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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 보는 눈 바꿔야 국가경제 산다] ‘퍼주기식’ 일회성 지원 아닌 사회적 ‘가치 창출’ 싹 틔워야

    [기업 보는 눈 바꿔야 국가경제 산다] ‘퍼주기식’ 일회성 지원 아닌 사회적 ‘가치 창출’ 싹 틔워야

    ‘노바티스’는 스위스 바젤에 본사를 둔 다국적 제약회사다. 2008년 총매출액 기준 세계 최대 제약회사로 꼽힐 만큼 엄청난 규모를 자랑한다. 대다수 국민에겐 낯설지만 만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인 이마티닙, 조현병 치료에 쓰이는 클로자핀 등을 생산한다. 특히 회사가 보유한 특허약 권리를 빈곤국에서 포기한 최초의 제약회사이기도 하다. 노바티스는 가난한 나라에서 복제약에 대해 어떤 소송도 제기하지 않는다. 특허약뿐 아니라 복제약을 저렴하게 생산해 빈곤국 환자들의 고통을 덜어 준다. 선진국에선 의약품 전액을 받는 반면 가난한 나라엔 할인을 해 주는 ‘차별화된 가격 정책’을 펼친다. 2010년 6월부터 말라리아 치료약 3억 4000만정을 이윤 없는 제조 원가로 제공하기도 했다. 지금도 말라리아 치료약은 ‘돈 벌 생각 없이 만들어 판다’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단순히 기부하고 봉사하는 수준을 넘어 ‘무상의 유통’이라는 새로운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기업의 사회책임)을 창출해 낸 것이다.프랑스의 유명한 타이어 회사인 ‘미슐랭’은 직원만 14만여명에 달할 정도로 거대 기업이다. 미슐랭은 2001년 브라질에서 생산하는 천연고무나무가 병충해로 생산성이 떨어지자 이전을 심각하게 고민했다. 하지만 이윤보다 사회적 가치에 더 중점을 뒀다. 병충해에 저항할 수 있는 새로운 품종 개량 연구를 지원했다. 또 고무나무 사이에 코코아나 바나나를 재배해 수익을 벌충하는 방법도 도입했다. 또 1000여 가구의 브라질 농민들이 가족 소유로 고무나무를 재배할 수 있게 18만 1818㎡ 규모의 마을을 조성해 물부터 의료, 학교시설을 갖추게 지원하고 도로도 만들어 줬다. 모두가 잘살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한 공급에 어마어마한 돈을 쓴 것이다. 스위스에 본사를 둔 150년 전통의 ‘네슬레’는 우리나라에서도 커피와 초콜릿으로도 유명하다. 네슬레는 “장기적인 비즈니스 성공은 주주들과 사회에 동시에 가치를 창출함으로써 가능하다고 믿는다. 우리는 이것을 CSR에서 한발 더 나아간 CSV(Creating Shared Value·공유 가치 창출)라고 부른다. 첫 단계로 식수, 농촌개발, 영양이라는 우선순위를 결정했다. 공급기지 농민 50여만명이 생산적인 활동을 할 수 있고 빈곤에서 해방될 수 있도록 지원했다. 그 보답으로 우리는 소비자와 궁극적인 우리 비즈니스에 혜택이 되는 양질의 생산물을 공급받는다”고 밝혔다. 네슬레는 아프리카의 가난한 농부나 실업자 5000명에게 네스카페 커피를 싣고 나를 수 있는 빨간색 카트를 제공했다. 카트를 받은 이들은 주민들에게 커피를 나눠주고 맛에 대한 평가를 수집했다. 네슬레는 광고비용을 쓰는 대신 일자리를 제공하고 자연스레 주민들에게 네스카페를 홍보하는 일석이조 효과를 얻었다. 세계 100개국 이상에서 100개 이상의 소비자 브랜드를 가진 다국적 식품기업인 ‘제너럴밀스’는 “우리의 목표는 세계에서 가장 사회적 책임이 있는 식품회사 중 하나가 되는 것”이라고 외친다. 대표적 예가 옥수수를 공급하는 중국 농민에게 종자를 제공하고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 것이다. 이들에게 시장 가격보다 높은 가격을 보장하고 수확 전량을 구매한다는 약속도 지켰다. 공급 사슬 자체를 튼튼하게 만들어야 기업이 튼튼해진다고 본 것이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이미 기업의 CSR이 경영에 미치는 영향이 이렇듯 날로 커지고 있다. ‘있는 자와 없는 자가 공존하는 사회가 건강하다’는 가치하에 정부까지 나서서 돕는다. 기업은 소비자가 사회와 상생할 수 있는 기업을 주시하고 ‘착한 기업’ 제품을 선호한다는 사실에 전략적 우선순위를 둔다. 또 사회발전, 환경보호 등 공익적 기여를 통해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협력해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룬다는 점에도 주목해 장기적인 안목으로 경영 전략을 짠다. 하지만 대내외 환경이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 기업의 사회공헌활동과 책임경영은 질적인 성장을 이루지 못했다. ‘가치 창출‘보다 ‘퍼주기식’ 자금 지원에 그쳐 있다는 지적이 적잖다. 해외 기업만큼 장기적이고 경제, 사회, 문화를 망라한 종합적인 수준까지 진일보하지 않았다는 게 경제·사회 전문가들의 대다수 시각이다. 이정희 중앙대 산업경제학과 교수는 “기업들이 경영활동 과정을 통해 사회적 기여를 해야 하는데 그저 성금 내고 연탄 배달하고 김장 담그는 ‘보여 주기식’의 봉사 수준으로 그치기 때문에 실질적인 사회공헌이라고 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협력업체나 대중과 성과를 공유하고 환경 등 소비자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경영을 이끌어 바람직하고 공정한 사회로 만드는 것이 진정한 사회공헌이자 사회적 책임을 다했다고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나마 삼성전자는 ‘삼성애니콜 희망소학교’ 설립을 통해 교육 인프라가 부족한 중국 오지에 120곳의 학교를 세우고 아프리카 등에서 문맹퇴치 교육에 나섰다. 최근 저개발 국가에 마을을 구축하는 나눔 빌리지 사업도 추진 중이다. SK그룹 역시 SK에너지의 3600여개 주유소 망 등을 개방하고 소재기업 5곳을 선발하는 등 SK가 가진 유무형 자원을 공유하는 ‘공유 인프라’ 실험을 시도하고 있다. 하지만 대다수 기업의 CSR 활동은 아직 물품지원, 봉사활동 등 단기적이고 근시안적인 수준에 멈춰서 있다. 대한상공회의소 지속가능경영원과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2016년 중견·중소기업 544개 대상 사회공헌활동 설문조사를 한 결과 유형은 현금 기부가 78.1%로 가장 많았다. 이어 현물 기부 57.6%, 임직원 자원봉사 43% 순이었다. 이 기업들은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하기 어려운 이유로 70.9%가 ‘인력 및 예산부족’을 꼽았다. 사내 공감대 및 협조 부족도 64.2%나 됐다. 몇 년 전 중소기업중앙회가 사회공헌활동을 하는 중기 305곳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도 상황은 비슷했다. 활동 유형을 살펴보면 기부금이 87.8%로 가장 많았다. 아직까지 기업의 CSR 활동이 사회적 가치 창출로 전환돼 질적인 성장을 이루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지주사 첫발 뗀 ‘뉴 효성’

