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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폭 유흥업소 탈세캐내 41억 부과/‘이달의 국세인’ 이훈구 조사관

    “세무서에 4차례나 찾아와 소란을 피워 신변에 위협을 느끼기도 했지만 탈세 사실을 끝까지 추적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세무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조직폭력배가 운영하는 대형 유흥업소의 탈세를 캐내 무려 41억원의 세금을 부과한 일선 세무서 직원이 있어 화제다.의정부세무서 조사1과에 근무하는 이훈구(李勳九·사진·38) 조사관(6급)이 주인공이다.세무대학 3기 출신으로,1985년 3월 8급으로 출발한 그는 “지난 7월16일까지 부패방지위원회에서 1년 6개월 근무한 경험이 검찰과의 공조체제로 탈세자를 적발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의정부지역에서 유흥업소를 운영하는 사업자들이 재산이 없는 친·인척이나 종업원 또는 조직폭력배들의 명의로 6개월 내지 1년가량 사업을 하다 폐업하는 수법으로 세금을 포탈하는 사례를 파악하기로 마음먹었다. 이를 위해 관내 대형 유흥업소 명단을 동별,지번순으로 전산출력해 사업자가 여러차례 바뀐 61개 업소에 부과된 143억원이 재산이 없다는 이유로 결손처분된 사실을 확인했다. 그는 이 가운데탈세금액 규모가 크고 사업자 명의를 위장한 혐의가 짙은 20개 업소,32명을 조세포탈범으로 고발하면서 의정부지청에 수사를 확대해 줄 것을 요청했다.이들 중에는 조세범처벌법 위반 혐의로 지난 9월 구속된 강모(38)씨도 포함됐다. 이 조사관은 지난달 10일부터 15일 가량 강씨가 운영하는 H유흥업소 등 10곳에 대한 세무조사를 실시,지난 98년부터 5년동안 소득세·부가가치세·특별소비세 등 41억원을 탈세한 사실을 밝혀내 세금을 부과했다.강씨는 의정부 일대 폭력조직원으로,유흥업소 여자종업원,조직폭력배 등 6명의 명의로 업소를 운영해 왔다.이른바 ‘바지사장’들이다. 이 조사관은 “강씨는 증거자료가 불충분하다는 이유로 지난해 5월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기도 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추적한 자료를 검찰에 제출해 결국 구속됐다.”고 말했다.그는 “강씨는 여자종업원 등과 해외여행을 가기도 했으며,아버지 명의로 된 24억원짜리 오피스텔과 누이 명의의 아파트 등이 있기 때문에 세금을 받아내는데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이 조사관은 이런 공적을 인정받아 18일 ‘11월의 국세인’으로 선정됐다. 오승호기자 osh@
  • “조폭처럼 지하서 거액 주고받고 시간지나도 정치는 야만이 지배”김근태대표 항소심 진술

    “법을 만드는 국회의원이 법을 어기고,법을 집행하는 검찰을 ‘물 먹이는 것’은 야만을 넘어선 폭력입니다.” 지난해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과정에서 ‘불법 선거자금’ 양심고백을 한 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열린우리당 김근태 원내 대표는 서울지법 형사항소7부 심리로 일린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피고인은 최후진술에서 “시간이 흘러도 정치현실은 여전히 야만이 지배하고 있다.”면서 “국민들이 꿈조차 꿀 수 없는 엄청난 돈을 어두컴컴한 지하주차장에서 갱스터 영화에 출연하는 조폭처럼 현금으로 받고도 ‘한 푼도 받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것이 바로 그것”이라고 한나라당을 공격했다.이어 “불법정치자금 관련자들은 반성은커녕 ‘집단을 위해 일하다가 억울하게 희생당했다.’고 항변하고 있다.”면서 “국민이 앞장서 이같은 한국 정치의 속물주의와 야만성을 단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피고인은 또 “잘못된 정치관행을 바로잡기 위해 ‘양심고백’ 사실을 후회하지 않는다.”면서 “재판부의 현명한판단을 기대한다.”고 밝혔다.검찰은 재판부에 피고인의 항소를 기각하라고 요청했다. 김 피고인는 지난해 3월 “2000년 8월 최고위원 경선 당시 5억4000만원 가량을 사용했으며,이중 2억 4000여만원은 선관위에 공식 등록하지 못한 사실상 불법 선거자금”이라고 양심고백했다. 검찰은 김 피고인이 권노갑 전 고문에게서 2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했고,1심에서 벌금 500만원에 추징금 2000만원이 선고됐다.항소심 선고공판은 다음달 5일 오전 10시. 정은주기자 ejung@
  • [사설] 표적 사정 무서워 100억 냈다니

