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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협동조합 개혁 가시화-金成勳농림장관 문답

    다음은 협동조합 개혁안을 발표한 金成勳 농림부 장관과의 일문일답 내용이다. ▒농협 단위조합의 감축규모가 예상보다 큰데 이유는. 1개 시·군에 1곳을 원칙으로 삼았다.물론 규모가 큰 곳은 2∼3곳이 될 수도 있다.이는 경제권과 행정권을 중심으로 단위조합을 규모화하기 위한 조치다. ▒정부가 농·축협 중앙회 통합을 강제할 수 있나. 농·축협 중앙회 통합은 농업과 축산업 모두를 살리기 위한 조치다.양측 대표들과도 협의한 사항이다. ▒신용사업과 경제사업을 완전 분리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는데. 이번 개혁안도 사실상 두 부문을 독립법인 형태로 분리하는 것이다.인사제도나 경영방법,급여체계 등이 따로 운영된다.경영권이나 대표권,감사권도 각각 독립된다.신용부문을 별도 은행으로 분리하면 경제사업 지원이나 정책 집행에 차질을 빚는 등 부작용이 더 크다. ▒중앙회장과 단위조합장을 간선제로 할 경우 정부의 입김이 더 작용하는 게 아닌가. 중앙회장의 경우 입후보는 한달쯤 전에 하지만 선거인단은 선거일 2∼3일전에 컴퓨터로 전국 조합장과 대의원 가운데 무작위로 선정하게 된다.따라서 정부의 입김이 개입할 여지가 없다. 陳璟鎬 kyoungho@
  • 농·축협 2001년까지 통합

    농협과 축협의 중앙회가 2001년까지 통합되고,협동조합의 신용사업부문과경제사업부문이 별도법인 형태로 독립된다.1,203개에 이르는 농협의 단위조합이 300개로 줄어 대형화하고,중앙회장과 각 조합장은 간접선거방식으로 선출된다. 농림부는 8일 이같은 내용의 협동조합 개혁안을 확정,발표했다. 농림부는 부실경영으로 파행을 겪고 있는 농협의 단위조합을 빠른 시일 안에 현행 1,203개에서 300개로 통폐합,시·군별로 1∼2개씩 두기로 했다.축협의 단위조합도 202개에서 100개로 줄인다. 농·축협 중앙회는 권한과 기능을 단위조합에 대폭 이양한 뒤 2001년까지완전 통합한다.임업협동조합중앙회는 산림조합연합회로 재편하고,인삼업협동조합중앙회는 농협중앙회로 통합한다.농·축협의 신용사업과 경제사업부문은 별도법인으로 독립돼 각 대표이사(부회장)가 경영을 책임지는 체제로 바뀐다.중앙회장은 권한을 대폭 축소,명예직으로서 협동조합 관리와 회원 지도·교육 등 농정업무만 맡게 된다. 농림부는 이들 법인에 대해 독립회계제도와 기업회계기준에 따른 결산제도를 도입,경영의 투명성을 높이되 신용사업의 자금과 이익이 경제사업에 원활히 제공되도록 관련법을 보완할 계획이다. 협동조합의 부실을 막는 방안으로 신용업무의 경우 금융감독원의 검사기능을 대폭 보강,직접 감독할 수 있는 감독권을 부여하고 대기업에 대한 지급보증을 중단토록 할 방침이다.경제사업과 지도사업은 농림부에 협동조합과를신설,관리감독과 감사를 철저히 해나가기로 했다. 중앙회장 선출은 현행 전국 단위조합장 직선제에서 별도의 선거인단이 선출하는 간접선거방식으로 바뀐다.조합원들이 직접 뽑던 단위조합장도 이사회가선정한 2∼3명의 후보를 놓고 대의원들이 뽑는 간선제로 바뀐다. 陳璟鎬 kyou
  • 농협 이달 7,000명 감원…구조조정 1년 앞당겨

    농협이 이달 안에 농협 단위조합 직원들을 대폭 줄이는 등 자체 구조조정을 앞당겨 실시한다. 농협중앙회는 4일 ‘농협 구조조정 비상대책위원회’를 열고 현재 5만913명인 단위조합 직원 가운데 13.8%인 7,000명을 당초 계획보다 1년 앞당겨 감축키로 했다고 밝혔다. 감축 대상은 부실경영 책임이 있는 간부직원과 합병 및 사무실 폐쇄 등에따른 정원 초과인력,단순 반복업무에 종사하고 있는 직원 등으로 잠정 결정됐다. 각 회원 조합장들로 구성된 지역별 인사관리위원회가 구체적인 대상과 감축규모를 결정한다.
  • 감사원 축협감사 결과

    축산업협동조합도 농업협동조합과 마찬가지로 총체적인 부실 경영을 해온사실이 감사결과 드러났다. 감사원이 기업 회계기준을 적용,축협 단위조합의 경영상태를 추산한 결과지난 97년말 현재 193개 조합 가운데 94.8%인 183개 조합이 자본 잠식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특히 이중 158개 조합은 전액자본잠식 상태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축협은 분식결산을 통해 44개 조합이 전액자본잠식 상태이며 19개 조합이 일부 자본잠식 상태라고 주장해왔다.또 95·96·97년 20억원,91억원,614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고도 47억원,55억원,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부실의 원인은 전문성이 결여된 방만한 신용사업 때문이라고 감사원은 설명했다.축협은 지난 96년부터 지난해까지 중소 무역업체 한 곳에만 687억원을쏟아부었다.결국 이 업체가 부도나면서 여신액은 고스란히 부실채권이 됐다. 또 단양축협 등 106개 조합은 축산경영자금 대출 대상이 아닌 조합장 및 상근 임직원 232명에게 14억7,400만원을 연리 5%로 대출하는 ‘제 밥그릇 챙기기’행태를 보였다. 축협은 또 지난해 세계무역기구(WTO)협정에 따라 수입한 쇠고기도 팔리지않아 4만6,300t을 99년도로 이월,무역마찰이 우려되는 가운데 7,823t의 쇠고기를 수입하는 ‘반(反)국가적’ 경영도 해온 것으로 밝혀졌다.수입한 쇠고기도 판매가 되지 않아 지난해말 현재 3,518t이 재고로 남아있다고 감사원은 밝혔다. 이와함께 축협중앙회는 단위조합이 맡고 있는 돼지고기·닭고기 가공 등에1,206억원이나 투입하는 등 과도한 내부 경쟁을 벌이기까지 했다. 또 축협중앙회 마포지점장은 97년 10월 타인명의로 대출해준 4개 업체와 개인으로부터 900만원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직위해제된 뒤 검찰에 고발됐다. 감사원은 농림부가 축협 공제사업 운영에 필요한 세부 시행절차 등을 마련하지 않고 축협중앙회장에게 포괄적으로 위임해 문제점이 누적되고 있다고분석하고 관련 제도와 절차를 정비하도록 농림부에 통보했다. 한편,감사원은 임협 감사결과 산림청 공무원 3명이 강원도 청태산 자연휴양림 보완공사를 시행하면서 공사비 3,000여만원을횡령한 사실이 적발되는 등 공사발주와 준공검사,임업진흥자금 관리 등과 관련된 비리가 적발됐다고 밝혔다. 李度運 dawn@
  • 도마 오른 농·축협 표정

