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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GO / 시민단체 대중적 이슈 발굴 초점

    ‘전시효과나 명분보다 실리를 추구한다.’ 입법청원과 주민감사청구,법원 가처분 신청,국가인권위원회와 부패방지위원회 제소 등이 NGO(비정부기구)의 주요 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과거 캠페인과 시위에 포커스가 맞춰졌던 NGO의 활동반경이 넓어지면서 목표달성을 위한 전략·전술이 점차 고도화·다양화·전문화하고 있는 것이다.참여연대와 경실련,환경운동연합 등 주요 시민단체들은 정치·경제·민생분야의 대중적인 이슈를 발굴,소송과 입법청원 등을 시의적절하게 활용하고 있다. ●목표 성취위한 전략·전술 다양화 올 들어 증권집단소송제와 통합방송법 개정,평화의 날 제정,핵에너지 정책 전환 등 각 분야에서 시민단체들의 입법청원이 쇄도했다. 전북 부안군 위도의 원전센터 유치에 반대하는 ‘부안 핵폐기장 백지화 및 핵에너지 정책전환을 위한 범도민 대책위’는 19일 ‘핵에너지 정책전환을 위한 입법청원 100만인 서명운동’을 통해 핵폐기장 백지화에 나선다. 그동안 핵폐기장 반대 인간띠잇기 행사와 촛불시위 등을 벌인 이 단체는 입법청원을 통해 정부의 핵에너지 정책전환을 촉구할 계획이다.경실련과 미디어세상 열린사람들,YMCA 시청자시민운동본부,한국여성민우회 등 7개 단체는 지난 4일 ‘시청자주권 실현을 위한 방송법 개정 입법청원안’을 방송위원회에 제출했다. 통일연대,학술단체협의회 등 100여개 사회단체로 구성된 ‘정전 50주년 한반도 평화대회 조직위원회’는 정전협정 체결일인 7월27일을 ‘평화의 날’로 제정하는 입법청원 운동 등을 펼치고 있다.113개 여성단체로 구성된 ‘호주제 폐지를 위한 시민연대’도 지난 5월 호주제 폐지를 골자로 한 민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입법청원·가처분신청 봇물 지난 10년간 중단과 재개를 거듭했던 새만금 간척사업에 대해 환경운동연합 등 시민단체들이 법원에 낸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지면서 공사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그동안 새만금 백지화를 요구하며 ‘3보1배’ 행사 등을 벌여 온 시민단체로서는 공사중단이라는 뜻밖의 ‘원군’을 만난 셈이다.우리 사회가 로또복권 광풍에 휩싸여있던 지난 3월 대한불교 조계종 자비실천본부와 기독교윤리 실천운동본부는 “로또복권이 사행심을 부추기고 근로의식을 저하시키고 있다.”며 로또복권 발행과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기했다.비록 기각되기는 했지만 이후 1등 당첨금 축소와 복권판매가격 인하촉구 여론을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됐다. ‘조선일보 없는 아름다운 세상’(조아세)은 지난 6일 독립기념관에 전시된 조선일보 윤전기를 전시실에서 철거하는 데 성공했다. 조아세는 이 윤전기가 독립을 기념하는 성지에 있어서는 안 된다며 줄곧 철거를 요구했고,8·15까지 윤전기를 철거하지 않으면 독립기념관장에 대해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겠다고 으름장을 놓은 것이 주효했다고 자평했다. ●국민감사청구 활용도 활발 민주노동당 부패추방운동본부는 지난 11일 청와대가 직원 498명에게 휴가비 명목으로 최고 100만원 등 모두 3억여원을 지급한 것에 대해 국민감사를 청구했다. 이들은 정부예산 편성지침에 있지도 않은 휴가비를 지급하기 위해 급여를 과다 책정했다며 시민 604명의 서명을 받아 감사원에 국민감사를 청구했다. 또 경기북부환경운동연합 등 ‘시민의생명과 안전한 소각장 운영을 위한 의정부시민공동대책위원회’는 지난 6월 다이옥신 초과배출로 문제가 되고 있는 의정부시 장암동 생활폐기물자원 회수시설에 대해 국민감사를 청구하기 위한 서명운동에 들어갔다. 지난 5월 전교조가 NEIS가 학생과 교사 등의 정보를 유출하는 등 인권 침해 소지가 크다며 인권위에 진정,인권침해라는 견해를 얻어낸 이후 인권위 제소도 활발하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시민단체들이 정부정책에 너무 깊이 개입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난의 목소리도 있지만 시민의 적극적인 권리 찾기를 위한 수단이라는 긍정적인 측면이 오히려 더 많다.”면서 “앞으로 입법청원과 주민감사청구 등 국회와 정부를 대상으로 다양한 전략과 전술을 활발하게 구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인터넷뱅킹’ 전산장애·해킹 피해 금융기관이 보상해야

    정부는 18일 오전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인터넷뱅킹 등 전자금융거래 때 전산장애와 해킹,비밀번호 등의 위·변조 등으로 인해 이용자에게 손해가 발생하면 금융기관이 고객피해를 책임지도록 하는 내용 등을 담은 전자금융거래법안을 의결했다. 또 금융기관 등이 금융감독위원회가 정하는 안전성 기준을 준수하도록 의무화하고 전자금융거래 기록을 5년간 보존하도록 하는 조항도 마련했다. 국무회의는 이와 함께 일반 금융기관에서도 보험상품의 판매를 허용하는 ‘방카슈랑스’가 개정 보험업법에서 도입됨에 따라 시중은행,증권사,상호저축은행 외에 한국산업은행,중소기업은행,신용카드사에 대해서도 보험 판매를 허용하는 내용의 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다.이밖에 수자원 보호를 위해 울릉도·독도 주변 해역에서 2중 이상의 자망을 이용한 고기잡이를 금지하는 수산자원보호령 개정안도 처리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감사결과 전면공개” 헛구호인가

