투자자들이 방황하고 있다.주식시장이 좀처럼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데다 실타래처럼 뒤엉킨 자금시장의 악순환 고리가 해결의 접점을 찾지 못하는탓이다. 시중단기 유동자금은 200조원대에 이르지만 자금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마땅히 투자할 곳을 찾지 못하고 있다.불확실한 투자환경에서 투자자들은 돈을 묶어둘 수도,투자할 수도 없는 고민에 빠졌다. 전문가들은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것인지’ 아니면 ‘고위험을 무릎쓰고고수익에 도전할 것인가’에 따라 투자전략을 달리해야 한다고 권고한다. ■안정적이고 고정적인 수익을 얻으려면 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는 은행과 투신권의 비과세 상품들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근로자 우대저축이나 소득공제가 되는 개인연금 상품에 투자할 것을 권한다. 4∼5개월의 단기수익을 얻으려면 금리가 높은 MMF(머니마켓펀드)나 신탁형증권저축 등에 관심을 가져 볼만하다.앞으로 허용될 은행의 3개월짜리 금전신탁 상품과 투신권의 세금우대 비과세 신탁상품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한국투자신탁 주식운용부 신긍호(申肯鎬) 과장은 “금융시장이 불안한 만큼주식투자보다는 정부의 확실한 정책이 발표될 때까지 정기예금 등 안정적인상품을 주시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말했다. ■고수익에 도전하려면 고수익에는 그만큼 고위험(High risk-High return)이뒤따른다.하지만 현재의 악재를 이용해 핵심우량주에 대한 저점 매수 기회로 활용할 수도 있다. 전문가들은 하락장세를 이용해 자금력이 좋고 신용등급이 높은 기업의 주식을 매수하라고 추천한다. 또 지난해 등록과정을 통해 대규모 자금을 보유하고 있는 일부 우량기업에대한 투자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권고했다.신용경색을 견뎌낼 수 있는종목으로는 삼성전자와 포항제철 등 핵심 우량주를 비롯,삼성SDI와 S-Oil 등이 있다. 또 올 1·4분기 기준으로 유보율(자기자본에서 자본금을 뺀 금액을 자본금으로 나눈 값)이 1,700%가 넘는 기업으로는 태광산업,고려제강,남양유업,메디슨,신라교역,삼천리,세방기업 등이 꼽힌다.유보율이 높으면 무상증자나 배당재원이 많다는 것을 뜻한다. 대유리젠트 증권 김경신(金鏡信)이사는 “주식시장에서 단기적으로 수익을얻기가 힘든 만큼 은행·투신사의 금융 상품을 활용하고 주식은 1∼2달 앞을내다보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저평가 우량종목을 골라 투자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전신전자·창민테크·쎄라텍등 10개업체 이번주 코스닥 공모

    이번 주에는 전신전자와 창민테크,쎄라텍 등 10개 업체가 코스닥시장 등록을 위한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다.쎄라텍은 휴대전화와 노트북 컴퓨터 등 첨단 전자제품에 사용되는 칩 부품을 생산하는 업체로 공모가는 2만7,000원(액면가 500원)이다. 또 삼성전자에서 분사해 만년필형 녹음기인 보이스펜을 생산하고 있는 심스밸리와 초음파 다회선 유량계 생산업체인 창민테크는 공모가가 각각 1만7,000원과 1만8,000원(액면가 500원)이다.액면가 5,000원으로 환산할 경우 공모가가 10만원을 웃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최근의 이상장세 분석

    최근들어 주식시장이 외국인의 입김에 따라 요동치는 ‘눈치장세’가 이어지고 있다.외국인이 주식을 사면 주가가 오르고 팔면 주가가 떨어지는 현상이확연하다. 16일 주식시장에서는 외국인 매도세로 약세를 면치 못했다.외국인이 1,847억원을 순매도한 거래소는 전날보다 11.91포인트가 떨어져 759.04로 밀렸다. 전문가들은 “최근 800포인트 상승은 외국인들의 ‘외끌이’로 형성된 것인만큼 기관들의 적극적인 매수세가 살아나지 않는 한 당분간 외국인이 시장을쥐락펴락할 것” 이라면서 “외국인의 투자 종목과 강도에 관심을 갖는 투자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외국인에게 주도권 내준 주식시장 외국인들의 입김이 거세지기 시작한 것은 지난달 31일.