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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성한 데스노트, 드디어 등장? 시청률 상승 추이 보니 ‘대박’

    임성한 데스노트, 드디어 등장? 시청률 상승 추이 보니 ‘대박’

    임성한 데스노트 임성한 데스노트, 드디어 등장? 시청률 상승 추이 보니 ‘대박’ MBC 드라마 ‘압구정백야’의 새신랑 김민수가 사망 위기를 맞으면서 본격적으로 ‘임성한표 데스노트’가 등장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지난 2일 방송된 ‘압구정백야’에서는 주인공 백야(박하나 분)와 연인 조나단(김민수 분)의 행복한 결혼식이 방송을 탔다. 하지만 불의의 사고로 조나단은 갑작스럽게 의식을 잃었다. 이날 방송에서 조나단은 결혼식 뒤 어머니(이보희 분) 병문안을 위해 병원으로 가다가 잔뜩 흥분한 채 응급실에서 나오던 두 명의 조폭과 마주쳤다. 조폭들은 “니들 집 안방이여? 기생 오라비 같이 생겨서”라고 시비를 걸었다. 조나단은 백야의 만류에도 이들과 주먹다짐을 벌였다. 그러다 조폭의 주먹에 맞은 조나단은 기둥과 바닥에 머리를 부딪혀 정신을 잃었다. 백야는 의식을 잃은 조나단을 안고 눈물을 흘렸다. 임성한 작사는 전작 ‘오로라공주’에서도 등장인물을 줄줄이 사망하게 해 ‘데스노트’라는 별명이 붙었다. 극 전개 상 조나단이 이대로 죽음을 맞으면 백야의 불행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3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압구정 백야’는 전국기준 14.7%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 방송분이 기록한 13.3%보다 1.4%p 상승한 수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임성한 압구정백야 데스노트, 시청률이 정말 하루만에 ‘대박’

    임성한 압구정백야 데스노트, 시청률이 정말 하루만에 ‘대박’

    임성한 압구정백야 데스노트 임성한 압구정백야 데스노트, 시청률이 정말 하루만에 ‘대박’ MBC 드라마 ‘압구정백야’의 새신랑 김민수가 사망 위기를 맞으면서 본격적으로 ‘임성한표 데스노트’가 등장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지난 2일 방송된 ‘압구정백야’에서는 주인공 백야(박하나 분)와 연인 조나단(김민수 분)의 행복한 결혼식이 방송을 탔다. 하지만 불의의 사고로 조나단은 갑작스럽게 의식을 잃었다. 이날 방송에서 조나단은 결혼식 뒤 어머니(이보희 분) 병문안을 위해 병원으로 가다가 잔뜩 흥분한 채 응급실에서 나오던 두 명의 조폭과 마주쳤다. 조폭들은 “니들 집 안방이여? 기생 오라비 같이 생겨서”라고 시비를 걸었다. 조나단은 백야의 만류에도 이들과 주먹다짐을 벌였다. 그러다 조폭의 주먹에 맞은 조나단은 기둥과 바닥에 머리를 부딪혀 정신을 잃었다. 백야는 의식을 잃은 조나단을 안고 눈물을 흘렸다. 임성한 작사는 전작 ‘오로라공주’에서도 등장인물을 줄줄이 사망하게 해 ‘데스노트’라는 별명이 붙었다. 극 전개 상 조나단이 이대로 죽음을 맞으면 백야의 불행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3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압구정 백야’는 전국기준 14.7%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 방송분이 기록한 13.3%보다 1.4%p 상승한 수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압구정백야 임성한 데스노트, 조나단 어떻게 되나 ‘네티즌들 관심집중’

    압구정백야 임성한 데스노트, 조나단 어떻게 되나 ‘네티즌들 관심집중’

    지난 2일 방송된 ‘압구정백야’에서는 주인공 백야(박하나 분)와 연인 조나단(김민수 분)의 행복한 결혼식이 공개됐다. 하지만 조나단은 불의의 사고로 갑작스럽게 의식을 잃었다. 이날 방송에서 조나단은 결혼식 후 어머니(이보희 분) 병문안을 위해 병원으로 가다가 잔뜩 흥분한 채 응급실에서 나오던 두 명의 조폭과 마주쳤다. 조폭들은 “니들 집 안방이여? 기생 오라비 같이 생겨서”라고 시비를 걸었다. 조나단은 백야의 만류에도 이들과 주먹다짐을 벌였다. 그러다 조폭의 주먹에 맞은 조나단은 기둥과 바닥에 머리를 부딪혀 정신을 잃었다. 임성한 작가는 전작 ‘오로라공주’에서도 등장인물을 줄줄이 사망하게 해 ‘데스노트’라는 별명이 붙었다. 극 전개 상 조나단이 이대로 죽음을 맞으면 백야의 불행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임성한 데스노트 슬슬 나오나 “갑자기 조폭 왜 등장?”

    임성한 데스노트 슬슬 나오나 “갑자기 조폭 왜 등장?”

    임성한 데스노트 임성한 데스노트 슬슬 나오나 “갑자기 조폭 왜 등장?” MBC 드라마 ‘압구정백야’의 새신랑 김민수가 사망 위기를 맞으면서 본격적으로 ‘임성한표 데스노트’가 등장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지난 2일 방송된 ‘압구정백야’에서는 주인공 백야(박하나 분)와 연인 조나단(김민수 분)의 행복한 결혼식이 방송을 탔다. 하지만 불의의 사고로 조나단은 갑작스럽게 의식을 잃었다. 이날 방송에서 조나단은 결혼식 뒤 어머니(이보희 분) 병문안을 위해 병원으로 가다가 잔뜩 흥분한 채 응급실에서 나오던 두 명의 조폭과 마주쳤다. 조폭들은 “니들 집 안방이여? 기생 오라비 같이 생겨서”라고 시비를 걸었다. 조나단은 백야의 만류에도 이들과 주먹다짐을 벌였다. 그러다 조폭의 주먹에 맞은 조나단은 기둥과 바닥에 머리를 부딪혀 정신을 잃었다. 백야는 의식을 잃은 조나단을 안고 눈물을 흘렸다. 임성한 작사는 전작 ‘오로라공주’에서도 등장인물을 줄줄이 사망하게 해 ‘데스노트’라는 별명이 붙었다. 극 전개 상 조나단이 이대로 죽음을 맞으면 백야의 불행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3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압구정 백야’는 전국기준 14.7%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 방송분이 기록한 13.3%보다 1.4%p 상승한 수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임성한 데스노트, 드디어 등장? “조폭에게 맞아 갑자기 의식불명”

