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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사 트라우마’에 스러진 소방관들…“국가 대책 마련해야”

    ‘참사 트라우마’에 스러진 소방관들…“국가 대책 마련해야”

    이태원 참사 현장에서 구조 활동을 한 뒤 우울증을 겪어온 소방관들이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노동계가 소방관 정신질환에 대한 국가 차원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공무원노조) 소방본부는 22일 성명을 내고 “국민을 지키는 소방공무원이 국가로부터 외면당하는 현실이 더 이상 방치돼선 안 된다”고 밝혔다. 공무원노조는 “이태원 참사 현장에서 활동했던 고 박흥준 소방교는 트라우마와 우울증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했다”며 “불과 한 달 전에도 같은 현장에서 활동했던 또 다른 소방관이 공무상 요양 불승인 상태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 달 새 두 명이 같은 이유로 목숨을 잃은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며 현행 지원 제도의 한계를 보여주는 비극”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소방공무원들은 대형 재난뿐만 아니라 언론에 보도되지 않은 수많은 현장에서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로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며 “소방공무원의 PTSD 유병률은 일반인 대비 10배 수준에 달하지만 사회적 관심 밖에 머무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전했다. 공무원노조는 소방조직 자체적으로 상담 프로그램, 심리치료 지원 등 자체적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현재 인력과 예산은 턱없이 부족해 국가가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소방관의 PTSD와 우울증 등 정신질환을 공무상 질병으로 인정하고 보장해야 한다”며 “재난대응인력을 보호하고 지원하는 제도를 강화해 치료, 휴식, 재활 지원이 국가 차원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소방공무원 심신수련원을 권역 단위로 건립해 전문적 치유와 회복의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며 “정부는 소방관들의 희생이 반복되지 않도록 책임 있게 요구에 응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경북도, 소나무재선충병 차단 총력…민·관 방제 협력 구축

    경북도, 소나무재선충병 차단 총력…민·관 방제 협력 구축

    경북도가 소나무재선충병 확산 차단을 위해 방제 협력체계를 강화한다. 22일 경북도는 ‘2025 경상북도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지역협의회’를 열고, 정부·지자체·관계기관 간 협력체계를 고도화해 실효성 있는 공동 방제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협의회에는 산림청을 비롯해 도내 21개 시군, 산림조합, 국립공원공단, 한국전력, 한국도로공사 등 관계기관이 참석했다. 도는 재선충병의 조기 발견과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 고위험 지역을 중심으로 헬기(광역), 드론(비가시권), 지상(근거리) 3중 예찰을 병행하고 있다. 수집된 정보를 바탕으로 하반기 방제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지난해 9월부터 올해 5월까지 도는 소나무 137만 본을 방제했다. 이는 전국 전체 방제량(261만 본)의 절반 이상으로 전국 최다 실적이다. 또한 도는 9월 중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전략 수립 용역’ 최종 결과가 나오면 수종전환·강도간벌 확대, 교차점검의 정례화, 맞춤형 컨설팅 등 현장 중심의 실효성 있는 방제사업을 전개할 방침이다. 조현애 산림자원국장은 “소나무재선충병은 단순한 병해충이 아니라 산림 생태계는 물론 산촌 경제를 위협하는 심각한 산림재난”이라며 “정부, 지자체, 관계기관이 함께하는 선제적이고 체계적인 방제 시스템을 더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 [길섶에서] 노란 봉투의 추억

    [길섶에서] 노란 봉투의 추억

    60, 70대 중에는 과거 직장에서 매달 25일 나오던 누런 월급봉투를 기억하는 분들이 적지 않을 것이다. 봉급이 은행계좌로 지급되는 시스템이 정착된 뒤에도 수당이나 연말 보너스 등은 봉투로 지급돼 이를 배우자도 모르는 ‘비자금’으로 사용했던 이들도 있었다. 요즘은 ‘노란 봉투’가 전혀 다른 의미로 쓰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발의한 ‘노란봉투법’은 사용자의 책임을 확대해 원청과 하도급 근로자 간 교섭이 가능토록 하고, 파업으로 인한 손해에 대해 과도하게 배상을 청구하지 못하게 제한하는 노동조합법(2, 3조) 개정안을 말한다. 2009년 77일간 파업을 벌였던 쌍용자동차 노조원들에 대해 2014년 법원이 47억원의 손해배상 판결을 내리자 노조원들을 돕자는 시민사회의 ‘노란봉투 캠페인’이 벌어진 데서 붙은 이름이다. 재계에서는 노란봉투법으로 산업현장이 혼란에 휩싸일 것이라며 걱정이 태산이다. 반면 정부·여당은 ‘노사대화 촉진법’이라며 반드시 통과시키겠다는 방침이다. 노란봉투법이 산업 평화를 가져올지, 산업 파괴를 가져올지 머잖아 드러날 것이다.
  • 왜 가난한 사람들이 트럼프에게 더 열광하나

    왜 가난한 사람들이 트럼프에게 더 열광하나

    왜 가난한 사람들이 트럼프에 더 열광할까. 민주당의 확고한 지지층이었던 블루칼라 백인 노동자들은 왜 공화당으로 돌아섰을까. 감정사회학자인 저자는 자부심과 수치심이라는 감정이 어떻게 미국 정치를 뒤흔들었는지 탐구한다. 미국에서 백인 비율이 가장 높고 두 번째로 가난한 선거구인 켄터키주 파이크빌은 30년 전까지만 해도 부자 동네이자 중도적 정치의 중심지였다. 특히 광산 산업이 발달해 광산의 노동조합이 민주당과의 연결 고리 역할을 하며 지지율을 견인했다. 그러나 2016년과 2020년 대선에서 이 지역 주민의 80% 이상이 도널드 트럼프를 지지하면서 대표적인 보수 지역으로 급선회했다. 그들을 움직인 것은 이념이 아니라 감정이었다. 시대의 흐름 속에서 석탄 채굴량이 줄고 광산 일자리가 사라지면서 극심한 빈곤이 들이닥쳤고 주민들의 자부심은 힘없이 꺾였다. 모든 고난을 개인의 책임으로 돌리는 문화가 더해지면서 주민들은 깊은 수치심에 사로잡혔다. 트럼프를 비롯한 우파 정치인들은 “이 모든 것은 당신들의 잘못이 아니다. 민주당 지지자들, 이민자들, 무슬림, 소수자들이 당신들의 자부심을 빼앗아 갔다”고 말했다. 주민들의 수치심에 새로운 서사를 부여한 것이다. 자부심과 분노가 뒤엉킨 정치적 서사는 ‘아메리칸 드림’을 향해 줄을 선 지친 백인 남성의 시점에서 시작된다. 아무리 기다려도 자신의 차례가 오지 않는 그때, 이 남성은 자신의 앞쪽에 끼어드는 여성, 이민자, 무슬림, 소수자 등 새치기꾼을 발견한다. 때마침 새치기꾼들과 그들을 용인하는 좌파 정치인을 공격하는 불량배가 나타나자 이 남성은 그 불량배를 마음속으로 응원하게 된다. 저자는 “파이크빌의 사람들은 트럼프가 거짓말을 일삼는 불량배에 가깝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면서 “이들에게 트럼프는 어디까지나 아메리칸 드림을 향한 줄에 끼어드는 새치기꾼을 공격하는 ‘좋은’ 불량배였다”고 지적한다. 이 같은 우파의 부상은 미국에만 국한된 현상이 아니다. 전 세계에서 경제적 박탈감과 정체성의 위기를 경험한 이들이 우파 정치 세력에 열광하고 있다. 우파 정치인들은 공정과 역차별의 이름으로 이들의 수치심을 자극하고 자신들의 지지층을 강화한다. 저자는 우경화의 늪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공감의 다리를 건너 상대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분열의 언어 속에서도 인간적 이해의 가능성을 발견하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 ‘붕괴 위험’ 창원 봉암연립 안전진단 어떻게 되나

