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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 블로그] 반성 없는 ‘반성 패션’

    [현장 블로그] 반성 없는 ‘반성 패션’

    지난 8일 서울남부지검 앞에 모습을 드러낸 최은영 전 한진해운 회장은 흰색 카디건과 검은색 바지, 뿔테 안경을 쓴 수수한 차림이었습니다. 한 손에는 명품 핸드백이 아닌 에코백(천가방)이 들려 있었습니다. 유통업계 및 패션업계 관계자들은 “검찰에 출석하는 상황인 만큼 평소 입던 고가의 옷 대신 최대한 평범한 옷을 입은 것 같다”고 했습니다. 재벌 오너 일가가 검찰 등 수사기관에 출석하면서 액세서리를 자제하고 중저가의 옷을 입는 이른바 ‘반성 패션’은 2014년 이후 대세로 자리잡았습니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땅콩 회항 사건’으로 검찰 조사를 받으러 간 그때입니다. 조 전 부사장은 당시 검은색 코트와 회색 바지 등을 입었습니다. 보기엔 평범했지만 조 전 부사장이 업었던 코트가 명품 브랜드의 수천만원짜리가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습니다. 결국 최 전 회장이 핸드백을 들지 않고 액세서리도 없이 등장한 것은 일종의 ‘학습효과’라는 시각이 지배적입니다. 사실 회사가 어려워지자 홀로 주식을 팔고 손해를 피했다는 ‘먹튀’ 논란에 대한 반성은 옷차림에서만 볼 수 있었다는 게 취재를 하던 기자들의 분위기였습니다. 최 전 회장은 한진해운 경영 실사를 담당했던 안경태 삼일회계법인 회장 등 관계자들과 연락한 정황이 포착돼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9일 오전 2시까지 16시간에 걸친 검찰 조사 내내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최 전 회장과 두 딸이 한진해운의 채권단 공동관리(자율협약) 신청을 앞둔 4월 6~20일 자신들이 갖고 있던 주식 97만주가량을 27억원에 처분해 10억원 정도의 손실을 피한 것은 자신의 판단에 따른 일이라는 겁니다. 한진해운의 자율협약 신청으로 인한 주가 폭락은 개인 투자자들에게 큰 피해를 가져다줬습니다. 계속된 부실 경영으로 회사는 구조조정의 위기에 놓였습니다. 사회적 공분에도 불구하고 그는 경영 부실이나 먹튀 논란에 대한 언급은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들어가면서는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 나와서는 “조사를 성실히 마쳤다”라는 단 두 마디만 남긴 최 전 회장에게 수수한 옷차림은 모순을 드러내는 기제로 작용해 오히려 독이 되지 않을까요.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사설] IMD 국가경쟁력 추락시킨 후진적 경영관행

    국가 경쟁력이 추락하고 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올해 국가 경쟁력 순위는 61개 주요 국가 중 29위다. 지난해 25위에서 4계단이나 떨어졌다. IMD는 가장 중요한 원인으로 후진적인 경영 관행을 지목했다. 대기업 오너의 갑질이나 소비자 안전을 도외시하는 경영자의 윤리 실종이 이 같은 결과를 낳은 것이다. 우리 경제가 어려움에 빠진 첫째 원인은 물론 세계 경제의 침체다. 그러나 이런 후진적 경영 관행이 기업의 경쟁력, 나아가 국가 경쟁력을 갉아먹는다는 사실을 확인한 셈이다. 경제를 살리려면 맨 먼저 잘못된 경영 관행부터 뜯어고쳐야 한다는 과제가 우리 앞에 놓였다. IMD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국가 경쟁력은 2014년 이후 급락 추세다. 2011~2013년 3년 연속 22위 자리를 지켰으나 2014년 26위, 올해 29위로 떨어졌다. 순위를 매기기 위한 4대 평가항목 가운데 가장 두드러지게 낮은 것이 기업 효율성이었다. 지난해 37위에서 올해 48위로 낮아졌다. 국가 경쟁력을 좀먹은 가장 큰 원인이 기업이란 의미다. 특히 세부 항목 중 경영 관행이 61위로 꼴찌다. 노동시장도 51위로 상당히 낮다. 금융이나 생산성이 30위권으로 중간지대에 자리한 것과 극명하게 대비된다. 경영 관행을 다시 항목별로 보면 기업 윤리실천(58위)과 경영자의 사회적 책임(60위), 건강·안전 등에의 관심도(56위)는 거의 바닥 수준이다. 지난해 이후 잇단 기업 오너들의 갑질 행태와 가습기 살균제 사건 등에서 보듯 기업윤리 실종이 가장 크게 작용했음을 알 수 있다. IMD 국가경쟁력 지수는 설문조사 비중이 높아 조사 당시 사회·경제적 상황과 분위기에 많이 좌우되는 경향이 있다. 지난 수년간 국민들은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의 ‘땅콩 회항 사건’을 비롯해 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과 정일선 현대비앤지스틸 사장의 수행 기사에 대한 폭행, 폭언 등 재벌가 후손들의 갑질을 눈으로 확인했다. 이들은 대기업 오너이면서도 사회적 책임의식, 도덕성은 갖추지 못했다. 회사 직원들을 노예 부리듯이 대하는 관행은 자기 회사는 물론 국가 경제 발전에도 걸림돌일 뿐이다. 국가 경쟁력 추락은 또한 소비자의 건강과 안전에 대한 기업의 관심이 얼마나 중요한지 분명히 보여 준다. 건강·안전에 대한 관심도 항목에서 거의 꼴찌(60위)를 기록한 것은 가습기 살균제 사태 말고는 설명이 안 된다. 독성실험 한 번 제대로 하지 않은 살균제를 썼다가 수백 명이 사망한 황당한 사태를 외국 전문가들은 과연 어떻게 볼까. 사고 후에도 책임 회피에 급급한 기업들의 뻔뻔함, 이런 사태를 사실상 방치한 정부의 무책임은 하나같이 국가 경쟁력을 갉아먹는 좀벌레와 다를 게 없다. 추락한 국가 경쟁력을 되살리려면 결국 낙제점을 받은 기업 경영 관행을 고치는 게 급선무다. 기업인들이 고객 만족도와 기업윤리 실천, 소비자 안전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갖지 않으면 안 된다. 기업은 오너의 소유물이기 이전에 사회와 국가, 종업원들을 위해 존재한다. 기업인들은 다 잊어도 이것만은 기억해야 한다.
  • 사랑 그리고 이별 이야기… 이들 셋이 부르면 다르다

