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조합
    2026-03-16
    검색기록 지우기
  • 가입
    2026-03-16
    검색기록 지우기
  • 채권
    2026-03-16
    검색기록 지우기
  • 기차
    2026-03-16
    검색기록 지우기
  • 이주비
    2026-03-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3,897
  • ‘우울’ 시달리는 교사 63%… 6명 중 1명 “극단선택 생각”

    ‘우울’ 시달리는 교사 63%… 6명 중 1명 “극단선택 생각”

    교사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잇따라 일어나는 가운데 교사 10명 중 6명은 우울증상이 있으며 6명 중 1명은 극단적 선택을 생각한 적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과 녹색병원은 지난달 16~23일 전국 유·초·중·고 교사 3505명을 대상으로 직무 관련 마음 건강 온라인 실태조사를 진행한 결과 63.2%(경도 우울 24.9%·심한 우울 38.3%)가 우울증상을 보였다고 5일 밝혔다. 녹색병원은 같은 조사 도구로 일반 성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심한 우울증상 유병률이 8~10%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교사의 유병률이 일반인보다 약 4배 높은 셈이다. 심한 우울증상을 보이는 비율은 여성 교사(40.1%)가 남성 교사(28.9%)보다 높았다. 유치원 교사는 절반가량(49.7%)이 심한 우울증상을 보였고 초등교사(42.7%), 특수교사(39.6%), 중등교사(31.5%) 순으로 뒤를 이었다. 녹색병원은 “학부모 상담 횟수가 증가할수록, 업무 요구에 대한 스트레스가 클수록, 소진 경험이 많을수록 우울증상 호소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위험군 비율도 높았다. PTSD를 겪는 비율은 ▲신체 폭력 경험 후(51.1%) ▲원치 않는 성적 관심 경험 후(49.9%) ▲언어폭력 경험 후(42.3%)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녹색병원에 따르면 일반인에서 PTSD 고위험군은 1~6%다. 극단적 선택을 생각하는 비율도 일반인보다 최대 5.3배 높았다. 교사의 16%는 극단적 선택을 생각한 적이 있다고 답했고, 4.5%는 구체적인 계획까지 세운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국민건강영양조사 기준 일반인의 자살 생각(3~7%)과 자살 계획(0.5~2%) 비율에 견줘 월등히 높다. 전교조는 “교사가 이미 소진 상태라는 사실을 그대로 보여 준다”며 “개인적 자질이나 노력으로 해결될 수 없는 구조적 위협 요인이 분명하며 사회·국가적 지원과 대책이 뒤따라야 한다”고 했다.
  • ‘두 마리 토끼’ 잡아야 하는 고달픈 황선홍 “하늘이 두 쪽 나도 해야죠”

    ‘두 마리 토끼’ 잡아야 하는 고달픈 황선홍 “하늘이 두 쪽 나도 해야죠”

    “뒤가 있나요. 앞으로 가야지.” 남자 축구 연령별 대표팀을 이끄는 황선홍 감독은 이달 24세 이하(U24) 축구 대표팀과 22세 이하(U22) 대표팀으로 각각 국제대회를 치러야 한다. 하나는 금메달이 목표이고, 또 하나는 3전 전승이다.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는 셈인데, 한 마리 토끼만 놓쳐도 황 감독에겐 큰 시련이 올 수 있다. 말 그대로 고달픈 황 감독이다. “하늘이 두 쪽 나도 해야죠. 12일까지는 고생해야죠.” 당장 닥친 숙제는 6일부터 12일까지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리는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예선에서 전승을 거두는 것이다. U23 아시안컵 예선은 2024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의 첫 관문이기도 한 만큼 상대 팀(카타르·키르기스스탄·미얀마)과의 경기에서 이기는 것 이상으로 확실하게 ‘실력 차이’를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지난달 28일 소집돼 창원에서 훈련을 진행한 22세 이하 선수 26명 중 3명(김주찬·박창환·황재환)은 소속 팀으로 돌려보냈다.황 감독은 5일 경남 창원 그랜드 머큐어 앰버서더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아시안게임 대표팀에도 선수들이 많이 속해 있고 이적이나 부상 등 여러 어려움이 있었지만 K리그 팀 감독님들이 도움을 주셔서 인재 풀 안에서 선수들을 선발할 수 있었다”면서 “100% 전력은 아니지만 결과에 대한 변명이 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홈에서 하는 경기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 내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번 예선 11개 조의 각 조 1위 팀과 조 2위 가운데 상위 4개 팀, 그리고 개최국 카타르까지 총 16개 팀이 U23 아시안컵 본선에 진출한다. 카타르와 6일 첫 경기를 치르는 황 감독은 “카타르는 다음 본선의 홈 팀이고, 장기적으로 대회를 준비하는 팀이라 경계 대상”이라면서 “내일 경기는 중동 축구의 수준을 접할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카타르에 이어 9일 키르기스스탄, 12일 미얀마와 맞붙는다. 이 기간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는 U24 축구 대표팀도 창원에서 훈련을 한다. 황 감독으로서는 U23 아시안컵 예선을 승리로 마무리하면서 아시안게임 대표팀 훈련도 챙기는 ‘1인 2역’을 해야 하는 시기다. U24 대표팀은 전날부터 창원에서 훈련을 시작했는데 22명 중 17명만 소집됐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부상, A대표팀 소집(설영우·홍현석), 유럽파(이한범) 귀국 일정 등 여러 이유로 전원 합류가 아닌 상태서 훈련을 시작하다보니 황 감독 머릿속은 복잡할 수밖에 없다. 이날 오전 대표팀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황 감독은 “완전체가 빨리 됐으면 좋겠지만 안 될 수도 있으니 고민해야 할 것 같다”면서 “이강인 선수가 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솔직한 심정을 내비친 것도 이런 상황과 맞물려 있다.이강인이 부상에서 회복해 합류한다 해도 대회에 임박해서 대표팀에 들어오면 다른 선수들과 제대로 발을 맞춰보지도 못한 채로 경기를 준비해야 할 수도 있다. 이강인의 포지션도 고민이다. 아직 황 감독이 눈으로 확인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황 감독은 “이강인 선수와는 몇 차례 교감했는데 말로 하는 거와 훈련장에서 보는 건 차이가 있다. 선수들과의 전체적인 조합을 생각해야 한다”고 했다. 아시안게임을 치르는 중국 현지 날씨도 황 감독 입장에선 신경이 쓰이는 부분이다. 체력적인 부분과 관련이 있어서다. 황 감독은 “습도나 더위에 적응하려면 2주 정도 시간이 필요한데 중국에 들어가는 일정이 첫 경기 임박해서다”면서 “(특히) 중국 현지가 훨씬 습해 습도와의 싸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여러모로 황 감독에겐 쉽지 않은 9월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황 감독은 선수들에겐 “여유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급한 마음은 감독 한 명이면 되지 않겠습니까.”
  • 금천구 “안전한 추석 귀성길 자동차 무상점검 해드려요”

    금천구 “안전한 추석 귀성길 자동차 무상점검 해드려요”

    서울 금천구는 추석을 맞이하여 구민들의 귀성길 안전 운행을 돕기 위해 자동차 무상점검을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무상점검은 오는 1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금천구청 주차장 출입구에서 진행된다. 금천구민 또는 금천구 직장인이 소유한 자동차가 대상이다. 서울시 자동차전문정비사업조합 금천구지회에 소속된 정비 요원 70여명이 참여한다. 엔진, 변속기, 제동장치 등의 오일 점검, 유리 세정액 및 냉각수 보충, 각종 전구류 점검 및 교환, 타이어 상태와 공기압, 벨트, 배터리 점검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 우울 겪는 교사 63%…6명 중 1명은 “극단 선택 생각해봤다”

    우울 겪는 교사 63%…6명 중 1명은 “극단 선택 생각해봤다”

