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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佛아비뇽 가는 리퀴드사운드의 신작…국악위크서 첫선

    佛아비뇽 가는 리퀴드사운드의 신작…국악위크서 첫선

    서울남산국악당이 ‘국악의 날’(6월 5일)을 기념해 ‘국악위크’ 특별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전통예술 창작단체 리퀴드사운드의 신작 ‘보컬 스페이스(Vocal Space) - 조각눈’을 6일 서울 중구 남산국악당 크라운해태홀에서 선보인다. 리퀴드사운드는 2026 프랑스 아비뇽 페스티벌에 공식 초청받은 단체다. 한국 전통연희를 기반으로 현대무용, 설치미술, 바로크 음악 등 다양한 장르와 협업해온 리퀴드사운드는 이번엔 판소리와 정가를 중심으로 전통 성음(聲音)의 물질성과 공간성을 탐구한다. ‘서사 전달에 가려진 전통 목소리 자체의 음악적 매력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해 발성법·농음·시김새·아니리·발림 등을 해체하고 재조합한다. 음성의 파편들이 공간 안에서 충돌하고 확장하며 전통 성음의 물리적 감각을 만나는 시도다. 총 3막으로, 1막 ‘조각 공간-소리의 파편’에서 해체된 음성이 공간에 흩어지고, 2막 ‘빈 공간-심연의 침묵’에서 침묵과 여백으로 긴장을 드러내며, 3막 ‘현존 공간-열린 판’에서 분절된 소리가 다시 유기적으로 연결된다. 이인보 리퀴드사운드 대표가 연출을 맡았고 작곡 주준영, 안무 심주영, 무대디자인 이휘순이 참여했다. 소리꾼 신유진·이혜진·구민지와 연주자 최혜원이 출연해 전통 성음의 다층적 질감을 구현한다. 객석과 무대의 경계를 허물어 무대 위에 의자와 방석을 배치했다. 공연은 당일 오후 3시·6시 두 차례 열리며, 전석 3만원이다. 예매는 서울남산·돈화문국악당 누리집(www.sgtt.kr)에서 가능하다.
  • “명백한 타살”…공익제보 교사 사망에 교원단체 ‘진상조사’ 촉구

    “명백한 타살”…공익제보 교사 사망에 교원단체 ‘진상조사’ 촉구

    경기 이천의 한 사립고 교사가 학내 비리 공익제보 이후 학교 측과 갈등을 겪다 사망한 사건을 두고 교원단체들이 일제히 진상조사와 재발방지책 마련을 촉구했다. 특히 전교조는 해당 교사의 죽음을 “비리 사학이 저지른 명백한 타살”이라고 규정하며 사학 재단과 교육당국을 비판했다. 22일 교육계에 따르면 경기 이천의 한 사립고에서 근무하던 50대 교사 A씨는 전날 오후 이천시 장호원읍의 한 아파트에서 추락해 숨졌다. 경찰은 현장 정황 등을 토대로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2023년 12월께 동료 교사들과 함께 학교 관계자의 회계 부정과 횡령 의혹, 교장의 음주운전 뺑소니 이력, 통학버스 운영 비리 의혹 등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학교 관계자로부터 명예훼손 등으로 고소당하고, 직장 내 괴롭힘과 징계 압박을 겪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교조는 이날 성명을 내고 “공익제보 교사를 끝내 죽음으로 내몬 사학 재단의 조직적 괴롭힘과 보복 탄압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A 선생님은 20년간 학생들을 지도해 온 교육자였지만, 학내 비리 의혹을 외면하지 않고 공익제보한 뒤 학교 측의 잔인하고 조직적인 보복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전교조는 학교 측이 A씨에게 환경미화와 쓰레기 분리수거 외 별다른 업무를 주지 않고, 전화선과 인터넷도 없는 창고 구석에 업무 책상을 배치하는 등 고립시켰다고 주장했다. 또 명예훼손, 사문서 위조, 업무방해 혐의 고발과 아동학대 신고, 동료 교사들의 엄벌 탄원서 제출 등이 이어졌다고 밝혔다. 전교조는 “진실을 말한 교사는 면직 처분을 받아 벼랑 끝으로 내몰렸고, 비리 책임자들은 여전히 학교 안팎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며 “경기도교육청과 이천교육지원청도 이 비극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해당 학교에 대한 특별감사, 감사 자료 공개, 관련자 파면과 처벌, 사학 재단에 대한 임시이사 파견 등을 요구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와 경기도교원단체총연합회도 성명을 내고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과 동료 교사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교총은 “고인은 공익제보자로서 학교와 갈등을 겪다 유명을 달리한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며 “경찰과 교육당국은 철저한 수사와 조사를 통해 죽음에 이르게 된 경위를 명확히 밝히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국사립교원노동조합은 사립학교의 구조적 문제를 지적했다. 사립교원노조는 “사립학교 교원은 학교법인의 인사권과 징계권 앞에서 더 취약한 위치에 놓이는 경우가 많다”며 “공익제보 이후 불이익, 고립, 소송, 징계 압박에 시달리는 구조라면 이는 개인의 비극을 넘어 사립학교 제도 전반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사립교원노조는 교육당국에 공익제보 이후 발생한 고소·고발, 징계, 인사상 불이익, 직장 내 괴롭힘 의혹 전반을 조사하라고 요구했다. 또 공익제보 교원에 대한 신분보장, 법률지원, 심리상담, 분리조치, 복무·인사 보호대책을 제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성동구 “행당7구역 굿당 논란…재개발 조합과 당사자 간 협의 사안”

    성동구 “행당7구역 굿당 논란…재개발 조합과 당사자 간 협의 사안”

    서울 성동구는 행당7구역에서 열린 ‘아기씨굿당 피해주민 현장간담회’에서 나온 발언과 관련해 22일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구 관계자는 “아기씨당은 2001년 향토유적으로 지정된 향토문화유산”이라며 “구는 재개발 과정에서 관리 주체로서, 향토유산으로 지정된 아기씨당 본 건물의 이축 또는 신축 과정에서 문화재적 가치가 훼손되지 않도록 관련 사항을 검토하고 협의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을 뿐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해당 건물과 관련한 소유권, 보상 문제 등 사권에 관한 사항은 모든 재개발 사업과 마찬가지로 조합과 당사자 간 협의를 통해 결정한 사항”이라며 “구가 일체 관여한 사항이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이날 성동구 행당동 행당7구역 재개발 구역 부근의 아기씨 굿당을 찾아 ‘행당 7구역 아기씨 굿당 피해주민 현장간담회’에서 “정원오 후보가 구청장 재직 12년 동안 일을 이 모양으로 처리해 1000가구의 주민이 극심한 재산상의 피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이어 “행당7구역 아파트 사례를 서울시민들이 알게 된다면 도저히 동의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구는 준공 지연으로 인해 재산권 행사에 피해를 보고 있다는 발언에 대해서는 “준공 처리 지연 이유는 도로·공원·어린이집 등 공공기여시설인 정비기반시설 설치 공사를 조합 측에서 진행 중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또 “정 전 구청장의 임기 전인 2008년 향토유적심의회에서 아기씨당 이전을 검토하면서 아기씨당 및 신축건물과 관련해 소유권 여부를 결정하기도 했지만, 이는 심의회의 권한 외 행위”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기씨당과 관련해 사실과 다른 내용들이 지속적으로 유포되는 것에 대한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 포스코이앤씨, 중림동 398 재개발 최종 입찰 완료… ‘브리티지 서울’로 제안

