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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곳의 마들렌 그날의 콩브레…잃어버린 애틋한 시간·장소로 영혼의 모험, 지금 출발~[정여울의 힐링 스페이스]

    그곳의 마들렌 그날의 콩브레…잃어버린 애틋한 시간·장소로 영혼의 모험, 지금 출발~[정여울의 힐링 스페이스]

    아주 사소한 추억의 순간이 나도 모르는 순간에 커다란 기쁨을 줄 때가 있다. 이 난데없는 기쁨의 기원은 어디일까. 엄청난 행운 같은 것이 따르지 않아도 그저 그 소박한 추억의 힘으로 힘겨운 나날들을 버티는 순간이 있다. ●재현할 수 없는, 난데없는 추억의 맛 가장 최근에 떠오르는 기억은 달콤쌉싸름한 와인의 맛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선배의 집들이 모임에서 누군가 선물로 와인을 가져왔는데, 내가 고심 끝에 선택해 가져간 와인보다 그 와인이 훨씬 맛있었다. ‘맛있다’는 말로는 도저히 표현되지 않는 강렬함이 그 와인 속에 깃들어 있었다. 너무 강렬해서 보통의 와인과는 아예 다른, 와인이 아닌 전혀 다른 차원의 술인 것 같았다. 시간이 흐른 뒤 나는 그와 똑같은 와인을 어렵사리 구해서 ‘그때 그 순간의 기쁨’을 다시 재현해 보고자 애썼다. 물론 그 와인은 여전히 화사하고 상큼한 향기로 코끝을 자극했다. 그런데 아무리 여러 번 음미해 보아도 ‘그때 그 순간 그 맛’을 똑같이 느낄 수는 없었다. 다시는 되돌릴 수 없는 추억의 향기가 깃들어 있어서 그 어떤 레시피로도 재현해 낼 수 없는 단 한 번뿐인 추억의 맛이었던 걸까. 우리가 함께한 모든 나날의 슬픔과 기쁨이 한꺼번에 그 와인을 향해 블랙홀처럼 빨려드는 기분이었다.생각해 보니 그날 모인 멤버들의 조합은 매우 특이했다. A선배는 B선배가 바빠서 갑작스레 대타로 불려 나온 것이고, 와인을 가져온 C선배는 내가 먼저 연락하지 않으면 결코 먼저 연락하는 법이 없는 사람이었으며, 집주인 D선배는 인생 제2막을 설계하는 박사논문 준비로 정신없이 바빴고, 나 또한 모든 종류의 모임을 엄청나게 두려워하는 극내향인이었기 때문이다. 그 와인이 그토록 강렬한 향기로 나를 자극했던 이유는 내가 ‘이제 우리 헤어지면 언제 다시 만날까’라는 생각에 빠져 그 와인을 한 모금조차 아까워하며 마셨기 때문이었다. 나에게 소중한 그 사람들을 언제 또 볼지 몰랐기 때문에 그날의 그 와인 맛이 그토록 강렬했던 것은 아니었을까. 오랫동안 고생하다가 마침내 보금자리를 마련한 선배의 집들이를 축하하는 그날의 따스한 분위기, 그날의 짧았던 만남, 그날을 마지막으로 아직도 선배들을 다시 만나지 못하고 있는 서글픔, 우리가 알고 지낸 무려 20여년의 인연과 추억이 녹아 있는 그날의 만남이 그 와인 맛을 그토록 단 한 번뿐인 특별함으로 물들였던 것이다. 나에게 그 와인은 마치 프루스트의 마들렌처럼, 너무 오랫동안 차곡차곡 접혀 있던 과거의 기억을 아코디언처럼 화르르 펼쳐 주며 아름다운 추억의 멜로디를 연주해 주었다.내 추억 속 향기로운 와인을 생각하다 보니 프루스트에게 있어 마들렌의 의미가 더욱 강렬하게 다가온다.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 등장하는 저 달콤한 마들렌은 ‘콩브레’라는 마을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던 주인공 마르셀의 추억 속 음식이다. 바로 이 콩브레의 모델이 된 장소가 ‘일리에 콩브레’(Illiers-Combray)다. 이 마을의 이름은 원래 ‘일리에’였는데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의 기념비적 성공으로 인해 마을 이름 자체가 일리에 콩브레로 바뀌었다고 한다. 마을 이름까지 바꾼 위대한 문학작품의 반열에 오른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였건만 처음 세상에 나왔을 때의 반응은 실망스럽기 이를 데 없었다. 프루스트의 원고는 수없이 거절당했다. 심지어 노벨문학상 수상자이자 프랑스 문화부 장관까지 역임했던 앙드레 지드도 이 작품의 출간을 일언지하에 거절했고, 먼 훗날 자신의 선택을 크게 후회했을 정도였다. 상처 입은 프루스트는 어쩔 수 없이 자비를 들여 초판을 출간했고, 독자들은 다행히도 이 작품의 진가를 알아보았으며, 이제 그의 작품은 전 세계 독자들의 열광적인 사랑을 받게 되었다. 제임스 조이스의 ‘율리시스’와 함께 20세기 최고의 걸작으로 칭송받은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서 콩브레는 어린 시절의 추억을 가득 담고 있는 아련한 노스탤지어의 대명사가 되었다. 일리에 콩브레는 이제 마르셀 프루스트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매우 귀중한 문학의 성지가 된 것이다.●‘콩브레’는 독자들의 마음속에 과연 일리에 콩브레는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속 묘사처럼 찬란하게 아름다운 추억의 순간들로 반짝일까. 나는 커다란 설렘을 안고 그곳으로 떠났다. 나는 일리에 콩브레에서 뭔가 엄청나게 아름다운 풍경을 발견할 것으로 상상했는데, 막상 그곳에 가 보니 너무도 평범하고 소박한 마을이라 살짝 실망한 것이 사실이었다. 그동안 너무도 화려한 장소들의 스펙터클에 익숙해져 버린 것일까. 스펙터클은 말 그대로 구경거리, 눈을 강하게 자극하는 볼거리이니 말이다. 그런데 이곳의 진짜 스펙터클은 멋들어진 겉모습이 아니었다. 그것은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속 추억의 시간에 반짝이는 인물들, 문장들, 묘사들이었다. 즉 일리에 콩브레의 매력은 그 자체의 겉모습이 아니라 책을 읽은 독자들의 ‘마음속’에 있었던 것이다. 그토록 평범한 마을을 그토록 아름답고 찬란한 기적의 장소로 묘사한 것이야말로 프루스트의 천재성이었다. 프루스트의 작품을 읽다 보면 때로는 인간이 시간을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사물과 장소가 인간을 기억한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의 의지가 기억하기보다는 그 장소나 사물이 우리를 ‘비의지적’으로 흔들어 깨우는 것이다. 처음에는 마들렌을 별로 먹고 싶어하지 않았던 소설 속 주인공 마르셀이 마음을 바꾸어 ‘마들렌과 홍차를 먹겠다’고 결심하는 것도, 홍차에 적신 마들렌을 한입 베어 무는 순간의 경이로운 감정도, 모두 주인공 자신이 일부러 기억한 것이 아니라 자신도 모르게 폭발하듯 터져 나온 ‘비의지적 기억’ 때문이다. 어떤 사물이나 장소를 보면 자신도 모르게 무의식의 자극을 받아 그 사물이나 장소에 관련된 어떤 기억들이 도미노처럼 폭발적인 속도로 떠오르는 것이다.그리하여 뒤늦게 떠오르는 잘못된 선택을 후회하며 가슴을 칠 때가 있다. 그 사람에게 좀더 잘했어야 했는데, 그 기회를 놓치지 말았어야 했는데, 아무리 힘들어도 그때 거기 꼭 갔어야 했는데…. 수많은 후회가 가슴을 뒤늦게 후려친다. 하지만 곰곰 생각해 보면 ‘의식적 선택’이 아닐 때도 우리의 무의식은 항상 무언가를 열심히 선택하고 있었다. 그때 그 시절 그곳에 가지 않은 것, 그 사람에게 친절하지 못했던 것, 유독 그 사람에게서 느껴지는 슬픔만은 외면할 수 없었던 것. 그런 마음의 향방은 우리가 논리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나를 살게 하는 ‘영혼 화덕’ 영원하길 무의식의 선택은 의식의 노력으로는 통제 불가능하다. 그 대표적인 무의식의 선택이 바로 ‘사랑’이다. 프루스트의 소설 속 주인공들은 그들이 결국 사랑 때문에 엄청나게 상처받을 것을 알면서도 그 사람을 사랑하고, 그 사람에게 집착하고, 그 사람의 일거수일투족에 어처구니없이 매료된다. 사랑은 본질적으로 우리 영혼의 취약성에서 비롯된다. 나에게 분명히 상처를 줄 그 사람을 사랑하지 않고는 배길 수 없는 나의 무의식적 선택에서 사랑은 비로소 시작된다. 프루스트의 소설 속 주인공들은 바로 그 비극을 알고 있으면서도 고치지 못하는 것이다.홍차에 적신 달콤한 마들렌이 마르셀의 입천장에 닿는 순간, 콩브레에서 겪었던 모든 일들이 이를테면 죽기 직전 자기 인생의 결정적인 장면들이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재생되듯 한꺼번에 되살아난다. 어린 마르셀을 울고 웃게 하던 모든 추억이 마들렌의 폭신폭신한 질감과 쌉싸름한 홍차와의 어우러짐을 통해 마치 아주 작게 접힌 종이꽃이 따뜻한 물 속에서 풍만하게 피어오르듯이 한꺼번에 되살아난 것이다. 이 추억의 재생 속도는 너무 갑작스럽고 빨라서 마치 24시간을 1분 안에 초고속 재생해 보여 주듯이 마르셀의 가슴속에서 온갖 이야기의 씨앗이 피어나는 순간으로 압축된다. 우리에게도 그런 시간이 있지 않았던가. 나에게 난데없는 기쁨은 ‘나만의 삶이라는 이야기가 피어나던 시간’의 열광적인 환희였다. 사소하고 평범해 보이지만 그런데도 ‘나에게는 나만의 이야기가 있고, 나만의 문장이 있고, 나만이 세상을 향해 외칠 수 있는 메시지가 있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의 바로 그 기쁨이 내 삶의 원천이다.당신의 마음속에는 어떤 마들렌이, 어떤 콩브레가 숨쉬고 있을까. 부디 우리가 소설 속 마르셀처럼 잃어버린 모든 애틋한 시간과 장소를 끝내 되찾는 영혼의 모험을 멈추지 말기를 꿈꾼다. 나의 마들렌은, 나만의 이야기꽃이 피어나는 순간의 뜨거운 환희다. 기쁠 때나 슬플 때나 내 삶을 밀어 가는 가장 뜨거운 열정의 수레바퀴, 그것은 바로 ‘나만의 이야기를 쓰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간절한 소원이다. 몸속 심장처럼, 내 영혼 중심부에도 이야기의 불꽃이 타오르는 영혼의 화덕이 있어 내가 아무리 힘들고 지친 순간에도 그 이야기의 화덕만은 절대 꺼지지 않는다. 문학평론가·작가
  • 부동산원, 조합·시공사 갈등 조정 전문가 모집