    교사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는 가운데 교사 10명 중 6명은 우울 증상이 있으며 6명 중 1명은 극단적 선택을 생각한 적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과 녹색병원은 지난달 16~23일 전국 유·초·중·고 교사 3505명을 대상으로 직무 관련 마음 건강 온라인 실태조사를 진행한 결과 교사의 63.2%(경도 우울 24.9%·심한 우울 38.3%)가 우울 증상을 보였다고 5일 밝혔다. 녹색병원은 같은 조사 도구로 일반 성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심한 우울 증상 유병률이 8~10%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교사의 유병률이 일반인보다 약 4배 높은 셈이다. 심한 우울 증상을 보이는 비율은 여성 교사(40.1%)가 남성 교사(28.9%)보다 높았다. 유치원 교사는 절반가량(49.7%)이 심한 우울 증상을 보였고, 초등교사(42.7%), 특수교사(39.6%), 중등교사(31.5%) 순이었다. 녹색병원은 “학부모 상담 횟수가 증가할수록, 업무 요구에 대한 스트레스가 클수록, 소진 경험이 많을수록 우울 증상 호소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위험군 비율도 높았다. PTSD를 겪는 비율은 ▲신체 폭력 경험 후(51.1%) ▲원치 않는 성적 관심 경험 후(49.9%) ▲언어폭력 경험 후(42.3%)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녹색병원에 따르면 일반인에서 PTSD 고위험군은 1~6%다. 극단적 선택을 생각하는 비율(자살 생각)도 일반인보다 최대 5.3배 높았다. 교사의 16%는 극단적 선택을 생각한 적이 있다고 답했고, 4.5%가 구체적인 계획까지 세운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국민건강영양조사 기준 일반인의 자살 생각(3~7%)과 자살 계획(0.5~2%)에 비해 월등히 높다. 전교조는 “교사가 이미 소진 상태라는 사실을 그대로 보여준다”며 “개인적 자질이나 노력으로 해결될 수 없는 구조적 위협 요인이 분명하며 사회·국가적 지원과 대책이 뒤따라야 한다”고 했다.
  • ‘9·4 공교육 멈춤’ 참여 교사 징계 철회…이주호, 교사들 매주 만난다

    ‘9·4 공교육 멈춤’ 참여 교사 징계 철회…이주호, 교사들 매주 만난다

    교육부가 서이초 교사를 추모하는 ‘9·4 공교육 멈춤의 날’에 연가나 병가를 낸 교사들을 징계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철회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교원단체와의 간담회에서 “추모에 참여한 선생님들이 신분상 불이익을 받지 않게 하겠다”며 “교육당국이 선생님들을 징계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과 교사노동조합연맹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 부총리는 입장을 바꾼 데 대해 “각자의 방식으로 고인을 추모하기 위해 연가·병가를 사용한 것은 다른 선택을 생각할 수 없는 절박한 마음이었다고 생각한다”며 “분열과 갈등보다 상처와 상실감을 치유하고 공교육을 정상화하는 데 온 힘을 쏟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교육부는 서이초 교사의 49재였던 4일 집단행동에 대해 교사의 연가나 병가 사유가 아니라며 참여 교사를 엄중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추모 집회에 주최 측 추산 5만명의 교사가 결집하고 대통령실도 “법 적용에 유연성을 발휘할 수 있다”고 언급한 게 징계 철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이 부총리는 공교육 정상화와 교권 회복을 위해 ‘모두의 학교’ 운동을 시작하고 현장 교사들과 주1회 정례적으로 만나 소통하기로 했다. 교권 회복과 함께 다양한 의견을 듣기 위해서다. 정성국 한국교총 회장은 “현장에서는 무너진 교권이 회복될지 의문을 갖고 있다”며 “교육부가 최선을 다하고 교사들이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지 않도록 수업·상담·지도·평가 외의 업무를 대폭 축소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용서 교사노조연맹 위원장은 “교권보호 종합방안이 실효성 있게 시행될 수 있도록 교육청도 행·재정적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했다.
  • 수원시·경기도 공동 주최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장비 및 재료 산업전’…3일 동안 9000여명 찾아

    수원시·경기도 공동 주최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장비 및 재료 산업전’…3일 동안 9000여명 찾아

    수원시와 경기도가 공동주최한 ‘2023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장비·재료 산업전’에 3일간 9000여명이 찾았다. 5일 수원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장비·재료 산업전(ASPS)’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ASMPT, 프로텍, 아주대, 성균관대, 평택대 등 91개 기업·기관이 참여해 276개 부스를 운영하며 반도체 패키징 테스트 장비·어셈블리 장비 등을 전시했다. 산업전이 열린 사흘 동안 반도체 패키징 장비·재료 업계 관계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삼성전자, 하나마이크론 등 업체 직원들은 단체로 전시장을 방문해 참관했고, 주요 OSAT(외주반도체패키지테스트) 업체 직원들도 산업전을 찾아 새로운 기술과 제품의 최신 동향을 살펴봤다. 산업전에서 부스를 운영한 기업·기관의 만족도도 높았다. 기업 48개사( 53%)를 포함해 절반에 가까운 기업·기관들이 재참여 의향을 밝혔다. 한 참가 기업 관계자는 “기업·제품 홍보 효과가 좋은 것 같다”며 “다른 기업에도 전시회 참가를 추천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부대행사는 ‘2023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장비·재료 혁신전략 콘퍼런스’, 참가업체 기술세미나, 한국마이크로전자패키징연구조합·소부장기술융합포럼이 주관하는 국제 심포지엄, 수원상공회의소 세미나·기술거래 설명회 등이 열렸다. 23개 주제를 다뤘고, 총 1200여명이 참가했다. 수원도시공사는 산업전 참가 기업을 방문해 ‘탑동 이노베이션밸리’ 분양 관련 상담을 했고, 수원시 기업유치단은 참가자를 대상으로 ‘수원시 기업 인식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다수 기업이 수원시 기업유치단에 기업지원 정책 등을 문의했다. 지난달 30일 열린 개막식에서 개회사를 한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2023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장비·재료 산업전이 우리나라 반도체산업 성장을 이끄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수원컨벤션센터·전자신문·제이엑스포가 공동 주관한 ​‘2023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장비·재료 산업전’은 수원상공회의소·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한국전자기술연구원·한국마이크로전자패키징연구조합·한국마이크로전자및패키징학회·소부장기술융합포럼·한양첨단패키징연구센터·한양대학교링크3.0사업단 등이 후원했다.
  • 교사 4명 중 1명 ‘심한 우울증’…16% ‘극단적 선택’ 생각