    사랑 그리고 이별 이야기… 이들 셋이 부르면 다르다

    “1년여 만에 나온 앨범인데 너무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 음악을 믿고 지켜봐주신 팬들에게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인사드립니다. 더 좋은 음악을 하는 어반 자카파가 되겠습니다.” 감성 R&B 보컬 그룹 어반 자카파가 1년여 만에 음악 팬 곁으로 돌아와 큰 사랑을 받고 있다. 20~30대의 아이돌로 평가받는 어반자카파는 국내에서 보기 드문 혼성 그룹이다. ●‘3색 목소리’ 8년째 환상 하모니 호소력 짙고 힘이 넘치는 목소리의 조현아(가운데·27)를 중심으로 부드럽고 고음이 돋보이는 권순일(왼쪽·28), 중저음의 그루브가 인상적인 박용인(오른쪽·28)의 하모니가 8년째 빛나고 있다. 셋 모두 작사, 작곡에 편곡까지 하는 싱어송라이터 그룹이기도 하다. 지난 27일 0시에 미니앨범 ‘스틸’(Still)을 공개했다. 최근 쇼케이스에서 권순일이 “1위도 좋지만 10위권쯤에서 오래 머물렀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기대 이상이다. 가슴을 울리는 타이틀곡 ‘널 사랑하지 않아’는 사흘 내내 주요 음원 차트 8곳에서 1위를 달리다가 30일 아이콘의 신곡에 국내 최대 음원 사이트 멜론을 제외하곤 잠시 밀렸으나 31일 대부분 1위를 탈환하는 저력을 보였다. 어반 자카파는 29일 서울 명동에서 게릴라 콘서트를 열어 팬들의 성원에 화답하기도 했다. 올해 초 새 소속사를 찾은 어반 자카파는 앨범 표지에 처음으로 풍경이나 정물이 아닌, 자신들의 얼굴 일부를 담으며 변화를 줬다. 하지만 제목 ‘스틸’에는 ‘어반 자카파는 여전히 어반 자카파’라는 의미를 담았다. 이들은 그간 사랑과 이별에 얽힌 현실적인 이야기와 감정들을 노래해 왔다. 이번에도 다르지 않다. 권순일이 빚은 타이틀곡은 사랑하기 때문에 헤어진다는 변명이 아니라 더이상 사랑하지 않기 때문에 헤어진다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미디엄템포의 ‘궁금해’와 ‘다좋아’는 각각 권순일, 박용인의 곡으로 사랑을 시작할 때, 사랑이 절정에 달했을 때의 마음을 그렸다. ‘다좋아’의 경우 녹음 때 권순일이 감기에 걸렸는데 목소리가 거칠 게 녹음된 게 외려 더 매력이 있게 다가온다. 조현아가 만든 ‘니어니스 이즈 투 러브’는 가까이 있어주는 사랑이 중요하다는 내용이다. 존 박이 영어 가사를 써 줬다. 녹음에만 20시간이나 공들였을 정도로 각자 보컬이 돋보이는 1990년대 팝 R&B를 연상케 한다. 마지막 5번 트랙 ‘아직도 날 사랑한다면’도 역시 조현아의 곡으로 기타와 보컬로만 구성됐으나 진한 여운을 남기는 발라드 넘버다. ●18~19일 앨범 발매 기념 콘서트 권순일은 “모든 노래는 경험에서 나와야 진심이 전달된다”면서 “아직 저희 모두 20대라 열심히 사랑하고 이별할 나이인데 저도 쉬지 않고 연애를 하려고 노력한다. 또 연애를 할 때 모든 것을 다 주려 하기 때문에 헤어질 때 미련이 없다”고 말했다. 조현아도 “사랑하지 않는 느낌을 받으면 단칼에 헤어진다”고 했다. 반면 박용인은 “미련이 많아 헤어질 때 시간이 많이 걸리는 편”이라고 웃었다. 이들은 오는 18~19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앨범 발매 기념 콘서트를 연다. 평소보다 많은 27곡 정도를 부를 계획이다. 이후 한 달에 한 번 정도 페스티벌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올해 추가 음반 발매도 생각하고 있다. 10년이 훨씬 넘은 친구들이라 서로의 마음을 잘 이해하기 때문에 불화가 생길 일이 없다는 어반 자카파. 어느덧 서른을 앞두고 있는 이들은 “셋 모두 찢어지지 않고 계속 팀을 유지하며 01, 02, 03, 04까지 온 정규 앨범 넘버를 이어가는 게 꿈”이라고 입을 모았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빈지노, 어반자카파 조현아 응원에 감격 “의리…고마워 조보성”

    빈지노, 어반자카파 조현아 응원에 감격 “의리…고마워 조보성”

    빈지노 첫 정규 앨범 ‘12’ 발표가 화제인 가운데 어반자카파 조현아가 지원 사격에 나섰다.31일 조현아는 인스타그램에 “빈지노!!!! 새 앨범 역시 역투더시. 성투더빈”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올렸다.사진은 빈지노의 새 앨범 수록곡 ‘토요일의 끝에서’ 음원 재생 화면이다. 특히 빈지노는 조현아의 글에 “의리ㅜㅜ 조보성 고마워!”라는 댓글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이에 네티즌들은 “빈지노 노래 좋아요”, “역시 의리녀 조현아”, “어반자카파도 흥해라”등 반응을 보였다.한편 빈지노는 이날 정오 첫 정규 앨범 ‘12’를 발표했다.이선목 인턴기자 tjsahr@seoul.co.kr
  • 1년만에 돌아온 어반 자카파의 ‘널 사랑하지 않아’ 후끈

