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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GO/NEIS·사패산터널·새만금사업·호주제폐지 NGO간 대립이 갈등 키운다

    참여정부 출범 이후 각종 정부정책에 대한 NGO(비정부기구)들의 입김이 세지면서 동일한 사회적 이슈를 놓고 다른 목소리를 내는 이른바 ‘NGO간 힘겨루기’가 부쩍 늘고 있다. 이슈에 대해 차별화된 시각을 갖고 접근하는 NGO간 선의의 경쟁은 긍정적인 현상이지만 ‘제 몫 챙기기’에 집착해 순수성을 잃어가고 있다는 곱지 않은 시선도 있다. 보수와 개혁성향을 가진 시민단체들이 갈등을 빚고 있는 이라크 파병 문제를 비롯,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북한산 관통 사패산 터널공사와 새만금 간척사업 등 국책사업을 두고 벌어지고 있는 갈등이 대표적 사례다. 특히 일부 NGO는 지역이기주의에 편승,‘님비(NIMBY)’적 성격을 띠고 있어 이들 NGO 탓에 국책사업이 마비될 지경이라는 비판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정부정책에 ‘대립각’ 이라크 파병 문제를 놓고 보수와 개혁으로 성격을 달리하는 시민단체간의 대립과 갈등이 대표적이다.같은 날 집회를 여는 등 파병 찬·반을 놓고 치열하게 붙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달 21일 350여개의 시민·사회단체 연대기구인 ‘이라크 파병반대 비상국민행동’(국민행동)은 “명분 없는 전쟁에 젊은이들을 내몰 수는 없다.”며 대규모 집회를 개최했다. 같은 날 자유수호국민운동,북핵저지시민연대 등 15개 보수 시민단체들도 “정부의 파병 결정은 분열된 국론을 수습하고 한·미 동맹관계를 공고히 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맞불을 놓았다. 또 호주제 폐지 문제와 관련해서도 ‘한국여성단체연합 호주제 폐지 운동본부’와 ‘호주제 폐지를 위한 시민모임’ 등이 호주제 폐지를 촉구하는 활동을 벌이고 있는 반면,성균관 유도회와 대한노인회·한국예절학회 등 20여개 단체로 구성된 ‘정통가족제도 수호 범국민연합’은 호주제 폐지를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다.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도입문제도 예외가 아니다.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과 참교육을 위한 학부모회 등으로 구성된 ‘NEIS 반대 공동대책위원회’와 ‘도입에 찬성하는 교육공동체시민연합’,‘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 등이 벌이는 대립도 여전하다. ●국책사업도 몸살 국책사업이 차질을 빚는 것은 더큰 문제다. 사패산 터널은 지난 2001년 11월 90여개 불교·환경단체들이 국립공원 훼손 등을 내세우며 시위에 나선 가운데 경기 의정부 시민들로 구성된 ‘의정부를 사랑하는 시민 모임’ 등은 “해결책 없는 터널 반대 논리에 서울 북부와 경기 북부 주민들이 피해자가 돼선 안된다.”며 공사 재개를 촉구하고 있다. 또 새만금 간척사업은 사업 중단을 촉구하는 환경운동연합 등 36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새만금 갯벌 평화연대’와 사업 재개를 주장하는 ‘새만금추진협의회’,‘전북애향운동본부’ 등 5개 시민단체가 첨예하게 맞서고 있다. 경부고속철도 금정산 터널공사는 ‘부산환경운동연합’과 ‘부산경제가꾸기 시민연대’가 반대와 찬성쪽 논리를 각각 대변하고 있다. 지난달 20일에는 권태준 서울대 명예교수 등 신행정수도 이전 추진에 반대하는 원로학자 74명이 주축이 돼 ‘신행정수도 재고를 촉구하는 국민포럼’을 발족시켰다.이들은 ‘행정수도 이전 국민연대’ 등이 내세우는 “국가균형 발전을 위해서는 충청권으로 수도권을 이전해야 한다.”는 주장에 반대하고 있다. ●정치참여 논란 내년 4월 17대 총선을 앞두고 시민단체의 행동도 각양각색이다.정치세력화를 선언한 단체와 이를 반대하는 단체가 엇갈린다.또 운동 방식에서도 ‘낙선운동’과 ‘당선운동’으로 각각 나뉜다. ‘정치개혁과 새로운 정치주체 형성을 위한 기획단’이 시민·사회단체를 중심으로 시민정당 출범을 추진한 반면,지난 2000년 총선연대 활동을 주도했던 참여연대와 경실련은 여기에 참여하지 않았다.박원순 전 참여연대 상임집행위원장은 “정치개혁에는 찬성하지만 정치참여에는 관심이 없다.”고 못을 박았다. 또 상당수 시민단체들의 ‘낙선운동’ 선언과는 달리 유권자 운동을 펼치는 ‘생활정치네트워크 국민의 힘’은 내년 총선에서 ‘당선운동’을 목표로 삼겠다고 선언,운동의 방향을 차별화했다. 시민단체의 한 원로인사는 “시민단체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각양각색의 목소리를 내는 NGO가 생겨나는 긍정적인 면도 있지만,정부정책과 국책사업을 놓고 벌이는 일부 NGO의 갈등과 대립은 위험 수위를 넘고 있다.”면서 “시민단체들이 국민의 지지를 받으려면 무조건 반대만 할 것이 아니라 가치중립적 위치에서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학생부CD 암호화 검토/ 수험생 자료만 활용토록 교육정보원 열람도 논의

