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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주석 선임기자의 서울택리지] ② 세종로 축선(軸線) 전쟁

    [노주석 선임기자의 서울택리지] ② 세종로 축선(軸線) 전쟁

    【제1막】 조선… 북악산을 주산 삼아 경복궁~숭례문 丁자형 길 조선 개국 초 한양도읍의 축선(軸線)을 둘러싸고 정도전과 무학 대사가 충돌했다. ‘주산(主山)을 북악으로 할 것이냐, 인왕으로 할 것이냐’의 다툼이었다. 지리학과 풍수의 대결이었다. 미적거리는 태조에게 정도전은 “어찌 술수자의 말만 믿고 선비의 말은 믿지 않습니까”라면서 밀어붙였다. 태조의 마음은 무학에게 기울었지만, 정도전이 대표하는 개국공신들의 의견에 따르지 않을 수 없었다. 조선 초기 유교와 불교 간 세종로 축선 전쟁 제1막이다. 서울은 산과 성곽의 도시이다. 유교와 풍수의 원리가 겹겹이 에워쌌다. 성곽으로 둘러싼 경계에 내사산이 있고, 외곽에 외사산이 있다. 내사산 북쪽의 북악산(백악)은 현무, 동쪽의 낙산(낙타산)은 청룡, 서쪽의 인왕산은 백호, 남쪽의 남산(목멱산)은 주작이 각각 수호신이다. 외사산 북쪽 삼각산은 백두산의 정기를 이어받은 조산(祖山)이요, 지리에서 뻗어오른 관악산은 아침마다 임금을 알현하는 조산(朝山)이다. 정도전의 주장에 따라 조선의 법궁인 경복궁은 북악을 주산으로 자리를 잡았다. 근정전은 도시의 중앙에서 서쪽으로 쏠린 상태에서 남쪽을 바라보고 앉았고, 남북 간 축선인 주작대로는 삼각산과 관악산 축선상에 놓였다. 무학 대사는 인왕을 주산으로 삼고 북악을 좌청룡, 남산을 우백호로 하여 도읍을 동향으로 해야 한다고 맞섰다. 그래야 궁이 도시의 중앙에 들어선다고 했다. 무엇보다 북악과 관악산이 불의 산이고, 목멱산(木覓山)에는 ‘나무 목’자가 들어 있어서 불이 나면 도시가 재앙에 빠진다고 예언했다. 무학 대사는 북악을 주산으로 하면 5대를 잇기 전에 왕위찬탈의 비극이 생기고 200년 안에 큰 변고가 일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사의 예언은 사실로 드러났다. 태조 당대에 왕자의 난이 일어났고, 4대 세종의 둘째 아들인 세조가 조카 단종의 왕위를 찬탈했다. 개국 200년 만인 1592년에는 임진왜란이 일어나 경복궁과 종묘·사직이 초토화됐다. 조선의 정궁(正宮)은 불탄 경복궁 대신 도읍 중앙에 입지한 창덕궁으로 옮겨갔다. 풍수가들은 “그나마 조선이 나라를 유지한 것은 정도전이 무학 대사의 지적을 수용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정도전은 화마를 막기 위한 장치 마련에 심혈을 기울였다. 불을 먹고 산다는 상상 속 동물 해태 두 마리가 광화문 앞을 지켰다. 도시가 서쪽에 치우치는 것을 막고자 도시 중앙에 동서를 가로지르는 도로를 만들었는데 그것이 운종가(종로)이다. 황토마루(黃土峴)라는 나지막한 언덕을 육조거리와 운종가가 만나는 오늘의 세종로사거리에 둬 불길이 대궐로 번지는 것을 막았다. 관청가인 육조거리에서 숭례문에 이르는 주작대로는 직통으로 연결하지 않았다. 현재 지도로 보면 세종로 끝자락 비각에서 코스를 꺾어 종로 보신각까지 간 뒤 지금의 남대문로를 통해 숭례문까지 이르는 정(丁)자형 길이다. 화마가 길을 따라오지 못하도록 설계한 것이다. 숭례문 앞에 남지(南池)라는 큰 연못을 팠으며 숭례문 현판을 세로로 세웠다. 결론적으로 1막의 승자는 정도전이었고, 조선의 주축(主軸)은 북악~경복궁~숭례문~관악이었다. 【제2막】 일제… 총독부~시청~조선신궁 일직선 ‘大日本天’ 대못질 일제는 조선의 축선을 파괴하고 개조했다. 창씨개명이나 신사참배보다 더 악질적인 민족정기 말살정책이었다. 도로의 신설과 확장이라는 미명 아래 5대 궁(경복궁·창덕궁·창경궁·경운궁·경희궁)을 파헤쳤다. 서울의 지명을 경성으로 바꾸더니 경기도의 한 지방으로 격하시켰다. 서울은 더는 도읍이 아니라 식민지의 일개 지방도시가 됐다. 1912년 총독부 훈령에 따라 세종로에서 육조거리를 지워버리고 황토마루(누루재)도 뭉개버린 그들은 새로운 축선을 고안했다. 고종이 정궁으로 삼았던 경운궁을 파괴할 목적으로 세종로와 숭례문을 연결하는 태평로(태평통)를 만들었다. 큰 길을 내면서 경운궁 담장을 텄고 이름도 덕수궁으로 멋대로 바꿨다. 종묘와 창덕궁을 분리하고, 창경궁을 동물원(창경원)으로 오락시설화했다. 남산에 조선 신궁을 만들면서 꼭대기에 있던 국사당을 인왕산 선바위 아래로 옮겨버렸다. 국사당은 태조와 무학 대사, 최영 장군 등을 모신 사당이다. 