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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누구나 다니던 길 막은 강남 부촌 아파트…“추레한 노인들 들어오는 게 그리 싫나”

    [단독] 누구나 다니던 길 막은 강남 부촌 아파트…“추레한 노인들 들어오는 게 그리 싫나”

    “예전에는 누구나 드나들고 편히 공원을 오가던 길인데 언제부터인가 막혔다. 추레한 노인들이 고급 아파트 단지를 돌아다니는 게 싫었던 것 아니겠나.” 20일 서울 강남구의 대단지 아파트 사이에 조성된 개포근린공원. 공원과 맞닿아 있는 한 아파트 출입로에 ‘외부인 출입 금지’라고 적힌 빨간 글씨를 보던 이모(60)씨는 연신 고개를 가로저었다. 인근 대모산 등산을 마치고 내려오던 이씨는 “길이 막히는 바람에 사람들이 차도를 따라 빙 둘러서 공원을 오가야 한다”고 말했다. 축구장 12개가 들어갈 수 있는 크기의 이 공원 출입로 8개 중 5개는 아파트 단지로 길이 나 있다. 아파트가 처음 지어진 2019년 이후만 해도 공원으로 연결된 아파트 사잇길을 누구나 다닐 수 있었다. 강남구는 공원 인근에 아파트가 재개발되고, 대모산으로 갈 수 있는 녹지연결 통로가 공원과 이어지자 지하철역 등에서 내려 등산로로 가는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단지 내 ‘공공보행통로’를 조성토록 했다. 또 아파트 준공에 맞춰 예산 19억원을 들여 공원 정비사업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현재 공원과 아파트 단지를 잇는 출입로는 모두 1m 남짓한 철문과 보안장치로 막혀 있다. ‘위반 시 형법에 따라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는 경고문과 ‘폐쇄회로(CC)TV 촬영 중’이라는 경고 문구도 적혀 있다. 이 아파트 주민 이모(40)씨는 “예전에 아파트 단지에 외부인이 들어와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이후 막힌 걸로 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공원을 찾는 시민들의 불만은 크다. 대모산을 등산하고 내려온 최모(60)씨는 “일반인이 공원으로 오갈 수 있는 길을 막아두고 자신들만 사용하겠다고 하는 것은 이기주의이자 특혜”라면서 “차라리 아파트 단지에서 공원으로 들어오는 출입로를 모두 폐쇄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남구는 아파트 측이 설치한 철제 울타리 등에 대한 철거를 요구하는 시정명령을 내렸지만, 아파트 측은 응하지 않았다. 아파트 단지를 설계할 땐 단지 내에 일반 시민도 다닐 수 있는 길(공공보행통로)을 만들겠다며 용적률 인센티브를 받고선 준공 직후에는 사생활 침해 등을 이유로 길을 막는 일이 빈번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아파트 입주민과 인근 주민, 지자체 간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반포한강공원으로 연결돼 있어 많은 시민이 이용하던 서초구의 한 아파트 단지 사잇길도 지금은 철문에 막혀 출입할 수 없다. 출입로에는 인터폰이 설치돼 입주민만 이 사잇길을 이용할 수 있다. 길이 막히면서 지하철 고속버스터미널역 등에서 내려 한강공원으로 가려는 시민들은 반포대로를 건너야 한다. 이 동네에서 20년 넘게 거주한 김모(70)씨는 “재개발이 되고 좋은 아파트들이 들어섰지만 인심은 나빠졌다”고 말했다. 두 아파트 단지에 있는 사잇길도 애초에 공공보행통로로 만들어졌다. 처음 아파트 단지를 설계할 때는 일반인의 통행이 24시간 가능한 통로였다는 의미다. 서울시의 지구단위계획 시행 지침을 보면 아파트 재건축·재개발 등 사업 추진 시 조합 또는 건설사는 부지 내 일정 구역을 공공보행통로로 지정할 수 있고, 이를 지정하면 최대 10% 포인트의 용적률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이 밖에도 부지 내 공원이나 도로를 만들어 공공기관에 기부채납하거나 도시 미관을 고려한 설계를 하는 경우에도 용적률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지방자치단체는 지구단위계획 수립 시 공공보행통로 구역 지정 여부를 확인하고 이를 반영해 용적률을 높여 준다. 아파트 공사가 모두 끝난 이후 준공검사에서도 실제 설치 여부를 확인한다. 한 건축설계업계 관계자는 “아파트 용적률을 높이려면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해야 한다”며 “공공보행통로는 아파트 단지 내 길과 크게 다를 게 없는데도 지정하면 용적률을 높게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아파트 사잇길이 막히는 건 준공 이후다. 아파트 단지가 실제로 들어선 이후에는 입주민 불편이나 안전 우려 등을 이유로 길을 막는다. 하지만 길을 막더라도 지자체 등에서 손쓸 방법은 없다. 국토계획법에는 공공보행통로를 막는 행위에 대한 처벌 조항이 없고, 용적률 인센티브를 부여한 지자체에도 준공 이후 길을 막는 행위에 대해 제재하는 규정은 없다. 김진유 경기대 도시교통공학과 교수는 “제도의 취지 등을 감안하면 공공보행통로를 이용할 수 있는 권리는 시민 모두에게 있는 것인데 결론적으로 이를 사유화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 [포토] ‘농협법 개정안’ 신속 처리 촉구

    [포토] ‘농협법 개정안’ 신속 처리 촉구

    전국의 전현직 농·축협 조합장 300여명이 20일 국회 앞에서 ‘농협법 개정안’ 신속 처리를 촉구하고 있다.
  • 종이빨대 생산업체 경영애로 지원…다회용품 공동구매 등 소상인단체도 ‘화답’

    종이빨대 생산업체 경영애로 지원…다회용품 공동구매 등 소상인단체도 ‘화답’

    정부가 매출이 감소한 대체품 생산업체에 경영자금을 지원하고 일회용품 감축 매장에 대한 각종 인센티브를 지원키로 했다. 소상공인과 카페 등도 종이 등 대체품 빨대를 공동구매하고, 쇼핑몰에 입점시키는 등 다회용품 사용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환경부가 지난 7일 일회용컵을 사용제한 품목에서 제외하는 내용의 일회용품 관리방안을 놓고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정부와 소상공인 협·단체장이 20일 브라운백 미팅을 갖고 다회용품 사용 확산 방안을 논의했다. 미팅에는 한화진 환경부 장관과 이영 중소벤치기업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소상공인들의 경영 부담을 줄이고 국민의 자발적 참여로 일회용품 저감을 추진한다고 계획에 대해 실효성 문제가 부각되면서 정책 후퇴라는 비난이 거세다. 종이 빨대 생산 업체들의 어려움과 자발적 참여 유인책 및 대체품 시장 대책 부재 등도 도마에 올랐다. 정책이 유지되기 위해서는 소상공인들의 자발적 노력도 필요해졌다. 정부는 종이 빨대 제조업체 등에 대한 지원 방안을 밝혔다. 환경부는 대체품 판로 확보를 위해 기존 사용 매장들의 유지를 추진키로 했다. 중기부는 매출이 감소한 대체품 제조업체에 내년 경영애로자금을 지원하고 판로개척과 기술개발 등을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경영애로자금은 매출액 또는 영업이익이 10% 이상 감소한 사업체에 지원된다. 매장의 자발적 참여 유도를 위해 일회용품 감축 실적이 뛰어난 매장에는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환경부가 지정한 ‘다회용품 사용 우수매장’에는 소상공인 정책자금 지원 우대금리 등이 적용되고 다회용기와 식기세척기 등 보급도 확대키로 했다. 소상공인 단체들도 화답했다. 소상공인연합회와 전국카페사장협동조합은 플라스틱 빨대를 대체할 수 있는 대체품 공동구매를 진행할 예정이다. 내달 오픈 예정인 조합 쇼핑몰에는 수수료없이 다회용품 생산업체를 입점시키기로 했다. 한 장관은 “일회용품 감량이라는 환경정책 목표 달성과 소상공인의 부담 완화를 위한 실천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 추진하겠다”면서 “논의된 과제를 구체화해 다회용품 사용문화 정착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극단 광부댁, 도박중독예방 연극 ‘사북오거리 황금식당’ 공연

