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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처불상 돼지고기 7235t ‘박스갈이’ 불법 유통…전 조합장 구속기소

    출처불상 돼지고기 7235t ‘박스갈이’ 불법 유통…전 조합장 구속기소

    대전지검 지역축협 조합장 등 2명 구속기소육가공업체대표 등 8명 불구속기소 10년간 도축 장소 등 출처를 알 수 없는 돼지고기 7200여t을 지역 축협 직영 도축장에서 생산한 것처럼 불법 유통한 혐의로 지역축협의 전 조합장 등이 재판에 넘겨졌다. 대전지검은 10년간 돼지고기 7235t(시가 778억 원)을 일명 ‘박스갈이’수법으로 불법 유통시킨 지역축협 전 조합장 A씨와 전 상임이사 B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사기), 축산물위생관리법위반 등으로 구속기소했다고 13일 밝혔다. 검찰은 또 조합직원과 육가공업체 대표 등 8명도 횡령과 뇌물, 배임 등의 혐의를 적용해 불구속기소 했다. 검찰에 따르면 A씨 등 축협 직원들은 2013년부터 2022년까지 외부 육가공업체에서 산 돼지고기 박스에서 라벨을 떼어낸 뒤 축협 돼지고기 브랜드를 단 박스에 옮겨 담는 ‘박스갈이’ 수법으로 마트와 육군훈련소, 초·중·고교 등에 육류를 공급한 혐의를 받는다. 축협 브랜드 제품의 판매 단가는 육가공업체의 단가보다 10년 평균 7.9% 정도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지역축협에서 직접 도축한 정상제품과 박스갈이 제품 구분을 위해 박스갈이 제품의 라벨에는 순번 오른쪽 위에 ‘*’도 표기했다. B씨 등은 2014년 4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돼지 등심을 할인해 판매하고도 정가로 판 것처럼 속여 차액을 돌려받는 수법으로 14억6000만원을 횡령해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도 받는다. 승진자들로부터 감사 인사 명목으로 480만원 상당의 현금과 건강식품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 관계자는 “A씨는 연 매출 1조원에 이르는 지역축협의 전 조합장으로 22년간 재직하면서, 직원들과 이권 카르텔을 형성해 비자금을 조성하고, 매월 정기적으로 상납금을 챙겼으며, 승진한 직원들로부터 감사 인사 명목으로 금품을 수수했다”고 설명했다.
  • ‘겉바속촉’ 치킨을 채소와 싸 먹는 새로움… 생맥주를 부른다

    ‘겉바속촉’ 치킨을 채소와 싸 먹는 새로움… 생맥주를 부른다

    오븐치킨 브랜드 누구나홀딱반한닭은 치맥에 잘 어울리는 치킨 메뉴로 ‘후레쉬쌈닭’을 추천한다. 선보인 지 10년이 넘은 메뉴지만 먹을 때마다 새로움을 느낄 수 있다는 게 그 이유다. 후레쉬쌈닭은 국내산 신선육 중에서도 100% 닭다리 살만 사용해 오븐에 ‘겉바속촉’(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게)으로 구워 풍미를 살린 순살 치킨 메뉴다. 여기에 상큼한 쌈무와 신선한 채소가 입안에서 어우러져 말 그대로 ‘후레쉬’한 치킨쌈이 된다. 후레쉬쌈닭은 치킨시장에서 비주얼부터 먹는 방법, 맛까지 차별화한 메뉴로, 치킨과 야채를 조합해 건강하고 칼로리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올해 1분기 후레쉬쌈닭의 매출은 누구나홀딱반한닭 전체 치킨메뉴 중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약 26% 이상 매출이 상승했다. 매출 2위는 매콤한 바비큐 소스를 발라 구워 깻잎에 싸 먹는 한국식 쌈닭메뉴 ‘바베큐쌈닭’이다. 치킨 메뉴를 포함한 전체 판매 메뉴 중에서 최고 매출 품목을 찾아본다면 500㏄ 생맥주가 단연 1위다. 매장 방문객이 오븐에 갓 구워 낸 치킨을 시원한 생맥주와 함께 즐기는 방식을 선호하고 있다는 게 누구나홀딱반한닭 측의 설명이다. 누구나홀딱반한닭 관계자는 “맛있는 생맥주를 제공하기 위해 내부 기준에 따라 심사해 모든 기준을 충족한 가맹점만 ‘맥주가 맛있는 집’으로 선정하는 맥주 품질 관리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 출시 전 ‘사전 체험 이벤트’서 호평 일색… ‘맵단맛’의 신세계

    출시 전 ‘사전 체험 이벤트’서 호평 일색… ‘맵단맛’의 신세계

    푸라닭 치킨이 매운맛 신메뉴 ‘마불로 악마’를 정식 출시했다. 마불로 악마는 기존 악마 치킨의 업그레이드 버전 메뉴로 ‘마’늘과 ‘불’ 맛으‘로’ 더욱 강력한 중독성을 주는 매운맛 치킨이다. 푸라닭 치킨만의 오븐 프라이드 방식으로 조리된 ‘겉바속촉’(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치킨에 매력적이고 중독성 강한 새로운 맵단맛의 마불로 악마 소스가 더해졌다. 특히 알싸한 풍미를 더하는 갈릭 크러시드와 바삭하게 튀겨낸 파의 조화로 탄생한 더블 플레이크 토핑이 치킨 위에 뿌려져 보는 즐거움을 준다. 마불로 악마는 뼈와 순살, 윙콤보로 각각 출시됐다. 앞서 푸라닭 치킨은 지난 2월 마불로 악마 출시를 앞두고 5000명을 대상으로 사전 체험 이벤트를 했다. 당시 이벤트 리뷰 중 98.9%가 메뉴에 대한 호평으로 이뤄졌다. 푸라닭 치킨은 마불로 악마를 여러 조합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블랙마불로’, ‘푸라마불로’, ‘마불로 악마에 반하다 세트’를 함께 선보인다. 먼저 블랙마불로는 깊고 진한 간장과 고소하고 담백한 마늘이 어우러진 블랙알리오와 반반 구성된 메뉴다. 푸라마불로는 굽고 튀기는 오븐 프라이드의 진수인 푸라닭 치킨과 반반으로 조합된 메뉴다. 마불로 악마에 반하다 세트는 한 마리 반 메뉴로, 마불로 악마 한 마리와 푸라닭 치킨 반 마리로 구성됐다.
  • “이러면 아무도 대피 안할 것”…日, 북 미사일 대피경보 번복에 혼란