    ■감사원 감사결과 발표 직후 전격사퇴한 元喆喜 전 농협회장에 이어 朴順龍 축협중앙회장의 거취도 관심사로 부상.朴 회장은 이에 대해 “주변에서 바라보는 시각과 개인적인 시각은 차이가 있다”며 현재로서는 사퇴를 고려하고 있지 않음을 완곡하게 표시. 이어 “4일중 전국 조합장 회의를 소집,축협 조직의 개선방향 등을 자체적으로 마련할 것”이라며 사태를 적극 수습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이기도. ■회원조합 95%가 자본잠식 상태라는 감사원 발표에 대해 축협은 “법적으로 절대 분식결산을 한 적이 없다”며 정면 반발. 축협은 이날 ‘회원조합 재무구조 현황’이라는 소명자료를 내고 “그동안농림부 지침에 따라 각종 충당금을 적립하는 등 규정을 어긴 사실이 없다”며 “감사원이 기업에게 적용하는 자산건전성 기준을 단위조합에 적용한 것은 무리이며 억지”라고 강하게 비판.朴 회장은 축협의 공식 견해냐는 질문에 “담당 부서가 자체 의견을 개진했을 뿐 그런 자료를 내도록 지시한 적이 없다”고 해명. ■협동조합에 대한 감사원과 검찰 등의전방위 압박이 진행중인 가운데 당사자인 농·축협 등의 관계자는 수위가 어느 정도까지 올라갈 것인지에 촉각. 축협 관계자는 “정권이 바뀔 때마다 협동조합 흔들기 작업이 진행됐었다”며 “내년 총선을 앞두고 길들이기 차원인지 아니면 단순하게 조직개혁을 독려하기 위한 것인지 헷갈린다”고 토로. ■농협 일각에서 감사원 감사의 부당성을 지적하는 유인물이 도는 등 조직적 반발 움직임이 나타나 주목. ‘농협 직원모임’이라는 명의로 된 9쪽짜리 유인물은 “농협이 부실화됐다는 감사원 지적은 너무나 단순한 시각”이라고 공박하는 등 14개 항목에 걸쳐 조목조목 반박.특히 축협 등 다른 협동조합에까지 유인물이 전파되고 있어 “조합 차원의 반발이 시작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대두. 朴恩鎬 unopark@
  • [‘부실重病’ 농·수·축협 해부] (1) 협동조합 실상

    협동조합의 방만하고 부실한 경영실상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농협에 이어 축협에 대한 감사원 감사 결과는 한계수위에 이른 이들 기관의 부실 실체를 극명하게 보여준다.굳이 감사결과를 빌리지 않더라도 협동조합을 더이상 이대로 두어서는 안된다는 것이 전국 농어민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협동조합의실상과 문제점,바람직한 개혁방안을 모색해 본다. 협동조합의 방만하고 비효율적인 경영실태는 조합의 규모나 특성과 관계없이 엇비슷함을 이번 감사원 감사는 말해준다. 우선 각 협동조합들은 당초 목적인 경제사업보다는 신용사업에 치중,농어민 지원은 제쳐둔 채 ‘돈벌이’에만 급급해 온 모습이다.특히 농협은 신용사업 부문이 지나치게 비대하다.농협중앙회의 98년 결산을 보면 신용사업 수익이 1조1,526억원으로,경제사업 수익 1,629억원의 7배에 이른다.인력도 97년말 현재 신용부문 1만2,848명,경제부문 1,773명으로 주업이어야 할 경제사업이 사실은 부업임을 단적으로 보여준다.축협의 경우 신용과 경제 두 부문이엇비슷한 상황이나 매년 신용부문의비중이 높아가고 있다. 협동조합들이 이처럼 신용부문에 치중하면서 농축수산물의 유통 개선과 영농·영어기술 개발 보급,생산자재의 원활한 공급과 판로 확대 등 경제사업부문은 지지부진한 실정이다.왜 이 지경에 이르렀을까.전문가들은 전문경영인의 절대 부족과 정부 당국의 소홀한 관리감독,조합 이기주의,중앙회 기능확대,방만한 조직 등을 꼽는다.94년 협동조합법 개정으로 자율권을 대폭 부여한 것이 오히려 경영부실을 낳았다는 지적마저 제기되고 있다. 중앙회의 비대화가 초래한 협동조합의 기형적 운영은 축협의 경제사업 부문에서 단적으로 드러난다.축협은 농협과 달리 지역별 단위조합과 함께 양돈양계 낙농 등 부문별 전문조합들이 회원조합으로 가입돼 있다.그런데도 축협은 ‘목우촌’사업을 통해 이들 전문조합의 사업영역에 뛰어들어 이들과 경쟁하고 있다. 감사원 감사 결과 축협은 돈육가공,유가공 등 3개 공장에 1,206억원을 무리하게 투입,스스로 재정을 악화시키고 회원조합에 피해를 준 것으로 드러났다.감사 결과 육가공사업 8개 조합가운데 6개 조합이 문을 닫았다.“어미가새끼를 잡아 먹는 꼴”이라고 축산업자들은 분개한다. 전문경영인의 절대부족은 단위조합의 기능 약화,중앙회 비대화 등과 직결돼 있다.농협의 경우 전국적으로 1,332개 단위조합 가운데 조합장이 전문경영인인 경우는 거의 찾아보기가 힘들다.회원이 1,000명도 안되는 조합이 300여개에 이르는 실정에서 조합살림을 제대로 이끌어 갈 인재는 기대하기 어렵다. 전문가들은 지난 88년 12월 농협법 개정으로 조합장과 중앙회장을 직선제로 전환한 것이 오히려 유능한 인재의 진입을 막는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까지 내놓고 있다. 각 조합 중앙회간의 과당경쟁도 문제점으로 꼽힌다.농협과 축협이 자체 유통조직 구축에 급급해 농축산물 유통체제의 효율성을 떨어뜨리고 있을 뿐 아니라 신용부문을 경쟁적으로 확대,조합 전체의 불균형을 초래하고 있다는 것이다. 각 협동조합의 방만한 경영을 초래한 주된 이유의 하나는 정부당국의 안이한 관리감독이다.주무부처인 농림부와 해양수산부 외에 재정경제부 감사원금융감독원 등이 검사권·감독권을 이리저리 나눠 갖고 있어 효율적이고 입체적인 관리감독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협동조합의 부실실태가 드러난 지금에도 농림부와 금융감독원,감사원 등 관계기관은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기에 급급해 하고 있다.협동조합의 총체적부실에 관계당국의 책임이 크다는 지적이다. 陳璟鎬 kyoungho@
  • [농협개혁](3)부실한 경제사업

    농협의 총체적 부실은 경제사업 부문에서 더욱 두드러진다.농협이 농민 상조기관이 아닌 금융기관으로 변질된 것이나,농협이 농민들에게 지탄의 대상이 된 것도 결국 경제사업이 형편없이 빈약한 때문이다.앞으로 추진될 협동조합 구조개혁도 이 경제사업 부문에 초점이 모아져 있다. 경제사업이란 산지 수매에서부터 소비자 판매에 이르기까지의 유통사업이나 영농기법 개발과 같은 생산자 지도사업 등을 뜻한다.농협 중앙회의 98년 결산에 따르면 신용사업을 통한 수익이 1조1,526억원인 데 비해 경제사업 수익은 이의 15% 수준인 1,629억원에 불과하다. 농협의 왜곡된 구조와 부실은 바로 여기에 있다.즉,농협의 창립 목적은 농민간의 상부상조를 위해 경제사업을 적극 육성하자는 데 있다.신용사업은 이를 보조하는 차원의 업무다.그러나 현실은 신용사업이 주업이고,경제사업은부업으로 전락했다.농산물 유통 등을 보다 발전시키기 위해 신용을 다뤄야하는데도 실제로는 돈벌이가 우선이고,농민지원은 뒷전인 것이다. 경제사업의 부실은 농민들이 직접 접하는일선 단위조합에 있어서 더욱 극심하다.상당수의 단위조합들이 마을금고 수준으로 전락한지 오래다.단위조합 평균 수익의 75%가 상호금융이라는 신용사업에서 나온다. 그나마 ‘돈놀이’조차 제대로 하지 못해 경영난에 허덕이는 단위조합들이수두룩하다.농민을 위한 경제사업에 손 댈 여력이 있을 턱이 없다.신용업무를 중앙회가 맡아 경제사업에 주력하는 단위조합을 지원하는 구조가 왜곡돼있는 것이다.농민들이 농협을 ‘고리업자’로 질타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농협은 지난해 말 1,332개 단위조합 가운데 39개 조합이 결손상태이고,이가운데 17개 조합만이 자본잠식 상태라고 밝혔다.그러나 감사원 감사결과 퇴직급여와 신용대손 충당금을 결산에 반영할 경우 무려 1,234개 조합이 결손상태에 있고,647개 조합은 전액 자본잠식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이처럼 단위조합이 부실운영되고 있는 이유는 회원이 1,000명 미만인 조합이 전체의 4분의 1인 306개에 이르는 등 조합이 난립한데다 조합장들의 경영능력 부족때문이다. 경제사업의 부실은 중앙회 차원에서도 마찬가지다.서울 양재동과 창동에 있는 물류센터의 경우 유통단계 축소라는 당초의 목적과 달리 37개 매장이 수의계약 형태로 일반사업자에게 임대돼 운영되고 있다.농협과 사업자들이 얻는 수익만큼 생산농민과 소비자가 손해를 보는 셈이다.3개의 물류센터를 운영하는데 자회사가 5개나 설립돼 있는 점도 농협의 방만한 운영실태를 대변한다. 농협 직영의 하나로마트도 규모가 영세한데다 방만한 경영으로 적자가 누적되고 있다.유통시장 개방에 대비,국내외 대형유통업체에 맞선다며 매장수를대폭 늘려가고 있지만,적자매장만 늘어나는 실정이다.감사원 감사에서도 지난 96년 215개이던 적자매장이 97년에는 241개로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 차기 농협회장 누가 될까

