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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년전 죽은 아들 가방에 넣어 버린 끔찍엄마

    3년전 죽은 아들 가방에 넣어 버린 끔찍엄마

    죽은 아들은 가방에 넣어 버린 여자가 사건 발생 3년 만에 경찰에 체포됐다. 스페인 발레아레스 제도에 살고 있는 30대 여자가 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고 현지 언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건은 발레아레스에서 가장 작은 마을인 메노르카에서 발생했다. 3일 전 이 마을의 한 숲에서 청년 두 명이 천으로 만든 빨간 가방을 발견했다. 무심코 열어본 가방에는 어린아이의 유골이 나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가방에서 시계, 만화책, 색연필, 인형, 빛바랜 영수증 등을 추가로 발견하고 바로 신원확인에 나섰다. 경찰은 3일만에 어린이의 신원을 확인했다. 인구 8만의 작은 섬이라 가능했던 일이다. 수사 결과 어린이는 30세 여자의 아들이었다. 소년은 9살 때인 3년 전인 2008년 연기처럼 사라졌지만 주변에선 그에게 신경을 쓴 사람이 없었다. 현지 언론은 “학교에도 나가지 않았고, 엄마 곁에서도 모습을 감췄지만 교사나 이웃들이 경찰신고 등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여자가 주변에 아들을 조카라고 소개했다.”면서 “그리스에 있는 친척과 살고 있다고 거짓말을 해 깜빡 속은 사람들이 있다.”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 “대통령 할아버지 장례식 도와주세요”

    북한의 연평도 포격으로 민간인이 희생된 지 5일이 지났지만 유족들은 장례 일정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 유족들은 28일 “현행법으로 고인에 대한 의사자 지정이 불가능하다면 정부는 특별법을 제정해서라도 고인을 의사자로 예우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전시에 국가의 보호를 받아야 할 민간인이 국가의 과실에 의해 목숨을 잃은 것”이라며 “같은 사건으로 숨진 군인들은 전사자 예우로 해병대장을 치렀는데 민간인은 장례를 치르지도 못하고 이게 뭐냐.”며 격앙했다. 인천시 관계자들은 27일 밤 의사자신청서를 들고 유족을 찾아갔으나 유족은 이들을 돌려보냈다. 유족들은 인천시가 나설 것이 아니라 행정안전부나 국방부가 나서 의사자로 지정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고(故) 김치백씨의 조카 손녀 조아라(12)양이 이명박 대통령에게 ‘할아버지의 장례가 빨리 치러질 수 있게 도와 달라.’는 내용으로 쓴 편지가 공개됐다. 조양은 ‘이명박 대통령 할아버지께’로 시작한 편지에서 “대통령 할아버지께서도 나라가 불안정해 밤잠을 설치시겠지만 유가족의 마음과 입장을 생각해 기약조차 없는 장례식이 치러질 수 있게 도와주세요.”라고 부탁했다. 조양은 “처음에 인터넷을 통해 민간인의 사망 소식을 알게 됐을 때 ‘유가족들이 얼마나 가슴이 아플까’라고 생각했는데 제가 그 유가족이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면서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고 마음이 아프다.”라고 썼다. 이어 “억울하게 돌아가신 민간인 희생자의 입장을 생각해 그에 따른 준비를 해 주시리라 믿는다.”면서 “대통령 할아버지께서 신중하게 생각해 아무것도 준비돼 있지 않은 유가족들에게 희망을 주시길 바란다.”라며 편지를 마쳤다. 조양은 편지를 이 대통령에게 직접 전하려 했으나 대통령의 조문 계획이 취소되면서 전달하지 못했다. 김학준·백민경기자 kimhj@seoul.co.kr
  • 檢, 성남 신청사 시공사 선정 비리 의혹 현대건설 압수수색

    이대엽 전 경기도 성남시장의 비리를 수사 중인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26일 성남시 신청사 시공사 선정과정에서 비리가 있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현대건설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서울 계동 현대건설 본사 국내 영업본부의 서류와 공문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현대건설이 신청사 시공사로 참여하는 과정에서 이 전 시장 측과 커넥션이 있었는지 확인할 예정이다. 또 조경사업 하도급 업체 선정 과정에서 이 전 시장이 압력을 넣었는지 등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건설이 지은 신청사는 총 사업비가 3222억원에 달해 호화청사라는 비난을 받았다. 이와 함께 검찰은 이 전 시장의 자택에서 시가 1200만원의 ‘로열살루트 50년산’을 압수했다. 검찰은 부동산개발업체 D사의 대표 배모(42)씨가 뇌물로 건넨 것으로 보고 있다. 로열살루트 50년산은 2003년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즉위 50년을 기념해 255병만 생산됐고, 국내에는 20병이 수입됐다. 용량은 720㎖로, 위스키잔으로 환산하면 한 잔당 50만원이다. 하지만 배씨는 “내가 술을 다 마신 뒤 가짜 양주를 넣어 밀봉해 이 전 시장에게 선물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 전 시장의 부인(선거법 위반)과 큰 조카 부부(알선수재 등), 셋째 조카를 구속 기소한 데 이어 지난달 20일 출국 금지한 이 전 시장을 조만간 소환할 예정이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씨줄날줄] 루스벨트의 ‘큰 몽둥이’ /구본영 수석논설위원

