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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총경 돌연출국 안팎/ ‘崔-崔 커넥션’ 의혹 증폭

    최규선씨의 비리에 연루된 경찰청 특수수사과장 최성규총경이 14일 오전 홍콩으로 돌연 출국,두 사람의 유착 관계에 대한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최 총경은 11일 오전 경찰청 기자실에서 기자들에게 “최규선과 관련이 없다.”고공언하고도 바로 다음날인 12일 밤 서울 삼성동 모 호텔에서 최규선씨와 대책회의를 가진 것으로 드러났다.거짓말을한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 최 총경은 11일 오후 4시쯤에는 청와대 하명수사와 관련해 민정수석 비서실 관계자도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권력 주변 사람들이 최규선씨나 김홍걸씨를보호하기 위해 최 총경에게 잠적을 권유한 것이 아니냐는의혹도 제기하고 있다. 최 총경은 98년 9월 경찰청 특수수사과 반장으로 있을 때‘마이클 잭슨 국내 공연 사건’과 관련해 사기 혐의로 조사를 받은 최규선씨를 알게된 뒤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당시 경찰청 특수수사과가 신청한 최규선씨에 대한 구속영장은 검찰에 의해 기각됐었다. 최 총경은 이후 최씨와 자주 안부전화를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특히 지난해 5월경찰이 일선 병원들이 제약회사로부터 받은 리베이트 등을 수사할 때에는 최씨와 가까운 김희완 서울시 정무부시장과 대학 동문인 인사가 운영하는 모 병원의 수사 사항을 알아봐주기도 할 정도로 친밀한 사이였다.최씨의 수행비서였던 천호영(37)씨는 S건설유모 이사가 홍걸씨에게 4억원을 빌려준 사실을 떠들고 다닌다며 최씨가 최 총경에게 유이사를 수사해달라고 부탁했다고 주장했다.천씨에 따르면 최 총경은 수사를 청부받은셈이다. 전남 영광 출신인 최 총경은 공병 소령 출신으로 83년 건축비리 수사 전문가로 경찰에 경감 특채됐다.현 정권 출범직후인 98년부터 특수수사과에 근무했으며, 99년 총경으로진급했다. 총경으로 진급한 뒤 전남 수사과장 및 감사담당관을 거쳐 1년도 채 안돼 2000년 1월 이무영(李茂永)전 경찰청장에 의해 특수수사과장으로 발탁돼 3년째 근무했다. 특수수사과는 청와대 사직동팀(옛 경찰청 조사과)이 해체된 이후 첩보기능을 제외한 상당 부분의 권한을 이양받은경찰내 핵심 조직이다. 한편 경찰청은 이날 최 총경에 대해 경찰수배 규정에 따라 직위해제 조치하고 지명수배했다. 경찰청은 또 최 총경과 최규선씨에게 인사청탁 대가로 1억5000만원을 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경기 분당경찰서장이철규(45)총경에 대해 감찰 조사를 하기로 했다. 조현석 기자 hyun68@
  • 166명 탄 中여객기 김해 추락 탑승 39명 살았다

    166명의 승객과 승무원을 태운 중국 여객기가 15일 김해공항 인근 야산에 추락해 118명이 숨지고 9명이 실종됐으나 39명은 구사일생으로 살아났다.이날 오전 11시23분 중국 국제항공공사 소속 베이징(北京)발 CA 129편 보잉 767기가 김해공항 인근 경남 김해시 지내동 동원아파트 뒤 돛대산 기슭에 추락했다. 사고기에는 한국인 136명과 중국인을 비롯한 외국인 19명 등 승객 155명과 승무원 11명 등모두 166명이 타고 있었다.16일 새벽 2시 현재 생존자 57명이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18명은 치료 도중 숨졌다. 기장 우신루(吳新祿)와 승무원 왕쩌(王澤)·두다정(杜大正)은 구조돼 근처 성모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중이다.왕쩌는 병원에 이송된 직후 “사고 당시 시야가 확보되지 않았다.”고 말했다.우 기장은 기자와 잠시 만나 “사고 원인은 모르겠다.”고 밝혔다. 생존자 김문학(35·조선족)씨는 “곧 착륙하니 안전벨트를 매라는 안내방송이 있은 직후 기체가 급강하하면서 ‘꽝’하는 소리와 함께 연기와불길이 치솟았다.”고 말했다. 사고가 나자 소방대원과 군인,경찰,구조대원 등 4000여명과 헬기 6대,구급차 70여대 등이 출동,밤늦게까지 구조 및수습 작업을 폈으나 악천후에 지형도 험한 데다 추가 폭발위험이 있어 어려움을 겪었다. 오전 9시37분 베이징을 출발,오전 11시35분쯤 김해공항에도착할 예정이었던 사고기는 짙은 안개 등 기상악화에도불구하고 무리한 착륙을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 국제항공공사 인천지점은 사고기가 베이징을 출발한지 50분 만인 오전 10시20분쯤 김해공항의 기상 악화를 이유로 인천공항에 착륙할지를 문의했다가 “다시 기상이 호전됐다.”며 계속 운항했다고 밝혔다. 부산지방항공청과 공군 당국은 사고 당시 바다 쪽에서 남풍이 거세게 불어 관제탑의 지시에 따라 사고기가 활주로착륙 방향을 평소와 정반대인 북에서 남으로 바꾸기 위해공중선회를 시도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공군 관계자는 사고 직전 조종사가 관제탑 요원들에게 1차선회보고를 마치고 2차 선회 직전 “마지막 선회 지점”이라고 말한 뒤 교신이 끊어진 점으로 미뤄 선회 궤도를 벗어나 신어산 뒤쪽 돛대산에 부딪힌 것으로 보고 있다. 부산지방항공청은 오후 3시쯤 사고 현장에서 블랙박스를회수,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다. ◆ 특별취재반. [전국팀] 이정규(부장급)·김정한(차장급)·황경근·강원식·김상화기자. [사회팀] 최병규·조현석·이창구·이영표·이세영·이두걸·정은주기자. [행정팀] 김용수(차장급)·류길상기자. [사진팀] 왕상관·김명국·이언탁기자.
  • 월드컵·선거 틈타 제몫챙기기 ‘봇물’

