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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자원公, 업체 부당요구 수용 88억 손해 / 감사원, 건교부에 주의 통보

    지난 2000년 경기도 안산시 고잔신도시내 임대아파트 용지가 일반아파트 용지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한국수자원공사가 건설업체의 부당한 요구를 수용하는 바람에 88억원의 손해를 입은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이에 대한 책임을 물어 고석구 사장 등 2명에 대한 인사자료를 건설교통부장관에게 통보했다고 27일 밝혔다. 감사원이 지난 2월 실시한 ‘기업토지 매입 및 택지 등 공급실태’에 대한 감사 결과,수자원공사는 지난 99년 7월 경기도 안산시 고잔신도시내 아파트 용지 3만여평을 304억원에 D주택에 팔면서 소형 임대아파트 2094가구를 건설토록 했다.그러나 이 업체는 용도를 변경해 임대아파트 183가구와 일반 분양아파트 1721가구를 짓기로 설계를 변경한 뒤 박성규(구속) 전 안산시장으로부터 용도변경 승인을 받았다. 이에 따라 수자원공사는 용지 용도가 임대아파트에서 일반아파트로 바뀌는 만큼 용지관리규정에 따라,D주택으로부터 용지분양가격 인상분 107억원을 추가로 납부받아야 하지만 수자원공사는 19억원만 받고 나머지는 탕감해 준 것으로 드러났다.고 사장은 당시 기술본부장이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임대주택에 입주해야 할 시화지구내 세입자들의 일반아파트 저가 분양요구가 아무런 이유없이 받아들여져 향후 공공개발 추진사업에 부당한 선례를 남겼다. 조현석기자
  • 高총리 ‘책임宰相’ 힘실리나

    고건 국무총리(얼굴)가 최근 농림부 장관 제청권 행사에 이어 다소 파격적인 총리실 고위직 인사를 단행하는 등 ‘책임총리’에 비견되는 의욕적 행보를 보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고 총리는 조만간 참여정부 출범 이후 한번도 손대지 않았던 총리 비서실과 국무조정실의 주요 보직 인사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공직사회 안팎에서는 특히 고 총리의 국무조정실 차관급 2자리 인사를 주목하고 있다. 신설된 기획수석조정관에 행정자치부 차관을 지낸 정통 내무관료 출신의 조영택 공무원연금공단 이사장을 기용한 것이나,사회수석조정관에 최경수 전 국조실 사회문화조정관을 임명한 것은 모두 당초 예상을 빗나간 ‘파격’으로 받아들여진다.조 조정관은 전공을 살려 중앙정부와 지자체간의 갈등을 조정하는 역할은 물론 국조실 주재 차관회의를 활성화시키면서 총리실의 총괄조정 기능을 강화하는데 힘을 보탤 것으로 예상된다. 최 조정관은 국조실 출신으로 경합을 벌인 이형규 전 총괄조정관보다 직제상 후순위였으나 올들어 대구지하철 화재 수습과 화물연대 파업 및 사스 대책 등 주요 현안 처리과정에서 탁월한 추진력과 조정력을 보여줘 고 총리가 이 점을 높이 샀다는 것이다. 결국 고 총리는 두 차관급 인사와 관련해 유·무형의 압력과 읍소,그리고 심적인 부담감이 있었지만 자신이 생각한 구도를 관철시킨 것으로 이해된다. 고 총리의 이같은 인사 스타일은 정무수석비서관(1급)에 김재성 전 노무현 대통령후보 정책특보를 내정한 것을 계기로 총리비서실에 불어닥칠 인사 후폭풍를 예고한다. 지난 98년 국민의 정부 출범 이후 총리실에 입성한 자민련측 인사들이 우선적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재성 정무수석비서관 내정자에게 자리를 내주게 될 강태룡 정무수석비서관을 비롯,정무·민정비서관실의 4∼5명에 대한 인사가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다. 조현석기자 hyun68@
  • 공용주차장 용지 편법 운영

    신도시 등지의 공용주차장 용지에 대형 할인매장과 찜질방,음식점 등이 주차건물로 둔갑해 들어서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25일 기업토지 매입 및 택지공급실태에 대한 감사결과,택지개발사업지구 안의 공용주차장이 사실상 상업시설의 고객 주차장으로 운영되는 현행 주차장법의 맹점이 드러났다며 건설교통부에 시정을 요구했다. 주차장법은 일반인의 편의를 위해 택지개발사업지구의 총면적 중 0.6%를 공용주차장 용지로 활용하도록 하고,시행령에는 이 용지에 주차 전용건물을 지을 때 연면적의 95%를 주차장으로 사용토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이 규정에는 주차장 사업의 수익성 제고를 위해 주차전용건물 연면적의 30%까지를 판매·영업시설로 허용하는 단서조항이 있어 편법이 빈발하고 있다. 감사원 관계자는 “공용주차장이 주차 수요가 큰 상업시설의 부설 주차장으로 사용된다면 공용주차장을 확보해놓고도 주차공간이 부족해 불법 주·정차가 발생하고 이로 인해 교통혼잡만 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 퇴직공무원 2년간 취업 제한

