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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물연대 총파업에 ‘업무개시명령’ 만지작거리는 정부

    화물연대 총파업에 ‘업무개시명령’ 만지작거리는 정부

    민주노총 공공운수노동조합 화물연대본부(이하 화물연대)가 25일 이틀째 총파업을 이어가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업무개시명령’을 잇따라 언급하고 나섰다. 화물차운수사업법 14조에 규정된 업무개시명령은 운송사업자나 운수종사자가 정당한 사유 없이 화물운송을 집단으로 거부해 국가 경제에 매우 심각한 위기를 초래하거나, 초래할 우려가 있다고 인정될 때 국토부 장관이 업무개시를 명령하는 것을 뜻한다.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4년 화물연대 총파업을 계기로 도입됐지만 실제 화물연대 파업에는 아직 한 차례도 쓰인 적이 없다. 정부가 업무개시명령을 내리려면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야 한다. 또 개시 명령을 내리는 구체적 이유와 대책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보고해야 한다. 화물차 기사 등이 정당한 이유 없이 업무개시명령에 따르지 않으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1차 불응하면 30일 이하 운행정지 처분이 내려진다. 2차 불응하면 화물운송자격이 취소돼 화물차 운행을 할 수 없게 된다. 앞서 화물연대는 2003년 5월 2~15일, 8월 21일~9월 5일 두 차례 파업을 벌였고, 그 결과 부산항이 마비되는 등 피해가 컸다. 이에 정부는 화물차운수사업법을 개정해 업무개시명령을 마련했다. 이후 정부는 화물연대가 파업에 나설 때마다 “집단행동이 확산하면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해 파업을 강제 저지하겠다”고 경고했으나, 실제로 발동한 적은 없었다. 다만 2020년 대한의사협회 파업 당시 의료법상 업무개시명령은 발동된 사례가 있다. 2020년 8월 전공의(인턴·레지던트)와 전임의들은 문재인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립, 한방 첩약 급여화 등에 반대하며 파업을 벌였다. 당시 보건복지부는 전공의·전임의 278명에게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하고 명령을 이행하지 않은 전공의 10명을 고발조치했다. 화물연대가 2003년 이후 19년 만에 한 해 두 차례 총파업에 나서자 정부는 파업 첫날부터 “업무개시명령 발동을 준비하고 있다”며 강경 대응에 나섰다. 국토부는 화물연대에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하기 위한 실무 검토를 하고 있다. 2020년 당시 의사들에게 내린 의료법상 업무개시명령 사례도 조사·검토 중이다. 어명소 국토부 2차관은 “발동 요건을 깊이 있게 살펴보고 있다”며 “대체 운송 수단이 많지 않기 때문에 화물 기사들이 집단으로 운송을 거부하면 국가 경제에 너무나 심대한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화물차주들이 대부분 개인사업자인 점 등을 고려해 개인사업자에게도 업무개시명령 발동이 가능한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화물연대에 포괄적으로 업무개시명령을 내리고, 총파업에 참여한 개별 조합원들을 특정해 법 집행을 할 가능성이 있다. 업무개시명령 발동을 결정한다면 오는 29일 국무회의 안건으로 올라오게 된다. 이에 화물연대는 “파업 무력화를 목표로 도입된 업무개시명령은 사문화된 제도”라고 반발하고 있다. 현재 양측은 “만나서 대화할 수 있다”며 협상의 여지를 열어 둔 상태다. 어 차관은 “화물연대에 대화를 제안했다. 통상 대화 제안 2~3일 후에 만나곤 했다”며 타협의 여지를 남겼다. 서로 업무개시명령이 내려져 정부와 화물연대가 ‘강 대 강’으로 정면충돌하는 상황만큼은 피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 서울 학교 비정규직 파업에 132개 학교서 대체 급식

    서울 학교 비정규직 파업에 132개 학교서 대체 급식

    25일 전국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임금차별 철폐를 주장하며 총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서울 132개교에서 정상 급식 운영이 멈췄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날 오전 11시 기준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와 특수학교에 종사하는 교육공무직 2만 4789명 중 총 1382명(5.58%)이 파업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서울 학교 총 1413개 중 144개 학교(10.19%)에서 급식에 차질이 빚어졌다. 1269개교는 급식이 정상 운영됐다. 급식 차질이 발생한 144개교 중 130개교에서 빵과 음료 등 대체식을 제공했고 2개 학교는 도시락을 지참하게 했다. 나머지 12개 학교에서는 정기고사나 학사일정 조정 등 이유로 급식이 실시되지 않았다. 돌봄 교실(공립 기준)은 총 1833개 중 10개(0.54%)가 운영되지 못했다. 직종별 파업 참가 인원은 조리실무사(606명)가 가장 많았으며 특수교육실무사(167명), 조리사(123명), 과학실무사(87명), 교무실무사(80명) 순이었다. 앞서 파업 주최 측은 약 5500명의 조합원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보다는 적은 숫자가 실제 파업에 참여했다. 학교비정규직노조와 공공운수노조 교육공무직본부, 전국여성노조로 이루어진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정규직과의 임금 차별 해소와 폐암과 같은 건강 관련 대책 마련 등을 요구하며 이날 하루 파업에 나섰다.
  • 멈춰선 화물차, 길목 막은 트레일러… 철근·시멘트 출하 막혀 발동동