    “이러면 아무도 대피 안할 것”…日, 북 미사일 대피경보 번복에 혼란

    일본 정부가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홋카이도 주변에 떨어진다’고 발표한 뒤 ‘낙하할 가능성이 없다’고 정정한 가운데, 경보 시스템의 정확성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일본 NHK와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홋카이도 인근에 피란 경보를 발령했다. 일본 정부는 전국순시경보시스템(J-ALERT)을 통해 “오전 8시쯤 홋카이도 주변에 미사일이 떨어진다”면서 “즉시 건물 안 또는 지하로 대피하라”고 경보를 발령했다. 해당 시스템은 인공위성을 통해 지자체 등에 긴급히 정보를 전달한다. 그러나 오전 8시 16분 일본 정부는 “정보를 확인한 결과 해당 미사일은 홋카이도나 그 주변에 낙하할 가능성이 없어진 것으로 확인돼 정정한다”고 추가 발표했다. 일본 방위성도 오전 8시 45분 “홋카이도 낙하 가능성이 없어진 것으로 확인됐으며 자세한 내용은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이후 방위성은 발사된 미사일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일 가능성이 있으며 낙하지점은 현재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발사체는 7시 52분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 밖에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오전 9시 35분부터 약 1시간가량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해 정보를 전달받고 향후 대응 방안을 협의했다.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미사일 발사는) 국제사회 전체에 대한 도발을 확대하는 폭거”라면서 “그동안 탄도미사일 발사 등 거듭된 북한의 행동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하는 것으로 중국 베이징 대사관 루트를 통해 북한에 엄중히 항의하고 강력히 비난했다”고 덧붙였다.日국민 “경보 정정하는 일 반복되면 아무도 대피하지 않을 것” 경고 대피 경보가 정정된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정확성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탐지된 미사일은 당초 홋카이도 주변에 낙하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후 레이더에서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고 NHK에 전했다. 하기우다 고이치 자민당 정무조사회장은 이번 정정과 관련해 “거듭된 미사일 발사는 일본 안전을 위협하는 것”이라면서 “이번에도 경보시스템을 둘러싼 혼란이 있었기 때문에 경위를 검증하고 개선해야 할 점이 있다면 조속히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이날 아침 전국순시경보시스템이 발령되자 삿포로에서는 통근·통학 시간대에 철도 등 교통기관이 운행을 보류하면서 혼란이 빚어졌다. 삿포로 교통국에 따르면 평일 약 60만명이 승차하는 지하철은 이날 오전 7시 56분부터 25분간 전 노선 운행을 중단했다. 노면전차도 비슷한 시간대에 정지했다. 출근 중이던 한 여성(42)은 “갇힌 상태가 아니어서 다행이었다. 새삼 지하철은 안전하다고 생각했다”면서 “이번에는 오보였지만, 정부가 앞으로도 이런 긴급경보를 해주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버스에 있던 30대 여성은 “승객들의 휴대전화가 일제히 울렸고 버스 기사는 ‘당장 문을 열라’는 무선 지시에 ‘내리고 싶은 분은 내려달라’고 말했다”면서 “40명 정도의 승객 중 내린 사람은 2명뿐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같이 북한 미사일 발사로 인해 일본에서는 고속철도 운행 중단 등으로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이날 홋카이도 신치토세 공항에서 출발하는 일본 국내선 항공편이 20~30분가량 운행이 중단됐다. 도호쿠 신칸센은 이날 오전 8시쯤 운행을 일시 중단했다가 20분쯤 운행을 재개했으며, 삿포로시 교육 위원회는 학부모들에게 불안한 경우 등교를 미루고 아이가 자택에서 대기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하코다테시 어부 요시다 토모(69)는 경보 당시 자택 주변에 있었다. 그는 ‘해안에 있는 사람은 곧바로 피난을’이라는 어업 협동조합의 연락에 집 안으로 들어갔다고 아사히신문에 밝혔다. 그는 “출어하지 않은 상태여서 다행이었다”면서 “해상에서는 북쪽으로 도망가면 좋을지, 남쪽으로 도망가면 좋을지 알 수 없다”며 안심한 모습이었다. 다만 정부의 경보 정정에는 “좀 더 정확히 해주면 좋겠다. 이런 일이 반복되면 아무도 대피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 사회적 약자 편의 높인다…영등포구, 어린이공원 정비

    사회적 약자 편의 높인다…영등포구, 어린이공원 정비

    서울 영등포구가 이달 말 도림동 고추말 어린이공원의 노후시설 정비에 나선다. 어르신과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와 동행하는 공원을 조성한다는 취지다. 구는 주민들이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공원 시설을 사회적 약자 등 모두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공간으로 개선해 주민 편의를 높이고 삶의 질을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고추말 어린이공원은 고령사회 진입에 따라 어린이뿐만 아니라 공원 근처에 거주하는 어르신들도 많이 찾는다. 어르신들은 체력 저하 및 경제적 이유로 원거리보다 집 근처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다. 고추말 어린이공원을 찾는 어르신들도 공원에서 산책, 근력 운동, 지인 교류 등 소소한 여가 시간을 보낸다. 이에 구는 이달 말부터 예산 5억원을 투입해 고추말 어린이공원 노후시설 정비에 들어간다. 모두가 건강하고 즐겁게 이용할 수 있는 공원 조성을 위해 ▲조합놀이대, 미끄럼틀, 그네 등 노후 놀이시설 교체 ▲휴게 의자, 음수전 등 노후 휴게시설 및 편의시설 교체 ▲노후 놀이터 바닥, 융기 및 파손된 인도 정비 ▲토사 유출 화단 정비 및 나대지 수목 식재 등을 추진한다.아울러 구는 오는 6월까지 대림동 원지어린이공원과 양평동4가 양평어린이공원, 영등포동8가 서강어린이공원 등의 시설 개선 공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원지어린이공원은 어르신,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해 공원 진입 계단이 경사로로 교체되고, 화장실과 오르막길에 핸드레일이 설치되는 등 안전성과 편의성이 한층 높아진다. 양평어린이공원은 마사토 산책로가 부드러운 탄성 바닥으로 교체된다. 서강어린이공원의 경우 노후 콘테이너가 철거되고, 해당 자리에 다채로운 초화를 감상할 수 있는 정원이 조성된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향후에도 지속적인 시설 개선 등을 통해 사회적 약자도 따스하게 품어주는 공원들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박진희 하남시의회 부의장 “‘시민 교통복지’와 ‘택시 종사자 꿈’을 응원합니다”

    박진희 하남시의회 부의장 “‘시민 교통복지’와 ‘택시 종사자 꿈’을 응원합니다”

    지난 12일 하남시 주최 ‘제4차 택시총량제(2020~2024년) 재산정 용역 관계자 회의’에서 박진희 부의장이 모두발언을 통해 “시민들의 교통복지와 택시 종사자들의 꿈을 이루기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라고 했다. 이날 회의에는 하남시 교통정책과, 광주시 교통과, 박 부의장을 비롯해 개인택시 조합 하남시지부·광주시지부, 하남시 신장택시, 광주시 명진교통·광주택시 관계자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용역은 지난 2022년 1월 21일 국토교통부에서 택시 사업 구역별 총량제 지침이 개정(제4차 택시총량제 계획 수립 후 인구 5% 증가요건)됨에 따라 하남·광주지역의 택시 증차가 요구돼 실시하게 됐다. 하남시와 광주시에 따르면 하남시는 인구 32만여 명에 택시 1대당 882명, 광주시는 인구 40만여 명에 택시 1대당 842명으로 신도시 개발 등으로 인구 유입으로 인해 택시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다. 회의에서 박 부의장은 “인구가 급격히 증가한 하남·광주는 지난해 10월 제4차 택시총량제 재적용으로 하남시에서 37대의 택시가 증차 된 바 있으나, 시민들이 이용 함에 있어 택시공급은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어려움을 함께 해결하고자 발 빠르게 움직여 주신 하남시와 광주시 교통 부서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덧붙여 “제4차 택시총량제 재산정 용역사에서 함께 고민할 부분에 대해 충실히 설명해 주셨다”라며 “이른 시일 내에 부족한 택시 증차 문제가 해결될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박 부의장은 지난해 ‘교통복지로 안전한 하남’을 이루기 위해 ‘행복택시 지원사업’을 공약으로 내걸었으며 하남시와 광주시의 안정적인 택시공급을 위해 지난 2017년 ‘광주·하남 택시 문제 해결을 위한 연구포럼’에 참석하고 올해 2월 광주·하남지역 택시 증차를 위한 간담회를 주최하는 등 시민의 교통편의를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 순천 장천남제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의 ‘음식맛’ 보셨나요?

    순천 장천남제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의 ‘음식맛’ 보셨나요?