    농협이 오는 19일 임시 조합장 총회에서 차기 회장을 선출키로 함에 따라元喆喜 회장 후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물망에 오르는 인사는 朴海振 신용담당 부회장과 회장 직무대리를 맡은 李來秀 경제담당 부회장,鄭大根 감사,蘇久永 농업기술교류센터 사장 등 4명이다. 촉박한 일정을 감안할 때 이들 중 1명이 차기 회장이 될 듯하다. 朴부회장은 대리로 농협에 입사해 줄곧 신용사업 부문에서 일하며 강한 업무추진력을 발휘,차기회장 1순위로 꼽힌다. 李부회장은 조용한 성품으로 리더십이 뛰어나고 따르는 후배들이 많아 만만치 않은 기반을 갖추고 있다. 삼랑진단위조합장 출신의 鄭감사는 지난 94년 직선 2기 회장선거에 출마,元喆喜 전회장과 일전을 겨룬 사이로 차기 회장에 강한 의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蘇사장은 지난해 3월 선거 때 출마설이 나돌았던 인사로,재사형이라는 것이주변의 평가다. 이밖에 자민련 전국구의원을 지낸 韓灝鮮 전회장의 출마설도 나돌고 있으나,元전회장 반대파의 기대사항일 뿐 성사되기는 어려우리라는 분석이다. 陳璟鎬
  • 농협 긴급이사회 표정

    농협중앙회는 1일 긴급이사회를 열어 차기회장 선거를 오는 19일 실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선거관리위원을 위촉,3일 농민신문에 선거공고를 한 뒤 9일까지후보자등록을 받아 19일 대의원인 1,300여명의 단위조합 조합장들이 참석하는 임시총회에서 차기회장을 선출할 계획이다. 농협 이사회는 2일 오후 최종 수습대책을 발표한다. ▒元喆喜 전회장이 사임한 뒤 처음으로 1일 오전 10시 농협중앙회 본부 16층 강당에서 열린 긴급이사회는 元전회장을 뺀 이사 17명 전원이 참석했으나침통한 분위기가 역력. 이날 농협중앙회에는 대부분 직원들이 출근,앞으로 ‘농협호’의 진로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등 긴장된 분위기. 비공개인 회의에는 이사진 외에 중앙회 집행간부(상무)와 부·실장 등 60여명이 배석.이사들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지금의 상황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빨리 대책을 마련해 조직을 살려야 한다”고 한 목소리. ▒회의를 주재하던 李來秀수석부회장은 오후 3시쯤 기자실로 와 중간발표.그는 “감사원 발표이후 모든 임직원들이 대오각성을 하고혁명적 발상으로 농협개혁을 추진할 것”이라며 “조합장 선거제도나 농협신용사업의 분리방안등을 정부와 협의를 통해 과감히 개선할 것”이라고 설명.이어 “농민의 아픔을 헤아리지 못해서 이같은 사태가 일어났다”며 침통한 표정. 한편 농협중앙회의 부회장 2명과 상무 8명 등 집행임원 전원은 회장 직무대행을 맡고있는 李來秀 경제담당부회장에게 사표를 냈으며,李부회장은 보관하고 있는 사표를 새로 선출되는 차기 회장에게 일괄 제출할 예정. ▒축협도 감사원 감사결과로 촉발된 농협중앙회 파동에 따른 후속조치가 급박하게 이뤄지면서 감사원이 지난해 9월1일부터 40일간 실시한 감사결과를이번주 중에 발표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농협의 사태 진행과정을 예의 주시중. 축협은 특히 협동조합의 부실이 자칫 협동조합의 통폐합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는 분위기.
  • ‘이문3동 재개발’ 비리 의혹

    서울 동대문구 이문3동 재개발3구역 철거용역업체를 재개발조합이 선정하는과정에서 비리 의혹이 있다며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재개발조합측은 지난해 10월 대의원총회를 거쳐 철거업체 선정권을 조합원들로부터 위임받아 실사를 거쳐 지난달에 B건설을 철거용역업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주민들은 그러나 다른 업체에 비해 여러가지 면에서 뒤지는 B건설을 조합이선정한 데는 ‘물밑 거래’가 있었기 때문이라는 내용의 진정서를 지난달 말 서울지검 북부지청에 제출했다. 지난 1일에는 조합사무실에서 조합장과 주민들이 이 문제로 다투다 몸싸움이 벌어져 주민 金모씨(63·여)가 타박상을 입고 입원,양측간의 감정은 더욱악화된 상태다. 문제 재개발구역의 조합원은 720여명.입찰과정에서 B건설이 제시한 철거공사비는 28억원으로 알려졌다.최저 20억원을 제시한 업체도 있었지만 탈락했다. 주민들은 실사과정에 주민들의 의사가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실제 실사에 참여한 사람은 조합장과 임원 8명 등 모두 9명이다.평가기준도 업체의 신뢰성 등 주관적 항목에 대한 배점이 높은 반면 재정상태나 입찰가,재개발 실적 등 주요항목에 대한 배점은 낮아 공정한 평가가 이뤄지지 못했다는 것이 주민들의 주장이다. 이에 대해 조합측은 “철거작업은 정해진 기간내에 끝내야 업무지연으로 발생하는 이자비용을 막을 수 있다”면서 “시공회사와 협의를 거쳐 평가기준을 정해 적절한 업체를 선정했다”고 주장했다.그러나 시공사인 대림건설측은 “철거업체 선정과정에 참여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주민대표 許炳善씨(56)는 “철거업체 입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재개발실적과 면허 등 자격조건,그리고 입찰가”라면서 “폐기물처리면허도 없고 입찰가도 다른 업체보다 4억∼7억원이나 높게 책정한 B건설이 선정된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李相錄 myzodan@
  • 농협 상호금융 대출금리 인하

    전북 김제지역의 회원농협들이 상호금융 대출금리 인하를 요구해온 농민들의 주장을 받아들여 금리를 내림에 따라 전국의 다른 지역에서도 농민들의금리인하 요구가 잇따를 전망이다. 김제지역 13개 회원 농협은 2일 현행 연간 13.9∼14.5%인 상호금융 대출금리를 오는 18일까지 12.5%로,7월15일까지는 12.0%로 내리기로 농민들과 합의했다.또 앞으로 금리하락 요인이 생기면 시중금리 인하율에 맞춰 금리를 추가인하하기로 했다.익산지역 농민들도 회원농협들과 대출금리 인하를 위해협의에 나서는 등 금리인하 요구가 전국적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농협의 상호금융은 일선 회원농협이 조합원들의 예금을 받아 자체 조성한자금으로 운용되는 것으로 중앙회 자금이나 각종 정책자금과는 성격이 다르며 금리는 회원농협의 조합장과 임원 등으로 구성된 금리조정위원회에서 정하게 된다. 이에 앞서 김제지역 농민회원 등 농민 50여명은 지난달 28일 농협 김제시지부를 항의 방문,농협의 상호금융 대출금리 인하와 구조조정을 촉구하며 1일까지 농성을 벌였다.
  • 가교리 마곡온천 개발 본격화

    공주시 사곡면 가교리의 마곡온천이 본격 개발된다. 공주시는 올해부터 오는 2001년까지 사곡면 가교리 63만6,550㎡를 대규모종합온천휴양관광지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토지 소유주로 구성된 마곡온천 개발사업조합(조합장 梁泰漢·57)이 민자1,360억원을 들여 개발할 주요 시설은 호텔·콘도 등 숙박시설과 상가·오락·레저등 휴양시설 외에 도로·상하수도·주차장 등의 공공시설이다. 이곳 종합온천휴양관광지가 개발되면 인근에 조계종 6교구 본사인 마곡사와 30분거리의 무령왕릉 등 백제문화 고적이 산재,이 지역 관광산업 발전에 크게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91년 10월 발견된 섭씨 38∼40도의 유황천인 마곡온천은 부존량이 344만t에 이르며 93년 온천지구 지정에 이어 98년 9월 관광지조성계획 사업승인을 받았다.
  • 지금 천안에선“까치와의 전쟁중”