    지주사 첫발 뗀 ‘뉴 효성’

    사외이사에 판·검사 출신 중용 2년내 효성캐피탈 정리 과제로 조현준 회장 “투명경영에 집중”효성그룹이 지주사 체제로의 닻을 올렸다. 지주회사인 ㈜효성과 4개의 사업회사로 재편했다. ㈜효성은 그룹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4개 사업회사는 전문경영인이 책임지는 독립경영 체제로 운영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효성그룹은 지난 1일 이사회를 열고 그룹을 지주회사인 ㈜효성과 사업회사인 효성티앤씨(섬유·무역), 효성중공업(중공업·건설), 효성첨단소재(산업자재), 효성화학(화학)으로 나눴다고 3일 밝혔다. 효성그룹은 ㈜효성을 정점으로 분할한 4개 사업회사를 포함해 전체 38개 종속회사를 거느리는 자산 규모 13조원 안팎의 지주사 체제 전환의 신호탄을 쐈다. 지주사인 ㈜효성의 대표이사는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과 김규영 사장이 맡고 조현상 사장은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효성티앤씨 대표는 스판덱스 연구원으로 시작해 브라질 스판덱스 법인장을 거쳐 스판덱스PU장을 역임한 김용섭 전무가 선임됐다. 효성첨단소재는 타이어코드 생산 및 기술 책임자로 일하며 기술경쟁력 향상에 기여했던 황정모 대표이사 부사장이 이끈다. 효성중공업은 핵심사업인 초고압 변압기의 영업·생산 전 부문을 총괄한 문섭철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으며 효성화학 대표이사에는 화학 부문 전문경영인의 길을 걸어온 박준형 사장이 선임됐다. 사외이사에 판검사 출신을 대거 중용한 점도 눈에 띈다. 이사회는 5개 회사에서 사내이사 11명, 사외이사 20명의 이사진을 선임했다. ㈜효성 사외이사에는 정상명 전 검찰총장과 권오곤 전 대구고등법원 부장판사가 임명됐다. 최병덕 전 사법연수원장과 김동건 전 서울고법원장, 안영률 전 서울서부지법원장, 이창재 전 법무부 차관 등이 사업회사 사외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최근까지 검찰 수사선상에 여러 차례 올라 재판에 넘겨진 것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효성은 지주사 전환 후 2년 내에 금융사인 효성캐피탈을 정리해야 하는 과제도 안게 된다. 현행법상 일반지주회사는 금융업이나 보험업을 운영하는 회사 주식을 소유할 수 없어서다. 효성은 효성캐피탈의 97.2%를 보유하고 있다. 조 회장은 “효성은 지주회사 ㈜효성과 신설된 사업회사들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투명한 경영활동에 집중할 것”이라면서 “세계 시장에서 항상 승리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대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효성은 오는 7월 13일 각 신설회사의 상장을 완료하고 유상증자 등을 통해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마무리 짓겠다는 계획이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유희열의 스케치북’ 아이유X오연준, ‘밤편지’ 환상 듀엣 “귀 호강”

    ‘유희열의 스케치북’ 아이유X오연준, ‘밤편지’ 환상 듀엣 “귀 호강”

    최근 남북정상회담 만찬에서 선보인 감동적인 무대로 주목을 받은 제주 소년 오연준이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아이유와 특별한 콜라보 무대를 선보였다.2일 방송된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400회 특집에서는 아이유와 오연준이 ‘밤편지’를 함께 부르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두 사람은 청아한 음색으로 시청자의 귀를 사로잡았다. 유희열은 “세상에서 가장 순수한 두 목소리가 만났다”고 감탄했다. 유희열은 오연준에게 “오늘 함께 출연한 가수들 중 누가 제일 멋있냐”고 물었고 오연준은 “멜로망스 형들이 제일 멋있다. 사실 오기 전에는 아이유 누나가 보고 싶었다”고 답했다. 그러자 유희열은 아이유에게 “(오연준과) 같이 무대를 해보니 어땠냐”고 물었고, 아이유는 “진짜 놀랐다. 귀호강이 이런 거구나 느꼈다. 이 재능이 축복할 일이고 부러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400회 특집으로 꾸며져 아이유 오연준 윤종신 이적 혁오 다이나믹듀오 10cm 조현아 멜로망스 등이 출연했다. 엔딩 무대에서는 가수들이 재등장해 토이의 ‘스케치북’을 부르며 400회 특집의 마침표를 다함께 완성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김교순, 모두가 놀란 충격 근황..욕설+기괴 메이크업 “조현병 의심”

    김교순, 모두가 놀란 충격 근황..욕설+기괴 메이크업 “조현병 의심”

