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조폭
    2026-02-20
    검색기록 지우기
  • 음악
    2026-02-20
    검색기록 지우기
  • 옹벽
    2026-02-20
    검색기록 지우기
  • 콜라
    2026-02-20
    검색기록 지우기
  • 미국 NSA
    2026-02-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690
  • [관가 돋보기] ‘공무원 폄하’ 공직사회 발끈

    문희상 청와대 비서실장의 ‘총리 질타’ 발언으로 공직사회 안팎이 크게 술렁이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참여정부 출범 이후 공직사회 또는 1급 공무원을 ‘조폭집단’ ‘로또복권’이라고 폄하하는 듯한 발언의 앙금이 가라앉기도 전에 또다시 총리마저 낮춰보는 뉘앙스를 풍기는 발언이 나오자 공무원들은 분노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총리의 권위를 인정하라 중앙청사에 근무하는 한 과장급 공무원은 5일 “질타라는 표현은 화를 내며 큰 소리로 꾸짖는 것이고,당부라는 말도 윗사람이 아랫사람에게 하는 것”이라며 “대통령을 최측근에서 보좌하는 비서실장이 총리에게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느냐.”며 불쾌감을 나타냈다. 서울 한 구청의 6급 공무원도 “솔직히 누구는 정치권에 줄을 잘서서 단시간에 1∼2급으로 올라가는 지 몰라도 공무원이 청와대 등으로부터 그렇게 비난이나 하대를 받을 이유가 없다.”면서 “요즘 들어 점차 공직에 회의감이 느껴진다.”고 털어놨다. 총리실 홈페이지에 글을 올린 네티즌 ‘백제인’은 “총리는 국민의대표기관인 국회의 인사청문과 인준을 거친 검증된 자리지만 비서실장이야 대통령이 임명한 자리에 불과하다.”면서 “비서실장이 그런 말을 한다는것은 이미 총리의 권위와 국정 통제력을 잃게 하는 무책임한 말”이라고 비난했다. 총리실의 한 직원은 “최근 총리 주재로 각종 갈등현안을 조정하는 ‘국정현안 조정회의’를 신설하는 등 총리의 역할이 강화되는데 찬물을 끼얹는 발언”라면서 “청와대가 총리를 하대하는 듯한 발언에 대해 문 실장이 직접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직사회는 허탈 공무원들은 문 실장의 발언이 참여정부 들어 잇따른 공직사회 폄하시각의 연장선상으로 보고 있다.이창동 문화관광부 장관이 지난 3월 취임하면서 “장관에게 누구나 허리를 90도로 꺾고 절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조폭문화’를 연상했다.”고 말해 공직사회로부터 심한 반발을 샀다. 이어 정찬용 청와대 인사보좌관이 정부부처 1급 인사와 관련해 “1급까지 했으면 다 한 것 아니냐”며 “로또복권도 그런가.본인 복이나 운이 맞으면 장관하는 거고 아니면집에 가서 건강도 회복하는 거고…”라고 말해 공무원들의 자존심을 건드렸다. 조현석 기자 hyun68@
  • 조폭 엽총동원 패싸움 / 청계천서 구입… 총기관리 구멍

    서울 한복판에서 엽총과 칼을 쓰며 패싸움을 벌인 조직폭력배와 윤락업소 포주 등이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달 17일 새벽 1시쯤 서울 용산역 윤락가 근처 H주점에서 폭력조직 ‘홍교파’ 조직원 김씨 등 폭력배 20여명과 또 다른 폭력조직 ‘악마단파’ 조직원 유모(30)씨 등 4명이 흉기를 휘두르며 패싸움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유씨 등이 흉기에 찔려 전치 2∼3주씩의 상처를 입었다.이에 격분한 유씨는 곧바로 보복을 한다며 이모(23)씨와 함께 엽총을 들고 권씨의 윤락업소를 찾아가 산탄 1발을 발사해 윤락녀 박모(27)씨에게 전치 2주의 상처를 입힌 뒤 달아났다. 이날 유씨 등은 포주 권모(41)씨가 운영하는 윤락가에서 일하는 서모(23·여)씨 등 2명이 지난달 서울 서초동 S호스트바에서 600만원어치의 술을 먹고 술값을 지불하지 않자 “떼인 돈을 받아달라.”는 이 업소 종업원 김모(23)씨의 부탁을 받고 권씨를 찾아갔다. 이 사실을 안 권씨도 “해결해달라.”며 김씨 등 폭력배에게 부탁,패싸움으로 이어졌다. 유씨가 범행에 사용한 미제 엽총은 지난해10월 청계천 시장에서 총기 소지 허가증 없이 80만원을 주고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3일 폭력조직원 김씨와 유씨,호스트바 종업원 김씨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등 혐의로 구속하고 포주 권씨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영표기자
  • 쉬어가기˙˙˙

    배우 명계남(51)이 조폭으로 변신한다.새달 6일 방영되는 SBS 오픈드라마 ‘똑바로 고쳐라’(손정현 연출)의 주인공인 전설적인 조직폭력배 보스 허강배 역을 맡았다.잔인하고 포악하고 거친 캐릭터의 허강배가 우연한 기회에 등에 새겨진 문신 제거 수술을 받으면서 인간적으로 변해가는 과정을 코믹하고 경쾌한 터치로 담아냈다.
  • 말말말˙˙˙

    잡초니,조폭언론이니 하는 대통령의 말은 10마디 중 6∼7마디가 남을 미워하고 증오하는 말이다.또 고속철도 노선까지 얘기하는 등 삼라만상을 다 언급하다 보니 정작 정책담당자는 말을 하지 않고 일도 하지 않는다. -한나라당 강재섭 의원,26일 대구 한 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 정관계·언론인·조폭까지… 커지는 의혹