    교사 4명 중 1명 ‘심한 우울증’…16% ‘극단적 선택’ 생각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교사 사망 사건 이후 나흘 새 3명의 교사가 잇달아 스스로 생을 마감하면서 교사들의 정신 건강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교사 4명 중 1명은 심한 우울 증상을 겪고 있으며 6명 중 1명은 극단적 선택을 생각한 적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5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과 녹색병원은 지난달 16~23일 전국 유·초·중·고 교사 3505명(여성 2911명·남성 587명)을 대상으로 직무 관련 마음 건강 실태조사 결과 교사의 16%는 극단적 선택을 생각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4.5%는 구체적인 계획까지 세운 적이 있다고 답했다. 앞선 질병관리청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일반 인구의 자살 생각은 3~7%, 자살 계획은 0.5~2% 수준으로 교사들의 극단 선택 위험이 일반적인 수준보다 크게 높았다. 우울척도(CESD)를 통해 교사들의 정신 건강을 조사한 결과, 4명 중 1명(38.3%)이 ‘심한 우울 증상’을 보였고 ‘경도의 우울 증상’으로 보인 비율도 24.9%에 달했다. 녹색병원이 같은 조사 도구로 일반 성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심한 우울 증상 유병률은 8~10%로 교사가 일반인보다 4배가량 높았다. 우울 증상을 호소하는 비율은 학부모 상담 횟수, 언어·신체 폭력 경험에 비례해 높아졌다. 실제로 설문 응답자 66.3%는 언어폭력을 경험했다고 답했고 ▲교내에서 신체 위협 및 폭력(18.8%) ▲성희롱 및 폭력(18.7%) ▲원치 않는 성적 관심(12.9%)도 경험했다. 교사에게 가해지는 가장 많은 폭력 유형인 언어폭력 가해자 절반 이상은 ‘학부모(63.1%)’였고 이어 ▲학생(54.9%) ▲교장·교감 등 관리자(31.5%) ▲동료 교사(18%) 순이었다. 신체 폭력 피해 가해자 대다수(96.5%)는 학생이었으며, 다음은 학부모(21.7%·중복 가능) 순이었다. 남성 교사보다는 여성 교사에게서 폭력 피해가 더 많이 발생했고, 학교급별로 발생하는 폭력 유형도 달랐다. 유치원 교사에서 언어폭력 피해가 더 많았고, 특수교사에서는 신체 위협 및 폭력 피해, 중등교사에게서는 성희롱 및 성적 관심 피해가 더 많았다. 전교조는 “이번 설문조사는 대한민국 교사가 이미 소진(번아웃·burnout) 상태라는 사실을 그대로 보여준다”며 “개인적 자질이나 노력으로 해결될 수 없는 사회구조적 위협요인이 분명하며 사회·국가적 지원과 대책이 뒤따라야 한다”고 지적했다.
  • 노조비 세액공제 10월 1일 조기시행…소득세법 시행령 개정안 재예고

    노조비 세액공제 10월 1일 조기시행…소득세법 시행령 개정안 재예고

    정부가 노동개혁의 하나로 노동조합 회계 투명성 강화를 압박하는 가운데 내달부터 회계를 공시하는 노조에만 조합비 세액공제 혜택이 부여된다. 당초 내년 1월 1일 시행에서 3개월을 앞당긴 것으로 노동계의 반발이 우려되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이같은 내용의 소득세법 시행령 개정안을 5~11일까지 재입법예고했다. 앞서 지난 6월 15일 고용부는 내년 1월 1일 시행을 위한 노동조합법 시행령과 소득세법 시행령 개정안을 각각 입법예고한바 있다. 고용부는 노조 회계 투명성 강화의 중요성과 시급성 및 투명한 회계 운영에 대한 조합원과 국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제도를 조기 시행키로 했다는 설명이다. 조합비 세액공제는 국민 세금으로 노조 활동을 지원하는 것으로 투명성이 보장돼야 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결산결과 공시 대상은 조합원 1000명 이상 노조(산하조직)와 상급단체다. 고용부는 개정안이 시행되는 내달 1일 ‘노조 회계공시 시스템’도 개통할 예정이다. 노조는 10∼11월 두 달간 공시시스템에 2022년도 결산 결과를 공시해야 한다. 조합원이 소속된 노조와 상급단체가 결산결과를 공시하면 올해 10∼12월 납부한 조합비에 대한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올해 1~9월 납부한 조합비는 고시와 관계없이 세액공제가 이뤄진다. 조합원은 시스템에서 노조의 공시 여부를 확인한 후 내년 연말정산시 조합비 세액공제를 신청할수 있다. 또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조합원이 1000명 미만인 노조 산하 조직은 따로 공시하지 않아도 상급 단체가 공시하면 세액공제가 이뤄진다. 조합비를 낸 조합원은 기부금의 15%를 세액공제받고 1000만원이 넘으면 30%가 공제된다. 고용부는 노조의 회계 공시 편의를 위해 메뉴얼 제작과 함께 노조를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정부는 그동안 노조의 회계장부 비치·보존 점검 등 회계 투명성 강화 조치 등을 통해 조합원의 알권리 제고 등을 추진했다. 투명성 의무를 이행하는 다른 기부금과 형평성 등을 반영한 조치다. 또 노조 회계 감사원을 재무·회계 관련 업무에 종사한 경력이 있거나 전문지식 또는 경험이 풍부한 사람이 맡도록 하는 한편 조합원의 3분의 1 이상이 요구하면 회계사나 회계법인이 회계감사를 할 수 있도록 개정했다. 이에 대해 양대 노총은 “노조 협박, 망신 주기로 개정에 반대하면 노조를 회계 문제가 있는 집단으로 매도해 노동 개악의 포석으로 삼으려는 의도가 드러난다”고 반발했다.
  • [속보] 교육부, 9.4추모 참여 교사 징계 철회…“불이익 없어”

    [속보] 교육부, 9.4추모 참여 교사 징계 철회…“불이익 없어”

    교육부가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교사의 죽음을 추모하는 9·4 ‘공교육 멈춤의 날’에 연가·병가를 낸 교사들을 징계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공식적으로 철회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정성국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김용서 교사노동조합연맹 위원장과 만난 자리에서 이렇게 밝혔다. 교육부는 추모는 교사의 연가·병가 사유가 아니라며 9월 4일 연가 또는 병가를 내는 등 집단행동을 하는 교사를 엄중하게 처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부총리는 전날 국회 예산결산위원회에 참석했을 때에도 징계 철회 의사를 내비쳤지만, 교육계에는 이날 공식적으로 이러한 의견을 전달했다.이 부총리는 ”고인에 대한 순수한 추모의 마음과 교권회복에 대한 대다수 선생님의 마음을 잘 알게 됐다“며 ”각자의 방식으로 고인을 추모하기 위해 연가·병가를 사용한 것은 다른 선택을 생각할 수 없는 절박한 마음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추모에 참가한 선생님들이 신분상 불이익을 받지 않게 할 것“이라며 ”교육당국이 선생님들을 징계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교권회복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되는 지금, 분열과 갈등보다는 상처와 상실감을 치유하고 공교육을 정상화하는 데 온 힘을 쏟기 위함“이라며 징계방침 철회 이유를 설명했다.
  • 황선홍 감독 “이강인 회복 속도 빨라”…화려함보다 실리 축구로 3연패 도전

