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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하주차장 사고 책임, 포항시에 있다면… 포스코 피해도 시가 물어줘야”

    “지하주차장 사고 책임, 포항시에 있다면… 포스코 피해도 시가 물어줘야”

    경찰이 태풍 ‘힌남노’ 당시 지하주차장 사망 사고와 관련 피의자 5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한 것에 대해 공무원 노조가 ‘구색 맞추기’ 수사를 우려했다. 내부에선 ‘희생양 찾기’ 수사로 공무원 사기를 꺽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북지역본부는 29일 성명서를 내고 “태풍 ‘힌남노’ 당시 기록적인 폭우가 만조 시기와 겹쳐 하천이 범람하면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여덟 분의 시민이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해 지역사회에 아직 그 슬픔이 가시지 않고 있다”며 “포항 지역은 유례없는 피해가 발생해 천문학적 규모의 피해가 발생, 지역 경제가 큰 타격을 입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도 노조는 이번 사망 사고의 원인이 자연재해로 인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시간당 최고 100mm 이상, 누적강수량 최고 541mm라는 엄청난 양의 물폭탄을 쏟아부었고, 이는 500년 빈도를 훨씬 상회하는 기후변화에 따른 기록적인 폭우였다”며 “이와 함께 평소 34.3mm에 불과하던 해수면 수위가 142cm에 이르는 등 그야말로 불가항력적인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라고 밝혔다. 경찰 수사와 관련 노조는 “포항시는 태풍 전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장을 중심으로 유관기관 대책회의, 부서별 상황판단회의 개최 등을 통해 재해 위험지역 사전 예찰활동 강화, 도심내 배수구 정비, 수방자재 및 장비의 배치, 해안가 저지대 주민 사전대피 등 철저한 태풍 대비 태세를 갖추었고, 공무원들은 밤을 새워가며 진행상황을 파악하고 주민대피 문자를 발송했으며 침수현장 응급 복구에 투입되는 등 피해 최소화를 위해 고군분투했다”며 “이같은 선제적인 노력에도 강도 높은 수사를 통해 법적·형사적 책임을 물어야 하는 것인지 되묻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에 대해 죄책감과 도의적인 책임에서 자유로운 시 공무원은 없을 것”이라면서도 “모든 증거를 확보했음에도 증거인멸과 직무 유기 운운하며 구속수사를 강행하려는 것은 시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온 시 전체 직원들의 사기가 꺾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조금이라도 안전과 연관된 업무를 회피하는 소극 행정을 초래해 더 큰 참사를 불러일으킬까 염려된다”고 덧붙였다. 노조 관계자는 “이번 경찰의 영장 신청은 ‘구색 맞추기’, ‘눈치 보기’ 수사로 밖에 볼 수 없다”며 “단시간 집중폭우와 만조 등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를 포항시에 묻는다면  (냉천 범람으로 인해)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입은 재산상 손해도 시와 국가가 책임져야 하나”고 반문했다.
  • 고정금리로 대출받았는데 “올릴게요” 통보한 신협…금감원도 깜짝

    고정금리로 대출받았는데 “올릴게요” 통보한 신협…금감원도 깜짝

    시중 금리가 오르는 상황에서 한 지역 신용협동조합이 고정금리로 판매된 대출상품의 금리를 올리겠다고 통보했다가 철회했다. 급격한 경제상황 변화 시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약관 내용을 금리인상의 근거로 들었는데, 금융감독원은 “금리의 급격한 변동을 이유로 고정금리를 인상해서는 안된다”고 판단했다. 29일 신협과 금융당국에 따르면 청주 상당신용협동조합은 최근 일부 고정금리 대출 차주에게 ‘대출금리 변경 안내문’을 발송해 금리를 연 2.5%에서 연 4.5%로 인상한다고 통보했다. 청주 상당신용협동조합은 “한국은행이 지난해 8월 기준금리 0.75%부터 인상을 시작해 현재 3.25%까지 인상됐다”며 “시중은행 정기예금 금리는 5.0%대,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8.0%대에 육박하는 등 금융환경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에 부득이하게 고정금리로 사용하는 대출금에 대해 금리를 연 2.5%에서 연 4.5%로 변경하게 됐다”고 공지했다. 적용 시점은 내년 1월 이자분부터 적용된다고 고지했다. ● ‘여신거래기본약관 3조 3항’ 뭐길래 청주 상당신용협동조합은 이번 금리 인상 근거로 여신거래기본약관 3조 3항을 들고 나왔다. 이 조항에는 ‘국가 경제·금융 사정의 급격한 변동으로 현저한 사정 변경이 생긴 때에는 채무자에 대한 개별통지로 이자율을 인상·인하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일정기간 고정금리를 유지하는 조건으로 대출을 받은 고객에게 경제 상황이 어렵다는 이유를 들어 이를 파기한 것이다. 해당 통보를 받은 고객(대출 건수)은 136명으로, 대출금액은 342억원 규모였다. ● 신협중앙회 “사과문 게시…시정할 것” 뒤늦게 조합의 결정 소식을 들은 신협중앙회와 금융감독원은 청주 상당신용협동조합에 원상복구를 지도했다. 신협중앙회는 “오늘 중으로 사과문을 게시해 시정할 예정이고, 같은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전체 조합에 공문 지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럴 거면 왜 고정금리를 받겠냐”며 “이런 황당한 일이 없도록 금융권에 이번 사례를 안내하고 지침을 내릴 예정”이라고 했다. 특히 금감원은 이번 지역 신협이 근거로 든 여신거래기본약관 조항에 대한 해석을 분명히 할 방침이다. 여신거래기본약관에 명시된 ‘급격한 변동’은 전쟁 등 천재지변을 상정한 것이지, 지금같은 상황을 일컫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할 것으로 보인다.
  • 산은, 새달 부산 누가 가나… 노조 “반대”

