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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형생활 하며 모은 50만원으로 아버지 틀니 해드리고 싶습니다”

    “수형생활 하며 모은 50만원으로 아버지 틀니 해드리고 싶습니다”

    “수형생활을 하며 모은 돈으로 아버님께 틀니를 해드리고 싶습니다. 치아보다 못한 나 자신이 한탄스럽고 후회스럽습니다.” ‘치아의 날’인 지난 9일 서울 성동구청장 앞으로 편지 한 장이 날아들었다. 대구에서 15년 장기형을 선고받고 5년째 수형생활을 하고 있는 한 재소자의 편지였다. 10일 성동구에 따르면 이 재소자는 고재득 구청장이 쓴 ‘건강한 치아가 자식보다 낫다’<서울신문 5월 24일 30면 기고>는 글을 읽고 편지를 보낸 것이다. 그는 A4용지 5장 분량으로 보낸 편지에서 “지난해 모범 수용자 표창을 받아 5월 14일 5년 만에 부모님을 특별면회할 수 있었다.”면서 “그런데 성인이 돼서 처음 만난 아버지께서 오래된 틀니 때문에 음식을 제대로 씹지도 못하는 모습을 보고 가슴이 아팠다.”고 말했다. 이어 “부모님을 떠나 보내고 돌아왔는데 신문에서 ‘건강한 치아가 자식보다 낫다’는 글을 보고 하염없이 눈물이 흘러내렸다.”면서 “치아보다 못한 나 자신이 한탄스럽고 후회스러웠다. 그동안 불효만 저지르고 살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 글은 자괴감에 현실만을 탓하며 지내온 내게 참으로 많은 생각을 하게 해 주었다.”면서 “그동안 수형생활을 하며 50만원을 모았는데 이 돈으로 아버지 틀니를 해드리고 싶다. 제가 모은 돈으로 가능한 치의원을 소개해 주시면 이 은혜 마음 깊이 간직하겠다.”고 말을 맺었다. 고 구청장은 “아침에 책상에 놓인 이 재소자 청년의 편지를 읽었다.”면서 “자식으로서의 죄스러움과 치아보다 못한 자신에 대한 한탄스러움으로 이 청년의 가슴이 먹먹했을지 가늠이 되고도 남았다.”고 말했다. 이어 “짧은 글이 한 청년의 인생의 전환점이 됐다니 보람을 느낀다.”면서 “우리 구에서 추진하고 있는 학교 양치사업 운동이 노인이 돼 치아 때문에 고생하는 국민이 없도록 전국적인 보건 증진 사업으로 확산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구청은 이 재소자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적극 나서기로 했다. 성동구는 ‘쓱쓱싹싹 3·3·3’이라는 이름으로 전국에서 처음으로 지역 내 초·중·고교 39곳 전 학교에 양치시설을 설치하는 사업을 추진하는 등 치아문제에 각별한 관심을 쏟고 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검찰서 들었다”…조현오 “노무현 차명계좌 비자금 수사팀 3명 전언”

    노무현 전 대통령의 ‘차명계좌’ 관련 발언을 했다가 사자(死者)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한 조현오(57) 전 경찰청장이 “발언의 출처는 당시 검찰 수사팀 관계자”라고 밝혔다. 조 전 청장의 발언은 사실 여부를 떠나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조 전 청장은 7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차명계좌 이야기는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 수사를 진행한 당시 검찰 수사팀 관계자에게서 들었다.”면서 “모두 3명으로부터 이야기를 들었으며 2명은 직접, 1명은 간접적으로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 조 전 청장은 해당 수사팀 관계자 직급과 이름까지 일일이 언급하면서 “그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이겠느냐, (차명계좌 여부를) 구체적으로 알 수 있는 사람들”이라고 말해 자신의 주장이 허위사실이 아니었음을 우회적으로 강조했다. 그러나 조 전 청장이 지목한 당시 검찰 관계자 A씨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조 전 청장을 한 번도 만난 적이 없고 전화한 사실도 없는데 왜 수사팀 관계자를 빙자해 내 이름을 언급했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면서 “조 전 청장이 언급한 수십억원의 차명계좌 발언도 사실이 아니기 때문에 결국 그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100만원 이상 횡령땐 공무원 형사고발 의무화