    부동산원, 조합·시공사 갈등 조정 전문가 모집

    한국부동산원이 공사비 분쟁을 둘러싼 조합과 시공사 간 갈등을 조정하기 위해 전문가들을 모집한다고 10일 밝혔다. 부동산원은 이날부터 ‘공사비 분쟁 정비구역 전문가 파견제도’ 지원을 위해 정비사업 분야 전문가를 모집할 예정이다. 전문가 파견제도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제113조에 따라 지방자치단체가 ‘공사비 분쟁’이 발생했거나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하는 구역에 전문가를 파견하는 제도다. 공사비 분쟁을 겪고 있는 조합이나 시공사가 지방자치단체에 전문가 파견을 신청하면, 지방자치단체는 파견 필요성 등을 검토해 3~4인의 전문가를 해당 현장에 파견한다. 전문가단은 현장에서 활동하면서 면담, 자문, 분쟁 조정 등을 수행한다. 앞서 부동산원은 ‘전문가 파견제도’ 지원을 위해 지난 2월 공개모집을 통해 법률, 회계 분야 전문가를 선정했고, 이달 중으로 정비사업 전문가를 추가 위촉해 전문가단 구성이 어려운 지방자치단체에 전문가 인력풀을 제공할 예정이다. 모집은 이달 24일까지 진행되며, 모집자격 및 신청 방법 등은 한국부동산원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남성 한국부동산원 산업지원본부장은 “최근 공사비 분쟁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전문가 파견제도 지원은 조합과 시공자 간 의견 차이를 좁혀 중재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정비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교권 회복’ 여전히 어려운 교육 현장…“존중받는다” 교사 3.7%

    ‘교권 회복’ 여전히 어려운 교육 현장…“존중받는다” 교사 3.7%

    지난해 교권 회복 4법이 통과됐지만, 교사 10명 중 8명 이상은 ‘정서적 아동학대 고소’를 걱정하는 등 근무 여건이 나아지지 않았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존중받는다’고 생각한 교사는 4%를 밑돌았다. 충남교사노동조합은 스승의 날을 맞아 지역 321명의 교사가 참여한 직무 만족도 등 교사 인식 설문조사를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직무 만족도 조사 결과 20.8%인 67명만이 ‘현재 교직 생활에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이직 또는 사직을 고민한 적이 있는 교사가 65.4%(210명)에 달했다. ‘교사 직업이 더 좋은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한다“고 대답한 응답자는 68.5%(220명)를 차지했지만, ’우리 사회에서 존중받고 있다‘고 응답한 교사는 3.7%(12명)에 불과했다. 학교 민원응대 시스템 법제화에 대한 필요성에 90% 이상 교사가 동의했으며, 학폭법 개정 또는 폐지에도 96.9%(311명) 이상 찬성했다 학생·학생 보호자에 의한 교권 침해 경험률은 각각 60.7%, 54.5%로 나타났다. 정서적 아동학대 고소에 대한 걱정은 85.4%에 달했다. 지난 2023년 교권회복 4법이 개정됐지만 ‘학교 근무 여건이 좋아지고 있다’고 응답한 교사는 3.1%(10명)에 불과했다. ‘수업방해 학생 분리 제도’ 와 ‘민원 응대 시스템’이 잘 운영되고 있다고 응답한 교사 또한 각각 12.5%(40명), 20.3%(65명)에 그쳤다. 충남교사노조는 개정된 교권4법이 학교 현장에서 제대로 시행될 수 있도록 예산·인력·설 등을 적극 지원하고, 구체적인 법적, 제도적 보완책 마련을 요구했다. 충남교사노조 관계자는 “교사들의 심각한 직무 불만족과 교권 침해 문제를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교사 개인 권리가 존중받고, 전문성 강화, 안정적인 교육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교육 당국과 정부에 지속적인 개선을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도 사회적경제조직 제품, 소비자생협 66개 매장 입점

