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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프더레코드’ 수지, 완벽 집순이 일상 ‘신곡에 대한 열정도..’

    ‘오프더레코드’ 수지, 완벽 집순이 일상 ‘신곡에 대한 열정도..’

    ‘오프더레코드’ 수지의 일상이 공개됐다. 22일 수지 일상을 담은 리얼리티 프로그램 ‘오프더레코드, 수지(OFF THE REC. SUZY)’ 3회가 페이스북 딩고, 유튜브 딩고뮤직 채널, 네이버TV 및 네이버 V LIVE를 통해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 속 수지는 하루 종일 집 밖을 나서지 않고 대부분의 시간 동안 소파와 한 몸이 되어 TV를 보고, 핸드폰을 들여다보는 등 ‘집순이’의 면모를 보여줬다. 수지의 하루 일과 중에는 그룹 어반자카파의 조현아가 수지의 집을 방문해 곧 발매 예정인 수지의 자작곡 작업을 도와주는 모습도 공개됐다. 수지는 진지하게 자작곡에 대한 욕심과 고민을 내비치는 등 솔로 가수로서 자신의 음악에 대한 열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수지는 자신을 도와준 조현아를 위해 손수 파스타를 만들어 대접했다. “제가 파스타를 진짜 잘한다”며 자신을 보였던 수지는 능숙하게 면을 삶고, 재료를 볶는 등 손쉽게 토마토 파스타를 완성했으며, 파스타를 맛본 조현아가 굉장히 흡족한 표정을 지어 훌륭한 요리 솜씨를 짐작하게 했다. 한편, ‘오프더레코드, 수지’는 페이스북 딩고, 유튜브 딩고뮤직 채널, 네이버TV 및 네이버 V LIVE를 통해 시청 가능하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SSEN이슈] 수지의 2년 전 화보가 지금 논란이 되는 이유

    [SSEN이슈] 수지의 2년 전 화보가 지금 논란이 되는 이유

    솔로 출격을 앞둔 미쓰에이 멤버 수지가 과거 화보로 인해 논란에 휩싸였다. 2015년 10월 공개한 수지의 화보집 ‘suzy? suzy’가 퇴폐이발소와 로리타 콘셉트 등을 담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화보 속 수지는 허름한 이발소를 배경으로 다소 도발적인 포즈를 취하고 있다. 또 수지가 동화책을 들고 있거나 머리를 양갈래로 묶고 유아스러운 느낌을 풍기는 사진들도 담겼다. 그러나 예술작품에 대한 해석은 자유고, 문제의 여지가 있다고 해도 이미 2년 전에 짚고 넘어갔어야 할 부분이다. 대체 왜, 지금 수면 위로 올라온 걸까? 해당 화보를 진행한 오선혜 작가의 글이 발단이 됐다. 오 작가는 지난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suzy? suzy’의 화보 한 컷과 함께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이 사진의 배경이 된 곳은 오래된 이발소였다. 내가 사는 동네에서 이루어진 촬영이라 이발소 사장님의 동의를 얻어 영업 중에 아주 잠깐 시간을 내 찍었는데 워낙 역사가 깊은 곳이다 보니 가게 구석구석 생활감이 많이 묻어났다”고 글을 시작했다. 이어 “무엇 하나 부자연스러울 게 없었다. 우리가 일부러 준비해 간 소품은 아무것도 없었지만 그 곳은 그 자체로 완전했다. 워낙 장소의 분위기가 키치 하다 보니 수지의 복고풍 의상과도 기가 막히게 잘 어울렸다”며 “그래서 그냥 신나게 찍었다. 표정 포즈 뭐 하나 나무랄 데 없이 프로다운 수지의 동선을 따라다니며 셔터만 눌러대도 됐으니까. 그녀의 손짓 하나, 눈 깜박임 한번에도 통하는 게 있었다. 합이 잘 맞는 피사체와의 작업은 어찌나 즐거운지. 내내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다”고 밝혔다. 오 작가는 지난해 겨울, 해당 화보를 촬영한 이발소 사장님의 별세와 그로 인한 이발소의 폐업 소식을 접했다고 썼다. 각별했던 사람과 공간을 기리기 위해 남긴 글로 보인다. 그러나 해당 화보가 재조명되며 일부 네티즌들이 문제를 제기했고 논란은 확산됐다. 수지는 24일 첫 솔로 앨범 발매를 앞두고 있어 논란의 타이밍이 안타까움을 더했다. 소속사 JYP 측은 20일 “화보집 전체 내용 중 극히 일부 사진 및 워딩을 발췌하여 작성된 게시글은 사실과 전혀 무관하다. 복고, 키치 등의 기획 의도를 부각하기 위해 선택한 장소 및 의상“이라며 ”본 화보집의 직, 간접적 무단 유포 또한 저작권 및 초상권 침해이며 악의적인 의도로 작성된 게시글 및 악성 댓글, 이와 관련된 모든 인신 공격성 발언에 대해 당사는 가용한 법적 조치를 동원하여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오 작가 또한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 타인을 함부로 매도하고 단정 짓는 언행은 삼가주시길 바란다. 더불어 저작권, 초상권 침해에 선처나 합의는 없다. 개인의 의견을 마치 대중의 반응인양 확대 해석하고 쓸데없는 의미 부여로 선동하지 말라. 무례한 걸 알면서 무례를 범하는 건 죄”라며 “사과할 게 없으므로 해명 안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수지는 오는 24일 미니 앨범 ‘YES? NO?’를 발매하고 본격적인 솔로 활동에 나선다. 앞서 17일 선공개된 곡 ‘행복한 척’과 타이틀곡 ‘Yes No Maybe’ 등 총 6곡이 수록되는 이번 앨범에는 윤상이 소속된 1Piece, G.Soul, 어반자카파 멤버 조현아, 에피톤프로젝트 등이 작사, 작곡들에 참여했다. 사진=오선혜 작가 인스타그램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수지, 첫 솔로 타이틀곡 ‘Yes No Maybe’ 티저 화보 “몽환적 섹시미”

    수지, 첫 솔로 타이틀곡 ‘Yes No Maybe’ 티저 화보 “몽환적 섹시미”