    순천시 ‘장천남제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이하 마을조합)’ 회원들이 뛰어난 음식 맛으로 이목을 끌고 있다. 마을 조합은 지난 1일부터 11일까지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 내 음식부스 ‘순천 밥상’을 열어 조합원들의 손맛이 담긴 장천오리탕, 묵사발, 비빔밥 등을 판매해 큰 수익을 거뒀다. 회원들은 수익금 일부로 쌀 10가마니와 정원박람회 입장권 50매를 구매해 2023정원박람회 성공을 기원하며 장천동사무소 등에 기부했다. 장천남제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21년 12월 설립했다. 도시재생뉴딜사업 2단계 사업구역인 순천종합버스터미널 주변 거점시설 운영 관리와 주민 공동 수익사업을 위해 힘쓰고 있다. 그동안 버스터미널 주변 경관개선과 각종 주민참여 프로그램을 개최하는 등 도시재생 사업의 지속성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쳐 나가고 있다. 특히 지난달 23일부터 25일까지 국제정원박람회 개막 준비에 맞춰 외부 방문객을 맞이하기 위해 도시재생 주요 거점시설인 파랑새창고, 노랑극장, 반보기정원 등에 석죽·팬지·금어초 등 봄꽃 3000여본을 식재하기도 했다. 이채인 마을조합 이사장은 “터미널 일원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내년에 마무리되지만, 장천남제 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은 역량이 다하는 그날까지 도시재생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버스터미널 주변 상권 활성화와 연계해 마을조합측의 주도적이고 다양한 활동을 지원해 나가겠다”며 “장천동 버스터미널 일원의 도시재생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문어발’ 대형로펌, 서민 소송 삼켰다[로펌 전성시대(상)]

    ‘문어발’ 대형로펌, 서민 소송 삼켰다[로펌 전성시대(상)]

    50대 이가영(가명)씨는 최근 올케와 재산 문제로 다투다 법적 분쟁까지 벌였다. 어머니의 예금 3000만원을 올케가 무단 인출해 벌어진 일이었다. 그런데 소송을 진행하던 중 올케가 굴지의 대형 로펌 변호사를 선임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씨는 경찰 조사와 재판 절차를 밟을 때마다 대형 로펌의 높은 벽을 실감할 수밖에 없었다. 올케의 무단 인출은 약식기소로 끝났고 이씨는 상속 소송에까지 휘말렸다. 국내 법률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로펌의 업무 영역이 넓어지면서 대형 로펌이 평범한 서민 송사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일각에선 영미식 로펌 시스템을 도입해 성공 신화를 써 왔던 국내 대형 로펌들이 ‘문어발식 수임’으로 분야를 넓히면서 법률 시장을 왜곡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로펌(Law firm)은 공식 법률용어는 아니지만 변호사로 구성된 법률회사를 통칭할 때 쓰는 표현이다. 보통 로펌은 사건을 수임하는 역할을 하는 구성원 변호사들이 소속 변호사를 고용해 전문 분야별로 팀을 구성하고 조직적인 법률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방식으로 운영된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국내 1위 김앤장 법률사무소에는 1000명에 육박하는 국내 변호사를 포함해 변리사, 회계사, 세무사, 외국 변호사, 일반 사무직원 등 40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김앤장에는 세후 억대 연봉을 받는 소속 변호사가 수백명일 뿐 아니라 10억원 이상을 받는 파트너 변호사도 10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대형 로펌은 주로 국내 대기업과 해외 기업 등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고객을 상대하는 자문 업무를 도맡고 있다. 기업 오너가 얽힌 민형사 송무뿐 아니라 기업 인수합병(M&A), 기업지배구조·경영권 분쟁, 경제 제재·공정거래, 금융투자 및 자본시장 관련법 등이다. 최근에는 로펌마다 입법팀을 강화하면서 법 집행에 대한 대응뿐 아니라 법 제·개정에 대한 종합컨설팅 서비스까지 제공하며 영향력을 높이고 있다. 문제는 로펌의 업무 영역이 빠르게 확장하면서 이혼·상속, 성폭력, 학교폭력, 소액 민사사건에까지 대형 로펌이 나서는 경우가 있다는 점이다. 최근 법무법인 광장은 일명 JMS(기독교복음선교회) 교주 정명석(78)씨의 여신도 성폭행 사건을 수임했다가 논란이 일자 이를 포기하기도 했다. 특히 부동산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해 자산 규모가 커지면서 로펌마다 가사·상속팀을 강화하는 추세다. 서초동에서 법률사무소를 운영하는 한 변호사는 “서울 아파트는 웬만하면 10억원이 넘어 재산 분할이나 상속 관련 소송에서 성공 보수를 10%만 받아도 억대 수임료”라고 전했다. 대형 로펌 측에선 고객의 요구가 있을 경우 나름의 기준을 정해 사건을 수임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시간제 보수’(타임 차지) 형태로 수임료를 계산해 억대 연봉을 받는 변호사들인 만큼 품이 많이 드는 사건을 저가로 수임하면 손해여서다. 한 대형 로펌 관계자는 “사건 수임 최소 기준 같은 게 딱히 정해져 있진 않지만, 수천만원은 돼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결국 로펌 입장에선 장래에 고액 수임료를 부담할 수 있는 고객인지가 사건 수임의 중요한 기준이 될 수밖에 없다. 다른 대형 로펌 관계자는 “간혹 일반 형사나 성폭력 사건을 맡기도 하지만 그건 드문 사례”라며 “대개는 고객과의 관계 때문에 선임하는 경우”라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대형 로펌에 상담 문의를 했다가도 변호사 비용을 듣고 돌아가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했다. 대형 로펌도 회사 차원의 관리가 필요한 고객에 대해서는 수임료와 무관하게 사건을 맡는 경우도 있다. 다른 관계자는 “가령 로펌에 중요한 고객인 기업 임원이 학폭, 소액 민사사건을 문의한다면 해 줄 수도 있다”며 “대형 로펌이라고 그런 사건을 수임하지 못하는 건 아니다”라고 했다. 일각에선 로펌의 업무 영역이 넓어진 점이 기업이나 재력가 입장에선 손쉬운 선택지가 될 수 있지만, 일반 법률소비자 입장에선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대형 로펌 선임 여부가 재력에 따라 결정되면서 이를 상대하는 처지에 놓인 일반 법률소비자는 비용 감당이 안 돼 어려움을 겪게 된다는 것이다. 부당해고 같은 기업 관련 사건을 맡은 대형 로펌이 해고 노동자를 상대하는 상황은 흔히 연출된다. 더구나 지난해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됨에 따라 산업재해를 둘러싼 분쟁도 늘어나고 있다. 대형 로펌들은 법 시행을 앞두고 수십 명 규모의 대응팀을 꾸린 것으로 알려졌다. 노동법 전문 한용현 변호사는 “대형 로펌을 선임하는 것 자체가 문제는 아니지만, 대형 로펌에 상대적으로 고액의 보수가 책정되는 데다 불필요한 분쟁에 대형 로펌이 선임되는 경우가 있다”며 “사실 노동조합이나 근로자들이 볼 때 기업이 대형 로펌을 선임할 게 아니라 차라리 그 돈을 근로자에게 주면 되는 것 아니냐고 비판할 때가 있다”고 꼬집었다.
  • “기울어진 운동장 ‘알뜰주유소’… 공정 말할 수 있나?”[박현갑의 뉴스 아이]

    “기울어진 운동장 ‘알뜰주유소’… 공정 말할 수 있나?”[박현갑의 뉴스 아이]