    공직 퇴직 후 2년간 유관단체 취업을 제한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퇴직 공무원들이 조달물품 구매 기업들의 연합체인 각종 조합이나 기업에 임원으로 취업,발주 행정기관에 영향력을 행사하거나 로비하는 것을 막자는 취지에서다. 부패방지위원회 주최로 25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에서 열린 ‘단체수의계약 제도개선 공개토론회’에서 송장준 부방위 전문위원은 “전직 공무원이 물품추천과 물량배정에 영향력을 미치는 각종 조합의 임원에 선임돼 발주기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퇴직 후 일정기간 동안 조합임원으로 채용되지 못하도록 공직자윤리법에 준하는 임용 유예기간(4급 이상의 경우 2년)을 둬야 한다.”고 제안했다.부방위에 따르면 정부 조달물품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89개 조합 1만 2695개 업체에서 149개 품목(총 4조 5479억원)을 단체수의계약을 통해 납품하고 있으며,이들 조합의 공무원 출신 임직원이 80%에 이른다. 지난 99년 산업자원부 출신으로 한국조명공업협회 전무로 근무했던 김모씨의 경우 단체 수의계약과 관련,조명공사업체로부터 2200만원의 뇌물과 해외골프여행 등 1000만원의 접대를 제공받은 혐의로 구속되는 등 퇴직공무원이 발주 행정기관과 유착하는 현상이 만연하고 있다고 부방위는 밝혔다. 이와 함께 조합에 가입한 기업들에 발주물품을 배정하는 과정에서 유령업체가 물량을 주문받는 등 각종 비리 소지를 없애기 위해 단체수의계약 운용규칙을 개정하고,불공정행위를 한 조합이나 기업을 물품지정에서 아예 제외시키는 방안도 추진된다. 중소기업청의 실태조사에 따르면 정보통신조합의 ‘IDC단자함’은 물품생산을 배정받은 14개 업체 중 2개만 실제 생산을 하고,나머지는 두 업체로부터 완제품을 구입해 납품했다.또 전라북도의 신청사 관급 자재 계약에서 자동제어조합으로부터 5억원의 물품을 배정받은 N산전의 경우는 생산설비와 실적이 없는 무자격업체로 밝혀졌다. 송 위원은 “중소기업이 부실 물품의 납품 과정에서 해당 조합이나 발주기관에 무마조의 뇌물까지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구입하는 조달물품의 추천과 지정,구매과정에서 현장조사를 의무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부방위는 이날 토론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중심으로 제도개선안을 만들어 중기청에 권고할 계획이다. 조현석기자 hyun68@
  • 토공, 기업토지 매각 특혜 의혹

    한국토지공사가 지난 98년 외환위기 당시 기업들의 금융기관 부채상환을 지원하기 위해 기업토지를 사들이면서 수천억원의 손해를 본 데 이어 토지를 되파는 과정에서도 특정 기업에 특혜를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지난 2∼3월 토지공사와 수자원공사를 대상으로 기업 토지매입 및 택지공급실태 감사를 벌인 결과 이같은 사실을 적발했다고 23일 밝혔다. 토지공사는 외환위기 당시 기업들의 경영난을 덜어주기 위해 정책적으로 505개 기업으로부터 2조 6101억원 규모의 기업토지를 사들일 때 예상매각 시기와 회수가능액 등을 고려하지 않고 장기보유가 예상되는 불량토지 등을 매입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1040억원의 토지매각 손실이 발생했고,토지개발채권을 상환받지 못해 1032억원의 금리손실이 발생했다.5621억원 상당의 토지가 여지껏 매각되지 않아 오는 2008년까지 매각되지 않을 경우 3704억여원의 손실 발생이 예상된다. 토지공사는 지난 98년 한화그룹으로부터 매입한 경기도 시흥시 군자매립지내 68만평을 939억원에 사들인 뒤 지난 2000년 3월 같은 기업에 1305억원에 되팔았다. 매각 한 달 뒤에 건설교통부가 이 땅을 ‘도시개발 예정용지’로 지정하면서 1927억원(평가가격)으로 올라 토지공사는 622억원의 매각수익을 얻지 못했다. 감사원 관계자는 “한화의 재매입이 논의되던 시점에 건교부 도시계획위원회의가 용도변경안을 통과시키는 등 용도 변경이 이미 공론화된 상태였으나 토지공사는 한화가 기준가격보다 약간 높은 가격을 제시하자 땅을 팔았다.”면서 “관련자들이 퇴직하거나 징계시효가 끝나 문책을 하지 못했으며 토지공사 사장에게 기업토지 매각업무를 철저히 하도록 통보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화측은 “지난 98년 토지공사와 매매계약을 체결할 당시에도 이미 도시기본계획 절차가 진행중이었으며,개발 예정용지 결정은 땅값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 것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네티즌 70% “당첨금 축소 말라”