    포스코이앤씨, 중림동 398 재개발 최종 입찰 완료… ‘브리티지 서울’로 제안

    포스코이앤씨가 서울 중구 중림동 398 일대 재개발정비사업의 수의계약 입찰을 최종 완료하며 본격적인 수주 행보에 나섰다. 해당 사업은 앞서 두 차례 유찰된 이후 조합 대의원회 의결을 거쳐 현장설명회 참여 건설사를 대상으로 수의계약 전환 절차가 진행됐다. 포스코이앤씨는 관련 일정에 맞춰 입찰을 마무리했으며, 특히 2차 입찰 마감일 일주일 전 입찰보증금을 선납하는 등 이번 정비사업 참여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나타냈다. 이번 입찰에서 포스코이앤씨는 중림동의 입지적 가치와 서울 도심 주거지로서의 상징성을 강조하기 위해 단지명으로 ‘BRITAGE SEOUL, 브리티지 서울’을 제안했다. ‘서울 중심의 품격 있는 주거 랜드마크’를 지향하는 브랜드 전략을 통해 중림동 398 일대를 중구를 대표하는 고급 주거단지로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포스코이앤씨는 조합의 금융 부담을 낮추기 위한 사업조건을 전면에 내세웠다. 사업비로 활용되는 입찰보증금에 대해 CD+0% 직접대여 조건을 제시해 금리 상승기에 조합이 부담해야 할 금융비용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 등 강화된 규제 환경 속에서도 안정적인 이주가 가능하도록 772억원 규모의 추가이주비 책임 조달 조건을 제시했다. 여기에 조합원들의 초기 부담을 줄이기 위해 분담금 입주시 100% 납부 조건도 포함했다. 포스코이앤씨는 미분양 등 경기 침체에 따른 리스크 관리 방안도 제안했다. 미분양 발생 시 조합원이 부담해야 할 금전채무를 현금으로만 납부하는 것이 아니라 부동산이나 유가증권 등 물건으로 납부할 수 있도록 하는 100% 대물변제 조건을 제시해 조합원들의 현금 부담을 완화하고 자산 활용 가능성을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조합 이익 극대화를 위한 조건도 포함됐다. 포스코이앤씨는 발코니 확장 및 시스템에어컨 옵션 수익, 철거 공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 처리 수익을 모두 조합에 100% 귀속시키겠다는 조건을 제시했다. 조합 입장에서는 향후 사업수익 구조를 개선할 수 있는 요소로 평가될 수 있다. 이 밖에도 포스코이앤씨는 조합원분양가 최대 할인, 조합원분양세대 우선배정, 최신 주거 트렌드를 반영한 트렌드업 서비스와 온타임서비스 등을 제안하며 조합원 혜택을 강화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이번 입찰을 통해 단순한 시공 참여를 넘어 사업비 조달, 이주 안정성, 조합원 부담 완화, 수익 귀속 구조 개선 등 전반적인 사업 조건에서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입장이다. 특히 두 차례 유찰 이후 수의계약 절차로 전환된 상황에서 신속한 사업 추진과 안정적인 사업관리 능력을 강조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조합의 입찰지침에 따라 1차, 2차 입찰은 물론 수의계약 입찰 과정까지 성실히 준수하며 입찰을 이행했다”며 “이번 제안은 경쟁입찰에 준하는 사업조건으로 준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포스코이앤씨의 역량을 집중해 서울 중심부인 중구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단지로 조성하겠다”며 “불필요한 사업 지연 없이 신속하고 안정적인 사업 추진으로 조합원들의 기대에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 할인·혜택 내 맘대로… ‘삼성 iD SELECT ALL’ 카드 출시

    할인·혜택 내 맘대로… ‘삼성 iD SELECT ALL’ 카드 출시

    삼성카드가 고객이 자신의 소비 패턴에 맞춰 원하는 혜택을 직접 선택하고 매월 변경할 수 있는 개인 맞춤형 상품인 ‘삼성 iD SELECT ALL 카드’를 선보인다. 이 카드는 매달 고정적으로 지출되는 고정비와 일상에서 자주 쓰는 생활소비업종의 할인 혜택을 고객이 직접 조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합리적인 소비를 지향하고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가 빠른 스마트한 카드 사용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가장 큰 강점은 매달 소비 상황에 맞춰 고정비와 생활비 영역의 혜택을 각각 고를 수 있는 ‘선택 할인’ 체계다. 고정비업종에서는 아파트 관리비·통신요금 10% 할인, 교육비 10% 할인, 국내 전 가맹점 0.7% 할인 중 하나를 택할 수 있다. 생활소비 영역에서도 음식점·편의점·할인점·주유 7% 할인 또는 온라인쇼핑·배달앱·병원·약국 7% 할인 중 한 가지를 골라 적용받는다. 여기에 해외 가맹점 2% 할인, 다이소·여행·도서 5% 할인 및 디지털 콘텐츠와 온라인 멤버십 50% 할인이라는 알짜배기 기본 혜택도 상시 제공된다. ‘삼성 iD SELECT ALL 카드’는 최초 가입 시점뿐만 아니라 카드 이용 중에도 삼성카드 홈페이지나 앱, 모니모를 통해 매달 편리하게 혜택을 바꿀 수 있어 유연한 소비 관리가 가능하다. 카드의 연회비는 국내전용과 해외겸용(Mastercard) 모두 2만원이다.
  • 국민 세금 든 공무원 해외연수 보고서에 ‘챗GPT 환각’ 그대로

    국민 세금 든 공무원 해외연수 보고서에 ‘챗GPT 환각’ 그대로

    공무원들이 국외 훈련 결과보고서를 작성하면서 생성형 인공지능(AI)을 부적절하게 활용한 사례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챗GPT·제미나이 등 생성형 AI 활용이 공직사회와 교육 현장 전반으로 빠르게 확산하자 정부는 처음으로 ‘인공지능 활용 지침서’를 마련해 관리 강화에 나섰다. 인사혁신처는 최근 3년간 제출된 국외 훈련 결과보고서 1385건을 전수 점검한 결과 11건의 AI 부적절 활용 사례를 확인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공무원 자가 점검을 시작으로 소속 부처와 인사처의 단계별 검증, 외부 전문가 심의를 거쳐 이뤄졌다. 적발된 보고서에는 생성형 AI의 대표적 문제인 ‘환각 현상(할루시네이션)’이 그대로 드러났다. 존재하지 않는 사실을 실제처럼 서술하거나 참고문헌 정보를 허위로 조합한 사례가 대표적이었다. 보고서 문맥과 맞지 않는 이모지나 특수기호를 그대로 남겨둔 경우도 있었다. 인사처는 해당 교육생들을 대상으로 훈련비 환수 등 후속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이미 자료 수집이나 번역 등에 AI가 일상적으로 활용되고 있지만 연구 윤리와 검증 기준은 제대로 마련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인사처는 이날 국내외 교육훈련생을 위한 ‘인공지능 활용 지침’을 전 부처에 배포했다. 새 지침은 생성형 AI를 어디까지나 보조 도구로 활용하도록 규정하고 결과물에 대한 최종 책임은 작성자 본인에게 있다는 원칙을 명확히 했다. 핵심 원칙으로는 ▲연구 내용의 진실성 ▲AI 활용 사실의 투명한 공개 ▲공정성 유지 ▲윤리적 활용 ▲비판적 시각 ▲개인정보 보호 등 6대 요소를 담았다. 인사처는 공무원들이 집필 과정에서 스스로 점검할 수 있도록 위반 사례와 자가 진단 점검표도 함께 제공하기로 했다. 앞으로는 전 부처를 대상으로 연구 윤리 교육을 확대하고 제각각이던 참고문헌 인용 방식도 표준화할 방침이다. 김성훈 인사처 차장은 “이번 지침을 통해 공무원들이 교육훈련 과정에서 책임 의식을 갖고 인공지능을 올바르게 사용하길 바란다”며 “공무원 교육훈련이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 DL이앤씨, 하이엔드 주거 설계 적용한 ‘아크로 압구정’ 제안

