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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사가 성추행했다” 거짓 고소한 30대...1심서 실형

    “의사가 성추행했다” 거짓 고소한 30대...1심서 실형

    치과 의사가 진료를 하며 자신을 성추행했다고 거짓 고소한 30대가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18단독 양은상 부장판사는 무고 혐의로 기소된 A(30)씨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2019년 다니던 치과 의사 B씨가 진료를 하던 중 자신의 가슴을 만졌다며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하지만 검찰은 A씨의 진술이 일관되지 않고 모순되는 데다, 앞서 A씨가 다른 의사들을 수차례 강제추행 혐의로 고소했으나 모두 각하·무혐의 처분이 내려진 점 등을 고려해 B씨를 기소하지 않았다. A씨는 진료비를 환불받기 위해 B씨를 고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무고로 B씨는 형사처벌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강제 추행범으로 낙인찍힐 수 있는 상황에 놓여있었다”며 “그런데도 피고인은 자신의 잘못을 부인하며 반성하지 않고 있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이 초범이고, 조현병 등의 질병을 앓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피해자 옆에서 밥 먹었다…‘도끼 난동’ 집유 뒤 이웃살해 男

    피해자 옆에서 밥 먹었다…‘도끼 난동’ 집유 뒤 이웃살해 男

    1심 집행유예 받고 이웃 살해‘도끼 난동’은 2심에서도 집행유예 이웃 주민 살해 혐의로 징역 25년을 선고받은 50대 남성이 살인 사건 이전의 ‘도끼 난동’ 혐의는 항소심에서 다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18일 서울북부지법 제1-2형사부(부장판사 이근영·노진영·김지철)는 특수협박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임모(52)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원심과 같은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임씨는 지난해 3월 14일 “도끼로 죽여달라”는 환청을 듣고 도끼 두 자루를 들고 서울 노원구 상계동 일대에서 시민들을 협박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1심 재판부는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검찰은 양형이 부당하다며 항소했으나, 항소심 재판부는 “이 사건은 1심 형량을 그대로 유지하고 검사의 항소를 기각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남성은 1심에서 집행유예를 받고 풀려난 지 4달 뒤인 지난해 11월 이웃을 살해했다. 살인죄에 대한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의 심신미약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으나, 도끼 난동에 대한 항소심 재판부는 집행유예를 선고한 원심대로 심신미약을 이유로 검찰의 항소를 기각한 것이다.1심 집행유예 받고 이웃 주민 살해 법조계에서는 임씨가 지난해 도끼 난동으로 구속기소됐을 당시 집행유예로 풀려나지 않았다면 이후의 살인을 막았을 수도 있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임씨는 구치소에서 나온 지 4개월이 지난 지난해 11월 21일 서울 노원구 상계동의 한 주택가에서 60대 남성인 이웃 주민을 흉기로 수십 차례 찔러 살해했다. 범행 직후 임씨는 피해자 옆에서 태연하게 밥을 먹는 등 엽기적인 행동을 보이기도 했다. 지난 14일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고충정)는 살인죄로 구속기소된 임씨에게 징역 25년과 전자발찌 부착명령 10년을 선고했다. 임씨는 ‘도끼 난동 사건’과 마찬가지로 ‘이웃 살인 사건’에 대해서도 심신미약을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고 부장판사는 “(피고인이)조현병으로 인한 심신미약을 주장했지만,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판시했다. 그러나 이날 특수협박 혐의에 대한 선고에서 항소심 재판부는 심신미약을 사유로 집행유예를 선고한 원심의 판결을 그대로 유지했다. 지난해 7월 1심 재판부는 “범행의 위험성, 피해자가 상당한 공포를 느꼈을 것으로 보이는 점, 피해 회복이 되지 않은 점, 폭력 전력이 있는 점을 불리한 정상으로 고려했다”면서도 “조현병으로 인해 환청을 듣고 범행에 이른 점을 유리한 정상으로 봤다”고 고 판시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달콤한 사이언스]자폐증 치료제 복용 아동, 소아비만 되는 이유 밝혀냈다

    [달콤한 사이언스]자폐증 치료제 복용 아동, 소아비만 되는 이유 밝혀냈다

    자폐스펙트럼증후군은 자신의 세계에 갇혀 타인과 상호관계가 형성되지 않는 발달장애로 아동 1000명 중 1명에게서 나타나는 흔한 신경정신질환이다. 자폐증 아동은 행동, 심리치료와 함께 약물치료가 병행되는데 자폐치료제를 장기간 복용할 경우 소아비만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국내 과학자가 중심이 된 연구팀이 이같은 항정신성약물로 인한 비만의 원인을 밝혀냈다. 카이스트 생명과학과, 미국 텍사스주립대 사우스웨스턴메디컬센터 공동연구팀은 도파민 및 세로토닌 수용체에 결합해 뇌 신경전달물질 작용을 차단하는 비정형 항정신성 약물로 인해 발생하는 비만의 원인을 규명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의과학분야 국제학술지 ‘실험의학저널’에 실렸다. 비정형 항정신성 약물은 자폐스펙트럼장애를 비롯해 조현병, 양극성장애 등 신경정신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널리 사용되는 치료제이다. 비정형 항정신성 약물은 다른 정신성 약물에 비해 운동 부작용은 적지만 식욕을 과도하게 자극해 비만을 유발시키는 부작용이 발생한다. 과학자들은 이 같은 문제의 근본 원인을 찾아내기 위해 동물실험을 실시했지만 사람과 같은 비만증상이 유도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원인 규명이 어려웠다. 연구팀은 조현병을 유발시킨 생쥐에게 리스페리돈이라는 약물을 먹이에 섞어 먹이는 방식을 통해 비만을 유도하는데 성공했다. 이를 통해 비정형 항정신성 약물이 뇌의 시상하부에서 식욕을 억제하는 신경전달물질인 멜라노코르틴에 대한 반응성이 줄여 비만을 유발시킨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승인받은 식욕억제제를 비정형 항정신성 약물과 동시에 투약하면 비만과 신경정신과 치료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손종우 카이스트 교수는 “이번 연구는 비정형 항정신성 약물에 의한 식욕증가와 비만 원인을 신경세포와 분자수준에서 처음으로 규명했다는데 의미가 크다”라며 “비정형 항정신성 약물을 처방받는 환자들에게 발생하는 비만을 예방할 수 있게 해줘 질병치료에 집중하게 도와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서초구, ‘힐링텃밭’으로 위기가구 정서안정 도와

    서초구, ‘힐링텃밭’으로 위기가구 정서안정 도와

    그동안 남편의 사업실패와 장기간병 등으로 우울증과 수면장애를 앓고 있던 최씨는 요즘 텃밭을 가꾸는 재미에 푹 빠졌다. 최씨는 “그동안 힘든 상황에 혼자 화가 많이 났었는데 텃밭에 다녀오면 속이 편안해 진다”라며 “암 치료 후 회복 중인 남편에게 무농약 채소로 상차림을 해줄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어릴적부터 가정불화 및 부모님의 부재 속에 심한 조현병을 앓아온 쌍둥이 정씨 자매도 마찬가지다. 이들은 “시간이 날 때마다 텃밭에 나와 바람도 쐬고 수확한 감자로 감자전도 만들면서 우울감이 많이 해소됐다”고 웃었다. 서울 서초구가 정신질환, 알코올의존 및 만성질환 등의 위기를 겪고 있는 가구를 대상으로 심리·정서적 지원에 나섰다. 구는 오는 11월까지 ‘2021년 건강한 가족키움 텃밭 가꾸기 사업’을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사업을 통해 복합위기를 겪고 있는 11개 가구가 무공해 채소를 가꾸면서 자연 속에서 정서적 안정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다. 구는 이번 사업을 통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외롭고 힘든 ‘집콕’ 생활을 해왔던 이들이 보다 넓은 공간에 나와 숨 쉬고 땀 흘리며, 수확하는 기쁨을 제공한다. 사업은 서초구 원지동에 위치한 주말 농장에서 시행되고 있다. 농장 대표가 텃밭을 가꾸는 과정을 일일이 전달하고 상세하게 알려주고 있다. 이밖에 구는 ‘청정케어사업 확대’, ‘원예치료 프로그램’, ‘걱정해결 사업’, ‘변호사와 함께하는 희망 멘토링 사업’ 등 코로나19 시대에 맞는 일대일 맞춤형 사업을 시행한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앞으로도 위기를 겪고 있는 가정들의 자립을 도울 수 있도록 안전하고 다양한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개발·확대해 구민의 복지체감도 향상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사이언스 브런치] 단백질 하나가 자폐증, ADHD 유발시킨다