    서울 중구는 공무원이 금품수수나 공금횡령 등의 범죄를 저질렀을 때 내부 징계와 함께 수사기관에 고발을 의무화하도록 하는 내용의 ‘공무원의 직무관련 범죄고발 규정’을 제정했다고 7일 밝혔다. 규정에 따르면 횡령 금액이 누계로 100만원 이상인 경우 또는 최근 3년 이내에 횡령으로 징계를 받은 자가 또다시 횡령을 한 경우에는 반드시 고발하도록 했다. 횡령 혐의자가 횡령 사실 및 횡령 금액 등에 대해 시인하는 즉시 고발하고, 범죄행위자가 사실관계를 부인하더라도 조사 결과 증빙자료에 따라 횡령혐의가 명백한 경우는 고발하도록 의무화했다. 아울러 범죄행위의 보고·고발 의무자가 고발대상 범죄행위를 발견하고도 정당한 사유 없이 고발하지 않거나 묵인했을 때도 징계한다. 최창식 구청장은 “규정에 직무와 관련해 부당한 이득이나 재물을 취득한 범죄와 부당한 행정행위를 수반한 범죄를 저질러 본인 또는 제3자에게 이익을 가져다주는 행위 등은 더욱더 엄중히 처리하도록 했다.”면서 “앞으로도 비리를 예방하고 청렴한 공직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서울시 ‘100년 후 보물’ 박경리 가옥 등 보존

    서울 남산에 있는 옛 중앙정보부 건물과 소설가 박경리 가옥 등이 서울시 미래유산으로 보존된다. 근대화 경제 성장의 무대였던 구로공단에는 역사기념관이 만들어진다. 서울시는 1900년대 서양문물 유입부터 2000년까지의 역사와 문화, 생활 등 근현대 문화유산 1000개를 발굴해 보존하는 ‘근현대 유산의 미래유산화 기본구상’을 마련해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발굴 대상에는 역사적 인물의 생가나 묘지, 대한매일신보를 창간한 베델 등 개화기 외국인 유적, 근대화 경제성장을 이끈 구로공단과 창신동 봉제공장, 달동네의 시민 생활상, 우리나라 최초의 아파트인 충정·동대문 아파트 등이 포함된다. 그동안 시인 박목월과 소설가 현진건 생가가 소유자에 의해 철거되고, 시인 김수영 가옥은 폭설로 훼손되는 등 역사적 상징성이 있는 곳이 잇따라 훼손돼 발굴·보존 대책을 세우게 됐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우선 5곳을 시범 사업지로 선정, 5억 5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타당성 조사를 거쳐 발굴·보전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시범 사업지 5곳은 ▲이준·손병희 선생 등 순국선열 묘역인 강북구 수유동 역사문화유적 분야 ▲경교장, 이화장 등 정부수반 유적 복원 등 건국관련 분야 ▲남산의 옛 중앙정보부 건물 보존 및 활용 등 민주화 분야 ▲구로공단 역사기념관 조성 등 산업화 분야 ▲소설가 박경리, 시인 김수영과 마해송, 문화재 수집가 전형필 등 문화예술인 유적이다. 시는 자치구와의 합동 실태조사와 시민 공모를 통해 내년 7월까지 ‘서울속 미래유산 1000선’을 확정하기로 했다. 서울시장과 시민위원장을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미래유산보존위원회’(가칭)도 구성해 보존 대상을 선정하고 사업우선 순위를 결정하기로 했다. 시는 내셔널트러스트 관련 단체와 공동으로 서울속 미래유산 찾기 시민공모를 오는 8월 중순까지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민간단체의 미래유산 보전활동을 활성화하고 민간이 소유한 미래유산에 대해 보수비나 프로그램 운영비 지원이 가능하도록 연말까지 ‘미래유산보존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기로 했다. 박원순 시장은 “이번 사업은 100년 후 보물을 준비하는 것으로 근현대 유산은 현 세대가 미래세대와 공유하고 미래의 창조적 자산으로 전달해야 할 소중한 자산”이라며 “방치돼 왔던 근현대 유산을 시민과 함께 적극 발굴, 보존해 2000년 고도 서울의 역사성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서울 도심 속 올레길 2곳… 그대와 걷고 싶네