    극단 광부댁, 도박중독예방 연극 ‘사북오거리 황금식당’ 공연

    문화창작소광부댁협동조합(이하 극단 광부댁)이 최근 청소년에게도 침투한 불법 도박이 사회적 문제로 야기되고 있는 것에 대응하기 위해 전국 유관 기관과 강원도 18개 시군 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도박중독예방을 위해 제작된 연극 ‘사북오거리 황금식당’과 ‘사북 쌍곡선’의 홍보를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극단 광부댁은 강원 정선군 사북지역의 주민들이 중심이 되어 이루어진 사회적기업이다. 과거 국내 최대의 석탄 생산지였던 정선군의 탄광 시절을 소재로 연극을 통한 지역 홍보와 국내 유일의 내국인 출입 카지노인 강원랜드 설립 이후의 도박중독으로 야기된 사회적 문제를 연극으로 선보이고 있다. 이미 2019년부터 3년 연속 춘천연극제 소소연극제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이력이 있는 극단 광부댁의 주요 작품으로는 ‘탄광촌의 봄’, ‘사북오거리 황금식당’, ‘사북 쌍곡선’ 등이 있다. 도박중독예방을 위해 제작된 ‘사북오거리 황금식당’은 전직 기타리스트였던 우식의 이야기를 통해 도박중독의 위험성을 알린다. 강원랜드 카지노에 와서 도박에 빠져 가산을 탕진하고 가족과 헤어진 우식은 지역에 정착해 택시운전을 하면서 지역주민들에게 기타를 가르치는 것이 유일한 취미이다. 도박 중독자를 바라보는 지역주민의 시선과 우식이 택시운행을 하며 만나는 손님과의 대화는 이 지역의 현실이었다. 도박중독의 폐해와 도박에 빠져 가산을 탕진하고 가정도 버린 우식의 고뇌가 무대에서 사실감 있게 펼쳐진다. 총 기획을 맡은 이경훈 상무는 “도박중독은 한 사람의 인생과 사랑하는 가족과 이웃 그리고 소중한 모든 것을 앗아간다. 연극을 통해 도박중독의 위험성을 알리고 도박중독에서 더 많은 사람들을 회복시키는 것을 사명으로 삼아 앞으로도 열심히 활동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번 공연은 오는 22일 오후 2시~3시, 정선 고한고등학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어 도박중독 회복자 가족들을 위한 위문 공연도 18일과 25일, 영월 하이힐링원에서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각각 진행될 예정이다.
  • 늦가을 극장가… ‘알록달록’ 韓영화에 물들다

    늦가을 극장가… ‘알록달록’ 韓영화에 물들다

    알록달록 가을 단풍처럼 다양한 장르의 한국 영화가 잇따라 개봉한다. 겨울 성수기를 앞두고 각양각색 소재를 내세운 영화들의 각축전이 예상된다.‘서울의 봄’ 첫 12·12군사반란 소재 1979년 12·12 군사 반란을 처음으로 영화화한 ‘서울의 봄’이 우선 포문을 연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개봉 사흘 전인 19일 오후 기준 예매율 35.7%로 1위를 달리며 흥행을 예고했다. 영화는 그해 10월 26일 박정희 대통령 피살 이후 당시 보안사령관이던 전두광(황정민 분)이 정권을 탈취하기까지 9시간을 촘촘히 따라간다. 합동수사본부장을 겸직한 그는 군내 사조직인 하나회를 동원하고, 이런 야욕을 알아챈 수도경비사령관 이태신(정우성)이 맞선다. “관객들을 그 상황으로 밀어 넣고 그때를 느껴 보게 하고 싶었다”는 김성수 감독 말처럼 실제 사건에 기반했지만 전두광과 이태신의 대립이 손에 땀을 쥐게 한다. 군사 반란을 막을 충분한 기회가 있었지만 안일하게 대응한 당시 국방부 장관과 군 수뇌부에 대한 공분을 자아내며 긴장감을 한껏 올린다. 특히 야욕을 드러내는 황정민의 연기가 돋보인다. 141분. 12세 이상 관람가. ‘사채소년’ 다소 아쉬운 학원 범죄물 같은 날 개봉하는 학원 범죄물 ‘사채소년’은 집안이 몰락하면서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는 강진(유선호)이 사채업자 최랑(윤병희)의 도움을 받아 학교에서 사채업을 하게 된다는 내용이다. 랑을 등에 업은 강진은 남영(유인수) 패거리를 누르고 단숨에 학교 서열 최강자에 등극하지만 이내 난관에 봉착한다. 후반부로 갈수록 이야기가 꼬이고 신인 배우들의 연기 역시 마뜩잖아 아쉬움을 남긴다. 105분. 15세 이상 관람가. ‘빅슬립’ 부국제 3관왕 휩쓸며 호평 상을 받으며 호평받은 두 편의 독립영화도 22일 나란히 선을 보인다. ‘빅슬립’은 우연한 계기로 함께 살게 된 고등학생 길호(최준우)와 30대 후반 공장 노동자 기영(김영성)이 서로를 치유하는 과정을 그렸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배우상, 한국영화감독조합 메가박스상, 오로라미디어상을 받아 화제가 됐다. 113분. 15세 이상 관람가.‘어느 날…’ 추운 날엔 로코로 힐링 숟가락이 꽂힌 헬멧을 쓰고 가부좌를 튼 채 “나는 우주의 다른 별에서 왔다”고 주장하는 여자 나은(신연서)과 만년 취업준비생 석민(백서빈)의 로맨스를 그린 ‘어느 날 그녀가 우주에서’ 역시 독특한 소재를 내세웠다. 조심스레 서로에게 다가가는 과정이 그저 포근하다. 국내 영화 가운데 처음으로 휴스턴국제영화제 장편 로맨틱 코미디 부문 백금상을 탔다. 103분. 12세 이상 관람가.‘그림자 고백’ 조선 청춘들의 연애담 24일 개봉하는 ‘그림자 고백’은 조선시대 청춘들의 사랑과 우정 이야기를 그렸다. 뉴이스트 출신 렌(최민기), 박상남, 홍승희, 함은정 등이 출연한다. 차마 말 한마디 못 하고 손 한번 못 잡는 조선시대의 정서를 동성애 소재 등을 내세워 뻔하지 않게 표현했다. 극장에서 먼저 공개한 뒤 다음달 9일 KBS 2TV에서 방송한다.‘싱글 인 서울’ 이동욱·임수정의 케미 임수정·이동욱 주연 로맨틱 코미디물 ‘싱글 인 서울’은 29일 개봉한다. 열흘 전인 19일 오후 기준 예매율 2위를 기록하는 등 ‘서울의 봄’의 흥행 바통을 이어받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의 야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널찍한 고층 아파트에 혼자 살면서 싱글의 삶을 즐기는 영호(이동욱)에게 출판사에서 책을 내자는 제안이 들어온다. 출판사 편집장이자 대학 후배였던 현진(임수정)이 영호의 책 편집을 맡는다. 혼자가 좋은 영호와 혼자는 싫은 현진이 만나 잔잔하게 사랑이 생겨나는 과정을 담백하게 그렸다. 자극적인 내용 없이 따뜻한 이야기에 적절한 유머를 적재적소에 섞었다. 이동욱과 임수정의 열연에 출판사 대표 진표(장현성), 동료 직원 윤정(이미도), 병수(이상이), 예리(지이수), 현진의 친구 경아(김지영)가 시종 티키타카로 웃음을 자아낸다. 103분. 12세 이상 관람가.
  • 임산부 배지처럼 ‘장애인 배지’를… 아픈 아이 병원 동행·돌봄 했으면