    수지의 솔로 타이틀곡 ‘Yes No Maybe(예스 노 메이비)’의 2차 티저 화보가 공개됐다. 수지는 21일 0시 공식 SNS를 통해 24일 발표하는 첫 솔로 미니 앨범 ‘Yes? No?’ 타이틀곡 ‘Yes No Maybe’ 2차 가사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티저 이미지는 몽환적이면서도 마치 90년대 홍콩영화들을 보는 듯한 느낌을 물씬 풍기고 있다. 수지의 독보적이고 고급스런 미모와 함께 이국적인 분위기까지 더해지며 ‘Yes No Maybe’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번 타이틀 곡 ‘Yes No Maybe’의 티저 화보와 영상, 뮤직비디오는 지난해 말 홍콩에서 촬영된 것으로 왕가위, 장예모, 첸카이거 등 전세계 영화계를 풍미했던 90년대 중화권 포스트모던 영화들에 대한 오마쥬로 만들어졌다. ‘Yes No Maybe’의 음악적 느낌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90년대 중화권 포스트모던 영화를 오마쥬 한 것. 또 이번 티저 이미지엔 “너를 안 볼 수가 없어 그런데 볼 수도 없어” “Yes no no yes no” 등의 가사도 공개, 노래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24일 0시 발표되는 수지의 첫번째 솔로 미니앨범 타이틀 곡 ‘Yes No Maybe’는 JYP엔터테인먼트 수장이자 명실상부 대한민국 여자가수 마이더스의 손으로 꼽히는 박진영이 KAIROS와 작곡하고, 직접 작사한 곡이다. 이 노래는 오랜 기간 인연을 맺어온 두 사람의 공감으로 탄생했다. 수지와 박진영이 와인을 마시며 대화를 나누다 수지의 이야기에서 영감을 얻어 박진영이 만든 곡이기 때문. 23살 수지의 생각과 박진영의 영감이 합쳐져 만들어진 노래다. 한편 지난 17일 선공개곡 ‘행복한 척’으로 음원차트 1위를 올킬하며 ‘음원퀸’으로서의 입지도 확고히 한 수지는 첫번째 미니앨범 ‘’Yes? No?‘로 열풍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 앨범엔 타이틀 곡 ’Yes No Maybe‘, 선공개곡 ’행복한 척‘을 비롯 윤상이 소속된 1Piece, G.Soul, 어반자카파 멤버 조현아, 에피톤프로젝트 등 음악적인 역량이 매우 뛰어난 뮤지션 아티스트들이 작사, 작곡에 참여한 총 6곡의 노래가 수록됐다. 수지 역시 조현아와 함께 작곡하고 직접 작사한 ’난로 마냥‘은 물론 1Piece가 작곡한 곡 취향(Les Préférences)을 작사하는 등 앨범 작업에 참여했다.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뉴스 뜯어보기] 이재용 구속돼도 삼성전자 오른다? 오너와 주가의 상관관계

    [뉴스 뜯어보기] 이재용 구속돼도 삼성전자 오른다? 오너와 주가의 상관관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악재와 무관하게 주가는 계속 오른다?” 이 부회장이 박영수 특별검사팀 수사를 받는 상황에서 삼성전자 주가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삼성전자는 최근 주식시장에서 무서운 기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가에선 삼성전자가 이 부회장 한 명의 거취에 반응할 만큼 체력이 약하지 않다는 낙관론이 나온다. 반면 ‘오너 리스크’로 주가가 단기적으로 널뛰기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재용 소환길에 삼성전자 주가는 ‘꽃길’ 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12일 9년 만에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에 소환돼 22시간가량 강도높은 조사를 받았다. 그는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에게 수백억원대 지원을 지시한 뇌물공여 혐의를 받고 있다. 특검이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한다는 소식에 삼성 내부에서는 위기감이 감돌았지만 주식시장의 흐름은 반대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36% 오른 194만원에 거래를 마쳐 사상최고가를 기록했다. 기관과 개인투자자들이 삼성전자를 대거 사들였다. 오너 수사라는 악재보다 반도체 호황에 따른 삼성전자의 실적개선이라는 호재가 더 큰 힘을 발휘한 것이다. 오너 악재에도 삼성전자 주가가 상승세를 보인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6일 이 부회장이 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특위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한 날도 삼성전자는 장중 최고가를 기록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부회장이 안 좋은 일로 TV에 등장할 때 주가는 상승 행진을 이어갔다. ◇“오너보다 실적이 중요한 시대…단기 변동성 확대는 유의해야” 삼성그룹 상황은 뒤숭숭하지만 삼성전자의 주가 전망은 그 어느 때보다 밝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지주회사 전환·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발표한 이후 급격한 상승세를 타며 연일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이어 지난 6일 지난해 4분기 잠정 영업이익을 9조 2000억원으로 발표한 이후 증권사들은 일제히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올렸다. 예상치를 무려 1조원이나 웃돈 수치에 목표주가는 최고 250만원까지 제시됐다. 김영우 SK증권 연구원은 “2017년에도 반도체 시장 호황은 지속될 텐데 삼성전자 주가는 이익보다 저평가 돼 있다”면서 긍정적 전망을 내놨다. 하지만 안심하긴 이르다. 오너리스크에 대기업들의 주가가 널뛰기 한 사례는 끊이지 않았다. 초대형 인수합병(M&A)이나 미래 먹거리를 위한 중장기 로드맵 설정과 같은 의사결정이 늦어질 수 있어서다. 한국 주식시장이 저평가되는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한 요인으로 지적되는 재벌 경영체제가 아직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 부회장이 특검팀의 밤샘 조사를 받고 귀가한 지난 13일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3.45% 떨어졌다. 삼성그룹 리더십 공백 우려에 외국인을 중심으로 대거 매물이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특검 수사로 주식시장에서 단기 변동성이 커지는 것은 피할 수 없다고 이야기한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실장은 “이 부회장에 대한 형사처벌이 이뤄질 경우 투자자들은 단기 변동성 확대에 대한 대비책을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특검 수사로 삼성전자 인적분할을 통한 지배구조 개편이 안갯속에 빠져 더 이상 주가 상승은 어려울 수 있다”고 내다봤다. ◇롯데, 한진, SK…끊이지 않는 ‘오너 리스크’ 이번엔? 오너 리스크는 국내 주식시장에서 고질적 불안 요인이 된 지 오래다. 롯데그룹은 ‘형제의 난’에서 시작된 경영권 승계 문제와 지난해 오너 일가를 향한 검찰 수사로 위기를 맞았다. 검찰이 롯데그룹 경영비리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전방위 수사를 진행하면서 롯데 계열사 주가도 시련기를 보냈다. 상장 계열사 7곳의 시가총액이 4개월 만에 약 1조 5000억원이나 줄어들었다. 한진그룹은 2014년 12월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땅콩 회항’ 사건으로 흔들렸다. 당시 유가 하락이라는 호재에 항공주가 급등하던 시기였지만 대한항공은 그 혜택을 누리지 못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등도 모두 오너리스크를 경험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살림남’ 일라이 “아내와 동시 입덧” 역대급 사랑돌 인증