    월드컵 휘장사업권을 둘러싼 로비 의혹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이 사건에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는 사람은 구속된 김용집 전 월드컵조직위원회 사업국장 말고도 정치인 수명,지방자치단체장,지방주재기자 등 10명을 훨씬 넘어서 대형비리로 확대될 공산이 크다. 이 의혹의 발단은 2000년 초로 거슬러 올라간다.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휘장사업권을 따낸 외국계 회사인 CPP코리아가 사업 편의를 봐달라며 국내 정관계 인사에게 돈을 뿌렸다는 것이다.구속된 김 전 국장은 CPP 김철우 사장으로부터 2000년 4∼9월 편의 제공 청탁과 함께 8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최근 구속됐다.CPP는 그해 4월 총선을 전후해 민주당 중진 정치인 L·H씨와 동교동계 인사 K씨 등에게도 청탁과 함께 거액의 금품을 건넸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정치권 로비는 평소 발이 넓은 CPP 김모 회장이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만 해도 휘장사업은 수백억원의 이익을 남길 것으로 전망됐기 때문에 CPP측이 수억∼수십억원을 뿌렸을 개연성은 충분하다는 것이 업계의 주장이다.이 과정에서 중앙일간지 지방주재 기자였던 박모씨는 CPP와 납품업체를 연결시켜주고 수억원을,경찰간부 정모씨는 CPP의 사업편의를 봐준 대가로 수천만원을 받았다는 정황도 포착됐다. 하지만 CPP가 납품업체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잡음이 생기고,수익사업을 외국계 회사인 CPP가 운영해서는 안된다는 여론이 일자 CPP측은 사업권을 유지하기 위해 또다시 로비를 시도했다.친분이 있던 한나라당 N·P의원 등에게 금품을 건네 사업권 유지를 부탁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CPP의 사업권은 2001년 12월19일 휘장사업 경험이 없는 코오롱TNS로 넘어갔다.이 과정에서 청와대 수석 K씨와 비서관 C씨,정부투자기관 사장 C씨,월드컵조직위 고위관계자 L씨 등이 사업권이 코오롱TNS로 넘어가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것이다.일부 조직폭력배들은 CPP 납품업자와 코오롱TNS 납품업자 사이에 생긴 마찰을 강압적으로 무마했다는 의혹도 일고 있다. 강충식기자
  • ‘야인’ 안재모, 사랑위해 목숨건다/ MBC드라마 ‘남자의 향기’ 출연

    ‘야인시대’의 청년 김두한을 기억하는 이들이 아직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안재모(사진·24)의 이번 선택은 꽤 모험적이다.14일 첫 방영되는 MBC 수목드라마 ‘남자의 향기’의 주인공 권혁수 역시 사랑과 의리를 위해 주먹을 휘두르는 인물이기 때문이다. 그에게서 김두한의 모습을 지우고 권혁수를 떠올리는 건 시청자에게나 스스로에게나 그리 쉬운 일은 아닐 터.그는 “사실 야인시대의 이미지가 너무 강해 당분간 드라마는 안 할 생각이었다.”면서 “그런데 카리스마 넘치는 역할이 너무 멋있어서 놓치면 내내 후회할 것 같았다.”고 털어놓았다. 작가 하병무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남자의 향기’는 지난 98년 김승우,명세빈 주연의 영화로 먼저 만들어졌다.친남매처럼 자란 혁수와 은혜의 비극적 사랑이 조직폭력의 세계와 맞물리면서 드라마틱한 스토리를 엮어내 여성팬들의 눈물을 뺐다. 그는 “혁수는 사랑을 위해 목숨을 바치는 순정파”라면서 “남자라면 누구든 꼭 한번 해보고 싶은 역할”이라고 했다.그러면서도 연달아 액션물에 나서는 게맘에 걸렸는지 “액션보다는 멜로 비중이 더 높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은혜를 지키겠다며 혁수가 경찰대학을 그만두고 조폭이 되는 극전개상 액션 장면은 매회 빠질 수 없다.‘야인시대’처럼 폭력성 시비에 휘말리지는 않겠느냐고 하자 명쾌한 답변이 돌아온다.“배우라면 일단 연기를 잘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이것저것 신경쓰느라 연기를 제대로 못한다는건 말이 안되죠.” 그보다는 혁수의 액션이 김두한처럼 비치지 않을까 고민스럽다.무겁고 진지한 눈빛 연기대신 흘리듯 툭툭 던지는 말투로 색다른 카리스마를 만들어내는 게 시급한 숙제라고 했다. 안재모는 ‘야인시대’로 터프한 남성의 이미지가 부각됐지만,실제로는 내성적인 편이라고 고백한다.연예계 9년차임에도 맘 터놓고 지내는 스태프가 별로 없다.낯을 많이 가리는 탓에 상대역과 스스럼없이 어울리는 데도 시간이 많이 걸린다.자신의 표현대로 ‘스스로 빼는’ 스타일이란다. ‘야인시대’를 마친 뒤 휴식없이 앨범을 내고 가수활동을 해온 터라 지칠 만도 하건만 표정은 밝기만 하다.조만간 영화 ‘명랑유곽’에도 출연한다.소문난 자동차광답게 “다만 한달째 주차장에 세워놓은 차를 생각하면 맘이 쓰릴 뿐”이라며 싱긋 웃었다. 이순녀기자 coral@
  • ‘월드컵 휘장’ 조폭 개입 수사/ 양은이파 사업권이전 반발 폭력 무마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徐宇正)는 월드컵 휘장사업권 로비의혹 사건과 관련,‘양은이파’ 출신 폭력배들이 2001년 12월 휘장사업권이 CPP코리아에서 코오롱TNS로 넘어가는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폭력배는 CPP코리아와,CPP코리아측과 납품계약을 체결했던 업자들이 코오롱TNS로 월드컵 휘장사업권이 넘어가는 것에 반발하자 물리력을 동원해 무마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코오롱TNS로 사업권이 넘어간 뒤 종전에 CPP코리아측과 계약을 체결한 납품업자와 코오롱TNS측과 새롭게 계약을 체결한 업자간에 사업권을 놓고 마찰이 생기자 이들 폭력배가 개입,강제적으로 사업권을 조정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검찰은 정치권 로비를 통해 지역총판권을 따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S씨도 이들 폭력조직과 결탁됐다는 정황을 포착,조사 중이다. 검찰은 김용집 전 월드컵조직위원회 사업국장(구속)이 CPP코리아측으로부터 건네받은 8000만원 외에 추가로 1억여원을 받았다는 진술에 대해 보강조사를 벌였다.검찰은 김 전 국장의혐의 사실을 확인하는 대로 CPP코리아와 코오롱TNS측의 정·관계 로비의혹으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검찰은 이날 코오롱TNS에 납품을 했던 업체 관계자를 불러 코오롱TNS측의 정관계 로비 여부와 코오롱TNS가 부도를 낸 경위 등을 조사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왼쪽눈 거의 안보여도 촬영 더 미룰수 없어”/ 부상중 ‘조폭마누라2’ 촬영 강행 영화배우 신은경씨

