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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本社 주최 ‘먹는물 오염방지 국제심포지엄’ 주제발표

    ◎식수 검사항목 2002년까지 美 수준으로 강화 대한매일신보사는 15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한국 미국 일본 러시아 등 4개국 학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먹는 물 오염 방지에 관한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경희대 지구환경연구소와 한국환경분석학회가 주관한 심포지엄에서는 상수원과 먹는 물 관리에 대한 각국의 사례와 먹는 물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의견들이 제시됐다. 주요 주제발표 내용을 간추린다. ◎먹는 물 관리방안/먹는 샘물 방사능 함유실태 일제조사/金德治 환경부 상하수도국장 우리나라의 먹는 물 수질기준은 45개 항목으로 세계보건기구 121개,미국 85개,영국 56개,독일 49개,일본 46개보다 적다. 2002년까지 미국 수준인 85개 항목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국민의 정부에 들어와서는 수돗물에 대한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먹는 물에 대한 수질검사를 더 강화하고 있다. 지금까지 정수장 및 수도꼭지에 대해 실시하던 기존의 항목에다 기준을 초과했거나 초과할 우려가 있는 곳을 추가하고 검사지점 수를 확대했다. 우리나라의 정수장은 일선시·군이 관리하는 정수시설 등의 노후화,근무 요원들의 전문기술능력 부족으로 깨끗한 수돗물의 생산·공급에 어려움이 많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90년부터 수자원공사 주관으로 실시해오던 정수장에 대한 기술지원을 94년부터는 환경부 및 수자원공사가 공동으로 하고 있다. 또 건설 뒤 5년 이상된 정수시설에 대한 기술진단을 실시,정수장 및 배수지에 대한 운영을 개선할 계획이다. 먹는 샘물 업계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먹는 샘물 개발의 유효기간을 3년에서 5년으로 연장하고,민원처리기간 및 시설기준 등 행정적 부담을 경감하는 등 행정규제를 완화할 계획이다. 올 8월 끝난 먹는 샘물 제품에 대한 방사능물질 함유실태 조사를 전국의 지하수까지 확대하여 방사능물질 함유실태 및 지역주민에 대한 건강 위해도 조사사업을 실시중이다. 이 연구결과를 토대로 방사능물질의 수질기준 설정여부 등 방사능물질에 관한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고자 한다. 정수기에 대한 법정관리가 시작된지 얼마 되지 않아 정수기 사후관리나 부품표준화는 다소 미흡한 실정이다. 부품의 호환성이 부족해 사후관리에 많은 비용이 소요되고 개별 업체별로 사후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어 중소기업에서 부도가 나면 사후 서비스가 중단돼 소비자 피해가 막대한 실정이다. 정수기 부품중 활성탄 등 사용범위가 넓은 제품을 우선적으로 표준화하고,개별 업체별로 실시하고 있는 사후 서비스 체계를 지역별 종합서비스 센터로 대체하여 소비자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먹는 물 공동시설을 관리하고 있는 기관의 인력이 부족하여 약수터 주변의 청소 불량 등 효과적인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약수터를 자주 이용하는 산악회,자연보호회 등 지역민간단체를 약수터 관리기관으로 지정하여 자율적인 관리를 유도해나갈 계획이다. ◎러시아 음용수 수질과 인간 보건/생태계 위해물질 축적과정 연구해야/자말코프 러시아 물문제연구소 부장 96년 자료에 따르면 2,000곳 이상의 지하수 오염이 러시아 지역의 200개 도시와 부락에 있는 취수시설에서 측정됐다. 주요 오염물질은 732곳이 황산·염산화합물,718곳이 질소화합물,348곳이 원유산물,159곳이 페놀,481곳이 철이온,136곳이 중금속이었다. 지하수 오염원은 주로 점오염원의 특성이 있지만 어떤 경우는 오염지역이 수십에서 수백㎢에 이른다. 640곳은 산업오염원과 관련이 있고 320곳은 농업오염원,170곳은 도시오염원,260곳은 기준 이하의 지하수와 관련이 있었다. 400곳은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 러시아의 유럽권 산업지역에서는 가장 높은 암 발생률이 보고되고 있다. 이 지역은 발암물질이 들어있는 산업폐수로 자연환경수가 크게 오염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암의 지역적 분포 비율은 발암물질로 환경을 오염시키는 산업(화학,석유,석유화학,야금산업)의 발달에 크게 의존한다. 지금은 수체(水體)를 포함한 환경의 발암물질 오염과 암 사이의 인과관계를 발견하는 데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암 발생률은 원수의 합성유기물질 오염과 관련이 있다. 러시아의 보건서비스 자료에 따르면 100개의 물시료당 오염기준을 초과하는 비율이 90년대 러시아 전 지역에서 13% 이상이었다. 분석된 음용수 시료의 8개마다 세균학적 항목에서 음용수기준을 충족하지 못했고 5개마다 화학적 농도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러시아에서 음용수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물 분석 비율은 시 정수장 23%,정부가 관할하는 정수장 22.6%였다. 세균학적 항목에 의한 비율은 각각 10%와 15%였다. 러시아 인구의 약 50%가 차이는 있지만 음용수기준의 많은 항목을 충족하지 못한 음용수를 사용하고 있다. 80년대와 90년대 연방과 지방의 수질 비교자료는 물의 화학적·세균학적 항목들이 매년 악화된다는 것을 보여준다. 음용수의 생리학적 유용성에 관한 당면한 질문은 물에서 염 조성의 수용범위 결정과 다량물질과 미량물질간 균형의 역할평가,그리고 수화학적 분류의 위생학적 중요성 평가를 요구한다. 음용수 공급을 위해 사용되는 원수의 수질기준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수체내 생태계 먹이사슬에서 위해성 물질들이 축적되는 과정을 고려해야 한다. 동시에 수질에 대한 위해성 물질들의 생물축적,생물전환,생분해의 영향을 고려하는 방법론을 개발해야 한다. ◎일본의 음용수 관리와 수질 현황/조류로 인한 COD억제가 가장 중요/다케시다 순지 일본 국립환경연구소 한국 및 일본에 있어 대도시권에 인접한 호소·댐의 대부분은 오래 전부터 그 지역의 상수원,수산자원,물놀이 장소로 이용돼 경제적 가치는 물론 환경적 가치가 그 한계를 알 수 없을 정도로 크다고 할 수 있다. 호소는 구조상 오염물질이 축적되기 쉽기 때문에 일본에서는 하천 해역에 비해 호소환경기준 달성률은 여전히 낮은 상황이다. 이는 직접 유입되는 유기물 외에 호수의 조류 등 수생생물의 증식(내부생산)으로 인해 생성되는 화학적산소요구량(COD)의 기여가 크기 때문이다. 조류는 다량의 질소 인 등 영양염류 때문에 발생하며 부영양화가 진행된 호소에서는 녹조현상 또는 담수적조가 발생하고 있어 인체의 건강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일본에서는 현재 전국 각지의 수원(水源)과 저수지에서 부영양화가 진행되고 있으며 남조류가 증가하고 있다. 건설 당시와 같이 변함없이 맑고 깨끗한 저수지가 약 40%이지만 수질 악화로 인해 장해가 발생하고 있는 저수지도 동일한 비율로 나타나고 있다. 홋카이도(北海道)도호쿠(東北) 간토(關東) 주부(中部) 긴키(近畿) 주고쿠(中國) 시코쿠(四國) 규슈(九州) 등 8개 지역의 수돗물 악취로 인한 피해는 89년 이후 감소하고 있다. 그 이유는 조류가 많은 저수지의 정수 처리에 활성탄법,오존법,활성탄과 오존의 병용법 등 고도처리방식이 채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긴키(近畿)지역 주민 500만명 이상의 식수원인 비와(琵琶)湖는 60년대 시작된 고도성장으로 수질이 급속히 악화돼 왔다. 특히 비와호의 남호(南湖)는 주변지역의 도시화에 의해 가정폐수의 유입이 증가하고 환경기준을 크게 웃도는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 북호(北湖) 남호의 총 인 농도는 80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거의 같지만 총 질소 농도는 완만하게 상승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앞으로 검토해야 할 과제라고 할 수 있다. 식용수 관리는 시설 보수점검,수량 관리,수질 관리 등 3가지로 대별된다. 식수원 오염을 막기 위해서는 수역의 수생생물(조류)로 인해 생산되는 COD를 억제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 호소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질소대 인의 비율(N/P)이 극단적으로 높다는 점이다. 높은 N/P(50∼100)에 관한 연구는 미개척 분야로 남조류 발생량 조사연구 및 독성에 관한 시험연구의 추진이 중요하다. ◎정수의 현대화와 2차 오염의 방지/송수과정 부식 예방위애 격벽설치 필요/崔勝一 고려대 환경공학과 교수 정수의 현대화는 현재의 정수시설을 보완하여 기능을 최적화하며,이들 시설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운전 및 유지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서부터 시작된다. 정수장의 시설은 계속적으로 자동화하여야 하고 소규모 정수장의 시설은 교체 또는 개선하여야 한다. 그러나 이에 앞서 정수장 인원의 전문성 제고와 업무능력의 향상을 위한 교육,정수장 업무의 규격화 및 전산화 등이 수반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정수장 운영을 과감하게 공사화 또는 적절한 형태의 민영화를 단행해야 인력의 전문성과 기술수준의 제고를 기대할 수 있다. 정수수질의 개선을 위해서 새로운 기술과 시설의 도입은 물론 필요하다. 그러나 기존시설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이에 대한 적절한 개선 없이 고도처리시설을 도입하는것은 비효율적이고 비경제적일 뿐 아니라 수질개선의 효과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다. 정수의 현대화는 시설의 진단으로 정확한 상태를 파악한 다음 적정한 보완 및 추가를 함으로써 달성될 수 있을 것이다. 정수시설의 현대화에는 기존시설의 최적화와 더불어 새로운 시설의 도입도 중요하다. 기존의 응집·침전·여과로 제거할 수 없는 물질 처리를 위해 활성탄이나 오존 또는 막분리공법 등이 원수의 수질에 따라 도입되어야 한다. 산업활동이 활발해지고 새로운 물질들이 개발되고 있는 실정에서 상수원수의 수질을 보호하기란 어려운 일이다. 원수를 안전하게 정화할 수 있는 정수공정의 추가적인 도입이 중요하다. 물이 정수장에서 주민들의 수도꼭지까지 도달하는 과정에는 부식된 관,배수지,저수조,옥상수조 등을 거쳐야 한다. 정수장에서 만족할 만한 물을 만들어 낸다고 하더라도 송수 및 급·배수과정에서 오염된다면 정수장에서의 노력은 무의미하다. 부식으로 인한 수질의 악화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강관이나 주철관 등 철로 된 관을 사용하지 않거나물과 철로 된 관벽의 접촉을 막아주는 것이다. 2차오염은 관망에서만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배수지,지하저수조,옥상수조 등에서도 나타난다. 배수지에서의 소독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도 격벽의 설치는 반드시 필요하다. 대부분의 나라에서 수도협회는 여러가지 민간활동을 담당하고 있고 정부부처와 공존하며 서로 보완관계를 유지한다. 정부,학계,수도사업자 모두가 수도 협회가 제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 총론(문화산업을 키우자:1)