    [사이언스 브런치] 단백질 하나가 자폐증, ADHD 유발시킨다

    자폐증은 타인과 의사소통에 곤란을 겪고 반복적 행동과 제한된 관심만을 보이는 일종의 뇌신경질환으로 전 세계 인구 중 2%가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자폐증상과 함께 지적 장애,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뇌성마비, 조현병 등 비정상적 뇌발달로 유발되는 뇌신경질환들은 뇌발달장애라고 부른다. 뇌발달장애는 전 세계 인구의 15% 정도가 앓고 있을 정도로 흔하다. 뇌의 발달은 뇌세포 내 다양한 신호전달체계에 의해 조절된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만 구체적으로 뇌발달장애를 일으키는 원인이나 발생 메커니즘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내 연구진이 특정 단백질이 자폐를 비롯해 뇌발달장애를 유발시킨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기초과학연구원(IBS) 시냅스뇌질환 연구단은 ‘TANC2’라는 단백질 결손이 자폐증이나 뇌발달장애를 촉발시킨다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기초과학 및 공학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5월 11일자에 실렸다. ‘mTOR 신호전달’ 체계는 세포의 사멸과 생존, 단백질 생산 등을 조절하는 뇌세포 신호전달 시스템 중 하나로 신호전달체계에 이상이 생길 경우 자폐나 뇌발달장애를 유발하는 단백질의 돌연변이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지만 신경계에서 mTOR 조절 메커니즘은 알려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앞서 TANC2 단백질이 정상적인 뇌 발달에 필수적이라는 사실을 밝혀내고 이 단백질이 mTOR 신호전달체계를 조절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이를 확인하기 위해 TANC2 단백질 발현이 절반으로 줄어든 자폐증 생쥐를 만들어 관찰했다. TANC2 단백질 결손은 mTOR 신호전달을 지나치게 활성화시켜 시냅스 연결을 줄이고 기억과 학습 같은 뇌 기능을 떨어뜨리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mTOR 저해 약물인 ‘라파마이신’을 투여하면 시냅스와 뇌인지기능이 정상으로 회복되는 것이 관찰됐다. 이와 함께 인체 신경세포에서도 실험생쥐에서처럼 TANC2가 줄어들면 mTOR 신호전달체계가 비정상적으로 활성화된다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를 이끈 김은준 IBS 단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최근 자폐 및 뇌발달장애 원인으로 지목받고 있는 TANC2 단백질의 발병 메커니즘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추가 연구를 통해 mTOR 신호전달 억제제를 이용하면 TANC2 유전자 돌연변이로 인하 발생하는 자폐, 뇌발달장애 치료에 활용할 수 있음을 확실히 밝혀낼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세 모녀·정인이는 피해자…사건 이름에 나와야 하나요[이슈픽]

    세 모녀·정인이는 피해자…사건 이름에 나와야 하나요[이슈픽]

    “노원 세 모녀 사건이란 말을 들을 때마다 마음이 무너집니다. 가해자의 이름을 따 ‘김태현 사건’으로 지칭되길 희망합니다.” 피해 어머니의 형제 자매들이라고 밝힌 유족들은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 더 이상 세 모녀 살인 사건이 아니라 ‘김태현 살인 사건’으로 불러달라면서 김태현의 엄벌을 촉구했다. 지속적인 스토킹 범죄를 저지르고 서울 노원구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김태현(25)은 범행 후 그 집에서 먹고 잤다. 검거 이후에는 카메라 앞에서 무릎을 꿇고 스스로 마스크를 벗기까지 했다. 김태현은 “숨을 쉬고 있는 것도 정말 죄책감이 많이 든다”며 사과했다. 유족들은 “김태현이 얼마나 계획적으로 살인을 저질렀는지 철저히 확인해야 하고, 카메라 앞에서 태연히 발언한 ‘죄송합니다’를 반성으로 인정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유족은 “동생(피해자 중 어머니)은 남편을 여의고 20여 년 동안 오로지 두 딸을 키우기 위해 온 힘을 다했다”며 “조카들도 자신들의 길을 성실히 살아가고 있었으나 악마의 손에 하루 아침에 무너져버렸다. 김태현은 죽는 날까지 사회로부터 격리돼야 한다”고 청원했다.김태현 스토킹 살인사건입니다 경찰은 김태현의 신상공개 당시 ‘노원 세 모녀 살인사건’이라고 칭했고 이어진 언론 보도 역시 ‘세 모녀 사건’ ‘노원구 세 모녀 사건’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김태현의 신상이 공개된 시점에 피해자에 초점이 맞춰진 사건명은 잘못됐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범죄 주체를 명확히 하기 위해 가해자 이름으로 불러야 한다는 것이다. 전국민의 공분을 산 ‘정인이 사건’ 역시 아동 학대범인 양부모의 얼굴은 물론 이름도 공개되지 않았다. 범인들은 아직도 실명이 공개되지 않았고, 이 사건은 피해자인 정인이 이름을 따 불리고 있다. 경북 구미의 한 빌라에서 숨진 채 발견된 3세 여아 사건 역시 피해 아동의 생전 얼굴은 방송에 노출됐지만, 용의자 얼굴은 철저하게 가려졌다.피해자의 인권보다 가해자의 인권 보호에 치중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에 따르면 한국에서 아동학대 살인 사건과 관련해 가해자 신상이 공개된 적은 한 번도 없다. 전 남편을 살해하고 사체를 훼손한 고유정 역시 신상 공개 명령에도 긴 머리카락으로 얼굴을 전부 가렸다. 수사기관이 신상을 공개하고 언론이 얼굴 모자이크 처리 여부를 판단하는 미국 등과 비교하면 피의자에 대한 신상 공개가 소극적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범죄의 잔인성·국민의 알 권리 등 신상공개 기준이 상대적인 탓이다. 2016년 5월 발생한 강남역 살인 사건의 피의자 김모씨는 조현병을 이유로 신상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같은 달 발생한 수락산 살인 사건 피의자 김학봉은 정신질환이 있었지만 신상이 공개됐다. 피의자 사진 등 신상 공개 기준은 제각각인 현재의 원칙에 대해 재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용돈 줘” “밥 줘” 노모 때려 숨지게 한 패륜 아들