    황선홍 감독 “이강인 회복 속도 빨라”…화려함보다 실리 축구로 3연패 도전

    중국 항저우에서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3연패에 도전하는 황선홍 감독은 “(금메달에 대한) 부담감도 있지만 설레임도 있다”면서 “결과에 대한 확신을 갖고 준비하는 게 현명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황 감독은 5일 창원종합운동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화려함보다는 실리적이고 콤팩트(간결)한 축구를 하려고 한다”며 앞으로 남은 기간 이 부분에 초점을 맞춰 훈련에 임하겠다고 했다. 황선홍호는 조별리그 E조에 속해 오는 19일 쿠웨이트, 21일 태국, 24일 바레인과 중국 저장성 진화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경기를 치른다. 황 감독은 “중국 현지는 지금보다 훨씬 습하고 야간이 되면 더 습하다”면서 “더위보다는 습도와의 싸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병역 혜택이 걸려 있어 최정예 멤버로 꾸려 온 한국은 이번 대회도 역시 유럽과 K리그에서 활약하는 주축 선수로 팀을 구성했다. 연령 제한은 ‘23세 이하’이지만 코로나19 탓에 1년 연기되면서 ‘24세 이하’로 한 살 높아졌다. 연령 제한을 넘는 와일드카드 선수로는 센터백 박진섭, 미드필더 백승호(이상 전북), 측면 수비수 설영우(울산)가 낙점됐다. 황 감독은 “유럽에서 온 선수들은 오늘, 내일까지는 훈련이 불가능해 조직 훈련을 하는데 시간적으로 어려움이 있는데 그룹을 세분화해서 훈련을 진행하려고 한다. 완전체가 빨리 됐으면 좋겠지만 안 될 수도 있으니 이 부분도 고민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이번 대표팀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선수인 이강인(파리 생제르맹·PSG)의 합류 시점과 관련해서는 “(PSG 쪽에서) 공식적으로 메일이 온 건 (이강인의) 부상 회복 속도가 빠르다는 거다. 13일 최종적으로 답을 주겠다고 한다”고 전했다. PSG는 지난달 23일 이강인이 왼쪽 대퇴사두근을 다쳤다고 밝힌 바 있다. 황 감독은 “(이강인) 본인과 연락을 했을 때는 이번 주부터 공을 가지고 훈련을 진행하고 있고 ‘아마 다다음주 (소속팀) 주말 경기에 초점을 맞춰 준비를 하는 것 같다’고 들었다”면서 “개인적으로 빨리 합류했으면 해서 이 부분은 풀어야할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이강인과 같이 해본지가 1년이 넘었다. 좋은 선수이고 훌륭하지만 팀원들과의 조합, 포지셔닝도 필요하기 때문에 마음이 급하다”면서 “대회 전에는 합류했으면 좋겠는데 여러 상황을 봤을 때 첫 대회 임박해서나 들어올 거 같다. 머릿속으로는 어느 정도 정리가 됐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대회까지 2주 정도 남은 것과 관련해서는 “A대표팀에 소집된 선수(설영우·홍현석)와 이강인의 합류가 변수”라면서 “언제 합류하느냐가 중요한데 (아시안게임) 예선을 통해 본선을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기존에 있는 선수로 1차전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와일드카드가 없는 최전방 공격진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다”면서 “안재준(부천) 선수도 컨디션이 조금 올라왔고 조영욱(김천) 선수도 컨디션이 상당히 좋은 상황이다. (그걸 토대로) 1차전 플랜을 짜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황 감독은 마지막으로 “목표 때문에 마음이 조급해지거나 승리에 집착하면 여러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서 선수들이 여유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 수해 아픔 씻는 경북… 가을 축제로 물든다

    수해 아픔 씻는 경북… 가을 축제로 물든다

    집중호우로 막대한 인명·재산 피해를 입은 봉화와 영주 등 경북 북부지역 시군들이 가을 축제 준비로 재기의 기지개를 켜고 있다. 봉화군은 ‘제27회 봉화송이한약우축제’를 앞두고 오는 15일까지 송이채취 체험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4일 밝혔다. 올해 송이축제는 추석을 앞둔 21일부터 24일까지 나흘간 봉화읍 내성천 일원 등지에서 열린다. 대상은 총 800명으로 봉화축제관광재단 누리집에서 신청할 수 있다. 체험은 축제 기간 1일 2회(오전 10시, 오후 2시), 회당 최대 1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송이는 1인당 1~2개를 채취할 수 있으며 전일 봉화군산림조합 공판 가격으로 산주와 협의한 뒤 구입할 수 있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봉화는 지난 7월 극한호우로 막대한 피해가 발생해 지역 최대축제인 은어축제와 각종 행사를 전면 취소하면서 밤낮을 가리지 않고 복구 작업에 매진해 와 일상 복귀를 앞두고 있다”면서 “아픔을 딛고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개최되는 올해 송이축제에 국민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이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영주시도 15일까지 국민노래자랑 프로그램인 ‘노래하는 대한민국’ 영주시 편 참가자를 모집한다. 영주시 누리집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주소지와 상관없이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나 영주시청 홍보전산실을 방문, 접수하면 된다. 19일 예심을 거쳐 25일 오후 3시 문화예술회관에서 본선이 열린다. 이번 행사는 수해로 지난 7월에서 연기돼 다음달 7~15일 예정된 ‘2023 경북영주 풍기인삼축제’의 사전 홍보 등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지난 집중 호우와 산사태로 많은 인명 및 재산 피해를 입은 예천군은 29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3일간 풍양면 삼강주막문화단지에서 ‘2023 삼강주막 나루터 축제’를 연다. 예천군 관계자는 “예천은 폭우로 인한 산사태 등으로 주민 15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되는 등 심각한 피해가 발생해 현재도 복구공사가 한창이다”면서 “이번 축제가 수해 피해와 응급복구에 지친 주민들에게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시간이 되길 기대하며 더욱 풍성한 볼거리와 재미를 선사하도록 프로그램을 알차게 꾸밀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경시도 15~17일 동로면 적성리 금천둔치 일원에서 ‘문경오미자축제’를 개최한다. 올해로 20회째다. 축제에서 인기가수 초청공연, 문경오미자 전시홍보관, 오미자 나눔행사, 오미자 특별판매장, 오미자 청담금 체험, 오미자 미각 체험 행사 등이 마련된다. 정부는 7월 19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예천군·봉화군·영주시·문경시 등 13개 지방자치단체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우선 선포했다.
  • 연금특위 “더 내고 늦게 받기, 국민 공감 힘들다”… 총선 앞 논의 불투명

    연금특위 “더 내고 늦게 받기, 국민 공감 힘들다”… 총선 앞 논의 불투명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가 4일 정부 자문기구인 재정계산위원회의 ‘더 내고 늦게 받는’ 연금개혁 모수개혁 18개 시나리오에 대해 국민 공감대 형성이 어렵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번 시나리오가 국민연금의 소득보장강화방안은 제외하고 재정건전성에만 방점을 찍었기 때문이다. 정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연금특위에서 “재정계산위 결론은 사실 충격적이었고, 많은 혼란을 주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비판했다.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은 “국민들이 놀라셨을 것”이라며 “1년 새 국민연금 가입자가 7만명이나 나갔는데, 국민들이 과연 나에게 득이 되는가 판단할 때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연금특위 산하 민간자문위원회의 김연명 공동위원장도 “연금개혁의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 나가는 데는 굉장히 좋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여야 모두 재정건전성에만 초점을 맞춘 재정계산위의 공청회 내용에 한목소리로 우려를 표한 것이다. 정부는 줄곧 세대형평성, 노후소득보장, 재정건전성 등을 연금개혁의 3대 원칙으로 내세웠다. 앞서 재정계산위는 지난 1일 공청회에서 현재 9%인 보험료율을 매년 올려 12~18%로 높이고 연금을 받는 나이도 68세까지 늦추는 방안을 조합해 제시했다. 일부 위원이 그간 반발했지만 소득대체율 상향 관련 내용이 담기지 않았고, 보건복지부는 다양한 의견을 검토해 최종 보고서에 담아 달라고 재정계산위에 요청한 상황이다. 이날 연금특위에서는 국민연금의 국가 지급 보장을 법제화하라는 요구도 나왔다.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은 “기금 고갈 시에 정부가 지급보증하겠다는 규정도 법제화해야 한다”고 했고, 배 의원은 “지급보장을 명문화하지 않고 소득대체율을 늘려 주지 않은 상황에서 국민연금에 더 많이 들어와라, 우리가 이것(기금)을 문제없이 운영하겠다는데 그게 국민에게 유인이 되느냐”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기일 복지부 1차관은 이날 KTV에서 “국민연금법에 안정적으로 받을 수 있다는 조항이 있지만 (지급보장을) 명확하게 해 달라고 (요청)해서 개혁할 때 더 명확하게 할 계획”이라며 법제화 계획을 밝혔다. 연금특위는 오는 10월 정부가 정부안을 마련할 때까지 공론화위원회 가동 준비를 마칠 계획이다. 공론화위는 500명 규모로 구성하고 전문가와 이해 당사자의 의견을 듣는다. 하지만 국민의힘과 민주당 모두 ‘개혁이 필요하다’는 원칙 외에 구체적 당론도 확정하지 않아 사실상 손을 놓고 있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다. 또 정부가 10월에 개혁안을 마련해도 내년 4월 총선을 앞둔 여야가 적극 논의에 나설지 불투명하다.
  • 학부모 요청에 감사받고… 학폭 사건에 고통받고… [공교육 멈춤의 날]

