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조현
    2026-06-27
    검색기록 지우기
  • 해협
    2026-06-27
    검색기록 지우기
  • 자매
    2026-06-27
    검색기록 지우기
  • 보르도
    2026-06-2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323
  • 조현아 엄벌 탄원, “14시간 비행은 공포… 조현아 일가 두렵다” 여승무원 호소

    조현아 엄벌 탄원, “14시간 비행은 공포… 조현아 일가 두렵다” 여승무원 호소

    일명 ‘땅콩 회항’ 사건 당시 조현아 전 부사장에게 문제의 마카다미아를 서비스했던 여승무원은 탄원서에서 “조현아 전 부사장을 모신 14시간의 비행은 두려움과 공포 속에 갇혔던 기억이다. 조현아 전 부사장 일가가 두려워 회사에 돌아갈 생각을 못하고 있다”고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여승무원은 “대한항공 측이 거짓 진술을 강요하는 대가로 교수 자리를 제의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조현아 전 부사장 측 법률 대리인은 “거짓 진술을 강요하는 대가로 교수직을 제의한 적이 없다”고 여승무원의 주장을 반박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조현아 엄벌 탄원, 女승무원 “거짓진술 강요하고 교수 자리 주겠다고 했다”

    조현아 엄벌 탄원, 女승무원 “거짓진술 강요하고 교수 자리 주겠다고 했다”

    조현아 엄벌 탄원 조현아 엄벌 탄원, 女승무원 “거짓진술 강요하고 교수 자리 주겠다고 했다” ’땅콩회항’으로 물의를 빚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에 대한 항소심 선고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승무원 김도희씨가 지난 주말 엄벌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재판부에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 전 부사장에게 마카다미아를 서비스했던 김씨는 “땅콩회항 사건으로 정신적 충격을 받고, 경력과 평판에 피해를 봤다”며 미국 뉴욕주 퀸스 카운티 법원에 조 전 부사장과 대한항공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김씨는 탄원서에서 “조 전 부사장을 모신 14시간의 비행은 두려움과 공포 속에 갇혔던 기억”이라며 “조 전 부사장 일가가 두려워 회사에 돌아갈 생각을 못하고 있고, 일상생활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김씨는 또 사건 초기 대한항공이 거짓 진술을 강요하고 교수자리를 언급했다는 내용 등을 언급했다. 김씨는 3월 중순부터 9월 중순까지 6개월간 휴직 상태다. 조 전 부사장 측 법률 대리인은 21일 “김씨에게 교수직을 언급한 적이 없다는 사실은 이미 밝혀졌고, 언제든 업무복귀가 가능하도록 대한항공에서 조치했지만 본인이 휴직을 선택했다”고 해명했다. 또 “미국법상 소송 제기 이후에는 양측 변호사끼리만 접촉하게 돼 있어 사측에서 별도의 연락을 하지 않고 있다”며 “항소심 선고 직전 탄원서를 제출한 것은 미국에서 진행중인 소송 전략과도 관련 있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작년 12월30일 구속된 조 전 부사장은 올해 2월 12일 1심에서 항공보안법상 항공기항로변경, 항공기안전운항저해폭행과 형법상 강요, 업무방해 등 4개 혐의로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항소심 선고공판은 22일 오전 10시 서울고법에서 열리며 징역 1년의 실형이 그대로 유지될지에 관심이 쏠려 있다. 지난달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징역 3년을 구형했고, 조 전 부사장은 “반성하는 마음으로 살겠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현아 엄벌 탄원, 女승무원 “거짓진술 강요하고 교수직 제의” 엄벌 요청 왜?

    조현아 엄벌 탄원, 女승무원 “거짓진술 강요하고 교수직 제의” 엄벌 요청 왜?

    조현아 엄벌 탄원 조현아 엄벌 탄원, 女승무원 “거짓진술 강요하고 교수직 제의” 엄벌 요청 왜? ’땅콩회항’으로 물의를 빚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에 대한 항소심 선고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승무원 김도희씨가 지난 주말 엄벌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재판부에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 전 부사장에게 마카다미아를 서비스했던 김씨는 “땅콩회항 사건으로 정신적 충격을 받고, 경력과 평판에 피해를 봤다”며 미국 뉴욕주 퀸스 카운티 법원에 조 전 부사장과 대한항공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김씨는 탄원서에서 “조 전 부사장을 모신 14시간의 비행은 두려움과 공포 속에 갇혔던 기억”이라면서 “조 전 부사장 일가가 두려워 회사에 돌아갈 생각을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알 수 없는 사람들에게서 협박 문자를 받았고, 모르는 사람들이 나를 알아봐 일상 생활마저 망가졌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또 사건 초기 대한항공이 거짓 진술을 강요하고 교수자리를 언급했다는 내용 등을 언급했다. 김씨는 3월 중순부터 9월 중순까지 6개월간 휴직 상태다. 조 전 부사장 측 법률 대리인은 21일 “김씨에게 교수직을 언급한 적이 없다는 사실은 이미 밝혀졌고, 언제든 업무복귀가 가능하도록 대한항공에서 조치했지만 본인이 휴직을 선택했다”고 해명했다. 또 “미국법상 소송 제기 이후에는 양측 변호사끼리만 접촉하게 돼 있어 사측에서 별도의 연락을 하지 않고 있다”며 “항소심 선고 직전 탄원서를 제출한 것은 미국에서 진행중인 소송 전략과도 관련 있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작년 12월30일 구속된 조 전 부사장은 올해 2월 12일 1심에서 항공보안법상 항공기항로변경, 항공기안전운항저해폭행과 형법상 강요, 업무방해 등 4개 혐의로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항소심 선고공판은 22일 오전 10시 서울고법에서 열리며 징역 1년의 실형이 그대로 유지될지에 관심이 쏠려 있다. 지난달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징역 3년을 구형했고, 조 전 부사장은 “반성하는 마음으로 살겠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현아 엄벌 탄원 “거짓진술 대가로 교수직 제공” 女승무원 “조현아 일가 두렵다”

    조현아 엄벌 탄원 “거짓진술 대가로 교수직 제공” 女승무원 “조현아 일가 두렵다”

    조현아 엄벌 탄원 조현아 엄벌 탄원 “거짓진술 대가로 교수직 제공” 女승무원 “조현아 일가 두렵다” ’땅콩회항’으로 물의를 빚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에 대한 항소심 선고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승무원 김도희씨가 지난 주말 엄벌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재판부에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 전 부사장에게 마카다미아를 서비스했던 김씨는 “땅콩회항 사건으로 정신적 충격을 받고, 경력과 평판에 피해를 봤다”며 미국 뉴욕주 퀸스 카운티 법원에 조 전 부사장과 대한항공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김씨는 탄원서에서 “조 전 부사장을 모신 14시간의 비행은 두려움과 공포 속에 갇혔던 기억”이라며 “조 전 부사장 일가가 두려워 회사에 돌아갈 생각을 못하고 있고, 일상생활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김씨는 또 사건 초기 대한항공이 거짓 진술을 강요하고 교수자리를 언급했다는 내용 등을 언급했다. 김씨는 3월 중순부터 9월 중순까지 6개월간 휴직 상태다. 조 전 부사장 측 법률 대리인은 21일 “김씨에게 교수직을 언급한 적이 없다는 사실은 이미 밝혀졌고, 언제든 업무복귀가 가능하도록 대한항공에서 조치했지만 본인이 휴직을 선택했다”고 해명했다. 또 “미국법상 소송 제기 이후에는 양측 변호사끼리만 접촉하게 돼 있어 사측에서 별도의 연락을 하지 않고 있다”며 “항소심 선고 직전 탄원서를 제출한 것은 미국에서 진행중인 소송 전략과도 관련 있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작년 12월30일 구속된 조 전 부사장은 올해 2월 12일 1심에서 항공보안법상 항공기항로변경, 항공기안전운항저해폭행과 형법상 강요, 업무방해 등 4개 혐의로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항소심 선고공판은 22일 오전 10시 서울고법에서 열리며 징역 1년의 실형이 그대로 유지될지에 관심이 쏠려 있다. 지난달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징역 3년을 구형했고, 조 전 부사장은 “반성하는 마음으로 살겠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현아 엄벌 탄원, 땅콩 봉지째 준 여승무원 “14시간 비행 공포였다” 주장 봤더니..