    ‘붕괴 위험’ 창원 봉암연립 안전진단 어떻게 되나

    긴급안전 조치 미이행 건물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면서 경남 창원시 대표 노후 주거지인 마산회원구 ‘봉암연립주택’ 안전진단 결과와 이주 대책 등에 관심이 쏠린다. 봉암연립주택은 3층 규모 연립주택 8개 동 129가구 전체면적 1만 60㎡ 규모로 1982년 준공됐다. 인근 상가 2개 동과 단독주택 20가구, 교회, 주유소와 함께 ‘봉암연립구역(2만 9566㎡)’을 이룬다. 봉암연립주택은 창원시민이라면 누구나 알 정도로 낡고 위험한 시설물이다. 마산회원구는 일찌감치 ‘이 지역을 통행하는 사람이나 차량은 안전에 유의하시기 바란다’는 안내판을 설치했고 시의회에서는 ‘안전대책 마련 촉구 건의안’을 채택할 정도이다. 현재는 63가구 80여명만이 남아 있다. 봉암연립주택은 2003년 시행한 안전점검에서 즉시 사용을 중단해야 하는 E등급을 받고 재건축 사업을 추진하려 했으나 조합 설립이 부결됐다. 2020년에는 민간투자 사업으로 완충저류시설을 짓고 주민을 이주시키려는 사업이 추진됐지만, 시장이 바뀌면서 무산됐다. 지난해 소규모 공동주택 안전점검에서 D등급을 받는 등 안전사고 우려는 커가나 민간 차원의 재개발 추진은 불가능해지자, 창원시의회는 공공개발을 시에 제안했다. 창원시정연구원은 용역을 통해 지난 1월 국가산업단지로 전환한 ‘마산자유무역지역’ 지원과 문화·상업, 휴식 공간 등을 할 수 있는 ‘창원 비즈니스 센터 건립’이 가장 적절하다고 결론 내렸다. 창원시는 21일 “센터 건립에 막대한 예산이 필요해 장기적인 방안으로 검토하겠다”며 “우선은 이달 말 결과가 나오는 봉암연립주택 안전진단 결과 등을 보며 이주 지원 등 행정 조치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는 22일 주민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 고용부 “노란봉투법 1년 유예 기간 필요” 국회에 문건 보냈다

    고용부 “노란봉투법 1년 유예 기간 필요” 국회에 문건 보냈다

    하청업체가 원청과 직접 교섭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을 두고 고용노동부가 “현장 혼란이 클 수 있다”며 1년의 유예 기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국회에 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영계에 이어 주무부처조차 법 시행에 따른 혼란과 부담을 우려한 것이다. 노란봉투법은 23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돼 24일 처리될 전망이다. 21일 국회와 정부 등에 따르면 고용부는 지난달 ‘노동조합법 개정안 논의자료’란 문건을 통해 개정안의 수정 대안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 비공식적으로 전달했다. 김영훈 고용부 장관이 취임하기 직전이다. 사용자성 확대를 담은 제2조 2항은 경영계가 가장 우려하는 부분이다. 하청 근로자의 근로조건에 대한 실질적·구체적 지배·결정이 인정되면 원청도 사용자가 된다는 내용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고용부는 문건에서 “원하청 간 교섭이라는 새로운 교섭 형태가 실현되면서 단체교섭의 작동 형태 등을 검토하고 현장의 불확실성을 최소화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며 “전문가 논의 등을 바탕으로 입법 소요 기간 등을 고려해 1년 후 시행으로 부칙을 규정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N차 하도급 관계하에서 원하청 구조가 다층화돼 있고 그 개수도 적지 않아 법 개정 초기에는 현장 혼란이 클 수 있다”며 “교섭절차를 제도화하고 현장에 안내·지도할 수 있는 매뉴얼, 지침 등을 마련하고 감독관·조사관 교육, 현장 안내 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고용부가 언론 기사 등을 바탕으로 추정한 바에 따르면 주요 기업의 협력업체 수는 현대자동차 1차 237개·2~3차 5000여개, HD현대중공업 153개, 한화오션 135개, 삼성전자 1차 112개, 포스코 80∼100개, 삼성중공업 80개 등에 달했다. 고용부는 노동쟁의 범위를 확대하는 제2조 5호에도 1년 유예 부칙을 달았다. 고용부는 “노동쟁의 범위 확대로 인한 현장지도 등 변화된 기준이 현장에 안착할 수 있는 사전 준비 기간을 고려해 노동쟁의(제2조 제5호) 규정은 1년 후 시행해야 한다”고 했다. 관련 보도 이후 고용부는 “국회에 법 시행의 1년 유예를 요청한 바 없다”고 반박했다. 고용부 관계자는 “전문가 등 각계에서 제기한 내용을 모아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것이며 정부의 공식적 입장이 아니다”라며 “여러 안 중 하나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 “지역 문화 콘텐츠가 새 기준·새 자극 될 것”[청년, 지역의 내일을 만들다-청년희망터]

    “지역 문화 콘텐츠가 새 기준·새 자극 될 것”[청년, 지역의 내일을 만들다-청년희망터]

    “경남 진주에서 만든 문화 콘텐츠가 새로운 기준이 될 수도 있잖아요.” 사회적협동조합 ‘지역문화콘텐츠연구소’를 운영하는 배경하(37) 대표는 서울에서 직장 생활을 하다 12년 전 결혼을 계기로 진주에 정착했다. 생활에는 큰 불편이 없었지만 늘 목마른 것은 ‘문화적 갈증’이었다. 배 대표는 “혁신도시 조성으로 양질의 일자리는 늘었지만 청년 유출은 여전하다”면서 “문화생활을 즐길 나이에 있는 청년들이 오히려 도시를 떠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삼성생명이 운영하는 ‘청년희망터’를 계기로 지난해부터 청년 대상 문화 콘텐츠 제작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핵심은 특정 지역을 넘어 청년이라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콘텐츠다. 이 과정에서 탄생한 브랜드가 ‘사운드리버’(Sound River)다. 진주 남강을 배경으로 음악과 청년이 어우러지는 콘셉트다. ‘사운드리버 페스티벌’은 러닝·걷기·요가 등 청년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담아 지난해 첫 회를 성공적으로 치렀다. 지역 청년 12명을 ‘로컬 DJ’로 양성해 창작과 소비가 선순환하는 구조도 만들었다. 이 모델은 다른 지방자치단체의 벤치마킹 요청으로 이어지면서 성공 사례로 자리잡고 있다. 배 대표는 “시공간 제약이 없는 문화 콘텐츠를 통해 청년이라면 누구나 함께할 수 있는 장을 만들고 싶다”며 “지역에서 만든 콘텐츠가 다른 곳에도 영감을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전남도청 공무원, 격무 호소