    “용돈 줘” “밥 줘” 노모 때려 숨지게 한 패륜 아들

    고령의 어머니가 자신만 미워한다고 여겨 어머니를 때려 숨지게 한 70대 아들이 징역 10년을 선고받았다. 광주지법 해남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조현호)는 존속살해 혐의로 기소된 A(72)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월 29일 오전 10시 30분 주거지에서 어머니 B(103)씨를 넘어뜨린 뒤 돌로 얼굴을 여러 차례 내리치고 가슴 등을 밟아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어머니가 동생에게만 용돈을 주고 옷을 사주며 편애한다. 자신만 미워한다’고 여기면서 불만을 품어왔다. A씨는 범행 당일 어머니에게 욕을 듣자 화가 나 이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지체 장애를 가지고 있는 A씨가 노모·동생과 함께 살아오다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이는 점, 유족들이 선처를 탄원한 점, 형사 처벌 전력이 없는 점 등을 두루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밥 차려줘”…노모 밥솥으로 때린 60대  밥을 차려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80대 노모를 폭행해 숨지게 한 60대 아들도 있었다. 대구지법 제12형사부(부장 이진관)는 지난달 30일 밥을 차려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어머니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존속상해치사)로 기소된 아들 C(60)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하고 치료감호를 명했다고 밝혔다. C씨는 범행 직후 경찰에서 “밥을 6일 동안 안 먹었는데 모친의 얼굴에 생기가 돌고 밥을 잘 먹고 있어서 갑자기 화가나 물컵을 던졌다”고 주장했다. C씨는 자신의 집에서 어머니 D(87)씨가 밥을 차려주지 않는 데 화가 나 밥솥으로 수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사건 당시 중상을 입은 D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지난 7월 숨을 거뒀다. 판결문에 따르면 C씨는 20대부터 조현병, 환청 등을 앓아 여러차례 입원 치료를 받아 왔다. 또 입원치료를 받는 과정에서도 다른 환자들과 다툼을 벌이거나 밤새 병실 안팎을 돌아다니는 등 이상행동을 여러 차례 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장애인 비하 발언’ 이해찬, 인권위 권고 일부만 수용

    ‘장애인 비하 발언’ 이해찬, 인권위 권고 일부만 수용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가인권위원회에 장애인 비하 발언에 대한 시정조치 권고를 받은 뒤 수용 의사를 밝히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절름발이 총리’ 발언으로 나란히 인권위 시정 권고를 받은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권고를 모두 이행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권위가 이러한 사실을 공개하지 않은 것에 대해 장애인단체는 “정치권의 눈치보기를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정치권에서 말하는 걸 보면 저게 정상인처럼 비쳐도 정신장애인들이 많다”, ‘선천적 장애인은 의지가 약하다’는 발언으로 인권위 시정 권고를 받았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역시, ‘절름발이 총리’ 발언에 대해 같은 권고를 받았다.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공동대표는 19일 오전 중구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오전 9시 30분 인권위 관계자와 면담을 했는데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의 장애인 차별 발언 조치에 대해서는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언론 보도와 인권위 관계자들과 면담을 하고 나서야 인권위의 수용·불수용 결정과 그 내용을 알게 됐다”면서 “인권위가 각 정당의 권고 이행계획을 회신받고서 공개적으로 알리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인권위는 지난 12일 전원위원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인권위 차별시정 권고 이행계획을 보고받고, ▲재발방지대책 마련 ▲발언자와 전 당직자들에 대한 장애인 인권교육 실시 등에 대한 권고를 수용한 것으로 봐야 할지, 불수용한 것으로 봐야 할지를 결정했다. 민주당은 재발방지대책과 전 당직자들에 대한 장애인 인권교육 실시는 하겠다고 밝혔지만 이 전 대표에 대한 인권교육 여부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인권위는 일부 수용한 안건은 공개하지 않는 관례에 따라 민주당의 일부 수용 의사에 대해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반면 인권위는 16일 장애인차별시정위원회에서 국민의힘이 제출한 이행 계획에 대해서는 인권위 권고를 전부 수용한 것으로 판단했다. 박 대표는 “민주당에서 제출했던 것들은 투명하게 공개할 수 있는 내용 아니냐고 인권위에 물었더니 ‘일부 수용’은 관례상 공표하지 않았다고 했다”며 “그게 왜 관례인지, 오히려 이런 문제에 대해 인권위가 공개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각 당의 계획을 공표하고 준수 여부를 지속해서 모니터링하는 것이 인권위가 할 일”이라며 “인권위가 투명성, 책임성을 소홀히 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장애인 인권단체들은 정치인들의 ‘꿀 먹은 벙어리’ ‘정신병이 있다’ ‘집단적 조현병’ 등 반복되는 장애인 비하 발언에 대한 공익소송을 추진하고 있다.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는 문제의 발언들을 한 정치인들과 국회의장을 상대로 위자료 100만원씩을 청구하고 장애 비하 발언을 금지하는 적극적인 조치를 요구하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20일 국회 정문 앞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이해찬 장애인 비하’ 민주당, 인권위 권고 일부만 이행

    ‘이해찬 장애인 비하’ 민주당, 인권위 권고 일부만 이행

    장애인단체 “민주당 ‘일부수용’ 공표 안한 인권위도 문제” 장애인 비하 발언으로 나란히 국가인권위원회의 시정 권고를 받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권고 이행과 관련해 ‘전부 수용’이 인정된 국민의힘과 달리 민주당은 인권위로부터 ‘일부 수용’ 판단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이해찬 전 대표의 ‘선천적 장애인은 의지가 약하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의 ‘절름발이 총리’ 발언에 대해 진정을 제기한 당사자인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활동가들은 이날 서울 중구 인권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처럼 밝혔다. 인권위는 지난 12일 전원위원회와 16일 장애인차별시정위원회에서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제출한 권고 이행 계획을 보고받고, 이들이 인권위의 권고를 수용한 것인지 아니면 불수용한 것인지를 판단해 결정했다. 인권위가 두 정당에 내린 권고는 ▲재발 방지 대책 마련 ▲발언자와 전 당직자들에 대한 장애인 인권교육 실시 등 내용이 모두 같았다. 기자회견에 앞서 인권위 관계자들과 면담한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대표에 따르면 민주당은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대해서만 이행계획을 제출하고 비하 발언 자체에 대한 인권교육은 내용이 없어 ‘일부 수용’으로 결정됐다. 반면 국민의힘은 두 가지 이행 계획을 모두 충족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표는 인권위 관계자들과 면담을 하고 나서야 인권위의 수용·불수용 결정과 그 내용을 알게 됐다면서 인권위가 각 정당의 권고 이행계획을 회신받고서도 공개적으로 알리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대표는 “민주당에서 제출했던 것들은 투명하게 공개할 수 있는 내용 아니냐고 인권위에 물었더니 ‘일부 수용’은 관례상 공표하지 않았다고 했다”며 “그게 왜 관례인지, 오히려 이런 문제에 대해 인권위가 공개적으로 검토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어 “각 당의 계획을 공표하고 준수 여부를 지속해서 모니터링하는 것이 인권위가 할 일”이라며 “인권위가 투명성, 책임성을 소홀히 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장애인 비하 발언으로 장애인권 교육 권고(숙제)받은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인권위는 권고 이행 관련 수용·불수용 결정 숨기지 말고 ‘숙제검사’ 결과를 공개하라!”는 문구가 담긴 현수막을 내걸었다.이해찬 전 대표는 지난해 1월 민주당 공식 유튜브에 출연해 당시 ‘영입인재 1호’인 최혜영 강동대 교수를 언급하는 과정에서 “선천적인 장애인은 어려서부터 장애를 갖고 나오니까 의지가 좀 약하다고 한다”며 “사고가 나서 장애인이 된 분들은 원래 자기가 정상적으로 살던 것에 대한 꿈이 있어서 그분들이 더 의지가 강하단 얘기를 심리학자한테 들었다”고 말해 비판을 받았다. 한편 장애인 인권단체들은 정치인들의 ‘꿀 먹은 벙어리’ ‘정신병이 있다’ ‘집단적 조현병’ 등 반복되는 장애인 비하 발언에 대한 공익소송을 추진하고 있다.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는 문제의 발언들을 한 정치인들과 국회의장을 상대로 위자료 100만원씩을 청구하고 장애 비하 발언을 금지하는 적극적인 조치를 요구하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20일 국회 정문 앞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예쁘게 입었네…우리집에 가자” 여중생 추행한 50대