    서울 도심 속 올레길 2곳… 그대와 걷고 싶네

    ■물·숲·문화 곁들인 트래킹 코스 8㎞ 서울의 대표적 ‘걷고 싶은 길’인 ‘서울숲~응봉산~남산길’이 윤곽을 드러냈다. 성동구는 서울숲과 남산 사이에 구간별로 단절돼 있던 공원과 녹지를 연결하는 공사를 모두 마쳤다고 6일 밝혔다. 최근 서울시에서는 이 길에 있는 중구 신당동 버티고개 생태통로 공사도 마무리했다. 이에 따라 시민들은 서울숲에서 남산까지 자전거와 도보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 길을 명품 트래킹 코스로 만들기 위해 구는 앞으로도 생태통로와 숲길 등을 추가로 조성할 방침이다. 구는 서울시로부터 4억 1900만원을 지원받아 오는 9월까지 금호산과 매봉산 등에 친환경 숲길과 포토존, 전망대 등을 조성한다. 또 연말까지 중부공원 녹지사업소에서 장춘단 고개에 폭 30m의 생태통로도 만든다. 이 길은 2010년 3월 구에서 서울시에 서울숲에서 남산까지 건강 그린벨트 조성을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이어 서울숲에서 응봉산을 거쳐 남산에 이르는 8.4㎞ 구간의 조성계획을 수립했다. 구는 지난해 11월까지 보행로와 차도가 분리되지 않아 위험했던 대현산공원에 친환경 데크를 설치하고, 야생화 17종과 관목 5종을 심어 꽃길을 만들었다. 또 시민들의 트래킹 안내를 위한 종합안내판과 소책자 제작·배포 등 안내 체계도 구축했다. 응봉산 정상 팔각정 주변에 소나무 6그루를 심어 경관을 아름답게 꾸몄으며, 오는 8월까지 팔각정도 보수하기로 했다. 고재득 구청장은 “이 길은 서울의 대표적인 물(한강)과 숲(서울숲), 문화(남산)가 이어지는 명품 트래킹 코스”라면서 “앞으로 이야기가 있는 문화탐방로를 조성하기 위해 살곶이 다리와 중랑천, 무쇠막 등에 해설판과 설명문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충·효·역사 숨 쉬는 명품 산책로 25㎞ 동작구가 제주도 올레길에 버금가는 수도권 명품 산책로로 조성 중인 ‘동작 충효길’ 2단계 공사가 다음 달부터 시작된다. 구는 올 연말까지 고구동산에서 시작해 까치산 정상에 이르는 25㎞ 구간 공사를 마무리 해 충(忠)·효(孝)·역사·자연생태가 살아 숨쉬는 산책로로 조성할 방침이다. 구는 최근 서울시로부터 실시설계에 필요한 특별교부금 15억원을 확보해 다음 달부터 2단계 공사를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 지난달 21일 실시설계 용역 발주에 착수, 오는 29일까지 용역을 마무리한다. 구는 앞서 지난해 11월 고구동산~현충원 근린공원~한강수변길~사육신 역사공원~노량진역 등 1~3코스 10.5㎞ 구간 1단계 공사를 마무리했다. 2단계 공사는 노량진역~노량진 수산시장~노량진공원~보라매공원~국사봉~까치산을 연결하는 4~7코스 14.5㎞에서 이뤄진다. 구는 2단계 4~7코스에 효의 의미를 담은 벽화를 설치해 노인을 배려하는 산책로를 조성할 예정이다. 4코스 노량진길(3.4㎞)은 국내 최대 수산시장인 노량진 수산시장을 거쳐 수험생의 학구열을 느낄 수 있는 노량진 학원가를 관통해 역동적인 도시의 모습을 보여준다. 신대방 삼거리에서 출발해 상도근린공원, 국사봉을 지나 서달산 정상에 이르는 6코스는 ‘사랑’을 테마로 한강의 시원한 물줄기와 아름다운 전경을 보여준다. 마지막 코스인 7코스 까치산길에서는 수천 그루의 수목이 살아 숨쉬는 까치산 근린공원의 잘 보존된 생태환경을 즐길 수 있다. 문충실 구청장은 “동작 충효길은 전국 최대의 산책로로 서울시민과 주민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면서 “계획대로 연내 공사를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양천구 8일 ‘장애인 한마음 축제’

    양천구는 8일 오전 9시 신정6동 양천공원에서 ‘제8회 으뜸양천 장애인 한마음 축제’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구 장애인단체연합회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지역에 사는 장애인과 가족, 자원봉사자 등 2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행사에서는 휠체어 달리기와 박 터트리기, 농구공 넣기 등 8개 종목의 체육행사가 열린다. 사물놀이와 강진, 현당, 금사향 등의 초청 가수 축하공연도 마련했다. 또 장애인 작품 전시관과 생산품 판매관, 장애인 인권자료관, 장애 체험장 등을 만들어 장애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장애인보조기 점검과 수리 코너도 설치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10대 가출 소녀 175명 실태조사 해보니