    조현아 엄벌 탄원, 땅콩 봉지째 준 여승무원 “14시간 비행 공포였다” 주장 봤더니..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에 대한 항소심 선고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 여승무원이 지난 주말 조현아 전 부사장의 엄벌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한 사실이 전해졌다. 땅콩 회항 사건 당시 조현아 전 부사장에게 문제의 마카다미아를 서비스했던 여승무원은 탄원서에서 “조현아 전 부사장을 모신 14시간의 비행은 두려움과 공포 속에 갇혔던 기억이다. 조현아 전 부사장 일가가 두려워 회사에 돌아갈 생각을 못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또 “대한항공 측이 거짓 진술을 강요하는 대가로 교수 자리를 제의했다”고도 폭로했다. 이에 조현아 전 부사장 측 법률 대리인은 “거짓 진술을 강요하는 대가로 교수직을 제의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병든 모친 살해 정신 장애 아들 2심 징역 10년

    어머니를 살해한 40대 정신장애 아들에게 항소심에서 더 무거운 형이 선고됐다. 심신 미약을 크게 감안했던 1심 재판부와 달리 2심에서는 계획성과 의도성을 더 중하게 봤다. 서울고법 형사6부(부장 김상환)는 존속살해 혐의로 구속 기소된 송모(42)씨에게 징역 6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10년을 선고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 6월 어머니(66)가 대상포진과 척추 함몰 등으로 고통스러워하자 ‘차라리 죽는 게 낫다’고 생각한 송씨는 밤에 미리 준비한 흉기로 어머니를 찔러 숨지게 했다. 송씨는 범행 뒤 경찰에 자수했다. 그는 정신장애 3급으로 조현병(정신분열증)을 앓고 있었다. 1심은 송씨가 반사회적·반인륜적 범죄를 저질렀지만 정신장애를 앓는 점(심신 미약), 형과 누나가 선처를 호소하는 점 등을 고려해 징역 6년을 선고했다. 하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송씨가 미리 흉기를 준비하는 등 계획적이고 패륜적인 범행을 저질렀다며 더 무거운 형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죄질이 극히 불량하고 그 결과도 이 세상 단 한 분뿐인 어머니의 생명을 앗아간 것”이라면서 “원심 양형은 지나치게 가벼워 부당하다”고 밝혔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조현아 엄벌 탄원, “항로변경죄 무죄” 143일 만에 ...

    조현아 엄벌 탄원, “항로변경죄 무죄” 143일 만에 ...

    서울고법 형사6부(김상환 부장판사)는 22일 “피고인의 항로변경 혐의는 무죄”라며 조현아 전 부사장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쟁점에 된 항로변경죄 적용 여부에 대해 “항로에 대해 법령에서 정의를 두지 않고 있으며 그 사전적 의미가 변경·확장됐다고 볼 뚜렷한 한 근거가 없는 한 문언 내에서 의미를 확정하는 게 맞다”고 밝혔다. 이어 “항로는 적어도 지상 계류장에서의 이동은 배제하는 것으로 해석되며 계류장에서의 비교적 자유롭게 허용되는 특수성을 감안하면 이 사건의 지상 이동을 항로 변경으로 보는 것은 죄형법정주의 원칙에 어긋난다”고 판시했다. 또 “피고인은 2살 쌍둥이 자녀의 엄마이고 범죄 전력이 없는 초범이며 대한한공 부사장 지위에서도 물러났다. 엄중한 사회적 비난과 낙인을 앞으로 의식하면서 살아갈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삶을 살아갈 한 차례의 기회를 더 주는 것을 외면할 정도의 범죄행위가 아니라면 이런 처지를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현아 항소심을 하루 앞두고 땅콩회항 사건의 발단이 된 여승무원이 조현아의 엄벌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한 사실이 알려지며 관심을 모은 바 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조현아 엄벌 탄원, 女승무원 “거짓진술 강요하고 교수직 제안” 휴직 이유는?

    조현아 엄벌 탄원, 女승무원 “거짓진술 강요하고 교수직 제안” 휴직 이유는?

    조현아 엄벌 탄원 조현아 엄벌 탄원, 女승무원 “거짓진술 강요하고 교수직 제안” 9월까지 휴직 이유는? ’땅콩회항’으로 물의를 빚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에 대한 항소심 선고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승무원 김도희씨가 지난 주말 엄벌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재판부에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 전 부사장에게 마카다미아를 서비스했던 김씨는 “땅콩회항 사건으로 정신적 충격을 받고, 경력과 평판에 피해를 봤다”며 미국 뉴욕주 퀸스 카운티 법원에 조 전 부사장과 대한항공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김씨는 탄원서에서 “조 전 부사장을 모신 14시간의 비행은 두려움과 공포 속에 갇혔던 기억”이라면서 “조 전 부사장 일가가 두려워 회사에 돌아갈 생각을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알 수 없는 사람들에게서 협박 문자를 받았고, 모르는 사람들이 나를 알아봐 일상 생활마저 망가졌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또 사건 초기 대한항공이 거짓 진술을 강요하고 교수자리를 언급했다는 내용 등을 언급했다. 김씨는 3월 중순부터 9월 중순까지 6개월간 휴직 상태다. 조 전 부사장 측 법률 대리인은 21일 “김씨에게 교수직을 언급한 적이 없다는 사실은 이미 밝혀졌고, 언제든 업무복귀가 가능하도록 대한항공에서 조치했지만 본인이 휴직을 선택했다”고 해명했다. 또 “미국법상 소송 제기 이후에는 양측 변호사끼리만 접촉하게 돼 있어 사측에서 별도의 연락을 하지 않고 있다”며 “항소심 선고 직전 탄원서를 제출한 것은 미국에서 진행중인 소송 전략과도 관련 있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작년 12월30일 구속된 조 전 부사장은 올해 2월 12일 1심에서 항공보안법상 항공기항로변경, 항공기안전운항저해폭행과 형법상 강요, 업무방해 등 4개 혐의로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항소심 선고공판은 22일 오전 10시 서울고법에서 열리며 징역 1년의 실형이 그대로 유지될지에 관심이 쏠려 있다. 지난달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징역 3년을 구형했고, 조 전 부사장은 “반성하는 마음으로 살겠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현아 엄벌 탄원, 여승무원 “14시간 비행 공포였다” 거짓진술 강요까지 폭로..조현아 측 입장은?