    “예쁘게 입었네…우리집에 가자” 여중생 추행한 50대

    성범죄 전력…법원, 징역 1년 6개월 선고 여중생을 추행한 뒤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려 한 50대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법원은 조현병으로 심신미약의 상태에서 범행을 저질렀지만, 두 차례의 성범죄 전력이 있었던 점을 고려해 실형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제주지법 형사2부(부장 장찬수)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제추행), 미성년자 약취미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57)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8일 밝혔다. 5년간 신상정보 공개도 명령했다. 조현병 환자인 A씨는 지난해 10월 10일 오후 2시쯤 서귀포시의 한 인도에 서 있던 B(13)양에게 다가가 “나이 몇 살이냐, 옷 예쁘게 입었네”라고 말한 뒤 “우리 집에 같이 가자”며 갑자기 피해자의 손을 양손으로 잡아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려다 B양이 도망치는 바람에 미수에 그쳤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이미 성폭력 범죄로 두 차례 실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음에도 또다시 만 13세 피해자를 추행하며 약취하려 해 죄질이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다만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행사한 유형력의 정도가 다소 약할뿐더러, 범행 당시 피고인이 심신미약 상태에 있었던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쟁점은] ‘분노에 편승’ vs ‘국민 알권리’ 세모녀 살인범 신상공개

    [쟁점은] ‘분노에 편승’ vs ‘국민 알권리’ 세모녀 살인범 신상공개

    ▶ 쟁점은: 스토킹하던 여성과 그 가족을 잔혹한 방식으로 살해해 국민적 공분을 산 ‘노원구 세 모녀 사건’의 피의자 김태현의 신상정보가 공개됐다. 이를 두고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해야 한다는 의견과 분노에 편승해 일정한 기준 없이 신상을 공개한다는 비판이 동시에 나왔다. 노원구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김태현(24)의 신상정보가 공개됐다. 서울경찰청은 5일 경찰 3명과 교육자·변호사·언론인 등 외부위원 4명으로 구성된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경찰은 김씨의 범행이 계획적이고 잔혹한 데다 국민적 관심이 집중된 사안이어서 신상을 공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달 23일 서울 노원구의 한 아파트에 퀵서비스 기사로 위장해 들어가 세 모녀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달 25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혀 4일 구속됐다. 그는 온라인 게임에서 알게 된 여성(세 모녀 중 큰딸)을 스토킹해오다 이 여성이 연락처를 바꾸고 자신을 피하자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심의위는 신상을 공개한 구체적인 이유에 대해 “김씨가 범행에 필요한 물품을 미리 준비하는 등 치밀하게 범죄를 계획하고, 순차적으로 피해자 3명을 살해하는 중대한 결과를 초래했다”면서 “피의자가 범행 일체를 시인하고, 현장에서 수거한 범행도구·디지털 포렌식 결과 등을 볼 때 충분한 증거가 확보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김씨의 실명과 나이(96년생), 주민등록상 사진을 함께 공개했다. 또 수사사건 등의 공보에 관한 규칙에 따라 앞으로 김씨를 검찰로 송치할 때 취재진에게 얼굴 촬영을 허용할 방침이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상황을 고려해 김씨의 마스크 착용 여부는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이처럼 강력범죄가 일어날 때마다 피의자의 신상을 공개하라는 요구가 잇따른다. 노원구 세 모녀 사건이 알려지고 나서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김씨의 신상 공개를 촉구하는 청원이 올라와 이날 기준으로 25만여명의 동의를 받았다. 현행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특강법)에 따르면 범행 수단이 잔혹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한 특정강력범죄사건에서 피의자의 범행을 입증할 충분한 증거가 있을 때 신상을 공개할 수 있다. 아울러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유사한 범죄를 예방하는 등 공공의 이익에 부합하는 효과가 있어야 한다. 피의자가 청소년인 경우는 제외한다. 문제는 이러한 원칙이 강력범죄가 발생할 때마다 모호하게 적용된다는 점이다. 신상을 공개함으로써 얻는 실질적 이익을 따지기보다 국민의 분노를 해소하는 데 더 방점이 찍히곤 한다. 지금까지 신상이 공개된 사례도 ‘서울 강서구 PC방 살인 사건’ 김성수, ‘어금니 아빠’ 이영학, ‘제주 전 남편 살해·시신유기’ 고유정 등 대부분 이목이 집중적으로 쏠린 사건이었다. 신상을 공개하는 기준도 제각각이다. 2016년 강남역 살인 사건의 피의자 김모씨는 조현병을 앓고 있다는 이유로 신상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같은 달 발생한 수락산 살인 사건 피의자 김학봉은 정신질환이 있는데도 신상이 공개됐다. 2019년 진주 아파트 방화·흉기 난동 사건의 피의자 안인득은 조현병으로 치료받아온 사실이 알려지고도 실명과 얼굴이 공개됐다. 범죄를 예방하는 효과는 미미하다. 우리보다 먼저 신상공개제도를 도입한 미국은 1996년 제정된 ‘메간법’에 근거해 아동 성범죄자가 출소하면 신상정보를 등록하고, 얼굴과 주소 등을 시민에게 알리도록 했다. 그러나 메간법 실시 이전과 이후의 성범죄집단을 비교해 재범률을 조사한 결과, 신상을 공개한 집단의 재범률은 19%, 그렇지 않은 집단의 재범률은 22%로 유사했다. 전문가들도 신상공개제도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한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얼굴을 공개해도 범죄자가 겉모습을 바꾸면 그만이므로 범죄를 제지하는 효과는 없다”면서 “잠재적 범죄자를 압박하는 사회적 경고 정도의 의미는 있을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뚜렛 증후군 환자도 복지서비스 받는다

    뚜렛 증후군 환자도 복지서비스 받는다

    하나의 사물이 두 개로 보이는 ‘복시’가 있는 사람과 무의식적으로 반복행동을 하는 ‘뚜렛 증후군’ 환자 등도 장애인복지법이 보장하는 복지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 보건복지부는 6일 장애인복지법을 적용받는 시각장애와 정신장애의 인정기준을 확대하는 내용의 장애인복지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시행령 개정에 따라 복시가 있는 사람도 시각장애인으로 인정된다. 또 강박장애와 뇌의 신경학적 손상으로 인한 기질성 정신장애, 스스로 조절하기 힘든 무의식적 반복행동 및 음성 틱 장애가 모두 나타나는 질환인 뚜렛 증후군, 일상생활 등에 상당한 제약이 있는 기면증이 있는 사람도 정신장애인으로 인정된다. 기존에는 시각장애의 경우 나쁜 눈의 시력이 0.02 이하, 두 눈의 시야가 각각 모든 방향에서 10도 이하 등을 시각장애인으로 인정했고, 정신장애는 조현병, 재발성 우울장애 등이 정신장애인으로 인정됐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개정을 통해 장애인의 복지서비스 수급권이 더욱 폭넓게 보장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국민 분노 게이지 따라 달라지는 신상공개

