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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 대리입니다” 신종 대출 알선사기 활개

    “○○은행 대리입니다” 신종 대출 알선사기 활개

    노모(38)씨는 최근 ‘S은행 김대리’라는 사람에게서 대출알선 문자를 받았다. 5000만원을 대출해 주는 대가로 500만원의 공탁금이 필요하다는 말을 들었지만 노씨는 사기라는 생각에 거절했다. 하지만 ‘김대리’는 본인이 200만원을 이미 대납했고, 공탁금을 못 건질 경우 징역 3년에 벌금 1000만원을 받게 된다고 읍소했다. 노씨는 지인들에게 돈을 구해 보냈고 이후 김대리는 연락을 끊었다. 이모(40)씨 역시 시중은행 대리라고 소개한 문자를 보고 대출 상담을 받았다. 주민등록증 사본, 등·초본, 통장, 체크카드 등을 준비해서 택배로 보내주면 총 600만원 대출이 가능하다는 얘기에 서류를 보냈다. 하지만 이내 연락이 끊겼고 초조해진 이씨가 은행에 가서 확인해 보니 이씨 통장에는 600만원이 입금됐다 나간 기록만 남아 있었다. 이씨의 이름으로 대출을 받아 챙긴 것이다. 김모(55)씨는 ‘H캐피탈’이라고 소개하는 곳에서 대출 알선 전화를 받았다. 1000만원을 연 13%에 대출해 준다는 말에 32만 7000원을 보냈고, 이후 신용등급을 올려야 대출이 된다는 말에 80만원을 추가로 이체했다. 이후 김씨는 사기를 의심하고 전화했지만 상대편은 중국인이었고 오히려 업무방해로 김씨를 고발하겠다는 욕설만 들었다. 범정부적으로 4월 중순부터 지난달 말까지 불법 사금융 피해신고를 접수·처리하면서 불법 사채로 인한 피해가 많이 줄어들었지만 금융기관을 사칭한 대출 알선 사기는 새로운 방식으로 진화해 여전히 활개를 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은행 대리’를 사칭한 이들이 많다. 대부분 대포폰을 이용하기 때문에 피해가 신고되더라도 적발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공권력이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12일 대부금융협회에 따르면 금융기관을 사칭한 대출 알선 사기는 지난해 1~5월 77건에서 올해 1~5월 175건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피해액도 1억 2501만원에서 3억 7955만원으로 3배 이상 늘었다. 한 건당 200만원 안팎의 피해사례들이 대부분이다. 최근 대출 알선 사기는 주로 문자를 통해 ‘KB, 신한, 우리, 농협 등 시중 은행의 대리’ 명의로 발신된다. 아예 직원을 고용해 실제 은행인 것처럼 위장해 상담을 진행하는 경우도 많아졌다. 기존에는 저금리 대출 알선을 핑계로 중개수수료를 먼저 달라고 해 잠적했지만 최근에는 신용정보조회 수수료, 공탁금 등 명목도 다양해졌다. 최근에는 대출에 필요하다면서 관련 서류 일체를 받은 후 피해자의 이름으로 대출을 받아 가로채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문제는 이들 대출 알선 사기단이 대부분 대포폰을 이용해 잡기 어렵다는 점이다. 지난달에는 방송통신위원회가 솔로몬 저축은행을 사칭한 불법대부업자의 스팸 전화번호를 처음으로 사용 중지하기도 했다. 하지만 인터넷을 통해 주로 거래되는 대포폰이나 대포통장의 거래 루트를 끊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최근 인터넷에서는 대포통장뿐 아니라 대부업 등록증까지 매매되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먼저 수수료를 보내면 입금해 주는 형식의 대출은 거의 모두 대출 알선 사기라고 보면 된다.”면서 “또 지난달 15일부터 대포통장 인터넷 거래를 막기 위해 시중은행들과 태스크포스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경주·이성원기자 kdlrudwn@seoul.co.kr
  • 이한구 “통진당 상임위원장 안된다” 강기갑 “유신 긴급조치 망령 국회 배회”

    통합진보당 이석기·김재연 의원이 끝내 19대 국회에 입성한 데 맞서 새누리당의 ‘퇴출 작업’이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두 의원이 결국 19대 국회 배지를 달게 되자 이들의 원내 활동에 제한을 두는 방안을 찾는 데 부심하는 한편 민주통합당을 향해 이들을 제명하는 데 힘을 합치자고 주문했다. 통진당 구당권파 의원들을 ‘종북·주사파’로 지목하며 공세 수위를 한껏 높였다. 이한구 원내대표는 30일 오전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통진당 구당권파 의원들에 대한 제명 추진 의사를 거듭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아직 그 분들에 대해 핵심적인 문제가 있기 때문에 민주당에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종북세력으로 꼽히는 이들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점을 꼬집은 것이다. 통진당에 상임위원장 한 석을 배려해야 한다는 민주당의 요구에 대해서도 “몇몇 의원들의 정체성이 문제가 되고 있는데 상임위원장 배분이라는 건 생각할 수 없다.”고 일축했다. 김기현 원내수석부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국회법 138조의 자격 심사 규정에 의해 이석기·김재연 의원의 자격을 박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해진 정책위부의장은 “현행 공직선거법의 하자 때문에 조작된 비례대표 명부가 그대로 받아들여지는 흠결도 치유해야 한다.”며 선거법 개정 필요성을 제기했다. 새누리당은 또 구당권파 의원들의 외교·안보 관련 상임위 배치를 막아내겠다는 입장이다. 당 핵심 관계자는 “지난 17대 국회 당시 민주노동당 최순영 의원이 교육청에서 받은 국감자료를 통째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에 전달해 문제가 됐다.”면서 구당권파 의원들의 기밀유출 가능성을 연결지었다. 2005년 국회 교육위 소속이었던 열린우리당 복기왕 의원과 최 의원은 경북교육청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 1.5t 분량(A4용지 41만장 규모)을 전국공무원노조와 전교조에 전달해 실정법 위반 논란이 일었다. 다만 당시에는 전교조와 전공노에서 경북교육청에 비리의혹을 제기하면서 시작된 갈등이어서 사안의 성격은 조금 다르다. 반면 통진당 강기갑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은 새누리당의 ‘종북 국회의원’ 활동 제한 논란에 강하게 반발했다. ‘통합진보당 명부에 군인이 있으면 법에 따라 처리하겠다’는 국방부에 대해서도 “검찰은 당원 명부를 탈취하며 정치 일선에 뛰어들더니 이제는 군이 통진당을 압박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강 위원장은 이날 혁신비대위에서 “어제 새누리당 최고위원 한 분이 종북 주사파 운운하며 국방위와 외통위 등에 들어가지 못하게 국회법을 개정하자고 말씀했는데 도가 지나쳤다. 유신헌법 긴급조치의 망령이 대한민국 국회를 배회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헌법이 4·19를 계승한다고 돼 있는데 4·19를 총칼로 부정한 게 박정희 쿠데타다. 박정희 정권에서 주요한 역할을 한 사람은 헌법 정신을 부정한 만큼 최소한 3부 요인만큼은 되지 못하게 하는 법안을 내자고 하자면 어떻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지운·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새누리당 지명직 최고위원 2명 이정현·이준석·김상민 등 물망

    새누리당 5·15 전당대회 이후 마지막으로 남은 최고위원단 두 자리로 시선이 쏠리고 있다. 지명직 최고위원 2명이 일주일여 공석인 탓이다. 이를 포함해 아직 주인이 비어 있는 자리는 제1·2 사무부총장과 여의도연구소장직이다. 새누리당은 지명직 최고위원의 경우 지역과 세대를 고려해 1명은 호남 출신, 다른 1명은 2040세대 또는 여성 몫으로 안배하는 방안을 비중 있게 거론하고 있다. 24일 열릴 최고위원회의에서 안건이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대표로는 4·11 총선 때 광주 서구을에서 분패한 전남 곡성 출신 이정현 의원과 5·15 전당대회에 출마했던 김경안 전 전북도당위원장이 적임자로 꼽힌다. 2040세대 중에서는 이준석 전 비상대책위원, 김상민·이재영 비례대표 당선자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한 최고위원은 “지도부 내에서 최고위원 1명은 호남권으로 하자는 데 이의가 없고, 나머지 1명도 2040세대 중 능력과 비전이 검증된 인물로 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대세”라고 전했다. 다른 최고위원은 “이번 총선에서 배려가 부족했던 여성계를 대표하는 인물을 원외에서 찾는 방안도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사무1부총장은 친박계가 지도부를 독식한 상황에서 비박계인 심재철 최고위원의 입김이 작용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온다. 여의도연구소장은 교체된 지 5개월여에 불과해 김광림 의원의 유임 여부를 놓고 관측이 엇갈린다. 대선을 앞두고 각종 여론조사 및 전략 개발, 대선 공약 개발을 맡는 중책이다. 23일 임명장을 받은 정책위 부의장단은 대부분 비박 계파로 꾸려졌다. 친박 계파인 당 지도부가 차별성을 고심한 흔적이 엿보였다. 정문헌(외교통상·국방 담당), 권성동(법사·행정안전), 나성린(정무·기획재정), 조해진(문방·환노) 의원이 진영 정책위의장과 호흡을 맞추게 됐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범친박 73·중립 63·非朴 11… 새누리 ‘계파의 재구성’

    범친박 73·중립 63·非朴 11… 새누리 ‘계파의 재구성’