    1년만에 돌아온 어반 자카파의 ‘널 사랑하지 않아’ 후끈

     “1년여 만에 나온 앨범인데 너무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 음악을 믿고 지켜봐주신 팬들에게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인사드립니다. 더 좋은 음악을 하는 어반 자카파가 되겠습니다.”  감성 R&B 보컬 그룹 어반 자카파가 1년 여 만에 음악 팬 곁으로 돌아와 큰 사랑을 받고 있다. 20~30대의 아이돌로 평가받는 어반자카파는 국내에서 보기 드문 혼성 그룹이다.  호소력 짙고 힘이 넘치는 목소리의 조현아(27)를 중심으로 부드럽고 고음이 돋보이는 권순일(28), 중저음의 그루브가 인상적인 박용인(28)의 하모니가 8년째 빛나고 있다. 셋 모두 작사, 작곡에 편곡까지 하는 싱어송라이터 그룹이기도 하다. 지난 27일 0시에 미니앨범 ‘스틸’(Still)을 공개했다. 최근 쇼케이스에서 권순일이 “1위도 좋지만 10위권쯤에서 오래 머물렀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기대 이상이다. 가슴을 울리는 타이틀곡 ‘널 사랑하지 않아’는 사흘 내내 주요 음원 차트 8곳에서 1위를 달리다가 30일 아이콘의 신곡에 국내 최대 음원 사이트 멜론을 제외하곤 잠시 밀렸으나 31일 대부분 1위를 탈환하는 저력을 보였다. 어반 자카파는 29일 서울 명동에서 게릴라 콘서트를 열어 팬들의 성원에 화답하기도 했다.  올해 초 새 소속사를 찾은 어반 자파카는 앨범 표지에 처음으로 풍경이나 정물이 아닌, 자신들의 얼굴 일부를 담으며 변화를 줬다. 하지만 제목 ‘스틸’에는 ‘어반 자카파는 여전히 어반 자파카’라는 의미를 담았다. 이들은 그간 사랑과 이별에 얽힌 현실적인 이야기와 감정들을 노래해 왔다. 이번에도 다르지 않다. 권순일이 빚은 타이틀곡은 사랑하기 때문에 헤어진다는 변명이 아니라 더이상 사랑하지 않기 때문에 헤어진다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미디엄템포의 ‘궁금해’와 ‘다좋아’는 각각 권순일, 박용인의 곡으로 사랑을 시작할 때, 사랑이 절정에 달했을 때의 마음을 그렸다. ‘다좋아’의 경우 녹음 때 권순일이 감기에 걸렸는데 목소리가 거칠 게 녹음된 게 외려 더 매력이 있게 다가온다. 조현아가 만든 ‘니어니스 이즈 투 러브’는 가까이 있어주는 사랑이 중요하다는 내용이다. 존 박이 영어 가사를 써 줬다. 녹음에만 20시간이나 공들였을 정도로 각자 보컬이 돋보이는 1990년대 팝 R&B를 연상케 한다. 마지막 5번 트랙 ‘아직도 날 사랑한다면’도 역시 조현아의 곡으로 기타와 보컬로만 구성됐으나 진한 여운을 남기는 발라드 넘버다. 권순일은 “모든 노래는 경험에서 나와야 진심이 전달된다”면서 “아직 저희 모두 20대라 열심히 사랑하고 이별할 나이인데 저도 쉬지 않고 연애를 하려고 노력한다. 또 연애를 할 때 모든 것을 다 주려 하기 때문에 헤어질 때 미련이 없다”고 말했다. 조현아도 “사랑하지 않는 느낌을 받으면 단칼에 헤어진다”고 했다. 반면 박용인은 “미련이 많아 헤어질 때 시간이 많이 걸리는 편”이라고 웃었다.  이들은 오는 18~19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앨범 발매 기념 콘서트를 연다. 평소보다 많은 27곡 정도를 부를 계획이다. 이후 한 달에 한 번 정도 페스티벌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올해 추가 음반 발매도 생각하고 있다. 10년이 훨씬 넘은 친구들이라 서로의 마음을 잘 이해하기 때문에 불화가 생길 일이 없다는 어반 자카파. 어느덧 서른을 앞두고 있는 이들은 “셋 모두 찢어지지 않고 계속 팀을 유지하며 01, 02, 03, 04까지 온 정규 앨범 넘버를 이어가는 게 꿈”이라고 입을 모았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이성경, 어반자카파 ‘널 사랑하지 않아’ 시크릿 파티 인증샷 “멋진 그대들”

    이성경, 어반자카파 ‘널 사랑하지 않아’ 시크릿 파티 인증샷 “멋진 그대들”

    배우 이성경이 어반자카파의 시크릿 파티 참석 인증샷을 공개했다. 혼성 R&B 그룹 어반자카파(조현아, 권순일, 박용인)가 타이틀곡 ‘널 사랑하지 않아’ 등이 수록된 미니앨범 ‘스틸(Still)’을 27일 0시 발매한 가운데 발매 하루 전인 26일 지인들과 함께 ‘시크릿 파티’를 진행했다. 이날 어반자카파 시크릿 파티에는 수지, 윤하, 임슬옹을 비롯한 평소 친한 동료들이 참석했다. 특히 지난 해 5월 발매한 어반자카파의 ‘둘 하나 둘’ 뮤직비디오에도 출연한 이성경도 자리했다. 이성경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멋진 그대들 어반자카파”라는 글과 함께 무대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으며 멤버 권순일과의 셀카도 게재하며 친분을 과시했다. 한편 타이틀곡 ‘널 사랑하지 않아’는 어반자카파의 감성이 묻어나는 이별 노래. 27일 오전 7시 기준 멜론, 지니, 네이버뮤직, 엠넷, 벅스, 소리바다, 올레뮤직, 몽키3 등 8곳 음원차트에서 1위를 석권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잔혹한 이별의 순간, 어반자카파 ‘널 사랑하지 않아’

    잔혹한 이별의 순간, 어반자카파 ‘널 사랑하지 않아’

    “무슨 말을 할까. 어디서부터 어떻게. 고개만 떨구는 나. 그런 날 바라보는 너. 그 어색한 침묵” 27일 자정 공개된 감성 그룹 어반자카파의 신곡 ‘널 사랑하지 않아’의 노랫말 일부다. 이별의 순간을 잔혹하리만큼 세세하고 현실적으로 묘사했다. 가사도 가사지만 어쿠스틱 기타 연주에 악기가 하나둘씩 더해지더니 웅장한 현악기로 이어지는 부분은 이별의 순간 요동치는 감정을 세밀하게 표현해내며 감정을 극대화한다는 평이다. 조현아, 권순일, 박용인 세 멤버의 호소력 짙은 보컬 역시 애절한 감성에 불을 지핀다. 같은 날 공개된 ‘널 사랑하지 않아’의 뮤직비디오는 여기에 화룡점정을 찍는다. 뮤직비디오에서 유승호는 연인인 이호정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서도 옛 연인을 잊지 못하는 모습이다. 특히, 노래의 클라이맥스 부분에서 그 누구도 사랑하지 못하는 슬픔을 눈빛으로 말하는 유승호의 표정연기는 가히 압권이다. 가사와 멜로디, 뮤직비디오 그 어느 것 하나 부족함 없이 완벽하니 반응은 뜨거울 수밖에 없다. ‘널 사랑하지 않아’는 27일 오전 10시 30분 기준으로 멜론, 지니, 네이버뮤직, 엠넷, 벅스, 소리바다, 올레뮤직, 몽키3 등 8개 음원차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미니앨범 ‘스틸(Still)’의 다른 수록곡들 역시 차트 줄세우기를 하며 여전히 건재한 어반자카파의 저력을 보여주는 상황이다. 데뷔 8년차 어반자카파의 이번 앨범은 현 소속사인 메이크어스 엔터테인먼트 이적 이후 처음 발표하는 앨범이다. 하지만 세 명의 멤버가 작사, 작곡에 참여해 각각 자신의 곡을 작업한 후 앨범 컬러에 맞춰 수록곡을 결정하는 기존의 방식을 고수하며 자신들만의 음악 색깔을 이어나가고자 했다. 어반자카파는 “직접 멤버들 모두가 작사, 작곡에 참여했기에 더욱 어반자카파다운 음악이라고 얘기할 수 있다. 팬들이 정말 좋아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진실된 마음을 담은 앨범이기에 듣기에 거북함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했다. 어반자카파의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널 사랑하지 않아’를 비롯 ‘궁금해’, ‘다 좋아’, ‘니어니스 이즈 투 러브’(Nearness is to love), ‘아직도 나를 사랑한다면’ 등 총 5곡이 수록됐다. 사진·영상=[MV] 어반자카파(Urban Zakapa) _ 널 사랑하지 않아(I Don‘t Love You) /유튜브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어반자카파, ‘널 사랑하지 않아’ 차트 1위 올킬..수지도 “사랑해요”

