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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브란스도 27일부터 무기한 휴진

    세브란스도 27일부터 무기한 휴진

    서울대병원 이어 ‘빅5’ 중 두 번째가톨릭의대도 “무기한 휴진 논의” 세브란스병원·강남세브란스병원·용인세브란스병원 소속 교수들이 오는 27일부터 무기한 휴진에 돌입한다. ‘빅5’ 병원 중 무기한 휴진을 결의한 곳은 서울대병원에 이어 세브란스병원이 두 번째다. 서울성모병원을 수련 병원으로 둔 가톨릭의대도 오는 20일 무기한 휴진 여부를 논의하기로 했고 서울아산병원 교수들도 무기한 휴진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주도하는 18일 하루 집단 휴진에도 적잖은 교수들이 참여 의사를 밝히면서 동네 의원부터 대형병원까지 ‘셧다운’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번지고 있다. 4개월간 의료공백을 버틴 환자와 간호사 등 병원 노동자들은 “휴진을 즉각 철회해 달라”고 촉구했다. 연세대 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12일 “정부가 의료 및 의대 교육 사태를 해결하는 가시적인 조치를 취할 때까지 27일부터 모든 외래 진료와 비응급 수술·시술을 무기한 휴진하겠다”고 밝혔다. 단 응급실, 중환자실, 투석실, 분만실 등 응급·중증 진료 기능은 유지한다. 지난 9~11일 전체 교수 73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무기한 휴진하겠다’는 응답이 72.2%(531명)에 달했다. 휴진 반대는 204명(27.8%)에 그쳤다. 여기에 서울성모병원, 서울아산병원, 서울삼성병원 교수들도 18일 휴진 의사를 밝혀 ‘빅5’ 병원이 모두 휴진을 확정했다. 전국 40개 의대가 모인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도 이날 총회를 열어 휴진 여부를 논의했다. 휴진 행렬이 전국으로 확산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다만 휴진에 반대하는 교수도 많은 데다 진료 일정 조정이 쉽지 않아 실제 파급력은 크지 않을 수도 있다. 의사 휴진 움직임이 확산하자 병원 직원들과 환자들은 절망스러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한국중증질환연합회는 이날 서울대병원 앞에서 집단 휴진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의사에 대한 고소·고발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식도암 4기 환자인 김성주 중증질환연합회 회장은 “(의사들이) 미래 의료와 제자를 생각한다면서 당장 목숨이 위태로운 환자들의 하소연은 매몰차게 거절하고 있다”며 “환우들이 왜 의료법을 위반하고 진료를 거부하는 의사들을 고소·고발하지 않냐고 전화하고 있다. 환자들이 지속적으로 얘기를 하면 (단체 차원에서) 검토할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변인영 한국췌장암환우회 회장은 “사랑하는 가족이 죽어가도 참고 숨죽여 기다렸지만 그 결과는 교수들의 전면 휴진이었고 동네 병원도 문을 닫겠다는 것이었다”며 “부디 생명의 가치를 존중해 달라”고 호소했다. 동료 노동자인 간호사들도 휴진 소식에 망연자실한 분위기다. 고대 안암병원 간호사 A씨는 “교수가 휴진하면 함께 일하는 우리도 피해를 본다”며 “이미 진료 축소로 병원 적자가 커져 무급 휴가를 가고 있는데, 다음주를 기점으로 더 심해질 것 같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교수들 눈에는 진료 현장에서 땀 흘리는 동료들이 보이지 않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세브란스병원 간호사 B씨는 무기한 휴진 결정에 울분을 터뜨렸다. 그는 “병원 눈치에 무급휴가를 2주 넘게 다녀와 월급 절반이 깎였다”며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져야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 특히 결혼을 앞두거나 자녀가 있는 동료들은 무급휴가가 확대될까 봐 온종일 걱정만 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삼성서울병원 간호사 C씨는 “휴진 문제로 신경이 곤두선 교수들 때문에 온종일 눈치를 본다. 얼마 전 ‘교수님 환자 상태가 안 좋습니다’라고 했다가 짜증만 들었다”고 털어놨다. 최희선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위원장은 이날 보건의료노조 결의대회에서 “의협 회장은 비겁한 의료노예로 굴종하며 살지 않겠다고 하지만, 누가 의사들을 노예라고 생각하느냐”며 “집단행동으로 보건의료 노동자들이 임금체불이나 구조조정 등의 피해를 보면 단호히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 공무원노조 ‘타임오프’ 논의 시작…합의 여부 ‘오리무중’

    공무원노조 ‘타임오프’ 논의 시작…합의 여부 ‘오리무중’

    공무원과 교원 노동조합 전임자의 노조 활동을 근무 시간으로 인정하는 ‘타임오프’(근로 시간 면제제도) 논의가 시작됐다. 대통령 직속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는 12일 서울 종로 경사노위 대회의실에서 공무원 근무 시간 면제 심의위원회(공무원 근면위) 발족 및 제1차 전원회의를 개최했다. 타임오프는 정당한 노조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노조 전임자들의 노사 교섭 활동 등을 유급 근로 시간으로 인정하는 제도다. 민간에만 적용되다 지난 2022년 5월 공무원·교원 노조법이 개정되면서 공무원과 교원 노조 전임자도 타임오프 적용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지난해 11월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한 후 경사노위에서 심의위를 구성해 면제 한도 등을 결정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공익위원 구성을 두고 노정 간 갈등이 불거지면서 6개월간 논의가 중단됐다 지난달 29일 이견이 해소되면서 이날 근면위가 출범하게 됐다. 근면위는 공무원 대표와 정부 교섭 대표, 공익위원 각 5명으로 구성됐다. 제1차 전원회의에서는 국민대학교 조경호(행정학과) 교수를 위원장으로 선출했고, 2차 전원회의부터 경사노위가 실시한 공무원·교원 노조 실태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본격 심의에 들어간다. 근면위는 두 달간 운영할 예정으로 타임오프 한도를 심의·의결하면 경사노위 위원장이 고용노동부 장관에 통보하고 장관이 최종 고시하게 된다. 교원 근면위도 14일 출범할 예정이다. 다만 세금으로 지원하는 공무원의 타임오프 적용에 대한 부정적 시각과 노조 난립 우려 속에 면제 한도가 민간보다 축소될 수 있다는 전망이어서 합의에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공무원대표 측은 조속한 근무 시간 면제 한도 심의·의결과 공무원 노조 활동의 특수성을 고려한 면제 한도 설정 논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 [최나욱의 현대문화 아카이브] 한국 정자 원리 담은 서펜타인 파빌리온

