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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車), 포(包)도 뗀 US오픈 테니스선수권, 조코비치의 독무대 될까

    차(車), 포(包)도 뗀 US오픈 테니스선수권, 조코비치의 독무대 될까

    차(車)도 빠지고 포(包)도 빠진 코트,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의 네 번째 우승은 따논 당상일까.코로나19 시대에 열리는 첫 테니스 메이저대회인 US오픈 테니스선수권대회가 31일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막을 올린다. 이 곳은 올해 140년의 US오픈 역사 가운데 1978년부터 개최한 미국 테니스의 ‘성지’지만 지난 4월 코로나19의 뉴욕 대공습 당시 임시병동과 구호 물자 창고 등이 들어서는 등 ‘대 코로나 야전 병원’ 역할을 했던 곳이기도 하다. 지난 1월 호주오픈에 이어 시즌 두 번째로 열리는 US오픈은 여전한 코로나19 탓에 무관중으로 사상 처음으로 관중없이 진행되며 메인 코트인 아서 애시 스타디움과 루이 암스트롱 스타디움을 제외한 코트의 경기에는 선심을 두지 않는다. 또 대회장에 모이는 인원을 줄이기 위해 예선을 치르지 않았고, 복식 출전 조도 예년의 64개 팀에서 32개로 축소됐다. 해마다 다른 3개 메이저대회와 경쟁을 벌이던 대회 총상금 역시 관중 입장 감소 등의 영향으로 인해 지난해 5720만달러(약 678억 7730만원)에 견줘 6.7% 감소한 5340만달러(약 624억 676만원)로 책정됐다. 남녀 단식 우승 상금은 300만달러(약 35억 6000만원), 남녀 단식 본선 1회전 탈락 선수도 6만 1000달러(약 7200만원) 가량을 챙길 수 있다다.올해는 지난해 남녀 단식 우승자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과 비앙카 안드레스쿠(6위·캐나다)가 모두 불참한다. 로저 페더러(4위), 스탄 바브링카(15위·이상 스위스), 가엘 몽피스(9위·프랑스), 닉 키리오스(40위·호주) 등도 나오지 않는다. 여자 단식에서도 세계 1위 애슐리 바티(호주)를 비롯해 시모나 할레프(2위·루마니아), 엘리나 스비톨리나(5위·우크라이나), 키키 베르턴스(7위·네덜란드), 벨린다 벤치치(8위·스위스) 등 세계랭킹 8위 이내 선수 가운데 6명이나 무더기로 출전 의사를 접었다. ‘차와 포’가 모두 빠진 덕에 남자 단식에서는 세계 1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강력한 우승 후보다. 그는 30일 전초전으로 뉴욕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웨스턴&서던오픈 단식 결승에서 밀로시 라오니치(30위·캐나다)를 2-1(1-6 6-3 6-4)로 제압해 우승했다. 데이비스컵 세 경기를 포함해 올해 열린 26경기 전승 기록을 세웠다.또 메이저 다음 등급힌 마스터스1000 시리즈 단식 35번째 정상에 올라 나달의 동급 대회 최다 우승 기록과 어깨를 겨룰 만큼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테니스 ‘지존’의 자리를 더 굳건히 했다. 다만, 도미니크 팀(27·오스트리아), 다닐 메드베데프(24·러시아), 스테파노스 치치파스(22·그리스), 알렉산더 츠베레프(23·독일) 등 세대교체를 부르짖는 20대 선수들의 행보가 변수다. 여자단식에서는 ‘테니스 맘’ 세리나 윌리엄스(39·미국)가 2017년 9월 출산 이후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할 것인지가 관전 포인트다. 그는 2018년 복귀 이후 메이저 결승에 네 차례나 진출했지만 US오픈 최근 두 차례를 비롯해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이번 대회 우승하면 은퇴한 마거릿 코트(호주)의 메이저 최다 우승 기록(24회)과 타이를 이루게 된다. 지금까지 메이저대회 단식 본선에 네 차례 출전했지만 아직 1승도 챙기지 못한 세계랭킹 70위의 권순우(23)는 이번 대회에서 첫 승에 도전한다. 1회전 상대는 랭킹 185위 타이-손 크위아트코스키(미국)으로 정해졌다. 나이는 2살 많고 키는 188㎝로 약 8㎝ 더 크지만 개인 최고랭킹은 지난 2월 181위에 불과해 권순우의 첫 승을 점쳐볼 만 하다. 그는 이번 대회 와일드카드 자격으로 출전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코로나 후유증 제로’ 조코비치, 복귀전 완승

    ‘코로나 후유증 제로’ 조코비치, 복귀전 완승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가 25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ATP투어 웨스턴&서던 오픈 대회 리카르다스 베란키스(72위·리투아니아)와의 단식 본선 2회전에서 강력한 스트로크를 구사하고 있다. 2-0으로 승리한 조코비치는 16강에서 테니스 샌드그런(55위·미국)을 상대한다. 올 2월 이후 약 6개월 만에 ATP투어대회에 출전한 조코비치는 올 투어 경기에서 19전 전승을 거뒀다. 특히 그는 지난 6월 자신이 미니 투어를 개최했다가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와 비난 여론이 일기도 했다. 그는 지난달 초 재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뉴욕 AP 연합뉴스
  • 기아차, 라파엘 나달과 후원 5년 더 연장

    기아차, 라파엘 나달과 후원 5년 더 연장

    기아자동차가 세계적인 테니스 선수 라파엘 나달과의 후원 계약을 2025년까지 5년 더 연장했다. 이로써 2004년부터 시작된 기아차와 나달 간의 파트너십은 21년 연속 이어지게 됐다. 기아차는 지난 24일(현지시간)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을 통해 나달과 후원 계약을 연장하는 온라인 조인식을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재계약 조인식은 서울 서초구 양재동 기아차 본사와 나달의 고향인 스페인 마요르카를 실시간으로 연결해 진행됐고, 나달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됐다. 라이브 방송에는 13만여명의 팬들이 접속했다. 나달은 또 테니스 코트에서 ‘서브로 타깃 맞히기’, ‘제자리 돌아 상대 공 받아치기’, ‘묘기 샷 치기’ 등을 하는 모습을 직접 보여주며 팬들에게 즐거움을 줬다. 나달은 “지난 몇 달간 코로나19로 테니스를 즐기지 못했던 팬들에게 특별한 이벤트를 선사할 수 있어 즐거웠다”면서 “기아차는 17살 때부터 함께하며 테니스 선수로서도, 한 인간으로서도 내 여정에 큰 부분을 차지해왔기에 코트 안팎에서 함께하게 될 앞으로의 5년도 큰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나달은 세계 4대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총 19번의 우승을 차지한 세계 최고의 테니스 선수로, 이달 기준 세계 랭킹에서 세르비아의 노박 조코비치에 이어 2위에 올라 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두아 리파 트위터 올린 사진에 알바니아 “반색” 코소보 “이럴수가”