조선총독부 신축은 축선 말살의 결정판이라고 할 수 있다. 1915년 경복궁 안에서 조선물산공진회를 연다면서 광화문과 근정전 사이 홍례문을 헐어낸 7만여평의 부지에 전시관을 짓고 잔디를 깔았다. 초대 총독 데라우치는 무엄하게도 근정전 용상에 앉아서 개회사를 낭독했다. 서울의 지맥과 축선을 영구히 끊고자 1926년 근정전과 광화문 사이에 거대한 총독부 건물을 세웠다. 이때 경복궁 내 전각 19채, 대문·중문 22개, 당 45개 등이 헐려 음식점, 별장 건물로 팔려나갔다. 겨우 철거 신세를 면한 광화문은 1927년 불길한 피난길에 올랐다. 경회루 등 전각 몇 채만 덩그러니 남은 당시 경복궁 사진이 우리를 슬프게 한다. 일제는 조선의 축선에서 5.6도 각도를 튼 자리에 390칸짜리 조선총독부 청사를 돌로 지었다. 일제가 축선을 튼 것은 의도한 것이 아닐뿐더러 객관적으로 증명된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학자도 일부 있다. 그러나 내선일체(內鮮一體)를 지상과제로 삼은 그들의 치밀한 민족정기 말살 시나리오를 간과한 어설픈 학설에 불과하다. 조선총독부가 발간한 ‘신영지’(新營誌)에 “경복궁의 중심선은 서쪽으로 기울어져 있다. 총독부를 광화문 중심선과 맞추면 중심선과 어긋나 위용을 살리지 못한다. 태평통의 도로 중심선으로 새 청사의 중심을 삼았다”고 분명히 밝히고 있다. 그들의 의도는 총독부~경성부청(서울시청)~남산 조선 신궁으로 쭉 뻗은 ‘일본의 새 축선’을 서울의 중심에 새기는 것이었다. 축선상에 있던 신축건물인 경성일보사를 헐고 그 자리에 경성부청을 지은 것도 그 때문이었다. 1940년 경성시가지 지도를 보면 총독관저(청와대)의 대(大)→총독부의 일(日)→경성부청의 본(本)→조선 신궁의 천(天)이 일직선상에 뚜렷하게 나타나 있다. 4개의 건물은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문자모양으로 건축됐다. 이름하여 ‘대일본천’(大日本天)이라는 일본 축선의 완성이다. 【제3막】 광복 이후… 총독부 헐고 경복궁 복원해 역사 바로잡아 ‘서울의 축선=일본의 하늘’이라는 일제의 오싹한 음모는 청산되지 않았다. 개념 없는 위정자들은 일제가 우리의 기와 맥을 끊고자 지은 총독부 청사에서 제헌 의회와 정부수립 기념식 그리고 초대 대통령 취임식을 거행했다. 1939년 지어진 경복궁 후원 총독관저는 미 군정장관 관저, 경무대, 청와대로 대이어 사용됐다. 최고의 명당자리에 둥지를 튼 탓인지 54년 만인 1993년에야 헐렸다. 총독부는 1995년 헐리기 전까지 미 군정청, 정부 중앙청사로 이름을 바꿔 가며 권부로 군림했다. 1952년 서울도시재건계획이 수립됐지만, 우리의 축선을 원래대로 돌리기보다 일제가 왜곡시킨 축을 확장·심화하는 결과를 가져온 것이 뼈아팠다. 한국전쟁통에 훼손돼 석대만 남아 있던 광화문을 이전 복원한다면서 1969년 아무 생각 없이 옛 조선총독부 정문 앞에 옮겨다 놓았다. 일제가 5.6도 틀어놓은 방향, 원위치에서 동쪽으로 10.9m, 북쪽으로 14.5m 북쪽으로 물러난 이른바 ‘일본의 축’이다. 뒤늦게 알았지만, 총독부를 철거하거나 ‘콘크리트 모조품’ 광화문을 원상회복할 의지와 능력이 부족했다. 임기응변으로 일제의 기를 누를 수 있는 동상을 세우기로 하고 일본인이 두려워하는 충무공 동상을 남산 신궁 터를 노려보는 자세로 세우게 됐던 것이다. 축선 복원은 1990년 경복궁 복원계획이 세워지고, 5년 뒤 총독부가 철거되면서 닻을 올렸다. 총독부가 일본 축선상에 식재한 은행나무를 양옆으로 도려내고서 중앙분리대 자리에 광화문광장을 조성했다. 세종로라는 이름에 맞게 세종대왕 동상을 중심에 두었다. 2009년 8월의 일이다. 경복궁의 정문인 광화문이 제자리로 돌아온 것은 2010년 8월이었다. 두 번이나 불타고 두 번이나 엉뚱한 자리에 놓였던 비운의 광화문이 제자리를 찾았다. 비틀린 축선의 출발점을 바로잡는 데 83년의 세월이 걸렸다. 그 사이 축선의 종착지인 숭례문이 2008년 2월 홀랑 불탔다. 축선 복원을 차일피일 미룬 우리의 업보라고 해석할 수밖에 없는 비극이다. 숭례문은 지난 5월 다시 우리 곁으로 돌아왔다. 1912년 일제의 황토마루 제거로 촉발된 한국과 일본 간 축선전쟁 제3막도 끝이 났다. 세종로 축선복원이라는 고단한 여정도 101년 만에 막을 내렸다. 식민잔재의 핵을 걷어내는 데 한 세기가 걸린 셈이다. joo@seoul.co.kr ■축선이란 한 국가, 도시의 주축을 이루는 도로 혹은 건물. 우리나라의 축선은 북악~경복궁~숭례문~관악산이다.
  • [길섶에서] 두발자전거/최광숙 논설위원