    배우 김교순의 충격적인 근황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1일 밤 방송된 TV조선 ‘구조신호 시그널’(이하 시그널)에서는 70년대 큰 인기를 누렸던 배우 김교순의 근황이 공개됐다. 김교순은 재일교포와 결혼 후 90년대 초반 국내 복귀했다가 어느날 갑자기 모습을 감춰 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던 바 있다. 25년 만에 나타난 김교순의 모습은 충격적이었다. 새빨간 입술에 검은색 옷차림으로 나타난 그는 동네 주민들로부터 ‘펭귄 할머니’라고 불렸다. 김교순의 집은 썩은 음식과 수많은 바퀴벌레, 쓰레기 더미로 가득했다. 기이한 화장은 물론, 허공을 바라보며 혼잣말을 내뱉고 이웃들에게 심한 욕설까지 내뱉었다. 당시 동료배우였던 김형자가 김교순과 대화를 시도했고, 그는 김형자의 “화장 지워보라”는 조언에 순순히 응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놀라운 것은 “나한테 신이 79명 있다”고 말한 점이었다. 김교순은 “옆자리에 누가 있다”며 제작진을 앉지 못하게 했고 “신들의 (목소리가) 다 들린다”고 말했다. 정신과 전문의가 “들리는 것 때문에 힘든 것이 없냐”고 묻자 “힘든 건 없다. 태생이다”라고 답하기도 했다. 김교순과 대화를 나눠본 정신과 전문의는 “대화 중에도 계속 혼잣말을 하시고 환청에 더 신경을 쓰는 것 같다”면서 “조현병으로 생각된다. 환청이나 망상이 줄어들 수 있도록 약물치료가 우선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하지만 김교순은 치료를 거부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특히 그가 20년간 살아온 25평 아파트가 공개돼 충격을 더했다. 그의 집은 들어갈수조차 없을 만큼 쓰레기로 가득 차 있었다. 산더미처럼 쌓인 쓰레기에 벌레들이 가득했고 악취도 났다. 폐기물 업체 직원으로 투입된 한 사람은 “쓰레기가 4톤 정도 나왔다”고 말해 제작진을 놀라게 했다. 한편 김교순은 1970년대 TBS 드라마로 데뷔해 사랑받은 은막의 스타. 김교순은 영화 ‘상록수’, ‘좁은 길’, TV문학관 ‘만추’ 등을 통해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활약한 바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김교순, 70년대 스타가 ‘펭귄 할머니’로…충격적 근황

    김교순, 70년대 스타가 ‘펭귄 할머니’로…충격적 근황

    70년대 배우 김교순씨의 근황이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지난 1일 TV조선 ‘구조신호 시그널’에서는 김교순씨의 근황이 소개됐다. 김교순씨는 70년대 육감적인 몸매와 세련된 외모로 영화와 TV 드라마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린 배우다. 재일교포와 결혼을 한 뒤 일본으로 건너가며 활동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그러나 제작진이 찾아낸 김교순씨는 차림이나 행동이 정상의 범주를 벗어나 있었다. 김교순씨는 검은 모자, 검은 외투, 검은 워커까지 온통 검은색 옷차림을 하고 있었다. 무엇보다 진한 눈썹, 과도하게 두껍게 그린 입술 등 화장이 그의 모습을 더욱 낯설게 했다. 이러한 차림으로 패스트푸드점을 오가는 김교순씨를 이웃들은 ‘펭귄 할머니’라고 칭했다. 동료 배우였던 김형자씨가 김교순씨와 대화를 시도했고, ‘화장을 지워보라’는 조언에 순순히 응하기도 했다. 김형자씨는 물론 제작진을 놀라게 한 것은 김교순씨가 “나한테는 신이 79명 있다”고 말한 것이었다. 그는 “옆자리에 누가 있다”면서 제작진을 옆에 앉지 못 하게 했고 “신들의 (목소리가) 다 들린다”고도 했다. 정신과 전문의가 “들리는 것 때문에 힘든 것이 없냐”고 묻자 “힘든 건 없다. 태생이다”라고 답했다.김교순씨와 대화를 나눠 본 정신과 전문의는 “대화 중에도 계속 혼잣말을 하시고 환청에 더 신경을 쓰는 것 같다”면서 “조현병으로 생각된다. 환청이나 망상이 줄어들 수 있도록 약물치료가 우선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나 김교순씨는 치료를 거부했다. 김교순씨가 20년간 살아왔다는 아파트를 찾아간 제작진은 또 한번 놀랐다. 25평 아파트는 들어갈 수조차 없을 정도로 쓰레기로 가득 차 있었다. 쓰레기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었고, 벌레가 가득했으며 악취도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심했다. 쓰레기를 치우기 위해 투입된 폐기물 업체 직원은 “쓰레기가 4톤 정도 나왔다”고 전했다. 제작진은 김교순씨를 돌봐줄 가족을 찾아봤지만 아무도 만날 수 없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진 일가 불법 가사도우미 고용, 핵심 증인 출국