    조현아 엄벌 탄원, 여승무원 “14시간 비행 공포였다” 거짓진술 강요까지 폭로..조현아 측 입장은?

    조현아 엄벌 탄원, 여승무원 “14시간 비행 공포였다” 거짓진술 강요까지 폭로..조현아 측 입장은?‘조현아 엄벌 탄원’ ‘땅콩회항’ 승무원이 조현아 엄벌을 탄원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에 대한 항소심 선고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 여승무원이 지난 주말 조현아 전 부사장의 엄벌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한 사실이 알려졌다. 조현아 전 부사장에게 문제의 땅콩 마카다미아를 서비스했던 여승무원은 탄원서에서 “조현아 전 부사장을 모신 14시간의 비행은 두려움과 공포 속에 갇혔던 기억이다. 조현아 전 부사장 일가가 두려워 회사에 돌아갈 생각을 못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어 탄원서에서 “대한항공 측이 거짓 진술을 강요하는 대가로 교수 자리를 제의했다”고도 밝혔다. 해당 여승무원은 미국 뉴욕주 퀸스 카운티 법원에 조현아 전 부사장과 대한항공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으며 지난 3월 중순부터 9월 중순까지 6개월간 휴직하고 있는 상태다. 이에 대해 조현아 전 부사장 측 법률 대리인은 “거짓 진술을 강요하는 대가로 교수직을 제의한 적이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조현아 전 부사장은 지난 2월 12일 1심에서 항공보안법상 항공기항로변경, 항공기안전운항저해폭행과 형법상 강요, 업무방해 등 4개 혐의로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조현아 전 부사장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은 22일 오전 10시 서울고법에서 열린다. 지난달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조현아 전 부사장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고 조현아 전 부사장은 “반성하는 마음으로 살겠다”며 선처를 호소한 바 있다. 조현아 엄벌 탄원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조현아 엄벌 탄원, 대박이다”, “조현아 엄벌 탄원, 선처는 물 건너갔네”, “조현아 엄벌 탄원, 얼마나 무서웠으면”, “조현아 엄벌 탄원, 조현아 3년도 부족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서울신문DB(조현아 엄벌 탄원)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대한항공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 조사

    공정거래위원회가 대한항공 계열사인 싸이버스카이에 대해 일감 몰아주기 조사에 착수했다. 지난 2월 일감 몰아주기 규제가 시행된 이후 첫 조사다. 19일 공정위와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 18일 서울 중구 대한항공 본사 싸이버스카이 사무실에 공정위 직원들이 투입돼 현장 조사를 벌였다. 싸이버스카이는 대한항공 여객기에 있는 잡지 광고와 기내 면세품 통신판매를 독점하는 한진그룹 계열사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을 비롯한 조양호 회장의 자녀 3남매가 33.3%씩 지분을 나눠 갖고 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씨줄날줄] 국정홍보/문소영 논설위원

    한국 국정홍보의 역사는 기만과 술수의 ‘흑역사’에 가깝다. 독재 정권의 선전 도구로 활용된 탓이다. 독재국가나 전제국가가 아닌 민주공화국에서 갈등과 분열은 당연하다. 갈등을 조정하기 못해 국민의 이해와 동의를 얻지 못한 채 정책을 밀어붙이면 그 정책을 유지하는 게 쉽지 않다. 특히 단임제 대통령제에서는 낙동강 오리알처럼 되기 십상이다. 노무현 정부가 고가 아파트에 종합부동산세를 부과했지만 여야 정권교체가 되고 나서 백지화됐다.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은 정권을 계승한 박근혜 정부의 부담이다. ‘공보’는 1945년 광복 후 미 군정에서 시작된 이래 주로 정권 유지의 도구로 이용됐다. 이승만 정부는 정적 제거와 독재에 대한 저항을 무마하고자, 박정희 정부는 5·16 쿠데타의 당위성을 주지시키고 반대세력을 제압하는 데 활용했다. 특히 ‘삼권분립이 와해’된 유신체제에 돌입한 1972년부터 박정희 정부의 장기 집권을 정당화했다. 정권을 비판한 기자들을 해직시킨 1974년 ‘동아일보의 백지광고 사태’가 대표적이다. 전두환 정부도 국정홍보라는 명분으로 언론을 통제하고 왜곡 선전을 일삼았다.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폭도에 의한 폭동’으로 매도해 지금까지 나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당시 문화공보부 홍보정책실은 사건·사고의 보도 여부를 ‘가·불가·절대불가’로 구분한 뒤 보도방향·논조·형식까지 구체화했는데, 이는 계엄령 아래서의 언론 사전 검열의 연장이었다. 1986년 월간 ‘말’이 폭로한 ‘보도지침 사건’으로 드러났다. 청와대 비서실의 정무수석이 개입했다. 노태우 정부 말인 1990년 문화부와 공보처가 분리됐다. 공보처는 신문·방송 등 언론 통제를 담당했다. 김대중 정부는 1998년 악명 높은 공보처를 폐지했다가 1999년 국정홍보처로 부활했다. 노무현 정부는 국정홍보처를 계승했는데, 각 부처 기자실 폐쇄와 브리핑룸 신설 등으로 기자들과 크게 갈등했다. 이명박 정부는 ‘언론 프렌들리’를 내세워 이 부처를 해체해 문화체육관광부로 흡수했다. 이명박 정부 내내 국정홍보의 필요성을 절감했다고 했지만, 부처를 신설하지는 않았다. 박근혜 정부 중반에 문화체육관광부는 국정홍보 담당 차관보 직제를 신설한 뒤 이의춘 미디어펜 대표를 그 자리에 임명했다. 국정홍보 담당 차관보의 목적은 ‘국민 소통 강화’라고 했다. 그러나 이 차관보는 “(세월호) 유가족들이 나라를 마비시키고 있다”거나, “반미 반체제 좌파 인사들이 파리 떼처럼 달라붙어 반정부 투쟁으로 악용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좌파 시민단체는 악마의 집단 같다”고도 했고, ‘땅콩회항’을 두고 “조현아는 한국의 ‘앙투아네트’가 됐다”고도 했다. 국정홍보를 담당하는 자리에는 통상 정권의 입맛에 맞는 사람을 발탁해 왔으니 어찌 보면 왈가왈부할 일도 아니지만, 그렇다면 “대국민 소통 강화”라는 명분은 떼어내야 하지 않겠나. 문소영 논설위원 symun@seoul.co.kr
  • 쌍용건설 부사장에 김동진씨… 새 주인 맞아 대규모 임원 인사

    쌍용건설 부사장에 김동진씨… 새 주인 맞아 대규모 임원 인사

    세계적인 국부 펀드인 두바이 투자청(ICD)을 새 주인으로 맞은 쌍용건설이 김동진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3년 만에 대규모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14일 밝혔다. 안국진 상무는 전무로, 조현·이경석 상무보는 상무로 승진했다. 13명의 임원 승진 외에도 10명의 신규 임원이 발탁됐다. 쌍용건설 측은 “지난 3년간 어려운 회사 사정으로 임원 인사를 하지 못했다”면서 “글로벌 건설 명가로 재도약하는 시점에 맞춰 대규모 임원 승진 등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올 초 신입사원 70명을 채용한 쌍용건설은 최근 경력사원도 대폭 충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 (4부)뜨고 지는 기업&기업인 태영그룹] 부친 못지않은 엘리트 코스·재계 인맥… 건설 최대주주로