    충남 천안의 배 원예조합원들이 까치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나섰다.“까치 1마리당 3,000원을 준다”는 현상조치까지 들고 나섰다. 이 조합은 배 수확기에 까치를 잡아 주는 사람에게 1마리당 3,000원씩의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하고 올 사업예산에 ‘유해조수 포획 포상금’ 명목으로1,500만원을 배정해 놓았다.최근들어 놀랍게 늘어난 까치떼가 과수원으로 몰려 수확을 앞둔 배를 쪼아 못쓰게 만들기 때문이다. 지난해 1,100여 조합원이 2만2,000t의 배를 생산,400억원대의 수익을 올리긴 했으나 까치들이 몰려들어 배를 쪼아먹는 바람에 무려 12억원 어치나 되는 900여t의 배 피해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조합원들은 그동안 농가마다 ‘반짝이 달기’ ‘화약 터뜨리기’ ‘공기총사냥’등의 방법으로 까치를 퇴치하려 했으나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며 “이때문에 궁여지책으로 까치 현상금제를 제시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 조합의 李명원 조합장은 “앞으로는 수확기인 7∼10월에 포상금제를 집중 실시해 농가 피해를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대전 l 李天烈sky@
  • ‘지역 최고 어른’ 군수:5(공직 탐험)

    ◎기관장 모임땐 항상 座長 역할/원만한 업무협조에 필수/軍 관계자와도 관계 긴밀/몇달만 지나도 마당발 변신 업무를 원활히 이끌기 위해 군수는 다른 기관 및 단체와도 원만한 관계를 유지해야만 한다. 경찰서·교육청·세무서 등 관공서는 물론 지역에 산재한 각종 관변 및 자생단체들과도 긴밀한 관계를 가져야만 한다. 농협·수협·농지개량조합 등과는 필수적으로 업무협조를 해야 하며 조합장들과도 친분을 유지해야 한다. 군단위에서는 군수·경찰서장·농협조합장이 3대 기관장으로 분류되기도 했다. 또 새마을운동본부·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자유총연맹·재향군인회 등 지역 내 관변단체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청년회의소(JC)·라이온스·로터리클럽 등 순수한 민간단체 회원들과도 일정한 관계를 유지하지 않을 수 없다. ‘마당발’로 유명한 任璟淳 강원도 양구군수(59·재선)는 “군수는 지역의 세세한 곳까지 신경을 써야 하기 때문에 군수를 오래하면 자연히 마당발이 된다”고 강조한다. 다른 기관장들과는 업무를 떠나 정기적으로 저녁에 친목모임을 갖는다. 물론 이 자리에서 군수는 나이가 많든 적든 당연히 좌장이 된다. 지난 66년 28세로 최연소 군수를 지낸 姜祐赫씨(60·경기도 안성·강화군수 역임)는 “당시 다른 기관장들은 대개 50대였지만 아무 거리낌없이 아들뻘인 나를 좌장 취급해주었다”고 회상했다. 이러한 모임과 각종 단체가 주최하는 저녁행사는 거의 술자리로 이어지기 때문에 군수와 술은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를 이룬다. 술을 좋아하는 군수는 별 문제가 없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는 술자리가 곤혹스럽기만 하다. 林明煥 전북 완주군수(65·재선)는 술을 전혀 못하는 스타일. 거의 매일 있는 저녁행사가 부담스럽다. 대신 술자리가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키는 것으로 유명하다. 관내에 군부대가 주둔하고 있는 경우는 군관계자들과도 긴밀한 관계가 필요하다. 울릉도와 독도 등으로 구성된 특수지역인 경북 울릉군의 鄭宗泰 군수(58·재선)는 관내에 주둔하는 각종 군부대 및 해경,기무사·안기부 관계자들과 정기적인 모임을 갖고 지역안보 문제를 논의한다. 관선 시절에는 소위‘유신사무관’출신 군수들이 군과의 관계에 있어 남다른 수완을 발휘했다. 육사 26기 출신으로 지난 86년 경기도 가평군수를 지낸 千明洙씨(51·경기도 부천부시장)는 각종 행사나 재난이 발생했을 때 군부대의 지원을 잘 이끌어내기로 유명했다. 민선 군수의 권한은 막강하다. 권위는 관선시절에 비해 떨어졌지만 인사권·재정운영권·인허가권 등 권한은 반대로 강화되었기 때문이다. 이중에서도 특히 인사권이 돋보인다. 민선 군수의 조직장악력이 관선에 비해 월등히 높아졌다는 평가가 여기에서 비롯된다. 관선시절에는 군수가 계장(6급) 이하에 대한 인사권만 행사하고 과장(5급)인사는 도에서 했지만 지금은 전직원에 대한 실질적인 임면·승진·전보권을 군수가 행사한다. 중앙정부가 인사권을 갖고 있던 부군수도 지난 7월1일자로 ‘국가직’에서 ‘지방직’으로 전환됨에 따라 군수의 손아귀로 들어왔다.
  • 재개발 사업비 8억 횡령/李貞淑 노원구 의원 구속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29일 서울 노원구의회 의원 李貞淑씨(48·여)와 노원구청 崔斗植 환경과장(57)을 각각 업무상 횡령과 허위공문서 작성 혐의로 구속했다. 李씨는 86년 7월부터 12년간 재개발사업 조합장으로 일하면서 지난 6월 D건설로부터 토지보상금으로 2억4,600여만원을 빌려 부동산 매입과 구의원 선거자금으로 사용하는 등 모두 8억3,000여만원을 횡령한 혐의다. 崔씨는 노원구 공릉1동 동장으로 있을 때 李씨의 부탁으로 무허가 건축물대장을 허위로 발급해 준 혐의다.
  • 농정조직 개혁해야(사설)

    농정조직 개혁이 관련 기관과 조합의 반대로 전혀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는 것은 매우 유감스런 일이다.농림부는 농지개량조합·농지개량조합연합회·농어촌진흥공사 등 3대 조직을 통합하고 농협·축협·임협·삼협 등 4대 협동조합을 합병하는 등 농정관련 조직 개편을 추진하고 있으나 전혀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농림부가 농지개량조합과 연합회 및 농어촌진흥공사를 통합하여 공사화하려는 것은 기능과 업무의 중복으로 인한 비효율성과 낭비를 제거하기 위해서 이다.특히 농지개량조합은 지난 10년간 9,000여억원의 정부보조와 조합비 2,600억원 뿐아니라 최근에는 연간 1조원 이상의 사업비 등 정부의 막대한 지원에도 불구하고 구조적인 경영부실로 인해 많은 조합이 파산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국민세금으로 조합직원 4,000여명이 봉급을 받고 있는데도 조합이 부실화되었다는 것은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는다. 농협·축협·임협·삼협 등 4개 협동조합도 마찬가지다.이들 조합의 경우 업무 중복성과 조직운영의 비효율성을 개선해야 한다는 소리가 나온지 오래다.이들 조합을 통합한다면 막대한 인건비를 줄일 수 있고 유통시스템이 단일화되어 농민들의 소득증대에 기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그런데도 농협을 제외하고 다른 조합이 갖가지 핑계를 내세워 통합을 반대하고 있다. 이처럼 농업관련 조직이 농민보다는 단체의 집단이익을 위해서 존재하는 한심스런 작태가 빚어지고 있다.조직의 폐해는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각종사업관련 비리가 잇따라 일어나는가 하면 조합장 선거를 놓고 금품과 향응이 오가는 등 갖가지 부조리와 비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95년부터 96년까지 농지개량조합이 발주한 236건(공사비 7,009억원) 공사 가운데 65.4%가 제한입찰과 수의계약으로 처리됐다는 것은 비리가 많을 수 밖에 없음을 시사해주고 있다.농지개량조합의 평균 낙찰률이 94%로 농어촌개발공사의 89%보다 무려 5% 포인트나 높은 것은 막대한 정부예산이 낭비된 것을 입증하고 있는 것이다. 농민들은 국제통화기금(IMF) 사태 이후 경기가 침체되면서 은행 부채를 갚지 못해 파산하는 사태가 일어나고 있는데,농업관련 단체는 경영합리화를 위한 개혁을 언제까지 외면하고 있을 것인가.IMF사태 이후 정부는 물론 모든 분야에서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하고 있는데 농업관련 조직이 집단이익을 고집한다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그러므로 농림부는 이들 조직이 자율적으로 개혁을 하지 않을 경우 정부보조금 감축 또는 중단 등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한다.
  • 농정조직 개혁 어떻게 돼가나­실태와 문제점

