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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EO 칼럼] ‘제조업 굴뚝’ 편견 버려라/서두칠 이스텔시스템즈 사장

    정작 첨단적 발상과 두뇌혁명이 절실히 필요할 뿐 아니라 그 성과가 비교적 정직하게 나타나는 분야가 제조업이라고 나는 믿는다. ‘첨단 장비와 신기술을 도입해 무진동·무소음 공법으로 안전하게 해체해 드립니다.’ 목욕탕이나 공장 굴뚝을 전문적으로 해체하는 업체의 광고 문구다.‘첨단장비와 신기술’이란 어휘와 ‘굴뚝’이란 해체 대상의 고색(古色)이 묻어나는 어휘가 묘한 대조를 이룬다.이제 굴뚝은 연료의 변화와 산업구조의 변천으로 한시바삐 허물어내야 할 옛 시대의 유물처럼 돼버렸다. 60·70년대,중·고등학교 교과서 표지에 M자형의 공장지붕 위로 굴뚝 연기가 풀풀 날리는 그림이 국가발전의 상징처럼 단골로 등장했던 기억을 떠올리면,굴뚝을 철거하는 일을 생업으로 삼는 사람들이 등장했다는 사실이 격세지감을 금치 못하게 한다.문제는 공장 지붕 위로 우뚝 솟은 그 굴뚝 자체가 아니라,모든 제조업을 ‘굴뚝산업’이라는 말로 뭉뚱그려서 원시적인 사양산업 쯤으로 간주하는 풍조다. 우선 경영자들부터 ‘지식 기반의 첨단산업만이 살 길’이라고 믿는 잘못된 인식을 털어내야 한다.외람된 얘기지만 나는 1997년 말,파산 직전의 유리제조업체에 부임해 그 회사를 3년여만에 동종업계 1위로 만들어낸 경험을 가지고 있다.그 회사야말로 구미공단에서 굴뚝이 가장 많고 노동 강도도 강한,사람들 하는 얘기로 전형적인 ‘3D업종’이었다. 문제는 재래의 제조업을 그야말로 재래식으로 바라보는 경영자를 포함한 종사자의 시각에 있다.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을 위한 연구 활동,생산설비의 효율화,노사관계의 선진화,재무구조의 내실화 등 정작 첨단적 발상과 두뇌혁명이 절실히 필요할 뿐 아니라 그 성과가 비교적 정직하게 나타나는 분야가 제조업이라고 나는 믿는다. 2000년 봄 내가 경영하던 그 유리제조회사에 중부지방의 젊은 벤처기업인 20여명이 경영혁신 사례를 배우겠다고 찾아온 적이 있다.언론과 주변 사람들이 ‘하이테크 산업 종사자들의 굴뚝산업 견학’ 운운하며 화제로 삼았다.그 벤처인들이 던진 첫 질문은 “공장 내부가 왜 이리 깨끗하냐.”는 것이었다.지엽적인 질문이었지만,그들의 머릿속에 각인돼 있던 ‘제조업 생산현장은 당연히 지저분하다.’는 인식부터 버리게 됐다고 입을 모았다.나는 얼마 뒤 그들로부터 그 유리제조업체의 견학을 통해 기업경영에 관한 소중한 정보를 많이 얻었다는 감사의 편지를 받았다.사실 따지고 보면 생산현장 종업원,중간관리자,임원 등 인적 구성이 다양하고 도처에 혁신 요소들이 즐비한 제조업이야말로 의욕적인 CEO가 자신의 경영철학 구현을 위해 도전해볼 만한 사업체다.그러니까 CEO는 경쟁우위 확보의 중요한 기본 경영원칙들인 연구개발 집중력,제품과 서비스 질,고객만족,관리의 효율성 확보 등 화려해 보이지 않지만 경영에 있어 필수적인 요소들의 실천에 힘을 쏟으면 경쟁력을 갖게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실업문제가 심각한 현실에서 제조업의 고용을 통한 사회적 기여를 가볍게 봐서는 안된다.내가 경영을 맡았던 회사는 1600명의 사원들이 생계를 의탁하고 있었는데,다른 성과는 차치하더라도 IMF 구제금융 시기에도 그 많은 인원들 중 단 한 사람도 정리해고하지 않고 안정적인 고용 기반을 만들어 주었다는 사실을 무엇보다 보람으로 여긴다. 제조업을 폄훼하지 말라.제조현장에서 땀 흘려 생산한 제품이 없다면 요즘 첨단 유통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e-비즈니스 종사자들은 무얼 유통해서 먹고 살 것인가. 서두칠 이스텔시스템즈 사장˝
  • 전주 어제 21.9도…100년만에 2월 최고기온

    20일 기상청 관측 이후 100년 만에 2월 낮 최고기온을 보인 데 이어 주말인 21일에는 가물었던 대지를 적시는 단비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21일부터 남서쪽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에 걸쳐 비가 오겠다.”면서 “비는 일요일인 22일까지 이어져 건조현상을 상당부분 해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강수량은 서울·경기와 강원,충남,전라지역 20∼50㎜,경상도 등 그밖의 지역 5∼30㎜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20일 낮 서울 최고 기온이 평년보다 10도 이상 높은 18.7도를 기록하는 등 1904년 기상청 관측 이후 최고기온을 나타냈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인천 18.2도,전주 21.9도,광주 21.1도 등으로 종전의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기상청은 “중국 남부지역에서 따뜻한 남서풍이 유입됐고,제트기류가 남하하지 못해 찬 공기가 유입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
  • 총선앞둔 정부기관 홈페이지 ‘정책 스토커’ 경계령

    17대 총선을 앞두고 정부기관 홈페이지들에 ‘정책 스토커’ 경계령이 내려졌다. 최근 들어 로또복권,원전센터 건립 문제 등 특정 현안과 관련한 민원성 글이 관련 부처 게시판을 점령,부처 관계자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기 때문이다.일반 민원들은 특정 민원에 묻혀 눈에 잘 띄지도 않는다. 일부 네티즌들은 자신의 민원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총선에서 ‘쓴 맛’을 보여주겠다는 으름장을 놓는 경우도 적지 않다. 국무조정실 홈페이지(opc.go.kr)의 게시판은 올초부터 로또복권 관련 민원이 쇄도하면서 사실상 ‘로또 토론방’이나 다름없다.하루 100여건에 이르는 민원성 글 가운데 90% 이상이 로또복권 판매가격 인하를 반대하는 글들로 채워지고 있다. 이 가운데 이번 조치가 총선을 앞둔 선심성 정책이라는 비난과 로또 복권 판매가격 인하를 결정한 정책당국자들에게 총선에서 쓴 맛을 보여주겠다는 엄포성 글도 많다. 산업자원부 홈페이지(mocie.go.kr)도 ‘원전센터 건립’을 둘러싼 토론방으로 변모했다.지난 14일 실시된 부안 주민투표 결과를 수용해야 한다는 주장과 무효라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면서 하루 수십 건의 글들이 홈페이지를 도배질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19일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집단적인 민원성 글이 많아지면서 특정 사안에 대해 수십∼수백명이 이해가 걸려있는 현안에 대한 글을 한꺼번에 반복적으로 올리고 있다.”면서 “이같은 특정 사안에 다른 건설적인 제안 등이 묻혀 제대로 답변을 해주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시민단체 ‘참여정부 1년’ 평가 강금실법무 A+