    미국의 26대 대통령 시어도어 루스벨트는 상당한 괴짜로 알려져 있다. 친구인 태프트를 후임자로 세웠다가 마음에 들지 않자 훗날 그와 대권 레이스를 벌이다 낙선하는 등 좌충우돌의 인생 역정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짧은 역사에 따른 콤플렉스 탓인지 ‘영웅 만들기’를 좋아하는 미국인들이 무척 좋아하는 인물이다. 역대 대통령 인기조사에서도 조카뻘인 프랭클린 D 루스벨트와 함께 늘 상위 순위다. 테디(Teddy)는 그의 애칭이었다. 오늘날 세계 어린이로부터 사랑받는 곰 인형 ‘테디 베어’의 어원이기도 하다. 미시시피주로 사냥을 간 루스벨트는 새끼 곰을 발견하고도 총 쏘기를 포기한 적이 있었다. 이 사실이 워싱턴포스트에 보도되자 뉴욕의 장난감 가게 주인이 진열대에 전시한 인형에 테디라는 이름을 붙였던 것이다. 국방장관 출신 한나라당 김장수 의원이 그제 국회에서 루스벨트의 명언을 상기시켰다. 후배인 김태영 장관에게 북한의 연평도 도발에 대한 미흡한 대응을 따지면서다. 김 의원은 “천안함 때 크게 한번 쳤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 보니 적이 얼씨구나 하고 포사격을 했다.”면서 “루스벨트 대통령도 말은 부드럽게 하되 몽둥이는 세게 휘두르라고 하지 않았느냐.”고 반문했다. 김 의원이 문구와 뉘앙스를 다소 달리 인용했지만, 루스벨트의 소위 ‘큰 몽둥이 정책’(Big Stick Policy)을 주문한 셈이다. 이는 1902년 부통령 시절 루스벨트가 “평화를 지키려면 큰 몽둥이가 필요하다.”고 연설한 데서 유래했다. ‘멀리 가려면 부드러운 말(言)과 큰 몽둥이를 준비하라.’는 서아프리카 속담을 인용한 것이다. 박정희 전 대통령도 “미친 개에겐 몽둥이가 약”이라며 1976년 판문점에서 도끼 만행을 자행한 북한에 대한 응징을 벼른 적이 있다. 다만 루스벨트의 ‘큰 몽둥이’는 박 대통령이 인용한 우리 속담 속 몽둥이가 사후적 응징을 가리키는 것과 달리 사전적 대비를 강조하는 차이점이 있다. 북의 이번 만행으로 우리 해병 2명과 민간인 2명이 희생됐다. 제대 말년의 서정우 하사는 한쪽 다리를 잃은 채 전사했고, 문광욱 일병은 죽어서도 눈을 감지 못했단다. 북측의 포탄 세례에 고작 자주포 몇 문으로 응사하던 우리 병사들의 안타까운 모습에 가슴이 아린다. 진작에 루스벨트 명언의 함의를 되새겼어야 했다. 평소 적국과 부드러운 대화를 하면서도 항상 ‘큰 몽둥이’를 들고 있음을 알려야 한다는…. 앞으로 대화와 지원을 하더라도 북한을 압도하는 군사력은 갖춰놓고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구본영 수석논설위원 kby7@seoul.co.kr
  • 국군수도병원, 하루 조문객 4000명 넘어서

    국군수도병원, 하루 조문객 4000명 넘어서

    고 서정우 하사와 고 문광욱 일병의 유족들은 합동분향소가 마련된 경기 성남 국군수도병원에서 전날과 달리 차분한 분위기 속에 조문객을 맞았다. 25일 하루 조문객 수는 4000여명을 넘어섰다. 김황식 국무총리를 비롯해 김태영 국방부장관, 정부 조문단,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와 안상수 대표, 당 관계자 40여명이 찾아와 고인들의 넋을 기렸다. ●金국방 “北만행 언젠간 되돌려 줄 것” 김 총리는 유족들의 손을 일일이 잡으며 “정부가 이번 일을 계기로 더 분발해 국민이 편안히 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국방장관은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 일어났다. 북의 만행으로 일어난 것을 절대 잊어서는 안 된다. 언젠가는 되돌려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안보를 튼튼히 해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유족들을 위로했다. 서 하사의 어머니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대북 정책에 신경 써 달라.”고 부탁했고 박 전 대표는 “말씀을 새겨 국회에서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국군수도병원에는 부상 사병 16명이 입원해 있다. 중환자실에 입원했던 6명 가운데 이진규 상병과 김인철 일병은 수술 뒤 상태가 호전돼 일반병실로 옮겨졌다. 중환자실에 입원한 4명의 장병도 모두 수술 뒤 회복 중으로 조만간 일반병실로 옮겨질 예정이다. 연평도 공사장에서 일하던 도중 북한군이 발사한 포탄에 의해 숨진 김치백(61)씨와 배복철(60)씨의 시신이 안치된 인천 길병원. ●“한푼이라 도 더 벌겠다고…” 울먹 이들의 시신은 25일 낮 12시 30분쯤 해경 함정에 실려 연평도를 떠나 오후 4시 10분 해경부두에 도착한 뒤 곧바로 유족들이 빈소를 마련한 길병원 영안실으로 옮겨졌다. 조문 첫날이라 아직 많은 사람들이 빈소를 찾지는 않았지만 형편이 어려웠던 김씨와 배씨였던 만큼 가족, 친지들은 애절한 사연을 쏟아냈다. 김씨의 부인 강성애(58)씨는 남편의 시신이 도착하자 어루만지며 “5개월 전 갑상선암 수술을 해 몸이 성치 않은 상태에서 섬에 갔다가 이렇게 돼 돌아오니 말로 표현할 길이 없다.”며 오열했다. 아들 영모(30)씨도 “아버님이 한푼이라도 더 벌겠다며 연평도까지 가셨는데 이렇게 될 줄은 몰랐다.”면서 “북한은 말할 것도 없고 (국민의 안전대책을 세우지 못한) 당국에 울분을 느낀다.”고 말했다. 부인과 이혼한 상태인 배씨는 두 딸과 조카 등이 빈소를 지켰다. 김씨 등의 시신은 지난 24일 오후 3시 20분쯤 연평도 해병대 관사 신축 공사현장에서 심하게 훼손된 상태로 현장을 수색하던 해경 특공대원들에 의해 발견됐다. 윤상돈·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겹경사 맞은 윤옥희

