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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건의료노조 이틀째 파업…‘현장 복귀냐, 무기한 파업이냐’ 갈림길

    보건의료노조 이틀째 파업…‘현장 복귀냐, 무기한 파업이냐’ 갈림길

    보건의료노조 총파업 이틀째인 14일 부산 등 일부 지역에선 혼선이 빚어졌다. 정부가 필요시 업무복귀명령을 내리겠다며 강경 기조로 일관하는 가운데, 노조는 ‘간호사 대 환자 비율 1대 5 제도화’ 등 7개 요구안에 대해 사용자와 정부가 실질적이고 전향적인 해결 방안을 내놓지 않으면 무기한 총파업 투쟁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노조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122개 지부 140개 사업장에서 4만 5000여명이 참여하는 총파업을 벌이며 서울 광화문, 정부세종청사 앞, 부산역 앞, 광주시청 앞 등 4개 거점 지역에서 총파업 대회를 연다. 세종 집회에선 조합원 5000명가량이 보건복지부 앞에서 정부를 규탄한 후 기획재정부까지 행진한다. 파업 참가 의료기관 중에는 경희대병원, 고려대안암병원, 고려대구로병원, 이대목동병원, 한양대병원, 아주대병원, 한림대성심병원, 부산대병원 등 전국 20곳 안팎의 상급종합병원도 포함돼 있다. 노조의 총파업 투쟁 핵심 요구 사안은 ▲비싼 간병비 해결을 위한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전면 확대 ▲환자안전을 위한 간호사 대 환자 비율 1대 5 제도화와 적정인력 기준 마련 ▲무면허 불법의료를 근절하기 위한 의사인력 확충 ▲필수의료서비스를 책임지는 공공의료 확충 ▲코로나19 전담병원 정상화를 위한 회복기 지원 ▲코로나 영웅에게 정당한 보상과 ‘9·2 노정합의’ 이행 ▲노동개악 중단과 노동시간 특례업종 폐기 등 7가지다.그러나 정부는 노조가 정부 정책과 관련한 요구를 하고 있다며 노조와의 협상 여지를 두지 않고 있다. 간호인력 확충 등 의료 정책이 핵심 쟁점이었던 2021년에는 정부가 적극적으로 협상에 나서 총파업 개시 5시간 전에 극적으로 협상이 타결됐다. 일부 의료 현장에서 발생했던 혼선과 환자 불편은 이날도 이어질 전망이다. 부산대병원에선 입원과 외래 진료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파업으로 인한 공백에 대비해 부산대병원 측이 일반 병동 환자를 700명가량 퇴원시켰고, 중환자실 등 특수병동 환자 150여명과 퇴원이 힘든 일방 병동 환자 100여명을 관리하고 있다. 긴급 수술을 제외하고는 13∼14일 수술 일정도 미뤘다. 고려대구로병원 등 일부 의료기관은 특정 분야 응급 진료가 불가능하다는 것을 119 구급대원들에게 알렸다. 총파업이 다음주까지 이어지면 서울 등 주요 병원에서도 혼란이 커질 전망이다. 노조는 “무기한 산별총파업투쟁 지속 여부와 투쟁 방식은 13일과 14일 이틀 간 사용자와 정부의 태도와 노조의 총파업 요구에 대한 수용 여부를 바탕으로 중앙총파업투쟁본부 회의에서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서울 서초진흥아파트, 50층 825세대로 ‘신통기획’ 확정

    서울 서초진흥아파트, 50층 825세대로 ‘신통기획’ 확정

    서울 서초구 진흥아파트가 50층 내외 825세대로 재건축된다. 서울시는 14일 이 같은 내용의 신속통합기획안(신통기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진흥아파트는 경부고속도로와 서초대로(테헤란로) 교차부에 위치한 곳으로 1979년 준공됐다. 2010년 안전진단 통과 후 재건축 사업이 추진됐지만 상위계획과의 정합성, 아파트 조합원과 상가 조합원 간 갈등의 문제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번 신통기획안에 따라 이 일대는 일자리, 여가, 쇼핑 등 강남 도심의 생활편의를 누리는 ‘도심형 복합주거단지(4만 1947㎡, 50층 내외, 약 825세대 규모)’로 거듭난다. 시는 기존 주거 용도와 함께 상업시설 등 도심 복합 기능을 도입하기 우해 용도지역을 3종 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상향했다. 이에 서초대로변 연도형 상가가 만들어질 예정이다. 공공기여 공간에는 녹지, 상습 침수구역 개선을 위한 약 2만t 규모의 저류조, 공공임대주택을 설치한다. 도심형 주거, 우수 디자인, 빗물이용시설 설치 등이 이뤄진다. 이 지역이 경부고속도로와 서초대로가 만나는 교차지점에 위치한 만큼 서울의 관문으로서 상징적 경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향후 건축설계 시 혁신적 디자인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연내 정비계획 입안 절차가 빠르게 추진될 것으로 전망했다. 조남준 도시계획국장은 “녹지와 여가 공간이 부족한 1970년대 만들어진 강남 도시계획은 재구조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그간 단절됐던 강남의 업무·상업 중심축을 연결하고 도심 녹지공간을 확대해 ‘직주락’(職住樂)을 누릴 수 있는 도심형 복합주거단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 수술 취소, 강제 퇴원… 분통 터진 환자들