    정치인과 기업가,교수 등 전문가들이 평가한 정부 부처 장관에 대한 평가에서 강금실 법무장관이 으뜸인 것으로 나타났다.행정개혁시민연합은 18일 서울 연세대 동문회관에서 열린 ‘노무현 정부 1년 평가 토론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7∼15일 국회의원과 기업인,언론인,학자,시민사회단체 관계자 등 344명에 대해 성과를 높이 평가할 수 있는 5개 부처 장관을 물은 결과 법무부가 1위로 나타났고,이어 정보통신부,기획예산처 순으로 나타났다.반대로 가장 낮게 평가할 수 있는 부처 장관으로는 교육인적자원부,재정경제부,외교통상부가 나란히 1∼3위를 차지했다. 또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운영 리더십에 대한 평가에선 도덕성,국정운영의 민주성 등은 긍정적으로 평가된 반면 인사관리,갈등관리,위기관리 리더십은 낮은 평가를 받았다. 설문조사를 한 김혁 서울시립대 교수는 “노 대통령은 비전제시,도덕성,민주성 등을 포함하는 개인적·대중적 리더십 측면에선 별 문제가 없지만 인사나 갈등·위기 관리,국정운영의 효율성 등 행정적·입법적 리더십에선 상당한 문제를 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진단했다. 조현석기자˝
  • 기업규제 연내 191개 푼다

    건축·토지규제 등 국민생활과 밀접하고 규제개혁의 파급효과가 큰 191개 핵심규제가 올해 안에 폐지되거나 대폭 완화된다. 정부는 재계·학계 전문가와 공무원들로 구성된 ‘규제개혁 태스크포스팀’이 지난해 말 선정한 9개 전략과제 35개 분야의 191개 규제를 올해 안에 폐지키로 결정했다고 18일 밝혔다. ●국민과 기업,시간·비용 절감 올해 폐지·완화되는 규제는 기업들의 경제활동을 가로막거나 국민 불편을 유발하는 규제들로 30건은 완전 폐지되고 85건은 완화된다.나머지는 규제 합리화가 추진된다.이미 올해 들어 35개가 마무리됐다.이는 재계의 ‘쓴소리’로 불리는 박용성 대한상의 회장이 ‘골프장 하나를 건설하려면 관계기관으로부터 780개의 도장을 받아야 한다.’며 과도한 정부규제를 비판하는 등 그동안 복잡한 인·허가 절차와 규제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정부는 국민과 기업들이 규제를 지킬 수 있는 실질적인 시간과 비용을 줄여주기 위해 행정기관의 ‘규제집행절차(BPR)’를 개선,각종 인·허가 절차를 간소화할 방침이다. ●33개 준조세 폐지 우선 정책목적을 이미 달성했거나 부과기준이 불명확한 33개 준조세가 폐지된다.도시공원법상 원인자 부담금이 오는 6월 폐지되는 것을 비롯해 초지부실관리과태료,자치단체 행정재산 등 사용관련 가산금,수자원개발시설 사용료 등이 없어진다.또 건축규제와 관련,군사시설보호구역내의 건축규제를 완화하기 위해 군 당국이 협의에 미온적인 경우 협의 처리기한을 설정,기한내에 회신이 없는 경우에는 협의된 것으로 간주키로 했다.건축물을 짓기 위한 토지매입 이전에라도 건축허가 가능 여부를 알 수 있도록 하는 ‘건축허가 사전결정제도’도 도입된다. 외국인투자 활성화를 위해 관련 규제도 대폭 정비된다.우선 외국인 전용단지 지정면적 상한선(66만㎡)이 폐지되고,외국인 투자가를 규제개혁위원으로 위촉시킬 방침이다.외국인 투자기업의 경우 보훈대상자 의무고용규제도 3∼5년 유예해줄 방침이다.공장설립·입지 개선과 관련,수도권 공장총량 설정단위를 1년에서 3년으로 확대하고,지방산업단지의 지정규모를 현재 15만㎡에서 3만㎡ 이상으로 완화할 계획이다. 이밖에 금융회사 영업활동과 물류유통 및 관광스포츠산업 활성화,수출입통관과 관련한 각종 규제들도 폐지·완화된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191개 전략과제는 여러 부처가 관련돼 있고 규제개혁의 파급효과가 큰 분야를 우선으로 해서 전문가 및 재계의 의견수렴을 통해 선정한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매년 대상 규제를 선정해 폐지·완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조현석기자 hyun68@˝
  • 국제지수 ‘꼴찌 한국’ 오명 씻는다