    손길승 SK회장의 발언은 충격을 넘어 말문이 막힐 지경이다.손 회장은 최근 주간동아와 인터뷰에서 “한나라당에 100억원을 준 것은 자의가 아닌 강요에 의한 것으로 집권을 할 경우 표적사정을 할 수 있다고 나와 안 줄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SK측이 손 회장의 발언은 사실이라고 확인해주고 있으니 한나라당과 SK간 조폭 수준의 뒷거래가 오고간 게 분명하다.거대 야당의 대선자금 모금이 반(半) 협박으로 이뤄졌다니 기가 찰 노릇이다. 그러나 더욱 심각한 것은 정치자금의 후진적 관행이다.주간동아 보도에 따르면 손 회장은 김대중 정권 동안 민주당에 140억원,한나라당에 8억원의 자금을 건넸다고 한다.SK측이 액수를 부인하고 있으나,이 때문에 2002년쯤부터 한나라당이 자꾸 못살게 굴어 손 회장이 이를 확인해 봤다는 것을 보면 한나라당의 협박성 으름장이 정치자금의 불균형에서 비롯된 것임을 암시한다. 이는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고 정치자금의 투명성을 높이겠다는 당시 민주당의 약속이 거짓이었음을 보여준다.국제경쟁력 강화를 외쳐온 대기업들도 눈가리고 아웅했다는 얘기 아닌가.정치자금의 먹이사슬은 군사독재시절의 후진성을 그대로 답습하면서 말로만 개혁을 외쳤다면 이는 ‘국민사기극’이 아닐 수 없다.이러니 2만달러 국민소득이 어떻게 실현될 수 있겠는가.또 경영참여를 요구하는 근로자를 탓할 수만도 없는 노릇이다. 이제 이런 파렴치하고 비겁한 정치권력과 기업의 ‘조폭과 시장 잡상인’과 같은 관계를 청산할 때가 됐다.선거때마다 엄청난 자금으로 정치권에 줄을 댐으로써 특혜를 받고 정치적 방패막이로 삼으려는 기업관행이 더이상 발붙이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또 협박과 특혜로 천문학적인 정치자금를 뜯어내는 모금방식도 역사의 창고에 넣고 못질을 해야 한다.검찰의 대선자금 수사는 정치권과 대기업의 변혁을 이끌어 낼 마지막 기회다.퇴로는 없다.검찰은 먼저 손 회장 언급의 진실부터 밝혀야 한다.
  • “문무 두루 갖춘 조폭보스 됐어요”K2TV ‘그녀는 짱’ 강성연

    “청순가련형 며느리 역할은 이제 사절이에요.원래 제 성격대로 밝은 이미지의 연기를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SBS ‘그 여자 사람잡네’ 이후 1년 가량 휴식을 취했던 탤런트 겸 가수 강성연(사진·27)이 변신을 선언했다.참한 배역을 주로 맡은 덕에 숱한 아줌마 팬들을 거느린 그가 이미지 변신을 위해 작심하고 달려든 배역은 다름아닌 조직폭력의 보스.10일 시작하는 KBS2 월화극 ‘그녀는 짱’(극본 조희,연출 김용규)이 무대다. 그가 연기하는 하혜경은 해외 명문대출신의 대학 강사에다 뛰어난 미모까지 갖춘 재원.무엇하나 부러울 것 없어보이는 그녀의 유일한 콤플렉스는 바로 조직폭력배 두목인 아버지(이대근).그래도 피는 못 속이는지 오토바이 폭주를 즐기고,웬만한 남자는 한방에 날려버리는 괴력과 뚝심의 소유자이다. 얼핏 영화 ‘조폭마누라’가 연상된다고 하자 그는 얼른 고개를 젓는다.“혜경은 아주 다면적인 인물이에요.강단에 설때는 요조숙녀가 따로 없다가 남자들과 ‘맞장’을 뜰 때는 과격하기 이를 데 없지요.만화같은 캐릭터지만 제가 하고 싶었던 딱 그런 역할이에요.” 혜경은 반대파의 음모로 아버지의 목숨이 위험해지자 ‘넘버 3’인 이동기(안재모)와 함께 조직을 구하러 나선다.이 와중에 순진한 수도사 미카엘(류시원)이 얽혀 기묘한 삼각관계가 형성되기도 한다. 강성연은 ‘조폭 짱’으로 싸움실력을 뽐내야 하는 장면이 많아 한달전부터 하루 대여섯시간씩 운동에 열을 쏟았다.복싱에어로빅은 원래 좀 했고,이 작품을 위해 오토바이와 태권도,권투를 따로 배웠다.웬만한 액션신은 대역없이 손수 해냈다고 자랑한다. 시청률 40%대인 MBC ‘대장금’과 맞붙어야하는 심정을 묻지 않을 수 없었다.그는 “사극과는 차별된 재미를 줄 수 있는 트렌디 드라마이고,저뿐만 아니라 안재모,류시원씨 모두 아줌마 팬들이 많아 어느 정도 시청률은 확보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보보’란 예명으로 2장의 앨범을 낸 그는 역시 가수활동을 겸하고 있는 안재모와 함께 이번 드라마의 OST 작업에도 참여했다. 이순녀기자 coral@
  • 영화단신

    서울 상암동 CGV 홍콩영화제 ‘영화로 홍콩 문화를 만끽’. 26일부터 나흘 동안 서울 상암동 CGV상영관에서 ‘2003 홍콩영화제’가 열린다. 올해 처음 마련된 이 영화축제는 ‘무간도’와 이소룡의 ‘맹룡과강’ 등 70년대부터 최근까지 국내 상영돼 호평을 받은 8편의 작품을 골랐다. 개막작인 ‘쌍웅’의 주연을 맡은 리밍(黎明)이 한국을 방문해 팬들과 만남의 자리도 갖는다.홍콩특별행정구정부가 주최하는 영화제 참가작은 모두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자세한 내용은 www.cgv.co.kr 한국영화 여름극장가서 선전 한국 작품들이 지난 7∼9월 ‘할리우드의 텃밭’인 여름 영화시장에서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영화진흥위원회와 맥스무비가 서울지역 박스 오피스를 집계한 결과 한국영화는 이 기간 47.9%의 관객 점유율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P 늘어났다. 반면 미국영화의 점유율은 44.5%로 4.6%P 줄었다.또 한국영화 관객점유율이 9월 추석대목을 맞아 6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9월에 상영된 영화는 모두 33편으로 ‘오!브라더스’가 1위에올랐고,‘캐리비안의 해적:블랙펄의 저주’와 ‘조폭 마누라2:돌아온 전설’이 뒤를 이었다.
  • 이수만·서세원씨 사전영장