    오는 5,6월 월드컵 대회와 지방선거를 앞두고 각종 단체의 민원성 시위와 집단 행동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일부 단체와 민원인들은 집단 이익을 관철하기 위해 월드컵 개최에 반대하는 현수막을 거리에 내걸거나 집단으로단식농성을 벌이면서 정부 당국을 압박하고 있다.또 각종게이트 등 정권 말기 누수현상을 틈타 정치세력화를 공언해 공정 선거 분위기를 해칠 것으로 우려된다. 이에 대해 경찰은 집단 이기주의를 앞세운 탈·불법 시위에 대해서는 현장 검거 위주로 강경 대응한다는 방침이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12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서울지역의 각종 집회·시위가 하루 120∼200건으로 지난해보다 30∼40% 늘었다.경찰 관계자는 “올들어 집단 및 지역 민원의 해결을 촉구하는 시위가 부쩍 늘었다.”고 밝혔다. 북파공작원 모임인 설악동지회 소속 회원 10여명은 11일오후 2시쯤 월드컵 성공 다짐대회가 열린 서울 광진구청앞 진입로에 ‘월드컵을 반대한다.’는 현수막을 내걸고 30분 남짓 농성을 벌였다.경찰은 무력 충돌을 우려한 탓에시위대가 자진 해산한 뒤 뒤늦게 현수막을 철거했다. 지난달 15일 명예회복과 실체인정,보상 등을 요구하며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시위를 벌였던 이들은 월드컵 직전인다음달 30일까지 언론사,주요기관과 가까운 서울 충정로우체국 앞에 집회 신고를 ‘선점’했다.경찰은 이들이 관공서를 상대로 기습 시위를 벌이기 위해 경기도 남양주 일대에서 합숙훈련 중이라는 첩보를 입수하고,비상 경계중이라고 밝혔다. 북파공작원 전국연합동지회 이재영(42)충청지부장은 “시위가 과격하다는 지적도 있지만 정부가 우리의 실체를 은폐하는데 급급해 하고 있어 어쩔 수 없다.”고 주장했다. 전국노점상총연합회도 월드컵을 앞두고 노점상 철거 계획이 발표되자 최근 들어 대규모 항의집회를 잇따라 열고 있다.노점상들은 전국 지부별로 주요 지역에 오는 7월말까지 집회 신고를 끝냈다. 노점상들은 “정부가 성의를 보일 때까지 생존권 사수를위해 싸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불법체류중인 중국동포 500여명은 법무부가 “5월25일까지 자진신고하는 사람은 1년의 귀국준비기간을 보장한뒤추방하겠다.”는 방침에 대해 “최소한 5년간 체류를 보장해 달라.”며 12일 밤 종로5가 한국기독교 100주년 기념관에서 단식농성에 들어갔다.하지만 법무부는 “현재 26만 1000여명인 불법체류 외국인이 월드컵 이후에는 35만명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월남참전전우회도 이달부터 여의도 지역에서 여러차례 ‘파월 참전자 권리회복 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약사회,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등은 6월 지방선거와 12월 대선에서 단체의 이익을 최대한 반영해줄 정당과 후보에게 표를 몰아 주겠다며 집단 행동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이팔호(李八浩)경찰청장은 이날 지방경찰청장회의를 긴급 소집,“선거 분위기를 해치는 각종 선거사범과 월드컵 안전을 위협하는 불법시위자를 법에 따라 엄정조치하라.”고 지시했다. 조현석 이창구기자 hyun68@
  • 월드컵 D-50/ 대학가 월드컵 열기

    ‘월드컵 성공은 우리가 일군다.’ 월드컵 대회가 5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일간 갈등을 해소하고 친선을 다지기 위한 대학생들의 움직임이 활발하다.친선 축구 경기를 갖거나 월드컵 경기장 자전거 순례,전통 문화행사·미술전 개최,미소짓기 운동 등을 열어월드컵의 성공을 다짐하고 있다. 고려대·연세대·숭실대 등 전국 14개 대학생 400여명으로 구성된 축구동아리 ‘사커앤러브’는 월드컵 홍보를 위해 주말마다 일본·영국·중국·아랍 등 국내에 거주하는외국인들과 축구대회를 갖고 있다.지난 7일에는 아랍 서울인터내셔널 사커클럽과 경기한 데 이어 14일에는 아일랜드와 영국인으로 구성된 ‘세인트 패트릭’팀과 서울대 운동장에서 경기한다.이 단체 회장 이용석(29·숭실대 대학원생)씨는 “외국인들에게 우리 전통 문화와 언어를 알리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경희대는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매월 둘째주 금요일을 ‘일본의 날’로 정해 한·일 대학생 70여명이 참여하는 토론회와 레크리에이션 등을 연다.하진영(26·관광학부 4년)씨는 “12일에는 한·일월드컵 성공에 장애가 될 수 있는일본 역사교과서 왜곡 문제를 주제로 토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익대 이병철(26·국문과 4년)씨 등 대학생 11명은 후쿠다 다케히로(24·간다 외국어대 한국어과) 등 일본 대학생 11명과 지난 2월20일부터 20일간 자전거를 타고 국내 월드컵 경기장 10곳을 둘러보며 월드컵 대회를 홍보했다. 서울대·이화여대·성신여대 등 20개 대학 회원 1000여명으로 구성된 자원봉사단 ‘실천사랑’은 다음달부터 ‘월드컵 손님 맞이 밝은 미소 짓기 행사’와 일본 대학생을초청해 양국의 전통춤을 선보이는 한·일 예술제를 개최한다.이 단체 단장 이정희(29·여)씨는 “한국 사람들은 외국인과 마주쳐도 웃지 않고 눈길을 피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외국 손님들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주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성신여대 학생들은 오는 27일 서울 금천구 거리에 ‘월드컵 벽화’를 그리는 설치 미술전을 열 계획이다. 성균관대와 방송통신대 등 8개 대학은 일본 대학생 300여명을 초청,다음달 25일부터 이틀동안 서울 대학로에서 ‘한·일 학생 문화교류 축제’를 열어 한국과 일본의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계획이다. 한국외국어대·전주대·서해대는 월드컵 대회 기간중 국내에 오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기숙사를 제공한다.이를위해 전주대와 서해대는 기말고사를 2주 앞당겨 치른다는계획이다. 한편 월드컵축구대회조직위원회(KOWOC)에 따르면 월드컵자원봉사자로 선발된 1만 6096명중 대학생이 53%를 차지하고 있다. 조현석 이영표기자 hyun68@
  • “延大기여우대제 도입 저지”