    산업은행(산은)의 부산 이전을 놓고 정부와 여당, 산은 지도부, 부산시가 연일 드라이브를 걸면서 사측과 직원들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당장 다음달 인사를 통해 임직원 50여명이 부산에 배치되는데 노조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은은 전날 부행장 인사를 단행한 데 이어 다음달 부서장 및 직원 인사에 나선다. 앞서 지난달 29일 산은은 이사회를 열고 ‘중소중견부문’을 ‘지역성장부문’으로 명칭을 변경해 관련 인력을 부산에 배치하고,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 위치한 해양산업금융실은 현 1실에서 2실 체제로 확대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조직 개편안을 의결했다. ‘본점을 서울로 한다’(제4조 본점 및 지점 등의 설치)고 규정한 산업은행법 개정이 어려운 상황에서 조직 개편을 통해 일부 조직과 인력이 부산으로 옮겨 가는 셈이다. 이번 조직 개편으로 우선 임직원 50여명이 내년 초 부산에 배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은의 한 직원은 “신설된 해양산업금융2실에 누가 발령받을지 알 수 없다”면서 “직원들이 불안해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산은과 정부, 여당은 부산 이전을 공식화하고 관련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강석훈 산은 회장은 지난 26일 부산에서 열린 부산혁신포럼에서 “내년 초 지방균형발전위원회에서 산은이 지방 이전 대상 기업으로 행정 절차가 마무리된다”고 밝혔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부산을 물류·항만 허브로 키우기 위해 산은의 부산 이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부산시와 부산시교육청, 부산도시공사 등은 지난 27일 산은 이전 지원 방안으로 ▲임직원 주택 특별공급 ▲지방세 감면 ▲임직원 자녀 원하는 학교 전입학 ▲임직원 가족 일자리 지원 등을 내걸었다. 산은 노동조합은 “임직원 98.5%가 이전에 반대한다”며 강하게 맞서고 있다. 노조는 이날 성명을 내고 “자금을 낮은 비용으로 조달할 수 있는 장소는 서울”이라면서 “국가 경제를 지지하기 위해 서울에 위치하는 게 필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부가 내년에 사상 최대인 205조원 규모의 정책금융을 공급하는 가운데 주도적 역할을 해야 하는 산은과 수출입은행(수은)은 재무건전성 악화와 지방 이전 이슈라는 내우외환을 겪고 있다. 정부는 내년 산은과 수은에 조(兆) 단위의 현물출자를 추진하는 등 재무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책은행을 둘러싼 논란 속에 젊은 인력이 이탈하는 것도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다.
  • 마트 쉬는 날 ‘온라인 배송’ 허용… 휴업일 지정 지자체 자율성 강화

    마트 쉬는 날 ‘온라인 배송’ 허용… 휴업일 지정 지자체 자율성 강화

    정부는 대형마트가 쉬는 날과 새벽에도 온라인 배송을 할 수 있도록 규제를 풀기로 했다. 코로나19가 촉발한 비대면의 일상화로 온라인화·디지털화 된 유통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중소 유통업계와 대형마트 간 상생을 도모하는 차원이다. 정부와 유통업계는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대·중소유통 상생발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정부 측에서는 국무조정실과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이, 유통업계에서는 전국상인연합회,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 한국체인스토어협회 대표자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대형마트의 영업제한 시간·의무휴업일에도 온라인 배송이 허용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의무휴업일 지정과 관련해서는 지방자치단체(특별자치시장·시장·군수·구청장)의 자율성을 강화하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대형마트는 중소 유통업체가 디지털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인력과 교육을 지원하는 한편 물류 체계 개선, 판로 확대, 마케팅·홍보, 시설·장비 개선 등도 종합적으로 돕기로 했다. 앞으로 대·중소 유통업계 간 정례협의회도 구성해 상생 방안을 더욱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대형마트는 2012년 도입된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라 ‘월 2회 일요일 의무휴업’과 ‘새벽 시간(밤 12시~오전 10시) 영업금지’ 규제를 받고 있다. 대형마트가 운영하는 인터넷 쇼핑몰은 오프라인 점포를 활용한 새벽배송을 하지 못했다. 이에 대형마트 매장에서 판매되지 못해 신선도가 떨어진 재고를 폐기처분하는 막대한 비용이 제품을 공급한 중소 유통업체에 다시 떠넘겨지는 악순환이 반복됐다. 유통업계는 대형마트의 새벽배송을 허용하는 것이 중소 유통업계 경쟁력 약화와는 무관하다는 판단 아래 상생협약 체결에 나섰다. 이에 따라 대형마트는 마켓컬리 등 대형 이커머스가 주도하는 새벽배송 시장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수 있게 됐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영업 제한 시간이나 의무휴업일에 새벽배송이 허용되면 오프라인 점포를 배송 거점으로 쓸 수 있어 소비자에게 더 저렴한 가격에 신속한 배송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 공정위 “특고 노조도 사업자단체”… 건설사 압박 민노총 지부 첫 제재

    공정위 “특고 노조도 사업자단체”… 건설사 압박 민노총 지부 첫 제재

    민주노총 전국건설노조 부산건설기계지부(지부)가 건설사에 한국노총 소속 사업자와 거래를 하면 레미콘 운송을 중단하겠다고 압박해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받게 됐다. 지부는 자신들이 노동조합이기에 공정거래법 적용 대상이 아니라고 주장했지만 공정위는 건설기계 대여업자가 모인 사업자단체로 지부를 판단하고 공정거래법을 적용했다. 공정위가 최고 의결기구인 전원회의를 거쳐 건설노조 지회에 대한 제재를 결정한 첫 사례로 이전에는 심사관 전결을 통해 경고 조치를 내린 적만 있었다. 공정위는 사업자단체인 지부가 사업자에게 부당하게 거래를 거절하게 해 공정거래법을 위반했다며 시정명령과 과징금 1억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부는 2020년 5~6월 부산 송도 현대힐스테이트, 서대신 한진해모로 건설 현장에서 한국노총 소속 사업자의 현장 배제를 요구하며 일부 현장에서 레미콘 운송을 열흘 동안 중단시켰다. 이에 건설사는 한국노총 소속 사업자와의 기존 계약을 해지했다. 지부는 부산 지역의 레미콘, 유압 크레인, 굴착기 등 건설기계 대여업자로 구성돼 있다. 부산 지역 등록 건설기계의 29.5%, 부산과 경남 일부 지역(김해·양산·진해) 레미콘 차량의 97.6%를 차지한다. 소속 구성원 상당수는 보유한 기계를 빌려줄 때 직접 운전도 하기에 특수형태근로종사자(특고)에 해당한다. 공정위는 지부 대여업자를 ‘자신의 계산 아래 자신의 이름으로 건설사와 건설기계·임대차계약을 체결해 임대 서비스를 제공하고 그 대가로 임대료를 받는 공정거래법상 사업자’라고 판단했다. 특고이지만 사업자로서의 지위는 달라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번 사건은 공정위가 최근 조사 중인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총파업 사건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총파업 사건에서도 화물연대본부를 사업자단체로 규정해 공정거래법을 적용할 수 있는지가 핵심 쟁점인 만큼, 공정위가 화물연대 본부도 제재할 수 있다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 유성진 순천고들빼기 영농 대표, 농식품부 ‘신지식 농업인’ 선정