    [재계 인맥 대해부 (4부)뜨고 지는 기업&기업인 태영그룹] 부친 못지않은 엘리트 코스·재계 인맥… 건설 최대주주로

    윤세영 회장의 장남 윤석민(51) 태영건설·SBS미디어홀딩스 부회장이 태영그룹에 입사한 것은 24년 전이다. 서울에서 태어난 윤 부회장은 휘문고를 거쳐 서울대 화학공학과와 대학원, 미국 하버드대 경영대학원 경영학 석사를 마치는 등 이른바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 적어도 경제계 인맥은 아버지 못지않게 화려하다.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허세홍 GS칼텍스 부사장 등과는 고등학교 동문이다. 조현문 전 효성 부사장, 정지선 현대백화점 회장 등과도 대학원에서 만나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 한 살 위인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과는 하버드대 경영대학원 선후배지간이다. 태영은 후계 구도를 일찌감치 결정했다. 윤 부회장은 현재 태영건설 지분 27.1%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부인 등 특수관계인을 포함하면 지분율이 30%를 넘어 지배력도 단단한 상태다. 윤 부회장은 학업을 마친 1989년 26세라는 나이에 태영건설 기획담당 이사로 입사했다. 1996년에는 태영그룹의 또 다른 큰 축인 서울방송(현 SBS) 기획조정실 이사대우 직함을 달았다. 이후 경영심의실장, 기획편성본부장 등의 자리를 거치면서 방송 업무를 익혔다. 하지만 2세 경영자라는 꼬리표가 여전히 붙어다닌다. 호프데이 행사를 여는 등 직원들과의 교감을 강화했지만 뿌리내리기는 쉽지 않았다. ‘세습경영’을 반대하는 노조와 시민단체의 목소리에 한때 자회사인 SBSi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기기도 했다. 이후 2009년에는 지주회사인 SBS미디어홀딩스 대표이사 부회장에 취임했다. 특히 2011년 윤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한발 물러나고 나서는 윤 부회장이 그룹 전반에서 전면에 나섰다. 지분구도 등을 보면 사실상 경영권을 넘겨받은 셈이지만 승계 작업이 완전히 마무리됐다고 보기에는 이르다. 아버지가 맨손으로 일궈 낸 회사인 만큼 여전히 아버지의 영향력이 적지 않다. 최근 경영악화 등을 이유로 윤 회장이 복귀했다는 점이 이를 방증한다. 지난 3월 윤 회장은 15년 만에 태영건설 사내이사로 복귀했다. 2000년 사내이사에서 물러난 후 그는 회장직만을 유지했지만 최근 그룹 실적이 악화되면서 윤 회장 스스로 팔을 걷어붙인 것으로 보인다. 태영건설은 지난해 575억원(연결기준)의 순손실을 봤다. 매출액의 70% 이상을 차지하던 공공 분야 공사가 줄어든 데다 입찰 과정의 담합 문제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과징금 200억원을 부과받은 게 손실을 키운 화근이었다. SBS가 지난해 브라질월드컵 중계권 구입에 7500만 달러(당시 환율 환산액 900억여원)를 투입한 것도 수익성 악화에 영향을 미쳤다. 야심차게 시작한 인제스피디움 사업도 상황이 좋지 않다. 경영 악화라는 당면 과제를 윤 부회장이 어떻게 해결하느냐에 관심이 모아진다. 윤 부회장은 자수성가한 아버지의 교육 덕분인지 주변에서 소탈하고 성실하다는 평을 듣는다. 직장에선 누구에게든 겸손한 태도를 보인다는 얘기를 자주 듣는다. 세간의 관심이 몰리는 방송사를 소유한 가문이지만 좀처럼 사생활에 대해 좋지 않은 소문이 새나오지 않을 정도로 자기 관리 역시 철저하다. 윤 부회장은 인문학부터 예술, 체육까지 관심사도 다양하다. 국립중앙박물관 재계 후원회인 ‘박물관의 젊은 친구들’(YFM) 회원으로 박물관 유물 공부 모임, 후원금 모금 등에도 참여 중이다. 한때 대한스키협회장직을 맡기도 했다. 부인 이상희씨와의 사이에 1남 2녀를 두고 있다. 가족 중 그룹 경영에 참여하는 이는 윤 부회장 외에 막내 재연(48)씨가 있다. 재연씨는 지난해부터 태영그룹의 골프와 레저부문 계열사인 블루원 대표이사 사장으로 근무 중이다. 재연씨는 이화여대 영문과 졸업 후 스위스와 미국에서 관광경영학을 공부했고 이후 태영레저 대표이사 등을 거쳤다. 첫째 수연(52)씨는 현대그룹 광고 제작을 대행하는 ISMG코리아 대표이사인 황두연(53)씨와 결혼한 뒤 현재 투자회사인 몬티스월드와이드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첫째 사위인 황씨는 미국 위스콘신대 경영학 석사 출신으로 연세대에서 도시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어린이 책꽂이]

    [어린이 책꽂이]

    경주로 보는 신라(안미연 지음, 정경아 그림, 현암사 펴냄) 월성, 대릉원, 황룡사터, 첨성대 등 현재와 신라시대 경주를 비교하며 신라의 건국 설화부터 신분, 국가 제도, 인물, 과학 기술, 문화, 외교 등을 살펴보는 역사 그림책. 48쪽. 1만 5000원. 산아가 오고 있어(최은규 지음, 이승주 그림, 푸른영토주니어 펴냄) 조선시대 정유재란 속에 피어난 전남 순천 억만골 두 소녀의 슬프고도 가슴 아픈 내용을 담았다. 조현범이 1708년(정조 8년)에 순천의 풍물과 사적 등을 기록한 ‘강남악부’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188쪽. 1만 1000원.
  • ‘차이나타운’ 100만 돌파에 출연진 자축 인증샷

    ‘차이나타운’ 100만 돌파에 출연진 자축 인증샷

    영화 ‘차아나타운’이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차이나타운’은 이날 5만1974명을 추가하며 누적 관객수 100만 3239명을 기록했다. 지난달 29일 개봉 후 10일 만에 이룬 성과다. ‘차이나타운’은 현재 개봉작 중 유일하게 청소년관람불가 영화라는 핸디캡을 안고 있으며 앞서 개봉한 ‘어벤져스2’(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가 극장가를 장악하고 있는 가운데 이룬 성과이기에 더욱 의미가 깊다. 이날 ‘차이나타운’은 496개 상영관에서 2297회 상영됐다. 이는 ‘어벤져스2’가 1295개의 스크린에서 6309회 상영한 것과 비교하면 3분의 1수준이다. 영화 ‘차이나타운’은 오직 쓸모 있는 자만이 살아남는 차이나타운에서 그들만의 방식으로 살아온 두 여자의 생존법칙을 그린 작품이다. 김혜수와 김고은이 냉혹하고 비정한 세상인 차이나타운의 실질적 지배자인 ‘엄마’와 지하철 보관함에 버려진 후 차이나타운에서 자란 아이 ‘일영’을 각각 분했다. 남성의 전유물로 인식되었던 느와르장르에 여성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점, 여기에 탄탄한 스토리를 갖추고 있음이 전해지면서 영화계에서는 제작 단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후 제68회 칸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에 초청되면서 작품성을 공식 인정받으며 기대치를 높였다. 한편 ‘차이나타운’의 김혜수, 김고은, 엄태구, 박보검, 이수경, 조현철, 한준희 감독이 감사의 마음을 담은 인증샷을 공개했다. 이 사진에는 100만 관객 돌파를 자축하는 케이크를 앞에 둔 배우들과 한 감독이 나란히 깜찍한 꽃받침 포즈를 취한 모습으로 기쁜 마음을 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 영상=CGV아트하우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단독] [아날로그&디지털 리포트] 오감이 크는 아날로그 키즈… ‘파충류뇌’ 닮는 디지털 키즈