    국민 분노 게이지 따라 달라지는 신상공개

    잔인성·국민 알 권리는 ‘상대적’ 개념사진·현장 촬영 등 범위·방식 제각각정신질환자 공개도 사건마다 엇갈려“여론보다 ‘실익’ 따져 기준 보완해야”스토킹해 온 여성과 가족 등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김태현(25·구속)의 신상이 5일 공개됐다. 경찰은 김씨의 실명과 나이, 사진을 공개하고 김씨를 검찰로 송치할 때도 취재진에게 얼굴 촬영을 허용할 방침이다. 경찰은 범행의 잔혹성과 신상 공개를 요구하는 여론을 고려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형이 확정되지 않은 피의자의 신상이 명확한 기준에 따라 공개되는 것이 아니라 대중의 분노에 좌우되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경찰청은 이날 특정강력범죄 피의자의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김씨의 신상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경찰 내부위원 3명과 법조인, 언론인, 심리학자, 의사 등 외부위원 4명으로 구성된 심의위는 40여분간의 논의 끝에 “김씨가 잔인한 범죄로 사회 불안을 일으켰고 신상 공개 관련 국민청원이 접수되는 등 국민적 관심이 집중된 사안임을 고려해 피의자의 신상정보를 공개한다”고 결정했다. 심의위는 ▲김씨가 치밀하게 범죄를 계획하고 순차적으로 3명의 피해자를 모두 살해한 점 ▲범행을 모두 시인한 점 ▲범행도구와 디지털포렌식 결과를 볼 때 충분한 증거가 확보된 점도 고려했다. 김씨는 온라인 게임에서 만난 피해 가족의 장녀가 만남과 연락을 거부하자 지난달 23일 퀵서비스 기사로 위장해 집으로 찾아가 일가족을 차례로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범행 이틀 후인 25일 경찰에 검거될 때까지 피해자들의 집에 머무르며 술을 마시고, 피해자의 휴대전화 대화 내역을 삭제하는 등 증거를 인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례적으로 김씨의 얼굴 사진도 공개했다. 통상적으로 피의자 이름과 나이만 우선 알리고, 경찰서 유치장에서 검찰로 이동할 때 언론에 얼굴을 공개하는 소극적인 방식을 택했던 것과 비교된다. 피의자 사진 등 신상 공개 기준은 과거에도 제각각이었다. 범죄의 잔인성·국민의 알 권리 등 신상공개 기준이 상대적인 탓이다. 지난해 3월 텔레그램 ‘박사방’에서 디지털 성폭력을 주도한 혐의로 붙잡힌 조주빈(26)은 신상 공개 때 신분증 사진이 함께 공개됐지만 주요 공범인 강훈(20)과 남경읍(30) 등은 이름과 나이만 공개됐다. 군인 신분의 공범 이원호(20)는 육군이 신상 공개를 결정하면서 사진을 공개했고, ‘n번방’ 주범 문형욱(25)도 사진이 공개됐다. 반면 ‘n번방’ 성착취물을 구매하고 미성년자를 성매수한 혐의를 받는 A씨는 강원경찰청이 신상 공개를 결정했지만 최종적으로 신원 공개가 불발됐다. 법원이 강간이 아닌 성매수 범죄 사실만 입증됐다며 집행정지 신청을 인용했기 때문이다. 앞서 2016년 5월 발생한 강남역 살인 사건의 피의자 김모씨는 조현병을 이유로 신상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같은 달 발생한 수락산 살인 사건 피의자 김학봉은 정신질환이 있었으나 신상이 공개됐다. 오창익 인권연대 사무국장은 “이번 사건은 청와대 국민청원 등 여론의 요구가 커져 신상 공개가 결정된 것처럼 비친다”면서 “이미 검거한 범죄자에 대한 신상 공개가 어떤 실익이 있는지 면밀히 검토해 신상공개 기준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등과 비교하면 피의자에 대한 신상 공개가 소극적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는 “2017년 괌에서 한국인 법조인 부부가 아동을 차량에 방치했다가 머그샷이 공개됐다”며 “해외처럼 수사기관이 신상을 공개하고 언론이 얼굴 모자이크 처리 여부를 판단한다면 공정성 논란도 사그라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노원 세모녀 살인 피의자는 25세 김태현” …공개 기준 보완 요구도

    “노원 세모녀 살인 피의자는 25세 김태현” …공개 기준 보완 요구도

    스토킹해 온 여성과 가족 등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김태현(25·구속)의 신상이 5일 공개됐다. 경찰은 김씨의 실명과 나이, 사진을 공개하고 김씨를 검찰로 송치할 때 취재진에게 얼굴 촬영을 허용할 방침이다. 경찰은 범행의 잔혹성과 더불어 김씨의 신상을 밝히라는 여론의 요구를 고려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형이 확정되지 않은 피의자의 신상이 명확한 기준에 따라 공개되는 것이 아니라 대중의 분노에 좌우되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경찰청은 이날 특정강력범죄 피의자의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김씨의 신상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경찰 내부위원 3명과 법조인, 언론인, 심리학자, 의사 등 외부위원 4명으로 구성된 심의위는 40여 분의 논의 끝에 “김씨가 잔인한 범죄로 사회 불안을 야기했고 신상공개 관련 국민청원이 접수되는 등 국민적 관심이 집중된 사안임을 고려해 피의자의 신상정보를 공개한다”고 결정했다. 심의위는 ▲김씨가 범행에 필요한 물품을 미리 준비하는 등 치밀하게 범죄를 계획하고 순차적으로 3명의 피해자를 모두 살해한 점 ▲범행을 모두 시인한 점 ▲현장에서 수거한 범행도구와 디지털포렌식 결과를 볼 때 충분한 증거가 확보된 점도 고려했다. 김씨는 온라인 게임에서 만난 피해 가족의 장녀가 만남과 연락을 거부하자 지난달 23일 퀵서비스 기사로 위장해 집으로 찾아가 일가족을 차례로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 25일 김씨는 경찰에 검거될 때까지 피해자들의 집에 머무르며 술을 마시고, 피해자의 휴대전화 대화 내역을 삭제하는 등 증거를 인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례적으로 김씨의 얼굴 사진도 공개했다. 통상적으로 피의자 이름과 나이만 우선 알리고, 경찰서 유치장에서 검찰로 이동할 때 언론에 얼굴을 공개하는 소극적인 방식을 택했던 것과 비교된다. 피의자 사진 등 신상 공개 기준은 과거에도 제각각이었다. 범죄의 잔인성·국민의 알 권리 등 신상공개 기준이 상대적인 탓이다. 지난해 3월 텔레그램 ‘박사방’에서 디지털 성폭력을 주도한 혐의로 붙잡힌 조주빈(26)은 신상공개 때 신분증 사진이 함께 공개됐지만 주요 공범인 강훈(20)과 남경읍(30) 등은 이름과 나이만 공개됐다. 군인 신분의 공범 이원호(20)는 육군이 신상공개를 결정하면서 사진을 공개했고, ‘n번방’ 주범 문형욱(25)의 사진도 공개됐다. 반면 ‘n번방’ 성착취물을 구매하고 미성년자를 성매수한 혐의를 받는 A씨는 강원경찰청이 신상공개를 결정했지만 법원이 강간이 아닌 성매수 범죄 사실만 입증됐다며 집행정지 신청을 인용해 최종적으로 신원 공개가 불발됐다. 앞서 2016년 5월 발생한 강남역 살인사건의 피의자 김모씨는 조현병을 이유로 신상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같은 달 발생한 수락산 살인 사건의 피의자 김학봉은 정신실환이 있지만 신상이 공개됐다. 오창익 인권연대 사무국장은 “이번 사건은 청와대 국민청원 등 여론의 요구가 커져 신상공개가 결정된 것처럼 비춰진다”면서 “이미 검거한 범죄자에 대한 신상공개가 어떤 실익이 있는지 면밀히 검토해 신상공개 기준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등과 비교하면 피의자에 대한 신상공개가 소극적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는 “2017년 괌에서 한국인 법조인 부부가 아동을 차량에 방치했다가 머그샷이 공개됐다”면서 “해외처럼 수사기관이 신상을 공개하고 언론이 얼굴 모자이크 처리 여부를 판단한다면 공정성 논란도 사그라들 것”이라고 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나를 감시해서”…친부 살해 30대에 무기징역 구형

    “나를 감시해서”…친부 살해 30대에 무기징역 구형

    60대 아버지를 살해한 혐의(존속살해)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남성에게 검찰이 무기징역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2일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문병찬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박모(32)씨의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잔인한 범행을 저지르고도 반성은커녕 피해자를 알지 못하고 살해 의도가 없다는 허무맹랑한 주장을 했다”며 이같이 구형했다. 박씨는 지난해 8월 서울 마포구에 있는 집에서 흉기와 둔기로 아버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범행 직후 도주했다가 경북 포항에서 붙잡혔다. 그는 평소 아버지가 국가기관의 사주를 받아 자신을 몰래카메라로 감시하고 있다고 의심해왔던 것으로 조사됐다. 박씨 측은 “사건 발생 무렵 피고인의 기억이 명확하지 않고 범행을 단정할만한 증거도 부족하다”며 혐의를 부인하면서 피고인이 조현병 치료를 받는 점을 고려해달라고 요청했다. 선고 재판은 이달 16일 열린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모텔 퇴실시간 지났는데 안 나와…수색하니 주사기 9대