    임성한 데스노트, 드디어 등장? “조폭에게 맞아 갑자기 의식불명”

    임성한 데스노트 임성한 데스노트, 드디어 등장? “조폭에게 맞아 갑자기 의식불명” MBC 드라마 ‘압구정백야’의 새신랑 김민수가 사망 위기를 맞으면서 본격적으로 ‘임성한표 데스노트’가 등장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지난 2일 방송된 ‘압구정백야’에서는 주인공 백야(박하나 분)와 연인 조나단(김민수 분)의 행복한 결혼식이 방송을 탔다. 하지만 불의의 사고로 조나단은 갑작스럽게 의식을 잃었다. 이날 방송에서 조나단은 결혼식 뒤 어머니(이보희 분) 병문안을 위해 병원으로 가다가 잔뜩 흥분한 채 응급실에서 나오던 두 명의 조폭과 마주쳤다. 조폭들은 “니들 집 안방이여? 기생 오라비 같이 생겨서”라고 시비를 걸었다. 조나단은 백야의 만류에도 이들과 주먹다짐을 벌였다. 그러다 조폭의 주먹에 맞은 조나단은 기둥과 바닥에 머리를 부딪혀 정신을 잃었다. 백야는 의식을 잃은 조나단을 안고 눈물을 흘렸다. 임성한 작사는 전작 ‘오로라공주’에서도 등장인물을 줄줄이 사망하게 해 ‘데스노트’라는 별명이 붙었다. 극 전개 상 조나단이 이대로 죽음을 맞으면 백야의 불행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3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압구정 백야’는 전국기준 14.7%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 방송분이 기록한 13.3%보다 1.4%p 상승한 수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온라인 도박의 진화

    외국에 불법 온라인 도박 사이트를 개설, 4년 6개월간 수사망을 피해 가며 수천억원대 도박판을 벌여 오던 일당이 적발됐다. 이들은 500여개 대포통장을 개설해 수익을 관리했고, 이를 국내에서 500만원 단위로 나눠 찾아 해외 사무실로 배달하는 등 수사 회피를 위해 온갖 전략을 동원했다. 조직 폭력배가 운영에 깊숙이 개입했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강해운)는 불법 온라인 도박사이트 총괄사장 한모(43)씨 등 4명을 도박 공간 개설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이 외에 2명을 불구속기소, 8명을 약식기소하고, 4명은 지명수배했다. 도주한 1명을 비롯해 2명은 광주지역 폭력 조직인 국제PJ파 출신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2010년 5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국내외 스포츠 경기와 온라인 게임 등에 법적 한도 이상의 돈을 거는 사설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200억여원의 수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중국 칭다오(靑島)와 태국 방콕 등에 서버를 갖춘 사무실을 차려 프로그램 개발과 회원 관리, 자금 정산 등을 한 것은 물론 다단계 방식으로 회원을 모집했다. 이렇게 모인 회원이 3만여명에 이르고, 특히 5000만원 이상을 도박에 쏟아부은 회원만 717명이다. 한 회사원은 983차례에 걸쳐 22억여원을 베팅했다. 소방공무원과 교사, 연예인 매니저 등도 포함돼 있다. 검찰은 사실상 무제한 베팅이 가능한 이 사이트를 통해 2억원 이상을 쏟아부은 42명을 약식기소했고, 다른 회원 30여명에 대해서도 추가 수사를 벌이고 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하정우 “대중과 함께 웃을 수 있는 영화란 무엇인지 감독 입장에서 알고 싶었죠”

    하정우 “대중과 함께 웃을 수 있는 영화란 무엇인지 감독 입장에서 알고 싶었죠”