    전국교직원노동조합과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전국교수노조 등 5개 단체는 9일 연세대에서 ‘기여우대제 반대 토론회’를 열고 “연세대가 기여 우대제를 도입하지못하도록 공동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연세대가 대학의 자율성과 독립성 보장이라는명목으로 여야 국회의원을 초청,기여우대제 토론회를 열어 여론을 유리하게 이끌려 한다.”면서 “이는 학교의 이익을 대변하는 정치인에게 표를 몰아주겠다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조현석 기자 hyun68@
  • 황사 늑장대응으로 시민혼란 가중

    올들어 네번째로 초대형 황사가 한반도를 뒤덮은 8일 당국의 늑장대응으로 시민의 피해와 혼란은 더욱 가중됐다.뒤늦은 경보 발령으로 학생들과 항공기 승객,노약자들이 고통을겪었다. [첫 황사경보 발령] 서울과 경기,대구,인천,대전,경북 등전국 8개 시·도에서는 지난 4일 황사경보제가 도입된 뒤이날 첫 황사경보가 발령됐다.서울시는 새벽 ‘황사 중대경보’를 내렸다가 낮 12시 ‘황사경보’로 대체했다.‘황사중대경보’는 시간당 미세먼지 오염도가 1000㎍/㎥ 이상일때,‘황사 경보’는 500㎍/㎥ 이상일 때 발령된다. 기상청은 “중국 네이멍구(內蒙古)지역에서 발생한 이번황사는 8일 낮부터 다소 약해졌지만 9일에도 계속될 것”이라면서 “중국 북부지역의 가뭄이 심각한 데다 강한 저기압이 이 지역을 자주 지날 것으로 보여 이달 말까지 대형 황사가 2∼3차례 더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늑장대응] 전날부터 중국으로부터 대형 황사가 몰려온다는예보가 나왔지만 기상청과 환경부, 각 시·도간 협조가 이뤄지지 않아 혼란과 불편이 더 컸다. 서울시는 7일 밤 11시와 12시 각각 미세먼지농도가 기준치를 넘어 황사주의보(시간당 미세먼지 오염도 300㎍/㎥ 이상)와 황사경보를 발령해야 했으나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다가 시민들이 모두 잠든 8일 새벽 1시 뒤늦게 황사 중대경보를 발령했다. 이에 대해 환경부 고윤화(高允和) 대기보전국장은 “기상청의 황사 관련 누적 자료가 부족한 데다 사전 탐지 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문제가 생겼다.”면서 “문제점을검토해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해명했다. [황사 피해] 이날 전국 초등학교와 유치원은 학교장 재량에따라 오전 단축수업을 했으며,실외 활동을 중단했다. 서울의 경우 초등학교 542곳 가운데 58.3%인 316곳이 오전 수업만 실시한 뒤 학생들을 귀가시켰다.서울시교육청은 “9일에는 황사가 약화될 것이라는 기상청 예보에 따라 휴업,휴교는 실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여수와 포항,목포,부산 등 4개 노선을 운항하는 항공기 40여편이 결항했다.그러나 국제선은 정상적으로 운항됐다. 전국의 이비인후과·소아과 등에는 기침과 가래,기관지염,눈병 등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줄을 이었다. 조현석 류길상 윤창수기자 hyun68@
  • ‘공창제 홍보 비디오’ 김강자총경 제작 물의

    경찰청 여성청소년과 김강자(金康子) 총경이 외부 단체의지원을 받아 현행법상 불법인 공창제 홍보 비디오를 제작한 것으로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다. 김 총경은 한 청소년단체로부터 3000만원을 지원받아 비디오를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김 총경은 최근 모 여성지3월호에서 “이름을 밝힐 수 없지만 공창제 도입을 적극찬성하는 한 단체의 도움을 받았다.”고 밝혔다.김 총경은“청소년 매매춘을 뿌리뽑기 위해 도움을 받아 순수한 의미에서 제작한 것일 뿐 문제가 될 줄은 몰랐다.”고 해명했다. 김 총경은 지난해 연세대 특강과 자신이 쓴 ‘나는 대한민국 경찰이다’라는 책을 통해 ‘공창제는 필요악’이라는 주장을 펼쳐 여성단체 등으로부터 반발을 샀었다. 조현석 기자 hyun68@
  • “북파공작원 영화 투자”속여 11억 꿀꺽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7일 북파공작원을 소재로 한 영화제작에 투자한다고 속여 투자자들로부터 11억원을 가로챈 최모(41)씨를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박모(52)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최씨 등은 지난 2월초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유령 회사인 N영화펀딩을 설립한 뒤 “미국의 유명 영화제작사로부터1000만달러(130억원)의 제작비를 지원받아 북파공작원을주제로 제작중인 영화에 투자한다.”고 속여 김모(45·주부)씨 등 200여명으로부터 11억여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조현석 기자 hyun68@
  • 스쿨존 교통위반 단속 한달새 2만3296건 적발

    경찰청은 지난 한달동안 전국의 어린이 보호구역내 교통법규 위반 사례를 단속한 결과,모두 2만 3296건을 적발했다고 5일 밝혔다. 불법 주·정차가 1만 2062건으로 전체의 51.8%를 차지했다.과속은 4442건으로 19.1%,통행금지 위반은 1795건으로7.7%였다. 같은 기간 어린이 보호구역내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모두65건으로 75명이 다쳤다.이 가운데 초등학생이 46명으로 61%나 됐다.또 40건이 어린이들의 하교시간인 낮 12시∼오후 4시에 일어났다. 경찰 관계자는 “어린이 보호구역내 교통사고 중 절반 정도가 횡단보도에서 일어난 것”이라면서 “앞으로 매주 한 차례 이상 어린이 보호구역내 교통단속을 벌이겠다.”고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농산물 낙찰가 조작 착복 경매사·도매인등 13명 구속

