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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 돈없고 아프다”…베토벤 자필 편지 공개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는 내용을 담은 ‘악성’(樂聖) 베토벤(Ludwig van Beethoven)의 자필 편지가 지난 10일(현지시간) 독일에서 공개됐다. 이 편지는 그가 사망하기 4년 전인 1823년 당시 53세였던 베토벤이 동료 작곡가인 프란츠 스토크하우젠에게 쓴 것으로 그의 자손들이 유산으로 보관해 오다 이번에 언론을 통해 공개했다. 편지에는 특히 베토벤의 개인적 고충이 담겨져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베토벤은 편지에서 “나의 적은 수입과 병이 더 많은 노력을 하게 만든다.” 며 “‘미사 솔렘니스’(Missa solemnis)를 사줄 사람이 없을까?”라고 수취인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      미사 솔렘니스는 베토벤의 후기 대작으로 베토벤이 자신의 작품 가운데 최고로 꼽는 미사곡이다. 또 편지에는 그를 괴롭힌 병과 조카의 학비 마련 등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대한 내용이 구구절절 적혀있다. 총 6장으로 구성된 베토벤의 친필 편지가 공개되자 유럽 음악계는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독일 본의 베토벤 하우스 박물관 관장 미카엘 라덴버그는 “이 편지는 정말 대단한 발견”이라며 “베토벤의 편지 자체가 드물고 내용도 사생활에 대해 기술하고 있어 흥미롭다.”고 밝혔다. 현지에서는 이 편지의 가치를 대략 10만 유로(약 1억 4000만원) 이상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다음주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폭력 놀이에 죽은 아들 恨 풀어주세요”

    “폭력 놀이에 죽은 아들 恨 풀어주세요”

    학교폭력이 사회문제로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1년 전 서울 은평구의 한 중학교에서 학생이 폭력성 놀이를 하다 숨졌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유족들은 “학교가 사태 무마에 급급해 아이들에게 사실을 발설하지 못하게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이 진상 파악에 나섰다. 서울 서부경찰서는 “2010년 10월 학교 교실에서 의문사한 오승훈(당시 14세)군의 사망 원인을 재수사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오군의 어머니 김모씨는 지난 2010년 10월 20일 오후 1시 15분쯤 담임 교사로부터 “오군이 아프다.”는 연락을 받았다. 김씨가 지켜보는 가운데 오군은 세브란스병원으로 이송됐다. 오군은 구급차에서 “XXX 죽어 버려.”라는 말을 되풀이했다. 오군이 남긴 마지막 말이다. 이틀 뒤인 22일 숨을 거뒀다. 의료진은 ‘뇌혈관 기형 혹은 복압 및 뇌압 상승으로 인한 뇌출혈’을 사인으로 기록했다. 갑작스러운 자식의 죽음에 가족들은 충격에 빠졌다. 3개월 후인 지난해 1월 학교 인근에서 슈퍼마켓을 운영하는 오군의 이모는 조카의 같은 반 친구로부터 “햄버거 게임을 하다 죽었다.”는 믿기지 않는 말을 들었다. 햄버거 게임은 햄버거 쌓듯 사람들이 층층이 올라타는 게임이다. 오군 친구들은 “당일 3교시 수업 후 쉬는 시간에 9명이 햄버거 게임을 했고, 오군이 맨 밑에 깔려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유족들은 경악했다. 오군은 키 145㎝, 몸무게 39㎏ 정도로 중2의 평균에도 못 미칠 만큼 체격이 왜소했다. 유족들은 “혼자 지점토 공작을 즐겨 하던 아들이 햄버거 게임과 같은 과격한 놀이를 할 턱이 없다.“면서 “누군가의 강요가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후 오군이 햄버거 게임을 하다 사고가 났다는 증언은 더 나왔다. 오군이 다녔던 학원 교사도 “학원 원생들로부터 ‘오군이 햄버거 게임을 하다 사망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했다. 유족들은 학교가 문제를 은폐했다는 입장이다. 오군의 한 후배는 “교무실에 갔더니 선생님들이 햄버거 게임을 하다가 사망한 사실을 외부에 절대 알리지 말라고 당부하더라.”는 말을 유족에게 털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들은 확보한 증언과 정황 증거들을 모아 서울시교육청 등에 진상 재조사를 의뢰했으나 담임 교사와 보건 교사, 학생들로부터 “그런 게임을 안 했다.”거나 “잘 모르겠다.”는 답변만 들어야 했다. 유족들은 경찰에 마지막 희망을 걸고 있다. 김씨는 “당시 구급차에 탔던 아들이 누군가를 원망하는 말을 했다. 싫은 놀이를 억지로 한 게 분명하다. 학교는 감추려고만 한다. 절대 그런 놀이에 자발적으로 참여할 리가 없는 아들의 정확한 사망 원인만 알면 더 바랄 게 없겠다.”고 말했다. 학교 측은 문제의 햄버거 게임은 없었다는 기존의 조사 결과를 내세우고 있다. 학교 관계자는 “이미 시교육청이 철저히 조사해 아무 문제가 없다고 결론이 난 사안”이라면서 “(교육청에서) 선생님들은 물론 학생까지 모두 조사했는데 전혀 그런 일이 없다고 나왔다.”고 밝혔다. 또 “만약 문제가 있었다면 교사들이 그렇게 양심에 어긋나는 일을 하겠느냐.”면서 “만약 (햄버거 게임 등이) 있었다면 당연히 학교가 책임을 져야 하지만 그런 일이 없었기 때문에 학교가 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말했다. 김진아·송수연기자 jin@seoul.co.kr 36) 목졸려 살해된 시신, 라면박스만 없었어도… 범죄가 흔적을 남기기 위해… 35) 그녀와 만난 남자는 모두 죽는다 마약에 눈먼 20대 명품녀의 엽기적 살인행각 34) 하얀 피부와 사후강직이 일러준 토막살인의 진실 전철역 화장실에 유기된 30대女의 시신 33) 억울한 10대 소녀의 죽음…두줄 상처의 비밀 추락에 의한 자살? 몸을 통해 타살 증언하다 32) 살해된 20대女의 수표에 ‘검은 악마’의 정체가 담기다 완전범죄를 꿈꾸던 엽기 살인마 31) 최악의 女연쇄살인범 김선자, 5명 독살과 비참한 최후 청산염으로 가족, 친구 무차별 살해 30) 동거女 잔혹하게 살해한 30대, 시신이 물속에서 떠오르자…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29) 살인자가 남기고 간 화장품 향기, 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女 살인사건의 전말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7) 40대 여인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6) 목졸리고 훼손된 60대 시신… 그것은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1) 자다가 갑자기 세상을 뜨는 젊은 남자들…누구의 저주인가? 청장년 급사증후군의 비밀 20) 아파트 침대 밑 女 시신 2구…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18) 헤어드라이어로 조강지처 살해한 50대의 계략… 몸에 남은 ‘전류반’은 못 숨겼네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범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5) 무참히 살해된 20대女…6년만에 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이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4) 백골로 발견된 미모의 20대女, 성형수술만 안 했어도… 가련한 여성의 한 풀어준 그것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1) 자살한 40대 노래방 여주인, 살인범은 알고 있었다 생활반응이 알려준 사건의 진실 10) 소변 참으며 물 마시던 20대女, 갑자기 몸을 뒤틀며… 생명을 앗아가는 ‘죽음의 물’ 9) “그날 조폭은 왜 하필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8) 변태성욕 30대 살인마의 아주 특별한 핏자국 혈흔속 性염색체의 오묘한 비밀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6) 천안 母女살인범, 현장에서 대변만 보지 않았더라도…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3) 친구와 함께 차안에서 아내에 몹쓸짓 한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전체 시리즈 목차보기 (클릭)
  • 北 최고위층도 ‘권력 대물림’… 2·3세들 핵심요직 나눠먹기

