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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 당선자 ‘불법’ 1건도 없었다

    선거혁명이 시작됐다. 지난 4·15총선 때부터 시작된 공명선거 움직임이 6·5재보선에서 확실히 자리매김됐다.실제 돈선거나 흑색선전 등으로 당선된 사례는 한 건도 없었다. 검찰은 선거사범에 대한 철저한 단속이 깨끗한 선거문화 정착으로 직결됐다고 평가하고 있다.이 때문에 검찰은 국회의원과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뿐만 아니라 곧 있을 교육감 선거와 100여곳의 농·축협조합장,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산하 조합장 선거에서도 금품수수 행위는 전원 구속수사할 방침이다.공명선거 풍토를 민간부문으로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금품수수,전원 구속수사 6·5재보선과 관련,선관위가 고발한 사안은 10여건에 불과하다.특히 6·5재보선 당선자 가운데 선관위로부터 고발이나 수사의뢰를 받은 사례는 아예 없다.박준영 전남지사와 김태호 경남지사,김천시의원 1명 등 3명이 상대 후보로부터 고발돼 입건됐을 뿐이다.그것도 일방적인 것이어서 당락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전망이다. 선거사범의 감소는 그동안 만연했던 금품수수에 강력히 대응한 검찰의 힘이 크게 작용했다.검찰은 5만원 이상의 금품을 제공한 선거운동원이나 30만원 이상의 금품을 받은 유권자 모두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4·15총선때 1000만∼3000만원의 금품이나 향응을 제공한 열린우리당 오시덕·강성종 의원과 한나라당 이덕모 의원은 모두 구치소에 갇혔다.5000여만원의 활동비를 운동원에게 준 한나라당 박창달 의원에게도 예외없이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됐다.6·5재보선 때도 71명의 선거사범 가운데 금품을 제공한 7명을 모두 구속했다.하지만 이번 재보선에서 당선 가능성이 있는 후보들은 철저히 ‘몸조심’을 했다.이 때문에 114명의 당선자들이 앞으로 당선무효가 될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돈 받은 유권자 구속이 분위기 반전 총선이나 지방선거 선거사범의 처리 기준이 엄격해진 것은 대검 공안부가 지난해 말 내부적으로 세운 기준 때문이다.검찰은 민간부문에서 치러지는 교육감 및 조합장 선거에서 돈선거가 만연되는 한 선거문화가 정착될 수 없다고 보고 돈 받은 유권자도 구속하기로 했다.실제 검찰은 지난해 11월 청송군의원 재선거에서 선거운동원으로부터 30만원을 받은 유권자 35명을 구속했다.이같은 기준으로 지난해에만 돈 받은 유권자 59명이 수의를 입었다.지난 3월 제주도교육감 선거에서도 금품을 뿌린 후보진영 선거운동원 43명이 철창신세를 지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이달말 치러지는 교육감 선거와 이어지는 농·축협 조합장 선거에서도 공명선거가 정착되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레이건 사망] ‘세계제국’ 꿈꿨던 배우대통령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대통령에 취임한 지 69일만에 로널드 레이건이 6발의 총격을 받아 수술실로 갈 때였다.그는 병상에 누워 의사들에게 “당신들 모두가 공화당원이기를 바란다.”고 농담을 던졌다.그의 낙천적인 성격을 드러내는 동시에 정치적 감각이 비상함을 보여 준다. 1991년 자서전에서 그는 ”나의 꿈은 모두 실현됐다.”고 말했다.그러나 출발은 화려하지 않았다.캘리포니아 주지사를 연거푸 지냈지만 1980년 공화당 대선후보로 나섰을 때만 해도 ‘3류 배우’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녔다. 레이건은 1911년 일리노이주 탐피코에서 구두 세일즈맨인 존 레이건의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음주벽이 심한 부친과 지병으로 고생한 모친을 두는 등 어린 시절은 불우했다.그러나 종교를 강조한 모친의 영향으로 미소와 희망을 잃지 않았으며 늘 ‘영웅주의’에 이끌렸다.10대 때 좌우명은 ‘인생은 위대하고 달콤한 노래같은 것’이었다. 유레카 대학을 졸업한 1932년 그는 아이오와 지역 라디오 방송의 아나운서로 취직했다.당시 시카고 컵스팀의 야구경기를 ‘전신’만 보고 실황중계,능력을 인정받았다.이후 워너브러더스의 테스트를 받아 합격한 뒤 영화배우의 길을 걸었다. 그러나 B급 영화에만 출연제의가 왔고 맡은 역할도 침팬지를 기르는 대학 교수나,풋볼 선수 등으로 대중적 이미지를 얻지 못했다.그보다는 ‘위대한 전달자’ 라는 평판에 걸맞게 뛰어난 언변과 협상력으로 영화배우조합 활동에 주력,두차례나 조합장을 맡았다. 그는 1954년 제너럴 일렉트릭(GE)의 주말 TV 시리즈물로 종업원들의 사기를 복돋우고 애로사항을 전하는 사회자 역할을 맡았다.당시만해도 레이건은 뉴딜 정책을 추진한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을 영웅으로 신봉하는 민주당원이었다.그러나 근로자의 과중한 세금부담과 정부규제 등에 눈을 뜨면서 점차 보수주의자로 바뀌었다. 전국적 인물로 알려진 것은 1964년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 배리 골드워터를 위한 연설을 하면서부터다.민주당의 린든 존슨 대통령에 패배했지만 그의 직설적 언변은 시사 주간지 타임이 ‘암울한 선거운동 가운데 한줄기 빛’으로 묘사할 만큼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켰다.이후 1980년 지미 카터 당시 대통령을 압도적인 표차로 누르고 미 40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그를 일관한 사상적 배경은 두가지다.‘작은 정부’와 ‘반공주의’다.작은 정부는 세금감면과 정부지출 감소 및 규제완화라는 ‘레이거노믹스’로 실현됐다.취임 2년간 기록적인 실업률과 은행과 농장의 파산으로 레이거노믹스는 비판을 받았으나 1983년부터 인플레이션이 꺾이고 고용이 늘면서 2차대전 이후 최고의 팽창기를 맞았다. 