    ◎21세기 지배 할 최고의 부가가치산업/‘쥬라기공원’ 흥행수입 8억5천만달러/자동차 150만대 수출대금과 같은 액수/영국 문화산업 GDP 8∼16% 차지/외화 벌고 고용문제 해결 ‘일석이조’ ‘21세기의 문화산업 대국’ 우리의 목표는 이것이다. 지금껏 국가의 틀을 짜는 데 온 힘을 기울였다면 제2건국의 시대와 새로운 밀레니엄을 맞아 문화성국(盛國)건설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 문화전쟁의 시대가 다가오기 때문만은 아니다. 고부가가치 산업이자 환경친화적인 문화산업이야 말로 21세기 정보시대에 걸맞는 아이템이기 때문이다. 우리 문화산업의 현주소와 과제를 시리즈로 엮어본다. 연초 상영된 영국영화 폴 몬티. 300만달러의 제작비로 전세계에서 2억4,000만달러의 흥행수입을 올렸다. 수년전 미국영화 쥬라기 공원. 8억5,000만달러의 수입을 올렸다. 우리나라가 자동차 150만대를 수출한 대금과 같은 액수이다. 7,500만달러를 투입한 애니메이션 토이스토리는 15억달러를 벌어들였다. 문화산업의 ‘파괴력’은 이처럼 엄청나다. 산업시대에는철강과 기계가 선진국 여부를 갈랐지만 이제 기준이 문화와 문화산업으로 ‘이동’하고 있다. 영국의 경우 문화는 이미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자리를 잡았다. 영화 음반게임 등이 국내총생산(GDP)의 8∼16%를 차지하고 있다. 이 산업에서 수백만명이 일하고 있다. 외화도 벌고 국내 고용문제도 해결하니 ‘꿩먹고 알먹는’격이다. 프랑스는 영화 패션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이루 헤어리기 어려울 정도이다. 미국은 산업순위에서 영화 등 문화산업이 기계공업 부문을 누르고 제1의 산업이 된지 오래다. 반면 우리나라는 어떨까. 예산규모를 통해 정부의 우선 순위를 보자. 97년 문화관련 예산 점유율은 정부예산총액의 0.91%에 그쳤다. 문화산업 부문은 더욱 초라하다. 문화관광부 예산 6,351억원 중 2.0%인 132억에 그친다. 현장의 사정은 더욱 열악하다. 영화의 경우 허리우드 영화산업계가 영화 1편에 투입하는 제작비는 평균 179억원이다. 우리나라는 편당 10억∼15억원이다. 10배 이상 차이가 난다. 96년 서울 개봉관에서 관람객 1∼5위는 미국영화가 차지했다. ‘메이드 인 USA’가 국내 시장을 싹쓸이한 것이다. 우리 문화산업의 취약성은 수출입 현황을 보면 더욱 분명하게 드러난다. 지난해 제작된 59편의 영화 가운데 37편이 수출된 반면 수입 외국영화는 431편이었다. 음반의 경우 외국에 지불한 로열티가 94년 149억원이었으나 96년에는 208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비디오는 96년 84억원 수출에 387억원 수입을 기록,심각한 역조현상을 나타냈다. 그러나 우리나라 문화산업계가 주어진 환경을 탓하면서 뒷짐만 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인력양성과 기술축적을 통해 잠재력을 키우고 있다. 가능성이 이미 엿보이고 있다. 음반의 경우 수출액이 꾸준히 늘고 있다. 94년 76억원이던 것이 96년에는 85억원으로 늘었다. 3년전 첫선을 보인 애니메이션 ‘둘리나라’의 경우 최근 독일에 25만달러에 팔렸다. ‘예수’도 이탈리아와 프랑스 등 해외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드라마 ‘사랑이 뭐길래’는 중국에 이어 베트남에서도 방송된다. 문화산업계가 이같이 ‘씨앗’을 심기 시작하는 것과 함께 정부도 팔을 걷어부치고 나섰다. 문화관광부는 그동안 중점 육성 대상으로 선정한 애니메이션,게임,패션에 캐릭터와 공예산업을 추가해 문화 5대산업으로 육성하려는 중이다. 업체에 시드머니를 저리 융자하거나 관련 연구소를 설립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 그러나 문화산업이 국가 전략산업으로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이같은 하드웨어의 구축과 함께 시스팀의 전환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된다. 辛基南 의원(국민회의)에 따르면 예술의전당 대관료(1회 공연시)는 대극장인 콘서트홀(2,600석)이 165만원,오페라극장(2,340석) 150만원 등인데 이는 다른 사설공연장에 비해서도 비싼 값이다. 辛의원은 “정부 유관기관이 사립보다도 대관료를 비싸게 받으면 문화예술 진흥은 어떻게 되겠느냐”고 반문했다. 문화관광부 문화산업총괄과 吳龍雲 서기관은 “문화산업이 꽃피우려면 대기업의 역할이 중요하지만 대부분 당장 수익을 낼 수 있는 외국상품 수입에만 급급하다”면서 “대기업이 사후 책임추궁을 걱정해 모험을 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국문화진흥 金俊默이사는 “뛰어난 작가와 제작자가 중요하다”면서 “음악,미술 등 전문가들이 학교나 마을에서 어린이들에게 질높은 문화를 가르치고 대기업이 사업에 참여하면 늦어도 10년안에 문화산업대국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문화의 세기인 21세기. 이 시대에 살아남으려면 미국의 허리우드영화나 일본의 게임처럼 우리나라의 대표주자가 만들어져야 한다. 이를 위해 정부와 사업자,교수 예술인 등 전문가가 모두 함께 모여 머리를 짜내야 할 때이다. ◎담당국장 인터뷰/“창작자 창의성 충분히 발휘토록/선진국 수준 작업여건 조성할것” “문화산업 진흥을 위한 정부의 의지는 확고합니다” 吳志哲 문화관광부 문화산업국장은 “국민의 정부 들어 문화산업이 국가의 주요 산업이라는 인식이 자리잡고 있다”면서 “지방자치단체들이 공장보다 문화산업시설 유치에 더욱 열을 올리는 것이 그 증거”라고 설명했다. 일례로 부산은 제2영화종합촬영소의 건설을 추진 중이며 부천 춘천 등은 영상지원센터 건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吳국장은 또 “金大中 대통령은 선진국 수준의 작업여건을 조성하겠다는 뜻을 갖고 있다”면서 “정부는 이에 맞춰 문화산업 지원을 위한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지금껏 마당이 마련되지 않은 탓에 창작자들이 창의성을 발휘하지 못한 측면이 많다”면서 “당장은 베끼는 수준일지라도 10년만 지나면 독창성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문화산업은 각 분야가 서로 연결돼 있어 어느 한 분야가 시장성을 가지면 다른 분야에까지 파급효과가 일어난다”고 말했다. 吳국장은 “문화산업은 문화 산업 과학기술의 수준의 총화”라고 지적하면서 “그러나 무엇보다 뛰어난 창작자가 나와야 한다는 점에서 앞으로 정부의 지원은 여기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외국정책/佛,영화산업 육성에 연 4,400억 투자/伊,패션산업 간접지원 경쟁력 높여/美·日,정부차원 지원 거의 없어 문화산업을 진흥하기 위한 외국의 정책은 어떤게 있을까. 미국과 일본의 경우 별다른 정책이 없다는 점이 특색이다. 프랑스 이탈리아 등은 반대로 영화 패션 등의 육성정책을 갖고 있다. 문화산업 선진국들이 정책의 유무로 서로 갈라져 있다는 점이 재미있다. 우선 미국을 보면 자국영화가 세계시장의 80∼90%를 점유하고 있슴에도 마땅히 정책이라고 할 만한게 없다. 일본도 역시 별다른 정책이 없다. 대신 개별 창작자들이 자신의 분야에 최대한의 투자를 한다. 반면 프랑스는 국가적으로 영화를 육성한다. 프랑스 국립영화센터(CNC)가 그 것. 지난 45년 문화부 직속으로 설립된 CNC는 요즘 미국의 공략에 무너지고 있는 프랑스영화시장을 지키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연간 4,400억원을 투입해 영화사를 지원하는 ATR제도를 운영한다. 이탈리아는 패션업계를 간접 지원한다. 이탈리아는 이를 통해 자국 패 션업계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영국 캐나다 등도 여러가지 진흥정책을 활용한다.
  • 정부의 ‘경기침체’ 진단과 처방