    감사원의 감사결과 전면공개 방침이 안팎의 반발에 부딪혀 지지부진하다. 감사원은 8월부터 감사 결과보고서 전문을 공개하겠다고 밝혔으나 17일 현재 감사원 인터넷 홈페이지(www.bai.go.kr)에 공개된 감사 보고서는 겨우 2건이다. 그것도 전문 공개가 아니라 언론에 제공한 보도자료 수준에 그치고 있다. ●말뿐인 공개 방침 감사원 인터넷 홈페이지의 ‘감사결과 공개’ 코너에는 “감사위원회의 최종 의결을 거쳐 해당기관에 통보된 감사결과 전문과 언론에 제공된 보도자료를 공개하겠다.2003년 8월 이후 시행되는 감사결과 전문을 공개한다.”는 안내문이 소개돼 있다. 그러나 실제 소개된 내용은 지난 4일과 5일 각각 언론에 제공된 ‘학교시설공사 집행실태’와 ‘기업 신용보증 및 투·융자 실태’ 등 2건뿐이다. 앞서 감사원은 지난달 13일 ‘감사원 자체 혁신방안’의 후속조치로 올해 계획된 102건의 일반 감사와 성과 감사 결과중 국가·기업 비밀과 사생활 침해 소지가 있는 부분을 제외한 대부분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밀실 감사’ 의혹을 해소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하기도 했다. ●피감기관 눈치보기? 이처럼 감사결과 공개를 늦추고 있는 것은 피감기관의 반발과 공개 범위에 대한 내부 조율이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재 감사원 내부에서는 잘못을 지적당한 피감기관의 감정적 반발은 물론 해당 기관들이 감사 결과에 공개적으로 이의를 제기하거나 향후 감사에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는 목소리가 적지않다. 또 국가 및 기업비밀 등을 제외한 모든 감사사항을 공개하겠다는 것은 ‘과욕’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피감기관들은 특히 감사에 따른 징계 등을 받은 이후 또다시 여론재판을 받아야 하는 ‘이중 처벌’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근무의욕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중앙부처 과장급 공무원은 “감사원이 최근 국회와 회계검사권 이관을 놓고 힘겨루기를 하는 상황에서 여론의 지지를 얻기 위해 ‘감사결과 공개’를 제시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감사원 관계자는 그러나 “공개 범위 등을 놓고 이견이 있어 늦춰지고 있는 것일 뿐 전면 공개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조만간 국회에 제출하는 ‘2002 회계연도 결산보고서’의 주요 감사 결과보고서를 통째로 싣는 등 감사결과 공개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부처‘반부패’이미지 변신 안간힘

    다음달 시작되는 부패방지위원회의 ‘부패방지 시책평가’를 앞두고 각 부처들이 ‘공무원행동강령’ 정비작업에 착수하는 등 ‘반부패 이미지’ 부각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지난 5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행동강령에 대한 각 부처의 이행여부가 올해 부방위 시책평가의 핵심 평가항목에 새로 포함됐기 때문이다. ●부패기관 오명 벗기에 안간힘 부방위는 각 부처를 대상으로 부패방지 시책평가를 실시하기 위해 다음달 초 각계 전문가 20여명으로 부패방지 시책평가단을 구성한다고 14일 밝혔다.평가단은 평가지표를 마련해 부처별 평가작업을 벌인 뒤 오는 12월에 평가 결과를 공개할 계획이다. 부처별 평가에서는 정보공개 여부와 민원인 만족도,청렴서약제 실시,감사역량 강화 등의 가중치가 커진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행동강령을 시행중인 320개 정부 기관들은 불합리하거나 비현실적인 조항을 고치는 동시에 강력한 처벌 기준을 만들면서 직원들의 철저한 강령 준수 독려에 나섰다.지난 3월 부방위가 발표한 ‘공공기관 청렴도 조사’에서 낮은평가를 받은 국세청과 대검찰청,서울시,서울시교육청 등은 ‘부패 기관’이라는 오명 벗기에 비상이 걸렸다. 행동강령에 따라 부패사항을 신고하는 ‘클린신고센터’를 운영중인 서울시는 행동강령을 어길 경우 항목별 징계기준을 명시한 ‘징계양정에 관한 개별기준 개정안’을 지난 6일 입법 예고했다.클린신고센터는 사업자 등으로부터 본의 아니게 금품을 받았으나 돌려줄 방법이 없는 경우,부재시 또는 몰래 금품을 서랍 등에 놓고 간 경우에 해당 공무원이 센터에 신고하도록 하는 제도다. 대검찰청은 인사 이동자에게 관행적으로 주던 이른바 ‘전별금’을 받는 경우 인사불이익을 주는 등의 엄단 방침을 지난 1일 밝혔다.서울시교육청은 인사청탁자 명단을 행동강령 책임관에게 통보해 인사상 불이익을 주기로 했다. 국세청·경찰청 같은 ‘권력기관’과 환경부 등은 업무 수행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각종 부패 사례를 없애기 위해 부패방지 제도개선 과제를 선정해 부패고리를 끊는 방안을 연구중이다. ●행동강령 내용보다 이행에 초점 부방위 관계자는 “올해 처음 시행되는 행동강령의 활성화를 위해서 행동강령 이행여부를 핵심평가 요소로 삼았다.”면서 “부처별 독창적인 행동강령 이행 사례는 부패의 자율통제 시스템 확보 차원에서 높은 평가를 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계자는 “올해는 행동강령 정착을 위해 각 기관의 비현실적 조항 여부에 대한 점검도 함께 이뤄질 것”이라면서 “특히 행동강령을 어떻게 만들었느냐 보다는 어떻게 이행하고 있느냐에 중점을 둬 점검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공직사회‘변동근무 시간제’ 바람

    ‘플렉스 타임제(변동근무 시간제)’가 공직사회에 연착륙하고 있다. 일부 기업체에서 시행중인 이 제도를 특허청이 지난해 첫 도입한 데 이어 최근 법제처도 이를 실시하고 있다. 성광원 법제처장은 13일 “지난 1일부터 행정심판관리국 4·5급 직원 30여명을 대상으로 플렉스 타임제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공무원 근무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지만 법제처는 직원들의 희망에 따라 출·퇴근 시간을 1시간씩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있다.이에 따라 직원들은 오전 8시에 출근해서 오후 5시에 퇴근하거나 오전 10시에 출근해서 오후 7시에 퇴근하는 근무시간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이 제도를 활용하는 직원의 대부분은 수도권지역 거주자,육아부담이 있는 직원,대학원이나 학원 수강자 등으로 분석됐다. 오전 10시 출근을 선택한 강환석 사무관은 “늘어난 아침시간을 영어학원과 운동으로 보낸다.”면서 “근무시간에도 정신집중이 잘 돼 업무효과도 높다.”고 밝혔다.오전 8시에 출근하는 정세희 사무관도 “퇴근이 빨라져 아이들과 많은 시간을가질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법제처는 이 제도를 다음달 말까지 두달간 시범실시한 뒤 민원인들의 불편이 없다면 정착시킬 방침이다.앞서 특허청은 지난해부터 심사심판관 600여명 가운데 신청을 받아 부분적으로 실시중에 있으며,대민업무가 적은 일부 부처들도 이 제도의 도입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현석기자 hyun68@
  • 부처간 정책갈등 국조실 조정 제도화