    임산부 배지처럼 ‘장애인 배지’를… 아픈 아이 병원 동행·돌봄 했으면

    “아이가 갑자기 아플 때 병원에 데려다주고 보호자가 올 때까지 돌봐 주는 서비스를 도입하면 어떨까요.”(국민참여단 이성환) “임산부 배지처럼 장애인 배지를 만들면 장애인이 편안하게 노약자석을 이용할 수 있을 겁니다.”(국민참여단 안해인)보건복지부와 산하기관 중앙사회서비스원이 지난 17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서울·온 영상스튜디오’에서 연 ‘사회서비스 온라인 타운 홀 미팅’에 7건의 우수 국민제안이 소개됐다. 올해 두 번째로 열린 타운 홀 미팅에는 200여명의 국민참여단이 온라인으로 참여해 실생활에 꼭 필요한 사회서비스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국민참여단 안해인씨가 제안한 장애인 배지는 현장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로 꼽혔다. 가족이 수술 후 장애를 갖게 됐는데 겉으로는 장애가 드러나지 않아 대중교통 노약자석을 이용하기가 어려웠다고 한다. 안씨는 “장애인 등록 여부를 확인하고 보건소나 온라인을 통해 장애인 배지를 발급한다면 노약자석을 편히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전문가 패널로 참석한 남궁은하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설문 조사를 보면 임산부 배지를 달고도 자리를 양보받지 못했다는 응답이 80% 이상”이라며 “시민들의 배려와 양보 문화, 장애인이 대중교통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도 조성되어야 한다”고 말했다.이성환씨가 제안한 ‘어린이집·유치원 연계 긴급 병원진료 서비스’는 광주 등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 시행 중인 돌봄 서비스다. 맞벌이하느라 아이를 병원에 데려가기 어려운 보호자를 대신해 돌봄 전담 요원이 진료·귀가까지 병원 진료 전 과정을 대행해 준다. 이씨는 “아이 병원 문제 때문에 지난해 연차의 90% 이상을 쓴 뒤로 아이를 더 낳을 엄두가 나지 않는다”며 “아이 건강에도 도움이 되고 좋은 양육 환경을 조성하는 사회서비스를 시행해 달라”고 요청했다. 대학생 양여경씨는 ‘낮은 문턱 심리상담 서비스’를 제안했다. 심리상담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간편하게 상담 예약을 할 수 있게 하고 청년들이 자주 이용하는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 등에 서비스를 홍보하자는 것이다. 사회복지학을 전공한 전문가 패널 배우 이서연씨도 “상담받으려면 최소 한 달 이상을 기다려야 한다. 대기 시간이 길면 상담 의지도 꺾일 것”이라며 “SNS를 활용해 상담 장벽을 낮춰야 한다”고 말했다. 거동이 불편한 취약계층을 위해 침대나 식탁 등 가구 대여 서비스를 하자는 의견도 나왔다. 업무상 기초생활수급자 가정을 자주 방문한다는 임혁철씨는 “무릎, 척추 등이 안 좋은데도 가구를 살 형편이 안 되거나 공간이 협소해 좌식 생활을 하는 분들이 많다. 이런 분들에게 접이식 침대, 식탁 등 가구를 대여해 주면 관절이나 심혈관 질환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품정리사 김석중 키퍼스코리아 대표는 “지자체가 중고 의료 침대를 확보해 제공하거나, 유품으로 정리돼 필요 없어진 가구 등을 신체적 제약이 있는 노인들에게 주는 나눔 문화 확산도 필요하다”고 말했다.만 18세가 돼 보육원을 나와 홀로서기를 시작한 자립준비 청년을 위해 경제 교육 서비스를 시행하자는 제안도 나왔다. 장지은씨는 “나도 ‘누가 내게 필요한 경제 정보만 쏙쏙 골라 알려 주면 얼마나 좋을까’라고 생각하는데 자립준비 청년들은 더 막막할 것”이라며 “퇴직 은행원으로 봉사단을 구성하거나 은행·기업 간 업무 협약으로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자”고 제안했다. 황재현씨는 홀로 사는 어르신들에게 필요한 물품을 주문받아 배달해 주자는 아이디어를 냈다. 그는 “시장과 대형 마트가 멀면 독거노인들이 생필품이나 식재료를 사기가 어렵다”며 “사회복지 공무원이나 종사자가 독거노인 가정을 방문할 때 드시고 싶은 음식, 생필품 등을 주문받아 주 1회 이상 배달 서비스를 하자”고 제안했다.발달 지연 아이들의 학습을 지원하자는 제안도 나왔다. 발달 지연은 또래보다 발달이 25%가량 뒤처진 상태다. 박영주씨는 “발달 지연 아동 치료에만 월 200만~250만원이 든다”며 “국가에서 고민해 달라”고 했다. 발달 지연 치료에는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부모들은 민간 실비보험에 의존하고 있다. 정부 지원 바우처도 월 최고 25만원에 그쳐 턱없이 부족하다. 타운 홀 미팅에 접수된 국민제안 중 우수 제안은 실제 정책으로 재탄생한다. 지난해 타운 홀 미팅에서 국민참여단 유민주씨가 제안한 ‘비대면 맞춤 재활운동 서비스’가 대표적인 예다. 제안 당시 유씨의 아버지는 심정지로 쓰러져 재활치료를 하고 있었으나 장애 등급을 받지 못해 가족이 돌봄을 전담하고 있었다. 현재 유씨의 아버지는 복지부 ‘일상돌봄 서비스 사업’ 대상자로 선정돼 재활운동 동행서비스를 받고 있다. 중앙사회서비스원은 유씨의 아버지가 집에서도 재활운동을 할 수 있도록 ㈜하루하루움직임연구소 ‘어댑핏(Adapfit)’서비스를 연계했다. 이 기관의 정고운 대표는 줌(zoom)을 통한 비대면 운동 코치를 한 달에 3회 제공하고 가정을 방문해 직접 필요한 운동을 단계별로 알려 줬다. 행복도시락 사회적협동조합은 국민제안을 바탕으로 중앙사회서비스원, SK 뉴스쿨, 드리머스사회적협동조합과 함께 자립준비 청년들에게 먹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전북사회서비스원은 네이버 클로바와협약을 맺고 독거노인 등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 안부전화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고독사 위험군에게 매주 수요일 자동 전화를 걸어 건강·수면·식사·운동 등 안부를 묻고 안전을 확인하는 서비스다. 이기일 복지부 차관은 “사회서비스는 특정 계층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아니라 이제 온 국민이 이용하는 서비스”라며 “누구나 필요할 때 이용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 경진여객 노조 20일 출근길 파업…출근길 불편 예상