    정부가 국제기구 등으로부터 낮은 평가를 받고 있는 노사관계 경쟁력과 국가부패지수·교통안전도 등 각종 국제평가지수의 ‘하위권’ 탈출에 나선다. 정부는 국가 경쟁력의 취약점을 분석하는 ‘국제경쟁력 분석팀’을 국무조정실에 신설해 국제평가지수를 지속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국무조정실은 17일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국제평가지수 개선방안’을 보고했다. ●주요 지수 ‘꼴찌’ 오명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스위스국제경영개발원(IMD) 등 국제기구나 단체로부터 45개 분야에서 평가를 받고 있다.이 중에서 과학기술 분야를 제외한 대부분의 분야가 하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IMD가 생산적 노사관계와 근로손실일수,고용·해고 등 노동시장 규제 등‘노사관계 경쟁력’을 평가한 결과 각 분야에서 30개 OECD 회원국 중 25∼30위를 기록했다.또 교사 1인당 학생 수와 교육성취도,산학협력,교육비 지출비중 등 ‘교육경쟁력’은 30개국 중 18위였다. OECD에서 조사한 농산물 국내외 가격차와 농업생산액 등 ‘농업 생산자 지지수준’도 30개 조사대상국 중 28위,자동차 1만대당 교통사고 사망자 수 등 ‘교통안전도’도 30개국 중 29위에 그쳤다. 이와 함께 세계경제포럼(WEF)이 환경상태와 지구환경기여도 등을 평가한 ‘환경지속성지수’는 지난 2002년 142개국 중 136위였으며,유엔이 여성 국회의원 수와 남녀소득격차비율 등을 기준으로 조사한 ‘여성권한척도’는 70개국 중 63위를 차지했다.국제투명성기구(TI)의 부패지수와 뇌물공여지수의 경우 133개국 중 50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취약분야 체계적 관리 정부는 지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중점관리대상 국제평가지수 16개를 선정하는 등 관련 부처들의 국제평가기관 활동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잘못된 통계인용이나 지수 산정 등 문제점이나 오류가 발견될 경우 최신 자료를 제공하고 평가방법의 개선책을 제시하는 등 적극적인 시정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또 국제평가기관에 제공하는 정책 홍보자료를 영문으로 작성하는 등 수요자 중심으로 콘텐츠를 마련하고 국제평가 관련 특정인사나 관련 기관 등 목표그룹을 선정해 통계 및 정책 자료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국무조정실 이정한 심사평가조정관은 “각 분야의 국제평가에서 실제보다 저평가돼 불이익을 보는 일이 없도록 취약분야에 대한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현석기자 hyun68@˝
  • 카파라치 다시 뜬다

    지난해 1월 폐지된 교통법규위반 차량 전문신고자(일명 ‘카파라치’) 제도가 제한적으로 부활될 전망이다. 국무조정실은 17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시민단체 등에 신고자격을 제한적으로 부여하는 방식으로 카파라치 제도를 도입하는 것을 골자로 한 ‘교통안전도 제고방안’을 보고했다. 카파라치 제도는 그동안 교통사고 사망자 줄이기의 일환으로 시작됐으나 보상금을 노린 전문 신고꾼의 등장 등 부작용이 속출해 지난해 1월 폐지됐다.그러나 최근 교통사고가 다시 급증하자 보험업계 등이 부활을 적극 건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카파라치 제도의 부활은 관련 부처 등과 협조를 거쳐야 한다.”면서 “카파라치 제도가 부활되더라도 신고장소를 사고다발지역으로 제한하고,신고자격을 시민단체 등에 제한적으로 부여하는 한편 보상금도 시민단체에 귀속시킬 방침”이라고 밝혔다. 조현석기자 hyun68@˝
  • 육아휴직 급여 40만원

    근로자들의 육아휴직을 장려하기 위해 이달 말부터 육아휴직 급여가 매월 30만원씩에서 40만원씩으로 상향조정된다. 정부는 17일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고용보험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그동안 고용보험에서 제외됐던 국내 취업 요건을 갖춘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보험 적용 대상에 포함시켜 오는 8월 외국인근로자고용법과 함께 시행키로 했다. 또 근로자 정년이 57세 이상인 기업이 정년퇴직 대상자를 퇴직시키지 않거나 정년퇴직 후 3개월 내에 재고용하는 경우 정부가 사업주에게 1인당 매월 30만원씩의 고령자고용촉진장려금을 6∼12개월간 지급토록 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올해 국립대의 교수 및 시간강사와 특수학교 교사 263명을 증원하는 것을 비롯,공립학교 교원의 경우 중학교 2688명,초등학교 2220명,특수학교 77명,유치원 110명을 각각 늘리는 관련 규정 개정안도 의결했다. 또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 시행령을 고쳐 사망하거나 후유장애를 입은 피해자에게 지급하는 책임보험금의 상한액을 1인당 8000만원에서 1억원으로,부상자는 15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대물보험 가입도 의무화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다시 도마오른 시민단체 정부보조금

    “정부 보조금은 시민단체의 순수성을 의심케 하는 것이다.” “낙선운동의 본질을 흠집내려는 음모다.” 17대 총선을 앞두고 시민단체들의 낙선·당선 대상자 명단 발표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시민단체들의 ‘민간단체 공익활동지원사업 국고 보조금’(정부 보조금) 문제가 또 다시 여론의 도마에 올랐다.16일 현재 ‘2004 총선시민연대’(총선연대)와 ‘2004 총선물갈이시민연대’(물갈이연대) 등의 인터넷 게시판에는 정부 보조금 문제를 둘러싼 공방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정부 보조금 문제가 시민단체 ‘흠집내기’를 위한 정치권의 단골 메뉴이기는 하지만,이를 계기로 시민단체들도 ‘재정 자립도’를 강화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한마디로 순수성을 생명으로 하는 시민단체가 이같은 문제로 인해 논쟁의 빌미를 제공해서는 안된다는 지적이다. ●수면 위로 재부상한 정부 보조금 그동안 잠잠하던 정부 보조금 문제가 다시 거론된 것은 올 초 시민단체들이 낙선·당선운동을 잇따라 선언하면서부터다.지난 2000년 16대 총선 당시 낙선운동으로 불거진 논쟁이 4년 후 재연되고 있는 것이다. 16대 총선에서 시민단체의 낙선운동에 호되게 당한 정치권이 “낙선운동을 주도하는 단체들이 정부로부터 거액의 지원금을 받는다.”며 문제를 제기했다.정치권은 정부가 지난 1999년부터 행정자치부와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시민단체들에 매년 150억원씩을 지원하는 것을 문제삼았다.이에 대해 시민단체들은 “정부지원금은 과거 ‘관변단체’들에만 제공했던 돈을 다른 시민단체들에도 공정하게 분배해야 한다는 지적에 따라 국회가 승인한 것”이라면서 “민간단체에 대한 정부의 지원은 잘못이 없다.”고 주장한다. 현재 참여연대와 경실련은 이같은 논란 이후 “어떠한 정부 보조금도 받지 않겠다.”고 공식 선언하고 일체의 정부 보조금을 받지 않고 있다. 그러나 상당수의 시민단체들은 공모를 통해 수천만∼수억원의 정부 보조금을 지원받고하고 있는 실정이다. ●치열한 정부 지원금 공방 총선연대 게시판에 글을 올린 네티즌 ‘부패천국’은 “정부 보조금을 받는 시민단체가 낙선운동을 한다면 국가로부터 보조금을 받고 특정 정당을 도와주기 위한 ‘홍위병’ 밖에 될 수 없다.”면서 “시민단체들이 낙선운동을 하기에 앞서 시민단체별 정부 보조금 내역부터 밝혀라.”고 비난했다. 또 네티즌 ‘미련한 곰’은 “과거 국가로부터 지원금을 받는 단체를 ‘관변단체’로 불렀다.”면서 “국가로부터 지원금을 받는 단체가 과연 순수한 시민단체라고 할 수 있는가에 의문이 든다.”고 주장했다. 반면 네티즌 ‘환경사랑’은 “시민단체의 정부 보조금 문제와 재산내역을 공개하라는 것은 낙선운동의 본질을 벗어나 시민단체를 모욕하는 것”이라면서 “낙선 명단 발표의 본질을 헤아려야 한다.”고 반박했다.네티즌 ‘알바 감시원’도 “참여연대 홈페이지에 있는 수입·지출 현황을 보면 전체 수입의 80%는 회원들의 회비이며,나머지는 자체 수익사업과 후원금으로 충당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면서 “밝은 길을 향하고 있는 단체들의 발목을 황당한 논리로 붙잡지 말라.”고 제동을 걸었다. ●시민단체 재정자립 시급 그런 가운데서도 시민단체들의 ‘재정 자립’은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이같은 논란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이기도 하다.그러나 현재 시민단체의 열악한 재정 환경을 볼 때 정부 보조금은 받을 수도,안받을 수도 없는 상태다. 행자부에 따르면 지난해의 경우 200여개 시민단체가 국민통합과 문화시민운동,투명사회만들기,자원봉사 등 8개 분야에서 75억원의 지원금을 받았다.지난 99년 이후 전국적으로 1000여개가 넘는 NGO가 매년 수백만∼수억원씩 정부 보조금을 받았다. 총선연대에 참여중인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선진국의 시민단체들도 공모사업 등 수입의 60∼70% 정도를 정부의 직접적인 재정지원에 의존하고 있다.”면서 “정부의 재정지원이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회비를 내는 회원 확보 등을 통한 시민단체들의 재정확보 방안이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회원들의 회비로는 100만원도 채 안되는 상근 활동가들의 월급조차 지원하기 어려운 단체들이 많다.”면서 “매번 반복되는 정부 지원 논란을 피하려면 정부 지원금이 단체 운영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크게 낮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관계자는 “논란이 많은 현재의 직접 지원보다는 시민단체 기부금에 대한 세제 혜택이나 민간재단 설립을 통한 지원 등 간접적인 방식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조현석기자 hyun68@˝
  • 한탄강댐 '시민배심원제’ 도입