    정부정책 추진과정에서 빚어지는 부처간 갈등현안 등을 체계적으로 조정·처리하는 ‘정책조정 시스템’이 국무조정실 주도로 마련된다. 노무현 대통령은 12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국무조정실로부터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정책조정절차 제도화 방안’을 보고받은 뒤 “정부부처간 정책조정절차에 대한 내용을 총리훈령에 담아 시행·보완해 나가고 향후 이를 매뉴얼화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노 대통령은 “정책현안이 생기면 이를 국무조정실에 등록하고 관계부처 장·차관회의,실무자간 회의,총리 주재 장관회의 등을 통해 확정되도록 제도화해야 한다.”면서 “이러한 절차의 제도화는 당연한 것으로,이 과정에서 부처간 이견이 있을 수 있음을 국민에게 납득시켜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노 대통령은 또 “국민소득 1만달러 시대에서 2만달러 시대로 가기 위해선 국무위원들의 리더십과 갈등조정 능력이 핵심”이라면서 “이를 위해 청와대 정책실과 국무조정실을 중심으로 과제를 줘서 갈등조정의 구체적인 제도를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따라 국무조정실은 각 부처의 의견을 수렴,정책조정 시스템을 마련 중이다.구상안에 따르면 각 정부 부처간의 정책현안을 비롯해 지역주민의 반대에 부딪혀 해결이 어려운 각종 갈등과제들을 국무조정실에 등록한 뒤 처리절차에 따라 체계적인 조정절차를 밟는다는 것이다. 조현석기자 hyun68@
  • 고총리·미군지휘관 만찬 / 포도주 건배하며 화기애애 “한미동맹 굳건히” 다시 확인

    고건 국무총리가 11일 주한미군 지휘관들을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으로 초청,한총련 학생들의 미군 사격훈련장 장갑차 점거시위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시한 것은 ‘안정총리’로서 한·미 양국의 우호협력 관계를 공고히 하는 역할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여중생 사망사건 이후 양국관계가 껄끄러워진 마당에 이번 한총련 시위로 양국간 안정적 공조를 흔들리게 하는 것은 물론 미국내 반한(反韓) 분위기가 또다시 제기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이를 조기 차단하려는 행보로 읽혀진다. 현직 총리가 미군 고위관계자를 공관으로 초청한 것은 주한미군이 국내에 주둔한 이래 처음이다.주한미군 문제에 대한 고 총리의 ‘각별한’ 관심을 반영한다. 그런 탓인지 이날 만찬은 어느 때보다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고 총리는 개인적으로도 지난 5월 의정부 미2사단 방문 이후 주한미군 지휘부를 두 번째 만난 것이다. 고 총리는 총리공관(삼청당)에 도착한 리언 러포트 주한미군사령관 등에게 “이 곳에서 가장 오래된 것은 등나무로 900년 된 것”이라며 삼청당 곳곳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며 반갑게 맞이했다. 이어 만찬장에 들어선 고 총리는 영어로 만찬사를 읽으며 친밀감을 표시했다.러포트 사령관도 “총리의 한·미동맹 노력에 감사한다.”며 화답하면서 직접 한국말로 “같이 갑시다.”“위하여”를 외치며 건배를 제의하기도 했다. 강금실 법무부장관이 “한총련의 범법행위에 대해 예외없이 엄정 대처하겠다.”고 말하자 러포트 사령관은 “학생 처벌문제에 대해 주한미군이 간여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다.”며 말을 아꼈다. 스미스 주한미군부사령관은 “만찬장소가 마음에 든다.이런 자리가 오산(미군기지)에도 있었으면 좋겠다.”고 농담을 건네자 고 총리는 의정부 미군부대의 오산 재배치를 의식한 듯 “의정부에 만들어주겠다.오래 있어라.”하고 받았다. 만찬에서는 포도주로 건배를 했으나 만찬이 끝날 무렵 고 총리가 ‘발렌타인 17년’ 양주를 꺼내 참석자들에게 한잔씩 따르며 분위기를 돋우었고,러포트 사령관도 술을 따르며 분위기를 이끌었다.러포트 사령관은 “향후 50년도 한·미동맹 관계를 굳건하게 이어가자.”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총리실 관계자는 “안정 총리를 지향해 온 고 총리가 북핵문제·주한미군 재배치가 논의되고,한총련의 미군부대 기습 반미시위가 발생하는 작금의 상황을 조기에 진정시키려는 뜻에서 만찬을 마련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수질개선 부단장 인사 4개월째 표류

    새만금 담수호사업 등 국가 물관리 정책을 통합·조정하는 국무조정실 수질개선기획단 부단장(1급)이 4개월이 넘도록 공석이다. 지난 4월8일 경제조정관으로 자리를 옮긴 박종구 전 부단장의 후임인사가 이뤄지지 않은 탓이다.최근에는 이 자리에 재경부 출신 인사가 임명될 것이라는 소문이 나오면서 국무조정실 내부의 볼멘 소리가 높다. 부단장 자리가 채워지지 않은 것은 국무조정실 차관급 두자리 신설 등 내부 인사 문제가 얽혔기 때문.지난달 차관급 인사가 이뤄졌으나 새로운 걸림돌이 생기면서 미뤄졌다. 당초 예상과 달리 1급 자리였던 총괄 및 사회조정관 두 자리가 차관급인 기획·사회수석조정관으로 격상된 데다 기획수석조정관에 행자부 출신인 조영택 전 공무원연금관리공단 이사장이 임명되면서 졸지에 직제상 1급 정원 여유가 사라진 것이다.그동안 이형규 전 총괄조정관이 1급 자리를 가진 채 대기발령 상태에 있었기 때문이다. 이날 이 전 조정관이 전북도 행정부지사로 임명되면서 직제상 정원 여유가 생겼지만 이번에는 이 자리를 놓고 재경부와 국무조정실간에 치열한 힘겨루기가 예상돼 인선은 여전히 쉽지 않으리란 전망이다. 국조실 관계자는 “국무조정실장이 형식적으로는 단장이지만 실질적인 업무는 부단장이 총괄하는데 벌써 4개월이 넘도록 비어 있어 각종 현안 처리에 애로 사항이 많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NGO / “고맙다. 느티나무 카페”