    두아 리파 트위터 올린 사진에 알바니아 “반색” 코소보 “이럴수가”

    두 차례 그래미상과 세 차례 브릿 어워드 수상에 빛나는 영국 팝스타 두아 리파(24)가 트위터에 사진 한 장을 올렸다가 커다란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지도는 알바니아와 코소보, 이웃 나라들의 영토 일부를 하나로 뭉뚱그려 붉은색으로 그려넣고, ‘자생적(autochthonous)’이란 용어 풀이를 사전 그대로 옮겼다. 이 포스트는 알바니아 사람들이 이곳에 사는 일은 아주 자연스러운 일이란 것을 주장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당연히 극단적인 알바니아 민족주의를 표방하는 이들은 쌍수를 들어 환영했고, 과거 핍박과 학살을 경험한 코소보 국민들이 격분하는 것은 당연했다. 더욱이 리파는 코소보 출신 부모가 영국으로 옮겨온 뒤 태어났으니 코소보 국민들로선 복장 터질 노릇이다.그녀도 적잖이 당황한 것으로 보인다. 자신도 종족 분리주의를 거부하며 자신의 포스트가 “결코 어떤 증오도 촉발시킬 의도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리파는 그래도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자 따로 성명을 내 “우리 모두는 우리 민족과 우리가 어디에서 왔는지를 자랑스러워 할 자격이 있다. 난 그저 우리 나라가 지도에 표기됐으면 좋겠으며 알바니아 혈통을 자부심 있고 기쁘게 말하고 싶었을 뿐이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그녀의 포스트는 이 땅들을 모두 알바니아인들로 채워 대(大) 알바니아를 만들자는 야망에 부풀어 있는 알바니아 팽창주의자들을 지지하는 것으로 읽혔다. 이번 논쟁은 2014년 축구 경기 도중 대알바니아를 표방하는 지도를 무인 드론에 매달아 날리자 알바니아와 세르비아 팬들이 그라운드에 뛰쳐나와 주먹다짐을 벌였던 일을 떠올리게 했다. 코소보는 대세르비아주의를 표방한 슬로보단 밀로세비치가 이끄는 무장세력을 북대서양 조약기구(NATO)가 공습으로 궤멸시킨 뒤 거의 10년 만인 2008년 세르비아로부터 독립을 선포했지만 여전히 나라다운 나라로 대접을 못 받고 있다. 미국과 대다수 유럽 국가들은 승인했지만 세르바아와 러시아는 아직 승인하지 않고 있다. 애플 맵스에도 코소보가 독립된 나라로 표기되지 않아 온라인 청원이 시작된 뒤 리파의 포스트가 올라온 것이라 더욱 논란을 키웠다. 21일 저녁까지 13만명 이상이 이 청원에 서명했다.코소보 수도 프리스티나에서 태어난 또 다른 영국 팝스타 리타 오라(30)는 어른스럽게도 애플 맵스는 코소보를 표기해야 하며, 리파를 비롯해 많은 두 나라 출신의 스타들도 마찬가지로 ?아껴줘야 한다고 트위터에 적었다. 알바니아 민족주의자들은 세르비아가 코소보를 다스리기 한참 전부터 알바니아 사람들이 정착해 살고 있었다고 주장한다. 세르비아는 여전히 코소보가 자기네 영토라고 주장한다. 일부 누리꾼들은 리파가 파시스트가 되려 한다고 비난하며 해시태그 #캔슬두아리파(CancelDuaLipa)를 달자고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미국에 본부를 둔 팀 알바니안이란 조직은 리파를 옹호하며 그녀가 “발칸반도에 알바니아인들이 자생하지 않았다는 위험한 극우주의자들의 주장에 일격을 가했다”고 두둔했다. 물론 복잡하고 민감한 발칸의 역사와 지정학적 상황은 많은 유명인들을 가만 놔두지 않는다. 독일 대표팀과 바이에른 ?뮌헨의 주장인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는 이달 초 크로아티아 국경일에 저유명한 크로아티아 축구 응원가를 부르는 장면을 동영상에 담았다. 노래 가사 중에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를 자기네 땅이라고 주장하는 내용이 들어 있다. 당연히 독일과 발칸 반도 전역에서 지청구가 쏟아졌다. 테니스 세계랭킹 1위였던 노바크 조코비치는 지난 1월 세르비아 극우민족주의자들의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돼 논란을 일으켰다. 지난주 그는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에 존재하는 세르비안 레퍼블리카 스릅스카 정부가 시상하는 상을 받았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내가 틀렸다”

    “내가 틀렸다”

