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조합장
    2026-08-21
    검색기록 지우기
  • 송지효
    2026-08-21
    검색기록 지우기
  • 지하화
    2026-08-21
    검색기록 지우기
  • 한복판
    2026-08-21
    검색기록 지우기
  • 유제품
    2026-08-2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045
  • “부담금 피하자” 재건축절차 잰걸음

    “부담금 피하자” 재건축절차 잰걸음

    정부가 오는 9월부터 재건축사업 이익에 개발부담금을 물리기로 하면서 재건축 초기단계 단지들의 가격 하락폭이 커지는 가운데 기존에 재건축을 추진하던 단지들은 일정을 앞당기는 등 잰걸음을 하고 있다. ●6월 관리처분 총회 줄이어 개발부담금을 물지 않으려면 오는 9월로 예정된 ‘재건축초과이익환수법’(가칭)이 시행되기 전까지 구청에 관리처분인가를 신청해야 한다. 만약 사업계획이 바뀌어 법 시행 이후 관리처분총회를 다시 열더라도 법 시행 전에 관리처분 승인을 신청했다면 개발부담금을 내지 않는다. 이에 따라 기존에 사업계획승인을 받았지만 평형 배정이나 추가분담금 등으로 재건축 추진에 차질을 빚었던 조합들은 갈등을 봉합하고 서둘러 관리처분총회를 연다는 방침이다. 서초구 잠원동 한신 6차는 재건축되는 아파트의 32평형을 34평형으로 바꾸는 것을 추진하다 제동이 걸린 상태이지만 일단 당초 사업계획대로 관리처분안을 통과시키기로 했다. 고락환 조합장은 “개발부담금부터 피하는 게 급선무다.”면서 “평형 변경(32→34평형)은 경미한 사항이어서 나중에 사업계획을 바꿔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포동 삼호가든 1,2차도 6월 초로 관리처분총회 일정을 잡았다. 김설식 재건축 조합장은 “현재 1대1 재건축으로 내년에 사업계획을 변경할 수도 있으나 일단 총회부터 열기로 했다.”면서 “늦어도 7월 중순까지 관리처분인가를 신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역시 사업계획승인을 받은 서초구 잠원동 한신 5차 아파트와 반포 미주아파트도 6월 관리처분총회를 목표로 뛰고 있다. ●재건축 초기 단지 가격 하락 어디까지? 재건축초과이익환수법 시행 전에 관리처분 인가를 신청할 수 있는 단지들과 달리 재건축 추진 초기 단계인 단지들은 하락폭이 커지고 있다. 조합설립인가 단계인 강남구 개포동 주공 1단지는 재건축초과이익환수를 골자로 하는 3·30대책 이후 최고 1억원 내렸다. 인근 S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정부 대책이 나오면서 매수세가 사라져 값이 계속 떨어지고 있다.”면서 “17평형은 대책 발표 이전에 13억원에 거래되기도 했지만 대책 발표 때 5000만원 내린 데 이어 지금은 12억원에도 사려는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15평형은 6000만원 내린 8억 1000만원에 매물이 나와 있다. 이밖에 부동산정보 제공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재건축 초기 단계인 강동구 상일동 주공3단지(정밀안전진단 단계) 16평형은 4억 7000만∼4억 8000만원으로 1주일 사이에 1000만원가량 빠졌다.14평형은 3억 8000만∼4억원으로 1500만원가량 내렸다. 조합설립인가 단계인 송파구 가락동 시영2차 13평형은 5억 5000만∼5억 7000만원으로 1500만원가량 떨어졌고,19평형은 9억 5000만∼9억 8000만원으로 2000만원 내렸다. 반면 사업시행인가 단계로 개발부담금을 피할 수 있는 재건축 단지들은 강세다. 서초구 잠원동 한신 6차 아파트 35평형은 1주일 사이에 4000만원, 서초구 반포동 미주아파트 38평형은 같은 기간에 3500만원 올랐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부고]

    ●최귀수(인천 선목교회 담임목사)씨 모친상 이명선(서울신문 편집교열팀 차장)씨 외조모상 5일 전주 대송장례예식장, 발인 7일 오전 9시 (063)274-0761●임수덕(전 서울대 의대 교수)씨 별세 기학(미국 하버드의대 교수)씨 부친상 김용(미국 하버드의대 교수)씨 빙부상 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7일 오전 7시30분 (02)3410-6920●상명환(전 제일은행 부장)씨 별세 재우(상치과의원 원장·연세대 외래교수)씨 부친상 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 (02)3410-6914●조중세(농업)중권(LG전자 홍보팀 부장)씨 부친상 송영문(STX팬오션 동경사무소 상무)연영환(우리은행 지점장)씨 빙부상 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7일 오전 6시 (02)3010-2293●심귀식(해남세무서 징세조사과장)씨 모친상 5일 광주 그린장례식장, 발인 7일 오전 11시 (062)250-4407●장현갑(대우건설 전무)현충(서울우유 상무)현식(육군 중령)씨 부친상 박성욱(전 해양수산부 국장)신용균(LG에어콘 신용공조 대표)신상호(STX조선 전무)씨 빙부상 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7일 오전 3시 (02)3410-6915●김춘진(열린우리당 국회의원)씨 부친상 5일 전북대병원, 발인 8일 오전 10시 (063)250-2450●이계민(한국경제신문사 주필)계훈(공군 소장)계은(자영업)계익(나주다시농협조합장)씨 모친상 김헌중(광주명지약국)씨 빙모상 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8일 오전 6시 (02)3410-6912●임석규(공정거래위원회 국장)씨 모친상 김이진(한알영농조합 대표)유인출(토지개발공사 단장)씨 빙모상 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 (02)3010-2292●심재명(MK픽처스 사장)보경(〃 이사)씨 모친상 이은(〃 대표이사)씨 빙모상 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7일 오전 7시 (02)3410-6902
  • [3·30 부동산대책] 재건축 조합장들 “위헌소송 내겠다”

    개발이익 환수조치에 각계의 반응이 엇갈렸다. 환수 대상 단지는 울상을 지었다. 재건축 조합장들은 “다음달 3일 긴급 회의를 열고 개발부담금 위헌소송을 내겠다.”며 강력 반발했다. 재건련 김진수 회장은 “개발부담금제는 사유재산 침해일 뿐 아니라 아예 재건축 사업을 하지 말라는 의미”라며 “법 통과를 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계도 반발했다. 자유기업원 김정호 원장은 “개발이익환수는 가진 계층에 대한 시기심의 발로일 뿐”이라며 “개발이익을 환수하면 수요가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공급이 늘지 않는 부작용을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재건축 아파트 주인들은 크게 동요하지 않는 눈치다. 이미 여러 차례 재건축 규제조치가 나왔지만 그동안 값이 많이 올라 투자 리스크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민단체들은 매우 미흡하다고 반박했다. 경실련은 “투기 근절을 위해서는 후분양제 도입, 재건축 공영개발, 보유세 실효세율 1%부과 등이 빨리 도입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금융감독당국이 주택담보대출시 총부채상환비율을 적용키로 한 데 대해 은행권은 대출시장 위축을 우려했다. 강남권 영업점에서는 “이제 아파트담보대출 영업을 하지 말라는 얘기냐.”며 불만을 터뜨렸다.이창구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내고향 쌀 사줍시다”