    선한 의도로 시작한 정책이라 해도 늘 좋은 결과를 낳는 건 아니다. 집값을 안정시키려던 부동산 규제,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 가중을 우려한 대학등록금 인상 억제, 택시업계의 생존권을 해친다는 ‘타다’ 규제 등이 이런 경우다. 집값 폭등 부채질, 고등교육 경쟁력 저하. 혁신사업자의 시장진입 제한 등 시장 통제로 인한 부작용이 만만치 않다. 2011년 말 유가 안정을 위해 도입돼 올해로 시행 12년째를 맞이한 알뜰주유소 정책도 비슷한 경우다. 주유소를 운영하는 사람들은 정부 개입으로 민간시장 질서가 왜곡됐다고 아우성이다. 2017년부터 한국석유유통협회를 이끌고 있는 김정훈(66) 회장을 만나 업계의 고민을 들어봤다. 인터뷰는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구의 협회 사무실에서 했다. -올해 협회의 역점 사업이 알뜰주유소 정책 개선이라고 들었다. “그렇다. 알뜰주유소는 이명박 전 대통령 재임 때인 2011년 말 도입됐다. 당시 정부는 고유가에 허덕이는 서민경제에 도움을 주고자 공동구매와 유통비 절감으로 저렴한 가격에 석유제품을 공급한다며 2015년까지 전체 주유소의 10%를 알뜰주유소로 전환한다고 했다. 우스갯소리지만 이 전 대통령이 현대건설 사장 시절 자기는 소주 먹고 다니는데 ‘정유사 놈들’은 양주 먹어 성질 나서 알뜰을 도입하려 했다는 얘기가 있었다. 정유사들이 돈 많이 벌고 직원들 급여도 좋으니 일정 정도 그런 측면이 있었다. 하지만 선진국 가운데 우리처럼 정부가 유통채널을 통제하는 나라는 없다.” ●‘알뜰’ 지방 집중, 주유소 휴·폐업 급증 -시행한 지 12년째인데 ‘알뜰’은 얼마나 되나. “지난해 말 기준 전체 영업주유소 1만 954곳 가운데 알뜰주유소는 1303개로 11.9%다. 판매량 기준으로는 16.9%로, 알뜰주유소 매출이 일반 주유소에 비해 높다. 알뜰주유소에 대한 정부의 편파 지원 및 특혜 조치 때문이다. 유통질서를 어지럽히는 알뜰주유소 정책을 손보지 않고서는 공정한 석유유통시장을 말할 수 없어 제도 개선에 주력하고자 한다.” -정부가 어떤 지원을 하길래 편파·특혜 지원이라고 비판하나. “알뜰주유소는 석유공사에서 운영하는 자영 알뜰주유소, 농협계열인 NH알뜰 주유소, 도로공사에서 운영하는 EX알뜰주유소가 있다. 알뜰은 판매 물량의 절반을 정부로부터 저가에 공급받는다. 석유공사와 농협, 그리고 도로공사가 각각 공동 입찰이나 별도 입찰을 통해 정유사 기름을 원가 수준으로 산 뒤, 일반 주유소보다 리터당 30~60원 정도 싼 가격에 제공한다. 여기에다 알뜰주유소로 전환하면 정부 예산으로 시설개선지원금을 지원하고 알뜰 수익금으로 자영 알뜰주유소 한 곳당 수천만원에 달하는 추가 인센티브까지 지급한다. 일반 주유소의 가격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최근 5년간 매년 700곳 안팎의 일반 주유소 휴·폐업이 이를 방증한다.” -알뜰주유소 정책이 시장경제 원칙을 훼손한다는 것인가. “그렇다. 같은 정유사 기름을 사는데 알뜰주유소는 싸게, 일반주유소는 비싸게 사도록 유통 구조를 왜곡시키는 건 공정하고 자유로운 경쟁을 기초로 하는 시장경제 원칙에 반하는 일 아니냐. 정유사들도 알뜰에는 저렴하게 공급하고 자가 폴 주유소에는 제값을 받고 공급해야 하다 보니 알뜰에 불만이 많은 것으로 안다. 하지만 정부나 공기업에 맞서기 어려워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응하는 상황이다.” -고객 입장에서는 알뜰주유소에서 셀프주유를 하게 되면 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지 않나. “그래서 불공정하다는 것이다. 알뜰이 경영합리화와 차별화된 고객서비스로 경쟁력을 갖춘 게 아니라 정부의 특혜성 지원에 힘입어 경쟁력 우위에 있는 건 공정한 경쟁과 거리가 멀지 않으냐.” ●서울 임대료 높아 ‘알뜰’ 유지 힘들어 -알뜰이 기름값 인하를 견인하고 있는 건 사실 아닌가. “일정 정도 한다. 하지만 유류 소비가 많은 대도시에 알뜰주유소가 많아야 효과가 클 텐데 서울에는 전체 알뜰주유소의 0.8%인 11곳이 있다. 지난 2월 말 기준으로 8개 특별·광역시 소재 알뜰주유소는 142개로 10.9%에 불과하다. 열에 아홉은 지방에 있다. 이렇게 지방에 알뜰주유소가 집중돼 가격 인하 효과보다는 지방 주유소의 휴·폐업을 급증시켰다.” -알뜰주유소가 기름값 비싼 서울에 많이 있을 법한데 거의 없는 이유는 무엇인가. “당연히 그래야 하는데, 현실은 정반대다. 대도시 특히 서울은 높은 임대료 등 비용이 많이 들어 알뜰주유소의 저가 정책을 유지하기가 힘들다. 서울은 지방과 달리 가격 탄력성이 제로에 가깝다. 여의도에서 주유소를 운영 중인데 리터당 2000원 받던 걸 200원 내려도 판매물량에 큰 변동이 없다. 반면 경기 화성시 동탄에 있는 주유소에서는 20원만 내려도 판매량이 배로 오른다. 그리고 이는 지방의 일반 주유소의 휴업과 폐업 증가로 이어진다.” -시설개선지원금 등을 지원한다면 일반 주유소들도 알뜰 주유소로 전환하면 되지 않나. 전환에 제약조건이 있나. “할 수만 있다면 모두 알뜰로 전환하려 한다. 하지만 정부는 알뜰주유소 숫자를 일정 수준으로 유지하려 한다. 원한다고 다 전환을 허용하면 관리도 어렵고 일반 주유소들의 반발도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떤 대안이 있나. “알뜰주유소 전환을 다 받아 주지 못한다면 정부예산으로 알뜰주유소에 지원하는 시설개선지원금을 지원하거나 석유공사가 사업수익금을 인센티브로 줄 게 아니라 ‘친환경 에너지 전환기금’이나 ‘주유소 혁신, 전업 지원기금’ 등으로 바꿔 석유유통산업 전반에 대한 지원으로 확대하는 게 필요하다고 본다. 아울러 알뜰과 일반 주유소의 공급가격 차등이 완화될 수 있도록 석유공사와 농협 등의 공동 입찰을 개별 입찰로 바꿔야 한다. 공정한 경쟁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한 석유공사의 입장은 무엇인가. “석유공사는 알뜰주유소의 순기능을 강조하면서 제도 개선에 소극적이다. 우리로서는 석유공사의 자영 알뜰주유소가 민영화되면 석유공사가 직접 유통시장에 개입하지 않게 되고 NH나 EX도 별도로 자체 운영을 하게 될 것으로 본다.” ●환경 복구비 없어 폐업 대신 휴업 많아 -알뜰주유소 때문에 위기에 몰린 주유소들이 폐업하지 않고 휴업하는 건 어떤 경우인가. “토양오염 문제로 폐업하지 못하는 주유소가 지방에 많다. 지금은 주유소의 저장탱크를 감싸는 콘크리트 벽을 설치해 기름이 새는 문제가 없다. 하지만 예전에는 7㎜ 두께의 철제 저장탱크를 땅에 바로 묻어 시간이 지나면 결로 현상으로 탱크가 부식돼 기름이 유출됐다. 30년 된 주유소들이 대부분 그렇다. 면 단위 주유소 설치에 1억~2억원이 드는데 토양오염으로 복구비를 포함해 3억원이 든다고 하면 토양오염을 복원하려 들겠나. 공제조합이나 기금 조성으로 이런 주유소의 출구전략을 만들어야 한다.” -국민들은 시장 불공정행위인 기름값 담합에 대한 의구심이 적지 않다. 이웃 주유소의 가격이 1원 단위까지 같은 경우가 많다. “우리가 담합한다고? 담합은 절대 없다. 요금 책정은 자율사항이다. 같은 지역에서 주유소별 책정요금이 비슷하다면 임대료 등 지리적 여건이 비슷해서일 것이다. 우리로서는 그게 마지노선이다. 생존의 문제다. 주유소는 10원이라도 더 받고 싶으나 알뜰 때문에 못 올려 받고 있다.” ● 한국석유유통협회는 정유 4사가 회원사인 대한석유협회와 일반 주유소 1만여 곳이 회원인 한국주유소협회와 함께 3대 석유단체 중 하나이다. 1962년 대한석유공사 설립 전인 1956년 외국계 석유회사 제품의 국내 유통을 담당하던 대리점들이 중심이 돼 만든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석유 유통질서 확립을 위해 힘쓰고 있다. 협회 정회원사인 정유 4사와 550개 대리점들이 대부분 주유소도 함께 운영해 주유소 업계의 입장도 대변하고 있다.
  • 3년 만에 학생 225명→409명 ‘쑥’…폐교 위기 파주여고에 무슨 일이?

