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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구방망이 진압’ 경찰 영장 기각

    ‘야구방망이 진압’ 경찰 영장 기각

    성인 오락실 단속 과정에서 경찰관이 업주에게 야구방망이를 휘두른 사건을 둘러싸고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서울남부지법은 26일 검찰이 청구한 서울 영등포경찰서 박모 경장 등 2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피해자 진술이 확보돼 있고 도주 우려가 없다는 판단에서다. 이런 가운데 경찰 안팎에서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각종 범법 행위 단속 등의 진압 장비를 대폭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현재 경찰 직무집행법에 규정된 진압장비들로 3단봉과 경찰봉, 가스총, 권총 등이 있다. 경찰은 신형 진압장비인 ‘테이저건(권총형 전자충격기)’을 2009년까지 4000정을 보급하기로 했지만, 범죄수요 등에 비해서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말많고 탈많은 부실한 진압장비 서울 일선 경찰서 강력반 형사는 “기존의 진압장비로는 야구방망이를 휘두르며 격렬하게 저항하는 조폭 등과 맞닥뜨릴 때는 진압에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강력범들을 상대할 때 가장 효과적인 장비는 권총이지만 강력반 형사들조차도 권총 사용을 꺼려한다는 것이다. 사용이 엄격하게 제한된 데다 사용후 보고서를 깐깐하게 작성해야 하고, 감찰반의 감찰도 이어지기 때문이다. 또 자칫하면 사람의 생명을 앗아갈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총기사용을 기피한다. 직무집행법에도 총기는 생명에 위협을 느낄 정도의 긴박한 최후의 상황에서만 사용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더욱이 길이 1m25㎝의 진압봉(경찰봉)은 플라스틱 재질로 만들어져 강도가 약해 강력범 진압 등에는 거의 사용되지 않고 있으며,3단봉은 특수금속으로 만들어져 강도면에서는 진압봉에 비해 탁월하지만 다 폈을 때 50㎝에 불과해 너무 짧다. ●2009년까지 테이저건 강력팀당 1정씩 일선 경찰들의 개선 목소리가 커지자 경찰은 국내에는 다소 생소한 테이저건 확대 보급을 서두르고 있다. 테이저건은 미국에서 개발된 것으로 인체에 무해한 전자충격을 발생시켜 상대를 일시적으로 무력화시키는 무기다. 사정거리는 최대 6.5m로 2005년 런던 폭탄테러 사건 당시 영국 경찰의 외국인 오인 사살이 문제가 된 뒤 전세계적으로 보급되면서 효용성이 입증돼 있다. 국내에는 지난해까지 1400정이 보급됐으며, 올해 800정이 추가로 보급된다. 경찰은 2009년까지 전국에 4000정을 보급해 5∼6명으로 구성된 경찰서 강력팀당 1정씩 보유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문제는 예산이다. 테이저건은 1정당 120만원으로 현재 경찰관들이 사용하는 38구경 권총(46만원)보다 3배가량 비싸다. 경찰청 관계자는 “‘테이저건’은 지난해 상반기 20회 사용한 것에 그쳤지만, 하반기에는 32회로 크게 늘었다.”면서 “권총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일선 경찰관들 사이에서 입증되고 있는 만큼 테이저건 보급에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기용 서재희기자 kiyong@seoul.co.kr
  • [사회플러스] 조폭 54명 구속… 3월까지 단속

    경찰청은 최근 조직폭력배 특별단속을 실시해 조직폭력배 54명을 구속하고,14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9일 밝혔다. 구속된 조직폭력배는 서울 19명, 부산 13명, 경기 5명, 경남 4명, 대구·인천 각 3명, 전북 2명, 울산·충북·충남·전남·경북 각 1명 등이다. 경찰은 3월 말까지 조직폭력배 특별단속을 계속하기로 했으며 신고·제보자에게 최고 5000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 도박 탕진 조폭 대로서 난동

    조직폭력배들이 한밤중 서울 강남대로에서 유혈 충돌을 벌인 사실이 경찰 수사를 통해 뒤늦게 드러났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5일 도박자금을 탕진한 뒤 이를 보복하기 위해 카지노바 운영자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동아파’ 조직원 채모(33)씨를 살인 미수 혐의로 구속하고, 이를 방조한 혐의로 ‘신양관광파’ 조직원 이모(34)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채씨는 지난달 16일부터 이틀 간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불법 카지노바에서 바카라 게임으로 5000여만원을 잃은 뒤 같은 달 19일 오후 9시30분쯤 카지노바 운영에 관여해온 ‘국제PJ파’ 행동대원 강모(34)씨를 강남구 청담동 대로로 불러내 “1000만원을 보상차원에서 돌려달라.”며 승강이를 벌이다 흉기로 옆구리를 찔러 중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강씨는 불법 카지노바 영업 사실이 적발될까 두려워 신고를 하지 않았으나 경찰이 첩보를 입수해 전모를 밝혀냈다.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새영화] 조폭마누라3

    [새영화] 조폭마누라3

    더이상 새로울 게 없는, 조폭을 소재로 한 코미디 영화를 어떻게 변주할 수 있을까. 게다가 그 영화가 전편의 흥행을 등에 업고 제작된 속편이라면 남은 무기가 무엇일까. 오늘 개봉한 ‘조폭마누라3(감독 조진규)’은 이런 점을 염두에 두고 1·2편과의 차별화를 시도했다. 우선 조폭마누라가 외국인이라는 점.‘홍콩에서 누님이 오신다.’는 광고 문구처럼 홍콩 여배우 서기가 한국으로 피신 온 홍콩 조폭 보스의 딸 아령으로 등장한다. 세력다툼을 피해 한국에 머물게 된 아령과 그녀의 보호를 맡게 된 한국 조폭 기철(이범수)과의 아웅다웅 쌓아가는 사랑을 담았다는 점에서도 전편과의 연관성을 찾을 수 없다. 조폭마누라를 외국에서 수입한 덕에 영화가 주는 웃음은 대부분 제멋대로 내용을 바꿔 전달하는 엽기통역에서 나온다. 사실 기철과 그의 부하 꽁치(오지호), 도미(조희봉)를 어리버리한 조폭으로 설정해 웃기려는 시도는 그리 성공적이지 못하다. 정작 관객들이 배꼽을 잡기 시작하는 것은 연변처녀 연희(현영)의 등장부터.“야!너 통역하지마. 니가 하는 거 다 이상해.”라는 기철의 대사처럼 연희가 아령의 중국어를 한국어로 전달하는 장면마다 폭소가 터진다. 코믹 연기에 잔뼈가 굵은 이범수와 현영은 오버하지만 거북스럽지 않은 연기로 영화를 떠받친다. 아령의 아버지로 등장한 ‘영웅본색’의 낯익은 배우 적룡을 볼 수 있다는 것도 반갑다. 하지만 아무리 웃음을 끌어내기 위한 것이라지만 심심찮게 등장하는 “여자와 북어는 3일만에 한번씩 두들겨야 돼”라는 식의 여성 비하대사는 귀에 거슬린다. 구겨진 감정은 여성인 아령이 기철을 조직의 2인자로 만들고 홍콩으로 돌아가서는 아버지의 조직 또한 재건한다는 결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는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피싱사기 中조폭 개입증거 포착

