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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공원’ 건립 시작부터 삐걱/정부,북한산 2만여평에 추진 주민·환경단체 강력반발로

    정부가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희생된 영령을 추모하기 위해 북한산 국립공원안 4·19묘역 인근에 건립키로 한 ‘민주공원’ 조성사업이 계획 단계에서 삐걱거리고 있다.환경단체와 지역주민들이 북한산 국립공원의 환경을 훼손한다며 건립을 저지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16일 민주화운동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심의위원회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99년 제정된 ‘민주화운동 명예회복 및 보상에 관한 법률’에 따라 2005년 말까지 북한산 국립공원 안에 2만 7000여평 규모의 공원과 추모관 등을 짓기로 했다. 하지만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지난 14일 서울 강북구 수유동 아카데미하우스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공청회는 환경단체와 주민들의 무력 저지에 따라 열리지 못했다. 이날 20여개 환경단체 회원들과 지역주민들은 “묘지 조성을 위해 국립공원을 해제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공청회 장소로 통하는 진입로를 봉쇄했다. 특히 이들은 공원구역 해제안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지역관리사무소의 공원구역 유지의견을 상급기관인 국립공원관리공단측이무시,해제해도 좋은 것으로 환경부에 보고했다는 왜곡의혹도 제기했다. 위원회측은 이에 대해 “서울 강북구에는 이미 4·19 묘역이라는 상징적 공간이 존재하고 있어 민주공원이 조성될 경우 민주인권 문화유적이 살아 숨쉬는 지역이 될 것”이라면서 “민주공원의 건립에 대한 주민들의 반발은 이해가 가지만 이미 취락지구와 경작지로 쓰이는 8000여평만 묘역으로 조성하고 나머지는 녹지대로 남겨두기 때문에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건립강행의사를 밝혔다. 조현석기자 hyun68@
  • 부안 핵폐기장 주민투표 ‘신경전’

    원전수거물관리시설에 대한 주민투표 문제를 놓고 정부와 ‘핵폐기장 백지화 범부안군민 대책위원회’가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부안의 민심을 묻는 주민투표는 원전시설 설치의 향방을 가늠하는 중요한 잣대로 양측의 활동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그동안 주민투표는 정부나 부안대책위 모두 구체적인 입장 표명을 꺼려온 사안으로 ‘부안지역 현안해결을 위한 공동협의회’ 3차 회의까지 거의 논의되지 않았다.그러나 지난 10일 이형규 전북 행정부지사가 주민투표 문제를 언급한 뒤 지난 13일 고건 국무총리 면담과 14일 4차 회의에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주민 총의를 묻는 구체적인 방법과 시기 등을 논의하기 위해 협의회 내에 소위원회를 구성할 것을 제의했다.소위에서는 ‘주민투표 연내 실시’ 방안에 대한 양측의 입장을 검토키로 했다.앞서 지난 13일 부안대책위가 고 총리를 방문한 자리에서도 주민투표 문제가 거론됐다.대책위는 정부의 주민투표 제안에 대해 연내 실시할 경우 검토를 하겠다는 조건부 수용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문제는 주민투표의 시기와 절차.양측은 여기에 대해선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정부는 주민투표를 실시하더라도 촛불시위 등 반대여론이 거센 만큼 2∼3개월 이상의 충분한 시간을 두고 하자는 입장인 반면,대책위는 주민투표를 하려면 연내에 실시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대책위는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부안사무소와 산업자원부 사무소 철수, 대국민홍보 중단,국가에너지정책수립 민관공동위원회 구성 등을 정부측에 촉구하고 나섰고,정부는 대책위에 촛불시위 중단 등을 요청했다. 그러나 양측 모두 상대방의 요구에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특히 대책위는 지난 7일 3차회의가 끝난 뒤 “정부가 원전센터 백지화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지 않으면 협의회에서 철수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은데 이어 이날 회의에서도 “오는 17일까지 정부의 한수원 사무소 철수에 대한 정부측 답변 등을 검토한 뒤 5차 회의 참석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강경 입장을 밝혔다. 정부 관계자는 “주민이 선출한 군수가 정부에 원전시설 설치를 요청해 이뤄진 사안인 만큼 아무런 근거가 없는 백지화 주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앞으로 대책위와의 협의를 통해 해결점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영화 ‘그 남자의 사정’ 상영 충돌

    “성범죄자 신상공개제도를 왜곡했다.”(청보위) “인권 문제를 다룬 것이다.”(인권위) 국가인권위원회가 제작해 14일부터 상영될 예정인 영화 ‘여섯개의 시선’에 대해 청소년보호위원회가 상영중지를 요청해 논란이 일고 있다. 청보위는 13일 옴니버스 형태의 영화인 ‘여섯개의 시선’ 중 신상공개된 성범죄자의 생활상을 다루고 있는 ‘그 남자의 사정(事情)’(감독 정재은)의 상영을 중지해 달라고 인권위에 요청했다. 청보위는 “인권위가 대국민 인권계도를 위해 만든 영화에 아동·청소년 대상 신상공개제도에 대해 현실과는 거리가 먼 가상적이고 과장된 상황을 동원해서 성범죄자 신상공개 제도의 목적과 의의를 부당하게 훼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성범죄자 신상공개제도는 헌법재판소로부터 합헌 결정을 받은 사안으로 인권위에서 신상공개제도를 외모로 차별받는 취업 준비생,장애인을 차별하는 사회환경,자녀를 소유물로 생각하는 부모,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편견과 차별 등 사회 부조리로 발생하는 인권문제와 동일선상에 놓고 비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인권위는 “이 영화는 성범죄자 인권공개 제도가 잘됐다거나 잘못됐다는 가치판단의 문제가 아니라 개인의 인권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 것”이라면서 “예정대로 상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 남자의 사정’중 청보위가 문제삼는 장면은 ▲ 주홍글씨를 연상시키는 대문 앞의 커다란 지문 ▲ 개인의 삶을 통제하는 듯한 건물 구조 ▲ 아파트 벽에 새겨져 있는 자극적인 문구 등 비현실적이고 과장된 신상공개 상황을 묘사한 부분이다. 조현석기자 hyun68@
  • 규제개혁 안따르면 징계 받는다