    서울지검 강력부(부장 金洪一)는 7일 ‘연예계 비리의혹 사건’에 연루된 SM엔터테인먼트 대주주 이수만(51)씨와 서세원프로덕션 대표 서세원(47)씨,GM기획 대주주 김광수(42)씨 등 3명에 대해 횡령 또는 배임증재 등의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이들은 8일 오후 서울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는다. 이씨는 지난 99년 8월 SM 대표 김경욱(35·구속)씨와 짜고 유상증자 과정에서 회사자금 11억5000만원을 횡령,주식대금으로 납입하고 코스닥시장에 등록해 시세 차익을 얻은 혐의를 받고 있다. 서씨는 2001 6월 영화 ‘조폭마누라’ 홍보 등을 위해 방송사 PD들에게 3000만원대의 금품을 건넸으며 김씨는 “소속 가수를 키워달라.”는 청탁과 함께 방송사 관계자들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조폭잡는 형사로 남고 싶습니다”경찰사상 형사분야 첫 경감 특진 김영덕 경감

    “특진을 했지만 다른 부서로 옮기지 않고 계속 형사로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형사 분야에서 경찰 사상 첫 경감 특진자가 나왔다.주인공은 경기경찰청 형사과 조폭수사대장 김영덕(51)경감.경찰에서 경감 특진은 간첩을 잡는 등 특별한 경우에만 있는 일이다. 김 경감은 대규모 조직폭력배들을 잇따라 검거한 공로를 인정받았다.지난 6월 ‘영등포중앙파’ 54명을 검거하는 등 지금까지 ‘호길이파’,‘희망상조회파’를 포함해 모두 69명을 검거,이 가운데 65명을 구속했다. 또 단순 폭력사건으로 수사 중이던 성남 중부 ‘신관광파’와 평택 ‘애리파’,안성 ‘신파라다이스파’의 실체를 규명하는 데에도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 경감은 지난 80년 대학을 중퇴하고 경찰이 됐다.태권도 4단에 유도 4단,합기도가 2단이고 학창 시절에는 충청남도 씨름 대표선수로도 활약했던 그는 23년의 근무기간 가운데 11년을 외근 형사로 근무했다.소 도둑과 조폭 검거 공로로 각각 한차례씩 특진한 경력이 있다. 김 경감은 “경감 특진의 길이 열려 현장에서고생하는 경위급 경찰관들이 더 열심히 일할 수 있게 됐다.”면서 “조폭 수사도 점점 어려워지고 있어 노하우와 경험이 쌓인 전문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한가위 특집 / 볼만한 영화-주이공 가상인터뷰

    주말까지 통으로 이어지는,흔치 않은 추석 황금연휴를 영화 한편 안 보고 넘길 수야 없는 일.흥행을 별러온 영화들이 ‘이때다!’를 외치며 일제히 간판을 내걸었다. 올 추석 극장가는 국산영화들의 약진이 돋보인다.‘조폭마누라2’‘오!브라더스’‘불어라 봄바람’ 등 코미디 3편의 맞대결이 무엇보다 눈에 띈다.어린이 눈높이에 맞는 애니메이션이 한편도 없는 게 아쉬운 점. 무슨 영화를 어떻게 보면 좋을까.주인공들로부터 감상 포인트를 들어보자.물론 ‘가상’이다. ●‘오!브라더스’의 이범수 코믹드라마/이범수·이정재 주연/김용화 감독 “내 역할은 겉보기는 30대 중반인데 실제는 열두살밖에 안된 조로증 환자 봉구 역이다.순진한 아이가 날건달 같은 이복형(이정재)을 신통하게도 철들게 만드는데,그 해프닝들이 그대로 폭소탄이다.열두살짜리가 악질 폭력배들을 덜덜 떨게 만드는 비법이 궁금하지 않나? 실컷 웃고도 코끝 찡한 감동까지….정말이지 실망시키지 않을 자신있다.” ●‘바람난 가족’의 문소리 드라마/문소리·황정민 주연/임상수 감독 “아는 사람은 다 알지만,김혜수씨 대신 막판에 ‘대타’로 캐스팅돼 베니스영화제에 2년 연속 진출하는 행운을 낚았다.개봉한 지 한달이 돼가는데 아직도 못봤으면 이번 기회를 놓치지 말길.융화되지 못하고 일탈하는 가족이야기가 적잖이 충격일 순 있지만.애정없는 결혼생활 끝에 앞집 고교생과 바람피우는 내 모습은 누가 봐도 도발적이다.” ●‘조폭마누라 2’의 신은경 코믹액션/신은경·박준규 주연/정흥순 감독 “2년전 추석때 개봉해 전국관객 530만명을 동원한 1편을 기억하는지.이번엔 전략을 좀 바꿨다.툭하면 주먹을 휘두르는 ‘막가파’식이 아니라 폭력배들에게 시달리는 서민들을 지켜주는 인간적인 ‘여자조폭’이 됐다.가위가 주무기인 건 똑같다.전편보다 못하다는 쓴소리도 들리지만,놓치면 후회한다.결혼(22일 예정)하고 나서도 내가 이렇듯 유연하게 휙휙 몸을 날릴 수 있을지는 나도 모르니까.” ●‘불어라 봄바람’의 김정은 코믹멜로/김정은·김승우 주연/장항준 감독 “웃기려고 여전히 ‘오버연기’를 좀 했다.하지만 내가 출연한 영화들 중에서 제일 명랑하고 자연스럽게 연기했다는 호평을 듣는다.내 역할은 고아 출신이지만 마음씨 고운 낭만파 다방아가씨.‘짠돌이’ 소설가(김승우)의 집에 세들어 살면서 그와 티격태격하며 사랑을 키운다.순진한 얼굴로 ‘졸라’‘짱’‘캡’같은 비속어들을 입에 달고다니느라 식은 땀 뺐다.다행히도 시사회장에서 폭소가 터져나오더라.사실,내가 봐도 깜찍한 것같다.” ●‘패스트&퓨리어스2’의 폴 워커 스피드 액션/폴 워커·타이리스 깁슨 주연/존 싱글턴 감독 “한국 코미디물이 강세라지만 통쾌하게 남성관객들을 홀려낼 작품은 없어보인다.2001년 개봉한 ‘분노의 질주’의 속편.그러나 속도는 오히려 업그레이드됐다는 평이 들린다.범인을 풀어주는 바람에 경찰복을 벗은 내가 전과자 친구와 합세해서 거물급 탈세자를 잡는다.‘미친 속도’의 카레이싱이 내내 화면을 압도한다.스포츠카 마니아가 아니더라도,색색의 명품 스포츠카들이 떼거리로 질주하는 장면에선 눈이 휘둥그레질만하다.” ●‘캐리비안의 해적-블랙펄의 저주’의 조니 뎁해적액션/조니 뎁·제프리 러시 주연/고어 버빈스키 감독 “그다지 근육질은 아니어도 섹시남이란 소리를 들어온 내가 익살스러운 캐릭터로 변신해봤다.퀭하게 과장된 눈화장에 번쩍이는 금니,치렁치렁 구슬을 매단 긴머리의 해적이 상상이나 되는지.그러나 나는,미모의 아가씨를 해골부대에서 구출하려 몸을 날리는 ‘착한’해적! 쫓고 쫓기는 해상추격전에 가슴이 뻥 뚫릴 것이다.달빛을 받으면 해골로 변하는,저주받은 해적들의 모습은 팬터지 애니메이션처럼 감각적이고.” ●‘주온2’의 사카이 노리코 공포/사카이 노리코 주연/시미즈 다카시 감독 “요즘 한국관객들은 계절과 상관없이 공포영화를 즐긴다는 소릴 들었다.일본의 인기 비디오 시리즈를 영화화했으며,‘주온’의 속편이다.억울한 원혼의 저주로,극중 호러배우인 내 주변사람들이 하나둘 의문사하는 내용이다.천장에 오징어처럼 달라붙은 여자귀신이 머리카락을 풀어헤쳐 사람의 목을 매달아 올리거나,커튼 뒤에서 슬슬 기어나오는 장면에선 ‘악’소리가 절로 터지게 된다.” 황수정기자 sjh@
  • 야쿠자 ‘한국 원정폭력’