    ‘살림남’ 일라이 “아내와 동시 입덧” 역대급 사랑돌 인증

    유키스 일라이가 아내와 동시에 입덧을 했던 사연을 밝히며 ‘역대급 사랑돌’임을 입증했다. 10일 방송되는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연출 조현아 이민정, 이하 ‘살림남’)에서는 김승우 김정태 봉태규 문세윤 김일중과 아이돌 품절남 일라이가 게스트로 출연해 진정한 살림의 고수를 가릴 예정이다. 이 가운데 일라이가 아내 사랑을 드러내며 역대급 사랑돌에 등극했다고 전해져 관심이 집중된다. 이날 일라이는 “아내가 임신 6-7개월 때 내가 차 멀미를 하기 시작하고 토하기까지 했다”고 밝혀 출연진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더욱이 당시 일라이는 해외 공연 일정으로 아내와 멀리 떨어져 있던 상황. 일라이는 “너무 사랑하면 입덧을 같이 한다고 들었다”며 초강력 아내 사랑을 드러냈다. 그런가 하면 이날 일라이는 무한한 사랑을 담아 아내에게 줄 보양식으로 ‘전복 토마토 파스타’를 만들어 눈길을 끌었다. 심지어 일라이는 큼지막한 전복을 세 마리나 넣어 무려 6인분에 육박하는 엄청난 양의 파스타를 만들었다. 아내를 향한 넘치는 애정에 모두가 혀를 내둘렀다는 후문. 한편 이 과정에서 일라이는 토마토와 양송이를 과도와 식칼을 번갈아 가며 쓰는 디테일을 보이며 봉태규에 견줄 만한 살림 내공을 선보였다. 아내에 대한 무한 사랑을 자랑하는 동시에 섬세하고 디테일한 살림으로 맹활약한 유부돌 일라이의 일상에 궁금증이 증폭된다. ‘역대급 사랑꾼’ 일라이의 살림을 엿볼 수 있는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은 오늘 10일 화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사진=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뉴스 뜯어보기] ‘금수저’ 재계 3·4세의 일탈...“통제되지 않는 권력은 탈난다”

    [뉴스 뜯어보기] ‘금수저’ 재계 3·4세의 일탈...“통제되지 않는 권력은 탈난다”

    “물의를 일으켜 죄송합니다.” 지난해 유난히 많은 재벌 3·4세가 국민 앞에 고개를 숙였다. 이들은 A4 한장 분량도 안 되는 사과문으로 용서를 구했다. 한층 성숙한 사람으로 거듭나겠다는 다짐까지 내비쳤다. 바깥 세상에 알려지지 않았다면 여전히 그들만의 세상에서 ‘왕 노릇’하고 있을 이들은 재계의 ‘미꾸라지’로 불린다. 상식 밖의 일탈 행동으로 재벌가 전체 이미지를 망가뜨려 놓아서다. 재벌이 탐욕스러운 집단으로 매도당하는 현실에서 몇몇의 미꾸라지는 쇄신 기회조차 주질 않았다. 지난해 두산그룹이 4세 경영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면서 본격적인 3·4세 시대가 열렸다. ‘금수저’란 칭호가 항상 따라다니는 이들은 부러움의 시선을 한 몸에 받고 있지만, 아버지 세대와 다른 중압감을 느끼는 것도 사실이다. 온실 속 화초처럼 자라나 어려움을 모르고 컸다는 냉소적 시선 앞에서 오로지 실력으로 승부해야 하기 때문이다. 중견그룹 오너 3세 A씨는 기자에게 “아버지의 그늘에 있을 때가 그립다”면서 “모든 걸 혼자 결정해야 하는 부담감이 어깨를 짓누른다”고 솔직한 심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재벌 3·4세는 100년 기업으로 가는 길목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들이 어떤 ‘돌’을 놓느냐에 따라 ‘100년’이라는 강을 건널 수도 있고, 빠질 수도 있다. 1938년 설립된 삼성도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100년의 기로 앞에서 가장 큰 위기를 맞았다. 삼성 3세인 이재용 부회장이 어떻게 위기를 돌파하느냐에 따라 2038년 삼성의 위상이 달라질 수 있다. 160년 전통을 자랑하는 스웨덴의 발렌베리 가문도 3대째 들어서면서 위기에 직면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발렌베리 가문은 독일계 회사 ‘보쉬’를 인수하면서 나치를 도왔다는 비난에 휩싸였다. 3대 후계자 자리를 놓고 마쿠스 발렌베리 주니어와 경쟁하던 야콥 발렌베리가 보쉬와 직접 협상에 나섰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마쿠스 체제로 일원화됐다. 그러나 스톡홀름엔스킬다은행(SEB)의 회장으로 선출된 마쿠스는 규모를 키우기 위해 무리하게 스칸디나비아은행과 합병을 강행하다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게다가 마쿠스의 장남인 마르크 발렌베리는 경영 책임에 대한 압박을 못이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마쿠스의 차남 페테르 발렌베리가 합병은행의 경영권을 뺏어오지 못했다면 발렌베리 가문 자체가 사라질 수도 있었다. 4대 후계자인 페테르는 은행 경영권을 확보한 뒤 돈 안 되는 사업을 과감히 정리하고 지주회사 체제로 개편했다. 그는 1982년부터 1997년까지 지주회사인 인베스터AB 회장을 지냈다. 국내 기업처럼 1인 총수가 돼 막대한 권력을 행사할 수 있었지만 그는 경영을 공익재단에 맡겼다. 한 가문의 입김에 휘둘리지 않고 독립 경영을 하도록 시스템 자체를 정비한 셈이다. 그는 지난해 1월 자택에서 숨졌지만 발렌베리 그룹은 여전히 건재하다. 국내 재벌가에서는 아직까지 페테르 발렌베리와 같은 경영자가 나오지 않고 있다. 이재용 부회장이 삼성전자를 지주사로 개편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했지만, 삼성의 복안이 발렌베리 가문과 같은 방향인지에 대해선 알려진 게 없다. 이런 상황에서 일부 재벌 3·4세는 스스로 위기를 자초하고 있다. 지난 상반기 대림그룹 3세 이해욱 부회장과 현대가 3세인 정일선 현대BNG스틸 사장은 힘없는 운전기사를 상대로 폭언과 만행을 저질렀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지난달 26일 동국제강 4세 장선익 이사도 술집 난동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이들 모두 사과문을 내고 백배 사죄한다고 했지만, 한 번 무너진 신뢰를 다시 세우기는 어렵게 됐다. 2014년 12월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땅콩회항’ 사건 발생 이후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자녀 교육을 잘못시킨 자신의 잘못”이라며 사태를 수습하고자 했지만 2년이 지난 지금도 이 사건은 대표적인 ‘갑’의 횡포로 거론된다. 다만 이들에게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니다. 정기선(정몽준 최대주주의 장남) 현대중공업 전무, 박서원(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회장의 장남) 두산 전무 등 각자의 영역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3·4세들도 있다. 정기선 전무가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와 함께 추진한 합작조선소 프로젝트는 사우디 국왕의 지원을 받으면서 사우디 국가사업이 됐다. 박서원 전무도 두산 면세점 사업 안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 재계 관계자는 “오너 일가에 대해서는 더 엄격한 내부 검증 절차가 필요하다”면서 “통제되지 않는 권력은 탈이 나게 돼 있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대한항공 기내 난동 피의자 구속

