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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지부 “정신질환자 고위험군 집중관리”…사법입원제도 검토

    복지부 “정신질환자 고위험군 집중관리”…사법입원제도 검토

    보건복지부가 전국 정신건강복지센터에 등록된 정신질환자 중 고위험군을 집중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권준욱 보건복지부 건강정책국장은 오늘(2일) “정부는 정신건강복지센터 등록 환자를 대상으로 일제히 점검을 시행하고, 경찰청의 정신질환 의심자 발굴에도 적극적으로 협조해 위험군에 대해서는 사례 관리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9일 조현병 환자에 의한 방화·흉기 난동 사건으로 18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데 이어서 어제 조현병을 앓는 50대 남성이 자신을 돌보기 위해 찾아온 누나를 흉기로 살해하는 등 정신질환자에 의한 범죄가 잇따라 발생하자, 복지부가 관련 대응책을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 전국 243개 정신건강복지센터는 등록된 환자나 지역 복지기관 등에서 등록 필요성을 언급한 사람들을 ▲고위험군 ▲사례관리 비협조자 ▲사례관리 미흡자 ▲관리 필요자 등으로 구분해 유형별로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2017년 기준으로 센터에 등록된 환자는 7만 7014명에 이른다. 경찰청은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26일까지 지역사회에서 반복적으로 입건된 사례를 분석해 정신질환 의심자를 발굴한다. 이를 토대로 정신건강복지센터는 정신질환 의심자를 직접 방문해 센터 등록을 권유하고, 투약과 진료 연계, 심리 상담 등의 관리를 지원하기로 했다. 또 국가 차원에서 정신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진단을 강화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자·타해 위험환자를 관리하기 위해 24시간 고위험 정신질환자 상담을 추진하고, 현장 출동을 담당하는 ‘응급개입팀’을 전체 광역 시도에 배치하기로 했다. 현재는 5개 지역에서만 운영 중이다. 아울러 경찰과 소방이 참여하는 지역 정신응급대응협의체를 설치하고, 지역 내 정신질환자에 의한 민원 발생이나 응급 사건에 즉시 대응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환자의 동의 없이 이뤄지는 ‘비자의입원제도’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정신질환자의 입원 여부를 사법기관이 결정하도록 하는 ‘사법입원제도’ 도입도 검토하기로 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경남도, 유관기관과 고위험 정신질환자 24시간 위기대응체계 구축

    경남도, 유관기관과 고위험 정신질환자 24시간 위기대응체계 구축

    경남도가 진주 조현병 전력자의 아파트 방화·흉기살인 사건을 계기로 고위험 정신질환자에 대한 24시간 위기대응체계 구축에 나섰다. 도는 2일 도청에서 경남지방경찰청, 경남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와 ‘고위험 정신질환자 맞춤형 지원 및 관리를 위한 지역통합관리 체계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협약에는 김경수 도지사와 김창룡 경남지방경찰청장, 이철순 경남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장이 참석했다. 이날 협약은 최근 진주, 창원 등지에서 고위험 정신질환자 범죄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정신질환자에 대한 신속하고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현장에서 기관 간 공조 대응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도는 협약에서 정신건강복지사업 총괄 기관으로서 고위험 정신질환자 관리 대책을 수립하기로 했다. 특히 고위험 정신질환자 관리를 위해 시·군, 경찰, 소방은 물론 민간기관과 연계체계를 구축하는 등 관련 모든 사항을 지원한다. 도 소방본부도 응급입원과 행정입원 등 호송 요청이 있을 때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경남지방경찰청은 정신질환자로 추정되는 사람이 자신의 건강 또는 안전을 위협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해를 끼칠 위험이 큰 경우 신속하고 적극적인 현장조치로 정신질환자 범죄를 예방하고 도민 안전을 확보한다. 또 정신질환자에 의한 응급입원 등 정신과적 긴급 상황이 발생할 때는 대상자 이송 및 보호조치 등에도 협조하고 유관기관 끼리 정보를 공유한다. 경남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는 고위험 정신질환자 관리를 위해 24시간 비상체계를 유지하고 정신질환자에 의한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현장에 출동해 적극 대응한다. 또 유관기관과 정보 공유에 협조하고 고위험 정신질환자에 대한 현장대응 매뉴얼을 제작해 보급한다. 중증정신질환자 관리와 자살예방 등의 사업을 수행하는 경남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는 도가 올해 1월부터 3년간 창원경상대학교병원에 위탁해 운영한다. 현재 14명이 근무하며, 24시간 고위험 정신질환자 상담과 현장출동을 위해 주간에는 시·군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야간과 주말·공휴일에는 경남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응급개입팀을 운영한다. 응급개입팀은 위기상담요원과 함께 2명의 요원이 배치돼 112, 119 상황실과 연계해 현장출동 등 역할을 수행한다. 김경수 도지사는 “오늘 참여한 유관기관 간 협업을 통해서 경남이 앞장서서 중증정신질환자 인권 보호와 더불어 맞춤형 관리를 강화해 도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10대 노동 리포트‘ 수작… 북한 이슈는 깊이 있게 접근해야