    일본 야쿠자가 국내에 침투,한국인 여성을 서울 강남의 고급호텔에 납치 감금한 사실이 드러났다.서울 방배경찰서는 8일 일본 야쿠자 조직원들이 돈을 벌기 위해 일본으로 출국했다가 몰래 귀국한 한국인 여성 6명에게 빚을 받으러 입국,‘원정폭력’을 휘두른 정황을 포착,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강남 고급호텔에서 야쿠자들에게 11시간 동안 감금 경찰에 따르면 일본 윤락업소에서 일하다 귀국한 김모(26·여)씨는 지난달 13일 서울 강남의 한 고급호텔 18층 객실에서 건장한 체격의 야쿠자 조직원 4명으로부터 “빚을 받으러 왔다.”며 11시간 동안 감금돼 협박과 폭언을 당했다.이들은 미리 파악한 국내 연락처를 통해 김씨와 접촉,호텔로 끌고 갔다. 김씨는 이들로부터 “일본에서 야쿠자 수십명이 도망친 한국여자들을 잡으러 왔다.”,“우리 말을 듣지 않으면 가만히 두지 않겠다.”,“네 가족들도 무사하지 못할 것이다.”는 등 온갖 협박을 당했다.김씨는 5000만원을 지급하겠다는 공증문서를 써주고서야 풀려났다.경찰은 김씨와 김씨의 지인을 통해 이같은 진술을 확보하고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중이다. ●20대 여성 36명 일본에서 일하다 6명 국내로 도피 김씨를 포함해 20대 여성 36명은 지난 6월 회사에 다니는 것처럼 가짜로 서류를 만들어 3개월짜리 관광비자를 받은 뒤 일본으로 출국했다.‘하루 30만원은 벌 수 있다.운이 좋아 일본인 부자를 만나면 팔자를 고칠 수도 있다.’는 국내 브로커의 꾐에 귀가 솔깃했다.하지만 실제 수입은 월 5만원 정도에 불과했다.신변보호·운전기사 비용 등으로 수입의 대부분을 야쿠자에게 빼앗겼기 때문이다. 결국 이들 가운데 6명이 몰래 빠져나와 귀국했고,야쿠자들이 빚을 받기 위해 뒤쫓아온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김씨는 “여권을 현지 포주가 보관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 영사관에 여권분실 신고를 한 뒤 임시여권을 발급받아 귀국했다.”고 말했다. ●브로커와 국내 연루자도 추적 경찰은 김씨를 협박한 야쿠자의 출국 여부를 조사하는 한편 ‘야쿠자 수십명 입국설’ 등의 진위를 가리기 위해 일본 대사관에 협조를 요청한데 이어 현지 경찰과도 공조할방침이다.경찰은 또 일본에서 입국한 여성 6명 가운데 4명의 비자서류를 일본 대사관으로부터 넘겨 받아 분석중이다. 경찰은 일본 입국을 중개한 브로커의 신원을 확인하는 대로 신병확보에 나설 방침이다.경찰은 김씨가 감금당한 호텔 객실에 브로커와 통역 담당 등 한국인 2명이 함께 있었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이들을 쫓고 있다. ●야쿠자 본격 침투 가능성에 긴장 한국과 일본은 양국 경찰청에 경위·경감급 간부 1명을 서로 파견,양국 조직폭력배 정보를 교류하고 있다. 90년대 초반 일부 한·일 조폭들이 자매결연을 맺는 등 공조를 시도했고,일부 야쿠자들이 관광 목적으로 부산·제주도에 가끔 입국하기는 하지만 아직 야쿠자 조직이 국내에 본격 침투했거나 거액의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는 움직임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 장택동 이효용기자 hylee@
  • 자동차 이야기/ “주지스님은 랜드로버를 좋아해”