    DL이앤씨, 하이엔드 주거 설계 적용한 ‘아크로 압구정’ 제안

    DL이앤씨가 압구정5구역 수주전에 나선 가운데, 차별화된 상품 설계가 눈길을 끌고 있다. DL이앤씨가 제안한 ‘아크로 압구정’은 조망과 층고, 테라스, 펜트하우스 특화 등 하이엔드 상품의 요소를 단지 전반에 배치해 전 세대의 주거 가치를 향상시키는 설계 방향을 제시했다. 압구정이라는 입지에 고급 주거 환경의 가치를 더해 랜드마크 단지로 완성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아크로 압구정’은 특정 세대에만 혜택이 집중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모든 입주민이 하이엔드 주거 환경을 고루 누릴 수 있도록 기획됐다. 단지 내에는 층별 독립성을 보장하는 매너하우스와 테라스를 갖춘 맨션, 대규모 펜트하우스, 높은 천장고 설계의 레지던스 등 다양한 주거 유형이 입체적으로 배치된다. 이를 통해 세대별로 차별화된 주거 경험을 선사하고 거주 만족도를 극대화하는 데 주력했다. 본 단지의 가장 큰 강점은 차별화된 ‘한강 조망권’이다. 조합원 세대 대부분이 한강을 바라볼 수 있도록 조망권을 극대화했으며, 한강변 전면부에 세대를 우선 배치해 탁 트인 개방감을 확보했다. 특히 다면 개방형 설계를 대거 적용, 거실뿐만 아니라 실내 다양한 공간에서 한강을 다각도로 감상할 수 있도록 구조를 특화해 입주민들이 집 안 곳곳에서 사계절 자연경관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공간감을 극대화하기 위한 층고 특화 설계도 반영했다. 다수의 세대에 특화된 층고를 적용해 한강 조망의 범위와 실내 개방감을 대폭 확대했다. 이를 통해 입주민의 쾌적한 실내 생활과 주거 만족도를 한층 높일 계획이다. 조망형 테라스 특화 세대 역시 실내와 한강 풍경을 연결하는 전망 공간으로 기능하도록 설계됐다. 일부 세대에는 조망형 테라스와 특화 층고를 동시에 적용해 한강과 맞닿은 듯한 체감 공간을 제공하여 상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아울러 압구정5구역에 대규모 펜트하우스를 제안했다. 펜트하우스 조성을 통해 단지의 상징성을 확보하고 전체적인 품격을 높이겠다는 기획이 담겼다. 여기에 중소형 펜트하우스 설계도 함께 포함됐다. 다양한 평형대에서 고급 주거 환경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하여, 단지 전반에 걸쳐 프리미엄 주거의 상징성을 더했다. 세대당 실사용 면적을 확대한 점도 주거 편의성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다. 실제 체감 면적이 넓어짐에 따라 공간 활용도와 거주 만족도가 동반 상승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압구정5구역은 한강변 주거 단지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상징적인 사업지로 평가받는다. DL이앤씨는 우수한 주거 단지로 거듭나기 위해 조망, 층고, 테라스, 펜트하우스, 실사용 면적 확대 등 주거 편의를 높이는 요소를 유기적으로 결합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압구정5구역은 단지 전체가 우수한 가치를 지닐 수 있도록 설계되어야 하는 프로젝트”라며 “아크로 압구정은 전 세대 고급화 전략을 통해 주거 환경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단지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역량을 집중했다”고 밝혔다.
  • ‘핵심공정 중단 시 2000만원’ 경고 속 삼성바이오 노사정 대화 재개

    ‘핵심공정 중단 시 2000만원’ 경고 속 삼성바이오 노사정 대화 재개

    최근 삼성전자 노사의 잠정 합의로 타결 기대감이 번지는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가 고용노동부가 참여하는 노사정 대화를 다시 시작한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는 이날 오후 3시 인천 송도사업장에서 정부가 참여하는 노사정 대화를 재개한다. 지난 19일 면담이 성과 없이 종료되고 20일 예정됐던 면담은 취소된 이후 처음으로 마주하는 자리다. 한편 전날 인천지법 민사21부(유아람 부장판사)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지부를 상대로 낸 간접강제 신청을 일부 인용했다. 재판부는 노조가 파업 기간 중 조합원들에게 농축 및 버퍼 교환, 원액 충전, 버퍼 제조·공급 등 3개 마무리 핵심 공정을 중단하도록 지시하거나 지침을 배포해서는 안 된다고 명시했다. 이를 위반할 경우 행위 1회당 2000만원을 사측에 지급해야 한다. 법조계와 산업계에서는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정의 특수성과 안전성 확보의 중요성을 감안해 법원이 실효성 있는 제동을 건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 2차 파업 등 추가 쟁의행위 시 노조 집행부에 압박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노조 측은 이번 법원 결정에 대해 기존 가처분 위반이나 쟁의행위가 위법했다는 취지가 아니라, 향후 분쟁 격화에 따른 위반 개연성을 우려한 조치일 뿐이라며 선을 그었다. 오히려 사측이 대화를 앞두고 이를 여론전에 활용하며 불신을 키우고 있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현재 노사 간의 입장 차이는 매우 크다. 노조는 기본급 14.3% 인상, 1인당 타결금 3000만원 지급, 영업이익의 20% 초과이익성과급(OPI) 재원 확보 등을 요구하고 있다. 채용과 승진, 징계 등 인사·제도 전반적 운영과 분할·합병·양도 등 경영권 사안에 대해서도 노조 합의를 요구하고 있다. 사측은 노조안을 적용할 경우 신입사원 기준 실질 인상률이 21.3%에 달해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사측은 임금 인상률 6.2%, 일시금 600만원 지급을 주장하고 있다. OPI의 경우 그룹 가이드라인인 영업이익 10% 혹은 경제적부가가치(EVA) 기준 20%안을 제시하고 있다. 인사 등 경영 사안 합의도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지난달 말 부분 파업과 이달 초 전면 파업에 이어 현재는 연장·휴일 근무를 거부하는 준법투쟁을 벌이며 2차 파업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 삼성전자 노조 잠정합의안 투표 시작…부결 겨냥 DX노조원 급증

    삼성전자 노조 잠정합의안 투표 시작…부결 겨냥 DX노조원 급증

    삼성전자 노사가 지난 20일 도출한 2026 임금협상 잠정 합의안에 대한 노조원들의 찬반투표가 22일 시작된다. 이번 잠정 합의안이 투표에서 통과되면 최종적으로 법적 효력을 갖게 된다. 삼성전자 노조는 이날 오후 2시부터 27일 오전 10시까지 약 엿새간 잠정 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한다. 전날 오후 2시 기준으로 노조에 속한 조합원들만 투표권을 가지게 된다. 투표는 전자투표로 진행된다. 의결권이 있는 조합원 과반수가 참여해 과반이 찬성하면 잠정합의안은 최종 가결된다. 반대로 조합원 찬성이 과반에 미치지 못하면 잠정합의안은 부결되고 노사는 다시 협상 테이블로 돌아오게 된다. 이번 잠정 합의안에는 DS(반도체) 부문에 사업성과의 10.5%를 재원으로 하는 ‘특별경영성과급’을 신설하고, 주택자금 대출제도(최대 5억원) 신설, 평균 임금 6.2%(기본인상률 4.1%, 성과인상률 2.1%) 인상 등의 내용이 담겼다. 삼성전자가 올 한 해 300조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달성한다고 가정하면 사업성과(영업이익)의 10.5%인 31조 5000억원이 특별경영성과급 재원으로 활용되며, 전사 실적을 이끄는 메모리 사업부 직원은 특별경영성과급과 기존 OPI(초과이익성과급)를 포함해 약 6억원에 달하는 성과급을 받을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적자가 예상되는 시스템LSI·파운드리 등 비메모리 사업부 역시 DS부문 공통 재원 분배(40%)에 따라 최소 1억 6000만원의 특별경영성과급을 받는다. 관건은 가전·모바일을 담당하는 DX(완제품) 부문의 반대표다. 부문 간 성과급 격차가 10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DX부문 직원들의 불만이 큰 상황이다. 전날 DX부문 직원들은 막판 투표권을 확보해 반대표를 던지기 위해 DX 부문 중심 노조인 삼성전자 노동조합 동행(동행노조)과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에 대거 가입했다. 2600여명 수준이던 동행노조 가입자는 이날 오후 기준 1만 2000여명으로 5배 가까이 늘어났다. 다만 투표 마감 후 공동투쟁본부가 동행 측 결과를 반영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사실상 반도체 사업부 인원이 대부분인 초기업노조, 전삼노가 대부분 찬성표를 던진다고 가정하면 동행노조 1만여명의 표심은 가결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연구직이 메모리 생산직보다 성과급 낮아”…삼성전자 ‘노노갈등’ 후유증