    좋은 의도가 반드시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건 아니다. 남자테니스 세계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의 의도는 좋았지만 방식은 무책임했고 결과는 재앙으로 나타났다. ●어려운 선수 도우려던 순수 의도 퇴색 조코비치는 24일 소셜미디어에 “(미니 투어인) 아드리아 투어는 코로나19로 남자프로테니스(ATP) 대회가 사라져 궁핍해진 선수들과 지역 사회를 돕자는 순수한 의도로 출발했다. 그러나 나를 비롯해 아내 옐레나, 세 명의 동료 선수와 코치, 트레이너 등 여럿의 확진자가 나와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코로나19 상황에 대한 우리의 판단이 틀렸다. 아드리아 투어 출전자들과 경기장에 오신 팬들이 지금이라도 사회적 거리두기 등 코로나19 예방 지침을 잘 지켜주길 바란다”고 했다. ●동석 NBA 선수도 확진 후폭풍 조코비치가 만들어 2차 대회까지 마친 아드리아 투어는 아직 코로나19가 만연한 유럽에서 섣부르게 ‘올드 노멀’로 복귀했다는 비판을 받는다. 조직위원회는 매 대회 경기장에 수천명의 관중을 입장시켰고, 대부분은 마스크를 하지 않았다. 선수들은 ‘코로나19 시대’ 이전처럼 네트를 사이에 두고 악수는 물론 포옹까지 했다. 클럽 파티에다 함께 농구를 즐기는 등 ‘거리두기’와는 거리가 먼 철부지 같은 행태도 이어졌다. 지난 11일 조코비치의 옆자리에 앉아 이야기를 주고받았던 미국프로농구(NBA) 덴버 너기츠의 센터 니콜라 요키치(세르비아)도 이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는 등 ‘아드리아 후폭풍’은 그칠 줄 모르고 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거리두기 안 지키더니… 조코비치도 코로나 확진

    거리두기 안 지키더니… 조코비치도 코로나 확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자신이 개최한 동유럽 순회 미니 투어인 아드리아 투어에서 코로나19에 감염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조코비치는 23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바이러스가 약해진 순간에 대회를 개최할 조건이 충족됐다고 믿고 대회를 열었다. 불행히도 바이러스는 여전히 있다”면서 “14일간 자가 격리하고 5일 뒤 다시 검사를 받겠다”고 했다. 다만 조코비치는 별다른 증상은 없다고 밝혔다. 조코비치에 앞서 그리고르 디미트로프(불가리아), 보르나 초리치(크로아티아), 빅토르 트로이츠키(세르비아) 등 선수 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선수 이외에도 조코비치의 트레이너와 디미트로프의 코치도 양성 반응을 보였다. 조코비치는 2차 대회 개막을 앞두고 디미트로프 등과 농구 경기까지 하며 감염이 유력한 상황이었고 결국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아 논란은 더 커지게 됐다. 아드리아 투어는 1차 대회부터 4000명이 넘는 팬들을 경기장에 입장시켰고, 선수들 역시 평소처럼 네트를 사이에 두고 포옹하는 등 ‘거리두기’를 무시했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영국의 테니스 선수 대니얼 에번스는 “대회를 개최한 조코비치가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고 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조코비치도 결국 코로나19 양성… 슈퍼전파자 되나

    조코비치도 결국 코로나19 양성… 슈퍼전파자 되나

    자신이 개최한 대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며 논란을 일으켰던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결국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조코비치는 23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성명성를 발표하고 코로나19 확진 소식을 알렸다. 조코비치의 아내 옐레나도 함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조코비치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가 코로나19로 개최되지 못하는 상황에서 유럽 여러 국가를 순회하는 미니 투어를 개최했다. 지난주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1차 대회를, 20일부터 크로아티아 자다르에서 2차 대회를 진행했다. 그러나 해당 대회는 거리두기를 무시하고 4000명이 넘는 관중이 입장하고 선수들도 거리두기 없이 평상시 대회처럼 포옹하는 등 논란을 일으켰다. 그 결과 그리고르 디미트로프(불가리아), 보르나 초리치(크로아티아), 빅토르 트로이츠키(세르비아) 등 3명의 선수가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 이 밖에 조코비치의 트레이너와 디미트로프의 코치도 감염됐다. 조코비치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바이러스가 약해진 순간에 대회를 개최할 조건이 충족됐다고 믿고 대회를 열었다. 불행히도 바이러스는 여전히 있다”고 밝혔다. 이어 “14일간 자가 격리하고 5일 뒤 다시 검사를 받겠다”고 덧붙였다. 조코비치는 크로아티아가 아닌 세르비아로 넘어와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사실이 알려지며 많은 비판을 받았다. 코로나19 시국에도 파티를 즐기는 등 무심한 대처를 보였던 조코비치는 이날 양성판정을 받음에 따라 더욱 논란을 부추기게 됐다. 조코비치의 대회로 인해 동유럽 지역에 코로나19가 확산된다면 ‘코로나19 슈퍼전파자’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조코비치 기획 아드리아 투어 ‘선수 3호 확진’…조코비치도 검사 받아

    조코비치 기획 아드리아 투어 ‘선수 3호 확진’…조코비치도 검사 받아

    전날 디미트로프, 초리치에 이어 트로이츠키도 확진조코비치 23일 자신의 검사 결과를 밝힐 것으로 보여남자테니스 세계 1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기획한 자선 이벤트 아드리아 투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AP통신은 23일 “아드리아 투어 1차 대회에 출전했던 빅토르 트로이츠키(184위·세르비아)도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전날 확진 사실이 알려진 그리고르 디미트로프(19위·불가리아)와 보르나 초리치(33위·크로아티아)에 이어 세 번째 사례다. 선수 외에 조코비치의 트레이너와 디미트로프의 코치도 양성 반응을 보여 아드리아 투어발(發) 확진자는 모두 5명으로 늘었다. 아드리아 투어는 조코비치가 자선 이벤트로 아이디어를 낸 미니 투어다. 현재 남녀 프로테니스 투어가 코로나 19로 중단된 가운데 매주 주말 4주간 발칸 반도를 순회하며 열릴 예정이었다. 14일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1차 대회가 끝났고, 20일부터 이틀간 크로아티아 자다르에서 2차 대회가 진행됐다. 그러나 디미트로프의 확진 소식이 전해지며 2차 대회 결승전이 취소됐다. 몬테네그로에서 열릴 예정이던 3차 대회는 4차 대회는 다음달 초 보스니아에서 열릴 예정이지만 최근 확진자가 잇따르며 대회 개최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아드리아 투어는 1차 대회부터 수 천 명의 팬들이 입장했고, 거리두를 하지 않고 마스크를 쓰지 않는 경우도 많아 우려를 자아냈다. 선수들 역시 경기 뒤 네트를 사이에 두고 포옹하거나 대회 개막 전 함께 농구 경기를 하는 등 코로나19 예방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디미트로프와 2차 대회 개막을 앞두고 농구 경기까지 했던 조코비치 역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며 23일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세르비아 현지 매체는 “조코비치가 검사 결과를 밝히는 자리를 마련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설마 조코비치도?… 농구 같이 했던 투어 동료 코로나 양성