    대한항공 기내 난동 사건으로 국제적인 망신을 산 임모(34)씨가 29일 항공보안법상 항공기안전운항저해 폭행 및 상해 혐의로 구속됐다. 서중석 인천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임씨의 영장실질심사가 끝난 뒤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사전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임씨에게 적용된 항공보안법 46조 항공기안전운항저해 폭행죄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는 단순 기내 소란 행위보다 처벌 수위가 높아 5년 이하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땅콩 회항’ 사건으로 구속됐다가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난 조현아(42) 전 대한항공 부사장에게도 적용된 법 조항이다. 임씨는 지난 20일 오후 2시 20분 베트남 하노이공항을 출발해 오후 6시 35분 인천국제공항 도착 예정이던 대한항공 KE480편 비즈니스석에서 술에 취해 주먹으로 옆자리 승객 장모(56)씨의 얼굴을 때리는 등 2시간가량 난동을 부린 혐의를 받고 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대한항공 기내 난동 피의자 구속

    대한항공 기내 난동 사건으로 국제적인 망신을 산 임모(34)씨가 29일 항공보안법상 항공기안전운항저해 폭행 및 상해 혐의로 구속됐다.  서중석 인천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임씨의 영장실질심사가 끝난 뒤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사전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임씨에게 적용된 항공보안법 46조 항공기안전운항저해 폭행죄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는 단순 기내 소란 행위보다 처벌 수위가 높아 5년 이하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땅콩 회항’ 사건으로 구속됐다가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난 조현아(42) 전 대한항공 부사장에게도 적용된 법 조항이다. 임씨는 지난 20일 오후 2시 20분 베트남 하노이공항을 출발해 오후 6시 35분 인천국제공항 도착 예정이던 대한항공 KE480편 비즈니스석에서 술에 취해 주먹으로 옆자리 승객 장모(56)씨의 얼굴을 때리는 등 2시간가량 난동을 부린 혐의를 받고 있다. 임씨는 이를 제지하던 박모(36)씨 등 여승무원 4명의 얼굴과 정강이를 때리고, 출장차 여객기에 탑승해 있다가 자신을 말리던 대한항공 소속 정비사에게 침을 뱉고 정강이를 걷어차기도 했다. 승무원들은 1990년대 팝 발라드 황제인 리처드 막스 등 다른 승객들의 도움을 받아 임씨를 기내에서 현행범으로 체포, 여객기가 착륙한 뒤 경찰에 인계했다. 이 사건은 막스가 당시 상황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리면서 처음으로 알려졌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대한항공 기내 난동 피의자 구속

    대한항공 기내 난동 피의자 구속

    대한항공 기내 난동 사건으로 국제적인 망신을 산 임모(34)씨가 29일 항공보안법상 항공기안전운항저해 폭행 및 상해 혐의로 구속됐다. 서중석 인천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임씨의 영장실질심사가 끝난 뒤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사전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임씨에게 적용된 항공보안법 46조 항공기안전운항저해 폭행죄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는 단순 기내 소란행위보다 처벌 수위가 높아 5년 이하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땅콩 회항’ 사건으로 구속됐다가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난 조현아(42) 전 대한항공 부사장에게도 적용된 법 조항이다. 임씨는 지난 20일 오후 2시 20분 베트남 하노이공항을 출발해 오후 6시 35분 인천국제공항 도착 예정인 대한항공 KE480편 비지니스석에서 술에 취해 주먹으로 옆자리 승객 장모(56)씨 얼굴을 때리는 등 2시간가량 난동을 부린 혐의를 받고 있다. 임씨는 이를 제지하던 박모(36)씨 등 여승무원 4명의 얼굴과 정강이를 때리고, 출장차 여객기에 탑승해 있다가 자신을 말리던 대한항공 소속 정비사에게 침을 뱉고 정강이를 걷어차기도 했다. 승무원들은 1990년대 팝 발라드 황제인 리처드 막스 등 다른 승객들의 도움을 받아 임씨를 기내에서 현행범으로 체포, 여객기가 착륙한 뒤 경찰에 인계했다. 이 사건은 막스가 당시 상황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리면서 처음으로 알려졌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비즈 in 비즈] ‘갑질’ 오너가3세 배려는 사치인가