    “연구직이 메모리 생산직보다 성과급 낮아”…삼성전자 ‘노노갈등’ 후유증

    삼성전자 노사가 2026년 임금협상에 대한 잠정합의안을 도출해 조합원 대상 찬반투표를 앞둔 가운데 성과급 격차에 대한 노노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부문 간 성과급 격차가 10배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면서 메모리 생산직과 다른 부문 또는 비메모리 연구직 간의 갈등도 나타나고 있다. 22일 직장인 커뮤니티 앱 ‘블라인드’에는 성과급이 상대적으로 낮게 책정된 삼성전자 연구직 직원들의 한숨 섞인 글이 여러 건 올라왔다. 한 삼성전자 직원은 “연구하고 싶어서 괜히 연구소 왔다가 메모리보다 성과급 작게 받는다”면서 “인생 실패한 것 같아서 집 밖을 못 나가겠다”고 적었다. 이 글에 또 다른 삼성전자 직원도 “연구소에서 D램 개발만 했는데 메모리 생산직보다 덜 받는 게 맞느냐, 진짜. 지금까지 특별보너스 가지고 몇백만원 덜 준 것도 짜증 나는데, 이제는 몇 억을 덜 받으라고?”라고 한탄했다. 이에 원 글쓴이는 “우리가 (연구개발로) 80% 만든 거 저긴(생산직) 딸깍만 하는데 우린 (생산직 성과급의) 70% 받네”라며 “초상집 분위기”라고 답글을 달았다. 다른 이용자가 “힘내라. 연구소가 많이 받기를 바랐는데”라고 하자 원 글쓴이는 “반도체연구소는 패배자들 집합소”라고 탄식했다. 원 글쓴이는 이날 오후 2시 12분부터 27일 오전 10시까지 진행되는 잠정합의안 찬반 투표에서 반대표를 던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삼성전자 직원은 ‘대한민국의 미래는 더 암울해졌다’는 제목의 글에서 “기술로 먹고사는 회사에서 연구자들이 파업하는 경우를 본 적 있느냐”면서 “파업은 당장 눈에 보이는 피해를 끼칠 수 있는 제조라인에서 해야 영향력이 크다. 그렇기에 대부분의 제조 공장을 베트남 등 해외에 둔 무선사업부는 파업의 동력이 없다”고 했다. 이어 “기술연구 부서의 메모리 최적화 석박사 연구원보다 반도체 생산라인의 고졸 사원 1년 차가 2억원을 더 받는다”면서 “메모리사업부에서 예비군 관리하는 행정 사원이 모바일 기술 연구자 20년 차보다 더 많이 받는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제 누가 연구하려 들까. 석박사 하기 전에 돈 잘 버는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에 고졸 사원으로 들어가는 게 처우가 더 좋고 더 많은 부를 쌓을 수 있다. 이게 한국의 오늘이고 미래다”라고 비판했다. 이에 다른 회사 이용자는 “아침저녁 회의 끌려다니는 연구진이 간절하게 연구개발 하겠냐. 제조업의 붕괴다”라고 동조했다. 반면 “SK하이닉스 근황을 보라. (성과급 많이 받는) 직원들이 신나서 웃음꽃 피어서 일한다”면서 생산직이 성과급 많이 받는다고 일을 절박하게 하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은 틀렸다고 지적했다. 또 “더 똑똑하다고, 더 공부 많이 했다고 해서 더 좋은 보상을 받아야 하는 이유는 없다”는 반론도 있었다. 또 다른 삼성전자 직원은 “예전에 MX(모바일 경험, 스마트폰 관련 부서) 대졸 직원이 네트워크사업부 박사보다 많이 받지 않았느냐. 그때는 문제없었느냐. MX 대졸이 메모리나 HBM 박사보다 많이 받을 때는 괜찮으셨냐”고 꼬집기도 했다. 이처럼 삼성전자 내 노노 갈등이 커지면서 전날(21일) 디바이스경험(DX) 부문 직원들은 DX 부문 중심 노조인 삼성전자 노동조합 동행(동행노조)과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에 대거 가입했다.
  • 상대원2구역 임시총회 대표 측, 해임 철회동의서 1190장 성남시에 제출 완료

    상대원2구역 임시총회 대표 측, 해임 철회동의서 1190장 성남시에 제출 완료

    상대원2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이 또다시 중대한 분기점을 맞이했다. 비상대책위원회 측이 오는 5월 22일 조합장을 비롯해 감사, 이사 등 조합 집행부 전원에 대한 해임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합원 발의 임시총회 대표 측은 22일 “전체 조합원의 과반에 해당하는 약 1190장의 해임 철회동의서를 징구했으며, 이 중 1180장을 성남시청에 공식 제출했다”고 밝혔다. 대표 측은 해당 철회동의서 제출로 인해 해임총회 성립에 필요한 정족수가 사실상 미달한 상태라고 주장하고 있다. 대표 측은 성남시에 제출한 민원을 통해 “이미 과반에 가까운 조합원들이 해임 철회 의사를 표시했음에도 비대위가 5월 22일 해임총회를 강행하려 하고 있다”며 “관할 행정기관인 성남시가 즉각적인 현장 점검과 시정조치에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특히 오는 5월 30일 조합원 발의로 별도의 임시총회가 예정돼 있는 상황에서, 비대위 측이 22일 해임총회를 강행할 경우 조합 내부 갈등이 더욱 격화되고 사업 정상화 일정에도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상대원2구역은 이미 지난 4월 4일 조합장 해임총회를 둘러싸고 법적 분쟁을 겪은 바 있다. 당시 법원은 해임 철회서 접수 문제 등 절차상 쟁점을 이유로 가처분을 인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비대위 측이 서면결의서 등 핵심 자료를 충분히 제출하지 못했다는 주장도 제기되면서, 서면결의서 징구 과정의 적법성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조합원 발의 임시총회 대표 측은 이번 22일 해임총회의 가장 큰 문제로 ‘집행부 공백 가능성’을 지적하고 있다. 조합장 1인에 대한 해임을 넘어 감사와 이사 등 집행부 전원을 대상으로 해임이 추진될 경우, 조합의 정상적인 의사결정 구조가 무너질 수 있다는 것이다. 정비사업 특성상 조합 집행부는 시공사 선정, 사업비 대출 연장, 각종 인허가 대응, 총회 및 대의원회 운영 등 핵심 업무를 수행하는 법적 주체다. 만약 집행부 전원이 동시에 해임될 경우, 사업 추진 동력이 약화되고 금융비용 증가, 착공 지연, 조합원 부담 확대 등 연쇄적인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조합원 발의 임시총회 관계자는 “성남시청은 조합원들의 재산권이 걸린 중대한 사안인 만큼 단순한 민원 처리에 그쳐서는 안 된다”며 “총회 강행 과정의 적법성, 철회동의서 반영 여부, 서면결의서 징구 절차 등을 즉각 점검하고 필요한 행정지도를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상대원2구역을 둘러싼 해임총회 논란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향후 관할 행정기관의 법적·행정적 판단과 오는 5월 30일 개최될 조합원 발의 임시총회 결과가 향후 사업 정상화의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 ‘2026 고양가구박람회’ 개최… 가구·생활가전 브랜드 대거 참가

