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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온 저커버그, 이재용 만나 협력 논의

    서울 온 저커버그, 이재용 만나 협력 논의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14일 한국을 방문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만났다. 저커버그는 이날 오후 6시쯤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을 찾아 이 부회장과 저녁식사를 하고 양사 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삼성전자 휴대전화 사업을 책임지는 신종균 대표(IT·모바일 부문)와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 등 양사 핵심 수뇌부들도 자리를 함께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회동으로 페이스북 서비스가 선탑재된 ‘페북 전용폰’을 삼성이 출시할지 주목하고 있다. 또 삼성전자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밀크뮤직’ 등 삼성의 콘텐츠가 페이스북과 연계해 서비스될지도 관심사다. 콘텐츠 분야에서 양사의 협업으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점유율 회복과 페이스북의 광고 수익 제고 등을 기대할 수 있다는 시각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스마트폰 시장의 포화 우려가 짙어진 가운데 중국 제조사들의 추격 역시 거세지면서 새 돌파구로 ‘콘텐츠 효과’에 눈을 돌리고 있다. 페이스북은 13억명의 회원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서비스를 탐색하고 있다. 앞서 양사는 가상현실 착용형(웨어러블) 기기인 기어VR를 만드는 데 협력한 바 있어 새로운 형태의 단말기를 만드는 것도 논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페이스북 창립자인 저커버그는 방한에 앞서 지난 9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인터넷닷오알지’ 정상회의에 참석했고, 13일에는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조코 위도도 대통령 당선인과 만나 인터넷 접근을 늘리기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메탈팬’ 조코위 인니 당선인 “내각구성 최종결정 권한 가질 것”

    조코 위도도(일명 조코위. 53) 인도네시아 대통령 당선인이 내각 구성과 관련한 정치적 거래설을 배제했다. 25일 관영 안타라 통신에 따르면 조코위 당선인은 새 정부 구성과 관련해, 당선인 팀과 연합 정당들이 설정한 기준에 따라 절차를 진행하고 “내가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조코위 당선인은 22일 결과가 최종 공식 집계된 대통령 선거에서 지지율 53%를 획득해 상대 후보인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인도네시아운동당 총재를 누르고 승리했다. 그는 선거 승리에도 중앙 정계에 기반이 약한데다 소속 정당인 투쟁민주당(PDIP)을 중심으로 3개 정당이 원내 소수 연정을 구성하게 돼 정부 구성 등 앞으로 정국 운영과 관련해 정치적 거래설이 나돌고 있다. 조코위 당선인은 이슬람 성월인 라마단에 이어 다음 달 3일까지 계속되는 연휴가 끝나면 조각 구상을 구체적으로 밝히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선에 대규모 부정이 개입됐다고 주장한 프라보워 후보는 선거 결과에 불복해 25일 헌법재판소에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 프라보워 후보가 부정 선거 소송을 제기하면 헌재는 이에 대해 다음 달 24일까지 결정해야 하며, 이 경우 조코위 당선인의 조각 구상 발표는 그 이후로 연기될 가능성이 크다. 개표 결과가 확정되고 나서 주식시장은 신흥 기업가 출신인 조코위 당선인이 경제 회복과 산업계에 유리한 정책을 펼 것으로 기대해 이틀째 상승세를 보였다. 자카르타종합지수(JCI)는 24일 0.11% 오른 5,098.64로 마감했다. 루피아 가치는 세계 외환시장의 전반적인 달러 강세 추세에 따라 달러당 1만 1천560 루피아로, 이전의 1만 1천507 루피아에 비해 다소 하락했다. 대선 후보로 등록하고 나서 자카르타 주지사직을 휴직했던 조코위 당선인은 지난 22일 휴직 기간이 끝남에 따라 23일부터 지사직 업무를 재개했다. 조코위 당선인의 취임 예정일은 오는 10월20일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印尼의 오바마’ 조코위 대통령 당선