    새누리당 내 계파 지형이 재구성되고 있다. 18대 국회에서 첨예하게 대립했던 친이명박계와 친박근혜계 등의 계파색이 모호해지는 양상이다. ‘친박’ 일색으로 당 지도부가 꾸려졌지만 19대 국회 내 친박 성향 분포는 과거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대신 중립 지대의 비중이 커졌다. 서울신문이 19대 당선자 150명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초선의원)와 기존 계파 분류 등을 바탕으로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지지 성향을 분석한 결과 범친박 성향은 모두 73명에 달했다. 과거부터 뚜렷한 친박 성향을 드러냈던 당선자가 60명, 쇄신파 등 박 전 위원장에게 우호적인 성향(우박)이 13명이었다. 특정한 지지 성향을 드러내지 않은 중립파가 63명이었고 비박계는 11명에 불과했다. 국회에 갓 입성한 초선 당선자들은 특정 지지 색채를 드러내는 데 상당한 부담감을 보였다. 전체 76명의 초선 당선자 가운데 과반수인 42명이 중립파에 포함됐다. 지난 2007년 대선 직후에 선출된 18대 국회의원들은 초반부터 친이계와 친박계로 뚜렷하게 나뉘었다. 무엇보다 대선 경선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정치적인 활동 공간이 변화할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권은희(대구 북갑) 당선자는 “아직 다른 의원들과의 관계 등에서 경험하고 느낀 게 없다.”면서 “의원 생활을 하고 대선 경선을 거치면서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신동우(서울 강동갑) 당선자도 “각자 활동하는 모습을 보고 판단해야 하지 않겠느냐.”면서 “지금 내 입으로 얘기하기는 곤란하다.”며 난색을 표했다. 특히 비례대표 당선자들은 소수만 제외하고 중립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공천을 받은 것에 대해 박 전 위원장과의 연관성보다는 자신의 전문성에 방점을 찍었다. 강은희(비례 5번) 당선자는 “저는 정보기술(IT)업계 및 소프트웨어 부문에서 상징성이 있어서 여러 곳에서 추천을 받았다.”면서 “제 일을 하러 들어왔기 때문에 계파란 게 없다.”고 말했다. 중립파에 속한 재선 이상 의원 상당수는 18대 국회에서 친이계로 분류됐던 의원들이었다. 박 전 위원장 체제를 거치며 계파색이 옅어지면서 옮겨진 양상이다. 친이 직계였던 김영우·조해진 의원도 모두 중립 성향을 자처했다. 한편 73명의 친박계 비중은 18대 국회에 비해 조금 늘어난 규모다. 친박계가 크게 세를 불리지는 않았다는 방증이다. 친박계의 규모는 18대 국회에서부터 50~60명 선으로 유지됐다. 2008년 18대 총선 직후 당내 친박 당선자 35명과 친박 연대 및 친박 무소속 당선자 26명 등 60여명에서 출발한 친박계는 이후 한나라당으로 복당한 인사들 50여명으로 이어졌다. 계파 갈등이 첨예했던 2010년 6월 세종시 수정안 표결에서는 친박 50여명과 중립 10여명이 반대표를 던졌다. 지난해 원내대표 경선에서는 친박 성향 의원들이 더욱 많아졌다. 친박계와 쇄신파의 지원을 받았던 황우여 대표가 1차 투표에서 얻은 64표가 친박 성향으로 분류됐다. 이처럼 친박계의 ‘총량’이 크게 변하지 않은 데 대해 일부 친박계 관계자들은 “박 전 위원장이 공천이나 인사에 직접 개입을 안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 전 위원장이 인위적으로 자기 사람을 심는다거나 친박계 인사들을 ‘관리’하는 경우가 없다는 것이다. 박 전 위원장은 “친이, 친박은 없다.”면서 계파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내기도 했다. 지난 4·11 총선에서도 박 전 위원장은 시스템 공천을 내세웠고 이 때문에 당선자들은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아 공천을 받았다고 생각한 경우가 많았다. 황비웅·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당시 여론조사 최시중 단독 관리”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복합유통단지 인허가 관련 수뢰 자금을 2007년 대선 때 여론조사를 위해 썼다고 밝힌 데 대해 이명박 대통령의 당시 ‘대선 베이스 캠프’였던 안국포럼 관계자들은 아는 바가 없다고 답했다. 최 전 위원장이 한국갤럽조사연구소 회장으로 있으면서 사실상 여론조사를 홀로 담당했기 때문에 선거캠프 안에서도 다른 사람들은 알 길이 없다는 것이다. ●시기·범위·비용 崔 혼자 담당 안국포럼은 이 대통령 당선에 일등 공신 역할을 했던 외곽 캠프로, 출신 인사들은 대부분 18대 국회에 입성했지만 19대 국회에선 절반 가까이 낙선했다. 백성운, 권택기, 정태근, 강승규 의원 등은 이날 대부분 휴대전화를 꺼놓거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이 중 재선에 성공한 조해진 의원은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당시 안국포럼이 조직, 기획, 공보 등 대선 준비 전 과정을 총괄했지만 여론조사 부분은 최 전 위원장이 단독으로 관리했고 그 외 다른 담당자는 없었다.”면서 “때문에 캠프 내에서 (여론조사 운영 내역에 대해) 아는 사람이 전혀 없었다. 아마 최 전 위원장 본인만 알고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당시 내가 공보담당이었지만 여론조사 시기나 범위, 비용 등을 전적으로 최 전 위원장이 관리했다. 여론조사 결과를 참고용으로 받아 본 기억도 없다.”고 회고했다. 포럼 내에서 조직 분야를 담당했던 이춘식 의원도 “여론조사 쪽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전혀 없었다.”고 전했다. ●정치권 “최소 수십억 들어” 당 관계자는 “여론조사 표본을 1000~1500명으로 놓고 볼 때 통상 1000만~1500만원의 비용이 든다.”고 말했다. 1억원 정도로 평균 7~10차례 여론조사를 할 수 있는 셈이다. 통상 2~3개월에 걸쳐 주요 경합지역을 집중 조사하는 대선 여론조사 형태를 감안하면 최소한 수십억원의 여론조사 비용이 투입된다는 게 정치권의 일반적인 관측이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4·11 총선 이후] 당선자 평균재산 20억… 10명중 2명이 병역미필