    전남도청 공무원, 격무 호소

    전남도청 공무원이 금요일 야근과 주말 회의 등이 반복돼 개선이 필요하다는 글을 올려 전남도가 연장·휴일 근무 최소화 등 격무 해소 대책을 마련했다. 21일 전남도청 공무원 노조에 따르면 전남 시군 노조 게시판에는 ‘전남도청 공무원노조에 하고 싶은 말이 있다’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게시자는 “금요일 퇴근 시에 갑자기 내린 지시 사항을 이행하기 위해서 금요일 야근, 토요일 회의자료 작성과 일요일 검토를 위한 회의가 몇 달째 반복되고 있다”며 “어쩌다가 한 주가 아니라 거의 매주 이런 식으로 일을 하다보니 몸과 마음이 정말로 힘들다”고 호소했다. 이어 “토요일 아침에 갑자기 연락해서 오후에 갑자기 회의 생겼으니 자료 준비하라는 통보를 하거나 일요일 저녁 회의가 금요일부터 당연하게 통보되기도 한다”며 “그냥 죽어 나가지 않길, 갑자기 돌연사 소식이 들리지 않기만을 바란다”고 적었다. 전남도청 노조는 조합원 휴식권 보장 등 근로환경을 개선할 것을 촉구했다. 노조 관계자는 “도민과 전남의 발전을 위해 공무원으로서 당연히 일해야 하지만 최소한의 휴식은 보장되어야 한다”며 “휴일 근무를 최대한 지양하도록 합의했지만, 앞으로 상황을 주시하면서 실태 조사 등을 통해 조합원의 권익을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전남도는 비상근무와 각종 현안 대응으로 누적된 직원들의 피로 해소를 위해 ‘일과 쉼이 함께하는 직장 문화’ 추진 방안을 마련하고 하계 휴가를 9월 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또 특정 업무와 현안 대응으로 휴일에 근무한 직원은 다음 정규 근무일에 대체 휴무를 실시하도록 하고, 주말·휴일 회의와 월요일 오전 행사·회의 개최는 최소화해 직원들의 휴식권을 보장하기로 했다. 특정 직원에게 업무가 쏠리지 않도록 긴급 현안이 발생하면 부서장 책임하에 ‘현안 대응 TF’를 구성해 업무를 분담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심리상담 지원과 문화체험활동 지원, 건강검진 지원, 청춘원정대(저연차 공무원 해외벤치마킹 시책) 확대 운영, 국내·외 정책연수 확대 등 다양한 복지 시책도 함께 추진한다. 고미경 전남도 자치행정국장은 “이번 시책이 일과 쉼이 조화를 이루는 근무 환경 조성에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 불합리한 관행과 일하는 방식을 개선해 공무원이 자부심을 갖고 신명 나게 일하는 공직문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 ‘비의료인 문신 시술 허용’ 추진에 의협 반발 “위험천만”

    ‘비의료인 문신 시술 허용’ 추진에 의협 반발 “위험천만”

    현재 법적으로 의사에게만 허용된 문신 시술을 비의료인에게도 허용하는 법안이 추진되는 가운데 대한의사협회(협회)가 21일 반대를 표명했다. 의협은 이날 브리핑에서 “문신사법의 즉각적인 철회를 강력히 촉구한다”면서 “의료법의 근간을 뒤흔드는 위험천만한 시도로, 국민 건강과 생명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앞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법안심사제2소위원회는 전날 비료인의 문신 시술 행위를 합법화하는 내용의 문신사법 제정안을 의결했다. 문신 시술은 1992년 눈썹 문신을 의료행위로 규정한 대법원 판결 이후 의사에게만 허용됐다. 헌법재판소도 2023년 문신사 노동조합 ‘타투유니온’이 의료법 27조 1항이 직업선택의 자유 등을 침해한다며 낸 헌법소원을 재판관 5대 4 의견으로 기각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문신 시술이 미용 등의 목적으로 주로 이뤄지고, 시술자도 대부분 의료인이 아니라는 점에서 법과 현실이 너무 동떨어져 있다는 지적이 줄곧 제기돼 왔다. 오히려 문신 시술 행위에 대한 법적 토대가 없는 상황이 소비자의 안전을 위협하고 피해를 키운다는 지적도 있다. 이에 문신사법 제정을 통해 ‘문신사’라는 직업을 신설, 자격 요건과 면허 취득 요령, 보건 규정, 업무 범위 등을 관리·규제하도록 하겠다는 것이 법 제정의 취지다. 그러나 의협은 “문신 행위는 피부에 영구적인 색소를 주입하는 의료행위”라며 “감염, 알레르기, 쇼크 등 심각한 부작용을 수반하는데, 응급 상황에 대한 전문 의료 대응이 불가능한 비의료인에게 문신을 허용하는 것은 국민 생명을 담보로 하는 무책임한 입법”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법안이 통과되면 의료행위의 정의와 범위가 사실상 훼손돼 향후 다른 위험한 시술들도 유사 입법이 잇따를 가능성이 커진다”며 “이렇게 되면 의료체계가 붕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의협은 또 “국회는 의료체계를 무너뜨리고 국민을 위험에 빠뜨릴 법안을 철회해야 한다”며 “졸속 입법을 강행한다면 의협은 국민 건강을 수호하고자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이와 관련해 이재만 의협 정책이사는 “임상적 자주권 확보 측면에서 (문신사법에 대해) 강경 투쟁을 할 계획”이라며 “자녀들이 돌출 행동으로 문신 시술을 받고 지우는 사례가 많은데, 부모님들과 공청회를 하는 방안 등을 생각 중”이라고 설명했다. 유사 입법에 따른 의료체계 붕괴에 관해서는 “예를 들어 근골격계에 대해 제대로 공부하지 않은 필라테스 강사들이 많은데 이런 분야들에서 비슷한 입법을 추진하면 어떻게 될지 심히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 영암 무화과, 새벽 로켓 배송 시작

    영암 무화과, 새벽 로켓 배송 시작

    제철을 맞은 전남 영암 무화과를 로켓 배송을 통해 새벽에 만나볼 수 있게 됐다. 영암군은 전자상거래업체 쿠팡과 무화과 생산자단체 영암군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과 ‘로코노미(Local Economy) 협업사업’으로 20일부터 무화과 전국 배송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온라인 ‘쿠팡 로켓프레시’에서 오후 1시까지 주문하면 다음 날 새벽에 영암 농가에서 수확된 무화과가 오전 7시 전까지 주문한 소비자의 문 앞에 배송된다. 영암군과 공동사업법인은 이런 산지 직송 새벽 배송 유통구조를 마련하기 위해 올해 5월부터 쿠팡 측과 만나 합의를 끌어냈다. 인간이 재배한 가장 오래된 과일로 알려진 무화과는 8∼11월 재배되고 8월 말인 요즘이 제철로 과실의 외형이 좋아지고 당도도 높다. 특히 우리나라 첫 재배지로 전국 생산량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영암의 무화과는 빼어난 당도와 톡톡 터지는 식감으로 대표 여름 과일로 자리 잡았다. 무화과는 염증 억제와 장 건강 개선 효과가 높고 여성 피부 미용에도 좋다고 알려져 있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여름의 특별한 맛 영암 무화과를 새벽에 산지 직송으로 전국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됐다”며 “소비자들이 명품 무화과를 신선하게 즐길 수 있도록 지원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암군은 ‘2025년 영암 무화과 축제’를 다음달 5일부터 사흘간 삼호읍 농업박물관 일대에서 개최한다.
  • 충남도, 시군 노조 등과 상생 협력 기반 다져

