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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역 조폭 같은 택시기사들…순서 무시 장거리 승객 싹쓸이

    부산역 조폭 같은 택시기사들…순서 무시 장거리 승객 싹쓸이

    부산역 주변에서 활동하면서 다른 택시기사를 폭행하고 불법호객행위를 해온 토착 폭력 운전기사들이 무더기 경찰에 붙잡혔다.부산경찰청은 19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속칭 ‘부산역팀’ 총책 이모(53)씨를 구속하고 택시기사와 승합차 운전기사 1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씨 등은 2010년 10월 22일 밤 부산역 택시 승강장 앞에서 택시기사 김모(55)씨를 마구 때려 전치 6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자신들의 조직에 반발한 김씨가 또 다른 택시기사 수십명을 모아 호객행위를 하자 앙심을 품고 집단 폭행했다. 부산역팀 조직원인 택시기사 2명은 지난해 9월 19일 오후 8시 30분쯤 순서를 지키지 않는 것을 항의하는 다른 택시기사 A(65)씨를 마구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부산역팀 승합차 운전기사 11명은 올해 3월 14일부터 4월 15일까지 단체 관광객에게 15만∼20만원을 받고 부산 시내 유명 관광지까지 태워주는 불법 영업을 해왔다. 이들은 관광객을 데려다 준 음식점과 관광시설로부터 수수료 명목으로 이용금액의 30∼50%를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택시기사와 승합차 운전기사 등 수십여명으로 2007년 ‘부산역팀’을 결성한 뒤 택시 승강장을 장악했다. 이후 이들은 승강장에서 순서를 지키지 않고 자기들이 우선 장거리 손님을 태우는 등 행패를 부렸다. 자신도 자가용 승합차로 불법영업을 한 이씨는 분기마다 단합대회를 하며 결속을 다지고 단속하는 공무원에게 향응을 제공해야 한다며 기사들에게 190만원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이씨는 부산역팀에 소속되더라도 제대로 인사를 하지 않거나 금품 상납을 거부하는 운전기사 2명을 수차례 폭행했고 기사들을 상대로 연리 135%의 불법 고리 대금업을 하기도 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토착 폭력 택시기사들의 불법 근절을 위해서는 단속공무원을 부산역에 상주시키는 등 지속적인 단속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4만명치 대마초 깔린 야산…조폭들은 생일날 ‘환각 파티’

    4만명치 대마초 깔린 야산…조폭들은 생일날 ‘환각 파티’

    야산 텃밭에서 불법 마약류인 대마를 대량재배해 판매한 업자들과 이를 구매한 마약 흡연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부산 사상경찰서는 14일 대마를 재배하고 가공한 곽모(35)씨 등 8명과 판매 알선자 11명, 대마 상습 흡연자 36명을 마약류 관리법 위반으로 검거했다고 밝혔다. 곽씨 등 8명은 2015년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경남 합천의 한 야산에서 대마를 키웠다. 이들은 수확한 대마에 화학물질을 섞어 담배 액상 형태의 농축액을 만들어 판매한 혐의도 받는다. 곽씨 일당은 인터넷을 통해 대마 가공법으로 배운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중 일부는 대마 재배로 처벌받은 전과가 있었다.곽씨의 집에서는 말린 대마초 24㎏과 대마 농축액 16g, 대마 모종 163포기가 발견됐다. 이는 약 4만 8000명이 흡연할 수 있는 분량이다. 경찰은 이들이 재배한 대마 중 약 300g을 판매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를 통해 약 3000만원의 수익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경찰은 곽씨의 휴대전화 통화내용 분석을 통해 잠복 수사를 펼쳐 대마 구매자 48명도 붙잡았다. 이 가운데는 조직이 각기 다른 조직폭력배 5명도 포함돼 있었다. 폭력배들은 주점에서 대마초로 생일축하 환각 파티를 연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범죄를 주도한 곽씨 등 4명을 구속했고 나머지는 불구속 입건했다. 또한 곽씨 일당에 대해서는 여죄를 확인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리 돈 빌려주고 피해자 협박 불법 채권추심 조폭 등 17명 검거

    도박 자금을 빌려주거나 영세업자들을 상대로 고금리로 돈을 빌려준 뒤 돈을 갚지 못한 피해자들을 협박한 조직폭력배 등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부산경찰청은 도박개장과 대부업법 위반 등의 혐의로 조직폭력배 김모(42)씨 등 1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3일 밝혔다. 김씨 등 조직폭력배 3명은 지난해 11월 18일 오전 2시 30분쯤 필리핀의 한 카지노 정킷방(카지노 업체에 보증금을 주고 빌린 VIP룸)에서 노모(42)씨에게 2000만원을 빌려준 뒤 3차례에 걸쳐 협박하며 불법 채권추심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 일당은 노씨를 필리핀으로 유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김씨가 제때 돈을 갚지 못하자 가족 등을 죽이겠다거나 노씨의 실종 전단을 가상으로 만들어 보여주며 신변을 위협했다. 경찰은 또 조직폭력배 김모(28)씨가 가담한 불법 사채업자 14명을 적발했다. 김씨 일당은 지난해 1월부터 1년간 부산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김모(47)씨 등 2명에게 300만원을 빌려주고 선이자 45만원을 공제하는 등 연 120∼3128%의 고금리 이자를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길섶에서] 문신/이동구 논설위원