반공주의는 옛 소련과의 군비경쟁과 ‘스타워스’로 이어졌고 결국 소련이 핵감축 등에 합의,냉전종식의 밑바탕이 됐다.그러나 국방비 과다지출로 재정적자가 심화돼 1987년 10월 19일 미국 증시가 대폭락,‘레이거노믹스’는 역사의 뒷전으로 사라졌다.니카라과 좌파 정권을 전복시키기 위해 이란에 무기를 판 돈으로 콘트라 반군에 지원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최대의 위기를 맞았다.레이건은 정확한 사실을 모른다고 말해 행정 장악력이 취약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대통령에서 물러날 당시 역사학자들로부터는 최악의 대통령이라는 평가를 받았으나,최근에는 케네디 이후 최고의 대통령으로 재조명됐다.1994년 알츠하이머 병에 걸려 10년간 투병생활을 했다. mip@seoul.co.kr ■로널드 레이건 일생 -1911.2.6. 일리노이주에서 출생 -1932. 일리노이 유레카대 경제학과 졸업 -1937.영화‘사랑은 방송중’으로 데뷔 -1947. 미국영화배우협회 회장 당선 -1952.3. 낸시 데이비스와 재혼 -1962. 공화당 입당 -1966.11. 캘리포니아 주지사 당선 -1976.공화당 대통령 예비선거 낙선 -1980.11. 40대대통령 당선.81년 1월 취임 -1981.3.30. 워싱턴의 호텔에서 피격 -1984.11. 대통령 재선 -1989.1. 퇴임,캘리포니아로 귀향 -1994.11. 알츠하이머 병 앓아왔다고 발표 -2001.10.11. 가장 오래 생존한 미국 대통령이 됨 -2004.6.5. 93세 일기로 타계
  • [레이건 사망] ‘세계제국’ 꿈꿨던 배우대통령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대통령에 취임한 지 69일만에 로널드 레이건이 6발의 총격을 받아 수술실로 갈 때였다.그는 병상에 누워 의사들에게 “당신들 모두가 공화당원이기를 바란다.”고 농담을 던졌다.그의 낙천적인 성격을 드러내는 동시에 정치적 감각이 비상함을 보여 준다. 1991년 자서전에서 그는 ”나의 꿈은 모두 실현됐다.”고 말했다.그러나 출발은 화려하지 않았다.캘리포니아 주지사를 연거푸 지냈지만 1980년 공화당 대선후보로 나섰을 때만 해도 ‘3류 배우’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녔다. 레이건은 1911년 일리노이주 탐피코에서 구두 세일즈맨인 존 레이건의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음주벽이 심한 부친과 지병으로 고생한 모친을 두는 등 어린 시절은 불우했다.그러나 종교를 강조한 모친의 영향으로 미소와 희망을 잃지 않았으며 늘 ‘영웅주의’에 이끌렸다.10대 때 좌우명은 ‘인생은 위대하고 달콤한 노래같은 것’이었다. 유레카 대학을 졸업한 1932년 그는 아이오와 지역 라디오 방송의 아나운서로 취직했다.당시 시카고 컵스팀의 야구경기를 ‘전신’만 보고 실황중계,능력을 인정받았다.이후 워너브러더스의 테스트를 받아 합격한 뒤 영화배우의 길을 걸었다. 그러나 B급 영화에만 출연제의가 왔고 맡은 역할도 침팬지를 기르는 대학 교수나,풋볼 선수 등으로 대중적 이미지를 얻지 못했다.그보다는 ‘위대한 전달자’ 라는 평판에 걸맞게 뛰어난 언변과 협상력으로 영화배우조합 활동에 주력,두차례나 조합장을 맡았다. 그는 1954년 제너럴 일렉트릭(GE)의 주말 TV 시리즈물로 종업원들의 사기를 복돋우고 애로사항을 전하는 사회자 역할을 맡았다.당시만해도 레이건은 뉴딜 정책을 추진한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을 영웅으로 신봉하는 민주당원이었다.그러나 근로자의 과중한 세금부담과 정부규제 등에 눈을 뜨면서 점차 보수주의자로 바뀌었다. 전국적 인물로 알려진 것은 1964년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 배리 골드워터를 위한 연설을 하면서부터다.민주당의 린든 존슨 대통령에 패배했지만 그의 직설적 언변은 시사 주간지 타임이 ‘암울한 선거운동 가운데 한줄기 빛’으로 묘사할 만큼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켰다.이후 1980년 지미 카터 당시 대통령을 압도적인 표차로 누르고 미 40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그를 일관한 사상적 배경은 두가지다.‘작은 정부’와 ‘반공주의’다.작은 정부는 세금감면과 정부지출 감소 및 규제완화라는 ‘레이거노믹스’로 실현됐다.취임 2년간 기록적인 실업률과 은행과 농장의 파산으로 레이거노믹스는 비판을 받았으나 1983년부터 인플레이션이 꺾이고 고용이 늘면서 2차대전 이후 최고의 팽창기를 맞았다. 반공주의는 옛 소련과의 군비경쟁과 ‘스타워스’로 이어졌고 결국 소련이 핵감축 등에 합의,냉전종식의 밑바탕이 됐다.그러나 국방비 과다지출로 재정적자가 심화돼 1987년 10월 19일 미국 증시가 대폭락,‘레이거노믹스’는 역사의 뒷전으로 사라졌다.니카라과 좌파 정권을 전복시키기 위해 이란에 무기를 판 돈으로 콘트라 반군에 지원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최대의 위기를 맞았다.레이건은 정확한 사실을 모른다고 말해 행정 장악력이 취약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대통령에서 물러날 당시 역사학자들로부터는 최악의 대통령이라는 평가를 받았으나,최근에는 케네디 이후 최고의 대통령으로 재조명됐다.1994년 알츠하이머 병에 걸려 10년간 투병생활을 했다. mip@seoul.co.kr ■로널드 레이건 일생 -1911.2.6. 일리노이주에서 출생 -1932. 일리노이 유레카대 경제학과 졸업 -1937.영화‘사랑은 방송중’으로 데뷔 -1947. 미국영화배우협회 회장 당선 -1952.3. 낸시 데이비스와 재혼 -1962. 공화당 입당 -1966.11. 캘리포니아 주지사 당선 -1976.공화당 대통령 예비선거 낙선 -1980.11. 40대대통령 당선.81년 1월 취임 -1981.3.30. 워싱턴의 호텔에서 피격 -1984.11. 대통령 재선 -1989.1. 퇴임,캘리포니아로 귀향 -1994.11. 알츠하이머 병 앓아왔다고 발표 -2001.10.11. 가장 오래 생존한 미국 대통령이 됨 -2004.6.5. 93세 일기로 타계 ˝
  • ‘바다의날’ 152명 포상

