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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산 관통로 해법 찾을까 / 노선재검토위 합의불발… 정부 오늘 토론회

    논란을 거듭하던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의 북한산 국립공원 관통구간공사의 노선결정권은 결국 정부의 손으로 들어갔다. 30일 국무조정실에 따르면 지난 4월 정부와 불교·환경단체가 각각 5명씩 추천,노선재검토위원회를 구성했으나 6차례의 회의에서도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위원회 구성 당시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위원회가 제출한 보고서 내용을 토대로 정부가 노선을 조정해 결정한다.’는 합의에 따른 것이다. 국무조정실은 우선 여론을 살피기 위해 1일 오후 2시 서울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노선재검토 관련 국민토론회’를 개최,재검토위원회에서 마련한 ▲기존 북한산 관통노선 ▲북한산만 우회하는 노선 ▲의정부 북쪽 우회노선 등 세 가지 안을 놓고 토론을 벌인다. 그러나 토론회에서도 ‘묘수’를 찾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불교계와 환경단체 등은 북한산을 관통하는 기존 노선은 국립공원을 훼손하고 사찰의 수행 환경을 해친다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고,시공회사 측도 우회노선이 비용도 많이드는 데다 공사가 상당 부분 진행돼 이제 와서 중단하기는 어렵다며 기존 주장에서 한걸음도 물러나지 않고 있다. 국무조정실 관계자는 “위원회에서 결론이 나기를 기대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해 곤혹스럽다.”면서 “더이상 미룰 수 없는 만큼 공청회를 통해 수렴된 여론을 차관회의나 국무회의에 상정해 결론을 내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총연장 130㎞의 외곽순환도로중 일산∼퇴계원 구간(36㎞)에 위치한 북한산 관통도로 구간은 환경단체 및 불교계의 반발에 밀려 착공 4개월 만인 2001년 11월 이후 공사가 중단됐다. 조현석기자 hyun68@
  • NGO /관변이미지 벗고 자유·인권·평화운동 전개 자유총연맹 거듭나기

    ‘왕따(집단 따돌림)상담,탈북 청소년 돕기,이라크 난민지원자금 모금,해외 자원봉사활동 등등….’ 대표적인 반공·이념단체였던 ‘자유총연맹’이 자유·민주·인권·평화를 표방하는 NGO로 거듭나고 있다.관변 이미지 탈피가 최종 목표이다. 자유총연맹은 특히 지난해 7월 유엔경제사회이사회(ECOSOC)의 NGO회원으로 가입한 뒤 ‘국민과 함께하는 자유총연맹’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평화운동사업과 함께 빈곤퇴치,자원봉사활동 등 각종 시민운동을 펼치고 있다. 전 세계 978개의 NGO가 활동중인 ECOSOC에는 국내 대표적 시민단체인 환경운동연합도 가입돼 있다. ●관변단체 이미지 벗기 자유총연맹은 지난 54년 아시아민족반공연맹이라는 이름의 반공단체로 출발했다.그동안 정부로부터 20억원이 넘는 국고보조금을 받아온 대표적 관변단체라는 곱지 않은 시선을 받아온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요즘은 사정이 크게 달라졌다.국고보조금은 지난 94년 24억원에서 올해 2억원으로 대폭 줄었다. 정치성을 띤 동원 시위가 주조를 이뤘던 활동내용도 달라졌다.올해의 경우 ▲글로벌 리더 양성 ▲통일준비 교원연수 ▲민족화해 협력사업 ▲청소년 공동체교육 ▲국제교류협력 등을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다른 NGO에 비해 손색이 없을 정도다. 장수근 홍보매체본부장은 “자유총연맹이 과거 ‘완고한 보수’였다면 지금은 ‘개혁적 보수’라고 할 수 있다.”면서 “진보와 보수는 적대적인 관계가 아니라 공존하면서 함께 사회발전을 추구하는 관계”라고 밝혔다. ●대학생 등 젊은 회원 늘어 대학생 등 자발적으로 가입하는 젊은층 회원이 과거보다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전국 3728개 조직 50만여명의 회원 가운데 9만 5000여명이 20∼30대 청년층이다.대학생 해외자원봉사활동과 대학생 자원봉사모임 등을 활발하게 펼친 결과다. 지난 26·27일 이틀간 강원도 홍천에서 글로벌 봉사단 대학생 15명과 대학생 멘터(지도교사) 30명에 대한 교육을 실시했다.이들은 오는 8일부터 30일까지 적도의 오지 파푸아뉴기니에서 방역과 의료봉사,한국어 교육 등 봉사활동을 펼칠 예정이다.지난 98년 처음 시작해 몽골과 베트남,라오스,루마니아 등에 이어 올해로 5번째 행사이다. ●국제무대에서 한국위상을 높인다 자유총연맹은 지난해 ECOSOC의 NGO회원으로 가입한 뒤 다른 시민단체들과 긴밀한 유대관계를 맺고 있다.ECOSOC에 가입한 국내 NGO는 환경운동연합과 한국여성단체협의회,굿네이버스 등 10개에 불과하다. 4년에 한번씩 서면으로 ECOSOC 이사회에 상세한 활동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또 현재 2등급인 ‘특별협의 지위’에서 1등급인 ‘일반협의 지위’의 자격을 취득하기 위해 앞으로 ▲인권사업 ▲사회불평등 개선사업 ▲의료·노인복지사업 ▲교육·청소년사업 ▲평화운동사업 등과 함께 해외 지부망을 확충해 한국의 대표적 NGO로 발돋움한다는 복안이다. ●그래도 갈 길은 멀다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자유총연맹이 과거와 달라졌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시·도지부 사무실의 구민회관 특혜임대와 지방조직에 대한 자치단체 보조금 지원 등 일부에서 제기되는 잡음을 해결해야 거듭나기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또 정부의 눈치를 보지 않는 진정한 NGO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회비납부 활성화를 통해 재정자립도를 높여야 한다는 것이다.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자유총연맹이 국내 대표적인 보수단체로서 각종 역할을 활발히 해나가고 있지만 건전한 보수단체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정부로부터 주어진 일부 기득권을 포기하는 등 한계를 뛰어넘어야 한다.”면서 “아울러 다소 폐쇄적인 조직운영에 다양한 의견을 지닌 각계 각층 전문가들의 참여를 활성화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억대 입찰 1000~2000원차이 잇따라 낙찰 / 업체담합·행정특혜 의혹