    겹경사 맞은 윤옥희

    “딩동~.” 윤옥희는 잠결에 들린 핸드폰 문자알림음에 살짝 눈을 떴다. 시계를 보니 겨우 새벽 5시 30분. ‘꼭두새벽부터 대체 누구지?’ 그러잖아도 아오티 양궁장과 선수촌 사이가 너무 멀어 아침마다 일찍 일어나는 게 죽을 맛이었다. 살짝 짜증이 났다. 이불 속에서 한쪽 눈을 반쯤 감은 채 핸드폰 화면을 확인했다. “옥희야~. 너한테 조카가 생겼다.” 두눈이 휘둥그레졌다. 오빠 윤창식(27)씨한테서 온 문자였다. 21일 광저우 아오티 양궁장. 윤옥희는 주현정, 기보배와 함께 인도와의 여자 단체전 준결승전을 앞두고 있었다. 그는 새벽에 탄생한 조카 얘기를 꺼내자 연신 싱글벙글했다. “예정일을 며칠 앞두고 있어서 생각지도 못했는데 너무 뜻밖이었어요. 꼭 금메달을 따서 조카에게 선물하고 싶어요.” 윤옥희는 오전에 핸드폰으로 전송받은 조카 얼굴이 너무 예쁘다며 눈을 뗄 줄 몰랐다. ☞[아시안 게임 화보] 광저우 정복한 대한민국 대표 선수들 윤옥희는 금메달을 따야 할 이유가 또 있었다. 윤옥희의 미니홈피 대문에 쓰인 문구는 바로 ‘12월 25일 ’이다. 궁금증은 이내 풀렸다. 윤옥희는 크리스마스인 다음달 25일 고향인 경북 예천에서 화촉을 밝힌다고 했다. 상대는 고교 졸업 뒤 7년여 동안 일편단심으로 사귀어온 송대선(30)씨다. 송씨는 구미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평범한 회사원이라고 했다. 2006년 도하 대회에 이어 단체전 2연패의 쾌거를 달성한 윤옥희는 경기 뒤 “오빠에게 ‘제일 잘했어!’라고 문자가 왔다.”며 즐거워했다. 이어 “오빠에게 항상 미안했는데, 오늘 금메달이 좋은 선물이 될 것 같다.”며 미소 지었다. 광저우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가·무·악·굿… 대를 잇는 예술혼

    대를 잇는 명인들의 예술혼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이 18~20일 서울 삼성동 중요무형문화재 전수회관에서 개최하는 ‘2010 대를 잇는 예술혼’ 특별 공연이다. 2002년 시작한 이 공연은 예인 명가의 예술적 혼과 멋의 가계 전승을 한자리에서 만나 볼 수 있는 자리다. 가·무·악·굿 4가지로 구성된 무대를 무형문화재 보유자 가문들이 하나씩 각각 꾸민다. 올해는 가야금병창 보유자 안숙선, 승무·살풀이춤 보유자 이매방, 진도씻김굿 보유자였던 고(故) 박병천의 후손인 박미옥, 남도들노래 보유자 박동매, 경기도무형무화재 김복련·신현숙(승무와 살풀이), 전남무형문화재보유자 박경자씨 등 예인 12가족이 무대에 오른다. 첫날에는 안숙선씨와 딸 최영훈(거문고산조)씨, 이매방씨와 부인 김명자(살풀이)·딸 현주(대감놀이)씨 가족 등이 공연한다. 이튿날엔 신상철(해금)씨와 부인 선영숙(가야금)·두 아들 현식(아쟁)·현석(해금)씨, 김복련(살풀이춤)씨와 딸 신현숙(승무)씨 등이, 마지막 날에는 김찬섭(피리)씨와 아들 필홍(피리)씨, 권명화(소고춤)씨와 딸 조은희(살풀이춤)씨, 이일주(판소리)씨와 조카 장문희(판소리)씨, 고 김석출(굿)의 딸들인 영희·동연·동언(이상 굿)씨 등이 무대에 오른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거포’ 최희섭, 미코 출신 김유미 결혼…주례는 허구연

    ‘거포’ 최희섭, 미코 출신 김유미 결혼…주례는 허구연

    프로야구 기아 타이거즈의 거포 ‘빅초이’ 최희섭(31)이 2006년 미스코리아 출신 김유미(27)가 백년가약을 맺는다. 최희섭과 김유미는 오는 12월 5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결혼식 주례는 허구연 MBC 야구 해설위원이, 사회는 배우 오지호가 맡는다. 두 사람은 최희섭이 메이저리그서 국내 복귀하던 2007년, 지인의 소개로 만나 지난해부터 결혼을 전제로 본격적인 교제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최희섭은 7월 결혼발표를 했을 당시 “첫 만남에서 호감을 느꼈다. 만나면 만날수록 인생의 반려자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운동선수인 나를 이해해주고 멀리 떨어져 있지만 야구가 힘든 시절에 다시 배트를 잡을 수 있도록 정신적인 도움과 내조를 해주는 모습에 반했다”고 결혼 배경을 설명한 바 있다. 최희섭의 반려자가 되는 김유미는 미스코리아 ‘미’ 출신으로 2007년 SBS 드라마플러스 ‘탱자연예뉴스’, 2006년 ‘대한민국 영상대전’, 2007년 ‘전국장애인축제’ 등 MC로 방송가에 얼굴을 알린 인물. 가수 현숙의 조카로 알려져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사진 = 기아 타이거즈 홈페이지, SBS 서울신문NTN 강서정 기자 sacredmoon@seoulntn.com
  • ‘우생순’ 아줌마가 간다