    ‘2026 고양가구박람회’ 개최… 가구·생활가전 브랜드 대거 참가

    고양시 대표 가구 전시 행사인 ‘2026 고양가구박람회’가 6월 18일부터 21일까지 4일간 킨텍스 제2전시장 7홀과 8홀에서 열린다. 경기도와 고양시가 후원하는 이번 박람회는 고양시가구협동조합과 경기고양시 일산가구협동조합의 공동 주최로 막을 올린다. 올해 행사는 200여 개 업체가 참여해 총 1000여개 부스 규모로 대거 꾸려지며, 가구 업계 및 관람객 5만명 이상이 현장을 찾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시 품목으로는 소파, 침대, 식탁 등 가정용 가구를 비롯해 사무용 가구, 생활가구, 인테리어 소품, LG 가전제품 등이 소개된다. 최신 인테리어 트렌드를 반영한 디자인 가구와 실용성을 강조한 기능성 가구도 함께 전시된다. 특히 현장에서는 다양한 브랜드 제품을 직접 비교·체험할 수 있으며, 구매 상담도 가능하다. 신혼·입주·이사를 준비하는 소비자들에게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홈인테리어와 공간 활용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이번 박람회는 주거 공간 구성에 필요한 다양한 제품군을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전시로 마련될 예정이다. 관람객들을 위한 풍성한 부대 행사도 마련된다. 행사 기간 내 50만원 이상 가구를 구매한 고객에게는 경품 추첨권이 부여되며, 당첨자에게는 여름철 필수 가전인 선풍기와 다용도 계란찜기 등 다채로운 사은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박람회 관계자는 “방문객들이 다양한 가구와 생활용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지역 가구업체 판로 확대와 산업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양파 가격 폭락’ 무안군, 수도권 대도시 직거래…소비 촉진 나서

    ‘양파 가격 폭락’ 무안군, 수도권 대도시 직거래…소비 촉진 나서

    전남 무안군이 최근 양파 가격 하락과 소비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농가를 돕고 양파 소비 촉진을 위한 적극 대응에 나섰다. 군은 지난 20일 서울 영등포농협 신길지점에서 영등포농협, 무안군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이하 무안조공)과 함께 ‘무안 양파 소비촉진 상생 캠페인’을 갖고 산지 양파 가격 회복과 상생협력 의지를 다졌다. 이번 캠페인은 지난 3월 말 조생양파 출하 이후 수급 불안과 가격 하락세가 지속됨에 따라, 저장기간이 짧은 조생종 양파의 적기 소비 조치를 위해 전격 추진됐다. 군과 무안조공, 영등포농협은 앞으로 무안산 양파 100톤(1.5kg 기준 6만 6560망)을 수도권에 직거래 형식으로 공급한다. 이를 통해 산지 양파 물량을 대도시권에 직거래로 공급하여 산지 가격 회복을 도모하고 향후 대도시권과의 농산물 직거래 교류 활성화를 견고히 다진다는 방침이다. 영등포농협은 6월 12일까지 하나로마트와 금융점포 등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판촉행사와 홍보 활동을 전개하여 100톤 규모의 물량을 전량 소비할 계획이다. 군은 온라인을 통한 소비촉진에도 힘을 쏟고 있다. 기존 진행 중인 30% 할인전에 이어, 오는 21일부터 29일까지 무안군 공식 온라인 쇼핑몰 ‘맛뜰무안몰’ 입점 업체들이 참여하는 릴레이 방식의 ‘양파 50% 할인 기획전’을 운영한다. 박성서 농업정책과장은 “수도권 직거래를 통한 선제적 시장격리를 시작으로 대도시권과의 농산물 교류를 더욱 활성화해 무안 양파의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 “성과급 6억·주택대출 5억”…삼성전자 노조 투표 시작

    “성과급 6억·주택대출 5억”…삼성전자 노조 투표 시작

    삼성전자 노조가 22일부터 2026년 임금협상 잠정 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시작한다. 투표가 가결되면 이번 합의안은 최종적으로 법적 효력을 갖게 된다. 노조는 이날 오후 2시부터 27일 오전 10시까지 약 엿새 동안 조합원을 대상으로 전자투표를 진행한다. 투표 대상은 지난 21일 오후 2시 기준 노조 명부에 등록된 조합원이다. 잠정 합의안은 의결권이 있는 조합원 과반이 참여하고, 참여자 과반이 찬성할 경우 최종 가결된다. 반면 과반 찬성을 얻지 못하면 부결돼 노사가 다시 협상에 나서야 한다. 앞서 삼성전자 노사는 지난 20일 2026년 임금협상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합의안에는 평균 임금 6.2% 인상(기본인상률 4.1%·성과인상률 2.1%)과 최대 5억원 규모의 주택자금 대출제도 신설 등이 담겼다. 특히 반도체(DS) 부문에는 사업성과의 10.5%를 재원으로 하는 ‘특별경영성과급’ 제도가 새롭게 포함됐다. 회사가 올해 약 300조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낼 것이라는 증권가 전망이 현실화할 경우, 특별경영성과급 재원은 약 31조 500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따라 메모리 사업부 직원들은 기존 OPI(초과이익성과급)를 포함해 최대 6억원 수준의 성과급을 받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적자가 예상되는 시스템LSI·파운드리 등 비메모리 사업부도 공통 재원 분배 기준에 따라 최소 1억 6000만원 수준의 특별경영성과급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별경영성과급은 회사가 정한 조건에 따라 세후 전액 자사주 형태로 지급된다.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의 최승호 위원장은 전날 조합원들에게 “이번 합의안은 공동투쟁본부가 최선을 다해 이끌어낸 결과물”이라며 “투표 결과를 조합원들이 주신 성적표로 삼겠다”고 밝혔다.
  • “‘탱크’ 듣는 순간 소름”…‘소년이 온다’ 열사 누나 “정용진 사퇴해야”

    “‘탱크’ 듣는 순간 소름”…‘소년이 온다’ 열사 누나 “정용진 사퇴해야”

    스타벅스코리아의 ‘탱크데이’ 프로모션 논란이 확산하는 가운데 5·18 민주화운동 희생자 유가족이 “피맺힌 역사를 조롱했다”며 정용진 회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1980년 5월 전남도청을 끝까지 지키다 계엄군 총탄에 숨진 문재학 열사의 누나 문미영씨는 21일 YTN 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 인터뷰에서 “‘탱크’라는 용어를 듣는 순간 정말 소름이 돋았다”며 “국가적 비극인 5·18을 희화화하고 경제적 이익을 위해 피맺힌 역사를 조롱했다”고 비판했다. 문씨는 “80년 5월 전두환 신군부가 탱크와 군홧발로 얼마나 많은 광주시민과 학생들을 무참하게 학살했느냐”며 “당시 고등학교 1학년이었던 제 동생도 마지막까지 항쟁하다 5월 27일 새벽 계엄군 총탄에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어 “유가족의 한 사람으로서 화가 난다는 것을 넘어서 경악을 금치 못했다”며 “어떻게, 누가, 이 시기에 이런 저급한 발상을 했는지 정말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고 강조했다. 앞서 스타벅스 코리아 는 지난 18일 텀블러 할인 행사에 ‘탱크데이’라는 표현과 함께 ‘5월 18일’, ‘책상에 탁’ 등의 문구를 사용해 논란에 휩싸였다. 온라인에서는 해당 표현이 5·18 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 장갑차 투입과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연상시킨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논란이 커지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서비스연맹 배달플랫폼노동조합도 이날 “5·18 광주민중항쟁을 모독한 스타벅스를 규탄하며 불매·배달 거부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성명에서 “단순한 마케팅 실수가 아니라 역사를 모르거나 알면서도 무시한 결과”라며 “배달을 거부하는 것은 노동자의 권리이자 시민으로서 최소한의 도리”라고 주장했다. 문씨는 스타벅스 대표 경질만으로는 부족하다며 정 회장의 책임론도 제기했다. 그는 “이번 사태가 실무 직원의 단순한 일탈이라고 보지 않는다”며 “조직 내부 의사결정과 정책 집행에 최고경영자인 정용진 회장의 저급한 역사 인식이 바탕에 깔려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직원 몇 명의 꼬리 자르기로 덮을 수 없다”며 “민주주의의 피맺힌 역사를 조롱한 것에 대해 정 회장이 법적·도의적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독일처럼 역사 왜곡 행태를 철저하게 처벌하는 법적 장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갈등과 분열이 아닌 아픔을 함께 나누고 상호 존중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자리 잡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대한민국 공동체와 기본적 인권, 민주의 가치를 부정하는 저질 장사치의 비인간적 막장 행태에 분노한다”고 밝혔다. 이후 정 회장은 손정현 SCK컴퍼니 대표 해임을 결정하고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정 회장은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한 이들의 희생을 가볍게 여긴 변명의 여지 없는 잘못”이라고 사과했다.
  • 예산·재정 전문가 vs 강북 토박이 창업가… 與 텃밭 속 野 도전 [6·3 지방선거-서울 구청장 판세 분석]