    지난 9일 오후 7시 영화 ‘조폭마누라2-돌아온 신화’(이하 조폭2)의 촬영지인 부산 중구 중앙동 세관건물에 주인공 신은경(사진·30)씨가 들어섰다.신씨의 눈에 충혈기가 없어진 것을 확인한 제작진의 환호성이 터졌다.‘조폭2’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가진 신씨는 지난달 22일 촬영중 각목에 한쪽 눈을 다쳐 제작진을 놀라게 했다.‘9월8일 개봉,6월 촬영마감’이라는 빠듯한 일정 탓에 지난 3일 촬영을 재개했으나 눈이 너무 붉어 중단했었던 만큼 제작진과 신씨의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부상에서 어느 정도 완쾌되었나. -주현(사채업자역) 선배 조카가 웅담가루 효험을 봤다는 말을 들은 이순열 대표(제작사 현진)가 구해준 웅담을 눈에 붙였더니 충혈이 없어졌다.충격 때 뒤로 밀려난 수정체가 정상적으로 돌아오려면 시간이 걸린다.부상 전 시력은 양쪽 모두 1.5였으나 다친 눈이 0.02 정도로 거의 보이지 않아 오른쪽 눈으로만 본다. ‘조폭2’까지 찍으면 ‘종합병원’‘조폭마누라1’ 등에 이어 중성 이미지로 고정되는 게 아닌가. -한 이미지로 각인되는 게 좋을 수도 있다.외국에서도 고유 캐릭터를 가진 배우가 많지 않다.그동안 ‘노는 계집 창’ 등 다양한 모습을 소화했다.이 작품은 조폭영화라기보다는 한 남자와 딸,그리고 나 등 상처입은 3명이 만나 가꾸는 가족애를 심도있게 그린다.1편에서도 부하 50명을 거느리는 게 아니라 50명의 자식을 돌본다 생각했다. 결혼을 생각할 나이가 아닌가. -결혼하고 싶다.어떤 배역이라도 소화하려면 여러 체험이 필요할 것이다.그런 측면에서 결혼이 안되면 애라도 낳고 싶다(웃음). 부상으로 느낀 게 있다면. -낙천적이어서 달라진 게 없지만 ‘산삼을 주겠다.’‘안구를 기증하겠다.’며 주신 팬들의 사랑을 절실히 느꼈다.쾌유를 비는 메시지를 일일이 전하는 스태프들의 정성에 감격했다.촬영일정에 차질을 빚어 미안할 따름이다(사고 직후 눈에 피를 흘리며 병원에 실려가면서도 ‘촬영 어떡해요?’를 되뇌어 주위 사람들의 마음을 ‘짠’하게 했다). 이날 찍은 장면은 ‘조폭2’의 도입부로,신씨가 상대파와 싸우다 건물 아래로 떨어져 기억을 상실하는 대목.영화는 그뒤 그를 구해준 중국집 주인(박준규) 밑에서 주방장으로 일하면서 일어나는 따뜻한 가족이야기와 사랑,그를 알아본 백상어파의 대결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부산 이종수기자 vielee@
  • “배우는 물… 그릇엔 신경 안써요”/ 16일 개봉 와일드카드 고참형사役 정 진 영