    얼마 전 열살 된 조카가 두발자전거를 탈 수 있다고 자랑을 한껏 늘어놓았다. 휴대전화로 찍은 동영상에는 두발자전거를 타는 의기양양한 조카의 모습, 그 옆에는 보조바퀴가 달린 네발자전거를 타는 앙증맞은 제 동생의 모습도 보인다. 더 어릴 적 세발자전거를 낑낑거리며 타는 것을 시작으로, 조그만 보조바퀴가 달린 네발자전거를 거쳐 마침내 두발자전거를 탄다는 것은 자못 뿌듯한 일일 터. 자전거에는 조카의 성장사가 오롯이 담겨 있다. 나에게도 어릴 적 동네 골목에서 두 발 자전거를 배우던 기억이 생생하게 남아 있다. 자빠지기 일쑤였다. 오빠가 뒤에서 잡아줬지만 슬그머니 손을 떼면 앞으로 가던 바퀴가 어느샌가 비틀거리며 도랑으로 빠지곤 했다. 무슨 훈장이라도 되는 양 팔다리에는 빠알간 상처만 도드라져 보인 시절이었다. 요즘 한강변을 걷다 보면 쌩쌩 달리는 페달족들을 만난다. 쫄바지에 쫄티, 선수처럼 차려 입은 이들이 무리 지어 달리는 모습을 보면 부럽기 짝이 없다. 1000만 페달족 시대라고 한다. 그런데 난 여전히 걷기만 한다. 최광숙 논설위원 bori@seoul.co.kr
  • 선원 다리 꼭 끌어안는 ‘야생 바다사자’ 화제

    바다를 헤엄치던 바다사자가 보트 위에 올라와 선원을 끌어안는 장면이 포착돼 화제다. 영국 일간지 메트로는 10일(현지시간) 선원 길킨슨이 미국 캘리포니아 해안에서 보트를 몰던 중 바다사자 한 마리가 스스로 보트 위로 올라와 그의 다리를 붙들고 누웠다고 전했다. 그 당시 길킨슨은 11살짜리 조카딸과 함께 바다에서 보트를 즐기고 있었다. 그때 지쳐 보이는 바다사자가 보트 주위를 맴돌더니 이윽고 보트 위로 올라왔다고 한다. 처음에는 망설이는 듯하던 바다사자는 뒤뚱거리며 길킨슨에게 다가와 다리를 끌어안고 머리를 기대며 편안한 표정까지 지었다. 길킨슨은 “지금까지 경험한 일 중 가장 놀라운 일이었다. 바다사자가 나에게 기대어 휴식을 취하는 것 같아 그대로 두었다.”고 이색적인 상황을 전했다. 이 영상을 본 네티즌들 역시 “정말 놀랍고 귀엽기까지 하다.”, “바다사자가 정말 편안해하는 것 같다.”며 감상의 글을 남겼다. 정선미 인턴기자 j2629@seoul.co.kr
  • [커버스토리-甲 중의 甲 국회의원] 월급 떼 사무실 운영… 휴일 영접 안 나왔다고 해고… 성희롱도 잦아

    ‘갑(甲)이 봐도 갑이 너무할 때가 많다’는 갑들이 많다. 동료 의원, 동료 보좌관이지만 그 횡포가 도를 넘어 정말 너무하다는 얘기다. 특히 의원들은 보좌진들의 생사여탈권을 쥐고 수족처럼 부리는 모습으로 동료 의원들과 주변 보좌관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보좌진들의 약점은 고용 불안이다. ‘계약관계’랄 것도 없는 임시직과도 같은 신분이어서 의원의 비상식적인 대우에도 맞대응하기 어렵다. 선거에서 당선된 뒤 고생한 보좌진을 모두 해고한 경우도 있고, 1년도 안 돼 보좌진 전원을 교체하는 의원들도 없지 않다. 국회의원들은 입법 활동 지원 명목으로 4급 보좌관 2명, 5급 비서관 2명, 6·7·9급 비서 각 1명, 인턴 2명 등 총 9명의 보좌진을 채용할 수 있는 만큼 웬만한 작은 기업의 직원 전부를 해고한 것과 마찬가지다. 모 의원은 수시로 보좌관을 바꾸는 바람에 의원실이 ‘보좌관 사관학교’라는 오명을 얻기도 했다. 최근 한 초선의원은 휴일 지방에서 기차를 타고 올라오는데 보좌관들이 영접을 나오지 않았다며 트집을 잡고 괴롭히더니 결국 교체해버렸다. 의원들이 보좌진들의 월급을 떼어가는 오랜 악습도 사라지지 않았다. 한 보좌관은 “의원이 특보를 임명하거나 지역구 사무실 운영비가 모자란다는 이유로 보좌관들의 월급에서 한 달에 100여만원씩 ‘자진 납부’하도록 종용해 울며 겨자 먹기로 내놓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출근하지도 않는 대학생 딸이나 친척 조카를 보좌진에 등록해 다른 보좌진들은 업무과다에 시달리기도 한다. 남성 의원의 경우, 부인이 의원보다 목소리가 클 때는 영락없이 상전이 두 명이 된다. 18대 국회에서 일했던 한 보좌관은 “의원님이 결정한 지역구 행사나 일정을 사모님이 모두 틀어버리는 경우가 허다해 애를 먹었다”고 전했다. 17대 국회의원을 보좌했던 한 비서관은 “의원이 아이들 방과 후 숙제를 떠맡기기도 하고, 학원 보내는 일까지 시켜 고생했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국회에서 수시로 개최되는 의원들의 출판기념회에는 보좌진들의 노고가 담겨 있다. 한 3선 의원은 “국회의원들이 책을 출간하면서 돈을 주고 대필하게 하는 것은 양반”이라면서 “보좌진에게 일을 통째로 맡기는 일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한 보좌관은 “심지어는 책 파는 일까지 보좌관 책임이어서 책을 팔러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일도 있다”고 했다. 의원들이 사적으로 보좌진을 부리는 일도 흔하다. 의원의 밥시중을 들기 위해 회관 사무실 내에서 식사 준비를 하는 보좌관도 있었고, 십수년간 자녀 대학입시, 결혼, 취직까지 중진의원 집의 모든 집안살림을 도맡은 비서관도 있다. 이쯤 되면 보좌진이 아니라 ‘집사’나 ‘머슴’인 셈이다. 한 보좌관은 “국회의원의 모든 시중을 드는 것을 보좌관, 비서관의 당연한 업무로 생각하는 이들이 있어서 의원을 잘못 만나면 임기 내내 고생”이라고 푸념했다. 기초의회 의원들에 대한 횡포도 이에 못지않다. 수도권의 한 의원은 술에 취해 밤에 지방의원들을 소집해놓고 정작 자신은 차에서 잠을 자는 일이 잦은 것으로 유명하다. 지방의원들은 공천을 좌우하는 국회의원의 호출이라 만사를 제쳐놓고 달려가지만, 막상 차에서 잠들어 있는 것을 보고 어찌할 줄 몰라 멀뚱거릴 때가 많다. “깨울 수도 없고 일어날 때까지 기다리는 것밖에는 방법이 없다”는 게 이들의 하소연이다. 한 지방의원은 “지방선거 때 국회의원은 하늘이다. 특히 영남은 새누리당, 호남은 민주당의 공천만 받으면 당선된 거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국회의원들이 압도적인 지위를 누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 지방의원은 “공천 때문에 구청장 부인들이 의원들 경조사에 불려가는 일이 아직도 있다”면서 “한 지역위원회 여성부장은 ‘의원 집의 커튼이 무슨 색인지, 숟가락이 몇 개인지도 다 안다’며 경조사 때마다 불려가 잡일을 했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엄정화 조카 공개해 ‘조카바보’ 인증…엄태웅 아이도?