    예산·재정 전문가 vs 강북 토박이 창업가… 與 텃밭 속 野 도전 [6·3 지방선거-서울 구청장 판세 분석]

    강북구는 서울에서도 민주당 지지세가 강력한 곳이다. 호남 출신이 많고 고령화율 1위다. 15대 총선 이후 보수정당 승리는 전남 출신 정양석 전 의원 뿐이다.18대 총선에는 뉴타운 열풍, 20대 때는 진보진영 표가 갈린 덕을 봤다. 민주당이 열세였던 2021년 시장 재보궐 선거조차 박영선 후보가 45%를 얻을만큼 ‘콘크리트 지지층’이 존재한다. 구청장 선거에선 민선 3·4기 한나라당 김현풍 구청장도 있지만, 그는 지역에 뿌리가 깊은 치과의사였다. 이후 민주당 박겸수 청장이 3선을 했고,이순희 청장이 바통을 받았다. 지난했던 공천 과정을 거쳐 예산·재정 전문가로 꼽히는 정창수 후보가 민주당을 대표하게 됐다. 비대면 진료 플랫폼을 만든 30대 장지호 국민의힘 후보는 이변을 꿈꾼다. 민주당 정창수 후보“신강북선 동부선 전환… 강남 직결강북형 정비사업 신속 추진단 가동” “강북의 흐름을 바꿔 반전을 만들겠습니다.” 정창수(57) 더불어민주당 강북구청장 후보는 21일 인터뷰에서 “예산은 행정 조직의 근간을 이룬다”며 “정책 추진 단계부터 관리까지 살림을 아끼는데 자신 있다”고 밝혔다. 그는 30여년 동안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등 시민사회에서 국가 및 지방 재정, 예산, 세금 문제에 천착해 온 스페셜리스트다. 정 후보는 강북 발전 공약으로 신강북선 계획의 동부선 업그레이드와 ‘강북형 정비사업’ 신속 추진 지원단 신설을 제시했다. 그는 “대중교통만 이용하는 ‘뚜벅이’라 서민 삶에 교통 정책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다”며 “강남에 비해 강북권은 지하철망이 너무 빈약하다. 신강북선을 동부선으로 전환해 강남 접근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진행 중인 120여곳의 정비사업 수요를 뒷받침할 수 있는 수요자 중심 지원 시스템을 만들겠다”며 “내년 상반기에 강북형 정비사업 신속 추진 지원단을 공식 가동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세훈 시장 체제에서 광진구로 뒤바뀐 시립 강북어린이병원을 재추진할 계획이다. 그는 “서울 어린이 입원 환자 46만명 중 34%가 살고 있는 동북권에 어린이병원은 한 곳뿐”이라며 “2020년 8월 시가 발표했던 강북어린이전문병원 건립 계획을 원안대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16년 동안 살았고 앞으로도 계속 살 곳이다. 살고 싶은 강북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장지호 후보“주민참여 재개발·재건축 TF 신설시립 어린이 전문 의료센터 건립” “‘메이드 인 강북구’이자 젊은 제가 부려먹을 수 있는 구청장, 만나기 쉬운 구청장이 되겠습니다.” 장지호(39) 국민의힘 강북구청장 후보는 21일 인터뷰에서 “구청장은 CEO를 뽑는 자리”라며 “구청장의 3대 요소인 정책·예산·인사는 기업인으로 제품을 팔고 경영을 하며 다뤄본 영역”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부분 구·시의원 출신 지역 정치인이 구청장이 되고 보은하려다 보니 정작 구정에 필요한 일은 잘 안 한다”며 “이해관계 없이 공정하게 행정을 집행할 수 있는 게 저의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강북에서 자란 그는 대표 공약으로 재개발·재건축 전담 태스크포스(TF) 신설·어린이 전문 의료센터 건립·명문학원 유치·주민센터별 어르신 ‘휴대전화 지원관’ 배치를 내세웠다. 장 후보는 “구청장 직속 TF에 공무원, 주민, 조합원 등 이해관계자를 모아 재개발·재건축 범위 확대를 논의해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되게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이들이 아프면 갈 곳이 없어 성북구에 있는 병원까지 간다”며 “‘오픈런’을 해서 가도 기본 한 시간은 기다려야 하는데 즉각즉각 진료받을 수 있는 시립 어린이 의료센터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청소년기부터 굉장히 오랫동안 구청장을 준비해왔다”며 “창업을 하며 배운 경영 능력과 실물 경제 역량으로 강북구를 더 세련되게 강화시켜 잘 먹고 잘 사는 동네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 [사설] 삼전이 던진 파장 곳곳에… 지금부터 풀어야 할 숙제들

    [사설] 삼전이 던진 파장 곳곳에… 지금부터 풀어야 할 숙제들

    삼성전자 노사가 성과급에 잠정 합의했지만 후폭풍이 거셀 전망이다. 잠정 합의안에 따르면 사측은 반도체(DS) 부문에 지급 상한선이 없는 특별경영성과급과 상한이 연봉의 50%인 초과이익성과급(OPI)을 지급한다. 완제품(DX) 부문은 OPI만 받는다. 특별경영성과급은 노사가 합의한 사업 성과의 10.5%를 10년간 지급한다. 현금이 아닌 주식으로 지급되며 매각 제한 조건이 붙는다. 특별경영성과급의 40%는 실적과 무관하게 DS부문에 평등 지급되고 60%는 각 사업부 실적에 따라 차등 지급된다. 적자인 비메모리 부문이 2억원대 성과급이 예상되는 까닭이다. 현재 카카오(13~15%), LG유플러스(30%), 삼성바이오로직스(20%), HD현대중공업(30%) 등의 노조가 영업이익 연동 성과급을 요구하고 있다. 기업마다 처한 상황이 다르지만 삼성전자의 노사 합의가 다른 노조에 힘을 실어 주고 있다. 세금도 떼기 전 영업이익과 연동되는 성과급에 대한 논란도 여전하다. 삼성전자 주주단체는 노사의 잠정 합의안이 위법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 시행으로 원청의 사용자성이 폭넓게 인정됨에 따라 협력·하청 노조도 성과급 요구에 가세하고 있다. 국내 기업에서 가장 먼저 상한 없는 영업이익 연동 성과급을 제도화한 SK하이닉스의 하청업체 피앤에스로지스는 교섭 요구서를 SK하이닉스에 제출했다. 원청의 사용자성에 대한 보완이 시급하다.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어제 HD현대중공업이 하청노조 단체교섭에 응할 의무가 없다는 원심을 확정·판결했다. 노란봉투법 시행 이전의 노동조합법에 따른 판결인데, 주심 오경미 대법관을 포함해 4명은 반대 의견을 냈다. 이들은 단체교섭권이 노동3권 가운데 가장 중핵적 권리이며, 노란봉투법은 실질적 지배력설을 채택해 사용자 범주를 적극 해석한 법원 판단을 명확히 규정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법관들마저 의견이 다르니 현장은 더 혼란스럽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이 이룬 성과는 대기업 정규직만의 산물이 아니다. 하청·협력업체 비정규직 근로자, 지역사회 인프라, 정부의 전방위적 지원 등이 결합된 성과다. 인공지능(AI) 시대 기술 혁신으로 천문학적 초과이윤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가장 많은 보상을 받고 있는 대기업 직원들이 투자 성과를 독식하지 않고 기업 생태계로 환원될 수 있도록 공정한 성과 배분 체계가 마련돼야 한다. AI가 가져올 고용구조의 변화, 한층 강화돼야 할 사회안전망,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대규모 투자 등이 가능하도록 민관이 머리를 맞댈 시점이다.
  • 노봉법 소급 선 그은 대법… “HD현대重, 하청 교섭 의무 없어”