    한국에서 제일 무서운(?) 집단은 뭘까. ‘아줌마’다. 당당하거나 혹은 억척스럽다. ‘아줌마 군단’이 앞장선 여자핸드볼팀이 광저우에서 또 한편의 드라마를 쓸 채비를 마쳤다. ‘월드클래스’ 여자팀에 아시아는 좁다. 1990년 베이징 대회부터 4년 전 도하대회까지 금메달을 놓친 적이 한 번도 없다. ‘위풍당당’ 5연패. 이번에도 1등이 확실시된다. 그동안의 대표팀이 아줌마 일색이었던 것과 달리 이번엔 아줌마가 4명뿐이다. 맏언니 허순영(35·대구시청)과 우선희(32·삼척시청)-이민희(30·용인시청)-김차연(29·대구시청)이 주인공. 패기로 뭉쳤지만 노련미가 부족한 ‘우생순’을 아우르는 아줌마의 역할이 중요하다. ☞ [포토] 코리안號 ‘종합 2위 목표’ 순항중 특히 선후배의 연결고리를 맡은 새댁 김차연의 활약이 필수적이다. 김차연은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의 모티브가 된 2004년 아테네올림픽 은메달 주역. 2002년 부산과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 2008년 베이징올림픽까지 매번 태극마크를 달았다. 173㎝로 피봇치고 큰 키는 아니지만 순발력과 개인기는 일품이다. 김차연은 지난달 17일 결혼했다. 종합대회를 앞두고 거사를 미루는 게 보통이지만, 계속 미루는 게 미안해 9년간 만난 이선철(30)씨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신혼여행은 대회 뒤로 잡은 대신 결혼 선물로 금메달을 안기겠다는 꿈이 야무지다. ‘조카뻘’인 이은비(부산시설관리공단)-유은희(벽산건설·이상 20)-김온아(22·벽산건설) 등의 잠재력을 폭발시키는 것이 아줌마들의 몫이다. 장기적으로 ‘우생순 신화’를 잇기 위한 필수적인 과정이기도 하다. 14일 광저우에 입성한 여자팀은 태국(18일)·타이완(19일)·카타르(21일)와 함께 조별리그 A조에 속했다. 아줌마들이 앞장선 우생순 군단이 겁낼 것은 아무것도 없다. 한편 남자핸드볼팀은 이날 광궁체육관에서 열린 B조예선 2차전에서 바레인을 35-27로 격파했다. 홍콩전(52-13승)에 이은 2연승.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삼촌이 하늘에서 도와준 것 같아요”

    “삼촌이 하늘에서 도와준 것 같아요”

    “삼촌, 하늘에서 보고 계시죠.” 광저우아시안게임 승마 마장마술 단체전 금메달을 딴 김균섭은 삼촌부터 찾았다. 김균섭의 삼촌은 고(故) 김형칠이다.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 종합마술 국가대표였다. 경기 도중 말에서 떨어졌고 끝내 숨졌다. ☞ [포토] 코리안號 ‘종합 2위 목표’ 순항중 ●“삼촌 꿈 이뤄 정말 기뻐” 김균섭은 당시 국내에 있었다. 삼촌과 함께 국가대표에 도전했지만 선발전에서 탈락했다. TV로 사고 소식을 들어야 했다. “처음엔 믿기지 않았고 조금 지난 뒤엔 울기만 했습니다. 많이 힘들었습니다.” 삼촌을 잃은 조카는 이후 절치부심했다. “못 다한 꿈을 제가 이루고 싶어서….” 짧은 이유였다. 올해 대표선발전을 어렵게 통과했고 14일 끝내 삼촌이 생전에 꿈꾸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형칠은 1986년 서울 대회에서 동메달. 2002년 부산 대회에서 은메달에 그쳤었다. 김균섭은 “아무래도 삼촌이 도와준 것 같다. 삼촌 꿈을 이뤄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실제로 행운이 따랐다. 단체전은 선수 4명이 출전, 상위 3명의 평균 점수로 순위를 매긴다. 김균섭은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낮은 61.778%로 전체 17위에 머물렀다. 합산 점수에선 제외됐지만 동료들이 선전한 덕이컸다. 김균섭은 “기대만큼 성적이 안 나왔는데 동료들이 도와줬다. 팀을 잘 만나 원하는 것을 이뤘다.”고 말했다. ●“한국가면 삼촌 묘지에 메달 바칠 것” 한국은 김균섭과 함께 최준상(KRA승마단), 김동선(한화갤러리아승마단), 황영식(한양대)이 출전해 중국과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1998년 방콕 대회부터 내리 4번 우승했다. 김균섭의 이번 대회 메달은 이게 마지막이다. 이날 올린 성적으로 개인전 출전자격이 주어지다 보니 자연히 개인전에는 출전하지 못한다. 아쉬움이 남지만 괜찮다고 했다. 그는 “다음 대회에서는 개인전에서도 꼭 메달을 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시상식이 끝난 뒤 우승자 퍼레이드 때 동료들은 관중들을 바라봤다. 손 흔들고 미소 지었다. 그러나 김균섭은 혼자 하늘을 올려다보고 있었다. “한국에 가면 삼촌 묘지에 금메달을 바칠 겁니다. 삼촌이 보고 싶습니다.” 광저우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G20 정상회의 D-2] G20 정상들 ‘형님·아우 외교’ 주목