    교육인적자원부는 30일 법원이 대입자료를 CD로 제작,대학에 주는 행위가 위법이라고 결정함에 따라 CD를 제공하되 대학별로 지원한 수험생의 자료만 검색,전형에 활용할 수 있도록 암호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또 대학측이 CD를 만드는 교육학술정보원을 직접 방문,응시생의 자료를 열람·취득토록 하는 대안도 논의중이다. ▶관련기사 10면 교육부의 관계자는 “오래 전부터 지원하지 않는 수험생의 자료까지 포함된 CD를 모든 대학에 제공하는 문제점이 지적됐지만 관계 부처와의 협의과정에서 예산과 인력 때문에 좌절됐었다.”면서 “CD에 모든 수험생의 기록을 담되 대학에서 해당 응시생의 수험번호와 주민번호 등을 입력,열어볼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을 적극 고려중”이라고 말했다. 고건 총리의 주재로 지난 29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국정현안 정책조정회의에서도 대학이 CD를 4년 동안 보관하는 과정에서 개인정보 유출 위험이 있는 점을 감안,각 대학이 학생 선발 뒤 다시 교육부에 반환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하기로 했다. 총리실의 한 관계자는 “대학이 교육학술정보원을 방문해 학생정보를 얻는 방법은 대학당 30여시간이 걸릴 것으로 추정되는 등 일부 문제점이 있어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고 전했다. 박홍기 조현석기자 hkpark@
  • 비위공직자 KT임원 내정 조사/부방위 “취업규정 위반 혐의”

    부패방지위원회는 28일 지난해 벤처기업 ‘패스21’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돼 파면된 노희도(50) 전 정보통신부 국제협력관이 KT 사업협력실장(전무)에 내정된 배경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 부방위 관계자는 “노씨가 28일 KT의 직위를 고사해 임명안이 철회됐으나 그의 취업은 비위 면직자의 취업 제한 규정을 위반한 혐의가 있어 사실 확인을 위해 KT와 정보통신부에 조사관을 파견했다.”고 밝혔다. 부방위는 조사를 통해 노씨의 취업 경위,정식발령 여부,과거 담당업무와 KT업무와의 관련성 등을 검토해 부패방지법 위반사실이 드러나면 다음달 1일 법적인 제재조치를 취하겠다고 설명했다. 정기홍 조현석기자 hyun68@
  • 정책진단/ 사패산터널 공론조사 포기 검토

    정부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사패산 터널공사에 대한 ‘공론조사’를 포기하는 문제를 심각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내부에서는 불교계가 두달이 넘도록 공론조사 참여를 거부하고 있는 상황에서 불확실한 공론조사에만 매달리는 것은 무책임한 처사라는 비판론도 커지고 있다. 총리실과 국무조정실,건설교통부 등 관련부처에서는 지난 2년여동안 공사중단에 따른 피해액이 5000억원을 넘어서고 있는 데다,외국계 은행마저 이달 말까지 공사재개 여부를 통보해 주지 않으면 출자를 포기하겠다고 나선 만큼,더이상 실시여부가 불투명한 공론조사에 의존하기는 힘들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정부는 지난 9월17일 노무현 대통령이 사패산 터널 공론조사를 지시한 뒤 불교계에 두달이 넘도록 공론조사 참여를 촉구해 왔으나 아직까지 아무런 성과도 얻지 못한 채 공전하고 있는 상태다. 국무조정실 관계자는 “대통령의 지시사항이어서 속내를 드러내놓지 못하고 있지만 이 문제는 지난 2년동안 수없이 검토돼 온 것으로 사실상 대안이 없다.”고 ‘공론조사 포기’에 무게가 실려 있는 뉘앙스를 풍겼다. 또다른 관계자는 “대안노선인 북한산 우회노선의 경우 천주교 성지를 관통해야 하고,의정부 우회노선의 경우 기존노선보다 6.5배나 많은 51만 4000㎡의 산림 훼손이 생겨 환경단체의 또다른 반발이 예상되는데,이들을 상대로 또다시 공론조사를 실시해야 하는 것 아니냐.”면서 “국내에서 처음 실시되는 공론조사는 1∼3개월의 시간이 소요되는 데다 조사기관 및 표본선정,공개토론 등의 과정에서도 파행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총리실 관계자는 “사패산 터널공사가 지난 2년간 중단되면서 개통지연 및 물류비 증가 등으로 피해액이 5000억원 규모에 이르고 있고,지난 18일에는 터널공사구간에 대한 외자출자를 맡은 일본은행(UFJ)이 이달 말까지 공사재개 여부가 확정되지 않을 경우 출자 포기 의사를 밝혔다.”면서 “수년째 ‘헛바퀴’를 돌고 있는 사패산 터널에 대해 이제는 대통령이 각계의 의견을 종합해 결단을 내려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참여정부’ 브랜드 이미지 부정적/5점만점에 2.89점… 중간이하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방향과 정책 등을 함축하는 ‘참여정부’라는 브랜드 이미지는 다소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가이미지위원회(위원장 고건 국무총리)가 주최한 ‘국가이미지 제고를 위한 심포지엄’에 참가한 조은희(우먼타임즈 편집위원장) 국가이미지위원회 실무위원은 ‘정부 브랜드 이미지 관리의 필요성’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조 위원은 “조사결과 참여정부의 브랜드 이미지는 5점 만점에 2.89점으로 중간값인 3점에 미치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 참여정부의 이미지 구성 요인 중 개혁성은 3.05점으로 다소 긍정적인 반면,효율성(2.68점),민주성(2.90점),미래지향성(2.94점) 모두 중간값보다 낮았다. 민주성 요인의 경우 ‘대화와 타협이 가능하다.’와 ‘민주적이다.’가 3.13점과 3.20점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조 위원은 “정부의 브랜드 이미지는 단순한 정부의 명칭이 아니라 정부의 집약된 노력과 전통,노하우,서비스 등 모든 것이 함축돼 있는 무형의 자산”이라면서 “정부는 현재의 브랜드 이미지에 대한장단점을 파악해 장점을 부각하고 단점을 강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담뱃값 내년 하반기 인상/정부, 500~1000원 조율