    농산물 경매시장에서 낙찰가를 조작해 차액을 가로챈 경매사들이 무더기로 검찰에 구속됐다.서울지검 동부지청 형사6부 안상돈(安相燉) 검사는 4일 컴퓨터 등 사용 사기 등의 혐의로 D청과 대표 박모(35)씨와 차모(36)씨 등 농산물경매사 6명, 보조 경매사 2명,중간 도매인 4명 등 모두 13명을 구속했다. 차씨는 지난해 12월 서울 송파구 가락동 D청과 사무실에서 농민 강모씨가 출하한 버섯 44상자의 실제 낙찰가인 상자당 8500원을 7000원으로 조작해 차액 6만 6000원을 가로채는 등 지난해 11월부터 5200여 차례에 걸쳐 같은 수법으로 1억여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일본 원정 윤락 ‘기승’

    최근 일본을 다녀온 박모(35·회사원)씨는 도쿄(東京) 신오쿠보(新大久保)역 주변에 한국인들이 운영하는 윤락업소가빼곡히 들어선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신오쿠보 역은 지난해 1월 한국인 유학생 고 김수현씨가 일본인 취객을 구하려다목숨을 잃은 곳이다. 박씨는 “역 주변에는 한국인 여성들이 고용된 윤락업소 수십여개가 밀집해 있어 마치 한국 윤락가를 방불케 했다.”면서 “월드컵 기간에 일본에 수십만명의 외국 관광객들이 방문할 텐데 ‘매춘부 수출국’이라는 오해를 받을 수 있다.”며 월드컵 개최국의 이미지 훼손을 우려했다. 이는 최근 국내 윤락가에 대한 경찰의 단속이 강화된데다월드컵 공동개최로 일본 비자를 받기가 예년에 비해 수월해지면서 유흥업소 종사자들이 앞다퉈 일본행 불법취업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한국의 불법 취업 알선조직을 통해 일본에 입국한뒤 ‘스나쿠’로 불리는 접대부 술집이나 ‘마사지 클럽’등에 근무한다.도쿄에만 한국인 매춘부가 수백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사업차 일본을 자주 방문하는최모(36)씨는 “올들어 도쿄시내 곳곳에 한국의 ‘퇴폐이발소’와 똑같은 형태의 업소가 속속 생겨나고 있다.”면서 “주인과 종업원은 모두 한국인이었으며,불법 취업 알선업체를 통해 들어온 사람이라고 들었다.”고 말했다. 최근 한 알선업체를 통해 일본의 한 술집에서 근무했던 유흥업소 종업원 정모(29·여)씨는 “카드 빚을 갚기 위해 알선 브로커에게 500만원을 주고 일본에 다녀왔다.”면서 “같은 업소에 근무하는 상당수가 일본행을 계획 중”이라고 털어놨다. 다른 유흥업소 종업원 김모(25·여)씨는 “국내 퇴폐이발소와 같은 곳에서 근무했는데 종업원 20명 모두가 한국에서 비슷한 업종에 종사하다가 단속을 피해 넘어온 불법 취업자들이었다.”면서 “일본 관광비자 한도체류기간인 15일에 한번씩 국내에 들어왔다가 다시 나가는 수법으로 불법체류를 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국내에 일본 유흥업소 불법 취업을 알선하는 업체들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지만 단속의 손길은 미치지 않고 있다. 알선업체들은 K취업컨설팅과 D국제정보,W취업 등 수십여개로 생활정보지와 인터넷 구직사이트 등을 통해 “일본에 있는 마사지업소와 가라오케 등에 취업하면 한달에 400만∼1500만원을 벌 수 있다.”며 유혹하고 있다. 한 불법 알선 업체 관계자는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취업 희망자는 주로 20∼30대 여성들이며 한달에 10여명씩 일본취업을 알선한다.”면서 “알선 비용은 1인당 100만∼300만원으로 알선 수수료는 후불로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경찰청 여성청소년과 김강자(金康子)과장은 “지난 1월 군산 윤락가 화재이후 윤락가 단속이 확대되면서 일본행 진출이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앞으로 불법적인일본 취업알선 기관에 대해 대대적인 단속을 펴겠다.”고 밝혔다. 조현석 한준규기자 hyun68@
  • 가수·탤런트등 90여명·불법성형수술 3명 구속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2일 유명 연예인과 부녀자들에게 불법 성형시술을 해 온 강모(45·여)씨와 홍모(44·여)씨 등 3명을 보건범죄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강씨는 2000년 1월부터 서울 서초구 서초동 S의원과 강남 일대를 돌아다니며 10개월간 미용·성형 재료로 사용할수 없는 수입전문 의약품 콜라겐을 얼굴 및 가슴,허벅지등에 주사하는 수법으로 유명 연예인 등 47명에게 1인당 100만∼1000만원을 받고 성형 시술을 해 준 혐의를 받고 있다. 강씨로부터 성형수술을 받은 연예인은 인기 가수 A양을비롯해 N·K씨와 탤런트 B씨,P씨,국악인 L씨 등 7명이며,이들은 성형 사실이 알려질 까봐 몰래 불법 성형을 해 온것으로 밝혀졌다. 홍씨는 99년 12월부터 최근까지 서울 강남구 청담동 모오피스텔에서 의료시설과 의약품을 갖춰놓고 김모(55·여)씨 등 51명에게 불법 성형시술을 해주고 9800여만원 상당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현석 기자 hyun68@
  • 미국산 순찰차 고속도로 누빈다

    경찰이 한·미 양국간 교역 불균형을 해소하는 차원에서고속도로 순찰대용으로 미국산 차량 100대를 올해와 내년에 각각 50대씩 나눠 구입키로 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지난달 말부터 포드사의 ‘토로스’와크라이슬러사의 ‘세브링’,GM사의 ‘샤브’에 대한 제품설명회를 들은 뒤 시험운행을 실시하고 있다.대상 차량들은 2000∼3000㏄급으로 대당 가격이 3700만∼5300만원선이다. 경찰은 가격과 성능,애프터서비스 조건 등을 종합 검토한 뒤 공개 입찰을 통해 1개 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1일 “빠르면 10월초 고속도로에서 미국산 순찰차량을 볼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미국산 차량은 고장나거나 낡으면 부품 조달과 수리가 어렵고 부품 값이 국산 차량에 비해 비싸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올해 경찰이 구입할 고속도로 순찰대용 차량 53대 가운데 50대를 미국산으로 한꺼번에 구입하는 것도 전례없는 일이다.현재 고속도로 순찰대가 보유한 순찰차량 291대 가운데 경호 업무용 3대를 빼고는 모두 국산 중형 차량이다. 조현석 기자hyun68@
  • ‘월드컵 범죄’ 활개