    ◎‘원인’은 구조조정 ‘처방’도 구조조정/구조조정 여파 따른 신용경색 내수부진/재정자금 방출하며 구조조정 가속의지 17일 경제대토론회를 계기로 정부의 경기진작대책이 달라지는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지금까지의 기조와 같이 깜짝쇼를 방불케하는 대대적인 가수요 촉발책이나 대폭적인 감세방안은 없을 전망이다. 정부는 재정자금을 집중 방출하되 경제에 안개처럼 끼어 있는 불확실한 요인을 제거하는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그러면서도 기존 주택의 부동산 양도세 인하나 양도세 과세기준의 완화 등 재계의 건의를 받아들여 일부 세제의 보완을 검토키로 했다. ◇경기대책의 개념=李揆成 장관을 비롯한 재경부관리들은 지금까지 ‘경기부양’과 ‘경기진작’대신 ‘성장잠재력 견지를 위한 대책’이란 말을 주로 사용했다. 李장관은 18일 “경기부양이나 경기진작은 경기순환국면에서 침체에 빠졌을때 쓰는 말”이라고 지적했다. 현 상황은 경기순환국면에 따른 침체가 아니라 구조조정때문에 생긴 신용경색과 내수침체,그리고 투자 저조현상이라고 진단했다. ◇금융기관 구조조정=李장관은 9월말까지 금융기관 구조조정이 일단 마무리되면 경제의 안개가 걷혀 은행등이 기업대출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금융권 구조조정을 위해 금융기관에 대해 충분한 정도로 정도로 증자를 해주고 부실채권을 매입해줄 계획이다. 금융기관 임직원들의 고용조정도 조기에 마무리해 소신을 갖고 대출하는 여건을 조성할 방침이다. ◇세제지원=李장관은 “특소세의 추가인하를 검토한 바 없다”고 밝혔다. 현재 소비위축은 소비자의 선호도,소득,가격등 여러 소비요인중 가격보다는 소득의 위축등에 따른 것이기 때문에 감세를 통해 가격을 내려도 소비가 촉진될 가능성이 많지 않다고 지적했다. 다만 재경부 세제실 관계자는 부동산경기활성화 가능성을 강조하고 이를 위해 건설업계 등이 요구한 기존 주택에 대한 양도세 인하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마디로 정부는 구조조정을 좀더 빨리 추진하면서 조심스러운 경기대책을 추진한다는 기존 방침을 고수한다는 입장이다.
  • 다목적실용위성 ‘아리랑1호’ 내년 8월 발사

    ◎우리기술로 한반도 위성 촬영한다/기상관측·어류분포·해양오염조사 등 폭넓게 이용/685㎞ 상공 돌며 영상자료 대덕지상국에 전송 국내 첫 다목적실용위성(KOMPSAT)인 ‘아리랑1호’가 내년 8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근교 반덴버그 발사장에서 발사된다. 한국항공우주연구소는 미국 위성제조회사인 TRW와 공동으로 2년8개월만에 다목적실용위성의 준(準)비행모델을 개발,지난 20일 김포공항을 통해 국내에 들여왔다.이 준비행모델 개발에는 과학기술원(KAIST)·서울대·항공대·연세대·인하대 등의 6개 연구기관과 대한항공·삼성항공·대우중공업·현대우주항공·두원중공업 등 7개 기업에서 국내 연구진 100여명이 참여했다. 전체 위성체 부품의 국산화율은 60%.공동개발 과정에서 나온 기술에 대해서는 우리측이 모든 권리를 갖게 되어 있어 위성개발 관련 기술을 원천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항공우주연구소는 이 준비행모델의 제작기술을 바탕으로 내년 3월까지 실제 비행모델을 개발한 뒤 98년 8월 미국 OCS사의 토러스(TAURUS)발사체에실어 반덴버그 발사장에서 발사할 계획이다. 아리랑1호는 무게 510㎏,높이 2.26m,직경 1m의 크기로 제작되어 지구상공 685㎞의 저궤도에서 지구를 하루 14차례 돌며 탑재된 3대의 고해상도 카메라로 한반도를 촬영,영상을 대덕연구단지안의 항공우주연구소에 있는 지상국에 보내게 된다.위성의 수명은 3년. 아리랑1호가 탑재할 카메라의 해상도는 가로·세로 10m를 한개의 점으로 인식할 만큼 높은 편이다.이 정도의 해상도면 2만5천분의 1 지도 제작과 수질조사·산림상태 파악에 이용할 수 있다.또한 아리랑1호는 조난구조,기상관측,태풍예보,지형관측 및 지역개발조사,해수면온도 측정,농작물 작황·어류 분포 조사,수증기·이산화탄소 측정,해양 오염·적조현상 감시 등에 폭넓게 쓰이게 된다. 아리랑1호는 48종의 주요 품목으로 구성된다.이 가운데 태양전지판과 전력제어장치는 현대우주항공,탑재 컴퓨터는 삼성항공,고정밀 태양센서는 대우중공업,구조체는 대한항공과 두원중공업이 맡는 등 30여종의 품목을 국산기술로 제작할 예정이다.전체 제작비용은 1천6백50억원. 아리랑1호의 본체와 탑재체 개발에 드는 비용은 1천32억원으로 외국에서직 구입할 때 보다 초기의 경제성은 크게 떨어진다.그러나 1호기를 국내에서 개발한 뒤 위성을 추가 제작할 때 드는 비용은 1기당 2백억원으로 떨어져 직구입때 비용의 3분의 2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항공우주연구소는 저궤도 다목적실용위성사업에 이어 2002년까지 800㎏급 중형위성을,2010년까지 1t급 이상의 지구관측위성을 개발,우주산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 맑은물 공급사업 예산부족 ‘쩔쩔’