    담뱃값이 내년 하반기부터 단계적으로 인상된다.구체적인 인상폭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대략 500∼1000원선이 될 전망이다. 정부는 26일 고건 국무총리 주재로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관계 부처 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정현안 정책조정회의를 열어 담뱃값 인상 방침을 최종 확정했다.정부는 또 담뱃값 인상으로 조성된 재원의 50%는 금연 프로그램과 지역 암센터 설치 등에 사용하고 나머지 50%는 지방세수 보전,엽연초(잎담배)경작 농가의 손실보전 등에 쓰기로 했다.이를 위해 내년 상반기중 국민건강증진법과 지방세법을 개정키로 했다.이날 회의에서는 인상 파급효과와 담배 사재기 가능성을 고려해 구체적인 인상폭에 대해서는 추후 논의키로 했다. 앞서 지난 25일 열린 실무회의에서는 ▲500원씩 2차례에 걸쳐 단계적으로 인상하는 안 ▲1000원을 한꺼번에 올리는 안 ▲1000원 이상 대폭 올리는 안 등이 논의됐다. 조현석기자 hyun68@
  • “독립부대 3000명 파병”高총리, 입장 최종 정리

    고건 국무총리는 26일 이라크파병과 관련,“특정지역을 맡아 독자적으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3000명 규모의 부대를 파병할 계획”이라며 “미국과 막바지 협의중이며,구체적인 담당지역과 부대구성에 대해서는 한·미 실무협의단이 논의를 통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 총리의 발언은 파병과 관련한 정부의 입장을 최종 정리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조현석기자 hyun68@
  • 외국인 체류자·근로자 효율관리 4개부처 251명 증원

    외국인 체류자와 근로자 관리 등을 위해 법무부와 노동부,해양수산부,특허청 등 4개 부처에서 공무원 251명이 늘어난다. 정부는 25일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각 부처 직제개정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르면 우선 법무부는 지난 8월 ‘외국인근로자의 고용 등에 관한 법률’이 제정됨에 따라 증가하는 외국인 체류 관련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출입국관리소 공무원 36명과,김포공항과 일본 하네다공항간 국제선의 신규 취항에 따른 출입국심사 업무 필요인력 7명 등 43명을 증원한다.직급별로는 4급 1명,5급 3명,6급 12명,7급 12명,8급 11명,9급 4명 등이다. 노동부도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고용허가 및 고용관리업무 등이 늘어남에 따라 관련기능을 보강하기 위해 72명을 증원하는 하는 한편,노동정책의 홍보기능을 활성화하기 위해 노동부장관 직속의 공보관을 기획관리실장 직속으로 바꿨다.직급별로는 4급 1명,5급 5명,6급 34명,7급 24명,8급 8명 등이다. 해양부는 어업 지도업무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기능직24명을 포함한 공무원 45명과 인공위성을 이용한 위성 항법보정시스템의 전국망 구축을 위해 신설되는 무주기준국 공무원 6명을 증원한다. 조현석기자 hyun68@
  • 부안사태 / ‘부처간 이견’ 투표시기 진통

    부안주민들에 이어 시민단체들도 부안 원전수거물 관리시설(원전센터)에 대한 ‘주민투표’를 수용하라고 정부측을 압박하고 있다.주민투표 수용 요구는 거세지고 있는 반면 정부로서는 주민투표에 대한 원칙적인 동의 외에 더이상 진전된 카드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정부는 24일 ‘부안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협의회’의 중립인사로 참여하고 있는 최병모 변호사의 1∼2월중 주민투표 실시 방안과 시민단체 인사로 구성된 ‘주민투표 중재단’의 중재안에 대해 “주민투표는 부안의 질서가 회복되고,주민들이 충분히 쌍방의 의견을 자유롭게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며 기존입장을 되풀이,사실상 1∼2월 주민투표 제안을 거부했다. ●갈팡질팡하는 정부 정부는 당초 주민투표법 통과 이전에 주민투표를 실시할 수 있다는 원칙 제시와 함께 그 대안으로 부안군 의회의 ‘조례 제정’을 통한 주민투표 실시를 적극 검토했었다.그러나 행정자치부가 이날 “조례 제정을 통한 주민투표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총리실에 전달하면서 원점으로 회귀했다. 행자부는지난 9월초 인천 부평구 의회가 관내의 ‘주한미군 철수’ 문제에 대한 조례를 제정하려다가 대법원의 위헌 판결을 받은 사례를 들면서 “지방자치단체의 조례 제정은 법률의 위임이 있어야 하고,특히 조례는 자치단체의 고유업무 외에는 불가능하다.”고 회신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행정구역 개편과 자치단체 명칭변경 등에 대해 조례를 제정하지 않고 자치단체장 직권으로 공고한 뒤 주민투표로 결정한 사례를 들어 자치단체장의 ‘직권’으로 주민투표를 실시토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여전한 ‘동상이몽’ 연내 주민투표 수용에 대한 논란이 거세지고 있는 원인의 속내를 뜯어보면,정부의 ‘주민설득 후 강행’과 핵폐기장 백지화·핵발전 추방 범부안군민 대책위(대책위)의 ‘백지화’라는 기본 전제에 대한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중재단의 결정에 대해 정부가 난색을 표시하는 가장 큰 원인도 악화된 부안지역 여론이 유리해질 때까지 최대한 시기를 조율하려는 의도가 숨어 있다.조영택 국무조정실 기획수석조정관은 주민투표 시기를 결정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주민들이 심리적인 압박이나 위협을 받지 않는 분위기가 조성됐을 때 주민투표가 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중재단에 참여한 최열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도 “중재안을 사실상 정부가 거부한 것으로 받아들인다.”면서 “25일 긴급모임을 갖고 향후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협의회의 부안측 간사를 맡고 있는 박진섭 환경운동연합 정책실장은 “기존 입장을 되풀이하는 정부의 안일한 태도로 상황악화가 우려된다.”며 정부를 압박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종합일간지 등록 스포츠신문도 ‘청소년 유해’ 심의/ 위법땐 최고 2000만원 과징금