    [단독] [아날로그&디지털 리포트] 오감이 크는 아날로그 키즈… ‘파충류뇌’ 닮는 디지털 키즈

    ■ 오감이 크는 아날로그 키즈 경기 부천시에 사는 홍나연(43)씨는 중학생(14)과 쌍둥이(8) 등 아들 셋을 아날로그식으로 키우기 위해 남편과 함께 ‘디지털 금욕’ 생활을 하고 있다. 홈쇼핑 쇼호스트인 홍씨 부부는 아이들 앞에서는 컴퓨터는 물론 TV도 켜지 않는다. 때문에 홍씨는 홈쇼핑 업체에서 근무하면서도 집에서는 정작 자신이 나온 방송을 모니터링하지 못한다. 홍씨는 “집에서 TV를 보지 않기 위해 회사에서 모니터링을 끝낸다”면서 “아이들 앞에서는 스마트폰 사용을 통화 외에는 잘 안 한다. 그러면 애들이 스마트폰을 찾지 않는다”고 했다. 홍씨는 아이들에게 컴퓨터 게임을 일절 못하게 하고, 스마트폰도 아이들 혼자서는 만지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홍씨는 아이들이 취학 전에는 아예 컴퓨터 자체를 만지지 못하도록 했다. 유치원에서 쌍둥이에게 온라인으로 하는 숙제를 내준 경우가 있었는데, 선생님께 양해를 구하고 그 숙제를 하지 않게 했을 정도로 철저했다. 홍씨는 “굳이 어렸을 때 디지털을 접하지 않아도 아이들은 타고난 게 있어서 금방 기기를 다룰 수 있다”면서 “신기하게도 첫째 아들이 초등학교에 가서 처음 인터넷을 배운 뒤 정보 검색 테스트에서 1등을 했다”고 했다. 홍씨의 아이들은 주로 그림을 그리고 블록을 갖고 놀거나 책을 즐겨 본다고 한다. 홍씨는 아날로그 육아를 고수한 덕분에 자신의 아이들이 배려심이 많고 집중력이 좋다고 믿는다. 쌍둥이의 담임 선생님도 아이들이 또래에 비해 산만하지 않고 참을성이 많다고 평가한다고 한다. 회사에 아이들을 데려 왔을 때도 아이들이 엄마가 일을 마치기까지 진득하게 잘 기다려 “요즘 아이들 같지 않다”는 말을 들었다. 홍씨는 “요즘 엄마들이 스마트폰으로 아이를 금방 달랠 수 있으니 편해졌다고 하지만, 나는 오히려 스마트폰을 멀리한 덕분에 처음에는 불편했을지라도 지금은 아이들 키우기가 수월해졌다”고 했다. 서울 강서구에 사는 홍세리(33)씨도 “스마트폰 영상이 아이들의 뇌 발달에 안 좋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면서 철저하게 아날로그 육아를 고집하고 있다. 아들 하율(7세)이와 딸 다율(5세)이에게 스마트폰을 주지 않을뿐더러 TV도 평일에는 켜지 않는다. 다만 아이들이 또래 친구들과의 대화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인기 만화 프로그램 정도만 주말에 1~2시간 정도 시청하도록 하고 있다. 평일에는 동네 도서관에서 진행하는 어린이 프로그램을 이용하고, 주말에는 캠핑을 주로 간다. 홍씨는 식당 등 공공장소에서 아이들에게 스마트폰을 보여 주는 것은 부모의 편의를 위한 것일 뿐이라며 반대한다. 그는 “음식점에서 아이들이 스마트폰을 많이 보는데, 습관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우리 아이들은 어릴 때부터 스마트폰을 보여 주지 않았더니 보지 않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집에서 스마트폰과 TV를 아이들이 잠든 8시 30분 이후에 본다고 했다. 뒤늦게 스마트폰의 위험성을 깨닫고 아날로그 육아로 바꾼 사례도 있다. 경기 고양시의 이은진(31)씨는 큰아들 동휘(4)가 스마트폰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이자 지난해 휴대전화기를 스마트폰에서 피처폰으로 바꿨다. 둘째를 임신하고 나서 동휘에게 스마트폰으로 자동차 광고를 보여 줬는데 그 이후로 날이 갈수록 엄마의 스마트폰으로 유튜브 동영상 등을 보는 시간이 늘어난 것이다. 나중에는 하루 평균 2시간 이상을 볼 정도로 사용량이 많아졌다. 스마트폰을 보지 못하게 하면 1시간 넘게 떼를 쓰는 바람에 아예 스마트폰을 없애는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다. 이씨는 “1년정도 지나니 아이가 스마트폰을 보지 않는 게 적응이 됐는지 더이상 달라고 보채지 않는다”면서 “대신 책 읽고 교구 놀이 등을 한다”고 했다. 그는 “스마트폰이 영어 등 어떤 부분에서는 교육효과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아이가 자제가 안 되니까 안 보여 주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제 6개월 된 아들을 키우고 있는 김한나(31·고양시)씨도 앞으로 아이에게 스마트폰을 보여주지 않아야겠다는 결심을 최근에 했다. 스마트폰으로 만화 동영상을 틀어줬더니 아이가 넋을 놓고 집착하는 것을 보고는 덜컥 겁이 난 것이다. 김씨는 “아이를 안고서 카카오톡을 정신없이 하다 보면 아이도 엄마가 하는 스마트폰을 멍하니 쳐다볼 때가 있다”면서 “엄마가 자기한테 관심을 갖지 않고 다른 일을 하는지 아는 것 같아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다만 김씨는 아이가 잠잘 때 아이패드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아이에게 잠이 잘 오게 하는 청소기 소리나 클래식 음악 등을 들려주는 예외는 두고 있다. 유아기 디지털 중독에 대한 경각심이 일기 시작하면서 최근 아날로그적 교육 방식을 도입한 유치원이 생기는 등 일부 보육기관에도 변화의 바람이 싹트고 있다. 지난달 9일 취재차 방문한 서울 중랑구의 B유치원은 봉화산 자락에 위치해 있어 분위기가 일반 유치원과 사뭇 달랐다. 산에서 한참 뛰어놀던 이민성(4)군은 기자를 보자 나뭇가지에 낙엽 하나를 끼워 놓고 요리조리 방향을 바꿔가며 “이렇게 하면 통닭이고 이렇게 하면 샤워기예요”라며 웃었다. 어른들이 보기에는 그냥 땅에 떨어진 나뭇가지일 뿐인데 민성이의 눈에는 멋진 장난감이라도 된 듯했다. 이 유치원의 3~7세 아이들 40여명에게는 산에 있는 나무, 꽃, 돌멩이, 흙이 장난감이다. 쓰러진 나무를 타고 앉아 ‘뛰뛰빵빵’ 자동차 놀이를 하기도 하고 나뭇가지를 잡고 산비탈길을 엉금엉금 올라가기도 한다. 하루종일 이렇게 뛰어놀다 보면 아이들의 옷과 신발은 금세 흙투성이가 된다. 선생님들은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지켜만 볼 뿐 놀이방법을 가르쳐 주지는 않는다. 아이들 스스로 찾아서 노는 법을 길러 주기 위해서다. 물론 디지털을 이용한 교육은 일절 없다. 요즘 같은 봄에는 진달래꽃으로 화전을 부쳐 먹이고 겨울에는 산에서 숯불을 피워 가래떡을 구워 먹는다. 이 유치원에서 만난 6살 민수 엄마 한은정씨는 “나뭇잎만 있어도 1시간은 거뜬히 놀 수 있다”면서 “아이가 매일 풀, 곤충, 나무, 꽃의 변화 과정을 지켜봐서 그런지 무엇을 봐도 세심하게 관찰하고 작은 생명도 소중히 다룬다”고 했다. 이 유치원의 김정실 원장은 “처음에는 아이들이 장난감이 없어서 심심하다고 하지만 금방 산에서 노는 것에 적응한다”고 했다. 그는 “흙을 만지고 자연을 관찰하고 생각해야 오감이 발달하고 창의력과 상상력이 발달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다른 유치원 아이들은 엄마하고 떨어지는 것을 싫어해서 유치원 보내기가 힘들다고 하는데, 우리는 집에 보내는 게 전쟁”이라고 했다. 또 “산에서 노는 게 위험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럼 나는 엄마들한테 ‘왜 얼굴에 난 상처만 보고 아이 가슴에 난 상처는 보지 않느냐’고 말한다”고 했다. 이정림 육아정책연구소 연구위원은 “유아기는 또래나 부모와 상호작용을 하면서 공감하고 신체활동을 해야 하는 시기”라면서 “스마트 기기보다는 아날로그 환경이 아이의 발달과정에 적합하다”고 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 ■ ‘파충류뇌’ 닮는 디지털 키즈 “유치원에서도 스마트폰 생각이 나나요?” “예. 핸드폰으로 게임을 했어요. 총싸움하고 그랬어요.” 지난달 17일 서울에 사는 5살 재성(가명)이는 두뇌건강 상태를 검사하기 위해 찾은 상담센터에서 탁자 위에 놓인 다른 사람의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리며 상담사의 질문에 대답했다. 어머니 백지은(가명)씨는 기자에게 “올해부터 아이가 스마트폰에 손을 못 대게 하고 있지만 재성이는 요즘도 스마트폰만 보면 관심을 보인다”고 했다. 재성이는 지난해 6월 엄마의 스마트폰에 처음 맛을 들인 이후 갈수록 사용시간이 늘었다. 재성이는 누나들이 스마트폰에 다운로드해 준 총싸움 게임을 즐겨 했다. 기초생활수급자인 백씨는 직장에 나가지 않지만 이런저런 집안일을 하며 자녀 6명의 뒤치다꺼리를 하는 통에 막내 재성이에게 관심을 제대로 쏟지 못했다. 지난해 말에 이르자 재성이는 잠잘 때 빼고는 거의 하루 종일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않을 정도로 증상이 심각해졌다. 