    노출의 계절 여름인지라 반팔 셔츠나 반바지 차림의 청춘 남녀를 볼 때면 부러운 마음이 절로 생긴다. 개중에는 팔과 다리, 목 주변 등 신체 곳곳에 요란한 문신을 한 젊은이들도 있다. 미용 목적이라기보다는 흉해 보이는 문신을 한 여성들도 간혹 마주친다. 동남아와 미주 지역 등지의 수준은 아니라고 해도 문신이 흔해진 것은 느낄 수 있다. 문신은 고대부터 성년식이나 종교적인 의례 때 행해졌다고 한다. 계급을 나타내기도 했다고 한다. 여성 문신은 남태평양 피지제도에서 행해졌는데 요즘 유행하는 미용 문신의 원조쯤으로 생각하면 될 듯하다. 40대 이상의 성인이라면 문신에 대해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지 않을 것이다. 신체발부수지부모(身體髮膚受之父母)라는 믿음 때문이 아니다. 조폭 등 뒷골목 세계의 상징으로 여기며 두려움과 혐오감을 동시에 느낀다. 목욕탕 등 대중이 모이는 곳에서 출입을 제한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문신한 사람이 환대받지는 못하는 게 현실이다. 문신은 지울 수도 없고 흉터도 남긴다. 문신 하나로 환영받지 못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면 후회하지는 않을까.
  • [그때의 사회면] 사보이호텔 기습 사건/손성진 논설주간

    [그때의 사회면] 사보이호텔 기습 사건/손성진 논설주간

    1975년 5월 30일자 신문에 ‘서울지검 깡패 두목에게 10년 구형’이라는 짤막한 기사가 실렸다. 조폭계에서는 큰 사건으로 여겨지는 ‘사보이호텔 기습 사건’의 재판 기사다. 이 사건은 발생 당시에는 보도되지 않았다. 징역 10년을 구형받은 정학모(당시 33세) 피고인의 혐의는 명동 일대 ‘전라도파’ 두목으로 그해 1월 2일 오후 3시쯤 부하들로 하여금 사보이호텔 커피숍을 습격해 ‘신상사파’ 조직원 3명을 폭행해 중상을 입혔다는 것이었다. 정씨의 부하가 신상사파에게 집단폭행을 당한 데 대한 보복이었다.이 사건이 주목받은 이유는 조폭 세계의 큰 변화를 초래한 사건이기 때문이다. 당시까지 서울의 조폭 무대는 육군 상사 출신인 신상현씨가 두목인 신상사파의 위세가 가장 강했다. 이 신상사파에게 흉기로 무장한 ‘전라도파’가 도전해 조폭계의 판도를 바꿔 놓았다는 것이다. ‘전라도파’ 또는 ‘호남파’의 실제 두목은 오종철이라는 인물이었다. 이날 졸개들을 데리고 호텔을 덮친 행동대장은 1980년대 이후에 조폭 두목이 된 조양은씨였다. 기사에 나오는 정학모씨는 나중에 진로 사장, LG스포츠단 사장, 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낸 거물이 된다. 김홍일씨와도 가까웠고 2003년 나라종금 사건으로 구속되기도 했다. 그러나 실질적인 주범 오씨와 조양은씨는 도피 생활을 하다 3년 후 검찰에 출두해 무슨 이유에선지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고 한다. 보복은 보복을 낳았다. 1976년 3월 오씨는 복수심에 불탄 신상사파의 사주를 받은 ‘서방파’ 두목 김태촌씨로부터 습격을 당해 중상을 입는다. 조씨와 김씨는 몇 년간 쫓고 쫓기며 복수혈전을 벌이게 된다. 이후 1980년대 들어 조양은의 ‘양은이파’와 김태촌의 ‘서방파’는 전국구 조폭으로 부상, 이동재의 ‘OB파’와 함께 3대 조폭으로 불렸다. 그런데 사보이호텔 사건에 대해서는 잘못 알려진 부분이 많다고 한다. 신상사파가 이 사건으로 타격을 입었을지언정 몰락한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조씨와 오씨, 그 윗선 조창조씨는 신상사파에게 쫓기다 신씨를 찾아가 무릎을 꿇고 사죄했다고 한다. 또한 조씨 등이 습격하면서 흉기를 썼고 ‘칼잡이 시대’가 시작됐다고 하지만 왜곡된 것이라고 한다. 반면에 김태촌씨는 칼잡이였다. 김씨는 ‘범죄와의 전쟁’이 치러지고 있던 1990년 5월 검거돼 2009년까지 복역하고 출소했다가 2013년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조씨는 1980년 신군부하에서 범죄단체조직 혐의로 붙잡혀 15년간 복역하고 출감했다. 옥중에서 약혼한 동시통역사와 결혼식을 올리고 영화 ‘보스’를 제작하는 등 화제를 뿌리기도 했지만 이런저런 사건에 연루돼 교도소를 들락거렸고 지금도 수감돼 있다. 사진은 1995년 6월의 조씨 결혼식을 보도한 기사.
  • 피자에땅 본사 직원들 우르르 보내 가맹점에 ‘보복 갑질’