    엄정화 조카 공개해 ‘조카바보’ 인증…엄태웅 아이도?

    배우 엄정화가 조카를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엄정화는 지난 6일 자신의 트위터에 “‘눈꽃 흐드러지다’의 팥빙수와 매운맛 떡볶이 맛있다. 조카 민준이와 함께 먹기 시합 중”이라는 글과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엄정화는 조카와 나란히 앉아 맛있게 식사를 하는 모습을 보였다. 엄정화는 조카를 애정 가득한 눈빛으로 바라보며 마치 엄마처럼 조카를 돌보고 있었다. 엄정화 조카 공개를 본 네티즌들은 “엄정화 조카 공개, 정말 귀엽다”, “엄정화 조카 공개, 엄정화 조카바보였네”, “엄정화 조카 공개, 동생 엄태웅이 아이 낳으면 얼마나 더 이뻐할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檢 ‘나꼼수’ 주진우 불구속 기소 방침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 지만씨가 5촌 조카 살해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제기한 인터넷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나꼼수)의 진행자 주진우 시사인 기자에 대해 검찰이 불구속 기소할 방침인 것으로 5일 확인됐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최성남)는 다음 주초 주 기자를 불구속 기소하고 해당 의혹과 관련된 고소·고발 건들을 일괄 처리할 예정이다. 최근 법원에서 영장을 기각한 사유가 범죄 혐의 소명 부족이 아닌 ‘언론 자유의 한계’이기 때문에 구속영장을 재청구하는 것이 실익이 없다는 것이 검찰의 판단이다. 검찰은 주 기자의 재소환과 관련해 “지난달 소환 때에도 묵비권을 행사했다. 다시 불러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진술 조서의 증거 능력이 인정되지만, 다른 명백한 증거들이 있을 경우 본인의 진술이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검찰은 또 같은 혐의를 받고 있는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가 해외에 체류하고 있는 만큼 기소를 중지, 시효를 연장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주 기자에 대해 구속영장까지 청구됐음에도 김 총수가 해외에서 돌아오지 않는 것으로 미뤄 수사를 회피하기 위한 ‘도피 목적’이 있다고 보고 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검찰, ‘나꼼수’ 주진우 내주초 불구속 기소할 듯

    검찰, ‘나꼼수’ 주진우 내주초 불구속 기소할 듯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 지만씨가 5촌 조카 살해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제기한 인터넷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나꼼수)의 진행자 주진우 시사인 기자에 대해 검찰이 불구속 기소할 방침인 것으로 5일 확인됐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최성남)는 다음 주초 주 기자를 불구속 기소하고 해당 의혹과 관련된 고소·고발 건들을 일괄 처리할 예정이다.  최근 법원에서 영장을 기각한 사유가 범죄 혐의 소명 부족이 아닌 ‘언론 자유의 한계’이기 때문에 구속영장을 재청구하는 것이 실익이 없다는 것이 검찰의 판단이다. 이에 따라 주 기자는 불구속 상태로 법원에서 검찰과 혐의 여부를 다투게 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주 기자의 재소환과 관련해 “지난달 소환 때에도 묵비권을 행사했다. 다시 불러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진술 조서의 증거 능력이 인정되지만, 다른 명백한 증거들이 있을 경우 본인의 진술이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검찰은 또 같은 혐의를 받고 있는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가 해외에 체류하고 있는 만큼 기소를 중지, 시효를 연장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주 기자에 대해 구속영장까지 청구됐음에도 김 총수가 해외에서 돌아오지 않는 것으로 미뤄 수사를 회피하기 위한 ‘도피 목적’이 있다고 보고 있다.  한편 검찰은 당시 공보단장으로 해당 의혹을 브리핑한 우상호 민주당 의원에 대해서는 기소 여부를 놓고 막판 고심 중이다. 우 의원 역시 검찰의 소환 통보에 불응하고 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재산 다툼 하던 동생, 형 집에 방화… 가족 4명 숨져