    영화는 감독의 예술이다. 스크린 속 멋진 몸뚱아리의 화려한 액션도, 가슴 먹먹하게 하는 절절한 눈빛도, 키득거리게 만드는 해학도 모두 배우들이 펼쳐 낸다. 촬영팀, 조명팀, 미술팀, 의상팀, 음악팀, 소품팀 등 수없이 많은 이들의 열정과 눈물이 더해져야 겨우 영화 한 편이 완성된다. 그럼에도 영화가 감독의 예술이라는 명제에 대해서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 “대중과 함께 웃을 수 있는 영화란 무엇인지 감독의 입장에서 알고 싶었습니다. 감독이 된다는 것은 내가 좋아하는 웃음의 코드를 의심하며, 내가 갖고 있는 것을 버리는 과정이었지요. 저는 더이상 변명할 수 없는 감독이니까요.” 지난 12일 서울 중구 삼청동 한 찻집에서 하정우(37)를 만났다. 2013년 데뷔작 ‘롤러코스터’에 이어 새해 벽두부터 ‘허삼관’을 연출해 내놓았다. 이제 어엿한 ‘감독’으로 호명되기에 손색이 없다. 그의 첫 작품(롤러코스터)은 난해한 웃음 코드로 ‘마니아용 블랙코미디’라는 묘한 평가를 받았다. 관객은 27만명에 그쳤다. 첫 영화는 연출에 대해 갓 틔운 열망의 싹이었다. 그는 “사실 ‘롤러코스터’는 독립영화로 봐야 되는 것 아니냐”고 계면쩍게 웃으면서도 “첫 영화를 찍고 난 뒤 나 혼자만 웃긴다고 생각했고, 호흡이 빨랐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허삼관’을 찍으면서 사람들과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는 웃음을 찾으려 노력했다”면서 “이번 영화를 찍으며 많이 고민했고, 열정을 쏟았고, 최선을 다해 만들었던 만큼 어떤 평가가 나오더라도 이게 나의 한계일 것”이라고 말했다. ‘후회 없이 만들었다’는 하정우식 자신감의 또 다른 표현이다. 하정우는 감독이기 전에 배우다. 꼬박 10년 동안 하정우는 강렬한 이미지로 늘 대중 곁에 있었다. ‘추격자’에서 평범한 이웃이자 끔찍한 살인마로 주변을 맴돌았는가 하면, 가난과 멸시가 서러웠던 ‘황해’의 조선족 청년이었고, ‘범죄와의 전쟁’의 조폭 두목이거나 , ‘베를린’의 버림받은 북한 비밀요원이었으며, ‘군도’에선 우직히 떨쳐 일어서는 민중들의 맨 앞에 선 순박한 도치였다. 그렇기에 갑작스러운 감독 변신은 어리둥절했다. 그는 “어렸을 적부터 찰리 채플린의 영화를 보면서 막연히 영화감독이 되는 모습을 꿈꿨다”면서 “2012년 ‘베를린’ 촬영을 모두 마친 뒤 프랑크푸르트에서 서울로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문득 영화를 한 번 찍어봐야겠다고 생각했다”고 감독 변신의 계기를 설명했다. “연기도 점점 매너리즘에 빠지는 듯했고, 배우로서 제가 성장하고 있는지에 대한 회의도 컸습니다. 영화를 찍어야 배우로서 계속 활동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던 것이죠.” 그가 연출과 주연을 맡은 ‘허삼관’은 피, 자체를 서사의 씨줄로 삼고, 가족의 의미를 날줄 삼아 풀어낸 작품이다. 중국 소설가 위화(余華)의 ‘허삼관 매혈기’를 원작으로 한국적 상황에 맞게 각색했다. 1953년, 그리고 1964년 충청도 공주로 시간과 공간을 틀었다. 원작 속 개인의 유장한 인생 흐름은 없지만, 피의 서사는 오롯이 남았다. 아버지 허삼관에게 피는 생존의 수단이었고, 힘겹고 가난한 시절, 가족을 이루게 해주는 필수적 요소였다. 영화 속 일락이는 11년 동안 듬직하게 첫째 아들 노릇을 했건만, 제 피를 받지 않았다는 이유로 한 순간 허삼관에게 “사람들 없을 때는 아버지라고 하지 말고, 아저씨라고 불러”라는 얘기를 들어야 한다. 그럼에도 영화 후반부 아버지는 피붙이 아닌, 아픈 일락이를 위해 목숨을 걸고 피를 판다. 하정우는 “단순한 복고적 정서 되살리기를 피하기 위해 인물의 관계와 갈등에 더욱 집중하고, 미술과 음악 등 감각의 차이를 표현하는 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준비된 감독 하정우의 흔적은 곳곳에서 눈에 띈다. 그는 순천 야외 세트장의 잘 자란 옥수수를 표현하기 위해 봄에 미리 심어놓는 꼼꼼함까지 선보였다. 또 감독 의자와 카메라 앞을 바삐 오가는 와중에도 세 아들 일락, 이락, 삼락이를 연기한 남다름(13), 노강민(10), 전현석(9) 등 아역배우들을 살뜰히 챙겼다. 스태프들에게 “고함 치지 말고, 욕하지 말라”고 신신당부했다고 한다. “우디 앨런이나 찰리 채플린처럼 진한 페이소스가 있는 웃음을 그리는 작품을 하고 싶습니다. 그래도 세 번째 작품은 마흔 살 넘어서나 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그래 봤자 2~3년 남았다. 감독 욕심이 크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김영한 민정수석 항명 파문] 돌연 사의 표명한 김영한은

    9일 돌연 사의를 표명한 김영한 청와대 민정수석은 대표적인 ‘공안통’ 검사 출신이다. 이 때문에 지난해 6월 민정수석 내정 당시 야권과 진보 성향 시민단체가 강력히 반발했다. 사의 표명과 관련해서는 “굽힐 줄 모르는 성격 탓에 사퇴를 결심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국회에 출석하지 않는 관행을 자신이 불명예스럽게 깰 수는 없다는 판단을 내려 사퇴한 게 아니냐는 것이다. 경북 의성 출신인 김 수석은 대구 경북고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사법시험 24회로 검찰에 입성했다. 김진태 검찰총장과 사시 및 사법연수원 14기 동기다. 1988년 광주지검 검사를 시작으로 대구지검 공안부장, 대검 공안1·3과장, 서울지검 공안1부장 등을 거쳤다. 검사장 승진 이후에는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수원지검장, 대검 강력부장 등을 역임했다. 1992년 서울지검 강력부 검사 시절 조직폭력배 검거 실적이 높아 엘리트 코스인 특수부와 공안부 근무 선택권이 있었는데 이때 공안부를 선택했다는 일화가 검찰 내에서 회자된다. 서울지검 공안1부장 때인 2003년 16대 대선 당시 노무현 대통령 후보의 선거운동 과정에서 ‘희망 돼지 저금통’ 모금운동을 주도한 문성근 전 민주통합당 대표를 불법 선거운동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2010년 수원지검장 재직 때는 김상곤 당시 경기교육감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지만 법원은 무죄를 확정했다. 김 수석은 2011년 8월 고검장 승진에서 누락된 뒤 사의를 표명했으나 한상대 당시 검찰총장의 만류로 검찰에 남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대검 강력부장을 끝으로 2012년 7월 변호사로 개업했고 지난해 6월 청와대에 입성했다. 민정수석 내정 당시 김 수석이 과거 검사 시절 만취 상태에서 맥주병으로 동석한 기자를 내려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논란이 되기도 했다. 1991년 공안부 동료 검사 및 검찰 출입기자들과의 술자리에서 강제로 술을 권하는 데 항의하는 일간지 기자의 머리를 맥주병이 깨질 정도로 강하게 내려친 것이다. 김 수석은 청와대에 들어온 후 기자들과의 접촉을 피해 왔으며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는 일도 적었다. 한편 검찰 내부에서는 이번 일이 이달 말~2월 초쯤 예정된 검찰 정기 인사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동네조폭으로 검거된 욕쟁이 할머니