    멈춰선 화물차, 길목 막은 트레일러… 철근·시멘트 출하 막혀 발동동

    민주노총 공공운수서비스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 조합원 2만 5000여명이 총파업에 돌입한 첫날인 24일, 전국 주요 항만 등 물류 거점에서는 평소와 달리 오가는 화물차를 보기 어려웠다. 화물을 싣고 전국 각지를 오가야 할 화물차들은 운송을 멈춘 채 물류 거점에 줄지어 늘어서 있었고, 전국 곳곳에서 운송 차질이 빚어졌다. 파업이 길어지면 물류 대란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날 오전 화물연대는 전국 16개 지역본부별로 총파업 출정식을 열고 파업에 돌입했다. 매년 137만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가 오가는 수도권 물류 거점인 경기 의왕시 내륙컨테이너기지(ICD)에는 운송을 멈춘 화물차들과 출정식을 앞두고 배치된 경찰차만 도로에 있었다. 서울·경기 지역 노조원 등 화물차 기사 1000여명이 의왕 ICD 오거리에 모여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와 품목·차종 확대’ 등의 구호를 외쳤다. 화물차가 멈춰 서면서 물류 운송에 차질이 우려된다. 의왕 ICD의 컨테이너 보관 능력 대비 실제 보관된 비율(장치율)은 현재 52.3%로 아직 여유가 있는 편이다. 하지만 파업이 길어지면 철도를 이용해야 하는 화물 운송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의왕 ICD 관계자는 “화약약품 등 위험물, 도로 운행이 어려운 중형 화물은 반드시 철도와 연결된 의왕 기지를 거쳐 운송해야 해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기업들의 제품 반입·출하에도 비상이 걸렸다. 현대제철 경북 포항공장은 평소 하루 8000t의 물량을 출하하지만 이날은 전혀 내보내지 못했다. 강원 강릉에 있는 한라시멘트도 하루 2만 5000t의 출하량 중 2만t의 물량을 내보내지 못했다. 파업이 일주일 이상 지속되면 재고가 너무 많이 쌓여 시멘트 생산을 중단해야 할 상황이다. 전국 항만에서도 운송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날 전남 광양항터미널 입구는 트레일러 차량으로 가로막혀 화물 운송이 불가능해졌다. 평택항과 당진항 컨테이너 부두 하역사와 육상운송 회사도 대부분 운영을 멈췄다. 화물차가 멈추면서 항만 컨테이너 반출입량도 절반이하로 떨어졌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전국 항만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1만 4695TEU로, 지난달 동시간대 평균 3만 6655TEU의 40% 수준이었다. 항만의 장치율도 지금까지는 안정적인 수준이다. 다만 파업이 길어지면 항만 운영이 마비될 정도로 장치율이 오를 수 있다. 물류가 멈춰 서면서 감당할 수 없는 수준으로 빠르게 항만에 컨테이너가 쌓인다는 얘기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장치율은 64.2%로 지난달 평균(64.5%)과 비슷했다. 하지만 지난 6월 화물연대 파업 때는 8일 만에 장치율이 인천항 84.6%, 부산항 79.6%로 치솟은 바 있다. 통상 장치율이 80%를 넘으면 항만 운영에 차질이 생기고, 90%를 넘으면 항만 운영이 사실상 마비된다. 아울러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도 이날 오전부터 준법투쟁(태업)에 돌입하면서 무궁화호 등 일부 일반열차가 최장 1시간 40분이나 지연 운행돼 고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 현대차 일반직원 투입해 ‘로드탁송’… 포스코, 선박·철도운송 검토

    현대차 일반직원 투입해 ‘로드탁송’… 포스코, 선박·철도운송 검토

    화물연대 파업 첫날인 24일 긴장한 업계는 직원들이 직접 차를 몰거나 탁송 아르바이트생을 모집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분주했다. 현대차는 울산공장에 근무하는 일부 직원들을 동원해 완성차를 공장 밖으로 빼내는 작업인 ‘로드탁송’을 진행할 예정이다. 고객 동의를 구한 뒤 직접 운전해 대리점이나 중간 거점 센터로 옮길 방침이다. 기아도 직원들이 직접 임시 번호판을 받아 완성차를 몰고 출하장으로 옮길 계획이다. 파업에 앞서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울산공장과 광주공장에서 생산되는 차량을 인근 출고센터까지 탁송하는 아르바이트생을 모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 광주공장에서 채용 중인 탁송 아르바이트는 일급 15만원으로 800명을 모집한 것으로 전해졌다. 타이어 업계는 조합원이라도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차량을 중심으로 물류 배송에 나설 방침이다. 파업이 길어지면 다른 지역에서 근무하는 직원들도 탁송 작업에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지난 6월 파업 경험을 바탕으로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차량을 계속 모집하고 있다”며 “파업 시 피해가 생기는 것은 막을 수 없지만 최소한 비조합원들이 모는 차량만이라도 수월하게 통행한다면 기업 입장에선 물류 중단 피해를 한결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철강재 운송과 관련해 대체 차량 동원과 해송(선박)이나 철송(철도)으로의 출하 전환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제 6단체는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최근 우리 경제는 고물가·고환율·고금리의 복합 위기를 맞아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수출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일방적인 운송 거부는 즉각 철회하고 안전 운임제는 폐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 오늘 학교급식·돌봄 차질… 간편식이나 빵으로 대체

    오늘 학교급식·돌봄 차질… 간편식이나 빵으로 대체

    전국학교비정규직 연대회의(학비연대)가 25일 총파업에 들어가면서 전국 학교의 급식과 돌봄이 일부 중단된다. 교육당국은 대체인력 투입과 대체식 제공으로 공백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24일 학비연대에 따르면 전체 조합원 10만명 중 8만여명이 총파업에 돌입한다. 학비연대는 학교 내 비정규직 노조 3곳이 연대한 단체로 급식 조리사와 돌봄 전담사 등이 소속돼 있다. 교육당국은 가장 큰 차질이 예상되는 학교급식은 식단을 변경하거나 간편식을 제공하고 이마저도 어려우면 빵과 우유, 개인 도시락 등으로 대신할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은 교육공무직 2만 2000여명 중 약 5500명이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보고 교직원을 최대한 투입하기로 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조합원 3만여명 중 9000여명(30%)이 파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파업 참여율이 50% 미만이면 간편 조리나 식단 간소화 등을 통해 급식을 해결할 예정이다. 50∼70% 참여 땐 식단 간소화나 대체식 제공, 70%를 넘어서면 도시락 지참을 권장할 계획이다. 부산시교육청은 지난해 12월 파업 때와 비슷하게 전체 조합원 1만 1100명 중 5.7%인 669명이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광주와 전남 지역은 2000명 안팎, 대구와 경남, 전북도교육청도 지난해와 비슷한 30% 안팎의 참여율을 예상했다. 방과후 초등돌봄교실은 의견 수렴을 통해 운영 여부를 결정한다.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인원과 학교 관리자 등이 자발적 참여로 진행한다. 특수교육지도사는 학교 내 교직원을 최대한 활용해 학습권 보장에 노력하기로 했다. 노조는 정규직과의 복리후생비 차별 철폐를 포함한 임금체계 개편, 급식실 노동자 폐암 대책 등을 요구하고 있다.
  • 멈춰선 화물차…2만 5000여명 파업에 물류 대란 오나