    설마 조코비치도?… 농구 같이 했던 투어 동료 코로나 양성

    코로나19 탓에 중단된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를 대신해 미니투어를 기획·운영하고 있는 세계 1위 노바크 조코비치(33·세르비아)가 화들짝 놀랐다. 최근 농구경기를 함께한 투어 동료 그리고르 디미트로프(29·불가리아)가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기 때문이다. AP통신은 22일 “디미트로프의 양성 반응으로 아드리아 투어 2차 대회 결승전이 취소됐다”고 보도했다. 디미트로프는 지난 20일 크로아티아 자다르에서 열린 투어 2차 대회 조별리그에 출전했는데,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오후 경기만 치르고 야간 경기에는 불참했다. 이후 모나코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는데 양성 반응이 나와 21일 결승전 일정이 취소됐다. 문제는 조코비치가 나흘 전 디미트로프, 알렉산더 츠베레프(독일), 마린 칠리치(크로아티아) 등과 농구를 하는 사진이 디미트로프의 소셜미디어에 실렸다는 사실이다. 확진 전 디미트로프의 경기는 수천명의 테니스팬이 지켜봤다. 아드리아 투어 조직위원회는 22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디미트로프와 10분 이상 가까이 있었던 사람은 2주간 자가격리하고 의사 상담을 받아야 한다”고 공지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야전 병상 치우고 몸집 줄인 US오픈 테니스, 스타들 모시기가 문제

    야전 병상 치우고 몸집 줄인 US오픈 테니스, 스타들 모시기가 문제

    테니스 4대 그랜드슬램 대회 가운데 시즌 마지막으로 펼쳐졌던 US오픈이 올해도 당초 예정대로 8월 31일 개막한다. 코로나19 ‘야전 병상’으로 채워졌던 미국 뉴욕의 빌리 진 킹 국립테니스센터에서 열리는 이 대회는 그러나 전염병의 위험성이 여전해 특급 스타들의 출전 여부가 엇갈린 데다 남녀 단·복식 부문만 열리게 돼 예년의 모습은 찾을 수 없을 전망이다.US오픈을 주관하는 미국테니스협회(USTA)는 18일 올해 대회 운영 방안을 발표했다. 남녀 각 128명의 출전자 가운데 랭킹에 의한 시드를 가진 선수를 제외한 나머지 8명을 뽑는 예선을 폐지하는 한편 대회 운영요원의 숫자도 가급적 줄이겠다는 게 골자다. USTA는 메인 코트인 아서 애시 스타디움과 루이 암스트롱 스타디움을 제외한 나머지 코트에 선심 대신 전자 판독기를 사용하고 코트의 도우미 ‘볼 퍼슨’ 역시 6명에서 3명으로 줄이기로 했다. 선수와 동행하는 코칭스태프의 수도 1명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또 개막 사흘 전부터 열리는 예선을 폐지하고 경기 부문도 남녀 단·복식 외에 혼합복식과 주니어, 장애인의 휠체어 경기는 열지 않기로 했다. 이 대회 남녀 단식의 경우 각 120명이 세계랭킹에 따라 본선에 직행하고 예선 폐지로 인해 남은 8장의 본선 티켓은 와일드카드로 배분하기로 했다. 종전 64개조가 출전하는 남녀 복식은 올해는 32개 조로 축소한다.지난 1월 호주오픈 이후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이 각각 연기 또는 취소되면서 개최가 불확실했던 US오픈은 전날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가 “올해 US오픈은 관중없이 열릴 것”이라고 대회 개최를 승인한 뒤 “팬들은 TV 중계를 통해 경기를 볼 수 있다. 나도 시청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원래 9월 13일까지 일정대로 치러지게 됐다. 그러나 쪼그라든 대회 몸집보다 더 걱정스러운 건 ‘특급 스타’들의 출전 여부다. 뉴욕에 코로나19 확진자와 희생자가 집중된 지난 3월 말부터 대회 불참 선언이 터져나왔기 때문이다. 남자프로테니스(ATP) 단식 세계랭킹 1, 2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와 라파엘 나달(스페인)도 일찌감치 대회 개최와 참가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날도 조코비치는 “예방 지침을 지키면서 US오픈을 치르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라며 “숙소와 경기장에 선수당 한 명의 코치만 동행할 수 있다고 하는데, 이런 조치들은 너무 극단적이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나달도 지난 5일 “앞으로 뉴욕의 상황을 지켜봐야 하고 바이러스에 대한 더 확실한 정보도 필요하다”면서 “US오픈이 열리려면 그 이전에 다른 테니스 투어 대회들이 재개되어야 하고, 자가격리와 출·입국을 포함한 국제적인 이동이 자유로워져야 한다”고 단서를 달았다.이런 가운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전 세계랭킹 1위 세리나 윌리엄스(미국)는 이날 “빨리 올해 US오픈에서 뛰고 싶다. USTA가 모든 이들의 안전을 위해 준비를 잘한 것 같다”고 말해 대회에 참가할 뜻을 분명히 했다. 2017년 9월 출산 이후 최근 2년 연속 이 대회에서 준우승한 그는 “팬들이 그립다. 빨리 뉴욕에 가서 재미있게 경기하고 싶다”고 의욕을 내보였다. 윌리엄스는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은퇴한 마거릿 코트(호주)가 보유한 메이저대회 단식 최다 우승 기록(24회)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현재 미국에 머물고 있는 세계랭킹 1위 오사카 나오미(23·일본)도 최근 출전 의사를 굳힌 것으로 알려졌지만 랭킹 2위 시모나 할레프(루마니아)는 “올해 US오픈에 출전할 계획이 현재로서는 없다”고 밝혔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조코비치 효과? 자선 경기에 몰린 4000명