    “느티나무 카페 덕분에 꿀맛같은 휴식을…” 참여정부 출범이후 그 어느때보다 바쁜 나날을 보낸 시민단체들이 지난 한주동안 모처럼의 달콤한 휴가를 즐겼다. 각종 시민단체들의 ‘단골 기자회견장’인 서울 안국동 느티나무 카페가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5일간 공식적으로 문을 닫았기 때문이다.까닭에 카페의 단골 이용단체인 참여연대와 환경운동연합,경실련 등의 실무자들도 덩달아 휴가를 보낼 수 있었다. 지난 98년 만들어진 뒤 매년 200여건의 기자회견이 열리는 등 연중 무휴로 운영된 느티나무 카페의 이번 5일간의 휴업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매니저 김미란(37·여) 전 참여연대 간사는 “시민단체의 기자회견장으로 애용돼 직원들이 휴가를 떠날 겨를이 없었다.”면서 “지난주에 기자회견을 신청했던 시민단체들도 이같은 고충을 이해,일정을 모두 이번주나 다음주로 연기해 줬다.”고 밝혔다. 환경운동연합의 한 상근 활동가는 “올들어 새만금사업 등 환경관련 현안이 많아 바쁘게 보냈는데 오랜만에 개인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면서 “재충전을 한 만큼 하반기에는 더욱 활기찬 운동을 벌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종묘·탑골공원 및 미국 대사관,청와대 등 시민단체들이 기획하는 주요 집회·시위 장소를 관할해온 서울 종로경찰서도 모처럼 여유로운 한 주를 보냈다. 서울 종로경찰서 관계자는 “지난주에는 장기 집회신고를 낸 경우를 제외하고는 집회가 거의 없었다.”면서 “최근 몇년 사이에 (집회가) 지난주처럼 적었던 적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 NGO / 시민단체, 광복절 행사 ‘선의의 경쟁’

    8·15 광복절 58주년을 맞아 시민사회단체들은 비록 성격과 지향점은 다르지만 선의의 경쟁속에 나름대로 ‘뜻깊은’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이날 하루동안 한반도 평화 정착과 통일을 촉구하는 국·내외 시민사회단체의 대대적인 평화·통일 캠페인이 경쟁적으로 펼쳐질 전망이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본부,민족화해범국민협의회,통일연대,민중연대 등 보수와 진보진영의 각 시민사회단체들은 도라산역과 금강산 등지에서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해 한목소리를 낸다. 특히 지난 2월 미국의 이라크 침공당시 현장에 ‘인간방패’로 나섰던 ‘이라크 반전평화팀’(IPT)은 미국·일본 등 외국 시민사회단체들과 함께 정전체제를 평화체제로 바꾸기 위한 반전행사를 알차게 치를 계획이다. 그러나 한총련 등 일부 반미단체들의 미군기지 기습시위 등 반미 과격 집회도 동시에 열릴 예정이어서 자칫 평화적 행사에 ‘옥에 티’가 될지 모른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통일을 노래한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본부 등은 15일 경기도 파주시 도라산역에서 ‘8·15특집평화콘서트’를 연다.통일의 ‘시발역’인 도라산역에 모여 평화·통일을 노래하는 한편 북한어린이 돕기와 북한내 수액(링거액) 공장건설 지원을 위한 성금도 모금한다. 민족화해범국민협의회와 통일연대 등으로 구성된 ‘2003 민족공동행사추진본부’도 14일부터 17일까지 평양에서 해외동포 등 8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평화와 통일을 위한 8·15 민족대회’를 갖는다. 남측 인사 300여명과 북측 인사 400여명,해외동포 150여명 등이 어우러지는 이 행사의 개막식과 본대회는 능라도공원에서,남북합동공연과 폐막식은 고구려 유적지인 대성산성 남문 앞에서 열린다. 또 사단법인 ‘지우다우(지금 우리가 다음 우리를)’는 13일 전국 대학생 815명이 육로를 통해 금강산을 방문,3박4일간의 ‘8·15기념 금강산 대학생 평화캠프’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정몽헌 현대아산 회장의 사망으로 인해 금강산 관광이 임시중단돼 취소 가능성이 우려됐지만 북측이 지난 10일 ‘개최를 허용하겠다.’는 통보를 해왔다. 이에 앞서 참여연대와 민주노총,학술단체협의회 등 100여개 단체로 구성된 ‘정전 50주년 한반도 평화대회 조직위원회’는 정전협정이 체결된 7월27일을 ‘평화의 날’로 제정하자는 운동을 펼쳐 호응을 얻기도 했다. ●전쟁을 반대한다 진보 단체들을 중심으로 한 반전 행사도 예정돼 있다.통일연대와 ‘미군 장갑차 살인사건 범국민대책위’ 등은 15일 서울시청앞 광장에서 10만여명이 참가하는 ‘반전평화 8·15 통일대행진’행사를 마련했다.이들은 “정전 50주년을 맞은 한반도의 전쟁 위기는 여전하다.”며 “전쟁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모여 평화를 요구하는 대규모 행사를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같은 날,같은 장소에서 자유시민연대 등 보수성향 단체로 구성된 반핵반김 8·15국민대회 준비위원회가 주최하는 ‘건국 55주년 반핵반김 8·15국민대회’도 열린다. 앞서 평화네트워크는 지난달 24일 ‘한반도의 전쟁과 평화’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으며,대한국제법학회와 통일연구원도 지난달 25일 ‘한국 정전 50주년과 한반도 평화’ 학술세미나를 열어 한반도의 평화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남북한이 정치·군사적 문제를 함께 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학술단체협의회도 지난달 25일 일본,미국,중국 등의 한반도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전쟁 정전 50주년 국제평화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했다. 하지만 한총련 등 일부 반미단체들은 지난 7일 한총련의 미군 훈련장 장갑차 점거 시위에 이어 15·16일 이틀간 용산 미군기지 앞에서 1만여명이 참가하는 반미 투쟁을 계획하고 있다. 이후에는 전국 93개 미군기지를 상대로 기습시위를 벌일 것이라고 밝혀 경찰과의 충돌이 우려된다. ●지구촌이 함께 나선다 15일은 광복절이자 2차 세계대전 종전일이기 때문에 한국·일본 평화운동 단체가 공동주관하는 국제적 반전행사도 열린다. 한국과 일본의 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8·15 반전 서울대회’ 조직위원회는 서울 종로에서 ‘반전평화행진’을 벌이고,동아시아 지역의 군사적 긴장해소와 평화를 촉구하는 ‘서울선언(가칭)’을 채택한다. 한국은 IPT와 ‘IPT지원연대’ 등을 중심으로,일본은 일본의 재무장과 군국주의화를 비판하는 ‘평화와 민주주의를 지향하는 전국 교환회’(ZENKO),‘민주주의적 사회주의 운동’(MDS),‘평화와 생활을 잇는 모임’ 등 진보적 좌파단체 인사 100여명이 방한,행사를 치른다. 또 미국의 ‘글로벌익스체인지’와 미얀마의 ‘바이얀’ 등 반전평화단체 대표들도 참석할 예정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한국·일본 반전평화 운동가들은 한반도를 둘러싼 동아시아 지역의 위기에 대해 우려하고 있으며 반전 국제연대활동을 통해 평화적 해결을 꾀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조현석기자 hyun68@
  • “한총련 장갑차시위 유감”