    멈춰선 화물차…2만 5000여명 파업에 물류 대란 오나

    민주노총 공공운수서비스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 조합원 2만 5000여명이 총파업에 돌입한 첫날인 24일, 전국 주요 항만 등 물류 거점에서는 평소와 달리 오가는 화물차를 보기 어려웠다. 화물을 싣고 전국 각지를 오가야 할 화물차들은 운송을 멈춘 채 물류 거점에 줄지어 늘어 서 있었고, 전국 곳곳에서 운송 차질이 빚어졌다. 파업이 길어지면 단순 운송 차질을 넘어선 물류 대란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날 오전 화물연대는 전국 16개 지역본부별로 총파업 출정식을 열고 파업에 돌입했다. 매년 137만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가 오가는 수도권 물류 거점인 경기 의왕시 내륙컨테이너기지(ICD)에는 운송을 멈춘 화물차들과 출정식을 앞두고 배치된 경찰차만 도로에 있었다. 서울·경기 지역 노조원 등 화물차 기사 1000여명이 의왕 ICD 오거리에 모여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와 품목·차종 확대’ 등의 구호를 외쳤다.화물차가 멈춰서면서 물류 운송에 차질이 우려된다. 의왕 ICD가 현재 기준으로 컨테이너를 쌓아 보관할 수 있는 능력(장치율)은 52.3%로 아직 여유 있는 편이다. 하지만 파업이 길어지면 철도를 이용해야 하는 화물 운송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의왕 ICD 관계자는 “화약약품 등 위험물, 도로 운행이 어려운 중형 화물은 반드시 철도와 연결된 의왕 기지를 거쳐 운송해야 해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기업들의 제품 반입·출하에도 비상이 걸렸다. 현대제철 경북 포항공장은 평소 하루 8000t 물량을 출하하지만, 이날은 전혀 내보내지 못했다. 강릉에 있는 한라시멘트도 하루 2만 5000t의 출하량 중 2만t의 물량을 내보내지 못했다. 강원 삼척의 삼표시멘트, 동해의 쌍용시멘트 등은 육로가 막히자 해상으로 물량을 출하했다. 파업이 일주일 이상 지속되면 재고가 너무 많이 쌓여 시멘트 생산을 중단해야 할 상황이다. 현대차 울산공장에서는 완성차를 각 지역 출고센터로 탁송하는 ‘카캐리어’ 조합원들이 파업에 참여하면서 다른 직원들이 완성차 이송에도 투입하고 있다.전국 항만에서도 운송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날 전남 광양항터미널 입구는 트레일러 차량으로 가로막혀 화물 운송이 불가능해졌다. 평택항과 당진항 컨테이너 부두 하역사와 육상운송 회사도 대부분 운영을 멈췄다. 다만 파업에 대비해 사전에 화물을 운송한 덕에 컨테이너 반출입량에는 큰 변화가 없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전국 항만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3만 9837TEU로, 지난달 동시간대 평균 3만 6824TEU보다 많았다. 항만의 장치율도 현재는 안정적인 수준이지만, 파업이 길어지면 항만 운영이 마비될 정도로 장치율이 오를 수 있다. 물류가 멈춰서면서 감당할 수 없는 수준으로 빠르게 항만에 컨테이너가 쌓인다는 얘기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장치율은 63.9%로 지난달 평균 64.5%보다 낮았다. 하지만 지난 6월 화물연대 파업 때는 8일 만에 장치율이 인천항 84.6%, 부산항 79.6%로 치솟은 바 있다. 통상 장치율이 80%를 넘으면 항만 운영에 차질이 생기고, 90%를 넘으면 화물을 더는 쌓을 수 없다고 본다.
  • 최대 무역항 부산서도 화물연대 파업 출정식…사전대비 덕 화물 반출입량은 상승

    최대 무역항 부산서도 화물연대 파업 출정식…사전대비 덕 화물 반출입량은 상승

    민주노총 화물연대가 안전운임 일몰제 완전 폐지를 요구하며 지난 6월 이후 5개월 만에 다시 총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국내 최대 무역항을 둔 부산에서도 총파업 출정식이 열렸다. 화물연대 부산본부는 24일 오전 10시 강서구 부산신항 삼거리에서 주최측 추산 조합원 1000명이 참석한 가운데 파업 출정식을 열었다. 조합원들은 “안전운임 품목 확대 쟁취” “화물 악법 철폐” 등 구호를 외쳤다. 화물연대 관계자는 “전국에 42만 대의 화물차가 있지만 6.2%만 안전운임제 대상이다. 올해 말로 예정된 안전운임제 일몰을 완전히 폐지하고, 품목 확대가 관철될 때까지 투쟁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전운임제는 화물운송 종사자들이 적장한 임금을 받을 수 있도록 보장하는 취지로 2020년 도입됐다. 낮은 운임 때문에 화물운송 종사자들이 더 많은 일을 하려고 과속, 과적 등을 하는 경우를 막기 위해서다. 안전운임제는 수출입 컨테이너와 시멘트 두 품목에만 적용되고 있으며, 올해말로 종료될 예정이다. 화물연대는 안전운임제를 영구화하고, 적용 차종과 품목에 철강재, 자동차, 위험물, 사료·곡물, 택배 지·간선 등을 추가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화물연대 부산본부는 출정식을 마치고 3부두와 5부두 방면으로 행진했으며, 이날 오후에는 북항 등 다른 부두에서도 집회를 열 계획이다. 부산경찰청은 조합원들이 파업 불참 화물차주의 운행을 방해하는 등 불법 행위를 차단하기 위해 주요 물류거점에 주요 물류 거점에 기동대 9개 중대 등 890명을 배치했다. 부산시는 물류난에 대비하기 위해 8t 이상 자가 화물차 소유자에 임시로 유상운송을 허가했다. 또 터미널 내에서만 컨테이너를 옮기는 야트트랙터가 야적장까지 임시 운행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부산항만공사는 터미널운영사의 수출화물 선적 반입 가능 기준일을 3일에서 5일로 늘려 파업 전에 수출화물이 부두에 반입될 수 있도록 했다. 수입 화물과 야적장 내 적체 화물은 신속하게 반출해 부두 혼잡도를 낮췄다. 이런 조처 덕에 파업 첫날임에도 부산항 화물 반출입량은 평시보다 많았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3일 오후 5시부터 24일 오전 10시까지 부산항 화물 반출입량은 2만 8917TEU(1TEU는 20피트 크기 컨테이너 1개)로, 지난 10월 동시간대 평균 반출입량 2만 5572TEU보다 많았다. 항만에 컨테이너를 쌓아둔 비율을 뜻하는 장치율은 이날 오전 10시 기준 67.3%였다. 전날 같은 시각 64.7%보다는 높았지만, 10월 평균 68%보다는 낮았다. 통상 장치율이 80%를 넘으면 포화 상태로, 90%를 넘으면 항만 기능이 마비된 것으로 본다. 지난 6월 화물연대가 파업했을 때 부산항 장치율은 최대 79.6%까지 치솟았다.
  • 광주·전남 물류 ‘스톱’…화물연대 노조원 4000명 파업 동참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이하 화물연대)가 24일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광주·전남 지역 물류도 함께 멈춰 섰다. 화물연대 광주본부와 전남본부는 이날 광주 광산구 하남산단과 전남 광양시 광양항국제터미널에서 각각 파업 출정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송 거부에 들어갔다. 광주 1500명, 전남 2500명 등 모두 4000여명의 화물연대 조합원이 파업에 동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은 안전운임제 유지·확대를 요구하는 문구가 담긴 현수막 등을 들고 정부와 정치권을 규탄했다. 특히 출정식이 열린 광양항국제터미널에서는 대형 화물 차량으로 입구를 가로막아 컨테이너 등 물류 진·출입을 완전히 막아섰다. 이들 화물연대 조합원은 “정부·여당은 안전 운임제를 유지해달라는 화물연대의 요구는 외면하고 화주의 입장만을 대변해 안전 운임제를 무력화하기 위한 개악을 추진하고 있다”며 “지난 6월 총파업 합의를 정면으로 뒤집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안전 운임제 일몰이 40여일 밖에 안 남은 시점에서 여야간 정쟁으로 법안 처리를 위한 논의는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외면하고 안전운임제를 무력화하려는 현실에 화물노동자들은 분노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화물연대는 안전운임제 영구화와 적용 차종 품목을 철강재·자동차·위험물·사료·곡물·택배 지 간선 등 5개 품목으로 확대할 것과 함께 안전운임제 개악안 폐기를 요구하고 있다. 안전운임제는 화물차 기사가 과로·과속·과적 운행을 할 필요가 없도록 최소한의 운송료를 보장하고 이를 어기는 화주에게 과태료를 매기는 제도다. 지난 2020년 시멘트와 컨테이너 화물에만 일몰제로 한시 도입돼 올해 말 종료를 앞두고 있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국토교통부 지침에 따라 관심, 주의, 경계, 심각 중 주의 단계에 맞춰 비상 수송대책 상황실을 가동했다.
  • [포토] ‘운행 멈춘’ 화물차