    유성진 순천고들빼기 영농 대표, 농식품부 ‘신지식 농업인’ 선정

    “주민들과 동반성장으로 지역경제를 살리고, 전국을 대표하는 마을기업 우수모델로 인정받도록 더 힘쓰겠습니다.” 유성진(54) 순천고들빼기영농조합법인 대표가 농림축산식품부가 선정한 2022년 농업·농촌의 혁신을 주도하는 신지식인으로 뽑혔다. 신지식 농업인은 새로운 아이디어로 농업의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농업·농촌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는 농업인을 의미한다. 농식품부가 1차 서류평가, 2차 전문가평가 및 현지실사, 3차 신지식농업인 운영위원회 심의 등 엄격한 과정을 거쳐 선발한다. 올해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추천을 받은 후보자 59명중에서 9명이 최종 결정됐다. 전남에서는 유성진 대표가 유일하다. 유 대표는 지역특산품인 고들빼기로 고들빼기 김치, 피클, 환, 차, 화장품 등을 개발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확대 등 농업·농촌 발전에 이바지 하고 있다. 특히 고들빼기 테마마을 조성을 추진하는데 모범사례로 인정받았다. 유 대표가 운영하는 순천고들빼기조합은 고들빼기 전국 생산량의 45%를 차지하는 순천 별량면 개랭이마을에 자리잡고 있다. 순천을 방문하는 관광객에게 건강에 좋은 고들빼기를 널리 알리고 싶은 마음을 담아 지난 2013년 순천고들빼기 영농조합법인을 설립했다. 2018년 순천대와 연구를 통해 고들빼기 추출물의 항염증 효과를 입증하면서 고들빼기 샴푸·미스트 등 화장품을 출시해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최종 선발된 신지식농업인들은 다음달에 개최 예정인 한국신지식농업인중앙회 지식전파대회를 통해 농식품부장관 명의의 신지식농업인 장(章)을 수여받는다. 신지식농업인은 선도농업인 활용(멘토링) 교육사업, 현장실습교육장 운영 등을 통해 농고·농대생·지역 농업인에게 자신의 지식과 기술을 전파하게 된다. 박수진 농식품부 농업정책관은 “새롭게 선발된 신지식농업인들이 지역의 혁신 지도자로서 우리 농업과 농촌 미래의 견인차 역할을 적극 수행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순천고들뻬기영농조합법인은 행안부지정 마을기업, 6차산업인증업체로서 순천 대표특산물인 고들빼기 관련 제품들을 가공, 판매, 체험하는 기업이다. 유 대표는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에는 3만명이 넘는 체험관광객이 찾을 만큼 고향의 옛정을 느끼는 힐링과 치유의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지역과 상생하는 전국 최고의 농촌융복합산업의 우수사례가 되도록 노력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인권위 “거액 손배소, 노동권 위축시켜”…국회에 의견 표명한다

    인권위 “거액 손배소, 노동권 위축시켜”…국회에 의견 표명한다

    국회에서 ‘노란봉투법‘으로 불리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2·3조 개정안이 여야 이견으로 처리되지 않는 가운데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가 노조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공식 의견을 표명하기로 했다. 인권위는 28일 제38차 상임위원회를 열고 “쟁의행위로 인한 기업의 거액 손해배상소송과 가압류 신청은 헌법상 보장된 노동 3권(단결권·단체교섭권·단체행동권)을 위축시키고, 근로자와 그 가족의 생존권을 위협한다”며 “국회 계류 중인 노조법 개정안에 의견을 표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인권위는 “국제노동기구(ILO) 등 국제인권기준에 비춰 봤을 때 우리나라는 쟁의행위가 정당성을 인정받기가 어려워 노조법 개선이 필요하다”며 취지를 설명했다. 노조법 2·3조 개정안은 하청노동자들의 원청과의 교섭권을 보장하고 합법 파업의 범위를 넓혀 회사 측의 무분별한 손해배상·가압류를 금지하는 내용을 담았다. 특히 인권위는 노조법 2조를 개정해 법률상 ‘근로자’와 ‘사용자’ 개념을 확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노조법 2조에 정의하는 근로자에 특수형태 근로종소자나 플랫폼 종사자를 포함해야 한다는 것이다. 개인 사업자로 보이지만 타인의 사업을 위해 노무를 제공하고 보수를 받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근로자의 노동조건이나 노조 활동에 실질적인 영향력을 가진 자는 근로계약 체결의 당사자가 아니더라도 ‘사용자’로 볼 수 있도록 규정을 개정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이어 인권위는 “임금·근로시간·복지·해고 등 근로조건의 결정을 둘러싼 노사 분쟁만을 ‘노동쟁의’라고 정의한 현 규정에 ‘구조조정 등 경영사항’과 ‘근로자의 경제적·사회적 지위 향상’ 관련 내용도 포함해야 한다”고 했다. 인권위는 또 노조법 3조와 관련해서는 “헌법이 보장한 노동 3권 행사로 손해를 입은 경우 근로자나 노동조합에 대해 배상을 청구하거나 가압류를 신청할 수 없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국회에 제출된 개정안은 직접 피해가 아닌 경우 노조의 쟁의행위에 대해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노동조합이 주도한 쟁의행위로 인한 손해와 관련해 근로자 개인이나 신원보증인에게 배상을 청구하거나 가압류를 신청할 수 없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인권위는 “법원이 쟁의행위의 원인과 경과,배상 의무자의 재정 상태, 사용자의 부당노동행위 등을 고려해 손해배상액을 경감할 수 있어야 한다”며 “헌법이 보장한 노동 3권을 위축시킬 목적으로 제기된 소송이나 가압류신청은 직권이나 당사자 신청으로 각하할 수 있도록 규정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이번 상임위원회에서 이충상 위원은 반대 의견을 내놨다. 이 위원은 ‘신원보증인에 대한 배상 청구 제한’과 ‘쟁의행위에 대한 법원의 손해배상 경감’을 제외한 나머지 노조법 관련 의결 내용에 반대하며 노조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면 윤석열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를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이 위원은 국민의힘 추천을 받아 지난 9월 국회 본회의 표결을 거쳐 인권위 위원으로 선출됐다. 이런 의결에 대해 민주노총 등 노동계 단체가 모인 노조법 2·3조 개정 운동본부(운동본부)는 환영 의사를 밝혔다. 운동본부는 논평에서 “늦었지만 인권위의 의견 표명에 환영한다”며 “정부가 비준한 ILO 기본협약에 따라 국제노동기준에 맞게 노조법을 개정할 필요성이 있다고 인권위도 인정한 것”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정부와 국회는 노동 3권을 형해화하는 현행 노조법을 개정해야 할 ’국제법상 의무‘가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대형마트 새벽배송 규제 풀린다… 공정위發 규제완화 첫발