외국인들이 2,138억원의 순매수로 돌아서면서 주가가 40포인트 급등,700선을 훌쩍 뛰어 넘었다.지난 5일 지수 800선을 돌파한 것도 3,700억원의 외국인 순매수 덕분이었다.이후 ‘남북공동선언’이란 대형 호재를누르고 800선을 무너뜨린 것 또한 외국인이었다.지난 13일 외국인들이 309억원의 소극적인 순매수를 보이자 주가가 41포인트 폭락한데 이어 14일 77억원의 순매도 여파로 15일엔 800선 밑으로 추락했다. 코스닥시장도 외국인 움직임에 따라 심하게 흔들렸다.지난 7일 코스닥지수는 외국인이 248억원어치를 순매수한 데 힘입어 160선을 돌파했다.그러나 13일 외국인이 94억원어치를 순매도하자 지수는 다시 160선 밑으로 주저앉았다.8억원어치를 순매도한 16일엔 지수가 3포인트 상승하는데 그쳤다. ◆외국인이 팔자로 돌아선 이유는 최근 시장을 불안하게 보고 있기 때문인것으로 풀이된다.그동안 정상회담 열풍에 묻힌 금융권 구조조정과 채권시장불안,수급불안 등의 악재가 다시 불거져 나왔기 때문이다.하지만 전문가들은외국인 순매도가 일시적 현상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올들어 외국인들은850∼900포인트대(29.8%)에서 가장 많은 규모의 주식을 매수했다. 최근 외국인의 매도가 단순히 시장의 내적인 원인에서 비롯된 것이라면 다시 공격적인매수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어떻게 투자하나 전문가들은 외국인 매수종목을주목하라고 권고한다.외국인들은 최근 구조조정에 휘말릴 가능성이 없는 대형 우량주를 선호하고 있다.이와 함께 최소한 연평균 10%이상의 매출성장과 안정적인 현금흐름(금융비용 부담액이 매출액의 5%이내로 제한)을 갖고 있는 기업의 주식을 사들이고있다. 이런 점으로 미뤄 볼 때 반도체 관련주(삼성전자,현대전자)와 공기업민영화주(한국전력,한국통신,포항제철,담배인삼공사),우량금융주(주택은행,국민은행,삼성증권),실적대비 저평가주(S-Oil,삼성중공업,SJM,한국타이어,대한항공,삼성SDI,한국포리올,흥창) 등이 관심종목으로 거론된다. 조현석기자 hyun68@
  • ‘남북회담 주가’ 하락 왜?

    ‘주가는 귀신도 모르는 걸까’ ‘남북공동선언’이라는 대형 호재에도 불구하고 15일 종합주가지수가 큰폭으로 떨어져 투자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날 시장에는 획기적인 남북공동선언이 전해졌지만 주가는 오히려 48.32포인트가 하락하면서 가까스로 770선을 지켰다.정상회담 3일 동안에만 주가는무려 75포인트가 떨어졌다.뚜렷한 악재가 없었던 이날 투자자들 사이에서는“통일비용에 대한 부담감이 악재로 작용했던 것은 아닐까”라는 억측도 나돌았다. 증시 전문가들은 “뚜렷한 악재는 없었다”면서 투자자들의 고질적인 과잉반응과 함께 재료노출,남북경협의 주가 선반영 등을 폭락원인으로 꼽았다. 또 시장내의 문제로 외국인 매도세,중견그룹 자금악화설 등을 원인으로 들었다.신흥증권 리서치센터 이필호(李弼豪)연구원은 “최근 시장여건이 상당히 우호적이었던 만큼 이번 하락은 단기급등에 따른 ‘기술적 조정’이나 투자자들의 시장에 대한 과잉반응으로 나타난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대우증권 리서치센터 박진곤(朴震坤) 연구원은“오늘 시장은 공동선언이라는 추상적인 것보다는 냉정한 ‘돈의 논리’로 움직였다”면서 “개장과 함께 외국인이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시장분위기를 악화시킨데다 신용금고 5개영업정지,중견그룹 자금악화설이 나오면서 하락을 부추겼다”고 풀이했다.그는 이어 “지난 90년 독일 베를린장벽이 붕괴된 이후 3개월동안 무려 주가가33%나 급등했다”면서 “한국 상황도 독일과 다르지 않은 만큼 이번 발표가장기적으로는 주가상승을 주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신증권 나민호(羅民昊)투자분석팀장은 “아직도 시장의 불안요소가 남아 남북공동선언이 주가에 당장 반영되기는 어려운 현실”이라면서 “남북한 이중과세방지협정과 투자보장협정 등이 어떤 방식으로 얼마나 빨리 체결되느냐가 향후 남북경협 수혜주의 방향을 가름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주가 48P 폭락 800선 붕괴