    4월부터 미국산 쌀이 국내에 시판될 예정인 가운데 경북도와 시·군, 농협이 쌀 소비촉진과 판촉활동에 나섰다. 주민을 위한 지방자치단체들의 자구책이 성과를 거둘지 주목된다. 24일 경북도에 따르면 올해 20여억원을 들여 ▲경북쌀 ‘평생고객’ 확보 ▲신규시장 개척 ▲대구시장 점유율 확대 ▲쌀소비 촉진 정책연구 ▲어린이 홍보·교육사업 등을 추진키로 했다. 도는 이달부터 23개 시·군 향우회를 중심으로 ‘고향쌀 사주기 운동’을 시작, 일반고객 10만명을 확보할 계획이다. 고객에게는 택배비 지원과 정기적인 쌀샘플 제공, 생산지 견학 등의 인센티브를 준다. 연간 판매목표는 40만포(20㎏들이) 168억원어치다. 또 운송 물류비를 지원하는 등으로 제주시장의 점유율을 10% 이상까지 높이고 수도권 신규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농협 경북지역본부도 다음주 도내 17개 농협 미곡종합처리장(RPC) 조합장회의를 열어 쌀판촉 및 홍보를 대대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대규모 식당 밀집지인 수성구 들안길 등을 중심으로 우리쌀 사주기 운동을 벌이는 한편 ‘경북쌀 사용업소’를 지정, 안내판을 부착해 주기로 했다. 어린이의 쌀에 대한 호감도를 높이기 위해 1억원을 들여 쌀 문화 현장체험을 지원하고, 홍보용 만화를 펴내기로 했다. 특히 고령RPC는 이날부터 지역의 대표적 쌀 브랜드인 ‘고령옥미’ 판촉을 위해 쌀 포대에 금 1돈씩을 넣어 판매하는 ‘황금사냥’ 행사에 들어갔다.‘고령옥미’가 납품되는 대구 및 칠곡·구미지역 대형 할인점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행사에는 10㎏들이 쌀 100포대당 금 1돈,20㎏들이 50포대마다 금 1돈 교환권을 넣었다. 모두 350돈(3000만원어치)의 경품이 걸렸다. 의성군도 25일 서울 양재동 하나로클럽에서 출향인 1000여명을 초청, 의성쌀 공동브랜드인 ‘의로운 쌀’ 판촉행사를 연다. 군은 앞으로 전국 대도시를 돌며 출향인사를 대상으로 고향쌀 팔아주기 운동을 벌일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수입쌀 국내 시판과 1인당 연간 쌀 소비량 감소로 농촌은 그 어느 때보다도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다.”면서 “우리 쌀 사랑운동이 절실히 요청된다.”고 강조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클릭이슈] 지방의원 겸직금지 논란

    지방의회 의원의 겸직 금지 논란이 정치권에서 가열되고 있다. 열린우리당이 4월 임시국회에서 지방의원의 영리 행위를 금지하는 법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민주당은 21일 국회에서 ‘유급화에 따른 지방의원 겸직 금지 입법을 위한 토론회’를 열었다. 현행 지방자치법은 ‘지방의원은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공공단체의 영리 목적 거래를 할 수 없으며, 이와 관련된 시설이나 재산을 양수하거나 관리하지 못한다.’고 규정한다. 하지만 건설업체 대표가 건설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재건축조합장이 도시관리위원회 위원이 되는 등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상임위에서 활동하는 데엔 사실상 제약이 없다. 이날 정책토론회에선 뜨거운 공방이 이어졌다. 참여연대 이재명 협동사무처장은 “의원직을 이용해 본인이 운영하는 기업체의 영리를 추구하는 등 지방의원의 영리행위로 인한 부패 비리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면서 “올 1월부터 지방의원 유급화가 실시돼 영리행위 규제의 근거가 마련된 만큼 보다 포괄적으로 규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해 국회법 개정안이 통과돼 올해 6월부터 국회의원의 경우에도 상임위원이 소관 상임위 직무와 관련된 영리행위를 하지 못하는 점을 논거로 들었다. 법사위원인 경우 변호사 활동을 할 수 없게 됐다는 것이다. 이 처장은 “최소한 이런 내용의 국회의원에 대한 규제에 준해 지방의원의 영리행위를 제한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지방의회발전연구원 김상미 연구부장은 “겸직 금지의 범위가 너무 확대되면 각계의 유능한 인사들이 지방의회에 진출하기가 어려워진다.”면서 “주민 대표성에 지나친 제한을 가져올 수 있는 만큼 현행 겸직 금지 규정을 확대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박봉국 단국대 초빙교수도 “지방의원은 국회의원에 비해 영리행위가 강하게 규제되고 있다.”면서 “관련 법을 보완하는 수준으로 개선할 필요는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 나온 주장들을 검토해 지방의원의 겸직을 일정 부분 제한하는 내용의 법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상열 대변인은 “일단 4월 임시국회 처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입장이 같다는 것을 전제로 열린우리당과 공조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은 최근 한나라당 주도의 서울시의회 사례를 들며 “건교위 위원 14명 가운데 7명이 건설사 등 유관기업 종사자다.(이번 선거부터) 의원의 영리행위를 금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나라당측은 겸직 제한엔 반대하면서도 “기존 규정에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필요는 있다.”는 입장이다. 한나라당 이방호 정책위의장은 “의회에서 월급을 준다고 해서 본래의 직업활동을 제한하게 되면 헌법상 주어진 직업 선택의 권한과 평등권, 자유권 등을 침해할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상임위에서 본업과 관계있는 일을 한다면 윤리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 악용하지 못하도록 보완 규정은 필요하다고 본다.”고 제안했다. 박지연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학생들 밥맛 좋고 농가는 살맛 나고

    ‘누이 좋고 매부 좋고’ 전남산 친환경 쌀이 서울의 중·고교에 급식용으로 들어간다. 직거래로 생산자는 판로 걱정을 덜고 소비자는 질 좋은 쌀을 값싸게 먹게 됐다. 도는 13일 “얼마 전 도청에서 서울에 있는 한국급식관리협회 소속 급식업체(50개)와 전남 친환경 쌀 구매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도는 서울시내 중·고교를 포함한 대형 공동급식소에 해마다 20㎏들이 쌀 80만부대(200여억원)를 팔게 됐다. 이 쌀은 전남 친환경쌀클러스터 사업단(대표이사 이춘식 순천별량농협 조합장)을 통해 사들인 뒤 급식소에 공급된다. 한국급식관리협회는 전국 학교급식소 등 500여개 대형 소비처에 위탁 급식업을 하는 150여개 회원사를 두고 있다. 박홍자(여) 회장은 “지금껏 회원사별로 쌀을 사면서 품질과 값이 달라 어려움이 적잖았다.”며 “우수한 쌀을 생산지 값으로 확보하게 돼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신뢰감을 쌓게 됐다.”고 강조했다. 전남 친환경 쌀은 지난해 농림부와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선정한 12대 명품 가운데 4개를 차지했다. 박준영 전남지사는 “전남산 친환경 쌀이 우수한 품질에 비해 소비자들의 오해로 제대로 대접을 못받았다.”며 “이번 대규모 구매계약으로 수도권 소비자들에게 전남 쌀의 우수성을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화제 2제] 홍어 선물받은 해양청장