    피자에땅 본사 직원들 우르르 보내 가맹점에 ‘보복 갑질’

    피자 프랜차이즈 업체 피자에땅이 가맹점에 대해 보복갑질을 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연합뉴스TV는 6일 전국에 300여개 가맹점을 가진 피자에땅이 가맹점을 향한 갑질 행태를 보도하며 보복 행위를 하는 영상을 공개했다.공개된 영상에는 10여 평 남짓한 가맹점에 건장한 남성들이 경영지도를 명분으로 조폭처럼 들이닥쳐 매장을 점검한다. 가맹점주 A씨는 “거의 조폭 영화를 보는 것 같았다”며 “고등학교 1학년짜리 애도 있었는데 충격을 받아 한참 동안 말을 못할 정도였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또 “본사직원과 얘기해 본 결과 가맹점주협회 임원으로 활동해서 본사가 협회활동 중단을 압박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 등 협회 임원들은 일주일에 최대 2~3번 불시 점검을 받는 등 괴롭힘을 당하다가 모두 계약 해지됐다. 가맹점주들은 본사가 시중가 4만원 짜리 새우 제품을 7만원에 공급하는 등 폭리를 취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미스터피자’ 정우현 전 MP그룹 회장은 가맹점을 탈퇴한 업자들을 상대로 치즈를 구입하지 못하게 방해한 데 이어 인근에 매장을 내고 가격을 후려치는 방식으로 보복한 혐의를 받아 구속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항·대구 조폭 승부조작 시도 프로야구 선수 줄소환 가능성

    검찰이 프로야구 승부 조작을 시도한 조직폭력배 2명을 구속하고 선수들 가담과 금품수수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대구지검 포항지청은 프로야구 선수들에게 접근해 승부 조작을 시도한 포항과 대구 조직폭력배 김모(37)·박모(36)씨를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검찰은 이들 외에도 여러 명의 조폭을 불구속 상태에서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와 박씨는 2014년 5월 열린 프로야구 경기에서 승패를 맞혀 거액의 배당을 챙기기 위해 일부 선수에게 3000만원을 제안해 승부 조작을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들이 프로야구 선수들과 함께 찍은 사진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조만간 승부 조작을 제안받은 프로야구 선수들을 불러 금품수수 여부를 조사하고 필요하면 계좌추적도 할 방침이다. 또 구속한 폭력배 2명이 불법 스포츠 도박단과 연계됐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이 부분도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수사 단계여서 승부 조작을 제안받은 선수 숫자와 소속 구단은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이다. 김홍창 포항지청장은 “승부 조작 대가로 현금을 전달했을 것으로 보여 사실 확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조만간 수사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이보희 기자의 무비인사이드] ‘리얼’ 김수현판 ‘23 아이덴티티’(feat.설리)

    [이보희 기자의 무비인사이드] ‘리얼’ 김수현판 ‘23 아이덴티티’(feat.설리)

    ‘리얼’은 확실히 보는 즐거움은 만족시킨다. 김수현의 얼굴이 화면을 가득 채우고, 성동일과 이성민의 연기는 전율을 불러일으킨다. 설리는 얼굴 그 자체로 ‘열일’을 한다. 그러나 멋들어진 액션도, 배우들의 명연기도 탄탄한 구조 안에 짜여지지 않는다면 빛을 바래게 된다는 것을. 한 사람에게 두 개의 자아가 있고, 하나의 자아가 다른 육체로 독립해 ‘누가 진짜냐’를 두고 대결을 벌인다는 설정 자체는 흥미롭다. 극 초반 분열된 자아로 인해 고민하는 김수현의 모습은 ‘23 아이덴티티’의 제임스 맥어보이를 기대케 만들었다. 그러나 자아가 분리되고 카지노를 둘러싼 음모가 벌어지면서부터 이야기가 난해해진다. 집중해서 보았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어떤 일이 벌어진 것인지 이해하지 못했다. 김수현은 조폭 장태영과 르포기자 장태영 또는 사업가 장태영으로 분해 다양한 얼굴을 보여줬다. 껌을 찰지게 씹으며 조폭 장태영의 맛을 살리는가 하면, 의문의 사업가로 분할 때는 눈빛과 목소리만으로 다른 느낌을 표현했다. 액션신부터 러브신까지 빈틈 없이 소화했다. 특히 무용과 접목한 액션신은 환상적이었다. 설리는 물리치료사이자 조폭 장태영의 여자친구로 분해 신비스러운 매력을 선보였다. 몽환적인 얼굴 자체로 별다른 연기가 필요없을 것 같던 그녀는 극 말미엔 영화 ‘리얼’에서 가장 리얼한 연기를 선보인다. 성동일은 다른 조직의 보스 조원근으로 분해 피도 눈물도 없는 살벌한 연기를 펼쳤고, 이성민은 신경정신과 박사로 등장해 묵직한 존재감을 발산한다. 조우진은 투철한 직업의식을 갖췄지만 영혼은 없는, 특유의 연기톤으로 사도진 변호사 역을 깔끔하게 소화했다. 이사랑 감독은 ‘리얼’에 대해 “마술쇼 같은 영화”라며 “일단 눈과 귀가 즐거운 것을 첫 번째 목표로 했다”고 전했다. 그랬다. 마술쇼 같은 느낌이었다. 분명 보았는데 무엇을 보았는지 모르겠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성추행 의혹 교사, 수업 중 마약 자랑”