    가출 10대 여성 4명 중 1명이 잘 곳과 먹을 것 등을 마련하기 위해 돈벌이 수단으로 성매매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명 중 4명은 성폭력 피해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시민단체인 ‘유쾌한 섹슈얼리티 인권센터’와 함께 서울·경기 지역 쉼터 25곳에 있는 가출 10대 여성 17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25.1%가 ‘성산업 관련 일자리와 성매매를 통해 돈을 벌어 봤다’고 답했다. 가출 후 돈을 번 경험이 있다는 응답자가 54.4%였으며 이 중 55.3%가 성매매 경험이 있다고 답한 것이다. 유형은 조건만남(25.5%), 노래방(10.6%), 보도방(9.6%), 단란주점 및 룸살롱(3.2%), 키스방(3.2%), 성매매 집결지(2.1%), 티켓다방(1.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최초 가출 평균 연령은 만 13.7세였으며 최초 성매매 시기는 88.1%가 만 14~17세였다. 성매매 이유(중복 응답)는 ‘잘 곳이 없어서’가 44.2%를 차지했으며 ‘배가 고파서’(30.2%), ‘강요에 의해서’(30.2%), ‘돈을 많이 벌고 싶어서’(30.2%), ‘다른 일자리가 없어서’(25.6%)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특히 이들 중 40.7%가 ‘성폭력 피해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최초 성폭력 가해자로는 가족이 26.1%로 가장 많았다. 한편 시는 7일 오전 10시 ‘가출 10대 여성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청소년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가출과 폭력 피해 실태를 주제로 토론회를 열 예정이다. 시는 이들의 가출, 성매매 예방을 위해 심야거리상담인 ‘브릿지 프로젝트’를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8년간 1587명의 꿈 쑥쑥

    대학생 봉사단을 활용해 가정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에게 공부를 가르쳐 주는 중구 ‘멘토링 공부방’이 주민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6일 중구에 따르면 멘토링 공부방은 저소득층 가정의 사교육비 부담을 줄여주고, 대학생들에게는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05년부터 시작했다. 그동안 공부방에는 597명의 자원봉사 대학생들이 참여해 지역 저소득층 초등학생 1587명에게 무료로 영어, 수학, 한자, 독서 등을 지도했다. 공부방은 6개월 단위로 운영하는데 올 상반기는 다음 달 27일까지 회현동, 장충동, 황학동 등 13개 자치회관에서 동별로 일정에 맞게 주 2회 오후 6~8시 진행된다. 현재 공부방에는 지역 내 기초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 맞벌이 가정의 초등학생 103명이 참여하고 있다. 지도는 동국대 학생들로 이뤄진 ‘참사람봉사단’ 32명이 맡고 있다. 공부방은 학습지도 외에 연극관람과 문화재 견학 등 특별프로그램과 맞춤식 가정방문 교육 등도 운영한다. 여름방학에는 문화탐방, 여름스포츠 등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최창식 구청장은 “공부방이 어린이와 대학생의 따뜻한 만남으로 사교육비를 대폭 줄여 주민들의 반응이 매우 좋다.”면서 “공부방이 오래 지속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개성 살려서… 인사동 골목별 재개발