    최근 은행원이나 카드사 직원 등을 사칭해 사기를 치는 ‘피싱’ 사건이 잇따르는 가운데 피싱 범죄에 중국 폭력조직이 개입됐다는 증거가 포착됐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국민연금을 환급해 준다고 속여 계좌이체를 통해 돈을 챙기려다 19일 긴급체포된 중국인 펑모(55)씨로부터 폭력조직 행동강령으로 추정되는 문서를 압수했다고 밝혔다. 펑씨가 지닌 문서에는 ▲폰뱅킹 이체한도를 5000만원 이내로 하라 ▲비상시 한 곳에 모여 신속히 회의를 하고 거점을 옮기라는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펑씨는 지난 15일 부산에 사는 손모(32)씨에게 ‘국민연금을 환급해 주겠다.’는 전화를 걸어 한국인 박모(22)씨 계좌로 200만원을 송금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손씨는 국민연금 환급 절차 안내에 따라 계좌 번호를 알려준 뒤 오히려 돈이 빠져나간 것을 이상히 여겨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펑씨가 묵던 고시원에서 위조된 것으로 보이는 여권과 한국인 명의를 포함한 통장 100여개가 발견된 점 등에 비춰 그가 차명계좌를 만들기 위해 누군가의 지시로 지난 10월 한국에 입국했을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납치협박 타이완인등 6명검거… 中조폭 연루 수사

    최근 서울 강남에서 발생한 납치사기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관악경찰서는 18일 이 사건에 사용된 이모(26)씨의 통장에서 280만원을 인출한 황모(31)씨 등 타이완인 3명에 대해 납치협박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황씨 일당이 차명계좌의 통장 20여개를 보유하고 있어 추가 범죄에 대해 조사하는 한편 중국계 폭력조직과 연계되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이 차명계좌 중 일부가 중국 폭력조직 ‘삼합회’의 일원이 저질렀던 것으로 밝혀진 ‘국세청 환급 사기사건’의 계좌와 일치하는 사실을 확인했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20&30] 직장인들의 회식에 대한 단상