    ‘10대 노동 리포트‘ 수작… 북한 이슈는 깊이 있게 접근해야

    국제면 입체적 접근·다양한 시각 필요 세월호 5주기 특집 취재·편집 뛰어나서울신문은 세월호 참사 5주기, 강원 대형산불, 경남 진주 조현병 환자의 방화살인사건, 노트르담대성당 화재 등 다양한 현안을 다룬 지난 한 달간의 보도 내용을 놓고 30일 ‘제116차 독자권익위원회’를 열었다. ‘10대 노동 리포트’ 기획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북한 관련 기사에 대한 쓴소리도 나왔다. 김광태(온전한 커뮤니케이션 회장) 위원장과 홍영만(차의과대 경영대학원장), 김만흠(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 정성장(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심훈(한림대 언론학과 교수) 위원이 참석했다. 아래는 위원들의 의견이다. -지난 12일 북한에서 최고인민회의가 열렸다. 최고인민회의 전후로 서울신문 보도를 보면 북한이 헌법을 개정해 김정은을 주석으로 추대하거나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가지던 국가대표 지위를 김정은에게 이양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런 보도는 상당히 무책임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다른 전문가들이 잘못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김정일이 헌법을 개정하며 김일성을 영원한 주석으로 만들었는데, 이를 뒤엎는 비상식적인 결정을 한다고 보도한 것은 잘못이다. 고민하지 않고, 공부하지 않고 국내 통신사와 전문가의 목소리를 그대로 반복해 보도한다. 서울신문에만 책임이 있는 건 아니지만 좀더 차별화하려면 깊이 있는 접근이 필요하다. -최고의 기사를 꼽으라면 지난 22일자 1면에 보도된 10대 노동 리포트다. ‘티슈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읽고 울컥할 정도였다. 노동 관련 내용뿐 아니라 청소년 교육 이야기도 함께 실어서 좋았다. -연예인 이름을 딴 숲이나 길을 만들어 문제가 되고 있다는 기사가 지난 23일자에 실렸다. 서울신문이 다시 한번 좋은 지적을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기사를 읽으면서 TV에 나오는 인물 중 연예인이 80%가량 된다고 봤다. 연예인보다 식자층이 나서서 여론을 이끌어야 하지 않을까. 그래야 국민이 깊이 있고 건전한 생각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런 차원에서 좋은 기사였고, 이런 이슈를 다른 언론에서도 다뤘으면 한다. -최근 ‘차이나 스코프’ 코너에 중국이 글로벌 자동차 회사의 무덤이 되고 있다는 기사가 눈에 띄었다. 중국의 자동차 판매가 30% 감소했다는 내용이다. 이 기사를 읽기 전까지 현대자동차만 판매 부진으로 중국 현지 1공장의 문을 닫았으며, 그 원인이 ‘사드 여파’ 때문인 것으로 알고 있었다. 그러나 이는 현대차만의 문제가 아니라 중국 자동차시장 자체가 바뀌어서 발생한 것이었다. 입체적으로 분석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이런 기사들이 국제면에 많아졌으면 좋겠다. 지난 12일자 터키인 필자인 알파고 시나씨의 ‘글로벌 In&Out’도 이런 맥락에서 보면 좋은 칼럼이었다. 터키의 지방선거와 한국의 보궐선거를 비교한 내용이었는데, 터키 입장에서 보면 몇 백표 차로 진 것에 승복한다는 사실 자체가 선진 민주국가로 여겨진다는 것이다. ‘동물 국회’로 명명되며 비판만 받는 한국 정치권인데, 나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계기가 된 칼럼이었다. -또 눈길을 사로잡은 기사는 세월호 5주기 특집 기획이었다. 정성 어린 취재와 밀도 있는 편집이 좋았다. 1면 톱에 그림과 함께 어우러진 ‘진실은 5년간 떠오르지 않았다’는 제목은 압권이었다. 간결하고 압축된 제목이 당시 상황을 잘 묘사하는 듯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왜 범죄자의 얼굴을 보고 싶어 하는가…신상공개제도의 허와 실

    왜 범죄자의 얼굴을 보고 싶어 하는가…신상공개제도의 허와 실

    아동 성폭행범 조두순의 얼굴이 처음으로 드러났다. 문화방송(MBC) 시사프로그램 ‘실화탐사대’는 지난 24일 방송에서 조두순의 얼굴을 공개했다. 사건이 발생한 2008년 당시에는 피의자의 신상을 공개할 수 없었다. ‘인권보호수사준칙’에 따라 피의자가 취재진 앞에 설 때 마스크와 모자, 옷 등으로 얼굴을 가리는 게 허용됐다. 2010년부터는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에 의해 피의자의 신상정보를 공개할 수 있게 바뀌었다. 제8조 2항이 개정되면서 ▲범행 수단이 잔혹한 특정강력범죄사건일 것 ▲죄를 입증할 충분한 증거가 있을 것 ▲국민의 알 권리와 공공의 이익을 위할 것 ▲피의자가 청소년이 아닐 것을 전제했다. 8살 여자아이를 끌고 가 잔혹한 방식으로 성폭행한 조두순은 조건에 모두 부합한다. 다만 범행 시점이 앞선 탓에 이를 적용하지 못했다. 대신 출소 후에는 조두순도 개인정보를 공개해야 한다. 2020년 12월 13일 형기가 만료되면 ‘성범죄자 알림e’ 사이트를 통해 조두순의 신상과 거주지가 5년간 공개된다. 인근에 사는 주민들에게는 우편물로도 관련 내용을 고지한다. 하지만 허점이 있다. 범죄자가 허위로 거주지를 작성하고, 실제로는 다른 곳에 살아도 이를 막을 방법이 없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얼굴을 공개해도 범죄자가 겉모습을 바꾸면 그만이므로 범죄를 제지하는 효과는 미미하다”고 지적했다. 미국과 영국은 한국보다 먼저 신상공개제도를 도입했다. 미국은 1996년 제정된 ‘메건법’(Megan’s Law)이 대표적이다. 아동 성범죄자가 출소하면 신상정보등록을 의무적으로 하고, 얼굴과 주소 등을 시민에게 알리도록 한다. 영국은 ‘1997년 성범죄자법’(Sex Offender Act of 1997)에 의거해 성범죄자는 출소 후 2주 이내 관할 경찰서에 이름과 주소를 등록하도록 한다. 그러나 신상공개제도의 재범 억제 효과는 크지 않다. 1995년 도나 슈램(Donna D. Schram)과 셰릴 밀로이(Cheryl D. Milloy)는 성범죄자 신상을 공개하기 전과 후를 비교해 재범률을 조사했다. 결과를 살펴보면 신상을 공개한 집단의 재범률이 19%, 그렇지 않은 집단의 재범률은 22%로 유사했다. 이는 메건법 시행 후 실시한 연구에서도 마찬가지로 나타났다. 2010년 리처드 튜크스버리(Richard Tewksbury)와 웨슬리 제닝스(Wesley G. Jennings)는 신상공개제도 도입 전후 차이를 재범 유형별로 세분화해 조사했다. 그 결과, 전체 성범죄자의 재범률이 12%에 불과한 데다 신상 공개가 영향을 미쳤다고 볼 만한 근거는 발견되지 않았다.국내에서 그 한계를 보완하고자 마련한 게 이른바 ‘조두순법’(특정 범죄자에 대한 보호관찰 및 전자장치 부착 등에 관한 법률을 개정한 것)이다. 미성년자 대상 성폭력범에 대해 1대1 보호관찰을 하도록 하고, 재범 가능성이 보일 경우 전자발찌 부착 기간을 늘리는 게 골자다. 지난 4월 16일부터 시행됐다. 이에 조두순은 7년 동안 전자발찌를 부착해야 한다. 역시 맹점은 있다. 이수정 교수는 “조두순법이 현재로서는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하는 성범죄를 막을 수 있는 가장 실효성 있는 대책”이라면서도 “범인이 채팅앱을 통해 미성년자를 꾀어 자신이 거주하는 공간으로 불러들일 수 있고, 1대1로 관리를 하기엔 현재 보호관찰 인력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문제 제기했다. 현재 보호관찰관 한 명이 담당하는 범죄자 수는 19명꼴이다. 수시로 경보가 울리는 상황에서 1대1 관찰은 도저히 불가능한 셈이다. 부족한 예산도 넘어야 할 산이다. 조두순법을 발의한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필요한 만큼 예산을 늘리도록 법무부에 계속 촉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거주지 내에서 온라인으로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에 대해선 “음란물을 다운로드하거나 불법적인 앱을 이용하는 정황을 추적·감시할 수 있다”고 설명하면서 “시행한 지 얼마 안 됐기 때문에 보완할 점이 많다”고 덧붙였다. 신상을 언론에 공개하더라도 범죄예방 같은 본질을 공론화하지 못한다. 지난 19일 발생한 진주 아파트 방화·흉기 난동 사건의 피의자가 공개됐을 때도 적절성 논란이 일었다. 언론은 그가 조현병을 앓고 있다는 사실에 초점을 맞췄다. 경찰이 실명과 얼굴을 공개한 날에는 대다수 언론이 그의 표정과 말투, 차림새에 주목했다. 반면 근본적 대안이나 해결책을 제시하는 보도는 드물었다. 이러한 보도는 범죄자 개인에 대한 국민적 공분을 일으키는 데서 그친다. 한 명의 인간을 ‘괴물’로 만들어서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 그들은 이미 범죄를 저질렀고, 피해자들은 회복하기 힘든 상처를 입었다. 범죄자 개인을 비난하는 것만으로는 아무것도 바꾸지 못한다. 잠깐의 분노를 해소할 뿐이다. 조두순의 얼굴을 공개하는 것보다 ‘조두순법’ 같은 법적·제도적 시스템에 대한 공론화가 더 필요한 이유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친누나 흉기로 잔혹하게 살해한 50대…또 정신질환범죄