    [최나욱의 현대문화 아카이브] 한국 정자 원리 담은 서펜타인 파빌리온

    사용자 편의를 우선시하는 여느 건물들과 다르게 임시로 짓는 건축물인 파빌리온은 건축가의 작가성에 주목한다. 한시적으로 지어졌다 해체되니 작품 전시와 별반 다르지 않다. 실제로 작품 가치를 인정받고, 전시 기간이 끝난 뒤 매매가 진행돼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건축가가 시공 과정부터 향후 사용까지 고려하는 일은 파빌리온에도 적용된다. 영국 런던 하이드파크 내 ‘서펜타인 파빌리온’은 세계적 명성을 얻은 곳인 만큼 전시 이후 그것이 어디로 이동하는지도 관심사다. 갤러리 주관 아래 비공개로 이뤄지기는 하지만 기업이나 기관에서 구매할 경우 새로운 터전에서 사람들을 맞이하기도 한다. 스밀리안 라딕이 설계한 종이 모형처럼 생긴 파빌리온은 하우저 앤드 워스 갤러리의 서머셋 정원으로 이동해 자연과 어울리게 됐다. 셀가스카노의 화려한 색채의 반투명한 파빌리온은 공유 오피스 제공 회사 홈 오피스가 구입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새로 설치되는 동시에 이 회사가 소유한 여러 공간들의 아이덴티티로 변주됐다. 처음으로 한국 건축가가 설계한 이번 파빌리온의 향방도 궁금하다. 공개된 지 채 일주일이 안 됐지만, 조민석 건축가의 파빌리온 ‘군도의 여백’(Archipelagic Void)은 6개월 남짓한 전시 기간 너머를 상상하게 한다. 다섯 개의 뚫려 있는 매스는 주변 서펜타인 갤러리와 하이드파크를 각기 다른 방향과 방식으로 보게 하는데, 이게 다른 맥락에 놓였을 때의 장면은 어떨지 상상하지 않을 수 없다. 역대 파빌리온이 독립적인 조형 언어를 뽐내느라 주변 맥락을 가리던 것과는 다른 방식이다. 이는 한국의 전통적인 파빌리온인 ‘정자’(亭子)와 닮았다. 바깥에서 보이는 입면이 중요한 서양 건축과 달리 한국의 건물은 안에서 밖을 바라보는 풍경을 중시하고, 그중에서도 정자는 다른 기능 없이 오롯이 이 목적에 치중하는 임시건축물이니 말이다. 예컨대 한국 최고의 정원 중 하나로 꼽히는 소쇄원에는 비스름하게 생긴 정자 여러 개가 설치돼 있는데, 이들이 담고 있는 소쇄원 풍경은 각양각색이다. 마찬가지로 이번 파빌리온은 하이드파크 풍경을 전혀 다른 방식으로 감상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면적 제한으로 지난 파빌리온은 대개 원형으로 지어 크기를 최대화했는데, 이 파빌리온은 분리된 다섯 개 건물을 만들고 그 사이사이를 제 공간으로 끌어들인다.이러한 감상을 암시하기 위해서인지, 파빌리온은 그 자체로 단일한 조형이 되기를 거부하려는 단서를 곳곳에 심어 두었다. 통일된 검은색 매스를 하나의 개념으로 단순화하지 않도록 주황색 플라스틱 그물이나 자홍색 폴리카보네이트 창문과 같은 이질적 재료로 치장한 게 이런 사례다. 색깔, 투명도, 구멍 크기에 따라 주변을 달리 보이게 하는 장치는 여러 방식으로 호환 가능하다. 매스 간 관계가 긴밀하지 않으니 배치를 바꾸는 것도 가능하다. 조 건축가는 다섯 개의 프로그램을 담은 이 파빌리온을 ‘여러 반찬을 한상차림으로 내놓는 한식’에 비유했다. 한술 더 떠 한식의 묘미는 사람마다 다른 순서와 조합으로 반찬을 즐기는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 개막 전 빈 공간일 때와 오프닝 날 사람들이 파빌리온을 한가득 채웠을 때, 그리고 가운데 마당에서 토크를 진행하며 다섯 개 매스를 관중석으로 바꿨을 때의 양상이 모두 달랐다. 이달 말 예정된 안은미 무용단의 공연 때는 또 다른 광경이 펼쳐질 테다. 조 건축가의 지명 소식과 함께 ‘다섯 개의 프로그램’이 주제로 발표됐을 때, 그것이 어떻게 작동할지 많은 의구심이 잇따랐다. 정교한 프로그램 설계가 어려운 한시적 건축물에서 이들이 제대로 기능하기란 쉽지 않은 탓이다. 또한 정자가 안에서 바라보는 것을 위한 건축이듯, 항공 사진에서는 이 파빌리온의 실제 경험을 추측하기 쉽지 않다. 그러나 사이 공간을 제 면적으로 끌어들이고 그곳에 수많은 사람이 모이는 광경을 보면서, 일련의 프로그램은 알리바이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치 한국의 문인들이 정자에서 다도와 서예, 음주 등 다양한 활동을 할 때 그것 하나하나가 문예의 요점이라고 할 수는 없는 것처럼 말이다. 실제로 행사에 따라 공간의 이용 방식은 계속해 달라지는 것은 물론 이를 대비하듯 다섯 가지 매스의 외부에는 프로그램과 무관하게 사람들이 앉을 수 있는 너비가 마련됐다. 건축가는 ‘군도’를 제시하지만, 본격적인 경험에서 ‘여백’이 주인공이 되리라는 점을 진작에 지어 둔 것이다. 건물이 쓰이는 다양한 환경을 고려했을뿐더러 이를 한국적 개념과 자연스럽게 연결 지은 건축가의 역량이 현지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최나욱 작가 겸 건축가
  • 민주당 등 야권, 폐국 수순 들어간 TBS 국정조사 추진

    민주당 등 야권, 폐국 수순 들어간 TBS 국정조사 추진

    폐국 위기 속의 TBS교통방송이 11일 개국 35주년을 맞았다. 이날 TBS 노동조합 측이 거대 야당과 함께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책을 촉구하고 나선 가운데 새롭게 구성될 서울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체제에서 해법을 찾을지 주목된다. TBS 노조와 전국언론노동조합 TBS지부는 이날 오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야당 간사로 내정된 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야당 의원들과 함께 ‘TBS 탄압 국정조사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TBS 사태를 이슈화했다. TBS 노조는 기자회견에서 “오늘은 개국 35주년을 맞는 날이지만 그 기쁨을 함께 나누지 못하고 폐국이라는 절망적인 현실을 맞이하고 있다”며 “TBS가 공영방송으로 존속되며 공공의 역할과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22대 국회가 나서 주기를 진심으로 촉구하고 부탁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야권은 새 국회에서 TBS 관련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TBS는 지원 폐지 조례에 따라 지난 1일부로 서울시 출연금 지원이 중단됐고, 서울시는 전날 행정안전부에 TBS에 대한 투자출연기관 지정 해제를 요청했다. 이에 대한 행안부의 지정 해제 고시 시점은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서울시의회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나온 민주당 측의 TBS 관련 발언에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았다. 민영화 작업도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한겨레와 MBN, 증권 전문 유튜브 채널 등이 인수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250여명의 TBS 정직원에 대한 고용승계 문제 등을 고려하면 ‘비용’이 만만치 않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방송통신위원회가 민영화 후 TBS에 대한 상업광고를 허용할 가능성도 현재로선 희박하다. 서울시 관계자는 “민영화를 추진하는 주체는 TBS 경영진이다. 서울시는 TBS 민영화를 지원하고 협조하겠다는 입장”이라고 했다. TBS는 출연금이 20억원가량밖에 남지 않아 버틸 수 있는 시간은 두 달 정도다. 전날 자정부터 7시간 정파(停波)를 계획했다가 하루 만에 철회하는 등 지원 절감 방안을 고심 중이다. 일각에서는 후반기 서울시의회 의장단이 조만간 새롭게 구성되고 지원 조례가 부활할 가능성도 제기한다. 서울시의회 신임 의장단이 정치권 압박 등 여론을 의식해 TBS에 대한 최소한의 지원이 가능하도록 ‘숨통’을 틔워 주고, TBS는 무급휴가제 등을 실시해 최대한 버티지 않겠냐는 관측이다. 이날부터 28일까지 전반기 마지막 정례회를 진행하는 서울시의회는 오는 8월 임시회를 열고 후반기 임기를 시작한다. 후반기 의장으로는 최시중 전 방통위원장의 딸인 최호정 원내대표를 비롯해 남창진 부의장, 박중화 교통위원장 등 국민의힘 의원들이 거론된다.
  • 분당서울대병원 노조, 직원들에 “17일 교수 휴진에 협조말라” 안내