    체육 교사의 여고생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감사에 들어간 전북도교육청이 채용비리로 감사 범위를 확대한다. 김승환 전북교육감은 26일 열린 간부회의에서 “자격 미달인 인면수심의 사람이 어떻게 교사로 채용될 수 있었는지 의심스럽다”면서 “해당 학교 법인이사회를 감사하라”고 지시했다. 정옥희 전북교육청 대변인은 “해당 교사의 채용과 관련한 비리가 있었는지를 들여다보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수년간 여고생 수십명을 추행하고 성적과 학생생활기록부를 조작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이 체육 교사는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조폭 출신이라며 이런 사실을 외부에 알리지 못하도록 협박했다는 학생들의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교육청은 지난 22일 이 교사의 비위 행위와 학교 운영 전반에 대해 특별감사에 착수했다. 감사에서는 법인이사회가 감독을 제대로 했는지도 확인할 계획이다. 문제점이 드러나면 법인 이사 해촉 등의 징계를 할 수 있다. 한편 이 체육 교사가 학생들에게 자신의 마약 흡입 경험을 자랑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 교사의 비위 행각을 제보받는 졸업생들에 따르면 2년 전 ‘약물 오남용’에 대한 체육 이론 수업 중 “코카인을 피워 봤는데 느낌이 구름 위를 뛰어다니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졸업생들은 이런 내용을 알려온 복수의 제보자가 있다고 밝혔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전북교육청, ‘성추행 체육 교사’ 채용비리도 감사한다

    전북교육청, ‘성추행 체육 교사’ 채용비리도 감사한다

    전북도교육청이 제자 성추행 의혹을 받는 고등학교 체육 교사에 대한 감사 범위를 채용비리로 확대하기로 했다.김승환 전북교육감은 간부회의에서 “자격 미달인 인면수심의 사람이 어떻게 교사로 채용될 수 있었는지 의심스럽다”면서 “해당 학교 법인이사회에 대해서도 감사하라”고 25일 지시했다. 그러면서 “학생들의 피해 진술을 보면 의혹 대부분이 사실인 것으로 보인다”며 “안타깝고 참담하다”고 덧붙였다. 정옥희 전북교육청 대변인은 “해당 교사의 채용과 관련한 비리가 있었는지를 들여다보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 체육 교사는 수년간 제자 수십 명을 추행하고 성적과 학생생활기록부를 조작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조폭 출신이라며 이런 사실을 외부에 알리지 못하도록 협박했다는 학생들의 진술도 있다. 감사에서는 이와 함께 법인이사회가 학교 운영에 대한 감독을 제대로 했는지도 확인할 계획이다. 문제점이 드러나면 법인 이사 해촉 등의 징계를 할 수 있다. 김 교육감은 이번 사건이 학생들의 학교 선택권이 봉쇄되면서 심화한 측면이 있다고 보고 이를 해결할 방안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정 대변인은 “사건이 발생한 곳에는 남자 고교와 여자 고교 한 개씩만 있어 여고생들이 다른 선택을 할 수가 없는 구조”라며 “남녀 공학 학교로 바꾸는 등의 방식을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원지법, 죽마고우 등친 30대 징역 4년