    동네조폭으로 검거된 욕쟁이 할머니

    # 손모(38)씨 등 일당 5명은 2007년부터 지난 6월까지 ‘동대문파’, ‘정릉동파’ 등 조직폭력배 행세를 하며 동대문시장 퀵서비스 업자들을 협박했다. 이들은 보호비 명목으로 1억 6900만원을 갈취하는 등 퀵서비스 기사들을 끈질기게 괴롭혔다. 2010년 동대구역 광장을 무대로 노숙인 10여명이 결성한 패거리도 있었다. 이들은 스스로를 ‘동대구식구파’로 부르며 인근 노점상과 식당, 여관 등에서 약 190만원을 갈취하고 행패를 부렸다. # 경남 창원에서 ‘사파동 욕쟁이 할머니’로 유명한 이모(72)씨는 2010년 8월부터 지난 10월까지 툭하면 집 근처 편의점에 들어가 “밤 9시 이후에 영업하지 말라”고 요구했다. 또 식당에 들어가 업주에게 욕을 하고 소변을 보는 등 영업을 방해했다. 세차장에 들어가는 차량에 대고 “여기서 세차를 하면 자식이 죽는다”고 저주를 퍼부었다. 인근 상인 183명은 탄원서를 냈다. 지난 10월 체포된 이씨에게는 업무방해와 모욕 등 혐의가 적용됐다. 경찰청은 9월 초부터 지난 11일까지 100일간 ‘동네 조폭’을 특별단속한 결과 업무방해와 갈취, 폭력, 협박, 재물손괴 등 혐의로 3136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960명을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기간 검거된 피의자 중 33.3%에 해당하는 1045명이 전과 21범 이상의 상습범이었다. 11~20범도 896명(28.6%)에 달하는 등 전체의 약 80%가 전과 6범 이상이었다. 이들 대부분은 오랜 시간 지역 영세상인들의 고혈을 빨아 온 말 그대로 동네 조폭인 셈이다. 이 같은 성과를 거둔 배경에는 경찰이 피해자들의 경미한 위법행위에 대해 행정처분이나 형사처분을 하지 않는 대신 제보를 받은 것이 효과를 거뒀다. 도우미를 고용하는 등 자신의 잘못이 처벌될까 두려워 신고를 꺼리던 노래방 업주 등 369명이 수사에 협조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이들 중 319명은 입건하지 않았고 50명은 기소유예했다. 특별단속 기간 중 전국에 435개의 동네조폭 단속 전담팀이 꾸려져 경찰 2078명이 단속에 투입됐다. 강신명 경찰청장이 취임 일성으로 “동네 조폭 단속을 일상화하겠다”고 내세운 터라 그동안 일선 경찰서에서는 앞다퉈 동네 조폭 검거를 홍보했다. 하지만 애초부터 개념이 모호했던 ‘동네 조폭’에는 이씨와 같이 정신질환일 가능성이 있는 사람이나 걸인 등도 일부 포함됐다. 지난 6~9월 경남 김해시 내동과 외동의 식당 24곳을 돌며 손님들에게 술을 달라고 하고 거부하면 욕설을 하는 등 소란을 피워 ‘술거지’라는 별명이 붙은 조모(57)씨도 특별단속 기간에 동네조폭으로 엮여 구속됐다. 서울의 한 경찰서 관계자는 “동네 조폭 검거 실적을 따로 관리하는 등 실적을 압박하지 않겠다고 ‘위’에서 공언했지만 그래도 실적을 올려야 하니까 동네조폭 축에도 못 끼는 경우에도 엮어 체포한 경우가 전혀 없다고는 볼 수 없다”면서 “모두가 뛰고 있는 상황에서 실적이 떨어지면 스트레스를 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단독] 경기·인천 택시들 구역 위반 집중 단속… 강남역은 귀가 전쟁