    분당서울대병원 노조, 직원들에 “17일 교수 휴진에 협조말라” 안내

    의료계가 17일 전면 휴진을 예고한 상황에서 분당서울대병원 노동조합이 내부 직원들에게 교수 휴진에 협조하지 말라고 안내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는 병원 곳곳에 ‘히포크라테스의 통곡’이라는 제목의 대자보를 붙이고 교수들의 휴진 결정을 규탄했다. 11일 분당서울대병원 노조 관계자 등에 따르면 오는 17일 분당서울대병원 진료과 4곳 이상이 휴진한다. 노조 관계자는 “지금까지 4개 과가 휴진한다고 했는데 오늘 병원을 돌아다녀 보니 휴진하려는 과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며 “휴진일까지 (영업일 기준) 5일이 채 남지 않아서 굉장히 혼란스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노조는 의사가 아닌 병원 직원들에게 교수 휴진에 따른 진료 변경에 협조하지 말라고 안내한 것으로 알려졌다. 휴진하려면 교수가 직접 환자에게 통보하라는 취지다. 이 관계자는 “전공의 이탈로 병동 일부가 폐쇄돼 직원들이 여기저기에 찢어져 있거나 무급휴가에 들어간 상황”이라며 “교수들이 또 휴진한다고 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직원들이 떠안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분당서울대병원 노조는 3100명의 조합원을 둔 단독 노조로 서울대병원 노조인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서울대병원분회와 다르다.
  • 조합자금 12억원 횡령 혐의 40대 경리 검찰 송치

    조합자금 12억원 횡령 혐의 40대 경리 검찰 송치

    10억원이 넘는 개인택시 조합자금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택시조합 경리 직원이 검찰에 넘겨졌다. 충북경찰청은 업무상 횡령 혐의로 A(40대)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11일 밝혔다. 충북개인택시조합에서 경리 업무를 맡은 A씨는 약 10년 동안 12억원의 조합자금을 빼돌려 생활비 등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조합 회계 장부가 수기로 작성된다는 점을 악용해 거래 명세서 등을 조작하는 방식으로 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 서울 고척탑정형외과,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 기아자동차지부 소하지회와 MOU 체결

    서울 고척탑정형외과,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 기아자동차지부 소하지회와 MOU 체결

    서울 고척탑정형외과는 최근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 기아자동차지부 소하지회와 상호 교류협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고척탑정형외과는 소하지회 회원들을 대상으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되었다. 노재균 소하지회 노동안전부장은 “협약을 통해 향후 긴밀한 협조와 유대관계를 통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상 서울 고척탑정형외과 대표원장은 “4명의 전문의들을 통한 체계적인 진료로 노동자분들의 몸과 마음을 어루만져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서울 구로소방서 맞은편에 위치한 서울 고척탑정형외과는 MRI검사, 도수치료, 교통사고치료, 산재치료 등을 진료하며, 야간 진료체계를 갖추고 수술 후 집중치료가 가능한 입원실을 보유하고 있다.
  • 전남농협-광주신보 농촌봉사활동

    전남농협-광주신보 농촌봉사활동

    농협전남본부는 10일 광주신용보증재단과 함께 무안군 몽탄면의 양파 재배 농가를 찾아 농촌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11일 밝혔다. 김귀남 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김해종 농협무안군지부장, 김기주 몽탄조합장 등 30여명이 참여했다. 박종탁 농협전남본부장은 “일손이 부족한 농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지속적인 영농 지원 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 김영옥 “나영석 PD는 틀렸다…날 배신해”

    김영옥 “나영석 PD는 틀렸다…날 배신해”

    배우 김영옥이 나영석 PD에게 서운했던 이유를 고백했다. 10일 방송된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에서는 이순재, 신구, 박근형, 김영옥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용건은 “나 PD와도 (‘꽃보다 할배’에 대해) 이야기를 했었다. 형님들 계시니까. 그래서 우리가 국내로라도 여행을 가자고 했다”며 “영옥 언니도 합류하는 건 어떠냐”고 제안했다. 이에 김영옥은 “‘꽃할배’ 할 때 나 PD가 나도 찾아왔었다. ‘꽃할매’를 하고 싶었나 보더라. 그때 내가 0순위였다더라. 할배들이 장난으로 그랬다더라”고 전했다.이어 “조합이 안 됐는지 여정이 얘기를 하더라. 윤여정 등 예쁜 애들, 젊은 애들만 데리고 ‘꽃누나’를 했다”며 “나영석씨는 틀렸다. 나를 배신했다. 날 그런 데다 끌고 다니면 얼마나 좋았을까”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용건이 “지금이라도 가면 되지 않냐”고 하자 김영옥은 “이제 늦었다”며 투덜거리는 모습을 보였다.
  • [사설] 국민 인내 시험하는 의사 집단휴진 단호히 대응해야

    [사설] 국민 인내 시험하는 의사 집단휴진 단호히 대응해야

    의사단체가 집단휴진을 결의한 것은 자신들이 정부가 아닌 국민과 싸우고 있다는 사실을 이해하지 못한 착각의 결과라고 본다. 집단행동이란 구성원의 뜻을 모으는 것은 물론 여론의 호응이 뒷받침돼야 추진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은 상식이다. 그럼에도 의사단체는 의정 갈등 초기부터 국민 모두가 피해자인 ‘의료 현장 이탈’을 유일한 무기로 휘두르고 있으니 누구의 지지도 받을 수가 없는 것이다. 앞서 서울의대·서울대병원 비상대책위원회는 17일부터 외래 진료와 정규 수술을 무기한 중단하기로 했다. 대한의사협회는 18일 전면휴진하고 궐기대회를 열겠다고 거들었다. ‘환자의 목숨은 우리 알 바가 아니니 각자 알아서 살길을 찾으라’는 얘기다. 이런 움직임에 서울대교수회마저 “집단휴진을 재고해 달라”고 촉구하고 나선 것은 상징적이다. 의사들의 현장 이탈에 생명의 위협을 느끼는 피해자인 환자단체는 물론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과 전국의료산업노동조합연맹은 입을 모아 “집단휴진을 철회하고 전공의 복귀를 설득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도 “집단휴진은 불법이고 있어서는 안 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고 한다. 의사단체는 도대체 어떤 국민이 자신들을 지지하는지 주변을 한번 둘러봐야 할 것이다. 정부가 어제 개원의가 집단휴진에 참여하면 진료명령을 내리고 불이행하면 처벌하겠다고 밝힌 것은 국민의 뜻이다. 의사단체는 지금 정부가 아닌 국민들을 상대로 논리가 결여된 억지를 쓰고 있음을 직시해야 한다. 그럼에도 집단휴진을 강행한다면 국민적 저항에 부닥칠 수밖에 없음을 경고하지 않을 수 없다. 환자를 비롯한 국민은 참을 만큼 참았다. “더 단호한 대응”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이제 정부가 아닌 국민에게서 나올 수밖에 없다.
  • 퀵! 퀵! 퀵!… 김도훈의 ‘라스트 댄스’