    ‘印尼의 오바마’ 조코위 대통령 당선

    인도네시아 대통령 선거에서 22일 친서민 개혁 정책을 표방하는 조코 위도도(53·조코위) 투쟁민주당(PDIP) 후보가 당선됐다. 이로써 인도네시아는 2004년 대통령 직선제를 시행한 후 사상 처음으로 민주선거에 따른 정권 교체를 이루게 됐다. AP 통신은 지난 9일 실시된 대선의 개표 결과 조코위 후보가 53%의 득표율로 대인도네시아운동당 프라보워 수비안토 후보(47%)를 제쳤다고 22일 전했다. 프라보워 후보는 선거 결과에 대해 법적 소송을 제기하겠다면서 ‘선거 불복’을 선언했다. 프라보워 후보는 이날 기자들에게 “구조적이고 조직적인 부정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대통령 직선제 도입 후 세 번째로 치러진 이번 대선에서 조코위 후보는 초대 직선 대통령에 당선되고 나서 연임에 성공한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 직선 대통령에 선출됐다. 빈민으로 태어나 기업가로 자수성가한 그는 2012년 자카르타 주지사로 당선된 뒤 대선에 출마했다. 부정부패와 군부 독재의 잔재를 청산하고 새 정치와 개혁이 이루어지길 바라는 국민 열망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과도 인연이 깊다. 지난해에는 서울시의 개발 과정, 한국의 발전상 등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서울시를 방문하기도 했다. 한국 음식을 좋아하며 특히 삼계탕을 즐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혁적 이미지로 ‘인도네시아의 오바마’로 불리며 새 정치의 희망으로 부상한 그는 유권자들의 자발적 참여를 끌어내는 선거운동으로도 새바람을 일으켰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2억명의 민주주의 축제 印尼 대선… ‘목수의 아들’ 승리 유력

    2억명의 민주주의 축제 印尼 대선… ‘목수의 아들’ 승리 유력

    9일 실시된 인도네시아 대통령 선거에서 표본 개표 결과 투쟁민주당(PDIP)연합의 조코 위도도(조코위·왼쪽) 후보의 승리가 유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기관과 언론사 등이 투표 종료 후 표본 투표함을 개봉해 개표한 결과 조코위 후보는 52%가 넘는 득표율로 대인도네시아운동당(그린드라당) 프라보워 수비안토(오른쪽) 후보를 4∼5% 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기관 ‘사이풀 무자니 리서치&컨설팅’과 일간 콤파스, 자카르타 국제전략문제연구소의 표본 개표에서 조코위는 득표율이 52.4∼52.8%, 프라보워는 47.2∼47.6%로 집계됐다. 조코위는 “지금까지 표본 개표 결과를 보면 우리가 승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린드라당 연합 측은 표본 개표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혀 당선자는 선거관리위원회가 개표 결과를 발표하는 21∼22일에나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슬람권 최대 민주국가이자 동남아 최대 신흥경제국인 인도네시아의 선거는 유권자만 1억 9000만명에 달해 인도(8억명)와 유럽연합(EU·3억 8000만명)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민주주의 축제’로 불린다. 2004년 대통령 직선제 도입 이후 세 번째로 치러진 이번 대선의 승자는 초대 직선 대통령으로 연임에 성공한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대통령으로부터 정권을 이어받아 첫 직선제 정권 교체를 이루게 된다. 3연임 금지로 출마하지 못한 유도요노가 이끄는 집권 민주당은 후보를 내지 못했다. 조코위는 개혁과 새 정치를 상징하고 프라보워는 보수, 군부를 대표해 인도네시아 정치사에서 찾아보기 힘든 흥미진진한 ‘정치 드라마’가 펼쳐졌다. 빈민가에서 목수의 아들로 태어나 가구 판매상으로 성공한 조코위가 특전사령관 출신 프라보워를 누르고 당선된다면 40년 가까이 지배그룹을 형성했던 ‘수하르토 군부’ 체제는 사실상 종말을 고하게 된다. 이창구 기자 window2@seoul.co.kr
  • 印尼판 왕자와 거지… 결말은 아무도 몰라