    ◎부실 운영·기능 중복… 농조 파산위기 농정조직 통합을 둘러싸고 정부와 관련조직간의 갈등이 깊어가고 있다. 농정조직의 해묵은 병폐를 청산하기 위한 정부의 개혁작업이 관련 이해당사자들의 저항에 부딪혀 있다.정부는 농촌의 물관리를 맡고 있는 농지개량조합(농조)과 농지개량조합연합회(농조연),농어촌진흥공사(농진공) 등 3대 조직을 2000년 농업기반공사로 통합한다는 방침이나,농조 측은 이를 개악(改惡)이라며 반대 수위를 높이는 상황이다.농정조직의 실태와 문제점,정부의 개혁방안과 반대논리를 살펴본다. ◎실태와 문제점/105곳중 95개 국고보조로 연명/조합장·공사비리 등 잇단 잡음/‘거대 비만조직’ 대수술 시급 농지개량조합은 1906년 수리조합 조례가 제정되면서 구성된,92년의 역사를 지닌 농정조직이다.그만큼 우리 농정에 깊숙이 뿌리 내리고 있다. 현재는 전국 105개 조합,93만명의 조합원을 거느리고 있다.농업생산기반시설의 유지·관리와 농지시설 재해복구 등이 농조의 주된 역할이다. 농조가 관할하는 농지면적은 54만7,000㏊로우리나라 전체 농지의 절반을 차지한다.임직원 4,024명,대의원 6,527명으로 구성돼 있다. 농조는 시설관리를 위해 조합원,즉 농민들로부터 이른바 수세(水稅)를 받는다.87년까지는 10a당 벼 26㎏어치의 조합비를 받았다.이후 국고보조금 지급과 조합별 자율화 조치에 따라,지금은 10a당 평균 6,300원이다. 국고보조금은 95년 1,020억원 96년 1,065억원,97년 1,119억원 등으로 해마다 늘어나다 올해엔 917억원으로 삭감됐다. 농조연은 농조가 위탁한 사업을 추진해 자체 수익금을 확보하기 위한 조직이다.672명의 임직원에 본회와 8개 지회로 구성돼 있다. ◇농조의 운영부실=운영비를 국고에서 상당부분 지원하고 있지만 많은 조합이 경영부실로 파산 위기에 놓였다.전국 105개 농조 가운데 95개가 국고보조금으로 운영된다.이 가운데 퇴직급여충당금이 1억원 미만인 조합이 79개나 된다. 농조는 조합비 인하폭에 비해 정부 보조금이 부족하다는 주장이다.그러나 정부는 수리시설 현대화로 유지관리비가 줄어든데다 농조의 자체 경비절감 노력이 미흡하다는 점에서농조의 주장은 설득력이 적다는 판단이다. ◇조합장 선거부정과 발주공사 비리=88년부터 조합장을 대의원들이 뽑기시작하면서부터 대의원 매수 등 부정선거 시비가 계속되고 있다.지난해 조합장 선거에서 금품제공이나 대의원 매수 등 혐의로 사법처리된 예가 수십건에 이른다는 지적이다. 95∼96년 농조가 발주한 공사 263건(총예산 7.009억원) 가운데 65.4%가 제한입찰과 수의계약으로 처리됐다.평균 낙찰률도 94%로 농진공의 89%보다 높아 많은 예산이 낭비된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 ◇유기기관의 기능중복=농조와 농조연,농진공의 업무가 상당부분 중복돼 있는 상황이다.농업생산기반의 기본조사나 설계 감리 등의 업무는 농조연과 농진공이 맡고 있다. 또 그 시행이나 유지관리 업무는 사업규모에 따라 농조와 농진공이 분담하고 있다. 특히 수리관리체계가 분산돼 있어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이다.같은 수계에서 인근 조합간에 분쟁이 발생할 때도 이를 조정하기가 쉽지 않다. ◎정부의 청사진/3곳 통합 2000년 농업기반공사 출범/구조혁신 통해 연 600억∼1,000억 예산 절감 농지개량조합과 농지개량조합연합회,농어촌진흥공사를 통합,2000년 1월에 농업기반공사를 출범시킨다는 것이 정부의 농정조직 개혁 구상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3개 기관 대표가 참여하는 ‘신설공사설립위원회’를 구성,각 기관이 대등한 조건으로 해체,통합토록 할 방침이다. 농업기반공사의 조직은 본부 밑에 9개 도 사무소,80여개의 지역 사무소로 구성할 방침이다.지역 사무소 수는 수계관리와 지역적 여건,현행 농조구역을 감안해 잠정 결정됐다.지역사무소장은 지역특성과 물관리의 전문성을 감안, 과반수를 현행 농조 인력 중에서 계약직 등으로 임용할 계획이다. 통합조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정부는 통합전에 3개 기관별로 강도 높은 구조조정 작업을 벌일 방침이다.99년 말까지 농진공은 400명을 감원,2,078명으로 줄이고 농조는 4,024명에서 692명을,농조연은 672명에서 112명을 각각 감원하도록 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 농업기반공사를 통해 ▲농업용수개발과 경지정리,배수개선,대단위 농업종합개발 ▲농업용수의 종합적관리 ▲농업인 복지향상을 위한 농촌지역종합개발 ▲해외농업 개발 및 통일대비 농업생산기반 정비기술 개발 등 사업을 추진한다는 복안이다. 특히 수세를 전면 폐지하되 불가피한 경우 농업용수 공급비용 일부를 이용자가 부담토록 할 계획이다. 농민의 참여를 확대하는 방안으로는 지역사무소에 지역별 농업인 대표자 등으로 구성되는 ‘운영위원회’를 설치,농민들의 애로사항을 적극 반영키로 했다. 단국대 張原碩 교수는 “이같은 농정개혁으로 600억∼1,000억원의 재정부담이 줄고 사업추진 체계가 일원화됨에 따라 농업인에 대한 서비스의 질이 향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농민들 시각/“조합운영 대의원 몇사람이 좌우” 불만/전농 등도 “즉각 통합해야” 목소리 높아 “배수시설이 엉망이라 물 빼는 일이 쉽지 않습니다.그동안 여러 차례 보수해 달라고 요구했는데 그저 예산타령 뿐입니다”. 전북 완주군 이서면 남계리의 농민 全澤均씨.태풍 얘니의 강습으로 다 익은 벼가 물에 잠긴 채 새싹 틔우는 모습을 바라보며 깊은 탄식을 쏟아냈다.“농촌이 이 지경인데 정작 농조 직원들은 어디에 있었습니까.통합반대 집회에나 참석하고…”. 하늘에 대한 全씨의 원망은 금세 농지개량조합(농조)으로 향했다.농조 직원들이 농정조직 통합반대 집회에 참석하느라 태풍 얘니의 피해를 막지 못했다는 얘기다. 전북 익산시 함라면 다망리의 崔춘봉씨.“농수로 정비작업은 농한기에 해야 하는데 영농기에 해 농작물과 영농에 지장을 준다”며 농조를 비난했다. “물관리 인력은 많지만 대부분 일용직들이라 책임감이 없다”는 원망도 곁들였다. 옆 마을인 황등면 신기리의 韓현묵씨의 비난은 보다 신랄했다.“수세(水稅)를 걷을 때 말고는 불필요한 인력들이 많고,조합을 운영할 때도 조합원들의 의견은 무시한 채 대의원 몇사람이 모든 걸 결정한다”고 지적했다. 농조에 대한 농민들의 불만은 부실한 물 관리와 독선적이고 불투명한 운영방식,수세 징수 등에 모아진다.특히 지난 1일 태풍 얘니가 전국을 강타했을 때 농조측은 전국의 임직원들과 농민조합원 등을 이끌고 상경,과천 정부청사 앞에서 집단시위를 벌임으로써 태풍피해 예방을 소홀히 한 데 대한 원성이 높다. 농조와 농조연,농진공을 농업기반공사로 통합하는 데 대해서는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회장 李水金)을 비롯해 농민 대다수가 적극적으로 찬성하고 있다.전농은 지난달 29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등 5개 농민·시민단체들과 함께 공동성명을 내고 3개 기관의 즉각적인 통합을 촉구했다. 전농은 잇따른 성명을 통해 “농조의 비효율적인 운영과 과도한 수세 징수는 수십년간 농민들에게 무거운 짐이 돼 왔다”면서 “조합장 선거와 사업수주를 둘러싼 각종 비리 등 해묵은 폐습을 청산하기 위해서는 이들 3개 기관을 즉각 통합하는 농정개혁을 차질없이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통합 찬반 논란/농조 임직원­“자율 개혁에 맡겨라” 반발/농민·농림부­“밥그릇 챙기기 의도” 일축 정부의 농정조직 통합방침에 대해 농조 및 농조연의 일부 임직원들은 자율적 개혁을 주장하며 결사 반대하고 있다.이들은 ‘전국 농지개량조합 100만 농민조합원회’를 구성,조직적인 반대운동을 통해 정부의 통합작업을저지한다는 방침이다. 이들은 우선 “농림부의 통합방안이 일부 학자와 극소수 농민운동가들의 의견만 반영된 채 조합원들의 의견은 무시됐다”며 “농민자율조직을 공기업화하는 대신 농어촌진흥공사를 민영화해야 한다”고 역공세를 펴고 있다. 이들은 전국 105개 농조를 37개로 축소,광역화하고 조합장 신분을 무보수명예직으로 하는 내용의 자체 개혁안을 내놓고 농민들을 상대로 서명운동을 통해 지지세 확산을 꾀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의 개혁안에 대해 정부와 전농 등 농민·시민단체들은 “일부 조합장 등 간부들의 기득권을 지키려는 의도에 불과하다”는 입장이다. 농림부는 “과거에도 농조 개혁이 거론될 때마다 이와 비슷한 자체 개혁안을 내놓았지만 실천된 적이 없다”며 “조합장을 무보수 명예직화하는 것도 선거의 특성상 과다경비가 지출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통합 논의 일지 ▲88년=평민당,농조의 시·군 이관 주장.조합비 인하,장기채 국고지원,조합장 직선제 도입. ▲93년=‘신경제 5개년 계획’에서 3개 기관 통합 추진.현행 체제 유지하되 소규모 농조 합병 결정. ▲94년=‘농어촌발전위원회’,기술 용역사업 통합 등 거론.민자당 ‘우루과이라운드 대책소위’,농조의 지방공기업화 검토. ▲95년=농림부,농업용수 관리체계 개편 추진.농조의 도단위 대규모 조합화. 3개 기관 통합후 국영기업화 등. ▲98년 7월3일=기획예산위,3개 기관 통합방침 확정. ▲7월20일=농림부,통합추진위원회 구성 ▲8월19일=3개 기관 통합을 위한 ‘농업기반공사 및 농지관리기금법’ 마련.
  • 민주열사 열전:10/분신 택시기사 朴鍾萬(정직한 역사 되찾기)