    친누나 흉기로 잔혹하게 살해한 50대…또 정신질환범죄

    부산에서 50대 남성이 친누나를 무참하게 살해한 일이 발생했다. 이 남성은 30년 전부터 조현병을 앓고 있었고, 지난 2월 1일부터 한달 동안 정신병원에 강제 행정 입원 당했다가 퇴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1일 부산 사하경찰서에 따르면 서모(58)씨는 지난달 27일쯤 부산 사하구 다대동 한 아파트에서 누나(61)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살인)를 받는다. 살해 시점부터 사흘쯤 지난 30일, 사회복지관과 정신건강복지센터 직원이 서씨에게 연락이 닿지 않자 서씨 집을 찾아 경찰에 신고한 뒤에야 밝혀졌다. 오후 5시 7분쯤 직원들의 신고를 받은 경찰이 출동해 잠긴 출입문을 강제로 열었더니 서씨 누나가 안방에 엎드린 상태로 숨겨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 현장이 차마 눈 뜨고 볼 수 없을 정도로 처참했다”고 전했다. 당시 서씨는 작은 방에 있다가 체포됐고, 사건 현장에서 범행도구로 보이는 흉기를 발견했다. 경찰은 서씨에게 범행 동기를 물었으나 제대로 답변하지 않았고 횡설수설해 정상적인 조사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그를 부산시립정신병원에 강제입원시켰다. 다른 지역에 거주하던 서씨 누나는 동생을 돌보러 지난달 24일부터 부산에 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시점과 경위를 밝히기 위해 시신을 부검할 예정이다. 한편 서씨는 30년 정도 조현병을 앓고 있었고, 이전에도 아파트에서 이상 행동을 하다가 경찰로부터 경고를 받기도 했다. 지난 3월 9일 오후에는 자신의 아파트 안에서 페트병으로 수차례 벽을 치는 행동을 해 주민이 경찰에 신고하기도 했다. 경찰은 서씨 정신질환 진료내용을 파악하고, 서씨 상태가 호전되면 범행 동기 등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조현병 앓는 50대, 친누나 흉기로 살해.

    부산에서 조현병을 앓는 50대 남성이 친누나를 흉기로 살해했다. 부산 사하경찰서는 흉기로 친누나를 살해한 혐의(살인)로 서모(58)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서씨는 지난달 27일쯤 부산 사하구의 한 아파트에서 친누나(61)를 집에 있던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서씨 범행은 사건 발생 추정일로부터 나흘만인 지난달 30일 오후 밝혀졌다. 사회복지관과 정신건강복지센터 직원이 이날 오후 상담차 서씨 집을 찾아갔지만,출입문이 잠겨 있어 오후 5시 7분쯤 112에 신고했다. 경찰이 출동해 출입문을 강제로 열었더니 서씨 누나는 안방에 엎드린 채 처참한 모습으로 숨져 있었으며 서씨는 작은 방에 있었다.서씨 누나는 다른 지역에 거주하는데,동생을 돌보러 지난달 24일 부산에 왔다가 참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사건 현장에서는 범행에 사용한 흉기가 발견됐다.경찰은 시신 상태를 봤을 때 지난달 27일쯤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은 서씨가 횡설수설해 정상적인 조사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하일단 서씨를 부산시립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켰다. 미혼인 서씨는 약 30년 전부터 조현병을 앓고 있으며,올해 2월 1일부터 한 달간 정신병원에 강제로 입원당했다가 퇴원했다.기초생활수급자로 2년여전부터 사건이 발생한 아파트에서 혼자 생활 해온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전에도 아파트에서 이상 행동을 하다가 신고를 받은 경찰로부터 경고를 받기도했다. 경찰은 서씨 상태가 나아지는 대로 범행 동기 등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친형 친구의 딸도 숨지게 한 안인득…끝까지 횡설수설

    친형 친구의 딸도 숨지게 한 안인득…끝까지 횡설수설

    경남 진주 아파트 방화·살인범 안인득(42)은 사전에 준비한 흉기로 5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사상자만 21명. 이 중에는 안씨 친형 친구의 딸도 있었다. 이 사건으로 어머니와 딸을 잃은 A씨는 26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 Y’에 “(안인득은) 친한 친구 동생으로 평소 지나가다 마주치면 인사하던 사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화재 이후) 옆집 이웃들을 깨운 뒤 계단을 내려가보니 어머니와 딸이 피를 흘리며 누워있었다. 밑에 그런 짐승이 있을지 어떻게 알았겠냐”며 오열했다. 안씨는 지난 17일 새벽 자신이 사는 진주시 가좌동 아파트 4층에 불을 지른 뒤 대피하려고 집 밖으로 나온 주민들을 상대로 흉기를 휘둘렀다. 안인득은 경보음 등을 통해 화재를 인지하고 대피하는 주민들을 상대로 흉기를 마구 휘둘렀다. 잠에서 막 깬 주민들은 1∼4층 계단을 오르내리며 공격하는 안인득에게 속수무책 당했다. 초등학생 6학년·고등학교 3학년을 포함한 10대 여학생 2명과 50대·60대 여성, 70대 남성 등 총 5명이 목을 포함한 급소 등을 수차례 찔려 숨졌다. 경찰은 안인득이 범행 도구를 길게는 한 달 전 준비한 데다 비교적 짧은 시간 다수의 인명 피해를 낸 점 등에 미뤄 치밀한 계획 범행으로 결론 내렸다. 또 주치의가 바뀌는 과정에서 2016년 7월을 끝으로 조현병 치료를 중단한 뒤 피해망상에 따른 분노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분석했다. 안인득은 그간 “10년간 사회적으로 불이익을 당했다”, “국정농단 등이 나를 해하려는 세력에 의해 일어났다”는 등 범행 동기에 대해 횡설수설해왔다. 정신과 치료를 중단한 이유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내가 원해서 그런 게 아니다. 진주시 비리가 심각하다. 들어가고 싶다고 들어가는 것도 아니며 멈추고 싶다고 멈추는 게 아니다”고 끝까지 횡설수설했다. 자신이 조현병을 앓는 사실은 알고 있느냐고 묻자 다소 언성을 높이며 “자신이 병 있는 것 아나?”라고 기자에게 반문하기도 했다. 경찰은 안인득에 대해 살인·살인미수·현주건조물방화·현주건조물방화치상 등의 혐의를 적용해 25일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이날 안인득은 경찰서를 떠나 진주 교도소로 향했다. 그는 이곳에서 수사를 맡은 창원지검 진주지청을 오가며 조사를 받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조현병 환자가 같은 병실 환자 둔기로 살해…“잔소리 때문에”