    서울을 대표하는 전통문화 거리인 종로구 인사동 일대가 ‘소단위 맞춤식 보전형’으로 재개발된다. 서울시는 전면 철거형 재개발구역으로 묶여 30년이 넘도록 손을 쓰지 못하고 있는 인사동 120 일대 9만 7000㎡를 소단위 맞춤형 정비구역으로 지정했다고 5일 밝혔다. 서울에서 소단위 맞춤형 정비사업을 적용하기는 1990년 도시재개발법이 도입된 이래 처음이다. 이른바 ‘수복형 재개발’이다. 지금까지 도심 재개발은 전면 철거 후 도로·주차장·공원 등 기반시설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이뤄져 도심 역사성과 골목길 등 지역 특성이 훼손됐고 영세세입자와의 보상갈등 등의 문제점도 발생했다. 시는 “인사동 일대는 옛 길이 비교적 잘 보전돼 있고 승동교회(서울시유형문화재 130호) 등 문화재가 다수 있어 소단위 맞춤형 정비계획이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시는 지역 주민과의 개별 면담, 현장상담소 운영 등을 통해 이와 같은 도시계획안을 수립했으며, 앞으로 주민 공람과 구의회 의견 청취, 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 행정 절차를 거쳐 오는 9월쯤 변경안을 고시할 예정이다. 대상 지역은 1978년 철거 재개발구역으로 지정된 공평구역 19개 지구 중 개발이 이뤄지지 않은 6개 지구다. 이들 지역은 그동안 철거재개발구역으로 묶여 대규모 개발 이외에는 개별 건축행위가 제한됐다. 계획안에 따라 시는 6개 지구를 64개 소규모 개발 단위로 조정했다. 시는 옛 도심부의 다양한 매력과 정체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건폐율, 높이, 주차장 설치 등 건축 기준을 완화해 건축물의 자율적 정비를 가능하게 할 방침이다. 개별지구는 12m(3층)에서 24m 이하, 공동개발지구는 40m에서 55m 이하로 지을 수 있다. 인사동은 도로 폭이 좁아 기존 건축기준대로라면 2층 이상 올리기가 어렵다. 주차장 설치도 비용 납부로 대체할 수 있게 완화하고 한옥을 신축하면 면제된다. 건폐율도 종전 60% 이하를 80% 이하로 완화했다. 시는 인사동을 시작으로 관수동, 낙원동, 인의동, 효제동, 주교동 등 11곳 91㏊에 대해서도 소단위 맞춤형 정비 계획을 단계적으로 수립할 계획이다. 이제원 시 도시계획국장은 “소단위 맞춤형 정비는 지역 특성과 역사성을 살리면서도 낙후성도 점진적으로 개선하는 도심 정비계획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라며 “이번 계획으로 인사동 일대가 서울의 명소로 재도약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성동구 “국공유지 매각”

    성동구가 갈수록 열악해지고 있는 구 재정난을 극복하기 위해 세수 확보에 나섰다. 구는 보존이 부적합한 국공유지를 일제 매각해 세입을 확보하는 등 국공유지 관리 관련 세입 징수 대책을 마련했다고 5일 밝혔다. 올해 징수목표액은 156억원에 이른다. 이에 따라 구는 현재 국공유지를 빌려 사용하거나 무단 사용하면서 변상금을 납부하고 있는 주민 194명을 대상으로 국공유지 매수신청 안내문을 발송했다. 국공유지를 점유하거나 사용하고 있는 주민은 우선적으로 국공유지를 매입할 수 있다. 매입금액은 감정평가액으로 할 예정이며 매입대금의 일시 납부가 어려운 경우에는 분할 납부도 가능하다. 국공유재산 매각을 통해 구는 세입을 확보하고, 대부료와 변상금을 납부하고 사용하는 주민들은 부담을 덜게 됐다. 앞서 구는 누락 세원 추징에도 나섰다. 지난달 16일까지 3개월간 지식산업센터(구 아파트형 공장) 감면 법인에 대한 현장 세무조사를 실시해 22개 법인에서 15억 4000여만원의 누락 세원을 추징했다. 앞으로도 감면 법인의 사후 관리를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고재득 구청장은 “올해 모든 사업을 전면 재검토해 낭비되는 예산이 없도록 할 계획”이라면서 “경상경비와 행사·축제성 사업비를 10% 내외로 절감하고 시급성이 떨어지는 사업의 구조조정을 통해 74억여원의 예산을 절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이외수씨 “변화 초래돼야 진정한 소통”[동영상]

    이외수씨 “변화 초래돼야 진정한 소통”[동영상]

    “진정한 소통은 그로 인해 변화가 초래돼야 합니다.” 5일 오후 4시 30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서소문별관 13층 대회의실. ‘소통의 달인’으로 불리는 소설가 이외수(66)씨가 서울시 직원을 상대로 ‘소통’에 대해 강연했다. 이날 강연은 박원순 서울시장이 직원과의 소통을 위해 분기별로 시행하고 있는 ‘희망시정 열린대화’로 이씨는 ‘왜 사느냐고 물으시거든’을 주제로 1시간 동안 강의했다. 강연에는 박 시장과 직원 230여명이 참석했다. 이씨는 소통의 달인답게 “원래 화가 지망생이었지만 재료비가 비싸서 소설로 전향했다.”는 말로 좌중을 사로잡는 등 강의 내내 대회의실에는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이씨는 “진정한 소통은 그냥 뜻이 오가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그로 인해 변화가 초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 변화는 곧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아름다운 것이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조현오 前청장 재소환…“우리은행 조사하면 차명계좌 확인될 것”