    [20&30] 직장인들의 회식에 대한 단상

    지난해 3월 대학을 졸업하고 중소 규모의 리서치 회사에 입사한 차모(25·여)씨는 첫 회식 자리에서 처음으로 잔돌리기와 폭탄주를 알게 됐다. 사장이 먼저 마시고 잔을 돌리면 술을 안 마실 수 없는 애매한 입장이 됐고, 조금 있다 등장한 ‘타이타닉’ 폭탄주 게임에는 매번 걸려 눈물을 머금고 ‘폭탄’을 들이켜야 했다. 특히 모든 회식이 간부들이 좋아하는 메뉴와 술로 정해지고, 강제적으로 참여해야만 하는 강압적인 분위기가 차씨에겐 견디기 힘든 고문이었다. 계속되는 회식에 차씨는 6개월만에 직장을 그만두고 회식이 거의 없는 외국계 회사로 이직했다. ■ “회사 관두겠소” 술술 푸다 폭탄선언 “스트레스를 풀자고 하는 회식인데 오히려 스트레스가 쌓여 회식을 하고 나면 야근한 것 이상으로 피곤해서 견딜 수가 없었어요. 몇몇이 즐기는 회식이 아니라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를 만들 수 있으면 좋겠어요.” 올 7월 청운의 꿈을 품고 대기업에 입사한 정모(24·여)씨도 첫 회식부터 회사에 정나미가 뚝 떨어졌다. 입사 전 친구들로부터 술자리에 대한 고민을 많이 들어 어느 정도 마음의 준비를 했지만 강권하는 술잔에다 2차 노래방 도우미까지 불러대는 뻔뻔한 상사들의 모습에 고개가 절로 돌아갔다. 술을 잘 마시진 못해도 대학시절 동아리에서 어느 정도 분위기를 맞추는 법을 배운 정씨였지만 회사 회식은 차원이 달랐다.“파도 타기를 하며 몇 순배 술이 돌아 구토를 하고 나면 ‘내가 이렇게까지 이 회사에 다녀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어요. 하지만 어렵게 들어온 회사라 그만둘 수도 없고, 결국 다음 회식에도 같은 이유로 괴로워하고 있는 내 자신을 발견하고 또 힘들어하죠.” ●조폭식 회식에 광란의 가라오케까지 1999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한 반도체 장비제조업체 경리직으로 입사한 이모(25·여)씨는 120여명이 모인 회사 전체 회식에서 ‘조폭 문화’를 발견하곤 큰 문화적 충격을 받았다. 고깃집 하나를 통째로 빌려 천장이 떠나가라 시끌벅적하던 사원들은 사장이 술잔을 들고 일어서자 갑자기 입도 뻥긋하지 않았다. 사장이 만족한 웃음을 지으며 ‘위하여!’를 외치자 사원들은 모두 충성을 맹세하듯 경쟁적으로 크게 복창한 뒤 미친 듯이 마셔댔다. 이씨는 “왜 그런 식으로 조폭적인 분위기를 만들어야 하는지 도대체 이해가 되지 않았다.”고 고개를 갸웃거렸다. 지난해 11월 한 홈쇼핑 회사에 입사한 김모(28)씨는 남다르게 논다는 PD들의 회식에 혀를 내둘렀다.1차에서 고기와 소주로 시작한 회식은 2차 가라오케에 가서 절정에 이르렀다. 폭탄주가 돌기 시작하더니 댄스곡을 크게 틀어놓고 테이블에 올라가 춤을 추거나 크리넥스 통을 들고 한 장씩 티슈를 뽑아가며 분위기를 띄웠다. 어안이 벙벙해진 김씨가 평소 좋아하던 발라드곡을 예약하자 비난의 목소리가 쏟아졌고 결국 김씨도 곧 그 분위기에 동화되고 말았다.“처음엔 왜 저렇게 미친 듯이 노는지 도무지 이해되지 않았죠. 하지만 1년 남짓 되니 어느새 벨트 풀고 휴지 뽑으며 놀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하고 스스로도 놀라게 됐죠.” ●패밀리 레스토랑에 야유회, 웰빙 회식도 있다 2004년 4월 한 영자신문사에 입사한 김모(26·여)씨. 신문사 회식에서 술을 엄청 마신다는 소문에 기가 죽어 있었지만 이 회사는 따로 정해진 정기 회식은 없었다. 입사한 지 넉달만에 사장 주최로 열린 회식은 점심 시간에 한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고급 해산물 요리 등을 함께 먹는 자리였다. 의아했지만 김씨는 이런 회식에 대찬성하는 입장이다. 김씨는 “이른바 말하는 단합대회 형태의 회식이 주는 장점보다 술 때문에 서로 실수하면서 서먹해지는 일이 오히려 더 많은 것 같다.”면서 “술을 마시며 속을 털어놓고 이야기는 할 수 있지 않으냐고 묻지만 사회생활에서 개인적인 속마음까지 털어놓으며 할 일은 크게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8월 한 공기업에 입사한 김모(26)씨도 변형된 웰빙 회식에 대찬성이다. 김씨는 입사 이틀 뒤 횟집에서 가진 첫 회식에서 술은 반주 정도로만 걸치며 선배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회사는 술자리보단 주로 맛집이나 공연을 찾아다니며 단합하는 분위기였고, 때로는 회사를 벗어나 교외에서 체육대회 등을 하며 이야기자리를 만들기도 했다. “공연 등을 찾아다니면서 교양도 쌓고 개인 시간도 보장되니까 굳이 술자리 회식을 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마음의 벽 허물기 위해 ‘필요악’” 하지만 술자리 회식에 대해 찬성론을 펼치는 ‘2030’도 적지 않다.2004년 8월 한 의류업체에 취직한 조모(26)씨는 선배들과의 술자리에서 털어놓는 이야기가 마음 편하다. 첫 회식에서 태어나 처음으로 양주와 맥주 폭탄주를 거푸 마신 뒤 구토까지 한 조씨를 선배들은 한마디 싫은 소리 없이 뒤치다꺼리를 해줬고 집에까지 바래다줘 친근함을 키우는 계기가 됐다. 하지만 지난해와 올해엔 점점 달라지는 술자리 문화 때문에 제대로 회식다운 회식을 못했다. “두 차례 후배를 받아보면서 제대로 추억을 만들 일이 없어 외려 서먹한 것 같아요. 술자리 회식이 무조건 좋은 건 아니지만 마음의 벽을 허물 수 있는 방법 중에 하나이기 때문에 조직을 이끌어가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필요한 것 같아요.”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실수 안해 좋소” 술술 빼고 웰빙선언 서울메트로(옛 지하철공사)에서 11년째 근무하고 있는 김모(40)씨는 회식자리에서 갓 입사한 후배들을 보면 괘씸한 생각이 먼저 든다. 평소엔 생기발랄하고 적극적으로 업무에 임하는 입사 초년병들이 대견하다는 생각은 하고 있지만, 유독 회식자리에서만큼은 인상을 찌푸리는 후배들을 자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예전처럼 회식자리가 잦은 것도 아니고 한 달에 2∼3차례 정도인데 이 시간마저도 힘들어하는 후배들과 무슨 일을 함께 할 수 있겠느냐.”면서 “회식은 직장 동료들끼리 스킨십 할 수 있는 드문 기회”라고 말했다. 그는 “새내기들이 업무처럼 회식도 적극적으로 임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사실 직장 내 회식에 대해 연령대가 높을수록 더 많은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후배들 못지않게 선배들도 회식에 대해 남모를 부담이 있다는 방증이다. 한 리서치 전문기관에서 직장인 1817명을 대상으로 ‘회사 회식 자리에서 남들보다 잘 놀지 못해 스트레스를 받은 경험이 있습니까.’라는 조사에서 응답자의 40.2%가 ‘있다.’고 답했다. 연령별로는 20대 19.4%,30대 20.5%,40대 20.1%,50대 이상 32.5%로 나타났다. 공무원인 이모(41)씨는 “사실 젊은 사람들과 함께 회식할 때면 후배들이 나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할지 걱정된다.”면서 “회식을 주도하는 선배가 후배들에게 찍히는 풍토가 돼버렸다.”고 털어놨다. 그는 “특히 공무원 사회가 일반 회사보다 위계질서가 엄하다보니 젊은 사람들은 회식자리에 어쩔 수 없이 참여하게 되는 것 같다.”면서 “설사 그렇더라도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라는 말이 있듯이 회식을 젊은 분위기로 끌어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씨는 “최근 회식은 예전처럼 술만 마시는 것이 아니라 연극이나 영화 관람 후 맥주 한 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진행하고 있다.”면서 “선배들이 후배들과의 회식을 위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많은 선배들은 회식자리에서 버릇없는 후배들의 문제를 꼬집기도 했다. 출판 관련 전문직에 종사하는 배모(44)씨는 “연말을 맞아 후배들과 회식자리를 자주 갖게 된다.”면서 “회식 때마다 버릇없는 후배가 꼭 한 명씩 등장해 분위기를 망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성격이 자유분방하면서도 동시에 선후배 사이의 예의를 많이 강조하는 편이다. 그는 “선후배가 모여 흉금없이 고민을 나누는 것은 좋지만 그런 와중에도 선배에 대한 예의는 지켜줘야 한다.”면서 “술 먹다가 선배를 친구처럼 대하는 후배를 보면 회식을 바로 끝내버리고 싶다.”고 말했다. 국어 교사인 박민혁(39)씨는 “회식에서도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데 후배들이 이점을 간과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교사들이 특히 개인주의적인 면이 많다.”면서 “요즘 교사에 임용되는 후배들이 더욱 더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박씨는 “학생들에게 단체생활을 지도해야 하는 교사가 스스로 조직이나 단체 모임을 거부하거나 싫어하는 것은 어떤 면에서 모순”이라면서 “후배 교사들이 회식에서도 스스로 뭔가를 배우려는 자세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한국 영화인 열정 너무 감동적”

