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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계검사권 6월 국회이관 추진

    국회가 특정사안에 대해 회계검사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6월 임시국회에서 국회법을 개정하려 하자 감사원이 반발하고 있다.국회 정진용 입법차장은 23일 기자회견을 갖고 “감사원 황병기 사무총장과 조속히 만나 국회의 회계검사 기능 수행방법에 대한 의견을 조율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헌법이 감사원에 회계검사 기능을 부여하고 있지만 국회도 결산심의권 및 국정감사와 국정조사권을 실질적으로 행사하기 위한 보조적 수단으로 특정사안에 대한 회계검사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국회의 ‘회계검사이관 준비기획단’은 ▲국회는 안건심의 등을 위해 필요한 경우 국회 의결로 ‘특정 사안’에 대한 회계조사를 할 수 있고 ▲결산심사의 경우 정례적으로 회계조사를 하도록 하며 ▲회계조사시 감사원에 대해 직원 파견을 요청할 수 있도록 하는 것 등을 골자로 한 국회법 개정안을 마련했다. 국회는 감사원법도 개정,▲전체 감사대상 기관에 대한 회계검사 결과의 국회보고 ▲국가 중요사업에 대한 감사결과의 국회 소관 상임위및 예결특위 보고 ▲결산검사의 국회제출시 검사 관련 자료 일체 제출 등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감사원 고위관계자는 “독립성을 침해한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이 관계자는 “국회 방안은 감사원의 ‘회계검사권’과 중복돼 감사체계의 이원화라는 폐해가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조현석 박정경기자 hyun68@
  • 규개위원 된 제프리 존스 美상의 명예회장 / “한국 국익관련 회의엔 불참”

    외국인으로는 처음 정부 규제개혁위원회 위원으로 임명된 제프리 존스(사진·51) 주한미상공회의소(AMCHAM) 명예회장이 국익과 관련된 민감한 경제정책 결정이나 국가안보와 직결되는 규제관련 회의 등에는 참석하지 않기로 결정한 사실이 밝혀졌다. 그동안 공직사회 일각에서는 존스 회장의 규개위원 임명을 두고 유출돼서는 안 될 정부의 고급 정보가 외국으로 빠져 나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총리실 관계자는 22일 “2년 임기의 규개위원에 임명된 존스 회장은 지난 18일 고건 총리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뒤 ‘국가안보나 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회의에는 참석하지 않겠다.규개위원으로서 업무를 충실히 하고,대한민국 정부를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는 내용의 서약서를 국무조정실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국내외 경제사정에 밝은 존스 회장은 각종 규개위 회의에 참석,외국인의 시각에서 국내 규제를 평가하는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면서 “규개위원은 직무상 알게 된 정보를 외부에 유출하지 않아야 하는 ‘준 공무원’ 신분인 데다 유출돼서는 안 되는 정부의 고급 정보가 외국으로 빠져 나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서약서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기획예산처와 공정거래위원회,금융감독위원회,재정경제부 등 13개 기관의 규제 관련 업무를 다루는 경제1분과위 민간위원으로 활동 중인 존스 회장은 국제적으로 민감한 경제정책을 결정하거나 국익 또는 국가안보와 직결되는 회의 등에는 불참할 것으로 보인다.앞서 존스 회장은 임명장을 받는 자리에서 “한국 정부의 규제개혁위원에 위촉된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면서 “정부가 추진하는 각종 규제개혁 회의에 적극 참여해 한국 경제가 더욱 성장하는 데 작은 도움이라도 보태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971년 선교사로 입국해 1998년 8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주한미상공회의소 회장을 지냈으며,현재 전경련 국제협력위원회 자문위원,중소기업 정책위원,서울시 외국인투자자문위원,김&장 법률사무소 변호사 등을 맡고 있다. 특히 그는 20년이 넘는 한국생활을 통해 우리나라의 법,제도와 문화에 대한 이해도가높은 데다 미국 경제인들의 신뢰도 얻고 있다. 한편 규개위에는 당연직 위원장인 국무총리와 민간공동위원장(안문석 고려대 교수),민간위원 12명,정부위원 6명 등 모두 20명이 활동하고 있다. 조현석기자 hyun68@
  • 감사원, 모범기관·공무원 표창

    감사원은 21일 안양소년원 등 4개 기관과 농촌진흥청 방진기 농업연구관 등 5명을 모범기관과 모범공무원으로 선정,표창장을 수여했다. ●모범 기관 의정부교도소(소장 안규호)는 재소자들의 사회적응 능력을 키우기 위해 지난 1999년부터 영어·일어 등 외국어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지난해 재소자들의 영어 TEPS시험 성적이 서울대 신입생 평균점수(572점)보다 159점이 높은 731점을 받아 학계로부터 시샘을 받았다. 안양소년원(원장 소진목)은 열린 교정행정을 통해 원생 18명을 상급학교에 진학시키고,148명을 취업시키는 등 비행 청소년을 올바르게 지도·육성해 외국 언론들의 취재와 다른 소년원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됐다. 한국항공우주산업주식회사 T-50개발센터(이사 장성섭)는 정부의 국책사업으로 초음속고등훈련기를 개발,세계에서 초음속 항공기를 보유한 12번째 국가로 발돋움할 수 있는 성과를 거뒀으며,한국해양연구원 극지연구본부(본부장 김예동)는 남극해저지질조사를 통해 남극대륙에서 국내 연간소비량의 400배에 달하는 가스 수화물을 발견했다. ●모범 공무원 농진청 방진기 연구관은 검정 참깨인 ‘만흑’ 등 16종의 신품종을 육성했고,국립해양수산과학원 남해수산연구소 이정의 수산연구관은 제주지역 특화품종인 ‘벵에돔’ 등 7가지 어종의 부화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수빈 책임연구원은 백열전구의 소비전력에 비해 7분의1 수준인 반영구적 발광소자 교통신호등을 개발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장관 판공비 상반기 공개추진