    조직폭력배인 삼촌 흉내를 내며 죽마고우로부터 5년 동안 74회에 걸쳐 3억여원을 뜯어낸 30대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11단독 김도요 판사는 사기 및 사기미수 등 혐의로 기소된 한모(37·유통업)씨에게 징역 4년형을 선고했다고 18일 밝혔다. 한씨는 2014년 4월쯤 어릴 때부터 친하게 지내온 김모(38)씨에게 “조폭 출신인 우리 삼촌이 살인미수로 10년 넘게 복역했고, 사람도 쉽게 죽일 수 있다”고 겁을 주는 방법으로 돈을 뜯어내기로 결심했다. 그는 같은 해 5월 삼촌인 것처럼 목소리를 바꿔 김씨에게 전화를 걸어 컴퓨터 게임 프로그램을 만들어 달라고 요구했다. 김씨가 거절하자, 수회 ?설을 하며 사람을 보내 혼을 내주겠다고 협박했다. 이후 “삼촌이 너의 이름으로 사채 1억원을 빌려 쓰려는 것을 내가 설득해서 막았으나, 사채업자가 선이자 2500만원을 요구하니 너와 내가 반반씩 부담하자”고 설득해 1200만원을 받아냈다. 이어 “사채업자가 우리에게 선이자를 받은 것을 삼촌이 알고 사채업자 얼굴을 재떨이로 박살 냈다. 우리가 치료비 5000만원을 반반씩 부담하자”며 또다시 돈을 요구했다. 그러나 삼촌은 사채업자에게 돈을 빌리려 하거나 때린 사실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씨는 지난해 9월에는 “너(김씨)가 마사지 업소에서 유사성행위를 한 동영상을 빼앗으려다 삼촌이 동영상을 갖고 있는 조선족의 발목을 칼로 잘라 버렸다”며 “삼촌이 사채 2억 8000만원을 빌려 다른 사람을 감옥에 보냈는데, 사채 이자 2400만원을 달라”고 요구했다가 미수에 그치기도 했다. 이 역시 거짓이었다. 한씨는 비슷한 방법으로 2014년 5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74회에 걸쳐 모두 3억 3698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오랜 친구인 피해자로부터 3억원이 넘는 돈을 편취하고도 친구에게 용서를 구하거나 피해를 복구하지 않고 있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김성태, 김현미 청문회에서 김현아에게 “잘했어” 칭찬

    김성태, 김현미 청문회에서 김현아에게 “잘했어” 칭찬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인사청문회가 열린 15일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같은 당의 김현아 의원을 칭찬했다.국회 국토교통위원회가 이날 연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김현아 의원은 김 후보자에게 전날 새 정부가 실시한 ‘부동산 투기 현장 단속’의 실효성을 문제 삼았다. 앞서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3일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면서 “부동산 투기를 좌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전날 곧바로 합동 단속에 나섰다. 하지만 예고된 단속에 부동산 중개업소들이 약속이나 한듯 ‘임시휴업’에 들어가면서 단속의 실효성 논란이 불거졌다. 김현아 의원은 김 후보자에게 “무슨 단속을 예고를 해서 하나. 단속의 의지가 있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김 후보자는 “현장에서 적발한다는 의미도 있지만, 앞으로 정부가 펼쳐나갈 정책의 방향을 알려주는 단속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하지만 김현아 의원은 “이런 보여주기식의 단속은, 영화에서도 나오는 것처럼 부패한 경찰과 조폭과의 관계와 다를 바 없다”면서 “정부가 단속 의지가 있다면 불시 단속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한 뒤 오전 질의를 마쳤다. 옆에서 김현아 의원의 질의를 들은 김성태 의원은 “방송에서 (불시 단속 현장을) 보여줘야 하는데”라면서 김현아 의원을 바라보며 “잘했어”라고 말했다.이날 김현아 의원은 ‘보은·코드 인사’, ‘협치 파괴’, ‘5대 원칙 훼손’ 등의 문구가 적힌 A4용지를 챙겨와 노트북 앞에 붙인 같은 당 의원들의 피케팅 대열에 참여하지 않았다. 김현아 의원은 김 후보자의 정책 검증에 집중하겠다는 취지에서 자유한국당의 ‘A4용지 항의’ 대열에 합류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오전 질의에서 김현아 의원은 “문재인 정부가 도시재생사업에 ‘뉴딜’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는데, 기존 사업 방식과 다른 것이 무엇인지 모르겠다”면서 “도시재생사업은 국토부만의 사업이 아니다. 문제는 국토부가 사업 추진 주체가 되면서 다른 정부부처와의 의사조율이 잘 이뤄지지 않는다. 이 점을 해결해야 한다”고 김 후보자에게 조언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범죄와의 전쟁’ 때 사라졌던 조폭들, 수도권서 다시 기승