    해양수산부는 30일 제9회 바다의 날(31일)을 맞아 최원표 한진해운 사장 등 해양수산발전 유공자 152명에게 정부 훈·포장과 표창을 수여한다고 밝혔다.31일 충남 보령 대천해수욕장에서 바다의 날 기념식을 겸해 시상식을 갖는다.다음은 주요 포상자 명단. ◇훈장 △금탑산업훈장 최원표,장경남 한국원양어업협회장 △은탑산업훈장 고(故) 김성식 선장(추서) △홍조근정훈장 이재균 부산지방해양수산청장 △동탑산업훈장 김상현 목포수산업협동조합장,박영우 세광종합기술단 회장 △철탑산업훈장 김종만 한국해양연구원 책임연구원,주영필 한국도선사협회 여수지회 △석탑산업훈장 김영웅 광양항만항운노동조합 위원장 △옥조근정훈장 강연실 여수대 교수 ◇포장 홍성윤 부경대 대학원장 등 ◇대통령표창 신연철 해양수산부 서기관 등 ◇국무총리표창 이규호 SK해운 상무 등˝
  • [인터뷰] 재선 정대근 농협회장

    정대근 현 농협중앙회장이 25일 재선에 성공했다. 정 회장은 이날 서울 충정로 농협중앙회에서 열린 임시총회에서 1330명(유효투표수는 1307표)의 선거인 중 992표를 얻어 여유있게 당선됐다.점촌농협 조합장인 이상필 후보는 315표를 얻는데 그쳤다. 정 회장은 당선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일선조합과 중앙회에서 보고 느끼고 익힌 30년의 경험을 살려 통합 2기 농협을 명실상부한 농업인의 조직으로 탈바꿈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앙회가 지원하고 일선조합의 구조조정과 예산절감으로 상호금융 대출금리를 도시은행(시중은행) 수준으로 인하하겠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일선조합이 유통의 중심지가 되도록 하겠다.”면서 “농민은 생산,농협은 판매와 운송을 책임지는 농축산물 유통의 대혁신을 이룩하겠다.”고 약속했다.그는 이어 “지역조합을 지역사회의 경제·문화·복지 등의 중심조직으로 육성해 지역종합센터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회원조합 통폐합과 관련,“인위적으로는 안 된다.”고 잘라 말했다.이어 “지역조합간의 의견을 통합해서 하겠다.”면서 “자립할 수 있는 조합은 살아남고 농민에게 실익이 되지 못 하는 조합은 어쩔 수 없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정부가 경제산업과 신용산업을 분리하려는 것에 대해 어떻게 대처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현재 정부가 연구용역을 맡긴 상태”라면서 “분리가 도움이 된다면 하겠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경남 밀양 출신으로,지난 75년 삼랑진농협 조합장을 맡아 농협에 본격적으로 몸담았다.지난 99년 3월부터 2000년 6월까지 원철희 전 회장의 잔여임기를 맡은 뒤 2000년 6월 통합농협 1기 회장에 당선됐다. 박지윤기자jypark@˝
  • 축산발전기금 술술 샜다

    서울경찰청 기동수사대는 13일 등록된 한우에게만 지급토록 돼 있는 축산발전기금을 축협 수익금으로 조직적으로 빼돌리고 농가에 부당 지급한 강원도 횡성축협 지도과장 김모(43)씨 등 3명을 사기와 업무상 배임혐의로 구속했다.또 조합장 심모(61)씨와 수의사 남모(50)씨,농민 이모(44)씨 등 1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이들은 지난 2001년 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일반 한우와 있지도 않은 소 3700마리를 우량 한우로 등록,관리비 1억 4000여만원과 이미 죽은 소를 우량 한우로 등록해 지급받은 1700여만원 등 1억 6000여만원을 빼돌려 축협운영비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개량된 우량 한우를 대상으로 지급되는 다산장려금·거세장려금 등을 허위로 신청한 농민 이씨 등에게 아무런 실사작업 없이 지급한 데다 수의사 남씨와 짜고 우량 한우로 등록하기 전에 죽은 소를 살아 있는 소로 등록해 공제금을 받아내는 등 4억 9000여만원을 부당 사용했다.축협 지도직원 양모(42)씨는 농가에 부당 지급된 장려금 가운데 200만원을 돌려받아 생활비로 사용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빼돌린 1억 6000만원을 조합출자금과 축협 직원들의 연말 상여금으로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축산발전기금은 농림부가 우량 한우 혈통을 보전하기 위해 만든 것으로 농협중앙회와 각 시·도 축산국에 위탁해 지급하고 있다. 김효섭기자 newworld@˝
  • 법원장 골프접대 회사 지지 前재건축조합장 자살

    14일 오전 9시10분쯤 인천시 서구 가좌동 가좌주공1단지 재건축현장 29동 2층 계단에서 전 재건축조합장 이모(50)씨가 계단 난간에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경비원 허모(58)씨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이 아파트는 재건축 시공업체 선정을 둘러싸고 2개 건설회사가 법정다툼을 벌이고 있는 곳으로,인천지방법원장이 H건설 간부로부터 골프접대를 받은 것이 물의를 빚어 지난 13일 사임한 바 있다. 이씨는 지난해 9월28일 열린 조합원총회에서 재건축 시공사가 H건설에서 H공영으로 바뀌자 H건설을 지지하는 입장을 견지하면서 현 조합 반대활동을 펴왔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법정다툼 사건 담당 재판장 당사자 골프향응 받아 파문

    인천지방법원장과 인천지법 부정부패전담재판부 재판장이 법정다툼중인 대기업 간부로부터 골프접대를 받은 것으로 밝혀져 파문이 일고 있다. 12일 인천지방법원에 따르면 인천지방법원장과 인천지법 부정부패전담 재판장인 김모 부장판사가 인천 서구 가좌동 소재 주공아파트 재건축 시공업체 선정을 둘러싸고 인천지법에서 법정다툼을 벌이고 있는 사건 당사자인 H건설 재건축 담당 김모 상무와 11일 오전 경기도 용인 소재 R골프장에서 골프를 쳤다. H건설은 서구 가좌동 주공아파트 1단지 재건축 시공업체로 선정됐으나,지난해 9월28일 조합원들에 의해 경쟁사인 H공영으로 시공권이 넘어갔으며,H공영측과 철거금지가처분 소송 등 수건의 법정다툼을 벌이고 있다. 이에 따라 H건설이 최근 이 아파트 조합장을 상대로 제기한 조합장 직무집행 가처분 소송도 이날 재개됐으나 재판부의 소송인 명의변경 요청으로 연기됐다. 이에 대해 김 부장판사는 “골프회동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재판이 종료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재판결과를 지켜봐 달라.”며 “도덕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법원 법관윤리강령에는 “법관은 재판업무상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당사자와 대리인 등 소송 관계인을 법정 이외의 장소에서 면담하거나 접촉하지 아니한다.”고 규정돼 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남서울대·장수군 6일 자매결연

    공정자(孔貞子) 남서울대 총장은 6일 충남 천안시 교내에서 장수군수와 장수농업협동조합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농민을 위한 정기적 대학체험교육과 대학생 농촌봉사활동 등 교류를 위한 자매결연을 맺는다.
  • [부고]