    [비즈 in 비즈] ‘갑질’ 오너가3세 배려는 사치인가

    기업의 오너가(家) 자제들은 보통 사람들이라면 직장에서 평생 험지(險地)를 뛰어야 간신히 얻을 수 있는 ‘임원’ 자리도 30대에 척척 오릅니다. 누가 봐도 초고속 승진인데, 회사에서는 “능력과 자질을 갖췄다”고 홍보합니다. ‘흙수저’ 입장에서는 부럽기도 하고 “불공평하다”는 생각도 사실 들지만 여기까지는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내 자식들에게는 나중에 ‘은수저’라도 물려줘야지”라는 마음으로 살아가는 시민들에게 “이건 해도 너무하네”라는 말이 저절로 나오게 하는 울화통 터지는 사건들이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지난 26일 밤에는 동국제강 오너가 3세인 장모(34) 이사가 와인바에서 양주병을 깨는 등 난동을 부려 재물손괴 협의로 불구속 입건됐습니다. 술집에서 제공한 생일 케이크 값을 둘러싼 다툼이었다고 합니다. 그는 이달 2일 과장에서 이사로 신규 선임됐습니다. 그의 아버지 장세주 회장은 회사 자금을 빼돌려 원정 도박을 한 혐의로 징역 3년 6개월의 형을 받은 상태입니다. 올해만 해도 운전기사에게 갑질을 한 정일선 현대BNG스틸 사장, 기내 난동을 벌인 한 중소기업 오너의 아들 등도 시민들을 분노하게 만들었죠. 2년 전에는 조현아 당시 대한항공 부사장의 ‘땅콩회항’이 있었군요. 시민들이 이런 사건에 대해 분노하는 것은 ‘노블레스 오블리주’(높은 신분에 따르는 도덕적 의무와 책임)’을 기대해서가 아닙니다. 최소한 상식적으로 하지 말아야 할 일을 했기 때문이죠. 특히 이들이 앞으로 기업의 경영권을 이어 받을 오너가3세라는 점을 생각하면 ‘분노’는 ‘우려’로 바뀝니다. 한국의 대표 명문가로 꼽히는 경주 최부자 가문은 시집 온 며느리에게 3년간 무명옷만 입혔다고 합니다. 절약하는 마음을 가르치는 것도 있지만, 보통 사람의 살림을 알게 하고, 부자가 어떻게 행동을 해야 하는지 알려주기 위해서랍니다. 요즘 말로 하면 ‘공감 능력’을 키워 준 것이죠. 일부 기업 오너가에선 회사에 들어온 자녀를 주유소나 생산 현장으로 보내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보여 주기’ 아니냐고 폄하하지만 겨울철 주유구 앞에서 오들오들 떨어 본다면 공감 능력이 조금 더 길러지지 않을까요. ‘갑질’보다 찬바람 맞으며 일하는 직원들을 찾아가기를 오너가 3세들에게 권합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씨줄날줄] 기내 난동/강동형 논설위원

    [씨줄날줄] 기내 난동/강동형 논설위원

    비행 중인 항공기에서 발생하는 ‘기내 난동’은 범죄행위다. 항공 범죄에는 항공기 납치나 항공기 폭파 기도 등 중대한 테러 행위도 있지만 폭행과 성희롱, 폭언과 질서문란 등 일반적인 범죄도 포함된다. 가벼워 보이는 범죄라 하더라도 엄하게 다스리는 것은 안전 운항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세계적으로 항공기 난동 사건은 승객의 증가에 따라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까지 급증했다고 한다. 2001년 9·11 테러 사건 이후 보안 검색과 처벌이 강화되면서 기내 난동 행위는 다소 줄었다가 최근 다시 증가 추세에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기내 난동 건수는 2012년 191건, 2013년 203건, 2014년 364건, 2015년 460건 등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확장으로 과거에는 어물쩍 넘어갈 수 있었던 일들도 국제적인 망신거리가 되고 있다. 대기업 임원이던 황모씨는 2013년 미국 출장길에 승무원들에게 온갖 진상 짓을 하다 미국 경찰에 인계되는 등 국제적인 망신을 당했다. 기내 난동의 백미는 누가 뭐래도 ‘땅콩 회항’ 사건이다. 2014년 12월 5일 대한항공 오너 일가인 조현아 전 부사장이 이륙 준비를 하던 기내에서 승무원의 땅콩 제공 서비스를 문제 삼으며 난동을 부린 것도 모자라 비행기를 되돌려 승무원을 내리게 해 국내는 물론 국제적으로도 문제가 됐다. 이 사건은 갑질 논란과 함께 지금도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또 하나의 사건의 장본인은 인기 가수 바비킴이다. 그는 작년 인천에서 출발해 미국으로 가는 기내에서 술에 취해 고성을 지르고 성희롱을 하는 등 난동을 부린 혐의로 미국 경찰과 세관의 조사를 받아 팬들에게 충격을 줬다. 뒤에 알려진 사실이지만 바비킴의 난동에는 좌석 발권을 잘못한 대한항공의 실수도 한몫을 했다. 하지만 어떠한 이유로도 그의 행동은 정당화될 수 없다. 잊을 만하면 되풀이되는 기내 난동이 지난 20일 베트남에서 출발해 인천공항으로 향하던 기내에서 또다시 발생했다. 무역업을 하는 아버지 회사에서 일하는 임모씨가 술에 취해 1시간 이상 난동을 부리다 경찰에 인계됐다. 이 소식은 미국의 유명 팝가수 리처드 막스 일행의 SNS를 통해 세상에 알려져 더욱 화제가 됐다. 경찰은 임씨를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가족에 인계했다가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재소환 방침을 밝혔다. 기내 난동 승객에게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지만 미국 등 선진국에 비해서는 처벌이 너무 약하다. 강화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기상천외한 난동 사건이 모두 대한항공 기내에서 발생했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다. 회사 측은 리처드 막스 일행이 지적한 대로 “승무원들이 상황 대비에 미숙했고, 난동 승객을 통제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흘려들어선 안 될 것이다. 강동형 논설위원 yunbin@seoul.co.kr
  • ‘최순실 땅’ 매입 거부한 조양호, 찍혀서 경질?

    ‘최순실 땅’ 매입 거부한 조양호, 찍혀서 경질?

    지난 5월 조양호(67) 한진그룹 회장이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장 자리에서 전격 사임한 까닭은 최순실씨가 자신의 땅을 사달라는 요구를 거절해 사실상 ‘경질’됐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또한 ‘땅콩 회항’으로 알려진 조 회장의 딸 조현아(42)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월권행위에 정부가 예상보다 강경한 조치를 내놓은 것도 최씨 측의 제안을 거절했기 때문이라는 증언까지 나왔다. 16일 한국일보에 따르면 최씨 측은 2014년 8월 조 회장이 위원장에 취임한 이후 대한항공 측에 자신과 딸 정유라(20)씨 명의로 보유하고 있던 강원 평창군 일대 2필지의 땅을 매입해 달라고 요구했으나 대한항공 측은 사업상 불필요하다는 이유로 이를 거절했다. 해당 땅은 2004년 최씨와 전 남편 정윤회(61)씨가 7대 3의 지분비율로 이 땅을 공동 소유하다가 2011년 정씨가 딸 유라씨에게 자신의 지분을 모두 증여했고, 최씨는 2009년부터 이곳에 유라씨를 위해 마장마술 연습시설을 짓다가 비용 문제로 2012년 그만 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체육계 관계자는 “최씨 측이 평창 땅 매입을 거부한 조 회장에 대해 앙심을 품고 있던 중 조 회장이 평창 조직위에서도 계속 자신들이 이권을 챙기는데 방해가 되자 대통령을 통해 찍어내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최씨 측은 이 외에도 올림픽 관련 수억원대의 터무니 없는 사업들을 제안했지만 대기업을 경영해 온 조 회장에 의해 번번이 퇴짜를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위원장 교체는 신속하게 이뤄졌다. 위원장 사임 이틀 전 조 회장은 문체부 관계자로부터 장관과 갑작스럽게 면담 통보를 받았고, “김종 2차관 등이 조 회장을 위원장직에서 자르기로 했다”는 내용을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 재계 관계자는 “‘땅콩 회항’으로 알려진 조 회장의 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월권 행위에 정부가 예상보다 강경한 조치를 내놔 의아해하는 분위기였는데, 이제 보니 최씨 측의 제안을 거절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한편 이에 대해 대한항공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조양호 회장은 당시 최순실의 존재를 알지 못했으며, 최순실 측으로부터 평창 일대 2필지의 땅을 매입해 달라고 요청 받은 바도 없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마이티마우스 상추 “군 무단이탈, 세상이 끝난줄 알았다”