    북한의 김정은 후계 체제가 구축되면서 전·현직 고위 간부의 2·3세들이 차세대 지도층에 대거 포진하는 등 핵심 요직을 나눠 먹는 인사 특혜가 만연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정통한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노동당, 군, 내각 등의 핵심 요직에 전·현직 고위급의 아들·딸·사위가 대거 진입했다. 대를 잇는 권력 독점은 북한 지도층을 ‘운명공동체’로 묶어 3대 세습을 구축 중인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에 대한 충성을 확보하려는 전략적 포석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김 부위원장이 공식 등장한 2010년 당대표자회의를 통해 60~70대의 항일 빨치산 2세들이 대거 지도부에 입성했다. 김일성 주석과 절친했던 항일 빨치산 출신 최현 전 인민무력부장의 아들 최룡해 당비서가 대표적 인물이다. 당 비서직은 물론 당 중앙위원, 중앙군사위원에 임명됐으며 대장 계급을 받았다. 오진우 전 인민무력부장의 아들 오일정, 국방위 부위원장을 역임한 오백룡의 아들 오금철 군 부총참모장도 당 중앙위원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사위 그룹도 위세를 떨치고 있다. 전문섭 전 국가검열위원장의 사위 김영일 당 국제비서와 정일룡 전 부수상의 사위들인 태종수 당 총무(행정)비서와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 등은 당 중앙위원과 후보위원 신분이다. 북 지도층으로 발탁되는 관문 격인 당 중앙위의 전문부서 부부장급과 내각 부상(차관)급 등 실무 책임자 자리에도 2·3세 자녀들이 득세하고 있다. 최재하 전 건설상의 아들 최휘는 최고 핵심인 당 조직지도부 부부장으로, 또 다른 아들 최연은 내각 무역성 부상으로 재직 중이다. 김국태 당 중앙검열위원장의 딸인 김문경은 당 국제부 부부장, 남편 이흥식은 외무성 국장이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전 주치의인 리영구의 아들로 무역상을 역임한 리광근은 통일전선부 부부장으로 재직했고, 최근 리철 합영투자위원회 위원장의 후임인 것으로 전해졌다. 허담 전 당비서의 아들 허철은 최근 외무성 당비서에 발탁됐다. 김영춘 인민무력부장의 사위인 리성호는 최근 상업성 부상으로 발탁됐다. 북한 고위 간부의 40~50대 자녀 상당수는 외교 및 무역 분야에 배치돼 보직 특혜를 받고 있다. 핵심 실세로 부상한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의 조카 장용철은 말레이시아 주재 대사로, 강석주 내각 부총리와 김영일 당비서의 자녀도 해외 공관에 파견돼 있다.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아들과 딸도 외무성 과장 등으로 재직 중이다. 최영림 내각총리의 딸 최선희는 지난해 6월 부친이 총리에 임명된 직후 외무성 미국국 연구원 신분에서 부국장으로 초고속 승진했다. 군 수뇌부인 리영호 총참모장의 아들 리선일과 김영춘 인민무력부장의 사위 차동섭, 리용무 국방위 부위원장의 아들 리철호, 오극렬 국방위 부위원장의 아들 오세현 등은 무역회사 책임자로 외화벌이에 종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 위원장의 넷째 부인인 김옥의 남동생이자 노동당 재정경리부 부부장 김효의 아들인 김균은 지난해 45세로 김일성종합대 교원에서 총장 직무를 대리하는 1부총장으로 임명됐다. 대북 소식통은 “고위 간부 자녀에 대한 우대는 김일성-김정일-김정은으로 이어지는 특수 관계가 작용한 것”이라며 “김정은 체제에서의 권력 대물림의 확대는 체제의 기반이 된다.”고 풀이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초·중생 12명, 4개월간 여중생 성폭행”

    대구의 한 여중생이 또래의 동네 초등학생과 중학생 등 남학생 12명과 지속적으로 성관계를 가졌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대구지방경찰청은 A(13·중1)양의 삼촌으로부터 ‘조카가 성폭행당했다’는 내용의 신고가 최근 접수돼 수사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경찰은 피해자 A양을 상대로 직접 조사를 벌인 결과 H(14·중2)군 등 같은 동네 초·중학생 12명이 지난해 8월부터 11월까지 10여 차례에 걸쳐 A양과 성관계를 가진 사실을 확인했으며 성관계가 강제로 이뤄졌는지에 대해 추가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조사 결과 이 남학생들은 평소 A양과 잘 알던 학생들로 A양의 집에서 낮시간대에 각각 1~2차례씩 성관계를 가진 것으로 드러났다. A양은 부모가 이혼해 아버지와 함께 살고 있으며 A양의 아버지는 생업을 위해 낮에 집을 비우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학생들은 A양의 남동생(12·초등6)에게 콘돔 심부름까지 시켰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남학생들은 초등학교 6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생까지였으며 다른 학교 학생도 있었다고 밝혔다. 현재 경찰 조사를 마친 10명의 가해 남학생 중 2명은 범행을 부인하고 있으며 나머지 8명 중 한 명은 형사처벌이 가능한 14세 이상이다. A양 가족들은 경찰에서 “남동생이 지켜보는 앞에서도 남학생들이 성폭행을 했으며, 현관문을 잠그면 유리창을 깨고 들어와 집단 성폭행했다. 가해자들을 엄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남학생들이 성관계를 한 사실은 시인했지만 A양을 폭행했거나 협박한 사실은 없으며 창문을 깨고 침입한 적도 없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을 조사한 뒤 형사미성년자 이상인 한 학생만 입건 처벌하고 나머지 남학생들은 가정법원으로 송치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13세 미만 피해자의 경우에는 성관계 시 폭행 또는 협박이 없어도 미성년자 의제강간으로 처벌할 수 있다.”면서 “폭행이나 협박은 아니더라도 A양이 성관계 당시 이를 거부할 수 없었던 다른 이유가 있는지 여부도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박지성 결혼?… “미스코리아 출신 사업가와 열애”

    박지성 결혼?… “미스코리아 출신 사업가와 열애”