    정부 부처 기관장들의 판공비(접대성 경비) 사용내역이 총리 훈령에 따라 의무적으로 공개된다.이르면 상반기부터 판공비 사용내역이 분기별로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도 1급 비서관 등 일정 직급 이상 비서실 직원들의 판공비 내역을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관련기사 19면 고건 국무총리는 21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참여연대 등 22개 시민·사회단체 대표들과 가진 초청 간담회에서 “앞으로 제정되는 행정정보 공개에 관한 총리 훈령에 국무총리를 포함해 각 부처 기관장의 판공비 사용내역을 정기적으로 공개하는 내용을 포함시키겠다.”고 밝혔다. 고 총리는 “국가예산 집행의 투명성과 공정성이 확보돼야 한다는 차원에서 업무추진비(판공비)의 정기적인 공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선 서울시장 재직 시절에도 판공비 규모를 공개한 적이 있다. 최도술 청와대 총무비서관도 이날 “사회의 투명성 제고 등 시대의 흐름에 비춰 어차피 판공비 내역을 공개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면서 “앞으로 공개할 내용과 범위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도 카드로 판공비를 쓰는 청와대 직원들은 공개해도 괜찮은 데만 판공비를 쓰고 있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자체감사 우수 공공기관 / 감사원 일반감사 생략

    앞으로 자체 감사가 돋보인 공공기관에 대해서는 감사원의 일반 감사를 생략한다.또 경미한 위법 사항에 대해서는 그 처리를 해당 기관장의 자율에 맡기는 ‘감사결과 자율처리제도’가 실시된다. 반면 부정·부패 소지가 있는 취약 업무에 대해서는 자체 감사가 상시적으로 실시되는 등 ‘내부통제시스템’은 더욱 강화된다. 공공기관의 자체감사시스템이 부실운영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감사원은 21일 국가기관과 자치단체,정부투자기관 등 145개 기관의 감사책임자가 참석한 가운데 ‘2003년도 감사관계관 회의’를 열어 이같이 밝혔다. ●과다·중복 감사 폐해 줄어드나 감사원은 ‘자율과 책임’이라는 참여정부의 국정원칙에 따라 자체 감사가 우수한 기관에 대해서는 감사원의 일반감사를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이에 따라 우수기관의 경우 자체감사와 감사원 감사로 인한 과다·중복 감사의 폐해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종남(李種南) 감사원장은 회의에서 “적극적인 자체감사활동을 전개해 획기적인 감사 성과를 거둔 자체감사 우수기관은 자율과 책임하에 일반감사를 생략할 것”이라면서 “감사결과 경미한 사항은 감사대상기관의 기관장에게 일임해 자율 처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공개감사 확대와 취약업무 불시 점검 물론 각 공공기관의 내부통제제도의 운영실태 검검을 통한 회계비리와 안전사고 예방책도 마련된다.음성적인 부조리가 있는 취약업무에 대해서는 상시 감시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무작위 불시 점검을 실시해 경각심을 고취할 방침이다. 또 자체 감사요원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직무교육 이수를 강화하고,우수 자체감사요원에게는 해외정책연수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국민들의 의견을 정책에 적극 반영할 수 있도록 공공기관별로 공개감사를 확대 실시하고,인터넷을 통한 주민들의 의견도 수렴한다. ●시민 감시체계 강화 및 포상금 지급 확대 감사원은 특히 각 공공기관의 감사부서에 회계분야 등 외부전문가를 감사요원으로 활용,감사의 공정성과 효율성을 높이도록 했다.시민감사관제와 명예지도원제 등을 도입하거나 확대 운영,국민의 현장감시와 제보기능을 강화해 감사의 사각지대를 줄이기로 했다. 또 유익한 정보를 제출하거나 예산절감 의견을 제시한 국민에게는 포상금이나 상품을 지급하는 방안이 적극 검토된다. 나아가 일반 국민의 감사 청구를 적극적으로 수용해 국민의 알권리 충족은 물론 집단민원 발생을 사전에 막기로 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NGO / ‘북한산 관통로’ 民·官해법 찾을까