    경기도 사회적경제조직 제품, 소비자생협 66개 매장 입점

    경기도주식회사-13개 도내 소비자생활협동조합 업무협약 체결경기도와 경기도주식회사가 도내 소비자생활협동조합 등과 협약을 맺고 이들 조합이 보유한 오프라인 매장에 도내 사회적경제조직에서 만든 물품 입점을 추진한다. 경기도주식회사는 10일 13개 협약매장 입점 기업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 사회적경제조직 우수제품 오프라인 유통망 입점 및 판로 확대 도모를 위한 경기도주식회사-협약매장 판촉 지원 입점 기업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고양파주두레소비자생활협동조합, 안양YMCA소비자생활협동조합 등 총 13개 단체가 참여했다. 경기도주식회사는 이들이 보유한 66개 오프라인 매장에 사회적경제조직 제품을 입점시킬 계획이다. 올해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해 경기도주식회사는 사회적경제 온라인 판로지원·대형유통채널 협력 판로지원·거점매장 운영지원·사회적경제기업 구매 활성화 지원 총 4개 사업을 진행 중이다. 협약식에서 이승록 경기도주식회사 대표이사 권한대행(상임이사)은 “이번 협약을 통해 도내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보다 앞당길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협약매장 대표로 나선 김민호 주민두레생활협동조합 상무이사는 “협약을 통해 모두 힘을 더해 경기도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이뤄낼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 전남낙농농협 보궐선거 강동준 전 조합장 당선···6선 성공

    전남낙농농협 보궐선거 강동준 전 조합장 당선···6선 성공

    지난 9일 실시한 전남낙농농협조합장 보궐선거에서 강동준 후보가 당선됐다. 강 조합장은 5명 후보가 나올 정도로 치열하게 치러진 선거에서 총 투표자 248명중 122표를 얻어 압도적인 표 차이로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선종승 후보는 93표, 김동수 후보 10표, 서화성 후보 9표, 박형수 후보 4표 순이었다. 전날 순천시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당선증을 교부 받은 강 조합장은 10일 오전 10시부터 업무에 들어갔다.강 조합장은 지난 2000년 3월 전남낙협 제4대 조합장으로 취임한 후 8대까지 내리 5선을 역임했다. 보궐선거에서 7년만에 화려하게 복귀하면서 6선 조합장이 됐다. 강 조합장은 “이번 선거를 위해 수고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그동안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모든분들과 함께 조합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축산인과 조합장으로서 우리 조합이 발전하는데 함께 고민하고 소통하겠다”며 “조합원과 항상 가까이 하고, 더 나은 조합이 될 수 있도록 전력을 쏟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전남낙농업협동조합은 정해정 조합장이 지난달 선거법위반으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1년 6월 형량이 대법원으로부터 확정됨에 따라 보궐선거를 치렀다.
  • “순이익 30% 성과급, 주4.5일제”… 현대차 노사 임단협 시작

    “순이익 30% 성과급, 주4.5일제”… 현대차 노사 임단협 시작

    현대자동차의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이 시작됐다. 현대차 노조가 순이익의 30%를 성과급으로 지급, 상여금 900% 인상, 주 4.5일제 시행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한 올해 임금협상 요구안을 확정하면서다. 노사 양측은 이번달 상견례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교섭에 들어간다. 지난해까지 5년 연속 무분규 타결을 이끌어낸 현대차 노사가 올해도 이같은 기조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현대차 노동조합은 지난 8~9일 진행한 임시대의원대회에서 올해 요구안을 확정하고 회사 측에 발송했다고 10일 밝혔다. 올해 요구안에는 기본급 15만 9800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전년도 순이익의 30%를 성과급으로 지급, 컨베이어 수당 최고 20만원으로 인상, 매주 금요일 4시간 근무제 도입, 연령별 국민연금 수급과 연계한 정년 연장, 상여금 900% 인상, 신사업 유치 투자를 통한 고용 창출, 신규 정규직 충원, 사회공헌 기금 마련 등이 담겼다. 또 노조는 국내공장에서 생산하던 차종이 단종되면 해외공장에서 생산해 역수입하는 것 금지, 해외공장 생산 차종을 노조와 논의 후 결정, 온실가스 배출량 관리 체계 구축 등도 요구했다. 성과급 지급 규모와 주 4.5일제 논의가 최대 쟁점으로 꼽힌다.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현대차의 성과급 규모를 두고 연초부터 이목이 집중돼왔다. 특히 호실적에 따른 격려금 차원으로 지난 2년 연속 별도로 지급했던 특별성과급을 올해부터는 임금 교섭을 통해 지급하는 것으로 바꾸면서 성과급 규모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지는 상황이다. 실제로 현대차 노조는 임단협 요구안 확정에 앞서 대의원 이상 확대 간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는데,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7%가 성과급 4000만원 이상을 요구한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요일 4시간 근무제 도입 여부에도 눈길이 쏠린다. 아직 국내 제조 대기업 중에서 주 4.5일제를 도입한 전례가 없는 까닭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매달 한번 금요일에 쉴 수 있는 ‘해피 프라이데이’ 제도를 운영하고 있지만, 주 4.5일제로 보기는 어려운데다 교대 근무를 하는 생산직은 예외다. 포스코가 올해 새로 도입한 ‘격주 주 4일제’도 근무시간 단축이 아닌 2주 동안 하루 1시간씩 추가로 일해 근무시간을 채운 경우에 2주차 금요일에 쉬도록 하는 형태다. 노사는 오는 23일쯤 상견례를 진행하고 교섭에 들어갈 예정이다.
  • 경기교사 63.6%, “최근 1년간 이직·사직 고민”···교권 침해 경험 57.8%

    경기교사 63.6%, “최근 1년간 이직·사직 고민”···교권 침해 경험 57.8%

    경기도교사노조, 조합원 4203명 대상 설문조사 ‘교사 직업, 사회에서 존중받지 못했다’ 77.7%정부 차원의 교권 보호를 위한 대책이 잇따라 나왔지만, 스승의 날을 앞둔 교사들의 사기는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경기교사노조가 스승의 날을 맞아 조합원 420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63.6%가 ‘최근 1년간 이직 또는 사직(의원면직)에 대해 고민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교사라는 직업이 사회에서 존중받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77.7%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그렇다’는 4.7%에 그쳤다. 설문조사 응답자 중 57.8%는 ‘최근 1년간 학생에게 교권 침해를 당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53.9%는 ‘최근 1년간 학생의 보호자에게 교권 침해를 당한 적이 있다’고 했다. 최근 1년간 ‘정서적 아동학대 고소를 걱정해 본 적이 있다’고 답한 교원도 82.6%에 이르렀다. 현 정부의 교육정책에 대해 학점(A∼F학점)을 주는 방식으로 진행된 조사에서 ‘방과 후와 돌봄을 통합한 늘봄학교 전국 도입’과 ‘교육·보육체제 구축을 위한 유보통합 추진’은 각각 ‘F’학점을 받았다. 경기교사노조 송수연 위원장은 “설문조사 결과 경기도 교원들이 교육활동을 함에 있어 안정성이 담보되지 못한 상황에 얼마나 불안함을 느끼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이를 위해 정치 기본권 회복이 우선이며 교사가 교육전문가로서 교육정책과 입법에 참여해 교육을 질을 담보할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 최재란 서울시의원 “혼합단지 노후화 다가오는데 정비사업 대책 전무”