    지난해 10월 이명박 대통령이 베트남을 방문했을 때의 일이다. 하노이의 주석궁에서 열린 만찬에서 응우옌 민 찌엣 베트남 국가주석이 이 대통령에게 “우리는 친구 이상이다. 우리는 형제다. 내가 형이고 이 대통령께서는 아우다.”라고 했다. 상대적으로 동안(童顔)인 이 대통령을 동생뻘로 짐작했던 것이다. 이 대통령의 ‘이의 제기’로 자신이 연하라는 사실을 확인한 찌엣 주석은 “이 대통령께서 형이고 제가 아우”라고 정정했다. 화제는 곁에 자리한 부인들에게로 옮겨져 “주석님 부인은 저의 제수씨가 되네요.”(이 대통령), “대통령님 부인은 저의 형수님이 되시는 거지요.”(찌엣 주석)라는 화기애애한 대화가 오갔다. 이처럼 정상 간에는 우의를 다지기 위해 서로를 형제로 부르는 일이 종종 있다. 혈연 의식이 강한 아시아나 아프리카, 중남미 정상들이 이런 대화를 즐기는 편이다. 지난달 19일 방한한 알베르토 마르티네이 파나마 대통령도 이 대통령 앞에서 한국을 ‘형제의 나라’라고 불렀고, 같은 달 29일 방한한 가봉의 봉고 온딤바 대통령은 “이 대통령은 아프리카의 형제”라고 했다.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정상 중에서 69세인 이 대통령은 압둘라 빈 압둘아지즈(86) 사우디아라비아 국왕, 만모한 싱(78) 인도 총리, 실비오 베를루스코니(73) 이탈리아 총리 등에 이어 네번째로 연장자다. ‘막내’인 영국의 데이비드 캐머런(44) 총리와 드미트리 메드베데프(45) 러시아 대통령은 거의 아들뻘이고, 앙겔라 메르켈(56) 독일 총리 등 3명의 여성 정상들도 여동생 내지 조카뻘이다. 한 외교 전문가는 8일 “나라별로 차이는 있지만, 연장자를 배려하는 문화는 정상들 간에도 분명히 있다.”면서 “나이와 관련한 조크도 분위기 조성용으로 활용할 만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22일 경주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장을 방문해 “합의를 내지 않으면 비행기를 띄우지 않겠다.”는 엄포성 농담을 던져 화제가 됐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생후 10일 아기 세탁기에 돌린 ‘엽기母’

    생후 10일 아기 세탁기에 돌린 ‘엽기母’

    태어난 지 10일 밖에 안된 여자아기가 약에 취해 정신 나간 어머니의 손에 끔찍한 죽음을 맞아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의 한 경찰서에 다급한 목소리의 전화가 걸려왔다. “얼마 전 출산한 조카가 제 딸을 살해한 뒤 현재 기절해 있다.”는 믿기 어려운 내용이었다. 경찰관들이 이 집에 도착했을 때 아기 어머니인 린제이 피들러(26)는 약에 취해 정신을 잃은 상태였다. 얼굴이 하얗게 질린 피들러의 이모가 가리킨 세탁기에는 빨래더미 속에 파묻힌 채 숨져 있는 작은 아기가 발견됐다. 출동했던 경찰관들은 “작동되는 세탁기에 넣어져 이미 40분이나 흐른 뒤라서 아기의 피부는 흉측하게 주글주글한 모습이었다. 너무나 충격적이고 안타까워서 수사관들은 물론 구조요원 몇명이 눈물을 흘렸다.”고 전했다. 피들러는 생후 10일 된 딸 매기 메이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 아기를 죽이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경찰은 그녀가 약물을 복용해 제정신이 아닌 상태로 아기를 세탁기에 넣고 죽인 것으로 보고 있다. 피들러는 몇 년 전부터 크리스탈 메스(Crystal Meth)란 신종 마약에 중독됐다. 지난 4월 피들러는 매기를 임신한 상태에서 약물을 복용했다가 체포된 바 있다. 불과 얼마 전 그녀의 가족은 피들러로부터 매기의 양육권을 빼앗으려고 법원에 신청해둔 상태에서 일어난 일이라서 더욱 안타까움을 더했다. 한편 피들러의 4세와 3세 아들은 사회복지시설로 옮겨져 보살핌을 받고 있다. 사진=매기 메이와 어머니 린제이 피들러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길섶에서] 연적(戀敵)/함혜리 논설위원

    둘째 조카의 아들 백일에 있었던 가족 모임에서 최근 종영된 KBS월·화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이 화제가 됐다. 작은 언니가 “‘성균관스캔들’ 끝나서 이제 무슨 재미로 살지?”라고 말문을 열자 새 언니가 “드라마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내가 보면서 가슴이 콩닥거렸는데 다른 사람들은 어땠겠어요.”라며 거든다. 월·화요일 저녁엔 약속도 안 잡으며 이 드라마에 열중했던 내가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이선준(드라마 주인공)이 바로 나의 이상형이었어. 잘 생기고, 공부 잘하고, 예의 바르고, 원칙주의자이지만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과감히 원칙을 깰 줄 아는 그런 사람 말야. 한복 입은 뒷모습은 얼마나 멋진지.” 그러자 옆 테이블에 있던 큰 조카댁이 “어머, 이모님이 제 라이벌이시네요. 아무리 좋아해도 저만큼은 아닐걸요.”하면서 휴대전화에 저장된 사진들을 보여준다. 이선준 역으로 드라마에 첫 도전했던 믹키유천의 사진이 자기 아들 사진보다 많이 저장돼 있었다. 조카며느리와 내가 연적 관계였다니.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보스쿨’ 추진