    노봉법 소급 선 그은 대법… “HD현대重, 하청 교섭 의무 없어”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원청회사인 HD현대중공업이 사내하청 노동조합의 단체교섭 요구에 응할 의무가 없다며 원청의 손을 들어줬다. 지난 2017년 소송이 제기된 지 약 9년, 대법원에 사건이 접수된 지 7년 6개월 만의 결론이다. 대법원은 개정 전 노동조합법이 적용되는 사안에서 원청의 ‘사용자성’이 인정되려면 ‘명시적이거나 묵시적인 근로계약관계’를 맺고 있어야 한다는 종전 법리가 여전히 타당하다고 봤다. 이번 판결은 지난 3월 10일부터 시행된 일명 ‘노란봉투법’(개정 노동조합법 2·3조)이 적용되기 전 사안이다. 대법원은 향후 노란봉투법이 적용되는 사건에 대해 “노동 3권의 실효적 보장이라는 입법 목적에 맞게 사용자의 개념을 해석해야 한다”고 밝혀 원청의 책임 교섭 범위를 둘러싼 판단이 달라질 수 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21일 민주노총 산하 전국금속노동조합(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사내하청지회가 HD현대중공업을 상대로 낸 단체교섭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대법원은 “(노란봉투법 시행 전인) 구 노동조합법 2조가 적용되는 사안에서 ‘단체교섭 의무를 부담하는 사용자’에 관한 기존 법리는 타당하므로 유지돼야 한다”고 밝혔다. 별도의 경과 규정이 없는 노란봉투법의 법리를 개정 전인 2016년의 단체교섭 사안에 적용하려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취지다. 대법원은 “단체교섭은 근로계약 등에 관한 단체협약 체결을 전제로 한다는 점에서 단체교섭 의무의 부담은 개별 근로계약관계 존재 여부와 밀접한 관련성을 갖는다”면서 “원청회사가 사내하청업체 소속 근로자들의 노동조합에 대해 지배·개입하지 않을 의무 등 소극적 의무를 부담하는 것을 넘어서 적극적으로 단체교섭에 응할 의무까지 부담한다고 해석하는 것에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판시했다. 이어 “향후 개정 노동조합법이 적용되는 구체적인 사건에서 노동 3권의 보장에 맞게 ‘근로자의 근로조건에 대해 실질적이고 구체적으로 지배·결정할 수 있는 지위에 있는 자’의 개념을 해석하면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흥구·오경미·신숙희·마용주 대법관은 “구 노동조합법상 ‘사용자’의 의미 역시 실제 노무 제공 관계에 비춰 노동 3권을 실질적으로 보장·실현할 수 있는 지위·권한을 누가 가지고 있는지의 관점에서 파악해야 한다”며 노동 현실의 변화에 대응해 종전 판례를 변경해야 한다는 반대 의견을 냈다. 하청노조는 원청인 HD현대중공업이 하청 근로자들의 근로조건을 실질적으로 지배·결정하는 지위에 있다며 2016년 단체교섭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2017년 1월 소송을 제기했다. 1·2심은 HD현대중공업이 단체교섭 의무를 지지 않는다며 하청노조의 청구를 기각했고, 2018년 12월부터 대법원이 사건을 심리해왔다. 그러던 중 지난 3월 노사 관계에서 사용자의 범위를 확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노란봉투법이 시행됐다. 하청노조는 입장문을 내고 “개정 노조법 2조의 취지에 역행하는 결정”이라며 “대법원은 시대적 요구와 노동 현장의 현실을 따라가지 못했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 ‘억대 보상’ 新노조는 딴 세상… “성과급? 내 걱정은 계약 연장” [노동의 분화, 무너진 연대]

    ‘억대 보상’ 新노조는 딴 세상… “성과급? 내 걱정은 계약 연장” [노동의 분화, 무너진 연대]

    300인 이상 기업 조직률 ‘평균 3배’협상력에 따른 노동조건 격차 커져 실리 위주 ‘합법적 이익 쟁취’ 방점 투명한 성과급 타기업 확산 기대도 30인 미만 영세 업장 노조 0.1%뿐최저임금·해고·체불·차별 등 여전노봉법 전엔 교섭 창구도 안 열려“하청의 ‘사회적 노동’ 기여 따져야”삼성전자 노사의 성과급 잠정 합의를 계기로 대기업 노조 중심의 실리 기반 ‘합법적 이익 쟁취’ 투쟁이 노동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잡고 있다. 과거 쌍용차 사태로 대표되던 극한 대립이나 치킨게임식 물리적 파업은 점차 설 자리를 잃고, 노동계의 전통적인 생존권 요구 역시 ‘이윤 배분’ 문제로 이동하는 흐름이다. 문제는 이러한 변화가사실상 ‘조직된 강자’들만의 전유물에 가깝다는 점이다. 대기업 정규직 노조의 교섭 의제가 성과 이익 공유와 제도화 단계로 진입하는 사이 울타리 밖의 비정규·하청·플랫폼 노동자들은 여전히 최저 생존권과 기본적인 교섭권 보장을 요구하며 고립된 일터에 서 있다. 같은 노동시장 안에서도 노조의 협상력과 노동조건 격차가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1일 서울의 한 공공기관 기계실. 시설용역 노동자 김모(52)씨는 기름때 묻은 장갑을 벗으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대기업들은 성과급을 더 달라는 이야기잖아요. 우리는 아직도 계약 연장 걱정을 합니다.” 김씨는 20년 가까이 기계 설비 업무를 했지만 지금도 1년 단위 계약직이다. 월급은 200만~300만원 수준이고 성과급은 1년에 100만원 남짓이다. 그는 “대기업 노조는 파업한다는 말 한마디에 사회적 관심이 쏠리지만 우리 같은 곳은 사람이 죽어 나가야 겨우 세상이 본다”며 “노동시장 안에서도 계급이 나뉜 것 같은 느낌을 받을 때가 많다”고 말했다. 노동시장의 극단적 양극화는 정부 통계에서도 선명하게 드러난다. 고용노동부의 ‘2024년 전국 노동조합 조직현황’에 따르면 국내 노조 조직률은 13.0%다. 300인 이상 사업장의 노조 조직률은 35.1%인 반면 30인 미만 영세 사업장은 0.1%에 불과했다. 공공부문 조직률은 71.7%였지만 민간부문은 9.8%에 그쳤다. 상당수 노동자가 자신을 대변할 조직조차 없이 일터에 서 있는 셈이다. 공공기관 자회사 소속 신준호(43)씨는 성과급 투쟁에 일정 부분 공감하면서도 복잡한 심경을 감추지 못했다. 신씨는 “삼성전자가 영업이익과 성과급 산정 기준을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아 생긴 문제라고 본다”며 “삼성에서 성과급 체계가 자리잡으면 다른 기업으로도 확산할 수 있고, 언젠가는 자회사 노동자들에게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기대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국가 중요 시설을 지키는 일을 하지만 자회사 노동자의 문제는 늘 뒤로 밀린다”며 “지난해까지만 해도 모회사가 대화조차 하지 않았는데 노란봉투법(개정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통과 이후에야 겨우 원청과 대화할 길이 열렸다”고 했다. 노조라는 법적 울타리조차 없는 플랫폼 노동자들의 현실은 더 불안정하다. 강의 플랫폼과 프리랜서 계약을 맺고 일하는 서모(40)씨는 수업 준비와 사후 일지 작성 시간까지 포함하면 실제 수당이 최저임금에도 못 미친다고 했다. 서씨는 “성과급이나 인센티브는 애초에 존재하지 않는 단어에 가깝다”며 “플랫폼 초창기에는 정산이 늦어 카드값조차 못 낼 정도였고, 언제 계약이 끊길지 모른다는 불안 때문에 환경을 바꿔 달라는 말도 쉽게 못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대단한 걸 원하는 게 아니다”라며 “플랫폼과 강사가 대화할 수 있는 최소한의 창구라도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콜센터 노동자인 이모(36)씨도 비슷한 거리감을 느낀다고 했다. 그는 3년 전까지만 해도 최저임금을 받았고 지금도 명절 상여금은 연 10만원 수준이다. 성과급은 ‘회사 다니면서 한 번도 받아 본 적 없는 돈’이라고 했다. 이씨는 “대기업 노조가 하청 노동자들까지 함께 끌어안고 싸운다면 국민 공감도 훨씬 커질 것”이라며 “직종을 넘어 더 큰 연대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에게는 책상 하나 바꾸는 것도 투쟁이었다”면서 “가로 110㎝짜리 책상을 150㎝로 넓히는 데만 20년이 걸렸다”고 했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파업은 대개 계약 해지와 해고, 임금 체납, 차별 시정 같은 생존 문제에서 출발한다. 규모도 작고 사업장별로 흩어져 있어 사회적 파급력 역시 제한적이다. 반면 대기업 정규직 노조의 파업은 생산 차질과 경제적 영향력이 큰 만큼 사회적 관심과 협상력도 압도적이다. 노동시장 내부의 격차가 결국 교섭력과 발언권의 격차로 이어지는 구조다. 비정규직 노조 소속 남모(49)씨는 “대기업 노조의 성과급 투쟁을 보며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거리감을 느끼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비정규직들은 지금도 현장에서 차별과 멸시를 피부로 겪고 있다”고 말했다. 주훈 민주연합노조 정책기획선전실장은 “회사가 이윤을 냈다면 성과급을 요구하는 것은 노동자의 정당한 권리”라면서도 “그러나 그 성과가 과연 울타리 안 특정 집단만의 노동으로 만들어진 결과인지 되물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주 실장은 “기업의 천문학적인 이윤은 결국 보이지 않는 곳에 존재하는 수많은 하청·비정규직·플랫폼 노동이 촘촘하게 얽혀 만들어 낸 ‘사회적 노동’의 결과물”이라고 강조했다.
  • N% 국민만 누리는 N% 성과급의 과제