    “한국식 영화촬영은 정말 힘들었어요. 하루에 잠을 2∼3시간 자는 것은 보통이고 며칠 밤을 꼬박 새우고 영화를 찍는데 모두가 아무런 불평을 하지 않고 열심히 영화를 만드는 모습이 정말 감동적이었어요.” “한국 영화의 자부심과 눈부신 발전의 원동력은 바로 노력하는 스태프와 연기자들인 것 같아요.” 오는 28일 개봉예정인 영화 ‘조폭마누라3’(감독 조진규, 제작 현진시네마)에서 여자주인공 아령 역을 맡은 홍콩 여배우 수치(舒淇·서기)가 6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한국 기자들과 인터뷰를 가졌다. 한국 영화에 대한 소감을 이렇게 표현했다. 미국에서 영화를 찍을 때는 스케줄이 미리 짜놓은 시간에 맞춰 정확하게 진행되는 등 모든 것이 할리우드식이었단다. 그런데 한국 영화배우나 스태프는 20시간 이상 일하면서 잠은 겨우 2∼3시간만 자고 일하는 ‘열정’이 매우 인상적이고 놀라웠단다. 좋은 영화를 만들겠다는 열정과 자긍심이 남다르다는 것이다. 조폭마누라를 봤느냐는 질문에 “1편을 봤는데 신은경씨 캐릭터가 너무 신선했어요.‘쿨’하면서 아주 차가운 성격, 그러면서도 ‘남자’를 위해 희생을 하는 강한 여자. 여자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꿈꾸는 여자가 아닌가요.”라고 웃었다. 그래서 바로 쉽게 조폭마누라3 출연 결정을 했단다. 원래 우리에게 좀 섹시한 이미지로 알려진 그녀는 “이번 영화의 포스터가 가장 섹시하다.”며 “코믹 액션물이라 좀 재미난 장면들이 더욱 많아요. 또 홍콩의 조직 보스의 딸이기 때문에 반항적인 면도 있고요.”라고 설명한다. 한국 배우중에는 최민식, 장동건, 정우성 등을 함께 ‘일’하고 싶은 배우로 꼽았으며, 봉준호 감독이 출연제의를 한다면 어떤 작품이라도 출연할 것이라고 한다. 그녀는 “전에 본 ‘살인의 추억’이 몹시 인상 깊었어요. 물론 배우들도 좋았지만 서로 다른 장면들을 하나의 이미지로 끌어가는 연출력이 남다른 것 같아요.”라고 평했다. 원래 허리 디스크가 있어 이번 영화의 액션 장면을 찍는데 무척 힘들었다는 수치는 앞으로도 한국 팬들에게 자주 인사하는 기회를 갖고 싶다고 말했다.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치어’만 잡고…

    ‘치어’만 잡고…

    ‘검찰은 지금 바다 속에 빠져 있다. 바다 속이 너무 넓다.’ 검찰 고위 간부의 이 한마디는 ‘바다이야기’ 수사의 한계를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검찰은 올초 사행성 게임과 상품권 비리 의혹 수사에 나설 때만 해도 자신만만했다. 게임기 업자들이 게임기를 조작해 영상물등급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했다는 의혹을 잡고 불법인 ‘메모리 연타’ 기능이 들어있는 점을 밝혀내며 수사에 속도가 붙는 듯했다. 하지만 언론과의 만남에서 촉발된 노무현 대통령의 ‘바다이야기’ 발언 이후 단순 사건이 ‘도박게이트’로 비화되면서 정·관계 로비 의혹 여부로 수사 초점이 바뀌었다. 급기야 검찰총장의 지시로 100여명에 이르는 메머드급 특별수사팀이 꾸려져 전방위 수사에 나섰다. 관광버스 20대를 동원해 19개 상품권 지정업체에 대한 대규모 압수수색도 진행됐다. 영등위 심의 과정에서의 로비 의혹, 노 대통령 친척인 노지원씨의 개입 여부, 상품권 업체 코윈솔루션에 청와대 행정관의 지분참여 및 개입 의혹, 상품권 총판 관련 조폭 개입 여부 등 의혹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하지만 수사 성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특별수사팀의 경우에는 지금까지 35명을 구속했지만, 당초 의혹이 제기된 비중 있는 인사는 포함되지 않았다. 이들을 직업별로 보면 공무원 2명, 보좌관 2명, 조직폭력배 4명, 브로커 7명, 업자 20명 등이다. 초미의 관심사였던 정치권, 특히 여권 실세의 개입 여부는 찾아내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검찰이 5일 게임정책을 관장하던 문화관광부 곽영진 전 문화산업국장(현 총리실 교육문화심의관)과 김용삼 전 게임음반산업과장(현 예술종합학교 교무과장)이 구속된 김용환씨의 게임업체 안다미로에 각각 5000만원과 1000만원을 투자한 사실을 파악한 것은 소득이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스튜어디스 꽃뱀’에 낚여버린 철부지 사업가