    주민반발 등으로 차질을 빚고 있는 한탄강댐 건설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민배심원 제도,전문중재인 제도 등이 도입된다.그동안의 논의과정을 모두 백지화하고 해법을 모색하는 새로운 갈등해결의 ‘모델 케이스’다.한탄강댐에 적용되는 방식은 이를테면 시스템적인 갈등해결 방식이다.참여정부가 꼽은 24개 사회갈등 과제의 하나인 한탄강댐 갈등해결방식의 성공여부에 따라 다른 갈등현안에도 적용될 전망이어서 주목된다. 대통령 자문 지속가능발전위원회(지속위)는 16일 기존 갈등해결 시스템으로 해결할 수 없는 사회갈등을 풀기 위해 새로운 ‘갈등관리 시스템 구축방안’을 마련했으며 첫 적용현안으로 한탄강댐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백지상태에서 논의한다 한탄강댐은 경기 북부지역의 상습 홍수피해를 막기 위해 정부가 지난 99년 계획을 세운 1조원 규모의 사업이다.하지만 지역 주민과 환경 단체의 반발에다 홍수방지 실효성 논란 등으로 착공조차 하지 못하고 표류해 왔다.보상비 등 사업비는 국회에서 삭감됐고,노무현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댐건설 계획 재검토 의사를 밝히는 등 사업추진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다. 이런 한탄강댐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기존의 논의는 모두 백지화되고 새로운 기법이 도입된다.시민배심원 제도,시나리오 워크숍,공론조사,합의회의 등의 갈등 예방기법이 적용된다.지역주민들은 논의과정에 배심원으로 참여해 사업의 방향성을 결정하게 된다. 시나리오 워크숍은 사업 시행에 앞서 여러가지 가상 시나리오로 문제점을 미리 파악할수 있게 한다.갈등을 제3자 입장에서 조정하는 ‘전문조정 중재인’ 제도도 도입된다.지속위는 오는 4월 한탄강댐 갈등관리준비단을 구성해 5월부터 본격활동에 들어가도록 한다는 계획이다.준비단은 구체적인 갈등관리 ‘프로세스’(절차)를 만들어 한탄강댐 현장 조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다른 갈등 과제로 확산 주목 고철환 지속위 위원장은 이날 “우리 사회에서 심각하게 표출되고 있는 갈등을 풀지 않고서는 지속발전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사회갈등 해결을 올해 핵심업무로 삼았다.”면서 “한탄강댐의 갈등해결 사례는 이론과 현장을 접목한 첫 적용 사례로 다른 현안들에도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속위는 갈등관리 기본원칙과 갈등해결 지원기구,국가·지자체 책무 등을 담은 ‘갈등관리기본법 제정추진단’을 구성하기로 했다.법안을 올해 말까지 국회에 제출한다는 계획이다.아울러 갈등관리 교육훈련 프로그램 개발·보급,갈등관리 관련연구 및 지원,갈등해결 정보 데이터베이스(DB) 구축 등의 기능을 맡는 ‘갈등관리지원센터’를 설립해 운영할 방침이다.사회갈등을 시스템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조현석기자 hyun68@˝
  • “낙선·당선운동 지지” 90%