    조현병 환자가 같은 병실 환자 둔기로 살해…“잔소리 때문에”

    경북 칠곡의 한 정신병원에서 30대 조현병 환자가 같은 병실을 쓰는 다른 환자를 둔기로 때려 살해했다. 26일 칠곡경찰서 등에 따르면 조현병 환자 A(36)씨가 전날 칠곡군의 한 정신병원 옥상에서 공사 자재로 쓰이던 둔기로 다른 환자 B(50)씨의 머리 등을 수 차례 때려 숨지게 한 뒤 스스로 경찰에 신고했다. 알코올 중독과 조현병으로 이 병원에 입원해 있던 A씨는 같은 병실을 쓰던 B씨가 평소 잔소리를 한다는 이유로 둔기를 휘둘렀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6층짜리 건물인 이 병원은 개방병동이어서 환자들이 옥상에서 운동을 할 수 있는 등 옥상 출입이 자유로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와 병원 관계자 등을 상대로 범행 동기 등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또 B씨에 대한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로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칠곡 정신병원서 조현병 환자 다른 환자 둔기 살해

    25일 오후 10시쯤 경북 칠곡군 한 정신병원에서 환자 A(36)씨가 같은 병실을 쓰는 환자 B(50)씨를 둔기로 때려 숨지게 했다. 26일 칠곡경찰서 등에 따르면 A씨가 병원 옥상에서 공사 자재용 둔기로 B씨 머리 등을 수차례 때려 숨지게 한 뒤 스스로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A씨를 살인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알콜중독과 조현병으로 입원한 A씨는 경찰조사에서 B씨가 평소 잔소리를 한다는 이유로 둔기를 휘둘렀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6층짜리 건물인 이 병원은 개방병동이어서 환자가 옥상에서 운동을 할 수 있는 등 옥상 출입이 자유로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와 병원 관계자 등을 상대로 범행 동기 등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또 B씨에 대한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로 했다. 칠곡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사설] 조현병에 또 날벼락, 손 놓은 정신질환자 관리

    진주 방화·살인 사건의 피의자이자 정신질환자인 안인득의 ‘묻지마 범행’에 이어 창원에서도 참극이 빚어졌다. 피해망상에 빠진 10대 조현병 환자가 위층에 사는 할머니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사건이다. 두 달 전까지 조현병 치료를 받았던 이 피의자는 의사와 가족의 권유에도 불구하고 본인의 거부로 입원 치료를 하지 않다가 결국 끔찍한 일을 저질렀다. 여성 노인 등 약자를 대상으로 한 묻지마 참사에 시민들이 무방비로 노출된 현실이다. 일상의 안녕을 언제까지 개인의 복불복에 맡겨야 하는 것인지 답답할 따름이다. 안인득과 10대 피의자는 모두 가족들이 입원 치료를 시도했으나 당사자들의 거부로 무산된 공통점이 있다. 병원 방문 자체를 거부한 안인득은 정신질환에 대한 전문의 진단조차 받지 못했다. 10대 피의자는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2월까지 조현병 진단으로 진료받았는데도 관할 보건소(정신건강복지센터)에 정신질환자로 등록돼 있지도 않았다. 정신질환자 관리 체계가 이렇게 구멍이 뚫려 있으니 묻지마 참변이 잇따를 수밖에 없는 실정인 것이다. 2017년 정신보건법이 개정되면서 정신질환자를 가족이 강제 입원시키기는 불가능해졌다. 전문의 두 명의 진단과 본인의 자발적 참여가 없으면 입원시킬 수 없는 내용의 개정법은 환자의 인권 보호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컸다. 그러나 병원 밖에서의 환자 관리 체계는 강화하지 않았으니 정부는 엄청난 위험 부담을 시민사회에 고스란히 떠넘긴 셈이다. 전문가가 정신질환자 보호를 자치단체에 요청하면 자치단체장의 명령으로 강제 입원시키는 방법이 있기는 하지만, 인권 시비와 입원비 등 부담이 뒤따른다. 이런 현실에서는 지자체와 경찰의 소극적 대처만 탓할 수도 없다. 정신질환자의 인권 보호 못지않게 대다수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제도 보완에 정부가 나서야 한다.
  • “진주 방화 살인사건은 계획적 범죄” 결론

    “진주 방화 살인사건은 계획적 범죄” 결론

    경남 진주 방화·흉기살인 사건은 조현병 증세를 보이는 피의자가 피해망상에서 저지른 계획적 범행이라고 경찰이 최종 결론을 내렸다. 진주경찰서는 25일 사건 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피의자 안인득(42)을 살인, 살인미수, 현주건조물방화, 현주건조물방화치상 등의 혐의로 이날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프로파일러 면담 내용을 분석한 결과 정신질환 치료 중단 뒤 증상 악화로 피해망상에 따른 누적된 분노감이 한꺼번에 표출되면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판단했다. 안씨는 사건 1개월 전 진주에 있는 전통시장에서 흉기 2자루를 구입하고 사건 당일 근처 셀프 주유소에서 휘발유를 사 온 뒤 불을 지르고 12분 동안 1~4층 비상계단을 오르내리면서 대피하는 주민들에게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런 행동으로 미뤄 사전 계획에 의한 범행으로 봤다. 안씨는 여성 등 약자를 대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는 의혹에 대해 “눈에 보이는 대로 범행을 저질렀다”며 부인했다. 또 경찰에 “이웃 주민들이 아파트를 불법개조해 폐쇄회로(CC)TV와 몰래 카메라를 설치했다”, “누군가 벌레와 쓰레기를 투척했으며 관리사무소에 불만을 제기해도 조치하지 않았다”, “평소 불이익을 당한다는 생각으로 홧김에 범행했다”고 말하는 등 피해망상적인 답변을 거듭했다. 경찰에 따르면 안씨는 2010년 7월 충남 공주 치료감호소에서 조현병 판정을 받은 뒤 집행유예로 풀려났다. 2011년 1월 14일부터 2016년 7월 28일까지 진주 정신병원에서 68차례 조현병 치료를 받은 뒤 주치의가 바뀌자 임의로 치료를 중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안씨는 “직업 활동을 해야 하는데 약을 먹으면 아파서 치료를 중단했다”고 진술했다. 사건 피해자는 사망 5명, 중상 3명, 경상 3명, 연기흡입 10명으로 최종 확인됐다. 진주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안인득 계획범죄”…기자에게 “병있는 거 아나?” 횡설수설