    [단독] 경기·인천 택시들 구역 위반 집중 단속… 강남역은 귀가 전쟁

    12일 오전 0시 20분쯤 지하철 2호선 강남역 10번 출구 앞. 한남대교에서 양재동 방향으로 향하던 경기 번호판 택시 한 대가 멈춰 승객 3명을 태우고 출발했다. 강남경찰서 교통범죄수사팀 단속반이 뒤따라가 택시를 세웠다. “어디 가시는 길입니까?” 택시의 목적지는 송파구 문정동. 변상식 경장은 “사업구역을 벗어난 영업”이라며 운전사 인적사항을 메모했다. 양유열 경사는 “사업구역 외 영업은 행정처분 대상”이라면서 “적발된 택시 운전사와 채증한 동영상을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야 시간 강남역 일대는 물론 종로와 홍대 등에서 택시 잡기 전쟁이 되풀이되고 있다. 일부 서울 택시들이 손님들을 골라가며 태우는 새 경기·인천 택시들도 곳곳에서 불법영업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에 따르면 지자체에서 면허를 받은 개인·법인택시 사업자는 사업구역이 제한된다. 경기 용인에서 면허를 받은 택시는 용인 승객을 서울까지 데려다 주고, 서울에서 용인으로 가는 승객을 태울 순 있지만 서울 내에서 영업을 할 수 없다. 1년에 3회 이상 적발되면 면허가 취소된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연말연시를 맞아 ‘조폭택시’(다른 택시의 영업을 조직적 방해) ‘총알택시’(시외 장거리 손님을 정액에 태우는 것)와 더불어 사업구역 위반 택시들을 집중 단속하고 있다. 하지만, 단속 위험에도 경기·인천 택시기사들은 유혹을 떨치지 못한다. 성남의 법인택시 기사 정모(53)씨는 “요즘처럼 경기가 안 좋을 땐 성남에서는 새벽에 아무리 돌아다녀도 손님이 없다”며 “서울에서 단속을 피해 여러 번 움직이는 게 이득”이라고 털어놨다. 서울 택시기사들의 불만도 만만치 않다. 택시기사 최모(52)씨는 “수도권 손님들은 서울 택시들이 승차 거부를 한다고 나무라지만, 경기도 손님을 태우고 나가도 돌아올 때는 지역 택시 운전사들이 텃세를 부려 빈 차로 오는 일이 많다”고 토로했다. 회사원 강모(45·여·경기 구리)씨는 “서울시에 문의를 했지만 (구로·금천구와 경기 광명시처럼) 지자체들이 ‘통합사업구역’을 합의한 경우가 아니면 서울 택시가 경기 손님을 안 태워도 승차 거부로 볼 수 없다고 하더라”며 “경기도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이들도 많은데 권역별로 영업을 제한하는 건 비합리적”이라고 지적했다. 송상석 녹색교통운동 처장은 “교통 빅데이터를 분석해 심야 시간에 경기·인천 지역행 시외버스를 대폭 늘리는 것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글 사진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인천 광역수사대 1년에 8명 특진 ‘대박’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가 올 한 해 동안 특진자 8명을 배출함으로써 ‘특진 명당’으로 떠올랐다. 11일 인천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남구 문학동 광역수사대에서 경위→경감 4명, 경사→경위 2명, 경장→경사 2명 등 모두 8명이 특진했다. 전 직원이 36명에 불과한 경찰 조직에서 8명이 특진한 것은 유례를 찾기 힘든 일이다. 게다가 모두 인천경찰청이 아닌 경찰청에 의해 1계급씩 특진됐다. 경찰 특진은 경감까지만 가능한데, 인천 광역수사대가 2004년 생긴 이래 올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지난해에는 특진자가 한 명도 없었고 2012년에는 2명이었다. 그만큼 올해 활약이 두드러졌다는 얘기다. 광역수사대는 지난 7월 25일 경기 용인의 한 오피스텔에서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남 유대균과 그를 돕던 박수경을 검거했다. 세월호 사고 직후 달아난 유병언 자녀 가운데 처음으로 유대균이 잡힌 것이다. 특히 검·경이 쫓던 유병언이 전남 순천에서 변사자 처리됐다가 한 달이 지난 뒤에야 신원이 밝혀져 경찰청장이 책임을 지고 사퇴한 상황에서 이 같은 성과는 경찰의 체면을 살리기에 충분했다. 이어 9월에는 인천지역 아파트단지들의 구조적인 비리를 파헤쳐 9명을 구속하고 11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 수사로 아파트 운영·관리, 공사 입찰, 용역업체 선정에 이르기까지 썩어 문드러진 ‘비리 커넥션’을 낱낱이 밝혀냈다. 또 지난 2월 인천 최대 조직폭력배인 ‘주안식구파’ 두목 유모(47)씨 등 26명을 구속하고 2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지역 소상인들에게 자릿세 등을 갈취하고 아파트 비리에 가담해 온 ‘동네 조폭’도 줄줄이 검거했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광역수사대가 올해 사회적 반향이 큰 사건을 처리하면서 눈에 보이는 성과를 내 특진자를 8명씩이나 배출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흉기로 체벌한 ‘조폭 선생님’

    현직 고교 교사가 학생을 체벌한다며 흉기로 위협하고 상해까지 입혔다. 전북도교육청 학생인권교육센터는 전북 익산시 모 고등학교의 박모(48) 교사가 흉기로 학생들을 체벌해 이 중 한 학생이 상해를 입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8일 밝혔다. 박 교사는 지난 10월 27일 오후 4시쯤 자율학습시간에 2학년생 2명이 바둑을 두고 다른 2명은 이를 지켜봤다는 이유로 이들 4명을 모두 교무실로 불렀다. 학년 부장을 맡고 있는 박 교사는 주방용 칼의 등 부분으로 학생 4명의 왼팔 어깨 부분을 2대씩 때린 데 이어 허벅지도 2대씩 때리는 와중에 학생 1명의 오른쪽 허벅지 안쪽에 4㎝가량의 자상을 입혔다. 주방용 칼은 교무실에서 수박을 먹기 위해 비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 교사는 평소에도 학생들을 의자에 뒤돌아 앉게 한 뒤 산업용 파이프로 발바닥을 때리는 체벌을 해 왔다. 이 같은 사실은 피해 학생 부모의 신고를 받고 학생인권교육센터가 지난 3일 직권 및 방문조사를 벌여 사실관계를 확인해 밝혀졌다. 이에 대해 박 교사는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이를 인정했다. 도교육청 학생인권센터는 학생인권심의위원회에 이번 안건을 상정해 교육감에게 박 교사를 징계 조치하고 사법기관에 고발하도록 의결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서울 비리 뉴타운