    3년 만에 학생 225명→409명 ‘쑥’…폐교 위기 파주여고에 무슨 일이?

    오래전부터 학내 분규 및 각종 비위로 몸살을 앓아 온 파주여자고등학교가 ‘폐교 위기’에서 ‘다니고 싶은 학교’로 탈바꿈했다. 불신을 받았던 사학이 어떻게 하면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지를 보여 주는 사례가 되고 있다. 12일 파주여고를 운영하는 광일학원에 따르면 이 학교는 각종 비위가 드러나 언론에 오르내리면서 2019년쯤까지만 해도 학급 및 학생수가 급감해 폐교 위기로 치달았다. 각종 학교 공사의 부당 시공 적발과 유흥업소 등에서의 수천만원대 법인카드 부당 사용, 설립자 자택에서의 금괴 도난 사건, 교직원 노동조합과 졸업 동문들의 반발 등으로 하루도 조용한 날이 없었다. 2012~2017년에는 법인 이사회 회의록을 허위 작성한 사실이 드러나 이사 전원의 취임이 백지화되고 관선이사가 파견되기도 했다. 그러나 2020년 2월 사학분쟁조정위원회에서 객관적 인사들로 정이사를 선임하여 정상화의 길이 열렸다. 특히 같은 해 4월 박준석 이사장이 취임하면서 17개 학급에 225명으로 지속해서 감소했던 학생수가 현재 21개 학급 409명으로 급증했다. 학교 측은 신입생들로부터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매년 60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중상위권에는 아이패드와 에어팟을 선물했다. 6대의 통학버스도 운행한다. 교사와 학생들에 대한 복지와 건강 증진에도 힘썼다. 클라이밍장, 피트니스센터, 필라테스 시설, 인라인스케이트장, 골프연습장 등을 만들었다. 지난해부터는 학교의 자랑인 벚꽃길을 개방하는 등 지역 주민들과의 ‘친분’도 다시 쌓아 가고 있다. 박 이사장은 “학생의 안전과 건강을 중시하며 문화와 레저까지 즐길 수 있는 교육 환경을 구축해 학생과 학부모, 교사 모두가 만족하는 테마가 있는 행복한 학교를 학교 구성원 모두와 함께 만들어 가고 있다”면서 “앞으로 법인 장학금 지급을 확대하고 학생들의 능력 개발을 위한 실습실 등에 더 많은 투자를 하겠다”고 밝혔다.
  • “교원 면책권 부여, 법 제정해야” “처벌 강화만으로는 해결 못 해”

    “교원 면책권 부여, 법 제정해야” “처벌 강화만으로는 해결 못 해”

    정부가 12일 발표한 ‘학교폭력(학폭) 근절 종합대책’으로 피해 학생 보호는 강화되지만, 교육계는 피해 학생과 가해 학생을 현실적으로 분리할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한다. 교사가 중대한 과실을 하지 않은 경우 민형사상 책임을 면제하는 등 교권을 강화하기로 했지만 엄벌주의만으로는 가해 학생에 대한 교육이 어려워질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이날 “학폭 처분이 입시에 영향을 미치면서 교원 지도에 대한 악성 민원과 소송이 늘고 있다”면서 “교원의 면책권 부여, 학폭 책임교사 지원 방안 등은 학교와 교원이 회복적 교육 지도를 하는 데 필수 조건인 만큼 법 제·개정 등 후속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환영했다. 교사노동조합연맹도 “학폭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교원의 민형사상 책임을 면제하는 방침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즉시 분리가 학교 현장에서 적용하기 어려운 만큼 보완책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교총은 “가해·피해 학생을 즉시 가려내기 어려운 사안은 분리 조치 이후 가해·피해 학생이 뒤바뀌어 학교가 소송에 휘말릴 수 있다”면서 “소규모 농산어촌 학교는 학급교체가 사실상 어렵기에 즉시 분리 의무화는 학교나 지역의 여건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학교 부담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교사노동조합연맹은 “학교에서 중징계인 학급교체(7호)도 처리하게 되면 민원 증가 등이 우려된다”면서 “학교에선 즉각적인 보호를 강화하고 중징계 조치는 학교폭력 대책심의위원회에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사노조는 학폭 책임교사에 대해 “학폭이 이미 업무 기피 1호인데 교사가 본연의 업무인 수업이 아닌 수사기관 같은 역할을 맡게 된다”고 지적했다. 좋은교사운동도 “학교는 전문교사가 부족해 관계 회복 프로그램을 제대로 운영하지 못하고 있다. 학교 밖 관계 회복 지원단도 운영 수준이 천차만별”이라며 “피해 학생 맞춤 지원을 위한 학교의 갈등 해결 역량을 (교육부가) 제대로 진단했는지 묻고 싶다”고 했다. 처벌 강화만으로는 학폭을 해결할 수 없다는 비판도 나온다. 좋은교사운동은 “엄벌주의 방식은 국민적 공분을 잠재우기 위한 미봉책”이라며 “학생부 기재 기간 연장과 대입 연계 확대로 학교는 더 법적 다툼의 장이 될 것”이라고 했다. 교사노조도 이번 대책을 두고 “학폭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가해 학생이나 그 학부모에 대한 교육 대책은 미흡하다”고 꼬집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과도한 처벌은 (가해 학생의) 반성이나 사과보다 피해 학생이나 학교에 대한 적대감이나 복수심을 키우고 더 큰 범죄로 치달을 수 있다”면서 “관계 회복 노력이 형사·사법적 절차보다 우선되도록 지원 대책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대출 상환유예·성금… 금융권도 도움 손길

    금융당국과 은행 등 금융권이 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강원 강릉시에 긴급생활자금을 대출하는 등 전폭적인 금융 지원에 나섰다. 금융위원회는 12일 금융감독원과 전 금융권으로 구성된 산불 피해 긴급 금융 대응반을 강릉에 꾸리고 피해 복구를 위한 대출 실행 및 연장 등에 대한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당국은 산불 피해 가계 및 소상공인·중소기업 등의 지원 요청을 최우선으로 처리할 방침이다. 은행과 상호금융권은 산불 피해 가계를 대상으로 긴급생활자금을 신규 대출한다. 신한은행은 최대 5000만원까지, NH농협은행은 최대 1억원까지 대출해 주고 농협은 피해 조합원을 대상으로 무이자 긴급생활자금을 가구당 최대 1000만원까지 지원한다. 은행·상호금융·보험·카드사 등에 기존 대출이 있는 경우 3개월에서 1년까지 대출원리금 만기연장, 상환유예, 분할상환 등을 할 수 있다. 카드사들은 신용카드 결제대금도 최대 6개월 청구 유예한다. 생명보험·손해보험업권은 산불 피해 고객이 보험금을 청구했을 때 심사와 지급의 우선순위를 상향 조정하고 보험금을 조기 지원한다. 보험료도 최대 6개월까지 늦춰서 낼 수 있다. 피해를 입은 기업과 소상공인에게는 복구소요자금 및 긴급운영자금 대출, 대출만기 연장 및 상환유예를 실시하는 등 전방위적 지원을 한다. 한편 KB금융지주·신한금융지주·우리금융지주·하나금융지주 등 4대 지주는 성금 3억원씩을 기부하고 필요 물품을 현장으로 보내고 있다. KB는 소방공무원을 위한 심신안정실 설치, 신한금융은 긴급구호키트, 우리금융은 구호급식차량, 하나금융은 나무심기 등을 지원한다.
  • 검찰, ‘MBC 블랙리스트’ 의혹 최승호 전 사장 기소