    “안인득 계획범죄”…기자에게 “병있는 거 아나?” 횡설수설

    경남 진주의 한 아파트에서 불을 지른 뒤 대피하는 주민들에게 흉기를 휘두른 안인득(42)에 대해 25일 경찰이 ‘사전에 준비된 계획범죄’라고 결론내렸다. 이날 검찰에 신병이 인계된 안인득은 경찰서를 떠나는 순간까지 “진주시 비리가 심각하다”, “당신 병 있는 것 아니냐”고 말하는 등 횡설수설하는 모습을 보였다. 진주경찰서는 사상자 21명을 낸 아파트 방화·흉기 난동 피의자 안인득의 사건 당시와 이전 동선을 분석했을 때 계획범죄로 판단된다고 이날 밝혔다. 안씨가 사건 1개월 전 진주에 있는 전통시장에서 흉기 2자루를 미리 구매하고 사건 당일 근처 셀프 주유소에서 휘발유를 사 온 점 등을 보면 충동적으로 범행을 저질렀을 개연성이 낮다는 것이다. 또 범행 당시 자신의 아파트에 불을 지른 뒤 흉기를 소지한 채 밖으로 나와 12분 동안 1∼4층까지 비상계단을 오르내리며 대피하는 사람들의 목 등 급소를 노린 점도 미리 계획한 범죄라는 결론의 근거가 됐다. 하지만 여성 등 약자를 대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는 의혹에 대해 안씨는 “눈에 보이는 대로 범행을 저질렀다”며 이를 부인했다. 프로파일러 면담 결과 안씨는 정신질환 치료를 중단한 뒤 증상이 악화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피해망상에 의해 누적된 분노가 한꺼번에 표출되며 잔혹한 범행으로 이어졌다고 프로파일러는 분석했다. 안씨는 경찰 조사에서 “이웃 주민들이 아파트를 불법개조해 폐쇄회로(CC)TV와 몰래카메라를 설치했다”, “누군가 벌레와 쓰레기를 투척했으며 관리사무소에 불만을 제기해도 조치하지 않았다”는 답변을 늘어놨다.일부 진술에서 횡설수설하지만 외부에 자신에게 피해를 주는 위해 세력이 있다는 틀 안에서 체계적으로 사고하며 답변해 이와 같은 망상을 토대로 ‘계획적 범행’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안씨는 2011년 1월부터 2016년 7월까지 진주 소재 정신병원에서 68차례에 걸쳐 ‘상세 불명의 조현병’으로 치료를 받은 뒤 33개월 동안 치료를 받지 않았다. 2016년 7월 치료를 마지막으로 주치의가 바뀌자 안씨는 임의로 치료를 중단한 것으로 밝혀졌다. 안씨는 치료 중단 뒤 이 사실을 가족에게도 알리지 않았다. 그는 “직업 활동을 해야 하는데 약을 먹으면 몸이 아파서 치료를 중단했다”고 경찰에 말했다. 이날 검찰에 신병이 인계되며 경찰서를 나선 안씨는 군청색 점퍼에 회색 셔츠와 면바지를 걸치고 취재진 앞에 섰다. 안씨는 눈을 감은 채 고개를 푹 숙인 모습이었으나 취재진 질문에 또박또박 대답했다. 어떤 점이 후회되냐고 묻자 “제가 잘못한 것은 처벌받고 싶다. 나에게도 불이익이 10년 동안 뒤따랐다. 그 부분도 확인해주고 제대로 시시비비를 따져 처벌받을 것은 받고 오해는 풀고 싶다”고 말했다. 정신과 치료를 중단한 이유에 대해서는 “내가 원해서 그런 게 아니다. 진주시 비리가 심각하다. 들어가고 싶다고 들어가는 것도 아니며 멈추고 싶다고 멈추는 게 아니다”고 횡설수설했다. 심지어 자신이 조현병을 앓는 사실은 알고 있느냐고 기자가 묻자 “자신이 병 있는 것 아나?”라고 언성을 높이며 반문하기도 했다. 치료 중단 이유에 대한 질문이 계속 이어지자 경찰차를 타고 가는 순간까지 “확인 좀 해달라”고 외쳤다. 안씨는 이날 경찰서를 떠나 진주 교도소로 향했다. 그는 이곳에서 수사를 맡은 창원지검 진주지청을 오가며 조사를 받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진주 아파트 방화·살인 사건은 피해망상에 따른 계획범행, 주치의 바뀌자 치료 중단