    [4·11 총선 이후] 당선자 평균재산 20억… 10명중 2명이 병역미필

    ■재산-우리나라 가구당 평균자산의 7배…무소속 김한표 ‘-1184만원’ 최하 19대 국회의원 총선거 결과 당선자 300명의 평균 재산은 정몽준(서울 동작을) 새누리당 당선자 등 1000억원대 자산가 3명을 제외하고 평균 20억 4863만원이었다.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가구당 평균 자산인 2억 9765만원의 6.9배였다. 이는 2008년 18대 총선 당시 정 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당선자들의 재산 평균인 26억 4375만원보다 6억원가량 낮아졌다. 8년 전인 2004년 17대 총선 당선자(299명)의 평균 재산(21억 6000만원)과 비교해도 5% 넘게 줄었다. ●선진 55억·새누리 27억·민주 12억·통합진보 2억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정몽준 후보는 18대 총선 후보 등록 때의 3조 6043억보다 1조 5000억원가량 줄었다. 그가 최대주주로 있는 현대중공업의 주식 가액이 하락한 데다 지난해 2000억원을 기부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재산 상위 2위는 고희선(경기 화성갑) 새누리당 당선자로 1462억여원이었다. 이어 김세연(부산 금정) 당선자 986억여원, 박덕흠(충북 보은·옥천·영동) 당선자 541억여원, 윤상현(인천 남을) 당선자 224억여원 등이었다. 재산 상위 10명은 새누리당 9명, 자유선진당 1명이었다. 모두 신고액이 100억원이 넘는 ‘슈퍼리치’들이었다. 19대 국회의원 재산 평균인 20억원 이상을 보유한 당선자는 모두 84명이었다. 민주통합당 의원 가운데는 장병완(광주 남) 당선자가 79억 305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반면 김한표(경남 거제) 무소속 당선자는 -1184만원을 신고해 19대 국회의원 가운데 가장 가난한 후보였다. 이어 윤금순(비례) 통합진보당 당선자 -810만원, 김상민(비례) 새누리당 당선자 -351만원, 이상규(서울 관악을) 통합진보당 당선자 700만원, 전정희(전북 익산을) 민주통합당 당선자 2252만원의 순이었다. 우리나라 가구당 평균 자산인 3억원 이하를 보유한 당선자는 35명이었고 이 가운데 재산이 한 푼도 없거나 부채가 있는 사람도 3명이었다. 정당별로는 당선자가 5명인 자유선진당이 55억 3745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새누리당 27억 6466만원(정몽준 등 3명 제외), 민주통합당 12억 6947만원, 통합진보당 2억 4361만원 순이었다. ●비례대표 평균 18억… 18대보다 12억 줄어 비례대표 당선자(54명)들의 평균재산은 18억 1274만원으로 지난 18대 당시 비례대표 당선자 평균(30억 7604만원)보다 10억원 이상 줄었다. 19대 지역구 당선자 평균인 20억 6716만원보다도 적다. 비례대표 가운데는 현영희(새누리당) 당선자가 181억여원으로 재산이 가장 많았다. 한편 로펌 ‘김앤장’에서 2년 반 근무하며 재산이 45억원 늘어 논란이 됐던 김회선(서울 서초갑) 새누리당 당선자는 72억 700만원을, 스타 앵커 출신 신경민(서울 영등포을) 민주통합당 당선자는 38억 9300만원을 신고했다. 귀화여성으로 국회의원이 된 이자스민(비례) 새누리당 당선자는 1억 8840만원을, 1989년 북한에 다녀 온 임수경(비례) 민주통합당 당선자는 9억 6590만원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합진보당에서는 노회찬(서울 노원병) 당선자와 심상정(고양 덕양) 당선자가 각각 8억 4720만원과 1억 8904만원을 신고했다. 최고령인 강길부(69·울산 울주) 새누리당 당선자는 31억여원을, 최연소인 김광진(30·비례) 민주통합당 당선자는 2억 1740만원을 가진 것으로 드러났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납세-78명 연평균 납세액, 국민평균 501만원보다 적어 19대 총선 당선자 300명의 소득세와 재산세, 종합부동산세를 합한 납세액을 분석한 결과 당선자들은 지난 5년간 평균 3억 2475만원의 세금을 냈다. 1년에 6483만원씩 납부한 셈으로, 지난해 국민 1인당 평균 납세액인 501만원의 13배에 달한다. 하지만 당선자 가운데 78명의 연평균 납세액은 국민 1인당 평균 납세액을 밑돌았다. 연평균 100만원도 내지 못한 후보도 29명에 달했고, 김미희(성남 중원) 통합진보당 당선자는 같은 기간 세금을 한 푼도 내지 않았다. 지난 5년간 가장 많은 세금을 낸 당선자는 현대중공업 최대주주인 정몽준(서울 동작을) 새누리당 당선자로 모두 391억여원을 냈다. 이어 박덕흠(충북 보은·옥천·영동) 새누리당 당선자 48억여원, 현영희(비례) 새누리당 당선자 40억여원, 경남기업 회장인 성완종(충남 서산·태안) 자유선진당 당선자 36억여원, 김세연(부산 금정) 새누리당 당선자 29억여원 순으로 납부액이 많았다. 보유 재산보다 더 많은 세금을 납부한 후보도 있었다. 8억 8000만원의 재산을 신고한 김을동(서울 송파병) 새누리당 당선자는 지난 5년간 12억원이 넘는 세금을 냈고, 7억 9399만원의 재산을 신고한 김관영(전북 군산) 민주통합당 당선자도 9억 8577만원을 납부했다. 지난 5년간 한 차례 이상 세금을 체납한 적이 있는 후보는 31명(10.3%)으로 김한길(서울 광진갑) 민주통합당 당선자가 8870만원을 체납해 1위를 기록했다. 세금을 체납한 상위 10명은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당선자가 5명씩이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병역-미필자 민주 25명·새누리 18명·선진 2명 19대 총선 당선자 300명의 병역 미필 비율을 분석한 결과 여성 등 병역 의무가 없는 사람을 뺀 253명 중 18.2%인 46명이 군 복무를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8대 국회의 16.0%보다 2.2% 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후보자 등록 당시 17.4%보다도 약간 높다. 정당별로 군 복무를 하지 않은 당선자는 민주통합당이 25명으로 전체 미필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새누리당은 18명, 자유선진당과 통합진보당은 각각 2명과 1명이다. 무소속 당선자 3명은 모두 병역 의무를 마쳤다. 민주당은 여성을 제외한 당선자 가운데 4명 중 1명꼴인 24.3%가 군 복무를 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새누리당(13.3%)과 통합진보당(12.5%)은 미필자 비율이 비슷하다. 이번 총선에서 비례대표를 포함해 5석을 배출하는 데 그친 자유선진당은 병역의무가 있는 4명 중 2명이 군 복무를 하지 않았다. 민주당은 과거 민주화운동 등을 하다 수형생활을 하는 바람에 면제를 받은 당선자가 많다. 유인태(서울 도봉을)·유기홍(서울 관악갑)·정청래(서울 마포을) 당선자 등이 국가보안법 위반 등으로 감옥살이를 했다. 이해찬 세종시 당선자도 민청학련 사건으로 구속돼 군 면제를 받았다. 반면 새누리당은 질병으로 인한 미필이 많다. 김재경(경남 진주을) 당선자는 ‘우슬관절 운동장애’, 조해진(경남 밀양) 당선자는 ‘수핵탈출증’이 면제 사유다. 이한구(대구 수성갑)·이종진(대구 달성)·윤진식(충북 충주) 당선자 등은 몇 차례 입대 연기를 하다가 ‘장기대기’로 소집 면제를 받았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천식은 촌각 다투는 질병···아토피·비염보더 더 위험

    천식은 촌각 다투는 질병···아토피·비염보더 더 위험

     과거와 비교하면 의학이 많이 발전했지만 아직 완치가 어려운 질환들이 있다. 아토피, 비염, 천식 등 3대 알레르기 질환도 이에 해당한다. 이들 질환은 서로 다른 질병이지만 몇 가지 공통점이 있다. 어릴 때 잘 발병한다는 것과 면역력이 약할 때 발생하는 알레르기 질환이라는 것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위험한 질병을 꼽으라면 천식을 들 수 있다. 아토피와 비염도 치료가 어렵고 환자를 괴롭히는 질병이긴 하지만 천식처럼 촌각을 다툴 만큼의 응급 상황은 발생하지 않기 때문이다. 천식은 응급실과 입원실을 반복해서 가야 할 정도로 위험한 질병이다.  천식은 폐 속 기관지에 알레르기성 염증이 생긴 것으로 기관지 점막이 붓고 근육이 경련을 일으키면서 통로가 좁아지는 호흡기 질환이다. 천식을 앓는 환자가 감기에 걸리면 증상이 더욱 악화될 수 있으므로 요즘 같은 환절기에는 더욱 건강관리에 주의해야 한다.  천식의 주요 증상은 호흡 곤란과 기침, 가래다. 천식에 걸리면 숨소리가 고르지 못하고 거치며, 숨을 쉴 때마다 ‘쌕쌕’ 소리가 나기도 한다. 또 가래가 낀 것 같은 느낌이 들고 마른기침을 자주 한다. 천식 증상이 갑자기 악화될 경우 심한 발작이 일어나 숨이 멎는 것 같은 고통이 찾아오기도 한다.  천식에 걸리면 알레르기 비염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 처음에는 목감기나 코감기에 걸렸다고 착각하기 쉽다. 그러나 기침, 가래와 호흡곤란 증상이 3주 이상 지속되면 천식을 의심해야 한다.  천식은 주로 알레르기 질환의 원인 물질인 알레르겐에 의해 유발된다. 집먼지진드기는 소아 천식 발병 원인의 80%를 차지하는 대표적인 알레르겐이다. 이외에 꽃가루, 동물의 털과 비듬 등이 천식을 유발할 수 있다. 천식은 유전적인 영향도 크다. 가족 구성원 중 과거 천식 병력이 있다면 더욱 주의하는 것이 좋다.  천식 치료 방법으로 항염증제와 기관지 확장제를 사용해 염증을 가라앉히고 좁아진 기관지를 넓히는 치료를 흔히 하는데 이러한 치료는 잠시 증상을 완화할 뿐이다.  한의학에서는 천식을 몸의 균형과 면역체계가 무너져 특정 알레르겐에 과민 반응하는 상태로 본다. 따라서 환자의 면역력을 높여 스스로 병을 이겨낼 수 있는 상태를 만드는 데 집중한다. 한의학에서는 호흡을 관장하는 기관인 폐를 오장육부 중 으뜸으로 보고 있으며, 으뜸장기인 폐가 건강해지면 인체의 면역력이 증강하고 자가치유 능력도 기를 수 있다고 본다.  천식과 같은 각종 호흡기 질환은 외부의 기운과 소통하는 역할을 하는 폐를 강화시킴으로써 근본적으로 다스린다. 폐가 상했을 때 우리 몸이 내보내는 신호가 기침이므로 건조해진 폐를 촉촉하게 적셔주고, 기관지의 가래를 묽게 해 기침을 줄이는 처방을 한다.  치료와 더불어 평소 건강 전반과 폐를 튼튼하게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순환기와 호흡기를 튼튼하게 하는 유산소 운동이 좋은데, 처음부터 무리하면 위험하므로 조금씩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특히, 천식환자에게 가장 좋은 운동은 바로 수영이다. 수영은 따뜻하고 포화 수증기가 많은 곳에서 하는 운동이기 때문에 호흡 운동을 통한 수분의 손실이 적으면서 폐활량을 늘리는 운동이므로 천식을 치료하는데 최적의 운동이다.  또 매일 따뜻한 물을 적당히 마시면 가래를 묽게 하여 기도에서 가래가 쉽게 배출된다. 과식은 천식 발작의 원인이 되기도 하므로 음식은 적당히 먹는 것이 좋으며, 너무 차갑거나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고 담백한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 <도움말: 편강한의원 명동점 박수은 원장>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선택 2012 총선 D-18 후보 분석] 軍미필자 146명… 민주 46명 최다

    [선택 2012 총선 D-18 후보 분석] 軍미필자 146명… 민주 46명 최다

    19대 총선 후보자의 병역 미필 비율을 분석한 결과 여성 등 병역 의무가 없는 사람을 뺀 후보 중 17.4%인 146명이 군 복무를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8대는 17.9%, 17대는 19.0%였다. 정당별로 군 복무를 하지 않은 후보는 민주통합당이 46명으로 가장 많았고, 새누리당(21명), 통합진보당(13명), 자유선진당(7명) 등의 순이었다. 무소속은 43명이었다. 민주당은 여성을 제외한 후보 등록자 가운데 4명 중 1명꼴인 24.3%가 군 복무를 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통합진보당(27.7%)과 진보신당(21.6%)도 평균보다 높은 편이었으며 자유선진당(14.3%)과 새누리당(9.8%) 등은 상대적으로 비율이 낮았다. 민주당 후보의 병역 미필자 비율은 18대 22.8%에 비해 더 올랐다. 일반 국민(1940~1989년생)의 병역 면제율 25.6%와 비슷한 수준이다. 과거 민주화운동 등을 하다 수형생활을 하는 바람에 면제를 받은 후보가 많았다. 백원우(경기 시흥갑)·최재성(경기 남양주갑)·유인태(서울 도봉을)·유기홍(서울 관악갑)·정청래(서울 마포을) 후보 등이 국가보안법 위반 등으로 감옥살이를 했다. 유신 시절 민청학련 사건으로 구속됐던 이해찬 세종시 후보도 군 면제를 받았다. 문성근(부산 북·강서을) 후보는 ‘좌측 주관절 굴곡 변형’으로 면제를 받았다. 새누리당 후보의 병역 미필자 비율은 18대 14.3%(당시 한나라당)에 비해 4% 포인트 이상 줄어든 것이다. 사유는 민주당과 달리 질병이 많았다. 김재경(경남 진주을) 후보는 ‘우슬관절 운동장애’, 조해진(경남 밀양) 후보는 ‘수핵탈출증’이 면제 사유였다. 임주형기자 @seoul.co.kr
  • 친박 54%·친이 35% ‘무늬만’ 女공천 6.9%