    올해도 흑산도 홍어가 대풍이다. 홍어 풍어에 해경의 역할이 큰 것으로 알려지면서 전남 흑산도 수협에서 이승재 해양경찰청장에게 홍어 두마리를 선물로 보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해양경찰에 따르면 지난 2일 홍어 2마리가 든 스티로폼 상자 1개가 이청장앞으로 배달됐다. 상자 안에는 7㎏은 될만한 커다란 홍어 2마리와 편지 1통이 들어 있었다. 홍어와 편지를 보낸 사람은 전남 신안 흑산도수협 조합장 박종순씨. 박씨는 “해경의 중국어선 불법조업 단속으로 홍어 조업이 대풍을 이루고 있다.”며 “감사의 뜻으로 홍어를 보낸다.”고 적었다. 최근 흑산도에서는 3∼4일 조업에 한 척당 200∼300마리의 홍어를 걷어올릴 정도로 풍어를 누리고 있다. 박씨는 편지에서 “예전에는 해경에 대한 인식이 안 좋았던 것이 사실이지만 몇년전부터 우리의 바다를 지켜주는 파수꾼이라는 믿음이 생겼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홍어를 받은 해경은 되돌려줄까 고민하다 성의를 받아들이기로 하고 3일 점심시간에 구내식당에서 직원들에게 반찬으로 제공했다. 해경 관계자는 “어민들의 고마운 뜻이 담겨 있어 그런지 지금까지 먹어본 홍어 중 제일 맛있었 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사설] 선거동원 대학생에 철퇴 가한 선관위

    선거운동 아르바이트에 나서 용돈을 벌려던 대학생들이 철퇴를 맞게 됐다. 선거관리위원회는 그제 대가를 받고 모 정당 대구시당 위원장 취임식에 참석한 사례를 적발하고 이들에게 50배의 과태료를 물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일당 2만원을 받은 79명은 100만원, 일당과 식사 등 3만 6000원의 향응을 제공받은 17명은 180만원의 과태료를 물게 됐다. 정당, 정치인과 그 가족 등으로부터 음식물, 금품, 찬조금, 선물, 축·부의금 등을 제공받으면 향응으로 간주, 해당 금액의 50배에 해당하는 과태료를 부과한다는 선거법 규정에 따른 것이다. 당원이 아니면서 정당행사에 동원된 사람들은 대부분 대학생이라고 한다. 용돈 몇만원 벌어보려다 거액을 물게 된 학생들에게 과중한 처벌이 아니냐는 동정론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선거와 관련, 금품을 제공받은 유권자에게 50배의 과태료를 물리는 규정은 널리 알려져 있다. 여러번 소개됐을 뿐만 아니라 농협조합장 선거, 국회의원 재·보선 등 이전의 선거에서도 엄히 적용돼 경종을 울린 지 오래다. 대학생쯤이라면 국민들의 선거문화 정착 열망을 알아야 한다. 선관위의 철퇴가 지극히 당연한 이유다. 대구시 선관위에 따르면 실제로 적발된 대학생중 선거법을 몰랐다는 사람은 얼마되지 않았다고 한다. 그런데도 이들은 별다른 의식없이 이른바 ‘선거알바’에 선뜻 뛰어들었다. 편하게 돈을 벌어보겠다는 심리가 작용했을 수 있다. 설마 내가 걸리겠나 하는 안이한 자세도 한몫했을 것이다. 어느쪽이든 한심하기는 마찬가지다. 지방의원 유급제 전환으로 5·31지방선거는 벌써부터 혼탁양상을 보이고 있다. 정치권은 `지방정부 심판´ `중앙정부 실정´ 등으로 과열조짐을 보이고 있다. 후보자와 유권자는 이번 선관위 조치에서 교훈을 읽어야 한다.
  • 檢, 재개발·재건축 특별단속

    검찰이 재개발·재건축 비리 근절을 위해 특별 단속에 나섰다. 특히 행정중심복합도시 이전과 신도시 개발 등으로 투기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는 수도권 및 충청남도 일선 검찰청에는 특별단속반을 편성, 불법행위에 강력 대처키로 했다. 검찰이 재개발·개건축 비리를 특별단속키로 한 것은 그동안 개별적인 지검·지청 수사를 통해 상당한 수사단서를 축적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실제 검찰은 지난해 청계천 재개발 사업 비리, 화곡동·성산동 재건축 비리, 부천 모 아파트 철거업체 비리 등을 수사하면서 각종 인·허가와 관련된 뇌물수수와 시공업체 선정에 따른 금품·향응제공 등 관련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선정에 탈락한 경쟁업체들로부터 각종 제보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의 집중 단속 대상은 ▲조합결성 및 업체선정 과정의 금품비리 ▲사업 인허가 관련 공무원 비리 ▲부동산 컨설팅 업체의 사기분양 ▲조직폭력배의 이권개입 ▲조합장 등 간부들의 사기대출 및 공금횡령 ▲당국의 관리감독 실태 등이다.강충식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부고]

    ●차달(하이마트 고객지원 팀장)씨 상배 1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9일 오전 7시 (02)3410-6920●이기태(폴라리스에이에이젼시 대표)씨 부친상 황규성(BIE항공 대표)박수현(대경산업 〃)씨 빙부상 17일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발인 19일 오전 9시 (031)902-5499●나정빈(자영업)종경(전남일보 문화사업국장)씨 부친상 양숙향(순천대 교수)씨 시부상 17일 전남 나주병원, 발인 19일 오전 9시 (061)330-6203●조경래(사업)혁래(경안산업개발 대표)씨 모친상 1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9일 오전 6시 (02)3010-2291●차남순(이순철강 대표)씨 모친상 1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9일 오전 7시30분 (02)3010-2293●최혁(서울대 교수)재혁(사업)진(슈뢰더투자증권 본부장)씨 부친상 김호섭(아주대 공공정책대학원장)씨 빙부상 16일 서울대병원, 발인 18일 오전 8시30분 (02)2072-2016●박광우(프로농구 서울 삼성 대리)씨 형님상 16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18일 오전 8시30분 (02)392-2099●장열(여천NCC 부장)씨 부친상 1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9일 오전 7시 (02)3010-2295 ●정구영(효창공원 관리소장)씨 별세 병훈(학생)씨 부친상 1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9일 오전 9시 (02)3010-2262●김생기(전 정읍군 산림조합장)씨 별세 현본(동해후드 대표)현권(사업)현돈(〃)현승(기아자동차 차체개발팀 과장)현만(사업)씨 부친상 박흥선(한국수력원자력 한강수력기계부장)씨 빙부상 17일 건국대병원, 발인 19일 오전 5시 (02)2030-7902●이경숙(신도림중 교사)씨 별세 이기택(전 한국농촌공사 부장)씨 상배 세연(중소기업연구원)씨 모친상 17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20일 오전 7시30분 (02)590-2660
  • [클릭 이슈] 재건축 개발부담금제 공방 확전