    조코비치 효과? 자선 경기에 몰린 4000명

    세계 남자 테니스 1위 노바크 조코비치(33·세르비아)가 개최한 자선 테니스 투어에 수천명의 팬이 몰렸다. 영국 BBC는 지난 12일부터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리고 있는 ‘아드리아 투어’ 1라운드에 관중 4000여명이 찾아왔다고 14일 보도했다. 아드리아 투어는 조코비치가 세계 3위 도미니크 팀(오스트리아)과 7위 알렉산더 츠베레프(독일), 19위 그리고르 디미트로프(불가리아) 등을 초청해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4주간 주최하는 자선 이벤트다. 현재 코로나19로 중단된 남녀 프로 테니스 투어는 재개가 아직 불확실한 상황으로 적어도 7월 말까지는 열리지 않는다. 1라운드부터 유관중 여부가 관심을 끌었는데 세르비아 정부가 최근 폐쇄 정책을 완화하며 관중 입장이 허용돼 많은 인파가 코트를 찾았다. 대부분 마스크를 쓰지 않고, 거리두기를 하지 않는 모습이었다고 AP는 전했다. 이와 관련, 조코비치는 “세계 상황이 서로 달라 국제 표준을 적용하기 어렵다. 우리들을 비난하고 이것이 위험하다고 말할 수도 있지만 우리는 세르비아 정부의 권장 방안을 따르고 있다”면서 “세르비아를 포함해 전 세계에서 인명 피해 등 끔찍한 일이 일어났지만 인생은 계속되어야 한다. 우리는 운동선수로서 대회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앞서 조코비치는 9월 초 예정된 메이저대회 US오픈의 경우 선수들에게 극단적인 방역 대책을 취하고 있다며 출전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조코비치는 한때 여자 테니스 세계 1위였던 옐레나 얀코비치(세르비아)와 짝을 이룬 혼합 복식 경기에서 네나 지몬지치-올가 다닐로비치(이상 세르비아)를 상대하며 자선대회 개막을 알렸다. 아드리아 투어는 주말마다 발칸 반도를 돌며 7월 초까지 4주간 열릴 계획이었으나 몬테네그로에서 예정됐던 3라운드는 몬테네그로 정부가 세르비아에서의 입국을 금지하며 취소됐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돌아온 테니스···조코비치 주최 자선 투어에 4000명 몰려

    돌아온 테니스···조코비치 주최 자선 투어에 4000명 몰려

    12~14일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아드리아 투어 1라운드 열려세계 1위 조코비치가 몇몇 상위 랭커 등 초청해 여는 자선 대회남녀 투어는 코로나19로 중단돼 적어도 7월 말까지 대회가 없어 정부 폐쇄 정책 완화로 관중 수천명 몰려, 마스크 도 대부분 안써조코비치 “우리를 비난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세계 상황 서로 달라”크로아티아 등 발칸 반도 돌며 7월초까지 4라운드 대회 열 예정그러나 몬테네그로가 세르비아 발 입국 금지하며 3라운드는 취소 세계 남자 테니스 1위 노바크 조코비치(33·세르비아)가 개최한 자선 테니스 투어에 수천 명의 팬이 몰렸다.영국 BBC는 지난 12일부터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리고 있는 ‘아드리아 투어’ 1라운드에 관중 4000여명이 찾아왔다고 14일 보도했다. 아드리아 투어는 조코비치가 세계 3위 도미니크 팀(오스트리아)과 7위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 19위 그리고르 디미트로프(불가리아) 등을 초청해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4주간 주최하는 자선 이벤트다. 현재 코로나19로 중단된 남녀 프로 테니스 투어는 재개가 아직 불확실한 상황으로 적어도 7월 말까지는 열리지 않는다. 1라운드부터 유관중 여부가 관심을 끌었는데 세르비아 정부가 최근 폐쇄 정책을 완화하며 관중 입장이 허용돼 많은 인파가 코트를 찾았다. 대부분 마스크를 쓰지 않고, 거리두기를 하지 않는 모습이었다고 AP는 전했다. 이와 관련 조코비치는 “세계 상황이 서로 달라 국제 표준을 적용하기 어렵다. 우리들을 비난하고 이것이 위험하다고 말할 수도 있지만 우리는 세르비아 정부의 권장 방안을 따르고 있다”면서 “세르비아를 포함해 전세계에서 인명 피해 등 끔찍한 일이 일어났지만 인생은 계속되어야 한다. 우리는 운동선수로서 대회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앞서 조코비치는 9월 초 예정된 메이저대회 US오픈의 경우 선수들에게 극단적인 방역 대책을 취하고 있다며 출전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조코비치는 한때 여자 테니스 세계 1위였던 옐레나 얀코비치(세르비아)와 짝을 이룬 혼합 복식 경기에서의 네나 지몬지치-올가 다닐로비치(이상 세르비아)를 상대하며 자선대회 개막을 알렸다. 첫날 조코비치 팀(4명)과 팀 팀(4명)이 단체전을 벌인데 이어 이튿날부터 각 팀끼리 개인전을 펼쳤다. 조코비치는 빅토르 트로이츠키(184위·세르비아), 필리프 크라이노비치(32위·세르비아), 즈베레프를 차례로 상대했다. 이번 이벤트는 여섯 경기를 따면 한 세트를 승리하는 방식을 네 경기를 따는 방식 등으로 경기 시간을 줄였는데. 조코비치는 트로이츠키를 37분 만에 2-0(4-1 4-1)으로 격파하기도 했다. 그러나 크라이노비치와의 경기에서는 1-2(4-2 2-4 1-4)로 무릎을 끓었다. 아드리아 투어는 주말마다 발칸 반도를 돌며 7월초까지 4주간 열릴 계획이었으나 몬테네그로에서 예정된 3라운드는 몬테네그로 정부가 세르비아에서의 입국을 금지하며 취소됐다. 크로아티아 2라운드와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4라운드 일정에는 아직까지 변동은 없는 상황이다. 14일 오전 기준 세르비아에서는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만 2175명, 누적 사망자가 252명 나왔다. 록다운 정책을 완화하며 확진자가 다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조코비치·나달·페더러 “수입 끊긴 선수들 돕자”

    조코비치·나달·페더러 “수입 끊긴 선수들 돕자”