    충남도, 시군 노조 등과 상생 협력 기반 다져

    도·공무원노조·노조협의회 단체 협약김태흠 “일할 맛 나는 공직사회 조성” 충남도는 21일 도청사 충남도공무원노동조합, 충남도공무원노동조합협의회와 상생 협력을 위한 단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도청 노조와 도내 15개 전 시군 노조가 모두 참여했다. 이번 단체협약 주요 내용은 △조합 활동 보장 △인사 교류·감사 제도 개선 △근무 여건 개선 △건전한 노사관계 구축 등 4개 분야다. 협약 내용은 충남도공무원노조, 충남도공무원노조협의회 소속 조합원에게 동등하게 적용하며, 각 협약 기관은 원칙과 신뢰를 바탕으로 협약을 성실히 이행하기로 했다. 도는 일방적 동원 및 불필요한 행정 낭비를 방지하고 안전한 일터 조성과 인권 보호에 노력하며, 균형 발전 및 지방자치 발전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공무원이 합당한 대우를 받고 일해야 도민도 양질의 공공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만큼 이번 단체협약을 토대로 더욱 일할 맛 나는 공직사회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도는 근무 여건 개선과 권익 향상을 위해 항시 노력할 것”이라며 “‘모두의 도지사’로서 도뿐만 아니라 시군 공무원의 목소리도 열심히 귀담아들어 충남 공직사회가 전국 17개 시도에서 가장 좋은 직장이 될 수 있도록 든든하게 뒷받침할 것”을 약속했다. 이날 협약식은 김태흠 지사와 최정희 충남도공무원노조 위원장, 안상진 충남도공무원노조협의회 의장, 교섭위원 등이 참석했다.
  • 임대료 무려 450% 안드로메다급 인상…기절초풍한 ‘이곳’ 주민 난리난 사연

    임대료 무려 450% 안드로메다급 인상…기절초풍한 ‘이곳’ 주민 난리난 사연

    미국 뉴욕 맨해튼의 부자들이 사는 ‘억만장자 거리’에서 유일하게 일반인이 살 수 있던 아파트 주민들이 갑작스런 임대료 대폭 인상에 맞서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땅 임대료가 450% 폭등해 삶의 터전을 잃을 위기에 처했다고 호소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맨해튼 미드타운의 건물 앞에서 카네기 하우스 협동조합 소속 주민 25명 정도가 모여 시위를 벌였다. 이들이 시위한 곳은 IT(정보기술) 억만장자 마이클 델이 1억 달러짜리 펜트하우스를 소유한 건물 바로 앞이었다. 주민들은 “우리 집을 지켜달라!”고 적힌 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 이들이 사는 곳은 바로 근처에 있는 ‘카네기 하우스’라는 아파트로, 억만장자 거리에서 유일하게 일반인들이 살 수 있는 저렴한 주택이다. 문제의 핵심은 ‘토지 임대’ 방식에 있다. 주민들은 아파트는 소유하고 있지만, 건물 땅의 주인은 따로 있다. 이들이 땅 임대료를 내야 하는 구조다. 아파트를 살 때 땅 임대료가 오를 것은 예상했지만, 이렇게 급격하게 치솟을 줄은 몰랐다고 주민들은 입을 모았다. 최근 아파트 주민들과 땅 소유주 사이의 협상이 결렬되자 중재위원회는 지난 7월 땅 주인들이 임대료를 연 436만 달러(약 61억원)에서 약 2400만 달러(약 336억원)로 올릴 수 있다고 판정했다. 무려 450%나 오른 것이다. 이에 따라 카네기 하우스 주민들의 월 관리비도 급격히 오를 예정이다. 주민들이 늘어난 관리비를 감당하지 못해 협동조합이 파산하면, 이 건물은 임대료 안정화 아파트로 바뀔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주민들은 아파트에 대한 지분을 모두 잃게 된다. 카네기 하우스 협동조합 이사회 회장인 리처드 허시는 “사람들의 은퇴 자금, 평생 모은 돈이 한순간에 모두 사라지는 일”이라고 말했다. 협동조합의 토지 임대 시스템은 1950년대 부유하지 않은 뉴요커들도 집을 살 수 있도록 생긴 제도였다. 그로부터 수십 년이 지나면서 뉴욕의 땅값이 급등했고, 당시 맺은 임대 계약들이 만료 시점을 맞고 있다. 시민단체인 ‘토지임대 협동조합 연합’은 뉴욕에서 2만 5000명 이상이 비슷한 상황에서 향후 땅값 기반의 임대료 인상을 겪을 수 있다고 추산한다고 밝혔다.
  • 법무법인 대륜, 상법 개정·노란 봉투법 대응 전략 세미나’ 개최

    법무법인 대륜, 상법 개정·노란 봉투법 대응 전략 세미나’ 개최

    법무법인 대륜은 오는 9월 3일 서울본부 분사무소에서 ‘2025 상법 개정·노란봉투법 대응 전략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세미나는 법령 변화에 따라 달라질 노사관계, 기업 지배구조 환경에 선제 대비하기 위해 마련했다. 지난달 3일 이사의 충실의무 확대와 기업 지배구조 개선을 골자로 하는 상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이 개정안에는 독립이사제도 강화, 전자 주주총회 도입, 3%룰 강화 등도 담겨있어 이에 대응하기 위한 기업의 움직임이 바빠지고 있다. 또 기업의 손해배상 청구 제한과 단체교섭 사항 확대 등의 내용을 담은 노동조합법 2·3조, 이른바 ‘노란봉투법’도 이달 임시국회 본회의 처리를 앞두고 있다. 기업 경영 환경과 함께 노사관계에 중대한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돼 법 시행 이후의 대응 전략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 세미나에서는 대륜 기업법무그룹의 호규찬 변호사(사법연수원 36기), 방인태 변호사(41기)가 발표자로 나선다. 대한변호사협회 등록 노동전문변호사로 기업의 인사·노무 분야 법률자문에 능통한 방 변호사가 노란봉투법 주요 내용과 전망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다. 호 변호사는 상법 개정안의 핵심 사안과 시사점에 관해 설명한다. 호 변호사는 법무부 상사법무과 재직 당시 상법 회사편 개정에 참여했고, 이후 로펌과 금융기관에서 기업 지배구조 및 금융법 자문을 맡았다. 발표 후에는 두 변호사가 질의응답을 진행하며 주요 쟁점의 실무적 대응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세미나는 온·오프라인을 통해 동시에 진행되며 누구나 무료로 신청할 수 있다. 참여 신청은 대륜 공식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김국일 대륜 경영대표는 “노란봉투법과 상법 개정안은 기업의 노사관계 전략과 지배구조, 운영 방식 전반에 새로운 리스크와 기회를 동시에 가져올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다. 이번 세미나에서 기업들이 대응 전략을 점검하고, 실질적 방향을 수립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한편, 대륜은 기업법무그룹을 중심으로 기업 대상 노무 재송, 단체교섭·이사회 자문 등 기업 맞춤형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최근 상법 개정안 대응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전략적 대응책 마련을 지원하고 있다..
  • 김용범, 공공기관 대대적 구조조정 예고