    [클릭 이슈] 재건축 개발부담금제 공방 확전

    재건축 개발부담금제 도입이 유력한 가운데 개발부담금제에 따른 논란이 위헌논쟁과 정책의 실효성 문제로 확전되는 양상이다. 정부와 여당은 개발부담금제가 중병을 앓고 있는 재건축 시장의 특효약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재건축조합 등은 개발부담금제에 위헌 소지가 있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헌법소원 등 법적 대응도 하겠다며 벼르고 있다. 정부·여당도 개발부담금제가 일부 위헌 소지가 있다는 점은 인정하고 있다. 때문에 위헌 소지를 없앨 수 있는 방안으로 개발부담금제를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공공의 이익을 우선한 정책이다” 개발부담금제 도입을 제안한 박헌주 대한주택공사 주택도시연구원장은 공익적 차원을 우선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재건축 조합원들의 재산권이 일부 침해를 받을 수는 있지만 개발부담금제로 인해 재건축 시장이 바로서게 되면 그에 따른 이익은 사회구성원 모두가 얻게 된다는 주장이다. 박 원장은 현행제도에는 재건축에 따른 개발이익 환수 장치가 없기 때문에 조속한 개발부담금제 도입 등의 다양한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위헌론자들은 재건축 때 일정비율의 임대주택을 의무적으로 짓도록 하고 있어 사실상 개발이익을 환수하고 있다고 주장한다.”면서 “그러나 재건축에 따른 모든 임대주택은 지방자치단체가 재건축조합으로부터 매입하기 때문에 진정한 의미의 개발이익 환수로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재건축 때 지어진 임대주택을 지자체가 원가에 매입하면 재건축 조합의 이익이 줄어드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것을 개발이익 환수로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박 원장은 “일부 주택을 무상으로 기부채납하는 방식 등이 뒤따라야 명실상부한 개발이익 환수”라고 덧붙였다. 토지정의시민연대 남기업 사무국장은 “재건축조합이 일정비율을 소형주택으로 지었다 해도 일반에 분양하지 않느냐.”면서 “때문에 소형주택의무비율제도 개발이익환수조치로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부동산 법률 전문 변호사도 “제도의 효율성 차원을 떠나 정부가 정책 재량 범위 내에서 투기를 방지할 입법 목적으로 접근하기 때문에 재건축 개발부담금 제도를 위헌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소견을 밝혔다. ●“재산권을 침해하고, 과잉금지의 원칙을 위배했다” 재건축조합측은 개발부담금제는 명백한 위헌이라고 단언한다. 바른재건축실천전국연합(재건련) 김진수 회장은 “개발부담금제는 과도한 사유재산권 침해일 뿐 아니라 헌법이 보장하고 있는 과잉금지의 원칙에도 어긋난다.”고 밝혔다. 현재도 기반시설부담금제, 임대주택의무비율제 등의 제도가 있는데 또다시 개발부담금제를 도입하는 것은 과잉금지의 원칙을 벗어난 제도라는 것이다. 전국 재건축 조합장과 추진위원장들로 구성된 재건축 법률제도개선위원회는 최근 잇따라 관련 대책회의를 열고 당초 오는 10일로 예정된 국회 공청회를 무기한 연기하는 대신 장외투쟁 등에 나서는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회장은 “법리검토를 거쳐 헌법소원을 내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립대 정창무 교수는 “사업이윤이 확보되지 않는 사업을 하라는 것은 자본주의의 시장경제에 어긋난다.”면서 “신축 아파트에는 물리지 않는 부담금을 재건축에만 물리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날 뿐 아니라 합리적 근거를 상실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일부 부동산 전문가들은 개발부담금제 정책의 실효성에도 의문을 제기하고 나섰다. 재건축 대상 단지를 옥죄면, 이미 추진 중인 재건축 아파트나 기존 아파트값만 더 오르게 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한 전문가는 “재건축은 강남에 아파트를 공급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면서 “재건축을 막아 공급이 줄면 강남의 집값은 오히려 올라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강남 재건축만 규제할 것이 아니라 강북 뉴타운 건설 등 지금까지 내놓은 정책부터 조속히 시행하는 것이 순서”라고 꼬집었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서울 재건축 아파트 2題] 용적률 제한등 여파 ‘문닫는 조합’ 속출

    자진해서 문을 닫는 재건축 조합이 잇따르고 있다. 이는 참여정부에서는 재건축을 추진해 봤자 실익이 없다는 판단에서다. 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재건축 아파트 가격 상승을 막기 위해 개발부담금 신설, 총량제 도입 등 강도높은 대책 마련에 나서자 일부 재건축 조합이 스스로 문을 닫고 있다. 강남의 한 재건축 조합은 지난달 20일 대의원총회를 열고 조합 폐쇄를 결정했다. 이 조합의 조합장은 “이미 시행되고 있는 임대주택 의무 건설, 용적률 제한 등으로도 재건축이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다시 추가 대책이 나오면 사실상 재건축을 하지 말라는 의미”라고 말했다. 재건축 추진은 참여정부가 끝난 뒤 제도 변경 여부를 보고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강남의 또 다른 재건축 조합도 문을 닫기로 결정하고 사실상 업무를 중단했다. 조합 결성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놓은 재건축 단지들도 마찬가지이다. 이런 가운데 강남권 재건축 조합들이 임시 조직을 결성해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등 부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생각하는 영농 ‘대박 조건’

    생각하는 영농 ‘대박 조건’