    박지성(31·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미스코리아 출신 재일동포 사업가와 결혼을 전제로 만나고 있다고 스포츠서울닷컴이 단독으로 보도했다. 스포츠서울닷컴은 11일 박지성이 동갑내기인 1999년 미스 재일동포 선 출신 오지선씨와 열애 중이라고 보도했다. 일본에서 중·고등학교를 다닌 오씨는 1999년 서울대 1학년에 재학 중일 때 미스 재일동포 선에 선발돼 미스코리아 본선에 진출했다. 당시 그는 서울대 개교 이후 두 번째로 미스코리아 본선에 오른 학생으로 기록됐다. 미스코리아 동기로는 안정환의 아내인 이혜원과 탤런트 설수진 등이 있다. 배우 김태희와는 서울대는 물론이고 단과대학도 같다. 오씨는 5세 때 유통업을 하는 아버지를 따라 도쿄로 건너갔다. 대학 졸업 후 2009년 서울 청담동에 정통 일식집을 개업해 사업가로 활동하고 있는 ‘1등 신붓감’이다. 아버지 오씨는 일본 내 한식 전문점 ‘처가방’을 운영하면서 일본 전역에 한식당 24곳, 유명 백화점 식품 코너 17곳을 운영하며 연 매출 500억원을 기록하고 있는 준 재벌급 사업가다. 스포츠서울닷컴은 두 사람이 2001년 안정환-이혜원 부부의 결혼식에서 처음 알게 된 뒤 호감을 갖고 있다가 지난해 급속도로 관계가 발전했다고 전했다. 오씨의 측근이 “몇개월 전 오씨의 아버지가 ‘큰딸이 월드스타와 교제하고 있으며 혼사까지 정리됐다’고 말했다.”면서 “지난해 말에는 오씨가 영국으로 건너가 박지성을 응원했으며 지난 2일 오씨가 가족들에게 교제 사실을 정식으로 밝혔다.”고 스포츠서울닷컴은 보도했다. 도쿄 현지에서 스포츠서울닷컴과 만난 아버지 오씨는 “누가 그런 이야기를 하느냐.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고 부인했다. 하지만 신문은 오씨의 조카 A씨가 “소문 나면 안 되는데….”라고 했다며 교제 사실을 간접적으로 시인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박지성측은 이번 보도가 사실무근이라며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박지성의 아버지인 박성종(53)씨는 보도 직후 언론에 “오씨와 결혼을 전제로 만난다는 보도는 100% 거짓말”이라면서 “지성이에게 오씨가 운영하는 일식집에 한 번 간 적은 있지만 사귀는 관계가 아니라고 직접 확인했다.”고 말했다. 박지성이 설립한 축구재단 JS파운데이션 역시 “열애설은 사실이 아니며 최초 보도한 매체에 기사 삭제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36) 목졸려 살해된 시신, 라면박스만 없었어도… 범죄가 흔적을 남기기 위해… 35) 그녀와 만난 남자는 모두 죽는다 마약에 눈먼 20대 명품녀의 엽기적 살인행각 34) 하얀 피부와 사후강직이 일러준 토막살인의 진실 전철역 화장실에 유기된 30대女의 시신 33) 억울한 10대 소녀의 죽음…두줄 상처의 비밀 추락에 의한 자살? 몸을 통해 타살 증언하다 32) 살해된 20대女의 수표에 ‘검은 악마’의 정체가 담기다 완전범죄를 꿈꾸던 엽기 살인마 31) 최악의 女연쇄살인범 김선자, 5명 독살과 비참한 최후 청산염으로 가족, 친구 무차별 살해 30) 동거女 잔혹하게 살해한 30대, 시신이 물속에서 떠오르자…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29) 살인자가 남기고 간 화장품 향기, 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女 살인사건의 전말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7) 40대 여인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6) 목졸리고 훼손된 60대 시신… 그것은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1) 자다가 갑자기 세상을 뜨는 젊은 남자들…누구의 저주인가? 청장년 급사증후군의 비밀 20) 아파트 침대 밑 女 시신 2구…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18) 헤어드라이어로 조강지처 살해한 50대의 계략… 몸에 남은 ‘전류반’은 못 숨겼네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범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5) 무참히 살해된 20대女…6년만에 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이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4) 백골로 발견된 미모의 20대女, 성형수술만 안 했어도… 가련한 여성의 한 풀어준 그것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1) 자살한 40대 노래방 여주인, 살인범은 알고 있었다 생활반응이 알려준 사건의 진실 10) 소변 참으며 물 마시던 20대女, 갑자기 몸을 뒤틀며… 생명을 앗아가는 ‘죽음의 물’ 9) “그날 조폭은 왜 하필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8) 변태성욕 30대 살인마의 아주 특별한 핏자국 혈흔속 性염색체의 오묘한 비밀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6) 천안 母女살인범, 현장에서 대변만 보지 않았더라도…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3) 친구와 함께 차안에서 아내에 몹쓸짓 한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전체 시리즈 목차보기 (클릭)
  • “리모콘 내놔” 싸우다 삼촌 장님 만든 30대 철창행

    리모콘 싸움이 잔인한 눈뽑기로 번진 황당한 사건이 발생, 충격을 주고 있다. 미국 일리노이의 졸리엣 타운십에서 평화로운 크리스마스 이브에 가족 간 피 튀는 싸움이 벌어졌다. 32세 조카와 62세 삼촌이 TV 리모콘을 놓고 싸움을 벌였다. 어린이 같이 실랑이를 벌이던 두 사람이 언성을 높이며 싸움이 커지기 시작했다. 화가 치민 조카는 리모콘을 바닥에 팽겨쳐 부숴버린 후 삼촌의 두 눈을 손가락으로 찔렀다. 삼촌은 구사일생으로 911에 사건을 신고한 뒤 지하실로 대피해 경찰을 기다렸다. 달려간 경찰이 지하실 문을 열자 두 손으로 눈을 막고 있던 남자는 “도와 달라. 앞을 볼 수가 없다.”고 호소했다. 경찰이 손을 치우자 가려져 있던 끔찍한 모습이 드러났다. 남자의 두 눈은 약 1인치 정도 빠져나와 있는 상태였다. 눈에선 피가 멈추지 않고 흘렀다. 남자는 “조카가 엄지손가락을 두 눈에 넣고 눈알을 파내려 했다.”고 말했다. 삼촌의 눈을 손가락으로 후빈 잔악한 조카는 3일(현지시간) 경찰에 체포됐다. 한편 눈을 다친 삼촌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왼쪽 눈을 실명했다. 현지 언론은 “오른쪽 눈은 추가 치료를 받아야 하지만 시력을 완전히 회복하진 못할 것이라는 진단을 받았다.”고 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 [길섶에서] 마지막 전화/최광숙 논설위원