    재산 다툼 하던 동생, 형 집에 방화… 가족 4명 숨져

    재산 분배에 불만을 품은 동생이 형의 집에 휘발유를 붓고 불을 질러 친형과 어린 조카 등 일가족 4명이 숨졌다. 4일 경기 의정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30분쯤 의정부시 고산동의 한 단독주택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집주인 강모(41)씨와 강씨의 10세, 7세, 4세 난 딸이 숨졌다. 강씨는 화상으로, 딸 셋은 작은방에서 미처 대피할 틈도 없이 질식해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불을 지른 혐의를 받는 강씨의 남동생(32)은 중상을 입었고 어머니 임모(59)씨와 숨진 강씨의 부인 장모(37)씨는 경상을 입었다. 불은 주택 내부 210㎡ 가운데 절반을 태우고 36분 만인 오전 5시 6분쯤 진화됐다. 평소 재산 분배에 불만을 품고 있던 동생 강씨가 부인과 술을 나눠 마시던 중 홧김에 불을 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동생 강씨는 이날 밤 12시 30분 자신이 운영하는 횟집 일을 마치고 포천시 소흘읍의 한 주점에서 부인과 술을 마시다 다투면서 시작됐다. 강씨는 부인이 “결혼 전 시아버지가 소유하고 있던 아파트가 당신 것인 줄 알았다”며 싫은 소리를 하자 인근 주유소에서 휘발유 20ℓ를 구입해 형 부부와 부모가 함께 사는 고산동 주택으로 찾아가 잠을 자고 있던 형의 몸과 거실 등에 휘발유를 뿌렸다. 강씨는 잠에서 놀라 깬 형과 크게 다퉜으며 싸우는 소리에 잠을 깬 어머니와 형수가 다가서자 라이터로 불을 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원인을 조사하던 중 현장에서 휘발유통과 라이터를 발견해 방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여 강씨의 범행을 밝혀냈다. 경찰은 강씨를 현주건조물방화치사 혐의로 긴급 체포해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우유 전용컵…깜찍한 판다가 ‘싱글벙글’

    우유 전용컵…깜찍한 판다가 ‘싱글벙글’

    ‘우유 전용컵’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우유 전용컵’이라는 제목의 사진이 한 장 올라왔다. ‘우유 전용컵’ 사진에는 우유를 따라놓은 유리컵 모습이 담겨 있다. 유리컵에는 검은 무늬가 새겨져 있는데 하얀 우유를 따르면 귀여운 판다가 모습이 완성돼 수줍게 웃고 있는 판다 그림이 나타난다. 사진을 올린 네티즌은 “하얀 판다가 완성되려면 흰 우유만 따라야 한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우유 전용컵’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우유 전용컵, 나도 갖고 싶다”, “우유 전용컵, 조카에게 선물하면 우유 잘 마실 듯”, “우유 전용컵, 딸기 우유를 따르면 핑크 판다?” 등 반응을 나타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재산 분배 불공평해”…동생, 형 집 방화해 일가족 사망

    재산 분배에 불만을 품은 동생이 형의 집에 휘발유를 붓고 불을 질러 친형과 어린 조카 등 일가족 4명이 숨졌다.  4일 경기 의정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30분쯤 의정부시 고산동의 한 단독주택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집주인 강모(41)씨와 강씨의 10살, 7살, 4살 난 딸 셋 등 일가족 4명이 숨졌다. 강씨는 화상으로, 딸 셋은 작은 방에서 미처 대피할 틈도 없이 질식해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불을 지른 혐의를 받는 강씨의 남동생(32)은 중상을 입었고 어머니 임모(59)씨와 숨진 강씨의 부인 장모(37)씨는 경상을 입었다. 불은 주택 내부 210㎡ 가운데 절반을 태우고 36분 만인 오전 5시 6분쯤 진화됐다.  평소 재산 분배에 불만을 품고 있던 동생 강씨가 부인과 술을 나눠 마시던 중 홧김에 불을 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동생 강씨는 이날 밤 12시 30분 자신이 운영하는 횟집 일을 마치고 포천시 소흘읍의 한 주점에서 부인과 술을 마시다 다투면서 시작됐다.  강씨는 부인이 “결혼 전 시아버지가 소유하고 있던 아파트가 당신 것인 줄 알았다”며 싫은 소리를 하자 인근 주유소에서 휘발유 20ℓ를 구입해 형 부부와 부모가 함께 사는 고산동 주택으로 찾아가 잠을 자고 있던 형의 몸과 거실 등에 휘발유를 뿌렸다. 강씨는 잠에서 놀라 깬 형과 크게 다퉜으며 싸우는 소리에 잠을 깬 어머니 임씨와 형수 장씨가 다가서자 라이터로 불을 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원인을 조사하던 중 현장에서 휘발유통과 라이터를 발견해 방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여 강씨의 범행을 밝혀냈다. 경찰은 강씨를 현주건조물방화치사 혐의로 긴급 체포해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英 여왕, 즉위전 왕실 암투 겪어”