    최재란 서울시의원 “혼합단지 노후화 다가오는데 정비사업 대책 전무”

    분양주택 35개 동(3116가구)과 임대주택 7개 동(2034가구)으로 이루어진 대표적 혼합주택단지인 남산타운아파트 리모델링 조합설립인가를 중구청에서 불허하면서, 향후 혼합주택단지 노후화에 따른 정비사업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서울시의회 최재란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은 지난 4월 29일 열린 제323회 주택공간위원회 회의에서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에게 이같은 문제를 제기한 후 적극적인 해결책 마련을 당부했다. 남산타운아파트는 2018년 서울형 리모델링 시범단지로 선정된 후 3억 원의 보조금을 지원하여 기본설계 및 타당성 용역까지 마쳤으나, 임대주택을 제외한 분양주택의 동의율만을 확보하여 신청한 조합설립인가를 중구청이 불허하면서 사업 진행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최초 시범단지 선정과 2019년 주민설명회 당시, 임대주택을 제외하고 분양주택만을 대상으로 리모델링을 추진하는 내용으로 기본설계가 되었기에 주민들로서는 중구청의 결정을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중구청에서는 분양주택과 임대주택을 모두 포함하여야 하기에 임대주택의 소유자인 서울시의 입장이 중요한데, 서울시에서 임대주택의 리모델링에 반대하고 있어 인가를 불허했다고 해명했다. 서울시에서는 거듭 중구청에서 판단할 일이라며 결정을 회피하는 모양새다. 최재란 의원은 “서울시는 혼합주택 확대는 물론 기존 동 분리, 라인 분리를 벗어나 완전한 소셜믹스를 추구하고 있다. 안 그래도 혼합주택단지에 대한 리모델링, 재건축 등 정비사업에 대한 기준이 없는 상태에서 혼합단지 리모델링은 더 어려워질 것이 뻔하다”며 “이번 남산타운 아파트를 반면교사 삼아 더 늦기 전에 국토교통부나 서울시에서 적극적으로 대비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 의원은 “리모델링 조합 설립을 위해서는 구분 소유자 중 3분의 2 이상 동의를 얻어야 한다. 2023년 8월 기준, SH서울주택도시공사가 관리하는 혼합주택단지 중 약 30%는 조합 설립 구성 조건을 갖출 수 없다. 분양세대 비율이 3분의 2 미만이기 때문인데 곳에 따라 분양세대가 5% 미만인 단지도 있어 이런 곳은 정비사업 추진이 거의 불가능하다”라며 “향후 혼합주택단지의 노후화에 따른 정비사업이 필요한 상황이 되었을 때, 분양세대가 원하더라도 못하는 경우가 발생할 것이 분명하니 서울시에서 미리 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최 의원은 “남산타운아파트 사례는 10~20년 후에 서울시 곳곳에서 발생할 일을 미리 겪는 것인데, 예방접종이라 생각하고 대응책을 충분히 고민해야 한다”며 “서울시에서는 국토교통부에 혼합주택단지 정비사업에 관한 법령 개정 등을 적극적으로 검토하여 건의해 주시고, 저는 조례 제개정을 통해 대비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보겠다”는 해결책도 제시했다.
  • 하필… 김민재 등장 뒤 열린 ‘뮌헨 호러쇼’

    하필… 김민재 등장 뒤 열린 ‘뮌헨 호러쇼’

    수비를 강화하기 위해 김민재를 투입한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순식간에 역전을 당하면서 12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지 못하고 시즌을 끝내게 됐다.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린 김민재의 설 자리가 더욱 줄어드는 순간이었다. 뮌헨은 9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전 레알 마드리드와의 원정경기에서 1-2로 졌다. 지난 1일 1차전 홈에서 2-2 무승부를 거둔 뮌헨은 2경기 합계 3-4로 결승행이 좌절됐다. 반면 레알 마드리드는 2년 만에 우승컵 ‘빅 이어’를 탈환할 기회를 잡았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레버쿠젠에 밀린 뮌헨은 독일축구연맹(DFB) 포칼컵에서는 3부리그 자르브뤼켄에 덜미를 잡혀 조기 탈락했다. 이전 시즌 리그 정상팀과 컵대회 우승팀의 단판 승부로 승자를 가리는 독일축구리그(DFL) 슈퍼컵도 라이프치히에 내주면서 2011~12시즌 이후 처음 무관에 그치는 굴욕을 맛봤다. 김민재는 알폰소 데이비스의 선제골을 지키라는 특명을 받고 후반 31분 공격수 레로이 자네와 교체됐다. 김민재는 투입 5분 만에 코너킥 상황에서 헤더로 크로스바를 맞히면서 기세를 높였는데 정작 본연의 임무인 수비에서는 존재감을 보여 주지 못했다. 왼쪽을 수비한 김민재는 위치 선정에 애를 먹었다. 1차전 패배 후 “김민재의 욕심이 너무 과했다”고 저격했던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의 발언을 의식했는지 특유의 저돌적인 압박도 없었다. 경기 막판에는 김민재가 자신 없게 머리로 걷어 낸 공이 상대 선수에게 향했고 호셀루의 추가시간 결승골로 연결됐다. 뮌헨은 후반 43분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리바운드 골을 넣은 호셀루의 연속 득점으로 무너졌다. 투헬 감독은 1차전 때 김민재와 에릭 다이어에게 후방을 맡겼는데 마테이스 더리흐트가 부상에서 복귀하자 김민재를 곧바로 선발 제외했다. 같은 수비 조합을 활용한 지난 4일 분데스리가 슈투트가르트와의 32라운드 경기에서 1-3으로 패배한 여파가 이어진 것이다. 투헬 감독은 전날 공식 기자회견에서 “다이어와 더리흐트가 김민재보다 앞서 있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다만 뮌헨이 이번 시즌을 마치고 투헬 감독과 계약 관계를 정리하기로 합의하면서 반전의 계기가 마련됐다. 김민재가 리그 2경기를 남기고 단번에 주전 자리를 꿰찰 가능성은 작기 때문에 선임될 감독의 눈길을 사로잡을 때까지 절치부심 인고의 시간을 보낼 것으로 전망된다.
  • “김민재보다 다이어” 공개 발표, 교체 투입 후 역전패…‘챔스 탈락’ 뮌헨서 사라지는 입지