    지난 2년간 공사재개와 중단을 되풀이 해온 ‘북한산 관통도로’에 대해 종교·시민단체와 정부가 머리를 맞대고 ‘해법 찾기’에 나서고 있다. 정부가 시민단체의 요구로 국책사업을 사실상 백지화한 뒤 원점에서 재검토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사회적 갈등을 빚고 있는 다른 국책사업 해결의 ‘모델케이스’가 될 전망이다. 종교·시민단체와 건설교통부 등은 지난 17일 국무조정실 산하에 ‘노선검토위원회’를 구성키로 합의,1차 관계자 회의를 연데 이어 이번 주중으로 정부측과 시민단체가 추천한 인사로 위원회를 발족시킬 예정이다.위원회는 6월 말까지는 서로가 만족하는 답안을 내놓을 방침이다. ●사회갈등 현안의 ‘방향타’역할하나 북한산 관통도로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의 총 연장 130㎞ 가운데 북한산을 관통하는 36.3㎞(일산∼퇴계원) 구간으로 정부가 공사를 시작하자 불교·환경단체들이 국립공원 훼손과 환경 및 대형 사찰 파괴 등을 내세우며 완강히 반대,첨예하게 대립했다. 90여개의 불교·환경단체들은 공사에 들어가면 원각사 등 북한산 일대 30개의 사찰이 피해를 입게 되고,북한산 국립공원내 희귀 동식물 및 문화사적 등이 대량 파괴되면서 1300만 수도권 시민의 허파인 북한산이 파괴될 것이라며 노선 재검토를 주장했다. 또 불교계와 시민단체들은 공사 현장에서 대규모 시위를 벌이는 한편 서명운동,행정소송 등을 전개해 ‘민·관 갈등’을 빚었다.지난해에는 공사업자와 이를 저지하는 불교계 인사들간에 폭력사태가 빚어지기도 했다. 이에 따라 2조 3384억원의 예산을 들여 오는 2006년 6월까지 완공키로 했던 이 노선의 공사는 중단과 재개를 반복하면서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 시민단체의 시위 등으로 공사가 지연되자 의정부 등 경기 북부 지역주민들은 시민단체들의 주장에 반발,교통난 해소와 지역 경제활성화를 위해 공사 촉구에 나서면서 ‘민·민 갈등’의 양상으로까지 번졌다. 정부와 의정부 시민들은 불교·환경단체가 주장하는 우회노선은 건설비가 1조원 이상 추가 소요되고 공사구간이 길어져 환경파괴가 더 심각하다는 주장으로 맞섰다. 의정부 지역주민들로 구성된 ‘의정부를 사랑하는 시민모임’은 “순환도로 건설만이 서울 출·퇴근에 하루 4시간 이상씩 낭비하는 의정부 등 경기 북부 지역주민들의 고통을 덜어줄 것”이라며 “해결책 없는 터널 반대 논리에 서울 북부와 경기북부 주민들이 피해자가 돼선 안된다.”고 말했다. 결국 지난 10일 노무현 대통령이 환경파괴 문제로 논란을 빚고 있는 경부고속철도 부산 금정산 구간 및 경남 양산 천성산 구간의 터널 구간과 함께 이를 재검토하라고 지시,새로운 타협점을 모색하게 됐다. ●검토 중인 우회노선 지난 17일 위원회 구성협의회 회의에는 정부측에서 국무조정실 농수산건설 심의관과 건교부 민자도로팀 관계자,시민단체에서는 조계종 환경담당자와 불교환경연대 사무처장 등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위원회를 정부와 시민단체 양측이 각각 추천한 도로,경제,역사,문화,환경,생태 등 전문가 5명씩과 위원장 등 모두 11명으로 구성키로 했으며,매주 1∼2차례의 정례회의를 열어 합의점을 찾아나가기로 했다.활동기간은 45일로 정했다. 검토 노선은 정부가 계획했던 ▲기존노선과 ▲의정부 외곽노선 ▲북한산 우회노선 등 3가지를 놓고 경제성과 효율성,환경·생태·문화 등 각종 변수를 고려해 결정키로 했으며,위원회가 결정한 내용에 대해 양측이 모두 수용키로 합의했다. 합의가 안될 경우에는 국무총리실에서 위원회가 제출한 보고서를 적절한 절차와 방법 등을 통해 종합적으로 판단해 결정한다고 합의해 이 문제는 늦어도 7월 초쯤에는 결말이 날 것으로 보인다. 조현석기자 hyun68@
  • 공공기관 자체감사 부실

    각 공공기관이 자체감사를 통해 한해 10만여건의 위법·부당행위를 적발하고 있지만 일부 공공기관의 자체 감사시스템은 여전히 부실하게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독립성과 전문성이 떨어지는 데다 감사시스템을 제대로 구축하지 않아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감사원이 지난해 11∼12월 두달간 국가기관과 자치단체,정부투자기관 등 143개 자체감사 평가대상기관 중 49개 기관을 선정,운영실태에 대한 감사를 벌인 결과 47건의 위법·부당행위를 적발했다고 20일 밝혔다. ●감사시스템 미비로 인한 주먹구구식 업무처리 행정자치부는 지난해 5월 지방공직자 기강점검을 하면서 인천시 공무원이 민원업무를 부당하게 처리한 사실을 적발했으나 책임소재 등을 가리기 위한 면담조사 등은 하지 않은 채 서면조사만 갖고 기관장에 징계를 요구해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교육부는 일반 공무원과는 달리 교육공무원들에게 금품수수와 공금횡령 등 징계시효가 3년인 비위행위에 대해 표창을 받은 공적으로 징계를 감경해오다 시정 요구를 받았다.한국자산관리공사는 지난해 8월 부실채권을 부당 매입한 직원 2명에 대해 감사원으로부터 징계요구를 받고 자체 인사위원회에서 징계를 의결했으나 사장이 직권으로 불문처리했으며,인천국제공항공사는 2000년 4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문책처분을 한 직원 24명에 대한 징계사실을 감사원에 1∼3년가량 늦게 통보한 것으로 드러났다. ●독립성·전문성 부족 감사부서는 국무총리 지시로 기관장이나 부기관장 직속으로 두도록 했으나 경기도 2청사와 평택시 등 9개 자치단체는 기획행정실장이나 총무국장 아래 설치,독립적인 운영과는 거리가 멀었다. 광주교육청과 경기교육청 등 대다수 시·도교육청은 감사부서에 교육전문직이 한명도 없거나,1∼2명에 불과해 일선 교육청과 각급 학교 등에 대한 감사때 학사운영분야 감사를 제대로 실시하지 못했다.교육부도 마찬가지였다.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은 직원 2명이 금품수수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자 수사기관과 사전 상의없이 수사 종결 전에 의원면직시켰다.퇴직금도 파면처분을 받을 경우 절반만 지급하도록 돼 있으나 전액 지급했다. ●10만여건의 위법·부당행위 적발 한편 지난 한해동안 각 공공기관이 자체감사를 통해 10만 7122건의 위법·부당행위를 적발,1만 8170명을 징계하고 8028억 6500만원을 추징·회수·보전한 것으로 집계됐다.각 기관의 자체감사는 1만 3271회에 연인원 22만 9833명이 동원됐다.분야별로는 금융관련이 2만 6533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공사관련 1만 2700건 ▲조세관련 8631건 ▲물품구매 2392건 ▲인사 1467건 ▲인·허가 1432건 등의 순이었다. 조현석기자 hyun68@
  • 로또 1등 당첨금 상한제 도입될듯