    NGO(비정부기구)의 시민활동가들은 17대 총선에서 시민단체가 해야 할 핵심과제로 비리 정치인 퇴출 등 정치개혁을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또 활동가의 과반수가 낙선·당선운동 참여를 통해 이번 총선에 참가할 의향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시민·사회단체 젊은 활동가들로 구성된 ‘시민·사회단체 청년활동가 모임’이 지난 2일부터 11일까지 환경·인권·여성·통일·교육 등의 분야에서 활동하는 전국 시민·사회단체 활동가 39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4·15총선 관련 설문조사’ 결과다. 이에 따르면 ‘총선에서 가장 중요한 정책 내지 핵심과제’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56%인 220명(복수 응답)이 ‘권력비리 척결과 지역주의 극복,보수 정치인 퇴출 등 정치개혁’을 꼽았다. 이어 ▲진보정당의 원내진출 42%(164명) ▲청년실업과 고용안정,노동정책 개혁 등 신자유주의 경제정책 극복 20%(78명) ▲남북화해협력 및 한반도 평화실현 18%(70명) ▲교육·인권·사회복지 등 삶의 질 개선 15%(58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총선에 어떤 형식으로 참여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29%인 115명이 낙천·낙선운동 참여를 꼽았으며,이어 당선·지지운동 참여 27%(104명),공명선거·정보공개운동 감시 18%(71명) 등의 순이었다.그러나 17%인 67명은 직접 정당가입을 통해 총선에 참여하겠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최근 시민단체의 낙선·당선운동에 따른 정치적 중립성 훼손 등 부정적 의견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90%인 353명이 ‘시민단체의 다양한 총선활동’이라며 반대의사를 표시했다. 반면 총선 참여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은 39명에 불과했다. 청년활동가모임 최현진 총무는 “이번 설문은 정치개혁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17대 총선을 임하는 NGO단체 활동가들의 생각을 알아보기 위해 실시한 것”이라면서 “조사 결과 많은 시민단체 활동가들이 이번 총선에서 민생을 외면하는 부패·타락 정치인들을 퇴출시키려는 열망이 크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번 총선을 통해 부패정치 청산과 낡은 정치 퇴출,유권자 혁명을 가져올 수 있도록 시민단체 활동가들의 힘을 결집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단체는 지난 2001년 고 강경대 열사 10주기 추모식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91학번 시민활동가 20여명이 주축이 돼 만들어졌다. 조현석기자˝
  • SBS '햇빛…’ 첫회 시청률 19.3%

    송혜교ㆍ유승범ㆍ조현재 주연의 SBS 드라마 ‘햇빛 쏟아지다’(극본 정영선 조정화 연출 김종혁)가 순조로운 첫발을 내디뎠다.‘햇빛 쏟아지다’는 11일 밤 첫회 방송에서 19.3%(TNS미디어코리라 집계)의 비교적 높은 시청률을 보였다.이는 전작 ‘천국의 계단’의 첫회 시청률인 15.5% 보다 3.8%포인트나 높은 수치다.특히 같은 시간대 경쟁 드라마인 MBC 미니시리즈 ‘천생연분’(20.5%)과는 불과 0.8%포인트 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으며,KBS 2TV ‘꽃보다 아름다워’(12.5%)보다는 6.8%포인트나 높았다.˝
  • '고품질’ 드라마는 안뜬다?

    시청자·언론·평론가들이 모처럼 ‘삼위일체‘가 돼 재미와 감동을 주는 드라마다운 드라마라는 호평을 쏟아내는 작품이 있다.KBS 2TV의 수목 드라마 ‘꽃보다 아름다워’(노희경 극본 ). ‘거짓말’,‘화려한 시절’ 등 일련의 문제작을 집필했던 노희경 작가의 탄탄한 대본과 감칠맛 나는 대사가 빛을 발하고,고두심·배종옥·주현 등 중견 연기자와 김흥수·한고은 등 젊은 연기자들의 완벽한 조화,담백하고 깔끔한 연출 등 어느 것 하나 나무랄 데가 없다.하지만 평균 시청률은 고작 7%대.지난주 막을 내린 ‘천국의 계단’과 가벼운 로맨틱 코미디 ‘천생연분’의 틈바구니에서 철저히 외면당하고 있는 것. 이 드라마,도대체 왜 안 뜨는 걸까? ●현실적인 너무나 현실적인 우선 ‘꽃보다…’에는 팬터지가 없다.꿈을 꿀 수 없을 정도로 현실감이 뛰어나다는 것이 오히려 흠.미천한 여주인공이 재벌 2세의 맹목적 사랑을 얻고 고등학교만 졸업해도 잘 생긴 검사를 잡아 보란듯이 신분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는 환상과 대리만족의 희열은 애초에 글렀다. 되레 현실의 모순들만 환기시켜 줄 뿐이다.딴살림 차린 남편 앞에서 바보같이 순종적인 엄마의 모습은 맞바람으로 ‘복수의 칼’을 빼든 요즘 여성 캐릭터와 달리 답답함을 준다.총각 영민의 사랑을 받는 이혼녀 미옥은 영민의 가족들로부터 무시당하고 난 뒤 “내가 대단하지.”라는 울음 섞인 자조를 토해내고,여대생을 좋아하는 전과자 재수에게 돌아오는 것은 “넌 대학생도 아니고 돈도 없어.집안도 별로고 인물도 안 좋아.그런데 쟤가 뭐하러 널 좋아하냐?”라는 냉소 뿐이다. 김종식 KBS 드라마 제작국장은 “시청률보다는 진실된 드라마를 추구한다.”며 “공영방송 KBS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자부심을 나타냈다.그러나 굳이 TV를 켜지 않아도 접할 수 있는 신물나도록 낯익은 진실에서 시청자들은 구질구질한 현실만 확인하는 것은 아닐까? 여기에는 그간 재벌,불륜,복수,삼각관계 등 온갖 자극적 양념을 뿌려온 방송사의 책임도 크다.‘꽃보다…’의 시청률 저조의 외적요인으로 경쟁 드라마의 선정성을 꼽은 한 관계자는 “사회도 어려운데 드라마가 너무 무겁고 어둡다라는 지적이 있다.”고 말했다. ●빈약한 볼거리 서민 드라마 ‘꽃보다…’에는 화려한 의상,미끈한 외제차 등 눈요깃거리가 없다는 점에서 볼 때 시청률 공식에서 한참 비켜서 있는 드라마다.스토리가 황당하거나 허술하다는 비판도 이른바 신세대 ‘몸짱·얼짱’스타가 뜨면 다 용서되는 게 현실.‘천국의 계단’이 과분한 인기를 누렸던 것은 뭐니뭐니해도 권상우라는 ‘흥행수표’ 때문이었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 없다. 제작진은 ‘천국의 계단’ 종영으로 당초 목표 시청률(15%)을 올릴 수 있을 것이란 희망을 조심스럽게 내비쳤다.그러나 SBS가 이번 주부터 내보낸 ‘햇빛 쏟아지다’ 역시 송혜교·류승범·조현재라는 스타시스템을 가동,‘꽃보다…’가 선발 주자로서의 이점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욕할 인간이 없군 욕하면서 본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드라마 속의 극명한 선악갈등은 재미를 극대화하는 요소.어느 드라마나 착하고 예쁜 주인공을 못살게 구는 밉살맞은 캐릭터들이 상존하고 있으며 시청자들은 그들을 향해 손가락질을 하거나 마음속으로 돌을 던지며 카타르시스를 느낀다. 그러나 ‘꽃보다…’를 보다 보면 누구 하나를 꼬집어 욕할 수 없다.처자식 버린 아버지가 몸아픈 젊은 부인에게 쏟는 애틋한 마음을 보면 한편으론 측은함을 느끼게 된다.사고뭉치 막내아들도 엄마에게는 더 없이 싹싹한 효자라 미워할 수만도 없고,미옥을 거절하는 영민 가족들의 행동도 이해할 수 있다.한마디로 이 드라마에는 ‘욕먹어도 싼’ 인물이 없다. 이렇게 모호한 선악개념은 가뜩이나 복잡한 머리를 더욱 싸매게 만든다.사는 것이 고달프고 스트레스 강도가 심해질수록 그저 때리고 부수는 액션 영화만을 찾게 되는 것과 같은 이치로 ‘꽃보다…’와 같은 `고품질’ 드라마가 외면당한다고 볼 수 있다. 박상숙기자 alex@˝
  • 장관급은 '거꾸로 기수파괴’