    세계 남자 테니스의 ‘빅3’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 로저 페더러(4위·스위스)가 코로나19 확산으로 대회가 중단돼 생계가 위협받고 있는 하위 랭커를 돕기 위해 나섰다.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선수위원회 위원장인 조코비치는 19일 스탄 바브린카와의 소셜미디어 라이브 방송 대화에서 “며칠 전 페더러, 나달과 함께 대회 중단으로 어려움을 겪게 된 선수들을 돕는 방안을 놓고 긴 대화를 나눴다”면서 “세계 200~700위권 선수들은 후원을 받기도 쉽지 않고 대회가 취소돼 상금 수입도 없어진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ATP와 4대 메이저 대회 등이 힘을 모으면 선수들을 도울 수 있는 기금 조성이 가능하다”면서 “300만 달러(약 36억 5000만원)에서 450만 달러 정도 준비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또 “지금 대회 중단으로 어려움을 겪는 선수들은 테니스의 풀뿌리에 해당하는 존재들”이라면서 “이들에게 도움을 줘야 테니스의 미래가 살아날 것”이라고 했다. 나달과 페더러 또한 ATP 투어 선수위원회 위원들이다. 세계 랭킹과 연동해 일정 금액을 모으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를 들어 세계 5위 이내 선수는 3만 달러(약 3600만원)씩 부담하고 51~100위 사이 선수들은 5000달러씩 내는 등 선수들이 약 100만 달러를 모으고 여기에 ATP 투어가 비슷한 금액을 보탠다는 것이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조코비치·나달·페더러, 생계 위협 하위 랭커 지원 의기투합

    조코비치·나달·페더러, 생계 위협 하위 랭커 지원 의기투합

    “하위 랭커들은 테니스의 미래” “상위랭커들이 십시일반 해야”세계 남자 테니스의 ‘빅3’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 로저 페더러(4위·스위스)가 코로나19 확산으로 대회가 중단되어 생계에 위협을 받고 있는 하위 랭커를 돕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선수위원회 위원장인 조코비치는 19일 스탄 바브린카와의 소셜 미디어 라이브 방송 대화에서 “며칠 전 페더러, 나달과 함께 대회 중단으로 어려움을 겪게 된 선수들을 돕는 방안을 놓고 긴 대화를 나눴다”면서 “세계 200~700위 권 선수들은 후원을 받기도 쉽지 않고 대회가 취소돼 상금 수입도 없어진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ATP와 4대 메이저 대회 등이 힘을 모으면 선수들을 도울 수 있는 기금 조성이 가능하다”면서 “300만 달러(36억 5000만원)에서 450만달러 정도 준비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조코비치는 특히 “지금 대회 중단으로 어려움을 겪는 선수들은 테니스의 풀뿌리에 해당하는 존재들”이라면서 “이들에게 필요한 도움을 줘야 테니스의 미래가 살아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달과 페더러 또한 ATP 투어 선수위원회 위원들이다. 세계 랭킹과 연동해 일정 금액을 모으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를 들어 세계 5위 이내 선수는 3만 달러(3600만원)씩 부담하고 51~100위 사이 선수들은 5000달러씩 내는 등 선수들이 약 100만 달러 정도를 모으고 여기에 ATP 투어가 비슷한 금액을 보탠다는 것이다. 남녀 프로테니스 투어는 3월 초부터 코로나19 때문에 전면 중단됐다. 7월 초까지 모든 대회가 취소 또는 개최 보류됐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스페인 스포츠 스타들, 코로나 기금 모금도 월드클래스

    스페인 스포츠 스타들, 코로나 기금 모금도 월드클래스

    “바이러스 이기기 위해 모두 힘 보태야” 알론소·카시야스 등 선수들 속속 동참“스페인 국민들은 우리, 스포츠 선수들이 행복할 때나 힘들 때나 항상 응원해줬습니다. 지금 어려운 상황에서 우리가 가만히 있을 수는 없습니다.”라파엘 나달(왼쪽·34·테니스), 파우 가솔(오른쪽·40·농구) 등 스페인 출신 세계적 스포츠 스타들이 코로나19 극복 기금 마련에 발 벗고 나섰다. 스페인은 유럽에서 이탈리아 다음으로 코로나19 피해가 큰 곳이다.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인터넷 홈페이지는 30일 “나달과 가솔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1100만 유로(약 148억원)를 모금해 코로나19를 이겨내자는 뜻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스페인 현지 신문 마르카는 “나달과 가솔이 액수를 공개하지 않았으나 일정 금액을 먼저 기부했다”고 전했다. 나달은 현재 마요르카 자택에 머무르며 스페인 정부의 이동 제한 방침을 준수하고 있다. 나달은 소셜미디어에서 스페인 국민들을 향해 “우리는 몇 달 전만 해도 상상할 수 없었던 시간을 겪고 있다”면서 “현재 바이러스를 이기기 위해서는 단합하는 것 외에 할 수 있는 일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집에 와서 며칠 동안 이러한 상황에서 어떻게 도울 수 있을지 고민했고 기금 캠페인을 시작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생각했다”면서 “내 친구 가솔에게 전화를 했더니 같은 생각이었다. 스페인 스포츠계 전체가 힘을 보태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현재 ATP투어 남자 단식 세계 2위인 나달은 메이저 대회에서 19차례 우승했으며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 로저 페더러(4위·스위스)와 함께 남자 테니스의 ‘빅3’를 형성하고 있는 대스타다. 2001년 미프로농구(NBA)에 진출한 가솔은 이듬해 미국 국적이 아닌 선수로는 최초로 NBA 신인왕을 거머쥐었으며 두 차례 리그 정상을 밟고 올스타에 6회 선정되는 등 정상급 ‘빅맨’으로 활약했다. 지난해 말 은퇴했다. 나달과 가솔이 앞장서자 다른 스페인 선수들도 기금 모금 동참 의사를 밝히고 있다. 펠리시아노 로페스, 다비드 페레르, 가르비녜 무구루사, 카를라 수아레스 나바로(이상 테니스), 페르난도 알론소, 카를로스 사인츠(이상 포뮬러 원), 이케르 카시야스(축구), 브루노 오르텔라노(육상), 테리사 사벨(요트) 등이다. 한편, 스페인은 30일 오전 기준 확진환자가 7만 8797명, 사망자가 6528명으로 집계되는 등 큰 피해를 보고 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나달, 가솔, 코로나19에 시름 하는 스페인 위해 뭉쳤다