    내년부터 규제 신설을 억제하기 위해 새로운 규제를 만들 경우 신설량 만큼 기존 규제를 폐지하는 ‘규제 총량제’가 도입된다.규제개혁위원회의 권고를 따르지 않는 공무원을 대상으로 규개위는 징계요구를 할 수 있게 된다. 대통령직속 규제개혁위원회(공동위원장 고건 국무총리·안문석 고려대 교수)는 13일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정과제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참여정부 규제개혁 추진계획’을 보고했다.안문석 위원장은 “올해 정부기관 규제 폐지율은 3%에 불과하며 핵심 규제는 여전히 정비되지 않고 있다.”면서 “앞으로 3년 이내에 규제의 양과 질을 우리의 경쟁 상대국보다 나은 수준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규제 총량제 도입 규개위는 규제 신설을 최대한 억제하기 위해 연말 규제수를 기준으로 규제 상한선을 설정,규제를 신설할 경우 반드시 기존 규제를 그만큼 폐지하도록 했다.이날 현재 행정규제는 40개 부처에서 7784개에 달한다.아울러 내년부터 100개 이상의 규제를 가지고 있는 20개 부처들은 앞으로 4년간 규제정비 계획을 세워야 한다.기존 규제를 모두 원점에서 재검토하는 ‘제로베이스’제가 도입된다. 규제를 신설하거나 강화할 때 ‘규제영향분석’을 실시하고,특별한 까닭이 없는 한 신규·강화 규제는 존속기간이 지나면 자동적으로 폐지되는 ‘규제 일몰제’도 적용된다.규개위 관계자는 “지난 5년간 신설·강화된 규제 4518건 가운데 존속기한을 설정한 규제는 1%에도 못미치는 41건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규개위 권한 강화 규개위는 강력한 규제개혁을 추진하기 위해 행정규제기본법과 시행령을 개정,규개위 권고사항에 따르지 않은 공무원에 대한 징계요구권을 신설키로 했다.관계자는 “그동안 각 부처에서 규개위의 권고사항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이를 강제하거나 제재할 법적인 근거가 없어 규제개혁이 실효성을 거두지 못했던 측면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규개위는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부패방지위원회,국민고충처리위원회와 함께 ‘규제개혁 추진협의회’를 구성,이른바 ‘관·관 규제’인 행정기관 내부규제를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안 위원장은 “앞으로 규제완화의 효과를 국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강력하게 규제개혁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노 대통령은 보고를 받은 뒤 “‘규제는 악’이라는 인식은 잘못된 것으로,과도하고 비효율적이며 불합리한 규제가 문제”라면서 관련 부처에 이에 대한 집중 연구를 지시하고 규제 합리화를 위한 전문가 활용을 강조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꼭 알고 가야할 시사문제 80선

    ●사회 이혼율 증가,청년 실업,스와핑,이민열풍과 해외원정출산(이중국적),외국인 근로자 고용허가제,출산율 저하와 고령화 사회,몰래카메라,PC게임 중독증,청소년 매매춘자 신상공개,안락사,언론개혁,자살 사이트,사형제도,실업문제,인터넷 등급제,양심적 병역기피,동성애와 성전환,호주제 폐지,여성고용할당제 ●정치 이라크 파병,정치자금과 권력형비리,인사청문회,한미행정협정,북한 핵개발,중국내 탈북자 문제와 대처방안,북한의 개혁과 개방,연방제와 연합제의 차이,주한미군 철수론,시민단체의 정치세력화,금강산 사업 ●경제 부동산 대책과 부의 재분배,담뱃값 인상과 금연풍조,경기활성화 방안,주5일 근무제,개발제한구역 논란과 경제성,신용카드와 신용불량자와의 관계,긴급 수입제한조치와 마늘 파동,비정규직 노동자의 권익,소리바다 서비스 중단과 지적재산권 ●문화 동거 신드롬,얼짱 신드롬,안티 사이트,대박 증후군,히딩크 리더십,노블리스 오블리주,보톡스 열풍,영어공용화론,예술과 외설의 차이,사이버문화 특성,디지털 문명,한류열풍,퓨전문화,사이버테러,다이어트와 외모지상주의 ●환경 핵폐기물 처리장 설치와 집단이기주의,물부족 현상과 수자원 보호,유전자변형식품(환경호르몬),청계천 복원 논란,이상기후,적조현상,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협약 ●과학 유비쿼터스 시스템,줄기세포 활용,구제역,신과학운동,나노과학,카오스이론,프랙탈이론,생명윤리 ●교육 공교육과 사교육,기여입학제,고교평준화 정책,심야학원 단속 및 보충수업 부활,0교시 수업 폐지문제,지역할당입학제,이공계 기피현상과 외국유학 지원 문제,교육이민과 공교육 위기론,학교체벌
  • 로또1등 당첨금 상한액은?

    논란을 빚어온 로또복권 1등 당첨금 상한액과 관련,정부가 제한을 두기로 방침을 확정하면서 로또복권 당첨금 상한액 규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회 정무위원회에 제출돼 있는 정부의 ‘복권 및 복권기금법안’(일명 통합복권법)에 따르면 총리실 산하에 신설되는 ‘복권제도심의위원회’가 상한액을 정하고,기획예산처 장관이 이를 고시하는 방식으로 제한한다는 것이다. 국무조정실 관계자는 12일 “규제개혁위원회에서 상한액 설정문제를 놓고 논의한 결과,다른 복권에는 상한액을 정해놓고 로또복권만 예외로 하면 불공평하다는 의견이 많아 로또복권 1등 당첨금의 상한액을 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국회는 오는 21일 정무위를 열어 정부안을 심의할 예정이지만 국회에 제출된 로또관련 법안은 정부안을 포함해 모두 7개다. 국회 관계자는 “로또 수익금 배분,판매 등에서 이해관계가 얽혀 있기 때문에 법안이 무려 7개씩이나 제출된 것 같다.”면서 “법안 처리는 소위에서 얼마나 조정되는지에 달려 있으나 그리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이처럼 로또복권 당첨금 상한액이 얼마로 정해질지는 미지수다. 로또 구입자들의 반발도 국회 심의과정에서 감안해야 할 최대변수로 꼽힌다.정부 심의과정에서는 10억∼30억원 얘기도 나온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로또 판매가를 2000원에서 1000원으로 낮추자는 주장도 정치권 일각에서 나온 바 있다. 이 관계자는 “현재 판매가가 2000원인 상태에서 평균 1등 당첨금은 37억원 가량이기 때문에 판매가를 1000원으로 낮추면 당첨금 평균이 18억원 정도로 낮아질 수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무조정실 관계자는 “정부안대로 로또복권의 1등 당첨금 상한액을 둘 경우,상한액이 얼마가 될지는 최근 당첨금의 추이와 여론 등을 수렴해서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현석기자 hyun68@
  • 법제처 “요즘 일할 맛 납니다”