    예정가가 억대를 웃도는 입찰에서 1000∼2000원 차이로 당락이 엇갈려 뒷말이 무성하다. 전주시가 발주한 전주월드컵경기장 수익시설 운영사업자 선정 입찰에서 잇따라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 지난 27일 실시된 전주 월드컵경기장 사우나시설과 판매 및 근린생활시설 운영자 선정을 위한 재입찰에서 사우나 시설(예정가 1억 2112만 3000원)은 예정가와 똑같은 액수를 써낸 2위보다 2000원을 더 제시한 강모씨가 낙찰자로 결정됐다. 이에 앞서 지난 18일 실시된 월드컵경기장 주차장 부지에 대중골프장(예정가 10억 1700만원)을 조성하는 입찰에서는 2위보다 1000원 많은 30억 1000원을 제시한 ㈜전주월드컵개발(대표 조현주)에 낙찰됐다. 이처럼 골프장과 사우나시설의 낙찰자가 공교롭게도 단돈 1000∼2000원 차이로 당락이 엇갈리자 뒷말이 무성하다. 행정기관의 한 전직 회계책임자는 “일반적으로 수십억대의 입찰에서 1000원 차이로 낙찰되는 사례는 관례상 보기 힘든 일”이라고 말했다. 이번 입찰에 참여했던 한 건설업체는 “수십억원짜리 입찰에서당락이 단돈 1000원 차이로 결정될 수 있느냐.”며 행정기관에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업체끼리 담합을 했거나 행정기관이 특정업체의 뒤를 봐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전주시 관계자는 “이번 입찰은 최고가 입찰로,낙찰자가 계약을 포기하면 2위 업체에 낙찰자격이 승계되는 일반 건설공사 입찰과 달리 재입찰을 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업체간 담합의 실익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 “예정가와 최고가 낙찰자를 대상으로 사업수행 능력 등을 평가하는 심사 제안서의 평가 항목도 입찰 전에 공개했기 때문에 부정 의혹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자사주 매입기간중 스톡옵션 행사 / 김정태 국민은행장 도덕성 논란

    김정태 국민은행장이 자사주 매입기간중 스톡옵션(주식매입선택권)을 행사하는 등 경영자로서 부도덕한 행위를 한 사실이 감사원에 적발됐다. 국민은행은 또 특별한 경영성과가 없는데도 직원들에게 특별보로금(경영성과에 따른 보상금) 3200여억원을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국민·우리·기업·외환은행을 대상으로 실시한 ‘예산집행 실태’ 감사에서 이같은 사실을 적발했다고 27일 밝혔다. 김 행장은 국민은행의 자사주 매입기간인 지난해 8월6일 스톡옵션 40만주 가운데 30만주에 대해 권리를 행사,165억원의 차익을 남겨 세금을 제외한 100억원 가운데 67억원을 불우이웃돕기에 기부했다. 감사원 관계자는 “당시 스톡옵션 행사는 본인에게는 유리하고 은행에는 가장 불리한 방법으로 이행됐다.”면서 “법적인 문제는 없지만 도덕적 문제가 있어 이 사실을 금융감독위원회에 인사 자료로 활용토록 통보했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김 행장은 “지난해 금감원 조사에서도 법리상 문제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또 통합되기전 국민은행은 2001년임금의 평균 650%에 해당하는 특별보로금 1192억원을,통합전 주택은행은 임금의 평균 330%인 특별보로금 545억원을 직원에게 각각 지급하는 등 2001년 12월부터 2002년 10월까지 모두 3291억원의 특별 보로금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은행은 임금의 200% 이내로 제한해야 하는 성과급 지급 지침을 어기고 과도하게 지급했을 뿐 아니라 ‘직원 사기진작’ 등을 이유로 임금의 200%인 349억원도 추가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은행은 이밖에 신용카드 신규회원을 모집하면서 옛 주택은행에서 카드발급을 거부했던 신청자 102명에게도 예외기준을 적용,카드를 발급하는 등 신용카드사업 경영을 부실하게 했다고 감사원은 지적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철도 총파업 돌입 “공권력 즉시 투입”

    철도노동조합은 철도구조개혁 관련 법안이 국회 법사위에서 통과됨에 따라 28일 새벽 4시 총파업에 돌입했다.이에 따라 전국적인 수송물류대란 및 수도권 전철 교통대란이 우려된다. ▶관련기사 10면 정부는 철도노조 파업을 명분없는 불법 파업으로 규정,주동자 사법처리 등 엄정 대처키로 하는 한편 28일 철도청장 명의의 복귀명령을 시달,파업 가담자들을 공무원법에 따라 처벌키로 했다. 특히 검찰은 천환규 노조위원장 등 주동자들에 대해 즉각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서기로 했다. 정부는 아울러 파입돌입 즉시 공권력을 투입하겠다고 밝혀,농성장 등에서의 물리적 충돌이 우려된다. 철도노조는 이에 앞서 27일 오후 4시 서울 을지로 훈련원공원에서 17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총파업 출정식을 개최한 뒤 오후 7시 연세대로 옮겨 철야농성에 들어갔다.또 부산 350명,대전 600명,경북 영주 600명,전남 순천 200명 등도 전야제 행사에 참여했다. 최종찬 건교부장관은 이날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노조의 직장복귀를 촉구했다. 김문 조현석기자 km@
  • 청소년보호위 “환영”