    [포토] ‘운행 멈춘’ 화물차

    근로자 대부분이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노동시간 정책에 부정적이라는 양대 노총의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은 24일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 대회의실에서 이 같은 내용의 ‘노동시간 제도 및 윤석열 정부 정책에 대한 노동자 인식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윤석열 정부의 노동시간 정책의 핵심은 ‘주 52시간제’(기본 40시간, 최대 연장 12시간) 유연화다. 실근로시간 단축을 꾸준히 추진하되, 일이 많을 때 집중적으로 일하고 이후 휴식을 보장받는 방식으로 근로시간을 합리적으로 조정하자는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선택적 근로시간제 확대, 노동시간 유연화, ‘월 이상’ 단위 연장노동시간 관리, 근로시간 저축계좌제 등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양대 노총이 지난 9월 26일부터 지난달 14일까지 조합원 2천600명을 온·오프라인으로 조사한 결과 근로시간 저축계좌제에 대해서는 92.4%가 ‘정작 쉬어야 할 때 또 다른 업무로 저축한 연장근무 시간을 휴가로 사용하기 힘들 것’이라고 답했다. 노동시간 유연화에 대해서는 88.1%가 ‘집중·압축 노동으로 건강권을 위협받을 것’이라고 답변했고, 선택적 근로시간제 확대에 대해서는 76.4%가 ‘바람직하지 않다’고 응답했다. 정부는 연장근로시간 관리 단위를 현행 ‘1주’에서 ‘월 이상’으로 바꿔 노사의 자율적 결정과 선택을 다양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에 대해 양대 노총 조합원의 89.5%는 ‘집중노동 등이 빈번하게 발생하기 때문에 건강권을 심각하게 위협할 것’, 86.4%는 ‘업무량이 많은 주에 집중 노동을 했더라도, 다른 주에 그만큼 노동시간이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양대 노총은 이번에 건설기계 종사자, 택배기사, 온라인·마트 배송 기사, 보험설계사 등 특수고용(특고) 노동자 조합원 672명을 대상으로 노동시간 실태와 인식을 조사한 결과도 발표했다. 특고는 근로 형태상으로는 사용자에게 종속된 임금 근로자지만, 법적 신분은 자영업자다. 노동계는 근로기준법상 근로자와 큰 차이가 없는 이들을 근로자에 준해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특고 노동자들의 43.8%는 ‘주 6일’, 36.5%는 ‘주 5일’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 7일’ 일한다는 응답은 3.4%다. ‘주 52시간’ 넘게 일한다는 특고 노동자는 55.4%에 달했다. 98.3%는 연차 유급휴가를 보장받지 못하고, 87.7%는 업무시간 중 별도의 식사·휴게시간을 보장받지 못한다고 답했다. 양대 노총은 “우리나라에서는 장시간 노동 관행이 여전히 강하고, 특히 근로기준법이 적용되지 않는 특고 노동자는 장시간 노동이 매우 심각하다”며 “노동시간 정책은 장시간 노동체제 개선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교수 등 전문가들로 이뤄진 미래노동시장 연구회는 다음 달 13일 정부를 상대로 노동 개혁 정책 권고문을 발표한다.
  • 철도노조 “시민 불편 예상…안전한 지하철, 공공 철도로 보답”

    철도노조 “시민 불편 예상…안전한 지하철, 공공 철도로 보답”

    24일 준법투쟁에 돌입한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 “불편해도 잠시만 인내해 주시면 안전과 삶을 지켜내는 안전한 지하철, 공공의 철도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철도노조가 쟁의행위에 나서며 ‘대국민 호소문’을 내놓은 것은 이례적이다. 어려운 경제 상황과 지난 6일 열차 탈선 등으로 철도에 대한 여론이 개선되지 않은 분위기에서 단체행동에 나서는 데 대한 부담을 의식한 것으로 해석된다. 호소문에서 철도노조는 “준법투쟁으로 시민의 불편이 예상된다”면서도 “편법으로 정시성·효율을 높여 온 관행을 타파하고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법률과 규정을 준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전 9시부터 조합원들은 시간외·휴일근무 거부, 직종별 메뉴얼에 따라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로 인해 열차 운행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작업시간 준수에 맞춰 차량점검 등이 이뤄지면 정비 시간이 길어지고 정거장 진입시 고객 안전 및 정차 위치 일치 등도 실시한다. 특히 수도권 전철은 역 정차시간이 1분이지만 승객이 많은 시간대와 정차역 등에서는 시간이 길어지는 데, 운행 시간을 맞추기 위해 속도를 높이는 ‘회복운전’을 거부키로 했다. 전철 지연운행이 이어질 수 밖에 없다. 철도노조는 지난 22일 철도 민영화·구조조정 저지와 2022년 임단협 승리를 위한 철도노조 준법투쟁 및 총력투쟁을 선언했다. 공정한 승진제도와 보수제도 개편을 요구하고 있다. ‘쪼개기 민영화’로 규정한 철도 구조조정(관제권·시설 보수 이관, 정비사업 민간 개방) 철회와 수서행 KTX 운행 및 고속철도 통합을 주장한다. 임단협 결렬 후 발생한 오봉역 직원 사망사고와 관련해 수송 및 안전대책도 요구했다. 정부와 사측(코레일)의 태도가 변화가 없으면 내달 2일 총파업으로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코레일은 교섭 대상이 아니라는 판단이다. 준법투쟁으로 인한 열차 운행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용인력을 총동원해 현장에 투입했다. 그러나 화물연대 운송거부와 서울 지하철 1∼9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조가 준법투쟁에 돌입하면서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코레일은 이날 장시간 지연이 예상되는 무궁화호(경부·호남·장항선), 새마을호(장항선), 관광열차(S-트레인) 등 8편을 운행 중지한데 이어 25일부터는 10편의 운행을 중지키로 했다.
  • 박성연 서울시의원, 서울소방지부로부터 감사패 받아

