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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무원 행동강령 설명회 / 부방위, 새달까지 전국순회

    공무원 행동강령 시행 한 달을 맞아 부패방지위원회가 일선 시·도 공무원들에게 행동강령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고,공직자들의 부패신고를 받기 위해 전국 순회에 나선다. 부방위는 19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부산과 대전,광주,포항,제주,강원 등 6개 도시를 차례로 돌며 해당 지역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행동강령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부방위 관계자는 “지난달 19일부터 시행된 공무원 행동강령의 시행 한 달을 맞아 일선 공무원들의 궁금증을 풀어주는 설명회에서는 행동강령의 제정 취지와 선진국 사례 등이 자세하게 소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방위는 이와 함께 각 시·도의 도심에 부패방지 신고센터를 설치,면담 또는 전화상담으로 공직자 부정·부패에 대한 신고를 접수한다. 부방위는 6개 도시마다 신고센터를 이틀씩 매일 오전 9시∼오후 6시 운영하고,상담실이나 부스 설치로 신고자의 신분이 노출되지 않도록 하며,현장에서 받은 신고 내용을 우선 심사,처리키로 했다. 신고센터 운영일정은 ▲부산(19∼20일·여성센터 14층) ▲대전(24∼25일·YMCA 4층) ▲광주(26∼27일·상공회의소 1층) ▲포항(7월3∼4일·YMCA 2층) ▲제주(7월8∼9일·YMCA 3층) ▲춘천(7월10∼11일·제일은행 3층) 등이다. 조현석기자 hyun68@
  • 폐기물 줄이기 정책 혼선 / 환경부·지자체 대책 제각각

    환경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서로 다른 폐기물 종합관리 계획을 세우는 등 ‘폐기물 감량화 정책’이 혼선을 빚고 있다.또 전국 쓰레기 소각장과 매립시설 등 폐기물시설이 허술하게 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감사원은 18일 지난해 10월부터 두 달간 환경부와 자치단체 등을 대상으로 ‘폐기물 관리 실태’에 대한 감사를 실시,관련 기관에 해결 방안을 마련토록 통보했다. ●따로 노는 폐기물정책 환경부는 지난 2001년 ‘제2차 국가폐기물관리 종합계획(2002∼2011년)’을 수립하면서 각 자치단체에 준비 기간도 주지 않고 일방통보,각기 다른 쓰레기 발생 추정치와 처리 계획을 세운 것이 발단이 됐다. 국가폐기물 관리계획에는 2011년 폐기물 발생량을 1인당 하루 평균 1.04㎏으로 예측한 반면 각 시·도의 폐기물 처리 기본계획에는 0.87㎏으로 예측했다.또 소각시설도 국가계획에는 2011년까지 1조 1569억원을 투자하여 하루 1만 3924t을 소각하는 것으로 계획한 반면 각 시·도는 1조 3119억원을 투자,하루 1만 7640t을 소각하는 것으로 계획하는 등 추정치와 계획이 서로 달랐다. ●뒷짐진 관리 환경부와 자치단체는 재활용품 분리수거를 위반할 경우 과태료 부과를 정해놓고 있지만 단속은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 지난 2001년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수도권 매립지에 반입되는 반입차량 41만 6335대 중 1338대가 재활용 가능품을 10% 이상 혼합한 것으로 조사됐고,서울시와 인천시의 35개 구 가운데 단독주택의 경우 20개,공동주택의 경우 4개구에서 재활용품 분리수거를 실시하지 않았다. 조현석기자 hyun68@
  • NGO /시민단체 실세들 간사 운동권서 전문가형으로 교체중

    ‘제5의 권부’로 지칭되는 시민단체의 화려함 뒤에는 박봉과 과로에 시달리는 활동가(간사)들의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 시민단체 대표와 사무처장,실·국장,전문가 그룹이 이슈를 만드는 ‘머리’라면 간사들은 실무를 담당하면서 이를 추진하는 ‘손과 발’ 같은 존재이다. 종래 학생·노동운동권 출신이 주도하던 간사직에 최근들어 각 분야의 젊은 전문가층이 대거 몰리면서 새로운 활력소가 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최저 생계비에도 못 미치는 월 100만원 이하의 낮은 보수 등 열악한 환경 탓에 가족들로부터도 어엿한 직업인으로 인정받지 못한 채 봉사활동에 참가하는 것쯤으로 여겨지는 현실적인 애로사항을 호소하고 있다. ●전문직 종사자들이 몰려온다 과거 시민단체 간사들은 80년대 학생·노동운동을 하던 운동권 출신들이 주력이었다.그러나 최근에는 다양한 직종의 전문 경험을 가진 젊은이들이 대거 몰려들고 있다. 참여연대에는 47명의 간사들이 정책실과 기획실,시민감시국,시민권리팀,회원참여팀 등 각 분야에서 활동 중이다.경실련에는 38명의 간사가 사무처와 정책실,서울시민사업국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이들 중에는 외국계 회사에 근무하거나 컴퓨터 관련 분야에서 근무하던 ‘잘 나가던’ 이들도 상당수다. 참여연대 회원참여팀에서 활동하는 이소현(30·여) 간사는 정보통신컨설팅 업체에서 7년간 일하다 지난 2월 참여연대로 과감하게 직장을 옮긴 전산 전문가.회원·회비 관리업무를 맡고 있는 이 간사는 “월급은 전에 다니던 회사의 절반에도 못 미치지만 일은 훨씬 재미있다.”면서 “조그만 내 힘으로 세상을 밝고 정의롭게 바꿀 수 있다는 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함께하는 시민행동의 이호준(27) 간사는 지난달 23일 서울 성북구 주택가에서 대낮 주택가를 털던 도둑을 붙잡아 용감한 시민상을 받았다.그는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의 신분으로 시민단체 간사직을 겸직하고 있다. 경실련 박완기(34) 서울시민사업국장은 “예전에는 학생·사회운동에 참여했던 간사들이 많았으나 최근에는 경제·환경·통일·교육문제 등 전문성을 요구하는 분야가 많아지면서 대학생은 물론 각 분야 전문가들의 참여가 크게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춥지만 보람에 산다 참여자치 군산시민연대가 지난해 8월 시민운동가 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시민운동활동가 앙케트’에 따르면 간사들은 월 평균 50만∼80만원의 보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특히 50만원 이하를 받는 간사도 상당수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참여연대와 경실련,환경운동연합 등 규모가 큰 단체들의 경우 소액이나마 정기적인 월급을 받지만 대부분 시민단체들의 경우 아예 무보수이거나 50만원 미만의 활동비만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쥐꼬리 월급에도 불구하고 시민활동을 하는 이유에 대해 응답자의 57%가 보람을,38%가 사명감을 각각 꼽았으며 응답자의 72%가 ‘보수에는 만족하지 못하지만 일에 대한 보람으로 극복한다.’고 답했다. 그러나 시민운동가들의 활동기간은 1∼3년이 35%로 가장 많았고,3∼5년 28%,5∼10년 24%였다.1년 미만도 12%에 달했다. 이에 대해 시민단체 관계자는 “용돈 수준에 불과한 월급으로 미혼시절에는 어느정도 생활이 가능하지만 결혼을 하게 되면 맞벌이를 하지 않고는 사실상 버티기 어렵다.”면서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에 간사직을 떠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우리는 내부 개혁의 주체이자 활력소 시민단체의 간사들은 각종 운동을 이끌어나가는 것 이외에 시민단체 내부 감시역할도 마다하지 않는다.이들은 시민단체 내 비민주적인 의사결정 과정에 제동을 걸기도 하고 개혁을 요구하기도 한다. 경실련의 경우 지난 1997년 김현철 비디오테이프 사건 등 경실련 사태를 계기로 평간사협의회를 구성했다.우리나라 시민운동의 산실인 YMCA의 경우 지난 5월 간사단이 선거를 통해 사무총장을 직접 선출하기도 했다.한국여성민우회는 매달 두차례씩 전체 간사들이 모인 자리에서 조직운영 문제에 대해 토론을 벌인다. 시민단체의 한 간사는 “솔직히 그동안 시민단체 내의 의사결정 권한이 실·국장들에게 집중되고 간사들은 실·국장의 의견이 옳지 않더라도 순응할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면서 “최근에는 젊은 간사들이 각 운동 이슈에 대해 함께 고민할 것을 요구하고 조직개혁에 대해서도 꾸준히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실련 관계자는 “그동안 많은 내부 갈등과 문제점 속에서도 시민단체의 순수성을 잃지 않고 지켜온 것은 간사들의 꾸준한 문제제기와 간부들의 반성이 있었기 때문”이라면서 “간사들은 시민단체의 변화를 주도해 나가는 활력소”라고 평가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공직 개혁 주체 세력 / 부정적 입장의 공무원들