    ●閔震植(연세대 의과대학 명예교수)씨 별세 丙紹(군의관)丙維(LG CNS 대리)씨 부친상 1일 오전 5시30분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발인 3일 오전 8시 (02)392-0299 ●李浩助(전 서울시설관리공단 이사장)씨 부친상 1일 오전 2시 경북 영천시 화북면 자택,발인 4일 오전 9시 (054)338-6205 ●吳在寬(포항시청 직원)炳鉉(새천년민주당 조직부국장)씨 형님상 31일 오후 5시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발인 2일 오전 8시 (02)392-0499 ●宋元根(제일은행 서수원지점장)씨 모친상 1일 오전 6시 서울아산병원,발인 3일 오전 9시 (02)3010-2238 ●李鎭麟(수출보험공사 IT지원실 본부장)씨 모친상 1일 오전 6시 경기 고양시 국립암센터,발인 3일 오전 5시 (031)920-0308 ●유장상(증권예탁원 정보시스템부 과장)씨 부친상 1일 오전 8시 광주 현대병원,발인 3일 오전 8시 (062)570-0401 ●金大星(전 현주컴퓨터 대표)씨 빙부상 31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발인 2일 오전 10시 (02)3779-2195 ●申梓均(사천시 용현농협 조합장)씨 모친상 1일 오전 6시5분 경남 사천시 용현면 송지리 장송마을 자택,발인 3일 오전 10시 (055)835-5892 ●權宅滿(자영업)宅盛(자영업)宅培(자영업)宅敏(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 디지털콘텐츠사업단장)珍淑(그리스도신학대학 교수)씨 부친상 1일 0시33분 부산 동아대병원,발인 3일 오전 8시 (051)256-7015 ●金相益(금융감독원 심의제재실 수석검사역)璟珠(방이고 교사)씨 모친상 石星大(김천시청 계장)씨 빙모상 1일 오전 8시35분 대구 가톨릭칠곡병원,발인 3일 오전 8시 (053)326-2785 ●李潤(태화상역 상무)潤茂(T텍스파일 대표)씨 부친상 徐文奎(한국석유공사 관리본부장)씨 빙부상 31일 오전 10시30분 삼성서울병원,발인 2일 오전 6시30분 (02)3410-6901 ●河洪善(포웹사이트 과장)씨 부친상 1일 오후 2시 서울아산병원,발인 3일 오전 11시30분 (02)3010-2260˝
  • [부고]

    ●閔震植(연세대 의과대학 명예교수)씨 별세 丙紹(군의관)丙維(LG CNS 대리)씨 부친상 1일 오전 5시30분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발인 3일 오전 8시 (02)392-0299 ●李浩助(전 서울시설관리공단 이사장)씨 부친상 1일 오전 2시 경북 영천시 화북면 자택,발인 4일 오전 9시 (054)338-6205 ●吳在寬(포항시청 직원)炳鉉(새천년민주당 조직부국장)씨 형님상 31일 오후 5시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발인 2일 오전 8시 (02)392-0499 ●宋元根(제일은행 서수원지점장)씨 모친상 1일 오전 6시 서울아산병원,발인 3일 오전 9시 (02)3010-2238 ●李鎭麟(수출보험공사 IT지원실 본부장)씨 모친상 1일 오전 6시 경기 고양시 국립암센터,발인 3일 오전 5시 (031)920-0308 ●유장상(증권예탁원 정보시스템부 과장)씨 부친상 1일 오전 8시 광주 현대병원,발인 3일 오전 8시 (062)570-0401 ●金大星(전 현주컴퓨터 대표)씨 빙부상 31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발인 2일 오전 10시 (02)3779-2195 ●申梓均(사천시 용현농협 조합장)씨 모친상 1일 오전 6시5분 경남 사천시 용현면 송지리 장송마을 자택,발인 3일 오전 10시 (055)835-5892 ●權宅滿(자영업)宅盛(자영업)宅培(자영업)宅敏(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 디지털콘텐츠사업단장)珍淑(그리스도신학대학 교수)씨 부친상 1일 0시33분 부산 동아대병원,발인 3일 오전 8시 (051)256-7015 ●金相益(금융감독원 심의제재실 수석검사역)璟珠(방이고 교사)씨 모친상 石星大(김천시청 계장)씨 빙모상 1일 오전 8시35분 대구 가톨릭칠곡병원,발인 3일 오전 8시 (053)326-2785 ●李潤(태화상역 상무)潤茂(T텍스파일 대표)씨 부친상 徐文奎(한국석유공사 관리본부장)씨 빙부상 31일 오전 10시30분 삼성서울병원,발인 2일 오전 6시30분 (02)3410-6901 ●河洪善(포웹사이트 과장)씨 부친상 1일 오후 2시 서울아산병원,발인 3일 오전 11시30분 (02)3010-2260
  • [기고] 수협위기는 어촌의 위기다/유정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자원관리팀장

    우리나라 수협은 수협중앙회를 정점으로 지구별조합 75개,업종별조합 21개,수산물가공조합 2개 등 총 98개 회원조합으로 구성돼 있다.어업인구 23만명 중 약 70%인 16만여명이 조합원이니,수산업에 종사하는 대부분의 수산인들이 수협 조합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 수협은 이념의 위기,신뢰의 위기,경영의 위기에 빠져 있다.매우 심각한 상태다. 외환위기 이후 미적립된 충당금 8300여억원을 일시에 적립하면서 7000여억원의 적자가 발생했다.회원조합 중 66%인 64곳은 자본잠식 상태에 빠지게 돼 부도위기 상황에 이르게 된 것이다.이러한 위기상황은 상부기관인 수협중앙회도 예외가 아니다. 수협중앙회의 업무는 크게 신용사업부문과 경제 및 지도사업 등 비신용사업부문으로 구분된다.신용부문의 엄청난 부실을 막기 위해 2001년 1조 1581억원에 이르는 공적자금이 긴급 수혈돼 겨우 위기를 넘긴 상태다.반면 경제부문은 공적자금 투입과 연계해 1800여억원의 자본적립금 전액이 잠식돼 가뜩이나 어려운 살림살이가 더욱 어렵게 돼버렸다. 수협 부실이 나하고 무슨 상관이 있기에 그렇게 호들갑이냐고 핀잔하는 이들도 없지 않을 것이다.대부분 일반국민들은 수협 부실로 인해 직접적인 피해가 없을 수도 있다.하지만 조합원이나 수협과 거래하고 있는 국민들은 당장 경제적인 피해를 보게 된다.나아가서는 어촌경제 붕괴,수산업의 위기로 이어져 국가 전체적으로도 큰 영향을 준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수협 부실의 일차적인 원인은 충당금의 일시 적립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보다 근원적인 원인은 우리 수산업의 지속적인 침체,협동조합으로서의 본연의 기능 상실,그리고 비전문적이고 방만한 조직운영 및 경영 등 복잡하고 다양하다. 당장 급한 불은 심각한 경영부실을 막는 일이다.단기적으로는 정부의 자금지원 등을 통해 위기를 넘기고 나서 부실을 가져온 책임자에게 법적인 책임을 물어야 한다.법에 의한 관리감독을 철저하게 하여야 한다. 두번째는 수협이 협동조합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야 한다는 점이다.수협으로서 반드시 하지 않아도 될 불필요한 사업을 많이 하게 됨으로써 정작 주인인 조합원의 형편은 나빠져 왔다.반면 수협 조직은 거대해지고 부실 역시 그만큼 커져 왔다.이제 조합원을 위한 수협 본래의 기능 중심으로 조직을 재편해야 할 때다.수협중앙회도 경제적 이익을 추구하는 사업을 하는 조직이 아니라 일본의 전국어업협동조합연합회와 같이 회원조합의 대표기관 기능만을 수행하는 조직으로 전환돼야 한다.또한 조합장이나 중앙회장은 완전 명예직화해 선거 때마다 불거지는 병폐를 막아야 한다. 셋째는 진정한 수산 생산자단체로 발전하기 위해 수산 생산에 참여하지 않는 조합원은 정리해 조합의 동질성을 강화해야 한다.수산 생산업은 거의 없고 신용사업만으로 유지되는 조합은 수협으로서 인정하지 말아야 한다. 수협의 경영정상화와 관련해 규모화 달성은 대단히 중요한 일이다.조합원수,매출규모,자산 및 부채규모 등 외형적인 규모가 아니라 수협운동의 본질에 맞는 구성원,사업종류,사업규모를 고려하여 내실있는 규모의 수협으로 재편해야 차별화와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수협은 원하든 원치 않든 단순한 수산물 생산자단체 이상의 위치에 있다.어업인들의 대표자,어촌사회의 리더,어민들의 교육 및 홍보자,정부정책의 파트너 등 수산관련 모든 분야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경제적 논리에 근거한 큰 규모의 수협이 아닌,내실있는 조합으로 거듭날 때 국민들은 수협뿐 아니라 수산업을 더욱 사랑하게 될 것이다. 유정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자원관리팀장˝
  • [위기의 수협 (하)부실수협 회생의 해법은] 비리 얼룩 조합장선거