    시어머니께서 “생일 축하한다.”며 거신 전화는 사랑이었다. 그때 시어머님은 암투병 중이셨다. 오래 사시지 못할 걸 예감하셨는지, 어머님은 일부러 생일을 며칠 앞둔 며느리에게 전화를 하셨던 것 같다. 한창 일하다가 전화를 받아 좀 경황이 없었다. 고마운 마음을 살갑게 표현하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기만 하다. 최근 돌아가신 친정 작은아버지도 지난해 전화를 하신 적이 있다. 작은아버님이 내게 직접 휴대전화로 통화를 하신 것은 그때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이것저것 챙기셨다. 지나고 보니 그 전화도 작은아버님의 사랑이다. 떠나시기 직전까지 조카들을 걱정하셨던 집안의 마지막 어른이던 작은아버님의 깊은 사랑…. 사람은 참 어리석어 현재 눈앞에 일어나는 일들을 그냥 스쳐 지나간다. 늘상 일어나는 일인 듯하지만 드라마의 복선(伏線)과도 같은, 소중한 의미와 사랑의 행간(行間)을 읽어내지 못한다. 가족 간에 오고가는 많은 대화 속에 우리는 오늘 또 무엇인가를 놓치고 있는지도 모른다. 최광숙 논설위원 bori@seoul.co.kr
  • [29일 TV 하이라이트]

    ●진실의 기록, 다큐멘터리 50년(KBS1 밤 10시) 다큐멘터리는 허구가 아닌 현실의 삶을 기록하는 장르다. TV 방송과 더불어 KBS TV 다큐멘터리의 역사도 반세기를 맞았다. 다큐멘터리스트의 비판적 시선을 통해 사회는 변화해 왔다. 1964년 작 ‘카메라 초점’을 시작으로 최근의 ‘차마고도’와 ‘누들로드’에 이르기까지 다큐멘터리 50년의 역사와 의미를 짚어 본다. ●2011 트로트 대축제 1, 2부(KBS2 밤 8시 55분) 오랜 세월 우리와 희로애락을 함께해 온 트로트. 2011년 한 해 결산 행사를 MC 임성훈·장윤정의 진행으로 연다. 현철, 송대관, 태진아, 김연자, 주현미, 현숙, 문희옥, 최진희, 배일호, 최유나, 박현빈, 윙크 등 많은 활약을 통해 사랑받아 온 21명의 가수가 출연해 아주 특별한 무대를 꾸민다. ●오늘만 같아라(MBC 밤 8시 15분) 옥자의 집을 찾은 해준은 이제 다시는 옥자를 찾지 않겠다며 마지막 인사를 남기고 떠난다. 해준은 구김살 없이 밝은 효진과 자신의 처지가 맞지 않는다는 생각에 효진을 멀리하지만 효진은 그럴수록 해준에게 적극적으로 다가온다. 한편 우연히 효진의 전화 통화 목록에서 아저씨라는 이름을 본 재경은 해준의 번호로 전화를 건다. ●2011 SBS 가요대전 1, 2부(SBS 밤 8시 50분) 올해 대한민국 케이팝 스타들은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유럽과 미주, 중남미 등에서 한국을 알렸다. 전 세계가 인정한 스타들의 깜짝 놀랄 스페셜 무대가 펼쳐진다. 엄친아 이승기와 만능 엔터테이너 송지효, 그리고 소녀시대 윤아가 진행자로 나선다.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상상 그 이상의 매력적인 무대들을 함께한다. ●독립다큐관-굿바이, 평양(EBS 밤 12시 5분) 30년 전 어린 오빠들을 북으로 보낸 아버지를 많이 원망했던 그녀. 하지만 어른이 된 지금 기약 없는 만남과 아들에 대한 사무친 그리움에도 항상 웃음을 잃지 않으셨던 아버지와 어머니를 존경한다. 그리고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귀염둥이 평양 조카 선화는 어느덧 어여쁜 아가씨가 돼 있었다. ●금난새의 황제 그리고 세헤라자데(OBS 밤 12시 10분) ‘한국의 베토벤’이라 불리는 피아니스트 유영욱이 협연자로 나선다.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와 림스키 코르사코프의 관현악 모음곡 ‘세헤라자데’ 등을 연주한다. 특히 이번 연주회는 금난새 지휘자의 인천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 취임 1주년을 기념한 단독 정기공연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 죽은 자가 말한다, 앞만 보며 살지 말라고

    죽은 자는 말이 없다고 했다. 그런데 여기서는 죽은 자가 말을 한다. 그것도 죽은 사람이 주인공이 되어 많은 것을 말한다. ‘웃는 동안’(문학과지성사 펴냄)은 윤성희(38) 작가의 네 번째 소설집이다. 주인공들에게 웃는 동안만이라도 아주 먼 곳으로 여행을 갔다 온 기분을 느끼게 해주고 싶었다고 했다. 소설 속 인물들은 주로 노인이거나 죽은 사람이다. 그들은 딴짓을 하고 유머를 가장한다. 타인에게 자신이 가한 위해의 기억 때문에 그 모두를 이해하게 될 뿐이다. 올해 나온 첫 장편 ‘구경꾼들’에서 장편 소설 작가로서의 역량을 확인시켜 준 윤 작가이기에 4년 만의 소설집에 대한 반가움이 더하다. 조카는 ‘나’의 소식을 친구들에게 알렸다. 세 친구는 라면을 먹다가 혹은 화장실에 있다가 내가 죽었다는 소식을 전해 듣는다. 꼬박 사흘을 장례식장에서 보낸 친구들은 발인을 마치고 집으로 향한다. 그 길에서 고등학교 때부터 시작된 그들의 인연을 더듬어 본다. 영화를 보러 간 극장에서 세 친구는 소파를 훔쳤다. 마치 소파 수리공인 양 당당히 소파를 들고 나섰던 게다. 서로 소파를 갖겠다고 승강이를 벌였지만 결국 내 차지가 되었다. 이제 내가 없으니 세 친구는 이 소파를 어디에 둘지를 고민한다. 무거운 소파를 이고 여기저기를 돌아다닌다. 결국 소파의 거처를 정하고 난 뒤 세 친구는 웃다가, ‘웃는 동안’ 먼 여행을 떠난다. 각자 미래의 자기 모습을 만난다. 그들 중 하나는 나를 만나 자신이 일찍 세상을 떠나게 될 것을 알게 된다. 그래도 웃는다. 현실로 돌아온 그들은 조금 전까지 자신들이 웃은 이유를 알지 못한다. 하지만 공중부양도 할 수 있을 듯 자신감이 생긴다. ‘웃는 동안’ 외에도 다양한 인물들이 각각의 이야기에 등장한다. 죠스바를 먹다 죽은 귀신, 사라진 것들에 대한 기억, 소매치기를 하는 세 자매, 가짜 자서전을 쓰는 여자…. 씁쓸한 상황이거나 비참한 상황에 놓인 이들은 아무렇지 않게 말하고 행동하며 웃는다. 그들을 만나는 동안 소설은 지금 내 모습은 어떤가를 생각해 보도록 이끌어 준다. 죽은 자가 말하고 싶었던 것도 현재를 사는 우리에게, 앞만 보며 살아가는 자신을 돌아보라는 말이란 생각이 든다. 책에서는 ‘웃는 동안’을 포함해 열 편의 소설을 만날 수 있다. 작가는 소설마다 우연히 혹은 전부터 쓰겠다고 생각했던 것들, 문장이 된 후에도 떠나지 않았던 사람들이 소설 안에 모여 있다고 했다. 작가 자신이 소설을 쓰는 동안 자주 웃었고 즐거웠다고 고백했듯 독자들도 소설을 읽는 동안 삶을 돌아보며 웃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MB 조카사위, 주가조작 혐의로 고발