    “김민재보다 다이어” 공개 발표, 교체 투입 후 역전패…‘챔스 탈락’ 뮌헨서 사라지는 입지

    수비를 강화하기 위해 김민재를 투입한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순식간에 역전을 당하면서 12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지 못하고 시즌을 끝내게 됐다.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린 김민재의 설 자리가 더욱 줄어드는 순간이었다. 뮌헨은 9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3~24 유럽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전 레알 마드리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1-2로 졌다. 지난 1일 1차전 홈에서 2-2 무승부를 거둔 뮌헨은 2경기 합계 3-4로 결승행이 좌절됐다. 반면 레알 마드리드는 2년 만에 우승컵 ‘빅이어’를 탈환할 기회를 잡았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레버쿠젠에 밀린 뮌헨은 독일축구연맹(DFB) 포칼컵에서는 3부리그 자르브뤼켄에 덜미를 잡혀 조기 탈락했다. 이전 시즌 리그 정상팀과 컵 대회 우승팀의 단판 승부로 승자를 가리는 독일축구리그(DFL) 슈퍼컵도 라이프치히에 내주면서 2011~12시즌 이후 처음 무관에 그치는 굴욕을 맛봤다.김민재는 후반 31분 모습을 드러냈다. 8분 전 터진 알폰소 데이비스의 선제골을 지키라는 특명을 받고 공격수 리로이 자네와 교체됐다. 김민재는 투입 5분 만에 코너킥 상황에서 헤더로 크로스바를 맞추면서 기세를 높였다. 그러나 정작 본연의 임무인 수비에서는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스리백의 왼쪽을 맡은 김민재는 위치 선정에 애를 먹었다. 1차전 패배 후 “김민재의 욕심이 너무 과했다”고 저격당했던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의 발언을 의식했는지 특유의 저돌적인 압박도 없었다. 경기 막판에는 김민재가 자신 없게 머리로 걷어낸 공이 상대 선수에게 향했고 안토니오 뤼디거의 크로스, 호셀루의 추가시간 결승 골로 연결됐다. 뮌헨은 후반 43분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의 어이없는 실수를 놓치지 않고 리바운드 동점 골을 넣은 호셀루의 연속 득점으로 무너졌다. 투헬 감독은 1차전에서 김민재와 에릭 다이어에게 후방을 맡겼었는데 마티아스 더리흐트가 부상 복귀하자 김민재를 곧바로 선발 제외했다. 같은 수비 조합을 활용한 지난 4일 분데스리가 슈투트가르트와의 32라운드에서 1-3으로 패배한 여파가 이날 경기까지 이어진 것이다. 투헬 감독은 전날 공식 기자회견에서 “다이어와 더리흐트가 김민재보다 앞서있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다만 뮌헨이 이번 시즌을 마치고 투헬 감독과 계약 관계를 정리하기로 합의하면서 반전의 계기가 마련됐다. 김민재가 리그 2경기를 남기고 주전 자리를 꿰찰 가능성은 낮기 때문에 선임될 감독의 눈길을 사로잡을 때까지 절치부심 인내의 시간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
  • 성북 ‘장위15구역’ 3300가구 아파트촌 탈바꿈

    서울 성북구 장위동의 ‘장위15구역’이 14년만에 다시 재개발이 확정됐다. 이 지역은 최고 36층 3300가구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서울시는 지난 7일 제3차 도시재정비위원회를 열고 장위재정비촉진지구 내 장위15재정비촉진구역에 대한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8일 밝혔다. 지하철 6호선 상월곡역을 끼고 있는 장위15구역(장위동 233-42 일대, 18만 7669㎡)은 2010년 4월 재정비촉진구역에 지정됐지만 2018년 서울시의 뉴타운 출구전략 목적으로 직권해제됐다. 서울시는 당시 뉴타운 출구전략을 통해 뉴타운 개발 붐과 함께 지정됐던 지역 중 개발 상황 진척이 늦은 지역을 중심으로 재정비촉진지구를 순차적으로 직권해제했다. 그러나 장위15구역 주민들이 이에 반발해 직권해제처분 무효 소송을 제기했고, 2021년 9월 대법원이 주민들의 손을 들어주면서 2022년 3월 정비사업 조합이 설립돼 재개발을 추진해 왔다. 이번에 가결된 변경안에 따라 이 지역은 최고 36층 3300가구 아파트가 들어서게 됐다. 이 중 공공주택은 828가구로 분양주택과 혼합 배치된다. 중앙을 가로지르는 장월로는 폐지하고 동편으로 확폭·신설된다. 아울러 왈곡초 통행로 확보 등을 위해 구역 중앙에 공공보행통로 2곳을 만든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장위15구역은 구역 지정과 해제를 반복하면서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던 지역”이라며 “이번 결정을 통해 주민들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양질의 주택이 조속하게 공급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적의 적은 나의 친구?”… 수학적으로 입증됐다[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적의 적은 나의 친구?”… 수학적으로 입증됐다[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적의 적은 나의 친구”라는 말을 한 번 정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이는 1946년 오스트리아 심리학자 프리츠 하이더가 ‘심리학 저널’에 발표한 ‘사회적 균형 이론’을 대표하는 문장입니다. 사회적 균형 이론은 기본적으로 인간의 인지와 태도는 심리적 요소와 상호작용에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가정합니다. 이 이론에 따르면 적의 적은 친구, 친구의 친구는 친구, 친구의 적은 적, 적의 친구는 적이라는 네 가지 규칙이 인간관계의 기본 틀을 이룬다는 것입니다. 미국 노스웨스턴대 물리·천문학과, 노스웨스턴 복잡계 연구소, 응용수학·공학과 공동 연구팀이 ‘적의 적은 나의 친구’로 대표되는 사회적 균형 이론을 통계 물리학과 수학적 방법으로 입증했습니다. 이 연구 결과는 기초 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 5월 4일자에 실렸습니다. ‘사회적 균형 이론’은 세 사람으로 구성된 집단을 가정해 인간이 편안하고 조화로운 관계를 위해 노력한다고 설명합니다. 균형 잡힌 관계에서는 모든 사람이 서로를 좋아하거나 한 사람이 두 사람을 싫어하더라도 그 두 사람은 친구가 됩니다. 불균형 관계에서는 세 사람 모두 서로를 싫어하거나 한 사람이 서로 싫어하는 두 사람을 좋아해 불안과 긴장을 유발할 때 생겨납니다. 이런 불균형 시스템을 연구한 이탈리아의 이론 물리학자이자 복잡계 과학자인 조르조 파리시는 2021년에 노벨 물리학상을 공동 수상했습니다. 게임이론의 확장처럼 보이는 사회적 균형 이론은 수학적으로 쉽게 설명될 것 같지만 그동안 모든 연구가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대부분의 시도가 사회적 균형에 영향을 미치는 인간관계를 지나치게 단순하게 가정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회적 균형 이론에 어긋나는 일관성 없는 결과로 이어졌던 것입니다. 연구팀은 소셜 뉴스 사이트 ‘슬래시닷’의 사용자 평가 댓글, 하원의원들 간의 의회 내 교류, 비트코인 거래자 간의 상호작용, 소비자 리뷰 사이트 ‘에피니온스’의 제품 리뷰 등 4개의 대규모 네트워크 서비스 세트를 활용해 하이더 이론을 검증했습니다. 연구팀은 그래프 이론에 따라 데이터 분석을 위해 네트워크 속 각 개인을 노드로 정하고, 노드와 노드를 연결하는 연결선(에지)은 개인 간 관계로 표시했습니다. 노드가 친구가 아닐 때 에지는 음수값을, 친구일 때는 양수값을 할당한 다음 관계를 계산한 결과 세 명 이상의 관계에서는 하이더의 사회적 균형 이론과 정확히 일치하는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어떤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보다 더 친하고, 친한 사람들끼리는 긍정적 상호작용을 더 많이 하고 적대적인 상호작용은 더 적게 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스트반 코바스 교수(복잡계과학)는 “사회적 균형 이론을 설명하기 위해 이번에 개발한 네트워크 모형은 정치적 양극화, 국제 관계 등 사회적 역학뿐 아니라 신경망이나 약물 조합과 같이 긍정적, 부정적 상호작용이 혼합된 모든 시스템을 더 잘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신형 아이패드 프로 13인치가 200만원 “차라리 맥북 사지”

    신형 아이패드 프로 13인치가 200만원 “차라리 맥북 사지”