    대형마트 새벽배송 규제 풀린다… 공정위發 규제완화 첫발

    정부는 대형마트가 쉬는 날과 새벽에도 온라인 배송을 할 수 있도록 규제를 풀기로 했다. 코로나19가 촉발한 비대면의 일상화로 온라인화·디지털화 된 유통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중소 유통업계와 대형마트 간 상생을 도모하는 차원이다. 정부와 유통업계는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대·중소유통 상생발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정부 측에서는 국무조정실과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이, 유통업계에서는 전국상인연합회,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 한국체인스토어협회 대표자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대형마트의 영업제한 시간·의무휴업일에도 온라인 배송이 허용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의무휴업일 지정과 관련해서는 지방자치단체(특별자치시장·시장·군수·구청장)의 자율성을 강화하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대형마트는 중소 유통업체가 디지털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인력과 교육을 지원하는 한편 물류 체계 개선, 판로 확대, 마케팅·홍보, 시설·장비 개선 등도 종합적으로 돕기로 했다. 앞으로 대·중소 유통업계 간 정례협의회도 구성해 상생 방안을 더욱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대형마트는 2012년 도입된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라 ‘월 2회 일요일 의무휴업’과 ‘새벽 시간(밤 12시~오전 10시) 영업금지’ 규제를 받고 있다. 대형마트가 운영하는 인터넷 쇼핑몰은 오프라인 점포를 활용한 새벽배송을 하지 못했다. 이에 대형마트 매장에서 판매되지 못해 신선도가 떨어진 재고를 폐기처분하는 막대한 비용이 제품을 공급한 중소 유통업체에 다시 떠넘겨지는 악순환이 반복됐다. 유통업계는 대형마트의 새벽배송을 허용하는 것이 중소 유통업계 경쟁력 약화와는 무관하다는 판단 아래 상생협약 체결에 나섰다. 이에 따라 대형마트는 마켓컬리 등 대형 이커머스가 주도하는 새벽배송 시장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수 있게 됐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영업 제한 시간이나 의무휴업일에 새벽배송이 허용되면 오프라인 점포를 배송 거점으로 쓸 수 있어 소비자에게 더 저렴한 가격에 신속한 배송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대형마트 새벽배송 규제 완화는 공정거래위원회 시장구조개선정책관을 지낸 고병희 공정위 상임위원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형마트에서 팔리지 않고 버려지는 식재료를 새벽배송으로 값싸게 공급하면 자원을 아낄 수 있을뿐만 아니라 폐기처분 비용을 아껴 대형마트와 공급업체가 상생하는 계기가 된다는 점에 착안했다. 유통 채널이 다변화한 상황에서 재래시장을 살리기 위해 도입된 대형마트 규제가 시대착오적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도 상생협약을 이끌어 내는 데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 비조합원 차에 쇠구슬 쏜 화물연대 조합원 기소

    비조합원 차에 쇠구슬 쏜 화물연대 조합원 기소

    화물연대 집단운송 거부 기간에 운행 중인 비노조원 차량에 쇠구슬을 쏜 혐의를 받는 화물연대 노조원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부산지검 서부지청 형사3부(김종필 부장검사)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업무방해 혐의로 화물연대 부산지역본부 A지부장을 구속기소했다고 28일 밝혔다. 또 가담한 조직부장 2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이들은 지난달 26일 부산 신항에서 승합차를 타고 이동하면서 비조합원이 운행 중인 화물차에 2회에 걸쳐 새총으로 쇠구슬을 발사한 혐의를 받는다. 이 때문에 당시 화물차 2대 앞유리가 파손됐다. 기사 1명은 유리 파편에 맞아 목 부위에 상처를 입었다. 앞서 경찰은 화물현대 집회현장과 지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범행에 쓰인 것과 동일한 것으로 추정되는 쇠구슬을 확보했다. 검찰 관계자는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집단운송 거부에 참여하지 않는 비조합원의 운송업무를 폭력적인 방법으로 방해한 것으로, 정당한 업무를 방해하는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 [포착] 우크라 아조우 연대 수천 명 집결…바이킹 배 불태우며 전사자 추모

    [포착] 우크라 아조우 연대 수천 명 집결…바이킹 배 불태우며 전사자 추모

    우크라이나군 산하 군사 조직인 아조우 연대가 러시아군과의 전투에서 숨진 전우들을 위한 추모식을 거행했다. 27일(현지시간) AP 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22일 우크라이나 북서부 리브네 지역에서 아조우 연대 소속 군인 수천 명이 동료 전사자들을 위한 추모식에 참석했다. 이 군인들은 줄지어 선 채 드라카라는 바이킹 배 복제품이 강물 위에서 불에 타는 모습을 엄숙하게 바라봤다.이날 추모사에 나선 막심 조린 전 아조우 연대장은 “불길 속에서 전사자들은 드라카에 실려 다른 세계인 비리(Vyrii)로 보내졌다”고 말했다. 비리는 북유럽 신화에서 전사한 영웅들이 사는 사후 세계인 발할라(Valhalla)를 말한다. 현재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는 9세기 바이킹으로 유명한 북게르만족 바랑기아인들이 세운 키이우 루시(키예프 루스) 공국의 영토였다. 당시 수장 류리크가 먼저 오늘날 러시아 땅에 노브고로드 루스 공국을 세웠었다. 류리크의 친족 가신들이 동로마제국의 심장부인 비잔티움(옛 콘스탄티노플, 현재 이스탄불)으로 진출하던 중 흑해 북쪽에서 발견한 도시국가가 키이우다. 류리크가 숨지자 친족인 올레크가 권력을 장악했다. 올레크는 동로마제국을 공격해 유리한 조약을 맺고 광활한 왕국을 건설한 뒤, 882년 수도를 노브고로드에서 키이우로 옮겼다. 키이우 루시 공국의 탄생이었다.아조우 연대는 종종 자신들을 바이킹 전사들의 후손이라고 칭한다. 이들은 텔레그램을 통해 “아조우 연대를 포함한 많은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아조우 연대 전사자들을 위한 추모식을 열었다. 매년 죽은 자들의 날에 우리는 무기를 들고 우크라이나의 독립을 위해 희생한 모든 아조우 연대 군인들을 기억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전쟁 초기엔 신나치들이 창설했으나 지금은 민족주의자들과의 연계를 거부하고 있는 아조우 연대는 우크라이나 남부 마리우폴에 있는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결사 항전했었다. 지난 5월 중순 아조우 연대 소속 군인 2000여 명이 러시아의 무차별 공습으로 항복하면서 거의 3개월간 지속됐던 마리우폴 포위전은 끝이 났다. 이후 이 군인들은 러시아군에 잡혀 강제 수용소에 비유되는 감옥으로 이송됐다. 많은 사람들은 포로가 된 아조우 연대 군인들이 살아남을 가능성이 없다고 내다봤었다. 러시아 강경파들이 아조우 연대는 신나치로 가득 차 있다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주장을 정당화한다면서 이들의 처형을 요구해 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군인들은 지난 9월 생존해 있는 것으로 확인됐고,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양국의 포로 교환으로 풀려날 수 있었다. 아조우 연대는 2014년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강제 합병할 때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친러시아 분리주의자들과 싸우고자 창설된 민족주의 성향의 민병대였으나, 그해 우크라이나 내무부 산하 국토방위군으로 통합되면서 정식 군대 조직이 됐다.아조우 연대 문양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친위대(SS) 소속의 제2기갑사단인 ‘다스 라이히’가 쓰던 늑대 갈고리(Wolfsangel)에서 따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아조우 연대는 나치와의 연관성을 부인하며, 해당 문양은 민족의 이상(National Idea)이란 단어의 앞 글자를 딴 N과 I의 조합이라고 주장한다.
  • 김포에 협동조합형 아파트 공급…민간 임대주택 투자 첫 사례