    로또복권 1등 당첨금이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또 로또복권 수익금의 사용내역이 별도의 회계관리를 통해 구체적으로 공개된다. 국무조정실은 20일 로또복권이 지나치게 국민들의 사행심을 조장하고 수익금 사용내역이 불투명하다는 지적에 따라 다음달 ‘복권발행 조정위원회’를 열어 1등 당첨금액을 하향 조정하고 수익금의 사용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무조정실 관계자는 “현재 1등 당첨금액이 너무 높아 국민들의 사행심을 지나치게 조장한다는 여론이 높아 개선책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1등 당첨금액의 상한선을 만들거나 전체 당첨금액에서 1등 상금의 배분 비율을 낮추는 방안 등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또 “현재 로또복권의 수익금은 국민주택진흥기금 등 다른 복권수익금과 함께 통합적으로 사용하고 있으나 사용내역이 투명하지 못하다는 의견이 제기돼 별도의 회계장부를 만들어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현석기자 hyun68@
  • “부처 정보공개 총리 훈령 제정”/ 高총리 첫 언론브리핑

    ‘언론 브리핑은 이렇게….’ 18일 고건(高建) 국무총리의 첫 언론 브리핑에는 100여명의 취재·사진기자는 물론 행정자치부 등 일부 부처 공보관들까지 몰려와 브리핑에 귀기울이는 등 큰 관심을 모았다. 기자실 폐쇄와 브리핑룸제 도입을 앞두고 총리가 이례적으로 직접 브리핑에 나서면서 내용보다는 브리핑을 하는 것 자체가 안팎의 관심사였다.특히 20분 남짓 진행된 짧은 브리핑에서 고 총리는 각종 정부 현안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일목요연하게 답변했다. 고 총리는 직접 브리핑에 나선 배경에 대해 “브리핑제 정착과 내실화를 위해서는 총리와 각료들이 적극적으로 정부의 정보를 신속하고 투명하게 언론과 국민들에게 알려야 한다.”면서 “브리핑룸제 도입 취지에 맞도록 각 부처 장·차관들은 주 1회,실·국장은 일상적으로 브리핑을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먼저 규제개혁에 대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각종 규제를 5년내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수준으로 크게 완화하겠으며,7520건의 규제를 원점에서 재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박기종 규제개혁조정관이 배석했으나 그의 도움을 전혀 받지 않고도 자신있게 대답했다. 고 총리는 국무조정실 차관급 자리 신설과 관련,‘필요한 자리’라고 강조했고,정보공개법 논란에 대해선 “주기적으로 정보를 공개하기 위해 훈령을 만들 것”이라며 소신을 피력했다.이어 “각 부처도 정보공개 규정을 만들어 실천하도록 하겠다.”며 총리 훈령이 ‘강제적 실천조항’임을 밝혔다. 고 총리는 그러나 ‘신설 예정인 차관급 자리에 재정경제부 출신이 임용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다.’는 다소 껄끄러운 질문에는 “국조실이 그만큼 인기있는 부서가 아닌가.”라며 즉답을 회피했다. 또 책임총리제의 위상이 너무 약한 것 아니냐는 물음에는 “분권형 대통령제 하에서의 책임총리와 현행 헌법 하에서의 책임총리는 성격이 다른 만큼 현재로선 헌법이 보장하는 권한을 행사하는 게 중요하다.”며 비켜갔다. 이후 기자들의 질문이 집요하게 쏟아지자 “첫번째 브리핑인데 가볍게 해줘야 자주할 것 아니냐.”며 브리핑을 끝낼 것을 제안하는 등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한편 고 총리의 브리핑을 지켜본 공보실 직원들은 “역시 ‘행정의 달인’이라면서 브리핑에 대해 많은 참고가 됐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정부출연 연구기관 운영 ‘흥청망청’

    정부출연 연구기관중 상당수가 불필요한 부기관장 제도를 운영하면서 수십억원의 예산을 낭비하는 등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돼 온 것으로 드러났다. 18일 감사원이 발간한 ‘2002 감사연보’에 따르면 지난 2001년 9월부터 3개월간 국무총리실 산하 정부출연 연구회 소속 42개 연구기관을 대상으로 ‘경영개선 추진실태에 대한 감사’를 실시한 결과,47건의 위법·부당사례를 적발해 해당기관에 통고했다.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등 7개 기관은 조직규모가 작아 폐지된 부기관장을 부활,운전기사와 비서 등의 인건비로 예산 17억 6000여만원을 낭비했다.또 예산규모가 100억원 이상의 40개 연구기관중 18개 기관이 정기감사를 실시하지 않았다.2개 기관은 일상 감사를 실시하지 않았으며,9개 기관은 비상임 감사를 두고 있었으나 1년내내 한번도 출근을 하지 않는 등 감사기능이 유명무실했다.이와 함께 경영혁신을 목적으로 각 연구기관장의 연봉을 성과에 따라 차등지급하도록 했으나 기관평가에서 ‘미흡’판정을 받은 생산기술연구원 등 4개 기관이 이를 무시하고 급여를 더 지급했다고 감사원은 밝혔다. 한편 정부는 경영혁신을 위해 지난 1999년 정부출연연구기관을 각 부처로부터 독립시켜 경제·사회·인문사회·기초기술·산업기술·공공기술연구회 등 5개 연구회 소속으로 전환했다. 조현석기자
  • 高총리 오늘 언론브리핑 / 규제개혁위회의 안건 대상

    정부부처의 기자실 폐쇄와 브리핑룸제 도입을 앞두고 고건 국무총리가 직접 언론 브리핑에 나서기로 했다. 총리가 산하 부처 업무와 관련,언론 브리핑에 직접 나서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그동안 총리들이 언론에 나선 사례는 각종 기념식사와 담화문 낭독 등에 불과했다.총리실은 고 총리가 18일 열리는 규제개혁위원회 전체회의 안건과 관련,이 내용에 대해 직접 브리핑을 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조현석기자 hyun68@
  • 지자체 공무원 ‘표준정원제’ 새달 부활/ 지방직 1만5천명 늘린다