    ‘농업, 거꾸로 보면 대박이 보인다!’ ‘어머나’의 가수 장윤정. 트로트가 기성세대의 전유물이라는 고정 관념을 깨며 성공을 일궈냈다. 코페르니쿠스적 발상의 전환과 적극적인 틈새시장 공략이 잘 맞아 떨어진 결과다. 이같은 ‘블루오션’(경쟁이 없는 미개척 시장) 전략은 시장개방과 무역장벽 등 어려운 여건에 처한 요즘 한국 농업인들에게도 좋은 교과서가 된다. 농림부와 재정경제부가 3일 발간한 책 ‘농자천하지대박’(농촌정보문화센터 펴냄)은 ‘농업계 블루오션’ 전략을 담고 있다. 기업형 농업(농기업) 경영을 하는 10곳의 경영혁신 사례를 통해 성공의 비밀을 소개한다. 과연 ‘대박’과 쪽박’을 가르는 기준을 뭘까. ●발상의 전환, 블루 오션을 찾아라 ㈜감나루(대표 백성준)는 현지에서 생산되는 감을 재료로 한 ‘천연 아이스 홍시’를 개발했다. 떫은 맛 때문에 선호하지 않는 과일로 취급받던 감을 아이스크림 시장에 진출시키는 발상의 전환을 꾀한 것.‘탈삽기술‘(떫은맛 제거 기술)을 이용,300원짜리 감을 3000원짜리로 고급화해 결실을 거두고 있다. 지난해에는 매출액 16억원에 5억원의 순이익을 내는 기업으로 급성장했다. ●신기술과 전문지식을 활용하라 ‘원예전문가’ 5명으로 구성된 ㈜제주종묘(대표 김태훈)는 차별화된 기술력을 통한 농법으로 성공 신화를 썼다. 김 대표는 21세기 세계 농업의 경쟁은 결국 ‘종자’에서 시작될 것으로 봤다. 식량 자급률이 30%인 국내 사정을 감안할 때, 신품종 개발은 식량 안보 차원에서 중요성이 크다고 인식했기 때문이다. 이에 끊임 없이 지역 특성에 맞는 새품종 개발에 매진, 씨감자에 이어 당근의 새 품종 개발에 성공했다. ㈜허브 아일랜드(대표 임옥)는 농업과 문화를 접목시켰다.‘웰빙’시대의 흐름에 맞게 허브를 삶의 모든 분야에 적용,‘음식과 휴식’이라는 토털 문화체험 상품으로 개발했다. 직원들이 허브가공, 꽃꽂이, 세공 관련 28개 자격증을 습득, 해당 기술을 허브 관련 상품 개발에 적용,2000여종의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장인정신과 경영마인드의 만남 ㈜건강나라(대표 한경희)와 ㈜바이오이숍(대표 이영춘)은 수십년의 장인정신을 바탕으로 성공 경영을 일궈냈다. 15년의 다양한 채소 ‘양액재배’(토양 없이 작물 재배) 경험을 바탕으로 ‘새싹 채소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입했다. 특히 특급호텔과 최고급 백화점을 중심으로 마케팅을 해, 상위소득 1% 계층을 겨냥하는 명품 이미지를 구축했다. 바이오이숍은 45년간의 도라지 연구와 15년간의 농사실험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통상 3년인 도라지의 수명을 21년으로 연장한 장생도라지재배에 성공했다. ●생산·유통·판매과정의 수직 계열화 닭고기 브랜드의 선두인 ㈜하림(대표 김홍국·이문용)은 코스닥 등록기업이다. 양계장으로 시작해 육계산업을 선도하는 핵심기업으로 성장했다. 성공 요인은 체계적이고 철저한 계열화와 수직통합, 사육과 가공, 판매를 동시에 운영하는 통합경영 시스템을 도입해 안정적인 생산시스템을 마련했다. 이같은 시스템을 통해 200여가지의 신선육 제품과 180여가지의 육가공제품을 개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막을 수 없다면 손 잡아라 전남 해남군의 ㈜참다래유통사업단(대표 정운천)은 농산물 시장개방을 앞둔 우리 농가에서 벤치마킹할 만한 대상이다. 세계적 명성의 뉴질랜드산 키위를 누르고 성공적으로 국내시장을 지켜낸 이 회사의 성공 전략은 ‘제품 특화’다. 외국 기업과 손잡고 ‘키위’라는 외국산 농산물을 ‘참다래’라는 국산 과일로 바꿨다. 또 구황작물에 지나지 않던 고구마를 고급화해 건강 다이어트 식품으로 특화시키는 데 성공했다. ●소비자와 직접 만나라 ㈜해드림(대표 이종우)은 인터넷 쌀가게의 원조다. 온라인에 쌀가게를 개설, 소비자와 직접 만나는 유통구조를 구축했다. 주문후 24시간 안에 배송하는 ‘신선한 쌀’이라는 차별화된 브랜드 이미지로 20% 이상의 가격 상승효과를 얻었다. 지난 1990년 이천양동조합으로 출발, 현재 국내 돼지고기 생산의 15%를 차지할 정도로 성장한 ‘도드람’(조합장 진길부,CEO 원종섭)은 사료·양돈·가공의 계열화 전략을 썼다. 개별화된 농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대규모 경영체를 구성했다. ‘도드람 포크’라는 공동 브랜드로 출하, 경비를 절감하고 판매망을 확충,228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거대 조합으로 성장했다. ㈜학사농장(대표 강용)도 소비자와의 직접 만남을 시도했다. 유통업체에 판매장을 개설해 직접 판매하고, 유통전문회사 ‘유기데이’를 통해 대형 할인점을 중심으로 유기농산물을 판매하는 등 안정적인 유통채널을 확보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목사도 보상금 노리고 불법 전입

    송도국제도시 개발 관련지역에서 무허가 건축물을 신축해 고가에 매매하거나 개발보상금을 노리고 사업예정지로 불법 전입한 투기사범 70여명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27일 송도국제도시 개발지구 인접지역에 무허가 건축물을 신축한 뒤 거액을 받고 매매한 혐의(사기)로 모 지구개발사업조합장 김모(63)씨 등 2명을 구속하고, 이 일대 도시개발사업 예정지로 불법 전입한 신모(45·목사)씨 등 6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농업인의 날’ 155명 시상

    농림부는 11일 ‘제10회 농업인의 날’을 맞아 서울 농협중앙회에서 기념식을 갖고 김치의 국제품질인증(ISO)을 획득한 순천농협의 채대홍(62) 조합장에게 은탑산업훈장을 주는 등 농업과 농촌 발전에 이바지한 유공자 155명을 시상했다. 포상은 훈장 9명, 산업포장 11명, 대통령 표창 22명, 국무총리 표창 28명, 농림부 장관 표창 85명 등이다. 동탄산업훈장은 신덕현(55·축산업)·장근환(66·농업)씨가, 철탑산업훈장은 임중경(60·농업)·박철선(53·농업)씨와 한국농업경영인 중앙연합회 이흥세(53) 부회장, 석탄산업훈장은 김길재(51·농업)·이오(55·농업)·정종석(68·임업)씨 등이 받았다. 이 가운데 동탑산업훈장을 받은 장근환씨는 고령의 나이에도 고추 전문사이트를 개설, 소득증대에 힘썼다. 석탑산업훈장을 받은 김길재씨는 방아체험장 등 전통자원을 활용해 농외소득을 올렸다. 농민시위 진압을 담당하는 서울 영등포경찰서 정보보안과의 김필수(38) 경사는 농민들의 추천으로 농림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김 경사는 농민시위가 발생할 때마다 정부와 농민 사이에 중재자 역할을 자처, 시위가 폭력사태로 번지는 것을 막은 공로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공무원 110명 재건축비리 연루

    서울 강서구 화곡동과 공덕·미아·길음 등 재건축조합의 총체적인 ‘부패 사슬’이 드러났다. 조성된 비자금만 81억원, 비리 연루 공무원이 110여명에 이르며 해당 아파트는 완공된 지 3년 만에 금이 가 부실공사 의혹마저 제기되고 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9일 화곡동 재건축 조합장 심모(68)씨 등 10명을 배임수재 혐의 등으로 구속하고, 조합 임원 및 공무원 등 5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 비자금을 조성한 A건설 정모(51) 상무와 감리 선정 대가로 2000만원을 받은 길모(61) 전 서울시 국장 등 8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 모두 71명을 사법처리키로 했다. 경찰은 2002년 5월 두산건설이 하청업체인 H사를 통해 5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포착, 서울중앙지검에 사건을 넘겼다. 조합장인 심씨는 공사 편의 대가로 시공사로부터 연매출 24억원의 식당운영권을 받았다. 또 간부들은 1억 5000만원어치의 냉장고 및 액정TV를 받고,60만원 상당의 순금 기념패를 3∼4차례 제공받았다.A건설 정 상무는 하도급 업체의 공사비를 부풀려준 대가로 36억원의 비자금을 만들고 하청업체로부터 7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재건축 감리단은 시공사의 야간·새벽 및 동절기 공사를 묵인하며 17개월 동안 휴가비·식사비 명목으로 1인당 170만원을 챙겼다. 해당 기관에 비위 사실이 통보된 공무원 100여명도 금품과 함께 향응 접대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재건축·재개발 비리의 근본 원인이 최저가 입찰제와 불투명한 감리업체 선정에 있다.”면서 “하청업체들이 공사를 따내기 위해 최저가 견적서를 제출하고 이후 공사비를 증액하기 위해 뇌물을 전달하는 구조적인 비리”라고 지적했다. 화곡동 재건축 비리 사건은 2000년 검찰과 경찰 내사에서 잇따라 무혐의 처리돼 ‘부실수사’였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제11회 서울광고대상 수상자·수상작