    수술 취소, 강제 퇴원… 분통 터진 환자들

    간호사와 간호조무사, 요양보호사 등으로 구성된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이 2004년 이후 19년 만에 대규모 총파업에 나섰다. 파업 첫날인 13일 우려했던 의료대란은 없었지만 일부 의료기관에서 예정됐던 수술이 취소되거나 환자가 다른 병원으로 옮겨지고, 진료 대기 시간이 길어지는 혼선이 빚어졌다. 이날 오전 7시부터 파업에 돌입한 보건의료노조는 14일까지 이틀간 총파업을 벌이고 정부가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무기한 파업에 들어간다. 국립대병원지부 12개, 사립대병원지부 28개, 지방의료원지부 26개 등 모두 122개 지부(140개 의료기관)가 파업에 동참했다. 서울대병원과 서울아산병원 등 이른바 ‘서울 빅5’ 병원은 파업에 참여하지 않았지만 경희대병원, 고려대안암병원, 이대목동병원 등 전국 20여곳의 상급종합병원이 파업에 참여했다. 파업 참가 인원은 4만 5000명(노조 추산)으로, 19년 전 파업 참가 인원(1만명)의 4배가 넘는다. 의료기관에서 일하는 다양한 직종이 파업에 참여한 만큼 의료 현장의 혼란은 더 커질 가능성도 있다. 다만 파업 기간에도 응급실·수술실·중환자실·분만실·신생아실 등 환자 생명과 직결된 업무에는 필수 인력이 투입된다.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일대에서 열린 집회에는 보건의료노조 조합원 1만 7000명(경찰 추산)이 참가했다. 이들은 “인력 부족으로 인한 환자 피해와 필수의료·공공의료 붕괴 위기에 내몰린 의료 현장의 실상을 알리겠다”며 인력과 공공의료 확충을 주장했다. 이번 집회로 동화면세점에서 대한문 방향 세종대로 5~7개 차로가 통제됐다. 보건의료노조는 14일에도 서울과 부산, 광주, 세종 등 4곳에서 집회를 연다. 정부는 파업이 길어지면 업무개시명령도 검토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정당한 사유 없이 진료를 중단할 때 내릴 수 있는 업무개시명령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정부는 합법적인 권리행사를 보장하지만 정당한 쟁의행위를 벗어나 국민의 생명과 건강에 막대한 위해를 끼친다면 법과 원칙에 따라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 폭우 속 2만명 집결한 보건의료노조··· 19년 만에 대규모 총파업 [포토多이슈]

    폭우 속 2만명 집결한 보건의료노조··· 19년 만에 대규모 총파업 [포토多이슈]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이 무기한 총파업을 시작한 13일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조합원들이 인력 및 공공의료 확충을 요구하는 총파업대회를 열었다.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진행된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2만여명, 경찰 추산 1만7천명이 집결했다.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은 “파업을 앞두고 보건복지부는 대화와 협상을 중단했다”며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책임진 주무부서 보건복지부가 어떻게 이렇게 무책임할 수 있나”고 비판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이날 오전 7시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다. 보건의료노조의 이번 총파업은 지난 2004년 의료민영화 저지 파업 이후 19년 만에 처음이며 역대 최대 규모다.
  • 보건의료노조 19년 만에 ‘무기한’ 총파업…의료현장 혼란 우려

    보건의료노조 19년 만에 ‘무기한’ 총파업…의료현장 혼란 우려

    14일까지 총파업…4만 5000여명 참여전국 140개 의료기관 동참…‘빅5’ 참여 안해서울서 1만 7000명 집회, “14일 전국서 집회”노조, “필수 인력은 투입할 것”정부, “필요시 업무복귀 명령 검토” 간호사와 간호조무사, 요양보호사 등으로 구성된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이 2004년 이후 19년 만에 대규모 총파업에 나섰다. 파업 첫날인 13일 우려했던 의료대란은 없었지만, 일부 의료기관에서 예정된 수술이 취소되거나 환자가 다른 병원으로 옮겨지고, 진료 대기 시간이 길어지는 혼선이 빚어졌다. 이날 오전 7시부터 파업에 돌입한 보건의료노조는 14일까지 이틀간 총파업을 벌이고, 정부가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무기한 파업에 들어간다. 국립대병원지부 12개, 사립대병원지부 28개, 지방의료원지부 26개 등 모두 122개 지부(140개 의료기관)가 파업에 동참했다. 서울대병원과 서울아산병원 등 이른바 ‘서울 빅5’ 병원은 파업에 참여하지 않지만, 경희대병원, 고려대안암병원, 이대목동병원 등 전국 20여곳의 상급종합병원이 파업에 참여했다. 파업 참여 인원은 4만 5000명(노조 추산)으로, 19년 전 파업 참여 인원(1만명)의 4배가 넘는다. 의료기관에서 일하는 다양한 직종이 파업에 참여한 만큼 의료현장의 혼란은 더 커질 가능성도 있다. 다만 파업 기간에도 응급실·수술실·중환자실·분만실·신생아실 등 환자 생명과 직결된 업무에는 필수인력이 투입된다.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일대에서 열린 집회에는 보건의료노조 조합원 1만 7000명(경찰 추산)이 참여했다. 이들은 “인력 부족으로 인한 환자 피해와 필수의료·공공의료 붕괴 위기에 내몰린 의료현장의 실상을 알리겠다”며 인력과 공공의료 확충을 주장했다. 이번 집회로 동화면세점에서 대한문 방향 세종대로 5~7개 차로가 통제됐다. 보건의료노조는 14일에도 서울과 부산, 광주, 세종 등 4곳에서 집회를 연다. 정부는 보건의료노조 총파업에 대해 “필요시 업무복귀 명령을 검토하겠다”며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정당한 쟁의 행위를 벗어나서 국민의 생명과 건강에 막대한 위해를 끼칠 경우 법과 원칙에 따라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수 복지부 2차관은 “법적인 검토를 면밀히 거쳐서 필요하다면 업무복귀 명령까지도 검토하겠다”고 했다.
  • 전북보건의료노조 1천여명 파업 동참…오전 출정식 열고 상경