    퀵! 퀵! 퀵!… 김도훈의 ‘라스트 댄스’

    김도훈 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압도적인 개인 기량과 주민규(울산 HD), 배준호(스토크시티)의 데뷔골 기세를 더해 공격 퍼즐을 완성했다. 최고의 조합과 함께 벼랑 끝 중국을 상대할 전술 카드로 ‘빠른 속도’를 꼽았다. 김 감독은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최종 6차전을 하루 앞둔 1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긴 패스와 역습을 방어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중국 선수들이 절박해서 거칠게 나올 것 같은데 빠른 속도로 극복하겠다”며 “위기였던 한국 축구가 싱가포르전(7-0)을 통해 희망을 보여 줬다.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중국전 승리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주장 손흥민은 주민규와 배준호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주민규는 한국 최고의 골잡이다. 저도 가끔 중앙 공격수를 맡는데 민규 형의 스타일을 배우고 있다. 그런 선수가 있으면 동료들이 편하다”며 “막내 (배)준호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가진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려 한다”고 밝혔다. 임시 지휘봉을 잡은 김 감독은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중국전을 마지막으로 물러난다.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지난 6일 싱가포르 원정과 같이 손흥민과 이강인을 좌우에 배치하고 주민규를 최전방에 놓는 플랜A를 가동할 전망이다. 손흥민, 이강인은 싱가포르전에서 상대 수비를 가볍게 따돌리는 한 수 위 실력으로 각각 2골을 기록했다. 주민규도 헤더로 골을 넣으면서 위력을 보여 줬다. 지난 3월 역대 가장 늦은 나이로 A매치에 데뷔(33세 343일)한 주민규는 최고령 첫 골 2위(34세 54일) 기록까지 세웠다. 또 가운데에서 중심을 잡으며 손흥민과 이강인의 골을 도왔다. 후반 교체 투입 9분 만에 득점한 배준호도 중국전에서 더 오래 뛸 가능성이 높다. 이적 첫해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스토크시티의 핵심 자원으로 자리매김한 배준호는 성인 대표팀에 처음 발탁돼 첫 경기에서 데뷔골까지 터트렸다.한국은 승점 13점(4승1무)으로 일찌감치 조 1위를 확정했으나 여전히 승리가 필요하다. 오는 9월에 시작하는 아시아 3차 예선 조 편성은 국제축구연맹(FIFA) 순위에 따라 결정되는데 4월 기준 23위 한국은 일본(18위), 이란(20위)에 이어 세 번째로 높다. 그러나 호주(24위)와 근소한 차이다. 3개 조로 진행되기 때문에 상위 3팀 안에 들면 일본, 이란 등 강팀들과 흩어진다. 중국을 상대로 최대한 많은 포인트를 얻어야 6월 순위에서 호주를 따돌릴 수 있다. C조 2위 중국(승점 8점)도 3위 태국과 3점 차라 승점이 절실하다. 태국은 최약체 싱가포르, 중국은 최강 한국과 맞대결한다. 거친 반칙으로 악명 높은 중국은 더 강하게 몸싸움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 이에 김 감독은 “냉정함과 침착함을 끝까지 유지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 재건축 되자 시설개방 약속 ‘나몰라라’… 구청 “선례 안된다” 철퇴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 아파트가 공공개방시설 공개 여부를 둘러싸고 구와 조합이 갈등을 빚고 있다. 이를 계기로 서울시 주요 재건축 아파트 단지들이 내부 용지를 공공개방하는 조건으로 용적률 인센티브 등 혜택을 받은 뒤 입주 뒤에 이를 지키지 않는 사례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10일 서초구에 따르면 구는 래미안 원베일리의 조합인 ‘신반포3차 경남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조합)에 지난 7일로 예정됐던 이전고시 취소를 알렸다. 구는 공공개방시설 운영을 위한 추가 서류 제출 전까지 이전고시를 할 수 없다고 조합에 통보했다. 이전고시란 소유권 이전이 완료됐다는 의미로 이전고시가 이뤄지지 않으면 등기를 할 수 없어 매매가 어렵고 아파트를 담보로 대출도 받을 수 없다. 전세담보대출도 어려워 임대인들은 세입자 찾기도 힘들어진다. 구에서 이전고시 불허라는 ‘초강수’를 들고나온 까닭은 조합이 구에 공공개방시설 협약서 파기 공문을 보냈기 때문이다. 당초 순차적으로 개방하기로 했던 커뮤니티 시설 등을 입주민들의 반대로 공개하기 어렵게 됐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구는 개방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입장이다. 구 관계자는 “래미안 원베일리의 공공개방시설은 용적률, 동 간 거리완화 등을 받아 설치된 시설로 공공에 개방의무가 있고 개방이 보장돼야 한다”고 말했다. 조합은 2017년 한강 조망이 가능한 스카이 커뮤니티를 비롯해 지역공동체지원센터와 아이돌봄센터 등 13곳 8047㎡ 규모를 공공에 개방하는 조건으로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되는 혜택을 받았다. 그러나 입주자대표회의(입대의)에서 커뮤니티 시설을 공공이 아닌 반포2동 주민에게만 개방하자고 주장하면서 공공개방 절차가 중단됐다. 구는 이번에 조합의 주장이 받아들여 질 경우 향후 다른 재건축 단지에서도 공공개방을 약속한 뒤 이를 뒤집는 사례가 우후죽순 생겨날 수 있다고 우려한다. 구 관계자는 “공공개방시설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서류가 제출되면 검토 후 이전고시를 처리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시의 다른 재건축 아파트도 비슷한 사례가 적지 않다. 재건축 과정에서 사유지이지만 입주민 외에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공공시설이나 공공보행로를 제공하기로 하고 인센티브를 받은 뒤 이를 지키지 않는 것이다. 강남구 개포동 디에이치아너힐스와 래미안 포레스트는 공공보행통로에 불법 담장을 설치해 강남구에서 경찰에 고발조치했지만 벌금 100만원만 내고 이를 철거하지 않고 있다. 래미안 포레스트는 고발 당시 고발 대상인 조합이 해산됐다는 이유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이 담장은 구에 위반건축물로 등록돼 있지만 강제로 철거할 명분이 없다. 백인길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도시개혁센터 이사장은 “재건축 단지 내 토지의 공공개방의 경우 사유지를 개방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예민할 수밖에 없다”면서 “공공에서 개방을 요구할 때 인센티브만 제공하는 게 아닌 요구를 미이행했을 때 사후조치 등을 세밀하게 만들어 놓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명분 없는 휴진” “무도한 처사”… 간호사·환자도 비판