    내년부터 스포츠신문과 주간지 등 정기간행물이 청소년 유해매체물로 지정되면 발행인에 대해 2000만원 이하의 과징금이 부과된다. 국무총리 소속 청소년보호위원회는 23일 이같은 내용의 청소년보호법 개정안을 마련,국회에서 통과되는 대로 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정기간행물의 등록 등에 관한 법률상 청소년 유해매체물 심의대상에서 제외되는 종합일간지인 일반일간신문으로 등록전환한 스포츠신문에 대해서도 심의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성적 접객행위 등 유해행위 목적으로 청소년이 부담한 선납금 등 모든 금전채무 행위는 무효가 되고 이에 따라 발생한 빚은 갚지 않아도 된다.보호자가 동반하더라도 유흥주점이나 단란주점 등 청소년 유해업소에는 출입할 수 없도록 했다. 이밖에 다방 등지에서 청소년에게 차를 배달시키거나 이를 조장,묵인하는 행위도 식품위생법이 아닌 청소년보호법으로 처벌토록 했다.유해업소의 업주가 연령을 확인,청소년 출입을 막기 위한 신분증 요구도 법제화된다. 조현석기자 hyun68@
  • 새만금 재추진 수순밟기?/정부·민간위원 30명 상류지역 현장 점검

    지난 7월 서울행정법원의 사업중단 결정이 내려진 뒤 처음으로 정부측의 새만금 현지 점검이 실시됐다. 그러나 환경단체들은 정부가 새만금 사업을 재추진하기 위한 ‘수순밟기’라며 거세게 반발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국무조정실 수질개선기획단의 ‘새만금 환경대책위원회’는 20일 공무원과 민간위원 등 30여명으로 구성된 점검단을 구성,21일까지 이틀간 새만금 상류지역에 대한 환경시설과 오염원 관리실태에 대한 현장 점검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하지만 환경단체들은 정부측의 이같은 현지 점검에 대해 ‘현 상태로는 수질개선이 어렵다.’는 법원의 사업중단 결정을 뒤집기 위한 논리 개발 차원에서 진행되는 것이라며 의심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이에 따라 법원의 사업중단 결정 이후 잠잠하던 환경단체와 정부 사이의 ‘갈등의 불씨’가 재점화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 ●지난 7월 법원 사업중단 결정후 처음 점검단은 새만금 상류지역의 환경기초시설 확충과 오염원 관리상황 점검 등 이행 실태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점검사항에는‘새만금 내부 간척지의 친환경적 개발’과 ‘만경수역 수질관리를 위한 해수유통방안 조사연구’ 등 새만금 사업의 재추진을 전제로 한 조사도 포함돼 있다. 또 점검단에는 농림부와 환경부,해양수산부,전라북도 등 관계부처 공무원을 비롯해 학계와 연구기관 연구원들이 포함돼 있다.점검단 구성원 대부분이 새만금 개발 논리를 펴는 사람들이라는 게 환경단체의 주장이다. 이같은 환경단체의 의심에도 불구하고 점검단은 이날 새만금 환경대책 가운데 1조 4568억원이 투입된 하수처리장 신·증설 23개소와 하수관거 2820㎞ 확충,축산분료처리시설 315개소 등에 대한 점검활동을 벌였다. ●새만금 갈등 되살아나나 무엇보다 농림부에서 추진중인 새만금 내부간척지의 환경친화적 개발과 만경수역 수질관리를 위한 해수유통방안 등은 현재 서울고등법원에 계류중인 새만금 간척 중지 가처분 항고심과 밀접한 관련성을 띠고 있다. 앞서 지난달 13일 ‘공사 재개’와 ‘공사 불가’의 각각의 정당성을 입증하기 위해 서울고등법원이 실시하려던 농림부의 가력배수관문과 1공구 개방구간에 대한 현장검증은 주민들의 시위와 몸싸움으로 이뤄지지 못했다. 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정부가 환경단체를 배제한 채 새만금 현지 점검에 들어간 것은 ‘수질개선이 불가능하다.’는 법원의 결정에 대한 대응 논리를 개발하기 위한 것으로 법원의 중지결정을 무색케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정부가 과거의 밀어붙이기식 관행을 되풀이하려는 의도를 드러내고 있다.”며 “현지 환경단체들과 연대해 강력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투표일정 제시하면 대화복귀” “대화복귀한후 투표절차 논의”/정부·부안대책위 ‘先後논쟁’ 심화