    한진 일가 불법 가사도우미 고용, 핵심 증인 출국

    한진그룹 오너 일가의 필리핀 출신 가사도우미들이 수사가 시작되기 전 이미 모두 고국으로 돌아간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불법 가사도우미 고용 의혹의 핵심적인 증인이다. 이에 따라 수사 중인 출입국당국은 가사도우미들에 대한 직접조사 없이 관련자 진술에 기초해서 혐의를 입증하기로 하고 조만간 이명희(69) 일우재단 이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할 예정이다. 출입국당국은 지난 4월20일께 마지막으로 일한 가사도우미마저 출국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 가사도우미는 애초 올 9월까지 한국에 머물 계획이었지만, 지난 4월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의 ‘물벼락 갑질’을 필두로 일가를 둘러싼 여러 의혹이 드러나자 급히 귀국한 것으로 보인다. 법무부 산하 출입국외국인청 이민특수조사대는 지난달 가사도우미들을 회사 연수생으로 가장하는 방식으로 국내에 입국시키는 데 관여한 대한항공 인사담당 직원들을 불러 경위를 파악했다. 필리핀 현지에서 가사도우미를 모집한 전 대한항공 마닐라지점장도 조사해 불법 초청·입국 과정을 확인했다. 최근 10여 년 동안 조 회장의 평창동 자택과 조현아(44)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집에는 약 20명 의 필리핀 출신 가사도우미가 고용된 사실이 드러났다. 일부는 두 집을 오가며 일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소시효 5년을 고려할 때 법적 처벌이 가능한 불법고용 규모는 10명 안팎으로 추정된다. 출입국관리법은 취업활동 자격이 없는 외국인을 고용하면 3년 이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 허위사실을 들어 외국인을 초청했다가 적발된 경우도 같은 형량의 처벌을 받는다. 조 전 부사장은 지난달 24일 소환 조사에서 가사도우미를 고용한 사실은 인정했지만 허위 초청에는 관여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혐의를 일부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출입국당국은 곧 이 이사장을 불러 불법 초청을 지시했는지 추궁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In&Out] 불합리한 재벌 세습, 근본적 개혁이 필요하다/박상인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재벌개혁위원장·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In&Out] 불합리한 재벌 세습, 근본적 개혁이 필요하다/박상인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재벌개혁위원장·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의 이른바 ‘물컵 갑질’ 사건으로 재벌 총수 일가의 안하무인식의 갑질이 다시 한번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다. 언니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땅콩 회항’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고, 오빠인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이 난폭 운전에 항의하던 70대 여성 노인을 폭행해 불구속 입건된 사건도 다시 떠오른다.한진그룹 총수와 당사자는 이런 사회적 물의를 빚은 갑질 사건 이후에 반성하고 자숙하겠다고 언론 앞에서 국민을 상대로 눈물을 보였다. 그런데 그런 반성과 다짐이 여론을 무마하기 위한 대국민 사기극이었음이 조현민 물컵 갑질 사건으로 명백히 드러났다. 반성도 없었고, 오히려 비상식적 갑질을 보란 듯이 지속하고 있었다는 증거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참지 못한 대한항공 직원들이 가면 시위에 나섰고, 한진그룹 총수 일가의 믿기지 않는 기행적 갑질과 불법행위들이 속속 폭로되고 있다. 물론 한국의 모든 재벌 총수 일가가 한진그룹 총수 일가와 같다고 일반화시킬 수는 없다. 그러나 총수 일가의 갑질이 한진그룹에 국한된 문제도 아니다. 2007년, 2010년, 2017년에 불거진 한화그룹 총수의 아들과 총수의 폭행 사건들, 현대비앤지스틸 정일선 사장의 수행 기사에 대한 갑질, 대림산업 이해욱 부회장의 운전기사에 대한 상습적인 폭언과 폭행, CJ파워캐스트 이재환 대표의 ‘요강 갑질’, SK그룹 총수 일가인 최철원 M&M 대표의 야구방망이 폭행 사건 등 잊을 만하면 불거지는 재벌 총수 일가의 갑질은 이제 국제적인 뉴스거리가 돼 버렸고, 일부 외신은 갑질을 마치 고유명사처럼 소개한다. 국민적 공분과는 반대로, 재벌 총수 일가의 갑질에 대한 사법적 처벌과 기업 제재는 미미했다. 불기소와 벌금, 집행유예 등으로 사법적 처벌은 끝났고, 물의를 일으킨 당사자들은 직책에서 잠시 물러난 후 회사 경영에 곧 복귀했다. 심지어 최철원 대표 사건을 담당했던 박철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는 최 대표가 집행유예로 풀려난 직후에 사표를 내고, 이듬해 SK건설 전무로 입사한 사실도 있다. 재벌 총수 일가의 갑질은 재벌의 세습과 황제 경영이 낳고 있는 폐단 중 하나이고, 경제 권력이 돼 버린 재벌 총수 일가에는 법의 지배가 적용되지 않는 상황까지 간 한국의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 또한 능력이 검증되지 않은 3세와 4세로 경영권이 세습됐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오너 리스크’가 커지고 있음을 보여 준다. 황제 경영을 하면서 세습하는 재벌 총수 일가는 기업을 사유화하고, 기업 종사자들을 자신 덕분에 먹고사는 하인이거나 자신이 먹여 살려야 하는 부하라는 전근대적 사고에 빠지기 십상이다. 노동자는 노동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의 한 축이고 협력해야 하는 파트너라는 현대적인 노사관을 가질 리 만무하다. 이런 세습과 황제 경영 풍토하에서 재벌 총수 일가의 갑질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재벌의 경제력 집중을 해소하고 불합리한 세습을 방지할 수 있는 근본적인 개혁이 필요하다. 그러나 구조적 차원의 재벌개혁 이전이라도 정부가 최소한으로 할 수 있는 일들이 있다. 총수 일가의 임원 임명은 주주총회에서 ‘비지배주주’(총수 일가가 아닌 주주)의 다수결로 승인받도록 하고, 금고형 이상의 범법자는 임원에서 배제하도록 하는 것이 바로 그 일이다. 재벌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이런 규정을 정관에 도입하지 않는다면, 정부는 이 조건을 한국거래소 상장 및 상장유지 규정에 삽입하도록 하면 된다. 재벌 총수 일가의 갑질 문제는 해결될 수 없는 문제가 아니다. 정부가 적극적으로 해결할 의지가 있다면 말이다.
  • 이명희 이틀 만에 재소환… 영장 검토

    이명희 이틀 만에 재소환… 영장 검토

    공사장 관계자, 운전기사 등에게 상습적으로 폭언을 퍼붓고 손찌검을 한 혐의를 받고 있는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의 부인 이명희(69) 일우재단 이사장이 경찰에 재소환됐다. 한진가 맏딸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밀수 혐의와 관련해 새달 4일 인천세관의 소환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30일 오전 8시 20분 이 이사장을 다시 불러 조사했다. 지난 28일 1차 소환 당시 15시간 가까이 조사를 받고 이튿날 오전 1시쯤 귀가한 뒤 약 31시간 만이다. 경찰은 이 이사장이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대부분 혐의를 부인하는 만큼 피해자와 참고인들의 진술과 엇갈리는 부분에 대해 보강 조사를 벌였다. 경찰은 폭언 또는 폭행 피해자 11명의 진술을 확보했다. 이 중 1명은 이 이사장의 처벌을 원치 않는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이사장의 폭언, 폭행이 상습적이라고 보고 있는 경찰은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 중이다. 지난 24일 필리핀 출신 가사도우미 불법 고용 의혹으로 서울출입국외국인청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던 조 전 부사장은 11일 만에 다시 수사기관의 조사를 받게 됐다. 조 전 부사장을 시작으로 이 이사장,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 등에 대한 세관 당국의 소환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한진家, 편입 비리 의혹… 새달 인하대 현장조사