    15일 주식시장에서는 남북공동선언이라는 대형 호재에도 불구하고 주가가폭락해 종합주가지수 800선이 무너졌다.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48.95포인트가 떨어진 770.95로 마감됐으며 코스닥지수도 11.34포인트가 하락한 143.42를 기록했다. 이날 주가는 개장 초부터 외국인 매도세로 인해 약세로 출발한 뒤 남북수혜주인 건설주의 약세와 함께 차익 매물이 쏟아지면서 대부분 종목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조현석기자 hyun68@
  • 정상회담 결산 좌담/ “통일문제 자주적합의 큰 성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이 14일 밤 합의, 서명한 5개항의 남북공동선언에 7,000만 민족과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대한매일은 좌승희(左承喜) 한국경제연구원장,전인영(全寅永) 서울대 사범대교수(국제정치학)의 긴급 좌담회를 마련,남북공동선언의 의의와 각 분야별 실천방안을 짚어봤다.좌담은 김삼웅(金三雄) 대한매일 주필의 사회로 진행됐다. □김삼웅 주필 남북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5개항은 무엇보다 한반도 문제를당사자간에 해결하자는데 의의가 있다고 봅니다.한번의 만남으로 이런 정도의 합의가 도출된 것은 세계 정상회담 역사상 초유의 일입니다.더 이상 분단과 분열의 역사를 원하지 않는다는 7,000만 민족의 염원과 소망이 담보돼 이런 결과를 도출해 낸 것으로 생각합니다.공동선언의 의의부터 말씀해 주시죠. □전인영 교수 말씀하신대로 사상 초유의 정상회담이 성사됐다는 데 의미를부여할 수 있습니다.게다가 가시적인 성과를 이뤄내 앞으로 통일의 중요한초석이 될 수 있는 합의에 도달할 수 있었습니다.특히김정일이라는 북한의최고 지도자가 전면에 나섰다는 점에 의의를 둘 수 있습니다. □좌승희 원장 남북관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바꾸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합니다.남북이 적대관계에서 협력관계로 바뀌고,그동안 한반도는 주변 강대국의 입김에 좌우됐으나 이제 당사자 문제로 전환됐습니다.북한 입장은 불투명하지만 남한은 북한을 대화의 실체,대화 파트너로 인정하는 새로운 사회적합의가 이뤄졌다는 데 의의가 있습니다. □김 주필 각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5개항 중 가장 중요한 문제가 통일문제의 자주적 해결이 아닐까 합니다.이는 한민족이 ‘민족 자주’라는 차원에서남북이 통일과 협력관계를 유지하고,배타적인 의미가 아닌 자주적으로 통일문제를 풀어 나가자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전 교수 중요하지만 어려운 문제입니다.한반도의 통일과 평화는 주변국과미묘하게 얽혀 있고,주한미군 문제는 섣불리 다룰 수 있는 사항은 아니라고생각합니다.이 문제는 시간이 걸리고 많은 진통이 따를 것입니다.자주적 해결을 선언했다고 해서 미국이나 주변국을 배제한다는 자주선언으로 봐선 곤란할 것으로 보입니다. □좌 원장 그렇습니다.분단의 역사에서 보면 주변국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선언적 의미가 있다 하더라도 남북 문제를 새롭게 이끌어가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것으로 봅니다.그러나 일반 시민의 입장에서는 적대적 관계를 청산하고 평화 공존을 하겠다는 내용이 빠져 아쉽습니다. □김 주필 남한의 연합제(Confederration)와 북한의 낮은 연방제(Loose Form of Federration)가 공통점이 있다고 합의했습니다.남측이 주장하는 ‘국가연합→연방국→통일국가’로 이어지는 3단계 통일론의 첫 단계와 북한의 고려연방제의 초기 단계가 비슷하다고 해서 ‘1단계 연합-북한의 낮은 연방제’의 통일을 지향하겠다는 것인데요. □전 교수 두 방안은 서로 불가분의 관계이기 때문에 이상할 것이 전혀없습니다.이 문제는 초기 단계에 서로 공통점이 많습니다.어차피 이질적인 요소가 많고 특수성을 인정하려면 연방제를 해야거든요.지방자치제도 연방제 요소가 있습니다.앞으로 교육 등 문제가 있고,우리도 많은 연구를 해야 할 것입니다.그동안 터부시하고 우리가 너무 소홀히 해 왔습니다.남북이 서로의공통점을 연계하는 선에서 결과가 나왔다는 데 큰 의의가 있습니다. □좌 원장 우리측의 연합과 북측의 연방제는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전자는 2국 체제를 인정하는 것이고 연방제는 1국가에서 인정하는 것 아니겠습니까.