    일부 수협장 선거에선 각종 비리가 난무한다.금품전달 수법도 007을 뺨친다.“중간에서 잠깐 보세.”라고 전화를 걸어 이에 응하면 십중팔구는 내표로 본다. 이쪽저쪽에서 돈을 받은 갈지자 유권자에겐 심리적 압박이 직방이다.두툼해진 봉투(50만원)를 미리 전한다.이튿날 집으로 찾아가 “검표할 때 김씨가 찍은 표인지 알 수 있도록 후보자의 성 앞쪽에 바짝 붙여서 기표하라.”고 은근슬쩍 다짐을 받아둔다.상대방 후보보다 더 많은 돈이 들어갔다면 약발이 먹힌다고 한다. 그래서 일부지역에선 ‘5락 10당’이란 말이 떠돈다.5억원을 쓰면 떨어지고 10억원을 쓰면 당선된다는 말이다. 조합장 선거가 선거판을 이전투구로 몰아넣은 주범이라는 평가에 대해 주민들은 고개를 끄덕인다.극단적으로 ‘돈 싸움’이라는 막말도 돈다. 낙선자가 이판사판으로 불 것에 대비,당선자가 미리 약을 치는 경우도 더러 있다. 또 자신의 표를 잠식할 상대방 후보를 주저앉히기 위해 5000만원,1억원을 건네기도 한다.실제로 지난 2002년 6월 완도지역 모 수협장 입후보자가 출마 예상자에게 불출마 조건으로 1억 2000만원을 집으로 찾아가 건네줬다가 구속되기도 했다. 지난번 대통령 선거처럼 조합장 선거에도 보험이 등장한다.덩치 큰 사료공급 회사들이 거래선을 틀 기회로 여기고 선거비용 일부를 미리 대주기도 한다. 굵직한 수협의 경우 조합장 재량 사업비가 연간 1000억원을 넘는다.단돈 1000만원의 대출을 받더라도 조합장에게 눈도장을 찍도록 하고 있다.일부 조합장이 바다청소 사업자나 판매장 신축 등 수의계약에서 사업비의 10%를 챙긴다는 설도 있다. 대의원들은 ‘돈 선거’ 뿌리를 뽑으려면 국회의원 선거처럼 정부가 주관하는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선거업무를 맡아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 [위기의 수협 (하)부실수협 회생의 해법은] 농수축협 통합 ‘함께 살 길’ 찾아야

    수협은 조합원들의 상호부조 및 비영리를 목적으로 세워진 이익단체다. 어민들이 생산한 수산물을 제값을 받고 팔도록 해주고 어촌계에 항만시설 등 어업관련 시설을 확충하는 게 주업무다.그러나 현실은 거꾸로 가고 있다. 공적자금을 지원받으면서 사실상 경영권을 정부에 내맡긴 상태다.조합원을 위한 지원사업이나 정책자금 대출은 아예 다루지도 못한다.이에 따라 조합원들의 수협에 대한 불신은 커지고 있다.반면 수협도 ‘부실’을 조합원 탓으로 돌린다. ●조합·조합원 서로 ‘네탓’ 완도수협 한 관계자는 “일부 어민들이 정책자금 대출금을 갚지 않아도 되는 돈으로 여기고 있다.”며 조합원에게 화살을 돌렸다.김모(43·전남 완도군 신지면)씨는 “수협이 부실경영으로 출자한 자본금마저 날려버렸다.”며 “영어자금 대출을 받기 위해 광주나 목포 수협까지 가야 한다.”고 푸념한다. 단위 수협들의 수익구조를 보면 어민들의 불만을 확인할 수 있다.수협이 협동조합이라기보다는 소규모 ‘은행’으로 전락했기 때문이다. 완도수협의 지난해 사업실적은 신용·상호·공제 대출 등 신용사업이 3664억 2300만원으로 전체 자금 운용의 75%를 차지한다.이 때문에 수협중앙회가 선정한 상호금융 전국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여수·목포 수협 등도 신용사업 비율이 70∼80%에 이른다.본래의 업무인 구매·위판 등 경제사업과 물양장 축조 등 지도사업은 미미하다. 이들 수협이 담당하고 있는 신용사업도 대부분 연리 12%에 이르는 상호대출 위주로 이뤄지고 있다. 김 양식업을 하는 이모(50·전남 해남군 송지면)씨는 “출자금을 돌려 받고 조합에서 탈퇴하고 싶으나,해남수협이 자본잠식 상태여서 아무런 기대도 하지 않고 있다.”고 불만을 털어 놨다. 임직원들의 도덕적 해이도 수협과 조합원간 갈등에 한몫하고 있다. 2002년 11월 고흥지역 한 수협장은 조합돈 3500만원을 횡령하고,직원과 짜고 정책자금 1억 5800만원을 불법 대출해 줬다가 입건됐다. 목포지역 전직 수협장은 96년부터 2000년까지 결산보고를 통해 적자를 흑자로 날조,법인세까지 물게 했다. 지난해 8월에는 여수지역 수협 전 여직원이 고객 예탁금을 중도해지해 빼돌리는 수법으로 무려 45차례에 걸쳐 8억여원을 가로챈 혐의로 구속됐다. 목포수협 대의원 박종국(60·목포시 산정동)씨는 “대의원총회에서 예산결산서를 보고 1∼2시간가량 전무의 설명을 들어도 도통 모르겠더라.”며 감사의 어려움을 시인했다.다른 조합원은 “완전 자본잠식이 된 조합도 내리 4년 동안 조합장 임금이 조금씩 올랐다.”며 “회생이 어려운 조합에 대해서는 과감하게 합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밖에도 이들 수협은 그동안 어판장·축양장 등 시설물 발주와 구매사업자 선정 등의 입찰 과정에서도 각종 잡음을 일으켜 왔다.서모(47·전남 여수시 돌산읍)씨는 “어민들이 수협 직원을 먹여 살리는 이상한 조합구조로 변하고 있다.”며 “그나마 조합직원들이 각종 비리에 연루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회생 어려운 조합 과감히 정리 학·혈연 등의 연고를 이용,특채비율을 높이는 바람에 우수 인력 채용에도 실패했다.금융사고 빈발에 대한 대책도 세우지 않았다. 안강망 어업에 종사하는 이모(45·전남 목포시 동명동)씨는 “시장경제 원리에 따라 농수축협을 합병하고 투명한 회계처리 등을 통해 1차산업 관계자에게 이익을 되돌려 줄 수 있는 협동조합 체제로 구조조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남기창기자 cbchoi@seoul.co.kr˝
  • [위기의 수협 (하)부실수협 회생의 해법은] 작년 8800만원 ‘쏠쏠한 흑자’