    친박 54%·친이 35% ‘무늬만’ 女공천 6.9%

    18일 마무리된 새누리당의 지역구 공천 명단은 친이(친이명박)계의 한나라당에서 벗어나 친박(친박근혜)계의 위력이 돋보이는 당의 변모를 보여줬다. 공천이 확정된 231명의 후보자 가운데 계파 성향이 뚜렷한 150명을 분석한 결과 친박계가 81명(54.0%)으로 과반을 차지했고 친이계는 53명(35.3%)이었다. 16명의 중립·쇄신파 의원들은 여유롭게 공천권을 따냈다. 친박 중심으로 재편됐지만 친박 중진의원들만큼은 ‘물갈이’를 피할 수 없었다. 4선의 이경재·박종근 의원을 비롯해 최고위원을 지낸 허태열 의원, 김학송 의원이 낙천했다. 김성조 의원은 경선에서 고배를 마셨다. 이동관 전 청와대 언론특보가 낙천하면서 대거 탈락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던 청와대 인사들은 의외로 성적이 좋았다. 정진석 전 정무수석은 당초 충남 공주·연기에 신청했다가 ‘정치 2번지’인 서울 중구에 전면 배치됐다. 김희정·박선규 전 대변인도 나란히 공천을 받았다. 박 전 대변인은 공천을 신청했던 양천갑에서 낙마한 뒤 인근 지역구인 영등포갑에 전략 공천됐다. 김연광 전 정무1비서관, 정문헌 전 통일비서관도 각각 본선에서 뛰게 됐다. 박형준 전 사회특보는 부산 수영에서 유재중 의원과 경선을 치르다가 방식을 변경한 데 반발해 불참했다. 친이재오계 인사들은 그러나 쓴잔을 마셔야 했다. 1차 공천에서 이재오 전 특임장관이 공천을 받았으나 그 뒤로는 핵심 측근인 진수희·권택기 의원과 김해진 전 특임차관이 줄줄이 낙천됐다. 친이직계인 조해진·김영우 의원은 공천을 받았지만 수도권의 강승규·백성운 의원은 재선 도전에 실패했다. 반면 미래희망연대(옛 친박연대) 출신 비례대표 의원들은 새누리당 비례대표들보다 훨씬 좋은 성적표를 얻었다. 김정(서울 중랑갑)·김을동(서울 송파병)·노철래(경기 광주)·송영선(경기 남양주갑) 의원 등 전체 8명 가운데 4명이나 지역구 공천을 따냈다. 새누리당 비례대표 의원들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22명 중 지역구 공천이 확정된 의원은 김성동·정옥임·나성린·이정현·배은희·손숙미 의원 등 6명(27.2%)뿐이다. 현역 생존율이 가장 높은 곳은 현역 의원이 1명씩만 탈락한 울산과 강원이다. 반면 물갈이가 가장 많이 된 곳은 서울과 대구다. 두 지역의 현역 생존율은 각각 40.0%와 41.7%다. 서울에서는 야당과 무소속 지역구를 제외한 40곳 가운데 16명만 같은 지역구에 다시 출마하게 됐다. 대구에서는 전체 12명 가운데 5명의 현역 의원이 공천을 확정지었다. 대구에서 유일한 친이계였던 주호영 의원도 포함됐다. 인천에서는 새누리당 지역구 10곳 가운데 홍일표·윤상현·황우여·이상권·이학재 의원 등 중립이거나 친박 성향인 경우만 현역 의원이 공천을 받았고, 친이계인 박상은 의원은 경선에서 이겼다. 새누리당은 당초 여성에게 20%의 가산점을 부여하기로 하는 등 여성 공천을 늘리겠다고 했으나 실제 여성의 지역구 공천은 상당히 저조했다. 전체 공천자 가운데 여성은 16명(6.9%)뿐이다. 이 가운데서도 9명은 현역 의원이고, 17대 의원을 지낸 김희정 전 청와대 대변인이나 시의원을 지낸 박선희 후보도 정치인이다. 따라서 순수한 여성 정치 신인으로 꼽을 인사는 5명에 불과하다. 현역 의원 가운데 여성이 한명도 없었던 대구와 부산에서는 처음 여성 후보들이 나왔다. 새누리당 지역구 후보들의 평균 연령은 55.3세다. 전체 공천 확정자 가운데 50대가 127명(55.0%)이고 이어 60대가 59명(25.5%), 40대가 41명(17.7%)이다. 부산 사상에 공천을 받은 손수조(27) 후보를 비롯해 박선희(안산 상록갑)·문대성(부산 사하갑) 후보 등 20·30후보는 3명에 불과하다. 최고령 후보자는 73세인 제주갑의 현경대 전 의원이다. 직업별로는 231명 가운데 국회의원 및 정당인이 모두 127명(55.0%)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공무원과 지방정치인 출신이 각각 31명(13.4%)과 30명(12.9%)으로 다수를 이뤘다. 과거 한나라당 후보의 다수를 이뤘던 법조인 출신은 현역 의원을 제외하고 9명에 그쳤다. 장세훈·이재연·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4·11 총선 후보 새누리당 공천자 명단(3월 20일 현재)

     [서울]  강남갑 심윤조(57) · 前 외교통상부 차관보  강남을 김종훈(59) · 前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  강동을 정옥임(52) · 現 국회의원  강북갑 정양석(54) · 現 국회의원  강북을 안홍렬(54) · 前 새누리당 강북을 당협위원장  강서갑 구상찬(55) · 現 국회의원  강서을 김성태(54) · 現 국회의원  관악을 오신환(41) · 前 서울시의회 의원  광진갑 정송학(59) · 前 광진구청장  광진을 정준길(45) · 前 대검 중수부 검사  구로갑 이범래(53) · 現 국회의원  구로을 강요식(50) ․ 現 서울희망포럼 SNS소통위원회 위원장  금천구 김정훈(61) ·現 조선대학교 교수  노원갑 이노근(58) · 前 노원구청장  노원병 허준영(60) · 前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  노원을 권 영 진(49) · 現 국회의원  도봉갑 유경희(46) · 現 유한콘크리트산업㈜ 대표이사  도봉을 김 선 동(48) · 現 국회의원  동대문갑 허용범(48) · 前 국회 대변인  동대문을 홍준표(57) · 現 국회의원  동작갑 서장은(47) · 前 서울시 정무부시장  동작을 정몽준(61) · 現 국회의원  마포갑 신영섭(57) · 前 마포구청장  마포을 김성동(58) · 現 국회의원  서대문갑 이성헌(54) · 現 국회의원  서대문을 정두언(55) · 現 국회의원  서초갑 김회선(56) · 前 국가정보원 제2차장  서초을 강석훈(47) · 現 성신여대 경제학과 교수  성동갑 김태기(56) · 現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  성동을 김동성(41) · 現 국회의원  성북을 서찬교(69) · 前 성북구청장  송파갑 박인숙(63) · 現 서울아산병원 소아심장과 교수  송파병 김을동(66) · 現 국회의원  송파을 유일호(57) · 現 국회의원  양천갑 길정우(57) · 前 중앙일보 논설위원  양천을 김용태(42) · 現 국회의원  영등포갑 박선규(51) · 前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영등포을 권영세(53) · 現 국회의원  용산 진 영(62) · 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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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오 ‘전멸’·김문수 ‘선전’·정몽준 ‘희비’

    이재오 ‘전멸’·김문수 ‘선전’·정몽준 ‘희비’