    ■ 본상▲대상 삼성(부사장 이순동), 희망을 나누는 일에 국경은 없습니다(광고대행 제일기획 사장 배동만)▲기업PR대상 SK(전무 권오용), SK 행복캠페인 시리즈(광고대행 TBWA코리아 부사장 강철중)▲올해의 광고인상 대한생명 이율국 상무(`Change the Life!´ 시리즈)▲최우수상 -LG화학(사장 노기호), 보이지 않아도 좋습니다(광고대행 LG애드 사장 이승헌)-SK텔레콤(사장 김신배), 사람을 향합니다(광고대행 TBWA코리아 부사장 강철중)-KT(사장 남중수), NCSI수상(광고대행 제일기획 사장 배동만)▲우수상-삼성생명(사장 배정충), 긴 인생 아름답도록(광고대행 제일기획 사장 배동만) -현대모비스(부회장 한규환), `피아노´편(광고대행 이노션 월드와이드 사장 박재범)-SK주식회사(사장 신헌철), 에너지독립의 꿈(광고대행 TBWA코리아 부사장 강철중)▲마케팅상 -한화그룹(회장 김승연), 늘 가까이(광고대행 한컴 대표이사 정수봉)-신동아건설(사장 신광웅), 남악신도시 `지휘자´편(광고대행 애드라인 사장 유석)▲기획상 -농협(회장 정대근), `피아노´편(광고대행 휘닉스커뮤니케이션즈 회장 홍석규)-한국전력공사(사장 한준호), 오렌지 전구(광고대행 한국언론재단 이사장 정남기)▲기업PR상 -삼양사(회장 김윤), 보이진 않지만 삼양이 있습니다(광고대행 웰콤 사장 문애란)-애경(사장 안용찬), 플라이 투모로(광고대행 JWT애드벤처 사장 정승현)-한국전기안전공사(사장 송인회), `수호천사´편(광고대행 엔씨씨애드 사장 심우용)-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원장 유대운), 우리아이가 반칙왕?(광고대행 한국언론재단 이사장 정남기)▲고객만족상 -국민은행(행장 강정원), `신호등´편(광고대행 오리콤 사장 고영섭)-쌍용건설(회장 김석준), 부천 테크노파크Ⅲ차(광고대행 대보기획 사장 이용준)▲비주얼상 -한국도로공사(사장 손학래), 고속도로는 멈추지 않습니다(광고대행 한국언론재단 이사장 정남기)-농업기반공사(사장 안종운), 웃는 태양(광고대행 한국언론재단 이사장 정남기)-현대건설(사장 이지송), `태안´편(광고대행 노가 사장 노용우)■ 부문별 우수상▲자동차 현대자동차(부회장 김동진), 그랜저(광고대행 이노션 월드와이드 사장 박재범)▲인터넷서비스 하나로텔레콤(사장 권순엽), 반가운 소식(광고대행 금강기획 사장 이윤복)▲이동통신 KTF(사장 조영주), 오늘 이준 열사를 다시 만났다(광고대행 제일기획 사장 배동만)▲은행 한국산업은행(총재 유지창), 명품예금(광고대행 한국언론재단 이사장 정남기)▲카드 BC카드(사장 정병태), 프리마돈나(광고대행 그레이프 커뮤니케이션 사장 이재천)▲욕실가전 웅진(회장 윤석금), 웅진룰루비데(광고대행 오리콤 사장 고영섭)▲화장품 태평양(사장 서경배), 설화수 섬리안(광고대행 비비디오코리아 사장 이강원)▲우유 서울우유(조합장 김재술), 속편한우유 락토프리(광고대행 MBC애드컴 사장 전종건)▲주류 디아지오 코리아(사장 송덕영), 리더의 부드러움-윈저(광고대행 오리콤 사장 고영섭)▲발효유 남양유업(부사장 박건호), 국민건강 프로젝트 120 80(광고대행 서울광고기획 사장 홍우식)▲유통 하이마트(사장 선종구), 김치냉장고 하이마트에 있어요(광고대행 커뮤니케이션윌 사장 최진수)▲대학 한양대학교(총장 김종량), `한양의 인재´편(광고대행 광고플러스 실장 홍승표)▲사이버대학 서울디지털대학교(총장 조백제), 당신의 날개가 되어 드리겠습니다(광고대행 씨앤아이이십일세기 사장 김내환)▲건설 -한화건설(사장 김현중), 메가센텀 한화 꿈에그린(광고대행 한컴 대표이사 정수봉)-대한주택공사(사장 한행수), 집에 대한 새로운 생각(광고대행 한국언론재단 이사장 정남기)▲공공 한국토지공사(사장 김재현), 우리땅의 내일을 향하여(광고대행 포래드컴 사장 장갑자)■ 특별상 서울특별시(시장 이명박), 보기만 해도 즐거운 새로운 명소!(광고대행 한국언론재단 이사장 정남기)
  • “배추등 농산물 원산지추적시스템 도입 급하다”

    “배추등 농산물 원산지추적시스템 도입 급하다”