    印尼판 왕자와 거지… 결말은 아무도 몰라

    1주일 앞으로 다가온 인도네시아 대통령 선거에서 ‘왕자와 거지’의 치열한 접전이 펼쳐지고 있다. 2일 월스트리트저널(WSJ), 알자지라 등에 따르면 오는 9일 대선을 앞두고 최근 발표된 지지율 조사에서 대인도네시아운동(그린드라)당 프라보워 수비안토(62) 후보가 투쟁민주당(PDIP) 조코 위도도(53) 후보를 3.4% 포인트 차이로 뒤쫓고 있다. 게다가 집권 여당인 민주당이 수비안토 후보를 지지하고 나서 3개월 전만 해도 위도도의 압승이 예상됐던 대선 결과를 예측하기가 매우 어려워졌다. ‘조코위’라는 별명을 가진 위도도는 군부나 정치권에 배경이 없이 스스로 성장한 정치인이다. 그는 2005년 수라카르타 시장에 당선돼 의료보험과 교육지원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등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했다. 2010년 91%의 득표율로 재선했고 그 인기에 힘입어 2012년엔 자카르타 주지사에 당선됐다. 주지사 재임 중에도 빈민이나 소외계층을 직접 찾아가 면담을 하는 등 친서민 행보를 보여 ‘인도네시아의 오바마’로 불렸다. 위도도는 엘리트 집안 출신이 장악한 인도네시아 정치권에서 매우 희귀한 인물이다. 그는 알자지라와의 인터뷰에서 “어릴 적 강변의 빈민가에서 살며 네 번이나 강제퇴거를 당했다”고 말했다. 대학에서 임학을 전공한 위도도는 국영 기업에서 몇 년 동안 일하다 가구 공장을 차려 세계적인 수출기업으로 성장시켰다. 반면 수비안토 후보는 전형적인 상류층 출신이다. 아버지는 경제부 장관이었고, 할아버지는 은행 창업주였다. 그는 해외에서 교육을 받고 인도네시아 군사학교를 나왔다. 1983년 당시 대통령이었던 수하르토의 딸과 결혼하면서 군부에서 급성장했다. 그는 군 요직을 두루 거치며 중장에까지 올랐다. 1998년 수하르토 대통령이 하야하면서 군에서 방출된 뒤에 그는 요르단에서 사업에 성공해 2009년 인도네시아로 돌아올 땐 자산이 1억 6500만 달러(약 1662억 3750만원)에 달했다. 수비안토는 2004년과 2009년 대선에서 낙선했다. 지난 3월 여론조사에서 54.3%의 지지를 받고 있던 위도도는 지지율이 28.3%에 그친 수비안토를 멀찍이 앞섰다. 그러나 PDIP를 완전히 장악하지 못한 위도도는 당 지도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지 못했다. 그가 중국계 기독교인이라는 루머도 돌았다. 그 결과 지난달 29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위도도가 46%, 수비안토가 42.6%의 지지율을 얻어 두 후보의 격차는 바짝 좁혀졌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피플 인 포커스] 조코 위도도 자카르타 주지사

    [피플 인 포커스] 조코 위도도 자카르타 주지사

    9일 치러진 인도네시아 총선에서 출구조사 결과 19% 득표율로 야당인 투쟁민주당(PDI-P)이 승리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야당 돌풍의 주역인 조코 위도도(52) 자카르타 주지사가 주목받고 있다. 별명인 ‘조코위’로 더 널리 알려진 주지사는 부정부패로 점철된 인도네시아 정치판에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다. 조코위는 가구 수출업자 출신으로 중소 도시 수라카르타 시장을 거쳐 2012년 자카르타 주지사에 당선됐다. 중앙 정치 경험이 전혀 없지만 서민친화적인 이미지로 국민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인도네시아 일간 콤파스는 지난해 8월 독립기념일 행사에서 대통령을 외면했던 국민들이 ‘조코위’를 환호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조코위는 주지사 취임 직후 빈민촌을 찾는 등 서민 주거 문제에 관심이 많다. 다른 정치인들이 경호원을 대동하는 것과 달리 스스럼없이 지지자들을 만나기도 한다. 인도네시아 전문가인 더글러스 래미지는 가디언에 “인도네시아의 다른 정치인에게 없는 정직함과 성실함이 그의 인기 비결”이라고 분석했다. 이날도 흰 셔츠에 청바지를 입고 친근한 모습으로 투표장에 모습을 나타냈다. 인도네시아 국회와 지방의회 선거는 오는 7월 9일로 예정된 대통령 선거까지 가늠해 볼 수 있는 무대다. 인도네시아 선거법상 총선 득표율이 25%가 넘거나 의석 점유율이 20% 이상인 정당만 대통령 선거에 후보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조코위는 투쟁민주당의 유력한 대선 후보다. 조코위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40%를 기록, 2위인 프라보워 수비안토 거린드라당(대인도네시아운동당) 총재를 두 배 이상 앞서고 있어 대선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크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Weekend inside] 印·印尼·日 등 정치지형 바뀐다