    애플이 자사의 태블릿 PC인 신형 아이패드 프로와 에어를 공개한 가운데, 국내 출시 가격을 둘러싸고 소비자들의 이견이 분분하다. 아이패드 프로 13인치 모델의 출고가가 200만원에 달하는 한편, 아이패드 에어 13인치 모델은 120만원이라는 가격에 비해 사양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7일(현지시간) 애플은 온라인으로 ‘렛 루즈(Let Lose)’ 이벤트를 열고 신형 아이패드 라인업을 공개했다. 애플이 새로운 아이패드를 내놓는 것은 2022년 10월 이후 18개월만이다. 아이패드 시리즈 중 고급형에 해당하는 아이패드 에어는 6세대 11인치 모델과 함께 13인치 모델이 새롭게 출시됐다. 최고급형인 아이패드 프로는 5세대 11인치 모델과 함께, 사실상 6세대 12.9인치의 후속작인 13인치 모델이 출시됐다. 아이패드 프로는 11인치 모델은 5.3㎜, 13인치는 5.1㎜ 두께로 역대 가장 얇은 제품이며 전작보다 무게도 가벼워졌다. 디스플레이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이용한 ‘울트라 레티나 XDR’(Ultra Retina XDR)이 탑재됐다. ‘울트라 레티나 XDR’ 두 개의 OLED 패널을 조합해 화면을 최대한 더 밝게 해주는 ‘탠덤 OLED’라는 기술을 적용해 탁월한 시각적 경험을 선사한다고 애플은 소개했다. 특히 아이패드 프로에는 ‘M4’라는 애플의 최신 칩이 탑재됐다. 전력 효율성과 얇은 디자인을 구현함은 물론, 초당 38조회에 달하는 연산 처리 능력을 갖춘 역대 가장 빠른 ‘뉴럴 엔진’을 장착해 ‘강력한 AI 기기’로 탄생했다고 애플은 설명했다. 다만 최저 용량이 커지면서 가격도 올랐다. 전작의 128GB(기가바이트) 모델을 없애고 최저 용량이 256GB부터 시작하면서, 미국의 출고가는 최저 용량의 기본 모델(와이파이) 기준으로 각각 20달러씩 인상됐다. 국내 판매 가격은 최저 11인치 144만 9000원, 13인치 199만 9000원으로 책정됐다. 13인치의 경우 최저 가격이 전작 대비 27만원이나 뛰었다. 가격이 200만원에 육박하면서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차라리 맥북을 사겠다”는 반응이 나온다. 미국 IT매체 엔가젯도 “M3 칩이 장착된 보급형 14인치 맥북 프로를 거의 같은 가격으로 살 수 있다”고 꼬집었다.애플이 이날 함께 공개한 신형 아이패드 에어는 11인치와 13인치로 출시됐다. M1 대비 속도가 50% 가량 향상된 M2 칩을 장착했다. 최저 용량(128GB)의 기본 모델 기준으로 가격은 11인치가 89만 9000원, 13인치는 119만 9000원부터다. 13인치 가격이 120만원에 육박하지만 60㎐ 주사율만 지원하면서 소비자들 사이에서 불만이 나온다. 아울러 애플은 본체를 꾹 눌러 쥐면 화면에 새로운 팔레트를 표시해주는 스퀴즈 기능, 햅틱 피드백, 기기 찾기 등의 기능을 추가한 신형 애플 펜슬 ‘펜슬 프로’도 공개했다. 다만 이 제품은 신형 아이패드에서만 사용할 수 있고 기존 아이패드에서 호환이 안 된다는 점에서 비판을 받고 있다. 제품 가격은 19만5000원이다.
  • 하이브 시끄럽지만… BTS RM, 1년 5개월 만에 새 앨범 ‘컴 백 투 미’ 선공개

    하이브 시끄럽지만… BTS RM, 1년 5개월 만에 새 앨범 ‘컴 백 투 미’ 선공개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리더 RM이 오는 10일 솔로 2집 선공개곡 ‘컴 백 투 미’(Come Back To Me)를 발표한다고 하이브 산하 남성 아티스트 전문 레이블인 소속사 빅히트뮤직이 7일 밝혔다. 2022년 첫 번째 솔로 앨범 이후 1년 5개월 만이다. 빅히트뮤직에 따르면 이번 선공개곡은 솔로 2집 ‘라이트 플레이스, 롱 퍼슨’(Right Place, Wrong Person·옳은 자리, 그릇된 자)의 테마인 ‘옳고 그름’에 대한 고민을 담은 인디팝 장르의 노래다. 노래를 둘러싼 창작진들이 화려해 눈길을 끈다. 뮤직비디오는 미국 3대 조합상 시상식을 휩쓴 넷플릭스 시리즈 ‘성난 사람들’을 연출한 한국계 미국인 이성진 감독이 연출 및 제작을 맡았다. 영화 ‘헤어질 결심’, ‘암살’ 등에 참여한 류성희 미술감독, 영화 ‘1987’, ‘만추’의 김우형 촬영감독도 호흡을 맞췄다. 음악의 프로듀싱은 밴드 혁오의 오혁이 맡았다. 대만 5인조 밴드 선셋 롤러코스터의 궈궈가 기타·베이스 세션으로 참여했으며 싱어송라이터 정크야드, 바밍타이거의 산얀도 곡 작업에 함께했다. RM은 작사를 담당했다. 전체 앨범은 오는 24일 공개된다. 현재 군 복무 중인 RM은 내년 6월 제대한다. 한편 하이브는 다른 산하 레이블이자 걸그룹 뉴진스 소속사인 어도어 민희진 대표와의 갈등 이후 여전히 안팎으로 시끄러운 분위기다. 최근 한 누리꾼이 제기한 단월드와 하이브의 연관설에 대해서도 해명하느라 홍역을 치렀다. BTS 팬덤 ‘아미’(ARMY)는 지난 2~3일 BTS 보호를 촉구하는 트럭 시위, 신문 전면광고 등에 나섰다. 양측 갈등의 분수령이 될 어도어 이사회도 RM의 신곡 발표일인 10일 열린다.
  • “양잠 신이시여, 풍년 들게 해주소서”… 경북, 상주서 올 한 해 농가 안녕 기원

    “양잠 신이시여, 풍년 들게 해주소서”… 경북, 상주서 올 한 해 농가 안녕 기원

    ‘대한민국 양잠 1번지’인 경북도는 7일 상주시 함창읍 경북잠사곤충사업장에서 누에·양잠 풍년농사를 기원하는 ‘2024 풍잠기원제’를 열었다. 기원제에는 전국 잠업 관련 기관·단체장과 도내 시군 담당 관계자, 양잠협동조합장, 농업인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풍잠기원제는 조선시대 왕실 의례 중 하나인 선잠제(先蠶祭)로부터 유래됐다. 선잠제는 해마다 양잠의 신인 서릉씨를 모시고 누에치기의 풍요와 한 해의 안정을 기원하던 제사다. 종묘대제와 사직대제 다음의 규모로 행해진 국가 제례였다. 이날 행사는 상주 함창향교의 집전으로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의 강신(신을 맞이하는 예절)과 초헌례(첫 번째 잔을 올리는 의식), 채현식 함창향교 전교의 아헌례(두 번째 잔), 오홍섭 명주잠업 영농조합 법인대표의 종헌례(세 번째 잔), 누에 첫 밥 주기 시연회 순으로 진행됐다. 경북은 2022년 기준 누에사육농가 261호, 뽕밭면적 128㏊로 전국 1위 최대 양잠산물 생산지이다. 도는 양잠 농가의 소득 증대를 위해 ▲우량 누에씨 생산 ▲동충하초 종균 농가 공급 ▲누에고치 추출 실크단백질을 활용한 연구 등 양잠산업 기반을 유지하고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김 국장은 “곤충과 양잠 분야가 최근 첨단 생명 소재산업으로 육성되는 등 미래가치가 무궁무진하다”면서 “이번 풍잠기원제를 통해 양잠산업의 가치를 재확인하고 양잠 농가에 실질적인 미래 비전을 제시하며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 ‘경영난’ 마을버스 살리자… 부산시, 준공영제 도입 시동