    경기 김포에서 협동조합형 첫 민간 임대주택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가칭, 써밋스타 민간임대협동조합 추진위원회는 김포시 풍무동 일대 4만 4908㎡에 민간임대주택을 공급한다고 28일 밝혔다. 추진위는 조합원 모집과 구역지정을 거쳐 오는 2026년까지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협동조합형 민간임대주택 조합아파트는 ‘민간임대주택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임대아파트 건설과 공급을 목적으로 설립된 협동조합이 사업부지의 80% 토지 사용권원을 확보해 짓는 아파트다. 발기인으로 구성된 추진위원회가 협동조합을 설립하면 가입한 조합원들은 분담금을 내고 아파트가 완공된 뒤,10년 동안 거주한 후 기확정된 분양가로 내집을 마련할 수 있는 주택공급방식이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조합원 재산권 보호와 투명한 사업관리를 위해 지난해 ‘민간임대주택에 관한 특별법’을 개정했다. 사업부지는 지난해 승인된 ‘2035 김포기본도시계획’에 따라 주거용지로 계획된 자연녹지다. 추진위는 공동주택건설이 가능한 용도변경을 위해 지난 6월 김포시에 도시개발 구역지정 제안과 함께 지구단위계획수립 절차에 착수했다. 추진위 관계자는 “현재 토지매입과 동의를 포함해 70%에 가까운 토지권을 확보하고 협동조합 설립을 위한 첫 단계로 발기인을 모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 한샘, 신학기 학생·자녀방가구 ‘조이S 2’ 출시

    한샘, 신학기 학생·자녀방가구 ‘조이S 2’ 출시

    한샘이 다가오는 2023년 신학기를 맞아 학생·자녀방가구 브랜드 ‘조이’의 신제품 ‘조이S 2’를 출시했다. 조이S 2는 코로나19 이후 확산한 디지털 기기 활용 온라인 학습에 최적화된 제품이다. 책상에는 태블릿·노트북을 올려두기 편한 ‘멀티 거치대’와 모니터를 설치할 수 있는 ‘와이드 모니터 선반’이 기본으로 설치됐다. 서랍에는 크기별 정리함을 도입해 다양한 학용품을 손쉽게 정리할 수 있도록 했다. 조이S 2 책상은 일자·단독형 외에도 높이·각도 조절이 가능한 ‘매직데스크(magic desk)’, 각도 조절만 가능한 ‘라이트(LITE) 매직데스크’ 등 4종으로 구성됐다. 조이S가 1200mm 단일 크기였던 것과 달리 1400mm 제품도 선택할 수 있다. 이를 모니터 선반과 2가지 상부장, LED 조명 4종과 조합해 다양한 형태를 완성할 수 있다. 컬러는 화이트를 메인으로 그린·핑크·베이지 포인트 컬러를 적용할 수 있다. 또 콘센트가 부착된 멀티선반과 소서랍 등의 소품을 추가할 수 있다. 책장은 층별로 이동 선반과 고정 선반을 교대로 배치해 높이가 높은 물건도 편안하게 수납할 수 있도록 했다. 플랩도어와 책장 2칸을 막아 주는 2단도어, 3칸을 막아주는 3단도어를 부착할 수 있어 책상과 마찬가지로 다양하게 구성할 수 있다. 특수장은 자녀들의 생활 패턴을 고려해 멀티수납장 또는 화장대장을 선택할 수 있다. 수납패키지는 옷장·사이드장·슬라이딩장·4단서랍장·이동식 행거 등으로 구성됐다. 한샘은 조이S 2 출시와 함께 2023년 신학기 시즌을 맞아 신학기 이벤트를 한다. 조이S 2·아이디S·코티·티오(온라인 전용) 등의 제품을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 K무비 삼총사 물의 길 뚫을까