    홈쇼핑이 제3의 자동차 매매시장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까. 최근 홈쇼핑에서 한시간여 방송동안 볼보는 54대,포드 몬데오는 73대가 팔렸다.이처럼 국내에서 수입차가 팔리는 속도는 점차 빨라지고 있다.하지만 아직까지는 전체적인 판매수량이 한정적이다.2710만원의 폴크스바겐 골프에서 3억 9500만원이나 되는 페라리에 이르기까지 워낙 다양하기 때문이다.1억원이 넘는 벤츠는 98년과 올 3월에도 홈쇼핑에서 판매를 시도했지만 한대도 안 팔렸다. 최근 판매량에 고무된 홈쇼핑업계는 앞으로 국산 신차까지 팔아보겠다고 기염을 토하고 있지만 자동차 업계에선 ‘역시 차는 시승을 해보고 사야 한다.’는 반응이 대세라고 말한다.게다가 자고 일어나면 생각이 바뀌는 홈쇼핑하는 사람들의 충동구매 성향도 무시할 수 없다고 지적한다. 수입차는 구매층이 한정적이다 보니 차에 따라 운전자의 개성도 뚜렷하게 드러난다.수입차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메르세데스 벤츠는 유명차답게 최고경영자(CEO)나 과시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타는 경향이 있다.랜드로버는 산을 타야 하는 절의 주지 스님들이 좋아한다고 한다. 디자인에서 강점을 가진 영국차 재규어의 경우 비싼 차값 때문에 ‘차를 사는 사람의 절반 정도는 사채업자나 조폭’이라는 것이 관계자의 귀띔이다.하지만 일부 전문 디자이너들도 선호한다.패션 디자이너 진태옥씨도 재규어를 몬다.흰색을 고집하기로 유명한 디자이너 앙드레 김은 포드의 흰색 윈드스타를 탄다고 한다. 아직은 구매층이 한정적이지만 수입차의 판매량은 꾸준히 늘고 있다.수입차업계도 부유층을 겨냥하기보다 이제 대중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올 하반기에만 22종의 신모델을 쏟아내며 구매층을 확산시킨다는 전략이다. 윤창수기자
  • [시네 드라이브] ‘자극’ 권하는 사회

    ‘공포영화는 여름용’이라는 해묵은 등식이 깨지고 있다.한여름이 다 지나고 찬바람이 이는데도 여전히 영화가에서는 공포물의 기세가 등등하다.“‘공포’가 전천후 흥행 아이템이 됐다.”는 해설들이 나올만도 하다. 흥행에 자신있는 영화들이 기다렸다는듯 터져나오는 추석연휴 극장가를 미리 둘러봐도 그렇다.‘조폭마누라2’‘오!브라더스’‘불어라 봄바람’‘캐리비안의 해적’ 등 국내외 야심작들 틈새로 일본 공포영화 ‘주온2’가 배짱좋게 끼어있다.이 영화는 지난 6월 전국 관객 120만명이라는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둔 ‘주온’의 속편. 공포영화 붐의 조짐을 감지한 한맥영화사가 발빠르게 수입했다(1편은 동숭아트센터가 수입).김형준 한맥영화사 대표는 “1편의 주요 관객층은 여고생이었으며,완성도만 갖추면 공포영화를 계절에 상관없이 즐기는 게 그들의 취향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그는 “공포영화를 여름철에 집중적으로 개봉하는 것은 한국이나 일본 등 동양권쪽의 습관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이 영화는 직배사인 워너브러더스가배급에 나서 전국 스크린을 무려 130여개나 잡아뒀다.1편 때(전국 스크린 76개)보다 상영관이 2배 가까이 늘어났다. 다음달 2일 개막하는 제8회 부산국제영화제는 개·폐막작 모두를 공포물로 선정했다.개막작은 일본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의 ‘도플갱어’,폐막작은 박기형 감독의 ‘아카시아’.‘손님끌기’의 최대카드인 개·폐막작을 공포영화로 몰아주기는 국제영화제 관례상 아주 드문 일이다. 김동호 집행위원장은 “재미와 수준을 두루 겸비한 영화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공포영화가 납량물로서의 ‘단순’ 기능을 넘어섰다는 얘기다. 분신(分身)을 소재로 한 ‘도플갱어’와 아카시아 나무의 저주로 파멸되는 가족을 그린 ‘아카시아’는 다음달 10일과 17일 각각 일반극장에서 개봉될 예정이다.최근 상영등급분류필증 위조로 물의를 빚은 프랑스 잔혹공포 ‘엑스텐션’도 한겨울쯤 재개봉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눈밝은 관객들이 마침내 공포영화에서도 ‘드라마’의 재미를 발견하고 있는 것일까.하지만 혹시….끊임없이 ‘자극’을 부추기는 세상으로 우리 모두 너무 깊숙이 들어와버린 건 아닐까. 황수정 기자 sjh@
  • [시네 드라이브] 영화판도 의리보다 돈?