    박홍수 농림부 장관은 서울신문과의 특별 인터뷰에서 “쌀 개방은 피할 수 없는 길이며, 외국산 쌀과의 경쟁을 통해 자생력을 키우지 않으면 우리 농업의 미래는 없다.”고 말했다. 쌀 협상 비준안과 국산 김치에서의 기생충 알 검출 등 민감한 사항이 많았지만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한농) 회장 출신답게 박 장관의 말에는 막힘이 없었다. 특히 “장관 인터뷰에 직원이 배석할 필요가 없다. 그 시간에 일이나 하라.”면서 직원을 물리친 뒤 답변자료 없이 혼자서 1시간 20분간의 인터뷰에 응했다. ▶국산김치에서 기생충 알이 나와 국내 농수산물에 대한 불신이 우려된다. -기생충 알이 나온 김치의 비중은 3%에 불과하지만 결코 가볍게 여길 사항이 아니다. 위생검사 강화와 영농지도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밖에 없다. 소비자로부터 인정받지 못하는 농산물은 존재할 가치가 없다. ▶배추 이외의 다른 농산물에 대한 검사도 강화할 계획인가.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 먹을거리에 대한 불안감을 없애겠다. 농산물이 어디에서 재배되고 유통되는지를 알기 위한 ‘원산지이력 추적시스템’이 빨리 도입돼야 한다. 국회가 관련법을 꼭 통과시켜 주기를 바란다. 쇠고기 등 육류도 마찬가지다. 식당에서 육류의 원산지를 표시하기 위한 식품위생법 개정안이 국회에 계류중이다. 요식업계의 반발이 있으나 더 늦출 수도 없고 그래서도 안된다. 소비자들이 먹는 고기가 한우인지, 수입산인지를 알게 해야 한다. ▶쌀 협상 비준안이 지연되고 있다. -지난 1994년 우루과이라운드(UR)나 2002년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때처럼, 문제가 생기고 난 뒤 대책을 마련하고 국회에서 처리하는 과정이 똑같다. 비준안이 통과되는 것에 대해 농민들은 안타까움을 표시하지만 분명히 우리가 가야 할 길이다. 현실과 정서 사이에는 많은 ‘갭(격차)’이 있다. 지금 방향을 틀지 않으면 우리 쌀 농업의 장래는 뻔하다. 우리끼리만 먹고 살 수는 없다. 그래서 정부가 ‘선(先)대책 후(後)비준’의 원칙 아래 119조원 규모의 투·융자 대책 등을 마련하지 않았는가. ▶비준안 처리 전망은. -대다수 의원들이 빨리 통과시켜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 있다. 더 이상 늦출 여지가 없다. 미국과 캐나다, 인도, 호주 등 협상대상국들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큰 사안이 발생할 때마다 농민단체가 대책을 요구하고 정부가 이를 수용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방식이 고착화됐다. 과거의 전철을 밟지 않겠다고 다짐했지만 잘 안돼 안타다. ▶쌀값이 크게 떨어졌다. -지난 2001년에는 1조 4000억원의 자금으로 3800만섬의 쌀을 매입했다. 그러나 지금은 2조원으로 3300만섬을 수매한다. 돈은 늘고 물량이 줄었다면 쌀값이 올라가야 하는데 결과는 반대다. 원인은 미곡종합처리장(RPC)에 있다. 쌀값은 농민과 RPC 사이에서 형성된다. 그러나 RPC가 쌀 수매를 꺼리면 매입자금이 3조원으로 늘어나도 효과는 없다.RPC는 비싸게 산 쌀값이 떨어질까봐 몸을 사린다. 지난해에도 그랬다. 적자가 발생하니까 위험 부담을 줄이려고 쌀을 싸게 산다.RPC 조합장에게는 농민들을 위한 쌀 수매보다 경영이 중요하다. ▶쌀값을 안정시킬 대책이 있나. -정부는 RPC를 통해 양곡정책을 움직일 수밖에 없고 RPC는 안정적인 경영을 바란다. 두가지를 충족시키기 위해 ‘RPC 자조금 제도’를 도입하려 한다. 쌀 수매 과정에서 발생한 손실의 60∼70%를 자조금에서 충당해 주는 것이다. 적정 수준의 가격으로 쌀을 수매하는 RPC에는 경영을 뒷받침해 주고 나머지 분야는 경영개선을 통해 스스로 책임지게 하는 제도다. 공익적 기능을 소홀히 하는 RPC는 퇴출시킨다. 지금까지 퇴출된 RPC는 한 군데도 없다. 정부가 벼매입 자금을 지원하는데 이를 끊으면 RPC는 주저 앉게 된다. 지금까지는 RPC 진입을 제한했지만 내년부터는 시설좋은 도정업체를 RPC로 지정하겠다. ▶쌀 생산과 소비가 줄고 있는데 새로운 농업전략이 필요하지 않나. -농림부 예산의 80% 이상을 쌀에 집중 투입하고 있다. 균형잡힌 농정을 하고 싶지만 농가 소득원의 50%가 쌀이다. 축산이 1위로 올라섰지만 쌀 농가의 소득을 보장해 줄 필요성은 있다. 하지만 쌀값을 시장가격에 접목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 우리는 외국 쌀과 한번도 부딪히지 않았다. 관세를 어느정도 매기건 외국 쌀이 국내에 들어와 싸워야 한다. 그래야 국산 쌀 시장의 자생력을 키울 수 있다. 추곡수매제로는 안된다. 이는 시장기능을 죽이는 것이다. 시장의 주체는 상인인데, 이들이 설 자리가 없었다. 그래서 RPC 제도를 운영해 왔지만 앞으로는 개방에 따른 경쟁체제를 중시해야 한다. ▶쌀 시장 개방에 정부와 농민은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 -역할 분담이 필요하다. 농민들은 무조건 농사를 잘 지어야 한다. 우리 쌀이 수입 쌀보다 안전하고 품질이 좋아야 한다. 쌀의 유통은 농협과 RPC가 책임진다. 정부가 이를 위해 자금지원을 맡는다. 그리고 시장에서 인정받아야 한다.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지 못한 농산물은 쓰레기에 불과하다. ▶남북 농업협력은 어떻게 추진되나. -비료나 쌀을 주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북한 농업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 우리가 그랬듯이 북한에도 관개배수로 등 농업 인프라를 먼저 구축해야 한다. 또한 우리와 보완적인 측면을 살펴야 한다. 우리는 논이 100만㏊, 밭이 70만㏊다. 반면 북한은 거꾸로다. 우리 인건비로는 국내의 밭을 포기해야 하지만 북한은 다르다. 국내 밭 작물 소비량 2100만t 가운데 국내 생산량은 600만t뿐이다. 나머지는 수입하는데, 이를 북한에서 충당해야 한다. 북한의 밭을 우리의 생산기지로 활용하자는 것이다. ▶농협을 신용과 경제 분야로 쪼개는 개혁 방안이 추진되고 있는데. -지금같은 시스템으로는 안된다. 수협중앙회가 신용·경제 분리 이후 이름만 수협이지 신용과 경제가 따로 논다. 경제쪽의 필요한 부분을 신용에서 가져오지 못하고 ‘제3의 은행’에서 빌리고 있다. 이런 결과를 얻자고 분리한 게 아니다. 농협을 개혁하자는 궁극적인 목적은 농민들을 잘 살게 해주자는 것이다. 지금은 신용에서 경제 쪽의 적자를 보전해 주는데 양쪽을 차단하면서 분리하면 개혁의 목적을 이룰 수가 없다. 신용의 전문화가 필요하지만 경제사업 활성화를 위해 자금이 경제쪽으로 흘러들어가게 하는(피드백)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 이를 위해 일각에서는 ‘기금’을 만들자고 하는데 누가 수조원을 내놓겠는가. 농협은 정부가 출연하라고 하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내년 6월까지 연구 결과가 나오지만 기계적으로 분리하는 데에는 위험부담이 크다. ▶농협의 증권사 인수에 반대하나. -무조건 반대해서는 곤란하다. 현실적으로 인정할 것은 인정해야 한다.200조원의 자금을 지금과 같은 방식으로 운영해서야 되겠는가. 다른 방안이 있다면 선택해야 한다. 다만 경제쪽으로 자금이 유입될 통로를 만들어야 한다. 농민들을 설득할 수 있는 합리적인 자료를 가져오면 융통성을 발휘할 수 있다. ▶우리 농산물을 학교급식으로 활용할 수는 없나. -지방자치단체 및 지역농협과 협조해 생산자단체가 학교급식센터의 기능을 다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현재 교육인적자원부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다만 돈이 문제인데 세계무역기구(WTO) 협정상 법으로는 곤란하고 시민운동이나 지자체의 조례 등으로 해결할 수밖에 없다. ▶새만금사업은 어떻게 진행되나. -현 단계에서 선택할 수 있는 길은 사업을 조속히 마무리한 뒤에 활용 방안을 논의하는 것이다. 그 땅은 후손들이 주인이다. 환경 문제를 걱정하는데 20년전 한강이 어떤 모습이었는가. 한마디로 엉망이었다. 환경 문제는 법으로 해결할 사항이 아니라 국민들의 의식 수준에 달렸다. 환경기준치는 20∼30년 뒤 바뀔 수가 있다. 지금은 여러가지 얘기가 나오지만 후손들이 선택할 문제다. 후손들이 다루는 정책환경의 수준이 지금보다 몇 단계 높은 수준일 것이다. 백문일 전경하기자 mip@seoul.co.kr
  • [기고] 농촌사랑은 후세 위한 사회보험/이상영 농협유통 대표이사