    “그렇게 청순하고 착한 여자가 조폭을 끼고 사기를 칠 줄이야 누가 짐작이나 했겠어요.다 복 없는 내 탓이죠,뭐” 중국 대륙에 늘씬하고 아리잠직한 모습의 스튜어디스(여승무원)와 결혼의 단꿈을 꾸다가 결혼은 고사하고 재산만 날리는 사기를 당한 한 젊은 사업가의 ‘억울한’ 사연으로 떠들썩하다. 중국 베이징(北京)에 사는 한 젊은 사업가는 모 항공사 여승무원과 결혼을 꿈꾸다 결혼도 하지 못하고 수억원 재산만 털린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고 북경만보(北京晩報)가 27일 보도했다. 사기당한 장본인은 리(李)모씨.그는 규모가 그리 크지는 않지만 경제적 여건이 비교적 탄탄한 IT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덕분에 전도양양한 젊은 경영인으로 꼽히고 있다. 사건은 지난해 여름부터 시작됐다.리씨는 회사일로 중국 남부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시로 출장가야 할 일이 생겼다.항공편으로 출장을 가기 위해 모 항공사의 비행기에 오른 그는 그만 숨이 멎어버리는 것 같았다. 비행기에서 만난 여승무원이 평소 생각하고 있던 이상형 그 자체였기 때문이다.긴 생머리,오똑한 콧날,갸름한 얼굴형,쭈욱 빠진 몸매….어느 한곳 나무랄 데가 없는 샤오웨이(小薇·가명)를 만난 것.게다 그녀는 성격까지 명랑하고 활달해 리씨를 마음을 송두리째 빼앗아버렸다. 그가 샤오웨이에게 유머러스하게 대하자,그녀도 리씨에게 좋은 감정을 갖는 듯한 낌새를 보였다.이에 용기를 얻은 그는 샤오웨이에게 적극성을 띠며 돌진한 덕분에 서로 연락처를 교환하며 다시 만날 것을 약속했다. 이후 리씨와 샤오웨이는 급속히 가까워지면서 시간이 날때마다 차를 마시거나 영화를 보거나,전화로 사랑의 밀어를 속삭였다.시간이 갈수록 좋은 감정은 상승작용을 일으켜 결혼 약속을 하기까지 이르렀다. 너무나 기분이 좋아진 리씨는 지난해말 크리스마스 선물로 110만 위안(약 1억 3200만원)짜리 메르세데스 벤츠 스포츠카를 구입해 샤오웨이에게 건넸다.특히 지난 3월에는 결혼 뒤 신혼생활을 염두에 두고 그녀의 명의로 500만위안(6억원) 상당의 아파트도 사들였다. 그러나 이게 웬일인가.아파트를 구입한지 한달쯤 지난 4월초,두 사람의 사랑의 농도가 급격히 묽어졌다.급기야 ‘어여쁜 천사’였던 샤오웨이가 성격 차이를 들어 헤어질 것을 요구해온 것이다.이를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었던 리씨는 그녀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헤어지려면 아파트와 벤츠 스포츠카를 돌려달라고 했다. 하지만 샤오웨이의 생각은 달랐다.아파트와 스포츠카를 되돌려주려니 너무나 아까웠다.이 때문에 아파트와 스포츠카의 명의가 자기인 만큼 헤어지더라도 결코 돌려줄 수 없다고 주장하며 버텼다.그녀는 한편으로 고향 남자 친구인 조폭 왕강(王剛)에게 연락,이같은 사실에 대해 발쇠를 섰다.왕강은 곧장 자신의 휘하 조직원 7∼8명을 데리고 리씨 집으로 쳐들어갔다. 집에 도착한 이들은 다짜고짜 그의 멱살을 쥐고 흔들며 “스포츠카 열쇠와 집문서를 내놔라.”라며 욱대겼다.당황한 리씨는 “죽어도 못내놓겠다.”면서 완강히 버텼다.하지만 엄장 큰 조폭 7∼8명이 집안을 온통 난장판으로 만들며 행패를 부리자,끝내 두 손을 들고 말았다. 이들 조폭은 리씨가 건네준 스포츠카 열쇠와 집문서를 챙기는 것은 물론,TV 받침대 밑에 숨겨둔 현금 4만 위안(480만원),차 속에 있던 현금 2만 8000만 위안(336만원)까지 몽땅 털어 유유히 사라졌다. 이에 화가 나 밤새 잠을 못이룬 리씨는 이튿날 아침 고대 베이징시 차오양(朝陽)구 공안(경찰)국에 신고했다.사건을 조사한 차오양 공안국은 지난 11월 26일 순이(順義)구 공항 메이란(美蘭)빌라에 은신하고 있던 샤오웨이와 왕강을 붙잡았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토요영화]

    ●토니 타키타니(EBS 오후11시)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을 영화화한 작품. 사랑을 믿지 않던 토니에겐 아내 에이코가 복덩이다. 에이코의 유일한 단점은 옷을 지나치게 많이 산다는 것. 조금 줄여보라는 말을 따르려다 에이코는 그만 교통사고로 죽는다.700벌이 넘는 옷을 처분하기 위해 아내와 똑같은 사이즈의 여자를 찾는다는 신문 광고를 내고, 이를 보고 많은 여자들이 찾아오는데….2005년작,76분. ●비단구두(KBS2 밤12시25분) 흥행 참패 감독 만수. 엎친데 덮친 격으로 조폭에게 협박도 받는다. 영화가 망하니 제작자는 빚에 쪼들리다 도망쳐버렸고, 돈을 못 받게 된 조폭은 만수를 납치한다. 조직의 사무실에 끌려간 만수는 보스에게 황당한 제안을 받는다. 치매에 걸린 실향민이자 아버지인 배 영감을 개마공원에다 데려다 주라는 것. 진짜 북한을 가라는 건 아니고 치매라 정신이 오락가락하니까 세트장 세워 영화찍듯이 해서 적당히 속이라고 한다. 만수로선 황당하지만 그러면 빚을 없애준다 하니 어쩔 수 없다. 조직에서 감시역으로 붙인 행동대장 성철과 함께 영화 제작에 나선 만수. 온갖 준비를 다한 끝에 배 영감을 속여 넘기려는데 잘 될 리 없다. 2000년 ‘미인’ 이후 모습을 감췄던 여균동 감독이 오랜만에 공개한 저예산 영화. 여 감독은 영화진흥위원회·KBS가 지원하는 방송영화제작지원사업에 선정돼 촬영에 들어갔지만, 배급사를 찾지 못해 1년 동안 묵히다 지난 6월 소규모로 개봉했다. 만수라는 영화 캐릭터는 여 감독 본인과 많이 겹친다. 영화로는 개마고원이든 뭐든 만들어낼 수 있다고 믿고 이를 강요하는 조폭 두목과 벌이는 설전과 배 영감을 속이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각종 촬영 사고 등에서 민수가 내뱉는 대사들은 예사롭게 들리지 않는다. 여 감독은 “또 다른 통일을 생각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지만, 그보다는 배우들의 연기가 더 눈에 들어온다. 특히 배 영감역의 민정기와 성철역의 이성민이 눈길을 끈다. 처음엔 약간 신파조로 흐르던 민정기는 후반부로 들어가자 절제가 몸에 붙으면서 잔잔한 연기를 선보인다. 연극배우 출신인 이성민도 심드렁한 듯 설렁설렁하는 동작과 억세고 짧은 경상도 사투리로 충직하면서 코믹스러운 캐릭터를 잘 살렸다.2005년작,104분.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여의도 in] 김근태 “분양가 폭리 국정조사 용의”

    [여의도 in] 김근태 “분양가 폭리 국정조사 용의”

    열린우리당 김근태 의장은 20일 국정조사를 통해서라도 분양가 부풀리기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장은 이날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화성동탄 신도시 건설업체들이 분양가 부풀리기로 1조 2000여억원의 폭리를 챙겼다는 의혹을 거론하며 “우선 사법당국이 수사해야 하겠지만, 필요하다면 국정조사도 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분양가 부풀리기가 사실이라면 천인공노할 일”이라고 전제한 뒤 “골목골목에서 조폭들이 날뛰고 투기와 담합이 이뤄지는데, 탁상공론식 대책으로는 투기꾼의 비웃음만 받는다.”며 정부가 공권력을 동원해 강력하게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앞서 경실련은 화성동탄 신도시 건설업체들이 건축비와 간접비를 부풀려 신고하는 수법으로 1조 2229억원을 챙겼다고 주장했다. 김 의장은 또 한나라당 대권 주자인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가 부동산 투기 근절을 위해 여야정 공동협의체 구성을 제안한 것에 대해 “적극 지지한다.”고 환영했다. 그러면서 “이 문제는 여야를 뛰어넘는 국가적, 범국민적 사안인 만큼, 한나라당의 긍정적 대답을 기다린다.”고 강조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공연리뷰] 서푼짜리 오페라