    어반자카파, ‘널 사랑하지 않아’ 차트 1위 올킬..수지도 “사랑해요”

    감성의 음악의 대표 그룹 어반자카파의 신곡 ‘널 사랑하지 않아’가 국내 주요 음원차트 1위를 올킬했다. 감성 넘치는 음악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실력파 혼성 R&B 그룹 어반자카파가 27일 자정 미니앨범 ‘스틸(Still)’을 공개하며 음악팬들 곁으로 돌아왔다. 어반자카파의 신곡 ‘널 사랑하지 않아’는 27일 오전 7시 기준 멜론, 지니, 네이버뮤직, 엠넷, 벅스, 소리바다, 올레뮤직, 몽키3 등 8곳 음원차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어반자카파가 현 소속사인 메이크어스 엔터테인먼트로 이적한 후, 처음 발표하는 이번 미니앨범 ‘스틸(Still)’은 지극히 어반자카파다운 트랙들로 가득 채워졌다. 특히 세 명의 멤버가 작사, 작곡에 참여해 각각 자신의 곡을 작업한 후 앨범 컬러에 맞춰 수록곡을 결정하는 기존에 앨범을 만들던 방식을 사용해 이번 앨범을 완성했다. 데뷔 8년차 새로운 둥지에서 새 앨범을 선보이는 만큼 조금씩 자신들만의 음악을 내어 보이기 위해 어느 때보다 많은 심혈을 기울였다는 후문이다. 1번 트랙에 실려있는 타이틀곡 ‘널 사랑하지 않아’는 권순일이 작사, 작곡한 곡으로 어반자카파 특유의 발라드 색깔이 묻어나오는 곡이다. 헤어짐을 경험해 본 세상의 모든 연인들이 이별에 대한 잔혹한 현실을 공감할 수 있는 노래로, ‘사랑하기 때문에 놓아준다’, ‘너를 더는 힘들게 할 수 없어 헤어진다’라는 솔직하지 못한 이별의 말을 애절하게 담아냈다. 어반자카파 멤버들의 목소리가 가장 조화를 이루는 곡으로 어쿠스틱 기타 연주로 시작해 스트링 사운드의 웅장함으로 이어지는 사운드가 감정의 ‘기승전결’을 극대화 시키는 것이 포인트다. 2번 트랙 ‘궁금해’는 어반자카파의 밝은 감성을 담은 미디엄 템포의 곡으로 평소 어반자카파의 팬들이라면 익숙하고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노래다. 서로의 매 순간을 알고 싶어 연인들의 마음을 노래하는 곡으로 사랑을 경험한 이는 누구든 공감할 수 가사가 인상적이다. 친숙한 멜로디와 경쾌한 리듬, 흥을 돋궈주는 브라스 연주가 곡의 분위기를 한층 밝게 표현한다. ‘궁금해’ 역시 멤버 권순일이 작사, 작곡했다. 3번 트랙의 ‘다 좋아’는 멤버 박용인이 작사, 작곡한 노래다. 처음 상대방을 만났을 때 느꼈던 설레임에서 시간이 흘러 느끼는 권태기, 그 무료한 감정까지 뛰어넘어 상대방 그 자체를 사랑하게 된다는 감정을 표현한 곡이다. 미디엄 템포의 R&B 장르에 부드러운 리듬과 달콤한 어반자카파의 보컬이 어루어지는 것이 인상적이다. 특히 곡의 중반에서 나오는 유명 기타리스트 적재(정재원)의 리프 사운드가 돋보인다. 4번 트랙 ‘Nearness is to Love’는 작사에 조현아, 작곡에 존박, 둘의 합작으로 완성된 곡이다. 90년대 팝 R&B 스타일의 곡으로 ‘사랑한다는 말보다 곁에 가까이 있어주는 것이 더 좋다’는 내용의 달콤한 가사를 담았다. 가사 전체가 영어로 이루어져 있으며 미국에서 자라고 지내온 존박이 함께 곡을 완성해 더욱 팝스러운 느낌을 연출하는 곡이다. 마지막 트랙의 ‘아직도 나를 사랑한다면’은 기타와 보컬로만 이루어진 어쿠스틱한 느낌의 노래다. 홍일점 조현아가 직접 작사, 작곡해 완성된 곡으로 상대방에게 말하듯 가사를 읽어내려가는 담담한 느낌이 인상적이다. 현실적인 상황을 꾸밈 없이 노래, 어반자카파의 음악은 계속된다는 여운을 주며 앨범을 마무리하는 마지막 트랙이다. 어반자카파는 “직접 멤버들 모두가 작사, 작곡에 참여했기에 더욱 어반자카파다운 음악이라고 얘기할 수 있다. 팬들이 정말 좋아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진실된 마음을 담은 앨범이기에 듣기에 거북함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사랑 바란다”고 전했다. 특히 어반자카파는 앨범 발매 시간인 27일 자정에 앞서 오후 11시 30분부터 페이스북 페이지 ‘딩고 뮤직’ 통해 약 1시간 동안 발매기념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기도 했다. 친한 친구인 에릭남이 MC가 되어 진행을 주도 했고 가수 솔튼페이퍼, 주니엘, 배우 맹세창이 함께 자리를 빛내 더욱 즐거운 생방송을 꾸몄다. 음원 발매 현황을 팬들과 함께 맞이한 어반자카파는 생방송에서 무반주 라이브로 기존의 곡들과 새로운 타이틀곡 ‘널 사랑하지 않아’를 선보여 시선을 사로잡았고 진정성 있는 음악과 더불어 재치 있는 입담을 선보인 어반자카파의 매력을 볼 수 있었다. 어반자카파는 오늘 27일 금요일에 방송되는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 미니앨범 발매 이후 첫 방송 무대에서 약 1년여 만에 돌아온 어반자카파의 컴백을 화려하게 알릴 예정이다. 한편 미쓰에이 멤버 수지는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어반자카파 사랑해요”라는 글과 함께 어반자카파의 ‘시크릿 파티’ 현장에서 찍은 사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유승호X어반자카파 ‘널 사랑하지 않아’, 촉촉 감성 눈빛 ‘여심 저격’