    고건 국무총리는 11일 저녁 주한 미군 지휘관들을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으로 초청,만찬 간담회를 갖고 한총련 소속 대학생들의 미군 훈련장 불법진입 시위사건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은 유감을 표명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정부 대책을 설명했다. ▶관련기사 5면 고 총리는 특히 주한미군 재배치 문제를 협의할 ‘범정부 대책기구’설치를 검토중에 있으며,앞으로 이를 통해 주한미군과 관련된 제반 현안문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고 총리는 만찬사에서 “지난 7일 한국의 일부 급진적 학생들이 미군 훈련장에 진입,시위를 벌인 사건이 발생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이는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중대 범죄행위이자 이적행위로 법에 의해 엄중 처벌함은 물론 이를 조종하거나 방조한 배후세력도 철저히 수사,엄단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고 총리는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미군시설 침입을 시도하는 불법시위를 적극 차단하는 한편 ‘8·15 행사’가 열리는 오는 15일을 전후해 일정 기간 미군시설 주변을 특별 경비구역으로 설정해 경비를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리언 러포트 주한미군사령관은 “미국의 한반도 평화와 안전보장은 가장 중요한 약속이며,앞으로도 변함이 없을 것”이라면서 “한·미동맹이 지난 50년간 지켜져 온 것과 같이 앞으로의 50년도(한·미동맹은) 보다 굳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간담회에는 미국측에서 러포트 사령관,마크 민턴 주한미부대사,랜스 스미스 주한미군부사령관,찰스 캠벨 미8군사령관,존 우드 미2사단장 등이 참석했고,한국측에서는 강금실 법무부 장관,이영탁 국무조정실장,유보선 국방·김주현 행정자치부 차관,최기문 경찰청장,이수혁 외교통상부 차관보 등이 참석했다.강 법무장관은 당초 참석 인사가 아니었으나 만찬 간담회에 직접 참석해 미국측에 한총련 관련자에 대한 사법처리 결과를 설명했다.강 장관은 “한총련 범법행위에 대해서는 예외없이 엄정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현석기자 hyun68@
  • 부패방지 전문가 양성

    부패방지위원회(위원장 이남주)는 공직자를 대상으로 ‘부패방지 전문가 양성과정’을 다음달부터 운영키로 했다. 9월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간 실시될 1차 과정에는 중앙행정기관 소속 교육훈련기관 교수요원 3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이어 10월의 2차 과정은 중앙행정기관과 시·도의 감사 담당 공무원이 대상이다. 프로그램은 ▲한국의 정치·행정·기업 부패의 실상과 해결방안 ▲외국의 부패 척결사례 ▲공무원 행동강령 ▲부패방지 사례연구 등의 강의로 짜여진다. 부방위 관계자는 “부패방지 전문가 양성을 통해 공직사회내 반(反) 부패 교육의 실효성을 꾀하고자 이같은 과정을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부방위는 정부기관과 정부투자기관의 자체 부패방지 노력과 성과를 평가하는 ‘제2차 부패방지 시책평가’를 10월부터 실시키로 했다. 각 기관에 ‘평가 매뉴얼’을 배포,공통적으로 수행하는 8개 부패방지 추진과제에 대해 전문가 평가를 내린 뒤 결과를 담은 보고서를 내년 1월쯤 발행할 계획이다.평가에는 74개 정부기관과 87개 정부투자기관 등이 참가한다. 조현석기자
  • 인터넷 국정신문 26일 시범 서비스/홍보처 ‘국정브리핑’제호 결정… 새달 본격 운영