    새누리당 친이(친이명박)계가 19대 총선 공천에서 줄줄이 낙방하고 있지만 소계파별로 손에 쥔 성적표는 조금씩 다르다. 전체적으로 ‘친이계의 머리만 남고 손발은 잘린 상황’은 공통적이지만 측근 의원들의 생존율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친이계 좌장격인 이재오 전 특임장관 측은 거의 전멸 분위기다. 이 전 장관만 겨우 홀로 살아남은 상황이다. ‘이재오 직계’로 꼽히는 진수희(서울 성동갑) 의원과 권택기(광진갑) 의원이 지난 5일 2차 공천자 명단 발표에서 각각 전략지역으로 분류되거나 낙천하면서 충격은 극에 달했다. 아직 운명이 정해지지 않은 다른 의원들도 생존을 낙관할 수 없는 처지다. 재선인 이군현(경남 통영·고성) 의원은 일단 살아남긴 했지만 김명주 전 의원, 강석우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 국장과 경선을 치러야 한다. 부산권의 대표적 이재오 라인인 안경률(부산 해운대·기장을) 의원은 발표가 미뤄지고 있지만 배제될 가능성이 높다. 반면 같은 친이계라도 김문수 경기지사 측은 비교적 선전을 펼치고 있다. 핵심측근인 차명진(경기 부천소사) 의원이 1차 공천명단에서 단수공천자로 확정된 것을 비롯해 임해규(경기 부천원미갑), 김용태(서울 양천을) 의원이 모두 2차 발표에서 단수공천자로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올 대선의 여권 잠룡인 정몽준 전 대표 측은 희비가 엇갈린다. 정 전 대표 본인은 2차 발표 때 단수 공천자로 살아남았지만 측근들의 명암은 제각각이다. 최측근인 전여옥 의원은 6일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영등포갑에 박선규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 공천됨으로써 설 자리를 완전히 잃었다. 반면 정양석(서울 강북갑)·안효대(울산 동구)·조해진(경남 밀양·창녕) 의원은 모두 2차 발표에서 공천이 확정됐다. 정 전 대표의 특보단장이었던 이사철(경기 부천원미을) 의원은 공천이 유보된 상태다. 당 일각에선 “같은 친이계라도 친박계와 친소 관계나 대선에서의 역할론에 따라 생사가 달라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박근혜 비대위원장을 중심으로 총선 이후 대선 승리까지 가려면 수도권 거물 중진들은 살려놓되 저격수 역할을 하는 측근들은 잘라내 중진들의 행동 반경을 좁혀야 한다는 전략설도 제기된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새누리 전략공천 친이 지역구 집중… 靑 참모라인 ‘전멸’

    새누리 전략공천 친이 지역구 집중… 靑 참모라인 ‘전멸’

    새누리당이 5일 발표한 4·11 총선 2차 공천 확정자 명단에서 친이명박계의 성적표는 초라했다. 특히 수도권 현역 의원들과 청와대 참모진이 공천권에서 멀어졌다.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본격적으로 친이계와 거리를 두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대목이다. 이날 친이재오계의 핵심으로 현 정부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낸 진수희(성동갑) 의원과 친이계 전여옥(영등포갑) 의원이 지역구가 전략공천 지역으로 선정되면서 공천이 보류됐다. 전략지역으로 분류된 곳 가운데 새누리당 소속 현역 의원이 없는 곳을 제외한 11곳 가운데 5곳이 친이계 의원의 지역구다. 1차 전략지역까지 고려하면 친이계 의원의 지역구가 전략지역으로 선정된 경우는 훨씬 많아진다. 특히 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 대통령의 외곽조직이었던 안국포럼 소속 의원들의 운명이 엇갈렸다. 서울에서 권택기(광진갑)·강승규(마포갑) 의원과 경기 고양 일산동구 지역의 백성운 의원이 공천에서 탈락했다. 비례대표로 용인 기흥구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이춘식 의원은 아직 공천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그나마 친이계 의원들 가운데 쇄신파 목소리를 내며 이 대통령과의 거리를 유지해 왔던 정두언(서대문을) 의원과 김용태(양천을) 의원은 공천권을 거머쥐었다. 김영우(경기 포천·연천) 의원과 조해진(경남 밀양·창녕) 의원 등 수도권 이미지를 벗어난 지역에서는 공천이 확정됐다. 지난달 28일 이재오 전 특임장관이 서울 은평을 지역에 공천이 확정되자 친이계 의원들의 반응은 둘로 나뉘었다. “지역 경쟁력만 있으면 살아남을 수 있다.”는 희망과 한편으로는 “머리만 남기고 수족(手足)은 다 자르려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뒤섞였다. 이날 2차 공천 결과를 두고 친이계 인사들은 박 위원장이 후자를 택했다고 입을 모았다. 당 관계자는 “박 위원장이 이번 총선을 넘어 대선을 본 것 같다.”면서 “친이 핵심 의원들과는 함께 대선을 치를 수 없다는 판단이 작용한 게 아니겠느냐.”고 내다봤다. 이 대통령의 참모라인은 더욱 어두운 상황이다. 서울 종로에 출사표를 냈던 이동관 전 홍보수석은 공천에 탈락했고, 박형준 전 사회특보는 부산 수영구에서 현역 유재중 의원과 경선을 치러야 한다. 김희정(부산 연제) 전 대변인과 대선 당시 이 대통령의 핵심 측근이었던 박영준(대구 중·남구) 전 지식경제부 차관은 아직 공천이 불투명하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친이계의 기반인 수도권을 무너뜨리면서 본격적인 친이계 배제에 들어간 것”이라면서 “특히 이 대통령과 책임을 공유하는 참모라인들의 경우 지역 기반이 부족한 데다 정치적 명분도 부족해 공천이 어렵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일각에서는 “여론조사를 공천에 반영하다 보니 결국 ‘반(反)이명박 정서’가 공천결과에 반영된 게 아니냐.”는 평가도 나온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대구 유승민·서상기·조원진만 유력… “여차하면 탈당” 흉흉

    대구 유승민·서상기·조원진만 유력… “여차하면 탈당” 흉흉

    새누리당 현역 의원들은 4일 숨 가쁜 하루를 보냈다. 5일 발표되는 2차 공천자 명단에 상당수 현역 의원들이 배제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저마다 공천자 명단을 수소문하고 대응 방안을 강구하느라 분주했다. 단수 공천 신청자 중심으로 발표됐던 지난달 27일의 1차 명단과 달리 이번 2차 명단은 ‘지역구 의원 25% 컷오프’ 대상이 포함될 예정이어서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면 실제로 물갈이될 가능성이 그만큼 큰 상황이다. 서울에서는 홍준표 전 대표의 지역구인 동대문을, 나경원 전 의원의 지역구인 중구, 정치 1번지인 종로 등은 전략지역으로 분류돼 야권 후보 결정을 지켜보며 확정짓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의 새누리당 텃밭인 ‘강남벨트’도 전략지로서 최종 단계에서 후보를 결정하기로 했다. 서울지역 현역 의원 34명 중 정두언(서대문을)·진수희(성동갑)·구상찬(강서갑)·권택기(광진갑)·김성태(강서을)·유정현(중랑갑)·이범래(구로갑) 의원의 공천 전망이 밝은 상황이다. 당 사무총장인 권영세(영등포을) 의원의 공천도 무난한 것으로 평가된다. 따라서 1차 공천 의원(3명)과 불출마 의원(6명), 전략 공천 지역 의원(5명)을 제외한 정몽준·장광근·이성헌·전여옥·진영·강승규·김동성·김용태·신지호·윤석용·정양석·진성호 의원 등 12명 중 절반은 컷오프 원칙에 따라 공천에서 탈락할 가능성이 있다. 지난해 12월 탈당한 김성식(관악갑)·정태근(성북갑) 의원 지역구에 후보를 내지 않는 ‘무공천’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인천에서는 현역 의원 10명 중 4명이 이미 공천을 확정했고 황우여(연수) 원내대표도 공천권을 쥘 것으로 예상된다. 박상은(중·동·옹진) 의원이 명단에 포함될지도 주목된다. 나머지 이경재·이윤성·조진형·조전혁 의원 중 절반은 탈락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부산의 경우 현역 의원 17명 중 박민식(북·강서갑)·유재중(수영)·이진복(동래) 의원의 공천이 유력하다. 불출마를 선언한 김형오(영도)·장제원(사상)·현기환(사하갑) 의원과 공천이 확정된 서병수(해운대·기장갑)·김세연(금정) 의원 등은 이미 거취가 결정됐다. 정의화·김무성·안경률·허태열·김정훈·유기준·박대해·이종혁·허원제 의원 등 9명 중 3~4명이 컷오프 대상이 될 수 있다. 전략 공천 지역으로 기존 북·강서을과 사상 외에 ▲중·동 ▲연제 ▲부산진갑 ▲해운대·기장을 ▲사하갑 ▲사하을 등이 추가 검토되고 있어 공천 탈락자는 늘어날 수 있다. 울산의 경우 현역 5명 중 단수 후보인 김기현(남구을) 의원 정도만 공천 안정권으로 평가된다. 나머지 정갑윤·최병국·강길부·안효대 의원 중 절반은 공천에서 배제될 가능성이 높다. 이를 위해 전략 공천 지역으로 남구갑 외에 1~2곳을 추가할 수도 있다. 경남 지역 현역 13명 중에서는 권경석(창원갑)·김태호(김해을)·이주영(마산갑)·안홍준(마산을)·조해진(밀양·창녕)·여상규(사천·남해·하동) 의원 등에 대한 공천이 유력하다는 전망이다. 역으로 김재경·김학송·이군현·김정권·윤영·조진래·신성범 의원 중 절반 정도는 공천에서 배제될 수 있다. 대구의 경우 현역 12명 중 유승민(동구을)·서상기(북구을)·조원진(달서병) 의원 정도만 2차 공천자 명단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배영식·이명규·이한구·주호영·박종근 의원 중 절반 이상은 공천 탈락의 고배를 마실 것으로 예상된다. 경북에서는 최경환(경산·청도)·김광림(안동)·이철우(김천) 의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얘기가 흘러나온다. ▲영양·영덕·울진·봉화 ▲군위·의성·청송 ▲경주 등은 경선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분류된다. 이병석·김성조·김태환·장윤석·정희수·성윤환·이한성·이인기 의원 등 8명 중 3~4명이 ‘물갈이 대상’이 될 수 있다. 장세훈·허백윤기자 shjang@seoul.co.kr [사건 Inside] (1) 믿었던 ‘모델급’ 여친이 회사 사장과…수상한 삼각관계가 만든 살인미수 [사건 Inside] (2) 소개팅女와의 하룻밤이 끔찍한 지옥으로…인천 ‘미성년자 꽃뱀 사건’ [사건 Inside] (3) 생면부지 여중생에게 몹쓸 짓을…‘전주 여중생 성추행 동영상 사건’ [사건 Inside] (4) 밀폐공간에 속 시신 3구, 누가? 왜?…‘울산 아파트 살인사건’의 전말 [사건 Inside] (5) “입양한 딸, 남편이 바람핀 뒤 나 몰래?”…‘구로 영아 폭행치사 사건’ [사건 Inside] (6) 조강지처 베란다서 밀어 살해해 놓고 태연히 음료수 마신 ‘엽기 남편’ [사건 Inside] (7) 범인 “시신은 상상할 수 없는 곳에 있다”…‘거창 40대 여성 실종사건’ [사건 Inside] (8) “내 애인이 ‘꽃뱀 예림이’라니”… 70대 재력가의 비극적 순정 [사건 Inside] (9) 군대에서 발견된 성병, 범인은 ‘그 아저씨’…‘전주 무속인 추행 사건’ [사건 Inside] (10) 이웃사촌들이 최악의 ‘집단 성폭행’…전남 장흥 시골마을의 비밀 [사건 Inside] (11) 명문 여대생, 남친 잘못 만나 마약에 성매매까지… [사건 Inside] (12) 부인 시신에 모자씌워 저수지로…사기 결혼이 부른 엽기 살인 [사건 Inside] (13) “나만 믿으면 100만원이 3억원으로”…‘인터넷 교주’ 믿었다 패가망신 [사건 Inside] (14) 독극물 마신 살인범 주유소로 난입해…‘강릉 30대女 살인사건’ [사건 Inside] (15) 글러브 끼고 주먹질에 ‘쵸크’로 반격…엽기 커플의 사랑싸움 [사건 Inside] (16) “감히 나를 모함해?”…가양동 ‘일진 할머니’의 기막힌 복수 [사건 Inside] (17) “실종된 여고생 3명, 장기가 적출된 채…”…순천 괴소문의 진실 [사건 Inside] (18) 남자 720명 울린 부천 꽃뱀 알바의 정체…수상한 레스토랑의 비밀 [사건 Inside] (19) 40대女, 동거남이 준 술 마셨다가 깨어나보니…나쁜 남자의 진실 [사건 Inside] (20) 돈 10만원에 화장실서 초·중 동창 목을…구로 ‘고교생 살인사건’ [사건 Inside] (21) 서울 ‘마지막 발바리’ 7년만에 검거되는 순간…
  • [Weekend inside] 공천위원도 깜짝 놀란 경쟁후보 음해