    오는 12월로 예정된 아동·청소년대상 성범죄자 5차 신상공개부터는 성범죄자의 얼굴 사진과 주소 등 자세한 인적사항이 공개될 전망이다. 청소년보호위원회(청보위)는 26일 헌법재판소의 신상공개제도 합헌 결정을 환영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승희 위원장은 “합헌 결정으로 신상공개제도는 청소년 대상 성범죄를 방지하는 가장 실효성 있는 제도로 자리잡았다.”면서 “관련 법률을 개정해 청소년대상 성범죄자의 사진과 주소 등 보다 자세한 인적사항을 공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청보위는 ‘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개정을 추진,오는 12월로 예정된 5차 성범죄자 신상공개에서는 성범죄자의 사진과 함께 현재 시·군·구까지만 공개되던 주소를 번지와 동·호수까지 구체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조현석기자 hyun68@
  • 다시 태어나는 감사원 / 적발·처벌위주 감사 탈피 사업평가·대안제시 역점

    감사원이 기존의 적발·처벌 위주의 합법성 감사에서 탈피해 정부정책의 사업성과를 평가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기관으로 탈바꿈될 전망이다.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위원장 김병준)는 26일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국정과제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감사행정 혁신 기본구상’을 보고했다. 감사원은 오는 30일 ‘전략기획팀’이 마련한 종합 실천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이 방안에는 조직개편과 함께 국회의 회계검사기능 강화와 관련해 국회에 감사원 분원을 설치하는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비위 적발에서 대안 제시로 김 위원장은 이날 보고에서 “감사원 감사가 주로 적발과 처벌 위주로 이뤄져 소극적 행정을 초래하는 한편 공직사회의 창의적이고 적극적인 서비스 창출을 위축시켜 왔다.”면서 “감사원이 국정운영상황을 종합적으로 진단하고 대안을 제안하는 기관으로 역할과 위상을 제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참여정부의 국정목표와 국정원리가 국정 전반에 내실있게 구현될 수 있도록 감사원의 국정운영 모니터링과 컨설팅 기능이 강화된다.또 감사원의 평가기능과 직무감찰 기능을 연계해 부패 발생요인을 구조적으로 차단하겠다는 의지도 배어 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평가기능의 발전촉진에 관한 법률’과 ‘국가감사활동조정기본법’을 제정할 방침이다. ●조직체계에도 변화 예고 감사원이 성과감사 조직으로 개편되면 대대적인 조직개편과 함께 인사 태풍이 몰아칠 전망이다. 기존의 ‘2실·7국·3관·1부·57과 담당관’ 등 복잡한 조직체계는 크게 일반감사 분야와 성과감사 분야로 나눠 재정비될 전망이다. 감사관들도 성과감사 분야에 정통한 ‘평가 감사통’들이 대거 발탁될 것으로 보인다.아울러 각 부처의 감사관실 직원이 ‘감사직렬’로 개편되면서 감사원과 각 부처 감사관실간의 인사교류가 활성화되고,개방형 감사제도와 국민참여형 감사제도가 도입되면서 감사활동에 외부 전문가와 연구기관,회계법인 등도 참여하게 된다. 그러나 성과감사 중심의 감사원 조직개편은 기존의 국무조정실 심사평가업무 기능과 중복돼 정부업무 평가체계의 이원화 문제로 혼선이 초래될 소지가 크다.또 감사원 분원의 국회 설치 문제는 그동안 회계검사권의 이관을 주장해온 국회 사무처와도 마찰을 빚을 것으로 우려된다. 조현석기자 hyun68@
  • 민주노총 시한부 파업 / 高총리 일문일답

    고건 국무총리를 비롯한 파업대책 관계장관들은 25일 정부중앙청사에서 합동기자회견을 갖고 정치적 성격의 파업은 받아들일 수 없고 합의 타결 후에도 엄정하게 사법처리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현행 노동관계법을 지키면서 정당한 파업을 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데 이에 대한 대책은. -현재 노사관계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구체적인 개선책을 마련 중이다. 조흥은행 파업사태 등 불법파업에 대한 구체적인 사법처리 계획은. -화물연대 파업 등 불법적인 집단행동에 대해 엄정하게 법을 적용,31명을 구속했다.조흥은행 불법파업에 대해서도 법무부와 경찰이 사법처리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불법파업 사법처리와 대화·타협은 상충되는 것 아닌가. -불법파업에 대한 공권력 행사에는 정상적 업무를 방해하는 행위를 차단하는 것과,파업이 장기화돼 국민경제에 피해를 가져올 급박한 순간에는 물리적 공권력을 투입해 농성 노조원을 해산하는 것,대화로 해결하더라도 사후에 불법행위에 대한 사법처리 등 3가지가 있다. 불법 파업에 대해서는 타협으로 해결돼도 주동자를 사법처리한다는 것은 불변의 대원칙이다.다만 불법파업이라 해도 파업 해결수단으로서의 대화는 배제하지 않을 것이다. 노무현 대통령은 노사갈등에 대한 예방적 프로그램이 가동돼야 한다고 강조했는데 잘 안되는 이유는. -예방프로그램은 여러가지가 있다.노사간 갈등요인이 정부 정책사안과 연결돼 있을 때 제도개선 노력도 예방 프로그램이다. 주5일 근무제라든가,노사쟁의 요인이 될 수 있는 정책·제도적 사안은 입법 노력을 통해 하고 있다.노사간에 합의하는 대화와 타협의 기술을 학습하는 프로그램도 있어야 한다. 이번 파업이 불법이냐 합법이냐의 논란이 계속되는데. -오늘 오전 국정현안 정책조정회의에서도 논의가 있었는데 목적상 불법이냐 여부,절차상 불법이냐 여부에 대해 약간씩의 시각차가 있었다.그러나 결론적으로 절차상 조정중재 전치기간 중 일어난 일이어서 불법 파업이라는 데 의견이 일치했다(권기홍 노동부 장관 부연설명).최근 부산·대구·인천 지하철노조 파업의 경우 일률적으로 목적을 놓고 불법성 여부를따지기에는 애매한 부분이 있으나 절차상으로는 모두 불법이다. 조현석기자 hyun68@
  • 서울외곽순환로 노선재검토위 보고서 / 불교계 비하 글 해프닝