    지난 6월 민주당 노영민 의원의 아들이 국회 부의장실에 4급 상당 비서관으로 채용돼 특혜 논란이 일었다. 이재오 특임장관의 9급 비서관으로 근무했던 조카는 청와대 행정관으로 옮기기 직전 17일간 4급 보좌관으로 활동, 경력세탁 의혹을 받았다. 국회 국토해양위원장인 한나라당 송광호 의원은 5급 비서관에 딸을, 같은 당 안상수 대표는 친형의 딸을 비서로 채용했다. 청년취업 대란 속에 국회의원들의 잇단 친인척 특혜 채용이 논란을 빚으면서 보좌관·비서관 등의 채용 경로를 투명화, 전문화하는 ‘보스쿨(보좌관 학교=의회대학원)’ 입법이 추진되고 있다. 여야 의원들은 보좌관·비서관·입법조사관 등 각종 입법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교육기관인 의회대학원 설립 내용을 담은 ‘의회대학원설치법 제정안’을 민주당 양승조 의원의 대표발의로 5일 국회 제출키로 했다. 보좌관 등의 채용 경로를 단일화, 체계화시켜 불법 위장 취업을 막고 전문성을 높이자는 취지다. 의회대학원은 국회의장 소속으로 3년째 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 과정처럼 입법·의회학 등에 대한 학위수여과정을 두고 100여명 남짓한 정원으로 우수한 보좌관 등을 배출, 적재적소에 공정하게 인력을 공급한다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그동안 국회 안팎에서는 알음알음의 인맥이나 주먹구구식으로 보좌관 등을 뽑거나 한명 채용에 수백명이 몰리는 비효율적인 채용 제도로 공정성에 불만이 높고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양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의원을 돕는 보좌관·비서관 등은 나라의 녹을 먹는 공무원 신분인데도 채용의 공정성이나 역량 검증의 투명성이 보장되지 않아 왔다.”면서 “특히 최근 보도처럼 의원과 혈육관계에 있거나 각종 청탁으로 기용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준비된 ‘인재풀’ 속에서 뽑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나라당 고승덕·손숙미 의원과 자유선진당 이명수 의원도 법안 발의에 동참했다. 하지만 의원들 사이에서는 능력 좋고, 마음 맞는 보좌진 선택에 제약을 둬서는 안 된다며 반대의 목소리도 높다. 기존 보좌진들의 반발도 예상된다. 이지호 서강대 공공정책대학원 정치경영학과 교수는 “인재풀을 이용한 보좌진 채용제도는 특혜 시비를 줄이고 전문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면서도 “의원들이 동의와 교육 내실화가 전제돼야할 텐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청목회, 권익위·국회 환노위 접촉했다

    청목회, 권익위·국회 환노위 접촉했다

    전국청원경찰친목협의회(청목회) 간부들이 고용보험법 개정을 목적으로 올 초 이재오 당시 국민권익위원장(현 특임장관)과 접촉을 시도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국회의원뿐만 아니라 기획재정위원회·환경노동위원회 의원, 권익위 직원 등과 잇따라 접촉했다는 진술도 처음 나왔다. 4일 본지가 단독 입수한 15분 29초 분량의 ‘2010년 3월 6일 경상남도 청목회 한마음대회’ 동영상 자료에 따르면 현재 구속된 최윤식 청목회 회장이 등장해 “고용보험료를 우리(청원경찰)가 왜 내야 하느냐고 변호사 자문을 받으니까 전부다 내야 한다고 하더라. 그래서 아무리 대법원 판례가 있지만 길이 있겠다 싶어서 제일 먼저 이재오 권익위원장을 찾아갔다.”고 말하는 장면이 등장한다. 청원경찰의 고용보험 가입이 청목회 내부에서 문제가 된 것은 지난해 9월 대법원에서 ‘지자체 소속 청원경찰도 고용보험에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기 때문이다. 최씨는 올해 초 변호사에게 헌법소원과 행정심판으로 법 개정이 가능한지 의견을 물은 뒤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결과가 나오자 지난 1월 이 장관을 찾아간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전북) 익산에 가서 이재오 위원장과 면담을 신청했다. 거기서 쭉 설명을 드렸더니 그분도 ‘보니까 문제점이 너무 많다. 담당자에게 조사하라 시켰으니 기다려라’고 했다. (나중에) 연락을 받고 권익위에 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장관 관계자는 “익산에서 지역사회 간담회 자리가 있었는데 각 단체 대표 16명 중에서 익산 청목회장이 참석했다.”면서 “각 단체의 의견을 건의만 하는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최씨는 이후 이 위원장을 다시 만나지 못하고 지인의 도움으로 권익위 직원을 소개받아 노동부에 압력을 행사했다고 말했다. 그는 “선배가 ‘우리 조카가 권익위에 출입하니 도와달라고 얘기해라’고 말해서 전화했다.”면서 “그래서 (그분이) 전화해 주더니 ‘고용보험법 해주겠다’고 했고 우리의 ‘빽’이 오늘 또 한번 발휘가 됐다. 권익위가 3월 16일까지 이런 문제가 있으니 다시 보고해 달라고 노동부에 공문을 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권익위 측은 “정상적인 루트로 의견을 받았고 같은 해 3월 노동부에서 최종적으로 거부의견을 보내와 사안이 이미 종결처리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울러 국회 환노위 의원들과의 만남을 통해 고용보험을 의무가 아닌 선택적으로 가입할 수 있도록 약속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최씨는 “이재오 권익위원장 다음에 환노위 한나라당 간사, 민주당 간사를 찾았다.”면서 “의원님은 ‘(고용보험법) 시행령을 고치면 된다. 바로 고쳐주겠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심지어 “김재윤 의원님은 ‘(담당기관에) 서면질의해서 답이 시원찮으면 내가 입법발의하겠다’는 얘기를 해줬다.”면서 “우리 각자 의원님들하고 너무 친해 놓으니까 너무 일을 많이 도와주신다.”고 덧붙였다. 당시 민주당 환노위 간사였던 김 의원 측은 “최씨가 찾아와서 법 개정을 논의한 것은 맞지만 후원금은 받은 적도 없고 그쪽에서 준 것도 전혀 없다.”고 해명했다. 최씨는 기재위에서도 수완을 발휘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청원경찰법을 개정하면) 돈이 200억원 이상 들어가는데 (지난해) 12월 10일 통과해서 12월 29일 국회 본회의까지 통과된 것은 오로지 우리 하나밖에 없다.”면서 “10월 행안위 회의록을 보면 경찰청이나 기획재정위에서 안 된다고 싸우고, 싸우고 하다가 ‘2011년 1월에나 한다’고 했는데 12월까지 (개정 가능하도록) 중간역할을 하신 분이 권경석 의원”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권 의원실 관계자는 “그런 사람(청목회 간부)은 의원님이 만날 이유도 없고 전혀 만난 적도 없다.”고 밝혔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국감때 감정 자제못해… 수양할 것” 이특임 트위터 글