    ◎낙동강 노후하수관 정비계획 축소/팔당·대청호 정화조 설치 절반 그쳐 낙동강의 수질을 개선하기 위한 낙동강 유역 하수관거정비사업이 차질을 빚고 있다. 환경부는 낙동강 수질개선을 위해 올해 낙동강유역 26개 시·군에 1천200억원을 지원해 부실하수관거 565㎞를 정비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최근 지방자치단체별로 사업계획을 파악한 결과 대구시를 비롯,창녕군,함안군 등 3개 시·군은 계획 자체를 포기했으며 김해시,양산시,함양군,산청군,합천군 등 5개 시·군은 계획을 축소하기로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낙동강 일대의 하수관거에는 769억원을 투입,357㎞정도만 정비하는데 그치게 됐다. 우리나라 하수도는 전국적으로 평균 20m에 1곳씩 물이 새는 등 불량 상태여서 하수발생량의 25.5%가 불량하수관에서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이들 하수는 결국 지하수를 오염시키거나 주변 하천 등을 오염시키고 나아가 하천과 호소의 부영양화를 초래,녹조현상까지 일어키고 있다. 한편 올해 환경분야 예산이 삭감되면서 수질분야 예산 역시 16.2% 가량의줄어들어 그동안 꾸준히 추진해 온 정부의 맑은 물 공급대책이 차질을 빚고있다. 팔당과 대청 등 상수원 특별보호지역 등에 모두 100억원을 들여 분뇨와 생활하수를 함께 처리할 수 있는 합병정화조를 1천250개 건설할 계획이었으나 예산이 절반으로 줄어들어 510개만 건설하게 됐다. 지방상수도 시설도 1천250억원을 투입해 노후수도관 2천838㎞과 취정수시설 91개를 개량할 계획이었으나 예산이 178억원으로 삭감돼 노후수도관 정비는 2천730㎞,취정수시설 개량은 7백89개에 그칠 전망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정부의 예산 축소는 불가피하지만 이미 계획된 지방하수관거 정비사업이 사업비 부족과 지방자치단체의 무관심으로 제대로 추진되지 못해 하천수질오염이 갈수록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 인간의 무의식 해부/‘프로이트전집’ 완간

    칼 마르크스와 더불어 20세기 사상사의 양대산맥을 이루는 지그문트 프로이트(1856∼1939). 19세기 말 당시로서는 매우 획기적인 심리치료방법인 정신분석을 처음 도입,20세기 현대사상계에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을 가져온 그의 사상을 총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프로이트 전집’(전20권)이 완간됐다. 도서출판 열린책들이 지난 96년 정신분석학 정립 100주년을 기념해 펴내기 시작한 프로이트 전집이 최근 ‘일상생활의 정신병리학’을 끝으로 2년만에 마무리 된 것. 독일 피셔 출판사의 프로이트 전집과 지금까지 나온 프로이트 전집 가운데 가장 권위있는 것으로 알려진 제임스 스트라치편집의 ‘표준판 프로이트 전집’을 저본으로 했다. 이성을 강조한 서구의 합리주의 정신은 인간 내면에 감추어진 꿈의 영역혹은 무의식의 영역을 오랫동안 무시해 왔다. 특히 지적 쇼비니즘이 강한 프랑스의 경우,정신분석 이론의 도입과정은 ‘100년전쟁’이라고 부를 수 있을 정도로 우여곡절이 많았다. 그러나 최근에는 이데올로기의 퇴조현상과 맞물려 사회적 환경에 대한 관심이 서서히 개인의 심리나 그 무의식의 영역에 대한 관심으로 옮아가고 있다. 이번에 완간된 프로이트 전집은 정신분석에 관한현대의 이론보다는 그 근원적 출발점이라 할 수 있는 프로이트의 원텍스트들을 소개하고 있다는 점에서 한층 주목된다. 이번 ‘프로이트 전집’에는 우리에게 잘 알려진 ‘꿈의 해석’‘정신분석강의’‘히스테리 연구’ 등의 논문과 ‘늑대인간’이나 ‘꼬마 한스와 도라’같은 증례모음집,당대의 세계정세에 관한 견해를 밝힌 에세이 등이 실렸다. 한편 이 전집을 통해 독자들은 탁월한 산문가로서의 프로이트의 면모도 엿볼 수 있다. 사실 그의 저서 하나하나는 곧바로 훌륭한 문학작품이다. 한 예로 ‘창조적인 작가와 몽상’은 일종의 문학비평서라고 할 수 있다. 미국의 문학비평가 해롤드 블룸은 그의 저서 ‘서구의 정전’에서 “프로이트는 작가이고 정신분석은 문학이다”라고 했다. 나아가 블룸은 프로이트를 괴테,셰익스피어,호머,단테,조이스 등과 함께 후세에 길이 남을 28명의 문학가로 선정하기도 했다.
  • 기상재앙이 밀려온다(사설)

    지난해 지구 평균온도가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고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이 8일 발표했다.지난 100년간 관측기록 결과 97년 지구 평균온도가 섭씨 16.92도로,61∼90년의 평균온도 16.5도보다도 0.42도가 높아졌음을 밝힌 것이다.그동안 지구온난화 논의에 대해 NOAA는 가장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며 이 현상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일이 없다.따라서 이 발표는 지구 온도가 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보다는 마지막까지 온난화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던 과학적 비판 거점마저 드디어 온난화를 인정했다는 의의가 더 큰 것이다. 이 모두의 의견일치가 뜻하는 것은 지구가 지금 거대한 재앙을 눈앞에 두고 있음을 인정해야 한다는 것이다.프로보스트라는 이름의 컴퓨터 프로젝트는 96년 엘니뇨현상에 대한 컴퓨터 시뮬레이션 실험을 성공시켰다.그래서 기후의 돌발적 난조현상을 어느정도 파악할 수 있게 됐고 상당한 예측도 가능해 졌다.이 결과 지난해 초에 이미 이번 겨울이 난동이 될 것이며 곳곳에 기상이변이 지속될 것임을 예고했다. 이 예보는 맞아 떨어지고 있다.지난 1주일만 해도 우리는 제주에 여름 강우보다 더 거센 폭우가 내리는데 같은 시간 남부에는 폭설이 쏟아지는 것을 경험했다.온화한 날씨가 계속되던 유럽 서부해역에는 갑자기 대형건물을 무너뜨릴 정도의 돌풍이 일었다.며칠이 지났는데도 아직 피해액 집계조차 못하고 있다.8일 도쿄에 내린 폭설은 순식간에 모든 열차를 정지시켜 교통대란을 빚게 했다.스칸디나비아 북부는 건조해지고 있고,중부 유럽은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는 경고를 받고 있다. 심화되고 있는 온난화 현상과 이에 따른 강우패턴의 급변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그리고 세계 곳곳에서 일고 있는 순간적이며 의외적인 기상 난조현상을 예의 검토하면서 돌발적 재해의 대응책을 세워야 할 때다.기상재앙은 현실인 것이다.
  • 가뭄과 수질악화/이중한 사빈논설위원(서울논단)

    전국적으로 가을 가뭄이 심각하다.9∼10월 강우량이 예년의 절반도 안돼 농업용수는 물론 식수까지 모자라는 지역이 늘고 있다.급기야 27일에는 경남 김해에서 70대 노인이 배추밭에 줄 물때문에 이웃을 살해했다고 한다.드문 경우지만 이 보도를 TV화면으로 보는 심경은 착잡하다.현재 10개 다목적 댐 저수량은 63억t,평균저수율 57.4%로 이 역시 예년보다 뒤떨어진다.가뭄이 계속된다면 뜻밖에 겨울 물소동을 겪게 될지도 모르겠다.하긴 세계적으로 이상기후현상이 일상화되고 있으므로 이 정도 가뭄쯤은 대단한 사태도 아닐 것이다. 그러나 우리 문제는 지금 물 부족 지역이 생기고 있다는데 있지 않다.수량이 줄어들면 수질악화가 심화될 것이란 사실이 더 중요하다.현재 수질오염이 어느 정도인가에 대한 자료 역시 계속 나오고 있다.국립환경연구원은 팔당·대청호 등 62개 호소를 조사한 결과 부영양화가 최근들어 급속히 진행되고 있음을 26일 밝혔다.부영양화지표인 클로로필­a 농도가 92년 평균 11.5㎎/㎥에서 올해는 7월말까지 17.㎎/㎥로 증가했다.이중팔당호 평균은 20.9㎎/㎥다.이는 일년내내 녹조주의보를 발령하고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아산호·금강하구언·낙동강 하구언·소양호·대청호들이 다 이 지경이다. ○더 무서운건 ‘오염 무관심’ 이런 수준이 되면 정수가 제대로 되지 않고 그러니 정수과정에서 다량의 염소를 쓸 수 밖에 없다.이 결과 발암물질인 트리할로메탄이 생기게 된다.녹조현상이 심화되면 또 남조류인 마이크로시스틴과 아나베타가 생성된다.간질환을 유발하고 신진대사를 방해하는 맹독성 물질이다.이는 끓이거나 염소로 소독해도 완전히 없어지지 않는다.그래서 취수장에서까지 검출되는 단계로 간다.불행히도 이미 지난 8월 뚝섬 정수장에서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됐다는 발표가 있었다.그러나 답답한 것은 아무도 이런 보도에 특별한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는 것이다.마이크로시스틴이 들어 있는 물보다 더 급한 것이 개발이기 때문이다. 사실상 난처한 문제는 실제상황으로 물을 먹을수 없게 됐는데도 아직도 이를 누구도 긴급사태로 인정하려 하지 않는다는 것일지 모른다.더 기이한것은 일이 왜 이렇게 악화일로를 걷고 있느냐에 대해서도 모두들 알고 있다는 점이다.알지만 내가 먹을 물은 생수로 사먹으면 되고 농업용수는 당장 오염된 증거를 들어내는 것이 아니니까 그럭저럭 가보자는 태도라고 할 수 있다.요식업소와 러브호텔을 운영해서 돈이나 더 벌면 된다는 것일까. ○이제라도 개선비 계산을 하지만 우리가 이성적이라면 현 수준에서라도 오염을 개선하는데 앞으로 얼마나 많은 비용을 써야할 것인가를 계산해 보는 일을 해야 한다.현재 쓰고 있는 환경비용도 효율적으로 투입되고 있는지 따져야 한다.팔당호에만도 93년부터 10조원 이상이 투입됐다.92년 이 예산을 책정했을때 목표는 2000년까지 하수처리율을 80%로 높이고 상수원 수질을 1급수로 만들겠다는 것이었다.올 9월현재 팔당호 지역 하수처리율은 32.1%고,수질은 제일 좋은 지점이 1.6ppm이다.1급수가 아니라 이제 곧 전면적으로 3급수로 낙하할 시점에 있다.같은기간 숙박업소등 오염원은 5배 증가했다.그렇다면 우리는 오로지 회복불능의 마지노선만을 향해 가고 있는 셈이다. ○하수 정화시설 풀 가동을 물론 ‘한강환경감시대’를 발족시켰다고 할 것이다.그러나 95명의 이 감시대가 하는 단속으로 개선이 가능한 과제가 아니라는 것을 다시 한번 명심할 필요가 있다.우선 이 가뭄에 대처해야할 일은 30% 밖에 안되는 하수처리시설이라도 완전히 가동하고 모든 공장들의 각종 정화시설 역시 철저히 활용하는 작업을 해야 한다.어차피 오염된 물인데 일부만 정화해서 무엇하랴 하는 생각이 있을지 모르나 이런 의지박약이 바로 환경개선에서는 공적이다.그리고 모든 지자체는 상수원 특별관리지역에 이런저런 이유로 어떻게든 오염배출업소를 허가해 주려는 태도를 이제는 분명히 버려야 한다.그렇게 하지 않으면 조만간 오염해소비용이 얼마나 엄청난 것인가를 깨닫게 될 것이다.
  • 축산폐수 정화 신기술 개발/서울대 최홍림 교수팀