    전북보건의료노조 1천여명 파업 동참…오전 출정식 열고 상경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가 대규모 총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전북에서도 13일과 14일 이틀에 걸쳐 조합원 1000여명이 파업에 동참한 것으로 파악됐다. 민주노총 보건의료노조 전북대병원 지부는 이날 오전 8시20분쯤 전북대학교병원 본관 앞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가졌다. 노조는 “오늘부터 19년 만에 역사적인 산별 총파업에 돌입한다”면서 “총파업 투쟁에 따른 환자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병원 측에 환자 이송 등 대책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어 “보건의료노조 총파업은 의료대란을 일으키는 불법파업이 아니라 의료대란을 해결하기 위한 합법 파업”이라면서 “인력이 부족해 환자가 제대로 치료받지 못한 채 사망하고, 코로나19 최전선에서 환자를 살려낸 공공병원이 토사구팽당해 고사 직전으로 내몰리는 의료 대란 현실에서 노사간 의견이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진전된 내용이 없이 파업을 맞이하게 됐다”고 말했다. 노조는 “우리는 의료현장을 떠나는 것이 아니며, 파업에 동참하는 우리도 마음이 편치 않다”면서 “우리의 뜻을 전하고, 하루빨리 환자 곁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북지부 등에 따르면 이번 총파업에 참여하는 도내 의료 기관은 ▲전북대병원 ▲원광대병원 ▲예수병원 ▲정읍아산병원 ▲군산의료원 ▲남원의료원 ▲진안군의료원 등 총 7곳이다. 전북에서는 간호사와 간호조무사, 물리치료사, 방사선사, 임상병리사 등 1000여명의 조합원이 파업에 동참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400여명이 파업에 참여하는 전북대병원은 간호사 근무 방식을 3교대에서 2교대로 조정하고, 응급환자와 중환자 중심의 비상 진료체계를 구축했다. 상황에 따라 경증 환자 수술은 연기 혹은 조정하기로 했다. 또 병원을 방문하는 환자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진료계획이나 예약 진료 상황 등을 실시간 문자나 안내문을 통해 전달하고 있다. 유희철 원장은 “노동조합 파업 기간 가능한 모든 인력과 수단을 마련해 필수 의료가 붕괴하지 않도록 응급환자와 중환자 중심의 비상 진료체계를 구축하고 환자와 보호자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금속노조 10만명 총파업… 현대차 “불법파업 법적 책임 물을 것”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산하 전국금속노동조합(금속노조) 조합원 10만명이 총파업에 돌입해 12일 전국 곳곳에서 집회를 열었다. 현대자동차와 HD현대중공업 등 대형 노조도 동참하면서 일부 생산 차질이 발생했다. 이날 금속노조 총파업 수도권 대회는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앞 서빙고로 3개 차선에서 진행됐다. 박경선 금속노조 부위원장은 “나무 너머는 용산 대통령 집무실로 (이곳이) 가장 가깝다”며 조합원 4000명과 함께 대통령실을 향해 ‘노동 탄압 윤석열 퇴진하라’를 연호했다. 윤장혁 금속노조 위원장은 “윤석열 정권의 친재벌 노동 적대시 정책을 바꾸지 않으면 민주노조는 초토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속노조는 ▲노동조합법 2·3조 개정 ▲최저임금 등 임금 인상 ▲주 69시간제 등 노동개악 저지 등도 요구했다. 행진 장소나 집회 종료 시간 등을 두고 혼선이 빚어지기도 했다. 앞서 용산경찰서는 당초 행진을 금지했으나 전날 서울행정법원은 민주노총측 집행정지 신청을 일부 받아들였다. 이날 오후 3시 5분쯤부터 금속노조 조합원 4000여명은 행진을 시작해 오후 3시 50분쯤 한강대로 아모레퍼시픽 앞에 도착했다. 경찰 기동대는 행진을 막았고 용산경찰서 관계자는 “신고된 행진 마무리 장소”라는 안내 방송을 했다. 오후 4시 5분 경찰은 “속히 집회를 마무리해 달라”고 2차 방송을 했다. 길거리에 앉아 집회를 이어가던 금속노조는 법원이 집회를 허용한 오후 5시 전인 오후 4시 30분쯤 집회를 마무리했다. 이날 울산에서는 현대자동차 노조가 오전조(1직)와 오후조(2직) 각각 2시간씩 총 4시간 파업을 벌였다. 현대차 울산공장 정문 등에는 오후 1시 30분쯤부터 조합원 1만명이 퇴근하는 행렬이 20분 가까이 이어졌다. 현대차 노조 파업은 2018년 이후 5년 만이다. 업계는 울산공장에서 1500대 이상의 생산 차질을 빚을 것으로 봤다. 이에 대해 현대차는 “이번 파업은 (현대차 노조의) 상급단체인 금속노조 지침에 따른 불법 정치파업”이라면서 “파업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물을 방침이며, 파업 참가자에 대해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HD현대중공업도 이날 오후 2시부터 3시간 파업에 들어갔다. 조선업종노조연대(조선노연)에 속한 현대중공업지부는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쟁의조정 중지 결정을 받고, 조합원 과반 찬성으로 파업권을 획득했다. 다만 사측은 생산 차질이 크게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 금속노조 오늘부터 총파업…대통령실 인근 행진

    금속노조 오늘부터 총파업…대통령실 인근 행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산하 전국금속노동조합(금속노조) 조합원 10만명이 총파업에 돌입하고 12일 전국 곳곳에서 집회를 열었다. 현대자동차와 HD현대중공업 등 대형 노조도 동참하면서 일부 생산 차질도 발생했다. 이날 금속노조 총파업 수도권 대회는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앞 서빙고로 3개 차선에서 진행됐다. 박경선 금속노조 부위원장은 “나무 너머는 용산 대통령 집무실로 (이곳이) 가장 가깝다”며 조합원 4000명과 대통령실을 향해 ‘노동 탄압 윤석열 퇴진하라’를 연호했다. 윤장혁 금속노조 위원장은 “윤석열 정권의 친재벌 노동 적대시 정책을 바꾸지 않으면 민주노조는 초토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속노조는 ▲노동조합법 2·3조 개정 ▲최저임금 등 임금 인상 ▲주 69시간제 등 노동개악 저지 등도 요구했다. 행진 장소나 집회 종료 시간 등을 두고 혼선이 벌어지기도 했다. 앞서 용산경찰서는 당초 행진을 금지했으나 전날 서울행정법원은 민주노총 측 집행정지 신청을 일부 받아들였다. 이날 오후 3시 5분쯤부터 금속노조 조합원 4000여명은 행진을 시작해 오후 3시 50분쯤 한강대로 아모레퍼시픽 앞에 도착했다. 경찰 기동대는 행진을 막았고 용산경찰서 관계자는 “신고된 행진 마무리 장소”라고 안내 방송을 했다. 오후 4시 5분 경찰은 “속히 집회를 마무리해달라”고 2차 방송을 했다. 길거리에 앉아 집회를 이어가던 금속노조는 법원이 허용한 오후 5시 전인 오후 4시 30분쯤 집회를 마무리했다. 이날 울산에서는 현대자동차 노조가 오전조(1직)와 오후조(2직) 각각 2시간씩 총 4시간 파업을 벌였다. 현대차 울산공장 정문 등에는 오후 1시 30분쯤부터 조합원 1만명이 퇴근하는 행렬이 20분 가까이 이어졌다. 현대차 노조 파업은 2018년 이후 5년 만이다. 업계는 울산공장에서 1500대 이상의 생산 차질을 빚을 것으로 봤다. 이에 대해 현대차는 “이번 파업은 (현대차 노조의) 상급단체인 금속노조 지침에 따른 불법 정치파업”이라면서 “파업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물을 방침이며, 파업 참가자에 대해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HD현대중공업도 이날 오후 2시부터 3시간 파업에 들어갔다. 조선업종노조연대(조선노연)에 속한 현대중공업지부는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쟁의 조정 중지 결정을 받고, 조합원 과반 찬성으로 파업권을 획득했다. 다만 사측은 생산 차질이 크게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 사당 극동·우성 리모델링 잡기, 건설사 신경전