북한의 주장은 정치적 통일을 빨리 하자는 내용이 강하고 연합체는 정치적인 통일이 안돼도 경제 문화 등의 연합이 가능하다는 말입니다.중국과 홍콩간은 ‘1국 2체제’인데 연합과 연방제를 절충하다 보면 그런 형태로 갈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통일을 지향하는 데 있어서 큰 진전이라고 생각합니다. □김 주필 가장 시급하고 실천 가능성이 큰 것이 8·15 이산가족 만남과 비전향 장기수 문제입니다.현재 70세 이상 이산가족은 한해 1만명 이상 사망하고 있어 현실적이고 시급합니다.또 장기수 송환은 이미 상호 공존적인 관계가 이뤄진 만큼 송환에 국민적인 비난은 없을 것으로 봅니다만. □전 교수 이산가족 문제는 이번 회담에서 가장 기대했던 문제입니다.만일김대통령이 해결을 못했으면 ‘뭣하러 갔냐’는 비난이 쏟아질 수 있었습니다.얼마나 빠른 속도로 이뤄질 것인가의 문제가 남았습니다.또 납북어부 문제도 함께 거론돼야 합니다.장기수는 보수적인 세력도 비판할 수 없는 성격의 문제로 조속히 해결될 것으로 보입니다.이산가족 문제는 제도화 시켜야합니다.한번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금강산 관광처럼 어떤 일이 있어도 진행시키는 제도화가 필요합니다.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다른 것도 안될것입니다. □좌 원장 이번 정상의 만남이 너무 솔직하고 있는 그대로 보여줘 명분론이라든지 서로의 자존심을 뛰어넘는 민족의 통합이라는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만큼 생각보다 쉽게 풀릴 것입니다. □김 주필 이번 회담의 성사에는 경제문화교류 활성화가 촉매제가 됐다고 봅니다. 앞으로 민간협력이라든지 해외동포 투자 등이 원활하게 이뤄지려면 이중과세 방지문제,투자문제,상거래 투자협정 등이 마련돼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많습니다. □좌 원장 경협은 정부차원이 아니라 민간주도로 이뤄질 수 밖에 없습니다.남한은 북한과 달리 시장경제이기 때문에 정부가 기업 의사에 반해 경협을강요할 수 없다는 것을 북한도 인식해야 합니다.기업들의 불확실한 진출과관련해 위험부담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기업의 위험을 완화하는 장치를 남북 공동으로 만들어야 합니다.중요한 것은 균형발전입니다.종속관계가 아닌 남북 상호 발전 문제인데 이는 정보화·인터넷·벤처산업이 이끌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북한이 컴퓨터와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앞서 나가는데경제 교류협력이 기존 전통산업보다는 새로운 IT산업에서 장려돼야 합니다. □전 교수남북 균형발전은 통일의 기반 조성과 이질감·적대감 해소에 중요한 요소인데 문제는 재원입니다.10조원을 10년간 투자해 나갈 수 있을 것인가 하는 문제입니다.해외 자본을 끌여들여 추진하는 방법도 있지만 북한은기대를 많이 하고 우리 능력이 한계있을 때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좀더자유롭게 민간기업이 북한에 들어갈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곧 실무적으로이뤄질 것으로 기대해 봅니다, □김 주필 문화교류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독일은 통일 이전에 브레히트전집을 공동으로 출간했습니다.70년초부터 시작한 이 전집은 이제 34권째 나올 예정입니다.우리도 신채호 전집을 출간한다든지 남북간에 정신적인 교류가 선행돼야 일체감이 형성된다고 보는데요. □전교수 활발한 교류가 예상됩니다.평양교예단이 오고 체육교류가 이뤄 지는 등 이미 시작됐습니다.학술분야도 활발하게 이뤄질 것입니다. □김 주필 조속한 당국간 대화를 개최해야 합니다.상호 비방 중단,연락사무소와 핫라인 설치 등 당국간의 회담이 실천돼야 하는데요. □전 교수 각 분야별 후속조치를 취해 나가야 합니다. 남북기본합의서에서 이미 주장한 것을 이행하는 단계로 들어갈 것입니다.