    진주 아파트 방화·살인 사건은 피해망상에 따른 계획범행, 주치의 바뀌자 치료 중단

    자신의 아파트에 불을 지른 뒤 대피하는 주민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5명을 숨지게 한 경남 진주 방화·흉기살인 사건은 조현병 증세가 있는 피의자가 피해망상에서 저지른 계획적 범행이라고 경찰이 최종 결론 내렸다. 진주경찰서는 25일 진주 아파트 방화·살인 사건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피의자 안인득(42)을 살인·살인미수·현주건조물방화·현주건조물방화치상 등의 혐의로 이날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경찰은 안씨에 대한 프로파일러 면담 내용을 분석한 결과 안씨는 정신질환 치료를 중단한 뒤 증상이 악화돼 피해망상에 따른 누적된 분노감이 한꺼번에 표출되면서 사전에 범행을 계획해 저지른 것으로 판단했다. 경찰조사결과 안씨는 사건 1개월 전에 진주에 있는 전통시장에서 흉기 2자루를 미리 구입하고, 사건 당일 근처 셀프 주유소에서 휘발유를 사 온 뒤 불을 지르고 12분 동안 1~4층 비상계단을 오르내리면서 대피하는 주민들에게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안씨의 이같은 행동으로 미뤄 사전 계획에 의한 범행으로 결론 지었다. 안씨는 여성 등 약자를 대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는 의혹에 대해 “눈에 보이는 대로 범행을 저질렀다”며 부인했다. 안씨는 경찰 조사에서 “이웃 주민들이 아파트를 불법개조해 폐쇄회로(CC)TV와 몰래카메라를 설치했다”, “누군가 벌레와 쓰레기를 투척했으며 관리사무소에 불만을 제기해도 조치해 주지 않았다”, “평소 불이익을 당한다는 생각이 들어 홧김에 범행했다”고 진술하는 등 피해망상적인 답변을 되풀이 했다. 경찰에 따르면 안씨는 2010년 7월 공주 치료감호소에서 조현병 판정을 받은 뒤 집행유예로 풀려났다. 2011년 1월 14일부터 2016년 7월 28일까지 진주에 있는 한 정신병원에서 조현병으로 68차례 치료를 받은 뒤 주치의가 바뀌자 임의로 치료를 중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안씨 범행 피해자는 사망 5명, 중상 3명, 경상 3명, 연기흡입 10명 등 모두 21명으로 확인됐다. 안씨는 경찰에서 “직업 활동을 해야 하는데 약을 먹으면 몸이 아파서 치료를 중단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대부분의 관리되지 않은 정신질환자와 마찬가지로 안씨도 자신이 멀쩡하며 정신적 이상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건 발생에 앞서 초동대처 등 대응이 미흡했다는 지적에 따라 진상조사를 하고 있으며 결과가 나오는 대로 발표할 예정이다. 진주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조현병 10대, 위층 할머니 흉기 휘둘러 살해…범행동기 횡설수설

    조현병 10대, 위층 할머니 흉기 휘둘러 살해…범행동기 횡설수설

    조현병을 앓고 있는 10대 청소년이 아파트 위층 할머니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해 체포됐다. 경남 마산중부경찰서는 24일 살인 혐의로 A(18)군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A군은 이날 오전 9시 10분쯤 창원시의 한 아파트 6층 복도에서 자신의 집 위층에 사는 할머니(75)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중상을 입은 할머니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A군은 범행 이후 본인 집에 머물다 검거됐다. 경남지방경찰청 이현순 강력계장은 이날 마산중부경찰서 대강당에서 브리핑을 열고 “범인 A군이 2018년 10월 창원의 한 병원에서 편집성 정신분열증(조현병) 진단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A군은 2017년 고등학교 1학년 2학기 때 자퇴한 뒤 최근까지 정신과 치료를 받았다. A군은 고교 재학 시절 교실에서 고함을 치거나 이상 증세를 보여 담임 교사의 권유로 부모들이 동의해 자퇴했다. 당시 의사는 A군에게 입원을 권유했지만 A군이 강하게 거부해 입원 치료는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군의 정확한 정신과 치료와 처방 기록 등을 확인하고 있다. A군은 이날 오전 8시쯤 흉기를 들고 위층에 사는 피해 할머니 집에 찾아가 대화를 시도하다가 할머니가 ‘가라’고 하자 현장을 떠났다. 이후 1시간여 동안 피해 할머니 집 승강기 옆에 숨어 있다가 할머니가 나타나자 흉기로 찌른 것으로 조사됐다. A군은 경찰 조사에서 “중학교 때부터 애니메이션을 자주 봤는데…위층에 사는 할머니가 내 몸에 들어와 뼈를 깎는 고통이 느껴져 범행을 결심했다”는 등 횡설수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군이 “애니메이션에 빠져 결국 범행을 했다”면서 후회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으며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창원서 아파트 위층 할머니 살해한 조현병 10대 검거

     아파트 위층 할머니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1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 마산중부경찰서는 24일 살인 혐의로 A(18)군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이날 오전 9시 10분쯤 창원의 한 아파트 6층 복도에서 본인 집 위층에 사는 할머니(75)를 흉기로 수차례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할머니는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A군은 범행 이후 본인 집에 있다가 검거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고등학교 1학년 때 자퇴한 A군이 2017년 조현병 진단을 받았다는 가족 진술을 확보하고 정확한 병력을 확인하고 있다. 최근 1년간 A군과 관련해 112 신고가 접수된 건은 없는 것으로 경찰은 잠정 파악했다.  A군은 경찰에서 “할머니가 머리에 들어온다”는 등 횡설수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범행 현장에 CCTV가 없어 이웃들을 상대로 탐문 수사도 벌이고 있다. 경찰은 A군이 집에 있던 흉기로 범행한 것으로 보고 범행 동기 등도 확인하고 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서울광장] 공무원 적극행정 실종 시대/박현갑 논설위원