    월드컵 대회가 6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월드컵 로고와 심벌을 새긴 상품을 멋대로 만들어 팔거나 월드컵 입장권 등을 위조하는 범죄가 활개를 치고 있다.불법 밀입국을 알선하거나 월드컵 관련 사업을 미끼로 투자금을 끌어 들이는 유사금융업체까지 등장해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월드컵 로고 무단도용=서울경찰청은 29일 국제축구연맹(FIFA)의 허가없이 월드컵 로고와 심벌을 도용해 열쇠고리와 티셔츠,축구공 등 월드컵 용품 20억원 어치를 제작·판매한 29개 업체 대표 34명을 적발,심모(48)씨 등 6명을 월드컵지원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심씨는 지난해 8월 불법으로 월드컵 공식 마스코트를 새긴 열쇠고리 20만개를 중국에서 제작한 뒤 국내에 들여와10억원 어치를 팔았다. 함께 붙잡힌 A업체 대표 홍씨(35)도 월드컵 로고가 새겨진 스티커 6억원 어치 60만장을 만들어 판매했다. C업체 대표 이모(41)씨는 FIFA로부터 부산·경남지역의 월드컵 로고 사용권을 양도받은 것처럼 속여 이 지역 상인들로부터 2억1000만원을 받아 챙겼다. ◆입장권 판매 유사금융업체 등 사기=중국전 월드컵 입장권이 한장에 수백만원씩에 거래되면서 입장권을 구입해 되파는 유사금융업체가 등장하거나 입장권을 위조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국내 밀입국에 악용되는 월드컵 입장권은 중국 현지에서 500만∼800만원에 밀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경찰청은 이날 정모(51)씨 등 3명을 사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정씨 등은 지난해 12월 용산구 갈월동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성모(36·여)씨 등 9명에게 “중국전 월드컵 입장권을 구입,중국 교포들에게 되팔면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꾀어 1억9900만원을 가로챘다. ◆불법 밀입국 알선=조선족 등의 밀입국을 알선하는 조직도 부쩍 늘었다. 월드컵 입장권과 여권을 위조하고,교묘한수법으로 허위 초청장을 발급하는 사례가 많다. 지난 22일 경찰청은 유령회사 명의의 허위 초청장을 중국에 보내 조선족 등을 불법 입국시킨 뒤 돈을 받아 챙긴 김모(41)씨 등 5명을 출입국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김씨 등은 지난해 5월 물품계약과 상담 목적으로초청하는 것처럼 허위 초청장을 꾸며 조선족 20여명을 불법입국시키고 2억4000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현석 한준규기자 hyun68@
  • 특정후보 인신공격·유언비어·욕설 난무, 정쟁에 멍든 인터넷 게시판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 등을 앞두고 인터넷 게시판이 후보자 인신 공격,욕설,유언비어 등 ‘저질’ 정쟁으로 변질되고 있으나 규제할 법규나 대책이 없어 문제로 지적되고있다. 특히 이같은 글이 각종 동호회 게시판에까지 마구잡이식으로 게재돼 청소년들에게 적잖은 해악을 끼치고 있다. ◆실태=28일 각 정당과 후보자들의 홈페이지 등 각종 인터넷 홈페이지의 게시판은 특정후보를 지지하거나 비방하는글들로 홍수를 이루고 있다. 대선후보 경선이 한창인 민주당 홈페이지와 이인제·노무현 후보의 홈페이지에는 ‘○○○후보는 2000억원대 비자금이 있다.’,‘○○○후보는 한나라당이 보낸 스파이’,‘○○○후보는 당을 팔아먹을 ×이며 절대 대통령이 될수 없다.’ 등 지지·반대파간의 유언비어와 욕설이 난무하고 있다.또 ‘싸가지가 없다.’,‘믿을 ×이 하나도 없다.’는 등 특정지역을 겨냥한 욕설도 적지 않다. 정치 전문 사이트인 ‘세상을 바꾸는 시민의 힘’의 게시판에도 욕설을 동반한 정쟁이 한창이다.‘하하하’란 네티즌은 “민심을 헤아리지못한 ××가 무슨 대통령을 하겠다고 ××거리냐.”고 욕설을 퍼부었다.‘GOOD’이란 네티즌은 “○○은 야바위 술수 사기꾼”이라고 되받아쳤다. 청와대와 국회 게시판에도 욕설을 포함한 비방글이 매일수십건씩 쏟아지고 있다.한 네티즌은 특정 정치인들의 실명을 거론하면서 “국가를 배신하고 나라를 팔아먹은 변절자인 만큼 삼족을 멸해야 한다.”고 협박했다. 정치와 무관한 천리안과 하이텔 등의 유머 게시판들까지이같은 정쟁으로 물들면서 네티즌들을 짜증나게 하고 있다. 상호비방이 꼬리를 물면서 후보들이 아르바이트생을 고용,글을 올리는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한 네티즌은 “모 후보측에서 고용한 아르바이트생들이 매일 밤 9∼10시 ID를 바꿔가며 집중적으로 글을 올리고 있다.”고주장했다. ◆단속 무방비=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경찰은 뾰족한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마땅한 규제 법규가 없기 때문이다.글을 올린 수많은 네티즌의 IP를 일일이 추적하기도 불가능한 실정이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 조현오(趙顯五) 과장은“1226개 주요 홈페이지 게시판에 대해 24시간 모니터링 체제를 갖춰 단속을 펴고 있지만 경찰의 추적을 피해 PC방 등을이용하고 있어 검거가 불가능하다.”면서 “비방글은 ‘친고죄’로 피해자의 요청이 없으면 처벌이 어렵다.”고 밝혔다. ◆전문가 진단=사이버문화연구소 최정은정(崔鄭恩禎·35)연구원은 “인터넷 게시판이 욕설과 비방으로 얼룩지고 있는 것은 전자 민주주의와 표현의 자유가 혼동돼 빚어진 일”이라면서 “‘네티즌’도 ‘시티즌’과 마찬가지로 권리뿐 아니라 ‘책임과 의무’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림대 사회학과 한준(韓準·37) 교수는 “사이트 운영자 등은 욕설·비방과 관련된 ‘방’을 따로 만들어 네티즌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줄 필요가 있다.”면서 “네티즌들도 올려진 글에 대해서는 신뢰성부터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조현석 이영표기자 hyun68@
  • 차기전투기 F15K 내정/ 시민단체·네티즌 과정 공개촉구