    [Weekend inside] 공천위원도 깜짝 놀란 경쟁후보 음해

    “이런 정도인지 미처 몰랐습니다. 깜짝 놀랐습니다.” 새누리당(옛 한나라당) 공천후보자추천위원회에 참여하는 한 외부 공천위원의 말이다. 공천위원들에게 제보를 빙자한 음해성 흑색선전(매터도)이 쏟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공천이 마감되자, 망령 같은 매터도가 이번에도 예외없이 떠돌기 시작했다.”고 한 당직자는 전했다. 그는 “늘 정형화된 틀이 있지만, 제3자가 들으면 혹할 수밖에 없는 게 매터도의 특성”이라면서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나겠느냐는 인식들이 있어 당사자가 큰 피해를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현역의원에 대한 매터도의 ‘고전’ 가운데 하나는 “누가 검찰조사를 받고 있다.”는 것이다. ‘공천을 받을 수도 없으며, 설령 공천을 받아 당선이 되더라도 곧 의원직을 상실하게 될 것’을 암시하는 표현이다. 수도권에 지역구를 둔 새누리당의 한 중진의원은 “어떤 경쟁자가 ‘우리 지역 의원이 검찰의 내사를 받고 있어 의원 대신 출마하게 됐다’고 소문을 내고 다녀 일일이 해명하느라 곤욕을 치르고 있다.” 고 전했다. ‘일단 고소하고 보기’도 또 다른 전형이다. 실제로 경남 밀양·창녕 지역구에서는 한 예비후보가 조해진 새누리당 의원이 유권자들을 상대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검찰에 고소장을 접수하기도 했다. 친박연대 당직자 출신의 한 의원은 “과거 정당보조금이 가압류된 적이 있었는데, ‘당 공금으로 사채놀이를 했다’는 헛소문이 돌고 있다.”고 말했다. 당의 주요인사와의 관계를 내세우며 “공천 내락을 받았다.”거나 “모 후보가 금품을 수수했다.”는 표현도 고전에 속한다. 경북의 한 다른 지역에선 최근 새누리당에 입당한 모 의원 측에서 “공천 경쟁자인 모 전 의원이 지역 건설업체의 돈을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수도권에 지역을 둔 새누리당의 한 현역의원도 “어떤 후보가 지역 내 자기를 돕는 업체가 국세청 추징금을 받게 된 배후에 현역의원이 있다는 소문을 내서 곤혹스럽다.”고 말했다. ‘시의성’을 가미한 수법도 등장한다. 새누리당의 한 친이계 의원은 “누군가 지역 주민들에게 여론조사를 가장해 ‘이명박 대통령의 자문위원이었던 ○○○의원을 아느냐’고 묻고 있다.”면서 “현 정부와 연결시켜서 호감도를 떨어뜨리려는 술책인 것 같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친박계의 한 인사는 “성이 같을 뿐인 한 원로 정치인의 친척인 것처럼 연결해 마치 대를 이어 정치를 하는 것처럼 소문을 내는 사람이 있더라.”며 혀를 찼다. 매터도가 음지에서만 진행되는 것은 아니다. 수면위로 떠올라 실질적인 ‘난타전’으로 펼쳐지는 일도 잦다. 경북 안동에선 현역 의원인 김광림 새누리당 의원과 권오을 전 국회 사무총장 사이에 공방전이 벌어지고 있다. 권 전 사무총장이 최근 기자회견을 열어 김 의원의 재산문제를 거론했고, 김 의원 측은 권 전 사무총장의 공천헌금설 등을 제기하며 맞서고 있다. 전남지역 군수 출신의 H 후보 측은 다른 후보 쪽에서 “H 후보가 관권선거와 금권선거로 선관위 조사를 받고 있다.”는 보도자료를 내자 전형적인 흑색선전이라며 반박하고 나서면서 해당 후보에 대해 “3년 전 출판된 옛날 책을 가지고 출판기념회를 개최하면서 초청장에는 사진을 왜곡해 새 책인 양 호도하고 있다.”고 맞불을 놓았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후두가 보내는 경고음… 2주이상 지속땐 상담을

    겨울에는 감기가 기승인 데다 날씨까지 춥고 건조해 목소리에 이상이 생기기 쉽다. 감기에 걸리면 입으로 숨을 쉬는데, 이 때문에 목이 건조해져 쉽게 목소리가 변하며, 기침 때문에 목이 쉬기도 한다. 그러나 목소리 변성이 꼭 감기 때문만은 아니다. 순간적으로 고음을 내는 등 목을 혹사하거나 드물게는 후두암이 원인일 수도 있다. 겨울철 쉰 목소리, 섣부르게 감기 때문이라고 단정하지 말고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성대에 수분공급 위해 습도 50% 유지 쉰 목소리는 감기와 함께 오는 경우가 많다. 목이 붓는 인후염이 흔한 원인이지만 코막힘이나 기침 때문에 목이 쉬기도 한다. 코가 막혀 입으로 숨을 쉬면 목이 쉽게 건조해져 목소리에 영향을 미치는 것. 심한 기침도 목소리를 변하게 한다. 기침이 성대 점막의 마찰을 유발해 목소리를 쉬게 하는 것. 감기로 인한 목소리 변성을 막으려면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 잘못된 호흡과 기침으로 건조해진 성대를 촉촉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다. 가습기 등으로 실내 습도를 50% 정도로 유지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편도선염도 문제가 된다. 감기에 걸린 뒤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인후두에 염증을 일으키면 성대 점막이 부어 쉰 목소리가 난다. 이 경우 대부분 약물과 충분한 휴식으로 치료되지만 변성이 심하고 자주 재발하면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1년에 3∼4차례 이상 편도선염에 걸린다면 편도절제술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음주 후에는 심한 고성 삼가야 응원을 하거나 노래방에서 무리를 해도 목소리가 변할 수 있다. 갑자기 고성을 지르면 성대가 과도하게 마찰하면서 출혈이 생기기 때문이다. 이때의 상처나 부종을 방치하면 성대폴립(주로 후두 부위에 생기는 말미잘 모양의 부드러운 종기로, 진동이 강한 성대의 중앙부 앞쪽에 잘 생긴다)으로 발전한다. 계속 목소리가 잠겨 쉰 소리가 나거나 이물감 때문에 기침이 잦으면 성대폴립을 의심해볼 수 있다. 음주 후 큰 소리로 말을 많이 해도 목소리가 변한다. 성대는 음주만으로도 쉽게 건조해진다. 술이 목 점막의 수분을 빼앗기 때문이다. 탁하고 건조한 공간에서 술을 마시거나 고성으로 노래를 부르면 성대 점막에 굳은살이 생기는 성대결절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술자리에서는 물을 많이 마셔 성대에 과도한 마찰이 발생하는 것을 막아줘야 한다. 흡연 역시 성대를 건조하고 거칠게 하므로 피하는 게 최선이다. ●이물감 느껴지면 내시경 검사 필요 별다른 이유없이 쉰 목소리가 계속된다면 후두암, 성대결절 등 다른 원인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 지금까지 알려진 후두암의 주요 발병 원인은 흡연과 음주다. 특히 흡연은 가장 위험한 발암인자로, 전체 후두암 환자 중 흡연자가 90%를 차지한다. 간접흡연도 영향을 미치기는 마찬가지다. 음주도 유력한 발병인자이지만 흡연과 음주를 동시에 할 경우 발병 위험이 더 높다. 따라서 장기간 술과 담배를 해 온 50대 이상의 남성에게 2주 이상 쉰 목소리가 나오거나 목에 이물감 또는 통증이 느껴지면 반드시 후두내시경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하나이비인후과병원 두경부클리닉 주형로 박사는 “이런 증상이 없더라도 50세를 넘긴 음주·흡연자라면 매년 1회 이상 후두내시경 검사를 받아보는 게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도움말 하나이비인후과병원 두경부전문클리닉 주형로 박사
  • 겨울철 피부·건강 관리 가이드