    네티즌들은 민주당의 로또복권 당첨금 축소 및 판매가격 인하 방침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로또복권 1게임 금액을 현행 2000원에서 1000원으로 내리고 전체 당첨금중 1등 당첨금의 비율을 46.1%에서 30%로 낮추자는 민주당 방안을 놓고 실시된 온라인 여론조사에서 반대의견이 우세했다.한마디로 ‘현행대로’다. 인터넷 한겨레 라이브폴(poll.hani.co.kr/linvepoll)의 지난 23일 오전 10시 현재 조사결과 참여자 5963명중 31.1%인 1853명이 “과열현상을 잠재워야 한다.”고 찬성한 반면 68.9%인 4110명은 “인생역전의 꿈은 계속돼야 한다.”며 반대했다. 중앙일보 조인스닷컴(forum.joins.com/Poll) 조사에서도 투표참가자 2044명중 563명(27.54%)이 찬성했을 뿐 1460명(71.43%)이 반대했다.굿데이 라이브폴(lottery.hot.co.kr) 조사에서는 ‘구입부담이 감소돼 환영한다.’는 의견(38%)보다 ‘당첨금 축소로 흥미가 반감된다.’(57%)는 의견이 더 많았다. 동호회 사이트 등에는 ‘서민들이 1주일에 한 번씩 30초 동안 누리는 행복마저 빼앗으려 하나.’(김덕수 kds6407),‘십시일반으로 한 사람 밀어준다는데 왜 그렇게 배 아파하나.정치자금이나 없애라.’(전호선 caxalin) 등 비판의 목소리 일색이었다. 조현석기자
  • 참여정부 첫 감사원장 누가 되나

    9월28일로 임기가 만료되는 이종남 감사원장의 후임 감사원장 인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과 ‘코드’가 맞는 비정부기구(NGO) 출신 등 개혁성향의 인물이 우선 고려될 것으로 보인다.그동안 관행으로 여겨졌던 ‘감사원장=법관출신’이라는 등식은 더이상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참여정부 들어 민변 출신인 강금실 법무장관과 고영구 국정원장,YMCA 출신인 이남주 부패방지위원장 등 주요 사정기관장에 NGO 출신이 등용된 것도 이같은 추측에 힘을 싣게 한다. 현재 후보로 강철규(58) 공정거래위원장과 전윤철(64·제주대 석좌교수) 전 경제 부총리,김정길(58) 전 행자부장관,이남주(65) 부패방지위원회 위원장,김병준(49)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 위원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강 위원장의 경우 서울시립대 경제학과 교수와 경실련 경제정의연구소장,부방위 위원장 등을 두루 경험했으며,전 전 부총리도 공정거래위원장과 기획예산처 장관 등을 거쳤다.이 위원장은 YMCA 사무총장 출신으로 지난 2000년부터 3년간 감사원 부정방지대책위원장을 지냈고,김 위원장의 경우 국민대 행정학과 교수 출신으로 경실련에서 지방자치위원장으로 활동했다.참여연대 사무처장을 지낸 박원순(47) 변호사와 경실련 사무총장을 지낸 이석연(49) 변호사의 이름도 오르내린다. 조현석기자 hyun68@
  • 프로야구 / 한화 4강 불씨 살렸다