    김용범, 공공기관 대대적 구조조정 예고

    “李, 공공기관 제대로 통폐합 지시” 집값 안정 위한 세금 정책 언급도“노란봉투법 우려, 많은 부분 과장”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20일 공공기관의 대대적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주택 공급 대책을 조만간 발표하겠다면서 필요시에 부동산 가격 안정을 위해 세금 정책을 활용할 수 있다는 뜻도 내비쳤다. 김 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재명 대통령이 공공기관 통폐합을 제대로 하라고 오늘 지시했다”며 “비서실장 주제로 공공기관 개혁 TF(태스크포스)가 꾸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LH(한국토지주택공사) 개혁 TF가 일주일 내 출범할 것”이라며 공공기관 구조조정 1호 대상이 LH가 될 것임을 예고했다. 김 실장은 에너지 관련 공공기관 구조조정도 언급하며 “발전 공기업도 큰 틀을 바꾸려고 한다”고 했다. 이어 “KTX와 SRT 통합, 금융 공기업의 기능 조정도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실장은 “주택 공급 대책에 대한 부처 협의도 거의 마무리 단계”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대선 전후로 세금을 통해 집값을 잡지 않겠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 “세금을 활용해 집값을 잡는 상황까지 이르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뜻 아니겠나”라고 풀이했다. 이어 “(세금을 아예 안 쓰겠다는 건) 오산이며 그렇다고 마구 쓸 그럴 일도 없다”고 했다. 김 실장은 정책실의 주요 업무로 상법 개정과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 중대산업재해 방지 대책을 꼽았다. 그는 “후진국형 제도를 글로벌 스탠더드로 맞추는 작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업의 경영활동 악화 우려에 대해 “상당히 많은 부분이 과장”이라고 반박했다. 특히 노란봉투법에 대해 “기업들이 해외로 빠져나갈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 같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법을 고치면 된다”고도 했다. 또 “파업 전 교섭할 권리가 보장되면 파업까지 가지 않고도 많은 분쟁이 해결되면서 파업이 감소하고, 소위 ‘n차 하청’에서 비롯되는 비정규직 처우도 개선될 수 있다”며 “불공정 거래 관행을 벗어난 수평적 협업 파트너십으로 건강한 공급망 구조를 지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 대해선 “정부는 통상 협상이 지난달 31일 이미 마무리가 됐으니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통상을 논의하지 않거나 간단한 이행 계획만 다루자는 입장”이라고 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과 기재부 등 당정은 이날 국회에서 ‘새 정부 경제 성장전략 관련 당정 협의’를 열고 기업과 공공, 국민 일상 등 전 분야에서 ‘AI(인공지능) 대전환’을 추진하고 공공데이터를 적극 개방하기로 했다.
  • 무등산수박 공동직판장 20년만에 새단장…22일 첫 선

    무등산수박 공동직판장 20년만에 새단장…22일 첫 선

    광주시 북구 무등산수박 공동직판장이 20년 만에 새단장을 마치고 22일 본격 운영을 시작한다. 북구는 21일 오전 11시 무등산수박공동직판장에서 무등산수박생산자조합 주관으로 공동직판장 개장 기념행사가 열린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올해 무등산수박의 성공적인 출하를 기원하고 공동직판장 개보수가 마무리된 것을 기념하기 위한 것으로, 문인 북구청장과 무등산수박 생산 농민 등 3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기념행사는 ▲무등산수박 생산 및 출하 현황 보고 ▲공동직판장 개보수 경과보고 ▲감사패 전달 ▲출하기원 고사 ▲무등산수박 커팅식 순으로 진행된다. 지난 2005년 7월에 준공된 공동직판장은 지어진 지 20년이 경과함에 따라 시설이 노후되어 쾌적한 환경 조성을 위한 개보수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에 북구는 광주시와 협력해 방문객이 겪을 수 있는 불편함을 해소하고 무등산수박의 소비 촉진을 위해 직판장 내 사무실, 화장실, 천장 및 벽면 등 시설 개보수를 지원했다. 새 직판장은 22일 공식 개장 이후 10월 중순까지 운영되며, 올해는 7개 농가에서 재배된 무등산수박 2300여 통이 판매될 예정이다. 김영기 무등산수박생산자조합 회장은 “깔끔해진 공동직판장을 보니 올해 수박 출하가 대박 날 것 같다”며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주신 북구와 광주시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북구는 무등산수박 활성화 방안의 일환으로 직판장 내 착즙 시설을 갖추고 수박과 착즙 판매를 병행, 소비자들이 무등산 수박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문인 북구청장은 “무등산수박은 북구에서 나는 광주의 대표적인 특산품으로, 특유의 감칠맛과 식감이 좋아 전 국민에게 사랑받는 과일”이라며 “앞으로도 무등산수박의 역사와 전통이 계승되어 한국을 대표하는 특산품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북구는 무등산수박 재배 농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등록, 생산장려금 지급, 품종 및 토지개량 지원, 기후변화 대응 지원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단독] 도심 속 시한폭탄 ‘창원 봉암연립’ 최적 활용안은 비즈니스 센터?…회의론도