    “명분 없는 휴진” “무도한 처사”… 간호사·환자도 비판

    서울의대·병원 교수들에 이어 대한의사협회(의협)도 집단 휴진을 예고하면서 환자들은 물론 간호사 등 의료계 종사자들도 국민 건강을 지키라며 휴진 철회를 강하게 촉구했다. 간호사 등 의료계 종사자들로 구성된 한국노총 전국의료산업노동조합연맹(의료노련)은 10일 성명을 내고 “전공의들이 떠난 수련병원에 남은 병원 노동자들은 이미 번아웃 상태”라며 “명분 없는 휴진 협박을 철회하고 정부와 대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도 “의협의 집단 휴진 결정은 국민 여론에 역행하는 처사이며 거대한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며 “누가 봐도 억지고 명분이 없다”고 비판했다. 환자단체도 ‘절망적’, ‘참담함’ 등의 표현을 쓰면서 “무도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한국백혈병환우회, 한국신장암환우회 등 여러 단체가 함께하는 한국환자단체연합회는 이날 “넉 달간의 의료공백 기간을 어떻게든 버티며 적응해 왔던 환자들에게 휴진 결의는 절망적”이라며 “환자에게 불안과 피해를 주면서 정부를 압박하는 의료계의 행보는 이제 그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서울대병원에 대해선 “환자 중심 병원이라는 설립 취지를 가진 대표 공공병원이자 국립대병원이 어떻게 무기한 휴진을 선포할 수 있는가”라며 “정부만 아니라 의사들 역시 무도한 처사를 자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민단체인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도 입장문을 내고“의사 집단의 끊이지 않는 불법 행동에 대해 공정위 고발 및 환자 피해 제보센터 개설 등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여학생 조기 입학→출산율 높일 것”…외신, 한국 보고서 논란 소개[핫이슈]

    “여학생 조기 입학→출산율 높일 것”…외신, 한국 보고서 논란 소개[핫이슈]

    국책연구기관이 여자아이를 1년 조기 입학시키면 출산율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이라는 정책 보고서를 내놓아 논란이 인 가운데, 유력 외신도 해당 보고서 내용과 논란을 소개했다. 영국 가디언은 7일자(이하 현지시간) 보도에서 지난달 30일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이 발표한 ‘생산인구 비중 감소에 대응하기 위한 재정정책 방향에 대한 제언’을 소개했다. ‘재정포럼 2024년 5월호’에 실린 해당 보고서에는 “남성의 발달 정도가 여성의 발달 정도보다 느리다는 점을 고려하면, 학령에 있어 여성들은 1년 조기 입학시키는 것도 향후 적령기 남녀가 서로 매력을 더 느낄 수 있도록 하는데 기여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저출생 정책으로 남녀의 교제 성공을 지원하는 정책이 필요하며, 교제성공 지원의 예시 방안 중 하나로 ‘여아 조기 입학’을 제시한 것이다. 영국 가디언은 “한국의 정부 싱크탱크가 여아를 남아보다 1년 일찍 초등학교에 입학시켜야 한다고 제안해 분노를 촉발했다”면서 “이러한 주장은 남성이 여성보다 더 천천히 성숙하기 때문에, 남성이 자연스럽게 젊은 여성에게 더 끌린다는 생각에 근거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 제안은 한국의 인구통계학적 상황(저출생)을 해결하기 위해 제시된 여러 아이디어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가디언은 해당 보고서가 공개된 뒤, 맘카페 등 커뮤니티와 SNS, 야당을 중심으로 논란이 일었다는 사실도 전했다. 이 매체는 “제1야당의 이재명 대표는 보고서의 권고사항에 대해 ‘어리석다’고 말했다”면서 “(정책 보고서에 대한) 비난은 온라인에서도 이어졌다. 네이버의 한 사용자는 ‘그들(연구원)이 사람과 어린이를 생식 도구로 보고 있는 건 아닐까. 정말 역겹다’라는 소감을 남겼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이달 초 해당 보고서가 논란이 되자 네티즌들은 “이런 기관에 세금을 낭비하고 있다”, “정부 기관의 수준이 의심스럽다”, “소름끼치는 발상”이라며 비난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학교가 결혼정보회사도 아니고, 언제부터 이성 교제를 주선하는 만남의 장(場)이 됐냐”는 자조 섞인 비판도 나왔다. 더불어 이번 논란은 정부가 2022년 7월 당시 초등학교 취학연령을 6세로 1년 앞당기는 학제 개편안을 발표했다가, 의견 수렴 절차 없이 유아 발달 특성을 무시한 정책이라는 거센 비판을 받고 철회한 사실도 상기시키며 정부 정책 및 기관에 대한 불신을 키웠다. 일본보다 합계 출산율 낮은 한국, 웃지 못할 정책 쏟아져 2023년 기준 한국의 합계 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출생아 수)은 0.72명으로, 2009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역시 저출생이 오랫동안 사회적 문제가 되어 온 일본의 경우 2023년 기준 합계 출산율은 1.20명으로 한국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다만 일본 역시 1947년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이래 가장 낮은 수치였다.저출생 문제가 좀처럼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자 정부와 일부 정치인은 다양한 해결 방안을 내놓고 있다. 다만 일부 출생 장려 방안은 국민의 비난과 조소에 부딪히기도 했다. 서울시는 지난달 27일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하고 정관·난관 복원 수술비 지원 사업에 총 1억 원을 반영해 논란에 휩싸였다. 수술비를 지원하는 것이 근본적인 저출생 대책이 될 수 없다는 지적이 쏟아진 것이다. 이에 서울시는 “시술비를 지원해 임신과 출산을 희망하는 가정의 경제점 부담을 완화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으나 비판의 목소리는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더불어 김용호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은 괄약근을 조이는 케겔 운동과 체조 동작을 조합한 ‘국민 댄조 운동’을 시민건강 출생 장려라는 취지로 홍보한 것 역시 논란이 됐다. 김 의원은 “자궁이 건강하고 몸도 건강하고 마음이 건강해지다 보면 출생하는 데 있어서 가장 좋은 조건이 될 수 있다. 결혼 후 아기를 가질 때 더 쉽게 임신할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고, 비판이 쏟아지자 결국 지난 3일 관련 행사를 중단했다.
  • ‘데뷔골’ 주민규·배준호 출격할까…거친 중국 상대 김도훈호, 해법은 빠른 패스