    K무비 삼총사 물의 길 뚫을까

    ‘아바타: 물의 길’(아바타2)이 이번 주말 누적 관객 7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잇따라 개봉한 다른 영화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지난 21일 개봉한 ‘영웅’과 28일 개봉하는 ‘젠틀맨’, 다음달 4일 ‘스위치´가 관객을 맞으면서 ‘아바타2’에 한국 영화 3편이 맞붙는 ‘1대3’ 구도가 이어질 전망이다. 2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제임스 캐머런 감독의 ‘아바타2’는 오후 6시쯤 누적 관객 600만명을 넘어섰다. 인간이었던 제이크 설리(샘 워싱턴 분)가 판도라 행성에서 임무를 수행하다 원주민 네이티리(조이 살다나)와 사랑에 빠졌던 전편에 이어 설리 가족이 인간의 습격을 피해 바닷가에 사는 멧케이나족에 정착하는 과정을 담았다. 지난 14일 개봉 이후 주간에는 일 20만~30만명, 주말에는 일 70만~80만명이 꾸준히 관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기가 떨어지지 않고 2주간 흥행이 이어지면서 이르면 주말을 앞두고 700만 관객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개봉한 영화 중 누적 관객 700만명 이상을 기록한 작품은 ‘범죄도시2’(1269만명), ‘탑건: 매버릭’(817만명), ‘한산: 용의 출현’(726만명)이다.‘아바타2’보다 한 주 늦은 21일 개봉한 윤제균 감독의 영화 ‘영웅’은 동명의 뮤지컬을 스크린으로 옮긴 작품이다. 14년째 이어 온 뮤지컬의 인기에 더해 영화의 볼거리와 배우들의 열연으로 안중근 의사의 마지막 1년을 그렸다. 26일 기준 88만여명을 기록했고, 이번 주말 150만명 돌파를 바라보고 있다. 김형호 영화시장분석가는 “성수기에 개봉하는 블록버스터급 영화는 관객을 극장으로 부르고, 다른 영화에도 시너지 효과를 준다. 관객들 대부분이 ‘아바타2’를 ‘3D로 봐야 한다’고 생각하는 만큼 다른 영화들이 좋은 선택지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영웅’이 개봉 첫 주 100만명을 넘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이례적인 한파로 가족 관객이 줄면서 나타난 현상이지만 ‘아바타2’가 키운 관객 수의 효과를 그대로 입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추위가 풀리고 연말·연초가 이어지면서 관객들이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의미다.이번 주부터 개봉하는 한국 영화들도 이런 분위기를 살려 가면서 극장가에 훈풍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28일 개봉하는 영화 ‘젠틀맨’은 흥신소 사장 지현수가 의뢰인 납치 사건을 쫓아가며 악의 실체인 대형 로펌 대표 권도훈과 맞붙는 내용이다. 배우 ‘주지훈+박성웅’ 조합으로 눈길을 끈다. 다음달 4일 개봉하는 ‘스위치´도 배우 ‘권상우+오정세’ 조합으로 관객몰이에 합류한다. 톱배우 박강과 그의 동료 배우이자 친구였지만 무명 생활을 이기지 못하고 박강의 매니저로 일하는 조윤의 몸이 바뀌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코믹 영화다. 1대3 구도는 다음달 중순까지는 이어질 전망이다. 다음달 18일 배우 황정민과 현빈이 주연으로 나선 ‘교섭’과 배우 설경구·이하늬 주연 ‘유령’이 나란히 개봉한다.
  • 추가연장근로·안전운임 ‘일몰 법안’ 향방 불투명

    추가연장근로·안전운임 ‘일몰 법안’ 향방 불투명

    여야가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합의 처리하기로 했던 주 8시간 추가연장근로(근로기준법)와 안전운임제(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 등 쟁점 일몰 법안의 향방이 불투명해졌다. 한국전력공사 회사채(한전채) 발행 한도를 현행 2배에서 최대 6배로 늘리는 한국전력공사법, 국가첨단전략산업 투자 지원을 확대하는 이른바 ‘K칩스법’ 등 무쟁점 법안만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여야는 본회의를 하루 앞둔 27일에도 이견을 좁히지 못했고 본회의 전 마지막 관문인 법제사법위원회는 무쟁점 법안만 다루는 데 그쳤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이 단독으로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의결한 안전운임제 3년 연장 개정안도 이날 법사위에 상정되지 않았다. 민주당 을지로위원회와 국토위 소속 의원들은 “파업에 돌입해 자신들의 심기를 건드렸다는 괘씸죄로 화물노동자들을 끝까지 응징하겠다는 것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이라고 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학계와 무역협회, 국토부 등과 간담회를 열고 ‘화물운송시장 구조개혁’ 방안을 논의했다. 30인 미만 사업장에 주 8시간 추가연장근로를 허용해 주 52시간제를 보완하는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다루는 환경노동위원회는 회의조차 열지 못했다. 민주당이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을 함께 논의하자며 연계 전략에 나섰으나 국민의힘이 응하지 않아 논의가 중단됐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민주노총이 원하는 안전운임제와 노란봉투법만 처리를 원하고 영세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주 8시간 추가연장근로는 반대한다고 비판했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노총의 300인 이상 대기업 노조 가입률은 46.3%이지만, 30인 미만 사업장은 0.2%에 불과하다”며 “이러니 민주노총이 30인 미만 추가연장근로제의 일몰 연장 논의를 중단하고 제도를 폐지하라고 주장하는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여야 원내대표의 담판 가능성도 희박하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여야 합의에 입각해 국민의힘이 안전운임제를 비롯한 일몰법 처리 일괄 타결에 나서 줄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반면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접점을 찾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민주당이 동의하고 있지 않아 일몰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오늘 檢 불출석’ 이재명 호남 민생투어

    ‘오늘 檢 불출석’ 이재명 호남 민생투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28일 1박 2일 일정으로 호남을 찾아 ‘민생 투어’를 이어 갔다. ‘민생’과 ‘경제’에 초점을 맞춰 유능한 야당 대표 이미지를 부각하고 검찰의 전방위 수사로 점철된 부정적 이미지를 희석시키겠다는 의도가 담겼다. 이 대표는 27일 전남 여수와 장흥에서 민생 현장을 누비며 애로 사항을 청취했다. 오전에는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GS칼텍스를 찾아 실제 산업 현장에서 안전수칙이 어떻게 적용되는지 살폈다. 여수혁신지원센터에서 열린 간담회에서는 “국회에서도 산단 스마트화, 안전 강화 문제에 대해 관심을 많이 갖고 적게나마 성과가 있었던 것 같다”며 “국가 산단에 입주한 기업인이 어떤 도움과 지원을 필요로 하는지 찾고, 가능한 방안이 있다면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오후엔 장흥으로 이동해 금속영농조합법인을 찾은 뒤 전기세 폭등으로 피해를 입은 농가를 방문했다. 이 대표는 “저희가 쌀값 안정화법에 상당히 많은 노력을 했고 정부·여당의 강력한 반대에 일방 처리라는 부담을 가지면서도 상임위원회를 통과시켰으나 현재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막힌 상태”라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양곡관리법을 민주당 단독으로 처리한 성과를 강조했다. 이 대표는 전날 “검찰의 행태가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지만 당당하게 임하겠다”며 ‘방탄 논란’을 뒤집고 꿋꿋이 수사 정국을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대표의 출석 결단이 국민의 걱정과 당원의 응원 속에서 단단한 연대를 만들어 부당한 탄압을 이겨 낼 힘이 될 것”이라고 호응했다. 민주당 법률위원장인 김승원 의원은 MBC 라디오에서 ‘무기징역’까지 가능한 수준으로 이 대표에게 혐의를 적용하려는 것 같다며 검찰을 맹비난했다. 김 의원은 “28일 먼저 소환하고 1월 초 당대표 사무실과 의원회관 등에 대한 압수수색, 2차 소환, 1월 9일 임시국회 후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시나리오로 진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추가연장근로·안전운임 ‘일몰 법안’ 향방 불투명