    금융당국이 씨모텍 주가조작 관련자들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씨모텍은 이명박 대통령의 조카사위인 전모씨가 부사장으로 있던 회사로 그동안 주가조작 시비에 연루돼 왔다. 증권선물위원회는 21일 제23차 정례회의를 열고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와 시세조종 혐의 등으로 전씨와 씨모텍의 최대주주였던 나무이쿼티의 실소유주 K씨와 L씨를 검찰에 고발하기로 의결했다. 증선위에 따르면 기업사냥꾼인 K씨와 L씨는 2009년 7월 차입자금으로 비상장기업인 나무이쿼티를 설립하고 전씨를 이 회사의 대표이사로 임명했다. 이들은 같은 해 12월 저축은행에서 차입한 자금 등으로 나무이쿼티를 통해 코스닥 상장기업인 씨모텍을 인수했다. 이후 이미 사망한 A씨를 대표이사로, 전씨를 부사장으로 앉혔다. 그러나 K씨와 L씨는 지난해 3월과 올해 1월,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을 횡령하기 위해 증권신고서에 인수자금 조달내용 및 경영권 양수도 금액 등을 허위로 기재했다. 또 인수 주식이 사채업자에 의해 전량 처분돼 최대주주 지위를 상실했음에도 최대주주 지분을 계속 보유한 것처럼 허위기재를 했다. 이를 통해 이들은 유상증자로 조달된 증자자금 571억원 중 280억원을 횡령했다. 전 부사장은 횡령 사건이 아닌 유상증자 당시 부정거래에 가담한 혐의로만 고발된다. K씨와 L씨 등은 10개의 차명계좌로 허위 매수주문을 내는 등 405차례의 시세조종 주문을 제출해 주가를 띄워 주가조작 혐의도 받고 있다. 씨모텍은 지난 9월 자본 전액 잠식으로 상장 폐지됐다. 씨모텍 퇴출로 손실을 본 주주들은 유상증자를 주관한 증권사에 10억원 규모의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심재억 전문기자의 건강노트] 부모가 앓는 병

    기자의 작은 집 일입니다. 아들이 귀한 터에 동생이 이목구비가 준수하고 심성도 착한 아들을 봤습니다. 다들 제 일처럼 기뻐했지요. 저도 그 조카를 항상 마음에 담고 살았습니다. 어려서는 시난고난했지만 동생 내외가 잘 키워 그게 항상 고마웠습니다. 그 조카가 대학 진학에 실패했습니다. 공부를 못하지는 않았지만, 운이 닿지 않았던가 봅니다. 재수까지 했지만 결과는 썩 신통치 못했습니다. 동생네를 위로할 말이 참 궁했습니다. 그런 저를 보고 동생이 말을 건넵니다. “형, 괜찮아. 난 첨부터 학교 같은 거 아무래도 괜찮다고 생각했어. 저렇게 잘 커준 것도 고맙지 뭐.” 군입대를 앞둔 조카를 보면 듬직하면서도 마음이 짠합니다. 대학 때문에 속 끓이던 것도 지난 일이려니 하며 그러저러 잊고 살았습니다. 그런데 한날, 집사람이 빼곡하게 적힌 휴대전화 문자를 보며 안쓰러워 혀를 끌끌거립니다. 제수씨가 아내에게 보낸 것이었습니다. 요지는 이렇습니다. 아들 공부 시켜 대학 보낸 엄마들, 대학 간 아들 군대 보낸 엄마들이 입시철만 되면 “이 놈, 아무래도 용서가 안 돼.”라며 아쉬움에 속병을 앓더랍니다. 제수씨도 아들 키우기 전에는 그걸 이해하지 못했는데, 그런데 조카녀석 대학 보내는 일이 뜻대로 되지 않았고, 어느새 그 병을 자신이 앓고 있음을 알고는 더 마음이 아프더랍니다. 입시철, 사방에서 “대학, 대학” 떠들어대니 그런 상황이 어쩌면 견디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그게 어찌 여자만의 일이겠습니까. 말 안 하는 동생도 아마 속은 숯 검댕이가 됐겠지요. 그러나 분명한 것은 대학이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좋은 대학 갔다면 축하할 일이지만 그러지 못한, 더 많은 학생들이 혹여 모든 것을 잃었다고 낙담할까 저어합니다. 시쳇말로 사람의 일 ‘초장 끝발 개끝발’일 수도 있습니다. “내 인생, 끝은 분명 시작과 다를 것이다.”라고 독기를 품고 대들면 얼마든지 뒤집을 수 있는 게 인생입니다. 비록 지금은 ‘맨땅에 박치기’하는 막막한 심정이겠지만 대학이 결코 인생의 최종 서열을 결정할 수는 없다는 진리를 믿으면서, 세상의 많은 엄마 아빠들, 가슴의 병 훌훌 털어내고 한번 웃으시기 바랍니다. jeshim@seoul.co.kr
  • [길섶에서] 태권도 불꽃쇼/최광숙 논설위원

    태권도의 꽃은 송판깨기가 아닌가 싶다. 발차기로 송판을 와장창 깰 때의 멋진 모습에 다들 박수를 치기 마련이다. 어린 조카들 얘기를 들어보니 요즘 발차기로 송판깨기를 하면 송판 안에 미리 넣은 화약이 터지면서 소리를 요란하게 내며 불꽃쇼가 펼쳐진다고 한다. 아이들의 재미와 흥미를 더하기 위해서일 게다. 이젠 어린이들이 배우는 태권도 같은 스포츠에도 일상의 쇼가 필요한 세상이다. 점점 더 자극적인 요소로 사람들을 홀린다. 음식만 해도 맵고 짜다. 입에 불이 타들어가는 듯한 불닭이 나온 지도 꽤 오래다. TV에 나오는 예능 프로그램은 너무 시끄러워 사람 혼을 쏙 빼 놓는다. 영화는 더하다. 욕지거리가 안 나오는 장면이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험한 욕도 점점 강도가 세진다. 이런 세상에 어디 순하거나 물러터지거나 흐리멍텅한 것으로는 사람 눈길을 잡기 어렵게 됐다. 그럴수록 음식도 조미료를 넣지 않은 순하고 담백한 것을 찾게 된다. 사람도 마찬가지로 그런 이들을 가까이하고 싶다. 최광숙 논설위원 bori@seoul.co.kr
  • “자기변혁 때 놓친 日 자민당 결국 버림받아… 한나라 닮은꼴”

    “자기변혁 때 놓친 日 자민당 결국 버림받아… 한나라 닮은꼴”