    마이티마우스 상추 “군 무단이탈, 세상이 끝난줄 알았다”

    남성 힙합 듀오 마이티마우스가 bnt와 함께한 패션 화보를 공개했다. 세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이번 화보에서는 내년이면 데뷔 10년차 힙합그룹답게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며 패션 화보를 완성했다. 첫 번째 콘셉트에서는 그들의 본연의 모습을 보여주는 듯 유쾌하면서도 자유분방한 매력을 뽐내는가 하면 화려한 슈트를 매치해 위트 있는 스타일링을 연출하기도 했다. 남성미가 물씬 풍겼던 마지막 콘셉트에서는 각각 화이트 룩과 블랙 룩을 연출하며 시크한 감성을 표현해 평소와 다른 면모를 과시했다. 화보와 함께 이어진 인터뷰에서 그들은 그간 말하지 못했던 속마음을 시작으로 서두를 열었다. 상추는 “그 일이 있고 난 후 솔직히 세상이 끝난 줄 알았다. 안 좋은 생각까지 할 정도로 너무 힘들더라”고 당시 힘들었던 속내를 드러냈다. 이어 “군대 안에 있으니깐 어떻게 내 입장을 말할 수 있는 상황도 되지 않았고 너무 답답하더라”며 침통한 마음을 전한 그는 “전역 후에도 항상 마스크 뒤에서 숨어 살았고 그 흔한 식당도 가지 못했다. 하지만 벌써 4년 전 일이다. 조금씩 바뀌어가는 내 모습을 보면서 신기하고 놀랍더라. 정말 시간이 약이었다”고 전역 후 상황을 전했다. 또한 힘들었던 군복무를 같이 했던 가수 세븐이 KBS2 예능 ‘해피투게더3’에 출연해 당시 상황에 대한 죄송한 마음을 전해 화제로 떠오른바 있다. 이에 상추는 “세븐 씨가 출연한 방송을 보니 괜히 울컥하더라. 서로 얼마나 아팠는지 알기 때문에, 그리고 같은 심정으로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당시에는 둘 뿐이었다”고 말했다. CCTV와 검증을 통해 사실이 아니라는 것으로 확정이 되는 순간 행복감이 밀려와서 서로 둘은 껴안았다고. 그는 “분명 군인신분으로 돌아다닌 것은 잘못이고 너무나도 죄송하다. 하지만 아닌 부분은 아닌 것이라고 사람들이 알아줬으면 하는 심정인데 아무리 이야기를 해도, 기사가 나가도 사람들이 믿지 않으니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더라”고 전했다. 한편 쇼리에게 당시 상추의 기사를 보고 어땠냐는 질문에 “형이랑 같은 마음이었다. 정말 끝이라고 생각했다”며 자신의 불안했던 심정을 밝혔다. 최근 종영한 MBC 드라마 ‘옥중화’에서 천둥 역을 훌륭하게 소화해 감초배우로서 자리를 잡고 있는 그는 “내가 드라마에 적응을 못하는지 몰라도 이별에 대한 것들이 적응되지 않는다. 같이 출연했던 배우 형님들, 선·후배님들 생각나서 보고 싶다는 생각도 많이 들고 내가 유난히 정에 약해서 마음이 아프더라”고 슬픈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어 기억에 남는 배우가 누구냐는 질문을 묻자 “세연이도 기억에 많이 남고 고수 형님도 그렇고 특히 은표 형님이 연기할 때 정말 편하게 해주시는 스타일이라서 생각이 많이 난다. 내 대사가 거의 애드리브인데 형님이 대사가 잘 나올 수 있도록 유도를 해주신다. 최고다”라며 극찬을 하기도 했다. 내년이면 데뷔 10년차인 그들에게 유지비결을 묻자 “트러블이 일어나도 마음이 약해 서로 대화로 푼다”고 말했다. 가수 김종국과 특별한 인연을 전했던 마이티마우스의 상추는 “힘들 때 많은 힘이 되어준 의리 좋은 형이다. 나에겐 특별한 사람이다”며 감사함을 전한 그는 “종국이 형이 운동을 정말 좋아하는데 몸을 보면 일반인 수준이 아니라 거의 보디빌더 수준이다. 그래서 운동도 강도를 높게 하시는 편인데 웬만한 파트너가 수준이 안 되면 만족을 못하신다. 그래서 내가 일정이 없으면 무조건 오후 2시에 나가서 종국이 형과 운동을 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가끔 김종국과 미국여행을 같이 간다던 그들은 여행 중 에피소드를 전했다. “미국공항에 도착했는데 줄이 너무 길어서 어느 나이 많으신 공항 직원분이 항공사별로 손님들을 나누더라. 앞에 있는 사람부터 ‘Korean air’를 외치는데 갑자기 쇼리한테만 확신에 가득찬 눈빛으로 ‘Air mexico’라고 말하더라”며 에피소드를 전했다. 이에 쇼리는 “나는 ‘Yes’만 준비하고 있었다. 그런데 멕시코 사람이라고 불러서 너무 당황했다. 이런 적은 처음이었다(웃음)”고 허탈함을 내보이기도. 남녀 혼성그룹 어반자카파 멤버 조현아의 팬이라고 밝힌 그는 “나는 진짜 빨리 결혼하고 싶다. 얼마 전에도 음악을 하던 친구가 결혼을 해서 축가를 불러줬는데 나도 정말 하고 싶더라. 여자 친구 얼른 생겼으면 좋겠다”고 진심을 전했다. 한층 성숙해진 마이티마우스는 서로가 서로의 어깨에 힘을 실어 주며 다시 한번 비상을 하기 위한 날개를 펼치고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공정위, 대한항공 ‘일감 몰아주기’ 조원태 검찰 고발