    [공연리뷰] 서푼짜리 오페라

    “어, 브레히트도 재밌네.” 올해 서거 50주기를 맞은 독일 극작가 베를톨트 브레히트는 현대 유럽연극의 거장으로 추앙받고 있다. 하지만 일반 관객에겐 줄곧 난해하고 지루하다는 오해(?)를 받아왔다.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서 공연중인 음악극 ‘서푼짜리 오페라’는 서사극이나 소외효과 같은 거창한 이론에 주눅든 관객의 어깨를 단번에 펴게 하는 작품이다. 브레히트의 신랄한 사회풍자와 쿠르드 바일의 흥겨운 음악이 절묘하게 맞물려 풍성한 연극적 재미를 선사하기 때문이다. ‘서푼짜리 오페라’는 영국 존 게이의 ‘거지 오페라’(1728년)를 토대로 19세기 영국 런던 뒷골목에서 벌어지는 자본주의의 폐해를 적나라하게 꼬집는다. 걸인들을 돈벌이 수단으로 삼는 악덕 사업가, 칼잡이 조폭 두목, 뇌물에 눈먼 경찰 등 과장되게 희화화시킨 인물들이 등장해 한바탕 소동극을 벌인다. 브레히트가 창단한 독일 베를린앙상블 출신의 연출가 홀거 테슈케는 원작의 시공간적 배경을 현대의 아시아 도시로 옮겨놓았다. 빈민가 다리 밑을 형상화한 세트에 서울 도심 고층건물과 고가도로를 배경영상으로 활용한 무대는 이질적인 듯하면서 묘한 조화를 이뤄낸다. 귀족들의 오페라에 반기를 들고 대중적인 오페라를 만들고자 했던 바일의 음악은 한정림의 편곡을 거치며 한층 흥겹고 유쾌한 리듬으로 변모해 관객의 귀를 사로잡는다. 뮤지컬에 가까울 정도로 음악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지만 연극배우들이 부르는 아마추어적인 노래가 오히려 전체적인 극의 분위기에 더 잘 어울렸다. 오디션에서 선발된 16명의 배우들은 근래 보기 드물게 잘 짜인 앙상블 연기를 선보였다. 특히 정형화된 몸짓과 말투로 칼잡이 두목 매키역을 훌륭하게 소화해 낸 지현준과 시종일관 대단한 에너지를 발휘한 폴리역의 김태희가 돋보였다.12월3일까지.(02)580-1300.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김정은·하지원·김하늘 삼색멜로

    김정은·하지원·김하늘 삼색멜로

    김정은(30) 하지원(27) 김하늘(28)이 방송 3사 수목 드라마의 자존심을 내건 ‘3색 멜로’ 대결을 펼치고 있다. 월·화요일은 이미 MBC 사극 ‘주몽’의 세상이 된 지 오래고. 주말 저녁 8시대는 KBS2 ‘소문난 칠공주’가 활개를 치고 있다. 시청률 다툼이 가장 치열하게 벌어지는 데가 바로 ‘절대 강자’가 없는 수목 드라마다. 시청률 20%대를 바라보는 하지원의 KBS2 ‘황진이’에게 SBS ‘연인’의 김정은. 고현정의 바통을 이어받은 MBC ‘90일. 사랑할 시간’의 김하늘이 거세게 도전하고 있는 형국이다.아직 선두는 ‘황진이’(윤선주 극본·김철규 연출)다. 하지만 수성을 장담할 수 없다. 지난주에 첫 방송을 한 SBS ‘연인’(김은숙 극본·신우철 연출)은 8일 11.3%. 9일 12.2%(전국 기준·TNS미디어코리아 집계)를 각각 기록해 같은 날 16.6%. 19.7%를 보인 ‘황진이’에게 뒤졌지만 이는 전초전에 불과하다. 게다가 15일부터 시작하는 ‘90일∼’(박해영 극본·오종록 연출)은 9일 16.3%로 막을 내린 ‘여우야. 뭐하니’의 후광 효과에 김하늘-강지환 커플의 정통 멜로로 승부수를 띄울 작정이다. 이번 싸움에서 특히 눈에 띄는 점은 이들 세 배우가 서로 다른 색깔의 멜로 연기를 보여준다는 것. ‘황진이’는 16세기 조선 최고의 명기이자 시대의 예술혼을 지닌 황진이의 파란만장한 삶과 거침없는 사랑을 그리고 있다. 시대를 앞서가는 능동적인 여성상을 보여준 황진이는 극 중에서 부잣집 도련님 김은호(장근석)를 비롯해 김정한(김재원) 벽계수(류태준) 이생(이시환) 서경덕(캐스팅 미정) 등 뭇 남자들과 각기 다른 빛깔의 러브 스토리를 엮어간다. 하지원은 “다채로운 빛깔의 한복 맵시만큼이나 다양한 사랑법을 그릴 것이다. 사극 멜로의 진수를 보여주겠다”고 벼르고 있다. 김정은은 자신의 매력을 최대한 살린 코믹성 멜로를 들고 오랜만에 돌아왔다. 2년 전 여름을 뜨겁게 달궜던 SBS ‘파리의 연인’ 콤비 김은숙 작가-신우철 PD가 다시 뭉쳤다. 조폭의 중간보스인 ‘나쁜 남자’ 하강재(이서진)와 엽기 발랄한 러브 스토리를 만들어가는 성형외과의사 윤미주(김정은) 캐릭터다. 쾌활하고 엉뚱하고 씩씩하고 정의로운 데다 오지랖까지 넓은 윤미주는 ‘파리의 연인’ 강태영이 한결 업그레이드된 느낌이 든다. 첫 회에서 트로트 ‘무조건’을 흥얼대는 등 콧소리 섞인 코믹 연기를 보여준 김정은은 “(파리의 연인 때와)억지로 꼭 달라야 하나? 손바닥 뒤집듯 변신하고 싶지 않다. 재미있는 대본을 재미없게 연기할 수는 없지 않느냐”며 “코믹과 멜로를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연기를 다시 한번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SBS ‘유리화’ 이후 2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온 김하늘은 데뷔 이후 처음으로 유부녀의 성숙한 멜로 연기를 선보인다. ‘90일∼’은 3개월 시한부 삶을 선고받은 대학강사 현지석(강지환)이 아내가 아닌 첫사랑 고미연(김하늘)과 남은 생을 함께 보내겠다고 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다. SBS ‘해피투게더’(99년) ‘피아노’(2002년)에 이어 오종록 PD와 세 번째 인연을 맺게 된 김하늘은 “금지된 사랑이기에 더욱 애틋하고 애절하다. 가슴 시린 슬픔과 타는 듯한 사랑을 동시에 표현하고 싶다”고 했다. 오 PD는 “20대 후반에서 30대 후반 여성들을 겨냥한 정통 멜로다. 영화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혹은 ‘잉글리쉬 페이션트’ 같은 애절한 로맨스를 그릴 것”이라고 밝혔다. 김용습기자 snoopy@sportsseoul.com
  • “인기 여자 MC인줄…” 알고보니 조폭 마누라?