    [서울광장] 공무원 적극행정 실종 시대/박현갑 논설위원

    “청와대와 보건복지부는 원론적으로 협력한다고 하면서 구체적인 각론에서는 책임을 회피해 왔다. 영리병원을 안 하겠다는 얘기만 하지 외국인 투자와 일자리 문제는 제주도에서 할 일이라는데 책임 회피다.”(원희룡 제주지사가 최근 유튜브 채널인 원더풀TV에서) 원 지사는 공론조사위원회의 영리병원 불허 권고와 달리 녹지병원을 내국인 진료를 제외 조건으로 허가했다가 병원이 의료법상 90일 내 개원이라는 법을 지키지 않았다며 개원 허가를 취소했다. 이에 병원 측은 건물 공사비 778억원 등 약 850억원의 손해를 입었다며 개원 허가 취소 소송을 낸 상태다. 투자자국가분쟁(ISD) 제도를 통해 정부를 상대로 소송할 가능성도 높다. “경찰은 왜 이 지경이 되도록 방관했느냐. 범인이 주민들을 위협하는 등 이상한 행동을 여러 차례 보여 경찰서와 파출소에 신고하고 민원도 넣었다. 우리가 세 본 것만 10번도 넘는다.”(지난 18일 진주 아파트 방화·살인사건 피해자 가족들이 민갑룡 경찰청장에게) 5명이 숨지고 15명이 부상을 입은 ‘진주 묻지마 사건’의 범인 안인득씨는 조현병 환자였다. 이런 병력을 법무부, 정신병원, 진주시는 알고 있었다. 하지만 어느 기관도 중증 정신질환자를 관리하고, 강제 입원시킬 수 있는 시 정신건강증진센터에 알리지 않았다. 법무부 산하 충남 공주치료감호소는 2010년 폭행으로 구속된 안씨를 조현병 환자로 진단했다. 하지만 치료감호를 받지 않았다며 보건소에 이를 알리지 않았다. 2015년 1월부터 다음해 7월까지 안씨의 조현병을 치료한 진주 정신병원은 범인이 개인정보보호법을 언급하며 ‘보건소에 알리지 말아 달라’고 하자 알리지 않았다. 기초생활수급자 자격을 얻으려고 안씨가 낸 조현병 진단서를 받은 진주시도 이를 보건소에 알릴 생각은 못 했다. 경찰은 안씨의 조현병력을 몰라 주민 신고로 현장에 여러 차례 출동하고도 보건소에 안씨의 입원치료 등을 요청할 수 없었다. 제주 영리병원 허가 취소 논란이나 조현병 환자 사건에서 드러난 문제는 공직사회 보신주의가 낳은 적극행정 마인드 부족과 연관이 있다. 영리병원 개원 반대 여론은 보건의료 노조 중심으로 허가 전부터 강했다. 이런 상태에서 제주도가 허가를 했다면 조건부 허가에 따른 개원 차질의 불가피성을 정당한 사유로 인정, 개설기한 연장 등 더 적극적인 해법을 모색할 순 없었나. 복지부도 도지사 권한이라며 팔짱만 낄 게 아니라 중재안을 제시할 순 없었나. 원 지사는 “소송한다면 이기도록 할 것”이라고 다짐하지만, 대한민국 의료산업 활성화, 해외 투자나 일자리 창출 등의 기대효과는 사라지고 행정의 신뢰성과 일관성도 잃은 채 소송전만 대비해야 하는 상황이 안타깝다. 진주 사건도 마찬가지다. 법무부가 안씨처럼 정신감정을 받은 환자의 정보를 보건소와 공유하는 방안을 강구했다면 이번 일을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 경찰도 동일인의 위협에 따른 주민 신고를 여러 차례 받았다면 한 번쯤 안씨의 정신건강 상태를 보건소와 논의해 볼 생각은 할 순 없었나. 각 기관이 법규에만 얽매인 동안 애꿎은 시민들만 날벼락을 당하니 정부의 국민 안전 강조 구호가 비아냥을 받는 게다. 최근 국민권익위원회는 탁상행정, 복지부동 등 공무원의 소극행정을 신고해 달라며 신고센터 운영에 나섰다. 해야 할 일을 하지 않거나 할 수 있는 일을 하지 않아서 행정 수요자인 국민생활과 기업활동에 불편이 생기고 권익을 침해받는 일을 접자는 것이다. 하지만 공직사회는 여전히 주눅이 든 분위기다. 하루가 멀다 하고 나오는 정치권의 막말 퍼레이드와 달리 입은 닫고 몸 낮추기에 바쁘다. 한 전직 고위 관료는 그 원인으로 “열심히 일했는데 나중에 조직의 보호도 받지 못한 채 한직으로 밀려나는 선배들을 보고 후배들이 움직이지 않는 것 아니겠느냐”며 정부의 적폐청산에 따른 피로도를 거론했다. 감사원 특정감사도 한몫을 한다. 재무감사나 성과감사와 달리 특정감사는 4대강 사업 등 주요 정책의 적정성 여부와 그 문제점에 대한 책임 소재를 따져 공무원이 부담스러워하는 감사다. 이런 감사가 현 정부 출범 전인 2016년 72건에서 지난해 123건으로 2년 새 70.8%가 늘었다. 공직사회가 ‘적극행정 면책’을 ‘적극행정 징계’로 알아듣는 일이 지속된다면 심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불합리한 규제 개선이나 혁파도 이런 분위기에선 나오기 어렵다. 정치가 행정을 너무 옥죄는 것 아닌지 돌이켜볼 때다. eagleduo@seoul.co.kr
  • 사건 터지자 직장서 ‘묻지마 퇴출’… 조현병 치료 의지마저도 꺾이나

    사건 터지자 직장서 ‘묻지마 퇴출’… 조현병 치료 의지마저도 꺾이나

    치료 가능한 질병임에도 선입견 더 커져강력 사건 발생 후 해고·취업 취소 잇달아 “개인적 공격 성향 전체 일반화 자제해야”아파트 이웃 5명을 살해한 경남 진주 방화·살인 사건 피의자 안인득(42)이 조현병을 앓으면서도 3년 가까이 치료를 중단했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조현병 포비아’(조현병 환자에 대한 공포증)를 호소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정신질환과 범죄율 간 뚜렷한 상관관계가 없다는 학계 보고가 많지만 시민들은 불신하는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조현병 등 정신질환은 지속적으로 치료받으면 극단 행동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고 말한다. 안인득처럼 치료를 거부하다 범죄를 저지르는 일부 탓에 전체 정신질환자들이 잠재적 살인자로 낙인찍히고 있다는 지적이다. 22일 의료계에 따르면 여전히 사회적 눈초리를 의식하긴 하지만 최근 조현병 등 정신질환을 치료받는 환자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 병을 숨기던 과거와 달라진 분위기다. 건강보험 진료비 빅데이터 분석 결과 조현병 진료 인원은 최근 5년 새 약 6% 증가했다. 이정석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치료 필요성에 대한 사회적 공감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반면 국민들은 정신질환자를 잔뜩 경계하고 있다. 국립정신건강센터의 ‘2018년 대국민 정신건강 지식 및 태도 조사’에 따르면 설문 참여자의 60.8%가 ‘정신질환이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더 위험하다’고 답했다. 사회적 낙인은 잘 관리받고 있는 환자들까지 괴롭힌다. 노숙자였던 A씨는 정신질환으로 어려움을 겪다가 최근 지역 사회에 정착했지만 진주 사건 이후 고시원에서 쫓겨나 울며 겨자먹기로 재입원을 선택했다. 직장에서도 난처함을 겪는다. 정신장애인 단체 관계자들은 “강력사건 범인으로 정신장애인이 지목될 때마다 ‘어렵게 취직한 환자들이 또 여럿 쫓겨나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실제 조현병 환자 B씨는 정신건강복지센터 교육 뒤 센터의 주선으로 공장에 취업했는데 지난해 10월 서울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이후 일방적으로 계약이 해지됐다. 또 2016년에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연계로 10명 정도가 편의점에 채용 예정이었다가 강남역 살인사건이 발생해 채용 불가 통보를 받기도 했다. 장애인단체 관계자는 “기업들도 보조금 혜택 등을 받으려고 정신 장애인을 채용했다가 강력 사건이 터지면 관련 없는 직원을 쉽게 해고한다”고 지적했다. 조순득 대한정신장애인가족협회장은 “아들이 22년째 조현병을 앓는데 잘 관리하니 공격성을 보인 적이 없다”면서 “진주 사건 피의자는 치료를 중단한 데다 개인적으로도 공격성을 보인 게 문제인데 이를 전체 환자에 일반화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진주 사건 이후 각 지역 정신질환 당사자 단체나 지원단체들도 성명을 통해 “정신질환자들은 위험한 사람이 아닌 소외된 사람”이라면서 “사회에서 수용해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김경수 경남지사 “진주 방화살인 피해자·유족 지원과 사후대책에 최선”