    “일선 부처 국·과장급에서는 연공서열 파괴 등 개혁의 칼바람이 불고 있는데 장관급은 거꾸로 된 ‘기수파괴’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최근 잇따른 개각에서 공직사회 내부에서는 후임 장관에 전임 장관보다 몇 기수나 높은 고참들이 임명되고 있는 데 대한 공무원들의 평가다.참여정부 출범 후 각 부처 국·과장급에서는 선·후배가 뒤바뀌는 ‘기수파괴’ ‘발탁인사’가 줄을 잇고 있지만,정작 장관급 인사는 반대의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공직사회는 지난 10일 발표된 개각에서 각각 행시 6회와 8회인 이헌재 경제부총리와 한덕수 국무조정실장의 발탁에 대해 고개를 갸웃거리고 있다.중량감은 있지만,공직사회에 불고 있는 개혁적 분위기와는 다소 거리가 있다는 지적이다. 경제부처의 한 공무원은 “재경부 수장이 행시 13회인 김진표 전 부총리에서 행시 6회인 이 부총리로 7회나 거슬러 올라갔다.”면서 “젊어진다고 개혁적인 것은 아니지만 행시 6∼8회의 재등장은 현재 개혁 분위기와는 맞지 않는 느낌”이라고 꼬집었다. 지난해 말 개각에서는 강동석(행시 3회) 건설교통부 장관이 10회인 최종찬 전 장관의 후임에 기용됐다.공직사회 내부에서는 능력과 실력이 있다면 나이와 기수는 상관없다는 긍정과 고참 장관 기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엇갈리고 있다. 중앙부처 국장급 간부는 “기수파괴는 기수와 나이에 관계없이 임명하자는 것이지 나이가 많다고 배제하자는 것은 아니다.”면서 “개혁을 위해서는 오히려 고참 장관들이 안정감을 줄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또다른 공무원은 “고참 장관이 임명된 부처에서는 세대교체와 파격인사,외부 출신자 기용 등 개혁의 바람은 다소 주춤해질 수 있다.”면서 “지나친 기수 차이는 동료 장관간이나 부하 직원간 자연스러운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못해 ‘팀워크’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일선에서 물러났던 고참 장관이 10년 이상 후배인 차관(급) 및 실무 국·과장급들과 업무 ‘코드’를 맞추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라는 얘기도 나온다. 이영탁(행시 7회) 전 국무조정실장은 후배인 김진표 전 경제부총리가 주재하는 회의에는 거의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한덕수 신임 국무조정실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이런 우려에 대해 “살을 맞대고 지낸 다같은 동료로,(나이가)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한편 일각에선 참여정부의 ‘인재풀’이 적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으로 풀이하기도 한다. 조현석기자 hyun68@˝
  • 총리실 - 감사원 '이상기류’

    최근 감사원이 국무총리실 고유업무인 부처 업무 평가와 규제개혁,국가정책의 갈등현안 조율 등에 직접 관여하겠다고 언급하면서 총리실과 감사원간에 ‘이상기류’가 흐르는 것 같다. 총리실은 감사원의 움직임에 대해 ‘월권’이라며 불편해하고 있다.반면 감사원은 행정의 비효율성을 바로잡기 위한 ‘본연의 임무’라고 주장한다.물밑 신경전도 점차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일선 부처들은 총리실과 감사원간의 업무조율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두 기관으로부터 같은 내용을 중복해서 감사 또는 평가받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치열한 ‘영역싸움’ 두 기관의 불편한 관계가 싹튼 것은 지난해 감사원이 ‘감사원 혁신방안’을 통해 적발·처벌 위주 기관에서 국정평가 중추기관으로 탈바꿈하겠다고 선언하면서부터다.그동안 각 부처의 정책평가를 해온 총리실로서는 업무를 빼앗길 처지에 놓인 것으로 판단했다. 주무부서인 국무조정실 심사평가조정관실이 직·간접적으로 감사원의 지나친 ‘의욕’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도 같은 맥락이다. 지난달에는 감사원이 부처간 이견이나 이해집단의 반대 등으로 추진이 부진한 100개 정책에 대해 상시 감시체제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혀 또다시 총리실을 자극했다. 감사원은 나아가 부처간 이견 등으로 추진과정에서 혼선·애로가 있는 정책·사업에 대해 현재 총리실이 주재하는 ‘관계부처회의’와는 별도로 ‘관계기관 합동회의’를 통해 해당 부처를 독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주에는 총리가 공동위원장인 규제개혁위원회의 업무까지 감사하겠다는 감사원 고위관계자의 발언까지 언론에 보도되면서 총리실의 분위기는 더 불편해진 것 같다.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불필요한 규제는 풀고 환경·안전 규제는 강화한다는 원칙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등을 살펴보겠다는 게 골자였다. ●중복평가 논란 총리실 관계자는 감사원의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부처업무 평가와 행정규제·갈등조율 등은 총리실의 핵심 업무로,감사원이 이를 맡겠다고 하는 것은 총리실의 존립 근거를 빼앗는 처사”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감사원이 각 부처의 정책과 업무를 시작부터 끝까지 간여하겠다는 것”이라면서 “감사원이 지나치게 (각 부처 업무에)개입할 경우 업무담당 실무자들의 활동영역을 크게 위축시킬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감사원 관계자는 이에 대해 “그동안 부처간의 갈등 및 이견,집단이기주의 등으로 각종 정책이 제대로 조율되지 않아 혼선을 빚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총리실 업무와는 별도로 정책 감사를 통해 이러한 행정의 비효율성과 예산낭비를 미리 막아보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일선 부처 실무자는 “두 기관간 업무조율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중복평가로 인해 피해를 보는 것은 일선 부처일 수밖에 없다.”면서 “두 기관이 업무 조율을 통해 감사나 평가업무를 일원화,일선 부처들이 업무 외적인 일로 신경쓰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네티즌 낙선·당선운동 제안 봇물