    서울 지역 주요 뉴타운지구에서 재개발조합 간부들과 용역업체·시공업체 간 수십억원대의 ‘검은돈’이 오간 사실이 검찰 수사로 확인됐다. 사업 추진 단계부터 실제 공사가 진행되기까지 만연된 온갖 비리로 조합원들은 추가 부담을 떠안아야 했다.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 이근수)는 2006~2011년 가재울·왕십리·거여·북아현 등 서울 지역 뉴타운지구 4곳의 재개발 사업 과정에서 각종 이권을 둘러싸고 리베이트를 주고받거나 공사비를 부풀린 혐의 등으로 이들 지역 재개발 조합 전·현직 임원과 시공사 관계자, 철거업체 대표 등 15명을 구속기소하고, 5명을 불구속기소했다고 20일 밝혔다. 검찰 수사 결과 해당 지역에서는 재개발사업 추진위원회 구성 때부터 철거업체나 정비사업관리업체가 금품을 매개로 깊숙이 개입해 조합 임원들과 유착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철거업체 대표 고모(52·구속)씨 등은 2006~2011년 가재울3구역, 왕십리3구역, 거여2-2지구 등 3곳의 재개발조합 임원들에게 대여금 형식으로 10억원 상당의 뇌물을 건네고, 하도급업체로부터 16억원 상당의 리베이트를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실체가 없는 외부 용역업체를 만들어놓고 조합원들에게 시공사 선정 등을 위임받는 내용의 서면동의서를 받은 뒤 사실상 사업을 좌지우지했다. 이 과정에서 폭력조직까지 동원한 사실도 확인됐다. 일부 조합장들은 조합원들의 의사를 왜곡하고, 고씨 등이 운영하는 철거 하도급업체, 시공사 측으로부터 금품을 챙겼다. 가재울 3구역 조합장 한모(59·구속)씨는 다른 조합 임원 5명과 철거 공사 수주 대가로 고씨가 운영하는 철거업체로부터 1억 5000만원 상당의 뒷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왕십리 3구역 조합장 이모(69·구속)씨 등 5명 역시 고씨 등으로부터 2008~2010년 각종 용역 수주에 도움을 준 대가로 12억 5000만원을 받는 등 조직적으로 범행에 가담한 사실이 드러났다. 일부 대형 건설사 직원들은 시공사로 선정되기 위해 재개발 사업을 총괄 추진하던 정비사업관리업체에 억대의 금품을 줬다가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이번 수사를 통해 재개발조합 임원들이 설계·감리 등 각종 용역업체들로부터 10%의 리베이트를 관행처럼 받아온 사실도 확인했다. 검찰 관계자는 “소문이 무성했던 관행적인 리베이트 지급과 뿌리 깊은 비리 구조가 확인됐다”면서 “이 같은 검은 거래는 결국 고스란히 조합원들의 부담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검찰은 다른 지역에서도 이 같은 비리가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키로 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前 경찰간부가 400억대 보이스피싱 주도

    前 경찰간부가 400억대 보이스피싱 주도

    전직 경찰관과 프로야구 선수, 광고 모델, 별정통신 사업자 등이 낀 국내 최대 규모의 보이스피싱 조직이 검찰에 적발됐다. 광주지검 형사2부(부장 윤대진)는 19일 조직원 100여명을 두고 전화 대출을 미끼로 400여억원을 편취한 보이스피싱 조직을 적발, 이 가운데 32명을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 또는 불구속 기소했다. 또 해외에 도피 중인 경찰 출신 주범 A(42·전 사이버범죄수사대 경위)씨 등 21명을 인터폴 등을 통해 지명수배하고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조직원 50여명을 추적 중이다. 검찰에 따르면 전직 경찰인 A씨는 조직원들과 공모해 2001년 11월~지난해 7월 중국, 필리핀 등지에서 저축은행 직원인 것처럼 속여 대출 희망자 2000여명으로부터 40억원을 가로챘다. A씨는 자신이 2002~2008년 경찰 사이버범죄수사대에서 보이스피싱 범죄를 수사한 경험과 당시 범죄 관련자 등의 인맥을 이용해 2011년 보이스피싱 조직을 만들어 운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친동생인 B(39)씨를 자금 총책, 전직 광고모델 C(42·여)씨를 교육 담당, D(36)씨를 인력 담당 등으로 각각 배치하고 콜센터를 설치한 중국, 필리핀 등지에 지역 사장과 팀장 등을 내세운 뒤 범행을 주도했다. 이들 간부급 조직원들은 “대출해 주겠다”고 속여 각각 1억~35억원을 편취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의 범행에는 국내 유인책, 조선족 출신의 인출책, 불법 개인정보 유통업자, 조폭, 연예인 매니저 등이 동원됐다.이들은 신용·담보 부족 등으로 은행 대출이 거절된 대출 희망자의 명단을 확보해 필리핀 등에 설치된 인터넷 전화 콜센터를 통해 저축은행의 실제 전화번호가 발신번호로 나타나도록 조작하는 수법을 동원했다. 이를 통해 대출 수수료, 인지대, 보증보험료 등의 명목으로 돈을 뜯어낸 것으로 밝혀졌다. 이 과정에서 실제 여신금융협회에 등록된 저축은행 상담 직원들의 사진과 이름, 신분증 등을 위조해 피해자들에게 팩시밀리로 전송하는 등 치밀한 방법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대출 희망자의 예상 질문과 상황별 대처 요령 등을 상세히 기술한 메뉴얼을 만들어 교육담당 등을 통해 이를 교육시킨 뒤 피해자를 유인했다. 주범 A씨는 특히 현직 경찰관을 매수해 간부급 조직원들의 수배 여부 등을 조회하고, 대포통장 모집 조직, 현금 인출 조직, 송금 조직 등을 두는 등 기업처럼 범죄조직을 이끌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 관계자는 “이들의 범행 계획표, 일일 환전 금액, 범행 기간 등을 참작하면 총피해액은 400여억원, 피해자는 수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며 “피해자 중 일부는 음독자살을 기도한 사례도 있는 만큼 조직원의 은닉재산을 끝까지 추적, 환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조폭 난투극에도 꿋꿋이 앉아 술 마시는 남성 화제