    대타 조현수(한화)가 극적인 끝내기 안타로 팀의 4강 진출에 귀중한 교두보를 놓았다. 한화는 22일 대전에서 벌어진 프로야구에서 9회말 조현수의 끝내기 2루타로 기아를 4-3으로 꺾었다.이로써 한화는 4연승을 기록,포스트시즌 진출 다툼을 벌이고 있는 4위 LG에 3승차,5위 기아에 2승차로 바짝 다가서 4강 진출의 불씨를 지폈다. 비로 두차례 중단되는 가운데 치러진 이날 경기에서 한화는 1회 1사2루 때 이영우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지만 3회 상대 선두타자 이종범에게 좌월 1점포(11호)를 맞은 뒤 1사후 장성호에게 다시 1점포(9호)를 허용,1-2로 역전당했다. 6회 1점을 더 내줘 1-3으로 뒤진 한화는 공수가 교대된 6회말 1사후 김수연·이영우의 연속 안타에 이은 이도형의 통렬한 2타점 2루타로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3-3 동점으로 이어지던 9회말 한화는 선두타자 장종훈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황우구 대신 나선 대타 조현수가 마무리 진필중을 상대로 우중간을 가르는 짜릿한 끝내기 2루타를 뿜어냈다.한편 SK-LG(잠실),현대-롯데(사직),두산-삼성(대구) 등 3경기는 비로 순연됐다. 김민수기자 kimms@
  • ‘새만금’ 산업·관광단지 추진

    정부는 농지조성을 목적으로 한 새만금 사업의 매립면허를 산업·연구·관광단지로 변경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영탁 국무조정실장은 22일 국무회의에서 친환경적 개발과 경제성을 원하는 지역주민의 희망을 반영해 새만금 매립지를 농지에서 산업·연구·관광단지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이같은 용도변경은 서울행정법원의 공사중단 결정과 관련해 쌀이 남아도는 상황에서 농지를 조성할 것도 아닌데 담수호 수질이 농업용수에 적합한 지를 놓고 법정공방을 피하려는 의도로 받아들여진다. 용도변경을 하려면 지난 1991년 간척 종합개발을 목적으로 농림부 장관으로부터 받은 매립면허 변경인가를 해양수산부 장관으로부터 다시 받아야 한다. 정부는 이와함께 새만금 사업을 친환경적으로 개발하기 위해 방조제 갑문을 이용한 해수(바닷물) 유통확대 방안도 강구하기로 했다. 이영탁 실장은 “해수 유통량이 많으면 수질·갯벌 보존에는 유리하나 간척사업은 어려워지고 간척지 면적은 줄어든다.”면서 “국립환경연구원 등이 제시한 검토안을 토대로 해수유통방안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평검사도 검찰인사위 참여 / 새달부터 위원임기 1년으로

    다음달부터 평검사도 검찰 인사위원회에 참여한다. 정부는 22일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평검사도 검찰 인사위원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검찰 인사위원회 규정’ 개정안을 의결했다. 지금까지 검찰인사위는 고검장 또는 검사장급 검사 중에서 법무장관이 지명하는 경우 위원이 됐으나 다음달부터 적용하는 개정안은 지명 범위를 모든 검사로 확대,평검사나 부장검사의 참여 길을 열었다.개정안은 이와함께 7∼9명인 인사위원 가운데 외부 위원 수를 ‘2명’에서 ‘2명 이상’으로 확대 조정하는 한편 임기는 현행 2년에서 1년으로 줄였다.또 고검장급만이 임명될 수 있었던 인사위원장 규정도 ‘위원 중에서 법무장관이 지명하거나 위촉한다.’로 고쳐 외부 위원도 위원장을 맡을 수 있도록 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드라마에선 첫사랑 안 놓칠래요”SBS ‘첫사랑’ 주연 조안