    오는 4월 17대 총선을 앞두고 시민·사회단체들의 당선·낙선운동 대상자 명단발표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시민·사회단체에는 이에 대한 시민과 네티즌들의 다양한 제안이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9일 시민·사회단체들에 따르면 낙선운동과 당선운동을 벌이는 양대 산맥인 ‘2004총선시민연대(총선연대·www.redcard2004.net)’와 ‘2004총선물갈이국민연대(물갈이연대·www.mulgari.com)’의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하루 수백가지의 글이 쇄도하고 있다. 이들의 의견은 크게 세 가지로 분류된다.낙선운동을 이렇게 하라는 ‘제안·주장형’에서부터 누구를 대상에서 넣거나 빼야 한다는 ‘민원·읍소형’,‘시민단체는 정권의 홍위병’이라고 주장하는 ‘비난·항의형’ 등으로 크게 나뉜다. ●제안·주장형 시민단체의 당선·낙선 대상자 발표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는 형태로 네티즌들의 주장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이 중에는 시민연대가 간과한 날카로운 지적들도 적지 않다는 게 관계자들의 말이다.총선연대 게시판에 글을 쓴 ‘미국에서’라는 네티즌은 “총선연대의 활동을 지지하지만 대상자 선정에 있어 형평성을 잃었다.”면서 “당적 이탈 등 애매한 사유보다는 정치자금법 위반자 등을 철저하게 가려 대상자로 꼽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네티즌 ‘역사바로잡기’는 “친일잔재 청산법이 아직도 국회를 통과 못하고 있다.”면서 “그 내막을 가리고 친일파 후손 국회의원 후보 명단도 공개해 달라.”고 제안했다.‘한의견’은 “낙선 대상자를 시민단체가 지명하지 않으면 국민이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없다는 것은 오만한 자세”라면서 “국민이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객관적 정보만을 제공하고 국민이 스스로 판단해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쓴소리를 했다. 이밖에 네티즌 ‘올바른’은 “정치청산을 위해서는 현재 의원의 3분의2 이상을 걸러내야 한다.”는 의견을 냈고,‘대찬성’은 “부패·무능,반인권,철새,반민주 인사들은 이땅에 발붙이지 못하게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민원·읍소형 물갈이연대 홈페이지에 글을 올린 한 네티즌은 “우리 지역 P의원은 청년들이 고향을 등지고 떠나는 가난한 농촌을 변화시킨 분”이라면서 “무소속으로 어렵게 당선돼 핍박받고 있는데 시민단체들이 낙선대상자 명단에 올려 지역 주민의 가슴에 못을 박았다.”고 하소연했다. 총선연대 홈페이지에 네티즌 ‘한심’은 “S의원은 시민단체의 의정활동 평가에서 각종 개혁을 위한 노력과 활동으로 인해 우수 의원으로 선정된 사람”이라면서 “하루빨리 S의원의 선정이 잘못되었다는 점을 시인하고 명단에서 제외시켜줄 것을 국민의 이름으로 요구한다.”고 밝혔다. ‘대전사랑시민’은 “L의원은 전형적인 철새 정치인으로 다음번 낙선대상자에 꼭 포함시켜 달라.”고 밝혔고,‘나그네’는 “S의원은 지난 대선 때 수억원의 수수의혹을 제기했다가 유죄판결을 받았는데 빠졌다.”고 밝혔다.‘수호천사’는 “지난 2000년 5월17일 5·18전야제때 고급 술집에서 술 먹은 10여명의 386의원들도 낙선대상에 포함해야 한다.”고 밝혔다. ●비난·항의형 낙선대상자와 관련이 있는 사람들의 화풀이성 글도 적지 않다. 물갈이연대에 글을 쓴 네티즌 ‘날개’는 “권력을 비판하고 감시하는 시민단체가 정권의 ‘홍위병’으로 전락했다.”고 비난했다. 총선연대의 네티즌 ‘낭만자객’은 “철새정치인중 특정 정당의 사람들만 낙선대상에 올린 것은 중립성을 잃은 것”이라면서 “특히 호주제 폐지에 반대했다고 낙선 대상에 올리는 것은 납득하기 힘들다.”는 글을 올렸다. ‘막가파’는 “시민단체 입맛에 맞는 사람들만 골라 국회로 보내려는 의도는 옳지 못하다.”고 말했다.‘over man’은 “총선연대는 시민 연대라는 이름하에 시민을 팔아서 여당편들기나 해서 뭔가 반대급부를 받기라도 할 것처럼 편파적인 기준을 의도적으로 적용하는 것 같다.”면서 “선정 기준과 절차를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물갈이연대 정대화 교수는 “낙선운동과 당선운동은 청산해야 할 인사들을 낙선시키고,보다 깨끗하고 능력있는 후보를 당선시키는 운동”이라면서 “정치권이 시민·사회단체의 당연한 운동에 시비를 걸기보다는 스스로 반성하는 모습을 먼저 보여주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총선연대 김기식 공동집행위원장은 “일부 선정절차의 사소한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의혹을 제기하고 있지만 시민단체의 역할은 여기까지이며 결국 심판은 유권자들의 몫이다.”면서 “1차 발표에 선정된 대상자 외에 보류된 숫자가 상당수 있는 만큼 앞으로 문제가 있는 의원들은 낙선 대상자에 포함시켜 계속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현석기자 hyun68@˝
  • SBS '햇빛 쏟아지다’ 송혜교“제 나이를 찾으니 재밌어요”