    인간 생활의 필수요건으로 ‘의식주’를 꼽는다. 순서로는 입는 것을 제일 먼저 꼽지만, 중요도로 따지자면 음식이 제일 먼저 와야 맞다. 처음부터 먹는 것을 이야기한다는 것이 동양적인 예의상 안 맞기 때문일 게다.‘금강산도 식후경’이란 말이 있듯이 먹는 것은 생존 자체를 의미한다. 기원전 유럽을 제패하고 천년의 찬란한 로마시대를 연 로마인의 두개골을 분석한 어느 학자의 연구결과가 흥미를 끈다. 로마시대 사람은 수돗물을 생활화했다. 이 수돗물은 납으로 만든 파이프로 공급되었기 때문에 로마인은 평생을 두고 물에 스며든 납을 음용할 수밖에 없었다. 납은 우리 몸에 축적되면 신경세포를 마비시켜 정신착란을 일으키게 하는 성분이 들어있다고 한다. 로마의 마지막 황제 네로가 로마시를 불바다로 만든 원인도 이 납성분과 연관되어 있다는 연구 결과다. 그런데 요즘 중국산 김치·장어와 같은 농수산물에서 납 성분이 검출되어 논란이 끊이지 않는다. 서양에서는 산모가 출산을 하자마자 찬물에 샤워를 하고 아이스크림을 먹는다고 한다. 그러나 우리 나라에서는 출산한 산모에게 뜨끈뜨끈한 아랫목에 몸을 다스리며 뜨거운 물로 목욕을 하게 하고 절대로 차가운 물을 만지지 못하게 한다. 만약 우리 나라 산모가 찬물에 목욕을 한다면 평생 뼈마디가 쑤셔서 운신하기가 힘이 들 게다. 이것은 우리 몸을 이루는 세포와 뼈의 구조가 조상 대대로 우리 기후와 풍토, 우리 음식에 친화되어 내려왔기 때문이다. 신토불이(身土不二).‘우리 몸에는 역시 우리 농산물이 제격’이라는 이 말의 뜻은 우리의 올바른 식생활과 건강한 삶에 매우 중요한 의미를 던져 주고 있다. 요즘 농촌은 어린아이 울음소리가 끊어지고 빈집이 늘고 장가 못 가는 노총각이 많다. 농협중앙회가 주관하고 있는 도시 농협이 농촌 농협을 돕는 무이자 자금지원 행사장에서 농촌지역 조합장의 답사가 계속해서 머리에 맴돈다. 강원도 원주 신림농협의 경우 관내 인구가 4000여명인데 지난해 신림면에서 출생신고는 단 3건이었다고 한다. 한 명은 조합장 자신의 손자이고, 또 한 명은 이웃집 손녀인데 금년 들어 자기집 손자와 이웃집 손녀는 원주시내와 서울로 이사를 가 버려서 앞으로 7년 뒤에 원주시 신림면의 신림초등학교는 폐교가 될 것이 분명하다고 전망된단다. 도시민이 쉴 곳이며 우리 농산물 공급의 진원지가 공허한 폐허가 된다면 우리의 삶은 얼마나 삭막할까. 이를 방치하고 싶지 않다면 정부가 국민이 낸 세금으로 막대한 자금과 예산을 투자해서 관리해야 할 것이다. 농민이 살면서 우리 먹을거리를 지키고 환경을 유지하는 비용과 농민이 살지 않고 국가가 예산을 투입해서 관리하는 비용, 이 둘 중 어느 것이 효율적이고 비용이 적게 들 것인가. 오늘의 농촌돕기운동은 후세를 위한 사회보험적 성격에서 바라봐야 할 과제다. 농산물 시장 개방과 산업구조의 급격한 변화 속에 안전한 우리 먹을거리 생산지인 농촌을 지키기 위한 국민 모두의 지혜가 요구되고 있다. 이상영 농협유통 대표이사
  • 재건축 입주권 포기 속출

    재건축 입주권 포기 속출

    부동산 경기가 위축되면서 재건축아파트 조합원들이 아파트 입주권을 집단으로 포기하는 사태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 2003년 10·29대책 후속조치로 재건축 조합원 지분 전매가 금지되고,8·31 부동산 종합대책으로 아파트 값이 하락하자 입주권을 포기한 뒤 현금으로 청산받겠다는 조합원이 늘고 있는 것이다.25일 인천광역시 남구 용현동에서 우림건설이 총 170가구를 재건축하는 부성아파트 재건축조합에 따르면 32명의 조합원이 입주권 대신 현금청산을 원하고 있다. 대구 달서구 상인동 백조1차ㆍ상인 아파트(총 580가구)는 전체 조합원의 30%가 넘는 187명이 아파트 입주권 대신 현금으로 청산받겠다고 주장하고 있다. 때문에 입주권 포기에 대한 보상금 청산 합의를 놓고 재건축 조합과 시공사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부성아파트 전응수 재건축조합장은 “입주권을 포기한 조합원들이 과도한 금액을 요구하고 있어 당황스럽다.”면서 “분담금을 낼 처지가 안되는 사람들이 있어 입주권 포기자가 더 나올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대구 달서 상인동 백조1차ㆍ상인 아파트 재건축 시공을 맡고 있는 대우건설측은 “조합원별로 평균 9000만원 정도 현금청산을 해줄 경우 168억원 정도가 필요한데 자금마련도 문제지만 사업지연에 따른 은행이자도 만만찮다.”고 말했다. 이어 “조합원을 재모집하거나 후분양하는 방법이 있다.”면서 “입주권을 포기한 조합원들과 입주권 금액을 합의하지 못하면 부동산 감정사에게 입주권에 대한 가치를 감정받아 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롯데건설이 맡은 달서구 본리동 능금아파트(총 340가구) 재건축 사업도 전체 조합원 가운데 26명이 현금청산을 원하고 있다. 능금아파트 재건축조합의 한 조합원은 “전매도 안되는 데다 부동산 경기 위축으로 새 아파트의 가격상승을 기대하기도 힘들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새 아파트를 분양받는 게 오히려 손해라고 판단해 분양신청을 하지 않고 현금 청산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