    영화판의 8월은 잔인한 달? 충무로가 잇단 영화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과 기각으로 어수선하다.신청 이유는 ‘명예 훼손 우려’ ‘공동제작권 무시’‘협박에 의한 공동제작 포기’ 등 다양하다.그러나 속내를 찬찬히 들여다보면 메마른 세태 탓이다.‘영화=돈’이라는 자본의 논리가 부른 것이어서 씁쓸하다. 지난 21일 여성기업인 김모씨가 백상시네마가 제작하고 있는 영화 ‘형’에 대해 서울지방법원에 영화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했다.김씨 주장의 요지는 자신의 7공주파 경험을 다룬 영화 ‘형’이 명예를 훼손하고 사생활과 인격권을 침해할 소지가 있다는 것.이에 대해 백상시네마는 24일 낸 해명자료에서 “‘형’은 광주 무등산 타잔으로 불린 박흥숙을 주인공으로 한 작품으로 김씨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며 “영화 속에서 그를 사랑하는 여주인공이 속한 7공주파는 어느 여고에나 있을 법한 서클을 상정한 것”이라 설명했다. 이에 앞서 11일에는 서세원프로덕션이 ‘조폭마누라 2:돌아온 전설’을 상대로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했다.이유는 ‘조폭마누라2’의 제작사인 현진씨네마가 1편 공동제작사인 서세원프로덕션측의 양해도 없이 2편을 제작했다는 것.이에 현진측은 “계약서상 속편 제작권은 현진씨네마에 있다.”며 “22일 제출한 반박자료에 대해 서세원프로덕션측이 재답변 기한인 27일까지 아무런 자료를 제출하지 않아 기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16일에는 ‘오! 브라더스’(제작 KM컬처)를 상대로 전 공동제작사였던 매쉬필름 대표 김영운씨가 냈던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이 기각됐다. 전에도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은 종종 있었다.그런데 최근 이런 일이 빈번해지면서 ‘의리 하나로 먹고 살던’ 충무로 풍속도가 ‘피도 눈물도 없는 판’으로 바뀌는 게 아니냐는 탄식이 흘러나온다.물론 사안마다 속 사정은 다를 것이다.홍보효과를 노린 전략일 수도 있고 미묘한 상황에서 부딪친 감정적 대응일 수도 있다. 판단은 어차피 법정의 몫이다.그러나 영화계 내부의 자기 반성도 중요하다.제 살 갉아먹기식 이전투구는 영화 산업이 튼실하게 자리잡는 데에 결코 도움이 되지 못한다. 또 제작 과정부터 시비에 말린 작품 치고 흥행에 성공한 예는 드물다는 것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이종수 기자
  • 조폭마누라2 / 가위 대신 철가방 든 ‘형님’

    ‘조폭 두목에서 기억을 상실한 중국집 배달부로’ 감 빠른 이라면 ‘조폭마누라 2:돌아온 전설’(제작 현진시네마)을 금방 떠올릴 것이다.촬영중 주인공 신은경의 눈 부상과 그 후유증으로 삐걱거리는 등 말 많고 탈도 많았던 그 영화가 새달 5일 개봉한다.지난 25일 시사회에서 제작자 이순열 대표,주연 신은경과 정흥순 감독은 하나같이 ‘숯검정이 된 심정’을 감추지 않았다. 우여곡절 끝에 개봉하는 ‘돌아온 전설’에 쏠린 주요 관심은 모든 속편이 그렇듯 아무래도 530만 관객동원으로 흥행에 성공한 1편과의 비교다. 먼저 영화의 조율사가 ‘가문의 영광’으로 500만 인기몰이에 성공한 정흥순 감독으로 바뀌었다.코믹 드라마로 진가를 높인 그는 ‘조폭마누라 2’에서 장기를 맘껏 살렸다.무게 중심이 ‘조폭 세계’라는 음지에서 ‘가족과 이웃’이라는 양지로 휙 이동했다. 영화는 기승전결 방식으로 진행된다.가위파 보스인 ‘깔치’ 은진(신은경)이 고층건물 옥상에서 난투극을 벌이다 총에 맞아 추락하지만 닭장차 위에 떨어져 목숨은 건진다.하지만 술 취한 중국음식점 주인 윤재철(박준규)에게 발견돼 업혀가다 머리를 크게 다쳐 기억을 잃는다. 이제 조폭두목은 없고 기억을 되찾으려 몸부림치는 퓨전 중국음식점 ‘슈’의 배달원 ‘슈슈’만이 있다.그의 가위는 살상용이 아니라 주방용으로 바뀐다.이후 영화는 본격 코미디로 접어드는데,슈슈가 잃어버린 과거를 알기위해 몸부림치는 장면은 연신 웃음을 자아낸다.감전 충격으로 기억을 찾으려고 쇠꼬챙이를 콘센트 구멍에 꽂는가 하면,폭우 속에서 우산을 들고 번개를 기다린다.최면을 걸어보기도 하고 “나를 찾는다.”며 집을 나간 뒤 땅꾼차림으로 돌아와 뱀을 먹기도 한다. 옛날을 되살려주는 계기는 아직 녹슬지 않은 몸.은진은 우연히 3인조 은행강도를 때려 잡고 ‘용감한 시민상’을 받는다.그 장면을 본 라이벌 조직의 보스 백상어(장세진)가 은진을 알아차린 뒤 킬러를 보내 제거하려 하면서 영화는 속도가 붙는다. 피 튀는 싸움으로 얼룩진 거대 장면보다는 외롭고 힘없는 이들이 나누는 인정에 초점을 둔 게 특징.은진·재철과 딸 지현(류현경),사채업자 고사채(주현)와 백상어파의 주상복합건물 건립 음모로 쫓겨날 위기에 처한 시장주민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훈훈한 감동을 전달하는데 주력한다. 신은경은 잇단 코믹 연기와 한층 업그레이드된 결투장면 소화로 제몫을 톡톡히 한 느낌이다. 제자리를 묵묵히 지키며 개성있는 볼거리들을 보탠 조연급 연기자들의 도움연기도 영화의 재미를 더한다. 하지만 ‘있음직함’과는 거리가 먼 논리적 비약 등 허술한 구성은 허점으로 노출된다. 이종수기자 vielee@
  • 영화 ‘친구’ 뺨친 조폭살인

    영화 ‘친구’처럼 조직을 탈퇴하려는 절친한 친구를 두목의 명령을 받아 살해한 비정한 조직폭력배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지방경찰청은 25일 성남지역 신흥폭력조직 신K파 행동대장 이모(25)씨를 살인 혐의로 구속하고 두목 이모(28)씨를 살인교사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행동대장 이씨는 두목 이씨의 지시를 받고 지난달 28일 오전 5시 20분쯤 성남시 수정구 수진2동의 제일시장 골목에서 같은 조직의 행동대장 문모(26)씨를 불러내 흉기로 가슴 등을 마구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씨는 사건을 두목에게 보고한 뒤 숨진 문씨가 안치된 병원에 문상을 갔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조사 결과,숨진 문씨는 어릴 적 이씨와 같은 동네에 살던 초등학교 소꿉친구로 밝혀졌다.이들은 조직내 서열상 경쟁자 관계였지만 최근까지도 가장 절친한 친구로 지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경찰청 김춘섭 폭력계장은 “숨진 문씨와 이씨는 혈육처럼 지내온 친구였지만,문씨는 결국 영화 ‘친구’처럼 친구에 의해 처참하게 살해당했다.”면서 “조폭의 잔혹함을 그대로 보여준 사건”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이날 임모(23)씨 등 신K파의 다른 조직원 11명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또 김모(34)씨 등 6명에 대해 폭력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신모(24)씨 등 8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타이완 조폭 제주서 ‘마약파티’ 중국산 엑스터시 밀반입 성행