    조현오 전 경찰청장은 5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차명계좌 발언과 관련,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백방준)의 조사를 마친 뒤 “차명계좌는 있다.”고 거듭 밝혔다. 검찰은 이날 사자(死者)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한 조 전 청장을 피고소인 신분으로 두 번째 소환했다. 조 전 청장은 오후 7시쯤 검찰을 나와 “검찰은 ‘10만원짜리 수표 20장’ 관련 내용을 중수부 수사 자료라고 내놓았다.”면서 “내가 얘기한 건 10만원짜리 수표 20장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또 “검찰이 잠정적으로 (계좌가) 없다고 결론을 내리고 나를 거짓말하는 사람으로 몰아가고 있다.”면서 “명색이 서울경찰청장이었는데 함부로 말할 수 있겠나. 믿을 수 있는 사람한테 직접 들었다.”고 강조했다. 조 전 청장은 “2009년 중수부에서 이상한 돈의 흐름인 10만원짜리 수표 20여장을 발견했고, 그걸 단서로 계좌추적을 통해 상당 부분 밝혀냈다.”면서 “검찰이 추가로 밝혀낸 수사 자료는 보여주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다른 자료가 분명히 있기 때문에 검사에게 ‘그런 자료 내놓는 중수부는 신뢰할 수 없다’고 했고, 차명계좌 유무 및 소유주가 누구인지 밝혀 달라고 강력히 요청했다.”고 말했다. 조 전 청장은 또 “검찰이 기소한다면 법원에서 증거신청을 통해 차명계좌가 있다는 게 밝혀지리라고 확신한다.”면서 “우리은행 삼청동 지점에 대해 조사했다면 그 주인공이 누군지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 전 청장은 지난달 9일 1차 조사에서 “권양숙 여사를 보좌하는 청와대 제2부속실 간부 2명이 개설한 우리은행 삼청동 지점 계좌에서 10억원씩 모두 20억원이 발견됐다는 정보를 믿을 만한 소식통에게서 들었다.”고 진술한 바 있다. 검찰은 조사 내용 등을 토대로 조만간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조 전 청장이 탄 승용차가 검찰청사를 빠져나가면서 모 방송사 김모 기자의 발등 위를 지나가는 사고가 발생했다. 김 기자는 즉시 병원으로 옮겨졌다. 조 전 청장은 사고 경위조차 확인하지 않은 채 다른 차량으로 갈아타고 현장을 서둘러 빠져나가 빈축을 샀다. 홍인기기자 ikik@seoul.co.kr
  • 女건강관리 시범기관 은평

    은평구가 ‘서울시 여성건강관리 시범사업기관’으로 선정됐다. 구는 서울시가 지난달 25개 자치구보건소를 대상으로 한 ‘여성건강관리 시범사업’ 공모에서 은평구보건소가 여성근로자의 건강지원 부문에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여성건강관리 시범사업은 여성의 주관적인 건강인식이 남성에 비해 나쁜 것으로 나타나고, 우리나라 남녀 건강격차(9.8%)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과 비교해 가장 크고 여성의 급·만성질환, 침상와병 경험률이 남성에 비해 높아 여성의 건강관리가 요구되는 것으로 조사돼 실시하는 사업이다. 구 보건소는 보건복지자원연구원과 함께 연말까지 사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사업에 소요되는 예산 2억원은 전액 시비로 지원된다. 김우영 구청장은 “이번 사업은 여성들의 건강관리 능력을 강화해 건강격차를 줄이는 사업으로 내년에는 25개구로 확산될 전망”이라면서 “시범기관으로서 사명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강서구 ‘1부서 1복지사업’

    강서구가 부서별로 1개 이상씩 복지사업을 발굴해 추진한다. 구는 34개 부서와 20개 동을 대상으로 부서별 특성에 맞는 복지사업 1개 이상을 발굴해 추진하는 ‘1부서 1복지사업’을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먼저 복지가 주 업무인 복지지원과와 사회복지과, 여성가족과 등은 재능 기부자와 수혜자를 연계해주는 ‘예스(Yes)! 강서 재능뱅크’ 등의 업무를 강화한다. 이들은 다문화가정이 많은 지역 특성을 감안해 소속 공무원과 다문화가정을 결연하는 사업을 통해 결혼이주여성들의 사회 정착을 돕기로 했다. 특히 이번 사업은 복지를 주 업무로 하지 않는 부서들에서도 부서 특성에 맞는 사업을 발굴해 추진하는 데 의의가 있다고 구는 설명했다. 구정 홍보와 전산업무를 담당하는 공보전산과는 장애인, 다문화가정, 북한이탈주민 등 저소득 가정에 중고 컴퓨터를 말끔히 수리해 보급하는 ‘사랑의 PC’ 사업을 한다. 문화체육과는 저소득 가구 청소년을 대상으로 스토리텔링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각종 공연에 우선 초청하는 등 문화 소외 계층을 배려하는 사업을 펼친다. 최일선 행정기관인 동 주민센터는 가정형편이 어려운 중고생들에게 대학생 자원봉사자 학습 지도를 연계해 주고 직능단체 회원들은 노인 가구를 방문해 대청소와 말벗 서비스를 해주기로 했다. 구는 다음 달까지 부서별로 특성에 맞는 복지사업을 확정해 8월부터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다. 노현송 구청장은 “지금까지 복지 부서 중심으로 관행적으로 추진해 왔던 정책으로는 본래의 목적을 달성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면서 “구 행정력을 총동원해 지역 특성을 반영한 브랜드 사업 발굴과 복지 전달 체계 개선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서울시, 층수제한 풀어 대학생 기숙사 늘린다