    최승호 전 MBC 사장이 2017년 파업이 참여하지 않은 기자들에게 불이익을 줬다는 ‘MBC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서부지검은 12일 최 전 사장과 보도본부장 보도국장 등 4명을 노동조합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특정 노조에 소속되거나 다른 노조 비노조원인 기자들을 취재 업무에서 배제하는 등 불이익을 준 혐의를 받는다. 노동조합법에 따르면 노조 가입이나 조직 등 노조 활동을 이유로 해고하거나 불이익을 준 부당노동행위를 하면 징역 2년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다만 검찰은 최 전 사장이 ‘MBC 정상화위원회’를 통해 특정 노조 조합원인 직원들을 조사하고 조합원이 아닌 해외 특파원을 조기 소환하는 등 부당노동행위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앞서 고용노동부는 최 전 사장 등이 2017년 파업에 참여하지 않은 기자 88명에게 인사 불이익을 줬다는 고소, 고발에 대해 지난해 11월 일부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 양극화 커진 변호사시장…기업자문 도맡은 대형로펌, 성폭력 사건까지?[로펌 전성시대]

    양극화 커진 변호사시장…기업자문 도맡은 대형로펌, 성폭력 사건까지?[로펌 전성시대]

    50대 이가영(가명)씨는 최근 올케와 재산 문제로 다투다 법적 분쟁까지 벌였다. 어머니의 예금 3000만원을 올케가 무단 인출해 벌어진 일이었다. 그런데 소송을 진행하던 중 올케가 굴지의 대형 로펌 변호사를 선임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씨는 경찰 조사와 재판 절차를 밟을 때마다 대형 로펌의 높은 벽을 실감할 수밖에 없었다. 올케의 무단 인출은 약식기소로 끝났고 이씨는 상속 소송에까지 휘말렸다. 국내 법률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로펌의 업무 영역이 넓어지면서 대형 로펌이 평범한 서민 송사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일각에선 영미식 로펌 시스템을 도입해 성공 신화를 써 왔던 국내 대형 로펌들이 ‘문어발식 수임’으로 분야를 넓히면서 법률 시장을 왜곡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로펌(Law firm)은 공식 법률용어는 아니지만 변호사로 구성된 법률회사를 통칭할 때 쓰는 표현이다. 보통 로펌은 사건을 수임하는 역할을 하는 구성원 변호사들이 소속 변호사를 고용해 전문 분야별로 팀을 구성하고 조직적인 법률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방식으로 운영된다.12일 법조계에 따르면 국내 1위 김앤장 법률사무소에는 1000명에 육박하는 국내 변호사를 포함해 변리사, 회계사, 세무사, 외국 변호사, 일반 사무직원 등 40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김앤장에는 세후 억대 연봉을 받는 소속 변호사가 수백명일 뿐 아니라 10억원 이상을 받는 파트너 변호사도 10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형 로펌은 주로 국내 대기업과 해외 기업 등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고객을 상대하는 자문 업무를 도맡고 있다. 기업 총수가 얽힌 민형사 송무뿐 아니라 기업 인수·합병(M&A), 기업지배구조·경영권 분쟁, 경제 제재·공정거래, 금융투자 및 자본시장 관련법 등이다. 최근에는 로펌마다 입법팀을 강화하면서 법 집행에 대한 대응뿐 아니라 법 제·개정에 대한 종합컨설팅 서비스까지 제공하며 영향력을 높이고 있다. 문제는 로펌의 업무 영역이 빠르게 확장하면서 이혼·상속, 성폭력, 학교폭력, 소액 민사사건에까지 대형 로펌이 나서는 경우가 있다는 점이다. 최근 법무법인 광장은 일명 JMS(기독교복음선교회) 교주 정명석(78)씨의 여신도 성폭행 사건을 수임했다가 논란이 일자 이를 포기하기도 했다. 특히 부동산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해 자산 규모가 커지면서 로펌마다 가사·상속팀을 강화하는 추세다. 서초동에서 법률사무소를 운영하는 한 변호사는 “서울 아파트는 웬만하면 10억원이 넘어 재산 분할이나 상속 관련 소송에서 성공 보수를 10%만 받아도 억대 수임료”라고 전했다. 대형 로펌 측에선 고객의 요구가 있을 경우 나름의 기준을 정해 사건을 수임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시간제 보수’(타임 차지) 형태로 수임료를 계산해 억대 연봉을 받는 변호사들인 만큼 품이 많이 드는 사건을 저가로 수임하면 손해여서다. 한 대형 로펌 관계자는 “사건 수임 최소 기준 같은 게 딱히 정해져 있진 않지만, 수천만원은 돼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결국 로펌 입장에선 장래에 고액 수임료를 부담할 수 있는 고객인지가 사건 수임의 중요한 기준이 될 수밖에 없다. 다른 대형 로펌 관계자는 “간혹 일반 형사나 성폭력 사건을 맡기도 하지만 그건 드문 사례”라며 “대개는 고객과의 관계 때문에 선임하는 경우”라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대형 로펌에 상담 문의를 했다가도 변호사 비용을 듣고 돌아가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했다. 대형 로펌도 회사 차원의 관리가 필요한 고객에 대해서는 수임료와 무관하게 사건을 맡는 경우도 있다. 다른 관계자는 “가령 로펌에 중요한 고객인 기업 임원이 학폭, 소액 민사사건을 문의한다면 해 줄 수도 있다”며 “대형 로펌이라고 그런 사건을 수임하지 못하는 건 아니다”라고 했다. 일각에선 로펌의 업무 영역이 넓어진 점이 기업이나 재력가 입장에선 손쉬운 선택지가 될 수 있지만, 일반 법률소비자 입장에선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대형 로펌 선임 여부가 재력에 따라 결정되면서 이를 상대하는 처지에 놓인 일반 법률소비자는 비용 감당이 안 돼 어려움을 겪게 된다는 것이다. 부당해고 같은 기업 관련 사건을 맡은 대형 로펌이 해고 노동자를 상대하는 상황은 흔히 연출된다. 더구나 지난해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됨에 따라 산업재해를 둘러싼 분쟁도 늘어나고 있다. 대형 로펌들은 법 시행을 앞두고 수십 명 규모의 대응팀을 꾸린 것으로 알려졌다. 노동법 전문 한용현 변호사는 “대형 로펌을 선임하는 것 자체가 문제는 아니지만, 대형 로펌에 상대적으로 고액의 보수가 책정되는 데다 불필요한 분쟁에 대형 로펌이 선임되는 경우가 있다”며 “사실 노동조합이나 근로자들이 볼 때 기업이 대형 로펌을 선임할 게 아니라 차라리 그 돈을 근로자에게 주면 되는 것 아니냐고 비판할 때가 있다”고 꼬집었다.
  • 순천 별량면사무소, 사회적 경제 기업 제품 전시장 역할 ‘톡톡’

    순천 별량면사무소, 사회적 경제 기업 제품 전시장 역할 ‘톡톡’

    순천시 별량면사무소가 사회적 경제 기업 제품 홍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12일 별량면사무소에 따르면 1층 현관 입구에 순천만을 품은 청정지역 별량의 친환경 농·수산물로 만든 사회적 경제 기업 제품 전시장을 운영중이다. 이날 민원 업무차 찾아 온 김모(58)씨는 “마을 사람들이 면사무소에 가면 시내에 가지 않아도 구입할 수 있는 좋은 제품들이 있다는 말을 들었다”며 “실제로 보니까 마음에 쏙 들어 고들빼기 김치 두봉지를 구입했다”고 말했다. 별량면은 고금리·고물가 등 경영 악화에도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지역의 사회적 경제 기업을 지원하고자 올해 초부터 방문객이 드나드는 청사 입구에 제품 전시장을 만들었다. 이같은 별량면의 행정은 많은 예산을 들여 판매장을 설치하는 것보다는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지역에서 생산한 사회적 경제 로컬 전시장으로 활용하는 게 예산을 절감하고 자연스러운 홍보효과도 누릴 수 있는 혁신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고향사랑 기부제의 시행으로 사회적 경제 기업에서 생산한 제품의 답례품 선정이 가능해짐에 따라 별량면은 사회적 경제 기업의 판로 확보와 경영 환경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더 적극적인 홍보를 펼칠 계획이다. 정회남 별량면 사회적 경제협의회장은 “행정복지센터를 올 때마다 방문객들이 많은 찾는 공간에 사회적 경제 기업 제품들을 홍보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다”며 “면에서 이렇게 전시장을 만들어 주셔서 고맙고 힘이 난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별량면 행정복지센터 전시관에는 순천 고들빼기 영농조합법인, 효향㈜, 기도서㈜, 행복나눔터, 순천만짱뚱어마을, 생기들녁 등 사회적 경제 기업 제품 50여개가 전시돼 있다.
  • “횡령이 5억밖에 안된다”…전 건설노조위원장 항소심 첫 공판