    유승호X어반자카파 ‘널 사랑하지 않아’, 촉촉 감성 눈빛 ‘여심 저격’

    배우 유승호가 ‘어반자카파’ 신곡 ‘널 사랑하지 않아’ 뮤직비디오 주연을 맡았다.24일 관계자에 따르면 실력파 혼성 R&B 그룹 어반자카파가 새 미니앨범 ‘스틸(Still)’의 타이틀곡 ‘널 사랑하지 않아’ 뮤직비디오에 배우 유승호와 모델 출신 이호정이 출연한다.현재 유승호는 7월 영화 개봉 전까지 공식 활동을 하지 않고 휴식기를 가지고 있었으나, 평소 어반자카파의 음악을 좋아해 흔쾌히 뮤직비디오 출연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유승호는 디테일한 디렉션에 알맞는 감성을 바로바로 표현하며 진정한 명품연기를 선보여 현장 스태프들의 감탄을 자아내게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또한, 어반자카파의 조현아는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에 찾아와 두 배우를 응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조현아는 “평소 팬이었던 두 배우들이 뮤비에 출연해줘 정말 기대된다”라며 “‘널 사랑하지 않아’의 감정이 두 배, 세 배 더 해지는 것 같다. 많은 성원 바란다”라고 전했다.한 관계자는 “어반자카파가 데뷔 7년차 새로운 둥지에서 새 앨범을 선보이는 만큼 자신들만의 음악을 선보이기 위해 어느 때보다 많은 심혈을 기울였다”라며 “이번 앨범 ‘스틸(Still)’은 어반자카파 모든 멤버가 작사, 작곡에 참여, 각각 자신의 곡을 작업한 후 앨범 분위기에 맞춰 수록곡을 결정하는 방식으로 완성돼 지극히 ‘어반자카파다운’ 트랙들로 채워졌으니 기대해 달라”라고 전했다.한편, 어반자카파는 오는 27일 미니앨범 ‘스틸(Still)’ 발매를 앞두고 있다. 특히 발매 하루 전 26일 쇼케이스를 펼칠 예정이며, 오는 6월 18,19일 이틀간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단독콘서트를 개최한다.이선목 인턴기자 tjsahr@seoul.co.kr
  • 한진 조원태 체제로… 진에어 대표이사도 맡아

    한진 조원태 체제로… 진에어 대표이사도 맡아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장남인 조원태 대한항공 대표이사 총괄부사장이 저비용 항공사인 진에어 대표이사도 겸한다. 진에어는 조 부사장이 지난달 24일 진에어 대표이사와 사내이사로 선임됐다고 12일 공시했다. 이로써 조 대표는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 대한항공, 진에어까지 모두 총괄한다. 조 대표는 2009년부터 진에어 등기이사에 이름을 올려놓았지만, 경영은 여동생인 조현민 마케팅본부장이 책임지는 구조였다. 그러나 조 본부장은 지난 7일자로 사내이사에서 물러났다. 마케팅본부장직만 수행한다. 한진그룹 후계구도가 조원태 대표 체제로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풀이된다. 조 대표가 유력한 후계자로 부상한 것은 2014년 말 ‘땅콩회항’ 사건 이후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물러나면서다. 지난 1월 조 대표는 대한항공 여객·화물 영업 및 기획부문 부사장에서 전 부문을 관장하는 총괄 부사장으로 선임된 데 이어 두 달 만에 대표이사에 올랐다. 대한항공 자회사인 한국공항 대표이사도 꿰찼다. 이후 한 달여 만에 진에어 대표가 됐다. 지난달 28일 대한항공이 진에어와 공동운항 체제를 강화하기로 한 것도 조 대표의 선임과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한진그룹 측은 “조 대표가 책임경영 차원에서 대표이사에 오른 것일 뿐”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땅콩회항’ 박창진·김도희 승무원 복귀

    ‘땅콩회항’ 사건의 피해자인 박창진 대한항공 사무장과 승무원 김도희씨가 1년여 만에 회사로 돌아간다. 대한항공은 6일 박 사무장과 김씨가 업무 복귀 의사를 회사 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두 승무원이 현장에 복귀하는 만큼 이전과 동일하게, 다른 승무원과 동등하게 대우를 받고 근무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사무장은 7일 산업재해에 따른 요양 기간이 끝난다. 김씨는 지난달 18일자로 무급휴직 기간이 끝났다. 2014년 12월 당시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은 승무원 김씨의 마카다미아 서비스를 문제 삼아 비행기를 회항시킨 뒤 박 사무장을 내리게 했다. 정신적 상처를 입은 박 사무장은 외상 후 신경증, 적응장애, 불면증을 호소했고 산업재해를 인정받아 총 435일간 요양을 했다. 김씨도 정신적 스트레스 등을 이유로 진단서를 내고 90일간 병가를 사용한 뒤 1년 동안 무급휴직 기간을 보냈다. 항공사 측은 “업무 복귀에 앞서 육아휴직이 끝난 다른 승무원들과 함께 서비스 안전교육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씨와 박 사무장은 각각 지난 연말과 올해 초 미국 뉴욕법원에 조 전 부사장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으나 1심에서 패소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사설] 안하무인 재벌 3세 갑질 처벌 못 하나