백씨는 아이에게서 스마트폰을 뺏어보기도 했지만 심하게 떼를 쓰고 우는 바람에 다시 스마트폰을 건네주기 일쑤였다. 결국 백씨는 올 초 인터넷중독예방상담센터를 찾아 도움을 요청했고, 재성이는 현재 정기적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 재성이를 담당하고 있는 상담사는 “모래놀이 치료 중 아이가 게임에 나오는 총 쏘는 장면을 자주 반복한다”고 했다. 백씨는 “집에서 아이를 혼자 놀도록 내버려 둔 게 잘못이었던 것 같다”고 후회했다. 부모들이 아이 달래기용으로 스마트폰을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은 더욱 큰 문제다. 서울 동대문구에 사는 신미옥(55)씨는 “서울에서 속초를 가는 고속버스를 탔는데 옆에 앉은 한 엄마가 품에 안은 아기에게 2시간 반 내내 스마트폰으로 만화를 보여 주고 있었다”면서 “아기가 5~6개월밖에 되지 않은 것 같았는데 그 모습을 보고 놀랐다”고 했다. 아이들이 스마트폰을 능수능란하게 사용하는 것을 보고 ‘우리 아이가 똑똑하구나’라고 생각하는 것은 착각이라고 한다. 이홍석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정신과 교수는 “직관과 이미지를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폰은 침팬지 수준의 단순한 뇌만 써도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것”이라며 “아이가 스마트폰을 볼 때 뇌는 ‘집중’이 아니라 ‘정지’해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심각한 경우는 감정조절이나 상상력 등을 담당하는 뇌의 부분이 발달하지 못하고 ‘파충류뇌’로 회귀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고르게 뇌발달이 이뤄져야 할 시기에 일방적으로 스마트폰의 자극적인 영상만 받아들이다보면 나머지 뇌회로가 퇴화할 수 있다는 얘기다. 서울시 산하 인터넷중독예방상담센터인 ‘강서아이윌’ 센터장 조현섭 총신대 교수는 “성인 남자보다는 여자가, 여자보다는 청소년이 술에 취약한 것처럼 영·유아기에는 짧은 시간이더라도 반복적으로 노출되다보면 금세 스마트폰에 빠져들 수 있다”고 했다. 이홍석 교수는 “스마트폰에 중독된 아이들은 마약에 중독됐을 때의 행동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난다”면서 “심각한 경우 스마트폰을 뺏으면 맹수처럼 돌변해 물건을 던지거나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죽겠다고 떼를 쓰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 취재 과정에서 만난 4살 세운(가명)이는 아직 한글을 읽지 못하지만 자신이 보려는 동영상 전에 나오는 15초짜리 광고를 참지 못하고 건너뛰기 버튼을 반복적으로 누르는 인내심 부족 현상을 보였다. 14년간 어린이집 교사로 근무한 이지연(38)씨는 “(디지털 중독 증상을 보이는 어린이들은)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고 혼잣말을 많이 한다”면서 “부모와 얘기를 해 보면 집에서 스마트폰 등을 통해 동영상을 많이 틀어 줬다고 한다”고 했다. 이씨는 “친구가 칼로 자기를 찌르려고 했다는 등 실제 일어나지 않은 일인데 영상에서 본 것을 자신이 겪은 것처럼 말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사람과 대화할 때 눈을 마주치지 못하거나 공격적 성향을 보이기도 한다. 아이에게 좋지 않은 것을 알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털어놓는 부모들도 적지 않다. 지난달 둘째 아이를 출산한 서울 은평구의 강윤희(가명)씨는 갓난아이가 우는데 4살 된 첫째 아이까지 떼를 쓰면 ‘직효약’인 스마트폰을 쥐여 준다고 한다. 강씨는 “아이 두 명 키우면서 한 애는 밥 먹여야 하는데 한 애는 울고 하면 스마트폰을 쥐여 줄 수밖에 없다. 안 좋은 것을 알면서도 어쩔 수 없다”고 했다. 또 “남편과 멀리 여행을 가게 되면 동영상을 꼭 챙긴다”며 “공공장소에서 아이가 보챌 때 보게 하려는 용도”라고 했다. 그는 “요즘 아이들은 말을 하거나 글을 배우는 단계 이전에 스마트폰을 접한다”면서 “아이가 보는 동영상들이 성인들이 하는 게임에 너무 쉽게 연결돼 걱정”이라고 했다. 젊은 부모에 비해 체력이 달리는 조부모의 경우는 스마트폰이나 TV에 더 의존한다. 경기 고양시에 사는 김경화(가명)씨 부부는 토요일에도 함께 직장을 나가기 때문에 유치원이 쉬는 토요일에 5살 영훈(가명)이를 시어머니에게 맡기고 있다. 몇달 전 김씨는 시어머니로부터 “휴대전화 요금이 너무 많이 나왔다”는 얘기를 듣고 확인해 보니 한달 6기가 사용 한도인 무선인터넷 데이터가 2~3일 만에 다 소진돼 있었다. 알고 보니 영훈이가 할머니 스마트폰을 너무 많이 썼기 때문이었다. 영훈이는 서너 시간 동안 내리 스마트폰으로 만화 동영상을 본 적도 있었다. 김씨는 “아이들이 유료 동영상을 클릭해서 자동 결제되는 경우도 많다”면서 “스마트폰은 우는 아이를 달래는 ‘공갈젖’인 것 같다”고 했다. 부모의 습관이 아이에게 끼치는 영향도 크다. 지난달 20일 취재차 방문한 서울 강서구 화곡동의 ‘Y어린이집’에서 4~5세 반 아이 20여명에게 부모의 스마트폰 사용에 대해 물었더니 “아빠는 잘 때 전화기로 게임을 하면서 나는 못 하게 해서 화가 나요.”, “카톡(카카오톡) 소리 때문에 잠에서 깼어요.”, “엄마랑 놀고 싶은데 엄마가 인터넷만 해요”라는 반응이 쏟아졌다. 이 어린이집 교사들은 “아이들이 어려서 모르는 것 같아도 어른들이 하는 행동을 다 지켜보고 있다”면서 “아이 앞에서는 스마트폰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고 했다. 유치원 교사들 사이에서는 요즘 부모들이 스마트폰을 많이 사용하다 보니 아이와 대화하는 시간이 줄어들어 예전보다 언어 발달이 늦어진 것 같다는 얘기도 나온다고 한다. 반면 사용 규칙을 세워 놓는다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 부모들도 있다. 5살 아이를 키우고 있는 서울 용산구의 원지현(가명)씨는 “20분 동안 타이머를 설정해 놓고 스마트폰을 사용토록 제한하거나 영상 3개만 보고 스스로 그만 보도록 교육하고 있다”고 했다. 4살 아이의 엄마 김은희(가명)씨는 “영어로 된 만화 영상을 보여 줬더니 아이가 자연스럽게 영어에 흥미를 느끼고 있다”면서 “부모가 잘 관리한다면 스마트폰이 나쁘다고만은 할 수 없다”고 했다. Y어린이집 교사인 김지은씨는 “모든 유치원에서 안전교육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에 대한 교육을 필수적으로 하도록 의무화했으면 한다”고 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北, 장거리 로켓 발사 임박했나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로켓 발사’를 관장하는 국가우주개발국 위성관제종합지휘소를 현지시찰하고 인공위성을 계속 발사하겠다고 선언했다. 조만간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가 임박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조선중앙통신은 3일 김 제1위원장이 새로 건설한 국가우주개발국 위성관제종합지휘소를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하면서 “김 제1위원장이 ’우주개발사업은 민족의 존엄과 자존심을 걸고 진행하는 중대사’라며 ‘인공위성 발사 등 관련 사업을 계속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새로 건설된 위성관제종합지휘소의 위치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신설된 위성관제종합지휘소는 연면적 1만3770㎡로 기본 건물과 보조 건물, 측정소 등으로 구성됐다. 건물 내부에는 대형 영상표시장치를 통해 위성 발사 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주현시실, 위성을 관제하는 보조현시 및 조종실, 광학관측실, 관람실 등이 설치됐다. 북한이 위성관제종합지휘소를 새로 짓고 김 제1위원장의 현지시찰까지 공개한 것으로 미뤄 볼 때 장거리 로켓 발사가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는 관측도 나온다. 김정은 집권 4년차이자 노동당 창건 70주년인 올해 대내외적으로 국력을 과시하기 위해 장거리 로켓 발사를 계획하고 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프로야구] 한화 4연승 막은 강민호 만루포