    학부모 요청에 감사받고… 학폭 사건에 고통받고… [공교육 멈춤의 날]

    용인교사, 수업 중 사고 고발당해양천교사, 문제 학생 탓 민원 많아 지난 3일 숨진 채 발견된 경기 용인시 한 고등학교의 60대 교사 A씨가 수업 중 발생한 사고와 관련해 학부모 요청에 따른 교육 당국의 감사를 받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4일 유족과 교육당국에 따르면 A씨는 용인시 한 고등학교의 체육교사로 근무하고 있었다. 지난 6월쯤 이 학교에서는 A씨가 체육수업 시간에 자리를 비운 사이 학생 한 명이 다른 학생이 찬 공에 맞아 수술이 필요할 정도로 크게 다쳤다. 이에 다친 학생의 학부모가 교육청에 A씨에 대한 감사와 징계를 요청해 감사 절차가 진행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학부모는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A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유족은 A씨가 생전 이런 상황으로 인해 큰 심리적 압박감을 호소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A씨 유가족은 “얼마 전부터 학부모와의 갈등 때문에 ‘살고 싶지 않다’는 말씀을 자주 하셨다”며 “퇴직이 1년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라 이겨내 보자 말씀드렸는데 이런 결정을 하시게 돼 너무 안타깝다”고 했다. 지난달 31일 극단적 선택으로 사망한 서울 양천구 초등학교 교사는 폭력적 성향의 문제 행동을 하는 학생으로 고충을 겪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서울교사노동조합은 ‘고인이 올해 담임을 맡은 6학년 학급에서 싸우거나 폭력적 행동을 하는 학생들이 있었다’는 내용의 학부모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제보에 따르면 이 학급의 A학생은 교실에서 의자를 들고 친구를 위협하는 폭력적 행동을 했고, 그럴 때마다 고인은 A학생을 복도로 데리고 나가 진정시켰다고 한다. A학생이 다른 학생을 폭행하는 사건도 발생해 학부모가 이를 문제 삼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 “다음은 없어야” 교사들의 절규

    “다음은 없어야” 교사들의 절규

    교사들 “보호 못 받고 홀로 버텨”집단적 트라우마 방지 대책 필요“6년간 교사 100여명 극단 선택… 전수조사·예방 시스템 논의를” “정신과 치료를 받는 선생님이 없는 학교는 없어요. 선생님이라면 한 번쯤 서이초 사건과 같은 학부모 민원을 겪어요. 이번 사건을 보면서 언젠가는 내 일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3년차 초등교사 정모씨)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교사의 49재 추모식이 열린 4일 ‘공교육 멈춤의 날’에 동참한 교사들은 “선생님이라면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일”이라고 입을 모았다. 교육 현장에서 학부모의 악성 민원이 증가하고 정도가 심해지고 있지만 교권을 보호할 실마리가 보이지 않는다는 위기감에 교사들은 연차·병가를 쓰며 거리로 나섰다. 나흘 동안 3명의 교사가 목숨을 잃었다는 소식에 교사들은 “다음은 없어야 한다”는 절박함을 쏟아냈다. 더이상의 극단적 선택을 막으려면 민원 발생 때 교사가 고립되는 현재 체계에 대한 개선, 교권 보호 관련 입법안의 조속한 처리 같은 제도 개선뿐 아니라 심리적으로 취약한 상태에 놓인 교사들에 대한 치료 지원도 병행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교사들도 극단적 선택으로 문제를 제기하는 방식은 자제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교육당국이 강경 대응을 예고했지만 이날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앞에서 진행된 추모 집회에는 검은 모자를 쓰거나 검은 옷을 입은 교사와 시민 등 4만명(주최측 추산)이 집결했다. 서이초 교사 사망 이후 교사들이 평일에 집회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은 집회에서 “더이상 교사를 죽이지 말라”며 “법이 바뀌지 않으면 학교가 바뀌지 않고, 학교가 바뀌지 않으면 대한민국에 미래는 없다”고 주장했다. 집회에 참가한 교사들은 ▲서이초 교사 사건 진상규명 ▲5개 교원단체가 합동 발표한 ‘교원보호 입법발의 공동안’ 의결 ▲안전하고 존중받는 교육환경 조성을 요구했다. 또 “교육부 장관이 학교를 지켜 달라는 호소문을 발표하며 기존 입장만 강조하고 책임을 회피했다”며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사과를 요구했다. 이곳에서 만난 5년차 초등교사 이모(27)씨는 “초임 교사 시절 적응할 수 있게 도와준 동료 선생님도 얼마 전 학부모로부터 괴롭힘을 받다가 1년 동안 병가를 냈다”면서 “선생님이 학생들과 안전하고 편안한 공간에서 만나야 한다는 생각에 용기를 냈다”고 말했다. 4년차 초등교사 윤모(26)씨도 “동료들을 잃은 교사 사회가 집단적 우울감을 겪는 것 같다”며 “단순 처우 개선이 아니라 제대로 교육하고 싶다고 목소리를 내는데도 변하지 않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동안 교육 현장에서 교사들은 학부모 등의 악성 민원에도 홀로 참아야 했다. 하지만 이제는 교권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개선해 교육 현장이 바뀌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실제로 올해 4월 교사노동조합연맹이 교사 1만 137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최근 5년간 교권 침해로 정신과 치료나 상담을 받은 적이 있다’는 응답은 전체의 26.6%(3025명)나 됐다. 달라진 학부모들의 태도도 교사들의 어깨를 더욱 무겁게 한다. 11년차 초등교사 김모(37)씨는 “10년 전에는 학부모가 아이의 문제를 받아들이고 같이 개선하려고 노력했지만, 요즘은 ‘우리 아이는 문제가 없다’는 식으로 받아들이는 학부모가 많아 움츠러든다”고 말했다. 민원이 발생했을 때 교사를 고립시키는 체계도 문제로 지적된다. 박종익 강원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최근 들어 교사들이 병원을 찾는 대부분의 이유는 학부모 민원 때문”이라면서 “학부모는 ‘우리 애는 집에선 괜찮은데 학교가 문제가 아니냐’고 하고, 교장이나 교감도 민원이 제기되면 교사를 질책하면서 회피한다. 교사들이 그 과정에서 상처받고 사면초가에 놓인다”고 말했다. 최근 교사들의 극단적 선택이 이어지면서 교원단체들은 교사들이 심리적 소진을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동료 교사들의 죽음으로 심리적으로 취약한 상태에서 우울감이 심해지거나 학부모 민원이 쇄도하는 등 문제 상황이 발생하면 절망적인 심리가 지속될 수 있어서다. 교사노조연맹은 이날 “교육부는 골든타임이 지나기 전에 교원들의 심리적 소진을 회복하고 집단적 트라우마를 방지할 대책을 제시했어야 한다”고 밝혔다. 조성철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대변인은 “최근 6년간 공립 초중고 교사 100명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현실적으로 교사들이 심리상담 같은 지원을 받기는 어렵다”며 “전수조사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예방 시스템도 논의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병철 한림대한강성심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경찰이나 소방 공무원에 대한 심리상담을 지원하듯 교사를 위한 정신건강 지원체계가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 [단독] 2년 허송세월… 전남·강원·제주, 새벽배송 무산 위기