    경진여객 노조 20일 출근길 파업…출근길 불편 예상

    경기 수원시와 화성시에서 서울시를 오가는 광역버스 170여대를 운행 중인 경진여객 노조가 20일 출근길 또다시 파업할 예정이다. 19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경기지부 경진여객지회(이하 노조)에 따르면 노조는 20일 첫차가 운행하는 오전 4시 30분부터 오전 10시까지 파업을 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월요일 출근길 시민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경진여객은 수원역과 사당역으로 오가는 7770번 버스, 고색역과 강남역을 잇는 3000번 버스, 서수원과 사당역을 다니는 7800번 버스 등 14개 노선 177대의 광역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앞서 노조는 6%의 임금 인상과 함께 배차시간표를 현실적으로 조정해달라고 사측에 요구했으나, 사측으로부터 별다른 응답을 받지 못하자 지난 13일 오후, 14일·15일 오전, 17일 오전 등 총 4차례 부분 파업을 벌인 바 있다. 노조는 20일 오전 파업 후 다시 쟁의대책위원회를 열어 향후 파업 여부 등에 대해 논의할 방침이다. 수원시와 화성시는 안전 안내 문자를 통해 경진여객 광역버스의 파업 소식과 함께 대체 수단을 이용해달라고 시민들에게 권고했다. 한편 지난달 26일 버스회사 연합회인 경기도운송사업조합과 도내 전체 버스 89%가 속한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 경기도는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노사정 협상을 벌여 광역버스 종사자 임금 4% 인상안에 합의했다. 그러나 경진여객 노조는 민주노총 소속 노조로, 한국노총이 주축인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에 속해 있지 않다.
  • 다양한 장르 한국영화들이 온다…‘서울의 봄’, ‘싱글 인 서울’ 흥행예고

    다양한 장르 한국영화들이 온다…‘서울의 봄’, ‘싱글 인 서울’ 흥행예고

    알록달록 가을 단풍처럼 다양한 장르의 한국영화가 잇따라 개봉한다. 겨울 성수기를 앞두고 각양각색 소재를 내세운 영화들의 각축전이 예상된다. 1979년 12·12군사반란을 처음으로 영화화한 ‘서울의 봄’이 우선 포문을 연다. 영화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개봉 사흘 전인 19일 예매율 30.5%로 1위를 달리며 흥행을 예고했다. 영화는 그해 10월 26일 박정희 대통령 피살 이후 당시 보안사령관이었던 전두광(황정민)이 정권을 탈취하기까지 9시간을 촘촘히 따라간다. 합동수사본부장을 겸직한 그는 군내 사조직인 하나회를 동원하고, 이런 야욕을 알아챈 수도경비사령관 이태신(정우성 분)이 맞선다. “관객들을 그 상황으로 밀어 넣고 그때를 느껴보게 하고 싶었다”는 김성수 감독 말처럼 실제 사건에 기반했지만, 전두광과 이태신의 대립이 손에 땀을 쥐게 한다. 군사반란을 막을 충분한 기회가 있었지만 안일하게 대응한 당시 국방부 장관과 군 수뇌부에 대한 공분을 자아내며 긴장감을 한껏 올린다. 특히 야욕을 드러내며 거침 없이 나아가는 황정민 배우의 연기가 돋보인다. 141분. 12세 이상 관람가.같은 날 개봉하는 학원 범죄물 ‘사채소년’은 집안이 몰락하면서 학교에서 왕따당하는 강진(유선호)이 사채업자 최랑(윤병희)의 도움을 받아 학교에서 사채업을 하게 된다는 내용이다. 랑을 등에 업은 강진은 자신을 괴롭히던 남영(유인수) 패거리를 누르고 단숨에 학교 서열 최강자에 등극하지만, 이내 난관에 봉착한다. 후반부로 갈수록 이야기가 꼬이고, 신인 배우들 연기 역시 마뜩잖아 아쉬움을 남긴다. 105분. 15세 이상 관람가.상을 받으며 호평받은 두 편의 독립영화도 22일 나란히 선보인다. ‘빅슬립’은 우연한 계기로 함께 살게 된 고교생 길호(최준우)가 30대 후반의 공장 노동자 기영(김영성)을 만나 서로를 치유하는 과정을 그렸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배우상, 한국영화감독조합상-메가박스상, 오로라미디어상을 받아 화제가 됐다. 113분. 15세 이상 관람가.숟가락이 꽂힌 헬멧을 쓰고 가부좌를 튼 채 “나는 우주의 다른 별에서 왔다”고 주장하는 여자 나은(신연서)과 만년 취업준비생 석민(백서빈 분)의 로맨스를 그린 ‘어느 날 그녀가 우주에서’ 역시 독특한 소재를 내세웠다. 조심스레 서로에게 다가가는 과정이 그저 포근하다. 국내 영화 가운데 처음으로 휴스턴국제영화제 장편 로맨틱 코미디 부문 백금상을 탔다. 103분. 12세 이상 관람가.임수정과 이동욱 주연 로맨틱 코미디물 ‘싱글 인 서울’은 29일 개봉한다. 열흘 전인 19일 기준 예매율 3위를 기록하는 등 ‘서울의 봄’의 흥행 바통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서울의 야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널찍한 고층 아파트에 혼자 살면서 싱글의 삶을 즐기는 영호에게 출판사에서 책을 내자는 제안이 들어온다. 출판사 편집장이자 대학 후배였던 현진(임수정)이 영호의 책 편집을 맡는다.혼자가 좋은 영호와 혼자는 싫은 현진이 만나 잔잔하게 사랑이 생겨나는 과정을 담백하게 그렸다. 자극적인 내용 없이 따뜻한 이야기에 적재적소에 적절한 유머를 섞었다. 이동욱과 임수정 배우의 열연에 출판사 대표 진표(장현성), 동료 직원 윤정(이미도), 병수(이상이), 예리(지이수), 현진의 친구 경아(김지영)가 시종 티키타카로 웃음을 자아낸다. 103분. 12세 이상 관람가.
  • 가족 부양 위해 이스라엘에 남았던 태국 남성, 거액 복권 당첨 [여기는 동남아]

    가족 부양 위해 이스라엘에 남았던 태국 남성, 거액 복권 당첨 [여기는 동남아]