    지방자치단체장이 중앙정부가 정한 범위 안에서 공무원 숫자와 기구를 자율적으로 정하는 ‘표준정원제’가 이르면 다음달부터 전격 시행될 전망이다.표준정원제가 시행되면 상당수 지자체가 공무원 수를 늘릴 가능성이 높아 앞으로 3년간 1만 5000명 가량 증원될 것으로 보인다.현재 지방공무원 수는 24만 8000여명이어서 증원이 완료될 경우 26만 3000여명까지 늘어나게 된다. 정부는 이런 내용의 ‘지방자치단체의 행정기구와 정원기준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을 마련해 법제처의 심사까지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조만간 차관회의와 국무회의에도 상정할 예정이다. ●지방공무원 불균형 합리적 조정 정부 고위관계자는 17일 “지방분권화 추세에 맞춰 자치단체장의 재량권 강화를 위해 표준정원제를 도입키로 했다.”면서 “현재 248개 광역·기초 자치단체별 적정인원을 조사 중이며,자치단체별 표준정원이 확정되는 대로 가급적 다음달부터 표준정원제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자체가 공무원 정원을 늘리려면 행정자치부 장관의 승인을 받도록 돼 있는 현 제도는 불합리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예를 들어 경기도 수원시의 경우 인구는 102만명으로 울산광역시(106만명)와 4만명 차이에 불과한데도 수원시의 공무원 숫자(2181명)는 울산시(4487명)의 절반에도 못미친다.성남·안양·안산·고양·부천·용인시와 충북 청주,전북 전주,경북 포항같은 인구 50만명을 넘는 기초자치단체의 공무원도 인구에 비해 터무니없이 적다는 것이다. 이런 불합리한 현상을 바로잡으면서 지자체에 자율권을 주겠다는 게 표준정원제의 취지다.정부 관계자는 “표준정원제가 실시되면 지자체의 인구와 재정능력 등을 감안해 현실에 맞게 공무원 숫자를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중앙정부가 자치단체별 인구와 면적·산하기관수·재정자립도·도로길이·자동차 등록대수 등 객관적인 기준을 바탕으로 적정 공무원 숫자를 정하면,단체장은 그 범위 내에서 자율적으로 공무원 수와 조직을 운영하게 된다. ●지방공무원 1만 5000명 늘어날 듯 행자부가 이 기준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자체의 적정인원은 26만 3000여명(추정치).현재정원 24만 8000명보다 1만 5000명 가량 늘어날 수 있다는 얘기다.정부 관계자는 “여기에다 지자체에 특정업무가 발생했을 때 적정 인원을 추가로 증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방정부 인력난에 허덕여 지난 88년 도입됐다가 국민의 정부에서 공무원 구조조정의 거센 바람으로 폐지됐던 표준정원제가 부활되면 지방정부 조직의 인플레 논란이 예상된다.그러나 지자체는 외환위기 이후 5만 6000여명이 감축되면서 인력난을 호소해왔다.행자부 관계자는 “표준정원제를 기준으로 지방교부세를 지급하는 만큼 지자체별로 현재 인원을 줄이는 경우도 있어 실제 증원규모는 속단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조현석 장세훈기자 hyun68@
  • 부방위·소방공무원 ‘불편한 관계’

    “소방공무원의 명예를 실추시킨 부방위는 공개 사과해야 한다.” “소방공무원에 대한 조사가 아니라 16개 시·도의 소방업무에 대한 조사 결과다.” 최근 부패방지위원회가 발표한 기관별 청렴도 조사를 놓고 부방위와 소방공무원들이 불편한 관계에 놓여 있다. 부방위가 지난 8일 청렴도 조사결과에서 소방분야가 금품·향응 제공자 비율이 9.7%로 다른 분야에 비해 가장 높다고 발표하자 소방공무원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부방위는 공개 사과하라.” 비난 글 쇄도 16일 현재 부방위 인터넷 홈페이지에는 부방위의 공개사과를 요구하는 소방공무원들의 비난 글이 100여건 올라 있다. ‘소방지킴이’라는 네티즌은 “소방공무원의 대부분이 민원과 관련이 없는 구조·구급·화재진압 공무원들인데 5%도 채 안되는 민원업무 관련조사를 갖고 소방공무원 전체를 매도하고 있다.”면서 “잘못된 조사로 실추된 소방공무원들의 명예를 누가 책임질 것이냐.”며 맹공을 퍼부었다. 김모씨는 “주변 모임에 나가서 ‘수입이 좋겠다.’는 말을 들을 때마다 억울하다는 느낌과 함께 가슴에 상처를 많이 받고 있다.”면서 “지금도 이해할 수 없는 부패 조사로 소방공무원의 사기저하와 소방조직 근간을 흔들고 있다.”고 분노했다. ●해명에 진땀 흘리는 부방위 부방위는 “이번 조사는 소방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조사가 아니라 16개 시·도의 소방업무에 대한 조사결과”라며 해명에 열을 올리고 있다. 부방위 관계자는 “소방분야는 16개 시·도 청렴도 측정업무에 포함된 것으로 특별·광역시는 ‘소방시설 완공검사’,도는 ‘소방시설 공사업등록’ 업무의 민원인을 대상으로 조사했으며 119관련 소방업무는 제외됐다.”고 밝혔다.그럼에도 소방공무원들의 비난여론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그러자 ‘부방위 위원’이라고 밝힌 네티즌은 ‘부방위를 음해하지 말라.’는 글에서 “부방위라는 좋은 제도를 만들었으면 운영에 협조해 줘야지 집단이기주의 발상으로 자꾸만 제동을 걸면 부방위를 해체하라는 것이냐.”며 정공법으로 맞서기도 했다. 이에 소방공무원 김모씨는 “부방위의 해명으로 실수가만회되는 것은 아니다.”면서 “소방공무원과 그 가족에 대한 공식 사과가 없다면 이 문제를 사회문제화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현석기자 hyun68@
  • 공무협조 따른 음주운전 감형