    부산 지역 마을버스 업체들이 코로나19 이후 승객 수 감소 등 영향으로 경영난을 호소한다. 부산시는 준공영제 도입 타당성을 따져보는 등 마을버스 지원 정책 마련에 착수했다. 부산시는 최근 ‘마을버스 정책 및 재정지원 합리화 방안 연구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이 용역은 8700여만원을 들여 오는 12월까지 진행한다. 시는 용역을 통해 지역 이용자와 운행 현황, 업체의 재무구조 등 경영 상태 등을 분석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마을버스 운영 체계를 개선하기 위해 어떤 지원이 필요한지 도출할 예정이다. 시내버스처럼 마을버스도 준공영제를 도입하는 게 타당한지도 이번 용역에서 검토한다. 준공영제는 노선 조정 등의 권한을 시가 갖고, 버스는 민간 업체가 운행하지만, 운송수입 적자가 발생하면 시가 보전해주는 제도다. 지역 마을버스는 민영제로 운영 중이며, 강서·기장군에서만 준공영제와 유사한 통합관리제를 시행 중이다. 시가 재정지원 방안을 연구하는 용역에 착수한 것은 지역 마을버스 업계가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부산시마을버스운송사업조합에 따르면 지역 61개 업체 중 47개가 적자를 호소한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감소한 승객 수가 좀처럼 회복이 되지 않는 게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지역 마을버스 승객 탑승 횟수는 2019년 9007만 8000회 수준이었는데, 2020년과 2021년에 각각 6396만 3000회, 6290만 2000회로 줄었다. 코로나19 영향에서 벗어났던 지난해는 6834만 2000회로, 전년보다 3.2% 증가했지만, 2019년과 비교하면 24.1% 적다. 부산시 관계자는 “고지대가 많은 부산의 특성상 마을버스가 중요한 대중교통이란 점을 인식하고 있다”며 “이번 용역을 통해 마을버스 운영 실태, 업체의 경영 상황 등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합리적인 지원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 중국 광둥성 차우저우시 대표단, 여주쌀 관련 기관 견학

    중국 광둥성 차우저우시 대표단, 여주쌀 관련 기관 견학

    경기 여주시는 중국 광둥성 차우저우시의 대표단이 여주쌀의 우수성을 견학하기위해 가남농협육묘장과 통합RPC을 방문했다고7일 밝혔다 . 지난 3일 차우저우시 공무원 등 일행 15명은 가남농협 육묘장, 여주시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을 방문해 김지현 조합장, 신동민 대표 등 관계자 20여 명을 만났다. 이들은 미식의 도시로서 여주쌀의 밥맛에 반해, 가남 육묘장과 통합RPC를 방문하여 여주쌀의 생산부터 가공까지의 전 과정을 배우고, 쌀의 품종과 가격 등 농업의 현안에 대해 1시간 가량 대화를 이어갔으며, 이후 사업장을 함께 둘러봤다. 이용철 농업정책과장은 “차우저우시와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여주쌀의 우수성을 알리고, 양 도시 간의 우의가 증진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하며 차우저우시 방문을 희망했다. 한편, 차우저우시는 인구 275만명의 중국 남부 광둥성에 위치한 중국 최대의 예술·생활 자기 제조·수출 기지로 알려져 있으며, 연간 60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관광도시이자 유네스코 창의도시 미식분야에 가입된 ‘미식(美食)의 도시’이기도 하다.
  • “잠령(蠶靈)이시여! 올해도 누에 농사 잘 되게 하소서”…경북도 풍잠기원제

    “잠령(蠶靈)이시여! 올해도 누에 농사 잘 되게 하소서”…경북도 풍잠기원제

    ‘대한민국 양잠 1번지’인 경북도는 7일 상주시 함창읍 경북잠사곤충사업장에서 누에·양잠 풍년농사를 기원하는 ‘2024 풍잠기원제’를 열었다. 기원제에는 전국 잠업 관련 기관·단체장과 도내 시군 담당 관계자, 양잠협동조합장, 농업인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풍잠기원제는 조선시대 왕실 의례 중 하나인 선잠제(先蠶祭)로부터 유래됐다. 선잠제는 해마다 양잠의 신인 서릉씨를 모시고 누에 치기의 풍요와 한 해의 안정을 기원하던 제사다. 종묘대제와 사직대제 다음의 규모로 행해진 국가 제례였다. 이날 행사는 상주 함창향교의 집전으로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의 강신(신을 맞이하는 예절)과 초헌례(첫 번째 잔을 올리는 의식), 채현식 함창향교 전교의 아헌례(두 번째 잔), 오홍섭 명주잠업 영농조합 법인대표의 종헌례(세번째 잔),, 누에 첫 밥 주기 시연회 순으로 진행됐다. 경북은 2022년 기준 누에사육농가 261호, 뽕밭면적 128ha로 전국 1위 최대 양잠산물 생산지이다. 도는 양잠 농가의 소득 증대를 위해 ▲우량 누에씨 생산 ▲동충하초 종균 농가 공급 ▲누에고치 추출 실크단백질을 활용한 연구 등 양잠산업 기반을 유지하고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김 국장은 “곤충과 양잠 분야가 최근 첨단 생명 소재산업으로 육성되는 등 미래가치가 무궁무진하다”면서 “이번 풍잠기원제를 통해 양잠산업의 가치를 재확인하고 양잠 농가에 실질적인 미래 비전을 제시하며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 동아시아 해상 주도권을 잃어버린 해신 장보고의 죽음과 완도 청해진의 몰락 [한ZOOM]

    동아시아 해상 주도권을 잃어버린 해신 장보고의 죽음과 완도 청해진의 몰락 [한ZOOM]

