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17개 기관단체장 ‘긴급재난지원금 기부’ 동참
전남 순천시 관내 17개 기관단체장들이 전 국민에게 지급되는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을 기부하기로 했다.
이들 단체장들은 4일 순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시민들의 고통을 함께 나누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사회 지도층부터 나눔 운동에 솔선하자며 이같은 기부행사를 가졌다.
참석한 기관단체장은 허석 순천시장을 비롯 서정진 순천시의회 의장, 고영진 순천대 총장, 서형원 청암대 총장, 이길훈 순천교육장, 노재호 순천경찰서장, 강백근 순천세무서장 등이다. 김경탁 전남동부 보훈지청장, 고경술 순천우체국장, 김종욱 순천상공회의소회장, 강성채 순천농협조합장, 이성기 순천광양축협조합장, 채규선 순천원협조합장, 조정록 순천시산림조합장도 참여했다. 또 조창현 NH농협 순천지부장, 송재동 한국전력 순천지사장, 장형식 한국철도 호남본부장 등 모두 17명이다.
이들 기관단체장들은 한결 같이 “코로나19로 국민들의 생활이 어려워지고 있어 안타깝다”며 “하루 속히 사회가 안정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순천지역은 현재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시민 모두가 참여하는 ‘순천형 권분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권분은 조선시대 흉년이 들면 관청에서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부유층에게 재물 나누기를 권했던 미풍양속이다. 허석 시장이 제안한 이후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시민들과 함께 서로 나누고 돌보는 ‘순천형 권분’ 운동으로 퍼지고 있다.
지난 3월 허 시장이 1000만원을, 순천시 공무원들이 5300만원의 특별성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해 ‘순천형 권분운동’에 사용했다. 순천농협, 순천광양축협, 순천상공회의소등 여러 기관단체 임직원들도 성금을 기탁해 이달중 4차 권분운동을 실시할 계획이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