    “일본 자민당의 붕괴를 보면서 사람이나 조직이나 진정 변해야 할 때를 놓치면 참 어려워지는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자민당의 가장 큰 위기는 리더십의 상실이었다. 시대정신을 따라가지 못했다. 본질적인 자기 변혁을 외면해 국민에게 버림받았다. 지금 한나라당도 비슷한 증후군을 앓고 있는 것은 아닌지, 변혁의 기회를 놓친 것은 아닌지….” 3년 2개월 동안의 주일대사를 마치고 지난 6월 귀국한 권철현 세종재단 이사장은 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나라당은 일본 자민당의 몰락에서 교훈을 얻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지난 17대 국회까지 한나라당 소속으로 3선 의원을 지낸 권 이사장은 주일대사 시절 겪은 ‘역사적 사건’들을 언급하며 한나라당의 현주소를 통렬히 비판했다. 9일 주일대사 경험을 담은 ‘간 큰 대사, 당당한 외교’(웅진지식하우스 펴냄)를 펴내기에 앞서 그를 만났다. ●“리더십 상실이 자민당의 위기” “일본 자민당은 무능과 부정부패, 세습정치에 경제 침체까지 겹쳐 무너져 내렸다. 시대정신에 맞춰 재창당의 수준을 넘어서는 투철한 자기 변혁을 이뤄내야 했다. 계란이 알 껍질을 깨야 생명체가 나온다. 그런데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라는 한 사람의 인기에 기대, 안이하게 세월을 흘려보냈다. 역사적 가르침은 어느 나라에나 마찬가지다.” 권 이사장은 최근 한나라당의 모습과 관련해 본질적인 변혁의 때를 놓친 것은 아닌지, 한나라당도 역사적 사명을 다한 것은 아닌지 돌아보고, 시대정신에 맞는 당으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귀국해서 국민들의 절망적인 분위기에 충격을 받았다. 소수가 부와 지위를 독점하고 ‘그들만의 잔치’만 있다고 국민들은 여긴다. 한나라당이 무엇을 놓쳤는지 모른다면 더 심각한 상황이다.” ‘안철수 현상’에 대해서는 기존 정치인들에게 절망한 국민과 젊은이들이 새로운 지도자를 찾다가 그에게서 자기 헌신과 양보, 나눔의 지도자 상을 본 탓이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기존 정치인들은 국민들에게 욕망의 화신처럼 비쳐졌는데, 그는 45%의 지지율로 5%의 지지율을 가진 박원순에게 서울시장 후보직을 양보했고, 연구소 주식을 헌납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 21세기 한국의 리더십으로 충분한가. 기존 리더십에 대한 단순 반발로서는 부족하다. 글로벌 리더십을 갖고 있는지, 사회적 통합과 국가 현안 해결 능력과 비전을 갖췄는지 검증과 선택은 국민 몫이다.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은 도덕성의 리더십과 참신함을 보여 줬지만 무능과 시행착오로 레이건 정권을 불러들였다.” ●“왕실의궤 반환…이제 면목 생겨” 일본에서 박사 학위를 받는 등 대표적 일본통 정치인으로 꼽히는 권 이사장은 대사 시절 업무 이야기를 꺼내자 굳었던 얼굴을 이내 폈다. 엊그제 환국한 왕실의궤 1205점의 도서 반환에 대해선 “선조와 국민들을 뵐 면목이 생겼다.”고 말해 그동안의 분주함을 잊은 듯했다. “지난해 8월 15일은 강제 병합 100년이었다. 총리 등 일본 정부의 진심 어린 사죄 담화는 두 나라의 새로운 100년을 맞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왕실의궤 반환도 같은 차원에서 설득했다. 일본 측도 진심을 보여 주려고 노력했다. 당시 8월 10일 총리 담화 직전에 내부 격론을 거쳐 의궤 반환을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 뒷이야기를 털어놓았다. 민주화 이후 주일대사직 최장수인 3년 2개월을 지내면서 풍파도 피해 갈 수 없었다. 독도 문제와 후쿠시마 대지진이다. “대사로 와 보니 독도에 끌려다니는 외교를 하고 있었다. 우리 측은 일본 주요 인사들을 붙들고 독도 문제를 제발 꺼내지 말라고 부탁하는 상황이었다. 이게 될 말이냐. 말보다는 행동, 일본 행동에 상응하는 행동이라는 원칙을 세웠다.” ●“대지진때 日서 버텨… 교민 안정” 후쿠시마 대지진 때는 처조카 결혼식에 맞춰 귀국해 있던 부인을 다음 날 불러들였고, 두 살 된 손녀를 끝까지 귀국시키지 않았다. 당시 유럽 국가들처럼 왜 긴급대피 명령을 내리지 않느냐는 비난도 받았지만 그는 버텼다. “대사와 대사관의 조치를 주재원과 모든 재일 한국인들이 쳐다보고 있다. 방사능 전문가들의 판단에 따라 도쿄는 안전하다고 생각했고, 여진의 공포와 위험은 있었지만 공직자로서 자리를 지켜야 한다고 믿었다.” 대지진 이후 3일 동안 도쿄에는 180번의 여진이 있었다. 160여명의 대사관 직원들이 한 사람도 빠짐 없이 도쿄 현지에 남았고, 교민사회도 이를 보고 안정되기 시작했고, 긴급 대피로 인한 혼란도 없었다. 2008년 세계 금융위기 때 한국과의 통화 스와프 확대를 반대하는 재무대신을 설득하던 막후 교섭 일화, 일본을 다루는 ‘포석외교’ 등도 신간 ‘간 큰 대사, 당당한 외교’에 담았다. 그는 책을 쓰고 보니 결국 리더십 이야기였다고 말했다. 조직 구성원들이 스스로 창의적으로 움직이는 ‘창발적 리더십’의 결과가 지난 3년 2개월 동안의 일본 생활이 아니었을까 한다고 말했다. 세종연구소를 자유주의 가치의 본산으로 만들고 싶다는 그의 생각이 어떻게 진행될까. 글 이석우편집위원 jun88@seoul.co.kr 사진 김명국기자 daunso@seoul.co.kr
  • “신재민, 청탁받고 지경부에 로비 주선”

    신재민(53·구속)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 이국철(49·구속) SLS그룹 회장의 청탁을 받고 지식경제부 고위공무원에게 로비를 한 사실이 확인됐다. 신 전 차관이 이 회장의 청탁을 받아 정·관계 인사에게 로비를 한 정황이 구체적으로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6일 이 회장 공소장 등에 따르면 신 전 차관은 2008년 11월 조선업계 구조조정 과정에서 SLS조선의 입장이 반영될 수 있도록 주무부서인 지경부 고위공무원과 면담을 주선해 달라는 이 회장의 청탁을 받고 실제로 이를 주선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그동안 이 회장이 신 전 차관에게 아무런 청탁 없이 금품을 제공했다고 주장한 것과 신 전 차관도 대가성을 부인했던 진술과 배치된다. 신 전 차관은 이 회장에게서 SLS그룹에서 2008년 12월 2일 자로 작성한 ‘한국 조선산업 분석’이라는 문건과 함께 조선업계 구조조정과 관련한 청탁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신 전 차관은 또 SLS조선 및 계열사에 대한 창원지검의 수사를 무마하려고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소장에는 이 회장이 2009년 10월 창원지검 수사를 무마해 달라고 청탁하자 신 전 차관이 이를 승낙한 뒤 “다른 사람에게 도와달라고 전화했다.”고 알려준 것으로 적시됐다. 이 밖에 신 전 차관은 이 회장이 K-TV 프리랜서 아나운서인 조카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이 개편되는 일이 없게 해달라고 청탁하자, K-TV 프로그램 개편보고 문건을 노트북 컴퓨터에 저장할 정도로 관심을 가졌던 것으로 드러났다. 신 전 차관은 SLS그룹의 군산조선소 신설, 통영조선소 증설과 관련해서도 SLS조선의 입장이 반영된 정책을 건의하거나 규제 법률을 개정하는 등 포괄적인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검찰은 판단했다. 이 회장은 신 전 차관에 대한 1억 300만원 상당의 뇌물 공여와 1166억원 상당의 선수금 횡령, 상생협력자금 476억원 편취, SLS그룹 자산상태를 속여 12억 달러의 선수환급금을 증액받은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됐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길섶에서] 가수 MB의 인기/최광숙 논설위원