    ‘데뷔골’ 주민규·배준호 출격할까…거친 중국 상대 김도훈호, 해법은 빠른 패스

    김도훈 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임시감독이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압도적인 개인 기량과 주민규(울산 HD), 배준호(스토크시티)의 데뷔골 기세를 더해 공격 퍼즐을 완성했다. 최고의 조합과 함께 벼랑 끝 중국을 상대할 전술 카드는 ‘빠른 패스’가 될 전망이다. 대표팀은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최종 6차전 중국과의 홈 경기를 치른다. 6월 A매치 2경기를 위해 임시 지휘봉을 잡은 김 감독은 이 경기를 마지막으로 물러난다. 김 감독은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지난 6일 싱가포르 원정과 같이 손흥민과 이강인을 좌우에 배치하고 주민규를 최전방에 놓는 플랜A를 가동할 전망이다. 손흥민, 이강인은 싱가포르전에서 상대 수비를 가볍게 따돌리는 한 수 위 실력으로 각각 2골씩 기록했다. 주민규도 유일하게 헤더로 골을 넣으면서 정통 공격수의 위력을 보여줬다. 지난 3월 역대 가장 늦은 나이로 A매치에 데뷔(33세 343일)한 주민규는 자신의 3번째 경기에서 최고령 첫 골 역대 2위(34세 54일) 기록까지 세웠다. 득점뿐 아니라 가운데서 중심을 잡으며 손흥민의 1골, 이강인의 2골을 도왔다. 김도훈 감독이 공격수 출신이라 스트라이커를 활용한 전술을 선호하는데 오세훈(마치다 젤비아)이 왼쪽 허벅지를 다친 만큼 주민규의 선발 출격이 유력하다. 주민규는 지난 8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3월에는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컸는데 이번에는 선수들과 자연스럽게 소통하면서 편안해졌다”며 “득점에 대한 부담도 사라졌다. 중국전에서도 저의 플레이를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싱가포르를 상대로 후반 교체 투입 9분 만에 득점한 배준호도 중국전에서 더 오래 뛸 가능성이 높다. 배준호는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이적 첫해 스토크시티의 핵심 자원으로 자리매김한 활약을 바탕으로 성인대표팀에 처음 발탁돼 첫 경기에서 데뷔골까지 터트렸다. 지난 4월 2024 파리올림픽 최종예선을 겸한 23세 이하 아시안컵에서도 소속팀 반대로 차출이 무산된 배준호가 있었으면 결과가 달라졌을 것이라는 탄식이 나오는 이유다. 한국은 승점 13점으로 일찌감치 조 1위를 확정했으나 여전히 승리가 필요하다. 9월부터 시작되는 3차 예선의 조 편성은 국제축구연맹(FIFA) 순위에 따라 결정되는데 현재 23위 한국은 일본(18위), 이란(20위)에 이어 아시아에서 3번째로 높다. 그러나 호주(24위)와 근소한 차이다. 3차 예선은 조가 3개라 상위 3팀 안에 들면 일본, 이란 등 강팀들과 흩어질 수 있다. 한국은 중국을 상대로 최대한 많은 포인트를 얻어야 호주를 따돌릴 수 있다. C조 3위 태국과 승점 3점 차인 중국도 절박하다. 득실 차도 3점에 불과한 가운데 태국은 최약체 싱가포르, 중국은 최강 한국과 맞대결한다. 가뜩이나 거친 반칙으로 악명높은 중국이 더 강하게 몸싸움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대표팀은 빠른 패스를 통해 부상을 방지하는 동시에 상대 압박을 벗어나는 전략으로 승리를 정조준할 것으로 보인다.
  • “男이용객들끼리…” 목욕탕 문닫게 한 ‘수상한 만남’에 日 발칵

    “男이용객들끼리…” 목욕탕 문닫게 한 ‘수상한 만남’에 日 발칵

    목욕 문화가 발달한 일본에서 공중목욕탕 이용객들끼리 부적절한 행위를 하는 사례가 지속해서 발생해 관계자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이유로 폐업한 목욕탕도 등장하자 현지 업계에서는 정부에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9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최근 일본에서 목욕탕 이용객의 민폐 행위가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폐점으로 몰리는 점포도 여럿 생기고 있다. 현지 주민에게 오랜 사랑을 받아왔으나 지난 3월 문을 닫은 가고시마현의 한 목욕탕도 그중 하나다. 이 목욕탕은 오전 4시부터 다음 날 오전 2시까지 영업했다. 저렴한 가격으로 시설을 이용할 수 있어 지역 노인들과 가족 단위 이용객들에게 인기가 많았다. 그러나 목욕탕 측은 폐점을 알리며 “시설 설비의 노후화와 연료비 등의 상승, 매너 없는 고객의 행위로 온천 사업을 이어 나가는 것이 힘들어졌다”고 밝혔다. 물가 급등 여파에다 일부 남성 이용자 간의 부적절한 행위가 폐점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업계는 해석했다. 가고시마현 공중목욕탕업 생활위생동업조합 나가요 부이사장은 “10여년 전부터 해당 목욕탕 내에서 남성 이용자 간의 성적 부적절 행위가 목격돼 업주가 골머리를 앓고 있었다”고 전했다. 부적절한 행위는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만남을 가진 이들 간에 이뤄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산케이신문은 “SNS에 성적 행위를 목적으로 키와 몸무게, 나이를 적은 뒤 목욕탕에서 만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가요 부이사장에 따르면 부적절한 행위는 대부분 이용객이 적은 심야 시간대 이뤄졌다. 그러나 이용객이 많은 시간대 일반 사람들을 유인하거나, 자신들의 부적절한 행위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사례도 조합에 보고됐다. 약 5년간 매일 같이 목욕탕에 다녔다는 70세 남성은 “목욕탕 내에서 날 따라다닌 사람이 있었다”며 “경찰이 온 적도 있었다”고 말했다. 목욕탕 측은 부적절한 행위를 금지하는 벽보를 붙이거나 종업원의 순회 횟수를 늘리는 등 대책을 강화했다. 악질적인 경우에는 출입금지 조치도 취했지만, 부적절한 행위를 근절할 수는 없었다. 이러한 문제는 가고시마현에 한하지 않고 업계에서 오랫동안 존재해왔다고 한다. 다양한 대책에도 별다른 효과가 없자 관련 업계에서는 당국에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나가요 부이사장은 “목욕탕은 아이들도 이용하는 곳”이라며 “민폐 행위는 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 [부고]

    ●김삼례씨 별세, 조황희(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국가우주정책연구센터장)씨 모친상 = 8일, 구례산림조합장례식장, 발인 10일. (061)781-0444 ●김두진씨 별세, 김형준(한국수출입은행 경영기획본부장)·숙희·숙찬·민정·연희씨 부친상, 윤도희(에코프로 고문)·박태진(사업)·안병주(기아자동차)씨 장인상, 김희선씨 시부상 = 9일, 경북 영주 명품장례문화원, 발인 11일. (054)634-4444
  • “국민연금도 65세로 늦춘다는데”… 올 임단협 뇌관은 ‘정년연장’

    “국민연금도 65세로 늦춘다는데”… 올 임단협 뇌관은 ‘정년연장’