    사당 극동·우성 리모델링 잡기, 건설사 신경전

    수도권 최대 규모로, 리모델링 시장의 ‘대장주’로 꼽히는 서울 동작구 사당동 ‘우극신’(우성2·3차, 극동, 신동아4차)이 조합 설립에 이어 첫 이사회를 예고하면서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추정 사업비가 1조 5000억원에 달하는 ‘메가 프로젝트’인 만큼 국내 유수 건설사들의 물밑 전쟁이 이미 치열한 상태다. 이수극동 우성2·3단지아파트 리모델링주택조합은 지난 5일 조합법인 등기를 마치고 오는 14일 1차 이사회를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하나의 필지에 위치한 우성 2차(1080가구), 3차(855가구), 극동(1550가구)과 달리 필지가 분리된 신동아 4차(912가구)도 별도로 조합 설립을 추진 중이다. 4개 단지는 통합 리모델링을 통해 4397가구에서 최대 5054가구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1차 이사회 안건은 세무회계 용역업체 입찰, 외부회계감사 용역업체 입찰, 조합 상근임원 임명, 서울 리모델링주택조합 협의회 가입 등 내부 살림에 관한 내용이 주를 이룬다. 시공사 선정과 관련된 안건은 2차 이사회에서 진행할 예정인데, 시공사 선정은 내년 초쯤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조합 설립 초기임에도 불구하고 포스코이앤씨,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GS건설, 한화 건설부문 등이 단지에 플래카드를 걸어 두고 수주에 정성을 쏟고 있다. 원자재값, 인건비 상승 등의 이유로 최근 정비업계에서 수주전을 좀처럼 찾아볼 수 없는 상황이지만, ‘준강남’으로 평가받는 사당동인 데다 서울 도심에서 보기 힘든 5000가구 대단지라는 점에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규모가 큰 만큼 여러 건설사가 함께 시공하는 컨소시엄 형태로 진행할 가능성도 큰 상황이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상징성이 매우 큰 단지라 추진위원회 설립 때부터 이 프로젝트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리모델링 최대 규모(창원 성원토월그랜드타운), 수직증축 1호 실적 등을 바탕으로 사업 참여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올해 리모델링 최대 규모 단지에 걸맞은 최고의 제안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높아진 분담금과 리모델링 반대 주민을 수용하는 문제 등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극동아파트 한 입주민은 “애초 평당 분담금이 500만원 중반 정도라는 말에 리모델링에 찬성했지만, 분담금이 훨씬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해서 걱정이 크다”고 말했다. 우성아파트에 사는 한 주민은 “최근 정부가 각종 재건축 규제를 완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사업성 있는 재건축을 추진하자는 주민 목소리도 큰 상황”이라며 “리모델링이 안전성을 담보할 수 있을지 의문인 데다 옛날 아파트 구조를 바꾸기 어렵고 층고도 낮아 ‘동굴 아파트’가 될 것이라는 우려도 크다”고 했다. 신이나 이수극동·우성2·3단지아파트 리모델링주택조합장은 “과거에는 시공사 선정에 브랜드를 많이 생각했지만, 최근에는 안전을 가장 최우선으로 하자는 게 조합원들의 입장”이라며 “수직증축이 (시공사 선정의) 기본 전제 조건은 아니지만, 암반 지반이라 물리적으로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80% 정도가 15층 이상이라 법적으로도 큰 문제가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공사비가 많이 올랐지만, 일반분양가도 오른 만큼 주민들에게 가장 이득이 될 수 있는 방안을 면밀하게 검토한 뒤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 현대중공업 노조, 파업 가결…12일 부분 파업 돌입

    HD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의 올해 임금협상 관련 쟁의행위(파업) 안이 조합원 투표에서 11일 가결됐다. 노조는 지난 7일부터 진행한 파업 찬반투표 결과, 전체 조합원 7462명 중 5342명(71.59%)이 투표하고, 5125명(재적 대비 95.94%)이 찬성했다고 밝혔다. 앞서 중앙노동위원회가 올해 교섭에서 노사 입장차이가 큰 것으로 판단해 조정 중지 결정을 내렸고 파업 안이 조합원 투표를 이날 통과하면서 노조는 파업권을 확보하게 됐다. 노조는 12일 금속노조 총파업에 동참하는 의미로 3시간 부분 파업 돌입을 결정했다. 노조는 이와 별도로 올해 임협과 관련해 사측과 교섭은 이어간다. 노사는 지난 5월 16일 상견례 이후 14차례 만났으나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했다. 최대 쟁점은 임금 인상 규모로 알려졌다. 노조는 기본급 18만4900원 인상, 근속 수당 인상, 임금체계 개편 전담팀 구성, 사회연대기금 출연 등을 사측에 요구한 상태다. 사측은 아직 구체적인 안을 노조에 제시하지는 않았다.
  • 검찰, 부산 항운노조 압수수색…승진 대가 금품 수수 혐의

    검찰, 부산 항운노조 압수수색…승진 대가 금품 수수 혐의

    부산항운노조 간부가 승진을 대가로 조합원에게 금품을 뜯어낸 혐의를 검찰이 포착하고 압수수색에 나섰다. 부산지검 반부패수사부(박현규 부장검사)는 11일 오전부터 부산항운노조 간부 3명을 배임수재 혐의로 체포하고, 부산항운노조 집행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간부들이 승진 등을 대가로 조합원들로부터 금품을 수수했다는 혐의가 있어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자세한 내용은 수사 중이라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2019년에도 부산항운노조 간부들이 채용과 승진 청탁 등과 함께 돈을 받아 챙긴 사실이 적발되기도 했다. 당시 부산지검은 항운노조 관계자 18명 등 총 31명을 기소했다.
  • [서울광장] 홍준표의 ‘난쏘공’/이동구 논설위원