    여야가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합의 처리하기로 했던 주 8시간 추가연장근로(근로기준법)와 안전운임제(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 등 쟁점 일몰 법안의 향방이 불투명해졌다. 한국전력공사 회사채(한전채) 발행 한도를 현행 2배에서 5배로 늘리는 한국전력공사법, 국가첨단전략산업 투자 지원을 확대하는 이른바 ‘K칩스법’ 등 무쟁점 법안만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여야는 본회의를 하루 앞둔 27일에도 이견을 좁히지 못했고 본회의 전 마지막 관문인 법제사법위원회는 무쟁점 법안만 다루는 데 그쳤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이 단독으로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의결한 안전운임제 3년 연장 개정안도 이날 법사위에 상정되지 않았다. 제도 재설계를 주장하는 국민의힘, 일몰 연장을 요구하는 민주당의 입장 차도 좁혀지지 않았다. 민주당 을지로위원회와 국토위 소속 의원들은 공동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파업에 돌입해 자신들의 심기를 건드렸다는 괘씸죄로 화물노동자들을 끝까지 응징하겠다는 것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이라고 밝혔다. 30인 미만 사업장에 주 8시간 추가연장근로를 허용해 주 52시간제를 보완하는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다루는 환경노동위원회는 회의조차 열지 못했다. 전날 민주당이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을 함께 논의하자며 연계 전략에 나섰으나 국민의힘이 응하지 않아 논의가 중단됐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민주노총이 원하는 안전운임제와 노란봉투법만 처리를 원하고 영세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주 8시간 추가연장근로는 반대한다고 비판했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노총의 300인 이상 대기업 노조 가입률은 46.3%이지만, 30인 미만 사업장은 0.2%에 불과하다”며 “이러니 민주노총이 30인 미만 추가연장근로제의 일몰 연장 논의를 중단하고 제도를 폐지하라고 주장하는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여야 원내대표의 담판 가능성도 희박하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여야 합의에 입각해 국민의힘이 안전운임제를 비롯한 일몰법 처리 일괄 타결에 나서 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반면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의견들이 거의 나와 있고, 접점을 찾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민주당이 동의하고 있지 않아 (올해 말) 일몰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교권침해로 전학·퇴학, 학생부에 기록

    교권침해로 전학·퇴학, 학생부에 기록

    수업 방해처럼 교사의 교육 활동을 침해해 전학·퇴학 같은 중대처분을 받으면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에 남긴다. 갈수록 심각해지는 교권 침해에 대응하기 위해 교육당국이 ‘학생부 기재’라는 강수를 들고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교권 보호에 얼마나 실효성이 있을지 의문도 적잖게 제기된다. 오히려 낙인 효과가 크고 학생부 기재를 막기 위한 법적 분쟁이 더 잦아질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교육부는 27일 ‘교육활동 침해 예방 및 대응 강화 방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안은 국회에 계류 중인 교원지위법 개정안이 통과돼야 학교 현장에 적용된다. 시행령 개정까지 감안하면 이르면 2024학년도부터 적용된다. 구체적인 사항은 관련 시행령을 개정하는 과정에서 확정되는데 현재로선 전학이나 퇴학 같은 중대처분이 학생부에 쓰일 가능성이 높다. 교권보호위원회는 가장 가벼운 처분인 학교봉사나 사회봉사부터 특별교육, 출석정지, 학급교체, 전학, 퇴학 등 7개 조치를 내릴 수 있다. 교육부는 출석정지나 특별교육 등도 기록할지에 대해선 의견 수렴을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해 교권 침해 학생의 대부분은 출석정지(45.1%)를 받았다. 출석정지 이상 조치를 받은 경우 특별교육도 받아야 한다. 거부하면 추가 징계도 가능하다. 피해 교원들은 그동안 조퇴하거나 특별 휴가를 썼지만, 사건이 발생하면 가해 학생과 즉시 분리된다. 교육부는 “침해 학생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고 모든 학생의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한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만 교권보호위원회가 심의한 교육활동 침해 사건은 1596건이다. 2019년 2662건에서 코로나19로 등교 수업이 줄어든 2020년 1197건으로 감소했다가 지난해 2269건으로 다시 늘었다. 이 같은 추세대로라면 올해 3000건에 달할 전망이다. 심각한 교권 침해 사건도 발생했다. 지난 6월 경기 수원에서 동급생과 몸싸움을 하던 초등학생이 교사 3명에게 욕설을 하고 실습용 톱을 던지는 일이 있었다. 그동안 특정 학생이 교사의 정당한 교육 활동을 방해할 경우 다른 학생의 학습권이나 교사의 인권을 보장하는 조치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최소한 출석정지 이상을 기재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면서도 “반성과 생활 교정이 이뤄지면 학교폭력처럼 심의를 거쳐 삭제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교육부가 추진하는 학생부 기재에 대한 반대 목소리도 거세다. 교사노동조합은 “교육활동 침해 행위가 감소할지 불투명하고 오히려 아동학대 신고 같은 부작용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도 “학생부 기록은 학생에 대한 위협 수단으로 전락할 것”이라면서 “학생부 입력을 막기 위한 소송이 증가해 학교는 법적 분쟁의 장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 이재명 호남 민생투어...사법리스크 최고조 속 ‘정면 돌파’

    이재명 호남 민생투어...사법리스크 최고조 속 ‘정면 돌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28일 1박 2일 일정으로 민주당의 심장인 호남을 찾아 ‘민생 투어’를 이어갔다. ‘민생’과 ‘경제’에 초점을 맞춰 유능한 야당 대표 이미지를 부각하고, 검찰의 전방위 수사로 점철된 부정적 이미지를 희석시키겠다는 의도가 담겼다. 이 대표는 27일 전남 여수와 장흥의 민생 현장을 누비며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오전에는 여수산업단지 내 GS칼텍스를 찾아 실제 산업현장에서 안전 수칙이 어떻게 적용되는지 살폈다. 여수혁신지원센터에서 열린 간담회에서는 “국회에서도 산단 스마트화, 안전 강화 문제에 대해 관심을 많이 갖고 적게나마 성과가 있었던 것 같다”면서 “국가 산단에 입주한 기업인들이 어떤 도움과 지원을 필요로 하는지 찾고, 가능한 방안이 있다면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오후엔 전남 장흥으로 이동해 금속영농조합법인을 찾은 뒤 전기세 폭등으로 피해를 입은 농가를 방문했다. 이 대표는 “저희가 쌀값 안정화법에 상당히 많은 노력을 했고 정부여당의 강력한 반대에 일방처리라는 부담을 가지면서도 상임위를 통과시켰으나 현재 법사위에서 막힌 상태”라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양곡관리법을 민주당 단독으로 처리한 성과를 강조했다. 이어 “농업분야만이라도 지금까지의 성과를 지키고 대한민국의 전략안보산업으로 튼튼하게 자리매김하고 일자리를 만들고 대한민국에 공익적인 기능을 하는 농촌으로 제대로 살아남을 수 있게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검찰의 행태가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지만 당당하게 임하겠다”며 ‘방탄 논란’을 뒤집고 꿋꿋이 수사 정국을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대표의 출석 결단이 국민의 걱정과 당원의 응원 속에서 단단한 연대를 만들어 부당한 탄압을 이겨낼 힘이 될 것”이라고 호응했다. 당 법률위원장인 김승원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 ‘무기징역’까지 가능한 수준으로 이 대표에게 혐의를 적용하려는 것 같다며 검찰을 맹비난했다. 김 의원은 “대장동 수사가 막히자 이를 전환하기 위한 정략적(수사로) 판단한다”면서 “(검찰은) 28일 먼저 소환하고 1월초 당대표 사무실과 의원회관 등에 대한 압수수색, 2차 소환, 1월 9일 임시국회 후 이재명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시나리오로 진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교권 침해로 전·퇴학 받으면 학생부에 쓴다…“낙인·법정 다툼 우려”