    “인기 여자 MC인줄…” 알고보니 조폭 마누라?

    “잘나가는 인기 여자 MC인줄만 알았지요.그렇게 예쁜 여자를 누가 ‘조폭 마누라’라고 상상할 수 있겠습니까?” 중국 대륙에 공중파 방송의 한 인기 여자 MC가 불법 구금 사건에 연류돼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사건의 장본인은 중국 중남부 장시(江西)성 난창(南昌)3 TV방송의 인기 MC 가오루(28·여)씨.그녀는 지난 1월 ‘미스 차이나 장시성 선발대회’에서 2등상과 글로벌상을 수상한 뒤 3개월이 지나도 빚을 갚지 않고 있다고 채권자가 빚 갚을 것을 독촉하자,그를 4일동안 구금하는데 연루된 혐의로 피소됐다고 인민일보(人民日報) 자매지 경화시보(京華時報)가 최근 보도했다. 검찰에 따르면 가오씨는 지난 4월 21일 오후 8시쯤 베이징(北京)의 한 이벤트회사 상무인 류(劉)모씨,백수건달 주(朱)모씨 등과 공모,사채업자 천(陳)모씨를 ‘쥐징위안(聚京緣)’ 호텔 방에 4일 동안 불법 감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녀는 미스 차이나 선발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자신의 몸매 관리비 등의 명목으로 사용하기 위해 천모씨에게 17만 위안(약 2210만원)을 빌려 썼다.하지만 가오씨가 빚을 갚지 않고 차일피일 시간을 끌자,천씨는 미스 차이나 장시선발대회서 상도 받고 인기 MC로 발돋움해 돈을 많이 벌고 있는 만큼 하루빨리 빚을 갚지 않으면 “죽여버리겠다.”며 쉴새없이 욱대겼다. 이를 견디지 못한 가오씨는 천씨에게 “빚을 갚겠다.”며 쥐징위안 호텔 로 나오라고 말했다.당일 그녀는 공모자 류씨와 주씨 등과 합세,그를 호텔방으로 데리고 갔다.가오씨는 천씨에게 빚을 갚기는 커녕 오히려 그를 협박,17만 위안짜리와 3만 위안(390만원)짜리 두장의 차용증을 쓰게 한 뒤 집으로 연락 돈을 입금시킬 것을 요구했다. 천씨의 아내가 공상은행·민생은행·중국은행 등에 4만 1900위안(544만 7000원)을 입금시키자,이를 확인한 가오씨 등 일당은 4월25일 오후 5시쯤 풀어줬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파리의 연인’ 태영은 잊어주세요

    ‘연인’으로 ‘파리의 연인’을 뛰어넘는다? 2004년 최고의 화제작 ‘파리의 연인’ 이래 탤런트 김정은은 하향세였다. 후속 드라마 ‘루루공주’는 작품 자체에 대한 논란은 둘째치고, 과도한 PPL 등 드라마 외적인 사항들이 도마 위에 올랐다. 영화 ‘사랑니’는 ‘배우로서 꽤 괜찮은 변신’이라는 평단의 호평에도 흥행은 시원찮았다. 얼마전 개봉한 ‘잘 살아보세’도 그럭저럭이었다. ‘연인’은 또 한번의 논란을 예고하는 측면이 있긴 하다. 전도연·박신양 주연의 영화 ‘약속’(1998년작)에서 조폭(강재·이서진)과 의사(미주·김정은)의 사랑이라는 모티프를 따왔다.‘파리의 연인’에 이어 뭉친 신우철 PD·김은숙 작가 콤비 역시 ‘약’일 수도,‘독’일 수도 있다.‘미주’도 귀엽고 발랄하고 털털한 여자다. 다시 전공과목으로 돌아온 셈이어서 ‘파리의 연인’에서의 ‘태영’을 떠올릴 수도 있지만,‘별로 달라진게 없다.’거나 ‘기대치에 못 미친다.’는 비판도 나올 수 있다. “부담되는 건 사실이에요. 시청자분들은 달라진 뭔가를 원하시잖아요. 그것 때문에 적잖이 고민한 것도 사실인데, 촬영하면서 그런 걱정이 싹 날아갔다고 할까요.” 차분히 몰두하자는 결심 덕분이다.PD·작가와 숱한 대화를 나눈 끝에 내린 결론이다.“꼭 변신하고 달라져야만 한다는 강박관념이랄까, 그런 걸 떨쳐냈죠. 전작과 달라져야만 한다는 생각 때문에 연기의 본질이 흐려지면 안된다는 거죠.” 여기에는 상대역을 맡은 이서진도 한 몫했다.“전 원래 촬영장에서 상대배우와 허물없이 지내는 편이 아니에요. 멜로를 하려면 만났을 때의 설렘 같은 게 있어야 하는데, 너무 친하면 이게 안되거든요. 그런데 이서진씨는 너무 자연스러운 배려를 해주셔서 긴장감이 싹 사라지더라고요.” 그래서 ‘파리의 연인’에 이어 ‘연인’을 선택한 것에 대해서도 후회는 없다.“그냥 가식적인 말이 아니라 대본을 한회 한회 받아볼 때마다 너무 좋아요. 슬픈 가운데서도 웃기고, 또 웃기는 가운데서도 잔잔한 아픔이 있어요. 어떤 극단으로, 한쪽으로 감정을 쏠리게 하는 것보다는 이렇게 적당하게 섞어놓는게 정말 매력적인 것 같아요.” 이런 진심을 전달하려니 매번 동작이 커진다며 요즘은 쓸데 없는 잔동작을 없애기 위해 노력 중이란다. 김정은의 이런 ‘진심’은 다음달 8일 오후 10시,SBS에서 처음 공개된다.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눈에 띄네] 영화 ‘거룩한 계보’ 출연 정준호