    좋은 배우는 ‘물’이어야 하는지 모른다.마음 먹은 대로 모양을 만들어낼 수 있는 유연한 속성.그런 배우에겐 담길 그릇이 어떻게 생겼는지는 괘념할 일이 못 된다.16일 개봉하는 ‘와일드 카드’(제작 씨앤필름·유진E&C)에서 직업의식 투철하고 동료애 넘치는 형사로 나오는 정진영(39)에게도 그 이치는 들어맞는다. ●감독과 2년전 술자리서 출연 약속 “김 감독,제가 밥먹게 해준 사람이에요.물론 술도 먹게 해줬고(웃음).” ‘달마야 놀자’ 이후 1년만의 선택이 왜 ‘와일드 카드’였냐는 물음에 대답이 싱겁다.그런데 사실이다.‘약속’으로 배우대접을 받게 해준 김유진 감독이 2년전 술자리에서 “형사 이야긴데 같이 찍자.”고 한마디 건넸고,그냥 받아들였다.덮어놓고 감독을 신뢰해서였다.또 한가지.어디에든 담길 수 있는 스스로의 근성을 믿지 못했다면 불가능한 계약이기도 했다.“영화에 대한 사전정보가 뭐 필요합니까.어차피 연기는 책(시나리오)을 받는 순간부터 (배우가) 만들어가는 건데.” 양동근과 투톱으로 끌어가는 형사이야기에서 그는허구한 날 잠복근무를 하는 강력반 고참형사 오영달 역이다.다혈질의 후배형사를 다독이는 품새에선 진짜 맏형같은 여유가 엿보인다.“영화는 속임수”라는 그의 말대로라면 그는 거짓말꾼이다.이력을 따져보면 더 분명해진다.무슨 역할이었건 그 바닥에서 족히 10년은 굴러먹었을 법한 노련한 캐릭터를 맡아왔다.보스에게 충성을 바치는 의리파 깡패(‘약속’),오합지졸의 죄수세계에 질서를 만드는 사형수 ‘빵장’(‘교도소 월드컵’),절을 지키려 조폭단에 맞서는 겁없는 스님(‘달마야 놀자’)이 그랬다. 정박자 연기의 이미지를 확 뒤집는 파격을 시도해본 적은 없냐고 물었다.“선택의 여지가 그리 많은 배우는 못 됩니다,제가.이번 영화가 흥행한다고 해도 저를 염두에 두고 시나리오를 쓰는 일은 없을 거예요.그건 한석규나 송강호,설경구쯤에게나 해당되는 이야기죠.” 겸사가 많다.인터뷰가 아주 더디게 가열되는 건 이런 신중 일변도의 답변 방식 때문이다. ●서울대 졸업… 조감독에서 배우로 서울대 국문학과(그는 이 간판을 끔찍이도 부담스러워 한다.)를 졸업하고 연극무대를 거쳐 발을 들인 영화판.97년 ‘초록물고기’의 조감독이었다가 촬영현장에서 배우로 데뷔했다.“한석규의 극중 형으로 연기 한번 해보라.”고 등떼민 건 이창동 감독이었다. 느린 호흡의 일이라면 뭐든 자신있다.“워낙 순발력이 떨어져 TV드라마는 맞지 않다.”고 스스로를 평가한다.방송물로는 SBS 시사프로 ‘그것이 알고 싶다’만 진행하는 것도 그래서다.영화는 호흡이 길어서 편안하다.하나뿐인 딸아이의 자는 얼굴만 들여다볼 정도로 격무에 시달리는 ‘현장’의 거친 형사를 연기하면서도 특별히 사전공부는 하지 않았다.자기확신 때문이었다.“시나리오를 열심히 읽다보면 감독의 의도를 꿰뚫어볼 수 있고 그 의도를 따라가다 보면 인물이 만들어진다.”고 말한다. ●조만간 ‘황산벌' 김유신 장군으로 주인공을 맡았다고 해서 흥행부담 같은 건 없다.시위를 떠난 화살은 지켜보는 수밖에 없다.딴 생각할 겨를도 없다.조만간 시대코믹극 ‘황산벌’(감독 이준익)에서 신라의 김유신 장군으로 지방을 누벼야 한다.사투리 때문에 백제와 전투를 벌이는 설정이라,경상도 사투리를 능수능란하게 구사해야 하는 웃기는 장군이다. “인생의 목표를 정한다는 건 부질없는 짓”이라고 그는 말한다.배우가 된 것도 생의 한 과정이지 목표는 아니었다.다만 꿈은 있다.이번엔 정색을 한다.“꿈은 누구나 꿔도 되는 것 아닌가?” 그의 먼 꿈은 감독이다.“그렇지만 이룰 수 있다고는 안 본다.” 정색한 얼굴에서 순식간에 긴장을 걷고 느물느물 웃는다.어느 쪽이 진짜인지 모를,배우의 얼굴이다. 황수정기자 sjh@ ■‘와일드 카드' 어떤 영화 ‘와일드 카드’는 적어도 두번 고개를 갸웃거리게 만드는 영화다.‘아직도 형사를 소재로 할 이야기가 남았나?’ 이건 부정적인 편견이다.그런데 영화를 보고 나면 생각이 달라진다.‘재료(형사물)만으로 걱정할 일이 아니었네.’ 닳고 닳은 소재로 신통하게 완성도를 높여가는 영화에서 중견감독의 범상찮은 관록이 느껴진다.김유진(54) 감독은 전작 ‘약속’에서 호흡을 맞춘 이만희(50) 작가에게 다시 시나리오를 맡겼다. 격무에 시달리면서 위험에 노출된 형사세계를 축으로 한 영화는,‘한물 간’ 조폭이야기도 양념으로 섞었다.베테랑 형사인 오영달(정진영)과 행동이 앞서 늘 위태로운 신참형사 방제수(양동근)가 주인공.퍽치기 연쇄살인범을 잡기 위해 두 형사가 의기투합하는 이야기다. 전체 분위기는 이렇다할 특색이 없다.‘투캅스’와 ‘인정사정 볼 것 없다’를 요령껏 섞은,적당히 익숙한 맛의 칵테일이라고 할까.영화의 묘미는,주인공은 물론이고 주변인물 각각의 이야기들이 다양하고 생생하게 살아 씨줄날줄을 엮는다는 것.인정많은 김 반장,무조건 몸싸움을 피하는 소극적인 장 형사,골칫덩어리 전과범이지만 사건해결에 도움을 주는 안마시술소 사장 도상춘 등이 저마다의 에피소드를 펼치되 어느 한 지점에서 절묘하게 고리를 건다. 카메라가 앵글을 맞춘 건 형사들의 애환이다.범인에게 총을 쏴 과잉수사 혐의로 감찰반의 추궁을 받는 오영달,젊은 시절 국경일에만 집에 들어가 ‘국경일’이라 불리는 김 반장 등을 통해 그려지는 형사에는 사람냄새가 진하게 풍긴다.과장된 액션이나 대사없이 진지한 것도,한국형 형사액션의 편견을 뛰어넘는다.컴퓨터그래픽도 일절 쓰지 않았다. 실제 형사들을 모델로 시나리오가 쓰여진 덕분에 생생한 현장의 용어들이 많다.그 예 하나,퍽치기와 아리랑치기의 차이.술취한 사람의 주머니를 터는 좀도둑이 아리랑치기라면,퍽치기는 살인도 서슴지 않는 강도다. 황수정기자
  • “두아들 美시민권”/ 野, 정연주KBS사장 반대

    한나라당이 정연주 전 한겨레신문 논설주간의 KBS 사장 임명에 반대하고 나섰다.한나라당은 특히 방송위원회 구성과 관련해 여야가 정면 대립해 있는 방송법개정안을 25일 국회 문광위에서 강행처리한다는 방침이어서 여야간에 한바탕 논란이 예상된다. 한나라당 하순봉 언론특위 위원장은 기자회견을 갖고 “정씨는 방송경험이 전혀 없는 비전문가인 데다 김일성 사망을 ‘서거’로 표현하는 등 친북 편향성을 지닌 인물”이라고 주장했다.나아가 “두 아들이 미국 시민권을 갖고 있고,부인은 미국 영주권을 갖고 있는 등 공영방송의 수장으로서 도덕성에 문제가 있을 뿐 아니라 ‘조폭언론’이라는 용어를 처음 만들어 쓸 정도로 편향된 언론관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노무현 대통령이 끝내 정씨 임명을 강행한다면 이는 방송을 장악해 언론독재로 가려는 저의를 드러내는 것으로서,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한나라당은 진통을 겪고 있는 방송법 개정에 대해서도 “더이상 시간이 없다.”며 강행처리를 예고하고 나섰다. 진경호 jade@
  • 신은경 ‘조폭마누라2’ 촬영중 부상