    서울외곽순환도로 노선재검토 위원회에서 발간한 보고서에 불교계를 비하하는 내용이 일부 삽입됐다가 빠지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25일 국무조정실에 따르면 지난 17일 이 위원회에서 발간한 450쪽 분량의 ‘서울외곽순환도로 노선재검토위원회 보고서’에 ‘…중들이 하면 수행환경 조성을 위한 종교시설이고,정부나 공공단체에서 시행하면 환경훼손인지…’라는 메모 내용이 편집 실수로 끼워져 위원들에게 배포됐다. 이는 불교계의 추천으로 위원회에 참석해 역사문화 분야를 맡았던 한경순 위원(경주대 교수)의 결론 부분에 질문형식으로 끼워져 있었고,이를 발견한 불교계와 환경단체들로부터 심한 반발을 불러 일으켰다. 국무조정실 관계자는 “위원회 사무처 직원이 방대한 분량의 글을 편집하다가 인터넷 게시판에 올라 온 글을 실수로 포함시킨 것 같다.”면서 “보고서는 위원들이 교정용으로 돌려보기 위해 10∼20부 인쇄해 배포했다가 회수했으며,김안재 위원장이 직접 불교계에 사과를 해 무사히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외곽순환도로는 총연장 130㎞가운데 마지막 남은 일산과 퇴계원간 36.3㎞구간의 일부로 불교계가 북한산 환경훼손 등을 이유로 반대해 지난 2001년 11월 이후 공사가 중단되면서 지난 4월22일부터 건설교통부와 불교계가 각각 추천한 인사 11명으로 ‘노선재검토 위원회’를 구성해 3가지 우회노선을 놓고 논의했으나 합의도출에 실패했다. 다음달 1일 열리는 공청회와 관계장관회의 등을 거쳐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조현석기자 hyun68@
  • 민노총 6만명 시한부 파업 / 고건총리 “정치적 연대파업 엄정 대처”

    민주노총이 25일 오후 1시부터 4시간 시한부 파업에 돌입했다.민주노총은 이날 전국 134곳 사업장에서 6만 6000여명(노동부 추산)의 노조원들이 ▲경제특구 폐기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합의파기 철회 ▲최저임금 70만원과 비정규권리보장 쟁취 등을 요구하며 시한부 파업을 벌였다. ▶관련기사 10면 서울·부산·대구 등 전국 18개 시·도에서는 민주노총 총력투쟁결의대회가 열렸으나 경찰과 큰 충돌은 없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소속 교사 200여명도 조퇴·연차휴가 사용 등으로 민주노총의 총파업에 가세했다.이날 파업에 돌입한 사업장 중 조합원 1000명 이상 참여 사업장은 ▲현대자동차 3만 8000명 ▲쌍용자동차 5300명 ▲기아자동차 4600명 ▲만도 2100명 ▲통일중공업 960명 12개 사업장이다.이번 파업 참가자의 절반을 차지한 현대차 노조는 24일 조합원을 상대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54.8%의 찬성률로 파업에 돌입했다. 현대차 노조는 울산공장 2만 4000여명을 비롯,전국에서 3만 8000여명이 주·야간조별로 4시간 부분파업에 들어갔다.이날민주노총의 파업이 산업계에 미친 생산차질 규모가 645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전교조도 오후 1시부터 4시간 동안 민주노총의 시한부 파업에 동참했다. 한편 정부는 이달 말부터 다음달 초까지 예정된 노동계의 잇단 연대파업을 명분없는 정치적 성격의 파업으로 규정하고,대화와 타협을 원칙으로 하되 불법파업에 대해서는 엄정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25일 고건 국무총리 주재로 ‘국정현안 정책조정회의’를 열어 궤도연대 및 버스·택시 파업,건강보험공단 파업,양대 노총 파업대책 등을 논의한 데 이어 합동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입장을 천명했다. 특히 “참여정부는 불법파업 주동자들은 끝가지 가려 법과 원칙에 따라 사후에도 반드시 엄중 문책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법질서 수호 차원에서 공권력을 행사함으로써 불법파업을 주도한 노조원에 대해선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김용수 조현석 김재천 이세영기자 dragon@
  • 국조실 차관급·국장급 2자리씩 신설

    국무조정실에 차관급 두 자리와 국장급 두 자리가 신설돼 국무조정실이 정부 부처의 파워 축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민간인 임용이 마땅치 않던 일부 실·국장급 개방형 자리가 과장급으로 낮아져 개방형 자리가 현실화된다. 정부는 24일 정례 국무회의에서 1급인 국무조정실의 총괄조정관과 사회문화조정관을 차관급 기획수석조정관과 사회수석조정관으로 격상시키는 직제 개정안을 의결했다.업무량 폭증을 감안해 2∼3급인 정책관리심의관과 노동·여성심의관이 신설되고 대신 4급 두 자리가 줄어든다. 정책관리심의관은 주요 국정과제,대통령 지시,공약사항을 전담하면서 청와대와의 업무협의,부처별 이행실태 점검 등을 맡는다.사회수석조정관 산하의 노동·여성심의관은 노동과 여성 관련 업무를 조정한다. 조현석기자 hyun68@
  • 국무회의 지하철파업 담당부처 떠넘기기 / 노동부 “건교부가 적임” 건교부 “자치단체 소관”