    노조, 정년 ‘60세→최대 65세’ 요구기업 “노동시장 개혁부터 선행돼야” 국민연금(노령연금) 수령 개시 연령은 늦춰지지만, 법정 정년 연장 논의는 시작되지 않은 가운데 주요 대기업 노조들이 일제히 정년 연장을 요구하고 나섰다. 재계와 각 기업들은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연금·정년의 불일치를 해결해야 한다는 명분에는 동의하지만 노동시장의 경직성 해소를 위한 개혁부터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9일 노동계와 재계에 따르면 현재 협상이 진행 중인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현대차 노조)와 기아자동차지부는 만 60세인 정년을 최대 64세까지 연장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현대차 노조는 올해 근로조건이 아닌 임금만 협상하는 해이지만 단체협상을 병행하는 기아 측 노조와 함께 정년 연장을 별도 요구로 전면에 내걸었다. 또 HD현대그룹의 조선 3사(HD현대중공업, HD현대삼호, HD현대미포)도 60세인 정년을 65세로 5년 연장하는 동시에 임금피크제를 폐지해 달라는 공동요구안을 내걸고 협상을 진행 중이다. 삼성그룹 노동조합 연대, LG유플러스 제2노조 등도 정년을 65세로 연장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또 KG모빌리티 노조는 63세로 3년 연장을 주장하고 있다. 대규모 사업장 노조가 일제히 정년 연장을 요구하고 나선 것은 현재 63세인 국민연금 수령 개시 연령이 2028년에는 64세, 2033년에는 65세로 조정되는 반면 법정 정년은 2013년 60세로 연장된 뒤 변화가 없기 때문이다.정년부터 국민연금 수령까지 최대 5년의 소득 공백이 발생하기 때문에 정년 연장 요구가 불가피하다는 것이 노동계의 주장이다. 실제 고령사회(65세 이상 인구 14% 이상), 초고령사회(20%이상)로 진입하는 국가들은 정년을 늘리고 있다. 2004년 65세 정년을 의무화했던 일본 정부는 2020년 각 기업에 70세로 정년을 늘리는 노력을 해 달라고 권고했고, 중국도 2025년부터 점진적 정년 연장에 들어간다. 독일은 65세인 정년을 2029년까지 67세로, 스페인도 2027년까지 67세로 늘릴 계획이다. 반면 프랑스는 정부가 현재 62세에서 64세로 정년을 늘리려고 하지만, 국민의 반대가 심해 보류한 상태다. 반면 기업들은 당장 정년을 연장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임금피크제 등 임금 체계 개편 없이 고령 근로자를 계속 고용할 경우 발생하는 비용이 큰 부담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한국경제인협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60세인 정년을 65세로 연장할 경우 한 해 약 15조 9000억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지난해 대한상공회의소가 300인 이상 대기업 255개사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 결과 74.9%가 고령 인력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답했고, 구체적으로는 높은 인건비 부담(37.6%)을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이와 관련, 올해 노사합의로 정년을 61세에서 62세로 늘린 동국제강은 2016년부터 임금피크제를 시행 중이다. 또 대기업 노조들이 한꺼번에 정년 연장을 이슈로 제기했지만 이는 현장 조합원들의 요구를 반영했다기보다는 상급 단위 노조인 금속노조(민주노총)와 금속연맹(한국노총)의 요구안을 그대로 내려받은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한 기업 관계자는 “조합 가입 자격이 대리급 이하의 사원인데 이들에게 정년 연장은 당장 급한 문제가 아닐 것”이라며 “정년 연장을 레버리지(지렛대)로 활용해 임금인상이나 특별성과금 등의 협상에서 주도권을 쥐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의 의견은 엇갈린다. 국회입법조사처는 지난달 30일 발간한 제22대 국회 입법·정책 가이드북을 통해 “노사정의 충분한 사전 준비와 협의를 통해 노사가 자율적으로 정년 연장 방식과 시기를 결정하고 단계적으로 법제화에 이를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반면 재계 관계자는 “각 기업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무리하게 법제화를 통해 정년 연장을 추진하면 비용급증과 세대 간 갈등을 부추길 수 있다”며 “직무성과 중심의 임금체계 개편과 근로조건의 유연성을 높이는 제도 변화가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HD현대중공업 노조는 8년 만에 ‘승진 거부권’을 다시 요구하고 나섰다. 승진 거부권은 노조원이 비조합원으로 전환되는 직급으로 승진할 경우 이를 거부할 수 있는 제도다. 승진 거부권이 도입되면 생산직 기장(26년차 이하)과 사무직 선임매니저(8년차 이하)는 승진을 거부하고 조합원으로 계속 남아 노조의 고용 보장 도움을 받게 되고, 조합은 노조 조직을 유지할 수 있다. 앞서 2016년 현대차 노조와 HD현대중공업 노조가 이를 요구했지만 회사 측은 인사권 침해라며 거부했다.
  • 1기 신도시 재건축 ‘선도지구 깃발’ 올렸지만… 첫 삽 뜨려면 첩첩산중 [임창용의 부동산 에세이]

    1기 신도시 재건축 ‘선도지구 깃발’ 올렸지만… 첫 삽 뜨려면 첩첩산중 [임창용의 부동산 에세이]