    제주도가 마약 유통의 근거지라는 오명을 뒤집어 쓰게 됐다. 13일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타이완의 주요 4개 폭력조직 가운데 1개파인 사대방파(四大邦派) 조직원들이 제주에서 신종 마약인 엑스터시(일명 도리도리)로 ‘마약 파티’를 한 사실이 드러났다.이들은 지난해 6월부터 지금까지 16차례나 제주에 와 유흥업소 종업원들과 함께 엑스터시를 복용한 것으로 밝혀졌다.경찰은 5차례에 걸쳐 엑스터시를 복용하고 나눠준 혐의로 가오(42) 등 타이완인 5명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인터폴을 통해 공개 수배했다. 타이완 관광객 등을 통해 값싼 중국산 엑스터시가 제주도에 유입되고 있다는 소문은 올해 초부터 알려지기 시작했다.지난 3월28일과 4월11일 제주시 연동 모 나이트클럽에서 엑스터시를 복용한 여종업원이 구속됐고,4월28일에도 타이완인과 함께 엑스터시를 복용한 혐의로 배모(21)씨 등 2명이 구속됐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피서철 안방극장 볼거리 다양/ 케이블채널 영화특집 마련

    ‘오싹한 공포물,요절복통 코미디,유쾌한 가족영화,입맛대로 골라보세요.' 케이블 영화채널들이 저마다 ‘특집’타이틀을 내걸고 안방극장 공략에 나섰다.열대야로 높아진 불쾌지수를 영화감상으로 식히는건 어떨까. 액션채널 수퍼액션은 공포물 카드를 빼들었다.뱀파이어를 주인공으로 한 SF액션물 ‘엔젤’ 3편을 8일부터 매주 금요일 오후 9시30분에 방송한다.50분짜리 에피소드 22부작이다. ‘엔젤’은 미국 워너브라더스TV에서 1990년부터 4년간 인기리에 방영한 시리즈물.신세대 액션스타 데이비드 보리나즈가 주연하고,영화 ‘에일리언4’‘토이 스토리’ 등의 각본을 써 유명해진 조스 웨든이 제작을 맡았다.전편보다 한층 현란해진 특수효과와 액션의 묘미를 만끽할 수 있다. 캐치온은 부모와 자녀 모두를 겨냥한 ‘가족영화 베스트3’을 마련했다. 사춘기 소년의 내면을 담은 코미디물 ‘맥스 키블의 대반란’을 5일 방영한데 이어 6일 오후 7시에 로빈 윌리엄스 주연의 ‘토이즈’를 내보낸다. 장난감을 무기로 내세워 전쟁을 일으키려는 악당에 맞서는 영웅의 이야기이다. 7일 같은 시간에는 지난해 제작한 프랑스의 자연다큐멘터리 ‘위대한 비상’을 방송한다.생물학자와 조류학자를 대거 투입해 3년간 철새들의 생태를 촬영한 수작이다. OCN은 이달말까지 매주 일요일 오후 10시에 코미디 영화를 집중 편성한다. 10일에는 신은경,박상면 주연의 ‘조폭마누라’,17일에는 패러디 연기의 진수로 꼽히는 레슬리 닐슨의 ‘스파이하드’가 전파를 탄다.24일에는 홍콩배우 주성치가 감독,주연을 맡아 99년 홍콩영화 흥행순위 1위를 차지한 ‘희극지왕’,31일에는 차태현,전지현 주연의 ‘엽기적인 그녀’가 안방을 찾아간다. 이와 함께 10일 오전 8시에는 ‘피서지에서 생긴 일’,17일과 24일 같은 시간에는 ‘티파니에서 아침을’과 ‘하이눈’ 등 언제봐도 좋은 클래식 영화를 방송한다. 이순녀기자 coral@
  • 영화배우 신은경 새달 22일 결혼

    영화배우 신은경(사진·30)이 새달 22일 소속사 플레이어엔터테인먼트의 김정수(38) 대표와 결혼식을 올린다.두 사람은 ‘조폭마누라2:돌아온 전설’의 제작사 현진씨네마 이순열 대표의 소개로 올해 1월 처음 만났다. 신은경은 “3월 말 플레이어엔터테인먼트와 매니지먼트 계약을 한 뒤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고 밝혔다.두 사람은 지난 5월 가을에 결혼한다는 계획을 밝히고 지난달에는 영국 런던으로 여행을 다녀오기도 했다.
  • 사이버 주간뉴스 톱5

    ●아름다운 철도원 어린이를 구하고 발목을 잘린 영등포역 열차운용팀장 김행균씨에게 많은 네티즌들이 인터넷을 통해 감사의 말과 후원을 전했다. ●얼짱 신드롬< 외모가 뛰어나다는 뜻의 인터넷 신조어인 ‘얼짱’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인기를 모았다. ●음주방송 물의 일으킨 이종환씨 ‘이종환의 음악살롱’을 진행하고 있는 ‘원조 라디오 DJ’ 이종환씨가 음주방송 물의로 DJ직을 사퇴해 네티즌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100일 앞으로 다가온 수능 오는 11월5일 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네티즌들이 수능 관련 정보 입수에 대거 나섰다. ●탤런트 싸움에 조폭 동원? 인기탤런트 윤다훈씨가 동료 탤런트 김정균씨와의 싸움에 폭력배를 동원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고소와 맞고소가 이어지자 네티즌들이 사태 추이에 관심을 보였다. 엠파스(www.empas.com) 제공
  • 돈받고 ‘굿모닝시티’ 수사정보 유출 현직 검찰직원 구속영장