    박성연 서울시의원, 서울소방지부로부터 감사패 받아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박성연 의원(광진2·국민의힘)이 지난 23일 소방공무원 근무체계 개선에 기여한 공로로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서울소방지부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이날 서울소방지부는 “적극적인 관심과 노력으로 소방공무원의 근무체계 개선과 권리를 향상시키는데 큰 힘이 됐기에 조합원의 마음을 모아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앞서 박 의원은 지난 7월 서울소방지부가 3조1교대 근무 전면시행을 촉구하며 1인시위 등을 벌이고 있는 것과 관련, 조합원 및 소방재난본부 관계자와 간담회를 갖고 현장여건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근무형태 마련을 주문하는 등 적극 중재에 나선 바 있다.당시 박 의원은 “서울은 타 시도에 비해 화재나 구급활동 출동건수가 월등하게 많아 소방공무원들이 피로와 수면부족에 시달리고 있고, 안전사고 위험도 높은 실정”이라고 지적하고, “근무체계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소방공무원 구성원 상호간 갈등으로 비화되지 않도록 전향적인 자세로 적극 대화에 나서달라”고 서울소방재난본부에 촉구했다. 또한, “각 근무체계가 나름대로 장·단점이 있고, 지역이나 관서, 부서별 업무 특성에 따라 선호하는 근무체계가 다른 만큼, 3조1교대뿐만 아니라 4조2교대 근무체계에 대해서도 전면적인 시범실시를 통해 최적의 표준모델을 마련해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는 등 소방공무원 근무체계가 합리적으로 개선되는 데 앞장섰다. 특히 박 의원은 “소방재난본부를 소관부서로 두고 있는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위원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감사패를 받게 돼 보람있고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박 의원은 “그동안 3선 구의원과 서울시의회 의원으로 의정활동을 하면서 각종 재난·재해 현장에서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치열하게 사투를 벌이고 있는 소방공무원의 헌신적인 활동에 깊은 존경의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소방공무원이 편안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최일선 현장의 목소리에 적극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 안전운임제 동상이몽… 화물차 기사 “대상 늘려야” 정부 “효과 미미”

    안전운임제 동상이몽… 화물차 기사 “대상 늘려야” 정부 “효과 미미”

    화물차 기사들의 안전운임제 확대를 요구하는 민주노총 공공운수서비스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가 정부와 어떤 접점도 찾지 못한 채 24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6월 화물연대 파업 당시 “관련 논의를 지속하겠다”고 약속하면서 화물차 기사들을 현장으로 복귀시켰다. 하지만 지난 5개월 동안 국회에서 관련법 개정 논의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주무 부처인 국토부도 무기력한 모습만 보였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자 화물차 기사들이 다시 파업에 나선 것이다. 화물연대는 23일 “일몰제 폐지와 차종·품목 확대 등의 내용이 담긴 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할 때까지 파업을 이어 갈 것”이라며 24일 전국 16개 지역본부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연다고 밝혔다. 지난 6월에 이어 같은 요구 사안으로 파업에 나선 만큼 이번에는 더 큰 물류대란이 예상된다. 안전운임제는 화물차 기사에게 최소한의 운송료를 보장하고, 이를 주지 않는 화주에게 과태료를 부과하는 제도다. 화물차 기사들이 최저 생계비에도 못 미치는 운임을 받으며 과로·과속·과적으로 내몰리는 걸 막자는 취지로 2020년 도입됐다. 하지만 3년만 시행하고 폐지하는 일몰제인 데다 적용 대상이 전체 사업용 화물차의 6.2% 수준인 수출입 컨테이너와 시멘트 등 2개에 불과했다. 화물연대는 “현재와 같은 안전운임제는 한계가 있어서 제도를 지속하면서 적용 대상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정부는 과로·과속·과적을 막자는 안전운임제의 효과가 뚜렷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 당정이 전날 안전운임제를 3년 더 연장하는 방안을 내놓으면서도 품목 확대가 불가능하다고 밝힌 이유이기도 하다. 교통사고 발생 등 안전 효과가 크지 않은 데다 철강재, 자동차, 위험물, 사료·곡물 등의 품목은 상대적으로 화물차 기사들의 소득 수준이 양호하다는 것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안전운임제 대상 차량의 78%를 차지하는 견인형 화물차는 제도 시행 이전인 2019년(690건)보다 지난해(745건) 교통사고가 더 늘었다. 이런 상황에서 적용 대상까지 확대하면 물류비가 오르고, 이는 결국 소비자 부담으로 이어진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안전운임제에 따라 최소 운송료를 주지 않으면 과태료를 내야 하는 화주들도 불만이 크다. 운송 계약은 화주와 운송사가 맺고, 운송사는 다시 화물차 기사들과 계약을 맺는 방식인데 화주만 처벌받는 게 부당하다는 것이다. 이준봉 화주협의회 사무국장은 “제도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정작 안전 효과는 입증되지도 않았는데 모든 책임이 화주들에게 돌아가는 건 불합리하다”며 “안전운임제는 폐지하되 휴게 시간이나 일일 운행시간 조정 등을 합의하는 방안이 더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화물연대는 국토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이 법 개정과 처우 개선 책임을 방기했다고 지적한다. 일몰제인 안전운임제를 지속하거나 적용 대상을 확대하려면 국회에서 법 개정이 이뤄져야 하지만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고, 국토부는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라며 손을 놓고 있었다는 것이다. 이응주 화물연대 교선국장은 “지난 6월 파업이 종료된 직후부터 국토부는 합의 내용을 파기하는 발언을 계속하고 있다”며 “여기에 국민의힘은 화주 책임을 삭제하고, 과태료를 완화해 제도를 아예 무력화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는 엄정 대응 방침을 거듭 강조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이날 열린 시도청장 화상회의에서 “화물연대는 국가 경제에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입힐 수 있는 집단 운송 거부를 강행하려 하고 있다”며 “어떠한 관용 없이 엄정하게 대처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 6월 화물연대 파업 당시 불법행위를 한 조합원 2명을 구속하고 78명을 검거한 바 있다.
  • 안전운임제 동상이몽… 화물차 기사 “대상 늘려야” 정부 “효과 미미”

    안전운임제 동상이몽… 화물차 기사 “대상 늘려야” 정부 “효과 미미”