    차기 전투기사업 기종으로 미국 보잉사의 F-15K가 내정되자 시민·사회단체와 전문가,네티즌 등은 “국방부가 반대여론을 무시하고 미국의 압력에 밀려 ‘몰아가기식’으로F-15K를 선정, 국민의 혈세를 낭비했다.”며 강력 반발했다. F-15K 선정 반대운동을 펼쳐온 ‘민족화해자주통일협의회’와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평화통일을 여는 사람들’ 등 5개 단체는 27일 낮 12시 서울 용산구 국방부 민원실 앞에서 F-15K 선정 철회를 요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이들은 “투명하지 못한 기종선정 과정 등 많은 의혹이제기됐음에도 정부가 이를 무시했다.”면서 “F-15K가 선정되도록 시험평가 부단장 등에게 압력을 행사한 것으로알려진 최동진(崔東鎭) 국방부 획득실장을 28일 직권남용혐의로 서울지검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경실련과 녹색연합,참여연대,평화를 만드는 여성회 등 8개 시민단체들도 이날 오후 종로구 안국동 느티나무 카페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선정 과정과 평가내용을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이들은 “국방부는 평가 과정을 공개해조작시비를 불식시켜야 한다.”면서 “국방부와 청와대를상대로 F-15K선정 철회투쟁을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가톨릭대 국제학부 박건영(朴健英) 교수는 “차세대 전투기는 기능,가격,기술이전 등을 고려해 국가안보 차원에서선정해야 한다.”고 전제한 뒤 “F-15K의 선정은 미국과‘군사동맹’을 고려한 것으로 탈냉전 시대에는 맞지 않은발상”이라고 지적했다. 항공대 항공운항과 송병흠(宋秉欽) 교수는 “미래의 전투기를 선정하는 사업임에도 F-15K는 기껏해야 현재의 전투기로밖에 평가되지 않는다.”면서 “앞으로 부품조달 등문제점이 속출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청와대와 국방부,공군 등 관련기관의 인터넷 게시판에도네티즌들의 비난이 빗발쳤다. ‘신세정’이라고 밝힌 네티즌은 청와대 홈페이지 게시판에 “국민이 피땀흘려 납부한 세금을 고물 전투기 구입에사용하려는 것에 분노한다.”면서 “F-15K 선정 방침을 철회하지 않으면 납세거부운동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국방부 인터넷 홈페이지(www.mnd.go.kr)의 ‘열린게시판’에는 F-15K 전투기구매에 항의하는 네티즌들의 접속이폭증하면서 한때 서버가 다운됐다. 조현석 한준규 이영표기자 hyun68@
  • 민노총 “무조건 대화”

    발전노조 집행부가 농성중인 서울 명동성당에 대한 공권력 투입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민주노총은 조건없는대화를 정부측에 촉구하고,경제5단체는 민주노총의 총파업방침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민주노총은 27일 명동성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는초강경 대응책을 거두고 사태수습에 나서야 한다.”면서대통령 및 여야 정당대표 면담을 요구했다. 그러나 정부는 발전노조 집행부가 먼저 농성을 풀어야 한다는 방침을 거듭 확인하고 이번 주말쯤 공권력을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발전노조 파업이 한 달째를 맞은 데다 다음달 2일 민주노총이 총파업에 가세할 예정이어서 이번 주말을 넘겨서는안된다는 것이 정부의 판단이다. 신국환(辛國煥) 산업자원부장관과 이근식(李根植) 행정자치부장관,이팔호(李八浩) 경찰청장은 전날 밤 명동성당을방문,성당측에 공권력 투입과 관련한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명동성당측은 “이번주는 부활절 주간이어서공권력 투입에 반대한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또 한국경영자총협회 등경제5단체 상임부회장들은 이날 서울여의도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노총은 총파업 강행 방침을 즉각 철회하라.”고촉구했다. 재계는 특히 민간기업 노조원들이 민주노총의 불법 동조파업에 참여할 경우 기업차원의 민·형사상 책임 추궁으로강력 대처해 나가겠다고 천명했다. 조남홍(趙南弘) 경총 부회장은 “조기에 현업에 복귀하는노조원들은 정상을 참작, 가급적 선처될 수 있도록 경제계가 진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6시 현재 복귀한 발전 노조원은 전체의 35.8%인 2001명으로 집계됐다고 사측은 밝혔다. 조현석 강충식기자 hyun68@
  • 41㎞과속때 범칙금 9만원

    오는 7월부터 과속운전에 대한 처벌기준이 대폭 강화된다. 경찰청은 26일 과속운전 단속기준을 현행 2단계에서 3단계로 세분화,제한속도보다 시속 41㎞를 초과할 경우 범칙금 9만원과 벌점 30점을 부과하는 것을 골자로 한 도로교통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안을 마련,오는 7월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과속운전에 대한 단속기준을 현행 시속 20㎞ 이하 위반과 21∼40㎞ 위반에서 41㎞ 이상 위반을 추가하고 위반 정도에 따른 범칙금을 3만원,6만원,9만원으로 정했다. 개정안은 또 철길 건널목 통과방법을 위반한 운전자에 대한 벌점을 15점에서 30점으로 올렸다. 자동차 운행기록계 미부착과 고장차 운전행위,보호자가 탑승하지 않은 어린이 통학버스 운행자에 대해서도 승용차 6만원,승합차 7만원의 범칙금을 물리도록 했다. 외국면허증 소지자에게는 상호주의 원칙에 따라 국내 면허증을 인정하는 독일과 프랑스,캐나다 등 52개국에서 딴 면허증은 학과·기능시험을 면제키로 했다. 국내 면허증을 인정하지 않는 미국과 일본,영국 등에서면허를 딴 운전자는 학과 및 적성시험에 합격해야만 국내 면허가 발급된다. 조현석기자 hyun68@
  • 미복귀 발전노조원 3천여명 해고 착수