    [단독] 도심 속 시한폭탄 ‘창원 봉암연립’ 최적 활용안은 비즈니스 센터?…회의론도

    긴급안전조치 미이행 건물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면서 경남 창원시 대표 노후 주거지인 마산회원구 ‘봉암연립주택’ 안전진단 결과와 활용 방안 등에 관심이 쏠린다. 관련 용역에서는 ‘창원 비즈니스 센터’ 건립이 가장 적절한 활용안인 것으로 나왔지만 실현 가능성에 의문 부호도 붙는다. 창원시가 용역 결과를 장기적인 과제로 검토 중이라고 밝힌 가운데, 한차례 무산됐던 완충저류시설 설치 사업을 재개하려는 움직임 등도 일고 있다. 20일 창원시 등에 따르면 봉암연립구역(전체면적 2만 9566㎡)은 3층 규모 연립주택 8개 동과 상가 2개 동, 단독주택 20가구, 교회, 주유소로 이뤄진 곳이다. 이곳은 창원국가산업단지, 마산자유무역지역, 봉암공단과 인접한 마산권역 북서부에 있다. 동쪽에는 마산자유무역지역, 남쪽에는 마산만·마산항 제4부두, 북서쪽에는 봉암교·봉암갯벌, 북쪽에는 춘산이 있다. 봉암로와 무역로 사이에 있는 봉암삼거리를 통해 진입할 수 있는데, 이 일대는 창원·마산을 잇는 지역으로 교통량이 매우 많다. 이러한 지리적 요건 등으로 봉암연립구역은 한때 발전 가능성이 점쳐지기도 했다. 하지만 늘어난 교통량에 따른 접근성 저하, 도심지 이동, 급격한 노후화, 지역 인구감소 등으로 쇠퇴하기 시작했고 이제는 창원에서 가장 낙후한 지역이 됐다. 봉암연립구역 안에서도 ‘봉암연립주택’은 붕괴 위험까지 안고 있다. 연립주택은 3층 규모 8개 동 129가구 전체면적 1만 60㎡ 규모로 1982년 준공됐다. 당시 주민들은 19년 만기·월 5만~10만원씩 내는 조건 등으로 주택에 입주했다. 세월이 지나며 주택 노후화가 심해지자 주민들은 하나둘 떠났고 현재는 63가구 80여명만이 남아 있다. 여건상 떠날 수 없는 이들이 대부분이다. 봉암연립주택은 창원시민이라면 누구나 알 정도로 낡고 위험한 시설물이다. 마산회원구청은 일찌감치 ‘이 지역을 통행하는 사람이나 차량은 안전에 유의하시기 바란다’는 안내판을 설치해 뒀고 시의회에서는 ‘안전대책 마련 촉구 건의안’을 채택할 정도다. 취재진이 찾은 현장은 아수라장 그 자체였다. 주택 외벽은 금이 가거나 페인트가 벗겨져 성한 곳이 없었고 건물 내부는 천장 일부가 무너져내려 있었다. 지속적인 누수로 곰팡이가 들끓고 이사 잔류 폐기물, 깨진 유리, 무성하게 자란 풀, 녹슨 철근 등은 곳곳에 나뒹굴고 있었다. 이곳 주민인 70대 하모씨는 “작년 다르고 올해 또 다르다”며 “해마다 급격한 노후화가 진행 중인데, 비가 많이 왔던 지난달에는 집이 무너질까 너무 무서웠다”고 말했다. 하모씨가 안내한 3층 빈집은 폐허에 가까웠다. 천장은 처참히 내려앉아 철근과 시멘트가 그대로 드러났고, 문짝은 종잇장처럼 갈라져 있었다. 미처 버리지 못한 가전제품은 먼지에 뒤덮인 채 흩어져 있어,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을씨년스러움이 감돌았다. 하씨는 “물이 새니까 사람 살 수가 없다”며 “노후 관로 교체 등 주택 유지·보수에 필요한 재정은 완전히 바닥났다”고 밝혔다. 이 주택 1층에서 만난 80대 박모씨 손에는 ‘살충제’가 있었다. 그는 “바퀴벌레며 온갖 벌레가 버글버글 들끓는다”며 “치워도 치워도 소용이 없다”고 토로했다. 안타까운 사고도 있었다. 재작년쯤 방 안에서 자고 있던 80대 한 주민 옆으로 콘크리트가 떨어진 것이다. 하씨는 이 사고로 매우 놀란 이 주민이 끝내 목숨을 잃는 등 최근 2년 사이 이웃 10명이 갑작스레 세상을 등졌다고 말했다. 봉암연립주택 재건축 논의가 없었던 건 아니다. 2003년 재건축 추진을 위해 시행한 안전점검에서 ‘즉시 사용을 중단’해야 하는 E등급을 받고 재건축 사업을 추진하려 했으나 조합 설립 부결로 표류했고 결국 동력을 상실했다. 2020년에는 민간투자 사업으로 완충저류시설을 봉암연립주택 일대에 설치하고 주민을 다른 곳으로 이주시키려는 사업이 추진됐지만, 창원시장이 바뀌면서 무산됐다. 현재 봉암연립주택은 공익·민간개발 간 이견, 보상금 산정 기준 불일치, 추진위원장 공석 등으로 의사결정 주체가 불분명해지는 등 자발적 사업 추진 동력을 완전히 상실했다. 고령층·취약계층 중심의 소수 거주자만 남아 조합 설립·합의에 필요한 인원 확보도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창원국가산업단지 재생사업으로 추진 중인 봉암교 확장사업에 봉암연립구역 일부가 편입, 재건축사업 가용지가 줄어 사업성 저하 문제까지 안고 있다. 지난해 소규모 공동주택 안전점검에서 D등급을 받는 등 안전사고 우려는 커가나 민간 차원의 재개발 추진은 불가능해지자, 창원시의회는 공공개발 추진을 시에 제안했다. 이에 창원시정연구원은 용역을 진행, 적합한 공공시설이 있는지 살피고 최근 그 결과를 냈다. 시멘트 떨어지고 벌레 들끓는 노후 주택남은 주민 “여건상 떠날 수도 없어”안전진단 결과 따라 대피 조치 가능성시 “주민 설명회 예정...대책 검토 계속”서울신문이 확보한 ‘국책사업과 도시공간 재구성을 고려한 정비구역 재생 방안’ 용역 결과에서는 봉암연립구역 개별 여건과 사례, 활용 방안 등을 두루 살폈다. 기본적으로 용역은 봉암연립주택을 포함하되 봉암교 확장 노선 구역(설계안)과 도시계획시설(도로) 선형은 제외한 봉암연립구역 2만 2560㎡를 연구 대상으로 설정했다. 이 토지는 사유지 56.7%, 공유지 30.8%, 국유지 12.5%로 구성해 있다. 연구진은 ▲관광지 지정을 통한 관광숙박 기능 도입 ▲창원 비즈니스 센터(국가산업단지 편입) ▲복합문화공간 조성을 위한 타워 조성 등 세 가지 활용 방안을 놓고 주기능별 사업비, 편익, 경제성, 재원 조달방안 등을 분석했다. 그 결과 경제성 분석에서 ▲관광숙박 기능 사업비 607억 2100만원·수익 32억 2300만원·편입비용비율(BC) 0.521 ▲창원 비즈니스센터 사업비 769억 2300만원·수익 13억 900만원·편입비용비율 0.533 ▲타워형 복합문화공간 사업비 522억 1400만원·수익 16억 600만원·편익비용비율 0.335로 나타났다. 세 가지 대안 모두 경제성은 갖추지 못했다. 다만 그중에서도 창원 비즈니스 센터는 BC 비율이 가장 높고 창원시 정책 방향에 적합해 기대·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분석됐다. 용역 결과를 보면, 창원 비즈니스센터는 올 1월 국가산단으로 전환한 ‘마산자유무역지역’ 지원과 문화·상업, 휴식 공간 등 역할을 맡는다. 국토부·산업부 보조금 지원 여건 활용 때는 지자체 재원 투입 최소화가 가능하고 국가산단 여유 가용지 활용으로 추가 토지 확보 절감·단계별 투자와 운영 계획 수립 유연 등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준공업지역으로 용도 변경해 기존 주거지와 산업지 간 충동을 완화하는 역할이나 민관·부처 간 협업 거버넌스 강화로 이행력 확보가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연구진은 비즈니스 센터 건립에 필요한 재원 조달 방안으로 산업단지 지원 사항 활용, 중기지방재정계획 반영, 국토교통부 공모 사업 등을 제안했다. 또 봉암연립구역의 산업단지 편입 절차는 2년 이상 소요될 수 있으므로 단계적 인허가·공사 착수 일정 조율 필요성과 교통체계 개선 방안 검토도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연구진은 “산업을 중심으로 발전해온 창원시가 한층 더 높은 성장 궤도에 도달하고 글로벌 경쟁 속에서 우위를 점하려면 현재 시행 중인 사업구조 고도화뿐 아니라 변화된 첨단화를 뒷받침할 수 있는 다층적 지원체계와 전략적 기능 구축이 필요하다”며 “민간 자본 투입이 어려워진 지역은 공공재원을 투입해 지역의 전반적인 기능의 연계를 고려한 도시공간으로 전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용역 결과대로 비즈니스 센터 건립이 추진될 가능성은 현재로선 낮다. 40년 이상 된 노후 아파트 개발·처리를 공공에서 맡는 선례가 돼 형평성 시비가 일거나 지자체 재정 과다 지출 우려가 있어서다. 반면 주거취약계층 보호, 지역 이미지 쇄신, 주민 갈등 해소 등을 위해 공공 주도 맞춤형 개발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크다. 한쪽에서는 완충저류시설 사업을 재개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문순규 창원시의원은 “완충저류시설 민자유치 사업은 정부의 예비타탕성 면제까지 받았지만 홍남표 전 시장 부임 후 감사를 거쳐 백지화됐다”며 “현재 시에서 완충저류시설 사업과 관련한 용역을 진행 중이다. 올해 말 결과가 나오면 다시 진전이 있으리라 본다”고 밝혔다. 창원시는 막대한 예산이 필요한 만큼 현 단계에서 비즈니스 센터 건립을 추진할 수는 없고, 대신 장기적인 방안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사실상 불가능’이 결정됐다는 이야기도 돈다. 시는 그러면서 이달 말 결과가 나오는 봉암연립주택 안전진단 결과 등을 보며 행정 조치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설물의 안전 및 유지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D등급은 건축물 사용 제한을 권고하고 E등급이면 건축물 사용금지·주민대피 등 안전조치를 명할 수 있다. 주민 대피 명령 때는 관련 법에 따라 이사비 150만원을 지원한다. 시는 “만약 점검 결과 E등급이면 사용금지·주민 대피 등 안전조치를 하여야 하므로 현재 이주 지원대책반을 구성하여 지원(안)을 마련 중”이라며 “LH, 금융권 등과 협의해 임대 주택 입주 여부와 보증금 대출 가능성 등도 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오는 22일 이와 관련한 주민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손태화 창원시의회 의장은 “용역 결과에 바탕해 창원시가 진정성 있게 관련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며 “현재 시는 봉암연립 정비 구역 해지가 이뤄지지 않는 이상 봉암교 확장·창원국가산단 재편 사업 추진 불가능하다고 말하는데, 주민들은 시가 뚜렷한 대책을 제시하면 정비구역 해지를 곧바로 요구한다는 입장이다. 수십년간 끌어온 봉암연립주택 문제를 이제는 해결할 때”라고 말했다. 한편 창원시정연구원은 이번 용역에서 도시정비구역의 장기 방치를 막을 수 있도록 정비구역 실효성 평가 제도 도입, 정비구역 외 타 사업 연계 방안 제시, 공공 개입과 재정 지원 체계 확립, 정비사업 추진을 위한 지원 기구 설치, 권역 중심의 단계별 정비계획 수립 등 정책적 방향도 제시했다.
  • “레깅스? 아줌마룩, 우린 안 입어요” 한물갔다는데…요즘은 ‘이것’ 뜬다