    대관식 60주년을 맞는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왕실 주변의 암투로 왕위 승계를 위협받았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엘리자베스 2세는 부친인 조지 6세 왕의 건강이 나빠지자 필립공과 결혼하는 문제로 왕실 인사들의 우려를 샀으며 퇴위한 에드워드 8세 왕이 이런 음모의 중심부에 있었다. 에드워드 8세 왕은 1936년 심프슨 부인과 결혼하기 위해 동생인 조지 6세 왕에게 왕위를 물려주고 윈저공이 됐다. 하지만 측근으로부터 20대인 여조카(엘리자베스 2세)를 대신해 권좌에 복귀해야 한다는 회유를 받았다. 왕실 인사들은 빈털터리인 필립공이 장래 여왕과 결혼함으로써 마운트배튼 가문의 영향력이 커질 것을 걱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朴대통령 취임후 친인척 비리 첫 수사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부장 강남일)는 박근혜 대통령의 조카사위인 박영우 대유신소재 회장이 대주주로 있는 스마트저축은행을 압수수색했다고 31일 밝혔다. 금융감독원이 고발한 주식 불공정 거래 혐의 등을 확인하기 위해서다. 박 대통령 취임 이후 친·인척 비리 의혹에 대해 검찰이 수사에 나선 것은 처음이다. 검찰은 지난 29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스마트저축은행 서울지점과 대유신소재 전주공장 등 3~4곳을 압수수색해 컴퓨터 하드디스크, 회계자료 등을 확보해 분석 중이다. 검찰은 금감원 관계자를 불러 고발 취지 등을 조사했으며,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은행 관계자들과 박 회장을 소환할 방침이다. 박 회장은 지난해 2월 대유신소재가 경영 실적이 악화돼 적자로 전환될 것이라는 회사 내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자신과 가족이 보유한 주식 227만여주를 팔아 9억 2000여만원의 손실을 회피한 의혹을 받고 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朴대통령 둘째 조카 생긴다

    朴대통령 둘째 조카 생긴다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 박지만 EG 회장의 부인인 서향희(39) 변호사가 최근 둘째 아이를 임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4년 박 회장과 결혼한 서 변호사는 이듬해 9월 아들 세현(8)군을 낳은 이후 8년간 둘째 소식이 없었다. 서 변호사가 둘째 아이를 임신한 사실은 박 대통령에게도 희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의 ‘조카 사랑’이 남다르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 美 원정출산 논란

    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 美 원정출산 논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장녀인 조현아(39) 대한항공 부사장이 미국 하와이에서 첫 출산을 한 것으로 드러나 ‘원정출산’ 논란이 일고 있다. 인터넷 게시판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는 자식에게 미국 국적을 자동으로 취득하게 해 줄 목적으로 미국으로 건너간 것 아니냐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28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조 부사장은 지난 주말 현지 병원에서 아들 쌍둥이를 출산했다. 조 부사장은 앞서 지난 3월 20일 대한항공 미주지역본부 로스앤젤레스 윌셔그랜드호텔 재개발 및 하와이 와이키키리조트호텔 리노베이션 프로젝트 총괄담당으로 전근 발령을 받아 미국에서 근무 중이다. 대한항공은 원정출산 논란에 대해 “미국에서 근무하다 출산했으나 한국민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다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불과 출산 두 달 전 미국 발령을 받은 점과 회사 보직을 받아 업무차 하와이에 갔다가 출산한 것이 알려지면서 회사 차원에서 원정출산을 도운 게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 인터넷과 트위터 등 SNS에는 ‘출산을 2개월 남겨둔 임신부를 왜 LA로 발령 냈나’, ‘숙모는 조세피난처에 재산 은닉하고 조카는 원정출산하고’, ‘아들 쌍둥이가 병역의무를 하는지 지켜봅시다’ 등의 글들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대한항공의 해명은 오히려 논란을 부추긴 꼴이 됐다. 조 부사장은 2010년 10월 초등학교 동창인 강남의 유명 성형외과 원장과 결혼했다. 현재 대한항공 기내식기판사업본부장과 객실승무본부장도 함께 맡고 있다. 하와이에 체류하던 지난 4월 ‘라면 상무’의 승무원 폭행 사건이 터지자 사내 게시판에 “사회적 계몽 효과를 보았다”는 내용의 글을 올려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올해 1월 부사장으로 승진한 조 부사장은 지난 10일 동생인 조원태 부사장, 조현민 상무와 함께 아버지로부터 대한항공 주식을 증여받아 나란히 지분 1.06%씩을 보유하고 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우울증으로 남편 잃은 아내 초등생 아이들과 동반자살

    남편이 우울증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뒤 5개월 만에 부인이 같은 증세로 자녀 두 명과 함께 동반 자살했다. 26일 오후 8시 50분쯤 충남 아산시 권곡동 최모(37)씨 집 안방에서 최씨와 아들 김모(11)군, 딸 김모(8)양 등 일가족 세 명이 숨진 채 쓰러져 있는 것을 최씨의 오빠가 발견했다. 최씨의 오빠는 경찰에서 “전화를 해도 받지 않아 집에 찾아갔더니 동생과 조카들이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다. 방 안에는 휴대용 가스레인지 위에 번개탄을 피운 흔적이 남아 있었다. 최씨의 오빠는 경찰에서 “여동생이 남편이 자살한 이후 우울증 증세를 보였다”고 진술했다. 최씨는 경기 안양에서 살다가 지난해 12월 공무원이던 남편(당시 37)이 우울증으로 자살하자 3개월 전 언니가 사는 아산시로 이사왔다. 경찰은 유족의 진술 등으로 미뤄 우울증 증세를 보이던 최씨가 신병을 비관해 두 자녀와 함께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아산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다이애나비 유품 영국 왕실로