    그야말로 삼류 코미디에나 나올 일이다. 대림산업 이해욱 부회장의 기가 차서 말이 안 나오는 갑질이 국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그는 3세 경영인이다. 국내 굴지의 건설사인 대림그룹 창업주인 고 이재준 명예회장의 손자이자 이준용 명예회장의 아들이다. 그의 갑질은 재벌을 고발한 영화 ‘베테랑’의 한 장면인가 싶을 정도다. 이 부회장은 운전기사들에게 폭언과 폭행을 일삼았다. 자신과 눈이 마주치지 않게 백미러를 접고 운전하라는 위험천만한 지시도 했다. 10초 안에 휴대전화 문자 답변하기 정도는 횡포 축에도 못 끼었다. 운전 중인 기사의 뒤통수를 때리거나 사이드미러를 접고 달리라고도 주문했다니 어떤 심리 상태였는지 궁금하다. 더 가관인 것은 대림산업은 이런 오너의 상식 밖 갑질을 견디라는 수칙까지 만들어 수행 기사를 뽑았다. ‘실언하실 경우 스트레스를 받지 말고, 잘 인내하면 차후 배려해 주신다’는 문구까지 넣었다. 분노조절이 잘 안 되는 오너의 감정받이가 돼 주면 후사하겠다는 뜻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재벌가 사람들의 안하무인 행실은 잊힐 새도 없이 터진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땅콩 회항’이 경고가 될 법도 하건만 도무지 나아진 게 없다. 금수저 하나 물고 태어난 것 말고는 경쟁력이 없는 재벌 자녀들이 사실상 많다. 부모 잘 만나 그룹 주인 자리에 무임 승차한 오너들의 저급한 처신은 반재벌 정서만 굳힌다. 기업과 사회 발전에 이만저만 해악이 아니다. 지금이 어떤 때인가. 단군 이래 최악이라는 청년 실업에 젊은이들이 절규한다. 반듯한 직장은 고사하고 아르바이트로 하루 벌어 하루 사느라 미래 계획은 꿈도 못 꾸고 자포자기한다. 록펠러 가문의 후손과 월트 디즈니의 손녀가 스스로 세금을 더 내려고 한다는 소식이 그제 외신을 탔다. 참 달라도 어쩌면 이렇게도 다른가. 노블레스 오블리주는커녕 동냥을 못 줄 거면 쪽박이라도 깨지 말라고 했다. 시대착오적인 재벌 갑질은 가뜩이나 흙수저라서 좌절하는 청춘들을 허탈감으로 무너지게 만든다. 사과 한마디 없이 뭉개는 이 부회장과 대림산업은 여론이 무섭지 않은 모양이다. 특권의식에 사로잡혀 갑질하는 오너의 기업은 사회에서 퇴출해야 한다는 비난이 들끓고 있다. 대물림 경영을 계속할 재벌들은 이참에 머리 맞대고 ‘자녀 훈육 십계명’부터 만들라.
  • 우리끼리 비밀라운지, 안전한 내부고발場으로 진화

    우리끼리 비밀라운지, 안전한 내부고발場으로 진화

    정보기술(IT) 대기업에 다니는 4년 차 직장인 황모(31)씨는 최근 스마트폰에 ‘블라인드’ 애플리케이션을 깔아 자주 이용한다. 직장 동료와 신분을 숨기고 마치 회사 내 익명 게시판처럼 소통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연봉이나 회사 내 문제점 같은 민감한 얘기를 솔직하게 주고받을 수 있는 게 장점이다. 황씨는 “게시된 글을 읽다 보면 내가 쓴 글인 것처럼 느껴진다”며 “심각한 얘기뿐만 아니라 연애 상담도 자주 올라와 즐겨보고 있다”고 말했다. 폐쇄형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블라인드가 직장인 사이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회사 동료와 폐쇄된 공간에서 익명으로 대화하고 싶은 욕구를 충족시켜주기 때문이다. 게다가 ‘폭로의 메카’로 떠오르면서 이 앱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30일 팀블라인드에 따르면 이 앱에 익명 게시판이 개설된 국내 기업은 모두 965개사다. 미국(40개사)과 일본(11개사)의 기업까지 합치면 1116개사에 이른다. 2013년 12월 출시된 이후 약 2년 만에 급속도로 성장한 것이다. 관련 업종에 종사하는 사람끼리 익명으로 소통할 수 있는 ‘라운지’ 게시판도 지난해 7월 처음 만들어진 후 국내에만 60개가 개설돼 있다. 블라인드 앱이 인기를 끄는 것은 이용 방법이 간단해서다. 자신의 직장 이메일로 해당 회사 직원임을 인증받으면 누구나 게시판의 글을 확인하고 쓸 수 있다. 한 달에 닉네임을 네 번 바꿀 수 있어 자신의 신분을 감추기도 쉽다. 주로 직장 내 고충이나 불만이 많고 연애 상담 같은 사소한 얘기도 많이 올라온다. 또 업종 라운지엔 이직 관련 정보도 많다. 특히 ‘갑질’ 논란을 일으켰던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땅콩회항’ 사건이나 ‘두산인프라코어 20대 명퇴’ 논란도 이곳을 통해 처음으로 알려지면서 유명해졌다. 전문가들은 인기 비결을 푸념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찾는다. 회사 생활을 하면서 받았던 상처와 스트레스를 익명의 공간에 쏟아내고 자신의 처지를 이해할 수 있는 익명의 사람과 공감하면서 자신의 감정을 다독인다는 것이다. 최승원 덕성여대 심리학과 교수는 “나를 공개하지 않으면서도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사람끼리 분풀이하며 자신의 다친 마음을 위로하려는 게 이 앱의 인기 비결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영준 팀블라인드 공동대표는 “서로 ‘계급장’ 떼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면서 “폭로가 이슈화됐지만 라운지 게시판이 생기면서 이직 등 실생활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기에 직장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방산비리 방지법 등 47개 비쟁점 법안 통과

    지난해 온 나라를 들썩이게 했던 이른바 ‘땅콩 회항 사건’ 이후, 운항 중인 항공기 안에서의 소란행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자는 취지로 발의된 법안이 2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이날 항공보안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비롯해 여야 입장이 엇갈리지 않는 47개 비쟁점 법안을 처리했다. 이날 처리된 개정안은 지난해 12월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미국 뉴욕 JFK공항에서 출발하던 여객기 안에서 승무원의 서비스 방식을 문제 삼아 항공기를 탑승 게이트로 돌려 사무장을 내리게 한 사건 이후 발의됐다. 법안은 항공기 내에서 범죄를 저지른 범인을 공항을 관할하는 국가 경찰서에 통보, 인도해야 하도록 의무화하고 이를 지키지 않은 기장과 항공운송사업자를 처벌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기장 등의 업무를 위계나 위력으로 방해한 사람에게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처벌 기준을 신설했다. 국회는 이와 함께 항공법 일부개정법률안도 처리했다. 개정안은 항공 종사자와 객실 승무원의 음주 단속 기준을 기존 혈중알코올 농도 0.03% 이상에서 0.02%로 강화하고, 항공 종사자 교육훈련 정보를 통합관리하도록 하고 있다. ‘통영함 납품비리’ 등 대규모 방위산업비리 사건 이후 발의된 방위사업법 일부개정법률안도 이날 국회 문턱을 넘었다. 개정안은 방산 비리를 예방하기 위해 군수품무역대리업을 정의하는 규정을 신설하고 해당 업체의 대표와 임원은 청렴서약서를 재출하도록 하고 있다. 또 기존에 대통령령이나 국방부 훈령으로 정했던 시험평가 방식이나 절차 등을 법으로 규정했다. 군부대 내 성폭력 문제를 예방하고 피해자를 보호하는 법안도 가결됐다. 이날 본회의를 통과한 군인사법 일부개정법률안은 성폭력 범죄로 3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선고받고 형이 확정된 지 2년이 지나지 않은 사람은 장교, 준사관, 부사관으로 임용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피해자로서 치료가 필요해 휴직을 신청한 사람에게는 직권휴직을 명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법안은 또한 비위 관련 형사 사건으로 기소되는 군인이 본인 의사로 전역해 처벌을 피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8월 지뢰 폭발 사건으로 군의 각종 보상금, 위로금 문제가 불거진 가운데, 특수임무수행자들의 보상이 누락되지 않도록 하는 법안이 이날 가결됐다. 한편 열차 기관실 내에 영상기록장치(블랙박스) 설치를 의무화하는 철도안전법 일부개정법률안이 이날 본회의를 통과해 내년 말부터 시행된다. 전기자동차, 경차 등 환경 친화적 자동차들의 주차 구역을 일정 비율 이상 설치하고 이런 자동차의 노상, 노외 주차장 이용 요금을 50% 이상 감면하는 등의 내용이 포함된 주차장법 일부개정법률안도 이날 가결됐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2015명 대학생이 뽑은 올해의 인물 ‘백종원’