    술을 마신 사람이 경찰관의 요청에 따라 부득이하게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됐더라도 면허취소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행정결정이 나왔다. 국무총리 행정심판위원회(위원장 성광원 법제처장)는 16일 동료의 교통사고 차량을 경찰서로 옮기기 위해 사고차량을 몰다 음주단속에 적발돼 면허취소된 이모씨가 낸 ‘운전면허 취소처분 취소청구’ 사건에서 이같이 결정,이씨에게 면허정지 110일의 처분을 내렸다. 조현석기자 hyun68@
  • 개방형 임용제도 직위 과장급으로 낮추기로

    외부전문가를 공직에 임용하는 ‘개방형 임용제도’의 직위가 국장급에서 과장급으로 낮춰진다. 정부는 15일 국무회의를 열어 과장급 개방형 직위를 신설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정보통신부와 건설교통부의 직제개정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정통부의 경우 개방형 직위인 체신청장 2명을 우편사업단장 및 정보통신부의 다른 과장급으로,건교부는 한강홍수통제소장을 과장급 직위로 각각 대체키로 했다.현재 정부내 개방형 직위는 137개로 모두 국장급이다. 조현석기자
  • 주먹구구 재해관리 피해 키운다

    ‘정부의 재해 불감증은 고질병인가.’지난해 8월 전국을 강타한 태풍 ‘루사’의 피해가 커졌던 것도 결국은 정부의 부실한 재해관리가 큰 몫을 차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정작 피해주민의 절반 이상은 정부의 보상을 받지 못했고,보상을 받더라도 복구비가 피해액의 10분의1밖에 되지 않아 정부와 피해주민 사이의 불신의 골도 무척 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내용은 감사원이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1월까지 3개월간 행정자치부 등 76개 관련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자연재해 대비실태’ 감사와,일반국민과 재해주민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자연재해에 대한 국민의식조사’ 보고서에서 각각 지적됐다. ●피해 키운 정부의 부실한 재해관리 엄청나 재해가 반복되고 있지만 정부가 효과적인 재해관리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는 게 감사원 지적의 요점이다. 재해업무를 총괄하는 ‘중앙안전대책위원회’와 ‘재해대책위원회’가 국가재난관리계획이나 방재관리기본계획 등을 위해 주로 서명회의만 개최하는 등 전형적인 ‘탁상행정’으로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또 구조조정을 하면서 재해 관련업무담당 공무원을 대량 감축하는 무책임한 모습도 보여줬다.그동안 각 자치단체의 평균 구조조정 비율은 13%였던 반면 재해업무를 담당하는 방재 인력은 22%나 대량 감축됐다. 행자부의 주먹구구식 재해위험지구 선정도 문제였다.경남 김해시 장유지구는 1998년 이후 매년 3차례의 피해를 입었는데도 재해지구로 지정되지 않아 지난해 다시 수해를 입었으며,충북 영동군과 경북 구미시는 정비사업이 완료됐다는 이유로 제외했으나 다시 수해가 발생했다. 방재관련 시설도 재해 대비에는 역부족이었다.기상청이 노후화된 기상레이더의 교체를 기획예산처에 요구했으나 묵살됐고,수자원공사가 운영·관리하는 25개 댐 가운데 충주댐 등 7개 댐이 홍수 때 붕괴위험이 있는 것 등 안전성이 미흡했다. ●수재민들 정부의 재해예방 노력에 불만 일반국민과 수해주민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는 일반국민의 55.4%와 피해주민의 35.4%가 정부의 사고예방노력 미흡을 가장 큰 원인으로 꼽았다. 자연재해 발생뒤 정부의 지원 및 복구활동에 대해 피해주민의 9.2%만이 만족한다고 답한 반면,불만족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43.6%에 달해 상당수가 정부의 복구지원에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이유로는 보상금이 없거나 비현실적이라는 답변이 41.7%로 가장 많았고,복구에 소극적이거나 늦어서가 25.7%를 차지했다. 정부의 보상금은 피해금액의 10분의1 수준인 10.5%에 불과했으며,피해민의 55.6%가 아직까지 보상을 받지 못한 것으로도 조사됐다. 조현석기자 hyun68@
  • 교육·행자·통일부 통합브리핑룸 정부청사 본관 설치

    정부는 14일 중앙청사에 국무총리실 전용 브리핑룸을 설치하고,교육인적자원·통일·행정자치부 등 3개 부처를 위한 통합 브리핑룸도 청사 5층에 설치하기로 했다.조영동 국정홍보처장은 이날 오후 고건 국무총리에게 이같은 내용의 ‘청사 기자실 운영방안’을 보고했다. 현재 중앙청사에 입주해 있는 행자부 등 3개 부처의 기자실을 폐쇄하고 본관 5층에 통합 브리핑룸과 각각의 기사송고실을 두기로 했다.본관 10층에 있는 총리 기자실의 경우 기자실을 전용 브리핑룸과 기사송고실로 전환하고,별관에 있는 외교통상부 기자실도 지금처럼 별도 운영할 방침이다. 통합 브리핑룸을 본관에 설치하고 총리실 전용 브리핑룸을 두기로 한 것은 책임총리제와 관련,총리의 위상을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조 처장은 “당초 통합 브리핑 룸을 청사 본관에 둘 방침이었다가 공간 확보가 어려워 별관 이전을 검토했으나 취재불편 등의 우려가 지적됨에 따라 본관에 두기로 했다.”면서 “아직까지 구체적인 세부안은 마련되지 않았으며,과천청사의 경우 공간확보가 어려워 안을 마련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중앙청사에 입주하려던 정부 부처들의 이사 일정이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청사관리소 관계자는 “통합 브리핑룸 설치계획이 전면 수정되면서 부처 입주계획도 바뀌어질 수밖에 없게 됐다.”고 말했다. 중앙청사 5∼8층을 사용하던 외교통상부가 신축된 청사 별관으로 이전하면서 생긴 7층 빈 공간에는 홍보처가 지난주 말 이미 이사를 했고 여성부가 오는 19일 8층으로 이사할 계획이다.6층에는 청와대 행정개혁·지방분권 태스크포스팀이 입주 중이고,5층에는 행자부 소청심사위원회가,별관에는 국무조정실과 법제처의 일부가 옮겨간다는 계획이었다.하지만 본관에 브리핑룸이 설치되면 수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과천청사의 경우 재경부 청사 1층과 전경숙소 건물 등이 검토되고 있으나 지지부진한 상태다. 조현석기자 hyun68@
  • NGO / ‘국민의 힘’ 왜 주목받나