    “횡령이 5억밖에 안된다”…전 건설노조위원장 항소심 첫 공판

    노조비 10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 받은 진병준 전 전국건설산업노조 위원장(54)이 “횡령액은 그 절반인 5억원 정도밖에 안된다”고 주장했다. 진 전 위원장 변호인은 12일 대전고법 제1형사부(재판장 송석봉) 심리로 열린 항소심 첫 공판에서 “10억원 횡령했다는 공소사실 중 2억 3000만원은 무죄 판결이 났고, 2억 5000만원은 갚았기 때문에 실제 피해액은 5억 2000여만원”이라며 “범행을 자백한 점도 고려하면 1심 형은 너무 무겁다”고 주장했다. 반면 대전고검은 “근로시간 면제자 급여 보관 계좌에서 횡령한 혐의를 무죄로 본 1심 재판부의 판단은 사실 오인과 법리 오해가 있다”며 “이 부분이 인정되면 1심 형이 너무 가벼워 부당하다”고 반박했다. 진 전 위원장은 2018년 1월부터 2021년 9월까지 노조 회계부장에게 지시해 조합비 통장에서 업무추진비 등 명목으로 현금을 빼내 개인 용도로 쓰는 등 10억여원을 횡령한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 처벌법 위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진 전 위원장은 자신의 아들과 배우자가 조합에서 근무한 것처럼 속여 허위 급여를 지급하고, 자신과 조합 간부들에게 상여금 명목으로 돈을 보내기도 했다. 검찰은 진 전 위원장이 직원들에게 준 상여금도 자기 가족 계좌로 돌려받는 등 11 가지 수법으로 노조비 10억 2415만원을 횡령했다고 봤다. 1심 재판부는 ‘근로시간 면제자 급여 보관계좌 2억 3000만원 횡령’ 부분에 대해 노조 귀속 재산이라고 증명할 수 없다며 무죄로 판단하면서도 “진씨는 수사 착수 이후에도 가짜 차용증을 만들어 제출하는 등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노조 영향력을 계속 유지하려는 태도를 보였다. 십수 년 동안 위원장직에 있었던 진씨의 범행은 조합원들에게 큰 분노와 배신·좌절감을 준 만큼 엄벌이 필요하다”고 판시했다.항소심 2차 공판은 오는 28일 열린다.
  • K-모바일투표, 키르기스스탄 수출…아시아 최초 공직선거 채택

    K-모바일투표, 키르기스스탄 수출…아시아 최초 공직선거 채택

    한국전자투표, 키르기스스탄 국가선거에 모바일투표 서비스 제공지방의회 선거에서 시범 도입해 안정적 서비스와 높은 투표율 기록 전자투표 기업 한국전자투표(대표이사 박재영)의 ‘Kevoting’ 기술이 국내 온라인투표 서비스 기업으로는 최초로 해외 국가 공직 선거에 채택되며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한국전자투표는 지난 9일 키르기스스탄의 지방의회 의원 선거에 자사의 모바일 선거 플랫폼 서비스가 채택됐으며, 시범적으로 적용한 바켄트지역 선거에서 82.52%라는 높은 투표율과 안정적 서비스로 성공적으로 투표를 진행한 공로를 인정받아 키르기스스탄 정부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한국전자투표에 따르면 바켄트지역은 지역분쟁으로 인해 기존방식으로 선거를 진행하는 것이 어려운 상황에서 키르기스스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검토에 따라 투표소에 방문하지 않고 온라인으로 투표하는 방식이 고려됐고, 한국전자투표의 서비스를 통해 온라인상에서 신원정보를 입력하고 페이스ID 인증으로 신원확인 후 투표하는 방식으로 선거를 진행했다. 누르잔 샤일다베코바 키르기스스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은 “온라인 투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여러 글로벌 전자투표 기업들로부터 제안을 받고 검토했지만, 한국이라는 높은 국가 브랜드 인지도, 안정성과 신뢰성 및 운영 노하우를 갖춘 한국전자투표를 채택했다”며 “특히 투명한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한국전자투표의 투표자 자가검증 기술을 도입하고 이를 홈페이지에 게재해 누구라도 투표를 직접 검증을 할 수 있게 해 신뢰도를 높였으며, 불가능할 것은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완벽히 준비해 82.52%라는 겪어보지 못한 경이로운 투표율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키르기스스탄 정부 역시 “현지 지역 문제로 투표소에 방문할 수 없는 선거인들이 원격지에서 안전하고 편리한 방법으로 투표에 참여할 수 있었으며, 온라인투표를 통해 직접 민주주의를 계속 실현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사디르 자파로프 대통령도 직접 사전 시험에 참여하는 등 처음 도입하는 온라인투표에 높은 관심을 보였으며 준비과정에 만전을 기해달라는 당부를 했다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밝혔다. 키르기스스탄 정부는 이번 온라인투표 시스템 도입을 통해 점점 떨어지는 투표율에 대한 대안으로 휴대폰을 통해 시민들의 투표 참여율을 높였다. 또 취업 등의 이유로 해외에 많이 나가 있는 많은 재외국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온라인투표 서비스를 제공해 중앙아시아 국가중에서 가장 선진적이고 투명한 선거시스템을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올해 10월로 예정된 선거와 향후 선거에도 적극 도입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박재영 한국전자투표 대표는 “한국전자투표는 다년간 운영한 온라인투표 운영 노하우와 핵심기술을 통해 키르기스스탄 선거를 성공적으로 수행했으며, 이에 따라 다른 주변국가에서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이를 계기로 국내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앞으로도 전자투표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전자투표는 다산그룹의 계열사로서, 국내 정당 선거(당대표, 지방선거 당내경선), 협회장 선출, 노동조합 위원장 선출, 공공기관 노동이사 선출, 공동주택 동대표 및 입주자대표회장 선출 등에 온라인투표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 2만 4755개 기관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누적 선거인 수는 2247만 9667명으로 이미 많은 사례를 통해 신뢰성을 입증 받은 전자투표 전문 기업이다. 한국전자투표의 ‘kevoting’은 한국의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제시하는 전자투표 가이드라인 7가지를 모두 충족하는 온라인 투표 시스템으로, 키분할, 비트위임, 은닉서명, 영지식증명 등 전자투표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직접 서비스하고 있다.
  • “올 하반기 극장가 K무비 못 볼 수도”

    “올 하반기 극장가 K무비 못 볼 수도”