    ◎노동운동 탄압 항거 84년 분신/군사정권 反노동자적 행태에 격분/민주노조 파괴공작 목숨 바쳐 제동 84년 11월30일 오전 11시30분. 조인식 여사(46·국민회의 민원부국장)는 문밖에서 나는 자동차 급브레이크 소리에 가슴이 덜컹 내려앉았다. 남편 회사차였다. “기어코 일을 내고야 말았구나” 세브란스병원 응급실에 들어선 순간 조여사는 눈을 감았다. 시커멓게 그을리고 온몸이 부풀어오른 알몸의 사내는 바로 자신의 남편 朴鍾萬이었다. 물을 달라고 소리지르던 그는 부인을 알아보고는 거듭 “미안하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회사에서 할일이 남았으니 퇴원시켜달라고 떼를 썼고,옆에 있던 동료들에게는 빨리 회사로 가 일을 수습하라고 재촉했다. “내 한 목숨 희생되더라도 동료기사들의 희생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며 몸에 불을 붙였던 택시기사 朴鍾萬. 그는 저녁 8시50분 숨을 거두고야 말았다. ○회사 노조어용화 기도 무엇 때문에,누구를 위해서 그는 죽어야 했을까. 노조대의원이었던 朴鍾萬은 소속회사인 민경교통이 노조사무장 이태길씨를부당 해고하자 이에 항의하는 단식농성 끝에 분신자살했다. 당시 이씨는 조합주택 기금 유용 비리의혹을 받고 있는 노조위원장을 대신해 노조를 열성적으로 이끌고 있었고 회사는 사소한 이유를 들어 그를 해고했던 것이다. 그외에도 노사간에는 몇가지 요인으로 갈등이 쌓여 있었고,여기에 노조위원장의 비리의혹과 어용화,노조의 분열 등이 복잡하게 얽혀 있었다. 회사는 그 이전부터 3차례에 걸쳐 노조간부를 해고하고 정상적인 성과급 지급을 거부하는 등 상습적으로 부당 노동행위를 자행해 왔었다. 또한 고참기사들 중심인 상조회 회원들을 노조에 가입시켜 노조 분열을 조장하고 노조의 어용화를 기도했다고 한다. 朴鍾萬은 노조위원장도 사무장도 아닌 대의원에 불과했지만 그런 부당해고를 통한 노조파괴공작을 방치할 수는 없다고 보았다. “해고통지서가 게시판에 붙자 鍾萬이는 격분했어요. 그리고 그것은 비단 자신들만이 아닌 전국의 택시기사들이 당하는 문제라고 보았어요”함께 농성에 참여했던 안을환씨(48·개인운송조합 은평지부 차장)의 회고다. 안씨는 그가 숙직실에서 운행일지 뒷면에 무언가를 적고 있어 무얼 쓰느냐며 다가가자 “알 필요 없다”며 찢어 잠바주머니에 넣었다고 말했다. 그때 쪽지 앞부분에 “내 한목숨 희생되더라도…”란 글귀를 분명히 보았으며 안씨는 쓸데 없는 생각 말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러나 그가 죽은 후 유서로 보이는 그 쪽지를 찾으려고 잠바를 뒤졌지만 없었다고 했다. 당시 동료들은 朴鍾萬이 유달리 의협심과 동정심이 많았다고 입을 모은다. 동료 일이라면 발벗고 뛰었기 때문에 사람들은 어려운 일이 생기면 항상 그를 먼저 찾았고 따라서 동료들로부터 ‘대장’이라는 별칭까지 얻었다고 한다. 동료 부인이 중병이 걸리자 아이를 자신의 부인 조씨에게 맡겼고 적금을 깨 급한 일을 당한 동료를 돕기도 했다. 과로로 2개월간 쉬고 나온 동료가 한푼의 월급도 받지 못하자 자기일은 팽개치고 동료일에만 매달려 당사자가 그만두자고 하기까지 했다. ○갖은 회유·협박 물리쳐 회사는 모든 기사들이 따르는 그를 회유하려고 새 차를 우선 배정하기도 했지만 즉각 거절당했다. 역시 함께 농성에 참여했던 배철호씨(48)는 “朴鍾萬은 진실 하나로 조합에 참여한 순박하고 성실한 사람”이라고 말한다. 그는 사무장의 해고가 결정되기전 전무를 찾아가 ‘해고’가 아닌 ‘자진사퇴’만이라도 허락해달라고 빌었으나 일언지하에 거절당했다. 당시 택시회사에서 해고되면 회사마다 비치돼 있는 이른바 ‘취업카드’에 기록됐고 ‘불순분자’로 찍혀 택시를 몰 수가 없었다. 그는 해고철회를 요구하며 회사정문 앞에 가마니를 깔고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동료기사인 배철호 안을환씨도 곧 합류했다. 다음날 아침 출근하던 한 회사 고위간부는 추위때문에 동료들이 갖다준 담요까지 빼앗아 갔고,“너희들도 오래 못갈 것”이라고 협박했다. 분신은 순식간에 이루어졌다. 함께 농성을 하던 두 동료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그는 노조사무실로 들어가 문을 잠그고 석유를 온몸에 뒤집어썼다. 화장실에서 돌아온 배씨가 낌새를 채고 그를 부른 순간 朴鍾萬은 시뻘건 불덩어리가 되어 창문을 깨고 튀어나왔다. 당시 한 일간지는 사설에서 이 사건의 배경으로 노사대립을 적절히 수렴할 만한 제도적 장치 미흡과 분규 해결과정에서의 기업과 정부의 진지하지 못한 자세를 꼽았다. 그러나 이것은 핵심을 벗어난 ‘점잖은’ 분석이었다. 실은 독재정권 유지의 자양분인 정경유착에 의한 착취구조와 정권의 노동운동에 대한 적대적 시각이 근본 원인이었던 것이다. 정부는 그 이전부터 노동자의 자주권을 인정하지 않는 태도를 보여왔다. 정보기관이나 행정관청의 노동운동에 대한 눈에 띄지 않는 감시와 통제,신규노조 설립 신고 반려 및 어용노조 결성 유도,임금인상투쟁에의 경찰 개입 및 민주노조 파괴행위 등이 일상화돼 있었다. 朴鍾萬 열사는 민경교통 노조사무장 이태길씨가 아닌 전국 택시회사의 부당해고와 노조탄압,독재정권의 반노동자적 행태에 항의해 분신했던 것이다. □朴鍾萬 열사 연보 ▲1948년 부산출생 ▲68년 서라벌고교 3년 중퇴 ▲82년 (주)민경교통 입사 ▲83년 노조 복지부장 ▲84년 11월30일 분신 ◎가족·동료들 그후/부인 조인식 여사 민주화투쟁 혼신/동료 이태길씨 충격 딛고목회의 길 朴鍾萬 열사의 죽음이후 부인 조인식여사는 많은 변화를 겪었다. 그가 죽었을때 31살의 평범한 운전기사 아내였던 조여사는 지금 집권여당 민원부국장으로,국민들의 억울한 사연을 듣고 같이 고민하며 해결점을 찾는 일을 하고 있다. 당시 장례식때까지만 해도 기가막히고 경황이 없어 죽음의 의미 같은 것에는 크게 신경쓰지 못했다고 한다. 그러나 남편을 일산공원묘지에 묻고 돌아오면서 억울함이 복받쳐 올라왔다고. 그때 노동부는 남편 죽음의 배경을 단순한 노조 내분과 朴鍾萬의 개인적인 결함으로 몰아붙였던 것이다. 조합장과 사무장의 실권 장악 다툼에서 희생양이 됐다고 주장하고 朴鍾萬이 전과 3범이라는 사실을 물고 늘어졌다. 그러나 전과라는 것이 하나는 고등학교때 열차역 앞에 있는 자재를 엿바꿔먹은 행위였고,나머지는 간이매점을 운영할때 옆집 사람과 물품인수과정에서 싸움이 붙었던 것,민경교통에서 동료운전사의 사고로 인한 손해배상 문제로 회사측과 다툼이 있었던 것이었다. 조여사는 그때부터 남편의 명예회복에 직접 나섰다. 같은 처지에 있던 전태일 열사의 어머니 이소선 여사,문익환 목사 등과 함께 민주화투쟁 및 노동운동 현장에 악착같이 나갔다. 또 박종만기념사업회를 설립해 추모사업과 함께 운수노동자들의 어려움을 담는 ‘운수노보’를 발행했다. 당시 朴鍾萬과 함께 단식농성을 했던 안을환씨는 그의 죽음이후 노조위원장을 맡아 근무여건 개선에 앞장서다 4년후부터 개인택시를 몰고 있다. 분신의 직접적 원인제공자가 됐던 사무장 이태길씨는 그때 큰 충격을 받았다. 노동 자체가 살기 위해 하는 것인데 그것이 죽음으로 연결됐다는 사실이 그를 평상으로 돌아가게 하지 못했다. 영안실에 朴鍾萬이 내걸었던 요구조건을 내걸다 경찰서 정보과로 붙들려 갔던 그는 1년여 동안 기도원을 돌며 기도에만 열중했다고 한다. 그리고 마흔이 넘어 신학공부를 시작해 지금은 서울 응암동 응암중심교회에서 목회자로 일하고 있다. ◎당시 택시기사 근무여건/회사마다 ‘취업카드’ 비치 노조활동 방해/사납금 과중으로 사고율 다른 車의 4배 당시만 해도 택시기사는 구조적으로 회사측에 한없이 무력했다. 사용자와 근로자의 종속관계에서,‘돈은 주는 대로 받고 일은 시키는 대로 하라’는 전근대적인 의식이 뿌리깊게 박혀 있는 곳중의 하나가 택시회사였던 것이다. 우선 노조원들은 해고 앞에 무력한 경우가 많았다. 가장 큰 이유가 회사마다 비치돼 있던 ‘취업카드’에 ‘해고’라는 단어가 기록되면 택시회사에 취직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朴鍾萬씨처럼 해고가 아닌 ‘자진 사직’을 시켜달라고 애원하는 경우도 많았다고 한다. 또 운전사들,특히 고참 운전기사들이 기업주에 쉽게 굴복하는 것은 대부분 기사들의 꿈인 개인택시에 대한 욕심때문이다. 개인택시를 몰기 위해서는 일정기간 무사고 운전기록등 까다로운 조건을 충족시켜야하는데 회사측의 협조나 배려가 꼭 필요한 것이다. 또 회사에 노조가 있으면 회사를 팔아먹기도 힘들고,따라서 값도 깎이기 때문에 업주들은 기를 쓰며 노조설립을 막으려고 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노조를 통해 업주에게 대항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기사들은 상당히 열악한 조건에서 일을 해야했다. 다른 차량에 비해 교통법규 위반이나 과속, 난폭운전을 많이 하기 때문에 사고빈도가 매우 높다. 당시 조사에 따르면 택시는 다른 차량에 비해 4배 정도 높은 사고율을 보였는데 과중한 사납금이 주요 원인중의 하나였다고 한다. 운전사들은 병도 많아 78.5%가 위장병을 앓고 있으며,시력장애는 40%,신경성 질환 38.5%,성욕감퇴 23.1%라는 조사결과가 있었다.
  • 전남 완도군 소안水協 조직적 대출비리 의혹