    한진家, 편입 비리 의혹… 새달 인하대 현장조사

    과거 교육부 판단·처분도 조사 20년 전 자료… 실효성 우려도 학교 측 “부정 편입 사실 아냐”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막내딸(조현민)의 ‘물컵 갑질’에서 시작한 한진 오너 일가 사태가 둘째인 아들의 입시 비리 의혹으로 확전되는 양상이다. 교육부가 20년 전 터졌던 조원태(42) 대한항공 사장의 인하대 부정 편입학 의혹을 재조사하겠다고 나섰다. 교육부는 인하대 편입학 운영 실태에 대해 다음달 4일 현장조사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조사관 5명 정도가 이 대학을 직접 찾아 관련자 조사와 서류 검토 등을 한다. 의혹의 시작은 20년 전인 199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22살이던 조 사장은 미국의 힐버 칼리지(2년제)를 다니던 중 인하대로 편입했다. 당시 이 대학의 재단(정석인하학원) 이사장은 조 사장의 아버지인 조양호 회장이었다. 문제는 편입 때 필요한 기본 학점조차 제대로 채우지 못했다는 점이다. 조 사장은 힐버 칼리지의 졸업 인정 학점 기준(60학점, 평점 2.0)에 못 미치는 33학점(평점 1.67)만 이수한 뒤 1997년 하반기에 교환학생 자격으로 인하대에서 21학점을 추가 취득했고, 이듬해 인하대 3학년으로 편입했다. 당시 인하대의 3학년 편입 대상은 국내외 4년제 대학 2년 과정 이상 수료 및 졸업예정자 또는 전문대 졸업(예정)자였다. 처음 의혹이 불거졌을 당시 교육부는 조사를 벌여 편법 편입이 있었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조 사장의 인하대 편입 취소 처분을 내리지는 않았다. 대신 편입학 업무 관계자들을 징계하도록 대학 재단에 요구했다. 최근 관련 의혹에 대해 언론 보도가 잇따르자 교육부가 다시 실태조사를 벌이기로 했지만 실효성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편입 관련 서류의 법적 보관 시한이 훨씬 지나 남아 있는 자료가 없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언론에서 (조 사장 편입학 관련) 의혹 제기를 많이 했고, 사회적 관심도 큰 사안이라 현장 조사를 하기로 한 것”이라면서 “조사하기도 전에 실효성 여부를 따지는 건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이번 조사에서 1998년 편입학 관련 서류들을 다시 검토해 당시 판단과 처분이 적절했는지 살펴볼 계획이다. 또 조 사장이 편입했던 시기에 다른 학생들도 교환학생 과정으로 이수한 학점을 통해 편입할 수 있었는지와 교육부의 ‘편법 편입’ 결론에 따라 징계 처분을 받은 교직원들의 근무 여부 등도 조사 대상이다. 또 인하대가 최근 4년간 편입학 운영을 법령에 맞게 했는지도 함께 점검한다. 인하대 관계자는 “당시 외국 대학과 국내 대학은 학점 체계가 달라 외국 대학 학점 이수자는 대학 심의위원회를 거쳐 학년 자격을 부여받았기에 조 사장의 부정 편입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교육부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쌍용 빈자리, 쌍민 통했다

    쌍용 빈자리, 쌍민 통했다

    ‘첫 주장 완장’ 손흥민 선제골 ‘샛별’ 문선민 A매치서 데뷔골전반의 갑갑증을 후반 손흥민(토트넘)의 선제골과 문선민(인천)의 A매치 데뷔골이 말끔히 걷어냈다.사상 두 번째 원정 월드컵 16강을 노리고 소집된 26명 가운데 기성용(스완지시티) 등 4명이나 부상으로 이탈해 의구심을 드리운 신태용호가 28일 ‘가상 멕시코’ 온두라스를 불러들여 치른 국내 평가전 첫 경기를 2-0으로 이겼다. 전반은 무척 답답한 흐름이었으나 선발 출전해 중원과 전방을 오가며 집요하게 돌파를 시도하던 이승우(엘라스 베로나)가 후반 14분 짧게 밀어 준 패스를 손흥민이 페널티지역 정중앙에서 딱 잡아 놓고 정확하게 노려 찬 슈팅이 그물을 강하게 출렁였다. 17세 이하부터 각급 연령대 대표팀을 두루 거친 그였지만 주장 완장을 찬 것은 처음이었는데, 그는 완벽하게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문선민은 후반 10분 공수를 조율하며 두 차례 그라운드에 쓰러질 정도로 투혼을 불태운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 대신 그라운드에 들어가 27분 데뷔골을 넣었다. 황희찬이 페널티지역 왼쪽을 돌파하며 찔러 준 패스를 골지역 바로 앞에서 수비수를 제치고 골키퍼 틈을 파고드는 침착한 슈팅으로 새 2선 공격수 자리를 예약했다. A매치 데뷔전 데뷔골은 33번째다. 사실 손흥민의 선제골도 문선민이 이승우와 함께 상대 수비진을 흔들어 준 결과였다. 승리보다 대표팀에 대한 팬들의 의심을 씻어 내는 게 더 급하고 절실해 보인 경기에서 대표팀은 베스트 11 가운데 넷이나 제외된 터라 기대치가 높을 수 없는 일전을 치렀다. 신태용 대표팀 감독은 “기존 선수와 새로운 선수의 조합에 신경을 쓰고 지휘하겠다”고 밝혔던 터다. 스타디움을 찾아 후반 파도타기 응원을 펼친 3만 3200여 관중이나 안방 중계를 지켜보는 팬들 모두 한 수 접고 보는 경기였다. 그런 형편을 감안해도 후반 중반까지 선수들끼리 손발이 안 맞고 조급한 판단으로 잔실수가 적지 않았다. 4-4-2 포메이션 가운데 손흥민과 황희찬(잘츠부르크)을 처음 투톱으로 호흡을 맞추게 한 신태용 감독은 A매치 데뷔전을 치르는 이승우와 이청용에게 각각 왼쪽과 오른쪽 날개를 맡기고 정우영(빗셀 고베)과 주세종(아산)에게 공수 조율을 맡겼다. 포백에는 왼쪽부터 홍철(상주)-김영권(광저우 헝다)-정승현(사간도스)-고요한(서울)을, 골문은 ‘대구 데헤아’ 조현우(대구)가 지키게 했다. 전반 초반 이승우의 저돌성이 빛났다. 하지만 경험의 한계도 드러냈다. 동료들에게 결정적 슈팅 기회를 열어 주는 데 미치지 못했다. 전반 35분 2-1패스를 주고받아 고요한이 날린 슈팅을 시작으로 조금씩 숨통을 틔웠다. 39분 고요한의 왼쪽 코너킥을 황희찬이 상대 골문 왼쪽 앞으로 달려가며 살짝 방향을 돌려 놓고, 43분 오른쪽으로 옮긴 황희찬이 페널티지역 안에서 상대 수비수 둘을 연거푸 제친 것, 1분 뒤 손흥민이 같은 자리에서 비슷한 돌파를 보여 주고 곧이어 이승우가 날린 벼락 같은 슈팅이 전반 인상적인 장면이었다. 상대에게 위협적인 슈팅을 허용하며 시작한 후반 5분 고요한이 오른쪽 페널티지역을 헤집으며 멍군을 놓았다. 신 감독도 문선민을 투입할 때 홍철을 김민우(상주) 대신 그라운드에 내보냈다. 오반석(제주)도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결론적으로 손흥민-이승우-황희찬이란 새로운 삼각편대의 위력을 발견하고 새 얼굴들의 가능성을 엿본 한판이었다. 대구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죄송” 7번 되풀이한 한진家 이명희