앞으로 양측 정상이 물꼬를 튼 만큼 이제는 직접 가서 대화를 하는 게 중요합니다. □좌 원장 두 정상이 쉽게 대화하고 마음을 열어 앞으로 당국 대화도 쉽게풀릴 것입니다. □김 주필 김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을 제안했고 신뢰구축을 위해답방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전 교수 이번 회담에서 가장 놀랐던 것은 북한의 새로운 면을 발견한 것입니다.북쪽도 남한이 열심히 살려고 뛰는 모습을 보면 더욱 달라질 수 있습니다.가능하다고 봅니다. □좌 원장 우리 국민 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김정일 쇼크’에 빠져 있습니다.답방은 김 위원장의 위상을 다시 한번 세계에 확인시켜주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당국 대화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적당한 시점을 봐 답방을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 주필 정상회담 이후 한반도에 신 질서가 형성되고 있습니다.‘한반도문제의 한반도화’가 핵심고리인데 주변 4강의 움직임을 간략하게 설명해 주십시오. □전 교수 새로운 역학 구도형성의 시작 단계입니다.주변 4강은 자국의 국익이 어떻게 영향 받을까 신경쓰고 있습니다.미국은 그동안 추진한 세계 전략구도가 흐트러지는 난처한 입장일 것입니다.기득권자인 미국은 주한미군 철수와 한미행정협정개정에 대한 요구에 대한 처리가 주목됩니다.중국은 다소 여유가 있습니다.김 위원장이 회담에 앞서 중국을 방문,상호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일본은 이번 회담으로 소외되는 것이 아닌가 초조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일본으로서도 그냥 앉아만 있을 수 없다는 압박에 시달릴 것이고,러시아는 태평양 세력인데도 한반도에서 정책실패로 상실한 영향력을회복하려고 노력할 것입니다. □좌 원장 자주적 해결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천명함으로써 ‘승자는 우리’라고 선언한 것입니다.이번 기회로 미국과 일본은 북한과 가까워질 것입니다.미·일로부터 경제제재 해제 등 수혜를 받을 가능성도 큽니다. □김 주필 통일시대로 가는 과제는 무엇일까요. □좌 원장 논의한 모든 이야기가 한반도에 더이상 전쟁은 없다는 가능성을보여 주었습니다.이 점을 분명히 부각시키고 서로를 인정해서 남북 국민에게공존공생(共存共生)의 희망을 안겨주는 것이 필요합니다.비록 산업사회에서뒤졌지만 국가 정보화에 앞서면 선진국이 될 수 있습니다.앞으로 전쟁의 불안이 없고 평화공존의 기틀을 마련하면 세계의 주도국이 될 수 있습니다. □전 교수 우리에겐 참 오랜만의 낭보였습니다.일시적으로 나타났다 사라지면 안됩니다.과거 7·4 남북공동성명이라든지 남북공동선언 등이 ‘악재’가나타나면 힘을 잃는 악순환을 되풀이 했습니다.7,000만이 안심하고 경제적으로 풍요롭게 살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원합니다. 정리 강동형 조현석기자
  • “증시 정상회담 호재 곧 반영”

    한반도 전체가 남북정상회담의 벅찬 감동에 휩싸인 것과 달리 주식시장은차분한 모습을 보였다.시장에 초대형 재료가 출연했는데도 주가는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다. 정상회담 둘째날인 14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4.82포인트 오른 819.27을 기록했지만 전날의 하락폭(41.36포인트)을 만회하지는 못했다.코스닥지수는 1.25포인트 떨어져 154.76에 머물렀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과거에 남북관련 호재가 노출된 날의 주가는 정작 하락했다가 곧 큰 폭의 상승세로 돌아섰다는 점을 들어 향후 장세에 대한 기대를버리지 않고 있다. 실제로 지난 94년 6월 남북정상회담 발표 당일의 주가는7.43포인트 떨어졌다. 그러나 다음날부터 지수가 치솟아 1주일만에 40포인트가 뛰었다.또 지난 98년 6월 정주영(鄭周永) 전 현대 명예회장이 소떼를 몰고 방북한 날의 주가도8.21포인트 떨어진 뒤 이튿날 상승세로 반전했다.그 뒤 이틀만에 50포인트나 치솟았다.이와 달리 90년 7월 남북고위급회담이 발표된 날의 주가는 31.86포인트 올랐으나 이후 4일동안 주가가 떨어져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와 함께 전문가들은 이번 정상회담이 1회성이 아닌 만큼 앞으로 남북경협은 최소한 2∼3차례 더 호재로 작용할 공산이 큰 것으로 내다봤다. 14일 주가폭락은 ‘소문에 사고 뉴스에 팔라’는 증시 격언처럼 단기급등에따른 일시 조정에 불과한 것으로 보고 있다. 조현석기자 hyun68@