    [서울광장] 홍준표의 ‘난쏘공’/이동구 논설위원

    서울 도심을 걷노라면 김동길 전 연세대 교수가 생전에 사회 전반을 비판할 때 사용했던 “이게 뭡니까”라는 말이 자주 떠오른다. 민주노총 총파업 집회를 비롯해 거의 매일 열리는 집회·시위로 시민들은 교통체증과 소음에 시달리고 있을 뿐 아니라 걷기조차 힘들 때가 많다. 지난 주말엔 환경운동연합 등 오염수저지공동행동 회원 1500여명이 종로 3개 차로에서 범국민대회를 개최하는 등 시내 곳곳에서 집회와 시위가 이어졌다. 일주일 전에는 서울 중구 을지로에서 퀴어축제와 행진이 있었고, 서울광장과 대학로에서는 이들의 행사를 반대하는 종교단체의 집회가 있었다. 남대문과 서울역 일대에서 민주당의 대규모 집회와 행진이 펼쳐졌다. 세종로에서는 보수 진영의 맞불 집회도 열렸다. 집회·시위는 으레 도로 점거로 이어지고 이에 따른 교통통제와 극심한 체증, 소음 등으로 서울 도심은 그야말로 북새통이다. 특히 최근 3년간 무려 1883건(하루 평균 1.7건)의 집회·시위를 마주하는 서울 광화문 일대의 소상공인들은 불만이 가득했다. 광화문에서 요식업을 하는 권모(67)씨는 “매일같이 집회와 시위가 이어지니 장사가 잘될 리 없다”며 “이대로는 상인들 다 망하기 십상이다”고 했다. 앞서 대구에서 퀴어축제 참가자들의 도로 점거를 행정대집행으로 저지하려던 홍준표 시장과 행정공무원들이 이를 가로막는 경찰과 몸싸움을 벌였다. 현장의 시민뿐 아니라 국민 상당수는 “이게 뭔 일이냐”고 묻지 않을 수 없었다. 홍 시장이나 경찰들이 관련 법 규정을 모를 리 없을 텐데 왜 이런 충돌이 벌어졌을까. 퀴어축제에 대한 일부 시민과 홍 시장의 불편한 심기가 반영된 것일까. 아니면 경찰이 전 정부 때처럼 여전히 집회·시위 참가자들의 눈치를 보며 편의를 봐준 것일까 궁금해할 수밖에 없다.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12조는 교통 등을 이유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주요 도시의 ‘주요 도로’에서 집회를 금지, 제한할 수 있다고 규정한다. 또 국토부의 ‘2020 도로점용 질의 회신 사례집’에는 “집회·시위 시 도로를 점용하는 공작물 등이 있다면 도로관리청의 허가를 받아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돼 있다. 홍 시장의 주장을 뒷받침한다. 반면 대법원은 최근 “시위 도중 도로를 점거했어도 적법한 집회 신고에 따른 것이라면 교통방해로 인정되지 않는다”며 2019년 11월 국회의사당 정문 앞 8차선 도로를 점거한 채 조합원 1만여명과 행진한 전국노동자대회 주최측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퀴어축제 참가자들의 도로 점용을 막을 수 없다는 경찰의 주장도 틀리지 않은 것이다. 법 적용이 이러니 집회·시위 때면 도로 점거가 반복될 수밖에 없다. 집회·시위로 발생한 경제적 손실에 대한 손해배상을 제한하는 일명 ‘노란봉투법’이 조만간 국회 통과를 앞두고 있어 도로를 점거하는 일은 한층 더 빈번해질 게 뻔하다. 홍 시장을 비롯해 집회·시위로 불편을 감내해야만 하는 시민들은 누가 피해자이고 가해자인지도 모른 채 살아가는 소설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의 등장인물처럼 씁쓸할 뿐이다. 그나마 현행 집시법의 시행령을 개정해 도로 점거와 소음 규제를 강화하려는 정부의 방침에 일말의 기대를 걸어 본다. 일부 시민단체에서는 여전히 집시법 시행령 개정에 반대하고 있으나 국민참여토론에서 확인된 민의를 생각한다면 하루빨리 바뀌는 게 순리일 것이다. 집회·시위는 헌법이 보장하는 권리임을 모르는 국민은 없다. 하지만 반복되는 집회·시위로 경제적ㆍ정신적 피해를 호소하는 소상공인들의 고충을 외면해선 안 된다. 시민권익이 보호받지 못한다면 시위대가 어떤 구호를 외쳐 대도 공감을 얻기 어렵다. 집회·시위도 국민의 상식적인 눈높이에 맞춰야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도로 점거라도 최소화돼야 한다.
  • 압구정 최고 50층 아파트 단지로… “역대 최고가”

    압구정 최고 50층 아파트 단지로… “역대 최고가”