    “연내 주민투표 실시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면 대화에 복귀할 것이다.”(대책위) “먼저 대화에 복귀한 뒤 주민투표 시기와 투표절차를 논의하자.”(정부) 연내 주민투표 실시를 놓고 정부와 ‘핵폐기장 백지화·핵발전 추방 범부안군민 대책위’(대책위)가 이같은 대화재개를 위한 ‘선후(先後) 논쟁’을 벌이면서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부안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협의회’의 부안측 간사를 맡고 있는 박진섭 환경운동연합 정책실장은 20일 서울 정부중앙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부가 주민투표 일정과 절차에 대한 구체적인 제안없이 연내에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반복하고 있다.”면서 “정부가 주민투표의 연내 실시를 먼저 받아들여야,대화에서 구체적인 시기와 투표 절차를 논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박 실장은 “어제(19일) 고건 국무총리가 ‘연내 주민투표 실시도 가능하다.’고 밝혔지만 아직까지 정부측의 구체적인 제안이나 대화 요청이 없었다.”면서 “오히려 정부측은 대책위에 구체적인 일정을 제시하기 보다는 여론을 무마하기 위해 언론에 광고를 내는 등 ‘주민들이 대화를 거부하고 있다.’고 선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조영택 국무조정실 기획수석조정관은 고 총리의 발언을 보충 설명하면서 “주민투표법이 없으면 이 법에 준하는 규정이 필요하고,이를 만들려면 대책위가 대화에 나서야 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반박했다. 조 수석조정관은 “대책위와의 합의가 이르면 연내에 가능도 하지만,해를 넘기지 않겠느냐”면서 “‘연내 주민투표 실시’로 시기를 못박고 일을 추진하는 데에는 무리가 따른다.”고 덧붙였다. 결국 정부와 대책위의 대화 재개는 양측의 이같은 선후논쟁이 마무리돼야만 가능할 것으로 보여,당분간 ‘연내 주민투표’를 둘러싼 양측의 공방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주민투표 실시에 대해 산업자원부 등 관련 부처들이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나서 부처간의 갈등도 예상된다. 주무 부처인 산자부 관계자는 “산자부는 처음부터 ‘국책사업을 어떻게 주민투표로 결정하느냐.’며 반대 입장을 펴왔다.”면서 “그러나 부안문제는 이미 산자부 손을 떠나 총리실에서 모든 것을 결정하는 만큼,산자부는 입장이 없다는 게 입장”이라며 주민투표 실시에 강한 거부감을 나타냈다. 조현석기자 hyun68@
  • ‘담뱃값 인상’ 누구말이 맞나

    ‘도대체 누구 말이 맞나?’ 참여정부의 정책 혼선이 도를 넘어섰다는 지적이다.지난 5월부터 논란이 됐던 담뱃값인상 문제를 놓고 난맥상을 드러냈다. 발단은 이렇다.19일 오전 고건 국무총리 주재로 김진표 부총리 겸 재경부장관,김화중 복지부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국정현안 조정회의가 열렸다.담뱃값 인상문제를 최종결정하는 자리였다. ●복지부만 인상? 회의가 끝나고 총리실·재정경제부·보건복지부는 서로 딴소리를 했다.복지부는 구체적인 일정까지 제시하며,담뱃값 인상계획이 부처간에 합의됐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총리실·재경부는 한 목소리로 “(담뱃값을)올린다는 데는 동의했지만 일정·금액 등 구체적으로 합의된 것은 없다.”고 반박했다. 회의 직후 김화중 장관은 복지부 담당국장에게 전화를 걸어 담뱃값 인상안이 확정됐으며,이를 보도자료로 만들 것을 지시했다.복지부는 이에 따라 곧바로 ‘담배가격 인상방안 확정’이란 A4용지 1장짜리 보도자료와 함께 내년 7월1일부터 담뱃값을 500원 올리고,인상분 중 250원은 건강증진기금으로,250원은 지방세 등 세수보전에 쓰기로 했다고 브리핑까지 했다. ●총리실,재경부는 “무슨 소리” 총리실과 재경부는 복지부의 발표내용을 즉각 부인했다. 김진표 부총리는 “담뱃값 인상의 큰 흐름은 이해하지만,인상방법과 시기 등에 대해서는 관계 부처가 더 협의를 해야 한다.”고 부인했다.조영택 국무조정실 기획수석조정관도 “담뱃값 인상시기,활용방법 등은 교육·행자부 등과 더 논의해야 한다.”며 복지부의 발표를 정면으로 반박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복지부 입장도 있고 하니 내년 5월 이후에 (인상문제를) 재논의하자는데 합의했을 뿐이며,내년 7월1일부터 500원 올린다는 등의 복지부의 발표는 지나치게 오버한 것”이라고 말했다. ●총리는 몰라? 고 총리는 복지부의 발표 내용을 전혀 몰랐던 것으로 확인됐다.이날 회의가 끝날 때까지 결론이 나지 않아 김 부총리와 김 장관이 총리가 없는 상황에서 따로 만나 구두로 합의한 사항이라 총리에게 사전에 보고할 시간이 없었다는 게 복지부의 설명이다. 일단 복지부에서먼저 발표하고 총리에게 ‘사후재가’를 받는 형식을 취했지만,총리도 복지부의 성급한 발표에 대해 심한 불쾌감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총리실 관계자는 “‘인상’이란 큰 원칙에만 합의했을 뿐인데,총리에게 보고도 없이 복지부가 주요 국정사안을 확정한 듯 발표하는 것은 난센스”라고 말했다. 김성수 조현석기자 sskim@
  • 정책진단/ 규개위, 국가계약법 개정 ‘제동’