    장관급 부처로의 격상을 앞둔 법제처가 연말이나 내년 초쯤으로 예상되는 후속 인사에 대한 기대감으로 ‘행복한 고민’에 빠져 있다. 지난 98년 차관급 부처로 내려앉은 법제처가 6년 만에 다시 승격되면서 장관급에 걸맞은 조직개편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우선 정부조직법이 국회를 통과하면 성광원(58·행시 13회) 법제처장과 박세진(53·행시 13회) 차장이 각각 장관급과 차관급으로 격상되고 없어졌던 직제가 원상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당시 법제처는 법제조정실과 공보관실이 폐지돼 법제조정실장(1급)과 공보관(2급) 등 2자리가 없어졌다.법제조정실은 법제기획실로 바뀌면서 2급 국장으로 바뀌었고,공보관실은 법령홍보담당관실로 바뀌면서 3∼4급 과장급으로 낮아졌다. 최소한 법제조정실과 공보관실이 신설되는 등 일부 직제의 회생 가능성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법제처 주변에서는 1급 법제조정실장에 현재 국무총리 행정심판위원회 상임위원(별정 1급)을 맡고 있는 유병훈(52·18회)·방기호(52·21회) 위원 가운데 1명이 임명될 것으로점쳐진다. 또 후임 상임위원에는 김기표(19회) 법제기획관과 홍두표(19회) 행정법제국장,이원(21회) 경제법제국장,최정일(19회) 사회문화법제국장,남기명(18회) 행정심판관리국장 등 2급 국장 5명 중에서 발탁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정부입법계획을 총괄조정하는 법제기획관실의 경우 1급에서 2급 부서로 내려앉으면서 37명이던 인원이 29명으로 8명이 줄어 인원보강도 뒤따를 전망이다. 법제처 관계자는 “법제처의 장관급 격상은 정부 입법안을 총괄 조정하고 정부 부처의 잘못된 처분을 바로잡는 행정심판을 맡고 있는 기관으로서 업무추진에 어려움이 많다는 의견이 반영된 것”이라면서 “정부조직법이 국회를 통과할 경우 행정자치부,기획예산처 등과 직제개편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현석기자 hyun68@
  • 공무원 내년 1498명 증원

    통일부와 문화관광부,철도청 등 6개 정부 부처의 공무원 1498명이 늘어난다. 정부는 11일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부처 직제개정안들을 의결했다.철도청이 1349명으로 가장 많이 늘어나고 통일부 16명,문화부 71명,병무청 21명,기상청 16명,관세청 25명 등이다.정부 관계자는 “공무원 수가 크게 늘어난 것은 각 부처가 행정수요에 따른 조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철도청은 고속철도 운영 등의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고속철도본부를 고속철도 사업본부로 개편하고 서울과 부산고속철도차량정비창을 신설하면서 대폭 증원하는 것이다.증원된 공무원은 주로 6급 이하와 기능직 5급 이하 등 현장에서 활동하는 하위직 공무원이 대부분이다. 통일부는 남북간 철도와 도로를 연결하기 위한 공사가 끝남에 따라 육로를 통한 남북간 인력·물자의 출입관리 및 출입관련 시설의 운영을 위해 2개과 규모의 남북출입사무소를 신설,증원한다.문화부는 새로 건립되는 국립중앙박물관의 연구·전시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19명을 늘리고 공주박물관과 남도국악원,한국예술종합학교에 각각 11명,25명,16명을 증원한다. 병무청은 현역병 지원자의 선발업무와 병역자원관리기능 강화를 위해 징모국을 선병국과 충원국으로 나누면서 21명을 늘리는 것이다. 기상청은 빈발하는 호우와 황사 등 기상악화에 대한 대처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기상레이더 관측소의 운영 및 황사분석에 필요한 전문인력 16명을 증원키로 했다. 조현석기자
  • 高총리, 공안검사와의 만남은

    최근 노동계가 화염병 시위를 재개한 가운데 고건 국무총리가 11일 전국의 공안검사들을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으로 초청,만찬을 함께 해 눈길을 끌었다.만찬에는 강금실 법무부 장관을 비롯해 홍경식 대검 공안부장,안창호 대검 공안기획관 및 서울·인천·수원지검 공안부 부장검사 이상 간부 등 11명이 참석했다. 총리와 공안검사들과의 만남은 극히 이례적인 데다 노동계가 화염병 시위와 함께 ‘동투(冬鬪)’를 선언한 가운데 만났다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가 담긴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특히 하루 전날 노무현 대통령이 강력검사와 오찬을 한 데 이어 이뤄진 것이어서 최근 현안들과 관련해 검찰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만찬에 앞서 고 총리가 최근 노동계의 과격 폭력시위와 관련해 발표한 ‘근로자와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호소의 말씀’이란 담화문도 이와 맥이 닿아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이에 대해 총리실 관계자는 “한달전 강금실 장관이 ‘화물연대 파업때 공안검사들 고생이 많았다.’며 총리에게 격려 만찬을요청해 이뤄진 것”이라면서 “노 대통령이 강력부 검사를 초청해 오찬을 가진 것과는 우연의 일치일 뿐이고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확대해석을 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이 관계자는 “공안검사들에게 사회 법질서 유지를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을 뿐”이라면서 “최근 노동계 동향과 정부의 대처 방향에 대한 의견 교환은 있었지만 저녁을 함께 하며 공안검사들의 그동안의 노고에 격려하는 이상의 대화는 오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조현석기자 hyun68@
  • NGO/ NGO ‘재충전의 계절’