    [Weekend inside] 印·印尼·日 등 정치지형 바뀐다

    ‘아웃사이더들의 반란’으로 아시아 정치판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아시아에서 ‘주류’가 아닌 ‘아웃사이더’들이 정치판에 뛰어들어 판 자체를 뒤흔들고 있는 것이다. 오는 12월 한국 대선의 무소속 안철수 후보뿐 아니라 일본, 파키스탄, 인도네시아, 인도, 말레이시아 등에서 비정치인 출신들이 각국 정치 지형을 뒤바꾸며 ‘태풍의 눈’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달 20일 인도네시아에서는 가구 수출업자였던 조코 위도도(51·이하 조코위) 자바주 솔로시장이 자카르타특별주 주지사 결선투표에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자카르타 주지사 선거는 2014년 대선을 앞두고 주요 정당 간 대리전 성격으로 치러졌다. 그런 만큼 그는 이제 기존 정치 거물들에게 위압적인 존재가 됐다. 파키스탄의 크리켓 영웅인 임란 칸(60·이하 칸) 파키스탄정의운동당 총재는 내년 6월 파키스탄 총선에서 차기 총리직을 정조준하고 있다. 대통령 후보로도 이름이 오르내린다. 연이은 극우 발언으로 주변국들과의 긴장을 초래하고 있는 ‘망언 제조기’ 하시모토 도루(43) 오사카 시장도 변호사 시절 텔레비전 토크쇼를 통해 넓힌 인지도를 바탕으로 정치적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인도, 말레이시아 등에서는 비정치인들이 기존 체제를 개혁하는 구심점으로 활약하고 있다. ‘제2의 간디’로 불리는 인도의 사회 운동가 안나 하자레(75)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부패 관료 처벌 등을 요구하며 단식투쟁을 벌여 정치권을 위협했다. 2014년 총선을 겨냥한 정당을 출범하려 했던 그는 지난달 초 “국민들이 올바른 정치인을 뽑도록 힘쓰겠다.”며 창당 계획을 포기했다. 국민전선(BN)이 55년간 장기 집권해 온 말레이시아 정부는 야당의 견제보다 여성 변호사 암비가 스리네바산(56)이 주도하는 선거법 개혁 운동을 더 두려워하고 있다. ●기존 정치 쇄신 실패, 소셜미디어 세대 등이 동력 영국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 등의 해외 언론과 아시아 정치 전문가들은 ‘아웃사이더’들이 아시아 정치권의 최전선에 등장할 수 있었던 공통적인 배경으로 ▲폐쇄적인 기존 정치권의 쇄신 노력 실패 ▲부정부패에 대한 민심 폭발 ▲소셜미디어 세대의 반란 등을 꼽았다. 왕실에 가까운 폐쇄적인 정치권의 예로는 인도네시아, 파키스탄 등이 거론된다. 인도네시아에서는 가장 최근에 치러진 2009년 대선에서 1965년 축출당한 독재자 수하르토의 딸과 사위, 그의 재임 시절 장군 2명이 후보로 나섰다. ‘그때 그 장군’ 가운데 한 명이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현 대통령이다. 파키스탄에서는 집권당과 제2 정당이 모두 족벌 체제다. 비정치인 출신 ‘정치 스타’들은 강력한 부패 척결 의지로 민심을 사로잡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조코위 주지사 당선자는 공직자들의 뇌물 수수 행태를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유명하다. 파키스탄의 칸 총재는 “국회에 입성하면 취임 90일 안에 모든 부정부패를 단죄하겠다.”고 국민들에게 약속했다. 학력이 높고 도시에 주로 거주하며 수백명의 페이스북 친구를 거느린 소셜미디어 세대의 등장은 ‘아웃사이더’들에게 강력한 정치 참여 동력이 되고 있다. 트위터리안 등 소셜미디어 이용자들이 거대 정당 체제 없이도 인터넷·모바일 기술을 통해 전 세계에 자신들의 개혁 아이디어를 퍼다 나르고 지지 세력을 결집해 주기 때문이다. ●신흥 정치 스타, 그들은? 