    영화배우 신은경(사진)이 ‘조폭마누라2:돌아온 전설’(감독 정흥순)의 촬영 도중 부상을 입었다. 제작사 현진씨네마에 따르면,신은경은 22일 오후 3시20분 대전 유성구에서 진행된 영화 촬영 중 상대 연기자가 휘두른 각목에 얼굴을 맞아 왼쪽 눈이 부어올랐다. 이날 촬영은 상대파인 ‘백상어파’와의 대결장면으로 10여명의 연기자와 호흡을 맞춰야 하는 액션신.신은경은 부상 직후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치료를 받았으며 정밀 진단을 위해 서울로 이동해 치료를 받고 있다. 제작사는 사고 이후 이틀간 진행될 예정이었던 액션신 촬영을 모두 취소했으며,신은경의 부상 정도를 지켜본 후 촬영 재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 [열린세상] 평화·공존을 위한 인성회복

    과학과 문명의 발전에 힘입어 새로운 세기를 향한 인류의 희망적 기대는 미국의 초 강국이 되고자 하는 이기심에 이용된 또 다른 과학과 문명에 의한 전쟁 때문에 짓밟히고 있다. 세계곳곳에서 양심 있는 지성인들이 소리 높여 평화를 외치고 있지만 국익을 앞세우는 대의 명분 앞에서 여지없이 묵살되는 현실에서 절망감을 느낀다.다행히도 전쟁은 끝나가나 많은 나라들은 어떻게 하면 전쟁 후 복구이권에 참여하게 되느냐에 대해 또 다른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것은 동물세계에서 사자가 먹이를 사냥하고 나면 하이에나들이 몰려와 사냥된 고기를 약탈하려는 모습과 크게 다를 게 없다.인간의 근본에 대해 교육하고 바르게 나아가고자 실천하는 사람들에게는 지극히 혼란스러운 상황이다.약육강식이라는 짐승의 야만적 행위가 선행되는 마당에 어떤 기준으로 살아야 되는지,어떻게 후배들을 지도해야 되는지 참으로 난감하다.인류는 20세기까지 이데올로기,인간의 기본권에 대한 투쟁 등의 거대 담론에 의해 많은 혁명과 전쟁에 휘말렸고 인간의 섬세한 인성에 대한 관심과 교육은 뒷전이었다. 특히 우리나라는 전쟁 후 불과 30년 동안 전근대적인 후진국에서 선진국의 문턱까지 급격하게 변화를 겪어왔다.이 기간은 경제적 발전과 정치적 안정이라는 국익의 거대 명분이 개인에게 작용하고 영향을 미쳤고 또한 개인의 희생이 요구되었던 격동의 시간들이었다. 90년대에 들어와서 비로소 세계화에 발을 맞추기 시작하였고 개인의 자유와 주권,다양성이 주장되고 인정되기 시작한 것은 불과 몇 년밖에 되지 않았다.그리고 21세기에 들어와서는 물질,권력,명예보다는 자연,마음,감성,느림,건강 등 일상을 행복하게 하는 배경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하였으며 보다 섬세한 인성에 대한 가치를 생각하기 시작했다.이런 현상은 문화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는 너무나 반갑고 소중한 것이었다.경직되고 틀에 박힌 형식적인 삶에서 보다 풍요롭고 다양한 질적인 삶을 추구하게 되는 것이야말로 바로 문화가 갖는 목적인 것이다. 문화적 삶은 생활의 투쟁이 아니라 인간내면을 들여다보며 타자를 생각하고 배려하는 마음으로 세계를 공유하는 진정한 인간의 길이며 성숙된 삶의 구현인 것이다.나의 선조들을 거슬러 올라가면 우리 모두가 하나로 연결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우리’라는 마음을 가지면 전쟁과 폭력은 있을 수가 없다. 월드컵 이후 이제 겨우 타자에 대한 배려와 공유의 기쁨을 알기 시작한 우리는 이 전쟁으로 인해 나타나게 되는 사회적 현상에 대해 무척 조심스러운 마음을 가지게 된다.약육강식에 의한 논리로 지배되는 사회,조직과 집단적 이익을 위해 개인이 희생당해야 하는 조폭적 사회가 되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이제 겨우 걸음마를 시작한 어린아이가 사고를 당해 불행한 미래를 맞게되는 결과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늘 기본적인 것에서부터 출발하는 그런 절망감은 더 이상 가지지 않게 되었으면 한다.지금은 모래성이 아니라 기초부터 단단하고 그 위에 훌륭한 건물이 세워지길 바라는 이재민의 심정이다. 우리는 미국의 자만심이 만들어낸 야만적 행위 안에서 죽음으로 희생되었고,상처로 고통받고 있는 젊은 병사들,이라크 국민들,종군기자들을 잊지 말아야 한다.그리고 평화와 공존을 위해 반전의 목소리를 내는 세계의 많은 지성인,인간 방패로 떠난 용기 있는 자들에게서 인성이란 교훈을 찾아야 할 것이다. 우리는 비록 정치,경제,군사적 권력이라는 국가적 거대 담론이 세계를 지배하는 시대에 살고 있지만 개개인들의 깨어있는 지성,타인을 사랑하는 마음,세상을 섬세하게 보는 시각을 통해 세상이 계속되며 발전되고 있다는 사실을 잊어버리지 말았으면 한다. 김 미 진 미술평론가
  • 창립총회…본격활동 돌입 / 힘 실리는 ‘국민의 힘’