    송혜교가 10개월 만에 ‘또순이’로 돌아온다.‘천국의 계단’ 후속으로 11일부터 방영될 SBS 수목드라마 ‘햇빛 쏟아지다’(극본 조정화 연출 김종혁)의 여주인공 ‘연우’역을 맡은 송혜교는 6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드디어 나이를 찾은 것 같아 재밌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동안 가을동화,올인 등에서 나이도 많고 청순한 역할만 했잖아요.그래서 좀 재미없기도 했고…시놉을 읽어보니 밝은 드라마에 색다른 역할이라 욕심이 났죠.” 봄 분위기가 물씬 나는 은 재킷에 청바지를 입은 송혜교는 만족스러워했다. “연우는 남자한테 할 말 다하고 되받아치고 싸우고 그래요.” 그래서인지 첫 촬영 때 ‘올인’ 때처럼 떨리지 않았단다. “연기가 어색할 줄 알았는데 자연스러워요.(류)승범씨가 잘 받쳐주는 것도 있고….” 드라마에서 첫 만남인데 류승범과 호흡도 잘 맞고 의외(?)로 잘 어울린다는 말도 많이 듣는다. “얼굴만 봐도 웃음이 나와서 NG를 많이 냈어요.” ‘햇빛∼’은 불우한 환경에도 지하철 행상 등을 하며 억척스럽게 살아가는 연우를 중심으로 20년 지기이면서 연우를 짝사랑하는 경찰관 ‘민호(류승범)’와 민호의 친구로 연우와 사랑에 빠지는 원수 집안의 아들 은섭(조현재) 등 세 주인공이 펼치는 우정,사랑,복수를 담은 드라마. 김종혁 PD는 ‘천국의 계단’을 의식한 듯 “시청률에 대한 부담은 상상 이상”이라고 털어놨다.더욱이 삼각 관계에다 원수 집안간의 사랑은 흔해 빠진 소재 아닌가. 그러나 김 PD는 “현실적이고 솔직한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송혜교가 “우리끼리 시청률 64.5%라는 농담을 자주한다.”고 거들자 인터뷰 장에는 폭소가 터졌다. 지난해 SBS연기 대상 수상 부적격 논란에 대해 묻자 “이해한다.”는 담담한 답이 돌아온다. “이번 작품 열심히 해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오히려 더 자극이 됐죠.” 당당하게 말하는 송혜교.촬영 3주 만에 벌써 연우가 되어 있었다. 박상숙기자 alex@˝
  • 남극 쇄빙선 1만톤급으로

    정부는 남극 세종기지 조난사건을 계기로 극지 연구에 대한 폭넓은 지원을 위해 한국해양연구원 내에 있는 극지연구소를 부설기구로 독립시키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또 극지 연구의 필수 장비로 꼽히는 쇄빙선도 당초 계획했던 5000t급에서 1만t급으로 규모를 확대 건조할 방침이다. 국무조정실은 지난달 정부 ‘세종기지 합동조사 및 남극기지 검열단’의 조사결과를 토대로 이같은 내용의 ‘극지 연구 활성화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8일 밝혔다. 조현석기자 hyun68@
  • [정책진단] 정책조정회의 갈등현안 '해결사’로

    고건 국무총리 주재로 매주 두차례 열리는 ‘국정현안정책조정회의’(정책조정회의)가 참여정부의 핵심 갈등조정기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해 5월 첫 회의가 개최된 이래 화물연대 파업사태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사패산터널 문제,불법체류자 대책 등 굵직한 갈등 현안들이 모두 이 회의를 통해 조정되는 등 점차 영향력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회의에서 결정된 사항이 이후 번복돼 혼선을 초래하는 등의 문제점도 지적되고 있다. 4일 총리실에 따르면 정책조정회의는 지난 해 5월21일 처음 시작된 뒤 매주 두차례씩 열려 이날 현재 모두 55회의 회의가 개최돼 260건의 현안과제가 논의됐다. ●고 총리의 남다른 애착 정책조정회의에 대한 고총리의 애착은 남다르다.민감한 사회적 현안이나 갈등현안에 대해 간부회의나 관계부처 장관회의,국무회의보다는 정책조정회의에 안건을 상정해 문제 해결을 찾을 정도로 회의에 대한 애착이 강하다. 총리실 관계자는 “정책조정회의는 참여정부 출범 이후 총리실로 쏟아져 들어오는 갈등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고 총리의 ‘아이디어’로 만들어졌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또 “고 총리가 회의에 불참한 적이 한번도 없다.”면서 “정책조정회의를 거치지 않은 현안이 하나도 없을 정도로 다양한 안건이 다뤄졌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논의됐던 주요 안건으로는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 증후군) ▲광우병 ▲조류독감 ▲주5일 근무제 도입 ▲외국인 고용허가제 ▲남극세종기지 조난사고 ▲대입수능 출제관리 대책 등 국민적 관심사들이다.특히 화물연대 운송거부사태로 물류대란이 발생했을 때는 ‘주동자의 경우 사태가 해결되더라도 책임을 묻겠다.’는 강한 공권력의 원칙을 세우기도 했다. ●회의의 내실강화 필요 그러나 회의에서 결정된 내용이 이후 번복되거나 지연되는 등 정책조정회의가 최종 정책 결정 ‘권한’을 갖지 못했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지난 2년여를 끌어온 사패산터널 건설 문제는 지난해 9월 회의에서 기존 노선대로 강행키로 결정됐으나 청와대의 ‘공론조사’ 지시로 번복됐다가 다시 원점으로 돌아오기도 했다. 또 지난해 11월 국정현안회의에서는 담뱃값에 대해 관련부처가 ‘인상’이라는 원칙적인 합의만 했는데도 회의가 끝난 뒤 보건복지부에서 일방적으로 ‘7월부터 담뱃값 500원 인상이 결정됐다.’고 발표했다가 재경부 등 다른 부처의 반발로 취소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또 불법체류자 수용을 위해 김천·천안소년원을 지정했다가 장소에 대한 논란이 일자 법무부에서 이를 백지화하기도 했다.불법체류자의 자진출국 유예기간도 회의에서 3차례나 연장키로 하는 등 정책의 신뢰성에 의문을 주기도 했다. 총리실 관계자는 “정책조정회의가 만들어진 것은 ‘책임총리제’와 맞물려 총리가 갈등현안을 해결하겠다는 취지였지만 실제 중요한 결정 권한은 함께 주어지지 않았다.”면서 “회의에서 총리가 책임있는 결정을 내리기 위해서는 총리의 권한 강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동성애 '청소년 유해’서 삭제

    청소년보호위원회는 ‘동성애’를 청소년 유해매체물 판단 기준에서 제외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청보위는 청소년보호법 시행령 제7조의 ‘청소년유해매체물 심의기준’에서 ‘동성애’를 삭제한 개정령을 오는 22일까지 입법예고한 뒤 심의를 거쳐 4월 중으로 개정령을 확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인터넷이나 도서,영상물 등에 대해 심의해온 정보통신윤리위원회나 간행물윤리위원회,영상물등급위원회 등의 심의기준도 바뀔 전망이다.동성애자와 인권단체 등은 그동안 “동성애 조항이 동성 관련 표현물에 대한 청소년의 접근을 막아 동성애자의 성적 자기 결정권을 침해하고 동성애가 유해하다는 편견을 조장한다.”며 심의기준에서 삭제해줄 것을 요구해 왔다. 조현석기자 hyun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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