    전남지역 25개 수협중 유일하게 자립경영을 하고 있는 완도 금일수협은 지난해 8800만원의 흑자를 냈다.1990년 완도수협에서 분리,독립한 금일수협은 점포 운영 등 고정자산에 대한 투자를 거의 하지 않았다.위판장도 일제시대때 지은 건물을 최근까지 사용하다 지난해에야 국고 보조금 5억원 등 13억원을 들여 신축했다.조합원은 1600여명으로 대부분 시설자금이 덜 드는 다시마·미역·톳 등 해조류 양식업에 종사하고 있다. 이 수협은 지난해 마른 다시마 1587t과 마른 톳 217t 등을 위판(수수료 4%)해 4억여원을 벌어 들였다.또 다시마 환,과립,엑기스 등 건강식품 가공사업도 쏠쏠한 수익을 올렸다.금일수협이 다른 곳과 달리 흑자경영이 가능했던 것은 역대 조합장들이 사업확장 등 외형 불리기에 나서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수협 본점과 광주시 월산동 지점 등 2곳에 모두 3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을 뿐이다. 조명호(38) 총무과장은 “해조류를 건강식품으로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며 “우리 조합은 고정자산에 대한 투자 대신 건강식품을 가공,개발한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남기창기자˝
  • [위기의 수협] 부실 실태·원인-목포 고깃배 7년새 73% ‘처분’

    ‘선창(船艙)경제’란 말이 있다.1897년 개항한 전남 목포항은 항만 관련산업이 목포시의 고용 창출에서 29%,지역내 총생산액의 57.4%를 차지한다는 조사(목포해양대 김형근 교수)가 이를 뒷받침한다. 1999년 한·일,2001년 한·중 어업협정 발효로 황금어장을 잃고 중국의 WTO(세계무역기구) 가입으로 값싼 수산물이 삼각파도와 같이 밀려오면서 국내 항구에 불이 꺼지고 있다.어선 감척으로 수협의 주 수입원이던 위판장에서는 고기가 사라졌다. 급기야 2001년 해양수산부는 경영부실 등을 들어 공적자금이 투입된 전남 장흥수협,제주 한림수협,부산 동부수협,강원 고성수협 등 민선 조합장 4명에 대해 사상 처음으로 2개월 직무정지를 내렸다.전국 98개 수협 가운데 전남도에만 25개가 있고 이 가운데 23개에 공적자금 2700억원이 수혈됐다.여기다 전남지역 수협의 부실 채권액은 전국 수협(1771억여원)의 38.5%인 687억원에 이른다.한마디로 전남지역 수협은 ‘링거 꽂은 중환자’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목포수협 96년 목포수협 위판장에는 고기만 잡는 중선배(60∼100t) 300여척이 드나들었다.척당 5억원씩 위판고만 줄잡아 연간 1500억원.지난해 어선은 80여척,위판고는 510억원으로 줄었다. 위판고는 96년 1300억원을 정점으로 내리막길이다.2000년 693억원,2003년 510억원이다.지난해 위판고는 선어 410억원,새우젓 80억원,활어 4억 9000만원 순이다.위판 수수료는 위판고의 4.5%.위판장에서 만난 이명호(53·전남 진도군 진도읍 남산리)씨는 “안강망 출어(보통 11일)에 선원 8명이 타는 등 경비만 1500만원이 든다.”며 “동중국해는 못가고 제주도나 가거도,홍도 근해로 나가지만 고기씨가 말랐고 갈치·조기 등 닥치는 대로 잡지만 경비 빼기도 힘들다.”고 한숨지었다. 무리한 투자도 부실을 키웠다.98년 43억원을 들여 목포 하당 신도심에 4층짜리 수산물 종합판매장을 지었으나 애물단지다.장사가 안돼 조합 대의원 총회에서 매각을 결정했으나 절반 값에도 팔리지 않는다.광주 상무지점도 2001년 10억원의 손실을 내고 문을 닫았다. 2001년 김상현(57) 조합장은 당선되자마자 자체 경영진단을 통해 조합의 곪은 부위를 찾아내 조합원들에게 알렸다.“당시 미처리결손금(빚)만 1500억원이었으며,상무 16명 등 직원이 185명에 달했고 이들의 인건비와 건물 경비로 연간 80억원이 나갔다.”고 허탈해 했다.조합은 자본잠식 상태로 1300억원 자산 가운데 불건전 자산이 전체의 13%인 172억원이다. ●완도수협 전국 최대 김(30%)과 미역(60%) 생산지인 완도.80년대 초만 해도 신문에서는 ‘완도에서는 개도 1만원짜리를 물고 다닌다.’는 기사가 실렸다.하지만 20년 전 8000원 하던 김 1속(100장)은 지금은 절반에도 안팔린다.완도수협은 90년 초반까지 수익성이나 사업 규모에서 전국 1·2위를 달렸다.89년 조합장이 직선제로 선출되고,톳 가공 수출,축양장 신축 등 방만한 경영체제로 부실을 자초해 공적자금으로 연명하다시피한다.여기다 97년부터 수산물 강제 상장제가 폐지되면서 위판고는 절반으로 줄었다.조합원들은 김과 미역을 수협 위판가보다 높은 거래처로 옮겼다.김 생산지역도 서해안으로 확대되고 공급과잉으로 가격 폭락과 일본수출 중단이 뒤따르면서 수협이 결정타를 맞았다. 어민들은 해조류보다는 어류양식으로 업종을 바꿨다.정부도 기르는 어업을 주창하며 어류양식업자들에게 정책자금을 쏟아 부었다.수협은 까다로운 절차없이 아름아름으로 보증인을 내세우고 보증인에 대한 신용평가없이 돈을 빌려줬다. 이 때(97년) 외환위기가 닥쳤다.양식어가들은 20%를 웃도는 이자를 감당치 못하고 파산하거나 감당키 어려운 빚을 떠 안았다. 한 양식업자(56·전남 완도군)는 “해조류 양식이 전망이 없어 어류 양식업으로 전환하려 해도 수협과 축협·농협에 빚이 대추나무 연걸리듯해 엄두를 못내고 있다.”고 한탄했다.옆에 있던 다른 조합원은 “조합원을 위한 지원사업이나 정책자금 대출에는 조합이 손도 못대고 있다.고정자산 정리,직원 구조조정,대손충당금 확보 등 기존 자산관리에 머물고 있어 자본잠식에 빠진 인근 약산수협과 합병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여수수협 여수지역 전 수협장은 지난해 해양수산부 특별감사에서 조합장 개선명령(보궐선거)을 받았다.조합장이 사적으로 골프장 이용에 2350만원 등 5300여만원을 지출한 혐의였다.이후 임·직원 36명이 무더기 징계를 받았다. 40대 후반의 어촌계장은 “수협 직원들은 조합원들의 출자금을 토대로 건실한 수협을 만드는 대신 제 밥그릇 챙기는 식”이라며 수협의 비효율성을 꼬집었다.대의원이나 감사·이사 등은 회계 관련 전문성이 없어 조합의 허수아비 신세라는 비아냥도 나온다.위판고는 2001년 1267억원에서 지난해 849억원으로 크게 줄었다.위판고의 60%를 차지한 안강망 어업이 10%로 줄었다.또 97년 9월부터 수산물 강제 상장제가 임의 상장제로 바뀌면서 위판장이 썰렁해졌다.수협 직원은 “임의 위판고는 수협 전체 위판고를 웃돌고 있어 이를 제도권 안으로 끌어들이는 게 시급하다.”라고 말했다. 글 목포 최치봉 남기창기자 kcnam@˝
  • ‘아물지 않은 폭설피해’ 논산-탄핵정국에 자원봉사 철수… 숯검댕이 農心