    재정경제부가 제출한 ‘국가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국가계약법)이 규제개혁위원회의 ‘시범케이스’에 걸렸다. 이에 따라 앞으로 새로 신설되는 규제의 상당수가 규개위 심의과정에서 반려 등 심각한 홍역을 치를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규제개혁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4일 열린 경제1분과위원회 회의에서 재경부가 국가계약법 개정을 통해 추진중인 5건의 신설·강화규제 가운데 3건에 대해 ‘부동의’ 또는 ‘개선권고’를 내렸다. 이날 국가계약법 심사에 앞서 재경부의 현재 규제 총량과 규제 일몰제 적용여부,규제순응도 등을 꼼꼼하게 따진 결과이다. 규개위는 최저낙찰가 대상공사를 1000억원 이상에서 500억원 이상 공사로 낮추는 것에 대해서는 원안 동의했다.하지만 ‘지역의무공동도급제’는 기업의 자율성을 저해하는 대표적인 규제라며 ‘부동의’ 처리했다. 규개위는 “의무공동도급제도가 중소기업에 대한 기술이전·지역경제활성화 등의 순기능보다는 해당 지역의 공동수급업체를 선정하여 협상을 벌여야 하는 등 기업의 자율성을과도하게 제한했다.”고 지적한 뒤 “시공도 공동수급제의 일부 구성원이 실제로는 참여하지 않는 등 역기능을 감안할 경우 규제범위를 최소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결론지었다. 규개위는 또 원가계산용역기관의 등록제 도입에 대해서는 “재경부가 기존 규제의 50% 감축을 위해 자체적으로 폐지키로 결정한 것”이라면서 “현행 국가계약법상 원가계산용역기관 등록의 법적 근거가 없다.”며 반려했다. 아울러 입찰금액이 전체입찰자 평균입찰금액의 100분의 20 이상 낮은 경우 낙찰대상에서 제외키로 한 것도 재검토키로 권고했다.입찰그룹이 2개로 양분되는 문제점 발생을 감안한 조치다.유효한 입찰자 수의 절반 이상이 낙찰대상에서 제외되는 경우 그 결과를 적용하지 않고,‘공종(공사의 내용을 구성하는 공사종목)별’ 입찰금액만 심사해 낙찰자를 선정하도록 규정을 보완토록 권고했다. 규개위 관계자는 “‘부동의’된 규제는 국제적인 기준과 비교해 기업의 자율성을 과도하게 제한하거나 명백하게 경쟁제한적인 성격이 있다.”고 평가했다. 또 “앞으로도 규제심사에서 규제가 늘어나지 않도록 규제를 신설할 경우 기존규제 폐지를 의무화하는 ‘규제총량제’와 규제의 존속기간을 설정하는 ‘규제일몰제’ 등을 엄격하게 적용,신설 규제를 줄이는 데 역점을 둘 생각”이라고 밝혔다. 조현석 기자 hyun68@
  • 부안군민 오늘 총궐기대회

    정부와 ‘핵폐기장 백지화·핵발전 추방 범(汎)부안군민 대책위’(대책위)가 ‘연내 주민투표’ 실시를 놓고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하면서 부안사태가 해를 넘겨 장기화될 전망이다. 윤진식 산업자원부 장관은 18일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주민투표는 법적인 근거가 없는 만큼 주민투표법이 국회를 통과해야 가능하다.”면서 “현재 국회에 상정돼 있는 주민투표법안은 국회의원들이 낸 의원입법안 4개와 정부법안 등 5개가 있는데 이를 절충해 법안을 마련 중에 있다.”고 보고했다고 조영동 국정홍보처장이 전했다. 반면 대책위는 이날 서울 정동 세실레스토랑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는 부안문제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주민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인 대화에 나서지 않은 채 마지막 해결책이었던 연내 주민투표 실시안마저 거부함으로써 주민들의 평화적 해결노력을 묵살했다.”면서 핵폐기장 백지화를 위해 19일 군민 총궐기대회 등 대정부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조현석기자
  • 취업 플러스 / ‘면접때 이미지메이킹’ 특강

    ㈜다음취업센터는 영화 예매사이트 ‘무비OK’와 공동으로 면접전략 수립에 도움이 되는 이미지 메이킹 특강과 영화 시사회를 동시에 갖는다.이미지 메이킹 특강은 (주)에이앤에스의 PI컨설팅 전문가 조현수 과장이 진행한다. 특강에 이어 상영될 영화는 로맨틱 코미디영화 ‘러브 액추얼리’.참가자 가운데 4명을 추첨,현장에서 1대1 이미지 컨설팅도 진행한다.참가 희망자는 23일까지 다음취업센터 홈페이지(job.daum.net)로 접수하면 된다.
  • ‘급식비리 수사반’ 운영

    정부는 부실 식자재 공급과 식중독의 원인이 되고 있는 학교급식 관련 비리근절을 위해 검찰과 경찰에 ‘학교급식비리특별수사반’을 설치,운영하기로 했다. 또 급식을 위탁하거나 직영할 수 있는 결정권을 학교장과 교사,학부모 등에게 부여하는 등 급식형태의 선택권을 보장해줄 방침이다. 고건 국무총리는 18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학교급식 관계장관회의를 연 뒤 이같은 내용의 ‘학교급식 개선대책’을 발표,“학교와 위탁업체간의 금전·향응제공 등의 비리는 부실 식자재 공급과 식중독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조현석기자 hyun68@
  • NGO / “여성의원 100명 만들자”여성연대·네트워크 총선프로젝트 가동