    다이애나비 유품 영국 왕실로

    고(故)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친정인 스펜서 가문이 내년 8월 다이애나 왕세자비 박물관을 폐쇄한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최근 보도했다.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오빠 얼 찰스 스펜서 백작은 대변인을 통해 “조카인 윌리엄과 해리 왕세손이 30세가 될 때까지 동생의 유품을 맡았던 것”이라면서 “해리 왕세손이 내년에 30세가 되므로 왕실 커플 윌리엄과 케이트가 유품을 관리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 박물관은 1998년 다이애나 왕세자비가 프랑스 파리에서 교통사고로 숨진 후 스펜서 가문 영지에 개관했다. 그가 생전에 입던 드레스와 티아라 등 유품이 공개 전시돼 수천만명의 사람들이 이곳을 찾았다. 유품들은 왕실로 회수된 후 다이애나 왕세자비가 살았던 켄싱턴 궁에 보관될 것으로 알려졌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커버스토리-솔로가구 시대의 자화상] 1인 전용 식당·노래방서도 당당… 인터넷 카페는 솔로들 소통의 장

    [커버스토리-솔로가구 시대의 자화상] 1인 전용 식당·노래방서도 당당… 인터넷 카페는 솔로들 소통의 장

    ‘남자 친구와 헤어진 기념. 어쩌면 솔로도 괜찮다.’, ‘혼자 먹어도 맛있기만 하다.’ 지난 23일 서울 신촌의 한 독서실형 일식집. 벽에 이런 내용의 메모지가 붙어 있다. 이 식당은 특이하게도 커플석은 6자리밖에 안 되고 1인석이 11자리다. 25평 남짓의 도서관 열람실을 연상시키는 이곳은 평일 고객의 40% 이상이 혼자 온다. 이명재(36) 사장은 2008년 4월 개업할 때부터 ‘솔로’를 겨냥했다고 한다. “개업을 준비할 당시 시장조사를 하다 보면 혼자 여러 음식점을 다녀야 할 때가 많았어요. 혼자 와도 부담이 없는 음식점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같은 날 인근 홍익대 근처의 1인 전용 노래방. 오후 3시였지만 16개 방 가운데 절반이 차 있다. 이후 30분 동안 10대와 20대로 보이는 여성 손님 두 명이 더 찾아왔다. 한 손님은 혼자라는 생각 때문인지 쭈뼛쭈뼛 어색해했지만 다른 손님은 자연스럽게 두 시간을 결제했다. 노래를 부르고 나온 김민석(20)씨는 이번이 세 번째라고 했다. “친구들과 함께 노래방을 가면 부르고 싶은 노래를 부르지 못 할 때가 많잖아요. 하지만 혼자 오면 발라드를 부를 수 있어 좋아요. 눈치볼 필요가 없잖아요.” 과거 ‘혼자 산다’고 하면 민망해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지금은 다르다.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면서 사는 공간을 공유한다. 포털 사이트 ‘네이버’에서 나홀로족이 모인 인터넷 카페인 ‘싱글즈 라이프’는 지난해 12월 24일 만들어졌지만 현재 3100여명의 회원이 모일 정도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이들은 인터넷 카페를 통해 혼자 사는 노하우를 서로 나누기도 하고 다양한 취미 모임을 만들어 교류하고 있다. 나홀로족의 인터넷 커뮤니티는 이 카페 외에도 많이 찾아볼 수 있을 정도다. 나홀로족은 왜 혼자 사는 삶을 택했을까. ‘싱글즈 라이프’가 카페 회원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혼자 사는 이유로 ‘마땅한 인연을 못 만나서’라고 대답한 사람이 33.0%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혼자 사는 게 좋아서’가 22.7%를 차지했다. 혼자 살아서 좋은 점은 ‘인생의 장·단기 계획을 내맘대로 세울 수 있어서’, ‘남편이나 부인의 구속을 받지 않아서’, ‘결혼비용, 육아비용 등 돈이 들지 않아서’의 순이었다. 대학 합격 후 전남 순천에서 올라와 10년 넘게 혼자 살고 있는 직장인 김민호(32·가명)씨는 결혼을 하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그렇다고 억지로 떠밀려서 할 생각도 없다. 김씨는 “아직 누군가의 인생을 책임질 준비가 돼 있지 않은 것 같다”면서 “아플 때 누군가 옆에서 보살펴 주는 이가 없다는 점이 가장 힘들지만 그래서 집에 항상 상비약을 준비해 둔다”고 웃었다. 경기 평택에 살고 있는 이정숙(48·여·가명)씨는 “젊었을 때 돈이 없어 결혼을 미루다 보니 지금까지 오게 됐다”면서도 “오빠와 언니가 5명이나 있고 조카들도 많아 혼자 살아도 외롭다는 것은 못 느낀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나홀로족의 증가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이지만 우리 사회가 이를 받아들일 준비는 아직 미흡하다고 말한다. 안호용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는 “1인 가구가 빈곤층에서 급격히 증가할 경우 사회 문제로 발전할 수 있다”면서 “빈곤층 1인 가구의 생활기반 부족에 대한 사회적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다른 사람에 얽매이지 않고도 만족스럽게 살 수 있다는 건 솔로족들의 장점이지만 개인화 현상이 심해지면 사회적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혼자만의 생활을 추구하다 보면 다른 사람과 원만히 어울리지 못하게 되고 가족과 직장에서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나이가 들수록 관계 형성이 어려워져 노인 고독으로 이어지기 쉽다”고 분석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차안 몰래 쳐다보는 외계인 사진 화제