    2015명 대학생이 뽑은 올해의 인물 ‘백종원’

    2015명 대학생이 뽑은 올해의 인물로 ‘백종원’이 뽑혔다. 대한민국 문화와 역사를 세계 대학생들에게 널리 알리고 있는 대한민국 홍보 연합 동아리 ‘생존경쟁’에서 2015년을 마무리하며 20대 대학생 201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다. 먼저 ‘2015년도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이슈가 된 ’올해의 인물‘은 누구?’라는 질문에서는 요리 연구가 백종원(21.2%)로 1위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는 땅콩회항 갑질 논란이 됐던 조현아(16.2%), 신곡 ‘Zeze’로 논란이 됐던 가수 아이유(11.1%), 각종 영화와 드라마에서 큰 활약을 펼친 배우 유아인(9.2%)이 뒤를 이었다. 이는 올해 각종 요리 프로그램이 큰 인기를 얻으면서 많은 스타 셰프들이 방송가에서 큰 활약을 펼쳤다. 그중 백종원이 ‘마이 리틀 텔레비전’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누구나 쉽게 만들수 있는 요리를 재미있게 소개하면서 대학생들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준 결과다. 또한 ‘2015년도 국내에서 가장 큰 이슈가 된 ’올해의 사건‘은 무엇?’이라는 질문에는 메르스 사태(27.3%),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23.4%), 인천 어린이집 아동 학대 사건(7.4%), DMZ 목함지뢰 폭발사건(7.4%) 순으로 꼽았다. ‘2015년도 국외에서 가장 큰 이슈가 된 ’올해의 사건‘은 무엇?’이라는 질문에는 IS 파리 테러(27%), 시리아 난민 사태(12.9%), 프랑스 연쇄 테러 사건(10.6%), 그리스 국가 부도 사태(9.5%), 미국 동성 결혼 합법화(8.4%) 순으로 결과가 나왔다. 특히 ‘2015년도 대학가에서 일어난 가장 큰 ’올해의 이슈‘는 무엇?’이라는 질문에는 강남대 인분교수 사건(15.7%), 이화여대 사복경찰 사태(15.7%), 서울대 성 소수자 총학생회장 당선(13.5%), 중앙대 음대생 따돌림 사건(11%)을 꼽았다. 또한 ‘2015년도에 다양한 신조어가 나왔는데, 대학생들이 가장 많이 쓰는 신조어는 무엇?’이라는 질문에는 금수저(31%), 헬조선(23.8%), N포세대(12.8%), 취업깡패(11.9%) 순으로 결과가 나와 ‘수저계급 논란’이 올해 대학가의 가장 큰 이슈임을 보여준다. 이에 대해 ‘생존경쟁’ 동아리 자문교수를 맡고 있는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올 한해 역시 우리 대학생들에게는 ‘희망’이란 단어가 존재하지 않았다. 내년부터는 우리 사회가 청년들에게 좀 더 많은 관심과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더 노력해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명선 전문기자 mslee@seoul.co.kr
  • [화제의 영상] 中 재벌녀, 돈다발 뿌리며 난동

    [화제의 영상] 中 재벌녀, 돈다발 뿌리며 난동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사건, 이른바 ‘땅콩 회항’에 버금가는 슈퍼 갑질이 중국에서 발생했습니다. 지난달 25일 허베이성 한단시의 한 보석가게에서 재벌 2세로 알려진 여성이 돈다발로 점원의 뺨을 때리며 난동을 피웠습니다. 이 모습은 현장에 있던 한 시민이 촬영해 공개했습니다. 소란을 피운 문제의 여성은 ‘종업원의 말투가 거슬려서’ 이런 행동을 했다고 합니다. 당시 그녀는 종업원에게 “우리 아버지가 누구인지 아느냐?”, “내가 돈이 없어 보이냐?”고 소리치며 종업원에게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처럼 도를 지나친 재벌녀의 몰상식한 행동에 중국 누리꾼들은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한 누리꾼은 “강력한 법적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며 강경한 대응을 요구했습니다. 사진 영상=新聞資訊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조희연 선고유예 판결 김상환 부장판사 누구? “국정원 댓글사건 맡아…”

    조희연 선고유예 판결 김상환 부장판사 누구? “국정원 댓글사건 맡아…”

    조희연 선고유예 조희연 선고유예 김상환 부장판사 조희연(59) 서울시 교육감이 4일 2심 재판에서 ‘선고유예’ 판결을 받은 가운데 이같은 결정을 내린 서울고법 김상환(49) 부장판사에 대해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조 교육감은 지난해 교육감 선거에서 상대 후보인 고승덕 변호사의 미국 영주권 의혹을 제기해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기소됐다. 1심에서 당선무효형을 받은 바 있다. 그러나 이날 2심에서 선고유예 판결을 받았고, 교육감직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김 부장판사는 이날 항소심에서 “상대 후보의 낙선을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가 인정된다”면서도 “공직 적격을 검증하기 위한 의도였으며 악의적인 흑색선전이 아니어서 비난 가능성이 낮다”며 선고유예 처분을 결정했다. 김 부장판사는 서울고법의 형사사건 항소심 재판장을 맡고 있다. ’국정원 댓글 사건’의 항소심을 맡아 지난 2월 원세훈 전 국정원장에게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그러나 이후 대법원에서 증거 채택이 잘못됐다는 이유로 파기환송된 상태다. 지난 5월에는 ‘땅콩 회항’으로 기소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항소심을 맡아 집행유예를 선고하고 석방했다. 2012년 대선을 앞두고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인 박지만 EG그룹 회장이 5촌 조카 살인사건에 연루된 의혹이 있다고 제기한 혐의로 ‘나는 꼼수다’ 주진우·김어준 씨가 기소됐을 때에도 이들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김 부장판사는 사법연수원 20기로 1994년부터 부산지법에서 판사 생활을 시작했다. 헌법재판소 파견 1년과 대법원 재판연구완 4년을 제외하고, 일선에서 16년 동안 재판만 한 경력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희연 선고유예 판결 내린 김상환 부장판사는? “국정원 댓글사건 맡아…”