    [단독] 2년 허송세월… 전남·강원·제주, 새벽배송 무산 위기

    ‘새벽배송’ 서비스 소외 지역의 차별을 없애기 위해 대형마트의 야간영업 제한시간(자정~오전 10시) 규정을 푸는 법 개정 논의에 참여했던 야당이 최근 반대 입장으로 돌아선 것으로 4일 확인됐다. 전남·강원·제주 지역에도 새벽배송을 도입하려던 논의가 무위로 끝날 가능성이 커졌다. 더불어민주당은 ‘대형마트 규제를 푸는 건 골목상권 죽이기’라는 논리를 다시 꺼내 들었지만, 관련 규제가 오히려 인구가 적은 지역 소비자의 후생에 역차별이 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대형마트의 야간영업을 제한하는 내용으로 2012년 만들어진 유통산업발전법 조항이 지역 차별을 야기한다는 지적은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20년을 전후해 제기됐다. 이 조항은 전국 472개 대형마트(면적 3000㎡ 이상)의 야간영업을 금지했는데, 영업금지 시간 동안 이뤄지는 서비스인 새벽배송도 불법이 됐다. 이에 대형마트들은 별도의 온라인 배송용 물류창고를 구축해 새벽배송을 하는데, 수익성을 따지다 보니 물류창고를 수도권과 같은 인구 밀집 지역 중심으로 뒀다. 온라인 유통업체인 쿠팡과 마켓컬리 역시 수익성 때문에 수도권 등 일부 지역에서만 이마트와 새벽배송 경쟁을 하게 됐다. 비수도권 지역 소비자들은 새벽배송과 같은 쇼핑 편의를 누리지 못한다는 불만이 쌓임에 따라 2020년 7월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 2021년 6월 고용진 민주당 의원이 대형마트의 야간영업 제한을 폐지하는 내용의 법안을 각각 발의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법안심사소위는 2021년 11월을 끝으로 1년 9개월간 해당 법안 논의를 안 하다가 법안 폐기 기한을 8개월 앞둔 지난달 21일 논의를 재개했다. 그러나 서울신문이 국회 산자위 법안심사 소위 속기록을 확인한 결과 지난달 21일 회의에서 민주당은 관련 법 개정을 반대하는 주장을 폈다. 민주당은 “(협의 과정에 참여한 소상공인의) 대표성이 부족하고 골목상권에 상당한 피해가 우려된다”면서 “소상공인연합회 등 더 많은 중소상인 대표단체의 의견을 넣고 온라인 배송 허용에 따른 영향평가 결과를 가져오라”고 정부에 주문했다. 이에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은 “(법안 발의 단계에서) 중소상인들이 협의에 (이미) 참여했다”면서 “핵심 이해 당사자들인 소상공인들이 규제 완화를 원하고 있고 지역의 MZ(소비자)들이 수도권 소비자들이 누리는 혜택(을 똑같이 누리는데)에 동의한다면 반대할 이유가 있느냐”고 발언했다. 이어 영향평가에 대해선 “온라인 새벽배송 허용 후 매출을 확인해야 정확한 영향평가가 가능한 만큼 규제를 먼저 풀어 주고 부작용은 그때 보완하는 게 합당하다”면서 “모든 걸 다 틀어막고 ‘조금 이따 보자’고 한다면 사회가 발전할 수 없다”고 답변했다. 이날 회의는 결국 민주당의 반대에 막혀 결론 없이 끝났다. 민주당이 직접 발의한 법안을 통과 직전에 반대하면서 갈팡질팡 행보를 보인다는 지적이 나온다. 민주당이 협상에 참여한 중소상공인에 대해 대표성이 없다고 한 부분에 대해서도 의구심이 제기된다. 이번 논의에 중소상공인 대표 단체로 참여한 전국상인연합회·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는 이미 2012년 대형마트 영업 규제를 도입할 때부터 정부의 협상 대상이었기 때문이다.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대형마트에 납품되는 제품의 92%가 중소기업·농업수산업 생산자 제품이라는 통계를 공개하며 “대중소기업들이 합의한 상생협약을 국회가 이분법적으로 왜 대기업을 돕느냐며 반대하는 건 맞지 않다”고 말했다.
  • 정경화·정명훈·지안 왕… 세기의 거장, 위대한 만남

    정경화·정명훈·지안 왕… 세기의 거장, 위대한 만남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훈, 지휘자 정명훈, 첼리스트 지안 왕.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웅장해지는 세기의 거장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정경화와 정명훈 남매가 5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11년 만에 같은 무대에 오른다. 11년 전 지휘자와 협연자로 만났던 이들은 이번에 피아니스트와 바이올리니스트로 함께한다. 연주자 조합으로 오른 마지막 공식 무대가 2004년 정트리오 투어가 마지막이니 정말 마지막일 수 있는 조합의 공연이 찾아오는 셈이다. 정트리오의 나머지 멤버이자 셋 중 가장 어른인 첼리스트 정명화를 대신해 이번 공연에는 세계적인 연주자이자 ‘아시아 최고의 첼리스트’로 꼽히는 지안 왕이 함께한다. 정경화, 정명훈과 오랜 시간 맺어온 인연으로 뭉쳤다. 공연 1부에서는 정명훈과 지안 왕이 연주하는 드뷔시 ‘첼로 소나타’와 정 남매가 연주하는 브람스 ‘바이올린 소나타 3번’이 연주된다. 정경화와 정명훈 남매가 듀오 연주를 국내 관객 앞에 선보이는 것은 1993년 듀오 콘서트 이후 30년 만으로 관객들은 다시 보기 힘든 특별한 순간을 만나게 된다. 정경화가 1967년 리베트리 콩쿠르 우승 후 열었던 카네기홀 자선콘서트에 15살의 정명훈이 반주자로 나섰던 인연이 있을 정도로 오래된 두 사람의 호흡은 정경화가 “어느새 하나의 목소리처럼 호흡이 잘 맞게 됐다”고 했을 정도로 특별하다. 2부에서는 세 사람이 하나가 되어 차이콥스키 ‘피아노 트리오’를 연주한다. 지안 왕은 정명훈과 메시앙의 ‘시간의 종말을 위한 4중주’ 앨범을 함께 녹음한 것을 비롯해 협연자로 여러 차례 함께 무대에 섰고, 정경화와는 대관령음악제에서 여러 번 호흡을 맞춘 인연이 있다. 차이콥스키 ‘피아노 트리오’는 ‘위대한 예술가의 추억’이란 부제가 있다. 세 사람의 연주를 정확히 나타낼 수 있는 이름으로 음악과 평생을 함께 살아온 위대한 예술가의 인생을 반추하는 공연으로 깊은 감동을 안길 전망이다.
  • [단독] 전남·강원·제주 새벽배송 결국 무산될 듯… 민주 “골목상권 죽이기 안돼” 보류