    100년만의 폭설로 피해를 입은 농민들이 악몽 같은 현실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설상가상으로 고철 파동에 탄핵 정국까지 겹쳐 피해 복구에 더욱 어려움을 겪는다.정부에서는 응급복구율이 94%라고 주장하지만,피해 농민들은 완전 복구까지는 한참 멀었다며 발을 동동 구르는 실정이다. ●완전 복구율 30%…지원인력 속속 이탈 폭설 피해가 집중된 충청남도는 응급 복구율이 94%라고 밝히고 있다.응급 복구는 비닐하우스에서 농작물을 임시로 출하할 수 있을 정도의 복구만을 의미한다.때문에 폭설 피해 이전의 상태를 회복하는 완전 복구율과는 엄청난 차이가 난다고 농민들은 호소한다. 충남 논산시 노성면 효죽리에서 비닐하우스 농사를 짓는 노용섭(53)씨는 “딸기 하우스가 제대로 복구되지 않아 기어다니며 딸기를 딸 정도”라면서 “여러 동의 하우스가 연결돼 일손이 많이 필요한 연동하우스와 양계장 등에는 지금껏 손을 못 대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피해 농민들은 “당국이 공식·비공식으로 응급 복구율만 자꾸 강조하는 데다 탄핵정국으로 인해 자원봉사자의 발길도 눈에 띄게 줄었다.”고 푸념했다.부산 등지에서 지원나온 경찰 병력은 각종 집회와 주요 시설 경비를 위해 모두 돌아갔다.군인들도 독수리훈련 등을 위해 많이 빠져나갔다.한때 논산시 전체에 1350명이던 군 지원 병력은 현재 90여명에 불과하다.부산경찰청 소속 전경 407명을 포함해 경찰 병력은 최대 600명을 넘었는데 탄핵정국이 전개되면서 조금씩 빠져나가 현재는 거의 철수한 상태다. 지난 2주 동안 거의 매일 철야근무를 한 노성면사무소의 40대 후반 직원은 “완전복구율은 기껏해야 30% 정도”라면서 “관계당국이나 일부 언론에서 응급 복구율만을 강조하는 바람에 현지 사정을 모르는 외지인들은 복구가 다 끝난 줄 안다.”고 털어놨다.노성면 하도3리에서 만난 50대 농민은 “탄핵 때문에 우리만 죽어난다.”면서 “시위 막으러 철수한 전경들만 다시 투입되더라도 상당히 큰 힘이 될 텐데…”라고 한숨지었다.그는 “정치인들도 국회에서 싸우지만 말고 여기 와서 복구나 도와라.”고 말했다. ●늦은 지원에 고철파동까지 겹쳐 죽림리 비닐하우스 단지에서는 엿가락처럼 휘고 무너져내린 비닐하우스 한쪽에서 비닐을 태우는 연기가 연신 시커멓게 피어올랐다. 철제 파이프를 곧게 펴는 작업을 하던 주민 윤석효(52)씨는 폭설 피해 이전에 7000원 하던 철제 파이프를 1만 5000원에 구입하고 있다고 혀를 내둘렀다.특별재해지역이 선포된 이후 복구에 사용하는 자재를 저렴하게 공급한다고 정부가 발표했지만,아직 복구현장에는 효과가 미치지 못한다는 것이다.그는 “수박 묘종을 제때 심기 위해 언제까지나 기다릴 수 없어 울며 겨자먹기로 비싸게 사다 쓸 수밖에 없다.”면서 “그나마도 품귀현상을 빚어 어렵게 구한 것”이라고 말했다.또 “고철파동까지 겹쳐 현찰을 들고 가도 철제 파이프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라고 하소연했다. 같은 마을 조승현(53)씨는 방울토마토를 키우던 비닐하우스가 무너졌지만 그 안에 설치한 난방 보일러를 차마 끄지 못하고 있다.조씨는 “얼마 되지 않는 거라도 건지기 위해서”라고 허탈해했다.조씨는 “4000만원 융자를 받아 비닐하우스를 지었는데 모든 게 무너졌다.”고 말했다. 비슷한 시간 육군 7공수여단 장병 40명이 자원봉사를 나온 노성면 하도3리에서는 인원 배분 문제를 놓고 피해 농민끼리 실랑이를 벌이고 있었다.일손을 지원받지 못한 일부 딸기 재배농들이 “사람이 아직 더 필요하니 2,3명이라도 돕게 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인력과 복구비 신속히 지원해야 폭설에 차광막이 무너진 인삼 농가도 마음이 급하다.지금까지 복구 작업이 비닐하우스에 치중돼 거의 인력 지원을 받지 못했다.인삼 새싹이 나오는 4월 초까지 모든 복구를 완료해야 하는 농민들은 난감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피해 농민들은 “각 농가가 이미 1억∼2억원의 부채를 안고 있어 정부 방침에 따라 피해복구를 위한 융자를 새로 받더라도 갚을 수 있을지 막막하다.”고 말했다.그나마 복구비가 아직 집행되지 않아,그 이전에 신용보증 확대 등 농협 융자조건을 완화해줄 것을 바라고 있다.노성농협 조합장 김정흥(52)씨는 “아직 복구비가 피해 농가에까지 내려오지 않은 상황에서 농림수산업자를 상대로 한 신용 대출을 조금만 확대해줘도 숨통이 트일 것”이라고 호소했다. 논산 김효섭 김준석기자 newworld@seoul.co.kr˝
  • “농협조합장 억대비자금 로비” 민노총 경남본부 폭로