    조희연 선고유예 판결 내린 김상환 부장판사는? “국정원 댓글사건 맡아…”

    조희연 선고유예 조희연 선고유예 김상환 부장판사 조희연(59) 서울시 교육감이 4일 2심 재판에서 ‘선고유예’ 판결을 받은 가운데 이같은 결정을 내린 서울고법 김상환(49) 부장판사에 대해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조 교육감은 지난해 교육감 선거에서 상대 후보인 고승덕 변호사의 미국 영주권 의혹을 제기해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기소됐다. 1심에서 당선무효형을 받은 바 있다. 그러나 이날 2심에서 선고유예 판결을 받았고, 교육감직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김 부장판사는 이날 항소심에서 “상대 후보의 낙선을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가 인정된다”면서도 “공직 적격을 검증하기 위한 의도였으며 악의적인 흑색선전이 아니어서 비난 가능성이 낮다”며 선고유예 처분을 결정했다. 김 부장판사는 서울고법의 형사사건 항소심 재판장을 맡고 있다. ’국정원 댓글 사건’의 항소심을 맡아 지난 2월 원세훈 전 국정원장에게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그러나 이후 대법원에서 증거 채택이 잘못됐다는 이유로 파기환송된 상태다. 지난 5월에는 ‘땅콩 회항’으로 기소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항소심을 맡아 집행유예를 선고하고 석방했다. 2012년 대선을 앞두고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인 박지만 EG그룹 회장이 5촌 조카 살인사건에 연루된 의혹이 있다고 제기한 혐의로 ‘나는 꼼수다’ 주진우·김어준 씨가 기소됐을 때에도 이들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김 부장판사는 사법연수원 20기로 1994년부터 부산지법에서 판사 생활을 시작했다. 헌법재판소 파견 1년과 대법원 재판연구완 4년을 제외하고, 일선에서 16년 동안 재판만 한 경력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희연 선고유예, 판결 낸 김상환 판사 예전 판결 내용 살펴보니?

    조희연 선고유예, 판결 낸 김상환 판사 예전 판결 내용 살펴보니?

    조희연 선고유예, 김상환 부장판사 조희연 선고유예, 판결 낸 김상환 판사 예전 판결 내용 살펴보니? 조희연(59) 서울시 교육감이 4일 2심 재판에서 ‘선고유예’ 판결을 받은 가운데 이같은 결정을 내린 서울고법 김상환(49) 부장판사에 대해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조 교육감은 지난해 교육감 선거에서 상대 후보인 고승덕 변호사의 미국 영주권 의혹을 제기해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기소됐다. 1심에서 당선무효형을 받은 바 있다. 그러나 이날 2심에서 선고유예 판결을 받았고, 교육감직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김 부장판사는 이날 항소심에서 “상대 후보의 낙선을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가 인정된다”면서도 “공직 적격을 검증하기 위한 의도였으며 악의적인 흑색선전이 아니어서 비난 가능성이 낮다”며 선고유예 처분을 결정했다. 김 부장판사는 서울고법의 형사사건 항소심 재판장을 맡고 있다. ’국정원 댓글 사건’의 항소심을 맡아 지난 2월 원세훈 전 국정원장에게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그러나 이후 대법원에서 증거 채택이 잘못됐다는 이유로 파기환송된 상태다. 지난 5월에는 ‘땅콩 회항’으로 기소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항소심을 맡아 집행유예를 선고하고 석방했다. 2012년 대선을 앞두고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인 박지만 EG그룹 회장이 5촌 조카 살인사건에 연루된 의혹이 있다고 제기한 혐의로 ‘나는 꼼수다’ 주진우·김어준 씨가 기소됐을 때에도 이들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김 부장판사는 사법연수원 20기로 1994년부터 부산지법에서 판사 생활을 시작했다. 헌법재판소 파견 1년과 대법원 재판연구완 4년을 제외하고, 일선에서 16년 동안 재판만 한 경력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희연 선고유예, 판결 낸 김상환 판사 예전 판결 내용 보니?

    조희연 선고유예, 판결 낸 김상환 판사 예전 판결 내용 보니?

    조희연 선고유예, 김상환 부장판사 조희연 선고유예, 판결 낸 김상환 판사 예전 판결 내용 보니? 조희연(59) 서울시 교육감이 4일 2심 재판에서 ‘선고유예’ 판결을 받은 가운데 이같은 결정을 내린 서울고법 김상환(49) 부장판사에 대해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조 교육감은 지난해 교육감 선거에서 상대 후보인 고승덕 변호사의 미국 영주권 의혹을 제기해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기소됐다. 1심에서 당선무효형을 받은 바 있다. 그러나 이날 2심에서 선고유예 판결을 받았고, 교육감직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김 부장판사는 이날 항소심에서 “상대 후보의 낙선을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가 인정된다”면서도 “공직 적격을 검증하기 위한 의도였으며 악의적인 흑색선전이 아니어서 비난 가능성이 낮다”며 선고유예 처분을 결정했다. 김 부장판사는 서울고법의 형사사건 항소심 재판장을 맡고 있다. ’국정원 댓글 사건’의 항소심을 맡아 지난 2월 원세훈 전 국정원장에게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그러나 이후 대법원에서 증거 채택이 잘못됐다는 이유로 파기환송된 상태다. 지난 5월에는 ‘땅콩 회항’으로 기소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항소심을 맡아 집행유예를 선고하고 석방했다. 2012년 대선을 앞두고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인 박지만 EG그룹 회장이 5촌 조카 살인사건에 연루된 의혹이 있다고 제기한 혐의로 ‘나는 꼼수다’ 주진우·김어준 씨가 기소됐을 때에도 이들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김 부장판사는 사법연수원 20기로 1994년부터 부산지법에서 판사 생활을 시작했다. 헌법재판소 파견 1년과 대법원 재판연구완 4년을 제외하고, 일선에서 16년 동안 재판만 한 경력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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