    시민사회단체들이 올 한해를 정리하는 ‘내실 다지기’와 내년도 활동을 준비하는 ‘재충전’을 위해 분주한 11월을 보내고 있다. 10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과 참여연대,환경운동연합,한국비영리학회 등 시민사회단체들은 이달 들어 각종 캠페인,연대투쟁 등 대외활동을 줄이는 대신 회원과 활동가에 대한 실무교육,단체의 방향 재정립을 위한 학술대회와 심포지엄을 개최하는 등 회원과 활동가들의 역량 강화에 역점을 둔 다양한 프로그램을 펼치고 있다. ●지금은 내실을 다질때 경실련은 2년 임기를 마친 신철영 사무총장에 이어 경실련의 14년 전통을 이어갈 신임 사무총장을 뽑고 있는 중이다. 경실련은 지난 3일 2년 임기의 제 7대 사무총장 모집 공고를 냈다. 12일까지 후보 등록을 받은 뒤 오는 29일 중앙대의원대회에서 신임 총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경실련 관계자는 “임기를 마친 신 사무총장의 연임도 가능하지만 새로운 후임자들을 위해 출마를 고사하고 있다.”면서 “현재 몇몇 내·외부 인사들이 신청서를 낸 상태”라고 밝혔다.아울러경실련은 다음달 2일까지는 내년도 예산심의 납세자 모니터단을 모집,국회 예결위 활동 모니터링에 들어갈 계획이다. 세계청년봉사단(KOPION)은 내년에 활동할 10기 해외봉사단원을 모집 중이다. 아프가니스탄과 캄보디아 등 20여개국에서 유아교육과 컴퓨터교육,한국어교육 등의 봉사활동을 행하고 있는 KOPION은 지난 5∼7일 수원 경희대와 대전 한남대,광주 동구자원봉사센터에서 설명회를 열었으며,오는 17일과 18일 서울 숙명여대와 부산 부경대에서 설명회를 각각 개최한다. KOPION 금창태 총재는 “지난 1999년 사업을 시작한 이래 매년 두차례씩 지금까지 400여명의 청년 봉사단원들을 20여개국에 파견해 왔다.”면서 “제10기 단원은 내년 1월중 교육을 실시한 후 2월 중순쯤에 파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대구 청년연합회는 내년 1년동안 보호관찰처분 대상 청소년들과 친구가 돼 선도봉사활동을 펼칠 봉사자들을 모집하고 있다.‘한반도 평화운동본부’도 평화운동 활동과 국제학술회의 보조업무 및 자료정리 등을 할 외국어 봉사자를 모집 중이다. ●회원 재교육도 활발 회원과 활동가들이 가장 큰 ‘재산’인 시민단체들의 회원 재교육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환경운동연합은 침팬지들의 어머니이자 생명사랑의 전도사로 널리 알려진 제인 구달 박사를 초청,11일 한국프레스센터 20층에서 ‘생명사랑의 십계명’ 행사를 갖는다. 환경운동연합 강혜정 팀장은 “지난 77년부터 야생동물 연구·교육·보호를 위한 제인 구달 연구소를 만들어 활동하고 있는 제인 박사의 육성 강연을 ‘환경지킴이’들이 직접 들어봄으로써 자신의 역할을 되짚어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자원봉사단체인 ‘볼런티어21’도 오는 14일 자원봉사 지도자와 실무자 80명을 대상으로 ‘자원봉사지도자 네트워크 대회’를 개최한다. 자원봉사 리더십 강화와 노인·주민조직화·청소년 등 분야별 워크숍도 열 예정이다. 또 대부분의 시민사회단체들이 회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올 한해동안 사회적인 이슈가 됐거나 내년도 이슈가 될 만한 내용을 주제로 학술대회와 세미나,심포지엄 등을 잇따라 준비하고 있다. 한국해외원조단체협의회는 13일 한국국제협력단(KOICA) 후원으로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아시아의 개발 NGO 프로젝트’라는 주제로 향후 아시아의 발전을 위한 논의를 벌일 예정이다.또 11일과 12일에는 ‘바른사회를 위한 시민회의’ 주최로 ‘농업의 구조조정과 WTO협상 대응전략’ 정책토론회와 ‘주한미군이 한국경제에 미치는 영향’ 정책토론회가 계속해서 열릴 예정이다. 한국비영리학회는 오는 14일 이화여대 학생문화관 강당에서 ‘비영리단체의 재정자립과 재정의 투명성’에 관한 학술대회를 연다.행사에는 아름다운재단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함께하는 시민행동,녹색연합,동서문제연구원 등 회원들이 참석해 비영리단체의 투명성과 우수사례를 발표한다. 한국비영리학회 박태규 회장은 “재정자립은 시민단체의 비전과 사명을 효과적으로 완수하기 위해서는 가장 필수적”이라면서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기획주제에 대한 이론적 접근만이 아니라 국제적 동향의 소개,나아가 단체의 사례 발표 등을 통해 한국 비영리단체의 재정자립에기여하고 투명성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전윤철 새 감사원장 인터뷰/ “공직기강 확립·정책감사 확대”