    네티즌과 시민운동의 연결을 표방하는 ‘생활정치 네트워크 국민의 힘’이 창립총회를 갖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국민의 힘’은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와 ‘조아세(조선일보 없는 아름다운 세상)’의 열렬 회원들이 주축이 된 단체로 정치개혁,언론개혁,국민통합을 기치로 내걸고 있다. 특히 인터넷과 네티즌의 힘으로 오프라인의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내년 4월 총선 등 앞으로 정치구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대선은 노사모,내년 총선은 국민의 힘” ‘국민의 힘’ 회원들은 19일부터 1박2일간 충남 조치원 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린 창립총회를 통해 현실정치에 직접 개입하는 온·오프라인 시민운동을 펴나가기로 결의했다.가까이는 내년 총선을 겨냥해 강력한 시민 네트워크를 확산시킬 움직임이다. 정청래(38) 공동대표가 “기존 시민운동단체는 정치적 중립을 강조하다보니 논평과 성명 위주의 활동밖에 할 수 없는 한계가 있었지만 ‘국민의 힘’은 생활인들이 직접 나서 현실정치에 개입,개혁을 이루는 데중점을 두겠다.”고 선언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구체적으로 이들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치인팬클럽 합법화를 위한 선거법개정과 ‘철새·부패·악덕’ 정치인 몰아내기 운동을 펼치고,언론개혁을 추진하는 ‘미디어 감시단’,수구언론의 진실 왜곡 사례와 절독방법 등을 알려주는 ‘조폭언론 진압단’ 등을 꾸려 나가겠다고 홈페이지 등에서 밝혔다. 선거법 개정운동에는 온라인 선거운동 활성화와 정치신인의 진입장벽 제거 등도 포함된다. 특히 지역별·관심 분야별 커뮤니티를 전국으로 확산시켜 네티즌들의 정치인 팬클럽 참여를 활성화하고,지역구 의원 바로알기 운동을 벌일 예정이다.정 대표는 “‘국민의 힘’은 온·오프라인 활동이 결합된 형태의 조직”이라면서 “온라인에서는 회원의 의견을 모아 조직활동을 벌이고,오프라인에서는 지역구별로 꾸려진 커뮤니티를 통해 개혁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문성근,명계남씨도 평회원 자격으로 참석 이날 총회에서는 전체 2300여명의 회원 가운데 300여명이 참석,주요 사업 계획과 중앙·지역별 일꾼을 확정했다. 지난달 말 노사모를 탈퇴했던 문성근·명계남씨가 ‘평회원’ 자격으로 참석했다. 하지만 공식으로 발언하는 자리는 마련되지 않았다. 다만 뒤풀이에서 다른 회원들과 노래를 부르고 술잔도 기울였다고 한다.현역 정치인으로는 한나라당 김홍신 의원과 개혁국민정당의 김영대 사무총장이 참석했다. ●누가 어떻게 운영하나 공동대표로는 지난 15일부터 사흘 동안 회원들의 온라인 투표 결과 김석종(ID 늘비)·이경섭(ID 무착)·정청래(ID 싸리비)씨가 나란히 선출됐다. 공동대표 3명과 서울·부산·대구·광주·대전·제주 등 6개 지역 운영위원,정치개혁·언론개혁위원 등이 ‘국민의 힘’을 사실상 이끌게 된다. 회원 2300여명 가운데 회비를 내는 ‘진성 회원’은 55% 정도라고 한 관계자는 밝혔다. 기존 ‘조아세’와는 조직적 통합을 이뤘고,‘노사모’회원으로 활동하면서 회원으로 가입한 사람이 1000여명에 이른다. 구혜영 이세영기자 koohy@
  • 조폭 해외원정 패싸움·총격전/ 한국은 좁다?

    국내 폭력조직이 해외로 진출,이권다툼을 벌이다 총격전까지 벌여 국가이미지에 먹칠을 하고 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17일 태국 방콕의 한 호텔에서 패싸움을 벌이다 상대 폭력배에게 권총을 쏴 중상을 입힌 전모(36·제주 S여행사 대표)씨 등 조직폭력배 7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등 혐의로 구속하고 윤모(27)씨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태국으로 달아난 4명은 인터폴에 수배를 요청했다. ●방콕 도심서 총격전… 13명 검거·4명 인터폴수배 방콕에서 11년째 쇼핑센터 2곳과 한약방을 운영하는 황모(35·구속)씨 등 6명은 지난해 12월3일 오후 3시쯤 쇼핑센터 사무실에서 “왜 약속대로 한국 관광객을 보내주지 않느냐.”며 전씨를 야구방망이로 마구 때렸다.이들 가운데는 부산 칠성파,이천 상조회파 소속 폭력배들이 포함돼 있었다.앞서 황씨는 2001년 전씨가 한국인 관광객을 쇼핑센터와 한약방에 몰아주면 수수료조로 매상의 절반을 주기로 계약을 한 뒤 선금으로 4300만원을 건넨 것으로 드러났다. 앙심을 품은 전씨는 지난 2월28일 ‘청량리파’와 ‘신이글스파’ 소속 폭력배 5명을 태국으로 불러들여 방콕 M호텔 로비에서 황씨측과 패싸움을 벌였다.이 과정에서 황씨측 조직원 권모(29·구속)씨가 전씨측 박모(28·구속)씨에게 권총을 쏴 넓적다리에 관통상을 입혔다.그러자 박씨는 지난달 27일 자신이 속한 ‘신이글스파’ 조직원 5명을 방콕으로 보내 황씨를 협박,1000만원을 빼앗았다. ●국내 경기 침체 여파로 폭력배 해외 원정 늘어 경찰은 해외로 진출한 국내 폭력조직이나 현지 교민사회를 중심으로 자생한 조직이 폭력을 휘두르거나 이권에 개입하는 사례가 갈수록 늘고 있다고 밝혔다.동남아와 중국 등 국내 관광객의 방문이 잦은 곳일수록 여행사나 쇼핑센터 주변에서 조직폭력배가 동원된 이권싸움이 자주 발생한다. 경찰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자생 조직에 의한 사건이 대부분이었지만,최근 국내 경기 침체 등으로 폭력조직이 해외 원정을 떠나거나 아예 해외로 이주해 새로운 조직을 만드는 일이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최근 과테말라에서 교민과 국내 업체 현지지사를 상대로 폭력과 공갈,협박을 일삼던 고모(34)씨 등 폭력배 7명이 경찰에 검거됐다. ●총기 밀반입될 수도 있어 경찰 긴장 특히 지난 90년 ‘범죄와의 전쟁’ 이후 붕괴된 폭력 조직의 일부가 한국인이 많이 살고 있는 해외 지역으로 진출,세력을 확장하고 있다.경찰은 이들이 현지에서 구한 총기가 국내로 밀반입될 수 있어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의 여파로 큰 타격을 입은 동남아 현지 한국인 업주들의 심리를 이용,한국인 관광객을 보내주는 조건으로 금품을 요구하는 조직폭력배나 여행사가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은 “동남아 국가에는 현지 교민과 방문객이 꾸준히 늘고 있지만 현지 치안시스템이 취약하고,베트남 등에는 주재관도 파견돼 있지 않다.”면서 “국내 폭력조직의 해외 진출 등 동향파악을 강화하고 인터폴과 공조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영표 이세영기자 tomcat@
  • 조폭 ‘경찰과의 전쟁’ ?