    ◎부실식품업체 특혜지원… 15억 손실/조합장·직원 등 12명 수사 전남 완도군내 단위수협의 대출비리와 관련,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광주지검 해남지청 權珉容 검사는 25일 완도군 소안면 소안수협 崔모 조합장(58)과 李모 전무(55) 등 직원 12명을 업무상배임 혐의 등으로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崔씨는 조합장으로 근무할 당시인 지난 95년 4월21일 완도읍 H식품의 공장과 부지(시가 11억여원) 등이 K은행에 7억여원에 근저당 설정된 사실을 알고도 정책자금인 농안기금 4억원을 대출,부도후 채권회수를 불가능케 했으며 직원들은 이를 공모한 혐의다. 崔조합장 등은 H식품에 톳을 판매하면서 현금을 받지 않고 거래를 해오다 3억여원의 미수금을 발생케 하는 등 지금까지 모두 14억9,000여만원의 손실을 끼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번 수사는 소안수협 조합원들이 조합의 부실대출 의혹을 들어 감사원과 수협 중앙회,검·경찰에 진정서를 접수함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 검찰은 이에 앞서 담보물건 없이 외상으로 조합에 13억원의 손실을 끼친 완도수협 金종식전조합장을 지난달 말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했다.
  • 동진水利민속박물관(생활속의 박물관·미술관:10)