    ‘범죄와의 전쟁’ 때 사라졌던 조폭들, 수도권서 다시 기승

    1990년대 정부의 대대적인 ‘범죄와의 전쟁’ 때 사라졌던 폭력조직들이 다시 활동하다 무더기로 붙잡혔다.경기북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1일 범죄단체 구성 및 활동 혐의로 ‘리버사이드파’와 ‘구리식구파’ 등 2개 조직 71명을 검거해 이 가운데 3명을 구속했다. 이들은 2008년부터 최근까지 총 11회에 걸쳐 흉기를 들고 다른 조직과 대치하거나, 청부를 받고 시민을 마구 때리는 등 집단 폭력을 가한 혐의를 받고 있다. 1980년대부터 활동한 리버사이드파는 과거 광주에서 악명 높은 폭력 조직이었다. 하지만 범죄와의 전쟁 때 소탕돼 명맥이 끊겼다. 그러나 이들은 2008년 서울에서 조직을 재건했다. 과거 리버사이드파 막내급이었던 윤모(45)씨는 강남을 중심으로 옛 조직원을 모으고 새로운 부하들을 선발해 조직을 키웠다. 2010년 이후부터는 수도권 전역으로 활동 구역을 넓혔다. 특히 2010년 12월 서울 강북에서 불법 게임장 관련해 다른 조직과 이권 다툼이 생기자 15명이 몰려가 야구 배트를 들고 대치해 시민을 공포에 떨게 했다. 또 2011년 4월에는 경기도 시흥에서 동업자와 다툰 한 식당업주의 부탁을 받고 청부 폭력을 행사했다. 2015년 파주에서는 유원지 유치권 분쟁 현장에 조직원 10여명을 보내 상대편 용역 직원들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이 밖에 2012~2013년에는 구리시에서 구리식구파와 이권 다툼을 벌였다. 이들은 수시로 회칼을 들고 대치했다.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광양경찰, 10억 갈취한 폭력조직 두목 등 조직원 43명 검거

    전남 광양경찰서는 30일 광양지역을 기반으로 활동 중인 라이온스파 두목 최모(51)씨와 자금조달책 정모(57)씨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단체 등 구성·활동)로 구속하고, 조직원 41명을 같은 혐의로 형사 입건해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아파트 건설 이권에 개입해 협박과 용역사업 등으로 10억원을 갈취하고, 말을 잘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후배 조직원을 칼로 협박하는 등 6회에 걸쳐 폭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죄단체를 구성해 활동하다 복역한 최씨는 출소 후 건설 회사를 운영하는 등 사업가 행세를 하며 배후에서 조직원들을 장악해 최근까지 실질적인 두목으로 활동해 왔다. 2012년 피해자들이 아파트 건설을 위해 확보한 토지 사용 승인 서류를 다수 갈취해 별도 시행사를 선정, 공사를 추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함께 검거된 조직원들은 조폭이라는 위세를 부려 주점 업주를 협박해 공짜 술을 마시고, 음주상태로 시민을 폭행하는 등 각종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남종권 광양경찰서 수사과장은 “지난해 2월부터 전담수사팀을 구성 1년 3개월 끝에 폭력 조직원 대부분을 검거했다”며 “피해를 입을 경우 보복에 대한 두려움을 갖지 말고 경찰을 믿고 적극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광양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무고한 농민 학살한 조폭 7명, 각각 징역 390년 선고

    무고한 농민 학살한 조폭 7명, 각각 징역 390년 선고

    무고한 농민들을 무참히 살해한 조직폭력배들에게 엄중한 징역형이 선고됐다. 엘살바도르 법원이 폭력조지 '바리오18'의 조직원 7명에 각각 징역 390년을 선고했다고 현지 언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지난해 별도로 재판을 받은 미성년 조직원 2명에겐 각각 징역 15년과 5년이 선고됐다. 문제의 사건은 2016년 3월 엘살바도르 농촌마을 아구아에스콘디다에서 발생했다. 총과 칼 등을 갖고 마을에 들어간 조직원들은 주민 11명을 살했다. 경찰은 수사 끝에 미성년자 2명을 포함해 모두 9명을 검거해 검찰로 넘겼다. 기소된 조직원들은 "경쟁관계에 있는 다른 조직의 조직원들이 숨어 들었다는 말을 듣고 공격을 했다. 착각에서 빚어진 일"이라면서 선처를 호소했다. 하지만 법원은 단호했다. 징역 390년의 계산은 이랬다. 억울하게 죽임을 당한 피해자 한 사람당 징역 35년, 35×11=385년에 범죄조직 결성의 죄로 5년을 더해 피고 각각에게 390년을 선고했다. 엘살바도르 형법이 허용하는 최대 형량은 60년(1명을 살해한 경우)이다. 일부 피고는 재판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경찰이 수사과정에서 입수한 동영상이 증거물로 제시되면서 법원은 7명 피고 전원에게 유죄판결을 내렸다. 경찰 관계자는 "문제의 동영상을 찍은 건 바로 폭력조직 '바리오18'이었다"면서 "동영상을 보면 끔찍함에 소름이 끼칠 정도"라고 말했다. 한편 법원이 중형을 내리자 검찰은 트위터에 "피고 전원에게 각각 390년 징역이 선고된 건 사법정의가 살아 있다는 걸 증명한다"고 환영했다. (사진=엘살바도르 경찰)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고리 대부·무전취식 영세상인 갈취한 조폭 무더기 검거