    김경수 경남지사 “진주 방화살인 피해자·유족 지원과 사후대책에 최선”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22일 진주 아파트 방화 살인사건과 관련해 도정 책임자로서 사과하고 피해자 지원 및 사후대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열린 혁신전략회의에서 “경남도를 책임지고 있는 사람으로서 희생자와 유가족, 피해자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다시 한 번 드린다”며 “사고수습, 병원치료와 트라우마 심리치료 등 피해자와 유족 지원, 사후대책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그는 “편집형 조현병 환자 가운데 피해망상이나 폭력성을 가진 사람들에 대해 촘촘한 맞춤형 관리가 필요하다”며 “칸막이를 넘어 효율적인 통합행정으로 전체적인 안전관리체계를 신속히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드루킹 댓글 조작’ 혐의로 법정구속됐다가 지난 17일 보석으로 풀려난 김 지사는 앞서 도정 복귀 첫날인 지난 18일 진주 아파트 방화 살인사건 희생자를 조문했다. 이날 회의에서 김 지사는 혁신 중요성도 강조했다. 김 지사는 “사회는 그대로 두면 늘 적자생존의 법칙이 적용되는, 강자에게 유리한 구조”라며 “그런 우리 사회를 좀 더 공정하고 공평한 사회로 만들 것인가가 행정의 중요한 책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행정이 모든 걸 다하겠다는 자세는 적절하지 않다”면서 “행정은 민간과 시민의 동력과 역동성을 살려내는 촉매제, 도우미 역할”이라며 민·관 협치를 강조했다. 김 지사는 “업무에 혁신을 시도하며 성과를 내는 직원들을 적극적으로 발탁승진, 특별승진 대상으로 하겠다”며 공직사회 자발적 혁신을 유도하기 위한 인사우대방안을 제시하고 관련 부서에 시스템과 프로세스 마련을 지시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안인득 70대 노모 “아들 죽을 죄…봐주지 말고 엄벌해 달라”

    안인득 70대 노모 “아들 죽을 죄…봐주지 말고 엄벌해 달라”

    경남 진주 아파트의 방화·살인범 안인득(42)의 70대 노모가 아들을 대신해 사죄의 뜻을 전했다. 인근 아파트에서 혼자 살고 있는 노모는 한 매체에 “유족에게 너무 죄송하다. 정말 죽을 죄를 지었다. 아들을 조금도 봐주지 말고 엄벌해 달라”고 말했다. 안씨의 형 역시 “동생이 노모에게 행패를 부려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켰다”면서 안씨가 2011년 1월부터 진주시 소재 한 정신병원에서 10개월가량 입원치료를 받았다고 전했다. 최근 안씨의 병세가 심해지면서 다시 입원치료를 시키려했지만 안씨 본인의 동의나 위임장 등이 없다는 이유로 강제입원을 시키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안씨는 진주가 고향으로 4형제 중 둘째로 태어나 20대까지는 평범한 청년으로 생활했다. 안씨는 2011년부터 2016년까지 68차례에 걸쳐 조현병 치료를 받았고, 담당의사가 다른 곳으로 옮기자 2016년 7월을 끝으로 치료를 중단했다. 그는 일용직을 전전했고 2010년 길을 가던 행인에게 “왜 쳐다보느냐”며 흉기로 위협해 폭력 등 혐의로 구속됐다. 구속 후 편집형 정신분열증 진단을 받아 징역2년 집행유예 3년형을 받아 충남 공주치료감호소로 보내졌다. 치료감호소를 나온 후 2011년 정신병원에 강제입원돼 10개월간 치료를 받았다. 이번 사건이 벌어진 아파트에는 2015년 12월에 이사를 왔다. 그 해 굴삭기 면허를 취득해 3일 정도 일을 했지만 거친 성격으로 동료들과 마찰을 빚어 그만뒀다. 2017년 기초생활수급자로 지정됐고 다음해 11월 취업프로그램을 통해 한달간 교육을 받고 취업을 했지만 동료와의 다툼으로 일을 그만뒀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경찰, 안인득 현장검증 안 할듯…“주민 트라우마 고려”

    경찰, 안인득 현장검증 안 할듯…“주민 트라우마 고려”

    진주 ‘방화·살인사건’의 피의자 안인득(42)에 대해 경찰이 주민들의 트라우마를 고려해 현장검증을 하지 않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진주경찰서는 안인득에 대한 현장검증 시행여부를 신중하고 검토하고 있지만 반드시 해야될 절차는 아니라는 입장을 22일 밝혔다고 뉴시스가 전했다. 현장검증은 법원이나 수사기관이 범죄가 일어난 곳이나 그밖의 장소에서 증거가 될 만한 것을 직접 검사하거나 조사하는 행위를 말한다. 현장검증을 통해 범인이 자신의 범행을 인정하고 진술한 범행과정에 대해 실제 현장에서 검증을 통해 범행과정을 재연하는 하나의 절차다. 안은 범행 자체는 시인하고 있지만 동선이나 범행과정 등에 대해서는 진술을 회피하고 있기 때문에 현장검증을 한다고 하더라도 대조를 하거나 판단할 기준이 없는 상황이라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게다가 안의 현재 정신적인 상태를 보았을 때 원활한 현장검증이 될지 의문인데다 주민들의 트라우마를 우려해 실익이 없다는 주장도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다. 경찰은 “안의 범행동선이 어느정도 시간대별로 나타나고 있고 범행과정이 동선으로 확인되면 굳이 현장검증 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현재로서는 현장검증 실시에 부정적인 입장이 더 크다“며 ”현장검증을 하지않는 것으로 지금 가닥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경찰은 안인득의 피해망상을 유추할 수 있는 새로운 행적을 추가로 밝혀냈다. 프로파일러를 동원한 수사과정에서, 10년 전쯤 김해시의 한 공장에서 일하다 허리를 다쳐 산재처리를 신청했으나 거부 당해 사회에 대한 불만이 가중됐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또 안은 학창시절 괴롭힘을 당하는 친구들을 위해 싸우기도 하고 약한 친구와 어울려 지냈고 실직 이후에는 폐지 줍는 노인들에게 간식도 나눠주고 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진술대로라면 약자를 보호했던 경험들이 있으나 자신의 편에 서지 않는 사람들에 대한 원망과 배신감이 증폭돼 적대감이 커지던 중 범행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또한 경찰은 안이 2011년 1월쯤 처음으로 진주의 한 정신병원에서 정신병 치료를 받은 사실도 확인했다. 이때부터 2016년 7월까지 5년여 간 정신에서 68회에 걸쳐 조현병으로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안이 최근에는 정신병 치료를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당시 피의자를 치료한 정신병원 의사를 상대로 치료 내용과 피의자의 정신상태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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