    조직폭력배들이 조폭 단속에 불만을 품고 경찰비리를 폭로하는 내용의 글을 경찰 홈페이지에 올려 파문이 일고 있다. 8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22일과 24,26일 세 차례에 걸쳐 부산경찰청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조직 갈취집단 부산 A경찰서’라는 제목의 글이 박모(50)씨 명의로 올랐다. A4용지 3∼4장 분량의 이 글은 부산 A경찰서 관할인 B동과 C동 일대에 성업중인 70여곳의 불법 사행성 오락실이 경찰의 비호가 없으면 절대로 영업이 불가능하며 체계적인 로비가 이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공식섭외비는 파출소장 100만원,파출소 직원들 100만원,방범지도계장 100만원,직원들 100만원이며 형사계,수사과장,강력반 반장에게도 상당한 액수를 전달하고 부산경찰청 모 부서에도 전달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한 업소당 로비비 지출이 한달에 1000만∼2000만원으로 한달 평균 업주들이 관련 기관에 내놓는 돈이 10억원 정도에 이른다고 폭로했다. 경찰은 문제의 글을 즉시 삭제하고 해당 경찰서와 부산경찰청의 일부 부서 등의 당사자들을 대상으로 내부 감찰조사를 벌인 결과 수배중인 조직폭력배들의 ‘음해성’ 글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작성자로 표기된 박씨는 현재 오락실을 운영하고 있지만 실제 글을 올린 당사자는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IP를 추적한 결과 최근 경찰에 검거된 폭력조직원 중 달아난 일당들이 새벽시간에 PC방을 이용,음해성 글을 올린 것으로 밝혀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민생침해 조폭 2238명 구속

    정부 교체의 시기와 경제위기 등 어수선한 사회분위기를 틈타 조직폭력배의 민생침해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일부 조직폭력배는 흔히 알려진 기업이나 유흥업소 주변의 활동영역에서 벗어나 영세상인과 노점상 등 서민에게까지 폭력과 협박을 행사하며 금품을 뜯어내고 있다. ●영세상인과 노점상도 갈취 피해 경찰청은 4일 새 정부 출범을 전후한 지난 2월10일부터 지난달 말까지 50일 동안 갈취·폭력배를 일제히 단속해 모두 3631명을 검거,이 가운데 2238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구속된 폭력배에는 신흥 폭력조직 6개파 80명을 포함,조직폭력배 284명이 포함돼 있다.”면서 “관리대상으로 정해 감시하고 있는 전국 폭력조직은 208개파,4431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붙잡힌 조직폭력배 중 29명은 영세상인과 노점상을 상대로 갈취를 일삼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청 관계자는 “일본에서도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야쿠자들이 기존의 활동영역에서 벗어나 영세업자들을 상대로 금품을 갈취하는 등 이익이 적은 분야까지 손을 대고있다.”고 말했다. ●다양한 범죄 유형 지난달 15일 서울 수색동 수색시장 일대에서 무허가 음식점을 하는 정모(53·여)씨 등 영세상인 15명은 ‘보호비’를 요구하며 폭력을 행사한 지역폭력배 8명에게 330만원을 빼앗겼다. 또 조직폭력배 64명은 건설사를 상대로 콘도미니엄,상가 등의 운영권을 갈취하기 위해 폭력을 행사하거나 교통사고를 위장,보험회사로부터 거액의 보험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충남 서산 일대 유흥업주를 협박해 업소보호비 등 명목으로 2억원을 갈취한 ‘서산식구파’ 9명 등 유흥업소를 상대로 보호비 명목으로 돈을 빼앗거나 조직원을 종업원으로 고용시켜 금품을 착취한 조직폭력배도 많았다. 장택동기자 taecks@
  • 영화단신

    ‘조폭마누라2…’ 크랭크인 정흥순 감독의 신작 ‘조폭 마누라2:돌아온 전설’이 지난주 크랭크인했다.‘조폭…’은 기억 상실증에 걸린 조폭 마누라가 정체성을 찾아가면서 삶의 터전을 잃은 시장 상인들을 위해 싸운다는 내용의 코믹 액션.1편에 이어 주연을 맡은 신은경은 “내면·코믹·액션 연기를 모두 보여주겠다.”고 벼르고 있다.올해 추석시즌 개봉 예정. 부천영화제 상영작 공모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조직위원회는 7월 열리는 영화제의 ‘판타스틱 단편 걸작선’에 상영될 작품을 모집한다.응모자는 26일까지 신청서와 심사용 VHS테이프를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상1동 복사골문화센터 304호 PiFan 사무국으로 보내면 된다.(032)345-6315.
  • ‘MBC드라마넷 새달 방영 ‘안녕,내청춘’ 교사役 이원종