    무전취식을 일삼고 고리의 불법 대부업을 해온 조직폭력배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2일 사기, 무전취식, 대부업 등의 등록 및 금융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조직폭력배 박모(36)씨, 김모(35)씨 등 7명을 구속하고 6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박씨 등 조직폭력배 23개 파는 2015년 12월부터 최근까지 부산 영세주점이나 식당에서 행패를 부리고 술과 음식값 등 1억 7000만원 상당을 내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 등 4개 조직은 2011년 6월부터 올해 3월까지 금융권 대출이 쉽지 않은 서민 149명에게 소액대출을 해준 뒤 미납이자를 원금에 포함하는 이른바 ‘꺾기’ 수법으로 최고 7800%의 연이자를 챙기는 등 모두 45억원 상당의 부당 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 등은 제때 원금과 이자를 갚지 않는 이들에게 전화를 걸어 욕설을 퍼붓거나 협박성 문자를 보내고 가족·친구 등도 위협하는 불법 추심도 서슴지 않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대포통장 팔아넘기고 4억 챙긴 조폭 검거

    대포통장을 개설해 중국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조직에 팔거나 불법 인터넷 도박사이트 운영에 이용한 조직폭력배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전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등 혐의로 조직폭력배 A(32)씨를 구속하고 B(31)씨 등 1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들의 범행을 도운 C(27)씨 등 26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A씨 등은 지난해 1월부터 2년 동안 40여개의 유령법인을 설립한 뒤 법인 통장을 만들어 1개당 200만원에 판매하는 등 약 4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개설한 대포통장을 조직이 운영하는 인터넷 불법 도박 사이트에 이용하거나 보이스피싱 조직에 팔아넘겼다. A씨 등은 금융당국의 감시 등으로 유령법인 설립에 한계를 느끼자 동네 선후배나 친구들을 범행에 끌어들였다. 이들은 C씨 등에게 유령법인을 설립하도록 종용, 자신들과 같은 수법으로 대포통장을 개설하도록 한 뒤 20만∼30만원에 사들였다. 경찰 관계자는 “불구속 입건된 조폭 대다수는 현재 장례식장 집단 난투극 사건으로 교도소에 구속 수감돼 있다”며 “개설한 대포통장이 다른 범죄에 사용됐는지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국제마약조직 무더기 검거하고 140억어치 압수

    마약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는 필리핀을 근거지로 우리나라에 필로폰을 대량 유통하려던 국제마약조직 일당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대전경찰청 마약수사대는 17일 대만인 따모(53·일명 ‘올드맨’)씨 등 54명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검거해 따씨 등 16명을 구속했다. 따씨 등은 필리핀을 근거지로 한 국제마약유통조직 ’알렉스집단’을 만들어 국내에 필로폰을 대량 유통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검거한 50여명한테 모두 4405.4g(시가 140억원·14만 7000명 투약 분량)의 필로폰을 압수했다. 따씨는 2015년 2월부터 한국을 오가며 부산지역 조직폭력배 박모(46)씨를 통해 국내에 필로폰을 몰래 팔려고 했다. 필리핀에서 국제특급우편을 통해 한국에 필로폰을 보내면 따씨가 받아 밀매하는 수법을 썼다. 지금까지의 판매량은 파악이 안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따씨의 여권을 가진 동료들이 지난해 11월 인천지검에 붙잡히면서 따씨는 해외로 달아나지 못했다. 따씨는 유명 국제마약 범죄인으로 필리핀, 일본, 대만, 한국에서 지명 수배된 상태였다. 따씨는 박씨 등 조폭에게 5500만원 어치의 필로폰을 주는 조건으로 밀항을 시도했으나 정보가 미리 새 은신하고 있던 서울 역삼동에서 경찰에 저항하다 붙잡혔다. 임형희 마약수사대장은 “따씨 외에는 모두 한국인으로 중간책·전달책 역할을 했고 나머지는 대부분 투약자”라며 “두테르테 대통령이 마약과의 전쟁을 하면서 필리핀 마약조직이 동남아를 벗어나 한국으로도 확대하다 걸린 듯하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조폭 두목, 여장으로 탈옥하려다 체포된 사연