    수업 방해처럼 교사의 교육 활동을 침해해 전학·퇴학 같은 중대한 처분을 받으면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에 남게 된다. 갈수록 심각해지는 교권 침해에 대응하기 위해 교육당국이 ‘학생부 기재’라는 강수를 들고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교권 보호에 얼마나 실효성이 있을지 의문을 제기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오히려 낙인 효과가 크고 학생부 기재를 막기 위한 법적 분쟁이 더 잦아질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교육부는 27일 ‘교육활동 침해 예방 및 대응 강화 방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안은 국회에 계류 중인 교원지위법 개정안이 통과돼야 학교 현장에 적용된다. 시행령 개정까지 감안하면 빠르면 2024학년도부터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인 사항은 관련 시행령을 개정하는 과정에서 확정되는데 현재로선 전학이나 퇴학 같은 중대한 처분이 학생부에 쓰여질 가능성이 높다. 교권보호위원회는 가장 가벼운 처분인 학교봉사나 사회봉사부터 특별교육, 출석정지, 학급교체, 전학, 퇴학 등 7개 조치를 내릴 수 있다. 교육부는 출석정지나 특별교육 등도 기록할지에 대해선 의견 수렴을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해 교권 침해 학생의 대부분은 출석정지(45.1%)를 받았다. 출석정지 이상 조치를 받은 경우 특별교육도 받아야 한다. 이를 거부하면 추가 징계도 가능해진다. 피해 교원들은 그동안 조퇴하거나 특별 휴가를 썼지만, 사건이 발생하면 가해 학생과 즉시 분리된다. 교육부는 “침해 학생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고 모든 학생의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한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만 교권보호위원회가 심의한 교육활동 침해 사건은 1596건으로 집계됐다. 2019년 2662건에서 코로나19로 등교 수업이 줄어든 2020년 1197건으로 감소했다가 지난해 2269건으로 다시 늘고 있다. 추세대로라면 올해 3000건에 달할 전망이다. 심각한 교권 침해 사건도 발생했다. 지난 6월 경기 수원에서 동급생과 몸싸움을 하던 초등학생이 교사 3명에게 욕설을 하고 실습용 톱을 던지는 일이 있었다. 지난 8월 충남의 한 중학생이 교단에 누운 채 휴대전화를 보는 영상이 퍼지자 교권 침해를 예방해야 한다는 논의가 급물살을 탔다. 그동안 특정 학생이 교사의 정당한 교육 활동을 방해할 경우 다른 학생의 학습권이나 교사의 인권을 보장하는 조치는 미흡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최소한 출석정지 이상을 기재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면서도 “반성과 생활 교정이 이뤄지면 학교폭력처럼 심의를 거쳐 삭제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교육부가 추진하는 학생부 기재에 대한 반대 목소리도 거세다. 교사노동조합은 “교육활동 침해 행위가 감소할지 불투명하고 오히려 아동학대 신고 같은 부작용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도 “학생부 기록은 학생에 대한 위협 수단으로 전락할 것”이라면서 “학생부 입력을 막기 위한 소송이 증가해 학교는 법적 분쟁의 장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 본회의 D-1 일몰법 처리 불투명...여야 담판 가능성도 희박

    본회의 D-1 일몰법 처리 불투명...여야 담판 가능성도 희박

    여야가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합의 처리하기로 했던 주 8시간 추가연장근로(근로기준법)와 안전운임제(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 등 쟁점 일몰 법안의 향방이 불투명해졌다. 한전채 발행 한도를 현행 2배에서 5배로 늘리는 한국전력공사법, 국가첨단전략산업 투자 지원을 확대하는 이른바 ‘K칩스법’ 등 무쟁점 법안만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여야는 본회의를 하루 앞둔 27일에도 이견을 좁히지 못했고, 본회의 전 마지막 관문인 법제사법위원회는 무쟁점 법안만 다루는 데 그쳤다. 앞서 민주당이 단독으로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의결한 안전운임제 3년 연장 개정안도 이날 법사위에 상정되지 않았다. 제도 재설계를 주장하는 국민의힘, 일몰 연장을 요구하는 민주당의 입장차도 좁혀지지 않았다. 민주당 을지로위원회와 국토위 소속 의원들은 공동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파업에 돌입해 자신들의 심기를 건드렸다는 괘씸죄로 화물노동자들을 끝까지 응징하겠다는 것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이라고 했다. 30인 미만 사업장에 주 8시간 추가연장근로를 허용해 주 52시간제를 보완하는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다루는 환경노동위원회는 회의조차 열지 못했다. 전날 더불어민주당이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을 함께 논의하자며 연계 전략에 나섰으나 국민의힘이 응하지 않아 논의가 중단됐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민주노총이 원하는 안전운임제와 노란봉투법만 처리를 원하고, 영세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주 8시간 추가연장근로는 반대한다고 비판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노총의 300인 이상 대기업 노조 가입률은 46.3%이지만, 30인 미만 사업장은 0.2%에 불과하다”며 “이러니 민주노총이 30인 미만 추가연장근로제의 일몰 연장 논의를 중단하고, 제도를 폐지하라고 주장하는 것 아니겠는가”라고 했다. 여야 원내대표의 담판 가능성도 희박하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여야 합의에 입각해 국민의힘이 안전운임제를 비롯한 일몰법 처리 일괄타결에 나서줄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반면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의견들이 거의 나와 있고, 접점을 찾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민주당이 동의하고 있지 않아 (올해 말) 일몰 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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