    논란을 거듭하던 인터넷 국정신문이 오는 26일부터 시범 서비스에 들어간다. 국정홍보처는 10일 정부정책 홍보를 위한 인터넷 국정신문의 이름을 ‘국정 브리핑’으로 정하고 다음달 본격 운영에 앞서 시범 서비스를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홍보처는 이를 위해 기존의 오프라인 국정신문인 ‘국정뉴스(www.news.go.kr)’를 발행해온 직원 9명을 최근 국정 브리핑 발행 담당으로 배치한 데 이어 인력 추가충원 방안을 검토중이다. 홍보처 관계자는 “정부가 직접 신문을 발행하려 한다는 비판이 있지만 국정 브피핑은 기존의 국정뉴스를 업그레이드한 것일 뿐”이라면서 “지난해 국회에서 관련예산이 삭감되고 올들어 발행부수가 5만부 수준으로 줄어들면서 이미 온라인 매체로의 전환을 구상해왔다.”며 일부의 비판적 시각을 반박했다. 앞서 홍보처는 지난 8일 각 부처에서 ‘뉴스통신원’ 역할을 하는 담당 공무원들을 한 자리에 모아 기사작성법 등을 숙지시키는 교육을 실시했다.그러나 참석자의 반응은 대부분 부정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참석 공무원들은 이날 “부처 홈페이지가 있는데 정보에서 별 차이없는 국정브리핑을 왜 만드느냐.”,“윗사람의 입맛에만 맞는 기사로 채워질 게 뻔해 국민으로부터 외면당할 것”,“비판기능과 신속성에서 뒤떨어져 다른 언론매체와는 경쟁이 안된다.”는 등의 내부비판을 쏟아냈다.“준비가 충분치 않으니 서비스를 늦추자.”는 주장도 제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조현석기자 hyun68@
  • 공휴일 3~4일 줄인다

    주5일 근무제 도입을 앞두고 어린이날과 식목일 등을 포함해 법정 공휴일이 3∼4일 축소될 전망이다. 정부는 주5일 근무제가 도입돼 휴일이 늘어날 경우,법정 공휴일수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어린이날과 식목일을 우선 축소 대상으로 검토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국무조정실 관계자는 “주5일제가 도입되면 우리나라의 휴일·휴가일수는 134∼144일로 늘어나 일본과 영국,독일 등 주요 선진국이나 경쟁국에 비해 휴일이 1주일 가량 많아지게 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식목일은 대통령령으로 지정돼 있어 대통령령을 개정하면 되지만 어린이날은 아동복지법에 명시돼 있는 만큼 관련 법 개정이 이뤄져야 한다.”며 “농림부,보건복지부 등과 이 문제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토요일로 옮기는 방안이 우선시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관련 부처와 해당 기관들의 반발이 작지 않아 아직 결론을 내리지는 못한 상태다. 어린이날의 경우 색동회 등에서 “소파 방정환 선생이 주창한 어린이날 정신에 맞지 않는다.”며 반대하고 있다. 식목일은 산림청 등에서 “나무심는 날을 토요일로 옮길 경우 자발적으로 나무를 심는 사람이 크게 줄어들면서 의미가 퇴색할 수 있다.”고 ‘4월 5일 공휴일’을 고수하고 있다. 조현석기자 hyun68@
  • 내주 4일 휴가내면 오늘부터 최대9일간 ‘꿀맛같은 휴식’/ 광복절 ‘황금연휴’ 샐러리맨 설렌다

    광복절 공휴일이 낀 다음주가 올 여름 최대의 '황금 휴가기간'이 될 전망이다. 주5일 근무제가 은행등 금융기관은 물론 대기업에까지 확산된 가운데 금요일인 광복절(8월 15일)이 '샌드위치 휴일'이 되면서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의 연휴가 주어진 계 단초다. 연휴 기간 앞뒤로 2∼3일씩 정기휴가를 끼워 5∼6일 또는 최장 9일간의 여유있는 휴가 일정이 가능하기 때문이다.실제로 직장인 상당수가 다음주 중에 여름휴가 계획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광복절과 공무원 토요휴무일이 겹친 공직사회도 이같은 휴가 대열에 대거 동참하고 있다.까닭에 전통적인 여름휴가 피크타임인 ‘7월말∼8월초’를 무색케 하고 있다. 공직사회의 경우 매달 넷째주에 실시되던 토요휴무일이 이달에는 18일부터 23일까지의 을지훈련을 이유로 셋째 토요일인 16일로 앞당겨지면서 나흘만 휴가를 내도 최대 9일까지 쉴 수 있어서다. 8일 현재 각 부처 공무원의 3분의 1가량이 여름휴가를 다녀오지 못했고,이 가운데 상당수가 11∼14일에 휴가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또 아직까지 휴가를 다녀오지 못한 각 부처 장·차관들도 대부분 다음주 휴가를 계획중이다.정세현 통일부 장관과 박호군 과학기술부 장관을 비롯,재정경제·행정자치·환경·산업자원·정보통신부 차관 등이 휴가를 낼 예정이다. 이 기간에 휴가를 신청한 중앙부처 A계장은 “다음주 월요일(11일)부터 나흘간만 휴가를 내도 실질적으로는 9일(토요일) 오후부터 그 다음주 일요일인 17일까지 쉬는 셈”이라고 말했다 행자부 관계자는 “이 기간에 휴가자가 많이 몰렸지만 실무 담당자끼리 일정을 조정했기 때문에 행정공백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기업체의 경우 지난 5월부터 생산현장을 제외한 전 사업장에서 주5일제를 시행하고 있는 삼성은 물론,주5일제를 시행중인 LG전자,한화,포스코 등 대기업에서도 이번 황금연휴를 이용해 휴가계획을 잡은 직원들이 유달리 많다. 박홍환 조현석기자 hyun68@
  • 농림부 “새만금은 농업용지”/ 산업·관광단지조성 합의 뒤집고 ‘딴소리’

    정부가 관련부처 협의끝에 새만금 매립지의 토지이용계획 변경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으나 농림부가 또다시 ‘딴소리’를 하고 나섰다. 허상만 농림부 장관은 7일 “새만금 사업은 농지조성이 목표인 만큼 농업용지가 기본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새만금 매립지의 토지이용을 농지전용에서 농지, 산업·연구, 해양관광단지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정부의 방침을 뒤집는 것이다.이에 따라 앞으로 논란이 예상된다. 허 장관은 이날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개최한 ‘농업 성공사례 연구보고회’에서 “인근 군장항 산업단지도 산업용지로 제대로 활용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새만금 매립지를 산업단지로 전환, 이용하는 방안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허 장관은 “앞으로 물부족 문제를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돈이 들더라도 담수호를 확실히 보존해야 한다.”며 새만금호의 수질개선과 갯벌보호를 위해 정부에서 검토되고 있는 해수유통 방안과도 다른 목소리를 냈다. 앞서 지난달 23일 국무조정실은 관련부처 협의를 거쳐 새만금 간척사업의 사업목적을 농지조성에서 산업·연구·관광단지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새만금 사업의 향후 추진방향’을 발표했다.새만금 사업의 친환경적 개발을 위해 바닷물이 더 드나들 수 있도록 현재 2개를 만들기로 한 방조제 갑문을 필요할 경우 1개 더 만들거나,규모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그럼에도 허 장관이 이같은 발언을 한 것은 농림부가 새만금 간척사업에 대한 기득권을 지키려는 고육책이라는 해석도 일부에서 나온다. 정부 관계자는 “10년이상 개발과 환경사이에서 소모적 논쟁을 벌여온 새만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관련 이해 당사자들의 양보가 필요하다.”면서 “새만금 간척사업이 무리없이 재추진되려면 농림부와 전북도민,환경단체의 이해관계를 모두 포함해야 하는 만큼 용도변경과 수질개선 문제의 해결은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행정학회·갤럽 여론조사 / “로또복권 현행대로” 57%