    모텔 퇴실시간 지났는데 안 나와…수색하니 주사기 9대

    경찰, 마약 투약한 30대 남성 검거 마약에 취해 모텔 퇴실 시간이 지났는데도 나오지 않은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서울 시내 모텔방에서 마약을 투약한 A씨를 검거해 수사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9일 오후 6시쯤 퇴실 시간이 지났음에도 방에서 나오지 않았고, 이를 수상히 여긴 모텔 직원은 112에 신고했다. 술을 마시지 않았지만 A씨의 언행이 부자연스러운 것을 수상하게 생각한 경찰은 마약 투약 여부를 의심했다. A씨는 출동한 경찰관들을 향해 “술을 마셔서 환청이 들린다. 나는 조현병 환자다”라고 횡설수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경찰은 A씨가 머물던 방을 수색해 주사기 9대를 찾았고, A씨는 마약 투약 사실을 자백했다. A씨는 소변 검사 결과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노모 살해 후 인터넷에 “자수 시 형량” 검색한 아들...징역 10년

    노모 살해 후 인터넷에 “자수 시 형량” 검색한 아들...징역 10년

    어머니가 자신을 죽이려 한다는 망상때문에 70대 노모를 살해한 아들이 징역 10년을 선고받았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조용래 부장판사)는 전날 존속살해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A(41)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하고 치료감호를 명령했다. 검찰의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명령 청구에 대해서는 “재범의 개연성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기각했다. A씨는 지난해 8월 서울 관악구 자택에서 모친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조현병을 앓고 있던 A씨는 약물 복용을 중단해 증상이 악화한 상태였다. 그는 평소 모친이 사람을 시켜 자신을 미행하고, 농약을 먹여 죽이려 한다는 피해망상에 빠져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범행 이후 A씨는 인터넷에 존속살해 혐의의 형량과 자수할 경우의 참작되는 형량 등을 검색한 뒤 자수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모친을 살해할 마음을 먹고 미리 흉기를 준비해 범행을 저질렀고, 수십회 이상 흉기로 피해자를 찔러 죄질이 좋지 않다”며 “자수 경위를 살펴보면 진심으로 범행을 뉘우치고 반성했는지도 보기 어렵다”고 질타했다. 다만 “조현병으로 인한 심신미약 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른 점, 결과적으로는 자수해 수사해 협조한 점, 어머니를 살해한 점 자체에 대해서는 후회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백종우의 마음의 의학] 마음이 아픈 사람을 괴롭히는 방법

    [백종우의 마음의 의학] 마음이 아픈 사람을 괴롭히는 방법

    마음이 아플 때는 어떤 치료를 받아야 할까. 조현병, 조울증, 우울증 등 마음이 아픈 정신질환 치료율은 여타 신체질환의 절반 수준도 안 된다.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몰라서’와 ‘알고도’. ‘몰라서’는 제대로 알려주는 게 해결책이다. 예방적 검진과 사회적 인식 개선 등이 정책이다. ‘알고도’는 차별을 없애지 않으면 안 된다. 또 다른 이유가 있다면 질환 자체의 특성이다. 조현병과 같은 중증정신질환은 증상이 심한 시기에 망상이나 환청에 압도되면 본인 스스로 질환임을 인식하기가 어렵다. 또 우울한 사람들은 절망 때문에 치료도 도움도 포기한다. 그때 가족과 지인의 역할이 중요하다. 하지만 때로 가까운 사람들이 상처를 덧나게 하고 문제를 키우기도 한다. 마음이 아픈 사람들을 괴롭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넌 의지가 부족한 거야’라고 접근하는 것이다. 팔이 부러진 사람에게 수술로 고정하거나 부목을 대기 전에 열심히 운동을 하고 노력해 보라고 말하는 것과 다를 게 없다. 치료 의지가 꺾인 당사자는 부끄러워 숨기게 되고 문제는 더 크게 폭발한다. 둘째는 가족이 더 불안하고 절망하고 분노하는 경우다. 환자보다 더 절망하고 수치심에 다 같이 죽자는 극단적인 표현까지 나온다. 가족을 정신질환의 원인이라 지목했던 가설들은 모두 근거가 없음이 밝혀져 폐기됐지만, 가족의 지나친 감정반응은 재발을 높일 수 있다. 셋째는 무관심이다. 근거 없는 낙관도 도움이 되지 않지만 차가운 무관심 속에선 숨을 쉴 수가 없다. 대가족 시대에 비해 핵가족 시대엔 부모가 나이 든 후 형제자매가 감당하기 힘들어지면서 구조적으로 방치되는 환경이 조성된다. 실제로 중증정신질환을 가진 사람의 가족으로 살아가는 일은 쉽지 않다. 여러 가지 현실적 어려움이 괴롭힌다. 자타해의 위험이 있는 시기엔 가족이 누구보다 위험에 처하기도 한다. 그러나 아직 현명하고 가족을 사랑하는 수많은 가족들이 있다. 대한정신장애인가족협회의 한 임원은 이렇게 말한다. “우리 아이가 아프지 않았더라면 저는 제 잘난 줄만 알고 살았을 거예요. 하늘이 무너지는 줄 알았는데 이젠 다른 아픈 사람도 쳐다보게 되네요.” 이들은 아픈 현실을 받아들이고 작은 변화에 기뻐할 줄 안다. 어려운 투병 과정을 함께하는 환자와 가족들께 진심으로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 그들이 전문가들의 스승이다. 정신질환은 특별한 누군가의 문제가 아니다. 촉망받던 한 사람이 한 달 만에 자살을 생각하는 정신질환에 빠지는 일도 있다. 급할 때 좋은 치료환경에서 도움을 받고 집과 지역사회 가까이에 일하고 회복할 수 있는 많은 선택지가 있어야 한다. 정신질환의 문제는 우리 사회가 얼마나 살 만한지를 알려주는 척도이다. 우울증을 이겨 낸 사람들이 치료를 종결하는 기쁜 날, 혹시 얻은 것이 있느냐고 물으면 많은 환자들이 ‘나에게 소중한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답한다. 환자와 환자 가족 모두 우리 사회에 소중한 사람들이다.
  • 2차도 백신 사망자 0명…정부 “접종 후 사망 14명 백신 무관” [이슈픽]

    2차도 백신 사망자 0명…정부 “접종 후 사망 14명 백신 무관” [이슈픽]