    화물차 기사들의 안전운임제 확대를 요구하는 민주노총 공공운수서비스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가 정부와 어떤 접점도 찾지 못한 채 24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6월 화물연대 파업 당시 “관련 논의를 지속하겠다”고 약속하면서 화물차 기사들을 현장으로 복귀시켰다. 하지만 지난 5개월 동안 국회에서 관련법 개정 논의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주무 부처인 국토부도 무기력한 모습만 보였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자 화물차 기사들이 다시 파업에 나선 것이다. 화물연대는 23일 “일몰제 폐지와 차종·품목 확대 등의 내용이 담긴 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할 때까지 파업을 이어 갈 것”이라며 24일 전국 16개 지역본부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연다고 밝혔다. 지난 6월에 이어 같은 요구 사안으로 파업에 나선 만큼 이번에는 더 큰 물류대란이 예상된다. 안전운임제는 화물차 기사에게 최소한의 운송료를 보장하고, 이를 주지 않는 화주에게 과태료를 부과하는 제도다. 화물차 기사들이 최저 생계비에도 못 미치는 운임을 받으며 과로·과속·과적으로 내몰리는 걸 막자는 취지로 2020년 도입됐다. 하지만 3년만 시행하고 폐지하는 일몰제인 데다 적용 대상이 전체 사업용 화물차의 6.2% 수준인 수출입 컨테이너와 시멘트 등 2개에 불과했다. 화물연대는 “현재와 같은 안전운임제는 한계가 있어서 제도를 지속하면서 적용 대상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정부는 과로·과속·과적을 막자는 안전운임제의 효과가 뚜렷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 당정이 전날 안전운임제를 3년 더 연장하는 방안을 내놓으면서도 품목 확대가 불가능하다고 밝힌 이유이기도 하다. 교통사고 발생 등 안전 효과가 크지 않은 데다 철강재, 자동차, 위험물, 사료·곡물 등의 품목은 상대적으로 화물차 기사들의 소득 수준이 양호하다는 것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안전운임제 대상 차량의 78%를 차지하는 견인형 화물차는 제도 시행 이전인 2019년(690건)보다 지난해(745건) 교통사고가 더 늘었다. 이런 상황에서 적용 대상까지 확대하면 물류비가 오르고, 이는 결국 소비자 부담으로 이어진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안전운임제에 따라 최소 운송료를 주지 않으면 과태료를 내야 하는 화주들도 불만이 크다. 운송 계약은 화주와 운송사가 맺고, 운송사는 다시 화물차 기사들과 계약을 맺는 방식인데 화주만 처벌받는 게 부당하다는 것이다. 이준봉 화주협의회 사무국장은 “제도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정작 안전 효과는 입증되지도 않았는데 모든 책임이 화주들에게 돌아가는 건 불합리하다”며 “안전운임제는 폐지하되 휴게 시간이나 일일 운행시간 조정 등을 합의하는 방안이 더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화물연대는 국토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이 법 개정과 처우 개선 책임을 방기했다고 지적한다. 일몰제인 안전운임제를 지속하거나 적용 대상을 확대하려면 국회에서 법 개정이 이뤄져야 하지만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고, 국토부는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라며 손을 놓고 있었다는 것이다. 이응주 화물연대 교선국장은 “지난 6월 파업이 종료된 직후부터 국토부는 합의 내용을 파기하는 발언을 계속하고 있다”며 “여기에 국민의힘은 화주 책임을 삭제하고, 과태료를 완화해 제도를 아예 무력화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는 엄정 대응 방침을 거듭 강조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이날 열린 시도청장 화상회의에서 “화물연대는 국가 경제에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입힐 수 있는 집단 운송 거부를 강행하려 하고 있다”며 “어떠한 관용 없이 엄정하게 대처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 6월 화물연대 파업 당시 불법행위를 한 조합원 2명을 구속하고 78명을 검거한 바 있다.
  • 공공운수노조 총파업 돌입… 내일 0시 화물연대 가세

    공공운수노조 총파업 돌입… 내일 0시 화물연대 가세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소속 국민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지부와 의료연대본부 서울대병원분회가 23일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24일 0시를 기해서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가 총파업을 시작한다. 이날 건보공단 고객센터지부는 인력 감축 등에 항의하며 강원 원주시에 있는 공단 본사 앞에서 농성했다. 조합원 약 1000명은 공단 본사 앞에서 총파업 결의대회를 한 뒤 원주 시내를 행진했다. 서울에서는 의료연대본부 서울대병원분회 조합원 약 1000명이 이날 오전 종로구 서울대병원 본관 앞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열고 사흘간 파업을 한다고 밝혔다. 의료진 등 필수유지업무 부서를 제외한 병동, 원무, 진단검사, 영상촬영, 급식, 환자 이송, 시설, 환경 미화, 예약센터, 연구실험 등의 부서가 파업에 동참했다. 파업으로 일부 검사와 진료 예약 등이 평소보다 늦어지고 있지만, 환자 진료에 큰 차질은 없다고 노조와 병원 측은 설명했다. 당초 이날부터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던 공공운수노조 소속 용인경전철지부는 임금 교섭 잠정 합의로 파업을 사실상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공항지역지부의 경우 노사 교섭 상황에 따라 오는 28일 전면 파업에 돌입할 가능성이 있다.정부와 산업계가 특히 촉각을 곤두세우는 화물연대본부는 24일 총파업에 돌입한다. 화물연대는 24일 오전 10시 경기도 의왕ICD(내륙컨테이너기지) 오거리 등에서 전국 16개 지역본부별로 총파업 출정식을 개최한다. 이들은 안전운임 일몰제 폐지, 안전운임 차종·품목 확대, 안전운임제 개악안 폐기 등을 요구하고 있다. 화물연대 파업으로 육로 화물 운송이 일부 중단되면 물류 차질이 발생해 경제 부담이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된다. 학교·지하철·철도 등 공공 부문 파업도 줄줄이 예고돼 있다. 25일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조와 학교 비정규직 노조, 30일 서울교통공사 노조, 다음 달 2일 전국철도노조 파업이 예상된다. 민주노총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국민의 안전과 생명 보호, 노동권 확대, 민영화 저지, 공공성 강화를 위해 총파업·총력투쟁을 선포한다”며 “110만 조합원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핵심과제를 반드시 쟁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노동계와 대화를 이어가며 파업 영향을 면밀히 살피고 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1일 한덕수 국무총리와의 주례회동에서 화물연대·철도노조·학교 비정규직의 파업 예고 등에 대해 우려를 표하면서 “현장 요구사항에 귀 기울이고 대화하되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 내일부터 화물연대 총파업…‘안전운임제’는 왜 무용지물 됐나