    조폭 두목, 여장으로 탈옥하려다 체포된 사연

    온두라스의 조폭 두목이 여자로 변신해 탈옥을 시도하다 체포되는 황당한 사건이 벌어졌다. 최근 영국 텔레그래프 등 서구언론은 산페드로술라의 한 교도소에서 벌어진 탈옥 미수 사건을 일제히 전했다. 세계에 웃음을 안긴 사건의 주인공은 지역 갱단 두목인 프란치스코 에레라 아구에타(55). 살인과 불법무기 소지 혐의로 체포돼 수감 중인 그는 최근 대담한 탈옥을 시도했다. 한 여성과 면회를 마친 후 감옥으로 돌아가지 않고 여성 면회객인척 행동하며 자연스럽게 출입구로 향한 것. 중년 남성인 그가 여성으로 변신할 수 있었던 이유는 면회객이 신분증과 가발, 옷, 하이힐 등을 두고 갔기 때문. 이에 그는 여성으로 위장하고 교도관들이 지키는 출입구로 향했으나 곧바로 붙잡혔다. 교도관은 "아구에타가 매니큐어까지 바를 정도로 완벽하게 여성의 차림새로 위장했으나 한 눈에 알아봤다"면서 "하이힐을 신어 걸음걸이가 이상했으며 결정적으로 목소리를 여성인 척 소리내는 것을 잊어버렸다"고 밝혔다. 교도소 측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황당한 사건의 정황이 쉽게 드러난다. 지난 2015년 9월 살인과 불법무기 소지 혐의로 체포돼 징역을 살고있는 강력범이라는 사실 자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우스꽝스러운 모습. 언론은 "탈옥시도로 아구에타는 온두라스에서 가장 삼엄하고 위험한 교도소로 이감될 수 있으며 형기는 추가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트럼프여, ‘장진호 전투’를 아는가/박홍환 정치부 전문기자

    [세종로의 아침] 트럼프여, ‘장진호 전투’를 아는가/박홍환 정치부 전문기자

    1950년 한반도의 겨울은 혹독했다. 그해 11월 말 함경도 일대에는 영하 40도의 혹한이 몰아쳤다. 병사들은 동상에 걸리지 않기 위해 손과 발을 헝겊 등으로 칭칭 동여맨 채 꽁꽁 얼어붙은 소총을 부여잡고 죽을 각오로 참호를 사수했다. 인천상륙작전 이후 파죽지세로 압록강과 두만강까지 북한군을 밀어붙이던 국군과 미군, 유엔군은 10월 25일 중공군의 참전 이후 북·중 국경지대에서 남쪽으로 밀려 내려가던 중이었다. 개마고원의 인공호수 장진호에서 사달이 났다. 미 해병 1사단을 주축으로 한 아군 1만 5000여명이 장진호 주변에 매복 중이던 중공군 7개 사단 병력 12만명에게 포위당해 전멸될 위기에 처했다. 11월 27일부터 12월 11일까지 2주일간의 이 처절한 ‘장진호 전투’에서만 미군 4500여명이 전사했다. 하지만 이들의 값진 희생 덕에 나머지 병력과 피난민 10만여명은 흥남을 통해 남쪽으로 무사히 철수할 수 있었다. 당시 2만 5000명 이상이 전사해 궤멸적 타격을 입은 중공군의 남진도 2주일 이상 지체시켰다. 4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의 해병대박물관에 장진호 전투 기념비가 세워진다. 기념비 제막식에는 조지프 던포드 미 합참의장과 각군 참모총장, 스티븐 옴스테드 예비역 중장을 비롯한 장진호 전투 참전용사 등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한다. 장진호 전투는 한·미 양국이 왜 동맹관계인지를 보여 주는 상징적 사변이랄 수 있다. 그 엄청난 희생을 치르며 피를 나눈 두 나라다. 6·25전쟁 3년간 미군 전사자는 3만 6754명에 이른다. 10만여명이 부상당했고, 실종자도 8000명이 넘는다. 월턴 워커 8군 사령관이 전쟁 중 순직했고, 윌리엄 딘 24사단장은 포로가 됐다. 이처럼 피를 나눈 두 나라는 1953년 정전후 한미상호방위조약을 체결함으로써 한·미 동맹의 기초를 닦았다. 그로부터 64년. 상호 신뢰를 기반으로 두 나라의 동맹관계는 더욱더 강고해지고 있다. 하지만 존중하지 않는 상대를 신뢰하기는 어렵다. 그런 점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최근 언급들은 유감스럽기 그지없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 후 “한국이 사실 중국의 속국이었다더라”라며 한국민의 자존심을 짓밟았고, 사드 비용 10억 달러를 한국이 부담하도록 하겠다며 조폭식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 동맹국의 역사를 훼손하는가 하면 동맹관계를 돈으로 거래하겠다는 저급한 인식까지 드러냈다. 한국 내 반미감정이나 미국 내 반한감정은 한·미 동맹의 적이다. 양국이 ‘같이 가자’(We go together)고 하지만 그것은 상호존중과 상호신뢰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지도자의 말 한마디로 신뢰가 깨지며 심각한 외교적 갈등에 휩싸인 사례는 적지 않다. 시 주석은 부주석 시절인 2010년 “항미원조전쟁(6·25전쟁)은 정의로운 전쟁이었다”고 말해 한국민들을 분노케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언급에도 많은 한국민들이 실망했다. 이제 며칠 뒤면 한국의 새로운 지도자가 선출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곧 그와 만나 한·미 동맹을 강조할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전에 장진호전투의 역사부터 숙지하기 바란다. 거기에 한·미 동맹의 모든 것이 들어 있다. stinge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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