    공무원들은 개혁주체세력 구축 구상에 대해 ‘공직사회 편가르기’,‘공무원 줄서기 강요’,‘공직사회의 하나회’ 라고 부정적인 시각을 보였다.특히 개혁주체 조직과 개혁마인드를 가진 공무원이라는 개념이 너무 추상적인 데다 섣불리 도입될 경우 공무원 조직의 근간을 흔들어 놓을 수 있다는 점에서 후유증을 우려했다. 정부 중앙부처의 한 공무원은 “공무원이 조직내 또 다른 조직의 눈치를 봐야하는 입장에 처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정해지지도 않은 개혁마인드라는 애매한 원칙때문에 공무원들 사이에 혼선과 반목이 빚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공무원노조나 국가기관 파업,NEIS(교육행정정보시스템) 등에 대해 공무원이 국가 이익보다는 목소리가 큰 소수집단이나 시민단체의 눈치를 봐야 할 상황도 생길 것”이라면서 “공무원은 정치적인 상황에 따라 움직이지 않는 중립적인 조직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과천 경제부처 공무원은 “정부 부처내 개혁조직을 만든다는 것은 기존의 모든 공무원들이 반개혁 세력이라고 규정한 것이고,이를 개혁하기 위해서는 조직내 또다른 조직을 만들겠다는 발상”이라면서 “조직내에 소위 ‘완장’을 찬 사람을 내세워 공무원들의 줄세우기하겠다는 생각”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조현석기자
  • 참여정부 첫 대대적 공직감찰

    감사원이 16일부터 대대적인 공직기강 감찰에 들어간다.공직기강 감찰은 감사인력 67명을 투입해 전국에서 다음달 9일까지 계속된다.이번 감찰활동은 참여정부 들어 처음 이뤄지는 것이다. ●공무원 근무태만 등 감사 감사원 관계자는 15일 “참여정부가 100일을 넘기면서 이익단체의 잦은 집단행동 등으로 흐트러진 기강을 바로잡기 위해 처음으로 공직기강 감찰을 벌이는 것”이라고 말했다.감찰 활동은 ▲공사발주·물품구매 등과 관련한 금품수수 ▲법인이나 기관공용 카드를 개인용도로 사용한 행위 ▲인·허가관련 청탁 및 금품수수 ▲공직자의 근무태만 행위 ▲공무상의 정보를 이용한 주식취득 등을 중점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감사원은 고질적 비리 및 비리 개연성이 높은 취약분야와 기관 등에 대한 직무감찰을 강화하고 참여정부 들어 조직개편 등 공직사회 불안요인에 따른 공직기강 해이와 부처간 업무협조 미진 사례를 집중 점검해 엄정한 공직기강을 확립하겠다고 올해 감사활동방향을 밝힌 바 있다. 감사원은 이번 감찰에서 공공기관의위법·부당한 행정처리로 피해를 보았다고 주장하는 민원제기 사항에 대한 조사도 철저히 실시해 조기에 민원을 해소한다는 방침이다.아울러 국민들의 국정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 시민단체 등이 제기한 감사청구 사항에 대해서도 집중 조사할 계획이다. ●벤처주식‘뇌물’로 받은 공직자 38명 적발 한편 감사원은 최근 실시한 공직자 벤처기업 주식취득 감사에서 직무를 이용해 벤처기업의 미공개 주식을 싼 값에 매입해 되파는 수법으로 시세차익을 챙긴 공직자들을 무더기로 적발했다고 이날 밝혔다.세무공무원과 중소기업진흥공단 간부 등 35명에 대해 징계를 요구하고,범죄 혐의가 있는 3명은 검찰에 수사요청했다. 감사결과에 따르면 신용보증기금 J관리단 관리역 정모씨는 지난 1999년 W정기에 6억 3000만원의 대출보증업무를 처리해 준 대가로 이 업체 주식 2000주를 2000만원에 매입했다.얼마 뒤 업체가 코스닥 등록한 뒤 1억원에 되팔아 8000만원의 매매차익을 챙겼다. 중소기업진흥공단 K지역 사업본부 사업지원팀장 김모씨도 업체에 3억원의 신용대출을 해주고 주식 2000주를 무상으로 받았다.중소기업진흥공단 D지역본부 사업지원팀장 김모씨는 지난 2000년 8월 H정보통신의 주식 4만주를 공짜로 받았다가 사실 적발을 우려해 1년4개월 만에 반환했고,이 업체의 사외이사로 취임해 급여 등으로 1680여만원을 받았다. K세무서 조사1과 세무주사보 최모씨는 J전자에 대한 법인세 실지조사를 벌인 뒤 업체 세무대리인을 통해 코스닥 등록 전에 부인 명의로 업체 주식 2000주를 1000만원에 매입한 뒤 절반을 처분해 1600만원의 시세차익을 챙겼다.P세무서 조사과 세무주사보 우모씨도 S테크의 경리부장을 통해 주식 3750주를 산 뒤 코스닥 등록 직후 되팔아 740만원의 매매차익을 챙겼다. 조현석기자 hyun68@
  • 공직자 ‘골프 4원칙’

    (1)직무 무관한 사람과 (2)업무시간 끝난후에 (3)부킹 민원 하지말고 (4)반드시 자기 돈내라 공무원들 사이에는 골프치는 데 2대 금기사항이 있다.자신의 이름을 쓰지 않고 가명을 쓰고,자신의 승용차를 사용하지 말라는 것이다.그래서 휴일 새벽이면 서초구청 주변은 골프장 카풀을 하려는 공무원 등으로 북적댄다. 하지만 2대 금기사항 대신 ‘공무원 골프 4대원칙’이 나와 관심을 모은다.사정활동을 했고 공무원행동강령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데 핵심역할을 했던 정부의 A국장이 제시한 첫째 원칙은 직무와 관련이 없는 사람과 치라는 것이다.둘째,업무시간 외에 치라는 것이다.몇년 전 어떤 장관이 토요일 점심시간 무렵에 골프를 쳤다가 사정당국에 적발돼 경고를 받은 적이 있다. 셋째로 골프 부킹(예약) 민원을 하지 말라는 것이다.넷째는 반드시 자신의 돈을 내고 치라는 것이다.A국장은 “공무원이라고 골프에 제한을 둬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공직자 10대 준수사항에는 들어 있던 골프금지 조항을 행동강령에는 포함시키지 않았다.”면서 “4대 원칙을지킨다면 골프를 쳐도 좋다.”고 말했다. 하지만 4대 원칙을 지키면서 골프를 자주 칠 수 있는 공무원은 그리 많지 않을 것 같다.부킹도 어렵거니와 한 사람당 20만원가량인 골프비용이 공무원 월급으로는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조현석기자 hyun68@
  • 보러 갑시다