    “죄송” 7번 되풀이한 한진家 이명희

    한 달 새 세 모녀 모두 포토라인에 檢, 일가 200억 횡령·배임 확인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의 아내 이명희(69) 일우재단 이사장이 28일 각종 ‘폭언·폭행’ 혐의로 경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이로써 한진그룹 세 모녀는 한 달 새 모두 수사 당국의 포토라인에 서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앞서 지난 1일에는 이 이사장의 차녀인 조현민(35) 전 대한항공 전무가 ‘물벼락 폭행’ 혐의로 서울 강서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고, 지난 24일에는 장녀인 조현아(44)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필리핀 가사도우미 불법 고용 혐의로 서울출입국외국인청 이민특수조사대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날 이 이사장이 직원들을 상대로 일삼은 폭언·폭행 등 갑질 행위에 대해 조사했다. 경찰은 한진그룹 전·현직 임원과 운전기사, 자택 경비원, 가사도우미 등 피해자 11명으로부터 확보한 진술이 사실인지를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이 이사장은 그랜드 하얏트 인천 호텔 증축 공사장에서 소리를 지르고 근로자를 손으로 밀친 혐의, 2013년 서울 종로구 평창동 자택 리모델링 공사를 하는 작업자들에게 욕설을 하고 주먹을 휘두른 혐의, 운전기사에게 상습적으로 욕설과 손찌검 등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이사장이 경비원에게 가위와 화분 등 ‘위험한 물건’을 집어던졌다는 피해 진술도 나왔다. 이 이사장은 이날 경찰에 출석하며 “죄송하다”는 말만 7차례 반복한 뒤 조사실로 향했다. 서울경찰청 앞에서는 정의당과 민중당 관계자들이 조양호 일가 퇴진과 이 이사장에 대한 엄벌을 촉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이주민 서울경찰청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 이사장에 대해 특수폭행과 상습 폭행, 업무 방해, 상해 혐의 등을 적용할 수 있을지 검토하고 있다”면서 “조사를 마친 뒤 혐의를 확정하고 이 이사장에 대한 신병 처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조 회장 일가의 횡령·배임 혐의를 수사 중인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김종오)는 ‘일감 몰아주기’와 ‘통행세 편취’를 통해 빼돌린 회삿돈 규모가 200억원대에 이른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행세란 일반적인 거래 과정 중간에 총수 일가 소유의 회사를 끼워 넣어 부당 이득을 챙기는 것을 의미한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가상 멕시코’ 맞설 새 얼굴 찾습니다

    기성용 결장… “부상 예방 차원” 오반석·이승우 등 나올 수도 ‘가상 멕시코’ 온두라스를 상대로 한국 축구 대표팀에 대거 새 얼굴이 선보인다. 두 번째 원정 월드컵 16강을 겨냥하고 국내에서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르는 대표팀이 28일 오후 8시 대구스타디움에서 온두라스를 상대로 조별리그 두 번째인 멕시코전 대비 태세를 점검한다. 신태용 감독은 소집 이후 첫 실전을 하루 앞둔 27일 같은 경기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온두라스를 상대로 포백 수비진을 가동할 생각”이라며 “새로운 선수와 기존 선수의 조화에 초점을 맞춰 지휘하겠다”고 밝혔다. 프로축구 대구 소속으로 처음 대표팀에 발탁된 골키퍼 조현우도 “대구에서 모처럼(13년 만에) A매치가 열리는데 시민들께 좋은 추억을 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대표팀은 초반 15분만 공개하고 문을 걸어 잠갔다. 최종 엔트리 확정을 닷새 앞두고 열리는 평가전이라 점검할 것이 많은데 부상 악령이 발목을 잡고 있다. 28명의 소집 명단 가운데 이미 권창훈(디종)과 이근호(강원)가 낙마하고 기성용(스완지시티), 이재성(전북), 장현수(FC도쿄), 김진수(전북)도 온두라스전에 나서지 못한다. 기성용의 결장에 대해 대표팀은 “부상 예방 차원”이라고 설명한다. 연막일 수도 있지만 평가전은 전력이 노출될 부담을 안고라도 선수들끼리 손발을 맞춰 보고 경기 감각을 살리는 데 의미가 있다. 더욱이 기성용이 이날 그라운드에 서면 A매치 100번째 출장을 의미하는 센추리클럽에 가입하는데 무산돼 다음달 1일 전주에서 열리는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의 평가전을 기약하게 됐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9위로 한국보다 두 계단 위인 온두라스는 대륙 간 플레이오프에서 호주에 밀려 월드컵에 나가지 못한다. 괄목할 스타는 없지만 멕시코와 체격이나 스타일이 비슷해 스파링 파트너로 적격이다. 1994년 미국에서, 2011년 한국에서 평가전을 치렀을 때 각각 3-0, 4-0으로 한국이 이겼지만 2016년 리우올림픽 8강전에선 0-1 패배를 안겼다. 공수에서 새 얼굴이 선보인다면 생애 처음 대표팀에 승선한 오반석(제주)과 김민우, 홍철(이상 상주)이 김진수 등의 빈자리를 메우고 이승우(엘라스 베로나), 문선민(인천), 주세종(아산)이 권창훈과 이근호 대신 신발끈을 맬 가능성이 있다. 지난해 11월 세르비아 평가전까지 A매치 홈 15경기 무패를 이어 간 대표팀이 이날 1990∼93년, 2008∼10년을 뛰어넘어 신기록을 작성할지도 관심을 모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경비원 2명 살해” 자수한 20대 횡설수설

    서울 강남의 한 오피스텔에서 20대 남성이 경비원 2명을 흉기로 살해하는 참극이 벌어졌다. 경찰은 정신 질환에 따른 범행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강모(28)씨를 살인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강씨는 지난 26일 오후 9시쯤 강남구 세곡동 오피스텔 지하의 관리사무소로 찾아가 경비원 A(65)씨와 B(64)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는 범행 후 오후 10시 20분쯤 오피스텔에서 750m 정도 떨어진 수서서 대왕파출소로 찾아가 “사람을 죽였다”고 말하며 자수했다. 그가 휴대한 가방에는 범행에 사용한 피 묻은 흉기가 들어 있었다. 경찰은 폐쇄회로(CC) TV를 통해 강씨의 범행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 조사에서 강씨는 “정신병으로 약을 먹어 왔다”, “환청이 들린다”며 횡설수설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강씨는 “위층에서 쿵쿵거리는 소리가 들려 민원을 제기했다”고 진술했다. 이에 경찰은 강씨가 층간소음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것에 불만을 품고 경비원에게 흉기를 휘둘렀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를 벌였다. 하지만 강씨의 가구에서 민원이 제기된 사실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강씨 진술의 신빙성을 의심하고 있는 경찰은 강씨와 주변 인물 등을 대상으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가족 등을 통해 조현병(정신분열증) 등 정신 병력 여부도 확인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의 범행 동기를 조사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면서 “정확한 사망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28일 피해자들의 시신을 부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20분간 남북정상회담 결과 직접 설명한 문 대통령