    부산·인천 등 지방 지하철노조가 전면 파업에 돌입하는 등 노·사간 갈등이 표출된 가운데 정작 관련부처는 현격한 시각차를 보이는가 하면 이번에도 서로 책임을 떠넘겨 국민 불안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24일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최종찬 건설교통부 장관과 권기홍 노동부 장관은 파업에 돌입한 지하철 노조와 파업에 대해 불법이냐 합법이냐를 놓고 심각한 의견차를 보였다. ●불법·합법여부도 시각차 조영동 국정홍보처장의 브리핑에 따르면 궤도연대 및 철도노조 파업과 관련해 노 대통령이 “파업에 들어간 지하철은 지방자치단체의 공기업이므로 노동부가 조정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지적하자 권 장관은 “지방 지하철공사는 (재정지원을 얻어낼 수 있는) 건교부의 입장을 많이 살피는 데다 우리 멋대로 할 수 없는 게 현실”이라며 건교부가 나서줄 것을 요구하며 공을 건교부로 떠넘겼다. 이에 대해 최 장관은 “(지하철 노조들이) 파업을 노·정 협상으로 끌고가려 하고 재정지원 등을 중앙정부와 해결하려 한다.”면서 “노조와의 협상은 건교부 장관이 할 수 없는 일이며 예산관련은 기획예산처가 해야 하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다.”고 맞받았다. 최 장관은 이어 “엄격하게 이야기하면 지하철은 자치단체 소관이며 중앙정부에서 나서는 것은 문제”라면서 “교통대란이 일어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1차적으로 당사자인 자치단체와 노조가 해결하도록 해야 하고 그 조정기능은 노동부가 맡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권 장관과 최 장관이 ‘핑퐁게임’을 한 셈이다. 또 이번 파업이 합법이냐,불법이냐에 대해서도 두 장관은 명백한 시각차를 보였다. 최 장관은 “노동법에는 직권조정에 들어가면 파업을 못하게 돼 있는데다 1인 승무제와 민영화 반대 등의 지하철노조 요구는 쟁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것이 대법원 판례”라며 이번 파업이 명백한 불법임을 강조했다. ●노대통령 “노동부 주재” 마무리 그러나 권 장관은 “과거 이런 파업이 많이 발생했는데 (노동부)내부에서는 관례상 (상당부분 임단협과 관련되므로)불법으로 보기 어렵다는 견해를 가진 사람도 있다.”며 간접화법으로 이를 반박했다. 결국 노 대통령은 “지하철 파업문제가 교통대란과 국민불편이 없도록 노동부 장관 주재로 관계 장관회의를 열어 논의하라.”고 지시해 두 장관의 ‘설전’을 마무리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국민 58% “공무원 부패 여전”부방위 국민인식 조사

    공무원들의 청렴도를 어느 때보다 강조하고 있는 참여정부 출범 이후에도 공무원들의 부패가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국민의 상당수는 부패행위를 신고해도 효과가 없어 신고하지 않고 있으며,공무원 행동강령의 규정에 대해서는 직급이 높을수록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패방지위원회는 참여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지난 2∼5일 나흘 동안 일반 국민 1400명과 공무원 700명 등 2100명을 상대로 실시한 ‘부패관련 국민인식도 조사’에서 이같이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공무원 부패 여전히 심각 일반국민 응답자의 58.2%는 공직사회가 부패하다고 응답했고,53.4%는 1년 전과 비교해서 크게 달라진 점이 없다고 밝혔다.구체적인 행정분야 가운데서는 건설·건축분야의 부패 정도가 73.3%로 가장 높았으며 ▲세무 60.9% ▲법무 57.9% ▲경찰 55.4% 등의 순이었다. 건설·건축,세무는 지난해 말 조사 당시의 66.5%와 49.8%보다 오히려 높아졌다.이에 비해 공무원 응답자들의 7.2%만이 공직이 부패하다고 응답했고 63.6%는 부패하지않다고 대답해 대조를 이뤘다. 행동강령에 대해서는 국민 69.6%와 공무원 60%가 공직사회의 청렴성 확립에 기여할 것이라는 공감대를 형성했다.그러나 국민 24.2%는 경조금품을 5만원으로 제한하는 행동강령이 더 강화돼야 한다고 응답해 완화해야 한다는 응답자(10.6%)의 두배 이상이었다.반면 공무원 가운데 행동강령이 엄격하다는 응답(23.4%)은 미약하다(16.1%)는 것보다 많았다. 특히 공무원 응답자 가운데는 직급이 높을수록 행동강령에 부정적인 응답이 많아 2∼3급 29.7%,4∼5급 27.6%,6∼7급 22.6%,8∼9급 21.9%의 순으로 행동강령의 엄격성을 지적해 체감도를 반영했다. ●부패 신고해도 효과없어 공무원 부패행위를 발견했을 경우 국민 59.9%만이 신고하겠다고 밝혔고 32.9%는 신고하지 않겠다고 응답했다.국민들은 공무원 부패를 신고하지 않는 이유로 43.6%가 신고 효과가 없다는 점을 들었고 ▲개인적인 불편과 손해가 34.2% ▲비리자와의 인간관계 10% ▲보복·불이익이 두려워서가 4.8% ▲신고방법을 몰라서 6.4% 등의 순이었다. 부패행위를 신고하는 기관으로는 부방위가 29.8%로 가장 많았고,해당 기관 감사부서 27%,시민단체 24.1%,검찰·경찰 11.2% 등이었다.부방위 관계자는 “공직자 부패행위에 대한 신고를 더욱 높이기 위해 신분보장과 비밀보장,신변호보 등에 관한 법률을 강화,신고자 신변보호에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면서 “다음달부터 전국 행정기관을 순회하며 행동강령 이행 여부를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현석기자 hyun68@
  • NGO / 시민단체 없는 ‘시민운동 1번지’ “기독교회관 비싼 임대료탓 다 떠나”