    ◎분·뇨 분리 ‘세라믹’이용 질소·인 제거/처리비용 저렴… 양돈농가 고민 해결 하천오염의 주범인 축산 폐수를 획기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신기술이 나왔다.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 동물자원학과 최홍림 교수팀은 10일 축산 폐수 가운데 분과 뇨를 분리시켜 따로 처리하는 ‘여과식 돈슬러리 처리 시스템’과 ‘바이오 세라믹 시스템’을 개발했다. ‘여과식 돈슬러리 시스템’은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이 3만∼5만ppm에 달하는 고농도 축산 폐수를 우선 분과 뇨로 분리한 뒤 분에 톱밥을 섞어 가열,발효시켜 퇴비로 만드는 기술이다.이렇게 처리된 폐수는 BOD가 5천∼1만ppm으로 크게 낮아진다. ‘바이오 세라믹 시스템’은 ‘여과식 돈슬러리 시스템’에서 1차 정화과정을 거친 폐수의 BOD를 기준치 이하까지 낮추는 기술이다.분에서 분리된 뇨(뇨)를 ‘바이오 세라믹’이란 소재를 사용해 BOD를 4.1ppm(기준치 30ppm)까지 끌어내릴수 있다. 이 두 과정을 거친 축산 폐수는 강과 호수 등에서 적조현상을 일으키는 물질인 질소(N)와 인(P)의 제거에도 98%이상의 효과를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교수는 “선진국에서도 뚜렷한 축산폐수 처리기술이 없고 폐수처리를 하더라도 너무 많은 비용이 들어 국가적 차원에서 양돈사업을 축소시키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 기술을 이용하면 축산폐수로 인한 어려움을 완전히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경남·전남지역 적조현상/생활하수가 ‘주범’/환경부 원인 밝혀

    경남과 전남지역에 발생한 적조현상은 각종 생활하수가 하수처리 과정을 거치지 않고 연안해역으로 그대로 흘러들어간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부는 9일 “경남·전남지역의 하수도 보급률이 크게 낮아 지난 95년에 이어 다시 적조 현상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올해 적조현상이 나타난 전남 지역의 하수도 보급률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2.5%에 그치고 있으며 경남도 19.7%에 그치고 있다는 것이다. 전국 하수도 보급률은 52.8%이다. 서해안 연안 지역인 충남도도 하수도 보급률이 19.7%밖에 안되며 동해안 연안의 강원은 23.4%,경북은 18.8%로 조사됐다. 그러나 상수원이 밀집돼 있는 경기는 65.2%,충북은 54.9%의 하수도 보급률로 전국 평균치보다 높았다. 해안지역의 하수도 보급률이 낮은 것은 그동안 정부의 ‘맑은물 공급 종합대책’에 따라 상수원 지역에 집중적으로 하수도 시설투자가 이뤄졌기 때문이라고 한다. 특히 부산은 39%,인천은 47.8%의 보급률을 보여 공단을 끼고 있는 지역이면서도 서울 86.3%,대구 86.3%,광주 62.6%,대전 50.4% 등 다른 대도시보다 크게 낮았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 “오는 2000년까지 모두 2조원을 투입해 해안지역에 하수처리장 63곳을 만드는 등 하수도 보급률을 평균 65%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 녹조·적조·백화(사설)

    전국토 모든 강물과 바닷물이 오염비상상태에 들어선것 같다.남해안 일대 적조현상은 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고,동해안 백화사태는 해조류 소멸에 이어 소라 전복 성게 등을 집단폐사시키는 단계에 왔다.그런가하면 이 며칠새 상수원의 녹조가 또 모든 강에서 다발화하고 있다. 팔당호에서 시작된 올여름 녹조는 지난 7월23일 녹조주의보를 발령한 이래 아직까지 언제 해제될지 모르는 형편이고 이에 더해 중부지역 상수원 대청호에 10일 발생한 녹조는 전체수면 75㎢중 67%인 50㎢까지 빠르게 넓어졌다.그리고 27일부터는 드디어 낙동강 녹조가 주의보 수준으로 급격히 치솟고 있다.더위가 계속될 것이므로 어느 상수원에선가 식수파동이 일 것 같다는 불안감마저 든다. 우리 생태계가 이렇게 오염도 위험을 전면 호소하고 있는데도 실제로 현장에선 비상사태로 실감하는 것 같지도 않다.대응책은 일관되게 오폐수 방출업체를 단속한다는 것이지만 이는 또 사실상 엄포에서 벗어나고 있지 않다.일부 적발돼 벌을 받기는 한다.하지만 이는 소수이고 대부분이 규제를받지 않으므로 적발된 경우만 운이 없다는 생각이나 하게 된다. 이 녹조·적조·백화의 동시적 상황이 예사로운 일이 아니다.적조현상은 지난 3년째 경험이지만,녹조만 해도 일시에 모든 곳에서 나타나지는 않았다.이 몇년새 오염악화현상이 매우 심화되고 있다는 증거다.오염이 적으면 자연이 스스로 해결해 준다.그러나 오염이 한계상황에 이르면 자연도 일시에 무너진다.그리고는 그 회복이 100년을 가지고도 어려운 것이다.그러므로 이제 진지하게 할 일은 오늘의 이 현상이 한계오염상황인가 아닌가를 판별하는 것이다.지자체들도 태도를 바꿔야 한다.솔직히 말해 목전의 지역이익만을 위해 오염행위를 적당히 봐주는 행정은 끝내야 한다.물이 없다면 지자체 이익이 무슨 소용인가.
  • 음란 ‘국제폰팅’ 적극 규제/정보통신윤리위

    ◎불건전 정보 제공땐 통신회선 차단 정보통신윤리위원회(위원장 손봉호)는 18일 한국통신,데이콤 등 국내의 국제전화사업자와 공동으로 국제전화를 통해 해외 음란정보를 이용하는 ‘국제폰팅’을 적극 방지키로 했다. 한국통신 등 국제전화사업자들은 이에 따라 해외정보사업자가 국제전화를 이용,음란물 등 불건전 정보를 제공할 경우 이를 차단키로 하고 이용약관에 이에 대한 근거규정을 마련키로 했다. 정보통신윤리위원회는 국제전화사업자들이 근거규정을 마련하면 신문·잡지 광고 등에 실리는 ‘국제전화이용 음성정보서비스 광고’를 정기적으로 조사,해당정보가 불건전하다고 판단될 경우 통신회선 차단 등 국제전화사업자에게 제재를 요구할 계획이다. 최근 급격히 늘어난 국제폰팅은 청소년에게 유해한 영향을 끼칠 뿐만 아니라 가입자의 부담을 증가시키고 국제전화사업자간 정산료 역조현상을 발생시키고 있다. 국제폰팅은 대부분 내국인끼리 통화하면서 비싼 국제전화료와 정보이용료를 부담하기 때문에 외화낭비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지난해 국제폰팅을 통해 해외로 유출된 외화는 약 1백70억원이며 올해는 3백억원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정보통신윤리위는 밝혔다. 국제전화를 이용한 해외 음란정보는 주로 몰도바,네덜란드령 안틸레스,이스라엘 등의 군소사업자가 한국어로 제공하고 있다.
  • 팔당·대청호 ‘녹조경보제’ 실시/환경부