    서울시가 대학교 기숙사 확충을 위해 기숙사 건축물의 층수와 높이 제한을 완화한다. 또 공공기관 지방이전으로 발생한 여유 부지를 매입해 기숙사를 건립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서울시는 2014년까지 1만 2000명이 이용할 수 있는 기숙사를 추가로 확충하는 내용을 담은 ‘희망서울 대학생 주거환경개선 추진계획’을 4일 발표했다. 이는 지방 출신 학생들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것이다. 시에 따르면 현재 시내 54개 대학의 대학생 46만 4000명 중 지방출신 대학생은 30%(14만명)이다. 지방대생 가운데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학생은 21%(3만명)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시는 기숙사 확충을 통해 21%에 불과한 지방 출신 학생들의 기숙사 수용률을 30%까지 끌어 올릴 계획이다. 시는 먼저 녹지와 조경, 광장 등으로 구분돼 그동안 건축부지로 활용할 수 없었던 대학 내 부지를 기숙사 건축 부지로 활용할 수 있도록 토지이용계획을 재정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보존가치가 낮은 녹지 부지는 도시계획위원회 자문을 통해 건축을 허용할 계획이다. 또 대학 내 2종 일반주거지역에 건축하는 기숙사 건축물의 층수 제한을 완화해 호실 수를 늘릴 수 있게 했으며, 기숙사 배치와 높이 완화가 용이하게 높이완화 배제구역 대상을 ‘5층 미만 저층 주택가 인접지’로만 제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자연경관지구나 공원과 인접한 경우는 건축물 높이 완화가 가능하다. 장기적으로는 공공기관 지방이전으로 발생한 여유부지와 미집행 초·중·고등학교 학교 부지 중 시에서 매입한 부지를 대학에 장기임대해 통합기숙사를 건립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아울러 대학에서 외부에 기숙사를 건립할 경우 신속하게 기숙사를 건립할 수 있도록 도시관리계획 결정절차도 개선한다. 이제원 시 도시계획국장은 “박원순 시장이 지난달 3일 대학생 450명과 전문가, 관계자 등과 대학생 주거난 해소를 위한 정책 워크숍을 했고, 이를 통해 나온 고민과 아이디어를 정책에 담았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오션월드’ 세계워터파크 톱 5에

    강원 홍천 오션월드가 세계워터파크 순위에서 처음으로 톱 5에 올랐다. 오션월드는 “지난해 총내방객 172만 6000명으로 세계테마엔터테인먼트협회(TEA)가 발표한 세계워터파크 순위에서 5위에 올랐다.”고 4일 밝혔다. 2006년 문을 연 오션월드는 2008~2010년 연달아 6위를 기록한 이후 처음으로 톱 5에 랭크됐고 국내 1위에 오른 건 처음이다. 조현철 대명레저산업 사장은 “앞으로 고객 편의시설 위주로 시설을 늘려 내방객 200만명과 세계 1위 워터파크 등극 등 두 마리 토끼를 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호국보훈의 달 2제] 주민은 위문공연 가고 군은 장병들 재능 기부