    굿모닝시티 분양비리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蔡東旭)는 1일 굿모닝시티 윤창렬 회장으로부터 사건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고 수사상황을 알려준 서울지검 강력부 전모 계장에 대해 뇌물수수 및 범인도피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전 계장은 강력부 모 검사실에서 입회계장으로 근무하던 지난해 6월 서울지방경찰청 조폭수사대로부터 송치된 윤 회장 사건을 담당하면서 윤 회장으로부터 사건무마 등과 관련한 청탁과 함께 1000여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전 계장은 또 지난 6월 윤 회장이 검찰의 수사를 피해 도망다닐 당시 검찰의 수사상황을 알려준 혐의도 받고 있다.검찰은 전 계장이 강력부 피의자 구타사망 사건으로 직위해제된 상태였는데도 수사상황을 알려준 점으로 미뤄,다른 직원이 공모했을 가능성도 조사중이다. 검찰은 또 윤 회장으로부터 돈을 받아 경찰관에게 금품 로비를 한 굿모닝시티 로비스트 이모씨를 알선수재 및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했다.이씨는 지난해 6월 횡령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던 윤 회장이 선처되도록경찰에 부탁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1800만원을 받고,호텔 룸살롱에서 사건수사를 맡은 경찰관에게 2320만원 상당의 향응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윤 회장으로부터 1000만원을 받아 구속된 탁병오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이 금품수수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관련자들의 진술을 짜맞춘 사실을 밝혀냈다.탁씨는 뇌물을 전달한 로비스트 이모씨에게 자수한 뒤 뇌물을 이씨가 횡령한 것으로 진술해줄 것을 요구하고 자신의 비서에게도 자신에게 유리한 진술을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한편 굿모닝시티 계약자협의회 조양상 회장은 2일 서울구치소에 구속수감중인 굿모닝시티 윤창렬 회장과 만나 사업에 대한 법정관리 신청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조 회장은 “회원들이 굿모닝시티의 자산중 10% 이상을 확보하고 있다는 사실만 입증하면 법정관리 신청 요건을 갖추게 된다.”고 말했다. 강충식 홍지민 이세영기자 chungsik@
  • 청계천 총기유통 실태르포 / “권총1정 5000만원 내라”

    “요즘은 총기 단속이 심해 웃돈을 많이 줘야 합니다.” 30일 오후 서울 청계천 8가 인근 ‘도깨비시장’의 군용품 상인 A씨는 권총 한자루 값으로 5000만원을 기자에게 요구했다. 전날 대구에서 붙잡힌 총기강도사건 용의자 김모(38)씨가 “권총 등 각종 무기류를 청계천에서 구입했다.”고 진술한 것이 어느 정도 신빙성을 갖고 있는 셈이다.그러나 김씨의 진술 직후 급히 단속에 나선 경찰은 “실제로 총기가 유통되고 있지 않다.”며 단순 첩보나 뜬소문에 불과하다고 항변했다. ●단속심해 도피비용까지 요구 불법무기거래나 청계천 사정에 밝은 한 사람의 소개로 총기 판매를 중개한다는 30대의 A씨와 만났다.권총을 구하고 싶다고 하자 그는 “요즘은 단속이 심해졌기 때문에 신분이 노출될 때를 대비,도피비용까지 합쳐 5000만원은 줘야 구할 수 있다.”면서 “부산쪽에 연락해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지 알아보겠다.”고 어디론지 전화를 걸었다. 잠시 뒤 A씨는 “지금 부산쪽 중개인에게 말을 해 놓았으니 돌아가서 연락을 기다리라.”고 말했다. 주변 군용품 상인 등에 따르면 총기는 주로 러시아에서 수십개의 부품으로 분해된 뒤 각종 기계 부품 사이에 섞여 부산 감천항이나 북항을 통해 반입된다.몰래 들여온 부품은 다시 조립돼 국내 러시아 마피아나 중간 무기 도매상으로 넘어간 뒤 폭력조직 등으로 은밀히 유통되는 것으로 알려졌다.선원이 총기를 몰래 빼돌려 항구 주변에서 파는 경우에는 가격이 매우 저렴하다고 한 관계자는 전했다.청계천 8가 주변에서 만난 또다른 상인 B씨는 “청계천 무기 도매업자들은 부산쪽 무기 도매상이나 러시아 마피아와 연계돼 무기를 서울 지역으로 유통시킨다.”면서 “이들은 대부분 조폭 출신이거나 조폭들이 고용한 사람들로 철저한 점조직으로 움직인다.”고 귀띔했다.특히 이들은 재래시장에서 잡화 노점을 하며 불법 무기류를 은밀히 유통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계천 총기판매는 50년대에나 가능” 경찰은 청계천 일대가 불법 총기판매의 ‘온상’이라는 지적에 대해 “그럴 리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관할 성동경찰서는 30일 이틀째 수사관 20여명을 동원,대대적으로 청계천 8가 일대 중고 군용품 상점을 돌며 탐문수사를 벌였다. 성동서 관계자는 “도깨비시장 노점상들을 대상으로 총포·도검·화약류 불법 판매 여부를 탐문·수색했지만 별다른 성과가 없었다.”면서 “청계천에서 총기를 쉽게 구입할 수 있다는 말은 50년대에나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다른 경찰 관계자는 “총을 사고 판다는 첩보를 입수하고도 수사비와 인력이 모자라 적발해 내지 못한 사례도 있었다.”면서 “지금의 단속 시스템으로는 암암리에 움직이는 총기 판매 조직을 적발해 내기 힘들다.”고 털어놨다. 이영표 이세영 기자 tomc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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