    ◎수질검사·오염원 강력단속 등 긴급 시달/낙동강하류·충주호 등도 확대 시행 계획 환경부는 2일 수질오염으로 해마다 7월∼8월에 녹조현상을 보이는 팔당과 대청호에 녹조경보제를 시범 도입,녹조 발생에 따른 수질검사소와 취·정수장,환경관리청 등 관계기관의 긴급 행동요령을 시달했다. 녹조경보제의 발령기준은 녹조를 일으키는 농도에 따라 주의보,경보,대발생 등 3단계로 나누기로 했다. 녹조주의보가 내려지면 수질검사소가 주 1회 이상 시료를 채취해 세포수를 분석하고 취·정수장에서는 염소투입량을 늘려야 한다.또 환경관리청과 지방자치단체는 주변 오염원에 대한 합동단속에 나선다. 경보때는 시료채취 횟수를 주2회로 늘리고 취·정수장의 활성탄 처리를 의무화하며 주변 오염원에 대한 합동단속을 보다 강화한다. 가장 심각한 대발생 때는 수면관리자가 차광막을 설치하고 황토살포,조류제거 등 긴급 조치를 취해야 하며 취·정수장에서는 조류가 증식하지 않는 수심으로 취수구를 옮기고 조류의 이동을 막기 위해 방어막(펜스)을 설치해야하며 지속적이고 강력한 단속을 병행한다. 환경부는 팔당과 대청호의 시범운영 결과를 토대로 녹조경보제를 녹조가 자주 발생하는 낙동강 하류와 충주호,주암호,소양호,안동호,옥정호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녹조는 질소와 인 등 영양물질이 풍부한 상태에서 섭씨 25도 이상의 고온과 강한 햇빛아래서 자주 발생하며 주로 장마철뒤에 나타난다. 지난해에는 경안천 하류를 비롯,낙동강 중·하류 대청호 소양호 충주호 안동호 합천호 주암호 동복호 양산강 하구언에서 발생했다. 환경부 고재영 수질정책과장은 『그동안 녹조가 나타났을때 정수장 및 취수장 등에서 대처할 행동지침이 없었으나 보다 효과적으로 대처해 정수처리비용을 줄이고 국민들의 수돗물 불신을 줄이기 위해 녹조경보제를 도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 「공화국 북반부」와 남쪽(송정숙 칼럼)

    지난 22일 저녁 KBS­TV가 보여준 『북한,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라는 프로그램은 일요일 저녁의 시민을 깊은 수심에 빠뜨렸다.그것은 분노보다 더 절망스럽고 슬픔보다도 고통스런 것이었다.저땅이 어쩌다가 저렇게 되었을까. 카메라가 옮겨다닐때마다 보여지는 참상은 단편적으로 짐작하던 것들을 훨씬 뛰어넘는 것이어서 구토와 통증을 몰아왔다.조상을 함께 하는,아직도 그곳에 형제며 자매와 육친을 두고있는 우리에게 그것은 고문이고 형벌이다.여남은살 먹은 아이들에서 노인에 이르는 증인들이 조금도 보태지 않고 전하는 그 실상들은 참혹한 악몽이다.어느 사회든 못사는 사람이 있게 마련인데 그런 사람들에게만 카메라를 대면 그럴 수도 있지 않느냐는 반론도 소용이 없어보인다.「집단」도 그런 모습이고 마을 전부가 그렇게 살고도 있다.밀가루 반주먹을 버무린 씀바귀국 「밥상」은 말로라면 믿어지지 않을 것이었다.그러나 이들의 모습이 우리에게 준 더 큰 절망은 그 참상이 이미 먹거리의 어려움에 머물지 않는다는 사실이었다. ○모든게 무너지는 지경 탈진과 황폐화 작용이 강토와 산하를 뒤덮고 있다는 사실을 역연하게 볼 수 있었다.한뼘의 뙈기밭이라도 차지하기 위하여 얼마 안남은 산림을 불지르고,공장이나 사회시설들을 뜯어내어 먹을거리와 바꾸고,학교에서 아이들을 풀뜯기와 「꽃잽이」로 몰아내고,부모가 아이들을 버리게 만들고,모든 관리의 기능을 마비시키고,인민을 모두 걸인이 아니면 범죄자가 되게 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고 있다.사람됨의 금도나 품위,지켜야 할 질서나 예의 모든 것이 무너지는 지경에 도달하고 있는 것 같다. 그런 중에서도 모든 증인들이 『저희들은 없는 것없이 잘먹고 산다』는 말을 빼놓지 않는다.「저희들」이란 당간부나 특수층들을 말한다.「꽃잽이」가 된 열살짜리 어린 남매는『‥당간부의 아이가 저희집에는 먹을 것이 많다고 자랑해서 때려준 적이 있다』고 했다.그집에 가본 적도 있는데 『‥별거 다있고 사탕도 많더라‥』고도 했다. 이런 말은 인민들이 그들의 고통들을 당이나 정부가 해결은 커녕 함께 나누지도 않는다고 생각한다는 것을 뜻한다.이런 증언들과 정황들을 미뤄볼때 아마도 북의 지도부는 그들의 정권을 유지하는데 필요불가결한 소수만을 걸러서 남기고 나머지는 버리기로 작심한 것 같다.「알곡」을 군량미로 쌓아놓고도 이런 인민을 외면하는 것은 「나라」라는 것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더구나 「수령의 생일」이니 「수령의 동상」이니 하는 것에 당장 굶주린 백성을 먹여살릴 만큼의 비용을 퍼붓는 그들의 행위는 해괴하다고 밖에 할 수 없다. 이날 증인중 한 여교사의 비통한 목소리는 귓전을 바늘로 찌르는 것처럼 오래 갔다.그는 군인들조차 제대로 먹이고 거두지 못해서 병들고 못쓰게 만들 지경이 되었다고 했다.그런 군인을 집으로 돌려보내면 여론이 나빠질까봐 마지막까지 붙들어두었다가 아주 못쓰게 된 지경에야 돌려보내기때문에 『아들 군대보낸 일』을 가슴 짓찧어 후회하며 속수무책인 부모들이 대부분이라는 것이다.그는 당간부나 권력층이 얼마나 잘살며 파렴치한가도 조리있고 생생하게 증언했다. ○군인도 못먹고 병들어 많은 사람들이 이미 시들어 널브러져있는 가운데서 그래도 그는 아직 분노에 치를 떠느라고 생명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게 한다.이런 힘이 아직 남아있을때 무슨 대책이 있어야 그들은 소생할 것이다.그 땅 모두가 불모해지고 인민 모두가 회생불량한 실조현상에 빠진다면 통일이후에 어떻게 될 것인가. 그 교사는 「공화국 북반부」에 대해 이렇게 결론을 내렸다.『끝났어요.우리는 이미 희망도 아무 것도 없어졌어요.그저 남은게 있다믄 잠자듯이 편안하게 죽어지는 거지요.우리한테는 자살할 자유도 없이요.그러니 거저 자는 듯이 죽어 다음날 안깨어나기를 바라는 일 밖에 안남았어요』 절절한 통곡소리와 함께 토해놓는 결론이었다. ○남쪽대학 「커닝」충격 그런데.그 프로그램이 지나고 이어진 뉴스시간에 우리는 「공화국 남반부」의 대학생들이 그것도 「명문대학」에 다니는 대학생들이 고도한 「커닝사업」에 몰두하고 있는 현장들과 만났다.맥이 풀렸다.언제 어떤 형태로 우리의 짐이 될지 모르는 북쪽의 「황량 공화국」을 짊어져야 할 젊은이들이 「커닝방식」의 개발에 그 좋은머리를 다 동원하고있는 것은 환멸스런 일이다. 학생시절에 누구나 한번쯤 해보는 풍습이라지만 그날의 장면은 너무했다.전후 TV프로그램이 함께 희망을 잃게 하는 것들이어서 공연히 슬펐다.〈본사 고문〉
  • 발해만 수질오염 “심각”/공인일보 등 중국 언론서 경고