    마스터플랜 수립 전에 공모부터9월 신청 접수·11월에 최종 선정주52시간 등 공사기간 늘었는데이주~입주 3년… ‘살인적인’ 일정급등한 공사비 등에 분담금 문제주민 동의보다 사업성 우선돼야인프라 구축 등 정교한 계획 필요공공기여·재초환 부담도 줄여야 국토교통부가 지난달 22일 1기 신도시(분당·일산·평촌·산본·중동)에서 가장 먼저 재건축을 추진할 ‘선도지구’ 선정 계획을 밝히면서 일부 후보지를 중심으로 아파트 호가가 들썩거린다. 사업성이 상대적으로 나은 편으로 평가되는 분당에선 실제로 후보 지역을 중심으로 거래 건수가 늘고 호가도 5000만~2억원이 오르는 상황이다. 일산과 평촌에서도 거래량은 큰 움직임이 없지만 일부 지역에서 호가가 오르고 있다. 하지만 여러 가지 변수가 많아 정부의 기대대로 선도지구 재건축이 진행되기는 어려울 거라는 게 대다수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특히 사업성을 뒷받침할 만큼 부동산 경기가 회복되지 않은 데다 건축비 급상승 등 최근 수년간 정비사업 환경이 크게 악화됐기 때문이다. 1기 신도시 선도지구 재건축 계획 발표 후의 시장 움직임과 사업에 영향을 줄 주요 변수 등을 짚어본다.●속도전에만 매몰… 뒤바뀐 사업 순서 정부는 지난해 말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1기 신도시 특별법) 시행을 발표하면서 올해 정비기본계획(마스터플랜) 수립, 선도지구 지정 등을 이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상적이라면 정부가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신도시 정비사업 전반을 담은 마스터플랜을 수립한 뒤 선도지구를 지정해야 한다. 실제로 정부는 올해 마스터플랜을 조기 수립한 뒤 이를 바탕으로 확산 가능성 등을 충분히 검토한 뒤 하반기에 선도지구를 지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데 선도지구 공모부터 함으로써 사업 순서가 바뀌었고 주민들은 재건축 밑그림도 모른 채 공모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다. ‘깜깜이 선도지구 공모’란 말이 나오는 이유다. 오는 11월까지 최소 2만 6000가구 규모의 1기 신도시 재건축 선도지구 최종 선정, 2027년 착공, 2030년 입주. 국토부가 발표한 선도지구 선정 계획과 사업 목표다. 신도시별 물량은 분당 8000가구, 일산 6000가구, 평촌·산본·중동 4000가구다. 오는 9월에 선도지구 선정 제안서를 접수하고 10월 평가를 거쳐 11월에 해당 지방자치단체가 선도지구를 최종 선정하도록 했다. 선정 즉시 특별정비계획 수립에 들어가 내년 특별정비구역 지정, 2026년 관리처분계획 수립, 2027년 착공, 2030년 입주하는 일정이다. 정비사업 절차를 아는 사람이라면 거의 ‘살인적’ 일정임을 알 수 있다. 정부는 ‘노후도시 특별법’을 통해 조합 설립과 안전진단 등 사전절차를 대폭 단축했기 때문에 가능할 것으로 낙관한다.●사업성 확보 적잖은 시간 걸릴 것 하지만 만만치 않은 변수가 한두 가지가 아니다. 우선 사업성 확보부터 난관에 부딪힐 가능성이 크다. 당장 공사비 급등이 최대 걸림돌이다. 주거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도시정비사업 평균 공사비는 3.3㎡당 687만 5000원으로 2년 전(480만 3000원)보다 43%나 올랐다. 원자재값과 인건비 상승에다 아파트 고급화 등이 겹쳐 시공비가 가파르게 오르는 추세다. 서울 강남 지역 등 사업성이 높은 곳에서도 공사비 급등에 따른 조합원 추가 분담금 분쟁으로 사업이 중단되기 일쑤다. 노후 아파트가 밀집한 노원구의 대표적인 재건축 단지인 상계5단지에선 전용 84㎡ 아파트를 받으려면 조합원 분담금이 현 아파트값(전용 31㎡ 기준)을 훨씬 상회하는 7억원대로 알려지면서 사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이 아파트는 지난달 5억 2300만원에 실거래됐다. ●분담금 주민 기대치 2배 이상 가능성 경기주택도시공사가 1기 신도시 주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적정 재건축 분담금 관련 설문조사에 따르면 2억원 이하가 대다수였다. 하지만 이는 이미 현실적으로 불가능해졌다. 서울 재건축사업 현장의 사례를 볼 때 분담금이 주민 기대치의 2배 이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은퇴한 장기 거주자가 많은 1기 신도시 주민들이 감당하기엔 결코 적지 않은 금액이다. 정부는 재건축 용적률을 현재 180~200%에서 법정 상한의 1.5배까지 부여하는 등 용적률 인센티브를 통해 사업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지만 그 정도론 부족하다는 게 중론이다. 그나마도 인센티브 대가로 기반시설 부지나 설치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과밀화 우려와 타 지역과의 형평성 논란도 여전하다. 때문에 시장에선 초역세권 단지를 ‘준주거지역’(최대 750%)으로 종상향하는 경우를 제외하면 사업이 속도를 내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공사기간 40개월 이상으로 아파트 재건축의 경우 시공사들은 몇 년 전까지만 해도 36개월을 아파트 공사기간으로 잡았으나 갈수록 길어지는 추세다. 소음·분진 등 환경 문제 등으로 철거 기간이 늘었고 근로자들의 주 52시간 노동이 정착된 데다 공사 현장에서 안전이 강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들어선 40개월 이상을 공사기간으로 잡는 건설사들이 적지 않다. 1기 신도시처럼 통합재건축을 추진해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됐던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의 경우만 해도 이주·철거부터 착공을 거쳐 준공 승인이 나기까지 5년이 넘게 걸렸다. 이런 현실을 감안하면 이주부터 입주까지 3년으로 잡은 타임스케줄은 너무 촉박하다. 분담금 등의 문제로 일부 주민이 이주를 거부하는 등의 상황이 벌어지면 공사기간이 훨씬 더 길어질 수도 있다. 정부는 선도지구 선정 기준 중 100점 만점에 주민 동의율에 60점을 배점했다. 나머지는 정주환경 개선 시급성 10점, 통합정비 참여 주택단지수 10점, 통합정비 참여 가구수 10점, 도시기능 활성화 필요성 10점 등이다. 사실상 주민 동의율과 통합정비 참여 정도에 따라 지정하겠다는 의미다. 사업성보다는 주민들의 의지가 절대적 기준으로 작용하는 구조다. 사업 속도를 높이겠다는 의도로 보이는데, 현실적으로 그렇게 진행될지 의구심이 든다. 막상 사업이 구체화되면 사업성 문제가 불거질 것이고 사업성이 높지 않으면 주민들이 태도를 바꾸고 건설사들은 발을 뺄 가능성이 커서다. 따라서 현실적으로 속도를 높이려면 사업성 기준이 가장 우선돼야 한다. 이를테면 현재 용적률이 낮아 용적률 인센티브 효과를 크게 볼 수 있는 단지를 우선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 같은 용적률 인센티브를 주더라도 사업성이 더 높기 때문이다. 또한 초역세권 단지들은 재건축 후 수익 기대치가 높아 분담금이 다소 높더라도 집주인들이 감수할 가능성이 큰 만큼 우선적으로 선정할 필요가 있다. 재건축 시 공공기여(공공임대, 기부채납 등)와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부담도 덜어 줄 필요가 있다. 상계주공 5단지의 경우 기존 가구수에 추가되는 156가구를 공공임대로 내놓아야 해 사업성이 확 떨어진 상태다. ●현실적 마스터플랜 따라 추진해야 1기 신도시 재건축은 우리나라에서 유례가 없는 초대형 정비사업이다. 사업 속도에만 매몰될 경우 감당하지 못할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먼저 재건축사업의 밑그림인 마스터플랜부터 정교하게 다듬어야 한다. 통합재건축에 대한 세부 기준과 학교 이전 문제, 용적률 인센티브에 대한 분명한 기준, 도로망 확충과 하수처리장 증설 등 도시 인프라 구축 계획, 대규모 이주에 대한 세밀한 대비책 등을 담은 마스터플랜이어야 한다. 충분한 대비책 없이 일단 ‘짓고 보자’ 식으로 사업을 추진할 경우 예기치 않은 문제가 불거져 사업이 더 어려워질 수 있다. 사업이 완료된다 해도 교통과 하수처리, 학교 문제 등이 해소되지 않아 주민들의 삶의 질이 기대치에 크게 못 미칠 수 있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연구소 소장은 “재건축 사업은 10년 이상 걸리는 장기 프로젝트”라며 “빨리 성과를 내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10년, 20년 후를 보고 제대로 정비가 될 수 있도록 계획을 세워야 한다”며 속도전을 경계했다. 임창용 논설위원
  • “승진 않고 정년까지...” HD현대중공업, 임단협에 ‘승진 거부권’ 요구

    “승진 않고 정년까지...” HD현대중공업, 임단협에 ‘승진 거부권’ 요구

    최근 노동계에서는 정년 연장 요구와 함께 ‘승진 거부권’을 도입하려는 움직임까지 나오고 있다. 이는 노조 조합원이 비조합원으로 전환되는 직급으로 승진할 경우 이를 거부할 수 있게 하는 제도다.HD현대중공업의 생산직 직급은 7~4급(14년)-기원(6년)-기장(6년)-기감(6년)-기정(기한 없음) 등 8단계로 구성된다. 사무직 체계는 매니저(4년)-선임매니저(4년)-책임매니저(기한 없음) 3단계다. 생산직 근로자는 기장에서 기감이 되면 비조합원 신분이 되고, 사무직은 선임에서 책임으로 승진하면 조합에서 자동으로 탈퇴하게 된다. 앞서 노조는 2016년에도 승진 거부권을 단체협약에 넣으려고 했다. HD현대중공업은 당시 실적 악화로 희망퇴직을 진행하면서 그 대상을 비노조원인 과장급(현재 사무직 책임) 이상으로 했다. HD현대중공업은 단체협약에 따라 집단 감원 시 노조와의 협의가 필요해 희망퇴직 대상을 노조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과장급 이상으로 정한 것으로 해석됐다. 승진 거부권이 도입되면 생산직 기장과 사무직 선임매니저는 승진을 거부하고 조합원으로 계속 남아 노조의 고용 보장 도움을 받게 된다. 다만 회사 측은 승진 거부권이 인사권에 관한 사항이라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노사 교섭은 지난달 28일부터 현재까지 3차례 진행됐다. 통상적인 교섭은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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