    시민단체들은 국민의 힘이 지난 2월 창립 후 한달여만에 2200여명의 회비납부 회원을 모집한 것에 주목하면서 국민의 힘이 21세기 시민운동의 새로운 모델이 될 가능성에 대해 깊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회비납부 회원이 주류 단기간에 모인 자발적인 회원들은 그동안 ‘시민없는 시민단체’라는 비난속에 허덕이고 있는 기존 시민단체의 부러움을 독차지하고 있는 부분이다.지난 2월 창립 이후 매일 50~100명씩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14일 현재 회원은 2200여명에 이른다.회비는 회원들의 자율 납부를 원칙으로 하고 있지만 60% 이상이 납부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의사결정은 인터넷 투표를 통해 국민의 힘은 정관에 ‘인터넷 투표는 최고의사결정 기구’라고 명시하고 있다.실제 모든 활동과 의사결정은 인터넷 투표를 통해 회원들의 의견을 반영한다.또 단체 대표의 추천과 선거운동,투표 등이 인터넷으로 이뤄지고 있다. 인터넷 추천을 받은 대표일꾼 후보 4명이 인터넷을 통해 치열한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는 것도 이색적이다.후보로는 네티즌 30명의 추천을 받은 ‘무착’(이경섭·44·조아세 운영위원)과 ‘늘비’(26명 추천·김석종·44·중소기업 부장),‘싸리비’(24명·정청래·38·말지 객원기자),‘조원봉’(15명·조원봉·45·전 개혁국민정당 당원),포청천 등 5명이었으나,최근 포청천이 출마를 포기해 4명이 경합 중이다.투표는 지난 3일 오후 6시 이전에 가입한 회원 1919명을 대상으로 오는 18일 실시된다.대표일꾼은 선거로 뽑은 3명과 운영위원회 추천자 2명을 포함해 모두 5명이 공동으로 맡게 된다. 이 단체의 의사결정은 인터넷 게시판에 뜬 회원들의 의견을 모아 이뤄진다.필요할 경우 인터넷 투표가 활용된다.회원가입시 실명확인을 거치지만 활동은 필명으로 할 수 있다. ●새로운 시민운동의 시험대인가 함께 하는 시민행동의 하승창 사무처장은 “온라인을 중심으로 펼치던 네티즌들의 목소리를 시민단체의 틀에 담아내는 것에 큰 의미를 둘 수 있다.”면서 “잘못된 정치풍토를 바꿔 나가는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경실련 고계현 정책실장도 “인터넷을 매개로 한 새로운 시민운동의 영역을 개척하는 시험대일 수 있다.”면서 “일부 순수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지만 여론에 의해 평가를 받고,잘못된 활동은 여론에 의해 걸러질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 NGO / 시민단체인가 정치단체인가 /’국민의 힘’ 기대반 우려반