    “레깅스? 아줌마룩, 우린 안 입어요” 한물갔다는데…요즘은 ‘이것’ 뜬다

    ‘신흥부촌녀룩’ 레깅스의 쇠퇴…신흥 강자 등장“브라+레깅스 대신 크롭톱+낙하산 바지 입어요”“레깅스는 죽었다.” 레깅스의 시대가 저물고 있다. 이제 미국에서 레깅스는 촌스럽고, 흔해 빠졌고, 한물간 베이비부머 세대의 전유물 취급을 받는다. 20년 넘게 운동복의 제왕으로 군림한 레깅스는 헐렁하고 펑퍼짐한 오버사이즈 ‘빅 워크아웃 팬츠’(Big Workout Pants)에 자리를 내줬다. 요즘 젊은이들은 1990년대 댄서처럼 짧은 크롭톱(Crop Top), 이른바 배꼽티와 1980년대 유행했던 패러슈트 팬츠(Parachute Pants), 일명 낙하산 바지를 입는다. 미국 뉴욕 요가 스튜디오 ‘스카이 팅’ 대표 크리시 존스는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레깅스는 이제 죽었다”라고 설명했다. 존스는 WSJ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지금 내 복장을 봐야 한다”라며 “나도 작은 탱크톱에 헐렁한 바지를 입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런 복장이 수강생 사이에서 유행처럼 급속히 번지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최근 37살짜리 친구가 “어떤 레깅스를 사야 하느냐”라고 물었을 때도 존스는 “이제 레깅스 안 입는다”라고 대답해줬다. 망설이는 친구에게 존스는 단호하게 “레깅스 입으면 베이비부머”라고 말해주기도 했다. 한때 요가, 필라테스, 브런치, 심지어 재택근무 줌 화상회의에까지 등장한 딱 붙는 브라-레깅스 조합의 ‘웨스트빌리지 걸리’(뉴욕 신흥부촌 여성룩)는 구식 취급을 받는다는 게 ‘운동 고수’들의 전언이다. 애슬레저 브랜드 스포티 앤 리치(Sporty & Rich)의 설립자 에밀리 오버그는 “탄탄한 몸매의 여성이 몸을 꽁꽁 조이는 옷이 아니라 헐렁한 옷 안에 몸매를 숨기는 게 더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레깅스계 명품’ 룰루레몬 성장세도 둔화세‘신흥 강자’ FP무브먼트 강세…Z세대 선호 레깅스는 이미 수년 전부터 쇠락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Z세대의 선호도가 오버사이즈 스타일로 기울면서, 최근 3년간 운동복 시장 내 레깅스 비중은 상당한 감소세를 보였다. 룰루레몬, 알로, 뷰오리, 비욘드 요가 등 주요 레깅스 브랜드의 제품군도 변모하기 시작했다. 영국 런던 기반의 AI 리테일 인텔리전스 기업 ‘에디티드’도 지난 4월 ‘레깅스의 종말?’(The Death Of Leggings?)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이런 추세를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46.9%였던 레깅스의 운동복 시장 점유율은 2025년 38.7%로 감소했다. 특히 룰루레몬의 성장세 둔화가 눈에 띈다. 룰루레몬은 1998년 캐나다에서 탄생, 2000년 미국 진출 후 2017년 ‘가장 영향력 있는 패션 아이템’으로 뉴욕 현대미술관에 전시되며 레깅스계 명품으로 떠올랐다. ‘얼라인’ 레깅스 인기에 힘입어 거대 기업으로 성장한 룰루레몬은 2007년 7월 나스닥에 상장하며 3억 2760만 달러를 조달하기도 했다. 룰루레몬은 여전히 나이키, 아디다스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으나, 올해 성장률은 지난해 10%보다 낮은 5~7%에 그칠 전망이라고 WSJ는 설명했다. 룰루레몬과 알로도 부랴부랴 낙하산 바지 같은 빅 워크아웃 팬츠 제품군을 내놓는 중이다. 하지만 흐름 변화의 수혜는 이미 갭의 애슬래타(Athleta)와 조+잭스(Jo+Jax) 같은 니치(틈새) 브랜드, 그리고 URBN(어번 아웃피터스) 액티브웨어 브랜드 ‘프리피플 무브먼트’(FP Movement)가 받고 있다. FP 무브먼트의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 아나 하르틀은 “요즘 확실히 바지 실루엣이 커지는 쪽으로 큰 변화가 있다”며 “매출도 아주 좋다”고 설명했다.
  • 호남권 최초 코스트코 착공 앞두고 둘로 쪼개진 소상공인

    호남권 최초 코스트코 착공 앞두고 둘로 쪼개진 소상공인

    호남권 최초 코스트코 입점이 가시화되면서 지역 소상공인들의 찬반 논쟁도 거세지고 있다. 전북 익산시에 따르면 코스트코 익산점은 왕궁면 익산 나들목(IC) 인근에 3만7천㎡(1만1천여평)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다. 올 연말 착공해 2027년 상반기 개점이 목표다. 코스트코 국내 매장은 수도권과 충청, 영남 지역에는 입점했지만, 호남은 단 한 곳도 없다. 지난 2012년 전남 순천을 시작으로 전북 전주, 완주 등에 입점을 노렸으나 성사되지 못했다. 지역 상인들의 반대와 영세 소상공인 보호 등을 이유로 번번이 무산됐다. 수 차례의 부침 끝에 최근 익산시는 토지 매매계약을 마치고 코스트코 입점을 공식화했다. 이후 익산시애향본부 등으로 구성된 익산시민사회단체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하며 환영했다. 단체는 “대형 유통업체인 코스트코가 익산에 입점하게 되면 시민들의 소비 편의성은 물론 지역 상권의 질적 변화와 고용 창출, 세수 확대 등 다양한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익산수퍼마켓협동조합, 익산원예농업협동조합 등도 적극 찬성 입장을 내비쳤다. 조합은 “익산 코스트코는 도심 외곽에 들어오기 때문에 지역 상권과 (충돌하지 않고) 공생할 수 있는 여건을 갖췄다”며 “코스트코 입점을 통해 관내에서 생산되는 농산물 판로를 확대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상생 발전 기회로 삼겠다”고 기대를 내비쳤다. 반면 일부 소상공인들은 지역 소상공인 생존권을 우려하며 강하게 반발한다. 전북전주수퍼마켓협동조합과 직능경제인단체총연합회전북지회, 전주시상인연합회 등 19개 단체로 구성된 ‘코스트코 익산 입점 저지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는 “코스트코의 압도적인 점포 매출 능력은 전북지역 수많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생존의 벼랑 끝으로 내몰게 될 것”이라며 입점 결사반대에 나섰다. 단체는 “코스트코 익산점 입점에 따른 지역경제 피해는 단순히 익산에만 국한하지 않고 전북경제에 치명적인 위협이 된다”며 “연간 수백만 명의 유동 인구 유입, 200여개의 신규 일자리 창출 등 경제 효과를 주장하고 있지만 현실적인 검증은 전무하다”고 주장했다. 코스트코 입점을 놓고 소상공인 찬반 논란이 격화되자 익산시는 시민 편익과 지역 발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상생 모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정헌율 시장은 “코스트코 입점은 단순한 대형 유통업체 진출이 아니라 전북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 경쟁력을 높일 기회”라며 “지역 상권과의 상생 방안을 구체적으로 마련해 소상공인과 소비자가 함께 웃을 수 있는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 청도 열차사고, 6년 전 밀양 사고와 판박이…코레일 안전불감증 다시 도마에