    ◎‘물님이여 풍요주소서’ 선조들의 致誠/옛 관개·농경기구 1,200점 ‘빽빽이’/설립 조합원들 국내최초·최다 자부/조상숨결 밴 생활용품 정겨움 더해 벽골제의 고향 전북 김제시.호남평야의 중심부를 차지하며 수리농경의 원류를 보여주는 몽리구역의 핵이다.우리나라 3대 저수지중의 하나였던 벽골제를 중심으로 김제·정읍 등 2개 시와 부안·고창 등 2개군,72개 읍면동,284개 리를 아우르는 몽리구역에서 김제는 핵심적 지역이다.그러한 김제지역 농지개량조합 조합원들의 극성이 일궈놓은 이색 박물관이 있다. 전북 김제시 요촌동 105 동진농지개량조합(동진농조) 청사 맞은 편 2층짜리 건물.이곳이 바로 우리나라에서 수리박물관으로 처음 모습을 드러낸 동진수리민속박물관이다.박물관 이름을 붙이기엔 다소 왜소한 겉모습이지만 문을 열고 들어서면 생각이 바뀌게 된다.온갖 수리기구와 농업 관련 생활용구와 민속자료들이 가득 들어차 있어 어디부터 눈길을 둬야 할지 망서려진다. 지난 83년 등장한 이 박물관은 철저하게 조합원들의 뜻과 노력으로 생겨난 공간.80년대 초반만 하더라도 이 지역엔 농기구며 수리기구들이 곳곳에 방치돼 있었다.문명의 이기에 밀려 퇴출되기 시작한 이들을 한자리에 모아 문화유산으로 남기자는 견해들이 조합원들 사이에 번졌고 81년 조합이 마침내 박물관 건립을 결정했다. 이때부터 조합원들이 일일이 발로뛰어 하나둘씩 수집한 700점으로 문을 연게 이 박물관의 시초다.그 이후 소장품이 하나 둘씩 더해져 지금은 수리·농경·직기·민속·생활 등 전시된 것만 해도 481종,1243점.비록 100평짜리 협소한 공간이지만 조합원들이 국내 첫 수리민속박물관이란 자부심을 갖기엔 충분하다. 예로부터 물을 다스리는 것은 농사의 기본이었다.따라서 옛 사람들의 물다스리기 노력은 처절할 정도였다.논에 물이 모자라면 수로의 물을 끌어올리기 위해 밤잠을 설쳤고 물꼬를 트기 위해 온 마을이 힘을 모았다.“곡식은 농경이 아니면 생기지 못하고 농경은 수리가 아니면 이루지 못한다”는 말은 바로 이 물 다스리기가 얼마나 힘든 것인지를 지적한 것이다. 무자위 용두레 물풍 홈통은 가장흔히 쓰인 관개도구.낮은 곳의 물을 높은 곳으로 자아올려 내뿜게 하는 무자위는 1m 아래의 물을 끌어올려 200평짜리 논에 대는데 2시간쯤이 걸렸다.용두레를 사용해선 3명이 하루에 약 1,000석 마지기의 논에 물을 댈 수 있었다고 한다. 풀무의 원리를 이용해 통안에 장치된 피스톤을 왕복시켜 물을 품어내는 물풍구며 논에 물을 대기 위해 통나무에 길게 홈을 파서 만든 홈통,함지의 네 귀퉁이에 줄을 달아 두사람이 마주서서 두 줄씩 잡고 논에 물을 퍼올리는 맞두레도 옛 농경에선 빼놓을 수 없는 필수품들이었다. 소장품중 수리기구가 전국 최대의 것임을 자랑한다면 농경·민속·생활용품들은 옛 사람들의 사는 모습을 더듬어볼 수 있는 알찬 것들.논밭을 갈아일구는 따비며 볏단이나 보릿단을 올려놓고 태질을 쳐서 알갱이를 떨어내는 개상,벼를 찧어 현미를 만드는 토매,곡물을 갈아서 풀을 만드는데 쓰는 풀매,논에 물꼬를 트거나 막을 때에 쓰는 살포는 관람객들의 눈길을 가장 많이 끄는 것들이다. 참깨 들깨 콩등을 원료로 하여 기름을 짜는 기름틀이나벼의 겉껍질을 벗겨 현미로 만드는 메통,벼에 섞인 쭉정이나 검부더기를 제거하기 위해 바람을 일으키는 풍석,곡식을 골라내는 큰 체인 얼맹이,새를 쫓는 팡개도 손때가 그대로 묻어 있어 조상들의 숨결을 아련하게 느낄 수 있다. 이밖에 왕골이나 부들로 자리를 짜는 자리틀이나 가마니를 짜는 가마니틀, 손을 잡고 곡식을 훑는데 쓰는 쪽 빗 모양의 나무손흘태,돌담배통,마른 땅에서 신는 갖신,나막신을 만들 때 쓰는 호비칼 등도 남녀노소 관람객 모두가 흥미있게 들여다보고 가는 것들이다. 공간에 비해 많은 소장품들이 다닥다닥 진열돼 있어 구경하기에 조금은 비좁은 인상이지만 한 번 둘러보고 나면 뿌듯하고 푸근한 느낌을 갖게 된다.각양 각색의 전시품들이 빽빽이 잇닿아 전시돼 답답하지만 박물관을 늘린다면 훨씬 더 좋은 분위기를 전해줄 수 있을 것 같은 아쉬움이 많은 곳이다. 박물관 입구엔 ‘중리 돌다리’라는 옛 돌다리가 하나 앉혀져 있다.김제군 동남면 서정리 중리마을 앞 신복천 중류를 가로지르던 길이 5m,폭 95㎝,두께 42㎝의 화강암 다리다.여장사가 약 3㎞나 돌을 운반하여 만들었다는 전설이 전해진다.1984년 경지정리 사업으로 더이상 다리구실을 못하게 돼 그해 4월 지금의 자리로 옮겨놓았다고 한다. 지금은 쓰이지 않지만 당시에는 다리를 건너는 사람들에겐 긴요한 것이었음에 틀림없는 ‘중리 돌다리’.조합원들은 덩그마니 옛 생활의 여운만을 드리우고 있는 ‘중리 돌다리’처럼 운영난에 처한 이 박물관이 문을 닫지 않기 위해 시급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한마디/허승만 동진농조 조합장/외국서도 오는데… 좁은 전시공간 안타까워/새 건물 이전땐 창고속 소장품도 ‘햇빛’ 보게 될것 지난 88년부터 동진농지개량조합(동진농조) 조합장을 맡아 이 조합이 운영하는 동진수리민속박물관을 관리해 오고 있는 許承萬씨(70)는 요즘 고민이 많다. “좋은 전시품들을 갖춰 놓고 있으면서도 관람객들의 발길을 모으지 못하는 실정이 안타깝습니다.농조 운영상 어려움이 적지않아 사실상 박물관 관리가 뒷전에 밀려 있고 특히 최근 구조조정 분위기에선 박물관 현상유지 조차도 어려운 상황입니다.오는 2000년초 농조가 김제시 2청사로 옮길때 박물관도 함께 옮기도록 계획돼 있지만 청사 신축이 늦어져 이전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81년 농조 차원에서 박물관을 세우자는 뜻을 세워 조합원들이 발로 뛰어 모은 전시품들로 만든 박물관인 만큼 건립때도 큰 비용은 들지 않았다는 게 許씨의 귀띔.박물관이 알려지면서 학술조사단 등 외국인 관람객까지 찾아들게 됐지만 협소한 공간과 관리소홀로 만족스런 관람 분위기를 만들어주지 못하는 것 같아 미안함을 느낀다고 한다. 김제시가 농조측의 운영난을 들어 박물관을 시측에 이양할 것을 거듭 요구하고 있지만 이 지역 조합원들이 한사코 반대해 선뜻 넘겨줄 수 없는 형편. 그렇다고 소장품의 부식과 손상을 그대로 방치할 수만도 없는 상황이다. 농수산부가 지난 92년부터 4년간 연 2,000만원씩 지원한 보조금이 그나마 관리에 보탬이 됐었지만 이젠 그것도 끊긴 상태. “관람객들도 많이 줄어든 상태입니다.초창기만해도 멀리 타지역에서도 단체관람객이 줄을 이어 찾았는데 지금은 드문드문 찾아오는 편이지요.이웃 벽골제유물박물관이 생기면서 관람객이 그 쪽으로 몰리지만 정작 볼만한 것들은 이 박물관에 다 있는 셈인데…” 그나마 한가닥 희망은 새 건물로 이사한뒤 박물관을 제대로 꾸밀 수 있게 되는 것.“시청 건물 한쪽의 2층짜리 건물을 박물관으로 꾸려놓으면 지금보다는 훨씬 전시와 관람 여건이 좋아질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그렇게 되면 지금 창고에서 먼지만 뒤집어 쓰고 있는 나머지 소장품 500점도 햇빛을 볼 수 있게 될 것이고요” ◎이렇게 가세요 호남평야의 중심부에 위치한 농업 관련 전문 박물관으로 사라져가는 농경문화의 흔적들을 세밀하게 들여다볼 수 있는 공간이다. 김제시립도서관과 김제경찰서 앞에서 동진노조 청사까지 노선버스가 운행하고 있고 김제역에서 동진노조 청사까지 기차도 다닌다.승용차로는 김제고속인터체인지로 진입해 김제시로 들어선뒤 박물관까지 약 15분 정도가 소요된다. 일요일과 공휴일을 빼놓곤 연중 항상 문을 열며 관람시간은 평일은 상오 10시부터 하오 5시30분,토요일은 상오 10시부터 낮 12시까지.전부 둘러보는 데는 약 1시간 정도 걸린다.관람료는 무료.0658)547­3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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