    내년 4월 실시되는 17대 총선에서 여성 국회의원 100명을 탄생시키려는 여성계의 ‘야심’은 이뤄질까. 한국여성단체연합 등 321개 여성단체의 연대모임인 ‘총선여성연대’(여성연대)가 구체적 실천방안 마련에 착수한 가운데 여성 100인 국회 보내기를 목표로 내세운 ‘맑은정치 여성네트워크’(여성네트워크)도 발족,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여성연대와 여성네트워크는 목표는 같지만 운동의 방향과 성격은 다소 다르다.여성연대가 정치관계법 개정을 위한 제도개선 활동에 주력한다면,여성네트워크는 각 정당의 공천과정 등 여성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방식이다. ●새달 여성후보 명단발표 신생 조직인 여성네트워크는 여성후보가 당선되려면 정당 공천이라는 높고 험한 벽을 넘어야 하기 때문에 각 당이 여성 후보를 공천할 수 있도록 공천과정을 투명하게 개선하는데 힘을 쏟을 계획이다. 지난 6일 열린 발족식에서 박영숙 한국여성재단 이사장은 “현재 국회의원 273명 중 여성은 16명으로 5.9%에 불과하다.”면서 “내년 총선에서 이를 30%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성네트워크는 여성할당제나 상향식 공천제도 등으로 여성들의 정치참여가 활발해지고 있지만,각 당이나 지역구에 인맥이 있거나 자금지원 등을 한 여성 인사가 공천을 받아온 ‘잘못된 관행’에 주목하고 있다.투명하고 민주적인 후보 추천을 통해 능력있는 여성이 공천돼야 한다는 것이다. 김상희 여성민우회 상임대표,박경린 광주YWCA사무총장,박영숙 이사장,윤후정 전 여성특별위원장,정현백 한국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 등 여성계 인사 10여명이 개인 자격으로 참여하고 있다. 특히 이 단체는 여성계 원로,시민사회 지도자,법조계,언론계,학계 등 20명으로 추천위원회를 구성해 ▲여성성 ▲정치개혁에 대한 소신 ▲도덕성 ▲분야별 전문성 등 여성후보의 선정기준을 마련키로 했다.기준에 걸맞는 여성후보의 명단을 12월초쯤 발표한 뒤 추천후보에 대한 심사와 검증과정을 거쳐 여성후보자의 명단을 최종 확정,각 정당에 전달키로 했다. 여성네트워크 관계자는 “이들 후보들이 당선될수 있도록 온·오프라인을 총동원한 선거지원활동을 하는 것은 물론 자기 지역구 여성후보를 위한 1만원 기부캠페인도 펼칠 방침”이라고 말했다. ●비례대표 최대한 확보에 주력 여성연대는 ‘여성의 참여 없이는 정치개혁도 없다.’는 원칙 아래 비례대표 의석을 최대한 늘려 여성계 몫으로 확보하는데 주력키로 했다. 현재 한나라당은 양성평등 선거구제를,민주당과 열린 우리당은 여성전용 선거구제를 내놓는 등 각종 ‘선심성’ 여성정책을 내놓고 ‘여심(女心)’을 유혹하고 있다. 여성정치세력민주연대 조현옥 대표는 “국회의원의 비례대표 의석수와 지역구 의석수를 1대 2가 되도록 상향조정하고 비례대표의 50%를 여성에게 할당해야 한다.”면서 “상향식 공천제도를 보완,제한경선제를 채택하는 등 실질적인 우대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노주석기자 joo@
  • 부안 核폐기장협상 결렬위기

    정부가 17일 ‘핵폐기장 백지화 범(汎)부안군민대책위원회’가 제시한 ‘연내 주민투표’ 실시에 대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정부와 대책위간의 대화가 중단될 위기에 놓였다. 정부의 연내 주민투표 불가 입장을 전달받은 대책위는 “주민투표 시기를 문제삼은 것은 부안문제 해결의 의지가 없는 것”이라며 앞으로 ‘부안문제해결을 위한 공동협의회’의 불참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정부는 연내 주민투표 실시에 대해 “주민투표를 통해 부안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원칙적으로 동의하지만 법적·행정적·정치적 상황을 고려할 때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을 대책위에 전달했다.고건 국무총리는 이날 주무부처인 산업자원부와 전라북도,한국수력원자력㈜,한전 등이 마련한 이같은 대책을 보고받았다. 정부 관계자는 “현재 주민투표법안이 국회에 계류중인 데다 정밀 지질조사 이전에 주민투표를 실시하는 것은 사실상 어렵고,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정치적인 분위기와 연계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연내 주민투표를 받아들이지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정부의 속내는 현재 주민들의 반대 여론이 압도적인 상황에서 주민투표를 실시하는 것은 절대 불리하다는 것이다.현재 사업을 추진 중인 한국수력원자력도 ‘연내에 투표하면 백전백패’라며 불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정부는 촛불 시위 등 반대여론이 다소 줄고 원전센터에 대한 홍보가 이뤄진 뒤인 2∼3개월 뒤에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이다. 앞서 지난 14일 열린 4차 공동협의회에서 중립적인 인사로 참가한 최병모 변호사의 제의로 ‘연내 주민투표’가 제안됐고,대책위는 지난 16일 상임위원회와 각 읍·면 대책위원회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어 난상토론 끝에 연내 주민투표 입장을 정리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NGO / NGO ‘총리·장관 재평가’ 바람