    청도 열차사고, 6년 전 밀양 사고와 판박이…코레일 안전불감증 다시 도마에

    경북 청도군 화양읍 경부선 철로에서 근로자 7명이 무궁화호 열차에 치인 사고는 6년 전 경남 밀양에서 발생한 열차 선로 안전사고와 판박이란 지적이 나오면서 코레일의 ‘안전 불감증’이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전문가나 철도 관계자들은 이번 사고가 안전관리 시스템 미비와 안전관리·감독 소홀 등에 따른 ‘인재’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번 사고는 현 정부 출범 이후 처음 발생한 공기업 관련 근로자 사망사고로도 기록될 전망이다. 철도노조 등 노동·시민단체는 땜질식 처방보다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근본적인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20일 국토교통부와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청도군 화양읍 경부선 철로에서 주변 시설물 안전점검에 나선 작업자 7명이 무궁화호 열차에 치여 2명이 숨지고 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사고 피해자 중 1명인 코레일 직원에게는 열차감지앱이 설치된 작업용 휴대전화도 있었으나 결과적으로 사고를 막지는 못했다. 통상 선로 작업을 하는 근로자들은 철길이 아닌 노반(철도 궤도를 부설하기 위한 토대)을 따라 이동하고, 노반에서 이동하면 사고가 날 일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문가들은 청도 사고의 경우 열차가 통과하는 시간에 근로자들이 선로 주변을 걷고 있었던 점 등을 들어 이번 사고가 현장 안전관리 소홀이나 대피 신호체계 오작동 등에서 비롯됐을 것으로 추정한다. 이번 사고는 2019년 10월 22일 경남 밀양역 근처에서 열차와 관련한 작업을 하다가 사상자가 발생한 사고와 여러 가지 면에서 닮았다. 당시 작업자 3명이 선로 수평 작업을 하다가 열차 진입을 인지하지 못해 치여 1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사고 현장 앞에서 신호원이 열차가 온다는 신호를 주고 무전을 했으나 현장에 있던 근로자들은 소음으로 무전을 제대로 듣지 못했고 신호도 확인하지 못했다. 청도나 밀양 사고 모두 철도 작업자들이 현장에서 열차가 오는 것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피해를 봤다는 것이 공통점이다. 밀양의 경우 소음으로 가득 찬 작업 구간에서 열차 접근을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사고가 났고, 청도의 경우 소음이 적은 전기 열차여서 접근을 인식하지 못한 상태에서 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다를 뿐이다. 결국 안전관리 소홀로 현장 작업자들이 숨지거나 다쳤다는 점에서 코레일 측의 관리 미비에 초점이 모인다. 이렇게 선로 주변에서 일하던 근로자들이 숨지거나 다치는 사고가 이어지자 전국철도노동조합은 총체적인 안전점검을 촉구했다. 철도노조는 성명을 통해 “2019년 밀양역 사고 이후 열차 운행 선상에서 이뤄지는 이른바 상례작업은 중단됐음에도 위험지역을 벗어난 선로변 작업은 열차 차단 없이 상례작업으로 진행됐고 결국 작업자의 죽음을 불러왔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철도공사는 사고마다 땜질식 처방에 머무르다 보니 다른 구간에서 비슷한 사고가 반복되고 있다”며 “안전한 작업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는 인력과 예산을 투자해야 하고 현장을 잘 아는 노동자의 참여를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사설] 기업인들에게 “성과 내달라”며 ‘노봉법’은 강행하나

    이재명 대통령이 어제 “(미국과의) 관세 협상 과정에서 우리 기업인들이 애를 많이 써 줘 생각보다 좋은 성과를 냈다”며 기업인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2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방미에 동행하는 기업인들과 가진 간담회에서다. 이 대통령은 “방미 동행 기업인들이 현장에서 실질적 성과를 많이 만들어 달라”며 “정부의 최대 목표는 경제를 살리고 지속 성장의 토대를 마련하는 것에 있다”는 말도 했다. 그러면서도 더불어민주당의 국회 처리 방침에 기업들의 우려가 큰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에 대해선 “선진국 수준에 맞춰 가야 할 부분”이라며 강행 의지를 밝혔다. 한국경영자총협회 등 6개 경제단체는 그제 국회에서 공동성명을 통해 노란봉투법 중 원청에 대한 하청 근로자의 교섭권 인정 등 산업 현장에 큰 혼란을 초래할 수 있는 몇몇 조항만이라도 제외해 달라고 호소했다. 노조원에 대한 회사의 손해배상 책임 청구를 제한하는 조항을 수용할 테니 실질적 지배력을 행사하는 원청업체 사용자가 하청 근로자의 교섭 요구에 응해야 한다는 조항은 빼 달라는 수정안을 제시했다. 해외투자나 산업 구조조정 같은 사업 경영상 결정은 노동쟁의 대상에서 제외해 달라는 요청도 덧붙였다. 주한미국상공회의소도 어제 국회에서 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를 만나 노란봉투법이 해외 기업의 국내 투자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취지의 의견을 전달했다. 국민의힘도 이날 여당에 노란봉투법 수정을 위한 협의체 가동을 제안했지만 여당은 요지부동이다. 민주당의 노란봉투법안이 그대로 통과된다면 기업들은 수많은 하청 기업과 일일이 노사 협상을 해야 한다.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서 큰 역할을 한 조선업처럼 수천, 수백개의 하청업체가 있는 대기업들은 1년 내내 노사 교섭으로 날이 샐 수 있다. 해외 공장을 짓거나 투자를 확대할 때도 사실상 노조의 동의를 얻어야 할 것이다. 주한유럽상공회의소가 경고했듯 외국 기업들이 한국을 떠나고 투자를 기피하는 일이 현실화될 수도 있다. 재계는 그동안 반대해 온 노조원의 손해배상 책임 제한을 수용했다. 불법 쟁의에 대응하는 기업의 유일한 방어권마저 포기하겠다는 것이다. 이렇게라도 해서 산업생태계의 붕괴는 막아야 한다는 재계의 절박한 호소를 민주당은 더이상 외면해선 안 될 것이다. 이재명 정부가 민주노총을 비롯한 노동계의 ‘대선 빚 청구서’에 매몰돼선 안 된다. 트럼프발 관세전쟁과 중국 제조업의 돌풍에 고전하는 기업들에 무거운 족쇄를 채운다면 성장도, 실용도 멀어질 수 있음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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