    서울의 대표적 부촌인 강남구 압구정동 일대 아파트 단지가 최고 50층 높이의 1만 2000가구 단지로 탈바꿈한다. 성수동과 압구정동을 잇는 보행교가 신설되는 등 압구정동 일대가 역대 최고가 아파트 단지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압구정 2~5구역 재건축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하고 10일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했다. 압구정 2~5구역에는 현대 9·11·12차와 대림빌라트(2구역), 현대 1∼7·10·13·14차(3구역), 현대 8차와 한양 3·4·6차(4구역), 한양 1·2차(5구역) 등 총 8443가구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위치해 있다. 특히 압구정동 한강 변 한가운데 위치한 3구역의 현대 1~7차 아파트는 47년(1976년 준공)이 지난 노후 주택임에도 141.74㎡(약 43평)가 40억 5000만원(2023년 4월)에 거래될 정도로 최고가 아파트에 속한다. 시는 이번 계획안을 통해 기존 35층인 층수를 최고 50층 높이로 완화하고 1만 1800가구 규모 대단지로 묶어서 개발하기로 했다.우선 현재 통일된 높이의 스카이라인을 다변화해 다양한 경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했다. 한강을 향해 부채꼴로 펼쳐진 압구정의 특징을 살려 한강 변 파노라마 경관을 형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동호대교와 성수대교를 따라 광역통경축을 만들고 서울숲과 응봉산, 달맞이봉공원 등을 걸어서 갈 수 있도록 압구정 3구역에 강 북측 성수동과 연결하는 보행교 건설도 수용했다. 계획대로 실현되면 가로수길과 로데오거리 등 상업부지와 삼표부지·성수동 등 미래업무지구, 서울숲이 도보 30분 생활권으로 연결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또 3구역에는 올림픽대로를 덮어 보도로 한강까지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아파트단지로 단절된 ‘한강 가는 길’은 단지 중간에 공공보행로를 통해 시민들이 자유롭게 한강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약 1만 2000가구 중 1200여가구는 공공주택으로 지어진다. 임대주택과 분양주택이 뒤섞일 수 있는 소셜믹스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압구정 단지가 완공될 경우 국내 최고가 아파트단지가 될 것이 분명하다”면서도 “다만 여러 단지가 묶여 있어 조합원 간 의견 통합이 쉽지 않고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라는 변수가 있는 만큼 완공까지는 10년 이상 걸릴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 천안 재개발 사업들 ‘집단 반발’…3곳 조합원들 “생활 터전 강탈 위기”

    천안 재개발 사업들 ‘집단 반발’…3곳 조합원들 “생활 터전 강탈 위기”

    “잘못된 감정평가, 거리로 내몰릴 위기”“재개발, 두렵고 무섭다” 호소 충남 천안에서 재개발 정비사업이 진행 중인 3곳의 조합 관계자들이 합심해 집단 반발하고 있다. 감정평가액이 낮게 책정돼 거리로 내몰리게 됐다며 천안시의 철저한 조합 관리와 국토교통부와의 면담 중재를 촉구했다. 천안의 사직구역과 봉명3구역, 대흥4구역 등 3곳의 재개발 비상대책위 관계자 60여 명은 10일 천안시청사 앞에서 재개발 보상 현실화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개별적으로 재개발 정비사업이 진행 중인 3곳의 조합 관계자들이 토지와 건축물에 대한 감정평가와 개발 후 조합원 아파트 분양가가 잘못 산정됐다고 주장하며, 어려움을 호소하기 위해 함께 모인 것이다. 이날 집회 참가자는 30도가 넘는 불볕더위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60대 이상 어르신들로, ‘정당한 현시세 평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면담’ 등의 빨간색 피켓을 들고 천안시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이들은 “우리는 누구나 인정할 수 있는 정당한 평가, 타당성 있는 감정평가를 원하는 것”이라며 “타산이 맞지 않는다면 재개발을 멈춰야 한다. 우리의 생사가 걸린 귀중한 재산을 지킬 수 있도록 천안시가 나서달라”고 주장했다. 이어 “재개발 주민들이 거지로 내몰리는 어처구니없는 현재 상황을 천안시가 외면하고 있다”며 “천안시가 할 수 없다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천안시민의 어려움을 호소할 수 있도록 자리라도 마련해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집회 한 참가자는 “돌아가신 부모님부터 살아온 땅에 주인도 모르는 신탁의 근저당이 잡혀있는 이런 재개발 사업이 두렵고 무섭다”며 “조합원들의 생계와 생활 터전을 강탈하지 말도록 천안시가 제발 나서달라”고 강조했다. 천안시 관계자는 “모든 조합원에게 충분한 답변을 할 수 있도록 조합에 조치를 요청할 계획이며, 부정이 발견될 경우 강력한 조처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광주, 광천동 5611가구 재개발 17년 만에 급물살

    광주, 광천동 5611가구 재개발 17년 만에 급물살

    광주 최대 규모로 꼽히는 ‘광천동 재개발 사업’(조감도)이 17년여 만에 본궤도에 올랐다. 서구청으로부터 ‘관리처분계획’을 인가받으면서다. 목표대로라면 2028년까지 서구 광천동에 5611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서게 된다. 하지만 2030년 광주지역 주택보급률이 12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는 데다 추가로 국토부가 광산구 산정지구에 공공주택을 공급할 예정이어서 주택 포화현상도 우려되고 있다. 광주 서구는 광천동 주택재개발정비사업에 대해 지난 7일 ‘관리처분계획’을 인가했다고 9일 밝혔다. 관리처분계획은 ‘재개발·재건축 사업시행 인가 이후 조합원들에게 분양되는 대지나 아파트·건축물에 대한 배분계획’이다. 이 사업은 지난 2006년 4월부터 추진됐지만 조합 집행부 비리 의혹 등으로 10여년간 제자리걸음을 해왔다. 하지만 이번에 관리처분계획 인가 결정을 받으면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라 본격적으로 이주·철거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 광천동 재개발사업은 광주 서구 광천동 670번지 일대 42만여㎡에 최고 높이 33층 규모의 아파트 53개 동, 5611가구가 입주하는 광주 최대규모 주택단지 건설사업이다. 2025년 착공, 2028년 준공이 목표다. 이와 관련, 지역 부동산업계에서는 주택시장의 포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광주지역 주택보급률이 전국 평균보다 훨씬 높은 데다 광주시의 반대에도 국토부가 광산구 산정지구에 2030년까지 1만 3000여 가구의 공공주택을 공급하기로 최종 결정했기 때문이다. 아파트 부지 등으로 개발이 예상되는 광주 군공항 이전부지도 주택시장에 부담이 될 전망이다. 한편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지역 주택보급률은 2021년 기준 104.5%로 전국 평균인 102%보다 2.5% 포인트 높다. 2024년엔 110.9%로 110%를 돌파하고, 2030년이면 119.8%로 무려 120%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앞으로 10년간 공급될 아파트 예상물량만 민간공원 특례사업 1만 2754가구, 재개발·재건축 3만 6562가구, 신규 택지개발 2만 9343가구 등 14만 가구에 이른다. 여기에 국토부가 예정대로 2030년까지 광산구 산정·장수동 일대 168만 3000㎡에 공공임대 주택 등 총 1만 3000가구의 공공주택을 건설하면 총공급 규모는 15만 가구를 훌쩍 뛰어넘는다. 광주 군공항이 전남으로 이전할 경우 종전 부지에도 대규모 아파트 건설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 [단독] 새마을금고 자금이탈 진정세?… 보호 제외 ‘10조 출자금’은 어쩌나