    [단독] 전남·강원·제주 새벽배송 결국 무산될 듯… 민주 “골목상권 죽이기 안돼” 보류

    文정부 때 여야 입법… 2년 허송세월작년말 대중소유통업체 상생협약 합의핵심은 대형마트 새벽배송 허용 골자文정부 때 민주도 유통법 개정안 발의민주 돌연 “대표성 없고 영향 평가해야”산업차관 “핵심 이해당사자간 합의했고비수도권 소비자도 새벽배송 누릴 희망”지역 역차별 비판에도 법안 폐기 전망 ‘새벽배송’ 서비스 소외 지역의 차별을 없애기 위해 대형마트의 야간 영업 제한시간(자정~오전 10시) 규정을 풀려던 법개정 논의에 참여했던 야당이 최근 반대 입장으로 돌아선 것으로 4일 확인됐다. 이에 따라 전남·강원·제주·전북(전주 제외) 지역에도 온라인 새벽배송을 도입하려던 시도는 결국 무산될 가능성이 커졌다. 더불어민주당은 ‘대형마트 규제를 푸는건 골목 상권 죽이기’라는 논리를 다시 꺼내 들었지만, 관련 규제가 오히려 인구가 적은 지역에 대한 역차별로 작용한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대형마트 영업규제에 새벽배송 불법쿠팡 등 인구밀집 지역 위주 물류센터지역 소비자 역차별·형평성 논란 제기 대형마트의 야간영업을 제한하는 내용으로 2012년 만들어진 유통산업발전법 조항이 지역 차별이라는 역효과를 낸다는 지적은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20년을 전후해 제기됐다. 이 조항은 전국 472개 대형마트(면적 3000㎡ 이상)의 야간영업을 금지했고, 이에 따라 매장에서 새벽배송을 하는 일도 불법이 됐다. 이에 대형마트들은 별도의 온라인 배송용 물류창고를 구축해 새벽배송에 나섰는데, 수익성을 따지다보니 물류창고를 수도권과 같은 인구밀집 지역 중심으로 두게 됐다. 새벽배송을 하는 온라인 유통업체인 쿠팡과 마켓컬리 역시 수익성 때문에 수도권에서만 이마트 등과 새벽배송 경쟁을 하게 됐다. 이에 비수도권 지역 소비자들이 새벽배송과 같은 쇼핑 편의를 누리지 못한다는 불만이 쌓임에 따라 2020년 7월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이, 2021년 6월 고용진 민주당 의원이 대형마트의 야간 영업 제한을 폐지하는 내용의 법안을 각각 발의했다. 하지만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법안심사소위는 2021년 11월을 끝으로 1년 9개월간 한 번도 해당 법안을 논의하지 않다가 법안 폐기 기한을 8개월 앞둔 지난달 21일 논의를 재개했다.2020·2021년 여야 개정안 발의 후1년 9개월간 논의 않다 지난달 재개 서울신문이 입수한 국회 산자위 법안심사 소위 속기록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회의에서 민주당은 관련 법 개정을 반대하는 주장을 폈다. 민주당은 “(협의 과정에 참여한 소상공인의) 대표성이 부족하고 골목상권에 상당한 피해가 우려된다”면서 “소상공인연합회 등 더 많은 중소상인 대표단체의 의견을 넣고 온라인 배송허용에 따른 영향 평가 결과를 가져오라”고 정부에 주문했다. 이에 장영진 산업부 1차관은 “(법안 발의 단계에서) 중소상인들이 협의에 (이미) 참여했다”면서 “핵심 이해 당사자들인 소상공인들이 규제 완화를 원하고 있고, 지역의 MZ(소비자)들이 수도권 소비자들이 누리는 혜택(을 똑같이 누리는데)에 동의한다면 반대할 이유가 있느냐”고 발언했다. 이어 영향평가에 대해선 “온라인 새벽배송 허용 후 매출을 확인해야 정확한 영향평가가 가능한 만큼 규제를 먼저 풀어주고 부작용은 그때 보완하는 게 합당하다”면서 “모든 걸 다 틀어막고 ‘조금 이따 보자’고 한다면 사회가 발전할 수 없다”고 답변했다. 이날 회의는 결국 민주당 반대에 막혀 결론 없이 끝났다. 지난해 12월 산업통상자원부와 국무조정실, 전국상인연합회, 한국수퍼마켓조합연합회, 한국체인스토어협회 등 정부와 대·중소유통업계는 19차례의 지난한 협의 과정을 거쳐 대형마트의 영업제한시간과 의무휴업일에 온라인 배송을 허용하고 중소유통 역량 강화하는 내용의 상생 협약을 체결했다. 대중소 유통 상생발전을 위한 협약서에는 전통시장과 중소유통 공동도매물류센터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해 인력 지원과 교육·연수, 대형마트의 온라인 플랫폼에 전통시장의 상품을 입점과 마케팅 지원 등 중소유통업을 대표하는 전국상인연합회와 슈퍼마켓조합연합회이 희망했던 상생 방안들이 담겼다. 또 지속가능한 상생을 위해 온라인 배송 등으로 인한 수익금을 기금으로 조성해 정부와 대형유통업계가 중소유통의 필요사항을 지원하는 내용도 합의돼 있다.지역 새벽배송 규제 완화 발의한 野 ‘셀프 뒤집기’“대형마트 납품 92% 중소상인 제품기업간 합의에도 이분법적 반대 부적절”정부 “전국망 갖춘 대형마트 새벽배송시미시행 지역 소비자 불편 해소될 듯” 민주당이 직접 발의한 법안을 통과 직전에 반대하면서 갈팡질팡 행보를 보인다는 지적이 나온다. 민주당이 협상에 참여한 중소상공인들이 대표성이 없다고 한 부분에 대해서도 의구심이 제기된다. 이번 논의에 중소상공인 대표 단체로 참여한 전국상인연합회·한국수퍼마켓조합연합회는 이미 2012년 대형마트 영업규제를 도입할 때부터 정부의 협상 대상이었기 때문이다.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대형마트에 납품되는 제품의 92%가 중소기업·농업·수산업 생산자 제품이라는 통계를 공개하며 “대중소기업들이 합의한 상생협약을 국회가 이분법적으로 왜 대기업을 돕느냐며 반대하는 건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12년 전 영업규제 도입 당시와 달리 유통시장 경쟁구조는 대형마트 대 전통시장에서 오프라인 대 온라인으로 변화했고 이미 온라인 유통업체의 새벽배송이 일상화돼있다”면서 “전국망을 갖춘 대형마트 등에서 새벽배송이 허용된다면 미시행 지역의 소비자들의 불편이 해소됨은 물론 젊은층의 비수도권 기피 현상 해소에도 일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결국 개정안이 무산될 경우 소상공인을 보호하겠다고 만든 규제가 지역 차별로 이어지는 역효과가 날 것으로 예상된다.
  • 국회 연금특위 ‘더 내고 늦게 받기’에 “국민 공감대 형성 어려워”

    국회 연금특위 ‘더 내고 늦게 받기’에 “국민 공감대 형성 어려워”

    국회, 재정계산위 국민연금 개혁 방향에 우려“소득대체율 빠지고 ‘재정건전성’에만 방점”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가 4일 정부 자문기구인 재정계산위원회의 ‘더 내고 늦게 받는’ 연금개혁 모수개혁 18개 시나리오에 대해 국민 공감대 형성이 어렵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번 시나리오가 국민연금의 소득보장강화방안은 제외하고 재정건전성에만 방점을 찍었기 때문이다. 정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연금특위에서 “재정계산위 결론은 사실 충격적이었고, 많은 혼란을 주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비판했다.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은 “국민들이 놀라셨을 것”이라며 “1년 새 국민연금 가입자가 7만명이나 나갔는데, 국민들이 과연 나에게 득이 되는가 판단할 때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연금특위 산하 민간자문위원회의 김연명 공동위원장도 “연금개혁의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 나가는 데는 굉장히 좋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여야 모두 재정건전성에만 초점을 맞춘 재정계산위의 공청회 내용에 한목소리로 우려를 표한 것이다. 정부는 줄곧 세대형평성, 노후소득보장, 재정건전성 등을 연금개혁의 3대 원칙으로 내세웠다. 앞서 재정계산위는 지난 1일 공청회에서 현재 9%인 보험료율을 매년 올려 12~18%로 높이고 연금을 받는 나이도 68세까지 늦추는 방안을 조합해 제시했다. 일부 위원이 그간 반발했지만 소득대체율 상향 관련 내용이 담기지 않았고, 보건복지부는 다양한 의견을 검토해 최종 보고서에 담아 달라고 재정계산위에 요청한 상황이다. 이날 연금특위에서는 국민연금의 국가 지급 보장을 법제화하라는 요구도 나왔다.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은 “기금 고갈 시에 정부가 지급보증하겠다는 규정도 법제화해야 한다”고 했고, 배 의원은 “지급보장을 명문화하지 않고 소득대체율을 늘려 주지 않은 상황에서 국민연금에 더 많이 들어와라, 우리가 이것(기금)을 문제없이 운영하겠다는데 그게 국민에게 유인이 되느냐”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기일 복지부 1차관은 이날 KTV에서 “국민연금법에 안정적으로 받을 수 있다는 조항이 있지만 (지급보장을) 명확하게 해 달라고 (요청)해서 개혁할 때 더 명확하게 할 계획”이라며 법제화 계획을 밝혔다. 연금특위는 오는 10월 정부가 정부안을 마련할 때까지 공론화위원회 가동 준비를 마칠 계획이다. 공론화위는 500명 규모로 구성하고 전문가와 이해 당사자의 의견을 듣는다. 하지만 국민의힘과 민주당 모두 ‘개혁이 필요하다’는 원칙 외에 구체적 당론도 확정하지 않아 사실상 손을 놓고 있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다. 또 정부가 10월에 개혁안을 마련해도 내년 4월 총선을 앞둔 여야가 적극 논의에 나설지 불투명하다.
  • “나도 겪을 수 있다”…‘안전한 교실’ 촉구한 교사들