  • 남북 정상회담/ 향후 증시 전망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 이후 서울증시가 어떻게 움직일 것인지가 투자자들에게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주식시장에는 남북 화해분위기와 경협에 따른경제적 파급효과에 힘입어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많다. 반면 장미빛 전망과 호재성 재료가 모두 주가에 반영됐다는 점을 들어 향후 증시 전망에 신중론을 제기하는 측도 적지 않다.대한매일 머니투데이팀은 13일국내 10개 증권사 애널리스트 100명을 대상으로 긴급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각 증권사를 대표한 일선 투자분석가들의 장세 진단이 향후 투자지표로 유용하게 쓰일 수 있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회담후 증시 어떻게 될까 증권사 애널리스트 10명 가운데 6명은 정상회담이후의 증시 상황을 낙관했다.60%가 ‘회담 이후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나빠질 것’이란 응답자 14명의 4배를 웃돌았다.낙관적인 응답자들은 회담이후 경협 활성화와 국가위험도 하락이 주가에 큰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내다봤다.비관적인 응답자들은 정상회담으로 잠복된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재연될 공산이 크다고 전망했다. ◆예상 주가지수는 주가지수 최고치(6월말까지)는 거래소가 900∼950포인트,코스닥이 180∼200포인트 사이에서 각각 형성될 것으로 분석됐다.최저치는거래소 740∼800포인트,코스닥 140∼160포인트가 될 것으로 추정됐다.정상회담이 향후 증시의 새로운 모멘텀으로 떠오를 것이란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다. 종합주가지수는 900∼920(33%)이 가장 유력한 최고치로 꼽혔다.880∼889(20%)과 940∼959(13%)이 그 뒤를 이었다.2%는 1,000을 넘어설 것이라고 응답하기도 했다.코스닥지수는 180∼190가 42%로 가장 많았으며 200이상도 16%에달했다. 최저치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갈렸다.종합주가지수 800∼820포인트를 최저치로 꼽은 사람이 31%,740∼760로 예측한 전문가가 27%나 됐다.또 현증시에 대한 불안감을 반영하듯 740밑으로 떨어질 것이란 전망을 내놓은 전문가도 7%에 달했다.코스닥 최저치는 140∼150포인트(28%),150∼160포인트(26%)에 집중됐다. ◆호재와 악재 응답자 대부분은 가장 큰 호재로 ‘정상회담’ 자체를 꼽았다.정상회담이후 남북경협의 가시화(45%),국가위험도의 하락(12%),국가 신용등급 상승 기대(10%),외국 투자자들의 매수세(5%) 등이 호재로 꼽혔다. 하지만 정상회담 이후 금융권의 구조조정이 차질(22%)을 빚고 미국금리가인상(17%)된다면 증시가 다시 침체 늪에 빠져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이밖에수급불안(14%)과 기관 매도세지속(7%),단기급등에 대한 우려(9%),채권시가평가제(5%)도 악재로 거론됐다. ◆향후 주식시장 주도주는 거래소에서는 반도체관련주,금융주,건설·SOC(사회간접자본) 등 남북경협주,IMT-2000(차세대 이동통신) 관련주,민영화 관련주,M&A(인수합병)관련주를 들었다. 코스닥의 경우 바이오·생명공학 관련주와 정보통신·반도체 관련주,무선인터넷주가 증시를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구체적으로는 삼성전자(51%)가 주도종목 순위 1위에 올랐다.한국통신과 포항제철이 25%씩으로 나란히 2위를 차지했다.남북경협과 관련 종목인 현대·LG건설,합병을 앞둔 주택·국민·외환·한빛은행도 주도주군에 들었다. 박건승 강선임 조현석기자 k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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