    겨울철 피부·건강 관리 가이드

    해가 바뀌어서도 추위는 여전하다. 이런 날씨 탓에 건강에 비상이 걸렸다. 하지만 크게 걱정할 건 없다. 정확한 정보를 토대로 차근차근 살펴가면 된다. 일상 속에서 마주치는 소소한 겨울 건강 문제,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추우니까 먹는다? 사람은 배가 고프면 추위를 더 탄다. 인체는 추위에 노출되면 대사율을 높여 체온을 늘리는데, 대사에 사용하는 에너지원이 음식이기 때문이다. 음식을 섭취하면 대사율이 높아져 더 많은 열이 발생하는데, 이를 특수역원작용이라 한다. 특히 단백질 음식에 이런 작용이 뚜렷하다. 또 음식을 섭취하면 혈중 포도당 농도가 높아지고, 인체는 포도당 대사를 위해 인슐린을 분비하는데, 이 인슐린이 포도당 대사를 촉진해 전신의 대사율을 높이므로 식사를 하면 체온이 약간 오르게 된다. ●안면홍조 겨울만 되면 볼이 빨갛게 달아오르는 사람이 있다. 안면홍조증이다. 피부혈관이 확장돼 혈류가 증가하면서 얼굴에 홍반과 온열감이 나타나는 현상이다. 원인은 많다. 혈관은 히스타민이 증가하거나 자율신경 이상에 의해 확장되는가 하면 고혈압 치료에 사용되는 칼슘길항제나 협심증에 사용하는 니트로글리세린 등 약물 부작용이 원인이기도 하다. 술도 원인이 된다. 술을 마시면 알코올 분해산물인 아세트알데히드의 혈중 농도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또 매운 음식을 먹을 때, 내분비질환이나 췌장·신장·부신 등에 종양이 있거나 주사비(딸기코) 등 피부질환이나 폐경기 후 에스트로겐이 감소해 안면홍조가 나타나기도 한다. ●발바닥 각질 발꿈치와 발바닥에 형성되는 굳은살은 흉할 뿐 아니라 발 냄새의 원인이기도 하다. 하지만 무턱대고 없애려다가는 부작용을 겪기 쉽다. 각질층은 자극을 줄수록 더 두꺼워지기 때문이다. 따뜻한 물에 발을 담가 잘 불린 각질 부위에 로션이나 크림을 듬뿍 바른 뒤 랩이나 거즈 등으로 감싸고 잠자리에 들면 한결 부드러워진다. 목욕탕 바닥에 문지르거나 돌이나 칼로 긁어낼 경우 자칫 정상 조직까지 손상을 입을 수 있으며, 감염 위험도 있으므로 삼가야 한다. 정 불편하다면 부드러운 타월이나 브러시로 살짝 벗겨내거나 각질제거기를 이용하면 된다. 피부 균열이 심해 통증이 있을 때는 전문의를 찾는 게 좋다. ●언 살은 차갑게 푼다? 스키 등 겨울 스포츠를 즐기다보면 손발이 꽁꽁 얼어 빨갛게 붓거나 감각이 없어지는 등 동상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때 ‘언 살은 차가운 것으로 푼다’며 찬물에 담그기도 하는데 이 경우 통증은 억제되지만 동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손으로 비비거나 마사지하는 방법도 효과가 크지 않다. 일단 증상이 나타나면 혈관을 이완시켜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세포 사이의 결빙을 풀어줘야 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동상 부위를 40도 정도의 물에 20∼30분간 담가 따뜻하게 해주는 것이다. 몸을 덥힌다며 술을 마시는 것은 금물이다. ●겨울 사우나 겨울에 찜질방이나 사우나에서 땀을 흠뻑 흘리고, 거친 때수건으로 각질을 벗겨내고 나면 피부가 뽀송뽀송 부드러워진 느낌이 든다. 하지만 이는 착각이다. 일시적으로 피부가 부드러워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피부는 곧 거칠어지고 건조해진다. 온찜질이나 사우나를 반복하면 상태가 더 악화돼 나중에는 민감성 피부가 되기도 한다. 피부는 적당한 수분이 필요한데, 과도한 온찜질이나 사우나로 피부의 각질층이 파괴되고, 지질과 자연 보습인자가 소실되면서 건조하고 거칠어지는 것. 피부 건조를 막으려면 비누와 때수건 사용을 줄여야 하며, 저자극성 비누를 사용하되 피부에 비누찌꺼기가 남지 않도록 꼼꼼히 씻어내고,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줘야 한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도움말 한림대성심병원 가정의학과 박경희 교수
  • [씨줄날줄] 비상대책위원회/곽태헌 논설위원

    매주 일요일 KBS2에서 방영되는 ‘개그콘서트’는 시청률 20%대를 웃돌며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감수성’ 코너에 출연 중인 김준호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가족적 분위기에서 서로 인간적으로 끌어주는 게 장수와 인기의 가장 큰 원동력”이라고 비결을 설명했다. 개그맨들이 국민 공감을 얻을 만한 아이디어를 내놓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하면서도, 선배와 후배가 서로 끌어주고 밀어주는 분위기라서 성공할 수 있었다는 뜻으로 들린다. 요즘 개그콘서트의 여러 코너 중에서 ‘애매한 것을 정해주는 남자’(애정남)와 함께 특별히 인기가 높은 게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다. 비대위는 이런저런 이유,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아무 일도 못하는 공직사회를 풍자하는 코너다. 경찰 고위간부(치안감)로 나오는 김원효는 할 수 없는 핑곗거리를 속사포로 열거하며 “안돼~”를 연발한다.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김씨가 오는 20일 청와대에서 열리는 송년행사에 초대를 받았다. 청와대는 참모들의 소통지수를 높이기 위해 특히 젊은 세대가 공감하는 웃음을 선사하고 있는 김씨를 초청하게 됐다고 한다. 며칠 전 안철수 교수의 멘토로 알려진 법륜 스님 강연을 들었던 것과 맥을 같이한다. 법륜 스님과 개그맨을 초청한다고 막혔던 소통이 하루아침에 될리는 만무하다. 하지만 그런 노력을 하는 것이 아예 할 생각도 않는 것보다는 낫다. 한나라당은 그제 상임 전국위원회를 열고 비대위 출범을 위한 당헌 개정안을 의결했다. 새로운 당헌 개정안에 따라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대권 주자는 대선 1년 6개월 전에 당직에서 사퇴한다.’는 규정도 적용받지 않는다. 조해진 의원이 상임 전국위원회에 앞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대표최고위원 등 지도부를 당원이 뽑는 정당이 비대위 설치를 명문화한 것은 쿠데타를 합법화한 것”이라며 비대위를 반대했지만, 별 소용은 없었다. 박 전 대표에게 당 대표의 모든 권한을 주면서도 ‘예외’적으로 대선 출마의 걸림돌을 없애는 데 큰 잡음이 없었던 것은 현재 한나라당이 비상상황이기 때문이다. 말 그대로 비상(非常)은 정상이 아닌 상태다. 비상상태에서는 정상적인 방법과 절차로는 현안을 헤쳐갈 수도 없고, 어려운 문제를 해결할 수도 없다. 비상이라는 사실을 알고 바꿔 보려고 노력하는 조직에는 그나마 희망을 기대할 수도 있다. 하지만 남들은 다 아는 비상상태인데도 태평했던 요순(堯舜)시대로 착각하는 조직이라면, 또 그러한 고위층이 많은 조직이라면 과연 희망이 있을까. 곽태헌 논설위원 tiger@seoul.co.kr
  • “지도부, 변화중심에 서 달라” vs “남탓만 하는 혁신파 무책임”

    “지도부, 변화중심에 서 달라” vs “남탓만 하는 혁신파 무책임”