    [클래식] ■ 필 트리오 리사이틀 15일 오후7시30분 금호아트홀(02)586-0945.바이올린 장경아,첼로 김영인,피아노 최선희. ■ KBS교향악단 정기연주회 13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781-2246.지휘 드미트리 키타옌코,바이올린 바딤 글루즈만. ■ 첼리스트 채희철·피아니스트 어수희 듀오 리사이틀 13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02)545-2078. ■ 이성균 동문 피아노 앙상블 콘서트 13일 오후7시30분 세종문화회관 소극장(02)497-1973. ■ 이혜영 피아노 독주회 14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02)545-2078. ■ 금난새와 함께하는 동물의 사육제 15일 오후5시 코엑스 오디토리움(02)781-9606.유라시안 필하모닉,피아노 김세희 서정원. ■ 멜로스 트리오 정기연주회 15일 오후3시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02)497-1973.특별출연 소프라노 양혜정. ■ 서울 오라토리오 합창단 정기연주회 16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399-1630. ■ 가야현악사중주단 정기연주회 17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02)586-0945. ■ 서울아카데미 앙상블 정기연주회 17일 오후7시30분 영산아트홀(02)2265-9235.지휘 베른트 그라트볼,피아노 황혜전,오보에 김선연. ■ 김수연 바이올린 리사이틀 18일 오후8시 금호아트홀(02)3436-5929.피아노 이현정. ■ 김수빈 바이올린 리사이틀 19일 오후8시 호암아트홀(02)751-9606.피아노 제레미 덴크.브람스 3개의 소나타. ■ 뷰티 클래식-음악과 여성의 만남 19일 오후7시30분 영산아트홀(02)706-1481.피아노 이소은 조현정,플루트 이주희,하프 이주원. ■ 성모자애 보육원 돕기 그린채리티 앙상블 정기연주회 19일 오후7시30분 KBS홀(02)937-6900. ■ 테너 윤종일 토스티 가곡의 밤 19일 오후7시30분 세종문화회관 소극장(02)586-0945.피아노 윤형숙. ■ 김희균 피아노 독주회 19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02)3436-5929. [국악] ■ 김덕수의 재미있는 사물놀이 세계 13일 오후7시30분 코엑스 오디토리움(02)751-9606. ■ 서울국악예술고등학교 정기공연 13일 오후7시30분 국립극장 해오름극장(02)896-1093. ■ 국립창극단 특별기획-소리길 눈대목 창극콘서트 13일 오후7시30분,14일 오후4시 국립극장 달오름극장(02)2274-3507. ■ 휴일 오후의 소리 공감 15일 오후3시 국립국악원 별맞이터(02)580-3036.진행 김용우.무료. [연극] ■ 하우스 13∼22일 월∼목 오후7시30분,금·토 오후 4시·7시30분,일 오후 3시·6시30분 문예진흥원 예술극장 소극장(02)766-1482.차근호 작,심재찬 연출.현대사의 그늘에 상처받은 이들에 대한 연민. ■ 서안화차 7월6일까지 화∼목 오후7시30분,금·토 오후 4시30분·7시30분,일 오후4시30분 대학로 정미소(02)764-8760.한태숙 작·연출.동성애자 주인공이 진시황릉을 찾아가는 여정을 통해 인간의 집착과 소유욕을 형상화. ■ 바냐 아저씨 21일까지 월∼금 오후7시30분,토·일 오후 4시·7시30분 정보소극장(02)764-9181.안톤 체홉 작,박동욱 연출.지구연극연구소 페스티벌 참가작. ■ 나생문 22일까지 화∼목 오후7시30분,금∼일 오후 4시30분·7시30분 창조콘서트홀(02)3143-1139.아쿠타가와 류노스께 작·구태환 연출.하나의 사건을 둘러싼 엇갈린 진술. ■ 평심 22일까지 평일 오후7시30분,토 오후 4시30분·7시30분,일 오후4시30분 바탕골소극장(02)762-0010.박상륭 작,박정희 연출.삶과 죽음의 양면성에 대한 탐구. ■ 기차 22일까지 화∼금 오후7시30분,토·일 오후 4시30분·7시30분 축제소극장(02)744-6411.박정의 구성·연출.마법사 부부가 벌이는 엉뚱하고 익살스런 무언극. ■ 조통면옥 29일까지 화∼금 오후7시30분,토·공휴일 오후 4시30분·7시30분,일 오후4시30분 동숭아트센터 소극장(02)762-0010.오태영 작,민복기 연출.통일 소재로 한 풍자코미디. ■ 인사동 장날 30일까지 평일·토요일 오후 4시·7시30분,일 오후 3시·6시(화 쉼) 인사동예술극장(02)720-7278.박채규 원작,허이정 연출.시골장터를 떠도는 광대와 유랑극단 출신 장사꾼 부부의 인생유전. [콘서트] ■ 마야 콘서트 13일 오후7시30분,14일 오후 4시·7시30분,15일 오후 3시·6시30분 대학로 라이브극장(02)3663-5101. ■ 허클베리 핀 심야콘서트 14일 오후10시30분 정동극장(02)751-1500. ■ 임형주 파페라 콘서트 13일 오후7시30분,14일 오후 4시·7시30분 KBS홀(02)515-8882. ■ 유러피안 재즈 트리오 15일 오후4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3487-7800. [뮤지컬] ■ 정글이야기 14일∼7월6일 화∼목 오후7시30분,금·토 오후 4시·7시30분,일 오후3시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02)747-5161.배삼식 극본,정호붕 연출.‘정글북’을 각색한 뮤지컬. ■ 그리스 29일까지 화∼금 오후7시30분,토 오후 4시·7시30분,일 오후 3시·6시 예술의전당 토월극장(02)552-2035.70년대 청춘남녀의 열정을 로큰롤 음악으로 표출. ■ 봄날은 간다 22일까지 화∼금 오후 3시·6시30분,토·일 오후 2시·5시30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02)369-2912.극단 가교의 앵콜 무대.김성녀 최주봉 윤문식 박인환 등 출연. [미술] ■ 독일 현대미술 3인전 22일까지 갤러리현대(02)734-6111.게하르트 리히터,고타르트 그라우브너,이미 크뇌벨 독일 현대미술의 거장들. ■ 황주리 개인전 28일까지 노화랑(02)732-3558.안경을 오브제로 한 아크릴 그림. ■ 채승우 사진전 26일까지 갤러리 스페이스사진(02)2269-2613.다양한 각도에서 잡은 태극기 사진. ■ 곽혜원 개인전 17일까지 갤러리 라 메르(02)730-5454.‘생명의 순환’을 주제로 한 한지작업. ■ ‘집’전 14일∼7월12일 가갤러리(02)792-8736.‘집’이라는 사적이고 은밀한 공간을 주제로 한 그룹전.강봉조·고현주·정정엽·유근택 등 출품. ■ 플라스틱전 22일까지 아트파크(02)733-8500.플라스틱을 소재로 키치에서 개념미술에 이르기까지 예술의 다양한 가능성을 실험.김홍주·노상균·홍승혜·장승택·이동기 등 15명. ■ 최인숙 장신구전 30일까지 분당 갤러리율(031)709-6886.노리개·비녀·뒤꽂이 등 전통 장신구와 브로치·목걸이 등 현대 장신구 망라. ■ 양대원 작품전 7월9일까지 사비나미술관(02)736-4371.‘난(蘭)-사군자’‘난(難)-전쟁’‘난(我)-1인칭 대명사’‘난(飛)-비상’ 등으로 구성된 특별전.
  • “회계검사 국회이관 문제 있다” 감사원 국회에 대반격 시작하나