    이스라엘-팔레스타인의 분쟁 상황에서도 고향에 있는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이스라엘 농장에 남아 있던 태국 남성에게 기적 같은 일이 벌어졌다. 그의 권유로 부모님이 산 복권이 거액에 당첨된 것. 17일 태국 농업협동조합은행(BAAC)의 공식 페이스북에는 1등 복권에 당첨된 남성에게 축하 인사를 전하는 메시지가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에는 이름을 공개하지 않은 복권 당첨자의 인터뷰 영상도 함께 게시됐다. 복권 당첨자는 “아들이 8년 전 이스라엘로 일하러 갔는데, 전쟁의 위험 속에서도 돈을 벌기 위해 지금까지 이스라엘에 남아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아들이 최근 2만 바트(약 73만원)를 송금하면서 저축 복권을 구입하도록 권유해서 아내와 함께 각각 5장씩 구입했다”고 전했다. 복권 한 장당 가격은 2000바트(약 7만3000원)였기에 아들이 보내온 2만 바트를 모두 복권 구입에 사용했는데, 이 가운데 복권 한 장이 6000만 바트(22억원)에 당첨된 것이다. 게다가 당첨된 저축 복권은 일반 복권과 달리 당첨금을 수령할 때 세금을 전혀 내지 않는다. 그는 “이제 더는 아들이 이스라엘에 남아 있을 이유가 없다”면서 “하루빨리 아들을 다시 보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태국 채널3 방송은 복권 당첨자의 아들과의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아들은 “오전 7시쯤 전화를 받았어요. 은행 직원은 제가 6000만 바트의 저축 복권에 당첨됐으니 속히 집으로 돌아오라고 했지만, 처음에는 사기꾼인 줄 알고 전화를 끊으려고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은행 직원은 정말로 복권에 당첨됐다고 주장했고, 그는 “600만 바트인지, 6000만 바트인지 다시 한번 물었다”고 말했다. 그들은 6000만 바트가 맞는다고 하면서, 화상 회의를 통해 가족들이 우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그는 “부모님의 이웃들이 저축 복권을 훨씬 더 많이 샀다”면서 “우리 가족은 단지 2만 바트만 샀을 뿐인데, 이렇게 거액에 당첨될 줄은 전혀 상상도 못 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도 몸이 떨린다.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당장 이스라엘을 떠나고 싶지만 쉽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은행 관계자는 그가 부모님과 함께 은행에 이달 25일까지 와서 당첨금을 수령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고용주와 이야기해서 가능한 빨리 집으로 돌아가는 길을 알아보겠다”고 전했다.
  • 해외연수 간다더니… 유흥주점 여성들과 짝지어 숙소로

    해외연수 간다더니… 유흥주점 여성들과 짝지어 숙소로

    경기도의 한 지역 축산농협 중년 남성 조합원들이 동남아의 한 유흥주점을 찾아 여성 종업원들과 어울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16일 MBC ‘뉴스데스크’는 예산 1억여원을 들여 간 공식 해외연수 중 유흥 주점을 방문한 축협 대의원들의 비리를 보도했다. 제보 영상에는 지난 6월 태국 파타야의 한 유흥주점 주차장에 ‘경기도 한 지역 축산농협’ 팻말이 내걸린 관광버스 두 대가 도착, 한국인 중년 남성들이 줄지어 내리는 모습이 담겼다. 술집에는 짧은 치마를 입은 젊은 여성들이 기다렸다는 듯 이들을 맞이했다. 날이 어두워지자 술집을 나온 일부 남성들은 저마다 짝을 지은 여성과 함께 숙박업소로 추정되는 건물로 들어갔다. 해당 축협 측은 “공식 일정 이후에는 저희가 크게 제재하지 않는다. 당일 공식 일정을 마친 일부 참가자들의 일탈이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유흥주점 방문에 연수 비용이 쓰이지 않았다며 진상 조사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들이 술집에 간 날의 일정을 공개했다. 일정에는 ‘황금 절벽 관광’ ‘코끼리 트레킹’ ‘열대 테마파크’ ‘아쿠아리움 관람’ 등 관광코스가 대다수였으며 그중 ‘여행의 피로를 풀어줄 전통 마사지 60분’은 빨간색 글씨로 강조돼 있었다.
  • [시끌시끌 이 단지]세 자릿수 경쟁률 이유있었네…‘힐스테이트e편한세상 문정’

    [시끌시끌 이 단지]세 자릿수 경쟁률 이유있었네…‘힐스테이트e편한세상 문정’

    이번주 시끌시끌 이 단지가 주목한 단지는 세 자릿수 청약 경쟁률을 보이며 조기 완판의 기대감을 높인 서울 송파구 ‘힐스테이트e편한세상 문정’이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현대엔지니어링과 DL이앤씨가 함께 시공을 맡았으며 시행은 문정동 136번지 일원 재건축정비사업조합이다.17일 기준 호갱노노 앱(애플리케이션) 전국 주간 방문자 1위 단지로, 특별공급(특공)과 1순위 청약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3일 분양공고가 난 다음날인 4일 3만 3941명이, 지난 13일 특공이 있던 날에는 2만 6062명이 다녀간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처음으로 강남 3구(강남, 서초, 송파구)에서 분양 단지인 데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입주 공고가 나오기 전부터 수요자들의 기대를 모았다. 앞서 지난 1일 서울 동대문구에서 분양한 ‘이문아이파크자이’(3.3㎡당 3550만원)와 비슷한 수준(3.3㎡당 3580만원)으로 분양가가 책정돼 강남 3구 아파트임에도 불구하고 저렴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인근 아파트와 비교하더라도 2억~3억원 정도 안전 마진이 기대된다는 점과 1265가구의 대단지인 점도 매력을 높였다.이런 관심은 청약 성적으로 고스란히 드러났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14일 1순위 청약 결과 169가구 모집에 총 2만 5783건의 청약 통장이 접수돼 평균 153대 1의 경쟁률로 전 주택형이 마감됐다. 최고 경쟁률은 전용면적 59㎡B타입으로 24가구 모집에 8502건이 접수돼 35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의 청약 결과에 대해 예견된 일이었다는 반응이다. 앞서 특공에서 130가구 모집에 1만 4058건이 접수돼 평균 10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이는 올해 청약홈에서 특공 청약을 받은 총 194개 단지 중 최다 접수 건수이자 최고 경쟁률이다. 아쉬운 것은 ‘국민평형’이라고 불리는 전용면적 84㎡가 일반공급 물량으로 단 하나도 나오지 않았다는 것이다. 49㎡, 59㎡, 74㎡가 물량으로 나왔으며 이마저도 가장 작은 49㎡가 가장 많이 공급됐다.입지를 살펴보면 8호선 문정역과 5호선 개롱역 사이에 자리잡고 있으며 3호선 경찰병원역도 이용할 수 있지만, 세 역 모두 1㎞ 이상 떨어져 있어 역세권으로 보기 아쉬운 단지다. 하지만 이마트, 가든파이브, NC백화점, 스타필드 등 다양한 생활 편의시설과 대형마트 인프라를 갖췄으며 단지 60m 거리에 문정근린공원이 있고 장지공원, 송파둘레길, 두댐이공원 등 다양한 공원으로 둘러싸인 것은 강점이다. 후분양 단지로 당장 내년 9월 입주가 가능하다는 점은 장점이자 단점으로 작용했다. 다른 선분양 단지에 비해 빠른 입주가 가능한 반면 청약 당첨자들은 자금 마련을 서둘러야 하기 때문이다.또한 단지 반경 2㎞ 내에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이 진행 중인 가락1차현대아파트(942가구)와 리모델링 사업이 예정된 문정건영(545가구), 올해 1월 재건축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한 올림픽훼밀리타운(4494가구) 등 총 9000여 가구를 품을 주거타운이 조성될 예정인 점도 호재로 인식되고 있다. 이 단지의 당첨자 발표는 오는 22일이며, 정당 계약은 다음달 4~6일 3일간 이뤄진다.
  • 주 4.5일제, 정년 연장…본격 논의 이뤄질까, 다시 열린 노사정 대화[취중생]