    ‘시민단체냐,정치단체냐’ 오는 19일 창립대회를 앞둔 ‘생활정치 네트워크 국민의 힘’(국민의 힘·www.cybercorea.org)이 정치권과 참여연대,경실련 등 다른 시민단체들로부터 우려와 기대의 시선을 한몸에 받고 있다. 시민단체들은 국민의 힘이 네티즌으로 구성된 최초의 온라인 비정부기구(NGO)라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반면 특정 정치인에 편중된 팬클럽 구성이나 노골적인 낙천·낙선운동계획 등 시민단체라고 보기에는 정치성이 너무 강하지 않느냐는 문제제기도 한다. 정치권에서는 회원의 상당수가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와 ‘조아세’(조선일보 없는 아름다운 세상) 회원들이어서 참여정부의 ‘홍위병’이 아니냐며 경계의 눈빛을 보내고 있다.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국민의 힘은 오는 18일 대표일꾼(대표자) 3명을 선출하는 데 이어 19일 충남 연기군 서면 조치원 청소년수련관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정치지향성 논란 거셀 듯 정치권이 국민의 힘을 ‘특정 목적을 위한 정치단체’라고비난하는 부분은 바로 낙선운동과 특정 정치인에 대한 팬클럽 때문.한마디로 시민단체로서의 순수성을 담보할 수 있느냐는 우려의 목소리다. 게다가 단순히 선거기간뿐만 아니라 상시적으로 지역구 의원을 감시하겠다는 방침도 너무 심하다는 반응이다. 지난 2000년 총선시민연대의 낙선·낙천운동으로 곤욕을 치른 국회의원들의 입장에선 이 단체가 내년 총선까지 벌이겠다고 선언한 ‘정치인 분리수거 운동’‘우리동네 정치인 바로 알기운동’ 등이 달가울 리 없기 때문이다.이로 인해 앞으로 낙선운동에 대한 실정법 위반 논란과 함께 정치권의 거센 저항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시민단체가 특정 정치인의 팬클럽을 운영하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그러나 국민의 힘은 정치인 팬클럽을 ‘사는 모습이 아름다운 싹이 보이는 정치인을 골라 팍팍 밀어주고 가끔은 따끔하게 지적하는 커뮤니티’라고 규정하고 있다. 현재 팬클럽 커뮤니티에는 강금실 법무부 장관과 김두관 행자부 장관,이재정·조순형·천정배·임종석 민주당 의원,송인배 민주당 지구당위원장,정윤재 전 인수위 정무분과 전문위원 등 8명의 팬클럽이 활동하고 있다.주로 참여정부의 출범과 관련된 인사나 민주당 의원 등이 다수를 이루고 있다. 한나라당이 “국민의 힘은 단순히 친여 성향의 시민단체가 아니라 노무현 정권의 어용단체로 변질되고 있다.”고 비난하고 나선 것도 이 때문이다. ●20~40대 네티즌들이 만든 NGO 회원 상당수는 지난 대선에서 인터넷선거 돌풍을 몰고 온 ‘노사모’와 ‘조아세’ 등 정치적 주관이 뚜렷한 20~40대 네티즌들이다.노사모의 핵심 멤버였다가 최근 탈퇴한 문성근·명계남씨도 그것과 관계없이 이 단체의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일각에서 국민의 힘을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도 여기서 기인한다.이들은 국민의 힘이 태생적인 한계를 벗어나기는 어렵다고 우려하면서 그럴 경우 순수성을 잃고 사실상 특정 정치인을 위한 정치결사체 성격을 띨 것이라고 지적한다. 지난 2000년 낙선운동에 참가했던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지는 않았지만 국민의 힘의 강한 정치성향이 다소 걱정스럽다.”면서 “시민운동의 생명인 순수성을 지키고 다양한 계층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활동을 펴야 지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하지만 “순수성 문제는 시민들의 판단이나 여론에 의해 걸러질 것”이라면서 “출범후 얼마동안의 과도기적인 논쟁을 거쳐 곧 성숙된 시민단체로 정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참여정부와는 차별화노선 견지 국민의 힘측은 정치성을 표방하고 있지만 현 정권과는 거리를 둔 시민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또 노사모와 조아세의 회원 상당수가 참여하고 있기는 하지만 모든 의사결정은 인터넷 투표라는 민주적인 절차에 의해 이뤄지는 만큼 자신들에 대한 오해와 비난은 점차 줄어들 것이란 주장이다. 장형철 사무국장은 “정치개혁운동에 나설 방침이지만 특정 정치인을 위한 활동이 아니라 회원들의 객관적인 검증절차와 의견수렴 등을 거쳐 공정한 활동을 펼칠 것”이라면서 “최근에 우리는 특검법 거부와 이라크 파병반대 등 현 정부의 잘못된 판단에 대해 반대입장을 분명히 한 만큼 현정권과는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노사모와 조아세는 각자의 활동영역에서 활동하면서 우리 단체와는 필요에 따라 연대를 할 뿐”이라면서 “현재 회원의 절반 이상은 노사모에 참여하지 않았던 일반 네티즌이며,단체의 활동에 관심을 가진 일반회원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강조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관가 돋보기]정치권 이슈 1·2급인사 ‘호남 소외’ 공직사회선 ‘Let it be’

    “순리에 맡기세요.그대로 두면 그게 답이 될 수 있습니다.” 최근 정치권의 이슈가 되고 있는 정부 1·2급 인사의 ‘호남 소외’ 등 지역편중 시비에 대해 공직사회의 반응은 비틀스의 노래 ‘Let it be(그대로 둬라)’처럼 순리대로 처리돼야 한다는 것이다. 공무원들은 “정치권의 주장처럼 지역 안배에만 인사를 꿰맞추는 것은 능력 위주의 인사를 저해하는 것으로 정치권이 공직인사에 개입하거나 정치논리로 공직사회를 흔들어서는 안 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도 하루빨리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시스템를 도입해 인사시비를 근원적으로 차단해야 하는 현실적 필요성에 대해서는 한목소리를 냈다. ●무리한 지역안배가 오히려 능력있는 인재를 소외시킨다 중앙부처의 3급 과장은 “인사 때마다 능력있는 상사들이 지역안배 때문에 불이익을 받는 경우를 많이 봐 왔다.”면서 “직업공무원제를 근간으로 하는 공직사회에 무조건적으로 지역안배를 요구하는 것은 인사를 ‘정해진 틀’에 끼워 맞추려는 발상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경찰청 고위 간부는“경무관 진급 때마다 영남과 호남,기타지역 출신 비율을 빗대 ‘5:5:3’,‘4:4:5’ 등과 같은 숫자놀음이 나오는 게 현실”이라면서 “정치권에서 공무원 인사에 대해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것은 공무원들에게 지역별 줄서기를 강요하는 것밖에 안 된다.”고 주장했다. ●영·호남 안배 주장은 다른 지역출신에 대한 역차별 경기도 출신의 한 공무원은 “호남 푸대접 주장이 나오지만 영·호남 이외의 나머지 지역출신은 아예 ‘무대접’”이라고 꼬집으면서 “공직사회에 영·호남 출신 공무원만 있는 것이 아닌데도 국회의원들이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 논쟁만을 일삼고 있다.”고 비판했다.그는 “능력에 따른 인사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아예 공무원 인사기록 카드에 출신지와 출신학교 등의 항목을 모두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시스템 도입 시급 정권 때마다 특정지역 출신이 소외됐다거나 지역안배가 안 됐다는 등의 인사문제가 불거지는 것은 현재 투명한 인사시스템이 없기 때문이라는 게 중론이다. 중앙부처의 국장급 간부는 “이제 더이상 정치권의 주장과 같은 무의미한 논쟁은 사라져야 한다.”면서 “무엇보다 투명하고 공정한 선발·진급·보직인사 시스템을 공직사회에 정착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조현석기자 hyun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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