    정부와 발전회사가 파업 노조원에 대한 징계작업에 착수했으나 노조원들의 복귀율은 30% 수준에 그쳐 발전노조 파업사태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정부는 25일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 주재로 긴급 노동관계장관회의를 열어 복귀시한인 이날 오전 9시까지 돌아오지 않은 노조원을 해임키로 하는 등 강경 방침을 재확인했다.이에 따라 최대 3912명에 대한 해임 등 징계조치가불가피해졌다. 5개 발전회사 사장단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이미 해고된 197명과 해고절차를 밟고 있는 404명 외에 25일 오후6시 현재 미복귀 노조원 3164명에 대해서도 징계절차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이날 오후 6시 현재 복귀 노조원은전체 5591명 가운데 1826명으로,복귀율은 32.7%로 잠정 집계됐다. 사측은 이날 3차 징계대상자 451명에 대한 첫 인사위원회를 열어 복귀자 206명에 대해서는 심의를 유보하고 244명은 27일과 29일 등 2차례에 걸쳐 재심의하는 한편 근무이탈자 1명은 해임했다.이로써 해임자는 198명으로 늘어났다. 사측은 현재까지 파업에 따른 손해규모가 273억원으로 추정됨에 따라 노조는 물론 조합원 개개인에도 책임을 물어재산을 가압류하는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말했다. 산자부는 전력 수급이 불안해질 경우 유흥업소나 골프장등의 전기사용을 제한하고,예비전력이 100만㎾ 미만으로떨어지면 우선순위에 따라 송전을 차단키로 하는 등 전력수급 안정대책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발전노조 이호동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명동성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와 사측의 강경자세로전력대란이 우려된다.”며 조건 없는 대화에 즉각 나설 것을 촉구했다. 앞서 신국환(辛國煥) 산업자원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10분쯤 명동성당을 방문,공권력 투입 방안을 논의하려 했으나 성당측의 거부로 되돌아갔다. 이날 새벽 연세대에서 농성을 벌이다 경찰에 의해 강제해산된 발전노조원 2000여명은 서울과 수도권 등지의 여관과 PC방 등에서 ‘산개투쟁’을 벌였다. 한편 이날 새벽부터 서울 당인리 발전소와 경남 삼천포화력발전소,충남 태안화력발전소 등 지역 발전소 정문 앞에는 노조원과 가족들이 업무 복귀자의 출근을 저지하는투쟁을 벌였다. 최광숙 전광삼 조현석기자 hisam@
  • 발전파업/ “”대량해고”” “”총파업”” 노사 평행선