    완도는 전남의 가장 남쪽에 있으며, 내륙에서는 제주도와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다. 완도 바닷가에서 만난 어르신 이야기에 따르면 예전에는 날씨가 맑은 날에는 저 멀리 제주도가 보였다고 한다. 완도에서 제주도까지 직선거리가 약 100㎞에 달해 인간의 시력으로는 보기 쉽지 않다. 아마도 그 만큼 완도와 제주도가 가깝다는 의미로 하신 말씀이 아닐까 생각된다. 완도를 대표하는 특산물은 전복이다. 국내생산 전복의 약 70% 이상이 완도산이라고 한다. 전복은 맑은 물에서 미역, 다시마와 같은 해조류를 먹기 때문에 완도 바다에는 해조류도 많이 살고 있다. 덕분에 미역, 다시마, 김 등도 완도의 특산물로 유명해졌다. 완도 어시장에서 구입한 곱창김을 씹으며 목적지를 향해 차를 몰았다. 붕어빵에 붕어가 없듯이 곱창김에도 곱창은 들어있지 않다. 곱창김을 파는 아주머니에 따르면 김을 만드는 원초가 마치 곱창처럼 꾸불꾸불하게 생겨서 곱창김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어느 덧 차창 밖으로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거대한 동상이 보이기 시작했다. 네비게이션도 곧 목적지인 완도 청해진 유적지에 도착한다는 알림을 들려주었다.바다의 왕자, 이야기의 서막 장보고(張保皐·미상~846)는 섬 출신의 평민이었다. 그래서 정확한 탄생연도에 대한 정보가 남아 있지만 않다. 대략 780년대 후반에 태어난 것으로 추정될 뿐이다. 장보고의 본명은 활 궁(弓)에 복 복(福)자를 쓴 ‘궁복’(弓福)이었다. 평민이었기 때문에 당연히 성(姓)은 없었다. 궁복이라는 이름은 어릴 적부터 무예에 뛰어났고, 특히 활을 잘 쏘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었다. 청년이 된 장보고는 바다 건너 당나라로 가면 무인(武人)으로 성공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당나라로 떠난 그는 이름 궁(弓)에 대장 장(長)을 합친 대장 장(張)을 성(姓)으로 삼고, 복(福)의 음을 늘려 ‘보고’로 바꾸어 장보고(張保皐)라는 이름으로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 그는 뛰어난 무예실력에 피나는 노력을 더해 짧은 시간에 당나라 군대에서 간부의 위치에 올라섰다.바다의 왕자, 해신이 되다 당나라 군대 간부가 된 장보고는 2년 후인 821년 군대를 떠났다. 그의 눈에는 군인으로서 성공이 아닌 새로운 기회가 보였기 때문이었다. 당시 당나라는 실크로드와 바닷길을 통해 외국과 활발한 교역을 진행하고 있었다. 장보고는 해상무역을 통한 성공의 기회를 보았고,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해 신라인들이 많이 살고 있는 산둥반도로 갔다. 그리고 신라 출신 무역상인들을 모아 조합을 만들고 가지고 있는 돈을 모두 쏟아 부어 ‘적산법화원’(赤山法華院)이라는 사찰을 세웠다. 신라 출신 무역상인들은 이 곳에서 법회에 참여했고, 머나먼 타국에서 서로 의지하고 정보와 인맥을 공유했다. 장보고는 적산법화원을 해상무역의 거점으로서 만들면서 해상무역에서도 승승장구할 수 있었다. 7년 후 828년 장보고는 모국인 신라로 돌아가겠다는 결심을 했다. 해상무역으로 성공의 길을 걷고 있었지만 해적들의 약탈로 인해 피해는 점점 커져만 갔고, 특히 해적들이 동포인 신라 사람들을 납치해서 노예로 팔아 넘기는 것까지 본 이상 장보고는 해적들의 악행을 더 이상 참을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신라로 돌아간 장보고는 흥덕왕을 만나 청해진 설치와 해적 소탕을 건의했다. 흥덕왕은 당나라 군대에서 명성을 쌓은 장보고에게 ‘청해진 대사’라는 전에 없는 직위를 내렸다. 장보고는 완도에 청해진을 설치하고 1만 군사로 해적들을 소탕했다. 그리고 해상무역을 통해 쌓은 인맥을 활용해 청해진을 무역기지로 만들었다. 청해진은 당나라-신라-일본의 삼각무역의 중심지로 떠올랐다.해신의 억울한 죽음 837년 장보고에게 누군가 찾아왔다. 그는 흥덕왕 재위 당시 시중이었던 김우징(金祐徵∙미상~839)이었다. 시중은 지금으로 보면 국무총리와 같은 고위관직이었다. 후손이 없던 흥덕왕이 세상을 떠난 후 신라왕실에는 피바람이 불었고 유력한 후계자였던 김우징은 암살의 위협을 느껴 장보고를 찾아왔던 것이었다. 장보고는 김우징을 돕기로 결정했다. 고마움을 느낀 김우징도 거사에 성공하면 자신의 아들을 장보고의 딸과 결혼시키겠다는 약속을 했다. 장보고의 도움으로 경주로 돌아간 김우징은 신라 제45대 왕 신무왕(神武王)이 되었다. 그리고 자신을 도와준 장보고에게 군 최고 사령관에 임명했다. 하지만 평민 출신의 장보고가 높은 자리에 오르자 신라 중앙귀족들이 장보고를 견제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분위기를 파악한 장보고는 해상무역에 집중하기 위해 다시 청해진으로 돌아갔다.6개월 후 신무왕이 병으로 세상을 떠나고 그의 아들 문성왕(文聖王∙미상~857)이 즉위했다. 문성왕은 아버지 신무왕이 장보고와 한 약속대로 장보고의 딸과 결혼하려고 했다. 하지만 신라 중앙귀족들은 평민 출신인 장보고의 딸이 왕비가 되는 것을 결사적으로 반대했다. 어느 날 선대왕 신무왕의 심복이자 장보고의 부하장수이기도 했던 염장(閻長)이 장보고를 찾아왔다. 염장은 자신은 장보고의 딸이 왕비가 되는 것을 반대하는 논의에 참여하지 않았으며, 지금 왕의 눈 밖에 났기 때문에 이 곳 청해진에서 지내려고 한다고 했다. 장보고는 염장을 환영하는 술자리를 마련해 주었고, 염장은 술에 취해 방심한 틈을 타 장보고가 차고 있던 검으로 그의 목을 베었다.해신이 죽음 이후 장보고의 죽음 이후 장보고를 죽인 염장이 청해진의 새로운 주인이 되었다. 염장을 인정할 수 없었던 청해진의 수많은 사람들은 이 곳을 떠나 당나라와 일본으로 뿔뿔이 흩어졌고, 결국 청해진은 폐쇄되고 말았다. 역사에 만약은 없지만 만약 장보고가 제패한 동아시아 해상권이 후대에 이어졌다면 통일신라는 더욱 강한 나라가 되었거나, 고려가 강한 해군력으로 몽골의 침략을 물리쳤을 수도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 野박찬대 “22대 국회 첫 법안은 25만원 지원금”

    野박찬대 “22대 국회 첫 법안은 25만원 지원금”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는 제22대 국회의 1호 법안으로 이재명 대표가 총선 공약으로 내놓았던 ‘전 국민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 지급 법안을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또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포함해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한 8개 법안을 ‘패키지’로 재발의하겠다는 방침도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에서 진행자가 22대 국회에서 가장 먼저 발의할 법안을 묻자 “1인당 25만원의 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하는 법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 2일 원내대표 경선 정견 발표에서 민생회복지원금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 확보를 위해 여당과 협상을 시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또 김건희 여사 특검법뿐 아니라 방송3법,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개정안), 양곡관리법, 간호법 등 ‘거부권 8개 법안’에 대해 “8개 법안의 우선순위를 정해 재발의할 수도 있고 만일 필요하다면 전체 법안을 패키지로 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총선 완패로 속수무책인 여당을 향해 전방위 압박에 나서고 있다. 이미 지난 2일 국회 본회의에서 여당의 반대에도 ‘채 상병 특검법’ 통과를 주도했고, 채 상병 특검법 사태 전에 여야가 합의했던 국회 상임위원회 일정도 단독으로 열어 법안 처리에 나선다. 민주당 원내 핵심 관계자는 “정족수가 되면 상임위를 열 수 있다. 어떻게든 민생법안을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7일 환경노동위원회와 법제사법위원회를, 9일 문화체육관광위원회를 열겠다고 통보했으나 국민의힘은 불참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채 상병 특검법 처리 본회의 이후 협의가 이뤄지지 않은 의사일정에 응할 수 없다고 했다. 이충형 국민의힘 대변인은 논평에서 “민주당의 태도는 ‘민생’은 없고 ‘입법 폭주’만 난무했던 21대 국회를 또다시 22대에서 재연할 우려를 낳고 있다”며 “민주당의 일방적 독선과 오만함은 벌써 ‘여의도 대통령’이라는 말이 나오게 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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