    [프로야구] 한화 4연승 막은 강민호 만루포

    롯데가 하루 만에 한화를 4위로 끌어내렸다. KBO리그 롯데는 3일 대전구장에서 한화를 6-3으로 꺾었다. 전날 3-5로 져 한화가 단독 3위로 뛰어오르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던 롯데는 이날 승리로 복수에 성공했다. 롯데는 1회 강민호의 만루 홈런으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강민호는 1사 만루 상황에서 상대 선발 유창식의 5구를 통타, 비거리 120m짜리 그랜드슬램을 쏘아 올렸다. 문규현이 1타점 1루타로 점수를 더했다. 롯데가 단숨에 5-0으로 앞섰다. 한화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1-6으로 뒤진 9회 말 이성열의 안타와 김회성의 희생타로 3-6까지 따라잡으며 분위기를 달궜다. 그러나 2사 주자 2루 상황에서 대타 김태완이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고개를 숙였다. 한화 김태균이 4타수 3안타 맹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고, 3연승 행진을 멈췄다. 장단 17개의 안타를 몰아친 NC는 수원 kt위즈파크에서 kt에 11-2로 승리했다. NC 테임즈가 3타수 3안타 1홈런 5타점 2볼넷 맹타를 휘둘렀다. 특히 7-2로 앞선 6회 투런 홈런으로 kt의 전의를 꺾었다. NC는 9위에서 7위로 도약했다. 반면 전날 대규모 트레이드를 강행하며 분위기 쇄신을 시도했던 kt는 9연패 수렁에 빠졌다. kt는 지난 2일 롯데와 투수 박세웅과 이성민, 조현우, 포수 안중열을 내주고 포수 장성우와 윤여운, 투수 최대성, 내야수 이창진, 외야수 하준호를 받는 대규모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촉망받는 투수 박세웅을 포기하면서까지 .217로 리그 최저 타율에 허덕이는 타선을 강화하겠다는 의지였다. 하지만 새로 kt 유니폼을 입은 삼인방의 활약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3번 타자 좌익수로 나선 하준호는 4타수 1안타를 기록했으나 두 차례 삼진으로 물러났다. 장성우는 5번 타자 포수로 출전해 4타수 무안타로 고개를 숙였다. 8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한 이창진도 4타수 무안타로 돌아섰다. 한 차례 삼진도 당했다. 넥센은 서울 잠실구장에서 LG를 상대로 6-2로 승리, 3연승을 내달렸다. 넥센은 3위를 되찾았고, LG는 9위로 추락했다. 2회 넥센 윤석민이 3점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윤석민은 무사 주자 1, 2루 상황에서 LG 선발 임지섭의 4구를 퍼 올려 왼쪽 담장을 넘겼다. 이어 김하성이 5-1로 앞선 6회 솔로 쐐기 홈런을 터뜨렸다. SK-KIA(광주), 두산-삼성(대구) 경기는 비 때문에 취소됐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북한 로켓 발사 기지 새로 건설…김정은 현지 지도 “민족 자존심 걸린 중대사”