    [단독] 새마을금고 자금이탈 진정세?… 보호 제외 ‘10조 출자금’은 어쩌나

    “새마을금고의 예·적금은 보호되지만 10조원이 넘는 조합원 출자금은 보호 대상이 아닙니다.” 정부는 새마을금고 뱅크런(대규모 자금 인출) 추세가 둔화하고 재예치 금액이 늘어나는 등 사태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했으나, 정작 10조원을 넘는 조합원 출자금은 보호 대상이 아니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불안감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9일 행정안전부와 금융위원회 등 ‘범정부 대응단’에 따르면 지난주 마지막 영업일 직전인 6일 오후부터 인출 증가세가 둔화했으며 7일 인출 규모는 전날보다 1조원가량 줄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주현 금융위원장, 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과 함께 확대 거시경제·금융 현안 간담회를 열고 새마을금고 관련 예·적금 유출입 동향 등을 점검한 결과라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예금자보호 근거가 담긴 새마을금고법은 출자금에 대한 보호 규정을 명시하고 있지 않다. 새마을금고도 홈페이지에서 ‘예금자보호제도 안내’를 통해 출자금은 새마을금고의 자본금으로 예·적금과 달리 예금자보호 대상이 아니라고 확인하고 있다. 이 출자금은 새마을금고의 경영활동을 위한 자본으로 조합원들에게 배당금을 제공하는 재원으로 쓰이기 때문이다. 조합원들이 낸 새마을금고 출자금은 지난해 기준 10조 9045억원이며, 조합원 수는 866만 2000명에 달한다.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조합원들이 출자금 통장을 만들 경우 1인당 1000만원까지 배당소득에 대한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조합원이 계속 증가해 왔다”고 말했다. 최소 출자 1계좌 이상의 현금을 납입하면 새마을금고 조합원 자격을 부여받을 수 있는데, 출자금은 1인당 1000만원까지 배당소득에 대한 비과세 혜택은 물론 예금 이율보다 높은 배당소득도 받을 수 있어 인기가 높다는 것이다. 다만 출자금은 예금과 달리 상시적으로 반환을 요구할 수 없다. 해마다 2월에 일괄 반환하기 때문에 당장 출자금 뱅크런 사태는 일어날 수 없다. 만약 출자금도 예·적금처럼 해지 반환이 된다면 뱅크런 혼란은 훨씬 더 큰 규모로 증폭될 수 있다는 얘기다. 조합원 출자금이 예금자보호 대상인지를 두고 전문가들의 의견은 갈린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출자금은 기본적으로 자본금으로, 주식처럼 개인이 출자했다는 의미이기에 손해가 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부 교수는 “출자금은 회사의 입장에서는 자본금이지만 납부하는 사람들은 자금을 예금이라고 인식할 수 있다”면서 “예금의 형태로 보고 보호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불안 심리를 진정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범정부 대응단에 따르면 지난 7일 하루 예·적금 중도 해지자의 재예치 건수는 3000건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당국은 지난 1일 0시부터 6일 밤 12시까지 예·적금을 중도해지한 새마을금고 고객 중 오는 14일까지 재예치를 신청할 경우 당초 약정 이자를 복원하고 비과세 혜택도 유지하겠다는 ‘비상 대책’을 내놓은 바 있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는 “직원들이 지역사회를 찾아다니며 예·적금 원금 및 이자 보장 안내와 중도해지 손해 등을 적극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 나주교통 노조 10일 시내버스 전면파업 유보

    전남 나주교통 노동조합이 10일 예고한 전면파업을 잠시 유보키로 했다. 나주교통 노조는 9일 “소형 마을버스 도입과 관련해 나주시가 다자간 협의를 요청해와 10일 예정했던 전면파업을 잠시 유보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나주교통이 현재 운행중인 220여개 버스노선은 정상적으로 운영되지만 노조측이 하루 파업을 유보한 상태여서 갈등이 봉합된 상태는 아니다. 전체 272명으로 구성된 나주교통 노동조합 가운데 제1노조 지위를 갖고 있는 하나로 나주교통 노조는 5일과 6일 전체 조합원 233명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해 찬성 160표, 반대 23표로 쟁의행위를 가결했다. 이어 노조는 10일과 11일 이틀동안 전면파업을 예고했다. 노조는 ‘나주시가 마을버스 사업자 선정에 따라 나주교통 중형버스 28대 감차를 통보하면 조합원 70명이 해고 위기 처하게 된다’며 전면파업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나주시 관계자는 “시내버스 파업에 따른 버스 결행은 당장 시민들의 발이 묶이는 중대한 피해 발생한다”며 “교통노조와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시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네가 여기서 학벌 제일 낮으니 나대지 말라”…직장인 3명 중 1명 괴롭힘 경험