    캐나다 출신의 마이클 부블레(Michael Buble)라는 가수가 요즘 우리 집안에서 인기몰이다. 그의 앨범 재킷이나 공연 비디오를 보면 그의 이름 첫 글자를 딴 MB가 곧잘 등장한다. 그래서 가수 MB로 불린다. 온 집안 식구가 그의 노래를 좋아한다. 초등학교 2학년 조카까지도 그의 노래를 듣고 있자면 “흠, 마이클 부블레네.”하며 아는 체할 정도다. 그는 미국의 그래미상을 두 차례 받을 정도로 실력 있는 가수다. 젊고 잘생긴 데다 매력까지 철철 넘친다. 옷도 항상 검은색 계통의 정장에 넥타이를 한, 젊은 신사의 모습이다. 마이웨이(My Way)를 부른, 미국의 전설적인 가수 프랭크 시내트라를 연상케 한다고 한다. 그만큼 미국 등에서도 대중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해 ‘슈퍼스타 K2’에서 결승전까지 올랐던 존 박이 최근 마이클 부블레가 리메이크한 곡인 ‘아임 유어 맨’(I am your man)을 가수 데뷔곡으로 불렀다고 한다. 아직 들어보지는 못했으나 한국판 마이클 부블레인지 궁금하기만 하다. 최광숙 논설위원 bori@seoul.co.kr
  • “전통 서예를 그림으로 풀어 감동 주고 싶어요”

    “전통 서예를 그림으로 풀어 감동 주고 싶어요”

    ‘이모그래피’(Emography)란다. 낯설다. “그렇죠? 저도 처음엔 그랬는데…. 2006년 독일 전시 때 현지에서 머물고 있던 류병학 평론가가 그 말을 처음 썼어요. 저는 막연하게나마 내가 하려는 것, 하고 있는 것은 심상(心像) 서화가 아니겠는가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분이 그 표현을 쓰시더군요. 사물을 본뜬 관념을 문자화한 것이 아니라 감성 그 자체를 나타낸 것이라고요.” 그래서 감정(Emotion)과 서법(Calligraphy)을 합쳐 이모그래피라는 표현이 탄생했다. 순간의 감성을 응축해 글씨를 써낸다는 뜻이다. ●사람들이 쉽게 즐길 서예 기법 추구 8일까지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붓 예술 50년, 이모그래피’전을 여는 허회태(54) 작가 얘기다. 그는 전통 서예를 현대회화적으로 풀어내기 위해 이모그래피 작업을 시도했다고 했다. 현대와 만나야겠다고 생각하게 된 계기는 답답함이다. 전남 순천에서 나고 자란 작가를 서예의 길로 이끈 것은 큰아버지. 지역에서 이름깨나 날린 서예가이자 한학자였던 큰아버지는 눈여겨보던 다섯 살 조카에게 처음 붓을 쥐어 줬다. 큰아버지의 눈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이라도 하듯 작가는 어릴 적부터 이런저런 상을 휩쓸었다. 고등학교 2학년 때 학교 측이 적극적으로 후원해 줘 학교 도서관에서 개인전을 열 정도였다. 이런 실력 덕분에 5만원권의 신사임당 얼굴을 그린 이종상 선생에게서 인물화를 배울 기회도 잡았다. 주변 사람 모두 박수쳐 주는 작가였으니 어깨가 으쓱거릴 법도 한데 되레 자꾸만 힘이 빠져나갔다. 세월이 변하면서 사람들 기억 속에서 한자가 잊혀져 가다 보니 어떤 글자를 이렇게 표현했을 때, 저렇게 표현했을 때 배어나오는 맛을 함께 나누기가 점점 더 어려워져만 갔다. “어릴 적부터 붓을 잡아 다양한 서법을 익히고 공부했는데, 문자 자체로만 쓰다 보면 가독성이 없어요. 예술은 공통의 언어잖아요. 심지어 한자를 하나도 모르는 서양사람들이 봐도 글자 그 자체만 보고서도 아, 하는 감탄사가 나와야 하거든요. 그게 안 되니까 답답했지요.” 그래서 그가 제일 힘주어 말하는 대목은 사람들이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문자를 쓰면 저게 대체 무슨 뜻인가부터 생각하시잖아요. 그런데 저는 글자가 아니라 그림처럼 쓱쓱 작업하니까 보시는 분들이 자신만의 글자를 상상해 보시기도 하고, 나 같으면 이렇게 표현하겠다고도 하시고, 같은 글자를 두고 서로 다른 뜻을 새기면서 비교도 해보고 그러십니다. 그런 모습들을 볼 때가 제가 보람을 느끼는 때입니다.” ●“붓끝의 상상력 관객도 발휘해 보길” 그래서 그가 관객에게 바라는 것은 “내 작업을 봐줘서 감사하지만, 당신도 당신만의 상상력을 발휘해 보라.”는 것이다. 가장 어려운 대목은 일필휘지. 한숨에, 단박에 그려 내 기운생동 그 자체를 드러내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 그냥 하면 될 것 같지만 많은 연습이 필요하다. 엄격한 구상 아래 숱한 연습을 통해 머릿속 구상, 몸과 팔의 움직임을 완벽히 맞춰야 한다. 연습과정에서 화선지 수백장 버리는 건 보통 일이다. “관객들 앞에서 그 모습 공개하는 걸 좋아해요. 그 모습 자체가 이모그래피의 일부 아니겠습니까.” 머리와 몸통과 팔이 붓끝에서 흔들려 나오는 그 힘, 관객들에게 그 힘이 주는 감동을 전해 주고 싶다는 얘기다. (02)580-1300.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직지대모’ 박병선 박사 유해 서울현충원 안치…고국땅에 비가 되어 내렸습니다