    내일부터 화물연대 총파업…‘안전운임제’는 왜 무용지물 됐나

    화물차 기사들의 안전운임제 확대를 요구하는 민주노총 공공운수서비스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가 정부와 어떤 접점도 찾지 못한 채 24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6월 화물연대 파업 당시 “관련 논의를 지속하겠다”고 약속하면서 화물차 기사들을 현장으로 복귀시켰다. 하지만 지난 5개월 동안 국회에서 관련법 개정 논의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주무 부처인 국토부도 무기력한 모습만 보였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자 화물차 기사들이 다시 파업에 나선 것이다. 화물연대는 23일 “일몰제 폐지와 차종·품목 확대 등의 내용이 담긴 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할 때까지 파업을 이어갈 것”이라며 24일 전국 16개 지역본부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연다고 밝혔다. 지난 6월에 이어 같은 요구 사안으로 파업에 나선 만큼 이번에는 더 큰 물류대란이 예상된다. 안전운임제는 화물차 기사에게 최소한의 운송료를 보장하고, 이를 주지 않는 화주에게 과태료를 부과하는 제도다. 화물차 기사들이 최저 생계비에도 못 미치는 운임을 받으며 과로·과속·과적으로 내몰리는 걸 막자는 취지로 2020년 도입됐다. 하지만 3년 시행 이후 폐지하는 일몰제인 데다 적용 대상이 전체 사업용 화물차의 6.2% 수준인 수출입 컨테이너와 시멘트 등 2개에 불과했다. 화물연대는 “현재와 같은 안전운임제는 한계가 있어서 제도를 지속하면서 적용 대상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정부는 과로·과속·과적을 막자는 안전운임제의 효과가 뚜렷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 당정이 전날 안전운임제를 3년 연장하는 방안을 내놓으면서도 품목 확대가 불가능하다고 밝힌 이유기도 하다. 교통사고 발생 등 안전 효과가 크지 않은 데다 철강재, 자동차, 위험물, 사료·곡물 등의 품목은 상대적으로 화물차 기사들의 소득 수준이 양호하다는 것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안전운임제 대상 차량의 78%를 차지하는 견인형 화물차의 경우 제도 시행 이전인 2019년(690건)보다 지난해(745건) 교통사고가 더 늘었다. 이런 상황에서 적용 대상까지 확대하면 물류비가 오르고, 이는 결국 소비자 부담으로 이어진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안전운임제에 따라 최소 운송료를 주지않으면 과태료를 내야 하는 화주들도 불만이 크다. 운송 계약은 화주와 운송사가 맺고, 운송사는 다시 화물차 기사들과 계약을 맺는 방식인데 화주만 처벌받는 게 부당하다는 것이다. 이준봉 화주협의회 사무국장은 “제도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정작 안전 효과는 입증되지도 않았는데 모든 책임이 화주들에게 돌아가는 건 불합리하다”며 “안전운임제는 폐지하되 휴게 시간 합의나 일일 운행시간 조정 등으로 합의하는 방안이 더 바람직하다”고 말했다.화물연대는 국토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이 법 개정과 처우 개선 책임을 방기했다고 지적한다. 일몰제인 안전운임제를 지속하거나 적용 대상을 확대하려면 국회에서 법 개정이 이뤄져야 하지만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고, 국토부는 자신들이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라며 손을 놓고 있었다는 것이다. 이응주 화물연대 교선국장은 “지난 6월 파업이 종료된 직후부터 국토부는 합의 내용을 파기하는 발언을 계속하고 있다”며 “여기에 국민의힘은 화주 책임을 삭제하고, 과태료를 완화해 제도를 아예 무력화하려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도 엄정 대응 방침을 거듭 강조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이날 열린 시도청장 화상회의에서 “경제 회복을 위해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하는 중차대한 시기에 화물연대는 국가 경제에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입힐 수 있는 집단 운송 거부를 강행하려 하고 있다”며 “법과 원칙에 따라 어떠한 관용 없이 엄정하게 대처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 6월 화물연대 파업 당시 불법행위를 한 조합원 2명을 구속하고 78명을 검거한 바 있다.
  • 화물연대 파업 임박…부산항 수출화물 조기반입 등 비상대응

    화물연대 파업 임박…부산항 수출화물 조기반입 등 비상대응

    24일 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가 시작될 예정인 가운데, 부산항만공사가 부산항 수출 화물을 조기에 반입하고 임시 장치장을 확보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경찰도 주요 거점에 800여명을 배치하는 등 총력 대응 체계를 가동한다. 부산항만공사는 23일 부산항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화물연대 집단운송 거부에 따른 항만 운영 차질을 최소화 하기 위한 대책을 점검했다. 부산항만공사와 부산해양수산청은 그동안 집단운송 거부에 대비해 터미널 운영사의 수출화물 선적 반입 가능 기준일을 3일에서 5일로 완화했다. 파업 전 미리 수출화물이 부두로 반입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수입 화물과 야적장 내 장기 적체화물은 신속하게 반출해 부두 혼잡도를 낮췄다. 집단운송 거부가 길어질 경우에 대비해 배후단지 등에 컨테이너를 보관할 수 있는 임시 장치장 확보도 추진 중이다. 부산항 내에서 부두나 선석을 옮기며 화물 작업을 한 경우 선사가 추가로 부담한 비용을 일부 지원해 터미널 내 물류 지장도 최소화할 계획이다. 항만 건설 현장에는 철근·콘크리트 등 주요 자재를 사전에 반입해 공사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조처했다. 부산경찰청은 이날 대책회의를 열고 총력 대응 체계를 갖추기로 했다. 우철문 부산경찰청장은 이날 회의에서 “화물연대 운송거부와 관련해 불법행위가 발생하면 관용 없이 엄정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적법한 집회는 보장하지만, 시설을 불법 점거하거나 화물 운송에 참여하는 화물 차주를 방해하는 행위가 발생하면 현장 검거를 원칙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차량을 이용한 불법행위가 발생하면 사법처리는 물론 운전면허 정지와 취소 등 행정처분도 병행할 예정이다. 운송거부에 참여하지 않고 정상 운행하는 화물차주 보호를 요청하면 순찰차를 지원해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경찰은 이날부터 항만과 물류터미널 등 주요 거점에 기동대 9개 중대 등 모두 890명을 배치했다. 지난 6월 화물연대 파업 때는 운송방해 행위자 등 13명이 현장에서 검거되는 등 모두 22명이 처벌됐다. 민주노총 화물연대는 24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간다고 예고한 상태다. 화물연대는 안전운임제 유효기간을 다음달 31일 까지로 정한 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 조항을 삭제하고, 컨테이너와 시멘트 운송 차량으로 제한했던 안전운임제 적용 차종·품목을 철강재, 자동차, 위험물 등 5개 품목으로 확대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안전운임제는 화물차의 과속, 운전자의 과로 등을 막기 위해 최소한의 운임을 결정, 공표하는 제도다. 2020년부터 3년 일몰제로 도입됐다. 화물연대가 총파업을 예고하자 당정은 안전운임제 3년 연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지만, 대상 품목은 확대하지 않기로 했다. 화물연대 부산본부는 24일 오전 10시 부산신항 삼거리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총파업에는 지부 조합원 3000여명이 대부분 참여할 예정이다.
  • 민노총 화물연대 서경지부, 24일 의왕ICD서 총파업 출정식

    민노총 화물연대 서경지부, 24일 의왕ICD서 총파업 출정식

    정부가 “현장의 요구에 귀 기울이며 대화하되 법과 원칙을 어기는 행위는 어떠한 경우에도 용납하지 않겠다”고 화물연대 파업에 대해 강경대응을 예고한 가운데,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화물연대본부 서경지부는 24일 오전 10시 경기 의왕 내륙컨테이너기지(ICD) 오거리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화물연대 서경지부 노조원 1000여명은 이날 현장에 모여 성명서를 낭독하고, 지난 6월 파업 때와 마찬가지로 화물차를 동원한 봉쇄 투쟁을 할 계획이다. 화물연대 서경지부는 출정식을 마치고 난 뒤 오후부터는 의왕ICD와 평택·당진항으로 인원을 분산해 선전전을 이어가기로 했다. 경찰은 출정식 현장에 15개 중대를 배치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면서 비조합원 차량 운행 방해 및 차로 점거 등 불법 행위에 대해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 한편 화물연대는 지난 14일 안전운임제 일몰제를 폐지와 제도 적용 차종·품목 확대 등을 요구하며 오는 24일 파업에 돌입한다고 선언했다.
  • 전북 화물연대 24일 총파업 예고…경찰은 불법행위 엄정 대응 방침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전북본부가 ‘안전운임제’ 유지와 차종(품목) 확대를 요구하며 24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간다. 전북도는 국토교통부 대응 매뉴얼에 따라 원활한 물류 수송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전북경찰청은 비조합원 차량 운송방해·차로점거 등 불법행위시 엄정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화물연대 전북본부는 24일 오전 10시에 군산항 5부두 앞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열고 무기한 파업에 들어간다. 출정식에는 조합원 2천여 명 중 1천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합원들은 ‘안전 운임제’의 일몰제 폐지 등을 요구하고 있다. 안전 운임제는 화물차 운전자의 적정임금을 보장해 과로·과적·과속을 방지하고자 2020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 한시적으로 시행된다. 이에 화물연대는 지난 6월에도 안전운임제 지속 시행 등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한 바 있다. 그러나 화물연대 측은 “안전운임제 법안처리에 있어 아무런 진전 없이 시간만 지체시키고 있다”며 재차 투쟁을 예고했다. 경찰은 화물연대의 과거 사례와 최근 분위기를 감안할 때, 군산항을 중심으로 비조합원 차량 운송방해·차로점거 등 불법행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대책 마련에 돌입했다. 불법행위 발생 시 현장검거를 원칙으로 하고 주동자는 끝까지 추적해 사법처리 한다는 방침이다. 또 불법행위 가담 운전자에 대해서는 운전면허 정지·취소 등 행정처분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가 예상되는 화주사와 비조합원들이 화물연대의 불법행위는 적극적으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 [사설] 공무원 노조의 정책 찬반투표 온당치 않다