    ‘첫사랑’이란 단어만큼 진부하면서도 동시에 늘 마음설레게 하는 어휘가 또 있을까.드라마 제목으로서의 ‘첫사랑’ 역시 식상함과 기대감의 상반된 감정을 갖게 하기는 마찬가지이다. SBS가 ‘스크린’후속으로 새달 2일부터 내보내는 20부작 ‘첫사랑’(고은님 작,최윤석 연출)은 그런 점에서 양날의 칼을 품고 출발하는 셈이다.최윤석 프로듀서는 “자료를 찾아보니 MBC와 KBS에서 ‘첫사랑’이란 제목의 드라마를 한번씩 했더라.”면서 “2003년에만 볼 수 있는 ‘첫사랑’을 그려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통 멜로를 내세운 ‘첫사랑’의 주인공 오희수역은 새내기 탤런트 조안(20)이 맡았다.‘종합병원’ 등에서 신인을 발탁해 스타로 키운 전력이 있는 최PD가 선택한 히든카드이다. 오희수는 14년의 나이차를 뛰어넘어 대학 교수 이준희(신성우)를 사랑하는 여대생.한순간 운명처럼 찾아온 첫사랑에 자신의 감정을 송두리째 내던지는 열정적 인물이다.과거 자신의 첫사랑을 닮은 희수의 불같은 사랑에 준희도 결국 무너져내린다. “첫사랑이요? 물론있었죠.안타깝게도 제가 차였지만요.” 올해 만 스무살이 된 조안은 ‘첫사랑의 실패’(?)를 너무나 솔직하게 털어놓아 질문을 던진 이를 오히려 당황케 했다.. 3년 전 데뷔한 그는 그간 몇편의 단막극과 CF에 출연하며 꾸준히 경험을 쌓았다.곧 개봉할 ‘여고괴담 세번째이야기,여우계단’에서는 뚱뚱한 외모때문에 반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당하는 개성적인 역할로 스크린 신고식을 치른다. 여린 외모와 조용한 말투에서 느껴지는 차분한 이미지와 달리 조안은 주로 성격이 강한 역할을 맡아왔다.이번 드라마 촬영 때도 ‘눈빛이 너무 세다.’는 지적을 많이 받았다고 한다.‘여고괴담’을 찍으면서 날카로워진 눈빛을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변화시키느라 꽤 고생했다고 덧붙였다. 또 상대역인 신성우와 MBC 드라마 ‘러브레터’의 신부역으로 스타덤에 오른 조현재(영우)로부터 동시에 사랑받는 역할이라 여성 시청자들의 미움을 받을 것 같다면서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스스로를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르는 ‘복권’에 비유한 그는 “저 때문에 드라마가 잘못되지 않기만을 바랄 뿐”이라며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부진 각오로 말을 맺었다. 글 이순녀기자 coral@ 사진 조경호기자 ckh@sportsseoul.com
  • 정부기금간 빈부차 조정한다

    정부의 58개 기금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24개 기금 폐지를 감사원이 권고함에 따라 기금에 대한 대수술이 불가피해졌다.기금을 총괄 관리하는 기획예산처는 감사원의 권고를 상당부분 수용해 연내에 정리작업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여유재원이 많은 기금에서 재원이 부족한 기금으로 이전하도록 기금의 합리적인 조정을 벌인다는 계획이다.예산처는 일부 기금의 경우 문제점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어 완전 폐지에는 어려움이 있다는 판단이다.게다가 기금운용이 정부 부처들의 파워와 직결돼 있다는 점에서 반발도 예상된다. ●연내에 정비되는 기금 예산처는 3268억원인 중소기업공제사업기금을 민간으로 넘기고,471억원의 국제교류기금은 연내에 폐지한다는 계획이다.이를 위해 기금관리기본법을 개정하기로 했다. 2조 4295억원이나 되는 농림부의 양곡증권관리기금을 재정경제부가 관리하는 공공자금관리기금으로 통합한다는 방침이나 재경부가 강한 불만을 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농어가목돈마련저축장려기금은 사업목적이 끝났다는 판단에 따라 폐지가 이미 추진중이다. ●기금간 재원을 이전한다 감사원은 어떤 기금은 재원이 남아도는가 하면 어떤 기금은 재원부족현상을 빚고 있어 기금간 재원을 합리적으로 조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이를테면 경륜·경정수입에 의존하는 청소년육성기금의 경우 여유재원이 2243억원으로 연간사업비의 15배를 넘어섰다.연간 사업비는 140억원인데도 이자수입만 200억원이 넘는다는 것이다. 복권판매에 의존하는 근로자복지진흥기금과 과학기술진흥기금의 여유재원도 각각 사업비의 2.1배와 2.7배에 달했다.관계자는 “경륜 등의 사행성 수익금은 넘치기 때문에 별도의 기금으로 묶어 모자라는 기금에 지원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재원부족현상을 겪고 있는 기금은 문화산업진흥·여성발전·응급의료기금 등이다. ●모두 폐지는 어려울듯 예산처 관계자는 “여성발전·보훈기금 등은 상징성 때문에 현실적으로 폐지하기 어렵다.”면서 “일반 회계 예산으로 조성돼 기금도 정비대상이기는 하지만 예산으로 추진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게다가 기금 사업으로 진행하던 각종 사업이 예산사업으로 바뀔 경우 예산이 삭감돼 사업에 차질이 우려되기 때문에 관련부처들의 반발 강도는 거셀 전망이다. 조현석기자 hyun68@
  • NGO / 쏟아지는 시민운동 워크숍