    20분간 남북정상회담 결과 직접 설명한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올해 처음이자 취임 후 네 번째로 직접 브리핑을 가졌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1분부터 21분까지 20여분간 5·26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해 언론에 직접 설명하고 4건의 질의응답도 했다. 전날(26일) 회담은 4·27남북정상회담에 이은 문 대통령 취임 후 두 번째 남북정상회담이다.문 대통령은 취임일이기도 했던 지난해 5월10일을 비롯해 그달 9일과 19일까지 세 차례 춘추관으로 와, 직접 인사발표에 나서는 ‘파격’을 보인 바 있다. 이에 비추어봤을 때 이번 브리핑은 1년여 만에 문 대통령이 춘추관 단상에 다시 섰다는 점, 그 내용 또한 인사발표에서 벗어났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께 검은색 정장에 짙은 남색이 가미된 스트라이프 넥타이를 맨 모습으로 춘추관 2층 브리핑룸에 등장했다. 다소 피곤해보이는 모습도 엿보였지만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북미정상회담의 불씨를 살리는 등 성과를 냈다는 생각 때문인지 표정만큼은 밝아 보였다. 브리핑룸에는 청와대 참모진들이 총출동했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등 일명 ‘3실장’은 문 대통령과 가장 가깝게 섰다. 이외에 브리핑 사회를 맡은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과 조현옥 인사수석, 이상철 국가안보실 1차장,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 주영훈 경호처장 등이 자리했다.문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 결과 발표문을 한자씩 힘주어 읽었다. 이후에는 기자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당초 춘추관에서는 문 대통령의 질의응답이 없을 것이라고 공지했지만 브리핑 직전 질의응답이 진행된다고 재공지됐다. 문 대통령은 총 4개의 질문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언론과 국민을 향해 미리 남북정상회담을 알리지 못한 데 대해 혜량을 구했다. 문 대통령은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는 게 낫겠다고 판단해 회담이 이뤄졌다”며 “그런 사정 때문에 사전에 회담 사실을 우리 언론에 미리 알리지 못한 것에 대해 양해를 구한다”고 했다.브리핑룸을 떠날 때에도 문 대통령은 “공통적으로 갖고 계실 의문에 대해 말씀드리겠다. 어제(26일) 논의한 내용을 왜 바로 발표하지 않고 오늘 발표하게 됐냐는 것은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며 “그래서 어제 회담 사실만 먼저 알리고 논의한 내용은 오늘 발표하게 된 점을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후 첫줄에 앉아있던 기자들과 악수를 나누고 “뒤에 계신 분(기자들) 고맙습니다”라고 말하고는 자리를 떴다. 한편 이날 문 대통령의 브리핑은 10시였으나 좋은 자리를 맡기 위한 기자들의 자리싸움도 치열했다. 오전 7시47분쯤에는 기자들 20여명이 2층 브리핑룸 앞에 줄을 서면서 당초 8시30분이었던 입장시간이 30분 당겨졌다. 청와대 경비대(101경비단) 소속 관계자들은 보안을 위해 브리핑룸 앞에 금속탐지기(MD)와 엑스레이(X-ray) 검색대를 설치했다. 탐지견도 등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쇼핑몰 사업권’ 대가로 뇌물 챙긴 전직 경찰관 징역 3년

    경찰청 기동본부 자리에 쇼핑몰을 짓게해주겠다며 뇌물을 받아 챙긴 전직 경찰관에게 징역 3년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이성호)는 옛 서울경찰청 기동본부 부지에 쇼핑몰을 짓게해주겠다며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로 구속기소 퇴직 경찰관 진모(61) 씨에게 징역 3년과 벌금 4000만 원, 추징금 3200만원을 선고했다고 26일 밝혔다. 진씨는 서울경찰청 경비부 소속 경위로 근무하던 2010년 5월 서울경찰청 기동본부가 있던 자리에 쇼핑몰 신축 사업권을 주는 대가로 지인으로부터 100만 원짜리 수표 32장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사건 당시 기동본부 이전 실무를 맡았던 진씨는 “기동대 건으로 조현오(당시 경찰청장)와 오세훈(당시 서울시장)이 만나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잘 되고 있는데, 사업과 관련해 돈이 필요하다”며 금품을 요구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옆에 있는 기동본부는 건물이 낡고 좁은 데다 동대문 일대 쇼핑단지와 어울리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와 이전계획이 여러 차례 추진됐으나 무산된 바 있다. 재판부는 “경찰관 직무의 공정성,불가매수성(돈으로 살 수 없는 성질) 및 이에 대한 일반의 신뢰를 크게 훼손해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면서도 “범행을 자백하고 반성하는 점, 2차례 기소유예 처벌을 받았을 뿐 전과가 없는 점 등을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했다”고 양형 배경을 설명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불후의 명곡’ 이지훈, 역대급 무대로 우승 ‘너에게로 또다시’ 열창

    ‘불후의 명곡’ 이지훈, 역대급 무대로 우승 ‘너에게로 또다시’ 열창

    ‘불후의 명곡’ 이지훈이 우승을 차지했다.26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은 작사가 박주연 편 2부로 꾸며졌다. 이지훈은 변진섭의 ‘너에게로 또다시’를 열창하며 1등을 거머쥐었다. 2부 첫 무대는 어반자카파 조현아와 홍진영으로 시작했다. 조현아는 가수 김혜림의 ‘날 위한 이별’을, 홍진영은 조장혁의 ‘체인지’를 선곡했다. 두 사람 대결에서는 홍진영이 407표로 우승했다. 이어 뮤지컬배우 백형훈과 기세종은 윤종신의 ‘너의결혼식’을 불렀다. 애절한 목소리로 청중의 마음을 울렸지만 홍진영을 꺾진 못 했다. 다음 무대는 유리상자가 등장, 김민우의 ‘사랑일뿐야’를 열창했다. 감성 짙은 무대에 413표를 득표, 홍진영의 3연승을 저지했다. 이어서 가수 겸 배우 이지훈은 변집섭의 ‘너에게로 또다시’를 선곡했고 무대를 가득 채운 가창력으로 놀라움을 자아냈다. 애절함을 더하는 연기로 427표를 받고 1승을 차지했다. 마지막 무대는 그룹 V.O.S가 꾸몄다. 임창정의 ‘그때 또 다시’를 부르는 세 멤버의 웅장한 하모니는 시청자의 몰입을 이끌었다. 하지만 이지훈의 압도적 점수를 꺾지 못했다. 이에 이지훈은 박주연 편 우승자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KBS2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진에어 엔진 결함 알고도 비행 강행”