    ◎동북3성 공업지·황하유역 오·폐수 유입/적조현상에 어족멸종… 황해도 안전 위협 발해만이 썩어가고 있다.중국 발해만이 대륙에서 마구 버려지는 폐수와 오물로 자정능력을 잃는 등 위험수위를 넘어섰다고 공인일보 등 현지언론들이 경고했다. 최근 공인일보는 해마다 직접 바다로 유입되는 폐·오수 87억t의 3분의1에 해당하는 28억t과 연배출오염물질 147만t중 43%에 해당하는 70만t이 발해만에 버려지고 있다고 밝혔다.또 전체수역(7만8천㎢)의 55%인 4만3천㎢가 중국정부의 오염기준치를 넘어서는 등 발해만이 하나의 거대한 쓰레기장이 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같은 오염악화로 발해만에는 이미 적조현상이 다반사가 됐으며 준치와 동낙어 등이 멸종됐다.또 병어,조기 등의 어족자원이 급격히 줄면서 일부 지역에선 어획량이 10년전에 비해 5분의1로 주는 등 「어족의 요람」이라던 발해만의 생태계 균형이 무너지고 있다. 이같은 급격한 오염은 중국의 환경보호 활동이 경제개발로 인한 오염진행 속도를 따르지 못하면서 생긴 것.앞으로도 한동안 오염은 악화될 것으로 보여 바다를 맞대고 있는 우리의 황해에도 적잖은 악영향이 우려된다. 동북3성 중공업지대의 오·폐수를 비롯,북경 및 천진 등 하북지역,감숙성·섬서성·하남성·산동성 등 황하지역의 오염물이 고스란히 발해만으로 유입되고 있는 것이 발해만 오염의 주원인이다. 발해만에 지난 80년대말부터 유전탐사 및 개발이 본격화되면서 가뜩이나 오염된 발해만의 환경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고 현지 신문들은 지적했다.
  • 「총학출범식」의 축제화(사설)

    새학기 들어 대학가에는 정치집회 일변도의 학생운동에서 탈피하려는 신선한 바람이 확산되고 있다.해마다 이데올로기·정치투쟁의 전의를 가다듬고 격렬시위에 들어가기 일쑤였던 총학생회 출범식이 캠퍼스의 봄 축제로 변모한 것이다. 3일의 연세대 총학생회 출범식이 그 대표적 예다.록 그룹 초청공연,대학문화 토론회,야외영화제등 다채로운 문화행사에 이어 신촌 일대를 「제2의 대학로」로 변모시키자는 가두 캠페인이 벌어졌다.먹고 마시는 향락의 거리가 되다시피한 신촌 일대를 서점과 문화행사 공연장이 들어서는 「대학문화의 메카」로 만드는 캠페인을 이미 시작한 바 있는 총학생회는 풍물,클래식음악 공연을 정기적으로 갖고 신촌의 분위기를 바꿔 나가기로 했다. 같은날 서울대 총학생회의 출범식도 정치투쟁 구호없이 학내 개혁문제에 대한 열띤 토론으로 진행됐고 곧 있을 경희대,한국외국어대 출범식도 학생 오케스트라,록 그룹 공연 등 문화축제로 진행될 예정이라는 보도다. 그러잖아도 한보사태로 뒤숭숭한 국내 정치·경제사정과 관련,우려의시선으로 봄의 대학가를 지켜보아온 국민들을 다소나마 안도시켜 주는 현상이 아닐수 없다.이같은 기류는 지난해 연세대사태 이후 학생과 시민 다수가 주사파 주도의 한총련 과격시위,시대착오적 이념투쟁을 외면하며 형성됐다.총학생회장 선거에서 비운동권 후보가 당선되고 캠퍼스내 정치집회를 거부하는 다수 학생의 「인간띠 시위」가 벌어지는등 주사파 퇴조현상이 두드러졌다.올들어 전국에서 30여개 대학 총학생회가 한총련을 탈퇴하기도 했다. 모처럼 평화를 되찾은 대학가가 다시 정치바람에 휩쓸리거나,반대로 나태와 향락 풍조가 스며들지 못하도록 다수 학생 스스로가 경계해야 한다.보다 많은 학생들의 참여속에 젊음의 에너지를 생산적으로 분출할 다양한 아이디어를 찾아내 활기찬 학업과 학문의 전당 분위기를 정착시켜 줄것을 기대한다.
  • 대학가 “탈운동권 ”러시/“바뀐 세상”… 정치투쟁 일변 외면

    ◎한총련 탈퇴 도미노 현상… 황장엽 망명 기폭제/복지·취업 등 관심 변화… 153곳중 비운동권 62곳 대학가에 변화의 바람이 거세다. 예년 같으면 하루가 멀다 하고 시위가 이어졌을 지금이지만 올해는 분위기가 완전 딴판이다. 대학측은 물론 상당수 대학생들도 정치투쟁 일변도의 학생운동에 아예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학생복지와 건전한 대학문화 창달이 주요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을 뿐이다. 이는 곧 대학시위를 주도해 온 「한국대학 총학생회 연합(한총련)」의 뚜렷한 퇴조 현상과 통한다. 반대로 비운동권 총학생회장을 둔 대학들은 이미 한총련 탈퇴를 결행했거나 결별을 준비하고 있다. 변화의 원인은 1차적으로 한총련에 대한 학생들의 「염증」에서 찾아야 할 것 같다. ○작년 연대사건 염증 절정 한총련은 학생들의 일반적인 정서와는 무관하게 정치투쟁으로만 치달았고,투쟁 양상은 지난해 8월 연세대 불법점거 시위로 정점에 이르렀다. 특히 한총련의 주축세력으로 「주체사상파(주사파)」인 NL(민족해방)계열의 주장은 주체사상 완성자인 황장엽 북한 노동당 비서의 망명으로 「공허한 메아리」로 치부되고 있다. 그럼에도 한총련은 어떠한 체질변화도 꾀하지 않았다.당연히 일반학생들과의 거리감이 갈수록 멀어지는 결과를 낳았다. 둘째,이제는 대학이 명실상부한 상아탑으로 발돋움해야 한다는 학생들의 「인식전환」도 대학가 변화의 주요 동인이다. 장학금 확충을 비롯한 교육여건 개선과 면학분위기 조성,학생복지 확대,건전한 대학문화 창달 등이 대다수 학생들의 주요 관심사가 되고 있다.이같은 현안을 공약으로 내건 비운동권후보들이 지난 해 말 총학생회장 선거에서 「약진」한 것도 이 때문이다. 세째,신세대 사고방식을 가진 학생들이 주류를 이루는 대학가의 전반적인 분위기도 『왜 최루탄과 돌멩이가 난무해야 하는가』라는 인식을 확산시키고 있다. 사실 한총련의 퇴조현상은 지난해 말 각 대학의 총학생회장 선거에서 상당 부분 예견된 것이다. 전국 153개 대학 중에서 NL계열은 고작 70개대를 장악하는데 그쳤다.반면 62개대에서는 비운동권 총학생회장이 선출됐다.전년의 50개대보다 12개대가 늘어난 것이다. 나머지는 같은 운동권이지만 노선이 다른 PD(민중민주)계열과 「21세기진보연합」이 각각 14개대와 7개대를 차지했다. 비운동권의 「약진」은 앞서 언급한 이유들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대학가 변화를 주도하는 세력도 바로 이들이다.일반학생들의 유·무언의 지원이 이들에게는 큰 힘이다. 20여곳의 대학 총학생회가 한총련 탈퇴를 선언했거나 결별을 목전에 두고 있고 나머지 대학들에도 「이탈 도미노현상」이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인간띠로 행사 원천봉쇄 일반학생들을 인간띠로 묶어 한총련 행사를 원천봉쇄한 대학도 있는가 하면 회비납부를 거부하거나 한총련과는 별도의 협의체를 구성한 대학들도 있다.연세대 등에서 전개하는 「대학가 정화운동」도 같은 맥락이다. 심지어 몇몇 대학에서는 한총련의 주도권을 쥐기 위해 한총련 의장의 직선제를 요구하기도 한다. 이같은 외우에 직면한 한총련은 내환에도 시달리고 있다. 같은 운동권인 PD계와 21세기진보연합이 NL계 퇴조의 틈새를 비집고 한총련의장에 욕심을 내고 있기 때문이다.이처럼 내분에 휩싸여 한총련 지도부를 공식 추인하는 대의원대회도 열지 못하고 있다.당초 지난 14일 개최키로 했다가 다음달 4일로 연기했다. 한총련의 투쟁일변도에 가장 강하게 반기를 든 곳이 경남지역 대학들이다.경남대를 비롯,경상대·창원전문대·진주전문대·창신전문대·진주간호전문대·남해전문대 등 7개대 총학생회는 지난 14일 건전하고 순수한 학생운동을 기치로 내걸고 한총련 탈퇴와 함께 「경남지역 총학생회 협의회」를 출범시켰다.전국에서 처음으로 한총련과 노선을 달리하는 협의체를 구성한 것이다.경총협 한삼협의장(30·경상대 총학생회장)은 출범식에서 『학생운동이 90년대 들어 변화하는 사회 상황을 따라가지 못해 연세대 사태와 같은 학생운동의 침체와 위기를 가져와 국민들의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하고 있는데다 대다수 학생들로부터도 외면당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한총련 탈퇴 ▲건전한 대학문화 창달 ▲건전한 사회활동에 적극 참여 등을 다짐했다. 경총협은 건전한 학생운동을 이끌어나가기 위해학생복지 향상과 교육여건 개선,취업률 제고,대학간 상호교류 확대,환경운동 캠페인 등을 주요 사업으로 명문화했다. ○경남대 등 별도조직 출범 지난 12일 「광주·전남지역 총학생회 연합(남총련)」이 호남대에서 열려던 「고 표정두열사 정신계승대회」는 호남대 총학생회(회장 김성훈·26·경영 4년)의 제지로 무산됐다.호남대 총학생회는 다수 학생들의 참여 속에 「학교 지키기 위한 인간 띠잇기」로 행사 개최를 막았다.남총련은 한총련 산하 지역조직 가운데 가장 과격한 행태를 보여왔다는 점에서 이번 「사건」은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 호남대 총학생회는 『앞으로 면학분위기를 저해하는 어떠한 집회도 허용하지 않겠다』고 다짐한다.뜻을 같이 하는 광주·전남지역의 다른 대학 총학생회와의 연대도 모색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구의 대구대·경산대·경일대 등 3개대는 아예 한총련 회비 납부 중단을 선언했다. 이들 대학 총학생회장들은 지난 12일 기자회견을 통해 『학생운동이 국민들에게 불안감을 주고 위법행위를 자행한다면 국민들의 공감을 얻을 수는 없을 것』이라면서 『한총련의 개혁이 이뤄질 때까지 한총련과 대구·경북총학생회 연합(대경총련)회비를 납부하지 않겠다』고 결의했다. 대구지역 각 대학 총학생회는 학생회비의 1%를 한총련에,3%는 대경총련에 분담금으로 내고 있다. 이들은 ▲계급투쟁 및 통일우선 논리가 아닌 학생운동의 새로운 방향 제시 ▲한총련의장 직선 및 예·결산 공개 ▲투쟁 위주의 학생운동 노선 지양 ▲상명하달식의 한총련 운동지침 일소 ▲교육환경 개선과 지역사회 정서순화 주력 등 5대 개혁과제를 제시했다. 이에 앞서 연세대 총학생회는 한총련이 이념투쟁 노선을 버리지 않으면 탈퇴하겠다고 선언,이런 움직임을 선도했었다. ○교육여건 등 주력점 변화 이밖에 강릉대·배재대·인하대 등도 비운동권 총학생회를 중심으로 한총련 주도의 정치투쟁보다는 학생복지와 교육여건 개선에 힘을 쏟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총학생회가 학생들의 일상 생활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바람직스런 방향』이라고 말하고 『앞으로 이같은 움직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했다.대학이 정치투쟁장소로 변질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어느 때보다 엄정한 학사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점차 왜소해지는 한총련이 위기 국면 탈출을 위해 과격한 행동에 나설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그러나 일반 학생들의 외면 정도도 이에 반비례해 더욱 심해질 전망이어서 한총련은 이래저래 향후 진로에 대해 깊은 고민에 빠질수밖에 없을것 같다.
  • 할리우드 방송영상 지배 퇴조 기미/「방송동향과 분석」 최근호