    NGO 활동가들을 위한 각종 강좌와 교육,워크숍이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과거 캠페인성 활동에 그쳤던 시민운동이 최근 들어 각종 정책 및 토론회 참여와 법적대응 등 적극적인 운동으로 바뀌면서 NGO 활동가들의 전문성이 요구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는 각 시민단체의 상근활동가를 위해 다음달 25일부터 ‘단기인권법’ 강좌를 개설키로 했다. 강의는 NGO 활동가들이 빈번하게 겪는 집회 및 시위상의 법률문제,형사 문제,공익소송문제 등을 포함해 언론에 의한 인권침해와 국제방법까지 단체활동 도중 부딪칠 수 있는 다양한 법률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주는 내용이 포함될 예정이다. 강의는 권두섭 민주노총 변호사와 이석연·차병직·장유식 변호사,정인섭·성낙인 서울대 교수 등이 맡는다. 자원봉사단체인 ‘볼런티어 21’은 지난 15일부터 오는 25일까지 서울 숭실대 사회봉사관에서 자원봉사자 30명을 대상으로 ‘여성 자원봉사 기초교육’을 실시중이다. ‘성매매근절을 위한 한소리회’는 다음달 23일까지 성매매 피해여성지원에 관심이 있는 여성단체 실무자와 상담원 등을 대상으로 성매매 피해여성 지원 전문상담원 양성교육을 하고 있다. 앞서 지리산생명연대와 불교환경연대,환경정의시민연대 등 환경단체들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2박3일간 지리산 실상사 일대에서 ‘2003 전국환경활동가 워크숍’을 개최,지난 10년간의 환경운동 평가와 향후 환경운동 방향,녹색정치 세력화 등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또 참여연대,경실련,환경운동연합 등 주요 시민단체들은 지난달 28일 서울 종로4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연수원 대강당에서 ‘정치개혁과 제17대 총선 대응 모색’을 주제로 워크숍을 열었다.서주원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과 김기식 참여연대 사무처장,신철영 경실련 사무총장,하승창 함께하는 시민행동 사무처장 등이 참석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中企공제기금 폐지 권고

    감사원은 21일 중소기업공제사업기금 등 24개 기금을 폐지하라고 권고했다.또 대북 경수로 사업에 제공하는 차관이 ‘무이자’로 운용되면서 남북협력기금이 부실화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관련기사 6면 감사원은 전체 58개 기금 가운데 공무원·국민연금기금 등을 제외한 52개 기금을 대상으로 지난 4월 ‘기금관리 및 운용실태’ 감사를 벌인 결과 24개 기금은 국가 재정의 건전 운용을 위해 예산에 흡수·통합되는 게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감사원 관계자는 “24개 기금은 예산으로 추진이 가능한 데도 별도로 기금을 설치·운용하고 있어 재정운영의 효율성이 저하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감사원 관계자는 “남북협력기금은 이자를 갚지 않고 내버려 두면 눈덩이처럼 불어나 국채 발행을 통한 사업차관 4조 2848억원을 상환,완료하는 오는 2029년에는 13조 8004억원이 된다.”면서 “현재로선 남북협력기금에 별다른 수입금이 없으므로 안정적인 수입금을 조달하는 방안을 강구,이를 갚아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高총리 만만디 인사 애간장 타는 국조실

    국무조정실 차관급 자리가 신설된 지 한달이 다 돼가지만 인선이 늦어지면서 각종 소문들만 무성하다.고건 국무총리의 할듯 말듯한 ‘지둘러(기다려) 인사’ 스타일로 인사후보로 거론되는 당사자들만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 국무조정실과 재정경제부간 힘겨루기 현상을 보였던 차관급 신설은 지난달 24일 국무회의에서 두 자리 신설로 확정되면서 가닥을 잡는 듯했다.현재 기획수석조정관과 사회수석조정관 두 자리에는 이형규(50·행시 16회) 국무조정실 총괄조정관과 최경수(50·〃 16회) 사회문화조정관,김영주(53·〃 17회) 재경부 차관보 등 3명이 유력하게 거론돼 왔다. 인사가 늦어지는 데는 가뜩이나 신중에 신중을 거듭하는 고 총리의 인사 스타일에다가 두 부처의 ‘힘겨루기’,‘위인설관식 자리만들기’라는 비난이 겹쳐 고 총리가 인사를 단행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게다가 내·외부 인사 1명씩,지역안배라는 원칙을 고려해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차관보의 경우 재경부의 인사 로비로 인해 오히려 역풍을 맞고 있다는 후문이며,가장 열세였던 최 조정관의 경우 최근 노동계의 파업 등에서 역할을 톡톡히 해내면서 급부상했다는 평이다. 하지만 인선이 늦어지면서 ‘제3의 인물’이 기용될 것이라는 설이 제기돼 당사자는 물론 두 부처 공무원들은 귀를 세우고 있다.이번 차관급 인사를 계기로 국민의 정부에서 기용된 인물들이 다수 포진된 총리 비서실의 인사도 함께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와 관심거리다. 조현석기자
  • 위도 지원 특별법 추진/총리실, 종합개발계획 주관