    농협 조합장이 억대의 비자금을 조성,일부를 검·경과 언론 등에 로비자금으로 뿌렸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예상된다. 민주노총 경남도본부와 농협노조 경남본부·진주민중연대 등은 11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진주의 한 농협 조합장의 불법 비자금 조성 등에 대한 엄정수사를 촉구했다. 이들은 “조합장이 지난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카드깡이나 무자료 거래로 1억 5000여만원의 불법 비자금을 조성했으며,3000만원의 공금을 횡령했으나 미온적으로 수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비자금 중 일부를 검·경과 법원,언론,농협중앙회 등에 뇌물로 제공했다.”고 밝혔다.노조 등은 이같은 내용을 농협 총무과 컴퓨터에서 입수한 것이라며,무자료 거래내역표와 세금계산서,총무과 선물구입 내역서,추석 현금지출 현황 등 증거자료를 공개했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
  • [시론] 농협개혁은 농민 요구대로/신동헌 전국농민단체협의회 사무총장

    농협개혁에 관해서는 농민들이 박사급이다.농협개혁은 농민이 요구하는 대로 틀만 짜주면 된다.이게 농협 개혁의 요체다. 정치개혁 이야기가 나오면 4500만 국민 모두가 한마디씩 하는 것처럼 농협개혁에 관한 것이라면 350만 농민 모두가 전문가다.그만큼 하고 싶은 말도,소재도 많다.우리 정치가 썩은 것처럼 농협도 우리 농민들은 심하게 썩었다고 생각하고 있다. “돈놀이 조합이지요.유통이나 경제사업에는 관심이 없고 농민을 상대로 고리대금업자 역할만 해요.”“농민은 가난에 쪼들리는데 농협 직원은 떵떵거리며 농민 위에 군림하지요.”“농협이 너무 비대해 졌어요.몸이 무거우니 움직이질 못하고 농민은 효율적인 서비스를 받을 수 없지요.” 등 다양한 질타가 쏟아진다. 이상한 점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농협개혁’ 의제가 꼭 도마에 오른다.참여정부에서도 정부 출범과 함께 개혁바람이 불었다.이에 뒤질세라 지난해 4월28일 농협과 농민단체가 주축이 되어 농협개혁위원회가 출범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농민들은 농협개혁위원회에 박수를 보낼 수 없었다.‘또 개혁’이라면서 오히려 짜증을 냈다.지난 국민의 정부에서 농협과 축협이 통폐합되면서 농민들만 코피터진 게 엊그제 일이기 때문이다.또 개혁주체가 되는 소위 농협개혁위원회에 대한 불신도 적지 않았다.개혁위원회 구성을 보고 농민들은 한마디씩 했다.“저분들이 개혁의 대상인데,제대로 될 것인가.” 지난달 26일 경기도 파주 교하농협은 대의원총회에서 조합을 파산하기로 결의했다.조합원 총회결의가 남아있기는 하지만,단적으로 농협의 위기와 농협개혁의 당위성을 잘 말해주는 사건이다. 이들 대의원이 주장한 바를 정리하면 “과장급 직원이 고객예금 7억원 사기인출에 가담하여 대형 금융사고를 일으켰다.”“신입사원 연봉이 3000만원에 이를 정도로 경영이 방만하다.”“조합장이 연임을 위해 노조설립을 수수방관했다.” 등이다.조합원인 농민들을 위해 한 것이 무엇이냐는 항변이다. 교하농협은 서울에서 멀지 않은 농협이다.여수신이 1200억원을 넘는다고 하는데,이 수익금이 농촌을 살리는 경제사업보다는 농협 살찌우기에 들어갔다는 게 원성에 포함돼 있다.어찌 보면 잘 터진 일이다. 여기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이 몇가지 있다.첫째 농협개혁의 우선은 사람이라는 것이다.선출직 조합장은 늘 표를 생각해야 하기 때문에 경영이나 개혁보다는 표와 선거를 의식할 수밖에 없다.자연히 농민사업은 소홀해진다.가뜩이나 전문성이 떨어지는 조합장이 많을 수밖에 없는 게 지역농협인데,선출직 조합장은 소신껏 책임경영을 할 수 없다.선출직이 아닌,전문 최고경영자(CEO)형의 책임조합장을 영입해야 한다.문제는 조합원들의 개혁의지에 달렸다.이것이 신용과 경제사업을 분리하자는 일부 농민의 요구보다 우선시돼야 한다. 둘째 농협의 주인은 농민이라는 평범한 진리를 잘 구현할 수 있는 개혁이 필요하다.농민을 대상으로 하는 상호금융 대출금리가 일반은행의 그것보다 높아선 안 된다.농협 임직원들도 농민의 아픔을 함께 나누어야 한다.노조가 발목잡기만 하는 행태도 변해야 한다.농협의 주인인 농민이 실질적인 서비스를 몸으로 느끼도록 해야 한다.교하농협의 경우 대의원들이 농협의 존재를 완전히 부정하고 망하게 하자는 의도는 아닐 것이다.무늬만이 아닌 새롭고 실질적인 개혁을 요구한 것인데,이 방법으로 조합해산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을 택하지 않았나 생각된다. 농협개혁에 관해서는 농민들이 박사급이다.농협개혁은 농민이 요구하는 대로 틀만 짜주면 된다.이게 농협 개혁의 요체다. 신동헌 전국농민단체협의회 사무총장˝
  • 해산결의 교하농협 인출사태

    농협 사상 초유의 해산결의(서울신문 2월28일자 1면)로 물의를 빚은 경기도 파주 교하농협에 2일 100억원의 예금이 일시에 빠져나가는 인출사태가 빚어졌다. 농협중앙회는 2일 오전부터 예금을 찾으려는 고객이 몰려 총 예금잔고 1200억원 중 100억여원을 인출해 갔다고 밝혔다.이 농협의 1일 평균 인출액은 20억∼30억원 선이다. 이승묵 조합장과 이사 6명 전원은 지난 1일 대의원총회의 해산결의 사태에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한편 교하농협의 방만한 경영에 대한 농협중앙회의 ‘솜방망이 징계’가 해산결의의 단초를 제공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황영진 교하농협 대의원협의회 의장 겸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해 Y농산에 담보권을 제대로 확보하지 않고 3억원어치의 쌀을 외상판매했다가 전액 결손처분했으나 중앙회는 대출담당 직원에게 274만원의 배상,임직원 4명에게 견책과 주의를 내리는 데 그쳤다.”고 말했다. 교하농협은 또 지난 2002년과 지난해 대의원들이 미곡처리장 부지 고가매입과 개인별 한도를 초과한 거액을 대출해 줬다는 의혹을 제기,감사원·농림부·금감원 등에 대한 감사를 청구하는 등 물의를 빚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간부진은 지난해 12월 초 출장처리한 뒤 제주도에 단체 여행을 다녀온 사실이 감사 결과 밝혀졌다. 교하농협 비상대책위는 지난 1일 오후 조합측과 인출사태, 부도 등을 막기 위해 협조하기로 합의했다.이를 두고 농협중앙회는 “사태가 원만히 해결될 전망”이라고 밝혔으나,황영진 대책위원장은 “협조 합의는 해산결의와는 별개 사안이어서 해산은 향후 조합원 총회에서 최종 결정될 문제”라고 말했다. 파주 한만교기자 mgha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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