    휴일인 지난 9일 오전, 서울 성동구의 한 극장 예매 현황을 보니 ‘스즈메의 문단속’과 12일 개봉을 앞두고 유료 시사를 하는 ‘존 윅 4’, ‘리바운드’ 등 화제작들도 두 자릿수 예약을 채우지 못한 경우가 적지 않았다. 관람객들로 북적여야 할 오후와 저녁 시간대도 사정은 엇비슷했다.이 극장에서 이날 상영될 8편 가운데 우리 영화는 ‘리바운드’가 유일했다. 다음날인 월요일도 관객들이 장항준 감독과 얘기를 나누는 ‘리바운드’ 상영 회차만 279석 가운데 200석 넘게 예약돼 있었을 뿐 다른 작품들은 한 자릿수를 넘기지 못했다. 코로나19 여파에서 채 회복하지 못한 극장 업계, 나아가 영화산업이 삼각 파고에 직면해 있다. 여전히 극장을 찾는 이들의 발길이 뜸하고,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의 물량 공세에다 관람료 인상이 부른 파장까지 영화산업의 ‘선순환’을 방해하고 있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와 ‘스즈메의 문단속’ 등 일본 애니메이션이 나란히 400만 관객을 넘긴 것과 달리 우리 영화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제작된 우리 영화 90편이 여전히 개봉 대기 중이다. 편당 수십억 원씩 투자된 작품들이 개봉조차 못 하니 당연히 신작 투자는 엄두도 못 낸다. 현재 제작 중인 영화가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영화계 안팎에서는 하반기 극장에 걸리는 우리 영화가 하나도 없을 수 있다고 우려한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우리 영화 시사회에서 감독들이 “개봉하는 것만으로도 감격”이란 소회를 밝히는 게 흔한 일이 됐다.‘영웅’이란 야심 찬 작품을 선보인 윤제균 영화감독조합(DGK) 대표는 “메인 투자자가 30%를 부담하고 나머지를 소액 투자자가 분담해야만 투자가 이뤄지기 때문에 감독이나 제작자들은 이들을 설득하느라 진땀을 흘린다. 너무 힘들다”고 하소연했다. OTT의 물량 공세도 우리 영화를 힘들게 하고 있다. 이미 적지 않은 감독들이 막대한 제작비를 서슴없이 쥐여 주는 OTT로 전향하고 있다. 영화 시나리오 작가들이 제작자를 찾지 못해 OTT가 선호할 만한 시리즈로 뜯어고치는 일도 눈에 띄고 있다.우리 영화산업 현장보다 나은 처우, 선정적이거나 자극적인 내용도 받아들이는 자유로운 제작 여건 때문에 영화 현장으로 돌아오기 힘들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영화 관람료의 3%를 징수해 적립하는 영화발전기금도 연말에 고갈될 것으로 우려된다. OTT 플랫폼의 한 달 이용료를 넘어서는 입장권 가격 때문에 극장가에 대한 반감이 더욱 커진 상황이며 관객들의 소비 결정은 더욱 신중해졌다. 그런데도 극장에서 특별한 체험적 가치를 제공받지 못하는 것도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 김형호 영화시장분석가는 “시장이 어렵긴 했지만 올해 개봉작들의 기획이 너무 안일했다”면서 그래도 기대를 모았던 우리 영화 5편의 관객 만족도를 예로 들었다. 한 포털사이트의 평균 평점을 살펴보면 ‘대외비’ 6.17, ‘교섭’ 6.22, ‘유령’ 6.88, ‘스위치’ 7.78, ‘카운트’ 7.98이었다. 그는 올해 뒤늦게 관객들을 만난 작품의 감독들이 모두 이전 세대라며 “새로운 감독이 신선한 영화를 들고나와야 이 어려움을 돌파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윤성은 영화평론가 역시 관람료 인상에 대한 저항보다 콘텐츠 부실을 문제점으로 꼽았다. 그는 “상업영화로 데뷔한 감독이 투자를 못 받아 저예산 영화를 찍겠다고 나선 사례도 있더라”며 이런 상황을 되돌리지 못하면 여름용, 겨울용 대작들만 간간이 살아남는 상황이 연출될 수 있다고 쓴소리를 했다. 이어 좋은 콘텐츠, 신선한 콘텐츠가 해법이라며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댓 원스’가 B급 감성을 살리면서도 공감할 수 있는 주제를 트렌디하게 만들었던 사례를 우리 영화인들이 돌아봐야 한다고 주문했다. 상영관 입장은 어떨까. 이수정 롯데컬처웍스 커뮤니케이션팀 책임자는 “관람료를 내린다고 한국 영화가 살아나진 않을 것이다. 재미있는 콘텐츠라면 관객은 온다”면서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 영화를 돕는다며 할인 쿠폰을 뿌리는 것은 그다지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보다 미래 영화산업을 키워야 한다. 영화관 입장에서는 (지난달에 종료된) 개봉 지원금 같은 것이 계속 지원되고 청소년 등 미래 관객을 극장으로 이끄는 정책을 주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단독] 강북 메가단지 ‘이문자이’ 하반기로 분양 또 미뤘다

    [단독] 강북 메가단지 ‘이문자이’ 하반기로 분양 또 미뤘다

    분양 임박 소식을 전했던 서울 강북 재개발 ‘최대어’ 동대문구 ‘이문아이파크자이’의 분양이 또 미뤄졌다. 조합과 시공사가 수익성을 높이는 한편 사업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11일 이문3구역 재개발 조합과 HDC현대산업개발에 따르면 이문아이파크자이 분양 일정이 4월에서 하반기로 변경됐다. 아이파크 홈페이지에도 이문아이파크자이 분양 일정이 기존 4월에서 7월로 변경된 상태다. 이달 초 분양한 ‘휘경자이 디센시아’가 1순위 청약에서 1만 7000여명이 몰리는 등 흥행에 성공, 같은 이문·휘경뉴타운 내 다른 단지 분양도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가 커진 상황에서 분양 일정을 미룬 것이라 이목이 쏠린다. 이문·휘경뉴타운에는 모두 1만 4000여가구 규모의 아파트촌이 형성될 예정이다. 휘경자이 디센시아(휘경3구역)에 이어 이문아이파크자이(이문3구역), 이문래미안라그란데(이문1구역) 등 총 1만여 가구가 분양을 앞둔 상황이다. 이 중 이문아이파크자이가 4321가구로 가장 규모가 크며 이 중 1641가구가 일반 분양 물량으로 나올 예정이다. 관련 업계는 이문아이파크자이의 분양 시기 조정은 사업시행계획변경 등을 통해 수익성을 높이고 금리 인상과 원자재값 인상에 따른 조합과 시공사 간 공사비 갈등, 미분양 등의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문3 재개발 조합은 최근 단지에 영화관을 유치하기로 했던 계획을 일반 상가로 바꾸는 것을 골자로 한 사업시행계획변경을 의결했다. 영화관 수요가 적을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사업시행계획변경 인가는 적어도 한 달 이상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건설사 입장에서도 하반기 분양의 불확실성이 다소 진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섣불리 분양하기보다 시장 상황을 보면서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합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는 “최근 공사비 문제로 조합과 마찰을 빚는 사업장이 많은 데다 원자재값 인상 등으로 리스크가 큰 상태이기 때문에 불확실성을 조금 더 지켜보자는 입장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문아이파크자이는 2021년부터 일반 분양 계획이 있었지만 여러 차례 분양이 미뤄지고 있다.
  • 감사원 “우정사업본부, 노조전임자에 시간외수당은 규정 위반”

    감사원 “우정사업본부, 노조전임자에 시간외수당은 규정 위반”

    우정사업본부가 근로 시간에 노동조합 활동을 하는 우정직 공무원들에게 시간외근무수당을 정액으로 지급했다가 감사원으로부터 공무원 수당 규정 위반이라며 주의 조치를 받았다. 감사원이 11일 공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우정사업본부는 지난 2011년부터 노조 업무를 하는 근로 시간 면제자(노조 전임자)에게 임금손실 보전을 명목으로 시간외근무수당을 정해진 금액으로 지급해 왔다. 사용자가 근로 시간에 노조 업무를 하는 노조 전임자에게 임금을 줄 때 원래 받던 임금보다 적게 줘서는 안 된다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내용에 맞춘 조치다.우정사업본부는 임금 차이를 보전하기 위해 노조 전임자에게 소속 직원들의 직전 연도 평균 시간외근무 시간에 따라 시간외수당을 일괄 지급했다. 2021년에는 매달 10시간 치 수당으로 총 2954만원, 지난해에는 매달 7시간 치 수당에 해당하는 총 2237만원이 지급됐다. 그러나 감사원은 이런 방식이 ‘현업 공무원의 시간외근무수당은 실제 시간외근무 시간을 기준으로 지급해야 한다’는 ‘공무원 수당 등에 관한 규정’에 위반한다며 주의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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