    원전수거물 처리시설의 유치를 단독 신청한 전북 부안군의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위도 특별법’이 제정될 전망이다. 정부는 18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고건 국무총리 주재로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위도종합개발 기본계획을 빠른 시일내에 수립하고 예산 등을 뒷받침하기 위해 위도 특별법 제정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부안군이 요구한 농업기반공사 부안출장소를 지사로 승격시키는 한편 행자부가 위도 종합개발 기본계획을 맡고,부안군의 전반적인 개발지원 문제는 총리실에서 주관하기로 했다. 고 총리는 “지난 17년간 표류하던 장기 미해결 국책사업을 부안군의 자발적인 유치신청으로 해결하게 된 점을 높게 평가한다.”면서 “정부 차원에서 부안군이 요청한 각종 사업에 대해 적극적인 지원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현석기자 hyun68@
  • 공직자 부패 아직도 그대로/신고된 내용 대부분 사실 판명

    부패방지위원회에 올 상반기 신고·접수된 공직자 부패행위의 상당수가 사실로 확인됐다. 부방위는 80건의 부패신고사항 중 사실확인 절차를 거친 40건을 검찰과 감사원 등에 수사·조사를 의뢰했으며 이들 기관들로부터 회신된 29건중 22건의 혐의가 인정돼 21명이 구속되는 등 모두 40명이 처벌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또 횡령과 잘못된 예산집행 등으로 인한 예산낭비액 63억원이 추징·회수됐다. 부방위에 따르면 서울 K구청 지방세 담당 공무원 2명과 전직 행정자치부 공무원(5급)은 지난해 5월 한 중소기업 대표와 짜고 세무서로부터 세금 19억원을 불법 환급받아 그 대가로 2억 3000만원을 챙겼다. 또 강원도 W시청 환경과장과 지방노동사무소 근로감독관(5급) 등은 지난 2000년 5월 지역내 아파트 건설공사의 현장소장으로부터 공사관련 위법사항들에 대한 무마를 청탁받고 그 대가로 400만원을 챙겼으며,전북 모 경찰서 경리담당 경찰관(경사)은 지난 2001년 10월 직원들의 출장서류를 위조,900여만원을 횡령했다. 강원 S시청은 지난해 태풍으로 피해를입은 하수종말처리장이 재해복구보험에 가입돼 있는데도 보험금을 받지 않은 채 별도의 예산으로 복구계약을 체결,사업비 11억원을 낭비했다. 부방위에 신고·접수된 80건 가운데 사실 확인절차를 거친 40건이 검찰이나 감사원에 이첩됐고,18건이 심사중이다. 혐의부족으로 불이첩된 것은 22건에 불과했다.또 이첩돼 검찰이나 감사원의 수사·조사가 끝난 29건 가운데 75.6%인 22건이 사실로 드러났으며,7건만이 무혐의 처리됐다.적발된 부패행위자는 공무원(중앙행정기관 19명,지방자치단체 8명)이 전체의 67.5%인 27명으로 가장 많았다. 조현석기자 hyun68@
  • 부처평가기능 감사원 일원화 부방위에 피고발자 조사권