    ‘감사원의 대반격이 시작되나.’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4월 국회 국정연설에서 ‘감사원 회계검사 기능의 국회 이관’ 방침을 밝히면서 그동안 일방적 열세에 놓인 것처럼 보였던 감사원이 공식적으로 이에 관해 문제제기를 하고 나섰다. 13일 한국헌법학회와 한국회계학회,감사원 부정방지대책위원회가 공동 주최하는 ‘감사원의 독립성,정치적 중립성 및 전문성 확보방안’ 토론회가 그 첫걸음이다.어느 방안이 현실에 맞는 것인지 공론화를 해보자는 뜻으로 받아들여진다. 토론회에는 감사원과 국회사무처의 주장을 각각 대변하는 각계 전문가들이 참가해 공방전을 전개할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감사원의 위상과 감사기능에 대한 헌법적 고찰’이라는 주제발표에서는 감사원의 입장을 대변하는 강경근 숭실대 법학과 교수와 국회의 입장을 대변하는 함인선 전남대 법학과 교수가 각각 나서 격돌한다. ●회계검사권 이관은 위헌 강 교수는 “국회와 감사원은 헌법상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동등의 헌법기관으로 헌법의 명시적 근거없이 국회가 감사원의 권한을빼앗는 것은 권력분립이라는 헌법 원칙에 위반된다.”며 국회 이관을 반대했다. 강 교수는 또 “감사원은 국회의 재정에 관한 권한을 보조하기 위한 기관이 아닌 독립적인 입장에서 국가기관의 재정 집행상태에 대한 적정성 여부를 검사하는 기관인 만큼 국회가 감사원 직원을 파견받는다는 것도 역시 헌법원칙에 어긋나는 것”이라면서 “감사원의 헌법상 내지 법률상의 권한을 감사원법이 아닌 국회법 개정을 통해 개정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제한된 범위에서 가능 그러나 함 교수는 “헌법 해석론적으로 국회의 본래적 기능인 재정통제 기능의 수행을 위해 회계검사 기능을 국정감사나 국정조사의 한정된 범위에서 제한적으로 인정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함 교수는 “감사원이 현행 헌법제도 아래서는 정치적인 중립에다 독립적인 입장에서 회계검사 기능을 수행하는 데 문제점이 있는 것은 대체로 합의가 된 부분”이라면서 “회계검사 기능의 국회이관 논쟁은 장래의 헌법개정을 전제로 한 대통령의 발언이 발단이 된 만큼 이 문제는 장래헌법개정이 이뤄질 경우에 대비 바람직한 감사원의 위상·기능과 함께 연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팔당상수원 오염은 人災 / 감사원, 관리부실 공무원 21명 징계 통보

    2000만 수도권 주민의 젖줄인 팔당상수원이 관련 지방자치단체의 부실한 관리에 의해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11일 경기도와 경기 광주·용인시,양평군 등 팔당상수원에 인접한 6개 시·군을 대상으로 ‘팔당상수원 보전관리실태’에 대한 감사를 실시,오염원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공무원 21명을 징계토록 관계기관에 통보했다. ●엉터리 수변구역 관리 팔당호 주변은 ‘수변구역’(상수원 수질보전 지역)으로 지정·고시돼 오염원 설치를 규제하고 있으나 각 자치단체들이 관리를 소홀히 한 결과 주택단지와 음식점,숙박업소,연수시설,병원 등 대규모 건축물이 난립하고 있다.수질이 2급수에 머물러 있을 뿐만아니라 주변 농지나 산림이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팔당호로 많은 물이 유입되는 남한강 충주조정지댐 상류와 북한강 의암댐 상류지역을 비롯,남·북한강 지천 13곳의 주변을 아예 수변구역으로 지정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광주시와 용인시는 지난 2000년부터 지난해 7월까지 60건의 공장설립을승인하면서 건축연면적을 규제하지 않아 대형 공장이 무분별하게 들어서는 원인을 제공했다. ●마구잡이 오·폐수 배출 양평군의 경우 오수처리시설을 전문관리업체에 위탁관리하고 있는 23곳은 모두 수질기준에 적합한 방류수를 배출하고 있는 반면,건축주가 개별관리하고 있는 64곳중 30곳은 방류수 수질기준을 최고 14배까지 초과하고 있었다. 용인시는 하수종말처리시설로 유입되는 하수량이 하루 처리용량 3만 6000㎡를 초과하는데도 2000년 1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145건의 건축허가를 마구 내줬다.그 결과 기준을 14배 초과한 오염하수가 그대로 경안천으로 흘러들어 갔다. ●주먹구구 불법건축물 허가 상수원 주변은 그 지역에 6개월이상 거주한 1가구당 1개동에 한해 단독주택건축을 허가하도록 돼 있으나 광주시와 양평군은 지난해 7월까지 이 지역에 주민등록이 돼 있지 않은 6명에게 다세대주택 등의 건축을 허용했고,14명에게는 가구당 2∼3동씩 모두 29동의 주택건축을 위한 산림형질변경을 허가했다. 또 광주시 등 4개 시·군은 허가기간이 8개월에서 5년4개월이 넘도록 착공하지 않은 274건의 산림형질변경허가를 취소하거나 원상복구명령을 내리지 않았다. 조현석기자 hyun68@
  • “촛불시위 평화롭게”高총리 ‘여중생사망 1周’담화

    고건 국무총리는 11일 미군 장갑차에 의한 여중생 사망사건 1주기에 즈음해 대국민 담화를 발표,희생자를 추모하고 13일 전국적으로 열릴 예정인 대규모 촛불시위의 평화적 진행을 당부했다. 고 총리는 ‘신효순·심미선양 1주기 추모와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담화문에서 “정부를 대표해 깊은 추모를 드리면서 유가족 여러분께도 간절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애도했다. 이어 “두 여중생의 추모 1주기 행사가 평화적으로 질서를 유지하고 처음부터 끝까지 절제된 모습으로 경건하게 진행되기를 바란다.”면서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치러지는 추모행사만이 두 여중생의 불행을 헛되지 않게 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지자체 구조조정 눈가리고 아웅