    공정위, 대한항공 ‘일감 몰아주기’ 조원태 검찰 고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장남 조원태(41) 대한항공 총괄부사장이 계열사와 부당 내부 거래를 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는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대한항공과 계열사 ‘싸이버스카이’와 ‘유니컨버스’에 모두 14억 30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대한항공과 조 부사장을 검찰에 고발했다고 27일 밝혔다. 공정위가 공정거래법상 총수 일가의 사익 편취 규정을 근거로 총수의 특수관계인을 검찰에 고발한 것은 처음이다. 기내 면세품 관련 사업을 하는 싸이버스카이는 조 회장의 자녀 조현아·원태·현민씨가 각각 33.3%의 지분을 보유했던 회사다. 대한항공은 2009년 4월부터 최근까지 직원들을 동원해 기내 면세품 인터넷 광고 업무를 하게 하고, 광고 수익은 모두 싸이버스카이에 몰아준 것으로 조사됐다. 유니컨버스에도 시설 사용료와 유지 보수비를 과다하게 지급하는 방법으로 이익을 보장했다. 유니컨버스는 지난해 4월 기준 조 회장이 5%, 조 부사장이 35%, 조현아·현민씨가 각각 25%의 지분을 보유했다. 대한항공의 일감 몰아주기 행위가 3~7년간 지속됐다는 사실이 공정위 조사 결과 밝혀졌지만 제재는 지난해 2월 이후 행위에 대해서만 이뤄졌다. 법 적용 시점이 지난해 2월부터여서다. 조현아씨가 검찰 고발 대상에서 제외된 것도 소급 적용을 못 했기 때문이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김승우♥김남주, 모델하우스 뺨치는 집 공개

    김승우♥김남주, 모델하우스 뺨치는 집 공개

    배우 김승우, 김남주 부부의 송도 러브 하우스가 공개된다. 22일 밤 11시10분 방송되는 KBS2 ‘살림하는 남자들’(연출 조현아 이민정)의 3회에서는 김승우, 봉태규와 새로운 살림남 이철민의 살림살이가 전파를 탈 예정이다. 또 이날 김승우, 김남주의 안목이 돋보이는 보금자리가 방송 최초로 공개된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김승우는 “주님(김남주)이 집 공개를 쉽게 허락해 주셨냐”는 물음에 “무슨 허락을 받냐. 내 집이다”라고 기세등등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곧 출연진의 관심은 의심으로 변했다. 김승우는 ‘송도 러브하우스’가 과연 자신의 집이 맞는지 의심되는 행동을 보인 것. 이날 김승우는 딸 생일상 차리기에 나섰다. 그러나 김승우는 조리도구를 찾는데도 한참 걸리는가 하면 주방이 익숙하지 않은 듯 허둥지둥 대 폭소를 자아냈다. 이에 김일중은 “(집이 아니라) 인근 모델하우스 아니냐”며 짙은 의구심을 드러내 김승우를 진땀 빼게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김승우는 생일상을 차리는 도중 전무후무한 잡채 레시피를 선보였다. 불리지도 않은 당면을 삶더니 뻣뻣한 당면을 팬에 그대로 볶았다. 심지어 김승우는 회생불가해 보이는 당면을 살리겠다며 냄비에 옮겨 담았지만 그 모양이 엿가락을 연상케 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공정위 ‘한진家 봐주기’ 의혹

    “위원장 국회 일정으로 연기” CJ·SKT 속전속결 때와 대비 한진그룹 오너가(家)인 조원태·현아 남매에 대한 고발 여부를 결정하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최종 심의가 또 연기됐다. 지난달 열기로 했던 심의를 이례적으로 두 차례나 미룬 것을 놓고 공정위 안팎에서는 한진에 대한 특혜가 작용한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공정위는 16일 열기로 했던 한진의 ‘일감 몰아주기’에 대한 전원회의 심의를 오는 23일로 연기했다고 밝혔다. 공정위 관계자는 “한진 심의는 사회적으로 관심이 많은 사안이어서 위원장 주재로 전원회의를 하는 것이 맞다고 판단했다”면서 “하지만 이날 위원장이 국회에 참석해야 하는 일정이 있어 어쩔 수 없이 연기하게 됐다”고 말했다. 공정위 사무처는 지난 6월 대한항공 조원태 부사장과 조현아 전 부사장이 그룹 총수의 자녀라는 지위를 악용해 자회사인 유니컨버스와 싸이버스카이에 일감을 몰아줬다는 내용의 심사보고서를 전원회의에 상정했다. 심사보고서에는 과징금 처분과 조씨 남매를 검찰에 고발하는 안이 조치 의견으로 포함됐다. 한진에 대한 전원회의는 당초 지난 9월 말에 열리는 안이 실무적으로 검토됐지만, 국회 일정과 중요 사건 심의 등을 이유로 지난달 19일로 최종 확정됐다. 하지만 한진 측이 ‘심의 일정이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좋다’는 의견과 함께 심의 기일을 미뤄 달라고 요청했고, 공정위도 반론권 보장 등을 이유로 이를 수용하면서 지난달 전원회의에서 한진 안건은 심의되지 않았다. 이는 지난 7월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의 인수합병 심사 당시 공정위가 의견서 제출 기한을 각각 2주, 4주 연기해 달라는 양사의 요청을 만 하루도 지나지 않아 거부한 것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결국 전원회의는 이달 16일로 확정돼 공지됐지만, 이마저도 위원장 일정을 이유로 취소되고 말았다. 하지만 이날 위원장의 국회 정무위원회 참석 일정은 지난 8일쯤 확정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공정위 고위 간부 출신이 한진 측의 법률대리인을 맡은 로펌에서 이 사건을 총괄하고 있어 일각에서는 한진에 대한 늑장 심의가 전관예우의 결과가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존박 조현아 열애설, 동명이인 때문에..“땅콩 달라는 말 못 해”

    존박 조현아 열애설, 동명이인 때문에..“땅콩 달라는 말 못 해”

    ‘존박 열애설’ 조현아가 과거 동명이인으로 인해 겪은 고충이 재조명됐다. 12일 존박 조현아가 열애설에 휩싸인 가운데 과거 조현아 동명이인 고충이 눈길을 끌었다. 과거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는 어반자카파 조현아가 출연해 동명이인인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의 장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을 언급했다. 당시 조현아는 “동명이인 때문에 고생이 많다더라”는 질문에 “너무 오랫동안 실검을 장악했다. 한동안 이름 불리는 곳은 가기가 싫었다. 병원은 심지어 ‘조현아씨’라며 또박또박 불러주지 않나”고 말했다. 이어 조현아는 “K항공을 탄 적이 있는데 땅콩 달라는 말을 못하겠더라. 사실 땅콩을 정말 좋아한다”며 “K항공 승무원이 나한테 와인을 쏟은 적이 있다. 갑자기 초콜릿 한 봉지를 갖다 주더라. 그 다음엔 와인 한 병을 갖다 줬다”고 덧붙였다. 한편, 12일 존박 조현아의 열애설이 보도돼 화제를 모았다. 이에 양 측은 “막역한 친구 사이”라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존박 조현아 소속사 “막역한 친구 사이, 우정 응원해달라” [공식입장]