    서울 종로구 연지동 136의 56 기독교회관(사진).명동성당과 함께 90년대 ‘대한민국 시민사회운동의 1번지’역할을 했던 이곳의 명성도 이젠 옛말이 됐다. 지난 91년 건립돼 한때 30여개 시민·노동·사회단체가 둥지를 틀었지만 최근 ‘녹색소비자연대’가 이사하면서 시민단체가 모두 회관을 떠났기 때문이다. 기독교회관측은 그동안 시민단체들의 열악한 주머니사정을 감안,관리비 수준의 낮은 임대료만 받아왔다.시민단체들이 앞다퉈 입주한 가장 큰 이유였다. 하지만 회관측은 2000년 11월 이후 임대료를 매년 두배 가까이 올렸다.입주 시민단체 수는 2000년 30여개에서 2001년 20개로 줄었고,이어 지난해에는 4개까지 줄었다. 반부패국민연대,참교육을 위한 학부모연대,녹색소비자연대,녹색교통운동 등 끝까지 버틴 4개 단체도 지난해 말 임대료를 월 60∼120%까지 인상해 달라는 회관측의 통보를 받고 올 초 이삿짐을 챙길 수 밖에 없었다.마지막까지 남아 있던 녹색소비자연대는 회관측이 임대료를 월 321만원에서 515만원으로 올리자 지난달 미련없이 서울 용산구 효창동으로 사무실을 옮겼다. 기독교회관이 ‘시민운동 1번지’로 발돋움한 것은 지난 97년 장준하기념사업회가 입주하면서 부터다.이후 민주개혁국민연합,전대협동우회,녹색연합,환경정의시민연대,여성노동자회 등이 속속 입주했다.한국청년연합회,겨레문화답사연합,신사회공동선연합 등도 이 곳을 거쳐 갔다.지난 2000년에는 입주 시민단체수가 30개를 넘어서기도 했다. 입주 시민단체들은 함께 시대를 고민하고 활동하면서 기자회견과 토론회,공청회 등 시민운동의 중심지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특히 지난 10년간 시민단체들이 벌인 ‘최고의 시민운동’으로 꼽히는 2000년 총선시민연대 활동의 상당부분도 이곳에서 이뤄졌다. 반부패국민연대 김정수 정책실장은 “시민단체들끼리 긴밀하게 협조하고 함께 고민했던 그 시절이 그립다.”면서 “회관측이 시민단체들을 내몰다시피해 서운했다.”고 말했다. 녹색소비자연대 김진희 상담실장은 “단체 활동가들 끼리 옹기종기 모여 밤새워 토론하고 사업을 벌이던 그 시절은 시민운동의 발전에 커다란 계기가 됐다.”고 회고하면서 “상업적 목적의 단체들이 잇따라 입주해 기독교회관이 지녔던 역사적 의미가 퇴색해 버린 것 같아 아쉽다.”고 밝혔다. 조현석기자 hyun68@
  • ‘러미나’‘S정’ 마약류로 지정

    10월부터 ‘러미나’와 ‘S정’ 등 신종 유사마약류가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지정돼 마약과 같은 수준의 강력한 제재를 받는다. 정부는 21일 ‘마약류대책협의회’를 열어 지난해 발표한 ‘마약류 근절 종합대책’의 1년간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추진 계획을 확정했다.정부는 그동안 의약품으로 관리돼온 ‘러미나’(진해거담제)와 ‘S정’(근육이완제)을 마약류로 지정·관리키로 하고 조만간 관련법을 개정키로 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공자금 2차특감 오늘 시작

    국제통화기금(IMF) 위기 이후 금융·기업 구조조정을 위해 투입된 공적자금 운영실태에 대한 감사원의 ‘2차 특별감사’가 23일 시작된다.특감에는 최근 매각과 관련해 노·정갈등을 빚었던 조흥은행 등도 포함될 예정이다.감사원은 이날부터 재정경제부 등 5개 공적자금 총괄기관과 조흥은행 등 11개 경영정상화이행약정(MOU)이 체결된 기관 등을 대상으로 ‘공적자금 지원·관리 실태’ 감사를 실시,자금 지원과 회수가 적절히 이뤄졌는지 등을 집중 조사한다고 22일 밝혔다. ●두번째 공적자금 특감 이번 특감은 지난 2001년 3월부터 7개월간 실시된 1차 공적자금 특별감사에 이어 두번째다. 대상기관은 재경부와 금융감독위원회,금융감독원,예금보험공사,한국자산관리공사 등 5개 총괄기관과 공적자금을 지원받고 예금보험공사와 MOU를 체결한 조흥은행과 우리금융지주회사,서울보증보험,한국투자신탁 등 11개 금융기관 등이다. 이들 외에 공적자금을 받은 금융기관은 예금보험공사,한국자산관리공사를 통해 감사가 실시될 계획이다. 1차 특감에서는 금용기관임직원과 기업경영인 5000여명의 부실책임과 비위가 적발된데다,공적자금 부당지원 및 강제지원과 부실채권 매입,투자기관의 ‘모럴해저드’(도덕적 해이) 등으로 10조원 규모의 공적자금이 부실운영된 것으로 지적됐었다. ●26조 5000억원 집중 점검 이번 특감 대상 공적자금은 지난 1997년 11월 IMF사태 이후 투입된 160조원 규모의 공적자금 가운데 첫 감사 이후인 2001년 4월부터 지난 3월 말까지 집행된 26조 5000억원에 달한다. 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은행 6조 4000억원,종금 5조 2000억원,투신·증권 2000억원,보험 8조 4000억원,저축은행 3조 2000억원,신협 3조 1000억원 등이다. 이번 특감의 주요 포인트도 1차 때와 비슷하다.출연·출자·예금대지급·부실채권 매입 등 공적자금 지원의 적정성 여부와 함께 출자 금융기관 매각,출자주식과 부실채권 매각 등 공적자금 회수의 적정성,손실분담 방안 등 공적자금 상환대책이 적정했는지를 조사하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아울러 MOU 체결 등 공적자금 사후관리를 비롯,부실금융기관의 임직원과 부실기업주 등에 대한 부실책임 조사 및 손해배상 청구 등이 제대로 진행됐는지도 확인할 예정이다. 조현석기자 hyun68@
  • 브리핑룸 설치 졸속 추진 드러나