    “네가 여기서 학벌 제일 낮으니 나대지 말라”…직장인 3명 중 1명 괴롭힘 경험

    “네가 여기서 학벌 제일 낮으니 나대지 말라고 합니다.” “사장이 낸 업무 관련 문제를 틀리면 20분간 무릎을 꿇고 있어야 합니다.” “괴롭힘 신고 후 다른 직원들에게 저와 말하지 말라는 회사 지시가 내려왔다고 합니다.” 최근 시민단체 직장갑질119의 오픈카카오톡 상담방에 올라온 내용들로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근로기준법 76조의2·3)이 시행된 지 4년이 지났지만 변하지 않는 현실을 보여준다. 직장갑질119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 퍼블릭에 의뢰해 지난달 9∼15일 전국 만 19세 이상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333명(33.3%)이 지난 1년 동안 직장 내 괴롭힘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법 시행 전인 2019년 6월 조사 결과(44.5%)보다 10% 포인트 이상 감소했지만 지난해(29.6%)보다는 3.7% 포인트 늘어났다. 괴롭힘을 당한 직장인 중 9.3%(31명)는 극단적 선택을 고민했다고 답했다. 특히 일터의 약자라 할 수 있는 여성, 비정규직, 비조합원, 저연령, 저임금, 소규모 사업장 노동자들이 더 심각한 괴롭힘을 경험하면서도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일터를 떠나고 있다고 이 단체는 지적했다. 직장내 괴롭힘 피해를 당했을 때 대응은 ‘참거나 모르는 척했다’는 응답자가 218명(65.5%·중복응답)으로 가장 많았다. 퇴사를 택한 이들도 93명(27.9%)에 달했다. 가해자에게 항의했다고 답한 응답자는 79명(23.7%)였다. 회사나 노동조합에 신고(4.8%)하거나 고용노동부·국가인권위원회 등 관련 기관에 신고(2.4%)하는 등 적극적인 조처를 했다는 답은 7.2%에 그쳤다. 괴롭힘 행위를 신고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응답자 219명(69.5%)이 ‘대응해도 상황이 나아질 것 같지 않아서’, 70명(22.2%)은 ‘향후 인사 등에 불이익을 당할 것 같아서’라고 답했다. 신고 등 적극적으로 대처한 24명 중 17명(60.7%)이 직장 내 괴롭힘을 인정받지 못했으며 8명(28.6%)은 신고 이후 대기발령 등 불리한 처우를 당했다고 답했다. 권두섭 직장갑질119 대표 변호사는 9일 “반쪽짜리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이 실효성을 갖기 위해서는 5인 미만 사업장, 원청 등 직장 내 괴롭힘 사각지대를 없애고, 관리감독과 처벌 강화와 함께 조직문화를 바꿀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 광주 최대 광천동 재개발 17년만에 본궤도…2030년 주택 포화 우려도

    광주 최대 광천동 재개발 17년만에 본궤도…2030년 주택 포화 우려도

    광주 최대 규모로 꼽히는 ‘광천동 재개발 사업’이 17년여 만에 본궤도에 올랐다. 서구청으로부터 ‘관리처분계획’을 인가받으면서다. 목표대로라면 오는 2028년까지 서구 광천동에 5611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서게된다. 하지만 오는 2030년 광주지역 주택보급률이 12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는데다, 추가로 국토부가 광산구 산정지구에 20230년까지 1만3000여가구를 공급할 예정이어서 주택 포화현상도 우려되고 있다. 광주 서구는 광천동 주택재개발정비사업에 대해 지난 7일 ‘관리처분계획’을 인가했다고 9일 밝혔다. 관리처분계획은 ‘재개발·재건축사업시행 인가 이후 조합원들에게 분양되는 대지나 아파트·건축물에 대한 배분계획’이다. 서구는 한국부동산원으로부터 ‘관리처분계획이 적정하게 수립됐다’는 취지의 보고서를 지난달 전달받았으며, 2주간의 내부 검증을 거쳐 최종적으로 인가 결정을 내렸다. 이 사업은 지난 2006년 4월부터 추진됐지만 조합 집행부 비리 의혹 등으로 십여년 간 제자리걸음을 해왔다. 하지만, 이번에 관리처분계획 인가 결정을 받으면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라 본격적으로 이주·철거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 광천동 재개발사업은 광주 서구 광천동 670번지 일대 42만여㎡에 최고 높이 33층 규모의 아파트 53개 동, 5611가구가 입주하는 광주 최대규모 주택단지 건설사업이다. 오는 2025년 착공, 2028년 준공이 목표다. 단지 인근에는 정비사업비 2조5936억원이 투입돼 3만5000여㎡의 공원·녹지와 5184㎡의 광장 등 부대 복리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와 관련, 지역 일부 부동산업계에서는 주택시장의 포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광주지역 주택보급률이 전국 평균보다 훨씬 높은데다, 광주시의 반대에도 국토부가 광산구 산정지구에 오는 2030년까지 1만3000세대의 공공주택을 공급하기로 최종 결정했기 때문이다. 아파트 부지 등으로 개발이 예상되는 광주 군공항 이전부지도 주택시장에 부담이 될 전망이다. 한편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지역 주택보급률은 2021년 기준 104.5%로 전국 평균인 102%보다 2.5%포인트가 높다. 오는 2024년엔 110.9%로 110%를 돌파하고, 2030년이면 119.8%로 무려 120%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앞으로 10년간 공급될 아파트 예상물량만 민간공원 특례사업 1만2754세대, 재개발·재건축 3만6562세대, 신규 택지개발 2만9343세대 등 14만 세대에 이른다. 여기에 국토부가 예정대로 2030년까지 광산구 산정·장수동 일대 168만3000㎡에 공공임대 주택 등 총 1만3000세대의 공공주택을 건설하면 총 공급규모는 15만세대를 훌쩍 뛰어넘는다. 광주군공항이 전남으로 이전할 경우 종전부지에도 대규모 아파트 건설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 임협 난항 HD현대중공업 노조, 7~11일 파업 찬반 투표

    임협 난항 HD현대중공업 노조, 7~11일 파업 찬반 투표

    HD현대중공업 노조가 올해 임금협상에 난항을 겪으면서 7일 쟁의행위(파업) 찬반 투표에 들어갔다. 노조는 이날 낮 12시부터 전체 조합원(6000명가량)을 대상으로 울산 본사 등에서 투표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표는 오는 11일까지 이어진다. 노조는 파업 투표가 가결되더라도 곧바로 파업에 들어가기보다는 파업권 확보를 통해 사측을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노조는 지난달 30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을 신청했다. 중노위가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리고, 조합원 투표에서 파업 찬성이 절반을 넘으면 노조는 합법 파업할 수 있다. 노조는 올해 교섭에서 기본급 18만 4900원 인상, 근속 수당 인상, 임금체계 개편 전담팀 구성, 사회연대기금 출연 등을 사측에 요구한 상태다. 사측은 아직 구체적인 안을 노조에 제시하지 않았다. 올해 교섭에선 조선업이 호황기로 접어든 데다가 저임금 문제로 일손이 부족하다는 분위기가 퍼진 만큼, 임금 인상 규모가 최대 쟁점이 될 전망이다. 노사는 최근 열린 14차 교섭에도 임금 인상 규모를 두고 공방했으나 거리를 좁히지는 못했다. HD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해 단체교섭을 2013년 이후 9년 만에 무분규로 타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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