    [눈에 띄네] 영화 ‘거룩한 계보’ 출연 정준호

    “이런 정준호, 처음이야!” 19일 개봉한 장진 감독의 ‘거룩한 계보’(제작 KnJ엔터테인먼트)에서 정준호에게 쏠리는 관객평가이다. 개봉 첫날 전국관객 9만6000명을 모으며 순조롭게 출발한 영화에서 그의 역할은 ‘조직’ 보스에 대한 충성과 친구와의 의리 사이에서 갈등하는 건달.‘두사부일체’‘가문의 영광’‘투사부일체’ 등 조폭 코미디의 주인공으로 그를 기억해온 팬들에게 이 영화는 완전히 다른 질감의 정준호를 만나게 해준다. 어릴적 단짝친구이자 조직의 동료 치성(정재영)이 보스의 배신으로 위기에 처하자 “회사”(몸담은 조직을 일컫는 그의 대사)와 우정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캐릭터는 이 영화에서 가장 난이도가 높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야기의 기둥은 정재영의 동선을 따라가는 듯하지만, 정준호가 구사하는 미묘한 감정변화는 재기발랄함과 묵직한 감동이 요령껏 손잡은 ‘장진표’ 누아르액션을 한결 더 독창적으로 띄워올렸다. “니가 이겼다. 이겼은게…그만허자. 미안허다. 난 여그 회사원인게…” 치성에게 마지막으로 건네는 찐∼한 호남사투리 대사는 ‘친구’의 “고마해라…” 대목에 버금가는 명대사로 두고두고 기억될 것 같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바다이야기’ 조폭연루설 사실로

    사행성 게임과 상품권 비리 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25일 대전지역 최대 폭력조직 H파의 두목 정모씨에 대해 사행행위규제 및 처벌 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폭력조직 B파의 2인자로 있던 정씨는 H파를 결성해 2003년부터 올해까지 대전에서 사행성 오락실 네 곳을 운영하면서 사행성 게임기 ‘황금성’ 250대를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정씨의 H파는 사행성 오락실 운영 수익금 등을 황금성 제조사인 현대코리아에 투자하고 제조·유통과정에도 개입하는 등 게임기 업체의 ‘조폭연루설’은 사실로 드러났다.(서울신문 8월 29일자 10면 보도) 또 현대코리아 대표 이모(47·구속)씨는 H파의 고문을 맡아오면서 정씨와 행동대장 육모(28·구속)씨에게 운영권을 일임했다. 정씨는 부하 조직원들을 사행성 오락실 주변에 합숙시키면서 업소를 관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개성춤’ 이번엔 국방위 공방

    한나라당 국방위 소속 의원들이 개성공단 ‘춤 해프닝’을 문제 삼으며 열린우리당 원혜영 의원의 국정감사 참여를 막아 논란이 일고 있다. 양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국방위 소속 한나라당 의원들은 24일 오전 8시50분쯤 공군작전사령부 국정감사를 위해 국회 앞에 대기하고 있던 단체버스에 오른 열린우리당 원혜영 의원의 탑승을 거부했다. 앞서 한나라당 의원들은 23일 ‘춤 해프닝’과 관련해 원 의원의 국방위원직 사퇴를 요구한 데 이어 “국방위 국감에 불참하고, 개성공단에 가서 춤을 춘 원 의원과 국감을 같이 할 수 없다.”며 하차를 요구했다. 원 의원이 물러서지 않자 한나라당 의원들은 버스에서 내렸다. 결국 원 의원이 “국감 진행을 위해 오늘은 불참하겠다.”며 하차한 뒤 한나라당 의원들이 탑승했고 버스는 예정보다 1시간30분가량 늦은 오전 10시30분쯤 공군작전사로 출발했다.양당은 25일 국감 직전 이 문제를 논의할 간담회를 갖기로 했다. 원 의원은 이날 성명을 내어 “개성공단 방문 과정에서 의도와 달리 파문이 발생한 데 대해선 송구스럽게 생각하지만, 이를 빌미로 저의 국방위원직 사퇴를 요구하고 국감 참여를 방해하는 몰염치한 공세는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그는 “제가 사과해야 한다면 한나라당 국방위원들은 자신들의 ‘전쟁불사 발언’에 대해 석고대죄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열린우리당 우상호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국민 대표이고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의 국감을 방해, 참석하지 못하게 한 것은 의회민주주의를 물리적으로 저지한 폭거”라면서 “조폭들도 이렇게 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민주노동당 박용진 대변인도 “정쟁국감을 일삼는 한나라당의 화룡점정”이라고 가세했다. 반면 한나라당 국방위원인 송영선 의원은 “원 의원이 참가하면 우리는 안 가겠다고 어제 저녁에 통보했고, 원 의원이 오지 않겠다고 해서 그렇게 알고 버스로 갔더니 원 의원이 온 것”이라고 반박했다.황장석 박지연기자 surono@seoul.co.kr
  • 해외 조폭 27개파 국내 침투

    해외 조폭 27개파 국내 침투

    지난 2002년 이후 러시아 마피아와 일본 야쿠자 등 국제 범죄조직들이 무역이나 관광 명분으로 입국, 국내에 연계조직을 구축해 범행을 저지르는 현황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내에 연계조직을 구축한 27개 국제범죄조직 가운데 러시아 마피아는 ‘야쿠트파’와 ‘페트락파’ 등 10개 조직이 국내 수산업체와 연계해 러시아산 수산물을 거래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 야쿠자는 ‘야마구치구미’ 등 모두 5개 조직이 국내 조폭세력과 공모해 주로 부동산 거래와 마약 밀거래 범죄에 개입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22일 국가정보원이 국회 정보위 소속 열린우리당 원혜영 의원에게 보고한 내용에서 이같은 사실이 밝혀졌다. 원 의원측에 따르면 국내에 연계조직을 구축한 러시아 극동 마피아의 경우 주로 부산 일대에서 국내 선박회사나 수산회사 등과 연계해 러시아산 수산물을 거래하거나 심지어 러시아 여성을 국내에 송출하려는 시도를 한 것으로 포착됐다. 일본 야쿠자의 경우 21개 조직 가운데 ‘야마구치구미’(6대 山口祖)와 스미요시카이(住吉會) 등 6개 조직이 국내와 연계돼 범죄활동을 벌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중 일부 조직원들은 관광을 목적으로 입국해 필로폰 정제 기술자를 일본으로 유인하거나 필로폰 밀반입, 부동산 거래 등에 관여하고 있다고 원 의원측은 밝혔다. 원 의원은 “국제범죄 조직의 국내 체류동향을 집중 감시하고 관련 조직·인물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정보협력을 강화하는 등 국제범죄 조직의 국내 침투를 철저히 차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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