    노무현 대통령 재신임 파문과 맞물려 연말쯤 단행될 가능성이 있는 개각을 앞두고 참여정부 1기 내각에 대한 시민단체들의 평가가 줄을 잇고 있다. 행정전문 시민단체인 ‘행정개혁시민연합(행개련)’을 비롯해 참여연대와 경실련,환경운동연합 등 주요 시민단체들이 시민과 행정 전문가 등을 대상으로 장관들에 대한 국정운영 능력과 자질 검증 작업에 착수했다.일부 시민단체는 개혁정책을 소홀히 해온 장관들에 대한 적극적인 퇴진운동마저 전개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참여연대의 ‘인터넷 폴(Pool)’처럼 시민단체의 장관 평가가 정책과 자질에 의한 것이라기 보다는 네티즌 투표를 통한 여론몰이식 ‘인기도 조사’라는 비난도 적지 않아,평가와 관련해 적지 않은 논란이 예상된다. ●개혁소홀 장관 퇴진운동 벌여 참여정부의 행정개혁과제를 평가하고 감시활동을 펴고 있는 행개련은 연말까지 시민과 전문가 등을 대상으로 각 부처 장관 평가를 준비 중에 있다. 행개련은 조석준 공동대표(서울대 명예교수),박동서 정부개혁연구소 이사장(서울대 명예교수)을 비롯해 강성철(부산대)·하태권(서울산업대)·남궁근(서울산업대)·김동욱(서울대)·송희준(이화여대)·강철준(계명대)·표창원(경찰대)교수,서원석 한국행정연구원 인적자원센터 소장 등 100여명의 각 분야 행정 전문가를 통해 참여정부 개혁의 방향에 맞는 국정수행능력과 청렴성,부처 운영능력,행정철학,정책 리더십 등에 중점을 두고 평가에 나설 방침이다.이는 국무조정실 심사평가조정관실과 평가 방식이 비슷하지만,시민의 눈으로 장관을 평가하는 것이어서 내용은 크게 다르다. 서영복 행개련 사무처장은 “국정을 책임진다는 측면에서 고위 공직자의 도덕적 자질은 대통령과 국회의원,자치단체장 등 투표를 통해 선출하는 공직자 못지 않게 중요하다.”면서 “무엇보다 대통령 재신임 문제의 취지를 살려 장관을 평가하고,개혁능력을 검증해 나가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평가 방향을 밝혔다. 반면 참여연대는 직접 시민속으로 뛰어들었다.참여연대는 지난 11일부터 ‘참여정부 장관 19인의 재신임을 묻는다.’는 주제로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네티즌들을 상대로 ‘인터넷 폴’에 들어갔다. 17일 현재 네티즌이 뽑은 ‘교체해야 할 장관’ 1위에는 전체 투표 참가자 1만 1511명 중 19.4%인 2235표를 얻은 김진표 경제부총리가 올랐으며,이어 최종찬 건설교통부 장관(12.2%·1404명),조영길 국방부 장관(9.1%·1048명),윤덕홍 교육부총리(7.7%·881명),김화중 보건복지부 장관(7.3%·843명) 등의 순이었다. 김 부총리와 최 장관은 부동산시장 안정화대책에 대한 불신과 청년실업증가,빈부격차 확대 등 가중되는 서민들의 고통 등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또 윤 부총리는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문제로,조영길 장관은 이라크 파병문제 등으로 네티즌들의 미움(?)을 샀다.고건 국무총리는 1783명 중 65.1%인 1160명이 교체돼야 한다고 답했다.참여정부 1기 내각의 ‘수장’으로서 제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는 게 네티즌들의 평가 같다. 퇴진운동에 나선 단체도 있다.경실련과 건강세상네트워크 등 6개 시민단체들은 지난 12일 “포괄수가제 시행 후퇴 등 정부의 보건복지 분야 개혁정책이 실종됐다.”며 김화중 복지부 장관의 퇴진을 요구했다.보건복지분야 개혁 비전의 부재와 신빈곤 문제에 대한 무대책,공공의료 확대 공약 불이행,국민연금법 개악안 국회 발의,보육업무 여성부 이관에 대한 돌출 결정,동북아 중심병원 설치 및 내국인 진료 문제에 대한 정책 혼선 등이 이들 단체가 내세운 퇴진 이유다. 환경운동연합은 지난 9월 30일 부안 원전수거물관리시설 선정에 대한 책임을 물어 윤진식 산업자원부 장관 해임요구 기자회견을 갖기도 했다.환경운동연합은 “윤 장관이 현금보상이나 대통령 별장건설 계획 등 실현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국민들을 현혹시켰다.”며 해임을 촉구하기도 했다. ●“여론몰이식 인기도 조사” 경계해야 그러나 시민단체들의 장관 평가에 대한 부정적인 목소리도 적지 않다. 정부정책을 수행하는 장관의 일부에 국한된 단면의 평가가 될 수도 있고,정책이 아닌 장관 개인의 ‘인기도’에 의한 평가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인 것이다. 그런 맥락에서 참여연대의 네거티브 방식 투표에 대한 문제제기도 있었다. 참여연대 게시판에 글을 올린 한 네티즌은 “잘못하는 장관만 지적해야 하는 투표가 어떻게 공정성을 띨 수 있느냐.”면서 “찬성하는 사람의 입장도 표현할 수 있는 여론조사가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부부처 관계자는 “장관이 정책을 특정 단체가 아닌 국민을 위해 올바른 정책을 펴기 위해서는 비난도 감수해야 한다.”면서 “장관이 소신있게 정책을 펴지 못하고 시민단체나 일부 네티즌들의 인기에 영합하거나 ‘눈치보기식’ 정책을 편다면 그것 또한 문제가 아니냐.”고 반박했다.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인터넷 폴 방식으로 네티즌들에게 직접 장관의 재신임을 묻는 것은 국민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을 수 있겠지만,인기도 위주의 조사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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