    주 4.5일제, 정년 연장…본격 논의 이뤄질까, 다시 열린 노사정 대화[취중생]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도 세대도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 정년 연장, 주 4.5일제 등 직장인들의 초미의 관심사는 물론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 등 정부가 추진 중인 노동 정책까지. 한국노총이 지난 13일 ‘사회적 대화’ 복귀를 선언하면서 그동안 얼어붙은 노정 관계로 첫발조차 떼지 못했던 노동 정책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지 주목됩니다. 지난 6월 한국노총이 대통령 직속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불참을 선언한 지 5개월 만에 다시 노사정 대화 창구가 열렸기 때문입니다. 한국노총의 사회적 대화 복귀 배경에는 대통령실의 요청이 있었습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한국노총은 오랜 기간 우리나라 사회적 대화의 한 축을 책임져 온 노동계의 대표 조직”이라며 “조속히 사회적 대화에 복귀해서 근로 시간 등 여러 현안을 함께 논의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사회적 대화는 노동 정책의 당사자인 노동계, 경영계, 그리고 정부가 모여 삼자 간 협의를 거쳐 절충안을 도출합니다. 이를 토대로 관련 정책이 추진됩니다. 노동 정책은 노사 간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만큼 사회적 대화라는 방식을 통해 이견을 조율하면 이후 정책 시행에 당위성을 부여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김대중 정부 초기인 1998년 출범한 노사정위원회에서 시작된 우리나라의 사회적 대화는 2018년 경사노위로 이름을 바꾼 뒤에도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1999년 노동계의 또 다른 한 축인 민주노총은 노사정위를 탈퇴했고, 현재도 참여하지 않고 있습니다. 한국노총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도 탈퇴와 복귀를 반복했지만, 근로 시간 단축 등과 같은 대화 결과를 내놓은 적도 있습니다. 한국노총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인 지난 6월, 7년 5개월 만에 경사노위 불참을 선언했습니다. “근로시간 개편, 노동조합 회계 공시 등의 정책을 펼치는 점을 감안하면 정부는 노동계를 대화 상대로 인정하고 있지 않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여기에 지난 5월 포스코 하청업체 노조의 노동3권 보장을 촉구하며 광양제철소 앞에서 고공농성을 벌이던 김준영 한국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 사무처장이 농성 진압 방해 혐의로 구속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한국노총은 사회적 대화 불참을 선언한 뒤 “‘노조 때리기’에 대한 정부 심판 투쟁을 선언한다”며 강경 대응 의지를 밝혔습니다. 한국노총은 사회적 대화에 복귀한다고 발표하기 2시간 전까지만 해도 정부의 ‘근로 시간 제도 개편 방향’에 대한 입장문을 통해 “‘답을 정해놓고 듣고 싶은 말만 듣겠다’는데 참여할 노동계가 어디인지 되묻고 싶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사회적 대화 불참 이후 한국노총 내부에서는 ‘투쟁을 이어가야 한다’는 의견과 ‘대화 재개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갈렸다고 합니다. 한국노총 관계자는 “‘복귀 명분이 흐려지면 정부의 노동정책 개편에 대한 의견 제시도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대화와 투쟁을 병행한다는 게 한국노총의 기본 입장’이라는 우려가 컸다”고 전했습니다.한국노총의 사회적 대화 복귀로 노사정은 지난 6월 무산됐던 간담회부터 다시 추진할 예정입니다. 김덕호 경사노위 상임위원은 지난 14일 “현재 간담회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향후 사회적 대화는 순탄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근로 시간 개편,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 정년 연장 등 논의 과제 선정부터 노사정은 이견을 보입니다. 의제가 확정되고, 논의가 시작하면 진통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노총은 “경사노위에서 근로 시간 제도 개편을 논의한다는 등의 이야기는 정부의 일방적인 주장일뿐”이라며 “사회적 대화와 정부와의 협상은 기나긴 난관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게다가 한국노총은 전날 중앙집행위원회 회의에서 “사회적 대화와는 별개로 노동개악 저지 투쟁 기조는 변함없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올해 내내 윤석열 정권의 노동 탄압에 맞선 투쟁을 전개했다. 사회적 대화에 복귀한다고 해서 그동안 주장했던 투쟁 기조와 원칙이 바뀌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노조법 2·3조 개정안(노란봉투법)과 관련해 대통령 거부권이 행사되지 않도록 변함없이 투쟁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 비영리 신협사회공헌재단 누적 기부금 566억원 돌파

    비영리 신협사회공헌재단 누적 기부금 566억원 돌파

    전국 신협과 그 임직원이 주축이 돼 만든 비영리 사회적 협동조합 신협사회공헌재단은 2014년 설립 이후 누적 기부금이 566억원을 돌파했다고 16일 밝혔다. 우리나라 최초의 사회공헌 전문 기부협동조합이기도 한 재단은 소외된 우리 이웃들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사회적 경제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동행 경제’ ▲아동·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는 ‘인재 양성’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해 해소하는 ‘지역나눔’ 사업 등이 대표적이다. 또 지역아동센터 아동에게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어부바 사업’ 등을 통해 약 19만명의 취약계층을 지원했다.
  • 정부 “5년간 안 걷은 재개발 세금 추징” vs 서울 자치구 “소급 안 돼”

    정부 “5년간 안 걷은 재개발 세금 추징” vs 서울 자치구 “소급 안 돼”

    재개발 아파트 입주권 프리미엄에 대한 취득세 소급 추징을 놓고 행정안전부와 서울의 자치구들이 맞서고 있다. 행안부의 뜻대로 5년 전 입주한 재개발 아파트 프리미엄에 취득세를 추가로 징수할 경우 대규모 조세 불복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서울 구청장협의회는 15일 정기회의에서 행안부에 재개발 승계조합원 프리미엄 취득세 소급추징을 제외하도록 요청하는 안을 가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은평구가 제안한 이 안건은 서울시와 협의를 거쳐 행안부에 전달될 예정이다. 소급추징 제외 요청 안건을 올린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입주한 지 5년이나 된 아파트 프리미엄에 지금 취득세를 받겠다고 하면 세정에 대한 신뢰가 떨어질 뿐만 아니라, 조세 저항도 극심할 것”이라면서 “당시 정확한 유권해석을 내려주지 못 한 책임을 주민들에게 물을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재개발 아파트의 분양권(일반 분양물량)과 달리 조합원 입주권은 취득 시(토지 기준 과세)와 아파트 준공(건축물 기준 과세)시 두 번에 걸쳐 취득세를 낸다. 이번에 논란이 되는 것은 입주 때 내는 취득세다. 2010년 행안부는 감정평가액보다 높게 입주권 거래가 이루어진 경우, 이를 프리미엄이라고 보고 취득세를 부과해야 한다는 유권해석을 내렸다. 하지만 재개발 조합 장부에는 프리미엄이 기재되지 않아 실제 과세가 어려웠고, 실무를 담당하는 구청들도 프리미엄에 대한 취득세를 부과하지 않았다. 문제는 2015년부터다. 당시 행안부는 프리미엄에 대한 과세가 필요하다고 다시 유권해석을 내렸는데, 그 대상을 ‘최초 분양자’로 명시했다. 이에 지자체들은 최초 분양자가 ‘조합원’을 포함하는 것인지에 대해 문의했지만 답변을 받지 못 했다. 그리고 지난 8월 행안부는 조합원 입주권에 붙은 프리미엄에 취득세를 거둬야 하고, 지난 5년간 미징수분도 이번에 받아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이렇게 될 경우 납세자들의 불복 청구는 불 보듯 뻔하다. 지난 5년간 입주한 서울의 재개발 아파트는 6만 1880가구인데, 이중 최대 20%는 프리미엄 과세 대상인 승계조합원으로 추정된다. 구청장들이 소급 추징 제외를 건의해도 타 지자체와의 형평성 때문에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낮다. 한 재개발 아파트 조합원은 “과세 당국의 실수를 왜 시민이 책임져야 하는 지 모르겠다”면서 “조세심판원까지 가 볼 생각”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익명을 요구한 한 세무사는 “세정에 대한 신뢰 훼손에도, 대원칙을 어기기 어렵기 때문에 추가 징수를 피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행안부의 안이한 대응이 시민들과 현장에 혼란을 줬다는 비판을 피하기는 어렵다”고 꼬집었다.
  • 미국 스타벅스 220개 매장 조합원들, 일년 중 가장 바쁜 날 파업