    ‘주먹황제’가 10대 양아치들 앞에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빈다? SBS 드라마 ‘야인시대’ 속 이미지가 너무 강렬했던 탓일까.‘구마적’ 이원종의 무릎꿇은 모습은 비장해보이기까지 하다.이원종도 “시청자들에게 이미지가 너무 강하게 각인된 것 같다.”며 적이 걱정하는 눈치였다. MBC 드라마넷이 새달 1일 특집방영하는 2부작 드라마 ‘안녕,내청춘’에서 성실한 선생님 박종수 역을 맡은 이원종을 여의도 MBC경영센터에서 만났다.‘안녕…’은 케이블TV 최초로 자체제작된 HD(고화질)드라마.방송도 5월중 방송할 MBC보다 앞선 것이다. 김동진 총괄국장은 “케이블의 드라마 채널이 국내외 지상파방송이나 케이블의 프로그램을 일방적으로 받아서 방영하는 관행을 깨겠다.”면서 “올해는 10억원의 예산으로 8편 정도의 자체제작 드라마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녕…’은 경남 합천의 실제 대안학교인 원경고등학교를 찾아가 그곳 학생들과 같이 생활하며 만든 드라마.영화 ‘고양이를 부탁해’(감독 정재은)의 옥지영이 주인공 이윤우 역을 맡고,이원종이 학생들을 위해서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는 열혈선생님 역을 맡았다.이런저런 이유로 대안 학교를 찾은 아이들이,상처투성이의 과거를 딛고 새로운 희망을 찾는 이야기다. 실제의 이원종은 호탕한 극중 이미지와는 달리 조용하고 차분한 성격이다.스스로를 “소심하고 내성적인 성격”이라고 귀띔할 정도.그는 이번 배역이 영화 ‘남자 태어나다’(감독 박희준)의 역과는 조금 다르다고 설명한다.“그런 덜떨어진(?) 선생님과 비교하면 대안 학교의 선생님들에게 누가 되죠.그래서 더욱 열심히 했고요.” 이원종은 ‘야인시대’의 열기가 가라앉을 때까지 TV 출연을 되도록 자제할 생각이다.“영화는 이미지를 압축해서 전달하지만 TV는 이야기를 계속 풀어나가야 되잖아요.순발력이 없으면 제 성격을 만들기 힘들죠.”연극 무대 출신의 실력파 배우답지 않게 “난 순발력 좋은 배우는 아니다.”고 겸손해한다. 그래서일까.이원종의 올해는 영화와 연극으로 가득 채워져 있다.최근 크랭크인한 영화 ‘빅하우스닷컴’(감독 엄현수) 촬영이 끝나자마자 5월 초 ‘조폭마누라2(김독 정흥순)’ 촬영이 시작된다.7월쯤 영화 일이 슬슬 마무리되면 9월 시작할 연극 ‘서부로 간 남자’ 준비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원종은 “현재 가장 욕심 나는 배역은 ‘러브스토리의 주인공’”이라고 말했다.“일본 영화 ‘쉘 위 댄스’ 같은 30~40대의 사랑을 연기하고 싶습니다.특별히 선호하는 상대 여배우요?” 비밀이라며 쑥스러워하는 이원종에게 전지현 등 몇몇 여배우들의 이름을 넌지시 건네자 특유의 호탕한 웃음이 터져나온다.“그럼 불륜이게요?” 채수범기자 lokavid@
  • 대형 쇼핑몰 개발싸고 조폭 전방위로비 경찰간부 등 11명에 금품

    현직 치안감과 총경 등 경찰간부와 구청·국세청 직원 등 공무원 11명이 쇼핑몰 개발업자로부터 금품 및 향응을 받거나 이들에게 수사와 관련한 편의를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지검 강력부(부장 李三)는 25일 이상업 경찰청 수사국장(치안감)이 서울 천호동 대형 쇼핑몰 개발사업을 추진했던 폭력조직 N파 두목 출신 노모(38·구속)씨의 로비스트였던 윤모(52·구속)씨의 청탁을 받고 수원 중부경찰서에 전화를 걸어 “노씨가 고소한 사건을 잘 처리해 달라.”고 부탁한 사실을 확인,경찰청에 비위사실을 통보했다고 밝혔다.이 국장은 노무현 대통령 비서실장인 문희상씨의 매제다. 윤씨는 검찰에서 이 국장에게 300만∼500만원 등을 줬다고 진술했다가 영장실질심사에서 30만∼50만원을 줬다고 진술을 번복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대해 이 국장은 “윤씨의 부탁을 받고 수원 중부경찰서에 전화를 건 적은 있지만 돈을 받은 사실은 없다.”면서 “아내가 결성한 선교단체에 윤씨가 후원금 30만원을 낸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고 해명했다. 검찰은 이 국장외에 윤씨로부터 수백만원에서 수십만원까지 금품을 수수한 김모 총경 등 경찰 6명에 대해서도 비위사실을 경찰청에 통보했다.또 건축허가 과정에서 편의를 제공한 강동구청 윤모·염모 과장 등 구청직원 3명과 탈세조사 의뢰 등 청탁을 들어준 국세청 직원 1명에 대해서도 해당기관에 비위사실을 통보했다.검찰 관계자는 “이들이 받은 금품이 수십만원에서 수백만원 등 많지 않아 입건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쇼핑몰사업 과정에서 경찰을 비롯해 은행,공기업 등에 전방위 로비를 벌인 폭력조직 명동 N파 두목 출신 노모(38)씨 등 8명을 이날 특정경제가중처벌법의 증재 혐의로 구속기소했다.사채업자 원모(35)씨 등 3명은 불구속기소하고 모 체육협회 이사 출신 정모(58)씨 등 3명은 수배했다.구속자중에는 노씨로부터 금품을 받고 41억여원을 불법 대출해준 W은행 수지지점장 김모(49)씨 등 은행원 2명과 신탁계약 체결과정에서 금품을 수수한 한국토지신탁 전 개발신탁총괄팀장 김모(48)씨 등 2명,로비스트 윤모(52)씨와 건축설계회사 대표 구모(40)씨등이 포함됐다. 노씨는 2000년 4월 천호동에서 상가를 짓고 있던 건축업자 임모씨로부터 사업권을 빼앗은 뒤 사업자금을 대기 위해 W은행으로부터 41억여원을 대출받으면서 지점장 김씨 등에게 2001년 7월부터 4억원대의 금품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강충식 홍지민기자 chungsik@
  • 이 문화장관의 쓴소리,’대구지하철 참사의 저변엔 무책임·무사안일주의 존재’

    이창동 문화부 장관은 홈페이지에서 “장관실 앞에만 깔려 있는 붉은 카펫,장관 앞에 부동자세로 서 있는 직원들,고시에 합격한 사무관 비서가 장관의 차 문을 열어주는 것,장관에게 허리를 90도로 꺾고 절하는 모습을 보며 좀 실례되는 비유인지 모르겠으나 일반사회와 격리돼 있는 ‘조폭문화’를 연상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관료주의’의 병폐를 신랄하게 비판했다.그는 대구 지하철참사와 관련,관료주의의 거대한 성(城)을 묘사한 카프카를 인용하면서 “사건의 원인으로 성격이상자의 우발 범죄·안전불감증·재난시스템의 부재 등을 말하지만,주범은 아무도 책임지거나 판단하지 않는,무사안일 속에 숨는 ‘관료주의’였다.”고 말했다.이 장관은 “청와대와 행정부 등 의사소통의 사회적 기능을 맡은 공적 조직은 권위·관료주의에 눌려 마비·왜곡되었다.”며 “대구 참사의 ‘흐릿한’ 익명의 가해자들 중에 ‘나’도 끼어 있다는 사실을 공무원은 자인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그는 “공직자들이 사회 관계 속에서 자신을 성찰하고 그들과 끊임없이 소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종수기자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