    1차 8명 이어 2차 6명도 ‘인과성 없다’“다 기저질환 악화된 듯…백신 이상 없다”사망원인은 심혈관계 질환, 폐렴 등“중증 이상반응 없고 백신 이상 가능성 낮아”남은 2명은 부검 중…1차 때도 4명 부검정부가 국내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을 접종한 뒤 사망했다고 신고된 16명 가운데 2차 검토가 끝난 6명은 접종과 관련성이 없다고 잠정 결론 내렸다. 접종 후 사망의 인과성이 없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1차 8명을 포함해 총 14명의 사망 원인은 백신과 무관한 것으로 파악됐다. 잇단 사망자들과 백신 간 인과 관계가 없다는 것으로 나오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정말 코로나 백신 부작용 인정과 보상이 가능하느냐’ 등의 청원이 올라오기도 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15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이러한 결과를 발표했다. 추진단은 “사망 사례 6건과 같은 기관·같은 날짜 접종자들을 대상으로 이상반응 발생 여부를 확인한 결과 중증 이상반응 사례가 없어 백신 제품 이상이나 접종 과정상의 오류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조사한 사망 사례 6명 중 4명은 그간 수집된 자료를 근거로 판정했다. 나머지 2명은 부검 결과를 확인한 후 다시 평가하기로 했다. 1차 때에도 8명 중 4명에 대해 부검을 실시했으며 전원 백신과 관련성이 없는 것으로 발표됐다. 이들 가운데 5명은 요양병원에, 나머지 1명은 병원급 의료기관에 입원했던 환자다.“2차 사망 분석 6명 모두 기저질환 앓아” 연령별로 보면 60대가 2명, 50대가 4명으로 이들 모두 평소 지병(기저질환)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는 백신을 맞은 뒤 사망까지 이른 시간은 최소 3일에서 최대 8일라고 봤다. 조사 결과 이들은 심혈관계 질환·악성신생물·만성폐쇄성폐질환 등 기저질환 악화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았고 심부전, 발작성 심방세동, 폐렴 등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추정 사망원인이 확인됐다. 이날 발표는 앞서 지난 12일 열린 ‘예방접종 피해조사반’ 회의 결과를 토대로 한 것이다. 예방접종 피해조사반은 소아청소년과·내과 등 임상의사, 법의학 전문가 등으로 구성돼 있다. 예방접종 피해조사반은 앞서 지난 8일 기존에 보고된 사망사례 8명과 백신 접종 간의 인과 관계를 분석해 직접적인 인과성이 부족하다는 결과를 발표했었다. 당시 추진단은 “조사 대상 8건은 접종 후 급격히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 ‘아나필락시스’에 해당하지 않았다”면서 “접종 후 이상반응과 사망과의 인과성이 인정되기 어려운 경우로 잠정적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예방접종 피해조사반은 이날 0시 기준으로 백신을 맞고 사망한 것으로 신고된 16명의 사례 중 14건을 종합 보고했다. 추진단은 추가로 신고된 2명의 사망 사례 및 중증 사례에 대해서도 향후 예방접종 피해조사반을 통해 평가한 뒤 그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백신 접종 후 첫 사망 50대 남성,접종 하루 만에 심장 발작으로 숨져 백신 접종 후 첫 사망신고는 지난 3일 발생했다. 질병관리청과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지난 3일 경기도 고양과 평택에서 각각 백신 접종후 사망 사례가 1건씩이 처음 신고됐다. 이들은 모두 남성으로 요양병원에서 백신을 맞았다. 지난 2일 오전 고양시 일산동구 한 요양병원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한 50대 A씨가 심장 발작과 호흡곤란을 일으켜 응급처치를 받은 뒤 회복했으나 다음날 오전 다시 심장 발작이 나타나 하루 만에 끝내 사망했다. 경기 평택의 한 요양병원에서도 지난달 27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60대 B씨가 접종 다음 날 오후부터 고열과 전신 통증 등의 이상 증상을 보이다 일시적으로 호전되기도 했으나 패혈증과 폐렴 등의 증상까지 나타나 5일째되던 날 오전 숨졌다. 지난 7일 당국이 발표한 새로 신고된 사망자 2명은 모두 요양병원에 입원해있던 여성 환자로, 평소 지병(기저질환)을 앓았다고 추진단은 전했다. 먼저 50대 여성 C씨는 포항의 한 요양병원 병실에서 지난 2일 오전 10시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접종 후 별다른 증상이 없었으나 약 104시간이 지난 6일 오후 6시쯤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북도에 따르면 뇌출혈로 인한 와상환자인 그는 접종 뒤 활력징후 등이 정상 수치를 유지하던 그는 사망선고 30분 직전 이상 반응을 일으킨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당시 경북도 감염병관리과는 이상 반응 출현까지 90시간이 경과해 시간적 근접성이 떨어진다며 사망 원인이 백신에 의한 가능성인지는 불명확하다고 밝혔었다. 또 다른 사망자인 60대 여성 D씨는 지난달 26일 오전 11시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았고, 8일 정도(199시간) 지난 6일 오후 6시쯤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7일 사망 60대 여성, 접종 다음날발열·구토 증세 후 사흘 만에 사망 7일에도 대구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60대 여성이 사망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7일 오전 10시 45분쯤 대구 달성군 화원읍 한 정신병원 2층 화장실에 환자 E(65)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직원이 발견해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으나 오전 11시 45분쯤 사망 선고를 받았다. 조현병, 고혈압, 갑상선 기능 저하를 앓던 그는 4일 오후 1시 30분쯤 병원에서 AZ 백신을 접종했다. 다음 날부터 발열과 기침 증상이 나타나 병원에서 처방한 약을 먹었고, 6일 오후에는 구토 증세를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9일에도 2명이 추가로 숨진 것으로 확인되면서 사망자는 13명으로 늘었다. 신규 사망자 2명 모두 기저 질환을 앓고 있었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았다. 요양병원에 입원해 있던 50대 남성 환자는 지난 3일 백신을 접종받은 후 약 89시간이 흐른 7일 숨졌다. 요양병원에 입원해 있던 다른 50대 여성 환자는 지난 2일 백신을 접종받은 후 약 115시간이 흐른 7일 사망했다.9일 요양병원 종사자 50대 사망접종 후 사망 전까지 이상 증세 없어 강원 원주에서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50대 여성이 숨졌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4시 37분쯤 원주의 한 요양병원 샤워실에서 이 시설 종사자인 F(54)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직원이 발견했다. 심정지 상태에서 발견된 A씨는 경찰 도착 직후 사망 판정을 받았다. 요양병원 종사자인 A씨는 지난 3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았다. F씨는 접종 후 사망하기 전까지 아무런 이상 증세를 보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추진단은 F씨가 백신 접종 후 약 146시간이 지난 뒤 숨진 것으로 보고 평소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는지 여부를 조사했고 경찰도 사인 규명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정은경 “해외 백신 사망 확인 사례 없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첫 사망자가 나왔을 당시 두 차례 브리핑에서 “현재 질병청은 해당 지자체와 함께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세계 각국에서도 접종 후에 기저질환자나 다른 원인으로 사망자가 다수 보고됐지만, 조사 결과 현재 사용하고 있는 화이자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인한 사망으로 확인된 사례는 아직까지 없다”며 백신 접종을 피하지 말 것을 강조했다. 추진단은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뒤 이상 반응이 의심된다며 보건당국에 신고한 사례가 이날 0시 기준 28건이 늘어 누적 8347명이라고 밝혔다. 추가 사망 신고는 없었다. 현재까지 신고된 사망 사례는 누적 16명이다.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2건 더 늘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관련 1건, 화이자 백신 관련 1건이다. 나머지 26건은 두통, 발열, 메스꺼움, 구토 등 비교적 가벼운 증상으로 신고된 사례다.접종자 대비 이상 반응 신고율AZ 1.47%, 화이자 0.39% 이상반응 98% 근육통, 두통, 발열 등 이상반응 의심 신고는 이날 0시 기준 국내 누적 접종자 58만 8958명의 1.42% 수준이다. 이상 반응 신고를 백신 종류별로 보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관련이 25건으로, 전체 신고의 89.3%를 차지했다. 화이자 백신 관련 신고는 3건(10.7%)이다. 누적으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관련 8246건, 화이자 백신 관련 101건이다. 이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56만 2816명)가 화이자 백신 접종자(2만 6142명)보다 월등히 많은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접종자 대비 이상 반응 신고율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1.47%, 화이자 백신이 0.39%였다. 현재까지 신고된 경증 이외의 이상 반응 사례를 유형별로 보면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누적 76건(아스트라제네카 71건, 화이자 5건), 경련이나 중환자실 입원 등의 중증 의심 사례는 7건, 사망 사례는 16명이다. 아나필락시스양 반응은 접종 후 2시간 이내 호흡곤란·두드러기 등의 증상이 나타난 경우로, 증상만 보면 아나필락시스와 유사하지만, 대증요법으로 호전될 수 있어 크게 문제 되지 않는다는 게 전문가 설명이다. 그 밖에 전체 이상 반응 신고의 98.8%에 해당하는 8248건은 예방접종을 마친 뒤 흔히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메스꺼움 등 경증 사례였다.20대 AZ 접종 후 척수염 증상에“예방접종 관련성 있으면 피해보상” 일각에서는 코로나 백신 접종에 따른 사망과 부작용에 대해 정부가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사례가 나오지 않으면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이에 대한 의구심을 제기하는 청원이 올라오기도 했다. 추진단은 백신을 맞은 뒤 중증 이상반응이 나타날 경우 피해보상 절차와 관련해 예방 접종과 이상반응 간의 관련성을 심의한 뒤 피해보상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박영준 추진단 이상반응조사지원팀장은 지난 1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 온 ‘20대 남성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척수염 증상’ 관련 내용에 대해 “해당 사례는 의료진 또는 보건당국 아니면 콜센터 같은 곳에 관련 상황을 문의한 정도”라면서 “아직 (피해보상) 절차에 들어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 팀장은 “피해보상은 민원인이 보건소에 피해 보상을 신청하는 것으로 시작한다”면서 “지정 양식을 근거로 의무기록을 방역당국이 조사하고 예방접종 피해보상전문위원회가 예방 접종과 이상반응 간 관련성을 심의한 뒤 관련성이 있다고 여기는 경우 피해보상을 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10일 올라온 ‘코로나 백신 부작용 인정 및 보상이 정말로 가능한지 의구심이 듭니다’란 제목으로 올라온 해당 청원에는 오후 4시 30분 기준 현재 1만 8494명이 서명한 상태다. 청원인은 “사촌 동생이 코로나 백신 (아스트라제트카) 접종 후 이상 증세가 있어 입원 중”이라면서 “정부가 코로나 백신 접종 후 부작용에 대해 전적으로 책임을 지며 안전성에 대해 강조해왔지만 코로나 백신 접종 후 이상증세를 직접 겪어보니 과연 정부가 정말로 코로나 백신 부작용 사례에 대해서 인과관계를 인정해 줄 의향이 있는 것인지 허울뿐인 제도인지 그 실효성에 의문이 들어 글을 남긴다”고 글을 올렸다. 청원인은 “사촌 동생은 20대 중반의 건강한 남성으로 평소 기저질환이 전혀 없고, 코로나 백신 접종 한 달 전 건강검진시 건강상 특이사항이 전혀 없었다”면서 “3월 4일 오후 12시 근무하는 병원에서 코로나 백신 접종 후 당일 밤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10여차례의 구토와 발열로 인근 병원 응급실로 갔다가 3월 5일에 중환자실로 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청원인 “기저질환 없던 20대, 접종 후 기막힌 우연으로 척수염증 생기나” 이어 “정신이 혼미하고 70~80%의 심한 근력 등 이상 증세가 점점 심해졌다”면서 “의학적으로 봤을 때 뇌나 척수쪽에 병증이 의심된다며 뇌척수액 검사후 스테로이드 고용량 치료가 시급하고 면역이뮤노글로불린 치료까지 고려해 볼 정도로 빠른 치료를 위해 현재 대기 중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청원인은 병원 측이 허리디스크 진단을 내린 데 대해 납득할 수 없다면서 “척수염증 등이 일반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병이라고 해도 20대 중반의 기저질환이 없는 건강한 남성이 왜 하필 코로나 백신 접종 이후에 기막힌 우연으로 척수염증이 생길 가능성이 얼마나 될까요?”라고 반문했다. 그는 “질병관리청 콜센터 통해 문의하니 코로나 백신 접종은 선택사항인데 본인이 선택해서 접종한 것이고 해당 문제에 대해 도움 줄 수 있는게 전혀 없으니 병원과 해결하라는 무책임한 안내를 받았다”면서 “정말로 코로나 백신 접종 후 이상증세에 대해 인과관계를 인정해주실 의향이 조금이라도 있는 것이냐. 코로나 백신에 대한 안전성을 강조만 하지 말고, 그 부작용 대한 인정과 보상이 현실적으로 가능한지 묻고 싶다”고 울분을 토했다.만 65세 이상도 아스트라제네카 맞는다 1차 때 아나팔락시스 반응 보이면 2차 접종 시행 않기로 확정 한편 이번 달부터 만 65세 이상 요양병원·요양시설 종사자와 입원·입소자들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는다. 추진단은 지난 11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후속 접종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만 65세 이상 입원·입소자와 종사자 약 37만 6000명도 이달 중 백신을 접종받는다. 1차 접종 뒤 코로나19에 확진된 사람에게는 2차 접종을 시행하고, 1차 접종 후 아나필락시스 반응을 보인 사람에 대해서는 2차 접종을 시행하지 않는다는 내용도 확정됐다. 최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일부 제조 단위 물량 또는 전체 물량에 대해 일시적으로 사용을 중단하는 유럽 국가들이 속속 나타나고 있다. 이들 국가는 이 백신의 일부 접종자에게 혈전이 형성됐다는 보고가 잇따라 나온 뒤 예방적 차원에서 이러한 조처를 하고 있다. 그러나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12일(현지시간)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사용을 중단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WHO “AZ, 백신 접종 사망 관련 없다”“AZ 훌륭한 백신, 계속 사용해야” 마거릿 해리스 대변인은 유엔 제네바 사무소의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WHO의 백신자문위원회가 현재 안전성 자료를 살펴보는 중이라면서 백신과 혈전 사이에 인과 관계가 성립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사망과 관련한 데이터를 검토했다. 지금까지 백신 접종에 따른 사망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사용되고 있는 다른 백신처럼 훌륭한 백신이다. 우리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계속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도 이날 정례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WHO는 두 개의 제조 단위에서 생산된 백신을 접종한 일부 사람들에게 혈전이 생겼다는 보고를 근거로 일부 국가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사용을 중단한 것을 알고 있다”면서 “이번 조처는 충분한 조사가 마무리되는 동안 예방 차원에서 진행됐다”고 말했다. 이어 “유럽의약품청(EMA)이 이 백신과 혈전의 연관성에 대한 징후는 없으며,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이 백신을 계속 사용할 수 있다고 밝힌 점에 주목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100명 중 1명 발병한다는 조현병 유전적 원인 밝혀냈다