이런 배경을 등에 업고 떠오른 신흥 정치인들은 기존 정치에 대한 냉소로 세대를 뛰어넘어 폭넓게 환영받고 있다. 1971~1992년 파키스탄 크리켓 국가대표 선수로 활약한 칸은 주장으로 뛰었던 1992년 마지막 경기에서 고국에 처음으로 크리켓 월드컵 우승을 안기며 단숨에 ‘국민 영웅’이 됐다. 동남아시아에서는 영화배우, 스포츠 스타 등이 인기를 표로 연결하는 경우가 흔하지만 칸은 이들과 달리 새로운 정치를 구현하려는 비정치인 출신 정치인으로 자신을 내세우고 있다. 그는 최근 ‘미국 드론(무인정찰기) 반대 시위’ 등 각종 정치 집회를 주도하며 내년 총선에서의 의석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여름에만 20만명의 지지자를 집결시키는 위력을 과시했다고 CNN은 전했다. 2000년대 초 시장 선거에 나섰을 때만 해도 조코위는 ‘정치에 대해 뭘 알겠냐’는 회의적인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 그러나 가구 수출업자로 출장을 다녔던 유럽의 도시개발 사례를 솔로시에 적용해 살기 좋은 도시로 성장시킨 그는 취임 1년 만에 전국적인 명성을 얻었다. 원칙을 지키는 강력한 리더십으로 유명하지만 늘 똑같은 체크 무늬 셔츠를 구겨진 채로 입고 다니는 소탈한 모습으로 ‘때묻지 않은 정치인’이라는 이미지도 각인시켰다. 이제 그는 인도네시아 국내총생산(GDP)의 6분의1을 차지하는 자카르타특별주를 책임지게 됐다. 솔로시의 부패를 청산한 것처럼 자카르타주를 부패의 수렁에서 건져낸다면 2014년 부통령 후보로 지명될 가능성이 높다. 차기 대통령으로 유력한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인도네시아행동당(거린드라당) 총재의 신임을 받고 있다. 하시모토 시장은 일본의 대표 산업도시 오사카를 기반으로 성장한 지역 정치인으로, 리더십 부재로 침체됐던 일본 정계에 활기를 불어넣으며 중앙 무대까지 치고 올라왔다. 지난달 12일에는 일본유신회를 창당해 ‘새로운 정치’를 내걸며 기존 정치권의 구태를 청산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이고 있다. ●비주류들의 고민 특유의 카리스마로 ‘젊은 고이즈미’ ‘제2의 오자와’라는 별명까지 얻었던 그는 그러나 폭넓은 지지 확보에 뚜렷한 한계를 보이고 있다. 다음 달 초에 치러질 것으로 예상되는 차기 총선 여론조사에서 일본유신회의 지지율은 뚝 떨어졌다. 현실성 없는 정책과 내부 주도권 갈등, 망언을 일삼는 하시모토 시장의 가벼운 입(?) 등이 원인이다. 특히 제국주의 시절 일본의 잔혹한 역사를 부정, 왜곡하는 그의 극우 포퓰리즘은 나라 안팎에서 우려를 낳고 있다. 이는 일본이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와 독도를 둘러싸고 각각 중국, 한국과 갈등을 빚고 있는 현 시점에서 매우 위험하고 근시안적인 태도라고 외신들은 지적했다. 칸과 조코위도 ‘주류’로 나아갈수록 자신들이 경멸했던 기존 정치권 세력과 타협해야 한다는 딜레마에 맞닥뜨리고 있다. 파키스탄, 인도네시아 등은 모두 지역 표심이 선거 승리의 관건이다. 지역 장악력이 높고 조직을 갖고 있는 구(舊)정치인들과 손을 잡아야 하는 상황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 이미 기존 거대 정당 조직원들을 지지자로 규합한 칸은 자신의 출세를 위해 군부, 정보국 등 권력 남용을 일삼은 ‘기득권’ 세력과 이슬람 무장단체의 잔혹 행위에 눈감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조코위는 인도네시아의 주류 정당 2곳의 지지를 받고 있다. 하시모토 시장이 이끄는 일본유신회도 민주당 등 기존 정당에서 탈당한 정치인들로 꾸려졌다. 기존의 ‘정치 괴물’들과 싸우기 위해 원래 자신을 지지했던 이상주의자들을 저버리고 스스로 ‘괴물’이 된 형국이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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