    7일 국회 본회의에서 인준을 받은 전윤철 감사원장은 “법과 원칙에 따라 업무를 처리하되,정책감사의 비중을 높여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먼저 소감을 밝혀달라. -37년의 공직생활을 마치고 쉬면서 대학에서 강의를 했는데 감사원장에 임명돼 책임이 크다.마지막 봉사의 기회로 알고 열심히 하겠다.감사는 헌법과 감사원법에 따라 회계검사와 공직기강을 잡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자세한 감사원 운영 방향과 철학에 대해서는 10일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뒤 소상하게 밝히겠다. 압도적인 표차로 인준안이 통과됐는데. -감사원은 정치적 중립성과 직무 독립성이 강조되는 기관이다.청문회에서 이 점에 대해 분명히 입장을 밝혔고,이것이 높은 점수를 얻은 것 같다.또 정부 업무행태에 대한 많은 경험도 플러스 요인이다. 정책감사 기구로의 전환은 어떻게 추진되나. -헌법상 감사원은 회계검사와 직무감찰을 하도록 돼 있어 이런 것을 도외시해서는 안 된다.하지만 정책감사는 전환기 과제로 그동안 감사원이 꾸준하게 추진해온 만큼,시대가 요구하는방향으로 감사원의 운영방식이 바뀔 것이다. 청문회에서 정당보조금에 대한 감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는데. -국가보조금을 받은 기관은 법에 따라 감사를 하도록 돼 있고 정당보조금도 법에 따라 감사를 하겠다는 말이다.국민의 대의기관인 국회에서 밝힌 것인 만큼 감사원장으로서 꼭 지켜나갈 것이다. 그동안 피감기관에서 공직생활을 하면서 감사원에 대해 느낀 점은. -지난 37년동안 감사를 직접 받은 경험을 살려 감사에 임할 것이다.앞으로 열린 감사원이 되고 국민과 호흡하는 감사원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공적자금 감사의 경우 지난해 경제부총리로 재직하면서 활동했던 사항인데 부담감은 없나. -지난해 4월15일 대통령 비서실장에서 경제부총리로 임명됐다.공적자금은 경제부총리 혼자 결정하는 게 아니라 공적자금위원회의 절차를 거쳐서 진행된다.공적자금 집행에서 법적인 문제가 있다면 나를 포함해 예외없이 감사를 할 것이다. 조현석기자 hyun68@
  • 부방위 “혈세낭비 고발 하세요”

    부패방지위원회는 A시의 공무원이 관내 용역업체와 결탁해 예산 10억원을 부당집행한 사실을 내부 고발한 공무원 B씨에게 지난달 말 6375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부패행위 신고로 공공기관의 수입증대나 회복이 직접 실현된 경우 신고자에게 보상금을 지급토록 한다.’는 부패방지법 조항에 따른 것으로,지난해 12월 ‘출장비 부정지급’ 신고자에게 74만원을 지급한 이후 두번째이다. 부방위는 지난해 4월 B씨의 신고내용을 조사권한이 있는 감사원에 통보했다.감사원은 A시가 지난 2001∼2002년 용역업체의 허위자료를 근거로 계약을 체결,업체에 10억 1000만원을 과다지급한 사실을 적발했다.이후 부당 집행된 예산은 전액 환수조치됐고,업체와 결탁한 담당 국장 등 5명은 징계를 받았다. 부방위 관계자는 “B씨는 현재 A시에 근무중이며 신고 사실이 밝혀지지 않도록 사후 감시를 철저히 하고 있다.”면서 “특히 A시가 신고자를 색출하려는 움직임이 있을 경우 사전 경고를 하는 등 신고자 보호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공익신고를 활성화하기 위해 현재 2억원으로 정해진 보상금의 상한선을 높이거나 아예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부방위는 공공기관의 부패사실을 부방위에 신고해 예산 등이 환수될 경우 환수 금액의 일정액을 보상심의위원회 의결을 거쳐 지급하고 있다.보상금은 보상 대상가액이 1억원 이하일 경우 10%를 지급하고 있으며,1억∼5억원은 1000만원+초과금액의 7%,5억∼20억원은 3800만원+초과금액의 5%,20억∼40억원은 1억 1300만원+초과금액의 3%,40억원 이상은 1억 7300만원+초과금액의 2%를 지급한다. 부방위에는 매월 150여건의 신고가 접수되고 있으며,이 가운데 7% 정도인 10여건은 근거자료가 첨부된 신빙성 있는 신고들이다.지난달 말 현재 15건 74억여원이 환수조치됐다. 조현석기자 hyun68@
  • 6차 정부혁신 세계포럼 2005년 서울 개최 결정

    한국이 멕시코에서 열리고 있는 ‘제5차 정부혁신 세계포럼’에서 차기 유치국으로 결정됐다. 한국은 5일 멕시코시티 내셔널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정부혁신 세계포럼 총회’에서 2005년 제6차 포럼을 서울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고건 총리는 수락 연설에서 “참여정부는 시민사회의 적극적인 참여를 고양하며 정부조직 모든 분야에서 개혁과 혁신을 추구하고 있다.”면서 “포럼이 열리는 2005년에는 노력의 결과가 모든 분야에서 가시화될 것”이라고 말했다.6차 포럼의 주제는 ‘행정의 투명성’이 될 것으로 보인다.‘정부혁신 세계포럼’은 지난 99년 정부의 혁신과 상호교류의 장을 제공한다는 목표아래 당시 앨 고어 미국 부통령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조현석기자 hyun68@
  • 검찰 상명하복 원칙 폐기/ 閣議 법개정안 의결

    검찰 조직을 ‘상명하복’(上命下服)의 관계로 묶어 왔던 ‘검사동일체’ 원칙이 사라진다. 정부는 4일 오전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검찰 조직체계의 근간을 이뤘던 검사동일체 원칙을 폐지하는 것을 골자로 한 검찰청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국무회의는 또 9세 이상 18세 이하의 청소년들에게 ‘청소년증’을 발급,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수송시설 등의 이용료를 면제 또는 할인받을 수 있도록 한 청소년기본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아울러 청둥오리,까치살모사,멧돼지,고라니 등 불법포획한 야생동물로 만든 음식을 먹은 사람에 대해서도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한 야생동·식물보호법 제정안과,화물운송망 마비 등에 대비해 불법파업시 건설교통부 장관이 업무개시명령을 내릴 수 있도록 한 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도 함께 의결했다. 이밖에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따른 농산물 시장개방으로 경제·사회적 어려움이 예상되는 농어촌의 복지증진을 지원할 수 있도록 ‘농어촌주민 보건복지증진특별법’ 제정안과 소년원을 정규학교로 승격시키는 것을 골자로 한 소년원법 개정안,현역병이 민간 병·의원을 이용할 경우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먼저 급여비용을 지급토록 하는 국민건강보험법 개정안 등을 처리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사패산터널 공론조사 곧 실시