    정부정책 평가기능이 감사원으로 일원화되고,부패방지위원회가 피고발자에 대한 조사권을 갖게 될 전망이다. 대통령직속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는 18일 이같은 내용의 ‘행정개혁 로드맵’을 청와대에 보고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부처 평가를 담당해온 국무조정실 심사평가 기능의 대폭 축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감사원과 국무조정실이 정책평가 주도권을 놓고 갈등을 빚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관련기사 7면 위원회는 또 부방위가 그동안 조사권이 없어 고발사건이 접수되더라도 검찰에 수사 의뢰해 반쪽 기능만 수행한다는 비판을 들어 온 점을 감안,부방위에 조사권을 부여하는 문제를 적극 검토키로 했다. 부패·비리 고발 내용에 대한 사실관계 확인과 고발 대상자의 소명기회 확보 및 인권보호 차원에서다. 그러나 부방위가 조사권을 갖더라도 기소는 검찰이 할 수 있도록 했다. 위원회는 이와 함께 행정개혁 로드맵에 ▲역량있는 행정 ▲봉사하는 행정 ▲열린 행정 ▲함께하는 행정 ▲깨끗한 행정 등 5개 분야를 포함시킬 계획이다. 이종락 조현석기자 jrlee@
  • 감사원·부방위 ‘힘’ 세진다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가 마련한 행정개혁 로드맵의 핵심 포인트는 감사원과 부패방지위원회의 위상 강화다. 참여정부의 국정목표와 국정원리가 국정 전반에 내실있게 구현될 수 있도록 감사원을 국정과제 및 주요사업에 대한 부처평가 중심기관으로 재정립하겠다는 포석인 것이다. 또 부패방지위원회의 기능을 강화해 부패 발생요인을 구조적으로 차단하겠다는 뜻도 배어 있다. ●성과감사의 중추로 감사원은 기존의 적발·처벌 위주의 합법성 감사에서 탈피해 정부정책의 사업성과를 평가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기관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그동안 국무조정실의 심사평가조정관실이 맡았던 평가기능을 감사원으로 가져오게 되는 것이다.다시 말해 감사원은 국정과제와 주요사업을 종합적으로 진단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기관으로 거듭나게 된다.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는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내년까지 ‘평가기능의 발전촉진에 관한 법률’을,올해 안에 ‘국가감사활동조정기본법’을 제정할 방침이다. 감사원은 이와 관련,▲정부부처와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원성을 들었던 중복감사를 없애고 ▲감사의 전문성과 독립성을 위해 감사직렬화를 제도화하며 ▲감사의 표준화를 추진한다는 종합실천방안을 마련해 놓고 있다. 그러나 정부부처의 평가업무를 감사원으로 일원화하면 그동안 심사평가업무를 맡았던 국무조정실이 강하게 반발할 것으로 보여 변수가 될 전망이다. 평가업무의 감사원 일원화는 국무총리실이 그간 평가기능을 적절히 활용,각 부처를 통할해 왔다는 점에서 위상 약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적지 않다.감사원과 국무조정실의 ‘한판 승부’가 예상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피고발자 조사권 갖는다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는 부패방지위원회의 숙원이던 피고발자에 대한 조사권을 부여하는 쪽으로 큰 가닥을 잡고 있다. 지금까지 부방위는 부패 고발 내용에 대해서만 자료청구 등 조사를 할 수 있고 피고발자에 대한 조사를 할 수 없어 한계로 지적돼 왔다. 위원회 관계자는 “범정부 차원에서 강력한 반부패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부패방지위원회의 역할 제고가 필수적”이라면서 “부패·비리 고발 내용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것은 물론 고발 대상자의 소명기회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부방위에 피고발자 조사권을 부여하자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고 말했다. 조현석 장세훈기자 hyun68@
  • 국민주택채권 관리 부실 심각

    주택 매입자가 등기를 위해 구입한 국민주택채권을 법무사를 통해 할인받을 때 법무사들이 규정보다 높은 할인비용을 받는 등 주택채권이 부실하게 관리돼 온 것으로 드러났다. 또 채권매입필증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아 위조범죄가 빈번했고,유흥주점과 여관 등도 중소기업과 같이 채권매입 면제 대상업종에 포함돼 온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은 지난 3∼4월 두 달간 등기소와 국민은행을 대상으로 ‘국민주택채권 매입 및 상환실태’ 감사를 벌여 이같은 문제점을 적발,법무사에 대한 지도·감독을 철저히 하도록 법원행정처장에게 관련 자료를 송부했다.위조 혐의자에 대해서는 검찰에 수사를 요청했다고 17일 밝혔다. ●모르면 당한다 감사원이 등기 이전 업무를 대행하는 법무사 7명을 표본조사한 결과 법무사들이 은행에서 고시되는 할인율(지난해 12월 약 13.5%)보다 1.3∼12.4%까지 높게 할인비용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이들 법무사들은 채권 매도자 34명으로부터 정상적인 할인비용 5754만원보다 3442만원이 많은 9196만여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감사원 관계자는 “5000만원에서 1억원짜리 주택을 구입할 경우 550만∼600만원의 주택채권을 구입해야 하는데 법무사 대부분이 시장할인율보다 높은 할인율을 적용해 받고 있다.”면서 “주택 매입자들이 정상 할인율을 잘 모르고,법무사에게 일정액을 ‘할인 수수료’로 줘야 하는 것으로 착각하는 점을 이용해 부당행위가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백지 매입필증을 조심하라 감사원은 국민은행이 매입필증을 교부할 때 매입자의 이름,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하지 않았고,등기소와 인·허가 관청에서도 ‘매입필증 접수대장’에 액면금액 합계만 기입하는 사례가 많아 매입필증 위조 범죄가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지난해 경기도 수원의 Y법무사 사무소의 한 직원은 주민등록번호가 기입되지 않은 매입필증을 컴퓨터 스캐너로 복사하는 수법으로 1000만원권 매입필증 160장 16억원어치를 위조,마치 채권을 할인받은 것처럼 꾸며 1억 6480만원을 가로챘다. 조현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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