    나달, 가솔, 코로나19에 시름 하는 스페인 위해 뭉쳤다

    1100만 유로(148억원) 모금 캠페인 시작각 종목 스페인 스포츠 스타들 잇따라 참여스페인, 유럽에서 이탈리아 다음으로 피해 커라파엘 나달(34·테니스), 파우 가솔(40·농구) 등 스페인 출신 세계적 스포츠 스타들이 코로나19 극복 기금 마련에 발벗고 나섰다. 스페인은 유럽에서 이탈리아와 함께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큰 곳이다.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인터넷 홈페이지는 27일 “나달과 가솔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1100만유로(약 148억원)를 모금해 코로나19를 이겨내자는 뜻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스페인 현지 신문 마르카는 “나달과 가솔은 액수를 공개하지 않았으나 일정 금액을 먼저 기부했다”고 전했다. 현재 ATP 투어 단식 세계 2위인 나달은 메이저 테니스 대회 단식에서 19차례 우승했으며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 로저 페더러(4위·스위스)와 함께 남자 테니스의 ‘빅3’를 형성하고 있는 대스타다. 2001년 미프로농구(NBA)에 진출한 가솔은 이듬해 미국 국적이 아닌 선수로는 최초로 NBA 신인왕을 차지했으며 두 차례 리그 정상에 오르고 올스타에 6회 선정되는 등 리그 정상급 ‘빅맨’으로 활약했다. 지난해 말 은퇴했다. 나달은 소셜미디어에서 스페인 국민을 향해 “저희가 좋을 때나 어려울 때나 항상 응원해주셨다”면서 “지금 이런 어려운 상황에 저희가 가만히 있을 수는 없었다”고 말했다. 나달과 가솔이 앞장서자 다른 스페인 출신 선수들도 동참 의사를 밝히고 있다. 펠리시아노 로페스, 다비드 페레르, 가르비녜 무구루사, 카를라 수아레스 나바로(이상 테니스), 페르난도 알론소(포뮬러 원), 이케르 카시야스(축구), 브루노 오르텔라노(육상), 테리사 사벨(요트) 등이다. 한편, 스페인은 30일 오전 기준 확진자 수 7만8797명, 사망자 6528명으로 집계되는 등 유럽에서 이탈리아 다음으로 큰 코로나19 피해를 보고 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조코비치, 아내와 함께 13억4천만원 기부 “코로나19 이겨낼 것”

    조코비치, 아내와 함께 13억4천만원 기부 “코로나19 이겨낼 것”

    남자 테니스 단식 세계 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성금 100만유로(약 13억4천만원)를 기부했다. 조코비치는 28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아내 옐레나와 함께 노바크 재단을 통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의료 기구 구매 등에 쓰일 성금 100만유로를 기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코로나19와 쉽지 않은 싸움이 되겠지만 우리는 이를 이겨내고 더욱 강해질 것”이라며 “서로 함께 돕고 하나가 된다면 더 빠르고 쉽게 바이러스를 물리칠 수 있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조코비치는 올해 호주오픈과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두바이 듀티프리 챔피언십 등 두 차례 대회에 출전해 모두 우승했다.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4위·스위스)도 이틀 전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성금 100만 스위스프랑(약 12억5천만원)을 기부한 바 있다.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 또한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파우 가솔 등과 함께 스페인 국민을 위한 1100만유로(약 147억원)기금 조성에 들어갔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권순우, “나달 나와~”

    권순우, “나달 나와~”

    랭킹 24위 두산 라요비치 2-0 잡고 4개 대회 연속 8강 진출 ··· ATP 500시리즈 8강은 첫 경험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세계랭킹 76위 권순우(23)가 2위의 ‘흙신’ 라파엘 나달(34·스페인)과 네트를 사이에 두고 마주선다. 권순우는 지난 27일 멕시코 아카풀코에서 열린 대회 단식 2회전에서 두산 라요비치(24위·세르비아)를 2-0(7-6<7-2> 6-0)으로 제압했다. 최근 4개 대회 연속 8강에 진출한 권순우는 28일 준준결승에서 톱시드의 나달과 격돌한다. 나달은 이날 2회전에서 미오미르 케츠마노비치(50위·세르비아)를 2-0(6-2 7-5)으로 제쳤다. 권순우는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 나달,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 등 남자 테니스의 ‘빅3’와는 아직 상대한 적이 없는 데다절대 전력에서도 달린다.그러나 그는 2월 들어 타타오픈, 뉴욕오픈, 델레이비치오픈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4개 대회 연속 8강에 오르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권순우가 ATP 500시리즈 8강에 오른 것은 처음이라 상승 곡선이 어디까지 이어질 지는 미지수다. 권순우는 8강 진출 상금 5만 375달러(약 6100만원)를 확보하면서 랭킹 포인트도 90점을 확보했다. 이번 대회가 끝나면 1년 전 요코하마 챌린저 우승으로 받은 랭킹 포인트 80점은 빠지지만 대신 90점을 확보해 랭킹도 더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 다른 선수들의 결과에 따라 변수가 있지만 권순우는 현재 라이브 랭킹 기준으로 69위가 되면서 생애 첫 60위대 진입 가능성을 부풀렸다. 이번 대회 8강은 권순우-나달, 스탄 바브링카(16위·스위스)-그리고르 디미트로프(22위·불가리아), 존 이스너(20위)-토미 폴(66위·이상 미국), 테일러 프리츠(35위·미국)-카일 에드먼드(44위·영국)의 경기로 펼쳐진다. 권순우와 나달의 8강전은 한국시간으로 28일 오후 1시에 시작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조코비치의 코비 추모가 특별한 이유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조코비치의 코비 추모가 특별한 이유