    정부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노선 결정을 위해 ‘공론조사’를 제안한 것과 관련,불교계가 그동안의 ‘수용 곤란’ 입장을 재검토키로 해 공론조사가 조만간 실시될 전망이다.그러나 이달 중으로 공론조사가 실시된다 하더라도 조사기관 및 위원 선정과 표본범위 설정 등 공론조사에만 1∼3개월이 걸려 연내 공사 재개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창동 문화관광부 장관은 4일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서울외곽순환도로 공론조사 추진상황 및 대책’을 보고했다고 정순균 국정홍보처 차장이 전했다. 이 장관은 “조계종측은 지난달 28일 2차 회신 공문을 통해 ‘공론조사 수용곤란 입장’을 밝혔으나,법전 조계종 종정이 지난달 31일 법장 조계종 총무원장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국가적 어려움을 감안해 공론조사에 적극 임해달라.’고 말했다.”고 보고했다. 법전 종정은 “노 대통령이 공론조사를 할 때는 국민을 속이려는 것이 아니라,국민 모두의 이해를 구하기 위한 것인 만큼 총무원장도 충분히 그 뜻을헤아려야 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정부는 조계종측이 원로회의 등을 통해 입장을 새롭게 정리할 것에 대비,공론조사를 즉각 실시할 수 있도록 국무조정실을 중심으로 준비작업에 나서기로 했다.정부는 또 역사,문화,환경 등 수행환경 개선 및 보호를 위한 제도 개선방안도 마련키로 했다. 노 대통령은 공론조사와 관련,“이같은 일들을 통해 갈등 처리과정에서부터 합의하는 수준을 높여나가야 한다.”면서 “이러한 사례들을 하나씩 하나씩 축적해 나간다는 자세로 임하고,힘들더라도 범정부 차원에서 협력을 해달라.”고 당부했다고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공무원 ‘특별보너스’ 준다/봉급조정수당 이달중 25% 지급

    민간과의 보수격차를 줄이기 위해 보전해주는 공무원 봉급조정 수당이 이달 중 모든 공무원에게 지급된다.지급되는 조정수당은 보수 월액(기본급)의 25%에 해당되는 1827억여원 규모다. 조정수당은 직급별로 10호봉을 기준으로 했을 때 1급 57만원,2급 51만원,3급 46만원,4급 41만원,5급 36만원,6급 31만원,7급 28만원,8급 25만원,9급 22만원 수준이다. 정부는 4일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공무원보수규정 개정안을 의결했다.이같은 조정수당은 민간의 임금인상을 예측해 미리 배정된 예비비에서 지출되는 것이다. 공무원이 받는 조정수당은 보수 월액의 25%에 해당되는 금액으로 한꺼번에 지급된다.조정수당이 지급되면 전체 보수 인상률에 미치는 효과는 0.8%포인트가 된다.올해 공무원 임금 인상률은 당초의 5.5%보다 많은 6.3% 수준이 되는 것이다. 조현석기자 hyun68@
  • ‘알맹이’ 없는 부패방지 대책안

    3일 부패방지위원회가 노무현 대통령에게 보고한 ‘부패방지대책’에 부방위의 조사권 신설 등이 빠지면서 ‘알맹이’ 없는 대책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부방위가 그동안 부패척결을 위해 가장 필요한 수단으로 부패·비리행위 피고발자에 대한 조사권 신설을 강력하게 주장해 왔기 때문이다.한시적 특검제 상설문제도 빠뜨리지 않고 제기해 왔다. 노 대통령은 부방위의 조사권 신설 건의에 대해 “깊이있게 논의해서 구체적인 안을 제시하면 검토하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그전보다 후퇴했다는 평가 이번 부패방지대책에는 ‘반부패관계기관협의회’ 구성을 제외하고는 특별히 눈에 띄는 대책이 없다는 게 중론이다.지난 3월과 9월 대통령에게 보고한 ‘부패방지 로드맵’에 포함됐던 조사권 신설을 비롯,한시적 상설특검제 신설,부패재산 몰수 추징 강화 등에 비해 오히려 후퇴했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르면 감사원과 부방위,법무부,행정자치부,검찰청,국세청 등 12개 기관이 참여하는 ‘반부패관계기관협의회’를 구성,범정부 차원의 부패방지대책을 수립키로 했다.부방위가 안건 준비와 후속조치 총괄 등 협의회 간사기능을 수행키로 했으며, 회의는 대통령이 주재하도록 돼 있다. 또 권력형 부패통제를 위해 시민단체와 함께 다양한 부패척결 시민운동을 전개해 나가는 한편 불법자금 거래 차단을 위해 특정금융거래보호법 등의 개정을 추진키로 했다.아울러 지방자치단체의 부패척결을 위해 지역별 부정부패신고센터 설치와 자치단체장 인사전횡 방지 등을 마련키로 했다. 이를 위해 이달 말부터 내년 4월까지 ‘합동점검반’을 구성,민생분야와 특혜성 분야,권력계층 분야,공기업·민간분야 등에 대한 실태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조사권 신설 장기과제로 지난해 초 부패방지법에 따라 출범한 부방위는 그동안 피고발자에 대한 조사권이 없어 사실상 ‘반쪽 기능’밖에 수행하지 못했다. 지난달 신고 접수를 받은 부산 성인오락실로부터 상납을 받은 검찰 직원과 경찰관의 비리내용도 접수 후 곧바로 부산지검 특수부로 이첩하는 선에서 그치는 등 대부분의 신고 비리내용을 검찰이나 경찰, 감사원 등 해당 기관에 통보하고 있는 실정이다. 부방위 관계자는 “조사권 신설은 부패방지법 개정사항으로 국회의 동의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잠시 유보된 것”이라면서 “조사권 신설에 대해 정부 차원에서 적극 지원키로 한 만큼 장기과제로 구체적인 방안이 마련되고 나면 다시 논의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점에서 부방위는 일단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각 부처 부패통제 기능의 통합·조정 역할과 제도개선,국제투명성기구 등 국제적 기준에 맞는 부패방지 대책 마련 등에 치중할 것으로 보인다. 조현석기자 hyun68@
  • LOTTO 복권문화를 바꾸자 /(하)기부문화 확산 물꼬는 텄다