    10·26 재·보선 패배 이후 꿈틀대던 한나라당 쇄신 논란이 마침내 지각을 뚫고 터져나오기 시작했다. 여권은 급속히 내홍의 소용돌이로 빠져드는 양상이다. 한나라당 혁신파 25명이 6일 이명박 대통령에게 국정 전반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는 서한을 보낸 것은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펼쳐질 범여권 지각변동의 신호탄 성격이 강하다. 국정에 대해 청와대와 책임을 공유해야 할 여당 의원들이 제 앞가림을 위해 책임을 떠넘기려 한다는 비난도 나온다. 그러나 이들의 주장에 당 지도부는 물론 최대 세력으로 부상한 친박(친박근혜)계도 어느 정도 공감하고 있어 청와대가 마냥 무시하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연판장 형식의 서한에는 모두 25명이 서명했다. 최고위원인 남경필·원희룡 의원을 비롯해 임해규·정두언(재선), 구상찬·김성식·김세연·정태근(초선) 의원 등이다. 중립 성향의 수도권 지역 의원(9명)과 친박계 초선 의원(11명)이 중심이 됐다. 험악한 민심에 직면한 수도권 의원들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대통령과 차별화를 해야 심판론에서 비켜설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친박계도 전면적인 쇄신이 일어나지 않는 한 박근혜 전 대표의 대선 가도가 순탄치 않음을 우려하고 있다. 반면 구주류인 친이(친이명박)계 의원들은 서명에 불참했다. 당의 변화 없이 청와대만 압박하면 자신들의 위치가 더 축소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현재 당내에서는 혁신파의 ‘청와대 쇄신론’을 비롯해 ‘지도부 퇴진론’ ‘당·청 동반 쇄신론’ ‘박근혜 조기 등판론’ ‘제2창당론’ 등이 어지럽게 분출되고 있다. 이런 쇄신론들이 대선 물밑 경쟁을 촉발시키는 측면도 있다. 특히 그간 침묵해 온 김문수 경지지사가 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리는 미래한국국민연합 행사에 참석해 ‘재창당 수준의 강력한 쇄신’을 주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혁신파 의원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종아리를 먼저 맞겠다는 자기반성이 토대다.”라면서도 “국민들 가슴에 와 닿는 대통령님의 사과가 있어야 한다.”고 못 박았다. 대통령이 사과해야 할 이유로 ▲측근 비리가 연이어 터져 나오는 상황에서 ‘도덕적으로 완벽한 정권’이라고 말한 것 ▲공정사회 구현을 외치면서 첫 번째 조각부터 3년 반이나 지난 지금까지 낙하산 인사가 반복되는 것 ▲내곡동 사저 문제 ▲서민들의 민생고를 헤아리지 못한 것 등을 적시했다. 당 지도부에 대해서도 (홍준표 대표 발언 등으로) 국민에게 상처를 입힌 것을 사과하라고 요구했지만 퇴진을 요구하진 않았다. 당내 최다선(6선)인 친박계 홍사덕 의원도 “중진이라서 서명은 못 하지만 공개적으로 지지한다.”면서 “이 국면을 타개하려는 모든 의원들의 몸부림에 공감한다.”고 힘을 실어줬다. 그러나 혁신파의 진정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이들도 많다. 쇄신 요구의 절박성에 비춰 25명이라는 서명인 숫자가 너무 적다는 지적도 있다. 친이 직계 조해진 의원은 “자기들(혁신파)이 주동이 돼서 현 지도부 체제를 만들고 그 결과로 서울시장 선거에서 패배했는데 책임질 생각도 없이 대통령에게만 초점을 맞췄다.”고 반감을 드러냈다. 권택기 의원도 “더 이상 남 탓 하는 정치는 그만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구상찬 의원은 “서명은 못 하지만 지지한다고 밝혀 온 의원들이 많았다.”고 전했다. 이재연·허백윤기자 oscal@seoul.co.kr
  • 與 슈스케식 공천?… 홍준표 ‘쇄신안’ 논란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가 지난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참패 이후 마련한 당 쇄신안을 두고 벌써부터 논란이 일 조짐이다. 특히 비례대표 및 정치 신인 선발과정 등 공천과 관련된 내용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지자 당 지도부에서조차도 부정적인 기류가 강하다. 김정권 사무총장이 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보고할 예정인 쇄신안에는 비례대표 의원의 50%를 국민참여 경선으로 선발하고 정치 신인은 ‘슈퍼스타K’ 식의 공개 오디션을 통해 영입하는 방안이 담겼다. 민간단체 등이 참여하는 ‘당·민 정책협의회’를 구성하고 당의 주요 당직을 원외 인사나 민간 전문가에게 개방하는 안도 포함됐다. 현재 서울 여의도에 있는 중앙당사를 폐지하는 방침도 담았다. 홍 대표는 “중앙당사의 기능을 유지하되 직원 대부분을 국회 안으로 데려가 원내 정당화를 추진하겠다.”면서 “고비용 저효율 구조를 없애고 정치 비용을 절감하며 정치개혁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중앙당사로 여의도의 한 빌딩 7개 층을 임대해 사용하고 있으며 임대료·관리비 등으로 매달 1억 2000만원 정도를 사용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사무총장은 쇄신안을 준비하면서 줄곧 “천막 당사에 버금가는 개혁안을 내놓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그러나 쇄신안이 공식 발표되기도 전에 당내에서는 냉랭한 반응이 나오고 있다. 최고위원들부터 쇄신안에 대해 반감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유승민 최고위원은 “‘차떼기’ 논란이 불거져 천막 당사로 돌아가던 당시와 지금은 상황이 전혀 다르다.”면서 “너무 즉흥적인 내용이고, 비례대표를 국민참여 경선으로 정한다는 것은 한마디로 쇼”라고 지적했다. 원희룡 최고위원도 트위터를 통해 “국민이 언제 당사 비용이 문제라고 했느냐.”면서 “부자정당·구태정치이며 국민을 가볍게 보는 오만과 일방적인 사고와 행동부터 바꿔야 한다. 문제의 본질과 자기 책임을 비켜 간 엉뚱한 쇄신 방안”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혜훈 제1사무부총장은 “홍 대표가 취임 직후부터 공천에 대해서는 올해 말까지 언급하지 않겠다고 하지 않았느냐.”면서 “쇄신안에 포함될 공천 문제에 대해서는 지도부 차원의 논의를 한 적도 없다.”고 말했다. 친이 직계인 조해진 의원도 “한나라당에 대해 싫어하고 반대했던 사람들이 한나라당에 요구하는 게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것이 당의 변화이고 당이 새로워지는 길인데 그런 것은 하지 않고 맨날 우리 입장에서만 생각하고 쇄신안을 내놓는다.”면서 “공개 오디션이라는 방식은 많은 사람들이 쇼라고 생각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당 일부에서는 지도부가 먼저 공천권을 내려놓는 등 기득권을 버리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권택기 의원은 “보수와 중도를 아우를 수 있는 외부 인사들로 당 혁신위원회를 구성해 현역 의원들이 가진 공천권의 전권을 위임해야 한다.”면서 “우리끼리의 쇄신, 내외부 인사가 함께 만드는 쇄신안은 서로 적절한 타협점만 찾게 될 뿐 더 이상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커버스토리] 다시 열풍… 복권의 사회학

    [커버스토리] 다시 열풍… 복권의 사회학

    복권 열풍이다. 일확천금으로 인생역전을 꿈꾸는 이들이 많기 때문이다. 특히 경제 사정이 나빠져 허리띠를 졸라매야 하는 시기일수록 복권에 손을 대는 경향이 강하다. 최근 복권 바람도 심상찮다. 지난 7월 발행된 ‘연금 복권’이 당첨의 꿈을 자극한 탓이다. 복권을 사는 행위는 심심풀이로 가볍게 해석하기도 하지만 한쪽에서는 종종 도박과 마약에 비유하기도 한다. 당첨이 돼도 상당수가 ‘탕진’의 길을 걷는 사례가 많아 복권은 인생의 ‘독’(毒)이라는 평가 때문이다. 그래도 복권 한 장에 삶의 ‘희망’을 얹는 이들이 적지 않다. 경남에 사는 황모(31)씨는 2006년 로또복권 1등에 당첨됐다. 26세 때다. 총 상금은 19억원, 세금을 뺀 14억여원을 손에 쥐었다. 황씨는 부모님에게 집을 마련해 주고, 친형의 사업자금에 4억원을 사용했다. 나머지는 도박과 유흥비에 쏟아부었다. 말 그대로 물 쓰듯 썼다. 10억원을 탕진하는 데 겨우 8개월이 걸렸다. 빈털터리가 됐다. 황씨는 2007년 5월 금은방에서 금품을 훔치다 붙잡혀 1년 동안 교도소 신세를 졌다. 절도범으로 전락한 것이다. 2008년 4월 출소해 교도소 동기와 함께 금은방을 털다 또다시 검거됐다. 복권 당첨자의 끝은 대체로 어둡다. 신세를 망쳤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복권 당첨자 5명 가운데 4명은 불행한 삶을 살게 됐다. 5명 중 3명은 이혼하고, 도박에 손을 댔다. 대체로 당첨자들은 직장을 그만뒀다. 경제 활동을 더 이상 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에서다. 그때부터 마이너스(-) 인생으로 들어선다. 지출만 있지 수입은 없다. 평소 큰돈을 만져본 일이 없기에 씀씀이를 자제하지 못한 채 무턱 대고 돈을 쓰는 게 일반적이라는 게 복권을 취급한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또 부담스러운 주변 시선은 인간관계를 단절시킨다. 돈을 가졌지만 삶은 무미건조해진다. 견디기 힘든 협박을 받는 경우도 적지 않다. 사회로부터 스스로 격리되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1997년 미국에서 복권 당첨으로 265억원을 벌었다가 파산한 재미교포 이옥자씨의 사례는 또 하나의 본보기다. 8년 뒤 텅 빈 원룸에서 정부보조금으로 연명하는 신세가 됐다. “당첨 이후 ‘돈을 달라’, ‘안 주면 자살하겠다’ 등 온갖 협박 편지를 받았고 금융권에서도 귀찮게 투자를 권유해 왔다.”면서 “친구를 잃은 게 아쉽지만 무일푼이 마음이 더 편하고 삶도 행복한 것 같다.”고 말했다. 복권 당첨의 폐해가 많이 알려진 때문인지 당첨에 대처하는 자세도 조금씩 변하고 있다. 말마따나 인생을 거는 사례가 드물다. “복권에 당첨돼도 직장생활을 이어가겠다.”거나 “당첨금 이자로 살겠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당첨금을 매월 일정하게 연금 형태로 받을 수 있는 연금복권의 인기를 이 같은 변화의 하나로 보고 있다. 물론 당첨되지 않은 경우에 한해서다. 당첨되면 마음이 어떻게 달라질지는 모를 일이다. 현택수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는 “서민이나 중산층이 주로 사는 복권은 당첨의 환상만으로도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진단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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