    100명 중 1명 발병한다는 조현병 유전적 원인 밝혀냈다

    2001년 영화 ‘뷰티플 마인드’는 1994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미국 수학자 존 내쉬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내쉬는 게임이론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균형이론을 만든 천재 수학자로 오랜 동안 조현병에 시달려왔다. 조현병은 망상과 환각, 비정상적 사고 등 감정, 지각, 인지, 행동 등 다양한 측면에서 이상 증상을 보이는 정신질환이다. 이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조현병은 흔하지 않은 질병으로 생각하지만 사실 전 세계, 모든 민족에서 100명 중 1명꼴로 발병하고 있다. 문제는 이렇듯 흔한 정신질환의 근본 원인이 제대로 밝혀지지 않고 있어 치료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국내 연구진이 조현병 발병의 주요 요인 중 하나를 새로 밝혀냈다. 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 연구팀은 후천적으로 뇌 특이적 체성 유전변이가 조현병을 발병시킨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정신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생물 정신과학’ 9일자에 실렸다. 조현병은 다양한 원인으로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특히 유전적 원인을 밝혀내기 위해 그동안은 환자의 혈액이나 타액을 분석해 돌연변이를 찾으려 시도했으나 모두 실패했다. 이에 연구팀은 조현병을 앓다가 사망한 27명의 뇌 조직을 이용해 ‘전장 엑솜 유전체 서열 기법’으로 분석한 결과 뇌에만 존재하는 특이 체성 유전변이를 발견했다. 연구팀은 조현병을 유발시키는 뇌 특이적 체성 유전변이들이 뇌신경 정보 교환과 신경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유전자에 주로 분포하는 것도 찾아냈다. 결국 뇌 체성 유전변이가 뇌신경회로를 파괴하거나 교란시켜 조현병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뇌 체성 돌연변이 연관 조현병 환자 진단과 치료법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이정호 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 교수는 “이번 연구는 조현병 발병에 체성 유전변이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밝혀냄으로써 조현병의 새로운 치료법 개발은 물론 다른 신경정신질환 연구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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