    지방자치단체들이 지방공무원에 대한 구조조정을 하면서 행정자치부의 지침이나 법규정을 무시한 채 기능·고용직 위주로 감원하거나,기구·인력감축을 피하기 위해 편법으로 ‘지역인구 늘리기’ 등을 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지난해 10월부터 두달간 전국 248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조직개편과 구조조정 관련업무에 대한 감사를 실시한 결과,이같은 문제점이 발견돼 개선 방안을 마련토록 관계기관에 통보했다고 10일 밝혔다. ●기능·고용직 감축에 치중 지방공무원의 정원 감축은 ‘지방자치단체의 행정기구와 정원기준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직종간 형평성이 유지돼야 하지만,각 자치단체들이 지난 1998년부터 2001년까지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이 규정을 무시한 채 기능·고용직 공무원의 감축을 추진하면서 직종별 정원의 불균형 현상을 초래했다. 일반직의 경우 17만 7715명 중 15.9%인 2만 8264명을 감원한 반면,기능직은 6만 3382명 중 1만 9173명(30.2%),고용직 5748명 중 3481명(60.6%)을 감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전체 지방공무원에서 일반직의 비율은 61.1%에서 65.3%로 오히려 높아졌으며,기능직은 전체 21.8%에서 18.4%로,고용직은 2.0%에서 0.9%로 크게 줄었다.또 서울 등 11개 광역 시·도는 일반직 감축지시를 무시하고 방범원 800명을 감원했고,충남의 경우 행자부로부터 증원 승인을 받은 소방직 공무원 67명을 채용하지 않고,도내 기능직을 특별 임용하는 방식으로 대체했다. ●읍·면·동사무소 인력감원 방침 무시 행자부의 읍·면·동 기능전환 방침에 따라 행정사무를 시·군·구로 이관하고 읍·면 지역은 정원의 70%,동은 60%만 잔류토록 했으나,강원도 강릉시 등 47개 시·군·구의 750개 읍·면·동은 정원 조정을 전혀 하지 않았다.정원을 조정한 185개 시·군·구의 2769개 읍·면·동사무소도 잔류인원 비율을 크게 넘겼다. 또 행자부가 주민의 권리·의무와 관련이 적은 업무 1178건을 민간위탁해 공무원 6834명을 감축토록 했으나,130개 자치단체가 이를 무시한 채 감축정원의 37%만 줄였다. ●기구·인력 감축 등을 피하려 인구수 늘리기 이와 함께 각자치단체들은 연도말 현재의 주민 수를 기준으로 행정기구와 정원에 대한 조정이 이뤄지자 매년 12월말 지역인구 수를 인위적으로 증가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의 경우 지난 2000년 6월말 200만 1942명이던 인구수가 감소해 기준인구 200만명에 미달되면서 1개국·4개과를 줄여야 하는 처지에 놓이자,기구 축소를 피하기 위해 인구유입운동을 벌여 2001년 12월 인구를 200만 6454명으로 증가시켰다. 그러나 도내 인구는 다음해 9월 다시 196만 3193명으로 줄었다. 경북 김천시와 충남 서산시도 평소 14만 9000명대인 인구가 매년 12월에만 15만명에 맞춰지는 등 인위적인 주민수 증가현상이 반복됐다. 조현석기자 hyun68@
  • 공무원 행동강령 시행 4주째 접대 줄긴 했지만…/ 은밀해진 접대문화

    한끼 식사값이 3만원을 넘지 못하도록 하는 공무원행동강령이 9일로 시행 4주째를 맞았다.공직사회는 외형상 ‘접대 사절’을 내걸면서 크게 변화하는 것처럼 비쳐진다. 하지만 한꺼풀 벗기고 들어가면 식사 인원 부풀리기,경조사비 대납,‘카드깡’ 등의 편법 아이디어들이 속출하고 있다.반 공개적이던 접대문화가 은밀하게 바뀌었을 뿐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부패방지위원회는 오는 8월 말까지 320개 각급 행정기관의 행동강령을 점검해 비현실적인 조항을 수정하라고 권고할 방침이다. ●접대문화 줄기는 했는데 행동강령을 어기는 첫 사례로 적발되면 ‘시범 케이스’로 중징계를 피할 수 없다고 생각한 공무원들은 오해 살 만한 행동은 자제하면서 납작 엎드린 모습이다. 중앙부처의 한 국장급 간부는 “행동강령이 시행된 뒤 오해를 살 수 있는 골프나 식사모임에 아예 나가지 않는 분위기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경조사비와 접대비의 상한액을 빗대 업자와의 식사를 ‘3만원짜리 모임’,경조사는 ‘5만원짜리 행사’라는 은어도나오고 있다.경기도의 한 구청 공무원은 “얼마전 아들 결혼식을 치른 직장 상사는 관내 업자들에게 식장에 오지 못하도록 하는가 하면,부하 직원들에게도 ‘내 목을 자르려면 5만원 이상 부조금을 내라.’는 말을 농담반 진담반으로 던졌다.”고 말했다. 공무원들이 ‘접대 사절’에 나서면서 과천청사 구내식당 이용률은 평소 3000여명에서 행동강령이 시행된 뒤 3500∼3600명으로 15% 이상 늘었다. ●더욱 은밀해진 접대 그렇다고 접대문화가 아주 사라진 것은 아니고 일부에서는 더욱 은밀해지고 있다.행동강령 규정을 피하기 위한 아이디어들은 ‘식사비 꿰맞추기’와 ‘그린피(골프장 이용료) 편법 납부’,‘경조사비 대납’ 등으로 더욱 교묘해졌다.자비 골프 가능이라는 행동강령 내용을 들어 공무원들의 골프는 최근들어 재개된 분위기다. 중앙부처 한 공무원은 “일부 공무원은 그린피를 자기 신용카드로 계산한 뒤 나중에 업자로부터 현금으로 돌려받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골프를 치다 적발되더라도 신용카드 영수증이 있어 접대를 받지 않았다고 발뺌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일선 구청 공무원은 “공무원이 업자들에게 친·인척 경조사비 대납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관급공사를 맡은 한 업체 관계자는 “공무원들의 공개적인 접대 요구는 줄었지만 은밀한 요구는 여전하다.”면서 “얼마전 담당 공무원 1명과 식사를 했는데 식사비가 30만원이 나오자 그 공무원은 직원 10명과 식사를 한 것처럼 처리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카드깡’도 마다 않는다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카드깡’으로 업무추진비의 상당 부분을 편법으로 현금화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서울시내 한 자치구 직원들은 현금이 필요할 경우에 대비해 회식 등 공식적인 모임을 가지면서 식사비용을 신용카드로 지불한 뒤 실제 액수보다 더 많은 금액을 결제하는 수법을 이용한다는 것이다. 관계자는 “예를 들어 외부인사를 접대하면서 50만원을 썼지만 밤늦게 귀가하는 (접대)상대를 택시로 모시려면 카드비용을 80만원까지 부풀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경북도내 기초자치단체 한 간부는 “최근 부서의 업무추진비를 ‘카드깡’ 수법으로 현금화하다가 부하 직원이 항의하는 바람에 무척 당황한 적이 있다.”고 소개했다. 지자체들은 신용카드로 단골 음식점이나 단란주점에서 5∼20% 정도의 수수료를 내면서 식대 및 접대비 명목으로 거짓 결제한 뒤,차액만큼을 현금으로 지급받는 방식을 이용하는 것으로 전해진다.특히 이런 방식의 ‘카드깡’은 업무감사 등에 대비,노출이 덜한 부서별 행사에 집중된다고 한다. 관계자는 “이렇게 마련된 현금은 주로 간부 공무원 또는 부서 명의의 경조사비,각종 기관·단체 등에 대한 후원 및 격려금,상급기관(직원) 방문시 답례비 등으로 지출된다.”고 소개했다. 서무담당 직원들이 이런저런 영수증을 모아 현금 판공비를 채우는 일은 전통적인 수법에 해당된다. ●비현실적 조항 수정에 나선다 부방위 행동강령팀 관계자는 “행동강령이 시행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일부 문제점이 드러나고는 있지만,행동강령이 각 기관에 정착돼 가고 있는 상태”라면서 “오는 8월 말까지 각 기관의 행동강령을점검해 현실성이 떨어지거나 애매한 조항의 경우 내용을 심사해 해당 기관에 수정을 권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연말에는 각 기관들의 행동강령 이행실태를 점검,공무원들의 비위사실을 적발할 경우 각 기관에 징계를 요청할 계획이다. 하지만 부방위가 공직사회의 편법 실태를 반영해 행동강령을 얼마나 현실성있게 보완할지는 미지수다. 대구 김상화·조현석기자 hyun68@
  • NGO / 경실련 참여연대 시민단체 ‘영원한 맞수’