    미국 스타벅스 220개 매장 조합원들, 일년 중 가장 바쁜 날 파업

    미국 전역의 스타벅스 바리스타 수천명이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연례 판촉 행사일에 파업을 벌인다고 예고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비즈니스와 잡지 타임 등에 따르면 스타벅스 노동조합(SWU)은 16일 레드컵 데이(Red Cup Day)에 수천명 조합원들이 파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WU는 임금 개선, 인력 충원 등을 요구하고 있다. 미국과 캐나다 스타벅스의 레드컵 데이는 음료를 하나 이상 구매하면 한정판 재활용 크리스마스 테마 컵을 무료로 제공하는 연례 판촉 행사다. 매년 이 행사로 인해 많은 고객들이 몰리기 때문에 대목 중의 대목으로 여겨진다. SWU는 레드컵 데이 파업을 결행하는 데 대해 “바리스타들이 가장 힘들고 인력이 부족한 날 중 하나”라면서 “(올해) 전국 각 업종의 노동자 파업이 승리한 데 이어 스타벅스 노동자들이 반란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있다”고 밝혔다. 노조는 향후 행사일에는 모바일 주문을 중단할 것도 요구하고 있다. 인력이 부족한 가운데 드라이브스루 주문, 배달 주문, 모바일 주문 등 각종 주문을 모두 처리할 수 없다는 것이다. 2021년에야 결성된 SWU는 지난해 같은 행사일에도 임금과 복리후생 개선을 요구하며 피켓 시위를 벌인 바 있다. 미국에는 1만개가 넘는 스타벅스 매장이 있는데 SWU에는 360개 이상의 스타벅스 매장 9000명 이상의 직원이 소속돼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올해 동맹파업에는 대략 220개 매장 바리스타들이 참여할 예정이라고 영국 BBC는 전했다. 일부 매장은 몇 시간만 직원들이 피켓 시위를 벌이고, 다른 매장들은 아예 하루 문을 잠그기도 할 예정이다. 미셸 에이센 SWU 위원장은 여력이 충분한데도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노동자들의 처우 개선을 등한시하는 스타벅스에 대해 경고를 날리기 위해 많은 고객들과 지역 활동가들이 파업에 동참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 보리차처럼 구수한… 제주 메밀커피에 빠져보세요

    보리차처럼 구수한… 제주 메밀커피에 빠져보세요

    강원도 봉평메밀 가공식품의 50% 이상은 제주메밀로 만들어집니다.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원장 고상환)은 지역특화작목인 메밀의 부가가치 향상 및 소비 확대를 위해 가공상품 2종을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제주메밀은 2022년 재배면적 1665㏊(전국 2259㏊의 73.7%), 생산량 1264t(전국 1982t의 63.8%)으로 국내 메밀 1위 주산지이다. 그러나 원물 외에는 1차 가공상품이 대부분을 차지해 부가가치 향상을 위한 가공상품 개발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농업기술원은 시장성 높은 가공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지난 2월 과제 공모를 실시했으며, 제주메밀영농조합법인과 메밀문화원이 선정돼 공동으로 상품 개발을 추진했다. 이번에 개발된 가공상품은 제주산 단메밀과 쓴메밀을 이용한 메밀건면과 메밀커피 2종이다. 제주산 단메밀이 30% 함유된 메밀건면은 시중 메밀면의 메밀 함량 2~20%에 비해 함유량이 높고, 국내산 쌀가루 3%를 첨가해 식감을 살렸다. 순한 커피를 선호하는 소비층을 겨냥한 메밀커피에는 제주산 쓴메밀이 30% 함유됐으며, 소비자의 기호도를 고려해 카페인, 디카페인 2종류를 개발했다. 맛은 보리차처럼 구수한 맛을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제주민속촌 내에 위치한 메밀문화원에서 메밀건면과 메밀커피 시제품을 시범적으로 판매하고 있다. 개발된 시제품의 시장성을 평가하고 시장 진입전략을 도출하기 위해 농촌진흥청 농산업경영과와 협업해 소비자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전반적으로 만족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상품에 대한 만족도(리커트 5점 척도)는 메밀건면 4.22점, 메밀커피 3.62점이었으며, 메밀건면의 소비자 구입의향은 80% 이상으로 높았다. 개선점으로는 메밀건면 1인분 소포장, 활용 레시피 제공 등이 있었고, 메밀커피는 티백 크기와 끈 길이 조절, 농축액 출시 등이 제안돼 향후 상품개발에 반영해 보완된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농업기술원은 개발된 가공상품과 제주 메밀을 홍보하기 위해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제18회 서울국제식품산업전에 참가해 시식·홍보행사와 바이어 상담 등을 진행한다. 이성문 농업연구사는 “시제품 개발을 시작으로 시장성 높은 가공상품을 소비자에게 선보여 제주산 농산물의 소비 확대 및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경총·업종별 단체, 노란봉투법 거부권 행사 건의

    한국경영자총협회와 주요 업종별 단체는 ‘노란봉투법’으로 불리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법 개정안에 대한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15일 공동 건의했다. 경총을 비롯한 49개 업종별 단체는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 경총회관에서 ‘노동조합법 개악 규탄 및 거부권 행사 건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한국반도체산업협회, 대한석유협회, 한국철강협회, 대한건설협회 등 주요 업종별 단체가 참여했다. 이들은 공동성명에서 “지난 9일 국회 본회의에서 야당 주도로 노동조합법 제2·3조 개정안이 통과되고 난 뒤 산업 현장에서는 공멸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커졌다”면서 “개정안은 원청업체에 대한 쟁의행위를 정당화하고 노조의 극단적인 불법 쟁의행위를 과도하게 보호해 우리 기업과 경제를 무너뜨리는 악법”이라고 주장했다.
  • R&D 예산 여론전… 보완 약속하며 달랜 與, 완전 복원 강조한 野