    N% 국민만 누리는 N% 성과급의 과제

    ‘원팀 삼성’ 복원하고 글로벌 초격차 위한 투자 나서야사측, 인재·대규모 현금 유출 막아노조 22~27일 투표 가결 가능성 삼성전자 노사가 잠정 합의에 이르며 ‘총파업 파국’은 극적으로 피했지만, 이번 사태는 산업·노동계 전반에 적지 않은 숙제를 남겼다. 노조는 ‘성과급도 협상 대상’이라는 상징성과 함께 고액 성과급을 확보했으며, 사측은 생산 차질을 막고 인재 유출을 방지하는 등 실리를 얻었다. 하지만 노조의 ‘영업이익 N% 성과급’ 요구가 뉴노멀(새로운 기준)로 자리잡은 가운데 기업의 미래 투자 재원 마련, 노노 갈등 해소, 기업의 사회적 기여 확대와의 사이에서 어떻게 균형을 맞출 것인지에 대한 고민은 더욱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 사내에서는 21일 “최악의 상황은 막았다”는 안도감과 “반도체(DS) 부문에 편중된 합의”라는 반발이 동시에 분출됐다. 총파업을 막는 결과물을 얻었지만 노노 갈등을 비롯해 남은 숙제도 많다는 의미다. 노사 간 손익계산의 경우 노조는 ‘DS부문 특별경영성과급 신설’을 골자로 한 이번 잠정 합의안에서 줄곧 요구한 성과급 상한 폐지 및 투명화·제도화 등을 대부분 관철했다. 노사는 향후 10년간 DS부문 사업 성과의 10.50% 수준을 특별성과급 재원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기존 연봉 50% 수준이던 상한을 사실상 없애 메모리 호황기에 수억원 성과급 지급 가능성을 열었다. 업계 관계자는 “예전에는 ‘삼성은 명예는 있지만 돈은 덜 받는 회사’ 인식이 있었는데, 젊은 직원들은 인식이 다르다”며 “사측도 ‘1등 기업이면 1등 수준 보상을 해야 한다’는 현실을 체감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사측은 현금이 아닌 자사주 지급과 ‘록업’(일정 기간 주식 매매 금지) 설정 등을 통해 재무적 부담을 완화하고 인재 유출 방지를 유도했다. 당초 시장에서는 영업이익의 일정 비율을 현금으로 지급할 경우 수십조원 규모의 현금 유출 가능성을 우려했다. 하지만 회사는 자사주 지급 방식을 도입해 현금 부담을 줄였고, 여기에 보호예수 조건까지 적용하면서 핵심 인재 유출을 일정 부분 막을 수 있는 장치도 마련했다. 또 2026~2028년 DS 영업이익 200조원, 2029~2035년 100조원 달성 시에만 특별성과급이 작동하도록 조건을 달아 불황기 고정비 부담을 차단했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 가치와 재무 안정성을 지키는 선에서 최대한 양보한 것 같다”고 전했다. 이에 노조가 22~27일 실시하는 조합원 찬반 투표는 가결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삼성전자 전체 임직원 약 12만 8000명 가운데 DS 인력은 약 7만 8000명 수준으로 추산되며, 이 중 메모리사업부 비중이 절대적이다. 파운드리·시스템LSI 등 비메모리사업부 역시 적자 시 공동지급률의 60%만 적용받는 규정이 1년 유예되면서 반대 동력이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회사 앞에 남은 과제는 만만치 않다. 지난해 12월부터 이어진 노사 갈등으로 흔들린 조직 분위기를 추스르고, 인공지능(AI) 반도체 경쟁력 회복과 투자 정상화에 속도를 내야 한다. 메모리사업부는 우선 차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 경쟁력 강화와 고객사 대응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노노 갈등도 봉합해야 한다. 그동안 성과급 협상은 DS부문 위주로 전개됐다. 잠정 합의안에 따라 흑자를 유지한 완제품(DX) 부문 내 모바일경험(MX) 사업부 직원들보다 적자를 기록한 DS부문 내 시스템LSI·파운드리 사업부 직원들이 더 많은 성과급을 받게 되면서 형평성 논란이 커질 수 있다. 실제 DX 기반 삼성전자 동행노조의 조합원 수는 이달 초 2300여명 수준에서 최근 1만명을 훌쩍 넘어 5배 이상으로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잠정 합의안에 반대표를 던지기 위해 결집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주주와 근로자 간 성과 배분을 둘러싼 사회적 논쟁에도 불이 붙을 전망이다. 대한민국주주운동본부와 삼성전자 주주 일동은 이날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자택 일대에서 집회를 열고 “‘영업이익 12% 성과급’ 잠정 합의안은 상법상 강행규정 위반이며, 주주총회 결의 없는 자본 분배 합의는 법률상 무효”라고 주장했다. 성과급 재원 산정 기준이 영업이익이라 주주 배당 재원과 회사 투자 재원을 침해할 수 있다는 취지다. 주주단체는 삼성전자 이사회가 잠정 합의를 비준하거나 집행하면 단체협약 효력정지 가처분, 위법행위 유지청구권에 따른 가처분, 주주대표소송 등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양대 노총은 성명을 내고 이번 성과가 하청 노동자의 처우 개선과 지역사회 환원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삼성전자의 특수한 상황이 반영된 것인 만큼 노동계가 이를 일반화해 과도한 성과급 요구를 산업 전반으로 확산시켜서는 안 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카카오, 삼성바이오로직스, LG유플러스 등 곳곳에서 영업이익의 일정 비율을 성과급으로 요구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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