    조폭 난투극에도 꿋꿋이 앉아 술 마시는 남성 화제

    조폭들의 난투극에도 불구 꿋꿋이 앉아 술을 마시는 남성의 모습이 포착돼 화제다. 최근 유튜브에 올라온 1분 4초의 영상에는 지난 16일 러시아의 ‘궁수자리’(sagittarius)란 클럽에서 난투극을 벌이는 조폭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 한가로운 클럽 내부를 비추는 CCTV 화면. 핸드백을 든 한 여성이 남성 두 명을 입구까지 배웅한 뒤, 돌아온다. CCTV 가까이 두 남성이 앉아 술을 마시고 있다. 잠시 뒤, 출입구 쪽에서 마스크와 모자를 쓴 남성들이 줄지어 들어온다. 그들은 다름 아닌 조폭들. 무려 35명의 남성이 구석에 있는 테이블로 이동한 후, 싸움하기 시작한다. 클럽 안은 순간 아수라장으로 변한다. 사람들이 서둘러 자리를 피하지만 CCTV 쪽과 마주 앉아 있던 남성은 이들의 싸움을 구경하면서 여유롭게 술을 즐긴다. 조폭들은 자신들의 임무가 끝나자 황급히 클럽을 빠져나간다. 이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역시 러시아네요”, “무섭네요”, “용감무쌍한 남성, 화이팅!”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영상= Liveleak / Ns News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강창일 “저 xx 깡패야” 김진태 “양아치 같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조정소위는 17일 감액 심사에서 ‘박근혜표 예산’을 놓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벌였다. 기획재정위원회의 심사를 통과하고 넘어온 ‘글로벌 창조지식경제단지 조성 사업’ 예산(55억원)이 전날에 이어 다시 도마에 올랐다. 앞서 야당은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던 이 사업의 내용이 불분명하다며 삭감 방침을 공식화했다. 예산소위 야당 간사인 이춘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연구 용역비 5억원 책정은 용인되지만 위탁사업비 50억원은 기본 설계와 예비 타당성 조사가 끝난 뒤 반영돼야 할 예산이 미리 편성된 것”이라며 전액 삭감을 주장했다. 같은 당 김현미 의원은 “연구단지 사용에 대한 기본 계획조차 확정돼 있지 않은 상황에서 다른 부처 같으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라면서 “기본 계획을 확정한 뒤 (심사를) 하는 것이 좋겠다. 일단 보류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현재 새누리당 의원은 “정부 사업은 적절한 시기에 해야 효과가 난다. 연구 용역만 해선 효과가 없다”면서 “정부가 계획한 방향대로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맞섰다. 같은 당 김희국 의원은 “창조라는 단어가 붙어서 다른 의미를 부여하는 것 같은데 여기에 폴리티컬(정치)을 입히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결국 이 사업 예산은 이날도 결론 내지 못하고 재차 보류됐다. 여야는 불필요한 감정 싸움을 벌이며 아까운 심사 시간을 낭비하기도 했다. 이춘석 새정치연합 의원이 “예산안과 기금안 심사를 별도로 해야 한다”며 ‘편법 심사’를 운운하자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이 “그만하세요”라며 책상을 내리쳤다. 그러자 강창일 새정치연합 의원이 “왜 얘기하는데 시비를 걸고 그래. 가만히 있어 건방지게. 저 새끼 깡패야. 예의가 없어. 상식이 없는 친구야. 왜 책상을 쳐. 조폭이야. 저런 양아치 같은…”이라고 폭언을 가했고 김 의원은 “참 예의 바르시네요. 욕설이나 하고. 어떻게 저런 양아치 같은 소리를 해”라며 대들었다. 두 사람이 서로 사과하면서 파행 사태는 면했지만 이날 충돌은 2주간의 예산안 심사에 짙은 먹구름을 예고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제4회 지방행정의 달인 선정] 오토바이로 현장 누비고…사비 털어 장비 개발한 명품 공무원

    [제4회 지방행정의 달인 선정] 오토바이로 현장 누비고…사비 털어 장비 개발한 명품 공무원

    “조사실에서 온몸에 문신을 새긴 조폭, 아니 ‘깍두기’를 셋이나 마주치곤 사실 얼마나 무서웠는지 몰라요.” ‘지방행정의 달인’으로 선정된 경기 부천시 공무원 정리나(45·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 파견·행정 7급)씨는 16일 이렇게 말하며 활짝 웃었다. “너무 힘들기 때문에 남성도 꺼리는 특사경 업무에 여직원으로서 자원했다고 하니 주변에서 다들 놀라는 표정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만큼 깊은 애정을 가졌다는 얘기다. 달인 선정은 서울신문과 안전행정부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행사다. 이번에 뽑힌 달인 15명은 모두 이 같은 자부심과 열정을 뽐낸다. 나아가 업무에 통달하게 된 비결을 다른 지방자치단체와 공유함으로써 좋은 점을 널리 확산시키고 있다. 우리나라 지방행정의 질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이다. 정씨는 이번에 교통사범 수사 실무에 대한 노력을 인정받아 달인으로 선정됐다. 그다지 넉넉잖은 살림살이에 오토바이를 타고 출퇴근하며 현장을 누비는 억척이다. 1991년 경기 성남시에서 공무원으로 첫발을 떼 1995년 부천시로 옮겼다. 2010년부터 특사경 업무를 맡고 있다. 검찰청에서 임명돼 수사권까지 거머쥔 특사경 업무를 보며 2011년엔 전국에서 처음으로 가이드북을 만들기 위해 전국 232개 시·군·구에 공문을 보내 사례를 수집하는 고집도 보였다. 주민안전 부문 달인에 선정된 경기도 수원소방서 황선우(46·7급 소방장)씨는 “때론 화재를 진압하거나 출동하다 사고로 숨지는 동료 소방대원을 보면 너무 뼈아팠다”며 “한결 좋은 장비를 쓰면 희생을 줄일 수 있을 듯해 개발에 나섰다”고 밝혔다. 그는 소방용 굴삭기와 소방용수 압력조절 장치 등 23건을 개발하며 자기 주머니를 털어 적잖은 비용을 댔다. 제4회 지방행정의 달인 후보로 전국에서 모두 88명이 이름을 올렸다. 일단 1차 서면심사와 현지 실사를 통해 22명으로 추렸다. 최종 심사는 이들을 대상으로 동영상, 사진, 기술·파워포인트(PPT) 시연 등을 통해 후보자 개인 실적과 전문성을 가늠하는 실기형 면접(7분)을 치른 뒤 그룹별 심층면접(그룹별 10~20분)으로 이어졌다. 이들 가운데 대통령 표창 1명, 국무총리 표창 2명, 안행부 장관 표창 10여명을 가린다. 시상식은 다음달 22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주먹이 운다’ 출연자 구속…미성년자 감금·성폭행에 동영상 촬영까지, 누구였나?