    ■발전파업 전망및 후유증. 정부와 발전회사가 25일 미복귀 노조원 3765명의 징계절차에 착수함에 따라 노사분규 사상 최악의 해고사태가 불가피해졌다. 정부·사측과 노조의 대립은 더욱 격화되고,월드컵 기간중 전력 공급 불안이 우려되는 등 파장이 확산될 전망이다. [사상 최악의 해고사태] 이날 오후 6시 현재 복귀하지 않은 조합원은 파업에 참여한 5411명 가운데 회사로 복귀한1646명을 뺀 3765명으로 잠정 집계됐다.전체 5591명 가운데 이미 해임된 1·2차 징계대상 197명이 포함된다.사측은징계절차가 진행 중인 3912명 가운데 이미 복직해 3차 소명에 응한 206명과 최종 복귀시한 이후 돌아온 157명에 대해서는 징계는 하되 해임은 면해주기로 했다.아직 복귀하지 않은 노조원의 경우 최종 인사위원회가 열리기 전까지돌아오면 정상을 참작해줄 방침이다. 따라서 오는 29일 3차 징계대상 가운데 미복귀자 244명과4월 10일쯤 열릴 4차 징계대상 노조원 3313명에 대한 해고여부가 최종 인사위원회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파업으로해고될 노조원은 줄잡아 3000명에 이를 것으로 사측은 내다봤다. [악화일로 걷는 노사 대립] 이번 파업의 최대 쟁점은 ‘민영화’다.정부와 사측은 당초 단체협상만 원만히 타결되면파업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오판했다. 그러나 노조의 궁극적 주장은 민영화 철회였다. 이에 대해 정부는 발끈하고 나섰다.노조의 요구는 전력산업 관련 정책기조를 뒤흔드는 것이기 때문이다.정부는 어떤 희생을 감수하더라도 파업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노조 역시 호락호락 물러서지 않고 있다. 노조는 이같은분위기를 ‘춘투(春鬪)’로 연결시켜나갈 계획인 것으로알려졌다.발전노조 파업을 통해 올해 노사 및 대정부 협상에서 주도권을 쥐겠다는 게 복안이다.민주노총이 발전 파업을 빌미로 총파업 결의를 내놓은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다. [월드컵 전력 공급 차질 우려] 발전소의 파행운영과 대체인력의 피로도 누적 등으로 파업 장기화에 따른 후유증이속속 불거지고 있다.대량 해고 조치가 내려질 경우 인력부족에 따른 전력 공급 차질이 불가피해진다.더욱이 월드컵이 열리는 6월 이후에는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시기여서전력 공급에 중대한 차질이 우려된다.이날 현재 정비 중이거나 정비가 중단된 발전기는 24기 567만㎾,가동대기 중인발전기는 3기 75만㎾다. 정부는 정상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최소 900여명의 추가인력이 필요하다고 보고 경력직(500명) 공채와 군 인력(400명) 투입 등 대체인력 확보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5개 발전회사 공동으로 특별기동팀을 구성하는 한편 9월말로 예정된 태안6호기의 준공 시기를 두달 앞당길 계획이다.6월 이후에도 13∼20%의 전력예비율을 유지할 방침이다. 그러나 전력 공급에 어려움이 발생할 경우 유흥업소와 골프장 야간전력 사용을 제한하는 한편,예비전력이 100만㎾미만으로 떨어지면 우선순위에 따라 송전을 차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전광삼기자 hisam@ ■발전파업 이모저모. 발전노조 파업사태는 25일 노조원의 업무 복귀 시한을 넘기면서 노·정과 노·사간 대치 국면으로 치달았다. 정부와 사측이 ‘집단해고 불가피’ 방침을 천명하자 민주노총과 발전노조원들은 ‘총파업불사’로 맞섰다. 그러나 시민과 시민단체들은 ‘전력 대란’을 우려하며대화를 통한 사태 해결을 촉구했다. [발전소 주변 표정] 전국 각 지역의 발전소 주변에서는 업무복귀 시한인 이날 오전 9시를 앞두고 복귀 노조원들과출근저지 투쟁을 벌이는 노조원 가족의 표정이 엇갈렸다. 서울 당인리 화력발전소에는 이날 복귀한 15명을 포함,노조원 115명 중 55명이 업무에 복귀했다.이들은 새벽부터 1,2명씩 회사 정문에 도착,복귀의사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달 말부터 정비중인 4호 발전기를제외한 25만㎾짜리 5호 발전기 1대를 가동하는 데 24명의간부들이 매일 3조3교대로 근무하고 있다.”면서 “하루빨리 파업이 끝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남 고성군 삼천포화력발전소 입구에는 오전 6시40분부터 노조원 가족 100여명이 나와 노조원의 업무 복귀를 막았다.이 과정에서 경찰과 심한 몸싸움이 벌어졌다. [노조원 움직임] 전날 연세대에서 농성을 벌이다 빠져나간노조원 2000여명은 명동성당에서 농성 중인 노조 집행부의지침에 따라 서울과 수도권의 여관과 PC방 등으로 흩어져‘산개투쟁’에 들어갔다. 정부가 발전노조 파업참가 미복귀자에 대해 해임방침 시한으로 정한 25일 전북 무주양수발전처 소속 일반 노조원전원이 사업장에 복귀했다. 남동발전 무주양수발전처는 “서울 명동성당에서 농성 중인 노조위원장을 제외한 노조원 48명 전원이 이날 오후 8시쯤 사업장에 모두 복귀했다.”면서 “이들 노조원에게내일부터 정식 근무에 임하도록 통보했다.”고 밝혔다. 한편 사측이 전날 연세대 농성장에서 붙잡힌 뒤 업무복귀서약서를 작성한 일부 노조원들을 버스에 태워 회사로 복귀시키자 노조 집행부와 민주노총측은 강력 항의했다.민주노총 소속 박훈 변호사는 “경찰이 서약서를 종용한 것은명백한 ‘제3자 개입’이며,사측이 준비한 버스에 강제로태운 것도 심각한 불법 행위”라면서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노조 집행부와 민주노총 대응] 민주노총은 26일 긴급 대의원대회를 열고 발전소 매각 반대와 노동탄압에 맞서 총파업 돌입을 결의할 예정이다. 발전노조 이호동 위원장도 이날오후 서울 명동성당에서기자회견을 갖고 “노조원들을 무조건 해고할 것이 아니라‘전력대란’을 막기 위해 대화와 협상의 끈을 놓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민단체 반응] 42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발전산업 민영화 저지 범국민대책위원회’는 “정부의 일방적인 강경대응으로는 사태해결이 어려우며,사태가 풀리지 않는 것은정부가 기존 파업과 달리 대화 자체를 거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무주 임송학 최병규 조현석 이창구기자 hyun68@ ■‘불법파업 해고정당’ 판결 가능성. 발전노조의 파업사태는 무더기 징계 해고에 이어 해고의 정당성을 둘러싼 법적 다툼으로 귀착될 전망이다.해고된 노조원들이 회사측의 해고에 불복해 소송을 제기하면 법원은 어떤 판단을 내리게 될까. 파업 노조원들에게는 형법상 업무방해 혐의 외에도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등의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따라서 현행법을 위반한 만큼 발전 노조원들에 대한 해고조치는 ‘정당하다.’는 판결이 내려질 가능성이 높다.불법행위에 따른 징계해고의 경우 근로기준법이 정한 정리해고에 따른 각종 절차(경영상의 필요성,해고회피 노력,대상자의 공정한 선발,성실한 협의)를 거치지 않아도 된다. 지난달 대법원은 기업의 통폐합 등 구조조정에 반대한 한국조폐공사 노조의 파업에 대해 “구조조정 실시로 근로자의지위나 근로조건이 변경된다 하더라도 기업 구조조정에 반대하는 쟁의행위는 정당성이 없다.”며 업무방해 혐의에 대해유죄를 인정했다.법원이 구조조정을 경영권의 행사로 간주,단체교섭이나 파업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취지로 판결을 내린 점을 감안하면 발전노조의 민영화 반대 파업도 경영권을침해하는 ‘불법 쟁의’로 판단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득정기자 djwootk@ ■대량해고 외국사례…81년 美 관제사 1만여명 해고. 발전회사들이 추진 중인 노조원 4000여명에 대한 집단해고방침은 국내에서는 물론,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기 어려울정도의 대규모 해고다. 마거릿 대처 영국 수상은 84년 3월 정부의 탄광폐쇄와 2만여명의 탄광노동자 감축계획안에 대해 탄광노조가 파업으로맞서자 교섭대표 대신 경찰력을 투입하는 강경책을 실시했다. 결국 다음해 3월3일 탄광노조는 사망자 2명,체포인원 5800명이라는 상처를 안고 직장으로 돌아갔다. 미국에서는 지난 81년 레이건 대통령 집권 당시 미연방항공청 소속 관제사 1만 3000여명이 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을 요구하며 파업에 들어가자 48시간 복귀시한을 지키지 않은 1만 1000여명을 해고했다. 레이건 정부는 관제사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일부 지역의 한시적인 비행통제,주요 공항의 입항 예약제,이륙항공기 수를줄이기 위한 항공교통 통제제도 등의 조치를 취하며 맞서 나갔다. 류길상기자 ukelv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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