    정부가 9월부터 시행할 예정인 ‘개방형 브리핑룸 제도’의 핵심인 브리핑룸 설치와 기자의 사무실 방문취재 제한 방침에 대한 손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국정홍보처는 20일 정순균 차장이 미국과 일본 등 외국 브리핑룸제도를 돌아본 뒤 작성한 ‘선진국 브리핑 제도’를 배포했다.자료에 따르면 홍보처 계획은 선진국 제도 등에 대한 연구나 신중한 검토없이 졸속으로 추진한 사실이 드러났다. 또 사무실 방문취재 제한조치에 대해서도 고건 국무총리는 홍보처 발표와는 달리 “사전에 예약하면 허용하겠다.”고 밝혀 기자들을 헷갈리게 하고 있다. 홍보처 자료에 의하면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 총리실,교육부,통일부,행정자치부 등 4개의 브리핑룸을 만드는 것은 공간과 예산 낭비만 초래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 정부 브리핑룸의 경우 60∼80석 규모로 그리 넓지 않거나 별도 브리핑룸 없이 운영되고 있었기 때문이다.영국 총리실은 별도 브리핑룸이 없이 10여평의 접견실을 이용하고 있으며,미국 백악관 60석,미국 국무부 53석,일본 총리실 60∼80석 등에 불과했다.실제로 참여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지난 2일 문을 연 청와대 브리핑룸은 138석 규모로 만들었으나 개방 첫날의 대통령 기자회견을 빼고는 20∼30명의 기자만 이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각 부처 출입기자에게 부과하는 5만원의 사물함 사용료도 개방 취지와 달리 인터넷 매체 등 중·소 언론사 출입의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언론단체 관계자는 “행정기관에 출입하는 기자 1명당 연간 60만원에 이르는 사물함 사용료는 인터넷 매체 등 중·소 언론사에는 큰 경제적 부담”이라고 말했다. 일본은 기자단을 폐지하는 대신 기자클럽을 구성해 가입회원에 한해 기자실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고,가입은 부처와 기자클럽이 협의해 결정하며 매월 500엔(5000원)의 회비를 받는 것으로 돼있다. 이와 함께 사무실 방문취재에 대해 당초 홍보처는 사무실 방문취재를 금지하고,필요한 경우 공보관을 통해 별도의 접견실에서 만나도록 했다. 그러나 고 총리는 지난 19일 정보공개법 총리훈령을 설명하면서 “근무시간 중에라도 예약하면 공보관을통하지 않더라도 자유롭게 만날 수 있고,기자와 만난 공무원은 사후에 이를 보고하지 않아도 된다.”고 홍보처의 방침을 정면으로 뒤집었다. 조현석기자 hyun68@
  • 국조실 차관급 2자리 신설 확정

    논란을 빚어온 국무조정실 차관급 신설문제가 1급 조정관 두 자리의 ‘차관급 격상’으로 확정됐다. 19일 국무총리실에 따르면 국무조정실내 5개의 1급 조정관 자리 가운데 두 자리를 차관급인 수석조정관으로 올리는 내용의 총리실 직제개편안을 오는 24일 국무회의에서 의결할 예정이다. 차관급 두 자리는 국무조정실 이형규(50·행시 16회) 총괄조정관과 재정경제부 김영주(53·행시 17회) 차관보가 각각 내정된 상태다. ●총괄·사회문화조정관이 차관급 차관급 수석조정관 신설은 당초 구상과는 상당히 달라졌다.그동안 한 자리냐 두 자리냐를 놓고 총리실과 재경부의 자리다툼이 치열했으나 결국 차관급 두 자리를 만들어 하나씩 나눠 갖기로 매듭을 지었다. 그러나 국무조정실장(장관급)과 1급 조정관 사이에 1·2 수석조정관 자리를 신설한다는 당초 안에서 후퇴,현행 조정관 2자리를 차관급으로 격상시키기로 했다.한때 검토했던 국무조정실 차장이란 명칭도 없던 일이 됐다. 국무조정실의 총괄·경제·사회문화·심사평가·규제개혁 등 5개의 조정관 자리 가운데 차관급 격상 자리는 총괄·사회문화조정관이다.명칭은 총괄 수석조정관과 사회문화 수석조정관이다.차관급 직제 신설안이 통과되더라도 누가 어떤 자리를 맡을지를 놓고 논란이 이어질 전망이다.경제가 아닌 사회문화조정관이 차관급 자리로 격상되는 것도 기형적이고,경제통인 김 차관보가 노동·복지·교육문제를 다루는 사회문화조정관으로 가는 것도 자연스럽지 않다는 지적이다. 차관급 수석조정관들은 각종 현안에 대한 ‘1급 회의’를 주재,차관회의나 국무회의에 앞서 각 부처의 의견을 사전에 조정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총리 주재로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에 열리는 ‘국정현안 정책조정회의’에도 참석한다.총리실 관계자는 “앞으로 차관급 수석조정관은 현재 국무조정실장이 주재하던 각 부처 1급 회의를 역할을 나눠 담당할 예정”이라면서 “차관급 두 자리 신설은 총리실 위상 및 역할 강화와도 맥을 같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편법 신설 논란 차관급 두 자리 신설은 두 부처간의 나눠먹기에 따른 ‘위인설관’이라는 지적을 면하기어렵다.특히 차관직을 신설하려면 국회에서 정부조직법을 개정해야 하지만 이번 차관급 신설은 대통령령으로 총리실 직제개편을 하는 것이어서 편법 시비도 제기되고 있다. 김 차관보의 총리실 진입으로 행시 1기 선배인 최경수(50) 사회문화조정관이 ‘유탄’을 맞아 자리를 내주게 됐다.화물연대 파업과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등 사회적 이슈들을 매끄럽게 처리해온 최 조정관은 공석중인 수질개선기획단 부단장으로 자리를 옮길 것이라는 관측들이다. 조현석기자 hyun68@
  • 정부기관 행정정보 인터넷에 상시공개