    ‘직지대모’ 박병선 박사 유해 서울현충원 안치…고국땅에 비가 되어 내렸습니다

    ‘직지 대모’로 불렸던 재불 서지학자 민제(民齊) 박병선(1923~2011) 박사가 고국 땅에서 영원히 잠들었다. 프랑스 파리에서 화장한 고인의 유해는 30일 겨울을 재촉하는 비가 촉촉이 내리는 가운데 태극기에 싸여 인천국제공항에 도착, 국립서울현충원 충혼당 국가사회공헌자 권역에 안치됐다. 대한항공(KE) 0902편으로 도착한 유해는 곽영진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의 영접을 받으면서 국군의장대가 늘어선 가운데 A입국장을 통해 들어왔다. 이어 캐딜락 차량에 옮겨져 현충원으로 향했다. 유해 봉송에는 미국에 살고 있는 남동생 박병용씨, 조카 은정희씨, 고인의 연구활동을 도운 마동은씨가 동행했다. 안장식은 현충원 현충관에서 유족 외에 최광식 문화부 장관, 전재희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장, 이시종 충북도지사, 김영나 국립중앙박물관장 등 문화·예술·종교계 인사 3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최 장관은 추도사를 통해 “이곳이 당신이 노르망디 해변에 뿌려지면 바닷물에 실려 그토록 오고 싶어 했던 조국, 대한민국”이라며 “청춘의 나이에 누구나 부러워하는 프랑스 유학을 떠났지만 하루도 편히 쉬지 못하고 반세기가 넘는 세월을 투쟁하듯 살아오셨다.”며 애도했다. 고인은 대학 은사(이병도 전 서울대 교수, 1989년 작고)의 부탁으로 프랑스가 병인양요 때 약탈한 문화재를 찾다 외규장각 도서인 의궤를 발굴했으며, 직지심체요절이 세계 최초의 금속 활자본임을 증명해 세상에 알렸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극단 아름다운세상, 크리스마스 캐럴 소재 ‘특별한 손님’ 공연

    극단 아름다운세상, 크리스마스 캐럴 소재 ‘특별한 손님’ 공연

     공연계에는 올해도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찰스 디킨스의 원작 ‘크리스마스 캐럴’을 무대에 올리느라 분주하다. ‘크리스마스 캐럴’ 작품들은 저마다 한국적이면서 현대적인 정서에 맞게 재구성돼 무대에 선보인다. 극단 아름다운세상은 ‘크리스마스 캐럴’을 각색한 ‘어느 날 내 삶속에 찾아온 특별한 손님’을 오는 12월19일부터 12월31일까지 2주일 동안 세계문화유산인 창덕궁 옆 북촌아트홀에서 공연한다.  ‘특별한 손님’은 스크루지와 유령들의 이야기가 뼈대인 ‘크리스마스 이야기’와 달리 고두쇠 할머니와 천사들이 극을 이끌어간다. 금방(金房)을 하는 고두쇠 할머니는 황금만이 유일한 친구이자 절대가치를 가졌다고 믿는 황금만능주의자다. 매일 금과 대화를 나누고, 쌓여 있는 금을 바라보며 기쁨을 느낀다. 이를 안타깝게 본 그녀의 조카손녀 성아는 하늘나라 우체국에 자신의 소망을 담은 편지를 보내고, 천사들은 크리스마스 이브에 고두쇠 할머니 앞에 나타나 짧지만 긴 시간 여행을 선사한다. 이를 통해 그녀는 천사들과 함께 롤러코스터를 타고 과거와 현재, 미래로 여행을 하면서 인생을 기적같이 변화시킨다.  이 작품은 물질만능시대에 매몰돼 가는 현대인에게 참된 삶의 가치가 무엇인가를 알려준다. 크리스마스는 은총과 자비로 대표되는 절기(節氣)로, 종교와 관계 없는 이들도 사랑의 소중함을 느끼는 날이다. 김창대 아름다운세상 기획실장은 “ ‘특별한 손님’은 성탄절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하며 즐길 수 있는 작품”이라고 말했다. 성인 2만 5000원, 청소년 2만원, 수험생 특별할인 1만2000원. 월~목요일 오후 4시,8시/화~수요일 오후 4시/토요일 오후 1시. 공연 문의 (02)924-1478, 988-2258. 한국기아대책본부, 다문화가정문화지원단, 한국컴패션이 후원한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남편 살해한 뒤 요리로 만든 엽기女…왜?

    남편을 살해하고 그 신체 일부를 요리하려 한 여성이 체포됐다고 25일 파키스탄 일간 ‘더 익스프레스 트리뷴’이 보도했다. 파키스탄 현지 경찰은 카라치 샤파이잘 마을에서 남편을 살해하고 시체를 유기한 여성과 공범으로 그녀의 조카를 체포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용의자 자이나브 비비(40)는 지난 24일 오전 남편 아메드 압바스에게 수면제가 든 차를 마시게 한 뒤 잠든 그를 목졸라 살해했다. 이후 자이나브는 그 시체의 일부를 요리하려고 시도, 아래층에 살던 집주인이 이를 발견하고 신고해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경찰 측은 “집안 부엌에서 증거를 발견했다.”면서 “용의자는 해당 남성을 살해하고 그의 신체 일부를 요리하려고 했다.”고 발표했다. 체포된 자이나브는 이 매체에 “처음으로 전신이 마꾸 떨리는 공포를 느꼈다.”면서 “30여 분간 시체에 접근할 용기 조차 없었다.”고 고백했다. 특히 그녀는 살해 동기로 남편이 수양딸을 성추행하려고 시도해 죽였다고 밝혔지만, 추후 “그는 딸을 손 댄 적 없지만 술에 취해 돌아올 때마다 더러운 말을 하곤 했다.”고 자진 고백했다. 그녀는 시신의 일부를 요리하려고 했으며 나머지를 알루미늄으로 된 트렁크에 저장했다고 밝혔다. 또한 공범인 조가 자하이르 알라 딧타(22)는 이번 사건에 직접 관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살해 당시 현장에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자이나브는 자신의 딸 소니아의 교육을 위해 5년 전 현남편과 재혼했다. 그녀의 첫 남편은 12년 전 사망했다. 경찰은 현재 자이나브의 딸 소니아를 찾고 있다. 한 수사 관계자는 “소니아의 진술이 법적 관점으로도 매우 중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윤태희기자 th20022@soeul.co.kr
  • [‘나쁜 교수’ 2제] 교수 임용 미끼 수억 뜯어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백방준)는 교수 임용을 돕겠다며 거액을 받은 서울 지역 S대학교 겸임교수 임모(50·여)씨를 사기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25일 밝혔다. 임씨는 지난 1월 유모(26·여)씨에게 ‘경기도의 한 전문대학 전임교수로 갈 수 있게 도와주겠다.’고 속여 재단기부금 명목으로 2억 50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임씨는 유씨에게 대학 재단이사장의 조카라고 소개해준 추모씨의 계좌로 돈을 넣도록 지시했지만 조사 결과 추씨는 임씨가 가르치는 제자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임씨는 빚을 갚지 못해 신용불량자가 된 상태에서 제자의 동의를 얻어 계좌를 빌린 것으로 밝혀졌다. 이후 석 달이 지나도 소식이 없자 교수 임용 독촉을 받게 된 임씨는 “해당 학교가 횡령 사건으로 채용을 진행하기 어렵다.”며 “다른 대학에 교수 임용을 시켜주겠다.”고 속여 또다시 기부금 대가로 2억 2000만원을 받아 가로채기도 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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