    ‘주먹이 운다’ 출연자 구속…미성년자 감금·성폭행에 동영상 촬영까지, 누구였나?

    격투 프로그램 ‘주먹이 운다’ 출연자가 미성년자 성폭행 및 감금 혐의로 구속된 사실이 공개돼 파장이 일고있다. 전남 목포경찰서는 1일 폭력배임을 과시하며 경쟁업소의 영업을 방해하고 여종업원을 타 지역 윤락업소에 팔아넘긴 조직폭력배 최모(25)씨와 조모(25)씨 등 3명을 폭력 및 감금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업소 사장 등 1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구속된 최씨는 지난 1월 케이블채널 XTM 격투 오디션 프로그램 ‘주먹이 운다’에 출연자로 나섰던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 등 3명은 지난 7월부터 10월 중순까지 박씨의 사주를 받고 목포시 경쟁 업소 2곳을 찾아가 영업을 방해하고 종업원들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건강 문제로 일을 그만두려는 여종업원을 도망가지 못하도록 6차례 감금한 뒤 2000만원을 받고 순천의 한 윤락업소에 넘긴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의 휴대폰에 성폭행 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발견하고, 이들이 지난달 12일 미성년자인 A양과 술을 마시다 A양이 취하자 모텔로 끌고 가 성폭행한 사실도 밝혀냈다. 최씨는 올해 1월 케이블채널 XTM ‘주먹이 운다’에 출연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주먹이 운다 출연자 구속 소식에 네티즌들은 “주먹이 운다 출연자 구속, 나 이 방송 봤는데”, “주먹이 운다 출연자 구속, 엄하게 처벌해야 한다”, “주먹이 운다 출연자 구속, 조폭이었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청소년 가출팸, 동네조폭과 손잡고 활개

    지난 6월 9일 오전 1시, 이모(18)군 등 18~20세 청소년 5명이 알루미늄 몽둥이를 든 채 충북 제천의 한 여관방에 들이닥쳤다. 방 안에는 이모(21)씨와 백모(15)양이 함께 있었다. 두 사람은 스마트폰 채팅으로 만나 성매매를 하려던 참이었다. 이군 등은 “여자아이가 내 동생인데 열다섯 살밖에 되지 않았다”며 “돈을 내놓지 않으면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협박했다. 물론 이들은 친남매가 아니었다. 학교를 자퇴하고 PC방 등에서 만나 다른 가출 청소년 등 30여명과 함께 ‘XX동 패거리’란 폭력동아리를 조직했다. 이후 물건을 훔치거나 또래 돈을 빼앗아 용돈벌이를 하다가 ‘한탕’ 하려는 마음에 이씨를 여관으로 유인한 것이다. 하지만 경찰에 검거돼 범행은 미수에 그쳤다. 아이들은 휴대전화 액정 수출업을 하는 조직폭력배의 지시로 제천 일대에서 중고 휴대전화를 매입해 전달하는 역할도 했다. 경찰은 이군 등 4명을 특수강도 미수 혐의로 구속하고 ‘XX동 패거리’ 일당 26명을 절도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청은 지난 9~10월 미성년자 폭력동아리에 대한 일제 단속을 벌여 폭력서클 48개를 적발, 872명을 검거하고 16명을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적발된 폭력서클 중에는 ‘동네조폭’과 연결된 사례도 있었다. 전북 전주덕진경찰서는 가출 청소년과 동네조폭 등 100여명으로 조직된 ‘가출팸’(가출+패밀리)을 적발해 이들 중 미성년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한모(43)씨를 구속했다. 가출 청소년들의 근거지인 시내 원룸의 관리인이자 ‘삼촌’으로 불린 한씨는 계약서도 쓰지 않고 중고생들에게 방을 내주면서 가출팸을 실질적으로 관리하는 한편 폭행·갈취·협박을 일삼았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경영권 뺏으려… 조폭 부른 동업자

    경기 파주의 주차장 차량 멈춤턱 제조업체 A사에 지난 7월 14일 건장한 사내 20여명이 들이닥치더니 배모(42)씨 등 회사 관계자 10여명을 쫓아냈다. 폭력조직 ‘충장OB파’와 ‘화양파’ 조직원, 무허가 경비용역업체 직원인 사내들은 12시간씩 교대 근무를 서며 17일간 A사를 봉쇄했다. 조폭 등을 투입한 배후인 A사 이사 김모(42)씨는 생산설비와 자재 등을 팔아치우려 했다. 김씨는 지난 4월 배씨와 함께 A사를 공동 인수했다. 당초 둘은 1억 5000만원씩 투자하고 은행에서 나머지 인수금액 13억원을 대출받기로 했다. 하지만 김씨는 자신의 투자 금액을 지불하지 않은 채 ‘영업에 필요하니 고급 승용차를 뽑아 달라’고 요구하는 등 억지를 부려 배씨와 갈등이 쌓였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경영권을 놓고 분쟁을 겪고 있는 회사에 폭력조직과 무허가 경비업체를 동원한 김씨를 업무방해 및 경비업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경영권 분쟁에 가담한 폭력조직 ‘충장OB파’ 이모(43)씨와 무허가 경비업체 운영자 이모(26)씨도 구속하고, 동원된 조폭과 무허가 경비업체 직원 등 2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는 조폭과 무허가 경비업체를 알선한 정모(47·불구속)씨에게 대가로 1억 5000만원을 주기로 약속했지만 경찰이 들이닥쳐 점거가 중단되면서 돈은 지급되지 않았다. 경찰은 “동원된 용역 가운데 체대생 4명을 제외한 나머지는 살인, 폭력 전과자였다”고 설명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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