    R&D 예산 여론전… 보완 약속하며 달랜 與, 완전 복원 강조한 野

    유의동 “미흡한 부분 다시 챙길 것”이재명 대전 찾아 “예산 지키겠다” 여야가 내년도 연구개발(R&D) 예산안을 놓고 과학계 우군 확보에 나섰다. 당초 올해보다 5조 2000억원(16.6%) 줄어든 내년도 예산을 책정했다가 과학계의 반발을 샀던 여권은 15일 젊은 연구원들을 만나 ‘보완’을 약속하며 달래기에 나섰다. 야당은 같은 날 당 지도부가 연구 현장을 찾아 삭감 예산의 ‘완전 복원’에 당력을 총동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다만 여야 모두 R&D 분야를 내년 총선 표밭으로 여겨 정작 중요한 미래 경쟁력 확보에 소홀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이날 국민의힘 주최로 국회에서 열린 ‘미래세대를 위한 R&D 예산 관련 연구현장 소통 간담회’에는 20대 후반~40대 초반의 연구자들이 참석해 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등에게 정부의 예산 삭감 기조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전했다. 연구자들은 예산 삭감으로 인해 젊은 연구자들의 해외 유출 문제가 심각해질 수 있다는 우려를 표했다. 국민대 경영정보시스템학과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이준식씨는 “6~8년 국가재정을 투입해 양성한 인재들이 처우가 좋은 해외 연구기관, 사기업으로 이탈하는 상황”이라며 “일선 현장의 연구자를 위한 지원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정책위의장은 이번 예산 편성에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는 점을 인정했지만 정부 기조가 ‘삭감’이 아닌 ‘재구조화’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3년간 급격히 늘어났던 예산이 유효하게 쓰이는지 평가하고 재원을 재구조화해 훨씬 효율적인 곳에 쓰이도록 하자는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놓친 것이나 보완해야 할 부분을 심의 과정에서 살펴보고 있다”고 설명했다.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표가 직접 나서 예산 완전 복원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대전 유성구 기초과학연구원(IBS) 중이온가속기연구소에서 열린 현장 간담회에서 “예산 삭감 날벼락을 맞게 해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당력을 총동원해 예산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말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이준영 대학원생노동조합수석부지부장은 “R&D 예산은 대학원생에게는 인생에 가까운 예산”이라며 “당장 내년에 삭감돼 부모님에게 손을 벌려야 한다면 제가 (연구에) 재미를 그리기가 어려운데 대한민국의 미래를 그릴 수 있겠느냐”고 호소했다. 여야가 명확한 입장 차를 보인 만큼 내년도 예산안 논의에서 R&D 문제가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전날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예산안심사소위원회에서 정부 안보다 8000억원 늘린 R&D 예산을 단독으로 처리하기도 했다.
  • R&D 예산 여론전…‘보완 약속’ 달래기 與, ‘완전 복원’ 강조한 野

    R&D 예산 여론전…‘보완 약속’ 달래기 與, ‘완전 복원’ 강조한 野

    여야가 내년도 연구개발(R&D) 예산안을 놓고 과학계 우군 확보에 나섰다. 당초 올해보다 5조 2000억원(16.6%) 줄어든 내년도 예산을 책정했다가 과학계의 반발을 샀던 여권은 15일 젊은 연구원들을 만나 ‘보완’을 약속하며 달래기에 나섰다. 야당은 같은 날 당 지도부가 연구 현장을 찾아 삭감 예산의 ‘완전 복원’에 당력을 총동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다만 여야 모두 R&D 분야를 내년 총선 표밭으로 여겨 정작 중요한 미래 경쟁력 확보에 소홀한 거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이날 국민의힘 주최로 국회에서 열린 ‘미래세대 위한 R&D 예산 관련 연구현장 소통 간담회’에는 20대 후반~40대 초반의 연구자들이 참석해 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등에게 정부의 예산 삭감 기조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전했다. 연구자들은 예산 삭감으로 인해 젊은 연구자들의 해외 유출 문제가 심각해질 수 있다는 우려를 표했다. 국민대 경영정보시스템학과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이준식씨는 “길게는 6~8년 국가재정을 투입해 양성한 인재들이 처우가 좋은 해외 연구기관, 사기업으로 이탈하는 상황”이라며 “일선 현장의 연구자를 위한 지원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정책위의장은 이번 예산 편성에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는 점을 인정했지만 정부 기조가 ‘삭감’이 아닌 ‘재구조화’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3년간 급격히 늘어났던 예산이 유효하게 쓰이는지 평가하고 재원을 재구조화해 훨씬 효율적인 곳에 쓰이도록 하자는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놓친 것이나 보완해야 할 부분에 대해 심의 과정에서 살펴보고 있다”고 설명했다.민주당은 이재명 대표가 직접 나서 예산 완전 복원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대전 유성구 기초과학연구원(IBS) 중이온가속기연구소에서 열린 현장 간담회에서 “예산 삭감 날벼락을 맞게 해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당력을 총동원해 예산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말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이준영 대학원생노동조합수석부지부장은 “R&D 예산은 대학원생에게는 인생에 가까운 예산”이라며 “당장 내년에 삭감돼 부모님에게 손을 벌려야 한다면 제가 (연구에) 재미를 그리기가 어려운데 대한민국의 미래를 그릴 수 있느냐”고 호소했다. 여야가 명확한 입장차를 보인 만큼 내년도 예산안 논의에서 R&D 문제가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전날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예산안심사소위원회에서 정부 안보다 8000억원 늘린 R&D 예산을 단독으로 처리하기도 했다.
  • 경진여객 노조 또 기습파업…수능날 오전은 정상 운행

    경기 수원·화성에서 서울에 오가는 광역버스 170여대를 운행 중인 경진여객의 노조가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둔 15일 오후 또다시 파업에 들어갔다. 노조는 수능일인 16일 오전에는 수험생의 편의를 위해 전 노선 운행을 재개하고, 추후 재파업 여부 등을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15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경기지부 경진여객지회(이하 노조)에 따르면 노조는 이날 오후 2시쯤 시작되는 오후 운행을 끝으로 기습 파업을 벌이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5시쯤부터 전 노선 운행이 중단될 방침이라 퇴근길 시민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경진여객은 수원역과 사당역을 오가는 7770번 버스, 고색역과 강남역을 잇는 3000번 버스, 서수원과 사당역을 다니는 7800번 버스 등 14개 노선 177대의 광역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노조는 6%의 임금 인상과 함께 배차시간표를 현실적으로 조정해달라고 사측에 요구했으나, 사측으로부터 별다른 응답을 받지 못해 파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다만, 노조는 이날 오후 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논의한 끝에 수능일인 이튿날 오전에는 전 노선을 정상 운행하기로 했다. 노조 관계자는 “수험생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일단 수능일 오전에는 전 노선 운행을 재개하기로 했다”며 “노조는 내일 오전 중 파업 재개 여부나 시점 등에 대해 다시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노조는 지난 13일 퇴근 시간대와 14일 출근 시간대에도 기습적으로 배차를 줄이는 방식으로 파업을 한 바 있다. 당시 갑작스러운 운행 중단 결정에 사측과 지자체가 전세버스 투입이나 대체 노선 안내 등의 대책을 제때 내놓지 못하면서 시민들이 늦은 시간까지 오지 않는 버스를 하염없이 기다리는 등 불편을 겪었다. 경진여객 노조는 도내에서 유일한 민주노총 소속 노조이며 한국노총이 주축인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에 속해있지 않다. 따라서 지난 10월26일 경기도 버스노조와 사측 간의 4%임금인상 경위를 인지하지 못해 반발하고 있는 상태다. 앞서 지난달 26일 버스회사 연합회인 경기도운송사업조합과 도내 전체 버스 89%가 속한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경기도는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노사정 협상을 벌여 광역버스 종사자 임금 4% 인상안에 합의했다. 노조 관계자는 “파업으로 시민 불편이 이어지는데도 지자체와 사측 모두 대화조차 하지 않으려 해 불가피하게 기습 파업을 또 결정했다”며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우리 말을 들어주지 않는데 다른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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