    로또복권에 대한 인식이 조금씩 바뀌고 있다.지난 한 달간 열린 ‘로또 행복공동체 만들기’ 캠페인에 무려 350만여명이 참가했고,기부금액만도 35억원이 넘는 성과를 거둔 까닭이다. ‘인생역전’과 ‘대박의 꿈’으로 인식되던 올해 초와는 달라진 분위기이다.하지만 ‘복권 구입이 곧 기부’로 인식되고 있는 복권 선진국에 비해서는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게 관계자들의 분석이다.복권 당첨자의 사회적 기부는 여전히 미미한 상태인 데다,복권의 쓰임새마저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아 국민적인 공감을 얻지 못하고 있어서다. 지난 2일 서울 올림픽공원 탄천주차장에서는 로또시스템 사업자인 코리아로터리서비스(KLS) 주최로 10월 한 달 동안 열린 로또 행복공동체 캠페인 결산행사가 열렸다. 로또복권 구입자 등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 캠페인에는 350만여명이 참가했다. 비록 KLS가 로또복권 구입자에게 1000원의 기부 상품권을 나눠준 뒤 이것을 투표함에 기부토록 하는 행사 방식이었지만,모금액수는 35억원을 넘긴 것으로 집계됐다. 행사 초기에는 ‘로또복권이 사행심을 부추긴다.’는 비난을 피하기 위한 사업자들의 자의적인 행사 아니냐는 곱지 않은 시선도 있었지만,행사가 진행될수록 참여도와 기부액수가 늘어나면서 반응은 무척 뜨거웠다는 것이다. 우리에게 낯설기만 하던 ‘기부’의 즐거움을 체험하게 했고,무엇보다 로또공익재단을 통해 전국 사회복지시설 100곳에 특수차량과 승합차 100대를 전달하기도 했다. 캠페인과 함께 진행된 나눔 바자회와 노인의 날 체험행사,희귀질환 어린이 수술비 지원 등의 행사도 어려운 이웃을 돕는 좋은 사례로 정착되는 계기를 만들었다는 평가다. 로또 기부캠페인은 그동안 적지 않은 사회적 반향을 불러일으켰다.복권 기부금으로 장애인 시설에 차량 100대를 지원하고,백혈병과 구루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를 돕는 감동적인 모습은 ‘휴먼드라마’ 그 자체였다. 지난달 18일 서울 명동에서 열린 ‘로또 행복공동체 만들기 나눔바자회’는 11살의 어린 나이에 구루병으로 힘든 투병생활을 하는 예은이의 수술비용을 마련하기 위한 행사였다. 예은이는 골격의 발육장애로 보통아이들보다 20㎝나 작은 136㎝.4시간마다 약을 먹어야 하는 고통을 겪어온 예은이는 이날 바자회 수익금과 로또공익재단에서 출연한 금액으로 지난달 27일 첫 수술을 했다. 지난달 24·25일 이틀간 역시 명동에서 열린 바자회는 골수기증 캠페인과 더불어 열렸다.해마다 3500∼4000명의 혈액암 환자들이 발생하고 이 가운데 700∼1000명이 10대 이하 어린이들이다.그러나 절반 넘게 골수기증을 받지 못해 혈액암이 생긴 지 1년 안에 사망한다는 것이다. 특히 바자회는 ‘맥도널드 아저씨’로 알려진 탤런트 김명국씨의 아들 영길(7)군을 수혜자로,골수기증 서약식과 시민참여 채혈행사가 진행되기도 했다. 한편 기부금액 용처와 관련,1차 사업으로 선정된 ‘사회복지시설 차량 100대 전달식’에서 차량을 인수한 은평재활원 박세성 원장은 “이 차를 몰고 돌아가면 기뻐할 원생들의 얼굴이 눈에 선하다.”면서 “이제 한밤중에 병원을 찾아갈 일이나 근처 나들이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며 고마워했다. 그럼에도 우리나라는 여전히 기부에 인색한 나라라는 오명을 벗지 못하고 있다.로또복권이 발행된 지난해 12월 1회차부터 지난 1일 로또복권 47회차까지의 1등 당첨자는 모두 179명.하지만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당첨금의 일부를 기부한 사람은 고작 7명에 불과하다. 아울러 올해 복권 수익금이 3조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되지만,대부분의 복권 구입자들은 기금이 어디에 쓰이고 있는지 모르는 형편이다. 외국과 같이 복권기금으로 국가를 상징하는 사회적 상징물을 세우거나 장애인기금,교육기금 등으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어서다. 아직까지 통합복권법도 제정되지 않아 수익금을 10개 정부부처에서 일반기금과 혼합해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로또공익재단 곽보현 운영위원장은 “복권 선진국처럼 복권이 ‘자선’이나 ‘기부’로 인식되도록 우리나라의 왜곡된 복권 문화를 바꾸려면,무엇보다 복권 기금이 투명하게 사회적으로 유용한 곳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는 사실을 정부가 직접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행복공동체 캠페인' 펼친 홍두표 이사장 “기부는 돈의 문제라기보다는 마음의 문제입니다.이제라도 복권 구입이 개인의 ‘인생역전’이 아닌 어려운 이웃을 위한 ‘자선’으로 인식되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올바른 기부문화 확립을 위해 지난 10월 한 달간 ‘행복공동체 캠페인’을 벌여온 로또공익재단 홍두표(68·사진) 이사장이 밝히는 새로운 로또 기부문화론이다. 홍 이사장은 “그동안 벌여온 기부체험 행사와 나눔바자회 등의 활동은 모든 사람들에게 기부의 즐거움을 안겨주는 좋은 계기가 됐다.”면서 “앞으로도 로또복권 수익금으로 조성된 기금이 더욱 적절한 방법으로 사용되도록 이끌어가는 것이 로또공익재단의 역할”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지난 한 달간 로또공익재단에서 벌인 캠페인을 통해 모금한 돈으로 특수차량과 승합차 100대를 구입해 전국 사회복지시설에 전달한 것처럼 로또공익재단이 적극적인 기부문화 확산의 발상지가 될 것”이라면서 “전국 각지로 떠나는 100대의 차량이 우리나라 기부문화 확산의 서막을 여는 행복의 메신저가 돼 주었으면 한다.”고 희망했다. 동양방송출신으로 중앙일보와 KBS 사장을 거쳐 한국관광공사 사장 등을 지낸 그는 로또공익재단의 필요성에 대해 “‘아름다운 재단’ 등 시민단체가 주도하는 공익재단이 있지만,좋은 일을 하는 재단은 숫자가 중요하지 않고 많으면 많을수록 사회가 그만큼 밝아지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특히 출범 초부터 사행심 논란을 불러일으킨 만큼 로또공익재단의 중요성은 더하다는 것이다. 재단의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기부체험 행사와 캠페인을 비롯,사회복지단체 등과 손잡고 학술 연구사업 등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면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불우이웃과 장애인,난치병 환자 등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모두가 함께하는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로또 당첨금 미수령액 343억/대부분 3~5등… 공익기금 편입 당첨자들이 찾아가지 않아 공익기금으로 편입되는 ‘로또복권 미수령액’이 매주 평균 10억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수령액은 3∼5등에 집중돼 있다. 그동안 공익기금으로 편입된 미수령 당첨금 규모는 343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3일 국무조정실과 국민은행에 따르면 당첨된 지 약 3개월 안에 당첨금을 찾아가지 않아 공익기금에 편입된 미수령액이 지난해 12월 1회차부터 지난 7월 32회차까지 343억여원으로 나타났다. 매회 평균 10억원이 넘는 당첨금이 ‘주인’을 못 찾고 공익기금으로 들어가는 셈이다. 8월 말 현재 기본 공익기금 8618억원에 미수령액 343억원을 포함하면 공익기금은 8961억원이다. 미수령 당첨금은 1∼2등 당첨자 가운데서는 없고 대부분이 3∼5등이었으며 미수령 이유로는 분실 등이 많았다. 당첨번호 6개 가운데 3개의 숫자가 일치해야 하는 5등 당첨금은 1만원,숫자 4개를 맞혀야 하는 4등의 당첨금 규모는 5등 당첨금을 제외한 20%,숫자 5개를 맞혀야 하는 3등은 5등 당첨금을 제외한 10%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제33회 1등 당첨자가 약 149억원의 당첨금을 추첨 후 58일 만에 찾아간 경우를 제외하고 대부분 1∼2등 당첨자는 1주일 내에 수령해 갔다.”고 말했다. 상위당첨자 일수록 당첨금을 빨리 찾아간다는 얘기다. 미수령 당첨금은 운영업자인 국민은행의 온라인 복권 업무 처리 지침에 따라 공익기금으로 편입된다. 업무 처리 지침에는 ‘로또 당첨금의 지급 기한은 추첨일 익영업일로부터 3개월로 하고 이때까지 수령하지 않은 당첨금은 시효가 소멸되어 기금으로 편입된다.’고 정하고 있다. 로또 판매액 가운데 공익 기금으로 편입되는 비율은 당초 약 30%였으나 지난 2월 중순 이후 예상을 초과하는 판매액 급증으로 인해 마케팅 비용으로 책정되었던 3%가 공익기금으로 추가돼 전체의 33%에 달한다. 조현석기자
  • 지방공기업 직원채용 ‘멋대로’/ 규정무시 특채·무자격자 채용