    국내 시민단체의 ‘양대 산맥’이자 ‘영원한 맞수’인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과 참여연대가 참여정부 출범이후 차별화된 활동을 펼치며 치열한 주도권 다툼을 벌이고 있다. 두 단체는 그동안 정치·경제·조세·사법개혁과 시민권리찾기,부정부패 감시 등 각 분야의 사회적 이슈에 대해 때로는 같은 목소리로,때로는 다른 목소리를 내면서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다.특히 두 단체 출신 활동가들은 참여정부에도 참여해 ‘파워 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엎치락 뒷치락' 선의의 경쟁 출범은 경실련이 참여연대보다 6년 앞섰다.89년 7월 ‘경제정의와 균형있는 사회발전’을 목표로 경실련이 올린 돛은 국내 시민운동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대부’ 서경석 목사를 비롯,민중운동 진영에 실망한 운동권 세력과 교수,변호사 등 전문직 종사자들이 대거 동참했다.금융실명제와 부정부패추방운동 등의 활동을 하며 90년대를 대표하는 시민단체로 발돋움했다. 경실련은 그러나 지난 97년 김영삼 대통령의 아들 김현철씨 비디오테이프 절도입수 및 은폐시비,99년 유종성 사무총장의 신문 칼럼 대필 및 표절 시비 등에 휘말리면서 영향력이 급격히 쇠퇴했다.시민단체의 관료화,사무총장 권한의 비대 등 비판이 잇따랐다.‘시민단체에는 시민이 없다.’는 심한 비아냥도 들었다. 이 과정에서 94년 9월 박원순 변호사 등 진보적 지식인 200여명이 참여연대를 출범시켰다.‘참여민주사회 건설’이라는 깃발을 내걸고 경실련이 일군 텃밭에 씨를 뿌리며 소액주주운동 등을 발판으로 영향력 있는 시민단체로 급부상했다.현재 회원수는 경실련이 3만 5000명으로 참여연대의 1만 2700명보다 배 이상 앞서 있다. ●협력과 이견 두 단체는 정보공개법 개정과 집단소송제 도입,이라크 파병 반대,정치자금법 개정,한미행정협정(SOFA)개정 등 최근 현안에 대해 ‘연합전선’을 폈다.그러나 지난 2000년 총선당시의 낙천·낙선운동 등 일부 운동방식을 놓고 이견을 보이기도 했다. 당시 경실련은 “실정법을 어기는 것으로 시민운동의 취지에 걸맞지 않는다.”며 동참하지 않은 반면,참여연대는 “낙선운동은 불법운동이 아니라 헌법에 합치하는 비폭력 운동이고,공익을 위한 불복종운동”이라며 낙선운동을 이끌었다. 참여연대는 현재 증권집단소송제 도입과 소액주주운동,신용불량자 개인회생제도 제정,이동통신 요금인하,부패척결 개혁입법 제정,납세자 소송법 입법운동,정보공개법 개정운동 등을 벌이고 있다.경실련은 올바른 청계천 복원사업 토론회,국민임대주택건설촉진법 공청회,사이버 예산감시단,이라크 난민돕기,국정원 개혁 등 차별화된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전문가 그룹의 맞대결 두 단체의 활동가들은 참여정부의 청와대와 내각에 포진한데 이어 각종 민ㆍ관 포럼과 태스크포스 회의에 참석,중요한 정책결정자로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박주현 청와대 국민참여수석은 참여연대 사회복지위원과 경실련 상임집행위원으로 활동했다.강철규 공정거래위원장은 ‘1세대 재벌개혁론자’로 경실련 창설을 주도한 인물.김병준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장은 경실련 지방자치위원장 출신이다. 윤덕홍 교육부총리는 참여연대 자문위원으로 활동했으며,박원순 참여연대 상임집행위원장은 국세청 세정혁신추진위에 공동위원장으로 선임됐다.또 참여연대 정책위원장을 지낸 김대환 인하대교수는 지난 2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경제2분과 간사를 맡았다. 두 단체에 참여하는 교수와 변호사,공인회계사 등 각계 전문가들의 정책대결도 눈길을 끈다.특히 이들은 참여정부 100일 평가에서 사회 전반에 걸쳐 참여정부의 문제점을 신랄하게 비판하는 날카로운 분석을 제시했다. 경실련은 지난 2일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노무현 정부 출범 100일 평가,국정운영의 문제점과 해결방안’에 대한 토론회를 열었으며,참여연대는 지난 1일자로 발행된 월간지 ‘참여사회’에서 ‘참여연대가 본 참여정부 100일’을 게재하며 12개 분야에 나타난 문제점과 이후 국정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참여연대에는 김남근·장유식·차병직·하승수·최영도·김칠준 변호사와 최영태 회계사를 비롯해 손혁재·조희연 성공회대 NGO대학원 교수,윤상철 한신대 교수,조국 서울대 교수,김수진 이화여대 교수,김상조 한성대 교수,박순성 동국대 교수,임헌영 중앙대 교수 등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경실련은 이은기·김갑배·정미화 변호사와 심충진 회계사,황이남 변리사 등을 비롯,신용하 서울대 교수,윤석원 중앙대 교수,박상기 연세대 교수,권해수 한성대 교수,함시창 상명대 교수,심의섭 명지대 교수,황영호 호남대 교수 등이 맹활약중이다. 조현석기자 hyun68@
  • 정책진단/ ‘수도권 공장 증설’ 치열한 공방