    최근 정치권에서 로또복권 1등 당첨금 비율 축소와 복권 판매가격 인하를 추진 중인 것에 대해 국민 절반 이상이 현행 제도의 변경을 원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7일 한국행정학회와 한국갤럽이 공동으로 실시한 ‘복권 관련 인식도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 57.3%가 현재의 복권판매 가격과 당첨금 비율이 적절하다고 답했다. 여론조사를 하게 된 이유는 지난달 17일 민주당 정세균 정책의원장이 현재 46.1%인 1등 당첨금 비율을 30%로 줄이고,장당 2000원인 복권 판매가격을 1000원으로 낮추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조사에는 전국 성인남녀 1005명이 참여했다. ●현행대로 유지하라 여론조사에 따르면 1등 당첨금 비율 축소와 로또복권 판매가격 인하에 대해 응답자 57.3%가 ‘현행대로 유지해야 한다.’고 밝혀 기존 방식의 변경을 원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당첨금 비율을 축소하고 판매가격을 낮추자는 응답자는 37.9%에 불과했다. 이 가운데 복권을 구입했던 경험이 있는 응답자의 경우 66.6%가 현행 제도를 유지해야 한다고 밝혀 복권구매경험자일수록 현행 당첨금 수준이 적절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성별로는 남자(67.5%)가,연령별로는 20대(66.1%)와 30대(62.4%)가 현행 제도 유지가 적절하다고 밝혔다. 앞서 실시됐던 각종 인터넷 여론조사에서도 현행 제도의 유지에 찬성하는 의견이 많았다.‘조인스닷컴’의 조사에서는 현행 제도 유지가 71.7%로 규제 찬성 27.3%보다 두배이상 많았다.또 ‘인터넷 한겨레’와 ‘NHN폴네이버’의 조사에서도 각각 68.8%와 51.5%가 현행제도를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공익기금에 사용하라 로또복권에 대한 사회적 역할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 51.4%가 ‘기부문화 형성에 기여한다.’고 답해 지난해 5월 조사(35.1%)보다 선호도가 무려 16.3%포인트가 높아졌다.이런 결과에 대해 한국행정학회는 로또복권이 기부문화 형성에 기여하고 있다는 인식이 점차 자리를 잡아가는 증거라고 평가했다. 로또 복권으로 조성된 공익기금이 어느 곳에 먼저 사용돼야 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 43.6%가 불우이웃돕기를,23.9%가 국민주택건설이라고 답해 서민생활지원과 관련한 부문에 높은 관심을 표했고,교통망 확충,지방재정 확충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로또 열풍이 절정에 달했던 지난 2월 한국갤럽이 ‘로또의 사회적 영향’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로또를 좋게 본다.’는 의견이 12.8%에 불과했으나 현재는 44.1%까지 올라가 로또의 이미지도 점차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를 맡았던 한국행정학회 조성한(중앙대 행정학과)교수는 “복권 소지자는 물론 대다수 국민들이 기존 복권제도의 유지에 찬성한 만큼 잦은 제도변경보다 충분한 시간을 두고 국민의 의견을 두루 수렴하는 과정을 거친 후,복권 제도의 변경에 대한 논의를 하는 것이 바람하다.”고 평가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K-리그/ 김도훈 골 골 골

    김도훈(사진)이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공격을 주도한 성남이 부천에 역전승을 거두며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전남의 김남일은 시즌 2호골을 터뜨리며 공수 겸장의 스타탄생을 예고했다. 성남은 6일 부천종합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 원정경기에서 ‘폭격기’ 김도훈의 해트트릭과 이리네 신태용의 추가골을 묶어 꼴찌 부천에 5-3 역전승을 거뒀다.성남은 이로써 승점 52(16승4무4패)를 기록,이날 전남과 무승부를 기록한 2위 울산(14승6무5패·승점 48)을 멀찌감치 따돌리며 단독 1위를 지켰다.최근 3경기 연속 무패(1승2무)를 기록하며 침체 탈출을 노리던 부천은 다시 패배의 늪에 빠졌다. 부천의 강력한 공세에 밀려 전반 7분 남기일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성남은 2분뒤 샤샤의 헤딩패스를 받은 김도훈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그러나 성남은 전반 종료 직전 부천 조현두에게 추가골을 내줘 다시 끌려갔다. 하지만 성남의 집중력은 후반에 빛났다.6분 황연석의 헤딩패스를 받은 이리네가 두번째 동점골을 작렬시킨 성남은 신태용이 역전골을성공시켜 분위기를 완전히 장악한 뒤 김도훈이 두 골을 더 보탰다.부천은 막판 1골을 만회했지만 흐름을 다시 뒤집기에는 시간이 모자랐다.전북 시절 2번의 해트트릭을 기록한 김도훈은 이날 성남으로 옳긴 이후 첫 해트트릭을 엮어내는 감격을 누렸다. 전남과 울산의 광양경기에서는 전반 33분 정경호가 선제골을 터뜨린 울산의 환호가 채 끝나기도 전인 전반 34분 김남일이 동점골을 터뜨려 1-1 무승부를 이뤘다.유럽무대에서 국내로 복귀한 김남일은 시즌 2호골이자 통산 3호골을 터뜨리며 침체된 팀의 공격진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대전은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선제골을 뽑아내고도 후반 동점골을 허용,전북과 1-1로 비겼다. 안양은 정조국의 2경기 연속골에 힘입어 부산을 2-1로 눌렀고,광주는 경기 종료 직전 터진 박경삼의 결승골로 대구를 1-0으로 제쳤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高총리의 호통 / 말뿐인‘행정정보공개’한달 “왜 시행안하나” 책임관 독려