    지방공사·공단들이 공개채용의 인사규정을 무시한 채 직원들을 특별채용하거나 결격사유가 있는 직원을 부당하게 채용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31일 행정자치부와 지방공기업·공단 등을 대상으로 ‘지방공기업 경영개선 추진실태’에 대한 감사를 실시했다. 대전도시개발공사 등 7개 기관은 지난 2000년 1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채용한 직원 802명 가운데 70%인 562명을 인사규정 등에 의한 공개채용 절차를 무시하거나,결격사유가 있는 자를 부당하게 채용했다.행자부의 ‘지방공사·공단 설립·운영 지침’에 따르면 특별채용은 업무관련 자격증 소지자 등 정당한 사유가 있는 경우에 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 대구시 환경시설공단이 모집인원 310명 중 281명을 특채한 것을 비롯,▲대전시 도시개발공사가 80명중 52명 ▲청주시 주차시설관리공단이 13명 전원 ▲성남시 시설관리공단이 200명중 129명 ▲창원경륜공단이 127명중 74명을 특채했다.의정부시 시설관리공단의 경우 채용요건에 맞지 않는 의정부시 소속 공무원 2명을 관리직에 특채하는 등11명을 부당채용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철도망 구축사업 ‘뒤죽박죽’

    철도청이 국가철도망 구축 기본계획에 따라 사업을 추진하지 않는 바람에 상당수 노선의 철도개통이 최장 4년에서 최소 1년까지 지연되고 있다. 또 철도청 공무원들이 업체로부터 13억여원의 여행경비를 지원받아 해외 연수를 다녀 온 사실도 적발됐다.감사원은 철도청을 대상으로 실시한 ‘철도건설관리 및 물자조달 실태감사’ 결과 이같이 드러남에 따라 개선방안을 강구토록 철도청장에게 통보했다고 30일 밝혔다. 감사결과에 따르면 철도청은 지난 98년부터 2020년까지 모두 66조 7245억원을 투자하는 내용의 ‘21세기 국가 철도망 구축기본계획’을 수립해 추진하면서 단계별 계획에 따라 사업을 추진하지 않았다. 지난 98년에서 2002년까지 추진된 1단계 사업의 경우 당초 계획에 없었던 소사∼정왕 복선전철 사업과 대구선 화물중개역 건설 등 4개 사업을 시행하거나 2003년 이후 추진대상인 울산∼포항,원주∼제천,제천∼쌍용 복선전철화 사업 등 3개 사업은 앞당겨 착수했다. 반면 이 기간에 끝내야 하는 수원∼천안 이복선전철과 충북선 전철화 사업 등간선 및 광역철도 33개 사업중 29개 사업이 진행중이었다.지난 6월 현재 진행중인 38개 사업중 14개 사업이 예산부족으로 계획보다 1∼4년까지 사업기간이 연장됐다. 철도청은 이와 함께 지난 2000년 3월부터 지난 5월까지 3년여 동안 공무원 243명의 해외 연수비 13억 8280만원을 계약업체에 부담시켰다. 행자부의 ‘공무국외여행업무예규’에는 단순 시찰·견학 등을 목적으로 하는 국외여행은 억제토록 하고 있으며,민간기업과 소속 공무원의 유착방지를 위해 민간기업·단체 등이 경비를 부담하는 공무원의 해외여행을 엄격히 제한하도록 하고 있다.감사원 관계자는 “업체부담으로 연수를 실시한 것은 부적절한 것이며 국외여행이 꼭 필요한 경우에는 국외여비예산으로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의를 요구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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