    ‘투자 활성화냐,지역 균형발전이냐.’ 최근 삼성전자와 쌍용자동차 등 국내 대기업의 수도권 공장 증설 문제를 놓고 경기도와 산업자원부가 치열한 공방전을 펼치고 있다. 경기도는 산자부가 입법예고한 ‘산업집적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 시행령이 국내외 기업들의 투자 활성화를 저해하고 있다며 규제 완화를 요구하고 나섰다. 반면,산자부는 수도권 과밀억제와 지역균형발전 등의 이유로 난색을 표하고 있는 실정이다. ●규제 대폭 완화해야 경기도는 수도권 공장증설을 규제할 경우 비수도권의 투자가 활성화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국가경쟁력만 상실하게 된다는 주장이다. 서둘러 규제를 완화하지 않으면 반도체와 자동차 분야의 국제 경쟁력 상실과 함께 이들 기업의 공장이 해외로 빠져나갈 우려가 크다는 것이다. 8일 경기도에 따르면 삼성전자 화성공장의 경우 2010년까지 올해 국가예산의 28%에 달하는 52조원을 신규 투자키로 했으나 규제로 인해 증설이 어려울 경우 550억달러의 수출증대와 1만 2000여명의 고용창출이 물 건너가게 된다.또 쌍용자동차 평택공장도 2005년부터 신차생산을 준비하기 위해 공장증설을 추진중이지만,뜻대로 되지 않을 경우 5조 7000억원의 매출손실이 예상된다.물론 50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도 사라진다.쌍용은 13만대에 달하는 수출조립 생산라인을 중국이나 베트남에 설치하는 문제도 검토중이다. 임종순 경기도 투자관리실장은 “경기도 파주에 유치한 LG필립스 LCD공장은 기업측이 풍부한 인적자원과 금융,정보,물류 및 산업인프라가 고루 잘 갖춰진 수도권에 투자를 희망했기 때문”이라면서 “해외기업이 수도권에 투자를 못할 경우 비수도권 지역에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경쟁 상대국으로 투자를 전환하거나 투자를 아예 포기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지방균형발전 차원에서 다뤄야 그러나 주무부처인 산자부는 이 문제를 놓고 연초부터 허용 여부를 고심했으나 참여정부의 ‘국가 균형발전전략’과는 궤를 달리한다며 결정을 미루고 있다.청와대 기류만 살피고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또 허용할 경우 ‘대기업 편들기’로 보는 곱지 않은 시선도 부담이다. 건설교통부는 수도권 과밀억제와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정부가 연구를 진행중인 만큼 수도권 공장 증설은 당장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또 수도권에 공장증설을 허용할 경우 지방으로의 투자가 유입되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강원과 충북 등 비수도권 자치단체의 강력한 항의도 걸림돌이라는 게 산자부의 주장이다. 윤진식 산자부 장관은 지난 5일 재계 간담회에서 이 문제가 거론되자 “연말까지 수도권 공장 신·증설이 가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으나 확답은 피했다.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성경륭 위원장은 “참여정부가 추진중인 지역균형발전과 연계시켜 생각할 문제”라면서 “위원회에서 대통령의 지방분권 기조를 유지하면서 이 문제를 어떻게 다룰지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조현석 기자 hyun68@
  • 공직자 부패 감시·통제 일원화

    ‘공직사회 부패와 권력형 부정부패가 설 자리를 잃는다.’ 이르면 연말부터 이같은 부패행위를 다각도로 감시·통제하고 체계적인 부패방지 대책을 강구하는 ‘부패방지 통합정보시스템’이 마련돼 본격 가동에 들어갈 전망이다. 부패방지 통합정보시스템은 각 부처와 기관들이 별도로 관리하고 있는 부패 감시·통제 기능을 통합해 부패행위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것이다. 부패방지위원회는 이를 위해 부패방지법 개정과 각 부처 의견수렴 작업에 나설 방침이다. ●부패행위의 체계적인 통합관리 통합정보시스템은 각 부처에 흩어져 있는 공직부패 관련,정보를 부방위로 모아 데이터베이스(DB)화하는 게 골자다.그동안 국무조정실과 행정자치부가 관리하던 공직자 징계 건수와 통계를 비롯해 검찰청과 경찰청,대법원,교도소 등에서 관리하고 있는 사법감시시스템의 공직자 관련 내용,정부기관과 지방자치단체,정부투자기관 등에 대한 감사원 감사결과 등이 총망라된다. 또 금융감독위원회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공직분야와 관련된 민간분야의 부패 사례도 넘겨 받는다는 복안이다. 현재 부방위에는 국민의 정부 시절 징계를 받은 공직자 3만 3000여명에 대한 정보가 DB화돼 있으며,부방위는 이를 분석해 각 부처에 분야별 부패 대응책을 통보해오고 있다. 물론 통합정보시스템이 제 궤도에 오르려면 부패방지법 개정과 함께 관련부처의 협조가 필수적이다.아울러 개인 정보를 통합관리하면서 생길 수 있는 공직자 인권문제도 넘어야 할 산이다. 부방위 관계자는 “부방위가 각 부처로부터 관련 자료를 넘겨받을 수 있도록 부패방지법에 의무조항을 둬 자료제출 지연이나 불응 등을 막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사법기관과 민간 분야의 정보가 포함될 경우 공직자 개인의 인권침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반드시 공청회 등의 의견수렴 과정을 거치겠다.”고 덧붙였다. ●권력형 부패 여전히 근절 안돼 부방위가 지난해 말 실시한 국민 부패인식도 조사에서 우리나라 부패 수준은 같은 해 4월의 65.5%에서 53.1%로 감소 추세에 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정치분야의 부패는 93.3%로 나타나 권력형 부패가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혔다. 부방위 고위관계자는 “권위주의 시대에서 민주주의 시대로의 전환 과정에서 새로운 제도가 정착되기도 전에 제도상의 허점을 틈 탄 비리가 집중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부패방지 통합시스템과 공익신고제 등을 활용해 부패를 뿌리뽑는 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조현석기자 hyun68@
  • 총리 3월 판공비 6938만원

    고건 국무총리가 지난 3월 한달 동안 사용한 업무추진비(판공비) 규모는 6938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총리실이 5일 시민단체인 한국청년연합회에 제출한 ‘3월 업무추진비 내역’에 따르면 각종 행사 참석 및 격려(19회) 비용으로 3625만원(전체 판공비 사용액의 52.5%)을 사용했다. 이라크사태 관계장관회의 등 회의 경비로 532만원,각종 간담회(16회) 등의 음식 접대 비용으로 1515만원,경조사(22회) 목적의 꽃값 288만원 등을 지출했다. 1회 평균 ‘행차비용’은 190만원,간담회 1회당 비용은 95만원 정도인 셈이다.외국대사 접견 등 의전행사 때 주는 기념선물 비용으로 977만원어치(총구입비는 3015만원)를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리실 관계자는 “이달 중 총리훈령을 제정해 업무추진비 공개는 물론 각종 행정정보가 확대될 수 있도록 제도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 [관가 돋보기] ‘공무원 폄하’ 공직사회 발끈