    정부 각 부처의 행정정보를 공개하기 위한 ‘행정정보공개 확대지침’이 공포된 지 한 달이 넘었다.하지만 적지 않은 부처가 공개에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는 등 공개제도 자체가 겉돌고 있다.고건 국무총리가 6일 50개 각 부처 정보공개 책임관을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으로 불러 오찬 간담회를 가진 것은 이런 기류를 감안해 자발적인 정보공개를 독려하기 위해서다.고 총리는 특히 “총리의 올 상반기 업무추진비(판공비)를 이른 시일 내에 공개할 방침”이라며 각 기관장의 업무추진비 공개를 촉구했다. ●정보공개 구호만 요란 각 부처들은 지난 6월24일 지침 공포 후 한 달이 넘도록 세부 시행지침조차 마련하지 않고 있다.업무량 증가와 부당행정 시비,이익집단의 압력 등을 이유로 정보공개에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부처 가운데 유일하게 국무조정실만이 지난 5일 세부지침을 마련했고,일부 부처에서만 지침을 마련중이다.훈령에 따라 각 부처는 모든 문서를 공개·비공개,부분 공개로 구분해 작성하고,정보 공개청구를 심의하는 ‘정보공개심의회’를 구성해야 하지만 민간인이 참여하는 심의회 구성을 대부분 부처가 늦추고 있는 실정이다. ●부처간 명암 엇갈려 이날 회의에서 인터넷을 통해 정보공개를 활발하게 벌이는 문화부와 환경부,행정자치부는 ‘공개행정’을 홍보한 반면,나머지 기관들은 난색을 표하거나 침묵을 지켰다.문화부는 이날 이창동 장관의 7월 업무추진비 231만여원의 집행내역을 첫 공표한 데 이어 정책결정의 전 과정을 공개키로 했다고 보고했다.환경부는 지난 98년부터 수돗물 오염도와 대기오염도 측정치를 실시간 공개하고 있으며,국무조정실은 ‘행정정보 공개지침’을 제정했다고 보고했다. 반면 노동부는 “정책결정 과정에 있는 정보를 일률적으로 공개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밝혔고,법무부와 국방부도 수사사항이나 군사작전의 경우 공개가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적극적 공개의지 필요 정책결정 과정에 있는 정보를 공개할 것인지에 대한 논란은 여전하다.비공개 대상 정보의 범위가 ‘국가이익을 해칠 우려가 있는 정보’ 등으로 추상적인 데다 각 부처가공개하지 않아도 강제하는 조항도 없다. 문화부는 정보공개를 꺼리는 이유에 대해 ▲업무량 증대 ▲부당행정시비 ▲이익집단의 압력 ▲합리성·정당성 확보를 위한 심적부담 ▲업무추진비의 경우 기준과 관행의 괴리 등을 꼽았다. 이에 고 총리는 “부처별로 사전공표 대상정보와 비공개대상 정보,공개할 정책결정 과정의 기준 등이 달라 애로가 많을 것”이라면서 “앞으로 각 부처의 정보공개에 대한 평가를 하반기에 실시,그 결과를 국무회의에 보고하고 적절한 포상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정보공개를 거듭 촉구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의사없는 119구조대

    서울시가 119 구급대원에게 전문 응급처치를 지도하는 ‘구급지도의’(指導醫)를 구하지 못해 구조구급 업무가 8개월째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지도의는 구조 현장에 출동한 응급구조사들에게 응급처치 방법 등을 지시해주는 의사다. 6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4월 구급지도의 4명을 채용키로 하고 신청을 받았지만 1명만 신청한 가운데 그마저도 면접에 응하지 않아 채용에 실패했다. 시는 지난 2000년 시장 방침으로 구급지도의를 채용키로 하고 다음해 4명의 채용공고를 냈지만 첫 해에는 1명도 응시하지 않았다.지난해 겨우 2명을 뽑았지만 그나마 1명은 중도 포기했다.나머지 1명도 배치 한달만에 그만둬 현재 구급대원들은 긴박한 상황이 닥쳐도 구급지도의의 지시를 받을 수 없다.다행히 지난 4월 말 보건복지부의 협조를 얻어 공중보건의 1명이 방재본부에 상주하고 있지만 전문성이 떨어지는 데다,주·야간 업무를 혼자 볼 수 없어 지도의 채용이 시급한 실정이다. 전문의가 지도의를 기피하는 이유는 업무가 의사의 통상적인 전문분야가 아니어서 자기 발전에 한계가 있고,환자 진료 등과 달라 전문의 경력으로 인정되지 않는데다 보수도 턱없이 낮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 응급의료에관한법률 42조는 의사의 지시를 받지 않고는 응급구조사가 응급처치를 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다만 경미한 응급처치나 급박한 상황에서 통신불능 등으로 의사의 지시를 받을 수 없는 경우에는 응급처치를 할 수 있다.때문에 현장에 출동한 응급구조사들은 간단한 응급처치만 하고 일단 병원으로 빨리 옮기는 데 주력하고 있다.급한 김에 ‘통신 불능’ 등 조건 조항에 근거,전문적인 응급처치를 하기도 하지만 만에 하나 의료분쟁이 났을 경우 책임 소재를 둘러싼 논란에 휩싸일 우려도 있다. 종합방재센터 관계자는 “환자의 상태가 위급할 경우 가까운 일반 병원 전문의에게 응급처치 지시를 받고 있지만 이들이 진료 중이거나 연락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시는 지난 4월 지도의 공백이 문제가 되자 이들을 계약직이 아닌 시립병원 의사 수준의 정규직 공무원으로 채용하거나 시립병원전문의사를 지원받아 구급지도업무의 공백을 메울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아직 지켜지지 않고 있다. 소방방재본부 김영민씨는 “서울의 경우 지도의가 없어도 구조현장에서 5∼10분 거리에 병원이 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지만 환자 이송 거리가 먼 지역에서는 자칫 응급처치 미숙으로 치명적인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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