    [사설] 공무원 노조의 정책 찬반투표 온당치 않다

    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가 정부 정책에 대한 찬반 투표에 나섰다. 어제부터 내일까지 조합원 투표를 실시해 그 결과를 정부에 전달하겠다고 한다. 공무원 노조가 나서서 투표 행위를 통해 정부 정책에 대한 일선 공무원들의 찬반 의견을 묻는다는 것부터가 어불성설이거니와 투표 항목 중엔 다분히 정치색이 짙은 내용도 담겨 있어 그 의도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어 보인다. 전공노가 내세운 7개 투표 항목은 2023년 공무원 보수 1.7% 인상안과 공무원 인력 5% 감축 5개년 계획 외에 이태원 참사 책임자 행정안전부 장관 파면·처벌, 노동시간 확대·최저임금 차등 정책, 돌봄·요양·의료·교육 등 사회·공공서비스 민영화 정책, 법인세 인하 등 부자 감세, 복지예산 축소 정책 등이다. ‘행정안전부 장관 파면·처벌’을 비롯해 대부분 공무원노조가 법령에 의거해 제기할 수 있는 요구 범위를 한참 벗어나는 사안들이다. 특히 투표 항목에 사용된 ‘공공서비스 민영화’, ‘부자 감세’, ‘최저임금 차등화’ 등의 표현은 야당과 야권 시민단체 등이 현 정부를 공격하는 데 즐겨 사용하는 용어들로 사실과도 부합하지 않는다. 투표 목적이 정부를 비판하는 정치성을 띠고 있음을 말해 주는 대목이다. 공무원은 국가·지방공무원법에 따라 노무에 종사하는 공무원을 제외하고는 노동운동이나 그 밖에 공무 외의 일을 위한 집단행위를 하지 못한다. 공무원노조법 역시 이들 법령에 의거해 정치활동 금지 의무를 담고 있다. 공무원노조가 법적 근거도 없이 정부 정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겠다고 나선다면 법적 대응밖에 도리가 없을 일이다. 전공노는 불법 정책 투표를 즉각 중단하고, 정부는 정책 투표를 주도하고 참여한 법적 책임을 엄히 물어야 마땅하다.
  • 노동자 ‘안전’ 미흡 이유로 줄파업… 동시다발 셧다운 위기

    노동자 ‘안전’ 미흡 이유로 줄파업… 동시다발 셧다운 위기

    ‘동투’(冬鬪)가 올해 유독 확산되는 건 노동계가 요구해 왔던 각 분야의 안전 관련 대책에 별다른 진전이 없어서다. 인력 감축 철회 요구, 안전운임제 연장, 급식노동자 안전 대책 마련 등 핵심적인 요구 사항이 모두 노동자의 안전과 직결돼 있다. 철도·지하철·화물·학교비정규직 등 다양한 분야에서 대규모 총파업이 줄줄이 예고되면서 산업 현장의 혼란, 대중교통 운행 차질에 대한 우려도 크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22일 총파업을 선언하면서 건설안전특별법 제정을 통한 건설 현장의 중대재해 근절, 화물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와 적용 업종 확대, 교통·의료·돌봄 민영화 중단, 공공성 강화 등을 주요 요구 사항으로 내걸었다.이날 집회를 연 민주노총 건설노조 조합원들은 ‘건설 현장은 매일매일이 참사’라고 적힌 영정 사진 모양의 손팻말을 들고 건설안전특별법 제정을 요구했다. 김성우 건설노조 교선실장은 “공사에 가장 큰 권한을 가진 발주업체의 안전 책임이 면제돼 있어 ‘빨리빨리’를 기조로 비용 절감에만 몰두하고 있다”며 “안전 의무를 하청업체가 아닌 원청과 발주 단계부터 지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중대재해처벌법,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복된다는 이유로 건설업계가 반대하면서 지난 9월 한 차례 국회 공청회 이외에는 관련 논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24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하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는 안전운임제 지속 추진을 요구하고 있다. 안전운임제는 시멘트, 컨테이너 등을 운반하는 화물차 노동자가 화주로부터 받는 운임비의 최소 기준을 명시해 적정 임금을 보장받도록 한 제도다. 2020년부터 시행됐지만 일몰제여서 다음달 31일을 끝으로 제도가 중단된다. 화물연대는 이날 당정이 발표한 ‘일몰제 3년 연장안’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응주 화물연대 교선국장은 “화주가 운수사업자에게 지급하는 안전운송 운임비에서 화주의 책임이 면제돼 있다”고 했다. 김성희 고려대 노동대학원 교수도 “화주의 책임이 빠진다면 최소 운임비를 보장한다는 취지를 왜곡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25일 파업을 예고한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학비노조)의 요구 사안은 비정규직과 정규직 교육공무원 간 복리후생비 차별 철폐, 학교급식실 노동자 폐암 대책 등이다. 박정호 학비노조 정책실장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1년 사이 폐암으로 사망한 조합원은 5명이지만, 교육부는 노동자 안전을 담당하는 부서가 없다며 손을 놓고 있다”며 “내년도 예산안에 관련 내용이 반영되지 않으면 내년 3월 신학기에도 총파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교통공사노조와 전국철도노조는 인력 충원과 임금체계 개편 등을 놓고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다. 서울교통공사노조는 25일과 28일로 예정된 본사와의 교섭이 결렬되면 30일부터 총파업에 나선다. 김정섭 서울교통공사노조 교선실장은 “서울시가 지난해 1539명의 인력 감축안을 밀어붙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비상 수송 대책을 수립하고 있다. 전국철도노조도 24일 준법투쟁에 이어 다음달 2일 총파업을 예고했다. 철도노조는 공정한 승진제도와 보수제도 개편, ‘쪼개기 민영화’로 규정한 철도 구조조정(관제권·시설 보수 이관, 정비사업 민간 개방) 철회, 수송 및 안전대책 마련을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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