    “진에어 엔진 결함 알고도 비행 강행”

    법무부 산하 서울출입국외국인청 이민특수조사대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장녀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을 소환 조사했다. 조 전 부사장이 수사당국에 출두한 것은 2014년 12월 이른바 ‘땅콩 회항’ 사건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이후 3년 5개월 만이다. 관세청은 이날 밀수 혐의로 조 전 부사장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이에 따라 지난달 출국금지 및 정지 조치가 취해진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 등 한진그룹 세 모녀 모두 외국행이 원천 봉쇄됐다.조 전 부사장은 모친인 이 이사장과 함께 대한항공 연수생으로 가장해 입국시킨 필리핀인들을 가사도우미로 불법 고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국은 조 회장의 서울 종로구 평창동 자택과 조 전 부사장의 이촌동 집에서 일한 외국인 가사도우미가 지난 10여년간 20여명에 이른다고 보고 있다.이날 낮 12시 55분쯤 양천구 서울출입국외국인청에 도착한 조 전 부사장은 취재진 앞에서 고개를 숙인 채 “물의를 일으켜 죄송합니다”라고만 답하고 조사실로 향한 뒤 오후 9시 55분쯤 귀가했다. 이날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김종오)는 국세청이 고발한 조 회장 일가의 수백억원대 상속세 탈루 의혹과 관련해 중구 소공동 한진빌딩 내 한진칼, 정석기업 등 10여곳을 압수수색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조 회장의 동생인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과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의 자택도 포함됐다. 조 회장 일가에 대한 폭로도 이어졌다. 대한항공 직원연대는 진에어 측이 지난해 비행기의 중대한 엔진 결함에도 수익을 위해 비행을 강행했다고 폭로했다. 지난해 9월 19일 괌에서 인천으로 돌아오는 항공기의 왼쪽 엔진에 문제가 있었지만, 이를 단순 지시계통 결함으로 조작해 은폐했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진에어 측은 “해당 항공기는 잔여 연료에 의해 연무 현상이 발생한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조현아 나타나자 “미쳐도 곱게 미쳐!” 소리 친 시민 (영상)

    조현아 나타나자 “미쳐도 곱게 미쳐!” 소리 친 시민 (영상)

    필리핀 출신 가사도우미를 불법으로 고용했다는 의혹을 받는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24일 관계당국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기내 땅콩 서비스를 문제 삼아 비행기를 돌렸던 이른바 ‘땅콩 회항’ 사건 이후 3년 5개월 만이다.조 전 부사장은 이날 오후 12시 55분 서울 양천구 서울출입국외국인청에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하늘색 셔츠에 남색 카디건, 단발머리에 안경을 쓴 채로 고개를 푹 숙이고 포토라인에 섰다. 취재진으로부터 “어머니 이명희씨도 같은 혐의로 연루돼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 “동생 조현민 물컵 논란은?”라는 질문이 쏟아졌지만 조 전 부사장은 묵묵부답이었다. “가사 도우미 불법 고용 인정하십니까” “다시 포토라인에 섰는데 국민 여러분께 한 말씀 부탁한다”라는 말에만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짧게 답했다. 질의응답이 끝나고 조사를 받으러 이동하는 조 전 부사장을 향해 한 시민은 “야, 미쳐도 고이 미쳐. 집구석이 왜 그 모양이냐”라고 소리쳤고, 조 전 부사장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조용히 외국인청으로 들어갔다. 이날 관세청은 관세청은 조 전 부사장에 대한 출국금지를 신청해 이날 법무부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조 전 부사장의 출국이 금지되면서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 등 한진가 세 모녀의 외국행이 모두 원천 봉쇄됐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영상=비디오머그 유튜브 채널
  • 포토라인 직전의 조현아 눈빛

    포토라인 직전의 조현아 눈빛

    땅콩회항으로 물의를 일으켜 국민들의 공분을 샀던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이번엔 필리핀 출신 사도우미를 불법고용하고 이들에게 갑질을 일삼은 혐의로 4년여만에 다시 한 번 포토라인 앞에 섰다. 포토라인에서는 연신 고개를 숙이고 국민들께 사죄하는 모습을 보여 현장에서 취재하는 기자들은 제대로 된 얼굴을 포착하기도 힘들었다. 하지만 포토라인으로 향하는 조 전 부사장의 눈빛은 이와는 다른 눈빛임을 알 수 있다. 물론 사진에서 찍힌 한 순간의 모습으로 섣불리 판단하기에는 무리가 있겠지만 4년 전의 사과 이후 변함이 없는 갑질의 행태를 생각해 봤을 때 어느 모습이 진짜인지 추측이 가능할 것 같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탈세·밀수 혐의’ 대한항공 조현아, 출국금지

    ‘탈세·밀수 혐의’ 대한항공 조현아, 출국금지

    탈세·밀수 혐의를 받는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가 내려졌다.관세청 관계자는 “법무부로부터 지난 21일 조 전 부사장에 대한 출국금지 승인을 받은 상태”라고 24일 밝혔다. 조 전 부사장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는 지난 21일 관세청 인천본부 세관 20여명이 대한항공 협력업체를 압수수색 끝에 압수한 2.5톤 트럭 한대 분량의 물품 분석 과정에서 탈세·밀수 혐의를 포착한데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 관세청 인천본부 세관 20여명은 이날 대한항공에 기내식을 납품하는 경기도 일산의 한 협력업체를 압수수색, 업체 창고에 보관 중이던 상자 20∼30여개 분량의 2.5톤 트럭 한대 분량의 물품을 압수했다. 당시 인천본부 세관이 압수한 물품 박스 표면에는 총수 일가를 뜻하는 ‘KIP’,‘DDA’ 같은 코드명이 붙어 있었다. ‘Korean Air VIP’는 총수 일가를, ‘DDA’는 조현아씨를 의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DD’는 부사장급 이상에게 주어지며, ‘A’는 조현‘아’를 의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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