    ◎유럽서 독 프로점유율 급증 세계 방송영상물시장에서 할리우드가 차지하는 지배력이 점차 퇴조기미를 보인다고 방송개발원 발행 「방송동향과 분석」최근호가 밝혔다. 보고서의 핵심은 방송영상물 세계시장에서 할리우드 우위(우위)가 당분간은 지속되겠지만,그에 못지않게 퇴조현상도 두드러지게 나타난다는 점이다.특히 독일의 경우 95년만 해도 세계시장 점유율이 9%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는 17%로 껑충 뛰어오르는 등 할리우드 제작 영화·TV 프로그램에 맞서 최근 크게 도약세를 보인다는 것. 이와 함께 10년전만 해도 「다이너스티」나 「달라스」같은 할리우드 프로그램들이 유럽 각국 TV의 프라임타임대를 차지했으나,지금은 미국 프로그램이 프라임타임대에서 완전히 사라졌으며 일부 프로그램만이 변두리 시간대를 지키고 있을 뿐이라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이에 따라 미국의 방송프로그램 제작자들은 판매창구를 다변화하는 한편,다른 나라와의 프로그램 공동제작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수입경로의 변화가 두드러진다.전세계 극장·TV·비디오 등을 통해 할리우드 제작물이 한해에 벌어들이는 수입은 전체의 42%에 이르며,간혹 60∼70%에 이르는 경우도 있다는 것. 또한 디즈니사같은 대형 제작사들은 외국과의 프로그램 공동제작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소니사의 경우는 현재 중국·일본·영국·독일·브라질·인도 등과의 공동제작을 적극 추진해 2년내에 공동제작 대상국가를 2배가량 늘릴 계획을 세우는 등 자구책 마련에 열을 올리고 있다.
  • 삼국시대에도 유독성 적조/물고기 떼죽음 기록 찾아내(조약돌)

    ○…삼국시대에도 유독성 적조가 나타났으며 바다고기가 집단폐사할 정도로 독성이 지금보다 오히려 강했다는 사실이 처음으로 밝혀져 화제. 이같은 사실은 국립수산진흥원 적조연구부 어장환경과 한상부 과장이 우리나라의 역사가 기록되기 시작한 기원전 57년부터 1472년까지 1529년간의 적조현상을 삼국사기·고려사 등 역사기록을 통해 조사한 결과,밝혀졌다. 기록에 따르면 이 기간중 적조발생은 모두 21회로 이 가운데 고기가 죽어나오는 유독성 적조가 12회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 강원개발연 심포지엄… 최승업 박사 주제발표

    ◎한강상류 수질보전비용 지원을/개발제한으로 지자체 재정상태 열악 강원개발연구원(원장 오진모)은 4일 서울프레스센터에서 「한강의 효율적 수계수질관리를 위한 지자체간 비용분담에 관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이중 동연구원 최승업 연구위원(농경제학 박사)의 「맑은 물 수혜자로서의 수도권지역의 경비분담방안」을 요약한다. 지금까지 한강의 상류지역은 2천만 수도권 인구의 상수원인 한강을 위에서부터 오염시켜서는 안된다고 하는 중앙정부의 정책으로 인해 개발억제를 당해올 수밖에 없었으며,또한 맑은 물의 유지와 관리를 위해 많은 노력과 비용을 투입해 왔다.각종 제조업체는 물론 관광·위락시설 등 기타 서비스산업의 입지도 크게 억제되었으며 수질환경에 관한 갖가지 규제도 엄격히 적용될 수밖에 없었다.그리고 이러한 상황은 오랫동안 지속되면서 상류지역의 인구 감소와 지역경제침체를 가져왔으며 이 지역 시·군의 재정자립도가 전국 최하위수준을 나타내게 되는 상황을 야기했다. 그러나 어떤 특정지역에 대한 환경보호와 규제가 인근광역지역의 이익을 위해 필요한 것이라면 수혜지역에서 연관된 피해지역과 주민들에 대해 적절하고도 합리적인 대책을 마련해 주어야 할 것이다.상류지역에서의 수질보전기능 또한 이를 위한 비용투입과 편익수혜의 범위가 공간적으로 일치하지 않는 이상 한강수계 전체적으로 비용과 편익을 일치시키는 분배적 합리성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충분한 대안이 마련되어져야 할 것이다. 최근 상류지역의 비점오염원을 통한 오염물질의 배출량이 상당한 수준에 달하고 있음이 밝혀지고 있으며,상류지역에서조차 녹조현상이니 부영양화현상이니 하는 수질오염의 징조가 나타나고 있어 팔당호의 수질을 크게 위협하고 있다.현재 중앙정부가 이러한 점을 우려해 상류의 시·군지역에 각종 환경기초시설을 시급히 건설 또는 증설하고자 하는 계획을 수립해 놓았지만,문제는 상류지역 지자체들은 이러한 시설들을 자체적으로 건설,운영할 만한 재정능력을 이미 잃어 버렸다라는 것이다. 팔당호의 물이라는 것이 그 지역에서 홀로 생겨난 물이 아닌 이상 아무리 자체적인 수질개선노력을 기울인다해도 상류지역에서 맑은 물을 흘려보내지 않는다면 그 노력은 헛수고가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따라서 수도권의 하류지역은 한강 상류지역의 광역적 수질보전기능을 인정하고 현재 지역경제 및 재정 상태가 열악한 가운데 처해 있는 상류지역 지자체들의 수질개선사업을 재정적으로 지원함으로써 한강이 지속적으로 맑은 물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정리=안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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