    “국정 감사 시 감정을 약간 자제하지 못한 것이 마음에 걸린다. 더 수양해야겠다.” 지난 29일 첫 국정감사를 치른 이재오 특임장관이 트위터에 이렇게 남겼다.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열린 특임장관실의 첫번째 국감에서 야당은 이 장관을 향해 파상공세를 펼쳤다. 특히 이 장관이 조카들을 특별 채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공격의 수위는 더욱 높아졌다. 결국 이 장관은 “나도 야당하면서 국감을 수없이 많이 해봤는데 그렇게 짜맞추면 되겠느냐.”면서 “야당하면서 그렇게 말을 막하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이 장관은 국감을 마친 직후 트위터를 통해 “어떤 상황에서도 자제할 줄 알아야 한다고 평소에 생각했는데 그러지 못한 것 같다.”며 반성의 뜻을 남겼다. 이 장관은 또 조카들의 특채 의혹에 대해 “15대 국회의원 때와 야당이 되어서 인터넷 전문가를 데려온 것”이라면서 “1996년과 1998년, 2003년 한창 어려운 때의 일이며 지금의 일이 아니다. 조카라고 데려온 것이 아니고 작은 봉급으로 함께 일할 수 있는 사람을 채용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특임장관실 조카 특채는 국회의원 수행비서를 12년 한 조카가 자동으로 수행자리를 옮긴 것이고 새로 채용한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국감때 감정 자제못해… 수양할 것” 이특임 트위터 글

    “국감때 감정 자제못해… 수양할 것” 이특임 트위터 글

    “국정 감사 시 감정을 약간 자제하지 못한 것이 마음에 걸린다. 더 수양해야겠다.” 지난 29일 첫 국정감사를 치른 이재오 특임장관이 트위터에 이렇게 남겼다.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열린 특임장관실의 첫번째 국감에서 야당은 이 장관을 향해 파상공세를 펼쳤다. 특히 이 장관이 조카들을 특별 채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공격의 수위는 더욱 높아졌다. 결국 이 장관은 “나도 야당하면서 국감을 수없이 많이 해봤는데 그렇게 짜맞추면 되겠느냐.”면서 “야당하면서 그렇게 말을 막하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이 장관은 국감을 마친 직후 트위터를 통해 “어떤 상황에서도 자제할 줄 알아야 한다고 평소에 생각했는데 그러지 못한 것 같다.”며 반성의 뜻을 남겼다. 이 장관은 또 조카들의 특채 의혹에 대해 “15대 국회의원 때와 야당이 되어서 인터넷 전문가를 데려온 것”이라면서 “1996년과 1998년, 2003년 한창 어려운 때의 일이며 지금의 일이 아니다. 조카라고 데려온 것이 아니고 작은 봉급으로 함께 일할 수 있는 사람을 채용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특임장관실 조카 특채는 국회의원 수행비서를 12년 한 조카가 자동으로 수행자리를 옮긴 것이고 새로 채용한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소녀에게 그들은 ‘짐승’이었다