    존박 조현아 소속사 “막역한 친구 사이, 우정 응원해달라” [공식입장]

    존박 조현아 열애설 헤프닝에 대해 양측 소속사가 공식 입장을 전했다. 11일 한 매체는 “가수 존박과 그룹 어반자카파 멤버 조현아가 2년 째 열애 중”이라며 “이들의 연애는 공공연히 알려진 사실이다. 음악을 매개체로 친해진 두 사람이 또래들과 자주 어울리는 편이다”라고 보도했다. 두 사람의 열애 소식이 보도되자, 양측 소속사는 빠르게 입장 표명을 했다. 존박 소속사 뮤직팜과 어반자카파 소속사 메이크어스엔터테인먼트는 “서로에게 확인한 결과, 모임에서 자주 만나 음악 교류와 취미 공유를 하는 막역한 친구 사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양측 소속사의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어반자카파 보컬 조현아와 존박 열애설 사실에 대한 공식입장을 전합니다. 열애 사실에 관해 확인한 결과 또래 친구들의 모임에서 자주 만나 음악 교류와 취미 공유를 하는 막역한 친구 사이라고 밝혔습니다. 존박과 조현아는 현재도 서로의 음악에 대한 아낌없는 조언과 배려, 지원을 통해 뮤지션 친구로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두 아티스트들의 우정을 응원해주시길 진심으로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사진=메이크어스엔터테인먼트 제공, 더팩트 임효진 인턴기자 3a5a7a6a@seoul.co.kr
  • 존박·조현아, 2년째 열애 중? “공공연히 알려진 사실” 양측 입장은...

    존박·조현아, 2년째 열애 중? “공공연히 알려진 사실” 양측 입장은...

    존박 조현아의 열애 소식이 전해져 화제다. 12일 스포츠조선의 보도에 따르면, 복수의 가요 관계자들은 “가수 존박(28)과 그룹 어반자카파의 홍일점 조현아(27)가 2년째 열애 중”이라고 언급했다. 존박 조현아의 측근에 따르면 “이들의 연애는 공공연히 알려진 사실”이라며 “음악을 매개체로 친해진 두 사람이 또래들과 자주 어울리는 편이다. 서로 격려하고 응원하는 사이”라고 알려지면서 열애설은 확산됐다. 존박 조현아의 열애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안 어울리는 듯 잘 어울린다”, “조합 신박한데?”, “둘이 만나면 냉면 먹나?” 등 댓글들을 달았다. 하지만 이날 존박 소속사 뮤직팜 측과 어반자카파 소속사 메이크어스엔터테인먼트 측은 “사실 무근”이라며 빠르게 입장을 밝혔다. 임효진 인턴기자 3a5a7a6a@seoul.co.kr
  • 승무원 폭행,성추행 등 항공기내 불법행위 3년째 증가

    승무원 폭행,성추행 등 항공기내 불법행위 3년째 증가

    A씨는 지난 6월 방콕에서 인천으로 오는 국제선 항공기에서 승무원을 성희롱했다가 공항 도착 후 공항경찰대로 넘겨졌다. 앞서 4월에는 부산에서 출발해 괌으로 향하던 항공기에서 한국인 치과의사 B씨가 술에 취해 담배를 피우고 승무원에게 폭언과 멱살을 잡고 협박을 하는 등 행패를 부리다가 승무원이 사용한 전기충격기에 의해 제압되어 공항 도착 직후 미국경찰에 넘겨지기도 했다. 같은 달 인천공항에서 필리핀 마닐라로 떠날 예정이던 여객기 안에서 29세 C씨가 사무장을 때려 다치게 한 혐의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되기도 했다. 땅콩회항 사건 이후 올해 1월부터 항공보안법이 강화된 가운데, 지난 5년 동안 항공기내 불법행위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27일 국회 국토교통위 소속 정용기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인 ‘최근 5년간 국내 항공사별 항공기내 불법행위 적발현황’에 따르면 성추행, 폭행 및 협박, 음주, 흡연, 폭언 소란행위 등 항공보안법상 불법행위 사건이 2012년 1월부터 지난 6월까지 1441건 발생했다. 2012년 191건이던 불법행위는 2013년에는 203건으로 약 6.3% 증가했지만, 2014년에는 354건으로 전년대비 약75% 증가했고, 지난해에는 460건으로 전년대비 약 30%가 늘어났다. 올해도 6월 상반기까지만 이미 233건이 발생하여 지난해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 5년간 불법행위 중에서는 흡연행위가 1141건으로 가장 많았지만, 폭행 협박 소란행위 등도 231건이나 발생했다. 승무원 등을 대상으로 한 성적수치심 유발행위도 5년간 41건이 발생했다. 항공기에서 사용이 금지된 전자기기를 계속 사용하다가 적발된 경우도 3건 있었다. 항공사별로는 대한항공에서 발생한 불법행위가 가장 많이 적발됐다. 폭언 및 소란행위 74건, 폭행 및 협박 31건, 성적수치심 유발행위 26건, 음주후 위해행위 21건 등 총 930건의 불법행위가 발생했다. 아시아나항공에서도 폭언 22건, 폭행 협박 10건, 성적수치심 유발 8건, 음주 후 위해행위 5건 등 총 201건의 불법행위가 적발됐다. 이 밖에 진에어 85건, 제주항공 72건, 티웨이항공 64건, 이스타항공 56건, 에어부산에서 34건의 항공기내 불법행위가 있었다. 정부는 2014년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이 승무원 서비스를 문제삼아 비행기를 회항시킨 사건이 발생한 이후 항공보안법을 강화했다. 기내 범법자의 경우 경찰 인도를 의무화해 위반 시 사업자에게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게 했다. 폭언 및 폭력 행위자에 대한 벌금도 500만원 이하에서 1000만원 이하로 상향했고, 기장 업무를 방해한 사람은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는 규정을 신설했다. 정용기 의원은 “항공기내 불법행위는 승객, 승무원은 물론 국민들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할 수 있다”면서, “국토교통부는 강화된 항공보안법의 법적 구속력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세부적인 보완 방안을 신속하게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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