    북한 로켓 발사 기지 새로 건설…김정은 현지 지도 “민족 자존심 걸린 중대사” 북한 로켓 발사 기지 새로 건설 북한이 로켓 발사 기지를 새로 건설했다. 김저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3일 로켓 발사를 관장하는 국가우주개발국 위성관제종합지휘소를 찾아 ”우주개발사업은 민족의 존엄과 자존심을 걸고 진행하는 중대사”라며 인공위성 발사 등 관련 사업을 계속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제1위원장이 새로 건설한 국가우주개발국 위성관제종합지휘소를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국가우주개발국은 북한의 우주개발사업을 총괄하는 기구이며 산하 위성관제종합지휘소는 인공위성 발사 업무를 담당한다. 국제사회는 북한의 인공위성 발사를 장거리 로켓 발사 시험으로 간주하고 있다. 지난 2012년 광명성 3호 2호기의 경우 평양 인근에 있는 기존의 위성관제종합지휘소에서 발사됐었다. 새로 건설된 위성관제종합지휘소의 위치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새 위성관제종합지휘소는 연면적 1만 3770여㎡로 기본 건물과 보조 건물, 측정소 등으로 구성됐다. 건물 내부에는 대형영상표시장치를 통해 위성 발사 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주현시실, 위성을 관제하는 보조현시 및 조종실, 광학관측실, 관람실 등이 설치됐다. 김정은 제1위원장은 “지난날 총대가 없어 망국노의 운명을 겪어야 했던 우리나라가 오늘은 자체의 힘과 기술로 위성을 만들고 쏘아올리는 인공지구위성 제작 및 발사국 지위에 올라섰다”며 “평화적인 우주개발은 합법적 권리”라고 주장했다. 그는 “인공지구위성 제작 및 발사국으로서의 우리의 지위는 적대세력들이 부정한다고 해서 결코 달라지지 않으며 우주개발사업은 그 누가 반대한다고 해서 포기할 사업이 아니다”라고 천명했다. 이어 우주개발사업이 “민족의 존엄과 자존심을 걸고 진행하는 중대사”라고 표현하며 “주체 조선의 위성은 앞으로도 당 중앙이 결심하는 시간과 장소에 연이어 우주를 향해 날아오를 것”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이날 김정은 제1위원장의 위성관제종합지휘소 현지 지도에는 유철우 국가우주개발국장과 제963군부대 등 건설에 동원된 군부대 지휘관들이 수행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데스크 시각] ‘빈볼’의 악연, 아름다운 화해로 풀어야/조현석 체육부장

    [데스크 시각] ‘빈볼’의 악연, 아름다운 화해로 풀어야/조현석 체육부장

    지난 12일 ‘빈볼’ 시비로 ‘벤치클리어링’을 벌였던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가 1일 다시 만난다. ‘큰 점수 차로 이기고 있는 팀은 도루를 하지 않는다’는 야구계의 ‘불문율’(不文律)을 어겼다는 이유로 한화가 롯데 황재균을 상대로 두 차례나 몸에 맞는 공을 던지면서 양 팀 간에 험악한 상황이 벌어졌다. 이날 경기 후 빈볼을 던진 한화 투수 이동걸과 김성근 감독, 구단이 KBO로부터 무더기 징계를 받았고, 이종운 롯데 감독은 “우리 선수를 가해하면 가만히 있지 않겠다. 한화전은 앞으로 10경기 이상 남았다”고 밝히는 등 양 팀에는 여전히 앙금이 남아 있는 상태다. 불문율은 규정집에는 없지만 선수들 사이에 일종의 관습법처럼 인식되고 있다. 야구계에서 한솥밥을 먹는 ‘동업자 정신’ 또는 지고 있는 상대팀에 대한 배려 차원에서 지켜져야 하는 룰 아닌 룰이다. 야구에서는 큰 점수 차로 이기고 있을 때 상대팀을 자극하는 도루는 물론 번트나 잦은 투수 교체를 하지 않는다는 불문율이 있다. 이를 어길 경우에는 어김없이 빈볼 등 상대팀의 보복이 가해진다. 농구에서도 큰 점수 차로 이기고 있을 때 종료 시간 직전에 이기고 있는 팀에서는 작전 타임을 부르지 않는다. 또 주전들이 빠지고 백업 요원들이 나와 상대팀이 점수 차를 좁힐 수 있도록 배려하기도 한다. 축구에서는 경기 중 상대 팀에 부상 선수가 발생하면 곧바로 공을 사이드라인 밖으로 걷어 낸다. 상대 팀은 스로인을 통해 공격권을 다시 넘겨주는 것이 암묵처럼 지켜지고 있다. 당시 롯데와 한화의 경기는 일부 논란의 여지가 있다. 황재균이 도루를 할 상황은 롯데가 7점을 앞선 상황이었지만 경기를 막 시작한 1회였다. 또 최근 프로야구에 ‘타고투저’(打高投低) 현상이 심각해지면서 7~9점차 역전승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실제 이 경기에 앞선 지난 10일 양 팀의 경기에서 롯데가 한화에 8-2로 이기고 있다가 8회 1점, 9회 5점을 내주면서 8-8 동점을 허용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기회에 모호한 불문율에 대해 손을 봐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경기장을 찾은 관객의 입장에서는 치열한 승부를 보고 싶어 한다. 초반부터 점수 차가 크게 벌어졌다고 해서 도루 견제나 작전도 없는 맥빠진 경기를 하게 될 경우 관객들은 야구 전체에 대한 실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롯데와 한화는 프로야구 600만명 시대를 이끌고 있는 인기 구단이다. ‘롯데가 성적을 내야 프로야구가 산다’고 할 정도로 롯데는 전통적인 인기 구단이다. 한화도 김성근 감독 취임 이후 홈구장인 대전구장은 구름 관중이 몰린다. 대전구장은 지난해 64경기 중 8차례 매진됐지만 올해는 벌써 12경기 중 3차례나 만원 관중이 운집했다. 빈볼 논란 이후 앙금이 쌓여 있는 양 팀이 2주 만에 다시 만나 1일부터 3연전을 치른다. 대전구장에서 열리는 두 팀의 경기는 ‘빅매치’답게 벌써 매진이 임박했다는 소식이다. 지난 경기의 잘잘못을 따지는 것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 팬들의 또 다른 관심은 양 팀이 어떻게 지난 경기의 앙금을 풀 것인지에 있다. 경기에 앞서 양 팀 감독이 ‘빈볼의 악연’을 털어버리고 관중들 앞에서 화해의 모습을 보여 준다면 또 하나의 멋진 기억으로 남지 않을까 싶다. hyun68@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