    옛적 로마에서는 승리를 거두고 개선하는 장군이 시가 행진을 할때 노예를 시켜 행렬 뒤에서 큰소리로 “메멘토 모리!”라고 외치게 했다. 라틴어로 ‘죽음을 기억하라’는 뜻인데, ‘전쟁에서 승리했다고 너무 우쭐대지 말라. 오늘은 개선 장군이지만, 너도 언젠가는 죽는다. 그러니 겸손하게 행동하라’는 의미가 담겨 있었다. 아메리카 인디언 나바호족에게도 “네가 세상에 태어날 때 넌 울었지만 세상은 기뻐했으니, 네가 죽을 때 세상은 울어도 너는 기뻐할 수 있는 그런 삶을 살라”는 가르침이 전해진다. 죽음이 곧 삶이다. 의미있는 삶을 마치고 죽음을 통해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이들의 자취를 좇는다.“사람들은 매일 죽어나간다. 제 인생에서 가까운 존재로 여겼고 내게 멘토였던 한 사람, 코비 브라이언트가 딸과 함께 저세상으로 떠났다. 우리 모두에게 이전보다 더 많이 어울려야 한다는 점을 상기시켰다고 말하고 싶다.” 힘겨웠던 4시간의 싸움 끝에 도미니크 팀(오스트리아 세계랭킹 5위)을 3-2로 물리치고 2일 호주오픈 남자단식 우승을 차지한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2위)가 코트 인터뷰를 통해 헬기 사고로 세상을 떠난 코비 브라이언트를 추모했는데 조금 색달랐다. 시상식에 나타난 그의 옷차림부터 남달랐다. 오른쪽 가슴에 ‘KB, 8, 24’가 적힌 트레이닝복을 입은 채였다. 전날 그는 경기를 마친 뒤 잘 싸운 팀을 격려하고 대회 주최측에 감사를 표한 뒤 호주 산불에 대한 얘기에 이어 브라이언트 얘기를 꺼냈다. “가족과 함께 지내고, 여러분을 사랑하고 아끼는 이들과 가까이 지내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이기는 게 전부가 아니란 얘기도 했다. 그는 “물론 프로 선수로서 경쟁하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 하지만 삶에는 더 중요한 것들이 있다.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의식하고 겸허한 자세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코비치는 “난 1990년대 세르비아에서 전쟁을 겪으며 자랐다”며 “수출입 금지 조처가 내려진 고단한 시기여서 우리는 빵과 우유, 물 등 생필품을 구하기 위해 줄을 서야 했다”고 돌아봤다. 옛 유고 연방 시절인 1987년에 태어난 그는 “그런 일들이 날 더 배고프게 만들었고 성공하기 위해 더 강해져야 한다고 느끼게 했다”며 “난 정말 아무것도 아닌 것에서 시작한 사람이라는 사실이 노력하는 계기가 된다”고 말했다. 사실 세르비아 내전이 종식된 1999년 이후 20년이 더 흘렀지만 지금도 그의 조국이 완전히 평화로워진 것은 아니다. 알바니아계 주민들을 학살했다는 이유로 북대서양 조약기구(NATO) 군이 코소보에서 세르비아 군대를 몰아내기 위해 11주 동안이나 폭격을 해대 여전히 긴장이 감돌고 있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팀이 한창 기세를 올리던 2, 3세트만 해도 패배를 피할 길이 없어 보였으나 막판 짜릿하게 승부를 뒤집은 조코비치는 “내가 필요할 때 정신적으로 강해지고 여러 도전을 이겨낼 수 있는 것에는 그런 배경이 있는 것 같다”고 나름의 분석을 내놓았다. 일부에서는 일부러 팀의 체력을 소진시키려고 2, 3세트를 크게 진 것 아니냐고 추측했는데 조코비치는 “3세트 도중 트레이너로부터 ‘탈수 증세가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그때는 정말 상태가 안 좋았다”며 “거의 패배 직전까지 몰렸지만 일단 정신적으로 버텨내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메이저 대회 단식에서 17번째 우승을 차지, 로저 페더러(20회)와 라파엘 나달(19회)을 추격 중인 조코비치는 “그랜드슬램 대회는 내가 테니스를 하고, 풀 시즌을 치르는 이유”라고 중요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이날도 관중석을 내내 지키며 열띤 응원을 보내준 가족과 (죽음으로) 작별하기 전에 충분한 사랑을 나누고 전쟁을 종식하고 평화를 찾았으면 하는 바람도 테니스를 하는 이유로 작용하지 않았을까 싶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호주 삼킨 조코비치

    호주 삼킨 조코비치

    팀 3-2 꺾고 17번째 메이저 정상 세계 랭킹 1위 3개월 만에 탈환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호주오픈 남자단식 최다 우승 기록을 8회로 늘렸다. 조코비치는 2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남자단식 결승에서 도미니크 팀(오스트리아)을 3-2(6-4 4-6 2-6 6-3 6-4)로 물리쳤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호주오픈 정상을 지킨 조코비치는 상금 412만 호주달러(약 32억 9000만원)를 챙겼다. 지난해 호주오픈 최다승(7회) 기록을 세웠던 조코비치는 올해 1승을 더해 8차례의 우승 기록을 새로 썼고, 메이저대회 통산 17번째 정상에 등극했다. 메이저대회 남자 단식 최다 우승 기록은 로저 페더러(스위스)의 20회이고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19회로 그 뒤를 쫓고 있다. 조코비치는 이번 우승으로 3일 발표되는 세계랭킹에서 나달을 제치고 1위에 복귀한다. 조코비치는 지난해 11월에 나달에게 1위 자리를 내줬다. 또 2017년부터 이번 대회까지 최근 13차례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은 조코비치와 나달, 페더러의 ‘빅3’가 나눠 갖게 됐다. ‘빅3’ 이외의 메이저 대회 최근 우승은 2016년 US오픈의 스탄 바브링카(스위스)다. 팀은 2018년과 2019년 프랑스오픈에 이어 메이저 대회 결승전 세 번째 도전에서도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조코비치는 벼랑 끝까지 몰렸다가 힘겹게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두 세트씩을 나눠 가진 조코비치는 5세트 게임스코어 1-1에서 팀의 서브 게임을 가져오며 승기를 잡았고, 이후 자신의 서브 게임을 착실히 지켜내 4시간이 걸린 접전 끝에 승리를 따냈다. 조코비치는 호주오픈 결승과 준결승 통산 전적에서 16전 전승을 기록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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