    정보공개 여부를 놓고 시민단체와 정부가 이견을 보여 왔던 정책결정 과정과 관련된 정보가 공개되는 등 행정기관의 행정정보 공개 폭이 크게 확대된다. 특히 행정정보의 ‘사전공표제’가 실시돼 각종 행정정보가 상시적으로 인터넷을 통해 공개된다. 고건 국무총리는 19일 이같은 내용의 ‘행정정보공개 확대를 위한 국무총리 훈령’을 확정,발표했다.훈령은 다음주부터 시행된다. ●적극적으로 행정정보 공개한다 총리 훈령은 기존의 정보공개법이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기는커녕 행정정보를 감추려는 행정기관의 편의에서 나왔다는 여론의 비판에 따라 나온 것이다.정부가 투명한 정보공개 실천 의지를 보여줌으로써 이런 비난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고 총리의 의도가 반영된 것이다. 고 총리는 이날 “그동안 국민이나 시민단체의 요구가 있을 때만 공개했던 정보를 지금부터는 요구가 없더라도 국민들이 궁금히 여기는 행정정보·자료를 능동적으로,주기적으로 공개하겠다.”고 강조했다.문화관광부와 환경부가 결재서류와 보고서,정책자료 같은 내부의 행정문서를 수십건씩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리는 공개행정이 모든 부처로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 예산 및 결산·기금현황 및 집행상황,정책결정관련 회의 결과,국책공사 등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에 관한 정보도 공개된다. ●정보 공개폭도 확대한다 그동안 비공개되거나 일부 공개되던 각종 시험문제와 부처별 승진·인사 정보 등이 공개돼 투명한 행정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행정·외무·기술고시,공인노무사시험 1·2차 시험문제와 각 부처의 승진·전보 인사관련 정보,각종 인·허가,등록 절차,부처의 주요 사업계획,예산집행 계획 등이 공개대상이다. 현행 정보공개 절차를 개선,공개 여부 결정은 15일 이내에서 10일 이내로 단축된다.기관별로 설치된 ‘정보공개심의회’에 학계·법조계·시민단체가 추천하는 외부 전문가들이 참가한다. 기획관리실장 등이 ‘정보공개책임관’으로 지정되고 기관장은 직원들에게 매년 한차례 이상 정보공개교육을 실시해야 한다. ●한계도 많다 각종 회의록 등 정책결정 과정 중에 있는 정보는 이번 훈령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공개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정부 관계자는 “행정기관 대부분이 각종 회의를 기록해야 하는지조차 모르고 있는 실정인데다 아직 결정되지 않은 정책을 공개하기 꺼리는 관행에서 탈피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한계를 지적했다. 비공개 대상 정보에 대한 각 부처의 재량권이 크게 줄기는 했지만 여전히 애매모호한 사항도 많다.고 총리는 “훈령을 만들었다고 한꺼번에 모든 관행을 바꾸기는 어렵겠지만 정보공개를 꺼리는 관료사회의 행태를 바꾸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총리실은 앞으로 각 부처의 정보공개에 대한 평가를 해 우수 기관에 대해서는 인센티브를 준다는 계획이다. 조현석기자 hyun68@
  • “브리핑 공무원 피해의식 버려라”정순균 국정홍보처 차장 강조

    ‘브리핑을 하려면 피해의식을 버려라.’ 선진국 정부기관의 언론 브리핑 제도를 둘러보고 귀국한 정순균 국정홍보처 차장은 19일 “브리핑하는 공무원은 과거처럼 폐쇄문화나 피해의식에 젖으면 안된다.”며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언론 앞에 나서 국민에게 정부 정책을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5월 13∼25일 일본·독일·영국·미국 등 4개국 12개 기관에서 브리핑 시스템을 살펴보고 온 정 차장은 “브리핑은 소프트웨어가 중요하다.”며 제대로 시행되려면 공무원의 인식전환이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백악관,일본 총리실,독일 연방공보처 등 선진국 브리핑에서 우리가 가장 눈여겨 봐야 할 대목은 철저한 사전 준비와 조정이라는 것이다.그는 “기자 대상 브리핑의 생명은 신뢰성”이라며 “발표 내용이 객관성과 일관성을 확고하게 담보하려면 철저한 사전준비가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브리핑룸은 외형보다는 실용성을 중시,중소 규모로 운영되는 곳이 많았다.131석인 일본 총리실,195석인 독일 연방기자협회 회견장이 비교적 큰 편이었고 영국 의회는 20석,독일 노동경제부 50석,미국 백악관은 60석,미국 국무부는 53석이었다고 그는 전했다. 규모가 작은 대신 브리핑에 참석하지 못한 기자를 위한 모니터 시스템,브리핑후 보도자료,케이블TV를 통한 브리핑 실시간 중계 등의 각종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그는 또 “브리핑과 기자들의 정부부처 사무공간 출입제약은 전반적인 선진국 추세였다.”고 덧붙였다. 조현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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