    소녀에게 그들은 ‘짐승’이었다

    아버지, 할아버지, 고모부, 작은아버지, 고종사촌. 함께 피를 나눈, 생각만 해도 ‘정겨운’ 사람들이다. 하지만 한 소녀는 이들로부터 수년간 성폭행을 당했다. 서울고법 형사7부(부장 김인욱)는 손녀이자 조카인 A(17)양을 수년간 성폭행한 혐의(친족관계에 의한 강간 등)로 기소된 B(59)씨 등 4명에게 각각 징역 1~6년의 실형을 선고했다고 21일 밝혔다. 재판부는 또 같은 혐의로 기소된 A양 아버지(41)에게는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으며, 이들의 신상정보를 5년간 열람할 수 있도록 명령했다. A양에게 악몽이 시작된 것은 11살 때인 2004년부터였다. A양은 함께 사는 할아버지에게 “배가 아프다.”며 응석을 부렸고, 할아버지는 “예전에 배운 한의학으로 치료를 해주겠다.”며 배를 쓰다듬었다. 그러나 할아버지는 배만 쓰다듬는 데 그치지 않고, 갑자기 A양의 은밀한 부위를 강제로 만졌다. 천인공노(天人共怒)라고 표현해도 지나치지 않을 할아버지의 범행은 2008년까지 계속됐다. A양에게 악몽을 안긴 사람은 할아버지만이 아니었다. 명절이 되면 친척들이 찾아오는데, 그때도 성폭행을 당했다. 고모부와 작은아버지, 고종사촌 오빠가 A양이 잠든 틈을 타 범행을 저지른 것이다. 지난해부터는 아버지도 A양을 성폭행하기 시작했다. 재판부에 제출된 증거기록에는 A양이 끔찍했던 현실을 세상에 알리게 된 과정이 자세히 나타나 있다. “가족이 그러는 것은 성폭행인 줄 몰랐는데, 중학교 2학년 때 성교육을 받으면서 제가 성폭행을 당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할머니와 새엄마에게 사실을 얘기했지만, ‘절대로 신고하면 안 된다. 참아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아빠로부터도 이런 일을 당하고 나서는 신고를 해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할아버지 등은 ‘뻔뻔하게도’ 법정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A양 친구가 최근 성폭행을 당했다가 합의금을 받았는데, A양도 합의금을 노리고 거짓으로 자신들을 고소했다고 주장한 것이다. 재판부는 “A양이 믿고 의지해야 할 가족들로부터 평생 씻을 수 없는 고통을 받았음에도, 범행사실을 부인하는 등 어떠한 반성의 빛도 찾아볼 수 없다.”면서 “중형을 선고해야 마땅하다.”고 밝혔다. 작은아버지의 경우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았지만, 항소심은 6년으로 형량을 높였다. 1심에서 A양의 유일한 보호자라는 이유로 집행유예를 받은 아버지는 항소심에서 무죄를 주장했지만,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선고를 하기 전 “가족들의 처벌을 원하느냐.”고 증인으로 나온 A양에게 물었다. “말도 안 되는 증거를 가져오고 사과하지 않는 것을 보면 생각이 바뀌기도 하지만, 저도 제 마음을 모르겠습니다. 가족이라 미워할 수도 없고 같이 살고 싶지만 누구를 믿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길섶에서] ‘바바리맨’ /최광숙 논설위원

    올해 초등학교 1학년인 조카가 최근 성(性)문제에 관심이 생겼다고 한다. 책 읽기를 좋아하는데 학교 도서관에서 고학년 언니들용 책을 읽으면서 시작됐단다. 사춘기가 뭐냐고 묻기 시작하더니만 급기야는 “바바리맨이 뭐냐.”는 질문까지 했다고 여동생이 전한다. 자기 엄마로부터 설명을 들은 조카는 고개를 끄덕이더니만 “그럼 나는 언제 바바리맨을 만날 수 있어?”라고 재차 물었단다. “중고교에 가면 학교 앞에서 한번쯤 만나게 될 거야.”라고 했더니만 “왜 여자 바바리맨은 없냐.”는 황당한 질문으로 이어져 동생을 곤혹스럽게 했다고 한다. 중학교 때인가 골목길을 혼자 걷다 바바리맨을 만나 혼비백산한 적이 있다. 사전 지식이 없이 만나 놀라움이 더 컸다. 그러나 한창 ‘호기심 천국’에 살고 있는 조카는 바바리맨의 실체가 궁금한지 그와의 조우를 기다리는 것 같다. 천진난만한 어린이들은 혹 바바리맨을 슈퍼맨의 사촌으로 여기는 건 아닐까. 바바리맨이 없는 세상을 위하여. 최광숙 논설위원 bori@seoul.co.kr
  • [태광그룹 수사] 절대적 지분으로 밀실경영

    [태광그룹 수사] 절대적 지분으로 밀실경영

    불법 비자금 조성 혐의 등으로 검찰의 칼 끝 위에 서 있는 태광그룹의 지분 구조는 이호진 회장을 비롯한 오너 일가에 집중돼 있다. 이러한 ‘폐쇄 경영’이 비자금 조성과 편법증여 등 각종 의혹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이 회장 일가는 흥국생명과 티브로드홀딩스, 고려상호저축은행 등 태광그룹 계열사 주식을 51~100%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이 회장 개인은 흥국생명(59.2%)과 티시스, 티알엠, 동림관광개발, 한국도서보급(이상 51%) 등 8곳의 전체 주식 가운데 절반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케이블TV 업계 1위인 티브로드 홀딩스 지분도 24.47% 갖고 있다. 이 회장의 아들 현준(16)군도 티알엠(49%)과 티시스(48.98%), 한국도서보급(49%), 동림관광개발(39%)의 주식을 다량 보유하고 있다. 이 회장 가족이 주식을 100% 보유하고 있는 티시스와 티알엠, 한국도서보급 등 4곳은 사실상 이 회장 개인 회사나 다름 없다. 그룹의 지주회사 역할을 하고 있는 태광산업의 사정 역시 다른 계열사와 비슷하다. 이 회장의 지분이 15.14%로 가장 많고, 이 회장의 큰형인 고 이식진 태광산업 전 부회장의 아들 원준씨가 7.49%를 갖고 있는 주요 주주다. 또 다른 조카 동준·태준씨(1.8%)와 이 회장 누나(1.23%) 소유분, 이 회장 가족이 전체 지분을 갖고 있는 티알엠(4.63%), 티시스(4.51%)의 주식 소유분을 더하면 이 회장 일가 보유 주식은 36.6%에 달하게 된다. 태광그룹은 이 회장 일가가 절대권력을 휘두를 수밖에 없는 구조인 셈이다. 이 회장의 모친인 이선애(82) 태광산업 상무(일주&선화갤러리 관장) 역시 검찰 수사망의 초점이 되고 있다. 이 상무는 수천억원대의 비자금을 관리해온 ‘몸통’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번 사태를 불러일으킨 내부고발자들이 이 회장의 독단적인 경영 스타일에 대해 이 상무에게 진언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는 이 회장 못지 않은 영향력을 행사해 온 것으로 보인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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