    문희상 청와대 비서실장의 ‘총리 질타’ 발언으로 공직사회 안팎이 크게 술렁이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참여정부 출범 이후 공직사회 또는 1급 공무원을 ‘조폭집단’ ‘로또복권’이라고 폄하하는 듯한 발언의 앙금이 가라앉기도 전에 또다시 총리마저 낮춰보는 뉘앙스를 풍기는 발언이 나오자 공무원들은 분노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총리의 권위를 인정하라 중앙청사에 근무하는 한 과장급 공무원은 5일 “질타라는 표현은 화를 내며 큰 소리로 꾸짖는 것이고,당부라는 말도 윗사람이 아랫사람에게 하는 것”이라며 “대통령을 최측근에서 보좌하는 비서실장이 총리에게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느냐.”며 불쾌감을 나타냈다. 서울 한 구청의 6급 공무원도 “솔직히 누구는 정치권에 줄을 잘서서 단시간에 1∼2급으로 올라가는 지 몰라도 공무원이 청와대 등으로부터 그렇게 비난이나 하대를 받을 이유가 없다.”면서 “요즘 들어 점차 공직에 회의감이 느껴진다.”고 털어놨다. 총리실 홈페이지에 글을 올린 네티즌 ‘백제인’은 “총리는 국민의대표기관인 국회의 인사청문과 인준을 거친 검증된 자리지만 비서실장이야 대통령이 임명한 자리에 불과하다.”면서 “비서실장이 그런 말을 한다는것은 이미 총리의 권위와 국정 통제력을 잃게 하는 무책임한 말”이라고 비난했다. 총리실의 한 직원은 “최근 총리 주재로 각종 갈등현안을 조정하는 ‘국정현안 조정회의’를 신설하는 등 총리의 역할이 강화되는데 찬물을 끼얹는 발언”라면서 “청와대가 총리를 하대하는 듯한 발언에 대해 문 실장이 직접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직사회는 허탈 공무원들은 문 실장의 발언이 참여정부 들어 잇따른 공직사회 폄하시각의 연장선상으로 보고 있다.이창동 문화관광부 장관이 지난 3월 취임하면서 “장관에게 누구나 허리를 90도로 꺾고 절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조폭문화’를 연상했다.”고 말해 공직사회로부터 심한 반발을 샀다. 이어 정찬용 청와대 인사보좌관이 정부부처 1급 인사와 관련해 “1급까지 했으면 다 한 것 아니냐”며 “로또복권도 그런가.본인 복이나 운이 맞으면 장관하는 거고 아니면집에 가서 건강도 회복하는 거고…”라고 말해 공무원들의 자존심을 건드렸다. 조현석 기자 hyun68@
  • 기로의 새만금 사업 / 새만금 해법 없나

    새만금 간척사업을 지속할 것이냐,아니면 지금 당장 그만둘 것이냐를 논의하는 것은 무척 어려운 일이다.노무현 대통령이 지난달 20일 사안의 심각성을 감안,국무총리 직속으로 새만금 신구상 기획단 설치를 지시했으나 이해 당사자들의 첨예한 대립으로 인원 구성조차 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난항 겪는 특위 구성 민주당 새만큼특위는 정세균 정책위의장과 민간 위원장이 공동위원장을 맡고 민주당 관계자,농림·환경·건설교통부 차관 등 관련부처 관계자,국토이용·농업·수질환경 민간전문가 등 30여명으로 구성할 계획이다.그러나 전북도는 “사업중단을 거론할 경우 어떠한 논의에도 참여하지 않겠다.”며 강경한 입장이다.환경단체들도 새만금 백지화를 요구하며 3보1배에 이어 단식에 들어가는 등 갈등이 점차 첨예화되는 상황이다. ●정치적 결단이 해결책 그러나 특위가 구성되더라도 결론내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강행이냐 백지화냐’의 양자택일로 압축된 상황에서 특위도 한쪽의 손을 들어주기란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정부 관계자는 “특위는 단지 ‘논리’를 만드는 기구로 전락할 우려가 크다.”면서 “결국 새만금은 정치적 결단에 의해 해결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高총리 국정조율 팔 걷었다 / 현안 정책조정회의 첫모임 회의내용은 기대보다 미흡

    고건 국무총리가 4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첫 ‘국정현안 고위 정책조정회의’를 갖고 국정조정 가동에 나섰다. 회의에는 윤덕홍 교육부총리,강금실 법무·김두관 행정자치·권기홍 노동·최종찬 건설교통부 장관과 이영탁 국무조정실장,최기문 경찰청장이,청와대에서 문희상 비서실장과 문재인 민정수석이 참석했다.국가정보원이 참석대상에서 제외됐기 때문에 과거 정부의 ‘관계기관 대책회의’와는 다르지만 참여정부 출범 100일을 맞아 그동안 제기돼온 ‘위기관리시스템 미흡’이라는 정부 안팎의 지적에 따라 마련된 대책회의로 받아들여진다. ●취지는 좋았지만… 회의에 배석했던 김덕봉 총리 공보수석은 “오늘 회의는 첫 회의인 만큼 상견례 성격이 강했다.”면서 “회의 안건에 대한 관련부처의 보고가 있은 뒤 참석자들의 의견교환이 있었으나 이론은 없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김 수석은 “구체적인 액션 프로그램을 논의하는 자리는 아니었고,주로 집회 동향 등에 대해 보고하는 자리였다.”면서 “다음 회의(7일)에서 구체적인 대책 등이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내용은 미흡 각종 갈등 현안에 대해 구체적인 정부 방침을 마련할 것이라는 당초 기대와는 달리 각 부처의 현안 보고에 그쳐 그동안 열렸던 관계장관회의와 차별성을 갖지 못했다는 평가다. 미군 장갑차에 의한 여중생 사망사건 1주기를 맞아 예상되는 추모행사가 과격·반미시위로 변질되지 않고 평화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범정부 차원에서 노력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아울러 시민단체에 대해선 추모시위를 평화적으로 진행하도록 사전 설득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시행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전교조 및 교총 소속 교사들의 집단행동에는 엄정 대처하기로 했다.화물연대 파업에 이어 서울 도시철도,부산·인천·대구지하철 등 ‘궤도연대’의 예상되는 파업에도 치밀하게 사전 대비하기로 입장을 정리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참여정부 위기관리 시스템 미흡”

    참여정부의 국정 운영에 시행착오가 있었고,위기관리시스템이 마련되지 않아 불법집단 행동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는 자체평가가 나왔다. 국무조정실은 4일 각 중앙부처가 합동으로 만든 이같은 내용의 ‘참여정부 출범 100일,평가와 향후 국정운영방안’을 발표했다. 이는 참여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부정적 시각이 언론과 기득권 집단의 ‘발목잡기’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그동안의 주장과는 다른 것이어서 주목된다. ●일부 시행착오 있었다 보고서 중 ‘반성과제’에 따르면 참여정부는 새로운 국정운영 시스템을 정착시키는 과정에서 일부 시행착오와 국정개혁 내용의 가시화가 미흡했다고 시인했다. 보고서는 “국정과제 추진 내용이 명확하게 가시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아직까지 결정되지 않았거나 부처간에 충분히 조율되지 못한 일부 사안들이 공개되는 과정에서 혼선을 초래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다음달 중으로 행정개혁,지방분권,재정·세제개혁 추진을 위한 세부 일정표를 확정해 부처별로 적극 추진키로 했다. 보고서는 또 “정부의 구조개혁추진 과정에서 방법과 속도 등에 대해 이해 당사자들의 폭넓은 이해가 부족했고,이에 대한 적절한 보완책 등이 마련되지 못해 일부 오해와 반발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대기업 규제의 합리적 개편방안을 마련하고 산업자본의 금융지배에 따른 폐해를 차단하기 위한 제도개선 등 시장개혁을 일관성 있게 추진할 것을 향후 과제로 선정했다. ●일관성 있는 방향 제시 필요 특히 최근 화물연대 파업사태와 전교조 연가투쟁 등에 대해 정부가 노동계의 주장에 밀려 일관성 있는 방향을 제시하지 못하고 사태 해결에 급급했던 것으로 비쳐졌다고 평가했다. 또 물류·교통 등 국민경제에 타격을 줄 수 있는 불법파업과 합의파기 등 법질서를 어지럽히는 집단 행동에 대한 신속한 조정과 파급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위기 대응체제가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정부관계자는 “노사관계 법제도를 국제기준과 우리 현실이 조화되도록 개선하고 국민통합과 경제발전에 도움이 되는 고용허가제,주 5일 근무제 등 조속한 입법을 추진하고,‘사회갈등 해소시스템 구축’으로 사회갈등 현안을 조속하고 합리적으로 해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조현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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