    [호국보훈의 달 2제] 주민은 위문공연 가고 군은 장병들 재능 기부

    강남구는 4일 서울공항 공군제15혼성비행단과 ‘구민 안보의식 함양과 상호 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경기 성남시에 있는 공군제15혼성비행단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신연희 구청장과 허창회 공군제15혼성비행단장을 비롯해 지역 안보 관련 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구는 군 장병과 가족을 위한 교육 서비스 제공, 위문 공연과 문화 행사 초청 등 장병들의 사기를 높이는 서비스를 지원한다. 공군에서는 부대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장병들의 재능 기부를 통한 저소득층 청소년 공부방 지원 사업 등을 한다. 이달 중으로 주민 80여명은 공군의 초청을 받아 방공장비와 항공기 견학, 병영식 체험 등 비행단을 견학할 예정이다. 이 부대 소속 장병 10여명은 지난 2월부터 세곡동 주민센터 내 작은 공간을 빌려 지역 내 저소득 학생 20여명을 대상으로 학습 지도 봉사활동을 해 오고 있다. 또 지난달 만든 ‘세곡동 장학회’를 통해 학생들에게 장학금도 지원하고 있다. 신 구청장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군과 주민들의 안보의식을 높일 수 있는 체결을 하게 돼 더욱 뜻깊다.”면서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왕래와 교류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노 前대통령 차명계좌 없는 듯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백방준)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차명 계좌’ 관련 발언을 했다가 사자(死者)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한 조현오(57) 전 경찰청장에게 오는 5일 재출석하라고 통보했다고 1일 밝혔다. 고발장 접수 1년 9개월 만인 지난달 9일 조 전 청장을 소환 조사한 검찰은 차명계좌의 존재 여부에 대해 그동안 전임 수사팀의 기록 등을 토대로 사실확인 작업을 벌여왔으며, 조 전 청장이 해당 내용을 전해 들은 출처와 경위 등에 대한 추가 확인이 필요해 다시 불러 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조 전 청장이 주장한 차명계좌가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다고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 청장이 이 같은 사실을 사전에 알고 발언을 했는지 등을 고려해 조만간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상암 랜드마크’ 건설 원점

    ‘상암 랜드마크’ 건설 원점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지상 133층짜리 빌딩을 짓기로 한 서울 마포구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DMC) 랜드마크 사업이 원점에서 재검토된다. 서울시는 서울라이트타워㈜와 맺은 DMC 랜드마크 용지 매매계약을 해지했다고 1일 밝혔다. 시는 용지 활용방안을 원점에서 재검토한 뒤 조기에 재공급할 계획이다. 시는 “서울라이트타워가 토지대금을 장기간 미납하는 등 계약상 의무를 이행하지 않고 있는 데다 정상적인 사업추진 의지도 없다.”면서 “DMC 사업이 장기간 지연될 경우 DMC 활성화에도 지장을 줄 수 있어 계약 해제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계약서에는 토지대금 분납금을 2회 이상 연체할 경우 언제든지 계약을 해제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시와 서울라이트타워는 2009년 4월 용지매매계약 체결 당시 토지대금을 5년간 10회에 걸쳐 분할 납부하기로 약정했지만 지난해 3월 4회차 분납금 일부만 납부한 후 원금 1122억원을 연체한 상황이다. 상암DMC 랜드마크 빌딩은 3만 7280㎡의 용지에 640m(133층) 높이로 짓는 초고층 빌딩 사업이다. 앞서 서울라이트타워는 건축 규모를 70층으로 축소하고 주거비율을 50%로 높이는 등의 사업계획 변경을 요구했다. 그러나 시는 공모기준과 다른 사업계획으로 변경하는 것은 사업자 선정의 공정성 훼손과 특혜 부여라는 논란을 야기할 수 있다며 이를 거부했다. 권혁소 시 경제진흥실장은 “DMC가 랜드마크의 특성을 반영해 토지활용도를 높이는 방안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조기에 재공급할 계획”이라며 “시민과 전문가 참여를 통해 사업자 선정기준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주말 청계천에 비키니 여성들 활보하는 이유는

    주말 청계천에 비키니 여성들 활보하는 이유는

    서울시설공단은 2일 오후 8시 중구 청계6가 오간수교 수변무대에서 올여름 수영복 트렌드를 소개하는 수상 패션쇼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물 위에서 열리는 수상 패션쇼는 4~10월 첫 번째 토요일마다 개최되는데 이번 테마는 ‘여름을 만나다’이다. 패션쇼에서는 비키니와 원피스 수영복, 비치웨어 등 올여름 유행할 수영복을 미리 만날 수 있다. 전자현악팀 ‘샤인’의 공연도 예정돼 있다. 패션쇼에서는 일반인도 전문모델이 걷는 수상무대를 직접 걸어볼 수 있는 ‘나도 청계천 패션 스타’라는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체험을 원하는 시민은 공단 홈페이지(sisul.or.kr)나 수상패션쇼 블로그(blog.naver.com/fashionriver), 현장에서 신청하면 된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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