    “나도 겪을 수 있다”…‘안전한 교실’ 촉구한 교사들

    “정신과 치료를 받는 선생님이 없는 학교는 없어요. 선생님이라면 한 번쯤 서이초 사건과 같은 학부모 민원을 겪어요. 이번 사건을 보면서 언젠가는 내 일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3년차 초등교사 정모씨)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교사의 49재 추모식이 열린 4일 ‘공교육 멈춤의 날’에 동참한 교사들은 “선생님이라면 누구나 겪을 수 있을 일”이라고 입을 모았다. 교육 현장에서 학부모의 악성 민원이 증가하고 정도가 심해지고 있지만, 교권을 보호할 실마리가 보이지 않는다는 위기감에 교사들은 연차·병가를 쓰거나 거리로 나섰다. 나흘 동안 3명의 교사가 목숨을 잃었다는 소식에 교사들은 “다음은 없어야 한다”는 절박함을 쏟아냈다. 더 이상의 극단적 선택을 막으려면 민원 발생 때 교사가 고립되는 현재 체계에 대한 개선, 교권 보호 관련 입법안의 조속한 처리 같은 제도 개선뿐 아니라 심리적으로 취약한 상태에 놓인 교사들에 대한 치료 지원도 병행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교사들도 극단적 선택으로 문제를 제기하는 방식은 자제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교육 당국이 강경 대응을 예고했지만 이날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앞에서 진행된 추모 집회에는 검은 모자를 쓰거나 검은 옷을 입은 교사들이 대거 집결했다. 이날은 국화꽃이 아니라 서이초 교사가 교실에서 받아야 했을 카네이션을 헌화했다. 이곳에서 만난 5년차 초등교사 이모(27)씨는 “초임 교사 시절 적응할 수 있게 도와준 동료 선생님도 얼마 전 학부모로부터 괴롭힘을 받다가 1년 동안 병가를 냈다”면서 “선생님이 학생들과 안전하고 편안한 공간에서 만나야 한다는 생각에 용기를 냈다”고 말했다. 4년차 초등교사 윤모(26)씨도 “동료들을 잃은 교사 사회가 집단적 우울감을 겪는 것 같다”며 “단순 처우 개선이 아니라 제대로 교육하고 싶다고 목소리를 내는데도 변하지 않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동안 교육 현장에서 교사들은 학부모 등의 악성 민원에도 홀로 참아야 했다. 하지만 이제는 교권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개선해 교육 현장이 바뀌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실제로 올해 4월 교사노동조합연맹이 교사 1만 137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최근 5년간 교권 침해로 정신과 치료나 상담을 받은 적이 있다’는 응답은 전체의 26.6%(3025명)나 됐다. 전남에서 일하는 4년차 초등교사 오모(26)씨는 “초임 교사 시절 1년의 절반을 울면서 보냈을 때도 책임감으로 묵묵히 버텼다”면서 “모든 문제의 원인을 학교로 지목하면서도 교사에게 문제가 생겼을 때는 아무도 보호해주지 않는 현실을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달라진 학부모들의 태도도 교사들의 어깨를 더욱 무겁게 한다. 11년차 초등교사 김모(37)씨는 “10년 전에는 학부모가 아이의 문제를 받아들이고 같이 개선하려고 노력했지만, 요즘은 ‘우리 아이는 문제가 없다’는 식으로 받아들이는 학부모가 많아 움츠러든다”고 전했다. 민원이 발생했을 때 교사를 고립시키는 체계도 문제로 지적된다. 박종익 강원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최근 들어 교사들이 병원을 찾는 대부분의 이유는 학부모 민원”이라면서 “학부모는 ‘우리 애는 집에선 괜찮은데 학교가 문제가 아니냐’고 하고, 교장이나 교감도 민원이 제기되면 교사를 질책하면서 회피한다. 교사들이 그 과정에서 상처받고 사면초가에 놓인다”고 말했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교사들은 ▲서이초 교사 사건 진상규명 ▲5개 교원단체가 합동 발표한 ‘교원보호 입법발의 공동안’ 의결 ▲안전하고 존중받는 교육환경 조성을 요구했다. 또 “교육부 장관이 학교를 지켜달라는 호소문을 발표하며 기존 입장만 강조하고 책임을 회피했다”며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사과를 요구했다. 최근 교사들의 극단적 선택이 이어지면서 교원 단체들은 교사들이 심리적 소진을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동료 교사들의 죽음으로 심리적으로 취약한 상태에서 우울감이 심해지거나 학부모 민원이 쇄도하는 등 문제 상황이 발생하면 절망적인 심리가 지속될 수 있어서다. 교사노조연맹은 이날 “2학기 개학과 함께 교사들은 학교로 돌아갔으나 학교 현장에서 교사들은 거의 변화를 체감할 수 없다며 더 큰 상실감과 좌절감을 호소하고 있다”며 “교육부는 골든타임이 지나기 전에 교원들의 심리적 소진을 회복하고 집단적 트라우마를 방지할 대책을 제시했어야 한다”고 밝혔다. 조성철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대변인은 “최근 6년간 공립 초·중·고 교사 100명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현실적으로 교사들이 심리 상담 같은 지원을 받기는 어렵다”며 “전수 조사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예방 시스템도 논의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병철 한림대한강성심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교사의 정신 건강은 아이들의 교육 차원에서도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면서 “경찰이나 소방 공무원에 대한 심리상담을 지원하듯 교사를 위한 정신건강 지원체계가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순천농협, 도시여성 위한 ‘여성아카데미’ 개강

    순천농협, 도시여성 위한 ‘여성아카데미’ 개강

    순천농협이 어려워지는 농업 농촌을 지원하고 도시와 농촌을 잇는 가교역할을 담당할 여성지도자 양성을 위해 ‘여성아카데미’를 개강했다. 여성아카데미는 여성리더쉽 교육, 심리학, 건강, 생활법률, 교양 분야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지난달 28일부터 오는 20일까지 총 8회 진행된다. 이날 개강식에는 개강 행사에 이어 이임선 교수의 ‘웃음, 뇌의 불 켠다!’ 라는 주제로 웃음으로 애로사항을 치료하는 힐링의 시간을 가졌다. 최남휴 순천농협 조합장은 “‘아는 자는 좋아하는 자만 못하고 좋아하는 자는 즐기는 자만 못하다’는 공자의 말씀처럼 배움의 희열, 좋아하고 즐기는 열정을 일깨우기 바란다”고 말했다. 최 조합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교육과 지원사업을 펼쳐 여성의 사회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복지증진과 권익신장을 위한 활동에 앞장서겠다”며 “조합원과 고객들의 사랑을 받는 농협으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순천농협은 지난 7월 18일부터 8월 1일까지 13개 농촌형 지점의 핵심조합원을 대상으로 현장 소통경영을 가져 97개의 건의사항에 응답한 바 있다. 또 지난 7월 24일부터 8월 21일까지 순천농협 조합원 474개 영농회를 대상으로 하반기 좌담회를 개최, 건의사항 300개에 응답하며 조합원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