    차안 몰래 쳐다보는 외계인 사진 화제

    사진 속에 외계인으로 보이는 형체가 찍혀 해외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미국 최대 소셜 뉴스 사이트 레딧(Reddit)에 게시된 이 사진은 한 여성이 조카와 함께 차 안에서 찍은 것으로, 창 밖에서 차 안을 들여다보는 듯한 외계인 형상이 나타나 놀라움을 주고 있다. 사진을 공개한 한 네티즌(아이디: cblmnop)은 “내 친구가 차에서 사진을 찍었다.”면서 “(당시) 차 밖에는 아무도 없었다.”고 밝혔다. 레딧에 이사진이 게시되자 1만 명에 달하는 네티즌의 추천과 반대를 받으며 이슈화됐고 댓글만 300여 건이 달렸다. 이들 네티즌은 사진 속 외계인 형체가 포토샵 작업한 것이나 안개라고 추정했다. 특히 일부 네티즌은 이 사진이 완벽한 ‘파레이돌리아’(Pareidolia)라고 설명했다. 이는 모호하고 연관성이 없는 현상이나 자극에서 일정한 패턴을 추출해 연관된 의미를 추출해내려는 심리 현상을 말하는 전문 용어로 변상증이라고도 일컫는다. 또한 이 사진은 해외 외계인 마니아들 사이에서도 큰 주목을 받았다. 유명 미스터리 전문 블로그 ‘후 포티드’(Who forted) 의 편집자 그렉 뉴커크는 실제로 사진을 게시한 네티즌에게 세부 내용을 알기 위해 메시지를 보낸 사실을 밝혔다. 그렉 뉴커크에 따르면 해당 사진은 미국 플로리다주(州) 멜버른에 있는 한 도롯가에서 찍힌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 속 여성은 사진에 외계인 형체가 찍힌 지 몰랐었으며, 그 형체를 열대 현상 때문에 나타난 일종의 자국으로 여겼다. 당시 여성은 차량 엔진이 과열돼 잠시 정차한 뒤 그 시간에 조카와 사진을 찍었다고 한다. 그녀 역시 사진 속 형체가 외계인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두 번 다시 그 길로 운전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이 사진은 미국의 미스터리 전문매체 ‘디스클로즈티비’와 일본의 인터넷매체 ‘로켓뉴스 24’를 통해서도 소개됐다. 사진=레딧(임구르)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나꼼수’ 주진우 기자 영장 기각…法-檢 ‘언론의 자유’ 해석 충돌

    ‘나꼼수’ 주진우 기자 영장 기각…法-檢 ‘언론의 자유’ 해석 충돌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 지만씨가 5촌 조카 살해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제기한 ‘나는 꼼수다’(나꼼수) 주진우 기자의 사전구속영장이 기각되면서 ‘언론의 자유’를 둘러싼 논란이 격화될 조짐이다. 14일 주 기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벌인 서울중앙지법 엄상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언론 자유의 한계가 주로 다투어지는 사안으로 현재까지 수사진행 경과와 수집된 증거자료 등을 종합해 보면 현 단계에서 피의자를 구속해야 할 사유와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기각 사유를 밝혔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최성남)는 지난 9일 “사안이 중대하고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며 주 기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주 기자가 ▲대선이 임박한 시점에 명백한 허위사실을 공표한 점 ▲중대한 사안인 점 ▲대법원 양형 기준에 의해 실형 선고가 예상되는 점 등의 세 가지 영장청구 기준을 충족시켰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장 기각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법원 판단을 존중한다”면서도 “주 기자의 허위사실 공표는 명백하다. 법원도 이 부분을 부정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검찰은 영장 재청구 계획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지만 공소유지에 만전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재경지법의 한 판사는 “언론·출판의 자유는 헌법이 보장한 기본권으로서 명백한 근거 없이 이를 제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유죄를 주장하려면 악의성을 갖고 의도적으로 허위사실을 공표한 것인지, 의혹 제기의 바탕이 된 증거 및 제3자 진술에 대한 신뢰에 타당성이 있는지 등을 꼼꼼히 따지고 입증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딸 교환해 성폭행한 두 남자, 결국 법정에

    딸 교환해 성폭행한 두 남자, 결국 법정에

    딸을 교환해 성폭행한 두 남자가 부인과 함께 법정에 섰다. 두 남자는 동서 관계라 충격을 더하고 있다. 끔찍한 사건이 발생한 곳은 스페인 마드리드의 로스파하리토스. 현지 언론은 “검찰이 재판에서 두 사람에게 징역 20년을 구형할 예정”이라며 “범행을 알고도 눈을 감고 있던 두 사람의 아내에도 처벌을 받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사건은 2008년 세상에 알려졌다. 성폭행을 당한 두 사람의 딸은 각각 6살과 8살이었다. 교사들이 학교에 간 두 아이에게 이상한 점을 발견, 성폭행을 의심하고 사건을 경찰 당국에 신고했다. 경찰은 여러 차례 두 아이를 검사한 뒤 성폭행을 당한 사실을 확인하고 용의자로 두 남자를 긴급 체포했다. 두 남자는 동서지간으로 그간 딸을 교환해 성폭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딸을 빌려주고 조카를 넘겨받아 성폭행을 저질렀다는 것이다. 딸이 성폭행을 당하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눈을 감고 있었던 두 아이의 엄마들도 경찰에 체포됐다. 현지 언론은 “남편의 몹쓸 짓을 알고도 모른 척한 아이들의 엄마들에게도 각각 6개월 이상의 징역이 구형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재판이 용의자가 체포된 지 5년 만에 뒤늦게 열리게 된 건 조사기간이 길었던 데다가 사건심리도 난항을 거듭했기 때문이다. 혐의를 입증하는 데 결정적인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됐던 증인이 갑자기 입원, 재판이 연기되기도 했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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